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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질문에서 질문으로/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질문에서 질문으로/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몇 년간 사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있다. “왜 젊은 여성이 쌀에 뛰어들었냐”는 물음이다. 내가 집중했던 것은 쌀이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집중했던 건 ‘젊은 여성’이었다. 여기서 내가 선택한 것은 젊음도 아니고 여성도 아니다. 그저 쌀일 뿐. 내가 보는 것과 사람들이 보는 것은 달랐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고 사람들은 듣고 싶은 것을 들었다. 하고 싶은 말이 듣고 싶은 말이 되는 순간을 기다려 왔다. 많은 반응과 강요와 질문이 나에게 머물렀다. 첫 번째, 반응. 3년 전 지방의 작은 단위농협 조합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장장 4시간을 달려갔다. 조합장의 환대를 받으며 해당 사업 담당자와 함께 무리없이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한참 사업 설명에 열중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조합장이 사업 담당자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 아닌가. 그러고는 꿀물 한 병을 벌컥벌컥 삼키더니 물었다. “젊은 여자가 결혼도 했으면 애를 가져야지, 뭣하러 쌀을 한답시고 이 시골까지 왔대요?” 그 만남을 만들기까지 걸렸던 시간과 에너지 등 모든 비용이 필름처럼 스쳐갔다. 기운이 빠졌다. 두 번째, 강요. 나는 페이스북 헤비 유저다. 싸이월드 다이어리와 사진첩을 오가며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했던 습관을 그대로 페이스북으로 옮겨 왔다.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깊은 사유를 구경하고 공감하고 배우는 것을 즐긴다. 그런데 딱 하나 거르거나 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정체성 정치(질)’이다. “하늘님은 젊은 여성 사업가인데, 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지 않죠?” 꽤 자주 받는 질문이다. 하지만 답하지 않는다. 나는 여성이라서 혹은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해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쌀 사업을 하는 어느 개인이다. 물론 쌀문화를 한층 더 다양하고 심도 있게 개선하고 전파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누군가에게 원대하게 들릴 수 있으며, 나름의 자긍심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자긍심에 목표를 두지 않는다. 이는 나를 경제적 정의에서 멀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정체성 정치의 주도자들은 타협이나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 세상엔 다면적, 다각적 수많은 눈금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All or Nothing’ 전부 아니면 전무를 원한다. 물음표만 찍는다고 질문이 되지 않는다. 물음도 때로 강요가 되는 법이다. “너를 내세워야 네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해!” 참 많이 들었다. 매우 동의한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는데 남들 박수를 받는 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타인의 요구에 나를 맞추기만 하면 그 끝은 결국 공허일 것이다. 적잖은 SNS 유명인사들의 속내가 그러하듯. 애초 추구했던 방향과 가치에서는 한참 멀어진다. 그 밖에도 갖가지 강요가 있었다. 뭘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웠다. 하지 않음으로써 조금은 성장했다 느낀다. 그리고 세 번째, 질문. “밥은 먹었어?”라는 사사롭고 익숙한 일상의 질문. 이 질문엔 나이도 성별도 없다. 이 질문을 시작으로 안부뿐만 아니라 취향, 세계관 등을 묻고 답하는 날이 오리라. 그렇게 쌓인 문화는 반드시 나를, 공동체를, 세상을 다시 보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이 시대의 우리가 놓치고 있는, 안부가 필요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물꼬 같은 질문이리라. 나부터 정체성과 시선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려 한다. ‘하지 않음’에 대한 정당화도 내려놓으려 한다. 젊은 여성이 아닌 한 사람의 기업가로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체성 정치가들이나 하는 ‘정당화 이론 세우기’ 대신 쌀을 통해 일상과 사유를 공유하고 질문하고 답할 것이다. 공동이라는 집단의 지식과 취향 그리고 꿈을 이야기할 것이다.
  • “장애 친화적 TV”...삼성전자, 3년 연속 방통위 장애인용 TV사업자 선정

    “장애 친화적 TV”...삼성전자, 3년 연속 방통위 장애인용 TV사업자 선정

    삼성전자는 2020년,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가 시행하는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의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방통위는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 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 대상자를 선정하고 삼성전자가 시·청각 장애인용 TV를 올해 말까지 공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3년 연속 이 사업의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올해 공급하게 될 제품은 40형 TV 1만 5000대로 시·청각 장애인들의 제품 사용을 위해 ▲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 높은 음량 안내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방송 유형 안내 기능’은 채널 변경 시 화면에 채널 번호 등의 정보가 뜨는 배너에 ‘화면 해설’인지 ‘자막 방송’인지 알 수 있는 아이콘이 표시되고, ‘화면 해설 음성 안내’를 통해 시·청각 장애인방송이 나오는 채널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기능은 기존에 한 가지 글씨체로만 볼 수 있었던 자막을 시청자의 취향에 맞게 글씨체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든 기능이다. ‘높은 음량 안내’ 기능은 높은 음량(30 이상) 설정 시 높은 음량임을 문구와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청각 장애인이 높은 음량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주변 사람이나 이웃집 등으로부터의 민원을 방지할 수 있다. 이밖에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무선 이어폰과 보청기를 연동할 수 있으며, 여러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음량을 각자 설정해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리 다중 출력’ 기능도 지원한다.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의 사용성을 추가로 개선했고, 전용 리모컨 외에도 음성 인식을 지원하는 리모컨 1개를 추가로 제공한다. 방송의 수어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 확대해주는 기능과 자막 분리 기능을 동시에 사용 할 수 있고, TV 조작과 관련된 채널·음량·메뉴 등 특정 글자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포커스 확대’ 기능, TV 설정과 방송에 대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음성 안내’ 기능도 적용됐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는 그 동안 접근성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면서 “앞으로도 삼성 TV 사용자는 누구나 제약 없이 제품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건설사 유튜브, 소비자 마음 사로잡다

    건설사 유튜브, 소비자 마음 사로잡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아파트 시장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견본주택 방문도 아직까진 예약제 등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곧 예전처럼 손님들로 북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객과의 비대면 경험은 건설업계에도 여러 가능성을 보여 줬다. 고객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일이 어려워지자 건설사들은 비대면 소통 채널을 찾았고, 브랜드 아파트 유튜브 육성에 적극 나섰다.브랜드 아파트 유튜브 채널 중 발군인 곳은 GS건설의 ‘자이TV’다. GS건설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자이TV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구독자 50만명을 돌파, 건설업계 유튜브 채널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아파트 채널은 패션, 게임, 쇼핑 등 대중적인 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시청 연령층이 높아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는 데 제한적이다. 그런데도 자이TV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콘텐츠 덕분이다. 가장 인기를 끈 콘텐츠는 ‘견본주택 라이브 방송’이다. 자이TV는 지난해 분양한 대부분의 견본주택을 실시간 방송을 통해 유튜브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구독자들은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생생하게 견본주택을 살펴볼 수 있었다.브랜드 채널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건설사 중 비교적 ‘신생’이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롯데건설이다. 롯데건설의 유튜브 채널 ‘오케롯캐’는 구독자 10만명을 넘겨 지난달 ‘실버 버튼’을 받았다. 다른 건설사 채널에 비해 구독자 수는 적지만 지난해 재단장 뒤 약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다른 건설사 유튜브 채널들이 구독자 10만명 달성에 통상 1년 이상이 걸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오케롯캐는 MZ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뒀다. 채널명인 오케롯캐부터 공모 이벤트를 진행해 투표로 선정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콘텐츠는 개그맨 이창호와 함께 제작한 업계 최초의 웹 예능이다. ‘재벌 3세 이호창 본부장’ 캐릭터를 앞세워 만든 브이로그 콘텐츠 ‘그 남자의 72시간’은 수백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 밖에도 코로나 시대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강의하는 ‘집콕레슨’과 경제 및 부동산 소식을 전하는 ‘경제 대담’으로 콘텐츠의 다양성과 깊이를 더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을 듣고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한 ‘대선 특집 부동산 대담 라이브 방송’은 대선 직후 발 빠르게 준비해 조회 수 27만회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포스코건설의 ‘더샵TV’에서 눈에 띄는 콘텐츠는 ‘걸어서 더샵 속으로’다. 가수 신지와 방송인 김일중이 진행을 맡아 전국 곳곳의 더샵 아파트를 찾아가는 구성이다. 화려하게 꾸며진 견본주택이 아닌 실제 입주민이 살고 있는 공간을 보여 주며 더샵 아파트만의 특장점을 소개한다. 두 MC의 맛깔스러운 진행으로 브랜드 아파트 홍보가 자연스럽게 녹아난다. ‘더샵셀렉션’은 부동산 및 주거와 관련해 각계 전문가가 알기 쉽게 설명하는 콘텐츠다. 살림 정리 등 일상생활 팁부터 부동산 정책 및 시장 전망까지 콘텐츠 폭도 다양하다. 그 외에 실내를 무대 삼아 가수들이 열창하는 ‘더샵 집 콘서트’도 편당 수만회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구독자 17만여명을 보유한 대우건설의 유튜브 채널 ‘푸르지오 라이프’는 ‘만나다’ 시리즈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전문가를 만나다’에선 금융 전문가, 세무사, 공인중개사 등이 부동산 계약과 세금, 이사 등과 관련된 궁금한 점을 쉽게 풀어낸다. 여기에 ‘새집을 만나다’, ‘취향을 만나다’를 통해 견본주택 소개, 라이프스타일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채널 래미안’은 재개발·재건축 관련 팁을 시리즈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 또 입주민들이 직접 출연해 거주지 주변 맛집과 볼거리, 단지 내 커뮤니티 등을 소개하며 ‘사람 사는 곳’으로서의 아파트 가치를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풀렸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한 비대면 소통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더욱 새로운 시도로 고객의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百 대규모 아트페어

    롯데百 대규모 아트페어

    롯데백화점이 부산에서 대규모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롯데아트페어 부산’(사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아시아 최대 화랑인 ‘탕 컨템퍼러리 아트’, 싱가포르의 현대 미술 갤러리 ‘해치 아트 프로젝트’ 등 국내외 유명갤러리 12곳과 30여개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가 참여한다. 백화점 창사 이래 역대급 규모다. 1720㎡(약 520평) 규모의 행사장에서는 순수 미술품뿐만 아니라 공예품, 디자인 제품 등 일상용품까지 선보인다. 전문 아트 컬렉터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트페어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김영애 롯데백화점 아트콘텐츠실장은 “취향이 경제를 주도하는 시대에 백화점과 예술의 만남은 필연적”이라면서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많은 사람이 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百, 부산서 대규모 아트페어…미술 시장 입지 다진다

    롯데百, 부산서 대규모 아트페어…미술 시장 입지 다진다

    롯데백화점이 부산에서 대규모 아트페어를 개최한다.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롯데아트페어 부산’(사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아시아 최대 화랑인 ‘탕 컨템퍼러리 아트’, 싱가포르의 현대 미술 갤러리 ‘해치 아트 프로젝트’ 등 국내외 유명갤러리 12곳과 30여개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가 참여한다. 백화점 창사 이래 역대급 규모다. 1720㎡(약 520평) 규모의 행사장에서는 순수 미술품뿐만 아니라 공예품, 디자인 제품 등 일상용품까지 선보인다. 전문 아트 컬렉터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트페어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김영애 롯데백화점 아트콘텐츠실장은 “취향이 경제를 주도하는 시대에 백화점과 예술의 만남은 필연적”이라면서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많은 사람이 예술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대규모 아트 행사를 열고 국내 미술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나갈 계획이다.
  • 남보라 “이 정도면 변태 맞는 듯” 남다른 취향

    남보라 “이 정도면 변태 맞는 듯” 남다른 취향

    남보라가 자신의 독특한 취향을 공개했다.  4일 배우 남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 정도면 변태 맞는 듯…다른 색 좀 사봐야겠다”라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남보라는 자신이 구매한 필기구를 인증했다. 온통 보라색으로만 모은 것이 인상적이다. 한편 남보라는 13남매 중 장녀로 알려져있으며,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 “내 이름은 이솔, 뷰티에 관심”…쇼호스트 데뷔한 24세女 정체는

    “내 이름은 이솔, 뷰티에 관심”…쇼호스트 데뷔한 24세女 정체는

    네이버가 지난 3일 신상 화장품 출시를 위한 쇼핑 라이브에서 가상인간 ‘이솔’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날 오후 6시 30분 네이버 쇼핑에서 진행된 화장품 브랜드 ‘나스’의 한정판 판매 라이브 방송에 버츄얼 휴먼 이솔을 등장시켰다. 이솔은 리얼타임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풀 3D 가상인간으로, 네이버가 자이언트스텝과 공동개발했다. 이솔은 ‘뷰티 분야에 관심이 많은 24세’라는 설정으로 제작됐다. 컴퓨터 그래픽(CG)이나 딥페이크 기술로 실제 사람 모델에 얼굴을 합성하는 일반적인 가상 인간보다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모션 연출이 가능하다. 이솔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라’는 뜻의 내 이름처럼 버츄얼 휴먼으로서 내 목소리를 찾는 일을 하고 있다. 나답게 하는 것들 모두를 좋아한다. 좋은 취향을 갖고 싶어서 모든 걸 다 경험해보는 중”이라면서 본인의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했다. 또 시청자와 소통하듯 이솔은 “뷰티에 관심이 많다. 신상품이 나오면 다 써봐야 직성이 풀리고 그날 기분에 맞게 메이크업으로 변화 주는 것도 좋아한다”면서 “요즘은 특히 베이스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졌다. 버츄얼 휴먼도 휴먼이라 피부가 생명이다. 마우스로 메이크업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향후 TTS(Text to Speech) 데이터를 연동하고 인공지능 보이스 기술을 결합하는 작업을 거쳐 성우의 도움 없이 자신의 목소리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가상인간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 아이콘 “안전한 길? NO…도전하는 그룹 될거야”

    아이콘 “안전한 길? NO…도전하는 그룹 될거야”

    “새로운 시도를 한 이유요? 거창한 건 없어요. 안전한 길을 택하기보다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바비) 네 번째 미니음반 ‘플래시백’을 발표한 그룹 아이콘(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은 3일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멤버들은 “그동안 자주 했던 힙합, ‘아이콘스러운 음악’도 생각했지만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5년 데뷔한 아이콘은 그간 ‘취향저격’, ‘사랑을 했다’, ‘이별길’ 등의 노래로 인기를 끌었다. 새 앨범은 지금까지 보여준 음악과 달리 1980년대풍 레트로(복고) 분위기를 주는 게 특징이다. 신스웨이브 장르의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를 포함해 팝, 힙합, 발라드 등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김동혁은 “새로 도전하는 장르인 만큼 뮤직비디오, 녹음, 안무 모두 곡 스타일에 맞춰 새롭게 준비했다. 우리도 떨리더라”며 웃었다. 구준회는 “내가 팀에서 레트로한 감성을 가장 좋아하는 멤버”라며 “뭐가 됐든 옛날 그때의 정취가 좋다. 1980년대라고 하면 마이클 잭슨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삐까뻔쩍한 그런 느낌이 뮤직비디오에도 들어가 있다”고 부연했다. 전원 1990년대생인 멤버들은 겪어보지 못한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스스로 연구도 많이 했다고 한다. 김동혁은 “부모님께 가장 많이 자문했다”며 “어머니 아버지 세대가 들었던 음악적 느낌, 당시 국내외 유행 장르의 공통점은 팝이더라”고 했다. 이어 “그 느낌을 살리고 싶어 뮤직비디오 촬영과 녹음 과정에서 이 점에 집중했다”고 했다. 바비는 “화려하고 번쩍이는 테마를 잡다 보니 더 위켄드, 다프트 펑크 등의 아티스트를 참고했다”고 했다. 헤어스타일 역시 변화를 줬다. 구준회는 짧게 잘랐고, 송윤형과 바비는 탈색해 금발로 만드는 등 이미지 변신을 했다.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 신화 속 상상의 동물 용에 자신들을 비유한 ‘용’,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재치 있게 표현한 ‘말도 안 돼’, 위너의 강승윤이 선물한 ‘금’ 등 총 여섯 곡이 실렸다. 김진환은 “과거를 추억하는 아이콘의 모습과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모습을 동시에 담은 앨범”이라며 “‘플래시백’은 영화에서 장면의 순간적인 변화를 연속해 보여 주는 기법이다. 이 단어와 앨범의 콘셉트가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의 목표로 멤버들은 남녀노소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점을 꼽았다. 김진환은 “‘사랑을 했다’ 때 정말 민망할 만큼 길거리에서 노래가 많이 들려서 행복했다”며 “이번에도 음악 방송 1위도 좋지만, 길거리나 음식점에서 우리 노래가 많이 흘러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구준회는 “사람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모른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즐긴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히 해 나간다면 (미래에는) 다른 형태의 아이콘이 돼 있지 않을까 한다. 어차피 그리는 대로 미래는 이뤄지지 않더라”며 웃었다.
  • MZ세대 팬덤 잡고 에어컨 렌털까지… ‘혁신 끝판왕’

    MZ세대 팬덤 잡고 에어컨 렌털까지… ‘혁신 끝판왕’

    “코로나19발 특수는 끝났다.” 인플레이션, 중국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겹겹의 악재에 올해 가전, TV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1분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가전 사업 모두 지난해 연말 성수기 판매 호조로 기록적인 매출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분기 기준 최대 규모인 15조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1분기 7조 9702억원이라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기업들도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커지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토로했다. LG전자 측은 “지난해는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보복 수요) 효과로 선진국 중심으로 가전 시장 수요가 호조를 보였지만 올해는 증가했던 각국 정부의 지출이 줄어들며 가전 수요의 성장 수준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국내 가전 시장은 현재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TV 비수기 진입, 가전 수요의 감소 전망 가운데 프리미엄 중심 판매를 늘리고 신성장 제품군, 온라인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특히 TV 시장의 수요 둔화 움직임이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20% 줄어든 4726만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TV 판매량도 각각 1090만대와 653만대로 이전 분기보다 3.1%, 11.8%씩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에서도 2분기 판매 부진, 원자재값·물류비 인상 등에 따른 실적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확판 노력을 펴 나가고 있지만 원자재와 물류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세트 사업 전반에 대한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하반기 회복 강도도 점진적”이라고 짚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 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신가전 판매 호조로 매출은 19.1%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TV는 판매 둔화,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2분기를 저점으로 주요 원가 상승 요인을 신제품 가격에 이전하고 비용 효율화를 꾀하며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업들은 혁신 제품, 프리미엄 제품 등의 판매를 확대하고 채널을 다변화해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리며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플랫폼을 확대하고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취향과 감성에 맞춤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슈드레서 한정판 100대를 처음 선보일 때 신발 거래 플랫폼으로 유명한 ‘크림’과 손잡고 79초 만에 완판시키거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 집’과 손잡고 가전제품을 소개하는 등 플랫폼과의 협업을 늘려 나가고 있다”며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신가전을 시장에 소개하는 동시에 업그레이드를 통해 소비자들이 쓰던 가전에 새 기능을 심어 늘 새것처럼 쓸 수 있게 하는 ‘업 가전’과 같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구독 경제 트렌드에 맞춰 렌털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도 정체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다. 정수기, 스타일러 등 기존에 12종의 가전제품을 렌털 서비스로 선보여 온 LG전자는 최근 에이컨도 렌털 가전 목록에 추가하며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LG전자의 렌털 누적 계정 수는 최근 4년간 연평균 34%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렌털 누적 계정 수는 현재 270만개에서 올 연말 280만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찐팬’과 에버랜드 간 삼성전자, 레고랜드로 소풍 떠난 SK하이닉스

    ‘찐팬’과 에버랜드 간 삼성전자, 레고랜드로 소풍 떠난 SK하이닉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2년간 억눌렸던 기업들의 대면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5월 ‘가정의 달’과 동시에 2일 실외 마스크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기업들의 대규모 야외행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갤럭시 팬파티 522랜드’를 진행했다. 갤럭시 팬파티는 갤럭시 제품을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삼성전자가 마련한 축제로, 2019년에 이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2000여명이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행사 참석자들에게 이날 하루 동안 직접 갤럭시 S22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용 폰을 제공, S펜을 활용한 ‘리얼 캐리커처’ 프로그램과 522랜드의 다양한 사진 명소에서 촬영한 사진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522 찐팬 카메라 마스터’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김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팬파티 522랜드는 3년간 기다려준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갤럭시 찐팬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웠다”라면서 “522랜드로 변신한 에버랜드에서 갤럭시 찐팬들에게 갤럭시 S22만의 경험과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올해 SK그룹 편입 10주년 기념과 최대 매출 보상 차원의 파격적 복지혜택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오는 5일 개장하는 강원 춘천 레고랜드를 3일간 통째로 빌려 임직원 가족과 지인들이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통 큰 복지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매일 구성원과 가족 등 1만명씩을 초청하는 ‘SK하이닉스 피크닉 데이’를 레고랜드에서 진행했다. 3일간 약 3만명의 SK하이닉스 직원 가족·지인 등이 레고랜드의 다양한 시설과 사측이 준비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즐겼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성원들은 글로벌 선도기업에 소속돼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자녀들이 아빠·엄마가 다니는 회사가 훌륭한 회사라는 뿌듯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피크닉 데이를 시작으로 가족 초청 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다.앞서 SK하이닉스는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며 200%의 특별축하금 지급 외에 난임시술 지원 등 출산 장려,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하는 ‘해피 프라이데이’ 시행, 명품 사무 가구 ‘허먼밀러’ 의자 전원 제공 등 다양한 복지혜택을 발표한 바 있다, 유통업계는 가정의 달 특수를 맞아 나들이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겨냥해 오는 22일까지 잔디광장에 15m 높이의 초대형 ‘벨리곰’ 전시와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벨리곰은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전시돼 2주 만에 관람객 200만명을 끌어모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5~8일 체험 행사 ‘키즈 인 원더랜드’를 선보인다. 인형 뽑기, 영화관 팝콘 증정, 캐리커쳐 등 점포별로 다양한 콘텐트를 경험할 수 있다. 본점에서는 ‘스위트 홈 패밀리’ 테마로 가족을 위한 선물을 제안한다. 와인 애호가를 위한 빈티지 와인, 중·장년층을 위한 LP음반과 턴테이블 등 연령별, 취향별 선물을 선보인다.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도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온다. IFA 주최 측인 ‘메세 베를린’과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옌스 하이테커 IFA 조직위원회 총괄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던 IFA 행사가 올해는 기존의 규모대로 현장 개최된다는 점을 자신있게 발표한다”고 말했다.
  • 너무 쾌적하고 정숙한 ‘야생마’ [라이드 ON]

    너무 쾌적하고 정숙한 ‘야생마’ [라이드 ON]

    비포장 질주 멀미 예상했는데, 호텔 침대 같은 승차감벤츠를 타고 오프로드를 달리는 것 같았다. 낭떠러지의 절벽 길, 험난한 경사로, 움푹 파인 구덩이를 지나갈 때도 차체는 단단하고 정숙했다. 미국에서 25년 만에 부활한 ‘오프로더의 로망’ 포드 브롱코가 최근 국내에 상륙했다. 지난 20일 경기도 안성 산 중턱에 마련된 시승 코스에서 ‘뉴 포드 브롱코’와 함께 산길을 내달렸다. 포드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인 모델은 브롱코의 4도어 하드톱 모델인 ‘아우터 뱅크스’ 트림이다. 오프로드와 도심에서 모두 안정적 주행을 원하는 한국 소비자의 취향이 반영됐다. 외관은 각진 차체와 투박한 사이드미러, 동그란 헤드 램프로 이뤄져 마치 서부 개척 시대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겼다. 올라탄 ‘야생말’(브롱코)의 실내는 높고 넓어 시원한 느낌을 줬다. 실제로 높이와 너비가 경쟁 모델인 랭글러보다 모두 100㎜ 이상 높거나 넓다. 커다란 화면에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싱크(SYNC) 4기술을 넣어 음성인식을 비롯해 다양한 무선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시승 코스는 범피, 사면로, 진흙, 도강, 웨이브의 주행로로 구성된 A코스와 경사가 심하고 구불구불한 산길의 B코스로 나뉘어 마련됐다. 배 멀미 수준의 경험을 예상했으나 승차감은 조용하고 안락했다. 브롱코는 거칠고 투박한 바깥 세상으로부터 운전자를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자갈밭이나 심하게 굽은 길에서도 통통 튀는 느낌이나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일이 없었다. 호텔 침대 같은 편안한 승차감은 이 차의 ‘오프로드 성능’이 궂은일을 처리하는 덕분이다. 오프로드 특화 기능인 ‘G.O.A.T 모드 지형 관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낭떠러지 옆의 좁은 길을 달려도 보조석에 앉은 인스트럭터와 농담을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지형에 맞는 6가지(노멀·에코·스포츠·눈길·모래·진흙 비포장) 주행 모드를 다이얼로 변경하면 된다. 원 페달 드라이빙 모드는 경사로가 심한 내리막길 코스에서 운전자를 완벽하게 보호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차가 밑으로 고꾸라지지 않았다. 액셀을 밟으면 속도 조절을 하며 서서히 내려갔다.
  • 모네 수련·정약용 서예… 어느 수집가의 첫 선물

    모네 수련·정약용 서예… 어느 수집가의 첫 선물

    오늘부터 넉 달간 355점 선보여작년보다 늘어… 국보·보물 33점 다산 문집에도 안 나온 작품 전시정선·김홍도 서화 등은 매달 교체클로드 모네의 그림 ‘수련이 있는 연못’ 앞에 서자 빛으로 형상화한 정원이 관객의 발을 물들였다. 한쪽에서는 마음을 경건하게 하는 종소리가 울렸고, 다른 한쪽에서는 주인의 취향을 상상하게 하는 은은한 차(茶) 향기가 퍼졌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문화재·미술품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제목처럼 꼭 누군가의 집에 초대된 것 같은 시간을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8일부터 넉 달 동안 열린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각각 특별전을 진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한 장소에서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공개 작품은 295건 355점으로 국보가 6건 13점, 보물이 15건 20점 포함됐다. 지난해 특별전(135점)보다 작품이 크게 늘었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이 함께했다. 27일 열린 사전공개 행사에는 많은 취재진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됐다. 제1부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는 실제 이 회장의 집에 초대된 느낌이 들도록 구성됐다. 제2부에선 4개로 세분화한 각각의 주제에 어울리는 소장품을 선보였다. 이수경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주제별로 전시기획안을 짜서 작품을 선별했다. 좋은 작품이라도 주제에 맞지 않으면 포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특별전에 나오지 않고 이번에 새로 공개된 작품은 309점이다. 이 중 다산 정약용의 ‘정효자전’·‘정부인전’과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은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정효자전’·‘정부인전’은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절 강진 사람 정여주의 부탁을 받아 일찍 죽은 그의 아들과 홀로 남은 며느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글로 쓴 서예 작품이다. ‘정부인전’은 다산 문집인 ‘여유당전서’에도 실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감상하고 설명만 듣는 기존의 전시와도 다르다. 모네의 그림 앞에 펼쳐진 정원이나 범종의 종소리와 이를 형상화한 빛의 파장처럼 작품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조명에 의한 손상 우려가 있는 일부 서화는 ‘사계’를 정해 달마다 바꾼다. 국보인 정선의 ‘인왕제색도’(여름)는 5월까지 전시되고, 보물인 김홍도의 ‘추성부도’(가을)는 6월, 박대성의 ‘불국설경’(겨울)은 7월, 남계우의 ‘나비’(봄)는 8월에 볼 수 있다. 몇몇 작품 옆에는 이 회장의 에세이에서 발췌한 말이 새겨져 그의 세계관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건희 컬렉션에 많이들 오고 싶어 한다”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기증의 힘이자 긍정적 효과”라고 말했다. 인기를 보여 주듯 5월 31일 전시회까지 풀린 1차 인터넷 예매분(회차별 70명)은 이미 마감됐지만, 회차별 30명씩 당일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하루 관람 회차는 15회(수요일·토요일은 21회)다.
  • 없는 게 없네… 이건희 회장의 특별한 취향, 내일부터 공개

    없는 게 없네… 이건희 회장의 특별한 취향, 내일부터 공개

    클로드 모네의 그림 ‘수련이 있는 연못’ 앞에 서자 빛으로 형상화한 정원이 관객의 발을 물들였다. 한쪽에서는 마음을 경건하게 하는 종소리가 울렸고, 다른 한쪽에서는 주인의 취향을 상상하게 하는 은은한 차(茶) 향기가 퍼졌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문화재·미술품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는 제목처럼 꼭 누군가의 집에 초대된 것 같은 시간을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어느 수집가의 초대’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8일부터 넉 달 동안 열린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각각 특별전을 진행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한 장소에서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공개 작품은 295건 355점으로 국보가 6건 13점, 보물이 15건 20점 포함됐다. 지난해 특별전(135점)보다 작품이 크게 늘었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이 함께했다. 27일 열린 사전공개 행사에는 많은 취재진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됐다. 제1부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는 실제 이 회장의 집에 초대된 느낌이 들도록 구성됐다. 제2부에선 4개로 세분화한 각각의 주제에 어울리는 소장품을 선보였다. 이수경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주제별로 전시기획안을 짜서 작품을 선별했다. 좋은 작품이라도 주제에 맞지 않으면 포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생전 문화정체성을 강조하며 “말로만 한국적인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일상이 한국적이어야 정체성이 생긴다”고 했다고 한다. 문화를 가까이 일상에서 접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는 그의 뜻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모네의 그림도 있지만 상당수가 한국 문화재로서 한국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지난해 특별전에 나오지 않고 이번에 새로 공개된 작품은 309점이다. 이 중 다산 정약용의 ‘정효자전’·‘정부인전’과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은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으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정효자전’·‘정부인전’은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절 강진 사람 정여주의 부탁을 받아 일찍 죽은 그의 아들과 홀로 남은 며느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글로 쓴 서예 작품이다. ‘정부인전’은 다산 문집인 ‘여유당전서’에도 실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감상하고 설명만 듣는 기존의 전시와도 다르다. 모네의 그림 앞에 펼쳐진 정원이나 범종의 종소리와 이를 형상화한 빛의 파장처럼 작품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이수경 학예연구관은 “예전에는 작품 설명 위주로 해서 사람들이 박물관 오면 피곤하다고 했다”면서 “이 집에 초대받았으니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네’ 하며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전시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조명에 의한 손상 우려가 있는 일부 서화는 ‘사계’를 정해 달마다 바꾼다. 국보인 정선의 ‘인왕제색도’(여름)는 5월까지 전시되고, 보물인 김홍도의 ‘추성부도’(가을)는 6월, 박대성의 ‘불국설경’(겨울)은 7월, 남계우의 ‘나비’(봄)는 8월에 볼 수 있다. 몇몇 작품 옆에는 이 회장의 에세이에서 발췌한 말이 새겨져 그의 세계관을 이해하도록 돕는다.이 회장의 유족들은 주최 측과 돈독한 사이라 전시와 관련해 별다른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들이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해 전시가 순조롭게 준비될 수 있었다. 약 1년 정도 준비 과정을 거쳤다. 최초에는 ‘어느 수집가의 집’이었지만 최종적으로 ‘어느 수집가의 초대’로 바뀌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건희 컬렉션에 많이들 오고 싶어 한다”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기증의 힘이자 긍정적 효과”라고 말했다. 인기를 보여 주듯 5월 31일 전시회까지 풀린 1차 인터넷 예매분(회차별 70명)은 이미 마감됐지만, 회차별 30명씩 당일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하루 관람 회차는 15회(수요일·토요일은 21회)다.
  • 인천 어린이를 위한 공연네트워크 ‘아시테지 BOM 나들이’

    인천 어린이를 위한 공연네트워크 ‘아시테지 BOM 나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연의 대명사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이하 아시테지 코리아,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heatre for Children and Young People)가 다음 달 18일부터 28일까지 총 11일간 인천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이번 공연 ‘인천 어린이를 위한 공연 네트워크: 아시테지BOOM나들이’(이하 아시테지in인천)는 인천 10개 공공기관과 아시테지 코리아가 지난 1월 26일 지역의 어린이·청소년 문화예술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지난 2020년부터 기획된 ‘아시테지in인천’은 조직의 성격이 전혀 다른 여러 기관이 인천지역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소개해 주고자 긴 시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결과인 만큼 출발 자체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아시테지 코리아는 밝혔다. 새롭게 피어나는 5월 행사를 앞두고 계양구시설관리공단,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미추홀학산문화원, 부평구문화재단, 연수문화재단, 인천광역시 동구청, 인천서구문화재단, 인천중구문화재단,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문화재단 등 인천을 대표하는 10개 기관은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행정적 난관들을 하나씩 해결하고 상호 보완하며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아시테지 코리아도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인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작품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재주 많은 세 친구’, ‘삼양동화’, ‘낱말공장나라’, ‘어딘가, 반짝’, ‘수상한 외갓집’, ‘목 짧은 기린 지피’, ‘안녕! 도깨비’, ‘내 친구 송아지’, ‘늙은 개’, ‘무니의 문’,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 ‘자전거 여행’, ‘해피 해프닝’, ‘파란나무’,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등 총 15편의 공연이 그 주인공이다. 선정된 작품은 뮤지컬, 연극, 인형극, 오브제극, 그림자극, 서커스, 미디어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고르게 안배한 만큼 관객들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또한 공연에 최적화된 공연장을 적절히 배정함으로써 선정된 작품의 강점이 한층 돋보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의 특이점은 흔히 볼 수 있는 ‘축제’처럼 개‧폐막식, 외부행사, 워크숍, 세미나 등 공연 외 사업을 통해 풍성함을 나타내기보다는 공연 하나에 주목하도록 구성했다는 점이다. 연령별, 취향별 다양한 15편 공연의 향연으로 관객이 기호에 맞게 필요한 작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그 맥락이다. 아시테지 코리아의 방지영 이사장은 “이번 사업의 취지는 어린이들이 우리 동네 인천 어디서든 실패 없는 양질의 공연을 만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인천 어린이를 위한 공연 네트워크가 민과 관이 연대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특별히 올해는 어린이날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전국의 어린이 관련 문화예술단체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 사업단’을 발족시키고 고(故)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어린이의 주체성을 높이 세웠던 그 정신을 살리고자 다채로운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아시테지in인천 사업 또한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되기에 의미가 있다. 아시테지in인천은 어린이날 100주년, 그리고 가정의 달인 5월에 열린다는 점에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어린이·청소년극으로 꾸민 만큼, 공연 나들이를 원하는 가족 관객은 물론 처음 공연을 접하는 관객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예매는 현재 인터파크 티켓, 엔티켓이나 각 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건축탐구 집(EBS1 밤 10시 45분) 경북 경주시. 형산강을 따라 나란히 자리잡은 그림 같은 집 세 채가 있다. 이름보다 직급이 더 익숙하다는 김 부장, 최 상무, 안 전무의 집이다. 30년 이상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던 세 남자가 의기투합해 지었다. 출발은 하나의 평면도였지만 각자 취향을 반영하면서 닮은 듯 다른 집들이 완성됐다. 이들의 허물없는 관계를 보여 주듯 마당엔 그 흔한 울타리 하나 없다. 아침마다 창 너머로 인사를 나누고, 각자 반찬을 싸 들고 와 일주일에 최소 세 번은 함께 밥을 먹는다. 그래서 다들 서로를 ‘식구’라 부른다. 식재료나 집 관리비 등 공동 경비는 사이좋게 n분의1로 나눈다. 함께 살기 위한 최소한의 규칙인 셈이다. 이들이 함께 집을 짓고 한식구가 되어 가는 모습과 그 방법을 살펴본다.
  • 尹대통령 취임식 끝나자마자 靑 활짝 열린다

    尹대통령 취임식 끝나자마자 靑 활짝 열린다

    새달 10일 정오 일반에 무료 개방내일부터 앱·사이트서 사전 신청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가 끝나는 다음달 10일 정오에 국민에게 개방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윤한홍 팀장은 25일 언론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조선시대 500년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 74년, 약 600년 동안 닫혀 있던 권력 상징의 공간”이라며 “그 공간이 5월 10일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가 있는 청와대는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개방 시간은 5월 10일 취임식 당일만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다음날부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용객 안전 등을 고려해 개방 초기엔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향후 입장객 수가 안정화되면 인원 제한을 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부터 일일 관람 인원은 3만 9000명(하루 6차례, 2시간마다 6500명씩)으로 제한된다. 관람을 위해서 당분간 사전 입장 신청을 해야 하고, 인원 초과 시 추첨을 통해 관람객을 선정한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단체 관광은 별도로 신청을 받아 인원을 안배하기로 했다. 사전 신청은 27일 오전 10시부터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윤 팀장은 “입장 규모와 운영 방식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도와 입장객 추이를 고려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 본관과 대통령 관저 등 건물 내부와 출입 통제 구역은 당장 개방되지는 않는다. 향후 주요 기록물과 통신시설, 보안이 필요한 문서 등을 정리한 후 전면 개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북악산 등산로는 청와대 경내와 달리 사전 신청이나 인원 제한 없이 5월 10일 오전 7시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윤 팀장은 “경호와 보안을 이유로 굳게 잠겨 있던 청와대 뒤편 백악정 대통문이 5월 10일 개방된다”며 “이로써 청와대에서 한양 도성 성곽까지 연결돼 진정한 북악산 등산로 전면 개방이 완성된다”고 했다.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는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는 대국민 행사도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청와대 개방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는 “관광문화재단이 분석한 것은 일년에 경복궁을 찾는 분이 300만명인데, 300만명을 적용했을 때 경제적 가치가 2000억원”이라며 “청계천 개방 초기 1년, 2년차에 관광객이 2500만~3000만명인데, 1700만명 수준으로 적용했을 때 경제적 가치는 연 5조 1000억원이라고 분석한 자료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과 동시에 서울 용산의 기존 국방부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윤 팀장은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들어설 지하 1층은 한창 준비(공사) 중”이라며 “5월 10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5월 10일 윤 당선인은 5층에서 (임시로) 근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방부 2~4층은 한미연합훈련 이후로 이사가 미뤄진 상태다. 이사가 완료되면 공사를 통해 6월 중순쯤 국방부 2층에 윤 당선인 집무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1층에는 기자실, 2층에는 비서실, 9층에는 경호실이 들어선다. 브리핑에 동석한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윤 당선인이 취임 후 한 달 정도는 자택인 서초동에서 용산으로 출퇴근할 것임을 재확인한 뒤 “서초동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7∼8㎞ 정도 되고 이동 시간은 10분 내외”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간대에 한남대교, 동작대교, 반포대교, 한강대교 등의 경로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팀장은 윤 당선인의 관저로 확정된 외교부 장관 공관과 관련해 “장관이 바뀔 때마다 계속 리모델링을 해 와서 상태가 양호하다”며 “(애초에 관저로 고려했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지금부터 (리모델링)하는 것보다 훨씬 기간이 적게 걸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공사 범위에 대해서는 “도배 정도는 아니다. (당선인의) 취향이 있지 않나”라며 “장관 공관과 대통령 관저는 다르다. 유리도 방탄 유리로 바꿔야 하고 여러 개념이 다르다. (리모델링)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외교부 장관의 새 공관으로 기존 삼청동의 청와대 비서실장 공관을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윤 팀장은 “비서실장 공관을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쓰고 붙어 있는 안가를 행사 공간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136억원 규모의 2차 예비비 지출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 심리상담 멘토링… ‘1인가구 정서’ 토닥이는 강동

    서울 강동구는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의 정서 회복을 위해 상담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사회적 관계 형성이나 1대1 멘토링이 필요한 1인가구에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 삶에 대한 의지를 향상시키고자 ‘강동싱글 도담토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가구 모두가 참여 가능하지만, 지역 주민이 우선 선정 대상이다. 프로그램은 1대1 멘토링과 그룹 멘토링 방식으로 진행된다. 멘티로 선정된 신청자에게는 우선 성격 분석을 진행해 기질과 성격을 파악한다. 이후 10회의 1대1 멘토링으로 멘토와 멘티 간의 상호 신뢰관계를 형성한다. 그룹 멘토링은 멘토 1명과 멘티 4명이 한 팀을 이뤄 친밀감 형성과 친목 도모를 다지는 방식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영화감상, 음악감상, 미술 치료, 테라리움 만들기, 비즈공예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사회적 관계 단절로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가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다시 활동하며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가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 “고객 정보는 비밀입니다” 럭셔리 브랜드는 구설수를 좋아할까 [명품톡+]

    “고객 정보는 비밀입니다” 럭셔리 브랜드는 구설수를 좋아할까 [명품톡+]

    럭셔리 브랜드, 정치권 연관 꺼려이미 알려진 사실도 언급 금지원칙은 ‘VIP 노출 금지’ 사항럭셔리 브랜드, 독점성 이미지가 중요‘따라 사는’ 대량 생산 아닌‘하나만 있는’ 장인 정신 내세우는 전략“꼭 명품(名品)을 입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사비로 구입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월간지 월간조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명품은 사비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는 점이 지난 18일 보도된 후 여러 매체서 인용됐습니다. 정권 때마다 생기는 ‘패션외교’ 관련 비용 처리 호기심 등이 해당 발언이 생긴 배경으로 읽히는데요. 명품 브랜드는 ‘패션정치’에 자신들의 제품이 포함돼 구설수에 오르는 것을 좋아할까요. ● VIP 리스트, 쇼퍼별로 파악하는 고급정보 명품 브랜드의 VIP 리스트는 각 지점별 매니저도 알기 어려운 고급 정보입니다. 이른바 ‘퍼스널 쇼퍼’로 불리는 이들이 자신의 고객을 확보하고 이들의 취향 등을 꼼꼼하게 기록한 정보 등은요. 많은 정보를 가진 쇼퍼가 명품 지점간 ‘스카우트’ 대상이 될 정도로 매혹적인 정보죠. 그만큼 VIP 취향을 알고 이들과 오랜 시간 라포 형성을 맺었다는 증빙이 되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위권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루이비통, 까르띠에, 샤넬, 디올 등 이른바 ‘럭셔리 브랜드’들은 고가품에 대한 이미지를 해치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 하이엔드 브랜드, 가치 지키기 ‘골몰’ 명품의 사전적 정의는 이름난 물건이지만요. 우리가 대개 명품이라고 하는 것은 하이엔드 브랜드의 제품들이죠. 이들은 제품을 대량생산하지 않고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나 하우스의 레거시를 통한 장인정신을 내세웁니다. ‘우리 물건은 매우 귀하다’는 인식을 주는 것에 집중하죠. 특히 고가품에 대한 소비자의 환상을 깰 만한 구설수는 직접 개입하는 것조차 원하지 않아요. 명품이라는 개념 안에 제품력 외에도 독점성, 희소성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미지를 잃으면 명품으로 인식되기 어려워요. 이 때문에 어느 나라든 정치권에서 명품 관련 스캔들이 나오면 브랜드가 제 때, 빠르게 공식 답변하는 그림은 보기 어렵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고객 정보에 속하므로 이를 대외에 알리는 것은 금지된 일이기 때문이죠. 또한 해당 고객 정보를 인정함으로써 그 안에 명품 브랜드 이미지가 국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브랜드, 희소성 지키려구설수 오르내림 꺼려 입길에 자주 올라 브랜드 이미지를 해치는 것은 럭셔리 브랜드로서는 꺼려지는 일입니다. 구설수에 오르는 게 브랜드의 입장대로 흘러가기보다는 부적절한 오해를 사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또한 과거와 달리 누구나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하나쯤 구매하는 성향이 확산한 지금, 브랜드로서는 차별화된 전략을 더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즉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인식보다는 아무나 살 수 없는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주는 것이 이득이라는 계산이죠. 이를 위해 부적절한 뉴스에 오르내리는 것은 극도로 꺼리는 겁니다. 비록 그것이 이미 공개된 점이라고 해도 말이죠. ● 너나없이 아는 사실도공식 언급은 ‘절대 안 돼’ 실제 유명 럭셔리 브랜드 중 일부는 과거 정치권과 연관되어 제품명을 변경하고 이후 레거시로 삼아 꾸준히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해당 제품의 배경을 직접 밝히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라고 해도, 브랜드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함으로써 굳이 확인해줄 필요는 없다는 것이에요.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희소성 강한 이미지에 정치권 이야기를 덧붙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이고요. 가치소비의 시대, 하이엔드 브랜드 역시 자신들의 높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네요.
  • 롯데百, 5월 가정의 달 맞아 ‘행복 그림’ 걸고 다채로운 할인 행사

    롯데百, 5월 가정의 달 맞아 ‘행복 그림’ 걸고 다채로운 할인 행사

    롯데백화점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다채로운 할인 행사에 나선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일상을 다시 찾은 최고의 행복’을 테마로 정하고 매장도 거대한 아트갤러리로 꾸민다.롯데백화점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다가올 선물 시즌에 맞춰 다양한 상품 행사,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사람의 감정을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영국의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과 손잡고 그가 그린 작품 가운데 행복의 아이콘을 골라 백화점 외벽, 출입문, 엘리베이터, 디스플레이 존 등을 꾸민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 &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다시 찾은 일상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의 행복감을 고객에 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1년에 단 한 번,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하는 뷰티 행사인 ‘슈퍼 뷰티 페스타’를 연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뷰티 페스타에는 역대 최대 사은 혜택과 단독 기획 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0% 할인 쿠폰 등 최대 10만원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 상품군에서는 ‘완구 페어’를 선보인다. 각 점에서는 유명 완구류 할인, 특가 상품 등 완구페어를 타이틀로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를 펼친다. 먼저 아이들에게 선물 선호도 1순위인 레고 특가 행사를 본점, 동탄, 월드몰, 부산본점, 인천점에 입점한 5개 레고스토어에서 선보인다. 베스트 상품 10종을 20% 할인하며, 10만원 이상 구매 시 레고 파우치 2종과 스타트 팩 2종을 증정한다.프리미엄 체험 교구로 유명한 짐보리플레이앤뮤직 전 매장에서는 대표 상품인 자석 완구 맥포머스의 인기 모델인 ‘다이내믹 브레인’을 25% 할인 판매한다. 5월 1일과 5일 양일에는 각각 평촌점과 수원점에서 어린이날 100주년 맞아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키즈 패션쇼 등 체험형 행사가 열린다. 젊은 고객의 취향에 특화한 팝업스토어도 전면에 내세운다. 먼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뉴트로 열풍으로 MZ세대(20~30대)들에게 새롭게 인기몰이 중인 ‘폴로’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월드타워점 지하 1층에서 랄프 로렌의 ‘폴로캔디컬러샵’ 팝업 스토어를 열고, M&M 캔디에 영감을 받은 ‘캔디메쉬’ 풀라인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어스폴로’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 [문화마당] 좌파와 우파 그리고 허파/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문화마당] 좌파와 우파 그리고 허파/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국토의 상처가 내 몸을 분열로 알레고리화한다. 이촌향도 시대에 성장기를 보낸 나는 도시를 들판처럼 뛰어다니다가 두 번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 몸이 그만 삐뚤어지고 말았다. 오랜 세월 왼쪽 다리에 의지하면서 좌편향의 발에 굳은살이 박여 경직되는 동안 오른쪽 발은 태평하게 말랑말랑한 유연성을 유지했다. 의식적으로 불로소득하는 우편향에 무게중심을 더 실어 보려 늘 노력하는 편인데, 그때마다 발이 닿지 않는 자전거 페달이라도 밟듯 좌우로 기우뚱거린다. 그사이 좌우 시력차도 생겼다. 우편향의 눈이 투명하게 세상을 볼수록 왼쪽 렌즈는 점점 심각하게 두꺼워졌다. 내 신체가 나도 모르게 이데올로기 갈등 중인 것이다. 두께가 다른 안경알을 가진 몸은 기우는 어깨를 잡아당기느라 척추가 틀어지고, 척추측만증은 극심한 두통을 일으킨다고 한다. 여기에 무슨 이데올로기가 있을까만, 비대칭 신체가 욱신거리는 삼천리 강산만 같아 나는 그예 실소를 한다. 그런데 마냥 웃을 수가 없다. 어느 해 겨울 나사에서 발표한 위성사진의 한반도도 내 몸을 닮아 있었다. 암흑천지 북과 산골짝까지 불야성인 남. 인터넷엔 전기 없이 사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연민과 나무들도 풀들도 불면증에 잠을 뒤척이는 남한에 대한 자조가 맞섰다. 그 뒤에 뜬 공기오염 위성사진 속 남쪽은 온통 적색 경보였고, 북쪽은 히말라야 산록에 머무는 기류와 동급의 푸른색 천지였다. 마침내 태극의 음양이 뒤집혀 버린 것인가. 국토의 상처가 의식을 분열로 이끈 예는 흔하다. 가령 이런 것이다. 서울의 자치구별 모기 유충 서식지 입력 현황을 보면 강남은 1만 6609곳, 구로는 24곳. 강남은 하수구에 미꾸라지를 풀어 놓고 초음파로 유충 산란을 억지하는 친환경 신기술까지 개발했다는 뉴스에 비분강개하며 술자리를 이어 간 일이 있다. 휴전선 부근에선 해마다 말라리아 환자가 늘고 있다니 한강철교 너머 피난이라도 가야 하는 거 아냐. 모기의 양극화가 소득이며 지식이며 계급이며 심지어 성격과 취향의 양극화까지 낳고 있는 건 아닌지 몰라. 벗들과 농을 주고받으며 쓸쓸해한 것이 벌써 십여 년 전이다. 그사이 ‘모기관리지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아이 교육을 위해 강남 입성에 성공한 벗은 주민세 미납과 세금 체납액으로 단연 전국 으뜸인 강남 3구가 국경일 태극기 게양률은 가장 높다고 한다. 나는 초청 강연을 간 서초의 모 고등학교에서는 아직도 반공 글짓기를 하고 있더라며, 시는 집값과 반비례 관계에 있다는 한탄으로 맞선다. 국토의 상처가 환했던 순간이 아주 없었던 것만은 아니었다. 군사분계선 녹슨 표지물 0101 앞에서 남북 정상이 회담을 한 사월의 어느 좋은 날이었다. 수행원도 취재진도 배석자도 없이 들리는 소리라곤 바람과 나무와 새소리뿐이었다. 그중 유독 아름다운 건 새소리였다. 무슨 새소리가 저리 눈물 겹고 황홀한가. 일산 킨텍스의 내외신 기자들과 텔레비전 앞에 모인 사람들이 동시에 듣고 있었다. 인간의 말이 지워진 자리에서 세계만방으로 퍼져 나가는 평화의 무정설법들을. 상처가 꽃이 되는 순간들을. “시계 바늘은 12시부터 6시까지는 우파로 돌다가/6시부터 12시까지는 좌파로 돈다/미친 사람 빼고/시계가 좌파라고, 우파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김승희 시인의 ‘좌파/우파/허파’를 읽는다. 시인은 “에덴의 동쪽도 에덴의 서쪽도/다 숨은 샘이 흐르는 인간의 땅/허파도 그곳에서 살아 숨쉰다”고 했다. 심호흡을 하자. 나의 허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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