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취향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형 TV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언행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독일 총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폭염 대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55
  • ‘3색 테마’ 평창의 재발견

    ‘3색 테마’ 평창의 재발견

    ‘하늘아래 첫 눈꽃동네´로 불리는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는 겨울이면 어김없이 몇차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다. 덕분에 횡계리 등 대관령 주변 지역은 한번 눈이 쌓이면, 겨우내 아름다운 설경을 펼쳐보인다. 소나 양을 기르는 목초지 등 부드러운 선을 그리는 구릉지가 유난히 많아 곱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겨울 풍경이다. 거기에 눈밭 사이사이 삐죽 솟아오른 낙엽송이 이국적인 정취를 더한다. 흰 눈을 이고 선 황태덕장은 또다른 볼거리. 들판을 메우다시피한 덕장에서 누릇누릇 익어가는 황태들이 자못 장관이다. # ‘바람의 마을´ 의야지 싱싱한 겨울풍경이 한창인 그 곳에 ‘바람 마을´ 의야지 농촌 체험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의야지(義野地)는 ‘의로운 사람들이 모여사는 땅´이란 뜻. 해발 750∼800m 고지에 위치해 바람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사철 다양한 농촌 체험활동이 이어진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때는 역시 겨울철. 특히 마을 청년회에서 주관하고 있는 대관령 스노파크는 요즘 인기 상종가다. 스노래프팅, 튜브썰매, 봅슬레이 썰매 등 눈 위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거의 모두 즐길 수 있다.200m 높이의 산자락에서 내려오는 스노 봅슬레이 썰매는 그중 최고 인기 종목. 트럭 뒤에 매달린 바나나 보트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가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스릴만점의 놀이다. 치즈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등 간단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치즈 만들기의 경우 우리나라 가정에서 해오던 전통방식으로 진행된다. 양떼 먹이주기 체험은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스노파크 입장료 어른 8000원, 어린이 6000원. 스노 튜브 봅슬레이 등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마다 별도의 요금(2000∼4000원)을 내야한다. 치즈만들기 등 체험은 1팀(4∼8인) 4만원.windvil.com,033)336-9812∼3. # 발왕산으로의 게으른 겨울산행 사람마다 취향이야 다르겠지만, 대부분 화사한 눈꽃의 자태를 탐미할 수 있는 겨울 등산을 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다. 겨울산행지로 많이 알려진 발왕산(1458m)은 평창군 진부면과 도암면, 강릉시 왕산면 등의 경계를 이루는 평창의 진산. 산세가 완만해 겨울철 설원의 정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정규코스로 오르면 3시간은 족히 걸리지만, 곤돌라를 타면 20분 안쪽에 정상 바로 아래에 닿는다. 용평리조트에서 관광곤돌라를 타고 발왕산 정상으로 향했다. 힘찬 강원의 산들이 동서남북으로 거침없이 내달린다. 수월하게 오른 탓에 정복의 쾌감이야 덜하지만, 일망무제의 장쾌함만은 여전하다. 발왕산에서는 아기자기한 눈꽃보다 산들의 파노라마에 주목해야 한다. 내로라하는 백두대간의 마루금들이 주름접힌 채 다가서는 장면은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광이 아니다. 멀리 북서쪽으로 선자령과 대관령 풍력발전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대관령 능선 오른쪽으로 펼쳐진 강릉 앞바다는 맑은 날씨가 선사해 준 보너스. 발왕산 정상은 곤돌라에서 내려 산책로를 따라 10여분쯤 더 올라가야 한다. 정상 남동쪽 산자락에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이 군락을 이루며 주르륵 늘어서 있다. 의연하게 산정을 지키는 모습에서 발왕산의 자랑임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주목 군락 뒤로는 ‘산너머 산´을 이룬 백두대간이 이어졌다. 시계가 얼마나 맑고 깨끗한지, 정선땅에 솟아 오른 산봉우리의 스키 슬로프가 보일 지경이다. 용평리조트 관광곤돌라 어른(왕복) 1만 2000원, 어린이 8000원.330-7421. # 누렇게 익어가는 황태 눈 이불을 뒤집어 쓴 황태덕장과 어우러진 산골 마을의 정취는 한 폭의 풍경화다. 용평스키장 입구 횡계마을 일대와 읍내에서 대관령 옛길로 향하는 길목의 덕장마다 명태들이 줄줄이 매달려 있다. 북풍한설 속에서 얼고 녹기를 반복하며 황태 특유의 누런 빛깔로 익어가는 중이다. 대관령 지역은 남한에서 최초로 황태덕장이 형성된 곳이다. 고도가 높고 기온 차가 심한 데다 바람도 많아 황태 건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직후 함경도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자신들의 고향과 기후여건이 비슷한 대관령에 덕장을 세워 황태를 생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 대관령이나 인제 용대리 등의 황태덕장에 거는 명태는 대부분 오호츠크해 등에서 잡아온 원양태들이다. 우리 근해에서 명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연안태는 ‘금태(金太)´라 불릴 만큼 보기 어려운 생선이 됐기 때문이다. 진부령 넘어 고성군 거진항 일대에서 21∼24일 제10회 고성 명태축제가 열린다.‘금태´와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www.myeongtae.com,682-8008. 글 사진 평창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횡계나들목→우회전→횡계 읍내 로터리→좌회전→의야지마을(서울에서 약 3시간 소요). ▶주변 볼거리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삼양 대관령목장의 이국적인 풍경을 빼놓을 수 없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동해 바다 풍경도 일품. 오대산 월정사 입구의 눈쌓인 전나무 숲길도 겨울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맛집 남경식당은 꿩만두와 메밀막국수 등으로 소문난 집. 깍두기와 김치 등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꿩만두와 메밀막국수 모두 5000원을 받는다.335-5891. 오징어와 삼겹살이 조화를 이룬 오삼불고기도 대관령의 별미. 횡계로터리 주변 납작식당(335-5477)이 잘한다.1인분 8000원.
  • [李 정부 청와대 수석 발표] 靑 수석비서관 내정자 면면

    10일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으로 내정된 곽승준 고려대 교수는 이명박 당선인의 각종 공약과 정책을 꿰뚫고 있는 핵심 정책 브레인이다.‘MB 노믹스’의 전도사로 불린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 금산분리 완화, 산업은행 민영화, 각종 중소기업 정책 등이 그의 손길을 거쳤다. 부친이 현대그룹에서 이 당선인과 함께 일한 계열사 사장 출신이란 인연도 있다.2002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이명박호(號)’에 승선해 호흡을 맞춰 왔다. 곽 내정자는 학자답지 않게 휴대전화 컬러링과 노래방 애창곡을 최신 팝송과 히트가요로 수시로 바꾸는 등 신세대적 취향을 지녔다. 일본의 이종격투기 K-1에 심취한 나머지 국내 이종격투기 선수와 겨뤄 30초 만에 기권패한 경험도 있다. 박재완 정무수석 내정자는 관료를 거쳐 행정학 교수를 지낸 ‘정책통’ 초선 의원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주도하면서 이명박 당선인의 신임을 얻었다. 대선 후보 경선후에는 대입 3단계 자율화 공약 등의 골격을 잡으면서 한번 더 인정을 받았다. 박 내정자는 이날 “당초 국정기획이나 사회정책수석인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일찌감치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정무수석으로 기용했다.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 박사 출신으로 94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겨 교단에 섰고, 이 시기 ‘국가혁신의 비전과 전략’,‘작지만 유능하고 투명한 정부’ 등 정부혁신에 관련된 저서 및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국회 의원회관에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의원으로 손꼽힐 정도로 의정활동에서 성실성을 인정받은 ‘열공파’다. 이종찬 민정수석 내정자는 ‘특수수사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검찰 특수수사통으로 검찰의 핵심요직을 두루 거쳤다. 문민정부 출범 후 대검 중수1과장과 수사기획관을 맡아 ‘율곡비리 사건’ 등 사정수사 실무를 담당했고 국민의 정부에서는 대검 중수부장으로 집권2기 사정을 잠시 맡기도 했다. 미국 FBI를 모델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창설해 12·12,5·18 사건을 지휘하면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수사했다. 고집스러운 개성을 지니고 있으나 잔정도 많다는 평을 듣는다. 교육과학문화수석에 내정된 이주호 한나라당 의원은 초선이면서도 자타가 인정하는 당내 교육통이다.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진출한 뒤 줄곧 교육위에서 상임위 활동을 했다. 대통령직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를 맡아 이 당선인의 대입 3단계 자율화 공약, 고교다양화 300 프로젝트, 사교육비 절감방안 등 주요 교육정책의 골격도 그가 잡았다고 한다. 4월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 출마를 희망했지만 그를 곁에 두려는 이 당선인의 고집을 꺾지는 못했다. 김중수 경제수석 내정자는 한림대 총장으로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초대 공사를 지낸 거시경제 전문가다. 대외 개방과 시장 자율, 규제철폐, 경쟁 등을 중시하는 점에서 ‘MB노믹스’를 추진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이다. 고건 전 총리의 자문조직인 ‘미래와 경제’의 정책개발위원장으로도 참여한 바 있다.KDI 원장 때 직원들의 나이 등도 기억할 정도로 기억력이 탁월하다. 박미석 사회정책수석 내정자는 복지정책 전문가다.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당선 후 시장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사랑 나누미’ 봉사활동을 주도했다. 지난해 한나라당 경선 캠프에서 보건복지·여성·보육분야 정책자문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의 이른바 ‘소망교회 인맥’으로도 알려져 있다. 온화한 이미지이나 업무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다는 평이다. 남편이 이두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여서 이른바 ‘신KS’(고려대·소망교회) 인맥과 연결되는 셈이다.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내정자는 미국통이다. 동아일보 창업자인 인촌(仁村) 김성수 선생 동생의 손자로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졸업해 현지 인맥이 두텁다.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된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정치부 기자 출신이다. 지난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이명박 후보 진영에 뒤늦게 합류했지만 원만한 대인관계와 정치 감각으로 이 당선인의 신뢰를 받았다는 후문이다.4월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 출마를 희망했으나 이 당선인이 일찌감치 대변인으로 낙점했다고 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맞춤옷 천국 광장시장

    맞춤옷 천국 광장시장

    얼마 전 실수로 집안용 난방기구에 애지중지하던 알파카 코트를 살짝 태워 먹은 최유진씨. 매장을 찾아갔지만 손상된 부위가 애매해 수선·리폼 불가라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쓰린 속을 부여 잡고 ‘다시 하나 장만해야지.’하며 백화점을 찾았지만 눈에 쏙 들어오는 게 없다. 게다가 가격은 왜 그리 비싼지. 좀 괜찮다 싶으면 200만원을 육박한다. 좀더 값싼 제품을 고르면 되지 않겠냐고 하지만은 ‘싼게 비지떡’일까봐 걱정스럽다.“차라리 똑같이 맞추는 게 어떠니.” 이때 들려온 친구의 말. 그 길로 원단, 맞춤옷으로 유명한 동네문 광장시장을 찾았다. # 비싼 브랜드 대신 내 취향에 맞게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최근 옷을 맞춰 입는 추세가 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해마다 치솟는 옷값. 이제 “한국에서 옷 사면 바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한국의 옷값은 상식을 벗어났다. 특히 수입 브랜드의 제품이 한국에 들어올 때 심한 경우 4배 정도 붙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싸야 잘 팔린다.’는 통설 때문에 외국에서 중저가인 브랜드도 한국에 오면 고가 명품으로 둔갑한다. 국내 브랜드마저 이런 고가 정책에 편승하고 있어 ‘물 건너 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비싸냐.’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온다. 해외 여행도 잦아지고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도 늘어남에 따라 옷값의 실체를 알게 된 똑똑한 소비자들은 아예 나라 밖으로 나가거나 맞춰 입는 쪽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 알파카 코트 백화점 4분의1 수준 광장시장에서 알파카 원단은 최상급이 1야드(yard·90㎝)에 15만원 정도. 상인들은 시중에서 200만원 나가는 코트도 최고급 원단을 쓰지 않는다고 슬쩍 귀띔한다.1야드에 8만원짜리 정도면 적당하다는 것. 코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단은 3.5야드로 원단 구입비에 28만원이 들었다. 대한양재협회에서 권장하는 공임은 기본형 기준으로 보통 코트 25만원, 재킷 13만원, 원피스 16만원 선이다. 원단이 비쌀수록 디자인이 복잡해질수록 공임도 올라간다. 기본형 알파카 코트를 제작하는 데 든 비용은 총 53만원. 백화점에서 사는 것보다 4분의1이나 싸다.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발빠르게 익히는 것으로 입소문이 난 미도패션의 김나경씨는 “요즘 들어 명품 잡지를 들고 오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 벌써 여름옷을 제작하고 있다.”며 올 여름 유행할 원단들을 꺼내서 보여준다. 옷이 나오기까지 약간의 인내심과 시장을 두 번 정도 더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치수를 재고 1주일 뒤 가봉을 하고, 그로부터 1주일 뒤 완성품이 나오는데 직접 갈 여력이 없을 땐 택배로 보내준다. 광장시장은 중독성에 걸릴 정도로 맛있다고 소문난 일명 ‘마약김밥’, 피자만 한 녹두 부침개 등 먹거리로 유명한 곳인데다 다른 볼거리들도 그득해 발품 파는 수고가 그다지 고되게 느껴지지 않는다. # 체형에 꼭 맞게 옷태도 살고 일석이조 맞춤옷은 저렴한 가격 외에 체형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신체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는 사람은 없다. 좌·우 비대칭인 경우도 흔하고 상의는 44사이즈인데 하의는 66인 여성들도 많다. 회사원 강미정씨는 오른쪽 어깨가 왼쪽보다 약 1㎝ 길다는 걸 원피스를 맞추면서 처음 알았다. 왼쪽은 55, 오른쪽은 66사이즈인 셈. 그녀는 기성복을 고를 때마다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 시중에서 60만원 이상 가는 스타일의 모직 재킷을 20만원(원단 2야드 8만원+공임 12만원)에 맞췄다는 이혜원씨는 어깨가 넓어 66사이즈 재킷을 입었지만 가슴이 빈약해 늘 옷 태가 살지 않는 게 불만이었다. 그렇다고 55사이즈를 입자니 어깨가 꼭 끼어 불편해 보였다. 이씨는 “처음 재킷을 맞췄는데 어깨가 좁아 보이면서 훨씬 날씬해 보여 흡족하다.”면서 “원하는 색상으로 좋은 원단을 직접 고를 수 있다는 것 외에 체형의 약점까지 보완해주니 좀 번거롭더라도 계속 옷을 맞춰 입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미도패션(02-2285-1276) 신광상회(02-2264-9332)
  • 휴대전화 수출·내수용이 다르다고?

    휴대전화 수출·내수용이 다르다고?

    삼성전자 휴대전화 ‘울트라에디션1’의 바(막대)형 모델(왼쪽 사진)은 수출용과 내수용 간에 차이가 있다. 국내판매 제품에는 수출용에는 있는 ‘블루투스(단거리무선통신)’ 기능이 없다. 그 대신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할 수 있다. 울트라에디션1 폴더형의 경우는 위치안내(GP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내수용에만 들어 있다. 삼성전자 울트라에디션2 U100과 미니스커트폰은 폰카메라의 화소가 수출용이 320만인데 반해 내수용은 200만에 불과하다. UFO폰의 경우 수출용에는 외장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지만 내수용은 불가능하다. 그 대신 내장메모리의 크기가 내수용이 87MB로 수출용 20MB보다 몇 배 크다. 시장특성을 파악해 그에 걸맞은 전략을 짜는 것은 생산과 판매의 기본이다. 휴대전화의 경우도 국내 판매용과 해외 판매용 사이에 적잖은 차이가 난다. 기능 선호도, 원가, 통신사업자의 요구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하지만 이런 차별화 전략은 특정기능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불만요인이 되기도 한다. LG전자의 500만 화소 카메라 ‘뷰티’(오른쪽)의 경우 최대 10명까지 얼굴을 자동으로 파악해 초점과 노출을 설정해주는 ‘얼굴인식’ 기능이 국내 판매용에만 들어 있다. 반면 수출용에는 ‘디빅스(DiVX)’라는 압축영상 기술이 내장돼 포터블미디어플레이어(PMP) 기능이 구현된다.FM 라디오 기능도 수출용에만 들어 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내수용이 좋겠지만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영화를 보고 라디오를 듣고 싶은 사람에게는 거꾸로 수출용이 ‘그림의 떡’인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보다는 해외용에 많이 장착되는 블루투스 기능처럼 소비자 취향을 두루 고려하지만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대목도 많다.”고 했다. 유럽 등지와 달리 통신사업자가 주도하는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특성상 통신사업자들의 요구에 따라 기능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부산 해운대 아파트 ‘분양 대전’

    부산 해운대 아파트 ‘분양 대전’

    부산 해운대에서 아파트 분양 대전이 시작됐다. 올해만 5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리면서 투자수요가 몰릴 것을 예상한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부산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1만 2000여가구에 이르고 있어 대규모 미분양 사태도 우려된다. ●현대 아이파크 vs 두산 위브더제니스 수영만 매립지인 해운대 우동 마린시티에서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 경쟁이 눈길을 끈다. 같은 시기에 이웃한 땅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의 분양 경쟁은 ‘부산대첩’으로 불릴 만하다. 현대산업개발은 15일 마린시티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1631가구를 내놓았다.118㎡부터 423㎡에 이르는 아파트까지 다양한 평형을 갖췄다.4만 1218㎡에 아파트 3개 건물, 오피스, 쇼핑센터, 호텔 등 6개 건물이 모인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설계를 도입했다. 무려 199개 타입이 나왔다. 분양가도 조망 정도에 따라 차등을 뒀다. 바닷가에 붙어있어 동백섬, 요트 마리나센터, 광안대교 등의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내 쇼핑센터와 호텔을 오갈 수 있는 구름다리가 건설된다. 두산건설도 이웃한 부지에서 1788가구를 분양 중이다. 입주 공고를 취하는 형식을 따랐지만 이보다는 입소문 마케팅을 기대하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한 결과 207가구를 모집하는 데 그쳤지만 16일부터 시작하는 선착순 계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에서 아파트로는 가장 높은 80층이다. 펜트하우스(맨 꼭대기층) 60가구는 입주자 취향에 맞춰 100% 주문형 설계를 채택했다.15개 평형을 바탕으로 한다.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기본형, 확장형, 오피스형, 세컨드하우스형, 게스트룸 평면을 지어준다. 이밖에 해운대 좌동에서 KCC건설이 400가구, 해운대 중동에서 경남기업이 306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또 해운대 우동에서 경동이 300가구, 해운대 중동에서 한양이 331가구, 해운대 중동에서 SK건설이 183가구, 해운대 반여동에서 대주건설이 373가구를 공급할 채비를 갖췄다. ●해운대 우동 마린시티, 고급 아파트 전시장 수영만을 매립한 마린시티는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주거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바다 조망권을 바탕으로 건설사들이 초고층 최고급 아파트 경쟁을 벌이는 곳이다.3500여가구의 명품 해양레저단지라고 보면 된다. 벡스코, 센텀시티와 가깝고 동백섬 누리마루와 이웃하고 있다. 부산의 명물이라고 하는 광안대교가 앞으로 지나고 요트마리나센터도 붙어 있다. 부산 지하철 동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 외관 또한 다양하다. 외국 유명 건축가들이 기본 설계를 맡았다. 부산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올 가전의 이유있는 변신 코드는 빛 & 색

    올 가전의 이유있는 변신 코드는 빛 & 색

    ‘색(色), 전(電)’ 가전제품이 빛의 색과 만났다. 올해 나오는 가전 신제품의 주된 특징 중 하나는 ‘빛’(光)이다. 그것도 색이 들어간 빛이다. 때로는 화사하게, 때로는 은은하게, 거실의 ‘분위기 메이커’로 변신한다. 업체들이 약속이나 한 듯 거의 동시에 비슷한 개념을 선보인 것도 흥미롭다.‘사운’(社運)을 걸고 경쟁업체의 동향을 탐색하는 물밑 정보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온도따라 기분따라 변하는 조명 에어컨 당장 시장에서 확연한 변신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은 에어컨이다.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나란히 ‘무드 라이팅’(Mood Lighting) 개념을 도입한 2008년형 신제품을 내놓았다. 에어컨 표면 안쪽에 특정 모양의 조명판(LED 백라이트)을 부착, 빛을 쏴 조명이 들어오게 하는 원리다.LG전자는 커다란 물방울, 삼성전자는 꽃과 나비 모양을 채택했다. 에어컨을 켜면 이들 문양에 불이 들어온다.LG전자는 빨강·초록·노랑 등 고객이 자신의 취향과 기분에 따라 직접 설정해놓은 색상에 따라, 삼성전자는 온도가 1℃씩 바뀔 때마다 색상이 바뀐다. ●삼성·LG,‘빛 나는 TV’ 다음달 출시 TV 신제품도 색과 빛의 채용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는 올해 디자인 컨셉트를 ‘터치 오브 컬러’(Touch of Color)로 정했을 정도다. 액정화면(LCD) TV의 테두리를 투명 아크릴로 처리, 그 안에 붉은 빛(레드)과 푸른 빛(블루)을 넣었다. LG전자는 블랙 테두리 뒤쪽에 주홍색 테두리를 하나 더 붙였다. 정면에서 보면 TV 주변의 붉은 기운이 느껴진다. 삼성전자가 두 가지 색상 선택권을 부여했다면,LG전자는 화면 아래 기기조작 버튼에 동그라미 조명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TV의 테두리 색상에 맞춰 동그라미 내부가 흰 빛에서 점점 진한 주홍 빛으로 변해간다.TV를 켜고 끌 때도 이 동그라미에서 빛이 난다. 이르면 다음달 말쯤 두 회사의 ‘빛나는 TV’를 국내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일본 소니의 신제품도 전원을 켜면 ‘소니’(SONY) 로고에 빛이 먼저 들어온다. ●유리 느낌 강세…노트북PC도 LED 조명 이렇듯 빛이 강세를 보이면서 덩달아 유행 아이콘으로 떠오른 소재가 있다. 바로 유리다. 유리는 아니지만 유리 느낌의 투명 아크릴도 강세다. 빛을 전달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신형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PG60)가 대표적이다. 한 장의 매끈한 통유리를 써 테두리와 화면의 경계를 없앴다. 물론 화면을 켰을 때는 그 경계가 나타난다. 얼마전 막을 내린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호평을 받았다. LG전자는 에어컨에도 유리공예 개념을 적용, 겉면의 물방울 무늬를 양각 형태로 도드라지게 디자인해 편편한 삼성전자 문양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위니아만도의 신형 에어컨도 강화유리에 꽃 문양을 가미했다. 컴퓨터도 빛을 만나기는 마찬가지다. 예고편은 소니가 먼저 띄웠다. 지난해 7월 ‘바이오’(노트북컴퓨터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신제품의 실린더(모니터와 자판을 연결하는 축) 끝에 녹색 전원 버튼을 배치해 조명이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줬다. 석달 뒤에 나온 휼렛패커드의 신제품(HDX 9000시리즈)은 자판에 은은한 블루 LED 조명을 넣었다.2008년형 신제품인 LG전자의 ‘블랙 피카소’와 삼성전자의 ‘매직 스테이션’ 6종은 푸른 빛 LED 전원버튼을 채용했다. 델코리아는 8가지 색상과 디자인을 골라 선택할 수 있는 신제품 노트북(인스피론)을 내놓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호텔 ‘프리미엄 마케팅’

    설 대목을 맞아 호텔 업계가 설 선물 세트를 대거 쏟아내고 있다. 백화점의 이미지가 대중화되면서 한 차원 높은 설 선물로 호텔 선물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이 설 선물 판매에 주력한 지는 4∼5년에 불과하지만 매출 성장세는 가파른 편이다. 이에 따라 주요 호텔들은 선물 품목을 늘리는 등 이번 설에도 왕성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 관계자는 11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경우 올해 설에도 주력은 갈비, 굴비, 와인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다양한 층에서 수요가 늘면서 간장 게장, 모둠치즈 등 9개 품목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호텔 고기 최고의 설선물? 특1급 호텔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설 선물은 단연 정육이다. 설 선물용으로 준비한 갈비의 경우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최상급 한우 3㎏은 62만원,4㎏은 90만원이다. 최상급 호주산 와규 갈비세트는 3㎏에 48만원이다. 서울프라자호텔의 특진상 한우 갈비 세트의 경우 3㎏은 52만원,4㎏은 70만원이다. 호텔 리츠칼튼 서울의 최고급 한우갈비는 3㎏에 63만원이다.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천지 한우 갈비 세트 4㎏은 120만원이나 된다.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다. 주요호텔에서 파는 갈비 가격은 백화점의 두 배도 넘는다.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설 선물용 한우 한짝갈비는 4.5㎏이 30만원이다. 이마트의 설 선물용 횡성 한우갈비 세트는 3.6㎏이 23만원이다. 특1급 호텔의 갈비 가격이 이처럼 비싼 것은 냉장이기 때문이다. 백화점의 갈비는 대부분 냉동이다. 냉동육은 수분이 얼면서 고기 조직에 손상을 줘 육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해동할 때 육즙이 빠져나가는 데다 신선도도 떨어져 냉장육보다 맛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냉장 고기도 역시 호텔이 가장 비싸다. 서울 프라자호텔의 특진상 한우 꽃등심 세트는 3㎏에 90만원,4㎏은 120만원이다. 롯데백화점에서 이번 설 선물용으로 내놓은 가장 비싼 고기인 프리미엄 특선 암소 한우세트는 모두 냉장으로 6.4㎏이 80만원이다. 한우 1++등급 등심로스, 살치살, 채끝로스, 안심스테이크, 안창살, 토시살, 부채살, 치마살, 찜갈비 등으로 이뤄졌다. 호텔 관계자는 “냉장과 냉동의 차이뿐만 아니라 농약이 들어간 사료를 먹었는지, 뼈와 비개를 얼마나 추려냈는지 등도 정육의 가격과 품격에 중요하다.”면서 “호텔의 이름이 곧 브랜드 가치여서 그만큼 믿고 구입하는 고객들이 있다.”고 말했다. ●와인은 소믈리에와 상담후 주문 와인 소비가 늘고 취향도 고급스럽게 바뀌면서 호텔도 와인 선물 세트에 주력하고 있다. 직접 소믈리에와 의논해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설 선물로 내놓은 호텔도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측은 “예년보다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구비했고 전문 소믈리에가 상담을 통해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준다.”면서 “10만원대 와인부터 최고급으로 불리는 샤토 라투르 1982년산(770만원)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 관련 제품인 리델 와인 글라스와 함께 구성된 세트(20만∼50만원)도 판매중이다. 특히 격을 높이기 위해 웨스틴조선에 주문되는 모든 선물에 대해 서울과 일부 경기지역은 호텔 지배인 14개팀이 직접 선물을 배송할 예정이다. 해피 콜과 함께 선물에 대한 사후처리까지 책임진다는 설명이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는 전문 소믈리에가 엄선해 구성한 프라자 와인 세트를 10만∼30만원대에 팔고 있다. 눈길을 끄는 상품으로는 간장 게장이 있다. 밀레니엄 힐튼, 임피리얼 팰리스, 쉐라톤그랜드 워커힐, 리츠칼튼 서울 등 특1급 호텔에서 20만∼30만원 선에 판매한다. 햄 소시지 치즈 등으로 바구니를 구성하는 햄퍼 세트, 훈제 연어 세트, 커피 세트, 차 세트 등도 꾸준히 사랑받는 품목이라는 게 호텔 업계의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포브스, 전세계 휩쓸 문화에 ‘K-POP’ 선정

    포브스, 전세계 휩쓸 문화에 ‘K-POP’ 선정

    2008년 현재 전세계 각 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중문화에는 무엇이 있을까?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1월 9일자)는 세계를 휩쓸고 있는 ‘트렌드 20’(20 Trends Sweeping The Globe)을 소개, 향후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될 문화 아이콘을 선별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트렌드에는 아시아에서 수년동안 한류(韓流)를 이끌어온 K-POP이 선정됐다. 지금껏 서양인들의 취향에 맞는 소위 ‘보이 밴드’(boy band)가 주류였다면 K-POP의 등장으로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는 것. 포브스는 “마침내 ‘행운을 만난’(catching a break) 인디밴드들과 라틴스타일의 음악을 힙합에 접목시킨 은지원과 같은 가수들이 그 예일 것”이라며 “영화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 데뷔를 앞두고 있는 비(Rain)도 그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볼리우드 에어로빅(Bollywood aerobics)으로 잘 알려져있는 인도 춤과 10대 들의 지지를 받고있는 ‘파쿠르’(Parkour·고층 건물을 맨손으로 오르는 익스트림 스포츠)도 선정되었다. 포브스는 “인도 고유의 춤동작과 서양식 몸놀림이 섞인 볼리우드 스타일의 춤이 미국·영국 전역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파쿠르 또한 ‘007 카지로 로얄’· 마돈나의 뮤직비디오 등 수많은 미디어에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를 휩쓸고 있는 트렌드 20선 ▶ K-POP ▶볼리우드 에어로빅 ▶파쿠르 ▶미야치(myachi) 장난감 갖고 놀기: 손바닥 크기만한 천 안에 모래가 들어가 있는 자루로 높게 던진 미야치를 손바닥이 아닌 손등과 팔꿈치로만 받는 놀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등과 같은 온라인게임으로 인맥 넓히기 ▶멕시코 레슬링 ‘루차 리브레’(Luch Libre) ▶온라인을 통한 예술작품 활동(Collect Online Art) ▶예술작품이 된 장난감 ‘어번 비닐 토이’(Urban Vinyl Toy) ▶온라인을 통한 심리분석 ▶온라인 세상에서 자신만의 라디오 방송국 만들기 ▶일본 애니메이션 그리기 ▶루이 뷔통(Louis Vuitton)핸드백에 그려진 알록달록한 색깔의 문양 ▶바게트 빵에 향채소를 넣은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banh mi) ▶저명인사나 스타의 육성이 담긴 휴대전화 벨소리▶여러개의 곡을 하나의 곡처럼 연주하는 ‘매시업’(Mash Up) 음악 ▶패션의 첨단도시 일본 도쿄의 하라주쿠 거리 ▶오래된 IT 상품 수집하기 ▶휴대폰으로 전화한 후 상대방이 받기 전에 끊는 ‘호출기 통화’ 방식 ▶만화책 ‘The 99’▶식재료의 질감과 조직을 과학적으로 창조하는 ‘분자(Molecular) 요리’ 사진=포브스 인터넷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이크로 트렌드/안진환·왕수민 옮김

    마이크로 트렌드/안진환·왕수민 옮김

    웰빙음식에 대한 관심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에도 패스트푸드 판매량이 갈수록 늘고 있는 건 왜일까. 사회노령화가 심화되는 와중에도 광고와 오락의 대부분이 젊은이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지고 있는 이유는 뭘까. 갖가지 생수들이 각광받는 한편으로 온갖 에너지 드링크의 소비가 늘고 있는 현상은 또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현대사회에는 이렇듯 상반된 진실들이 요소요소에서 따로 또 같이 포물선을 그린다. 몇개의 거대한 트렌드가 세상 돌아가는 방식을 결정짓는다(메가트렌드)는 정의는 그래서 이젠 틀린 명제가 됐다. 오늘의 세계는 특정 잣대로만 규정할 수 없을 만큼 시시각각 가치 다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의 1%밖에 되지 않으면서도 강력히 우리 사회의 한 흐름을 틀어쥐는 작은 세력들. 바야흐로 ‘마이크로 트렌드’ 세상인 것이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재선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한 여론전문가이자 세계적 컨설팅 기업(PSB) 마크 펜 회장은 현대사회를 그렇게 정의했다.PSB 수석컨설턴트이자 앨 고어 부통령의 연구원이었던 키니 잴리슨과 함께 펴낸 ‘마이크로 트렌드’(안진환·왕수민 옮김, 해냄 펴냄)는 수없이 잘게 쪼개진 트렌드들이 곧 현대사회를 움직이는 추동력이라고 단언한다. 필자들의 주장대로라면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는 이미 ‘마이크로 트렌드’가 ‘메가 트렌드’를 대체했다. 지구촌 커피시장의 지형도를 바꿔놓은 스타벅스야말로 마이크로 트렌드에 주목한 대표적 성공사례이다. 카페인, 우유, 설탕의 선택권을 철저히 소비자들에게 넘겨주는 영업방식으로 특정유형의 선택만을 중시하거나 경시하지 않았던 게 성공의 키워드였다. 지은이는 마이크로 트렌드를 포착,1996년 미국 대선을 민주당의 승리로 이끌었던 구체사례를 밝히기도 한다. 당시 선거운동의 핵심카드로 활용한 이른바 ‘사커 맘(Soccer Moms)’. 일과 자녀에 헌신하면서 실질적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는 교외지역의 분주한 엄마들을 지칭한, 그가 직접 만든 조어였다. 부동표 틈새집단을 겨냥한 공약은 민주당의 승리를 굳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세상에 혼재하는 수많은 트렌드 집단에 대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에 세력화할 근거가 충분한 75개의 트렌드 집단이 등장한다. 그들을 일일이 조명해 현재적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에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비판적 시각들이 풍부하게 제시된다. ‘∼족’으로 불리는 신종 트렌드 집단이 꼬리를 물고 소개된다.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새 트렌드 집단들의 공통분모는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 그들 존재의 요구나 방향성을 꼼꼼히 살피면 훌륭한 미래사업 아이템으로 연결시킬 수 있음을 넌지시 일러주기도 한다. 연하남과의 데이트를 즐기는 연상녀들 이른바 ‘쿠거(couger)족’의 출현에서도 유의미한 미래예측이 가능하다. 남녀 성비의 불균형, 무엇보다 이혼율과 평균수명의 증가 등이 쿠거족을 양산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까.“커밍아웃을 시도하는 늦깎이 게이족이 늘어난 것도 쿠거족 증가의 이유가 된다면, 국가에서는 어떤 정책을 펴야 할까?”라는 발전적 고민을 제안하기도 한다. 비디오 게임에 열중하는 30대 성인들, 그들과는 딴나라에 사는 듯 전통 손뜨개질에 관심을 쏟는 10대들. 첨단 IT기술에 통째로 열광하는 시류에는 아랑곳 없이 컴퓨터를 거들떠도 보지 않는 신종 러다이트족. 마이크로 트렌드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 현상들로 이미 세상이 꽉 차있다. 트렌드 집단에 대한 백화점식 정보나열에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주제의식은 일관되게 명료하다.“지금은 누군가가 아무리 엉뚱하고 색다른 선택을 해도 10만명 정도의 취향 공유자를 찾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서서히 그러나 감쪽같이 세상을 바꾸는 데는 1%의 트렌드 집단이면 충분한 것이다.1만 4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 주택공사도중 계약 해지때 공사대금 산정기준은 약정금

    # 사례 A는 자신의 주택을 허문 자리에 3층 다가구주택을 신축하기로 하고 공사업자 B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B는 건물 완공 후 신축 건물의 임대보증금에서 공사잔대금을 받기로 하고서도 그 공사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내부공사를 남겨둔 상태로 공사를 중단하고 말았다. Q:기성공사대금의 액수는 어떻게 산정하나? A:원칙대로 건설할 경우 들어가는 공사비용이 100억원인 건물에 대한 건설 계약을 하며 약정공사대금 80억원에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가 공사가 50% 진행된 후 계약이 해제됐다면 이미 지어진 부분에 들어간 공사대금이 50억원일 경우 기성공사대금계산은 기시공공사비(50억원)와 미시공공사비(50억원)를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한 기시공공사비(50억원)의 비율(50%)을 약정공사대금(80억원)에 곱한 비율에 따라 계산해야 한다. 따라서 원래 공사대금이 100억원이라고 하더라도 약정공사대금이 80억원이라면 50억원을 들여 50%의 공사가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약정대금의 50%인 40억원만 받을 수 있다. 흔히 시공된 부분의 공사비만을 더한 금액(50억원)으로 기성공사대금을 청구하기도 하지만 이는 잘못된 방식이다. Q:해제로 인해 A가 입는 손해는 무엇인가? A:통상적으로는 미시공부분의 공사를 위해 시공사업자와 공사계약을 하면서 정한 공사대금액수가 B와의 종전 공사대금액 중 미시공부분 해당 액수를 초과하는 경우 그 차액부분이 해제로 인해 A가 입는 손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새로운 공사계약의 공사대금이 적정한 범위 내라야 한다. Q:지체상금 청구도 가능한가? A:공사가 도중에 중단돼 계약이 해제된 경우라도 그때까지의 공기에 지연이 있었다면 지체상금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 지체기간은 완공약정일 다음날부터 기산해 건축주가 공사계약을 해제할 수 있었을 때를 기준으로 다른 업자에게 의뢰해 같은 건물을 완공할 수 있었던 시점까지를 말한다. 지체상금은 총공사대금에 지체일수와 공사계약 당시에 정한 지체상금률을 곱한 금액으로 산정한다. 그러나 공사계약 당시에 지체상금에 관한 약정이 없었던 경우에는 건축주가 공기지연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했다는 점과 손해액수를 입증하여 그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 건설공사의 특징 건설공사는 시설물을 설치·유지·보수하는 공사,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한 부지조성공사,기계설비 기타 구조물의 설치 및 해체공사 등을 말하는 것으로서,건축주의 의뢰에 의하여 설계자가 설계도면을 작성하고,시공자가 그 도면에 따라 공사를 시행하게 되는데,소규모 건설공사라고 하더라도 그 시공에 있어서 기초부터 내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자재가 사용되고 다양하고 세분화된 각종 공사가 공정에 따라 순서대로 진행되어 완공에 이르게 됩니다. 이처럼 건설공사는 상당한 시간에 걸쳐서 복잡 다양한 공정을 거쳐 이루어지고 자재나 시공기술도 다양하며 그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일 뿐만 아니라 건축주나 설계자 및 시공자가 느끼고 선호하는 경향이 상당히 다르므로,시공 도중에 설계나 공사계약 당시에는 전혀 예측하지 못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공사가 완공된 경우에도 하자가 생기는 사례가 많고,이로 인하여 분쟁이 발생할 위험도 매우 큽니다. 따라서,건설공사에 있어 분쟁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건축업자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긴다거나 그가 다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마음 자세에서 벗어나,설계를 의뢰할 때부터 시공과정을 거쳐 공사가 완공될 때까지 건설의 모든 공정을 철저하고 꼼꼼히 점검하고 이를 명확히 한 다음 세세한 부분까지 서면으로 작성하여 상대방의 확인을 받아 두고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여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에서는 건설공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예방하기 위하여 건축주가 계약체결시 또는 시공시에 주의하여야 할 사항을 알아보고,건설공사에서 자주 발생하는 분쟁유형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 계약 체결시의 주의사항 건축주는 설계를 의뢰하기에 앞서 자신이 계획하는 규모와 취향에 맞는 건축내용을 구체적으로 정한 다음,설계자가 자격과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확인하고 설계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통상 건축사에게 설계와 감리(감리는 시공이 설계도서의 내용대로 제대로 수행되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관리하고 이를 건축주에게 보고하는 업무를 말합니다)를 함께 계약하고,시공을 건축업자에게 도급을 주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간혹 설계부터 시공,감리까지 모두 동일업자에게 도급을 주거나,시공업자에게 설계를 맡기는 경우가 있으나,이러한 경우 일에 대한 견제와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분쟁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건축주는 설계자에게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공사비예산과 자신이 원하는 건축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이에 대하여 설계자와 의견을 교환하여 세세한 부분까지 협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설계진행과정에서 최소 2회(기본설계 완료 후와 건축허가 제출 전) 이상은 설계자로부터 설계내용의 설명을 듣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설계된 부분을 수정하고,설계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공자를 선정함에 있어서는 시공능력을 갖추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시공자가 시공한 건물을 답사하고 그 건축주의 의견을 물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능한 한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며,시공자와 도급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미리 설계자와 논의하여 공사의 사소한 부분까지 명시적으로 정리한 다음,시공자가 이러한 내용과 도면을 근거로 세세한 부분까지 감안하여 견적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공자와 공사계약을 체결함에 있어서는 건설교통부에서 고시하는 건설공사표준도급계약서,표준시방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공사계약은 평당가격으로 하지 말고 공사비의 세부적 내역서를 반드시 첨부하되,자재의 종류나 등급,단가,시공방법,시공할 부분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여야 하고(자재의 경우 품질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므로 상표명까지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공사대금에 관하여는 금액,지급시기(공사의 진행 정도에 따라 몇 회에 나누어 언제 지급할 것인지),부가가치세 포함 여부,지체상금률,지급방법 등을 반드시 정하여야 하며,전기·수도·가스 등의 인입 관계비용,위법 발생시 이행강제부담금,인허가 등에 필요한 각종 공과금 등을 누가 부담할 것이지 여부도 정하는 것이 좋고,정해진 사항은 반드시 계약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하여야 하겠습니다. ■ 시공 과정에서의 주의사항 건축주는 시공과정을 주요 공정별로 상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만일 시공자와 의견에 차이가 있는 부분이 있으면 사소한 부분이라도 협의를 충분히 하여야 하고,잘못된 시공이나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하였을 경우에는 이를 즉시 시공자에게 문의하여 해결하며,협의 내용은 반드시 서면으로 정리하여 쌍방의 확인내용을 기재하여 놓고,잘못된 시공부분은 사진을 찍어두는 등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여 두는 것이 좋습니다.또한,건축주는 감리자에게 시공과정에 대하여 확실한 점검을 요구하는 등 감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공 도중 당초의 설계 및 계약내용과는 다른 변경사항이 발생한 경우에는 변경하게 된 원인을 찾아 변경시공의 내용 및 범위와 그로 인한 비용의 증감 여부를 확정하고,그 비용의 부담자를 정하여야 하며,구두로 합의한 것은 후에 인정받기 어려우므로 작은 부분이라도 반드시 서면에 기재한 다음 쌍방의 확인 서명을 받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건축주가 변경된 공사에 관련된 비용을 지급할 경우에는 원래의 공사대금에서 공제되는 것인지를 명확히 하고 반드시 시공자로부터 확인받아 두어야 합니다. 설계자는 건축주로부터 제시받은 조건,예산을 고려하여 기본설계도면(허가도면)을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시공자가 실제로 공사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실시설계도면(공사도면)을 작성하는데,실시설계도면은 추가공사나 변경시공이 있을 경우 그 수량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또한,시공자는 시공 중 또는 완성단계에서 건축물의 실제상황을 나타내는 시공상세도면(준공도면)을 작성하는데 이 도면은 하자보수나 유지관리의 기본이 됩니다.건축주는 설계자나 시공자가 위와 같이 수량산정,하자보수 및 유지관리의 기본이 되는 도면들을 제대로 작성하였는지 확인하고,이를 인수받아 잘 보관하여야 합니다.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거나 공사가 끝난 경우에는 반드시 당시의 건축물의 상태에 관하여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여야 합니다.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 등도 유용하고,감리인의 세부감리를 받아 현장확인서를 받아두는 것도 좋습니다. 공사가 완료된 경우에는 시공자와 함께 미시공 또는 잘못 시공된 곳이 있는지 확인하여 그 처리를 협의하고,각종 인허가·사용검사 등을 확인하며,시공자로부터 하자이행증권을 교부받고,건축주가 기왕에 지급한 공사금액을 정산한 후,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에 잔금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이때 설계자 또는 감리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자주 발생하는 분쟁유형과 유의사항 ■ 공사계약의 해제 ■ 공사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경우 - 건축주(도급인)는 시공자(수급인)가 공사완공을 지체할 경우나 시공자의 공사중단 등으로 약정된 준공기한까지 공사완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백하여진 경우에는 상당한 기간을 정해 이행을 최고하고 그 기간 내에 이행이 없으면 시공자의 책임을 사유로 하여 공사계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시공자의 잘못으로 공사계약이 해제되면,시공자는 해제 당시의 건축물 상태 그대로 건축주에게 인도하고,건축주는 인도받은 건축물의 기성고에 해당하는 공사대금을 시공자에게 지급하여야 합니다.이때 시공자는 공사중단으로 인하여 건축주가 입은 손해도 배상해야 합니다. - 건축주는 시공자에게 별다른 잘못이 없는 경우라도 공사를 완성하기 전에 공사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데(민법 제673조),이때 건축주는 시공자에게 시공자가 이미 지출한 비용과 일을 완성했더라면 얻었을 이익을 합한 금액을 배상하여야 하고,시공자는 해제 당시의 상태대로 건축주에게 인도하면 됩니다. - 건축주와 시공자는 공사계약서에 명시된 해제사유가 발생한 경우 계약을 해제할 수 있고,서로 합의하여 공사계약을 해제할 수도 있습니다.합의로 해제할 경우에는 당사자 간에 기성고 부분에 대한 정산합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러나,그와 같은 정산합의가 없는 경우에도 시공자는 원칙적으로 건축주에게 기성고 부분에 대한 공사대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다만,건물이 이미 완공된 이후에는 그 건물의 하자가 중대한 경우라도 건축주가 이를 원인으로 계약을 해제할 수는 없고(민법 제668조 단서),시공자에게 하자담보책임(하자보수청구 또는 손해배상청구)만을 물을 수 있습니다. ■ 기성공사대금채권 - 건축주가 시공자에게 기성고에 따라 공사대금을 분할하여 지급하기로 약정하였다거나,공사계약이 중도에 해제되어 공사가 중단된 경우 건축주는 약정된 공사대금을 기준으로 하여 여기에 기성고 비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정된 공사대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 이때 기성고의 확정시점은 분할지급의 경우에는 ‘공사대금 지급일’이고,공사계약이 중도에 해제된 경우에는 ‘해제된 날’이 됩니다. - 기성고 공사대금을 산정하는 방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성고 공사대금 = (약정된 총공사대금) × {완성부분 공사비/(완성부분 공사비 + 미시공부분 공사비)} - 기성고를 산정하기 위하여는 완성부분 공사비와 미시공부분 공사비를 확정하여야 하므로,기성고 확정시점의 완성부분과 미시공부분을 시공자와 확인하여 구체적으로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고,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이를 서면으로 작성하여 서명을 받아 두고 시공부분에 대하여 사진 촬영을 하거나 감리인의 세부감리를 받아 현장확인서를 받아두는 등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여 두어야 합니다. ■ 공사대금 청구 ■ 공사의 완성으로 인한 공사대금 청구 건축주(도급인)는 원칙적으로 공사계약내용에 따라 공사가 완성된 뒤 이를 인도받음과 동시에 시공자(수급인)에게 공사대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그러나 대개 공사의 진행정도(기성고)에 따라 대금을 몇 회에 나누어 지급하기로 약정하는 경우가 많고,이 경우 그 약정에 따라 대금을 지급해야 함이 원칙입니다. 공사가 완성된 것인지는 보통 공사에 필요한 공정을 모두 마쳤는지에 따라 판단하고,만약 모든 공정을 마쳤다면 비록 그것이 불완전하여 보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공사는 일단 완성된 것으로 해석함이 일반적이므로,시공자는 공사대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물론 하자가 있는 경우 건축주는 시공자에게 보수 또는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는데,이에 관하여는 뒤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 설계변경 또는 추가공사로 인한 공사대금 청구 공사가 진행되던 중 설계가 변경되거나,계약에서 예정하지 않은 추가공사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이 경우 추가·변경공사에 관하여 대금에 관한 약정까지 하고 그 자료를 명확히 남겨 두어야만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경우에는 그 약정에 따라 건축주나 시공자가 추가·변경공사비를 부담하게 됩니다. 만일,추가·변경공사에 관한 약정이 없이 시공자가 공사를 하거나,약정은 하였으나 대금에 관하여 정한 바가 없는 경우에는 공사도급계약의 목적,시공자가 추가·변경공사를 하게 된 경위,추가·변경공사의 내용(통상적인 범위를 넘는지 여부),건축주의 공사현장에의 상주 여부(건축주의 지시나 묵시적 합의),추가공사에 소요된 비용이 전체 공사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 등 제반사정을 종합,고려하여 추가·변경공사대금채권의 인정 여부를 판단합니다. ■ 부가가치세 공사계약에서 건축주가 부가가치세를 부담하기로 약정한 경우(보통 공사대금을 정하고,‘부가가치세는 별도’라는 취지의 문구를 넣은 경우임),시공자는 건축주에게 부가가치세 상당액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시공자가 부가가치세를 부담하기로 약정한 경우에는 당연히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그 지급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부가가치세의 부담에 관한 약정이 없는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공사대금에 부가가치세가 포함된 것으로 보아 시공자가 건축주에게 그 지급을 청구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우리 대법원의 견해입니다. ■ 공사대금의 지급방법 - 건축주가 공사대금을 금전으로 지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공사대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금전이 아닌 완성 또는 미완성의 건물 등의 소유권을 이전함으로써 변제하는 대물변제의 방법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대물변제의 경우에는 소유권을 이전하는 물건의 가치가 얼마인지가 매우 중요하므로 당사자 간에 그 조건,기준,내용 등에 관한 구체적인 합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건축주가 시공자(수급인)를 대신하여 하수급인에게 자재대금,노임 등을 지급하는 경우에는 보통 건축주,시공자,하수급인의 3자 합의에 의하여 이루어지고,3자 사이에 정산을 하게 됩니다. - 그런데 시공자가 하수급인에게 하도급 공사대금 등을 지급하지 않아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경우 건축주가 공사의 진행을 위하여 3자 합의 없이 직접 하수급인에게 하도급 공사대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이때 시공자 대신 하도급 공사대금을 지급한 건축주는 시공자에 대하여 하수급인에게 지급한 금액만큼의 부당이득반환채권을 가지게 되고,그 채권과 시공자의 건축주에 대한 공사대금채권과 서로 상계함으로써 시공자에 대한 공사대금지급의무를 면할 수 있습니다.다만,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시공자가 발행한 영수증,세금계산서에 ‘어떤 내용의 공사에 대하여 시공자를 대신하여’ 지급하는 것이라는 취지를 명확히 기재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축주가 시공자와 사이에서 시공자의 하수급인에 대한 공사대금채무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고,하수급인도 이를 승낙하였다면 건축주는 그 합의내용대로 하수급인에게 공사대금을 지급하고 시공자에 대한 공사대금 채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하게 되며,하수급인은 건축주에 대하여만 공사대금의 지급을 구할 수 있습니다. - 건축주가 하수급인에게 시공자의 공사대금채무를 인수하겠다고 약속한 경우라면 하수급인은 여전히 시공자에게 공사대금의 지급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지체상금 시공자가 약정완공기일 이내에 공사를 완성하지 못하는 등 공사계약에 따른 의무의 이행을 지체할 경우에 건축주에게 지급하여야 할 손해배상금을 지체상금이라 하는데,건축주가 약정에 기한 지체상금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시공자와 사이에 지체상금에 관한 명시적인 약정을 하였어야 함은 물론이고,시공자가 공사완공을 지체한 사실을 입증하여야 합니다.이때 건축주는 공사계약상의 공사완공일을 지나 공사가 완공된 사실을 입증하면 되고 그로 인한 손해의 발생 및 손해의 액수를 입증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체상금 = 총공사금액 × 지체일수 × 1일당 지체상금률 (공사계약시 지체상금률을 정하여 계약서에 반드시 기재하여야 합니다.지체상금률은 1/1000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체일수는 약정준공기한 다음날부터 공사완공 후 건물을 인도한 날까지이고,하자가 있더라도 예정된 최후의 공정까지 종료되어 완공되면 지체상금의 발생은 종료됩니다.시공자가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공사가 지연된 기간은 지체일수에서 공제하여야 하나,이는 시공자가 입증하여야 합니다. 만일,공사계약 당시 지체상금에 관한 약정을 하지 않았다면 건축주는 시공자가 공사완공을 지체한 사실과 함께 그로 인한 손해의 발생 및 손해의 액수에 관하여서도 입증함으로써 시공자의 공기지연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 하자가 발생한 경우 하자는 시공된 부분에 사회통념상 또는 공사계약에서 정한 내용에 미치지 못하는 구조적·기능적 결함이 있는 부실시공,특정 공사부분이 시공되지 아니한 미시공 및 당초 약정된 것과 달리 변경시공된 경우를 말합니다. 시공된 부분에 하자가 존재하는지 여부는 공사도급계약서,시방서,설계도 등 관련서류를 기초로 하여 계약의 목적,계약체결 당시의 사정 등 제반 사정을 고려하여 판단하게 되므로,공사계약서 등 관련서류를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이를 잘 보관하는 것이 필요하고,분쟁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하자 있는 시공부분을 시공자에게 확인받거나 객관적 증거를 확보하여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공된 부분에 하자가 있는 경우,원칙적으로 건축주는 시공자에게 상당한 기간을 정하여 하자의 보수를 청구할 수 있으나,하자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반면 이를 보수하기 위해서는 과다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하자보수를 청구할 수 없고,손해배상 청구만 할 수 있습니다. 건축주는 시공자에게 하자보수를 청구하는 대신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나아가 하자보수를 하더라도 보전되지 아니하는 손해가 있을 경우에는 하자보수청구와 함께 나머지 손해배상청구도 할 수 있습니다. 건축주가 스스로 하자를 보수한 경우에는 시공자의 하자보수의무의 범위 내에서 시공자에게 그 비용의 상환을 청구할 수 있으나,이 경우 하자부분은 보수에 의하여 사라지게 되므로 시공자가 하자를 부인할 경우에 대비하여 미리 하자에 대한 객관적 증거를 확보해 두어야 합니다. 건축주는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을 받을 때까지 그 손해배상액 상당 공사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고,나아가 공사대금을 손해액과 같은 금액 범위 내에서 상계할 수 있습니다. 설계자가 작성한 설계도서 자체의 하자에 의하여 건축물에 하자가 발생하거나,감리자의 감리상의 하자로 인하여 건축주에게 손해가 발생한 경우에는,건축주는 설계자나 감리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소송절차에서의 유의사항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민사재판부 중 합의재판부 6개와 단독재판부 5개를 건설전담재판부로 지정하여 건설과 관련된 사건을 전담·처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소장이 접수되면 피고에게 소장부본과 응소안내서를 송달하고,피고의 답변서가 제출된 후 또는 이에 대한 원고의 준비서면이 제출된 단계에서 준비절차기일 또는 변론기일이 지정되어 진행됩니다. 사실조회,문서제출명령,문서송부촉탁 및 현장검증·감정 등의 증거조사절차가 위와 같은 기일지정에 앞서거나 그 도중에 이루어지기도 하는데,이를 위하여서는 관련 사실에 관한 주장과 아울러 증거신청을 하여야 합니다. 준비절차기일에서는 당사자 쌍방의 주장내용과 이에 대한 상대방의 인정 여부 등을 확인·정리하고,서증의 제출과 증인신청 및 전항에서 본 각종 증거방법들에 대한 신청을 하는 등으로 입증자료를 제출합니다. 변론기일은 법정에서 준비절차에서 정리된 주장 및 입증방법을 다시 확인하고,증인신문절차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건설관련 소송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한 건축주(도급인)와 시공자(수급인) 사이에서,시공자가 공사대금 내지 추가공사대금의 지급을 청구하는 데 대하여 건축주가 지체상금이나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을 주장하며 상계항변을 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고,때에 따라서는 건축주가 원고가 되어 지체상금 내지 하자로 인한 손해배상을 먼저 청구하기도 합니다.다만,구체적인 소송형태에 관계없이 건축주나 시공자는 위와 같은 주장 및 항변과 관련하여 적절하고 충분한 주장·입증을 다하여야만 자신에게 유리한 판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사항별로 필요한 구체적인 주장·입증사항은 앞에서의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건설관련 소송은 기본적으로 공사계약의 내용과 이행정도에 대한 확인작업이 전제되는 것으로서,이를 위한 감정절차가 무엇보다 중요하여 대부분의 사건에서 감정결과가 재판의 결과에 그대로 반영되어 사건의 결론을 좌우하게 됩니다.따라서 당사자로서는 본인 또는 상대방의 감정신청시에 감정사항,감정기준 및 자료 등에 관하여 사전에 충분한 주장을 하거나 적절한 자료를 제시하고,감정결과가 나온 뒤에도 상세히 검토하여 잘못된 사항을 지적하거나 보완을 신청하는 등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건설공사에 관하여 분쟁이 발생한 경우에는 종국적으로 법원을 통한 소송에 의하여 해결을 하게 되지만,소송의 경우에는 감정료 기타 증거수집비용 등 고액의 비용이 지출될 수 있고 시간도 많이 걸릴 가능성이 크므로,전문가들이 관여하는 ‘대한상사중재원(www.kcab.or.kr)’ 또는 건설교통부 산하의 ‘건설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절차를 이용하거나,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조정신청을 하여 법원조정위원회 소속 건축관계 전문조정위원에 의한 간이감정을 받는 등 적은 비용으로 신속히 처리하는 절차에서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안영길 서울중앙지법 민사부 부장판사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경기도 용인 신기지 송어낚시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경기도 용인 신기지 송어낚시

    낚시를 취미로 하는 사람에게 겨울은 힘든 계절임에 틀림없다. 대다수 어종들이 수온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으며 겨울철 저활성기를 맞아 오랜 겨울잠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근거리에 루어, 플라이꾼만을 위한 송어 손맛터가 제공되고 있어 겨울에도 누구나 쉽게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채비는 마이크로 스푼과 하드베이트, 러버지그 기타 웜 정도면 충분하다. 낚싯대는 울트라 라이트나 라이트 액션 6피트 내외. 스피닝릴은 1000번 정도에 4파운드 라인을 주로 쓴다. 마이크로 스푼은 1.5∼3.5g의 다양한 색상을 준비한다. 기본적으로 눈에 잘 띄는 원색계통의 형광, 화이트, 핑크, 블랙 등 원색적이고 자극적인 색깔일수록 더 많이 쓰인다. 경계심이 많을 때를 대비해 내추럴한 색상의 스푼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색깔 선택은 주로 개개인의 취향과 저수지 물색, 송어의 활성도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저수지 특성에 따라 유독 잘 먹히는 색상의 스푼이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릴링 속도는 1초당 한 바퀴 정도. 낚싯대 끝은 아래로 향해 있어야 한다. 여유줄을 줄여 주어야 스푼의 유영과 맞추어 예민한 입질에도 순간적으로 후킹할 수 있다. 공략 수심층은 루어 착수 후 카운트다운해 결정한다. 바닥권을 노릴 땐 로드 끝을 물속에 수직으로 담가 최대한 천천히 릴링해 주어야 한다. 루어의 운용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진다. 먹이활동 시각인 아침시간 고활성도일 때는 빠른 리트리브에도 잘 먹힌다. 자신의 눈높이보다 낮게 있거나 빠른 것은 잘 먹지 않는 송어의 특성상 느린 리트리브와 폴링을 겸비한 가벼운 트위칭이나 저킹 액션도 효과적이다. 반대로 한낮이 되면 송어들은 물밑 바닥층을 유영하고 다닌다. 이럴 때에는 루어를 조금 가라앉힌 다음, 릴링 속도를 천천히 하면서 감아주면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캐스팅 후 카운트다운을 통해 공략하려는 수심층을 파악하고 송어의 유영층을 찾아내게 되면 같은 수심층을 반복해서 공략해야 한다. 그러다 입질이 끊기면 다시 유영층 탐색을 통해 집중 공략을 반복한다. 송어의 활성도가 낮아 입질이 혼란스럽고 후킹이 정확히 되지 않을 때에는 사용하던 기본 스푼 모양에서 길쭉한 윌로 타입의 스푼으로 교체하여 사용한다. 이것은 기본 형태의 스푼이 가지고 있는 위블링의 폭이 넓어서 후킹이 잘 안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길쭉한 윌로 타입의 스푼으로 바꿔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위블링 폭이 좁아지므로 후킹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日, 인터넷 등장으로 ‘오타쿠 산업’ 더 커졌다

    ‘무엇인가에 광적으로 심취한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 ‘오타쿠’(オタク). 최근 일본에서는 자국 경제성장의 주요원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오타쿠를 분석한 ‘오타쿠 산업백서’(オタク産業白書)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리서치회사 미디어크리에이트(メディアクリエイト)는 최근 ‘오타쿠 산업백서 2007’을 발행, 오타쿠의 시장규모와 소비경향을 분석하고 향후 경제전망을 내놓았다. 산업백서에 의하면 올해 오타쿠 시장규모는 1868억엔(한화 약 1조 6천억원)에 달했으며 오타쿠의 31%가 ‘메이드’(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하녀 의상을 입고 차를 나르거나 손님들의 잔 심부름을 해주는 사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인지즉매회’(同人誌即売会·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끼리 돈을 모아 잡지를 만들고 판매하는 모임)에 참가한 오타쿠 비율은 48%였으며 49%의 오타쿠들이 미소녀 캐릭터인형과 같은 ‘오타쿠계 상품’을 즐겨 구입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게임·애니메이션 등 분야별 오타쿠 비율 및 이들의 소비 패턴과 자주 찾는 오타쿠 상품점 등에 관한 정보도 경제전문가의 분석과 함께 실었다. 미디어크리에이트측은 “인터넷 매체의 등장으로 같은 취미를 가진 오타쿠들끼리 모이기가 쉬워졌기 때문에 그 수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전문적인 오타쿠가 아니더라도 가벼운 관심사를 가진 오타쿠도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전자, 원낸드 도시바에 제공

    낸드플래시 세계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일본 도시바가 손잡았다. 차세대 고(高)수익원으로 꼽히는 퓨전 메모리 시장을 적극 키우기 위해서다.‘파이 확대’라는 공동의 이해관계가 낳은 라이벌간의 파격 동맹이다. 삼성전자는 3일 삼성이 자체 개발한 원낸드와 플렉스 원낸드 사용 자격(라이선스)을 도시바에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삼성의 원낸드 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 삼성이 ‘제조 비결’을 도시바에 제공하고 도시바는 ‘소정의 대가’를 삼성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세계 6위의 유럽 ST마이크로와 원낸드 라이선스 제공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도시바까지 ‘삼성 진영’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나홀로’ 시장을 개척해온 삼성으로서도 듬직한 우군을 얻은 셈이다.원낸드와 플렉스 원낸드는 3세대(G) 기반 통신 환경에서 초고속 다운로드가 가능해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최윤호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전무는 “도시바가 원낸드 진영에 합류함으로써 안정적인 공급망 확대가 이뤄져 (휴대전화 세트 제조업체 등)고객사들의 적극적인 퓨전 메모리 채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에 주로 쓰이는 플래시 메모리를 원낸드로 완전히 대체시켜 퓨전 메모리 시장을 집중적으로 키운다는 게 삼성의 복안이다. 퓨전 메모리 시장은 내년 8억달러로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의 4%에 불과하다. 하지만 2010년에는 20%(5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지털카메라 등 모바일 기기쪽의 응용 수요도 매우 크다는 평가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퓨전메모리 말 그대로 서로 다른 여러 이종(異種) 메모리를 퓨전요리처럼 섞어놓은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척한 시장이다.2004년 세계 첫 퓨전메모리 원낸드(OneNAND)를 내놓았다. 원낸드란 대용량이 강점인 낸드플래시, 처리 속도가 빠른 S램, 연산 및 제어기능을 담당하는 비메모리(로직)를 하나의 칩으로 만든 것이다. 각각의 장점이 한 개의 칩에 모인 만큼 고성능을 자랑한다. 프리미엄 휴대전화·스마트폰 등에 주로 쓰인다. 퓨전메모리 3호인 플렉스 원낸드(Flex-OneNAND)는 고성능 낸드(싱글레벨셀)와 고용량 낸드(멀티레벨셀)를 역시 한 개의 칩에 구현한 것이다. 고객의 취향에 맞게 성능 및 용량 조절이 가능해 ‘고객 친화형 제품’으로 불린다. 낸드 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를 말한다.
  • 팬티를 전공하는 총각

    팬티를 전공하는 총각

    아직 장가도 안간 새파란 총각이 여성「팬티」전문가(?)라니……? 『돈 버는 비결은 엉뚱한 착상에서 비롯된다』고 하는 이 엉뚱한 총각이 여성「팬티」에 눈길을 돌린지 2년. 이제 실용신안 특허까지 얻은 서정칠(徐廷七·27)씨의「팬티」철학-. 「멘스·팬티」에 미치기 2년 모은「샘플」만도 83가지나 이 기발한「아이디어」의 주인공은 대구(大邱)시 대봉동3구469에 살고있는 서정칠씨(27). 아직 장가도 안간 새파란 이 총각이 여성「팬티」-그것도「멘스·팬티」에 눈독을 들인지는 2년전부터. 여성들의 은밀스러운 곳을 메주왈 고주왈 캐가며 연구, 가장 실용적인「팬티」를 고안- 실용신안특허 까지 얻어놓고 꺼내는 첫 소리가… 『여인들의 그곳 위치가 사람에 따라 천태만상이어서 애를 먹었다』는 것. 65년 서울 K대 경영학과 출신이라는 그가 구태여 하고많은 일중에서 여성「팬티」에 눈독을 들인 이유는 뭘까? 『한국 사회에서 돈을 벌자면 먹는 것, 입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어요. 입는 의복도 아무거나 만든다고 돈을 벌수있는건 아닙니다. 기발해야지요』 경영학도 다운 얘기다. 그래서 군대에서 제대하자마자 시작한게 바로 여성「팬티」연구. 처음「멘스·팬티」연구용으로 일본,「이탈리아」, 미국 등지에서 무려 83가지의「팬티」를 사들여오기 시작한 것. 이「샘플」을 거둬 들이는데 든 비용만도 30만원이 들었단다. 청승맞게도 하숙방에 죽치고 앉아 이 80여종의 여성「팬티」를 만지며 연구에 골몰-. 이러다가 밖에 나오면 눈에 보이는 모든 여인들이 전부「팬티」의 수요자라는 걸 생각, 연구에 더욱 골몰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신통한「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69년 2월엔 조용한 절간을 찾아다니면서까지 머리를 짜냈다고. 여성「팬티」연구에 절간이라는 것도「아이러니컬」하다. 그러나 갈구하는 자에게 길은 있는 법. 꼬박 1년6개월동안 연구끝에 새로운 형태의「팬티」를 고안, 실용신안특허 516번을 따기에 이르렀다. 사람마다 위치달라 고심,창녀꾀어 실험도 그의 주장에 의하면 이「팬티」야말로 세계 어느나라의 여성용「팬티」보다 실용적이고 위생적이라는 것. 그는 특허를 얻기위해 낸 서류에서 자기가 고안한「팬티」의 장점을 이렇게 자랑하고 있 다. 『나쁜 피가 밑으로나 옆으로 번지지 않고「거즈」,「패드」, 탈지면등 어느 것을 사용해도 관계없고 흡착제를 손쉽게 바꾸어 넣을수있고 운동시나 보행 할때에도 이동, 또는 탈락되는 일이 없다』고. 이번에는 특허를 얻기까지의 이면얘기 한토막. 「팬티」를 만들기는 했는데 우선 실험을 거칠 일이 처음 연구때보다 더 힘이 들었다는 것. 부득이 서울에까지 원정, 용산역 부근 창녀 5~6명에게 특별교섭, 제품을 입혀보았다는 것. 또 하나의 고민이었던 것은 여성들의 은밀한 곳의 위치가 서로 달라 밀착시키는 부분의「사이즈」를 확정짓기까지엔 무척 많은 애로가 뒤따랐다고. 『이거 뭐 화학실험과 달라 아무 여자나 잡고 입혀보며 장단점을 가려낼 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 무척 애로가 많았읍니다』 우선은「팬티」로 돈좀벌고 장가는 천천히 갈거라고 그는 이때처럼 장가를 일찍 들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 적이 없었단다. 어쨌든 노심초사끝에「흡수지의 삽탈이 자재로운 개량 생리대」라는 명칭의 특허를 획득하자마자 많은 업자들로부터 계약을 맺자는 청탁이 날아들어 지금 그의 입은 함지박만해져 있는데-. 우선 실험용으로 제품이 생산되자 날개 돋친듯이 팔려나갔다고. 부모님과 이웃들로부터 남자가 할게 없어 하필이면 여자「팬티」를 연구하느냐고 비웃음을 모질게 받았지만 꾹 참았던 덕을 톡톡이 보게된 셈. 큰 자본주들의 추파를 물리치고 회사를 스스로 설립, 본격적인 여성「팬티」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그는 여성들 취향에 맞는 색깔을 내는 연구에 또 몰두하고 있다. 여성「팬티」연구 하나로 우쭐댈수있는 처지로까지 비약한 그는, 『이거 나도 이렇게 될줄은 미처 몰랐어요. 이왕「남자가 째째하게」하는 욕까지 얻어먹으며 시작한 일이니 끝까지 밀고나가 볼 참입니다. 장가요, 가야지요』 우선「팬티」로 돈좀 벌고나서 서서히 주부를 물색하겠다고. 『지금「노·팬티」「노·브라」라는 말이 있지만 생리시기만은 어쩔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수요자의 확보쯤 자신만만하다는 말투다. 어떻게 해서 이런 엉큼한 착상을 하게됐느냐는 질문에, 『글쎄요? 뭔가 한번 그럴듯한 「아이디어」가 없을까하고 생각하다가 그만…』 멋적은 듯이 피식 웃고만다. 지금 그는 여성「팬티」하나로 부자가 되었다는 진짜 소문이 날 그 때를 꿈꾸며 여성「팬티」와 여전히 씨름을 계속하고 있다. [선데이서울 71년 4월 4일호 제4권 13호 통권 제 130호]
  • 美국방부, 동성애자 군복무 금지 논란 확산

    미 국방부가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사람의 군복무를 금지한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DADT)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에서 이 제도의 존폐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있다. 특히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대권주자들이 현행 제도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 대권주자들은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있어 내년 대선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예비역 장성 28명은 최근 미 의회에 서한을 보내 현역 군복무자로 하여금 공개적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거나 다른 사람의 성적 취향을 묻는 것을 금지한현행 법안을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장성들은 서한에서 “영국이나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 군대에서는 게이나 레즈비언들이 공개적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면서 “우리 장병들은 인종,성, 종교, 성적 취향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을 정도로전문가들”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군대내 동성애자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1993년 콜린 파월 합참의장당시 동성애자가 공개적으로 이를 밝히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성적 취향을 묻는 것을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강제 전역토록 하는 정책을 입법화했다. 즉 동성애자라도이를 밝히지만 않으면 군 복무를 허용하는 ‘묵인’ 정책인 셈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총 1만2천여명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밝혔다가 군복을 벗었다. 또 현재 미군내에는 6만5천여명의 게이나 레즈비언이 복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수성향의 조직인 ‘로그 캐빈 리퍼브리컨즈’ 등 동성애자에 대한 동등대우를요구하는 인권단체들은 지난 달 30일 미 의회 의사당 앞 내셔널몰에서 동성애자임을밝혔다가 강제 제대한 1만2천명을 상징하는 1만2천개의 성조기를 심는 행사를 갖는등 이 제도의 부당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미군이 범죄전과가 있거나 저학력인 사람들도 입대를 허용하면서 성적 취향을문제삼아 군복무를 금지하는 것은 잘못된 제도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79%가 동성애자의 군복무를 허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이 조그비가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다가 돌아온 장병들 가운데 4분의 3 정도가 동성애자 동료들과 함께 전투에 참가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했다. 또 현재까지 이 제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이 여러 건 제기됐지만 현행법제도는 미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지난 28일 CNN과 동영상공유사이트인 유튜브가 공동주최한 미 공화당 대선주자 토론회에서도 동성애자 군복무 허용을 주장하는 질문이 제기돼 논란이 됐었다. /워싱턴=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작가에게 들어본 신춘문예 ‘오해와 진실’

    작가에게 들어본 신춘문예 ‘오해와 진실’

    ‘신춘문예의 계절’이다. 프로 작가를 꿈꾸는 문학청년들은 이맘 때면 으레 설렘과 기대, 허탈과 좌절의 ‘열병’을 치른다. 서울신문(14일)을 비롯, 대부분 언론사들의 신춘문예는 이달 중 공모를 마감한다. 지난 서울신문 신춘문예의 경우 시·소설·동화·희곡·시조·평론 등 6개 부문에 모두 3500여편이 응모했다. 응모자 1383명 가운데 6개 부문에서 6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으니 경쟁률은 무려 230대1이 되는 셈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문학청년들 중에는 신춘문예에 대해 몇 가지 ‘오해 아닌 오해’도 갖고 있다.‘신춘문예에 당선되면 작가의 길이 활짝 열린다.’라든가 ‘신춘문예용 작품이 따로 있다.’는 등. 신춘문예에만 당선되면 작가의 길이 탄탄대로일까.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열세살’로 당선된 김이설씨는 “일단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에는 무척 기뻤다.”며 “그러나 등단 이후 원고청탁 등의 ‘러브콜’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안돼 심적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씨는 특히 “등단하기 전에는 오로지 당선에만 신경을 쓰면 됐는데, 등단하고 나니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인 데다 채워야 할 부분도 많아 더 힘들다.”고 털어놨다. 1991년 서울신문 문학평론으로 등단한 하응백씨도 “신춘문예 당선은 일종의 작가의 면허장과 같은 것인 만큼 끝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신춘문예 당선이 꼭 작가로서 성공을 담보하는 것이 아니고 어린아이가 첫발을 내디디는 것에 불과한 셈이다. 이른바 ‘신춘문예용 작품’이 따로 있다는 얘기는 사실일까. 신춘문예 지망자들은 종종 ‘신춘문예용 작품’이 정형화돼 있는 것으로 믿는다. 예컨대 단편소설의 경우 ‘첫 문장을 짧게 써라.’,‘첫 페이지가 재미없으면 심사위원들이 읽어보질 않는다.’는 등의 얘기들이 ‘미신’처럼 떠돈다. 이에 대한 대답도 ‘글쎄요.’다. 신춘문예 당선자들은 한결같이 “신춘문예용 작품이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1998년 ‘8월의 식사’로 당선된 강영숙씨는 “신춘문예 공모용 작품이 따로 있을 수는 없다.”며 “일단 읽혀야 하니까 기본이 돼 있느냐 아니냐가 가장 중요한 요건”이라고 밝혔다. 하응백씨는 “비문(非文)·오문(誤文)이 들어가면 바로 탈락하는 만큼 기본 문장 테크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9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풀’로 당선된 하성란씨는 “예전에는 본심 심사위원의 취향을 고려했다는 말도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런 것이 없다.”며 “기성의 냄새를 풍기는 안정적인 작품보다 새로운 실험성 강한 작품이 보다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붉은 닻’으로 등단한 한강씨는 “한편으로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글에 글쓴이의 에너지나 치열함이 느껴져야 한다.”고 말했다. 요컨대 신춘문예를 지망하는 문학청년들은 기성 작가의 ‘예쁜 모방품’보다 아마추어로서 조금은 투박하더라도 작품에 대한 치열한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공중에 ‘대롱대롱’…공모양 나무집 눈길

    공중에 매달린 ‘나무 공’ 안에서 자는 기분은? 캐나다의 한 목수가 판매하고 있는 ‘구형(球形) 나무집’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프리 스피릿 스피어’(Free Spirit Spheres)라는 이름의 이 나무집은 지름 3.35m의 완전한 구형으로 내부에 침대와 주방기구들이 포함되어 있는 일종의 ‘원룸’이다. 주방에는 싱크대는 물론 냉장고와 전자렌지까지 갖추어져 있으며 내부 인테리어와 출입구 등은 주문자가 취향에 맞게 디자인 할 수 있다. 제작자 톰 처들리(Tom Chudleigh)는 “가족을 대상으로 만들어 총 4명까지 잘 수 있다.”며 “실용적이면서도 영혼의 평안을 느낄 수 있는 집”이라고 설명했다. 또 “열대 우림에서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설계를 시작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제작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 판매되는 이 독특한 나무집은 구형체만 구입할 경우 약 4200만원, 설치와 계단 제작까지 포함하면 약 1억 4000만원에 주문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비자금 특검] 리움미술관 “한점도 전시안돼”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의 비자금 파문으로 미술계에 설왕설래가 뜨겁다. 일부에서는 “지금껏 노출되지 않았을 뿐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라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그런가 하면 “600억원은 요즘 큰손 컬렉터들도 주무르는 액수”라며 “해외 최고가품만 상대하는 재벌 컬렉터가 그 정도의 비자금으로 몇점이나 샀겠냐?”는 반응도 있다. 리움미술관 측은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폭로 목록에 들었던 문제의 작품들 가운데 단 한 점도 우리 미술관에 전시된 적이 없었다.”며 종적을 감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에 대해서도 “서미갤러리가 알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리움미술관 기획전에 더러 관장이 개인 소장한 관련작품을 내놓을 때가 있었으나, 해당 작품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 관장은 1994년 호암미술관 관장에 취임하면서 적극적으로 미술품을 수집해 왔다. 고미술품에 취향이 맞춰진 시기도 있었으나, 미술관을 열면서 현대미술 쪽으로 구매방향이 바뀌었다. 1960년대 세계미술계를 장악한 팝아트와 미니멀리즘 컬렉션은 리움미술관 소장품의 핵심이다. 리움미술관의 소장품 규모는 약 1만 5000점. 이 가운데 한국 근현대미술품은 3000여점, 외국 미술품은 800여점으로 알려져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고령화시대 ‘실버푸드’ 바람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실버 푸드’가 뜨고 있다. 그러나 이제 막 선보이는 ‘실버 푸드’는 통크족(Tonk·자신들만의 오붓한 삶을 즐기려는 노인들)처럼 비교적 여유 있는 노인들을 겨냥하고 있어 빈곤 노인층을 위한 대중적인 식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버 푸드는 병원의 환자식과 같았던 기존의 노인식과 달리 편리성, 질감, 맛, 영양, 포장, 분위기까지 노인들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식품이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가 처음으로 11월 한 달간 요리사와 노인시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실버푸드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30명 모집에 100여명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좌를 맡고 있는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는 “한국에서도 실버 푸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실버 푸드 관심 고조 실버 푸드는 간편한 레토르트 식품(밀봉된 반조리 식품)과 외식이 동시에 접목된다. 대형식품업체인 O사는 아욱죽, 닭고기옥수수탕, 버섯샐러드, 들깨죽, 달걀소면 등 65종의 음식을 개발했다.C사는 지난 5일 양천구청에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항산화에 좋은 음식’,‘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음식’,‘웰빙 간식’ 등 네 가지 유형의 실버 푸드를 선보였다. 실버 푸드를 테마로 한 외식 업체도 줄을 잇고 있다. 강남의 K레스토랑은 비만도, 지방량, 콜레스테롤을 측정한 후 그에 알맞은 음식을 추천해 준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 외식업체들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저렴한 실버 푸드 개발해야 그러나 아직 노인들은 실버 푸드를 손쉽게 접할 수 없다. 이가 약한 노인들은 아기 이유식을 먹기 일쑤다. 황모(79·여)씨는 “귀찮아서 주로 밖에서 한 번에 많이 먹는데 속이 쓰려 힘들다.”면서 “이가 안 좋은 친구들은 손자·손녀를 핑계로 이유식을 사다 먹곤 한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이유식은 아이의 발달을 위한 것이며, 죽은 물이 많아 젊은층에게 맞는 음식”이라면서 “우리나라 노인층은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은 부족하고 나트륨은 과다 섭취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저소득층 노인들도 질 좋은 실버 푸드를 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주대 외식상품과 윤해려 교수도 “일본처럼 노인들이 저렴한 음식을 먹으면서 사회활동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수능 D-5… 수험생 건강관리 어떻게…스트레칭, 보약보다 좋다

    수능 D-5… 수험생 건강관리 어떻게…스트레칭, 보약보다 좋다

    대입 수학능력 시험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공부 마무리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함께 살펴야 한다. 사소한 건강 문제나 신체리듬 때문에 시험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생활패턴 유지가 중요 누구나 생활패턴이 바뀌면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며,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런 만큼 지금은 생활에 변화를 주기보다 해온 대로 하되 꼭 필요하면 서서히, 조금씩 변화시켜야 한다. 중압감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을수록 명상이 중요하다. 명상을 통해 지금까지 내가 공부해 온 목적, 장래 희망, 현재의 위치 등을 냉정하게 되짚어 보고 이에 맞는 목표를 세우는 게 좋다. 명상 중에 잠이 오면 그대로 20분가량 자도 된다. 그러나 수면 시간이 30분을 넘기면 수면상태에 빠진 대뇌가 각성상태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려 오히려 공부를 방해한다. ●간식은 김밥 한 줄이 적당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뇌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음식은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어야 하며,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간식을 먹으면 된다. 하지만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많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장애를 초래, 학습 능률을 떨어뜨리므로 조심해야 한다. 수험생은 활동량은 적지만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의 활동량이 크게 늘어나 평소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뇌의 에너지원이 포도당이지만 무조건 당분을 많이 먹는다고 학습효과가 높아지지는 않는다. 기억력과 집중력은 포만감을 느낄 때보다 위가 약간 비어있는 상태, 즉 배가 약간 고파 대뇌 피질이 자극을 받을 때 가장 왕성하다. 따라서 수험생 간식은 과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1회에 250∼300㎉의 열량을 섭취할 수 있는 김밥 1줄이나 샌드위치 1장, 적당한 과일이나 주스 정도면 된다. 특히 시험 당일은 평소 먹던 것으로 아침 식사를 챙기되 과식하지 않게 해야 한다. ●토막잠은 컨디션 회복에 도움 졸려서 학습 능률이 떨어질 때의 토막잠은 컨디션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잠이 올 때는 책상에 엎드려 잠시 졸거나 스트레칭 등으로 잠을 쫓되 그게 안 되면 내일을 기약하고 미련 없이 잠자리에 드는 게 낫다. 일단 잠을 자기로 했다면 ‘금방 일어나 다시 공부해야지.’하는 허황된 생각을 접고 확실히 숙면을 취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담배, 커피, 보약은 금물 담배와 커피, 각성제 등은 일시적 각성효과는 있으나 뇌 등 신체의 순환에 악영향을 끼쳐 장기적으로는 공부에 도움이 안된다. 또 두통, 짜증,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으며, 사용할수록 내성이 생기는 만큼 경계해야 한다. 시험이 임박해서 보약을 먹는 것도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공부가 지루하거나 능률이 떨어질 때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산책이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건강에도 좋지만 단기적으로 학습능률을 올리고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단, 피로를 동반하는 운동은 금물. ●수능날 비상약 챙겨야 시험 전날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낮 동안 뇌의 활동이 극대화된다. 수면이 부족하면 당연히 뇌 기능이 제한된다. 게다가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전환되는 것도 수면 중에 이뤄지므로 시험 전날은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수험생들이 겪는 과도한 긴장이 심한 복통이나 두통을 유발해 시험을 아예 치르지 못하거나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만큼 이런 경험이 있는 수험생은 미리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비상약을 준비해 가는 게 현명하다. 생리통이 심한 여학생이 수능일과 생리주기가 겹친다면 진통제를 아침에 미리 복용하거나 시험장에 가져가도록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신경과 김종성 교수, 영양팀 강은희 과장. 대한소아과학회 김남수 전문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