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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땅에서 독립영화 찾아보는 방법

    한국 땅에서 독립영화 찾아보는 방법

    ‘워낭소리’가 관객 150만을 돌파,흥행을 이으면서 시중의 화제는 단연 독립영화다.이런 와중에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뒤처질 수 없다며 다른 독립영화,다큐멘터리 작품을 찾는 당신.하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만 않은 법.철 지난 다큐,잊혀진 작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주위에 물어보려니 대부분 취향이 멜로·에로·액션이다.한국 땅에서 독립 영화,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감독에게 조르기  영화를 만든 사람에게 보여달라고 해보자.이 방법이 가장 확실하지 않겠는가.애절하게 조르거나 동정심을 일으키는 ‘연기 소유자’라면 성공 가능성은 100%.하지만 감독의 연락처를 알아내기가 쉽지 않아 ‘대략 낭패’.  이래도 방법은 있다.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http://www.indiedb.net · 02-778-0366)에 문의해 보자.배급사·제작사와 연결해 작품의 구매 및 관람을 가능케 해준다.또 지원센터에서는 ‘독립영화 공공라이브러리’ 제도를 통해 싼 비용으로 영화 상영회를 갖도록 지원해준다.친구·동료·지인과 ‘떼로 몰려’ 작품을 감상하는 데 효과적이다.비영리민간단체 및 개인의 경우 10만원의 가입비를 낸 후 장편 5만원,단편 1만원을 내면 작품을 빌릴 수 있다.1년 내내 이용하려면 60만원을 내면 된다.지역마다 있는 상영단체에 대한 정보를 ‘공동체상영네트워크’를 통해 알아볼 수도 있다.  ●소극적으로 관람하기  보고 싶은데 무엇부터 봐야할 지 모른다거나 혹은 직접 챙겨보기가 귀찮다면 각 단체에서 ‘친절하게’ 편성해 주는 영화제를 이용하는 게 좋다.  2009년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를 보려면 서둘러야 한다.지난달 말 시작해 3월 1일 프로그램이 끝나기 때문이다.이 영화제에는 감독 박찬욱씨,배우 안성기씨 등이 직접 고른 작품이 포함돼 있다.이곳(http://www.cinematheque.seoul.kr/)에서 남은 일정을 확인해 보자.  기한 내에 못 보겠다면 3월 6~8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여는 ‘서울아트시네마 후원 회원 1000명 모집 캠페인 1탄:시네마테크 필름 라이브러리 무료 상영회’를 기대해도 된다. 세르지오 레오네의 작품 등 9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아시아 독립영화의 오늘’(아시아영화펀드 쇼케이스 2009)도 기대를 모은다.서울(3월 13~18일 인디스페이스)과 부산(4월 21~26일)에서 열린다.한국영화 7편 등 총 14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다큐멘터리 영화는 아니지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타이거상’을 받은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포진돼 있다는 소식은 ‘호랑이 기운’을 솟게 한다.  3월 26일~4월 1일에는 ‘인디다큐페스티발2009’와 함께 봄을 맞이하자.올해에는 35편의 한국 장·단편이 소개된다.‘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등 개막작은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얘기한 작품들로 ‘완전 리얼’이다.  더불어 타이완 다큐멘터리들도 소개되며 3월 28일에는 타이완 작가 및 감독들이 직접 방한,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통역을 하니 큰 부담은 없다. http://www.sidof.org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4월 9~16일 열리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올해로 11회째다.이번에는 10대 여성을 위한 ‘걸즈 온 필름’, 최근 작품들을 집중 조명한 ‘새로운 물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신촌 아트레온에서 상영되며 작품은 ‘두두둥~’.3월10일 공개된다. http://www.wffis.or.kr/wffis2009/teaser/intro.html이 홈페이지 주소다.  이외에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서울 ‘단편 상상극장’이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3월의 주제는 ‘학교에서 생긴 일’로 총 5가지의 작품이 상영된다.홈페이지는 http://sangsangmadang.com/CINEMA/ 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문화체육관광부 5층 독립예술영화관에서는 격주 금요일 다양한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다.2개월간의 수리를 끝내고 3월 6일 김종관 감독의 ‘연인들’이란 작품으로 다시 개관한다니 기대해도 좋다. 이곳을 찾고 싶으면 http://www.mfm.kr/를 접속하면 된다.36석의 아담한 공간에서 매회 펼쳐지는 감독과의 대화에서는 진솔한 대화가 오고 간다는 후문이다.   인디스페이스,스폰지하우스,미로스페이스,씨네큐브 등 극장을 찾아가면 수시로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단점은 서울에 몰려있다는 것.다른 지역에 괜찮은 곳이 있다면 알려주기 바란다.  ●적극적으로 찾아 다니기  남이 차린 식단은 만족하지 못하겠다면 한국영상자료원,영화진흥위원회 등을 찾아가 보자.뷔페식으로 맘껏 골라 먹을 수 있다.‘40분 초밥 뷔페’처럼 야박한 시간 제한이 있는 게 아니니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로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http://www.nl.go.kr/)은 11만 5000점의 영상물을 소유하고 있다.영화·다큐 외에 뮤직비디오,드라마도 포함된 수치다.120개의 좌석에서 DVD ,비디오디스크,CD,VOD를 시청할 수 있다.5월 25일 국립디지털도서관이 문을 열면 6~16명이 함께 이용 가능한 복합상영관이 4곳으로 늘어난다.  서울 마포구 상암DMC에 있는 한국영상자료원 영상자료실 본원(http://library.koreafilm.or.kr)은 1만 4000편의 영상자료물을 보유한 곳이다.특히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충실히 돼 있어 1300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1인석 24곳,3~10명이 이용 가능한 다인감상실 1곳이 마련돼 있다.특히 2인 영화 감상석이 7군데 있어 커플끼리 오순도순 즐기기 좋지만 스킨십은 삼가길 바란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에 위치한 영화진흥위원회 영상자료실(http://www.kofic.or.kr/b_movdata/b_09offinfo.jsp)에도 소중한 작품이 많다.이곳에서는 3000편 정도의 영화 DVD와 3000편의 비디오,200편의 수입 DVD를 감상할 수 있다.  원하는 작품이 있나 없나는 각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집으로 빌려갈 수 없어 안타깝긴 하지만 동네 비디오가게가 아님을 명심하자.  ●온라인 이용하기  태양을 피하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하는 방법.이것 저것 다 귀찮다면 클릭질 몇 번으로 작품들을 감상해 보자.불법 다운로드는 권하지 않는다.어둠의 자식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먼저 TV 다큐물의 경우에는 대부분 각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가 된다.KBS는 무료로 이용가능하다.MBC,SBS,EBS 등의 작품을 보기 위해선 일부를 제외하고 돈을 내야 한다.해외에서 만든 작품이라면 저작권상 다시보기 서비스가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네이버에서는  ‘온라인극장’(http://today.movie.naver.com/section_view.nhn?sectionCode=MOVIE_SAT을 통해 매주 한편의 단편영화를 선정해 보여준다.예쁜 배우 김태희의 주연 데뷔작 ‘신도시인’도 볼 수 있다.  혹시 예스24,인터파크를 뒤져도 없는 ‘마이너한’ 작품이라면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의 웹스토어(http://www.indiedb.net/shop/)를 탐색하자.‘파업전야’를 비롯,그동안 많이 소개되지 못했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개인 제작 혹은 미디액트,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을 위탁판매한다. DVD가 101종,VHS 12종 갖춰져 있다.영화인에게 좀 더 나은 제작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을 취지로 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재래시장 변화의 몸짓 ‘광주 대인시장’ 가보니…

    재래시장 변화의 몸짓 ‘광주 대인시장’ 가보니…

    27일 오후 광주광역시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대인시장. 한때 빈 점포만 늘어가던 시장 한쪽이 예술인들로 북적인다. 화가·도예가·소리꾼들이 직접 망치를 들고 못을 박거나 화실·공방의 벽면에 그림을 그리는 등 부산하다. ●빈 점포가 예술인들 창작실·공방으로 20㎡ 안팎의 다닥다닥 붙은 점포들에 새로 페인트가 칠해진다. 내부는 주인의 취향에 따라 독특한 창작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대인시장의 요즘 풍경이다. 이는 전국 대부분의 재래시장이 활기를 잃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금속공예가 조수진(41·여·도도공방 운영)씨는 “이전에 정육점으로 사용된 점포를 얻어 공방으로 꾸렸다.”며 “예술인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다 보면 젊고 유능한 작가들도 몰려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씨의 창작실 맞은편은 동양화실, 바로 옆 ‘북 카페’, 뒷골목 찻집과 국악인 연습실 등이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언뜻 보면 현대미술과 재래시장은 어울릴 것 같지 않다. 그럼에도 이런 예술인 집단 거주촌이 형성되는 것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 비엔날레의 영향이 크다. 광주비엔날레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재래시장’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복덕방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당시 장미란·선동렬 등 운동선수를 벽화로 등장시키는 등 ‘친근함’으로 호평받았다. 이 전시회 덕택으로 당시 대인시장엔 관람객이 몰려들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상인들도 크게 반겼다. 인근에 백화점 등이 들어서면서 시들해 가던 상권 부활에 신바람이 났다. 복덕방 프로젝트 참여작가 중 일부는 시장 안에 창작실을 마련하고 아예 눌러앉았다. ●예술·시장 접목 비엔날레 ‘복덕방’ 영향 광주시는 이를 계기로 시장 일대를 ‘문화특구’로 가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곳에 ‘예술인 공방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창작·전시·판매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만든다. 이를 위해 ‘광주문화예술진흥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5대 사업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입주 작가 육성 프로그램인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가 최우선 추진된다. 작가들의 작업실 임대료 등을 지원한다. 진흥위는 최근 장기 체류작가 10명을 선정했다. 또 다음달 4일까지 공모를 통해 입주 작가 20명을 추가 선발한다. 장기적으론 미술단체와 외국인 작가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이 프로젝트의 총감독인 박성현(전 복덕방프로젝트 큐레이터)씨는 “광주의 근현대사와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재래시장과 상인의 삶을 예술 소재로 어떻게 끌어내느냐가 관건”이라며 “작가들의 각종 창작품을 매주 토요일 장터에 내놓아 문화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시장일대 문화특구 조성 착수 시장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이정순(57·여)씨는 “지난해 가을 비엔날레의 복덕방프로젝트의 덕을 톡톡히 봤다.”며 “당시엔 전시장을 오가는 사람들 때문에 매상이 50% 이상 올랐고, 최근 예술인촌이 입주하면서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인근 횟집주인 김모(45)씨는 “예술인들이 들어오면서 빈 점포가 눈에 띄지 않는 것만도 시장의 쇠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며 “서민들의 삶과 예술 등이 어우러진 독특한 재래시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침체를 거듭하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국내 최초로 예술작품과 시장 상품이 동시에 판매되는 문화 교류 장소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2009 우수기업 우수상품] 15개 기업·상품 선정

    [2009 우수기업 우수상품] 15개 기업·상품 선정

    서울신문은 27일 올해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우수기업 우수상품’에 총 15개 기업과 상품을 뽑았다. 기술력, 성장성, 마케팅, 경영방침 등을 종합 평가했다. 선정된 기업 1곳과 상품 14개를 소개한다. ■ 삼성전자 ‘애니콜 햅틱2&T*옴니아’ - ‘만지면 반응한다’ 2009년 ‘만지면 반응한다’는 슬로건으로 출시된 애니콜 ‘햅틱’은 지금까지 총 10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햅틱의 다양한 기능은 ‘햅틱2’를 통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취향대로 진동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나만의 햅틱’ 기능이 추가됐고 위젯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전략적 휴대전화기인 ‘T*옴니아’를 선보이며 애니콜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T*옴니아는 PC에 버금가는 일체형 휴대전화기로, 고가임에도 출시 2달 만에 4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 LG전자 ‘트롬’-운동화도 세탁… 살균·건조도 LG전자의 인텔리전트 세탁기 트롬(모델명 FR3228WA)은 의류는 물론 운동화 세탁, 살균, 건조가 모두 가능하다. 세탁물을 하트 모양으로 움직여주기 때문에 빨랫감 깊은 곳의 세제 농도까지 감지해 세탁시간, 헹굼 횟수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운동화를 세탁할 때는 소음과 운동화 마모를 줄인 ‘운동화 세탁코스´로 세탁한 뒤 세탁기 하부 서랍에 넣어 ‘슈즈케어´ 기능을 적용하면 저온 열풍을 이용해 건조, 살균, 탈취까지 가능하다. 빨랫감이 1㎏ 이하의 소량일 때 29분 내에 세탁, 헹굼, 탈수를 완료하는 ‘스피드 워시´ 코스도 있다.. ■ SK텔레콤 ‘T’ -소비자 생각 실현해 줘 ‘T´는 ‘SPEED 011´의 뒤를 잇는 SK텔레콤의 대표 브랜드로 지난 2006년 첫선을 보였다. T는 브랜드의 대표성과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Telecom, Top, Trust, Together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T PLAN, T WORLD, T STYLE, 등 하위 다양한 상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T는 기업과 고객의 소통·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의 생각들을 실현해 주는 브랜드다. T를 통해 고객들은 앞선 기술을 경험하게 되고 이를 통해 파생되는 또 다른 생활 속의 부가가치를 누리게 되며 나아가 삶을 더 앞서게 된다. ■ 롯데칠성 ‘칸타타’ -세계 유명산지 원두의 맛·향 살려 ‘칸타타’는 맛에 따라 ‘프리미엄 블렌드’ ‘스위트 블랙’ ‘블랙’의 3종이 있다. 20~30대 남성들을 공략해 매월 2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칸타타의 인기 비결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정확히 읽어낸 것과 타깃 층을 집중 공략한 결과로 풀이된다. 감성적인 만족도가 높으면 비싸더라도 기꺼이 비용을 내는 남성 소비계층인 ‘그루밍 가이’를 대상으로, 고급 원두를 사용한 음료라는 점을 어필했다. 칸타타는 모카 시다모, 콜롬비아 슈프리모, 브라질 산투스 등 세계 유명산지의 고급 아라비카종 원두를 혼합해 정통 드립방식(더운물을 여과해 추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원두를 배전(볶음) 뒤 3일 안에, 분쇄 후 24시간 이내에 추출해 깊은 맛과 그윽한 향을 살렸다. ■ 대림산업 ‘e-편한세상’ - ‘초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공급 대림산업은 국내 최초로 울산 유곡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부터 착공·분양하는 모든 아파트를 에너지 효율 1등급 수준의 ‘초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로 공급하고 있다. 2012년까지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한 ‘에코 3리터 하우스 개발 완료’라는 친환경·저에너지 비전을 갖고 있다. 대림산업은 2003년 ‘오렌지 서비스’를 도입해 각 가정 집안과 외부 유리창을 대신 청소해 주고 단지 내를 쾌적한 환경으로 관리해 주고 있다. ‘더 로하스서비스’를 통해서는 보육시설, 실버존, 헬스장, 골프연습장, GX룸, 독서실 등을 입주와 동시에 6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삼성전자 ‘파브 보르도 750’ - 다양한 생활정보 쉽고 간편하게 보르도 750은 신개념 콘텐츠 라이브러리 기능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통해 TV 자체에 내장된 갤러리·요리·어린이·게임·운동·리빙 카테고리의 다양한 생활정보를 리모컨 하나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네이버와 유튜브를 즐길 수 있는 ‘인터넷 TV’ 기능이다. 인터넷 선을 연결만 하면 네이버가 제공하는 뉴스·일기예보·증시 관련 정보를 TV시청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의 인기 UCC도 감상할 수 있다. ■ 현대카드 ‘PRIVIA’ - 세계적 호텔 체인과 제휴 ‘ PRIVIA’는 소비자의 모든 라이프스타일을 대상으로 여행, 쇼핑, 교육, 공연, 레저, 리무진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브랜드다. 이 카드는 독특한 컨셉트가 살아있는 재즈, 와인 등의 테마 여행을 선보이고 있으며 부틱호텔, 일본전통 료칸 등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세계적 호텔 체인인 SLH와 OEHT&C와의 국내 단독 제휴를 통해 현대카드 회원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PRIVIA는 총 5만여 개 여행 상품, 3000개 넘는 디자인 아이템, 1000여개 모마 아이템, 27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다. ■ 남양유업 ‘떠먹는 불가리스’ -특허 공법으로 부드러운 맛 강화 ‘떠먹는 불가리스’는 기존 발효공법과 달리 특허출원한 장기저온발효기술STT공법을 이용해 부드러운 맛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여성들에게 유익한 콜라겐, 진주가루, 피노틴, 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돼 피부미용에 좋고, 아카시아 식이섬유와 전통소재 혼합추출물이 들어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기농 원유를 사용한 오가닉 제품 ▲개별 용기에 15시간 이상 저온 발효시켜 푸딩 형태로 만든 홈메이드 타입의 제품 ▲레티놀과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제품 등 총 11가지 종류가 있다. ■ 오리엔트골프 ‘2009 야마하 Inpres X’ -긴 비거리 위한 설계 ‘2009 야마하 Inpres X 4.6D r.p.m 드라이버 ’는 페이스를 4분할했던 X-멀티페이스에 비해 페이스 구조를 더욱 세분화하고 페이스 두께를 전체적으로 얇게 만들어 반발 영역이 4% 확대됐다. 초광폭 고반발이 된 3X-멀티페이스로 반발 영역이 확대돼 비거리가 늘어난다. 이 제품은 볼이 위로 치솟으면서 발생하는 비거리의 손실을 방지하고자 r.p.m컨셉트 설계를 했다. 따라서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질 때 급격히 떨어지지 않고 더욱 뻗어나가, 더 긴 ‘캐리’와 ‘런’이 나온다.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 美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제네시스(GENESIS)’는 지난달 중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자동차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 미국시장에 고급 차로서는 처음 도전한 상황에서 이뤄낸 대단한 결과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세계적인 고급차에 적용하고 있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탁월한 가속발진 성능과 조종 안정성을 확보했다. 파워, 연비, 정숙성, 내구성을 갖춘 V6 람다 엔진을 탑재해 강력한 파워와 뛰어난 연비를 발휘한다. ■ KB국민은행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 - 해외株투자 간편하게 ‘KB글로벌외화투자통장’은 은행의 외화보통예금 기능과 해외주식 매매자금 정산기능을 결합한 복합상품이다. 해외주식 매매대금이 은행의 외화예금통장을 통해 자동 정산되기 때문에 사전에 원화나 외화를 증권회사로 송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환전수수료도 30~50% 절감할 수 있다. 해외주식 매수대금은 거래체결일 다음 영업일에 자동 이체되며 주식 매도대금은 국가별로 정해진 정산일에 외화통장에 자동 입금되므로 은행 외화예금으로 투자자금을 관리하는 안정성도 누릴 수 있다. 가입 시 1개 통장으로 10개 통화의 외화예금을 할 수 있고 4개 통화의 해외주식 투자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 ■ 삼성생명 ‘Future30+ 퍼펙트통합보장보험’ -모든 보장을 하나로 ‘Future30+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은 종신보험과 치명적 질병(CI)보험, 장기간병보험(치매, 중풍 등), 의료실손 등 모든 보장을 하나로 통합한 보험이다. 가입자 자신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 3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가 미혼이면 가입자 중심으로 설계한 뒤 이후에 배우자와 자녀가 생기면 피보험자로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보험료는 각각의 상품에 따로 가입했을 경우와 비교할 때 30% 정도 저렴한 편. 이 상품은 28여개의 특약을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 ■ 삼성물산 ‘래미안’ -차별화 마케팅으로 ‘자부심’ 키워 래미안의 브랜드 철학은 바로 자부심(Pride). 래미안은 차별화된 마케팅과 혁신적인 상품 기획을 통해 고객들이 최고 브랜드의 아파트에 사는 자부심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 사회, 국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자부심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래미안 스타일 발표회가 있다. 이 행사는 업계 유일의 정기 신상품 발표회로, 래미안이 지향하는 주거 환경의 컨셉트와 새로운 기술·상품·디자인 등을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출시와 함께 마케팅실을 업계 최초로 구성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세계투어 -국내 숙박 점유율 1위 연방제홀세일 사업, 골프 특성화 사업, PCO사업, 숙박 특성화 사업, IT사업 등을 펼치는 여행사 세계투어는 전국 770여개 관광숙박업체 중에 320여개 업체와 후급계약을 맺고 내국인의 국내 숙박 점유율에서 10년 동안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는 세계투어가 국내 650여개 여행사 중에 ‘외국인 유치·내국인 송객’ 순위에서 15~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투어는 올해 매출액만 78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여행사 업계 순위에서 홀세일(여행 도매업) 3위, 인바운드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SK에너지 ‘ZIC 0W’ - 성능 높이고 가격 낮춘 엔진오일 ‘21C형 최첨단 엔진오일’이라는 뜻으로 ‘21C’를 형상화한 엔진오일 브랜드 ‘ZIC’는 1995년 10월 론칭과 함께 국내 엔진오일 시장에서 수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 왔다. ‘ZIC 0W(영더블유)’는 SK에너지 자체 시험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연비시험 결과 연비가 2% 향상되고 저온 시동성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이 제품은 ZIC와 ZIC XQ를 생산해온 SK에너지의 배합기술 비법을 통해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 엔진 마모·노후화로 발생하는 엔진 출력 감소와 소음 증가 현상을 사전에 예방해 준다.
  • 오바마, 처칠 동상 반환 구설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영국 정부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처칠 동상을 영국으로 돌려보내 구설에 올랐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신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 있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흉상을 영국으로 돌려보낸 뒤 그 자리에 자신의 ‘정치적 우상’인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설치했다. 처칠 동상은 지난 2001년 9·11테러 발생 직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부시 전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양국 간의 연대와 우정을 상징한다. 처칠 동상이 링컨에 밀려 되돌아 왔다는 사실에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양국 관계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텔레그래프는 아마도 영국 외교관들의 심박동이 빨라졌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뜻밖의 파문에 백악관은 당황했다. 백악관 측은 처칠 동상은 정권교체작업 과정에서 치워졌을 뿐이며, 대통령이라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오벌오피스를 꾸밀 권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니 하오~ 전남” 中 관광객 특수

    “니 하오~ 전남” 中 관광객 특수

    ‘오랜만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중국 관광객들이 뜬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27일 베이징 태평양보험공사 직원 112명이 아시아나 항공기 편으로 무안공항으로 들어오고 미처 좌석을 못 구한 65명은 인천공항을 통해 합류한다. 2007년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한 뒤 순수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입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초 승객 감소로 운항을 중단한 아시아나항공의 운항 재개에 맞춰 중국인 단체 입국이 이뤄져 신생 공항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에는 베이징 중국화평국제여행사가 모집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200여명이 3번에 나눠 무안공항으로 들어온다. 또 5월에는 타이완 전세기 3편으로 관광객 500여명이 전남을 찾는다. 이처럼 중국인들의 단체관광은 중국돈 위안화가 우리돈 1원에 230원까지 치솟아 한국 여행의 부담이 줄어든 덕분이다. 중국 보험공사 직원들은 보성 대한다원과 해수녹차탕, 대장금 촬영지인 순천 낙안읍성 등을 둘러보는 등 4박5일 일정으로 관광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베이징 노선을 화·금요일 등 주 2회로 다시 운항에 나서고, 대한항공은 다음달 4일부터 상하이 노선을 재개한다. 명창환 도 관광정책과장은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중국 노선 재취항을 발판으로 중화권 관광객들의 취향에 맞는 여행상품 개발과 판매로 관광객을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한옥 지키기’ 앞장선 미국인 피터 바돌로뮤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한옥 지키기’ 앞장선 미국인 피터 바돌로뮤

    무엇이 그토록 이방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한국인보다 오히려 더 뜨겁게 사랑한다. 바로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가는 전통한옥이다. 가장 자연적이며, 가장 생태적인 것을 소재로 한 천연주택이라고 늘 예찬한다. 또 그 어느 나라 주택보다 문화적 가치가 매우 아름답다고 만나는 외국인들에게 설파한다. 미국인 피터 바돌로뮤(61), 1960년대말 한국에 평화봉사단원으로 왔다가 강릉시 선교장에서 지낼 때 한옥에 매료돼 곧바로 한국에 정착했다. 이후 1974년 서울로 옮겨 동소문동6가 소재 한옥에서 지금까지 35년째 살고 있다. ●주민들과 힘모아 1년여 법정투쟁 ‘한옥 사랑’이 남다른 그는 요즘 한국인보다 더 ‘한옥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동소문동6가 일대에는 현재 40여채의 한옥이 있으나 재개발계획으로 사라질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 초 한옥 보존에 공감하는 지역주민 19명과 함께 서울시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재개발구역지정 취소소송을 내고 1년여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8차례의 재판이 있었고 다음달 12일 중요한 9차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현재 해양조선업 관련 컨설팅회사(IRC) 부사장을 맡고 있는 그의 사무실(서울 용산구 효창동)에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 앉으면서 회사운영이 잘 되는지 물었더니 “예를 들자면 천연가스를 시추한 후 계속 프로세싱하는 해양설비 장비 등을 다루는 곳인데 일이 아주 재미있다.”고 했다. 또한 “회사일도 바쁘고 한옥 지키는 일도 바쁘다.”며 능숙한 한국어로 말한다. 그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당국의 잘못된 재개발계획 행정이나 절차 등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동소문동의 경우, 주민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야 조합에서 재개발구역지정 신청을 할 수 있다는 일부 절차조항을 갑자기 없애 버린 점, 또 20년 이상 노후불량 건축물 가운데 60 % 이상 돼야 재개발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는 관련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세부적인 조사도 없이 행정당국에서 임의대로 60.73 %라는 잘못된 서류작성을 했다는 점 등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문화적 보존가치가 소중한 오래된 한옥을 정책적으로 철거하려는 이유를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획일적으로 재개발 구역을 지정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군대식 발상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오래된 집이 가장 비싸고 좋은 집입니다. 그 만큼 문화적 가치가 훌륭하고 또 행복이 가득한 집이지요. 외국의 경우 오래된 집은 절대 없애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오로지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개념없이 철거를 하고 있어요. 30년 전 서울에는 한옥이 80만 가구가 넘었지만 지금은 겨우 1만 2000 가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어 그는 “고층건물을 세워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이미 낡은 생각일 뿐만 아니라 설령 오래됐다고 해도 집집마다 취향에 맞게 리모델링의 꿈이 있는데 정부방식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역설했다. 한옥에 살면서 불편한 것이 없느냐고 하자 “어디에 살아도 조금씩 불편이 있게 마련이지만 중요한 것은 문화적 가치의 우월성에 있다. 행정당국은 이런 문화적 가치를 없애는 일을 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재판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주민 절반 이상이 재개발을 반대하고 있는데다 서울시청의 관련서류에 오류가 많아 법원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동소문동 주변에 대학 등 여러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아리랑고개,무속집 등이 많이 있다.”면서 전통문화와 교육의 거리로 만들어야 마땅하며 앞으로 그 일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동소문동 한옥에서 35년째 살아 그가 현재 살고 있는 동소문동 한옥에는 온돌방 7개와 마루 2개,정원이 딸려 있어 보통 가정집 한옥보다 비교적 큰편이다. 그래서 서울에서 대학다니는 지방 출신 대학생 가운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이 곳에 살게 하고 있다. 물론 숙식은 무료, 대신 학생들이 틈틈이 집안관리의 일을 도와주면 된다. 특히 대학을 졸업했어도 첫직장을 구할 때까지 본인이 원하면 계속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이런 선행을 베푼 지가 벌써 24년째로 그동안 많은 학생들이 그의 한옥집을 거쳐갔다. 그가 태어난 곳은 미국 북부 나이가라 폭포 인근으로 결혼 초기에 이혼해 지금껏 혼자 살고 있다. 미국에 계시는 어머니도 아들집에 한번 왔다가 한옥에 흠뻑 매료돼 돌아갔다며 활짝 웃는다.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워낭소리 꿈의 100만 돌파 눈앞

    ■ 흥행 포인트 점검해보니 지난달 15일 개봉한 독립 다큐멘터리영화 ‘워낭소리’가 한 달 만에 전국 관객 70만명을 돌파하며 ‘꿈의 1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독립 장편 극영화 ‘낮술’도 개봉 10일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독립영화들의 잇단 흥행 비결이 무엇인지 각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가입률 98%)에 따르면 ‘워낭소리’(감독 이충렬·제작 스튜디오 느림보)는 15일까지 전국 관객 71만 7885명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워낭소리’ 배급사인 인디스토리 측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이르면 오는 21일쯤 관객수 10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개봉 당시 7개 스크린으로 시작한 ‘워낭소리’는 현재 상영관이 전국 217개 스크린으로 확대됐다. ‘워낭소리’가 이처럼 예상 밖의 흥행을 보이게 된 데는 입소문의 힘이 크다. CGV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워낭소리’ 같은 독립영화는 물론 ‘과속스캔들’ 등 상업영화도 인위적인 홍보보다 관객들의 입소문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관람률이 높은 것도 한 요인이다. 그는 “‘워낭소리’를 보고 감동한 20~30대 관객이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다시 보는 등 두세 번 보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다양한 취향의 관객을 고루 만족시키는 점도 한몫했다. 인디스토리 홍보팀 관계자는 “‘워낭소리’는 소와 팔순 농부의 30년 우정,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과 고향에 대한 향수 등 여러 가지 감상 코드를 담고 있다.”면서 “그동안 한국영화계에 진솔하고 따뜻하면서도 모든 연령대가 감상할 수 있는 영화가 드물었는데 그 목마름을 ‘워낭소리’가 채워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저예산 독립영화 ‘낮술’(감독 노영석) 역시 전망이 밝다. ‘낮술’ 배급사인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봉한 ‘낮술’은 15일 관객 수 1만명을 돌파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할리우드 스타의 애마는?…” ‘억’ 소리나는 슈퍼카 눈길”

    할리우드 스타의 애마는?…” ‘억’ 소리나는 슈퍼카 눈길”

    할리우드 스타들의 수입은 상상을 초월한다. 단 한 편의 영화나 앨범으로 수십에서 수백억까지 벌 수 있다. 벌이가 큰만큼 그들의 씀씀이에도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그중 자동차는 스타의 재력이나 스타일, 개인 취향까지 알 수 있어 가장 주목도가 높다. 한 예로 패리스 힐튼의 핑크 밴틀리는 세계적인 화제를 모을 정도다. 실제 해외 스타들이 타고 다니는 차는 무엇일까? 중후하거나 혹은 날렵했다. ◆ 중후한 황제차 - “안정감으로 탄다” 나이가 많거나 아이가 있는 스타들은 차도 최신 스포츠카 보단 안정감 있는 것을 선호했다. 물론 가격은 트렌디한 차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그 중 ‘황제의 차’로 불리는 영국 롤스로이스사의 자동차를 구입한 스타가 많았다. 제니퍼 로페즈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롤스로이스 사의 팬텀을 탄다. 색상은 각각 검정색과 흰색. 현지 가격은 38만달러(한화 약 5억원)에 달한다. 두 스타는 각각 아이를 출산한 후 팬텀을 타고 있다. 넓은 좌석과 튼튼한 차체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액션스타 실베스타 스텔론도 롤스로이스사의 팬텀을 탄다. 색상은 은색이다. 한때 스포츠카를 즐겨타던 그는 나이가 들면서 차를 바꿨다. 도덕성과 품위를 가진 회사 이미지와 자신의 나이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사없이 차를 몰 정도로 애정도 대단하다. ◆ 날렵한 스포츠카 - “멋으로 탄다” 하지만 대부분의 해외 스타들은 날렵한 스포츠카를 더 좋아했다. 멋과 스피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다. 페라리나 벤틀리 사의 최신형 자동차가 그들의 선택. 나이와 성별에 구분없이 즐겨 타고 있었다. 모델 신디 크로포드는 벤틀리 사의 검정색 컨티넨탈 GT를 소유하고 있다. 외출할 때는 어김없이 이 차와 함께다. 차의 가격은 17만 달러(한화 약 2억2,000만원)에 이른다. 현대적인 그녀의 이미지에 딱 맞는 차종이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남편 케빈 페덜라인과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 사이먼 코웰은 페라리사 차를 탄다. 페덜라인은 360 스파이더, 코웰은 F430을 탄다. 가격은 각각 160만달러(한화 약 2억원)와 200만달러(한화 약 2억 5,000만원). 길고 낮은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을 풍겼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셸의 패션’ 누가 코디하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를 ‘패셔니스타’로 띄운 숨은 공신이 따로 있었다. 최근 세계적 패션잡지 보그의 표지모델이 될 만큼 패션감각이 좋기로 소문난 미셸의 뒤에는 그의 의상을 일일이 챙겨 주는 한 부티크의 여사장이 버티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많은 사람들이 미셸의 패션 스타일을 연구하고 있음에도 정작 시카고에 있는 ‘이크람’이라는 부티크의 주인이 미셸의 패션을 결정한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고 전했다. 미셸 패션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하는 주인공은 이크람 골드먼(41). 대선 이후 그는 패션계와 미셸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왔다. 골드먼은 디자이너들에게 입을 사람의 치수와 취향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옷의 주인공이 퍼스트 레이디라는 사실은 끝까지 비밀에 부쳤다. 취임식 기차여행에서 미셸이 입었던 자주색 재킷을 만든 디자이너 마리아 코네조는 “디자이너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골드먼이 주문한 옷을 만들었다.”며 “미셸과 수년 동안 거래해온 덕분에 골드먼은 미셸이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 레이디의 옷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디자이너들이 만든 옷이 시카고와 워싱턴으로 배달돼 왔던 셈이다. 그러나 백악관측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그저 의상실 주인과 단골손님 관계일 뿐”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DC코믹스 ‘레즈비언 배트우먼’ 주인공 공개

    DC코믹스 ‘레즈비언 배트우먼’ 주인공 공개

    21세기 영웅으로 그려질 레즈비언 ‘배트우먼’(Batwoman)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DC코믹스는 “레즈비언 성향을 가진 배트우먼이 오는 6월 처음 발간되는 만화책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코믹북 리소스(Comic Book Resources)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그동안 배트우먼이 만화 캐릭터로 출연한 적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지난 1956년 처음 등장한 배트우먼은 베트하운드(사냥개), 배트걸 등 캐릭터처럼 별로 주목받지 못한 캐릭터로 남겨져 있었다. 1979년 작품 속에서는 살해당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등장하는 배트우먼은 지금까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강인한 모습으로 바뀌었을 뿐 아니라 DC코믹스 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성향을 가진 영웅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배트우먼의 그레그 루카 작가는 “나 역시 그녀를 세상에 공개하는 날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지금까지 독자들이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배트우먼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일부 독자들이 거부감을 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레즈비언 영웅을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독자가 있다면 이는 그 사람들의 문제다. 내 문제는 확실히 아니다.”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작가는 또 “배트우먼의 성적 취향은 캐릭터가 아닌 그녀의 캐릭터의 한 요소일 뿐”이라며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해달라.”고 독자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미국 게이-레즈비언 연맹(GLAAD)은 새로운 레즈비언 영웅인 배트우먼이 등장한다는 소식을 크게 반기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뜬다 이곳] 대구 동성로 거리

    [뜬다 이곳] 대구 동성로 거리

    대구 동성로가 패션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세계 유명 패션브랜드 업체들이 잇따라 동성로에 매장을 열고 있다. 스페인의 패션 브랜드인 ‘자라(ZARA)’가 14일 동성로점을 개장한다. 지방 첫 매장이며, 지난해 4월 국내에 진출한지 10개월 만이다. 여성복·남성복·아동복을 취급하는 자라 동성로점은 2개 층에 영업면적이 1730㎡로 지금까지 문을 연 국내 5곳의 자라 매장 중에서 가장 크다. 자라는 소비자 취향과 요구를 빠르게 반영해 신상품을 낸다고 해서 ‘패스트 패션’으로 알려져 있다. 자라코리아 백아름 홍보팀장은 “대구가 소비도시인데다 소비자들의 패션감각이 뛰어나 비수도권의 첫 진출지로 대구를 낙점했다.”고 말했다. 자라 측은 동서로점의 성공 여부에 따라 ‘자라 홈(ZARA HOME)’ 등 다른 브랜드도 동성로에 진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카파(KAPPA)’가 전국 첫 매장을 동성로에 개장했다. 올 상반기에만 전국에 40여개 매장을 준비 중인 카파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6일에는 ‘빈폴’이 지상 4층,연면적 1500여㎡ 규모에 남성·여성·액세서리·골프 등 6개 전 라인이 입점한 동성로점을 문 열었다. 지난해 8월에는 슈퍼모델 출신인 이소라씨가 운영하는 ‘어로스’가 두번째 패션 프로젝트로 내놓은 헬스 트레이닝 웨어 ‘우드리’가 지방 첫 직영매장을 동성로로 선택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유니클로’가 350평 대형 매장을, 한 달 뒤에는 ‘갭’이 150평규모의 직영점을 각각 동성로에 개장하고 고객을 받고 있다. 자라와 함께 패스트 패션의 쌍두마차로 국내 입성을 준비 중인 ‘H&M’도 지방 첫 매장으로 동성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뿐 아니라 슈즈멀티숍 브랜드도 동성로를 공략하고 있다. ‘ABC 마트’, ‘에슬래틱풋’, ‘레스아’ 등 스포츠 슈즈는 물론 드레스 슈즈가 동성로에 자리잡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스타크래프트2’ 경쟁작 올해 첫 등장

    ‘스타크래프트2’ 경쟁작 올해 첫 등장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기대작 ‘스타크래프트2’의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올해 첫 경쟁작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게임업체 THQ코리아는 PC용 RTS(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게임 ‘워해머 40K:던 오브 워II’를 오는 20일 국내 정식 발매한다. 이 게임은 해외 미니어처 보드 게임 전문 개발사인 게임스워크샵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제국’ 진영의 최정예 부대 중 하나인 ‘블러드 레이븐’을 이끌고 은하계 넘어 아우렐리아 섹터에서 3개의 외계 종족과 싸움을 벌인다. 특히 자원 채취에 의존해 병사 또는 병기를 생산했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블러드 레이븐’을 게임 이용자의 취향에 맞게 성장시키고 전투를 통해 습득한 전리품을 무장시킬 수 있다. 온라인 멀티 플레이를 통해 타 게임 이용자와 한 팀 또는 경쟁 관계에서 자신만의 부대 운용 능력과 전략ㆍ전술 수립 능력을 겨룰 수 있고 타 게임 이용자와 팀을 맺고 싱글 플레이 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출시 이후 국내 게임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일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다. RTS게임 붐은 대표적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실제로 ‘아발론 온라인’, ‘헤일로 워즈’, ‘C&C 레드얼럿3: 업라이징’ 등이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타인의 취향’

    [이용철의 영화만화경] ‘타인의 취향’

    멀티플렉스 극장이 어지간한 도시를 뒤덮은 상황과 반대로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를 볼 기회는 크게 늘지 않았다. 예술영화가 힘들게 상영된다 하더라도 찾아가면 어느새 간판을 내린 경우가 다반사다. 과거엔 재상영 기회가 있었으나, 요즘 같아선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서두가 길었다. ‘타인의 취향’이 8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는 소식을 접하자 괜히 이런저런 넋두리를 풀어봤다. 스크린으로 재회한 ‘타인의 취향’은 그 사이에 모던 시네마의 걸작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타인의 취향’은 여섯 인물-프랑스의 작은 도시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카스텔라, 그의 아내 앙젤리크, 그의 보디가드 프랑크, 아내의 운전기사 브루노, 연극배우 클라라, 술집 종업원 마니-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누군가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는 시큰둥하고, 누군가는 소외된다. 여기까지 듣고 여러 사람이 얽힌 사랑이야기쯤으로 여겼다간 큰코다친다. ‘타인의 취향’은 관계의 조화와 법칙에 관한 사려 깊은 작품이다. 먹고 사는 일에만 신경을 쏟던 카스텔라는 연기하는 클라라의 모습에 반하지만, 향유하는 문화의 차이가 두 사람 사이에 벽을 친다. 예술가로 행세하는 클라라는 막무가내로 접근하는 카스텔라의 모습에 치를 떤다. 남녀관계에 연연하지 않는 척하던 마니는 정작 프랑크 앞에서 솔직하지 못하고, 프랑크는 마약거래로 짬짬이 돈을 버는 마니의 생활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감독 아녜스 자우이는 인간관계를 연결하거나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로 ‘타자의 취향’을 넌지시 풀어놓는다. 각 인물의 단점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듯한 영화는 사실 그들의 인간다움에 미소 지을 따름이다. 카스텔라는 센스가 부족하고, 클라라와 친구들은 지적 속물주의에 빠져 있고, 마니와 프랑크는 나약하며 비겁하고, 앙젤리크는 자신밖에 모르고, 브루노는 둔한 편이다.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타자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타자의 문화와 취향과 스타일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관계의 발전은 그 다음의 문제다. ‘타인의 취향’은 분명 지적인 드라마다. 그러나 극중에 나오는 라신과 입센의 연극을 알지 못해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는 것처럼, 맛깔스러운 대사와 자연스러운 연기가 대중성을 충분히 확보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일찍이 알랭 레네의 걸작 ‘스모킹/노 스모킹’(1993)의 각본을 써 이름을 알린 자우이와 장피에르 바크리 부부는 연출, 각본, 연기를 분담하면서 관계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고 있다. ‘타인의 취향’은 그 시작에 해당한다. ‘스모킹/노 스모킹’은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조그만 사건들이 마침내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여러 가지 사례로 보여준 영화다. 어쩌면 인간은 조그만 노력과 조그만 선의로 불가사의한 세상을 이겨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타인의 취향’은 브루노가 플루트를 연주하는 장면으로 끝나는데, 합주단의 사람들은 그의 서툰 연주를 탓하지 않는다. 관객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브루노가 틈틈이 연습했음을 알기 때문일까. 아름다운 관계는 그렇게 첫걸음을 내딛는다. 원제 ‘Le Gout des Autres’, 감독 아녜스 자우이. 영화평론가
  • “대운하는 반대… 4대강 정비는 필수”

    장관, 도지사, 시장 등 화려한 공직을 거친 그에게 지금 남아 있는 건 30년 넘게 살고 있는 서울 성산동의 낡은 단독주택과 지하창고의 산더미 같은 책이 전부. 청빈한 선비의 삶 그대로다. 경북 성주 출신인 그는 TK 대부 역을 끊임없이 요구받았지만 한사코 거부했다. 대구·경북 출신 장관 모임인 ‘대경회’ 멤버로 지난 대선에선 이명박 캠프 고문을 맡기도 했지만 정치엔 뜻이 없다. 남은 인생 오로지 저술가의 길을 걷겠다는 게 그의 결심이다. 책 얘기 외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는 그에게 몇 가지를 캐물었다. 건설부 장관, 수자원공사·토지개발공사 사장 등 그의 이력이 지금 논란이 되는 ‘토건(土建)프로젝트’와 맥이 닿는 듯해서다. 그는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일산 신도시 건설 등에 대해 지금도 한없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17년전 수십번씩 항공촬영을 해가며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설계하던 때가 생각납니다. 사패산터널이 환경을 해친다고요? 국가의 명운이 걸린 국책사업을 일각에서 반대한다고 여반장(如反掌)으로 바꾸면 안 됩니다. 노무현 정권 시절 나는 개인적으로 소송을 내려고까지 했어요. ” 정부의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생각도 단호하다. “남지, 함안, 의령 등 낙동강 유역을 좀 보세요. 메기가 침만 뱉어도 수해가 난다고 할 정도입니다. 나는 한반도 대운하에 반대합니다. 지형상 우리나라엔 맞지 않아요. 하지만 4대강 정비는 다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사업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사업입니다. 공무원 때 경험이 떠오르는군요. 그땐 도로국에 길을 내라고 지시하면 측구(側溝)가 있든 없든 절개지가 무너지든 말든 제방을 쌓고 모래를 퍼내던 시절이었어요. 첨단공법에 환경단체의 상시적 감시를 받는 지금을 ‘개발시대’로 보는 건 타당하지 않습니다. ” ‘지방세제론’ ‘지방재정론’ 등의 저서를 낸 지방행정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요즘 김문수 경기지사와 가끔 만난다. “내가 내무부 책임자로 있을 때 김 지사는 서울노동운동연합(서노련) 핵심간부로 활동하고 있었어요. 그러니 편한 관계는 아니었지요. 하지만 지금 김 지사는 나에게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조언을 구하는 등 스스럼 없는 사이가 됐습니다.” 문화취향의 저술과 별개로 다양한 공직생활의 경륜을 살린 글을 써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엇구수해하면서도 그는 “그건 내 몫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공직 경험을 글로 남긴다면 내게 좋은 얘기밖에 더 하겠어요. 인류 보편의 문화를 다룬 글이 보다 생명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책꽂이]

    ●태양을 기다리며(쓰지 히토나리 지음·신유희 옮김·소담출판사 펴냄)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쓰지 히토나리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사랑을 얘기한다. 주인공 ‘지로’를 통해 1937년의 중국 난징(난징대학살 사건), 1945년의 일본 히로시마(원자폭탄 피폭), 1970년의 도쿄, 그리고 세기말의 신주쿠까지 이어지는 시대의 절망과 사랑의 기억이 펼쳐진다. 1만 2000원. ●아톰의 슬픔(데즈카 오사무 지음·하연수 옮김·문학동네 펴냄)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가 떠난 지 20년이 됐다. 그의 철학과 가치관, 세계관이 고스란히 담긴 유작 산문집이다. 일본에서만 벌써 25만부가 팔려나갔다. ‘우주소년 아톰’, ‘밀림의 왕자 레오’ 등 과학과 환경, 인간의 미래 등에 대한 문제를 부드러우면서도 설득력 있게 제시, ‘만화의 신’으로까지 추앙받던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700권, 애니메이션 60여편, 데즈카의 일생을 재조명하려는 열풍이 거세다. 8500원. ●괴테의 사랑(마르틴 발저 지음·박종대 옮김·이룸 펴냄)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마지막 사랑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74세 노인이 19세 소녀 울리케 폰 레베초와 나눈 다소 민망한 성적 취향의 결과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순수한 열정과 불타는 사랑, 사랑이 낳는 필연적 결과물인 갈등과 대립을 곁에서 들여다보듯 꼼꼼히 기록했다. 1만 700원.
  • [김문 전문기자의 인물 프리즘] 토종 막사발 전도 30년 도예가 김용문 씨

    [김문 전문기자의 인물 프리즘] 토종 막사발 전도 30년 도예가 김용문 씨

    때론 ‘무미평범’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일본의 유명한 민예연구가였던 야나기무네요시(柳悰烈·1889~1961년)는 1931년 일본 교토 다이토쿠지(大德寺)에 소장돼 있는 이도차완(井戶茶碗)을 본 후 감격에 겨워 이렇게 읊었다. “어디를 찾아도 이보다 더 평이한 기물은 없다. 한 군데 꾸민 데가 있는 것도 아니다. 이보다 더 심상한 것이 없다. 그것은 조선의 밥사발이다. 가난뱅이가 보통 쓰던 사발이다. 전형적인 잡기다. 가장 값이 싼 물건이다. 그것은 평범, 더할 수 없는 범기(凡器)다. 흙은 뒷산에서 파온 것이다~” 막사발, 밥그릇 등 조선의 민속 생활자기를 말한다. 16세기 중반부터 일본인들은 상거래와 약탈로 조선의 막사발을 호심탐탐 노렸다. 그러다가 임진·정유왜란을 일으켜 우리 도공들을 강제로 일본으로 데려가 일본의 상류층과 무사들의 밥그릇과 찻그릇을 만들게 했다. 이들이 만든 막사발이 지금껏 42점이 남아 있으며 그중 하나는 일본의 국보(26호)가 됐다. 다름아닌 ‘이도차완’이다. 내면의 우물을 닮았다고 해서 1578년 야부노우치 종화회(藪內宗和會)에서 명명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막’ 쓰이던 질그릇이 일본 땅에서 구워지면서 일본인들이 보배로 여기는 원조명품이 됐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막사발을 세계적 국가브랜드로 만들었으면…” 도예가 빗재 김용문(54)씨는 지난 30년동안 우리의 막사발을 세계화하는 일에 열정을 바치고 있다. 우선 1998년부터 매년 5월이면 어김없이 경기도 오산에서 ‘세계 막사발장작가마축제’를 11년째 개최하고 있다. 그것도 대부분 사재를 털어서 말이다. 올해도 5월1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일본, 타이완 등 7개국 도예가들과 함께 축제를 벌인다. 그는 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차례에 걸쳐 중국 산둥성 쯔보시에서 막사발축제를 열어 한국의 토종을 알렸다. 그의 작품 수십점이 쯔보시 박물관에 전시돼 있으며 이런 인연으로 산둥 이공대에서 객좌교수가 됐다. 올해에도 해외일정이 바쁘다. 3월초 미 샌프란시스코와 LA 등지에서 현지 도예가들과 막사발 워크숍이 예정돼 있으며 9월에는 중국에서 열리는 도자박람회에도 참여한다. 터키에도 갈 예정이다. 오산시 궐동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그를 만났다. →막사발이란 무엇인가요. -우리가 흔히 막 쓰는 사발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만든 것이 아닙니다. 막장의 갱도에서 캐낸 것처럼, 조선 도공들이 오랜 숙련 끝에 마지막으로 빚어내는 밥그릇과 국그릇이지요. 종류도 옹기·분청·백자 막사발 등이 있습니다. →막사발 세계화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매년 열리는 세계막사발축제 외에도 중국, 터키, 우즈베키스탄, 호주 등과도 교류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마다 우리의 막사발(Macsabal)을 세계적 국가브랜드로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이 너무도 간절합니다. →한국의 막사발은 다른 나라와 어떻게 다릅니까. -역삼각형으로 돼 있으면서 안정된 모습입니다. 한국 사람만이 가진 유전자 정보를 잘 집합시켜 놓은 우리의 전통 상징물이지요. 얼마전 문화부에서 막사발을 한국민족의 100대상징물로 선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는 이 부분에서 “그동안 우리나라는 정치와 경제논리로만 살아왔다. 이제는 우리 독자적으로 예술적 지위향상을 꾀해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그는 최근 ‘문화 예술이 살아야 나라가 살며, 문화 예술로 세계를 교류하고 세상을 즐기자.’는 취지의 ‘문화 예술 독립선언문’이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잔잔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붓 대신 손가락 쓰는 ‘手畵紋 작가’ 홍익대에서 도예를 전공할 때부터 일반 대중들의 관심 밖에 있는 막사발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졸업하자마자 충북 단양으로 내려가 막사발장작가마를 만들어 토우전(19 82년), 수장제(84년), 옹기전(87년), 막사발전(89년), 빗재가마 지두문전(91년), 옹기와 분청초대전(94년) 등 25차례의 개인전을 열면서 옹기와 막사발 전도에 앞장서 왔다. 아울러 1994년부터는 고향인 오산으로 옮기면서 토종 막사발의 세계화에 본격적인 기치를 내걸었다. 지난해 8월에는 시와 도자기의 만남인 ‘김용문의 막사발 시도자전’을 열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 특징은 민족적이며 민중정서에 근거한 서민취향으로 옹기토와 장작가마를 사용해 천연재가 많이 드러난다. 붓대신 손가락을 사용해 수화문(手畵紋) 작가로도 유명하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곳의)가마터 일대가 도시개발지역에 포함돼 쫓겨나야 할 입장이지만 막사발 실크로드를 위해 일생을 바친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佛 뮤지컬 3色매력 대결

    佛 뮤지컬 3色매력 대결

    올해 한국 뮤지컬계는 프랑스 대작들의 격돌로 포문을 연다. 오리지널팀이 공연하는 ‘로미오와 줄리엣’과 한국 배우로 진용을 꾸린 ‘돈 주앙’이 이말 달과 내달 초 잇따라 서울과 성남 무대에 오른다. 지난 9~18일 부산 공연에 이어 2월 중순 대구에서 선보이는 ‘노트르담 드 파리’까지 포함하면 프랑스 뮤지컬 3파전이 벌어지는 셈이다. 세 작품 모두 이미 한두 차례 국내 공연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터라 만만치 않은 경쟁이 예상된다.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감미로운 선율과 역동적인 안무의 장점을 공유하면서도 저마다 독특한 매력 포인트를 갖추고 있어 취향에 따라 선호도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로미오와 줄리엣’(29일~2월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2007년 1월 첫 내한 공연에서 1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 로미오역의 다미앙 사르그, 줄리엣역의 조이 에스펠 등 2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낯익은 배우들이 그대로 무대에 선다. 배우는 변하지 않았지만 작품은 업그레이드됐다. ‘스무살이 된다는 것’, ‘시인의 노래’ 등 신곡 4곡이 추가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2001년 프랑스 초연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공연된 버전 중 역대 최고라는 것이 제작사측의 설명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화려한 조명과 세련된 의상의 조합이 돋보인다. 몬테규와 캐플릿가의 대결을 파랑과 빨강의 대비로 표현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현대무용과 힙합, 브레이크 댄스, 아크로바틱 등 파워풀한 댄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돈 주앙’(2월6일~3월8일 성남아트센터)은 한국 배우와 2006년 내한 공연때 출연한 스페인 댄서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국적 무대를 선보인다. 2004년 캐나다에서 초연된 ‘돈 주앙’의 라이선스 버전은 세계 처음이다. 스페인 희대의 카사노바인 돈 주앙 역은 뮤지컬배우 김다현, 강태을과 영화배우 주지훈이 번갈아 맡는다. 쾌락만을 좇던 돈 주앙이 저주로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고, 결국 죽음으로 사랑을 완성하는 비극적 이야기가 정열적인 플라멩코 춤과 음악에 실려 객석에 전달된다. 치명적인 매력의 돈 주앙을 얼마나 잘 표현할지가 관건.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주지훈은 “모델을 오래 해서 뮤지컬 같은 무대 위 작업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화려한 무대와 춤,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를 이룬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돈 주앙의 연인 마리아 역에는 안유진, 엄태리, 서혜리가 출연한다. 2005년 프랑스 뮤지컬 붐을 일으킨 ‘노트르담 드 파리’는 2007년 첫 한국어 공연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도 전국 순회 공연을 펼친다. 초연 멤버인 윤형렬(콰지모도), 서범석(프롤로), 문혜원(에스메랄다) 외에 김수용과 김성기 등이 새롭게 가세했다. 대구에 이어 울산, 대전, 성남 등에서도 공연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설연휴 어떤 영화 보러갈까

    설연휴 어떤 영화 보러갈까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던 설 연휴. 올해는 시기가 이른 탓인지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다. 1월 개봉한 한국영화가 ‘워낭소리’, ‘유감스러운 도시’ 두 편에 불과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거꾸로 명절마다 반복되던 코미디물 일색에서 벗어나 다른 영화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외화들이 이번 설날 특수를 바라며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대작을 원한다면 -제작비 800억원 ‘적벽대전2’·2차대전 배경 ‘작전명 발키리’ 대작을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우위썬(吳宇森) 감독의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을 노려볼 수 있겠다. 호의적인 입소문 덕분인지 ‘적벽대전2’는 같은 날 찾아온 다른 영화들을 따돌리고 일찌감치 높은 예매율을 보여 왔다. 800억원이 투입된 ‘적벽대전2’는 ‘삼국지’의 클라이맥스이기도 한 적벽대전을 실감나게 재현한다. 등장인물 소개에 치중했던 전편 ‘적벽대전1:거대한 전쟁의 시작’에서 다소 미진함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시원한 해갈을 느낄 영화. 연합세력을 형성한 오나라 수장 손권과 명장 주유(량차오웨이), 촉나라 책사 제갈량(진청우)이 조조의 백만대군에 맞서 불꽃 튀는 지략·전술 대결을 벌인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화공법을 쓰는가 하면, 심리전으로 조조가 스스로 자신의 장수 목을 치게 하기도 한다. 침략 시점을 늦추려고 주유 아내 소교(린즈링)가 혈혈단신 적진으로 조조를 만나러 가는 장면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작전명 발키리’, ‘디파이언스’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영화. 에드워드 즈위크 감독의 ‘디파이언스’는 비엘스키 형제의 일화를 바탕으로 나치 점령하 독일에서 벌어진 유대인들의 치열한 저항과 투쟁을 담고 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작전명 발키리’는 히틀러 암살을 시도한 독일군 내부의 쿠데타를 긴장감 넘치게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얼마 전 방한한 톰 크루즈가 주인공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역을 맡았다. 월트 디즈니 픽처스의 ‘베드타임 스토리’는 애덤 샌들러 주연의 코믹 판타지 영화다. 호텔 벨보이로 일하는 스키터(애덤 샌들러)는 여동생이 다른 도시로 간 사이 두 조카를 맡는다. 아이들이 잠들기 전 이야기를 지어내 들려 주는데, 어느 날 이 이야기가 현실이 돼있는 것을 발견한다. 벤허의 주인공이 돼 콜로세움을 달리고, 서부개척시대로 돌아가 로맨틱한 카우보이가 되기도 한다. ●감동을 원한다면 - 엔절리나 졸리 열연 ‘체인질링’·다큐영화 ‘워낭소리’ ‘레저베이션 로드’, ‘체인질링’은 절절한 부성애와 모성애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레저베이션 로드’는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아들 걱정에 자수를 망설이는 아버지와 그 사고로 아들을 잃은 슬픔에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앤절리나 졸리의 열연이 인상적인 ‘체인질링’은 실종된 아들 대신 가짜 아들을 찾아준 권력의 횡포에 맞서 싸워 나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추억이 되살아나는 명절, 특히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고 싶다면 환상의 나비를 찾아 나선 노인과 아이의 동행 ‘버터플라이’, 아프리카 대륙에 불시착한 뉴요커 동물 4인방의 모험 ‘마다가스카2’를 추천한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비카인드 리와인드’도 재기 넘치는 어른들의 실수와 도전이 순수함을 느끼게 해 주는 영화다. 지난해 말 개봉해 각각 관객 700만명, 400만명을 향해 달리고 있는 롱런작 ‘과속스캔들’, ‘쌍화점’도 챙겨 보면 좋을 작품들이다. 온가족이 모이는 명절, 노인과 소의 우정을 담은 수작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를 보며 가슴 먹먹한 감동을 느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이 또 한번 정트리오 연기를 선보이는 김동원 감독의 ‘유감스러운 도시’는 조폭 코미디물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일견해도 좋을 영화. 재개봉한 예술영화 소식도 빼놓기 어렵다. 지난해 소규모 개봉해 전국 26만명을 동원했던 음악영화 ‘원스’, 2001년 예술영화 팬들을 열광시켰던 아네스 자우이 감독의 ‘타인의 취향’이 연휴의 기쁨을 드높여 줄 듯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우결’ 전진-이시영, 각목격파로 결혼 결정

    ‘우결’ 전진-이시영, 각목격파로 결혼 결정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상부부로 깜짝 출연하는 전진-이시영 커플이 각목격파로 결혼을 결정했다. 25일 방송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가상부부의 연을 맺은 전진-이시영 커플은 서로의 취향, 성격, 취미 등을 알아가며 하루를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최종선택의 방법으로 각목격파을 선택했다. 각목으로 자신의 머리를 눈물이 쏙 나올 정도로 세게 내리친 전진-이시영 커플은 실제 이시영의 집에서 촬영을 마쳤다. ‘우결’에 등장하는 신혼집은 제작진이 준비한 집에 출연자의 개인 짐을 옮겨 마련하지만 이번 촬영은 이시영의 실제 집에서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시영이 독특한 취미생활로 발생한 엄청난 양의 수집품들을 신혼집으로 옮기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 전진은 독특한 수집품들과 취미생활 용품들을 본 후 “이런 수집품들이 예쁜 여자의 것일 리 없다.”며 오히려 시영의 집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전진-이시영 커플의 가상 신혼생활은 25일 오후 6시에 방송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2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옴부즈맨 칼럼] 사진기사·인물사진 남용 자제를/김재범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사진기사·인물사진 남용 자제를/김재범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새로운 전자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속속 개발되면서 책이나 잡지, 신문들과 같은 인쇄매체들의 입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좁아져 왔다. 다채로운 매체의 등장은 다양하고 풍부한 새로운 형식의 정보 제공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매체 환경에 익숙해진 신세대 신문독자들의 취향은 읽고 분석하던 종래의 형태에서 벗어나 보고 느끼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서울신문의 최근 편집방향은 이와 같은 시대적인 변화에 잘 맞추어 가고 있다. 신문의 거의 모든 면에서 활자로 된 기사와 사진이나 영상, 그림 등 이미지 정보를 조화시켜 읽는 뉴스와 보는 뉴스를 적절히 잘 소화해 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면마다 화려하고 시원한 사진뿐만 아니라 도표 등을 활용해 한눈에 기사의 요점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돋보인다. 과거의 신문지면과 달리 훑어보기만 해도 주요 뉴스거리가 무엇인지, 내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게 해주는, 이미지가 병행된 기사들이 최근 눈에 많이 띈다. 시각적 내용은 뉴스를 이해하는 데 필수불가결하며, 복잡한 사안에서 독자들의 긴장완화를 위해 또는 흥밋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진 및 적절한 일러스트레이션 등은 꼭 필요하다. 그러나 신문의 지면이 시각적이고 화려해지는 만큼, 뉴스의 사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도 못하면서 지면을 산만하게 만드는 사진들이 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한 가지 예로 지난 1월12일자 1면에 보도된 한강의 결빙을 소개하는 사진을 들 수 있다. 내용은 날씨가 추워진 것을 알리는 것이었지만, 경찰들이 얼음을 깨고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어, 왜 경찰들이 얼음을 깨고 있는가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결빙을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경찰들이 얼음을 깨고 있다는 내용은 불필요했으며, 얼음을 깨는 것을 언급해야 했다면 그 목적에 대한 설명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사진기사에 대한 또 다른 지적을 한다면, 뉴스 자체를 이해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사진들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루치 신문에 보도되는 인물사진들이 왜 이리도 많은지 셀 수도 없을 지경이다. 까닭에 뉴스 초점이 사안의 본질보다 인물에 지나치게 맞추어져 있지는 않은가를 반문한다. 사례를 들자면, 1월17일자 4면에 보도된 최근 단행된 삼성 사장단 인사를 보도하면서 수많은 인물사진들을 함께 소개한 것이 과연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였나를 짚어보아야 할 것이다. 삼성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때문에 삼성의 인사정보가 뉴스거리가 될 수 있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지도 않은 인사 당사자 개개인들의 인물사진까지 일일이 보도한 것이 독자들에게 과연 얼마나 의미 있는 정보가 되겠느냐는 것이다.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에서도 이러한 사례는 곳곳에서 확인될 수 있다. 독자들의 입장에서 불필요한 인물 사진들이 범람하고 있지는 않은가를 검토해야 한다. 인물사진들의 크기도 정밀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 지난 16일자 10면에 보도된 “포스코 회장직 사퇴합니다.”라는 사진기사를 보자. 회의장에 들어서는 이구택 회장의 사진은 매우 크게 보도되었다. 차라리 사진 크기를 줄이고 왜 회장직을 사퇴하는가에 대한 내용의 기사를 병행했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지면의 구성을 다채롭게 하는 사진을 포함한 시각적 도구들을 과거보다 많이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매체와 독자환경에 부응하려는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도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사진이 게재된다거나, 인물사진을 남용하는 것은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김재범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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