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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기 소포 보낸 시민운동가 “대통령 선물로 딱이다 싶었다”

    변기 소포 보낸 시민운동가 “대통령 선물로 딱이다 싶었다”

    시민운동가 박성수씨(42)가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청와대에 ‘변기’를 발송했다. 2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전북 군산에 살고 있는 박씨는 “인터넷을 통해 2만원을 주고 구입한 ‘유아용 변기’를 직접 포장한 뒤 우체국을 통해 청와대로 발송했다. 23일 보냈으니 월요일이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소화할 때 전용변기를 쓰기 위해 멀쩡한 변기까지 교체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서민들 억장은 또 무너졌다”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다 유아용 변기가 딱이다 싶어 구입해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국민들이 헐벗고 굶주리고 길바닥에 내앉아 절규하고 있을 때, 취향에 맞는 변기를 사용하기 위해 죄없는 남의 변기 뜯어냈던 박근혜 가카께서 남은 평생 뜯겨진 변기에 대해 참회하라는 교훈을 담아 국민들 성원으로 보내는 휴대용 변기”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 10일 열린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에서‘실업자 박근혜 가카 돕기 모금운동’을 벌였다. 10원짜리 동전만 받았는데도 무려 500여개가 들어왔다. 변기구입비용은 이를 통해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꼭 가봐~’…최신 리뷰 반영한 ‘세계 명소 지도’ 화제

    ‘꼭 가봐~’…최신 리뷰 반영한 ‘세계 명소 지도’ 화제

    여행자들의 리뷰를 반영해 ‘꼭 가봐야 하는 명소’를 꼽아 보여주는 세계지도가 공개돼 화제다. 유럽 최대 바우처업체 바우처클라우드는 3억 명이 넘는 세계 관광객이 이용하는 여행 리뷰 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에 게재된 세계 197개국에 관한 리뷰를 분석, 세계 명소 지도를 제작해 공개했다. ‘모든 국가의 최고 관광 명소’(Every Country ‘s Top Tourist Attraction)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이 지도에는 중국의 만리장성과 인도의 타지마할, 그리고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등 세계 유산은 물론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는 역사적인 명소가 표시돼 있다. 또한 이 지도는 최신 댓글이 업데이트에 영향을 주는 트립 어드바이저의 특성상 예상 가능한 관광 명소가 아닌 새로운 곳이 표시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기존에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명소로 머라이언 공원이 올라와 있었지만 최근에는 화제의 가든스바이더베이 공원으로 변경됐다. 또 영국에도 런던의 빅벤이나 타워브리지도 아닌 해리포터 스튜디오 투어가 선정되는 등 최신 여행 취향을 반영한 결과가 나와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요 여행지로 ‘서울 지하철’이 꼽혔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서울 사람이라면 지하철이 뭔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외국인의 시선으로 보면 서울 지하철은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참고로 이 지도에서는 녹색은 역사적 명소, 분홍색은 자연적 명소, 회색은 종교적 명소, 보라색은 관광지로 나타내고 있다. ☞ 지도 크게 보기 링크 사진=바우처클라우드 / 트립 어드바이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섶에서] 동묘 벼룩시장/박홍환 논설위원

    처음엔 무슨 대단한 보물찾기를 하거나 길에 뿌려진 임자 없는 돈을 경쟁적으로 줍기라도 하는 줄 알았다. 사람들이 머리를 처박고 무엇인가를 찾는 모습이 흡사 그러했다. 서울 동묘 담벼락 밑에서 비라도 오지 않는 한 매일같이 펼쳐지는 풍경이다. 수북하게 쌓아 놓은 헌 옷더미 속에서 취향대로 골라 한 장에 단돈 1000원. 옷가지들이 헤쳐질 때마다 묵은 먼지가 폴폴 인다. 동묘 벼룩시장에서는 삶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번쩍이는 네온사인도, 화려한 간판도 없이 남루한 좌판들뿐이지만 오후만 되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여든다.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손때와 먼지의 속 사연을 들춰내며 ‘득템’을 기대하는 이들이다. 어느 여인이 ‘폼나게’ 입었을 티셔츠는 구겨진 채 나뒹굴고 있다. 뒷굽이 반쯤 닳아 버린 구두는 어느 집 가장의 딱딱해진 발바닥을 감쌌을 것이다. 찌그러진 양은 냄비는 뚜껑조차 사라졌다. 온 국민이 7년 이상 입고도 남을 재고 의류가 창고마다 가득 차 있으니 이만한 ‘풍요의 시대’가 또 있을까 싶다. 그런데도 동묘 벼룩시장은 어제처럼 오늘도 인산인해다. 지갑은 너무 가볍고, 그래서 삶은 더욱 무겁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크라우드펀딩, 일반인 마음 잡아야 성공”

    “크라우드펀딩, 일반인 마음 잡아야 성공”

    “크라우드펀딩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과거 사례와 갖춰진 서류를 보고 평가하는 전문 투자자들과는 다르죠.” 김태성(45) 모헤닉게라지스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에 뛰어든 계기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 회사는 중고 자동차를 해체한 뒤 주문자 취향에 맞게 다시 제작해 주는 수제 자동차 제조업체다. 김 대표는 “세상에 없는 사업을 해 보겠다는데 벤처캐피탈 등 기관들은 성공 사례를 내놓으라고 했다”면서 “한국에서 수제 자동차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편견과 기존 투자 유치 시스템을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3년 말 설립된 이 회사는 올해 처음 시행된 크라우드펀딩에 세 차례나 성공해 최다 기록을 세웠다. 총 510명에게 7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중소·벤처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제도다. 펀딩을 지원하는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00개 기업이 모금에 성공했다. 가장 큰 힘을 보탠 건 팬들이다. 김 대표는 “전문 투자자들은 모르는 마니아층 수요가 정말 많다”면서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니라 우리 회사에 응원을 보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모헤닉게라지스 블로그의 팔로어는 1만 3000명이 넘는다. 김 대표는 ‘모헤닉 패밀리’라는 온라인 모임을 만들어 팬들과 실시간 소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문 투자자가 낸 100억원보다 개인들이 모은 10억원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펀딩 후 훨씬 많은 사람들이 수제 자동차 사업과 문화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스타트업에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협찬: 한국예탁결제원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장례식 블루스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장례식 블루스

    장례식 블루스(Funeral Blues) -W H 오든 모든 시계를 멈추고, 전화선을 끊어라, 개에게 기름진 뼈다귀를 던져 주어 짖지 못하게 하라, 피아노들을 침묵하게 하고 천을 두른 북을 두드려 관이 들어오게 하라, 조문객들을 들여보내라. 비행기가 슬픈 소리를 내며 하늘을 돌게 하고, ‘그는 죽었다’는 메시지를 하늘에 휘갈기게 하라. 거리의 비둘기들의 하얀 목에 검은 천을 두르고, 교통경찰관들에게 검은 면장갑을 끼게 하라. 그는 나의 북쪽이고, 나의 남쪽이며, 동쪽이고 서쪽이었다, 나의 일하는 평일이었고 일요일의 휴식이었다, 나의 정오, 나의 자정, 나의 대화, 나의 노래였다; 사랑이 영원한 줄 알았는데, 내가 틀렸다. 별들은 이제 필요 없으니; 모두 다 꺼져버려. 달을 싸버리고 해를 철거해라, 바닷물을 쏟아버리고 숲을 쓸어 엎어라; 이제는 아무것도 소용이 없으니까. * Stop all the clocks, cut off the telephone, Prevent the dog from barking with a juicy bone, Silence the pianos and with muffled drum Bring out the coffin, let the mourners come. Let aeroplanes circle moaning overhead Scribbling on the sky the message ‘He is Dead’. Put crepe bows round the white necks of the public doves, Let the traffic policemen wear black cotton gloves. He was my North, my South, my East and West, My working week and my Sunday rest, My noon, my midnight, my talk, my song; I thought that love would last forever: I was wrong. The stars are not wanted now; put out every one, Pack up the moon and dismantle the sun, Pour away the ocean and sweep up the wood; For nothing now can ever come to any good * 지금으로부터 이십 년쯤 전, 수도권의 어느 극장에서 그 시를 처음 들었다. 영화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을 보기 전까지 나는 ‘장례식 블루스’라는 제목의 시를 알지 못했다. 영화에 삽입된 시들이 꽤 되지만 ‘장례식 블루스’처럼 성공한 경우는 드물다. 주인공 찰스의 친구인 동성애자가 파트너의 장례식에서 16줄의 시 전문을 낭송하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장례식에서 ‘장례식’ 시를 읊으니 어울리는 장면 아닌가. 시를 쓴 오든도 동성애자였으니, 영화와 시의 궁합이 이보다 좋을 순 없다. 어두운 극장에 앉아 “그는 나의 북쪽이고, 나의 남쪽이었다”를 처음 들었을 때의 전율이 지금도 생생하다. 아, 이렇게 사랑을 표현할 수도 있구나. ‘어디에서건 나는 네가 보여’라고 했다면 감동이 덜했으리라. 입만 열면 그를 말하고, 어떤 노래를 들어도 그를 떠올리는…. 누구나 한번쯤 그런 경험을 했으리라. 그가 없으면, 별도 달도 해도 보이지 않아. 바다를 봐도 숲을 걸어도 너만 보여. 영화관을 나와 오든의 시집을 다시 찾아 읽었다. 내가 갖고 있던 오든의 번역시집에는 ‘모든 시계를 멈추고’로 시작하는 시는 없었다. 1994년에 영화가 개봉되었으니,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던 때라 제목으로 시를 검색할 방법도 없었다.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은 우유부단한 영국 남자 찰스와 적극적인 미국 여성 캐리 그리고 찰스의 친구인 독신 남녀들이 진실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휴 그랜트의 떨떠름한 표정도 멋지지만, 앤디 맥다월이 커다란 모자를 쓰고 등장하는 첫 장면에서부터 나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보통의 할리우드 여배우처럼 천박하지 않은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연기에 나는 반했다. 착하면서도 예쁜 여자라는 표현이 딱 맞다. 토요일 저녁에 유튜브에서 오든의 시와 생애를 다룬 BBC 다큐멘터리 ‘내게 사랑의 진실을 말해 줘’를 보았다. 오스트리아의 어느 마을에서 거행된 시인의 장례식으로 필름은 시작한다. 그의 시 ‘장례식 블루스’가 울려퍼지고 조문객들(대다수가 남자였다)을 보여 주던 카메라는 뚱뚱한 중년 남자 앞에서 멈추었다. 오든과 30여년을 같이 살았다는 체스터 캘먼은 슬픔으로 몸을 가누지 못했다. 오든은 1907년 영국의 요크에서 의사인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 밑에서 세 형제의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첫사랑은 같은 학교에 다니던 다이빙선수였다. 어려서부터 그의 동성애 취향은 확실했고, 옥스퍼드대학에서 작가 어셔우드를 만나 함께 글을 쓰며 깊은 관계를 맺었다. 아이슬란드와 중국을 여행한 뒤에 1939년 오든은 미국으로 이주했다. 자신이 가르치던 유대인 학생 체스터 캘먼과 사랑에 빠진 오든은 미국시민권을 획득했고, 평생의 반려자가 될 체스터와 동거를 시작했다. 시뿐만 아니라 희곡도 쓰고, 잡지 편집자이며 에세이 작가로 이름이 높았던 오든은 인생의 후반부를 뉴욕과 오스트리아의 저택에서 보내다 1973년 빈에서 사망했다.
  • 어른들 마음 치유하는 그림책

    어른들 마음 치유하는 그림책

    기쁨·사랑·위로 담긴 그림책 마흔네 권 소개 “세상 사람들이 우리처럼 그림책 때문에 아무 일도 못 하게 만들자. 우리처럼 그림책 덕분에 어떤 일도 다 할 수 있게 만들어 버리자.” 서로 다른 취향과 삶의 내력을 지닌 시인과 출판평론가, 동화 작가, 기자가 교집합을 이룰 수 있었던 건 ‘그림책’ 때문이다. 이들이 더 많은 사람을 그림책의 매력에 가두려는 책을 내놨다. 이상희 시인, 한미화 출판평론가, 김지은 작가, 최현미 기자 등 네 명의 저자가 마음에 담뿍 들어온 마흔네 권의 그림책을 돌아가며 소개한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이봄)이다. 그림책은 어린이들만 읽는 책이라는 게 모두의 생각이다. 하지만 온유함, 다정함, 기쁨, 경이 등이 거세된 강퍅한 현실을 버텨야 할 어른들에게 그림책은 어쩌면 꼭 맞춤한 친구이자 치유법인지도 모른다. 저자들은 기쁨, 사랑, 위로, 성장이라는 네 가지 열쇳말을 골라 그에 맞는 그림책을 하나씩 펼쳐 놓고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마음일 때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함께 보면 좋은 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까지 세심하게 챙긴다. 당신에게 꼭 맞는 다정함을 골라 주려는 마음이다. 하루를 겨우 넘겼다 싶으면 다시 다가오는 고비로 숨을 헐떡이는 이들에겐 ‘워거즐튼무아’란 책을 꺼내 들며 처방을 제안한다. “몰입과 효율과 경쟁만을 부르짖는 세상에서 산더미 같은 일을 해치우며 살아온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워거즐튼무아’ 같은 주문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왕자에게처럼 바로 휴식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힘들 때는 정말 힘들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반드시 말해야 하는 건 물론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다는 말을 할 수 있는 힘조차 사라지고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무너져 버립니다.”(52쪽) 안간힘을 써 꼬마 배추에서 작은 배추가 되었지만 가을걷이에서 버려지고 만 배추 이야기 ‘작은 배추’를 소개하면서는 벼랑 끝에 선 이들에게 이런 말을 건넨다. “저 매서운 눈보라를 견디고 있을 작은 배추가 안쓰럽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눈 쌓인 감나무 가지에 몇 송이 빨간 홍시가 매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사는 것도 그렇습니다. 나만 힘들게, 혼자 힘들게 버티는 것 같지만 둘러보면 어딘가에 뜻밖의 동지가 있습니다.”(270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스스로 배우고 작동… AI 만난 스마트 가전

    스스로 배우고 작동… AI 만난 스마트 가전

    “자비스, 괜찮은 니켈백(캐나다 록밴드) 노래 좀 틀어 줘.” “(농담조로) 미안하지만 좋은 노래가 없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자신이 직접 개발한 인공지능(AI) 비서 ‘자비스’를 공개했다. 상용화를 준비 중인 서비스를 소개하는 일종의 연출 영상이다. 자비스는 집 안의 조명을 제어하고 빵을 구워 주는 것은 물론 집에 찾아온 방문객의 얼굴을 인식하고 잠금을 해제한다. 스마트홈이 인공지능(AI)을 만나면서 똑똑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스마트홈은 이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거나 “불 꺼” 같은 음성 명령으로 기기들을 제어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음성인식과 딥러닝 등 AI 기술이 탑재되면서 스마트홈은 이용자의 직접적인 명령 없이도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승훈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1일 “빅데이터와 딥러닝, 음성인식 등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상황과 의도를 스스로 파악하고 작동하는 지능형 홈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리고 있다”면서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스마트홈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7’에서 기계학습의 한 분야인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 4종을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센서와 와이파이 등을 통해 주변을 인지하고 클라우드에 축적되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의 가전기기 이용 패턴과 기기의 주변 환경 등을 기기가 스스로 학습하고 작동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에어컨은 사용자가 주로 머무르는 공간을 인지해 집중적으로 냉방하고, 로봇청소기는 피해야 할 장애물과 넘어야 할 장애물을 스스로 구별해 움직인다. 냉장고에는 이용자가 문을 열지 않는 시간을 파악해 자동으로 절전 모드에 들어가는 기능을, 세탁기에는 석회질이 많은 지역에서는 물의 양을 늘리고 온도를 높이는 기능을 탑재했다.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AI 음성인식 스피커를 내놓고 있는 것도 지능형 홈 IoT 시장의 ‘허브’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구글홈’ 등 AI 스피커는 고도화된 자연어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와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이용자의 상황과 의도를 파악하고, 이용자의 생활 패턴과 취향 등을 학습해 적절한 기능을 스스로 구현한다. 지능형 홈 IoT는 내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전장(戰場)이 될 전망이다. 애플의 ‘시리’ 개발자들이 만든 AI 플랫폼 스타트업 ‘비브랩스’를 인수한 삼성전자는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8을 시작으로 가전과 반도체 등에 AI를 탑재해 지능형 홈 IoT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애플도 AI 비서 ‘시리’를 기반으로 스마트홈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승훈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AI 스피커와 스마트폰, 가전기기 등을 앞세워 스마트홈 시장에서 경쟁과 협력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짜증 난 아내, 남편 취향 반대 물건 사며 기분 푼다”(연구)

    “짜증 난 아내, 남편 취향 반대 물건 사며 기분 푼다”(연구)

    남녀 전쟁에 관한 믿기 어려운 새로운 전선(戰線)을 과학자들이 발견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과학자는 ‘관계가 냉랭해진 배우자는 싫어하는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는 행위로 교묘하게 보복하곤 한다’고 말했다. ‘대립적 선택’(oppositional choice)으로 불리는 이 행동은 예를 들어 배우자가 설탕이 많이 든 일반 콜라를 좋아하면 다이어트 콜라를 사는 식을 말한다. 어찌 보면 쩨쩨해 보이는 이 같은 전술은 무의식적으로 부부 사이의 관계에서 힘이 더 작지만 자기 좌절감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느끼는 여성에 의한 복수의 수단으로 흔히 사용된다고 연구진은 말한다. 연구를 이끈 미국 뉴햄프셔대 경제·경영대학원의 마케팅학과 조교수 다니엘 브릭 박사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배우자가 좋아하는 것과 대립하는 브랜드를 선택함으로써 자기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을 한다”면서 “우리는 소비자들이 관계의 갈등에 대처하는 한 가지 형태의 행동으로 브랜드 선택을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패턴은 실제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련의 심리학적 시험으로 확인됐다. 약 300명의 참가자는 ‘관계의 힘’에 따라 평가됐다. 이는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배우자와 어느 정도의 관계에 있다고 말한 것에 따라 측정된 것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치약과 커피, 신발 등 6가지의 상품 종류에서 배우자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답했다. 그리고 나서 이들에게는 글자와 관련한 시력 검사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사실 이 검사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배우자의 ‘이름’을 좌절감이나 슬픔, 또는 중립적인 감정들을 유발하는 ‘단어들’과 얼마나 자주 연관 짓는지를 비밀리에 측정한 것이다. 끝으로, 참가자들은 앞서 질문했던 6가지 상품 종류에 따라서 자신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무엇인지를 선택했다. 부부 사이의 관계에서 힘이 적으며 좌절감을 느낄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은 배우자가 좋아하는 것과 상반되는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마케팅 분야에서 ‘대립적 브랜드 선택’(oppositional brand choices)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브릭 박사는 “사람들은 슬플 때 곰곰이 생각하게 되므로 더 소극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들은 배우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립한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미국 듀크대의 가반 피치몬스 박사는 “앞으로의 연구는 부부인 사람들이 실제로 배우자에 대립해 ‘앙심을 품은’(spiteful)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에서 참가자들은 스스로 브랜드를 선택해야만 했다”면서 “추가 연구에서는 뇌를 통해 대립적이거나 앙심을 품은 선택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누군가가 정말로 앙심을 품은 선택을 했다면 이후 그 사람은 배우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을 구매할 때 그가 좋아하는 브랜드에 대립하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대립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관계의 좌절감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몇몇 증거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 마케팅 분야에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한다. 브릭 박사는 “마케팅 담당자들은 소비자들이 의식적이고 고의적인 선택을 하고 있지만 실제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에는 다른 요인들도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비자 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BillionPhotos.com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겨울철 건물 하자 보수, 벽마감재가 보온-단열의 핵심

    겨울철 건물 하자 보수, 벽마감재가 보온-단열의 핵심

    요즘 같은 겨울철은 건물 하자 보수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추운 날씨로 인해 결로 현상이나 곰팡이 증식이 빈번하고, 건물 누수 및 크랙 심화, 외장재 탈락으로 인한 각종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건물 외장재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타일이 떨어지거나 매지가 부식되어 단열 저하가 심화될 수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파엘지종합특수방수(이하 이파엘지)가 건물 하자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벽마감재인 트라이슈머 아트패션시트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특허 받은 제품인 트라이슈머 아트패션시트는 기존 외벽면에 단열재와 함께 단단히 부착해주는 것만으로 단열 기능과 보온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절감과 실내 결로 현상 및 곰팡이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폭이 넓은 완제품인 외장재 시트로 건물에 전면접착방식으로 시공이 되어 겨울은 물론 장마철 등 전천후 시공이 가능하며, 완벽한 외벽 방수기능 뿐만 아니라 건물 노후화나 강풍 등에 의한 기존 외장재의 낙화도 억제하고 지진이나 진동으로 인해 크랙이 발생하여 건물이 피해를 입는 일도 막아준다. 겨울철 발생 빈도가 높은 화재에도 안전하다. 특허 받은 난연제품으로 화재 시 초기 진화가 가능해 불이 확산되거나 유독 가스 배출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기존의 벽돌이나 대리석 디자인에서 벗어나 고객의 취향과 건물 용도에 따라 맞춤 디자인이 가능하고, 디자이너의 작품을 외벽에 입혀 상가리모델링, 주택리모델링, 관공서리모델링, 유치원리모델링, 교회건물리모델링 등 모든 건물에 적용하여 개성 넘치는 리모델링이 가능하다. 또한 시공 전 무료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공 후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며, 사전에 디자인을 충분히 조율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점포-주택 용지분양...·임대수익-원룸 건축 투자자 ‘눈길’

    점포-주택 용지분양...·임대수익-원룸 건축 투자자 ‘눈길’

    연 1%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재테크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 6월 이후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내린 후 11월까지 5개월째 동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예금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저축의 의미가 사라진 셈이다. 저금리 시대 속 수요자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가운데 토지시장이 은행을 대체할 투자처로 재조명받고 있다. 특히 토지시장에서도 수도권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로 여윳돈들이 몰려들며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177필지가 공급되었는데 무려 6만4,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9,200대 1의 사상 최고 경쟁률로 분양흥행을 기록했다. 제2여객터미널과 복합리조트 등 각종 개발사업과 이에 따른 대규모 인구유입이 예상되면서 투자자 수요가 대거 몰린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LH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의 청약 자격조건을 해당 지역 거주자 세대주로 제한을 두며 진입 장벽을 높였지만 별 다른 효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첨만 되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의 배 이상 되팔 수 있는데다 실거주와 임대수익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저금리 시대 속 투자 돌파구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가 떠오른 가운데 휴양과 위락, 주거가 집적화된 관광복합도시로 추진 중인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미단시티 그로브웨이’가 인기몰이 중이다. (주)더그로브웨이는 인천광역시 중구 운북동 1289번지에 위치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미단시티 그로브웨이’ 총 96필지 4만 3,117㎡를 공급 중이다. 건폐율 60%, 용적률 100%를 적용해 최고 4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특히 가구수 제한이 없어 원룸으로 건축이 가능해 투자가치가 더욱 높다. 단지 바로 앞 중심상업시설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으로 미단시티 굿몰(GOODMALL) 등 초대형 복합쇼핑타운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원스톱생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십자형 동선을 구축한 유럽형 테마거리를 조성하여 1층 근린생활시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입주자들의 취향에 맞는 건축설계가 가능하며, 테라스, 브릿지 등 4층 이하 각기 다른 형태의 평면과 다양한 시설이 도입된다. 대지레벨차를 이용한 지하차고 설계 등 자연 지형을 이용한 특화설계도 선보인다. 지난 3월 개통된 인천공항철도 영종역과 불과 자동차로 약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서울역(47.4km)까지 45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등 서울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인천국제공항까지는 승용차로 15분 거리로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외에도 인천대교, 영종대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탁월한 교통 여건을 자랑한다. 최근 인천 영종도와 청라지역을 연결하는 개발사업인 제3연륙교가 재추진돼 향후 서울과 영종도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한 미단시티 내 최대 개발사업인 LOCZ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의 수혜도 기대된다. 최근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는 새로운 대체투자자를 선정해 사업진행에 탄력이 붙었다. LOCZ측은 12월 초까지 인천도시개발공사, 미단시티개발㈜과 1단계 사업용지(3만8237㎡)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미단시티 복합리조트는 오는 2020년까지 2조 3,000억원을 투입해 외국인전용 카지노와 호텔, 컨벤션, 콘도, 쇼핑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종도 미단시티 내 단독주택용지(점포겸용) ‘그로브웨이’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2m 최장신 개…간식은 ‘땅콩버터 토스트, 치킨’

    2.2m 최장신 개…간식은 ‘땅콩버터 토스트, 치킨’

    보통 사람을 능가하는 먹성과 몸집을 가진 애완견이 영국에서 많은 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9일(현지시간) 큰 키와 덩치로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애완견 ‘프레디(Freddy)’를 소개했다. 영국 에식스주 레이온 지역에 사는 프레디의 키는 뒷발로 섰을 경우 228.6cm이고, 몸무게는 92.07kg에 달한다. 품종은 그레이트데인으로, 거대하고 힘이 넘쳐 독일에서는 오래전부터 곰과 멧돼지 사냥견으로 활약해왔다. 주인 클레어는 기네스 세계기록 애완견인 프레디와 프레디의 여동생 플레르에게 아주 헌신적이다. 프레디 남매에게 들어가는 비용 역시 그들의 체중만큼 거대하다. 그녀는 프레디 남매를 돌보는데 약 1년에 1만 2500유로(약1562만원)가 넘는 돈을 쓴다. 올해로 4살인 프레디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로스트치킨 한 마리와 땅콩버터를 바른 토스트다. 반면 소파에 대한 취향이 남다른데, 강아지였을 때 자신에게 편안한 것을 찾기까지 무려 23개의 소파를 망가뜨렸다. 혼자인 그녀는 프레디와 함께 킹사이즈 침대에서 함께 생활한다. 프레디를 키우는 4년간 홀로 지냈지만 이제 그녀는 프레디와 함께 사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 남자를 찾고 있다. 그녀는 “아이가 없는 나에게 프레디와 플레르는 자식이나 마찬가지다.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고 내가 그들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건 기분 좋은 일”라며 “그들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Freddy the Great-Great Dane))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No.1 참이슬 막아낸 지역 강자, 잎새주·한라산·좋은데이

    No.1 참이슬 막아낸 지역 강자, 잎새주·한라산·좋은데이

    “‘참이슬’ 드릴까요? ‘처음처럼’ 드릴까요?” 음식점에서 소주를 시킬 때 종업원에게 듣는 이 말은 수도권 전용이다. 다른 도에 가면 그곳에서 생산하는 소주가 식탁에 오르곤 한다. 없어진 지 20여년이 넘는 ‘1도(道) 1사(社)’ 원칙의 위력이다. 하지만 이 소주 지역주의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참이슬’이 1위로 올라섰고 저도주의 등장으로 부산에서 주요 소주업체들이 각축 중이다. 부산의 소주 지형구도가 어떻게 끝날지, 부산 지역 기업의 수도권 진출은 성공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1973년 지방 소주업체를 육성한다며 1도 1사 규정을 만들었다. 이 규정 때문에 1970년까지만 해도 200여개였던 소주업체는 통폐합을 통해 10년 뒤 10여개로 대폭 줄었다. 1976년에는 주류 도매상들이 사들이는 소주의 50% 이상을 자기 지역 소주회사에서 사도록 하는 ‘자도주 의무구입제도’도 마련했다. 이 자도주 보호규정은 1996년 헌법재판소의 “자유경쟁원칙에 위배된다”는 위헌 결정에 따라 폐지됐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해당 지역 소주 제조업체의 지역 정서 호소 활동 등으로 각 지역에서 생산된 소주가 선호됐다. 소주의 제조와 판매 과정도 지역주의 고착화에 기여했다. 소주는 같은 원료(주정)를 같은 경로로 사서 각 회사마다 고유한 제조 기술로 제품을 생산한다. 곡물을 발효시켜 주정을 만드는 업체는 10개지만 모두 대한주정판매회사의 주정탱크를 통해 소주업체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을 만들 때 쓰는 첨가물의 종류와 제조 방법에 따라 소주의 맛이 결정된다. 소주의 1차 유통은 주세 등의 문제로 주류 판매 허가를 가진 도매업자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즉 제조업체의 판매사원이 대형마트나 음식점에 가서 영업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류판매 도매업자를 상대로 영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물론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마케팅을 펼치느냐도 판매에 주요 영향을 미친다. 이런 구도는 저도주가 나올 때마다 출렁거렸다. 1998년 하이트진로가 알코올 도수 23도의 ‘참이슬’을 출시하기 전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25도였다. 기존 도수보다 2도 낮춘 ‘참이슬’을 기반으로 하이트진로는 전국 시장점유율 50%대라는 안정적인 기반을 갖게 된다. 2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소주시장에서 업계 1위 지위를 단단하게 다졌다. 이에 두산은 2006년 알코올 도수 20도의 ‘처음처럼’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두산은 1993년 강원도 소주업체인 경월소주를 인수했다. 두산은 2009년 롯데주류에 인수됐다. ●1998년 23도→2006년 20도→2009년 16.8도 저도주 열풍 아슬아슬하게 지켜져 왔던 알코올 도수 20도는 하이트진로와 무학에 의해 무너졌다. 2006년 하이트진로는 알코올 도수 19.8도의 ‘참이슬fresh’를, 무학은 16.9도의 ‘좋은데이’를 각각 출시했다. 무학 측 관계자는 “출시 초기에는 미온적 평가를 받았지만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고 회고했다. 무학의 ‘좋은데이’는 무학이 부산 지역에 진출하는 데 일등공신이 된다. 원래 부산의 소주업체는 대선주조였다. 대선주조는 외환위기를 맞아 파산한 뒤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해 부산을 무학에 내줬다. 외환위기 또한 소주의 지역주의를 무너뜨리는 데 기여했다. 알코올 도수 16.9도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라 알코올 도수 17도 이상인 주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TV광고를 할 수 없다. 이 법망을 피해서 무학의 ‘좋은데이’는 자유롭게 TV광고가 가능하다. 이에 부산 지역에만 한해 하이트진로도 2015년 16.9도의 ‘참이슬16.9’를 내놨다. 롯데주류는 다른 반격을 가했다. 주정을 탄 희석식 소주가 아니라 프리미엄 소주로 평가되는 증류식 소주 ‘대장부’(알코올 도수 21도)를 부산에 내놨다. 롯데주류는 최근 ‘대장부’의 서울 판매를 시작했다. 부산이 소주 제조업체의 격전장이 된 것이다. 관전 포인트는 하이트진로다. 자도주 규제가 풀리면서 하이트진로는 강력한 유통망을 바탕으로 지방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강원, 충북, 대전·충남에서는 향토 소주 업체를 제치고 지역 1위 업체가 됐다. 대구·경북, 광주·전남, 제주에서는 2위 업체다. 전북 지역의 소주 업체인 보배소주를 2013년 계열사에서 합병했다. 롯데주류도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세를 늘리고 있다. 부산과 울산·경남의 2위 소주는 ‘처음처럼’이다. 롯데주류는 2011년에는 충북의 향토 소주업체인 충북소주를 인수했다. ●하이트진로 vs 롯데주류 vs 무학… ‘소주전쟁 축소판’ 부산 그동안 지방 소주업체의 수도권 도전은 종종 있어 왔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1996년 광주·전남 지역의 보해양조가 ‘김삿갓’이란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도권에 들어왔지만 외환위기로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경쟁사의 카피 제품으로 결국 실패했다. 2014년에는 알코올 도수 17.5도의 ‘아홉시반’을 내놨지만 결과가 신통지 않다. 울산·경남지역 소주업체인 무학은 저도주 열풍에 올라타 수도권 공략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과일맛 소주인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내놔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이마트의 일렉트로맨 캐릭터를 빌려와 ‘엔조이’(18.9도)라는 신제품을 출시했다. 조직도 정비했다. 2014년 6월 수도권영업본부를 신설하고 2015년에는 경기도 용인과 일산에 물류센터까지 열었다. 이제는 지방 1위 소주업체이자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에 이어 국내 3위 소주업체로 평가받는다. 물론 이 과정에서 비용도 많이 들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학은 지난해 판매관리비에 684억원을 썼다. 지난해(551억원)보다 24%나 늘어난 금액이다. 신영증권의 김윤오 연구원은 “무학이 서울에서도 주류 도매상과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소매유통망을 가진 국내 대형 유통그룹(이마트)이 주류 사업을 확대하면서 무학의 서울 영업이 이전보다 수월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소주 인수한 이마트, 치열한 소주 전쟁 새 변수 소주업계에서 이마트의 행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6월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2009년 롯데주류가 두산주류를 인수한 데 이어 두 번째 유통업계의 주류업 진출이다. 주류는 회전이 잘 되고 이익이 높기 때문에 유통업계에 매력적이다. 제주소주는 제주 지역의 터줏대감인 한라산 소주에 맞서 2014년 소주 시장에 진출한 업체다. ‘산도롱’(20.1도), ‘곱들락’(18도) 제품이 있으나 낮은 인지도와 저조한 매출로 생산을 멈췄다. 이마트는 ‘청정 제주’의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이마트가 진출한 국가에 수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가 속한 신세계그룹은 이미 신세계L&B를 통해 와인과 맥주 등을 유통 중이다. 이번 소주 인수로 종합 주류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변화를 가져온 저도주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저도주가 나오면서 여성이 소주 음용층으로 대거 합류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취향에 따라 소주 시장의 다양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소주를 마시기 시작한 여성들이 소주 시장에 계속 남아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해피투게더3’ 윤손하 “박명수, 밤만 되면 힘 없다더라..낮이밤져” 폭로

    ‘해피투게더3’ 윤손하 “박명수, 밤만 되면 힘 없다더라..낮이밤져” 폭로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윤손하가 ‘불안젤리나’로 통하는 박명수 부부의 베일을 벗긴다. KBS 2TV ‘해피투게더3’의 15일 방송은 ‘부부썰전 여보야’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김수용 윤손하 정시아 백도빈 장영란이 출연해 성역 없는 결혼생활 토크로 목요일 안방극장을 후끈하게 달굴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해피투게더3’ 녹화에서 윤손하는 MC 박명수와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명수의 아내와 학부모 모임을 통해 절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힌 것. 윤손하는 박명수의 아내가 자신에게 고민상담을 때때로 한다고 밝히면서 “우리 남편이 엉겨 붙는 스타일인데 민서 엄마가 나를 너무 부러워한다. 박명수는 밤만 되면 힘이 없다더라”고 폭로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에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박명수를 향해 “혹시 낮이밤져 스타일이냐”, “밤의 완패 아니냐”에 짓궂은 질문 폭격을 퍼부었고 박명수는 “사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인정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윤손하는 박명수-한수민 부부의 사랑의 증인으로도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윤손하는 “박명수는 정말 결혼을 잘했다. 민서 엄마는 기본적으로 박명수를 존경한다”고 전해 녹화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도 잠시, 윤손하는 “민서 엄마는 늘 박명수가 잘생겼다고 한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은 있지 않냐”고 덧붙였고 ‘박명수 미남설’에 의해 진정성이 급격히 훼손돼, 녹화현장이 단숨에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윤손하의 폭로전에 천당과 지옥을 오간 박명수는 “이럴 거면 제 와이프를 출연시키겠다”며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는 전언. 천하의 박명수 조차 꼼짝 못하게 만든 윤손하의 학부모 모임 토크는 오늘(15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해피투게더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요섹남 변신’ 이민호,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공개할 요리는?

    ‘요섹남 변신’ 이민호,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공개할 요리는?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요섹남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극 중 천재 사기꾼 ‘허준재’ 역을 맡은 이민호가 요리하는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민호는 주방에서 한층 더 섹시해진 모습이다. 하늘색 니트를 입고 심플한 앞치마를 두른 이민호는 포근함이 느껴지는 패션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그가 정성을 듬뿍 담아 만든 음식은 바로 토마토 파스타. 파스타를 그릇에 담은 뒤에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다정함이 물씬 느껴진다. 제작진에 따르면 요섹남으로 변신한 이민호의 모습은 9회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랑이 듬뿍 담긴 요리로 달달한 분위기까지 자아내는 달콤한 셰프 준재의 모습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게 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측은 “셰프로 변신한 준재의 모습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를 사로잡을 것”이라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14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심리학이 밝힌 ‘완벽한 선물’ …상대 취향 따지면 실패(연구)

    심리학이 밝힌 ‘완벽한 선물’ …상대 취향 따지면 실패(연구)

    연말과 성탄절이 다가오는 요즘, 지인이나 가족에게 줄 적절한 선물을 고르기 위해 고심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연구결과에 주목해 보자.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심리학 연구팀이 발표한 ‘완벽한 선물’에 대한 연구논문 내용을 소개했다. 연구팀은 받는 이의 기쁨을 최대화해줄 수 있는 선물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밝혀진 방법 중에는 ‘좋은 선물’에 대한 일반적 관념에 어긋나는 것들도 있다고 이들은 말한다. 우선 연구팀은 받는 사람의 취향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선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의 성향을 선물에 반영했을 때 오히려 상대로부터 호평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122명의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뒤 이런 결론을 얻었다. 실험에서 이들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각자의 친구들에게 디지털 음원을 선물하게 한 뒤 친구들의 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선물한 사람의 개인적 취향이 잘 반영된 음악선물을 받았을 때 받는 이의 만족도가 가장 커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상대가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인지 추측하고자 노력해도 취향을 정확히 맞추기는 쉽지 않기에 실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좋은 선물의 특징 몇 가지를 더 밝히고 있다. 우선, 주요한 선물 하나와 상대적으로 작은 선물 여러 개를 한꺼번에 ‘묶음’으로 선물하는 방법은 좋지 못하다. 이렇게 묶음 선물을 받을 경우 사람들은 선물들 가격의 평균치를 따져 전체의 가치를 한꺼번에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 따라서 값어치가 낮은 선물들 때문에 비싼 선물의 가치까지 낮게 인식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한 연인들의 경우, 교제 초기에 비싼 선물을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연구팀은 조언했다. 상대방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버리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들의 경우 교제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싼 선물을 건네주는 행동은 성적인 보상을 얻기 위한 일종의 ‘뇌물’을 주는 것으로 오인되기 쉽다. 반면 연애가 지속된 이후에 이전보다 값싼 선물을 하면 돈 쓰기를 아까워 한다는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내가 인식한 상대의 단점’이 무엇인지 드러내는 선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구취제거제 제품을 선물한다면, 이는 평소에 상대방의 구취가 심하다고 느껴왔다는 점을 보여주는 일이 된다. 이 연구는 '실험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청주테크노폴리스 기업유치 ‘청신호’, 주거시설도 덩달아 껑충

    청주테크노폴리스 기업유치 ‘청신호’, 주거시설도 덩달아 껑충

    청주 도심과 가까운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가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수 많은 기업들이 찾으면서 성공적으로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이 곳은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152만7575㎡ 규모로 9월 현재 공정률은 60% 수준이다. 특히 청주테크노폴리스는 기업들의 수요에 비해 산업용지 면적이 부족해 산업용지 등의 확장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어 입지의 우수성이 검증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에 산업단지 옆에 조성중인 주거지가 인기다. 기업들이 입주를 완료하면 배후 주거단지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고 미니신도시급으로 만들어져 계획도시의 장점을 누릴 수 있어서다. 이 중 대우건설은 청주의 대표 산업단지인 테크노폴리스 내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아파트는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A-4블럭에 들어서는 1034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73㎡ 129가구, ▲84㎡ 905가구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 받아 가격 경쟁력을 갖췄고 현재 일부 남아있는 저층 세대에 한 해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전면 4베이 판상형 구조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각 평형별로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서재, 바닥재, 파우더장 타입 등을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평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 옵션이 제공된다. 단지 인근에는 도보로 이용 가능한 근린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며 6.7㎞의 산책로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는 무심천과 바베큐장, 야외공연장, 가족피크닉장을 갖춘 21만500㎡ 규모의 문암생태공원 등도 이용하기 쉽다. 산업단지 옆 주거지인 까닭에 교통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청주를 둘러싸고 있는 제1, 제2순환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고 공항로, 서청주IC, 오창IC 등의 광역교통망을 이용해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청주국제공항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청주 일반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엘지로)를 통해 출퇴근도 편리하다. 이 곳은 율량 2택지지구와도 인접하며 현대백화점, 롯데아울렛과도 가깝다. 지구 내에는 앞으로 총 3254가구의 주거타운이 형성되며 상업시설, 공공청사, 의료시설 등의 각종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다. 여기에 산업단지에는 SK하이닉스가 2025년까지 15조5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세울 계획으로 알려져 있어 주거지로 미래 가치가 높다. 견본주택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에 위치하며 2018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여행의 첫 인상은 공항에서부터

    [정명진의 외국인관광 이야기] 여행의 첫 인상은 공항에서부터

    사람 간의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첫 인상이다. 여행에 있어 첫 인상은 바로 해당 국가의 공항에서 형성된다. 때문에 VIP급 외국인 관광객이나 인사가 한국에 방문할 시 숙소, 음식, 관광코스만큼이나 신경 써 준비해야 하는 것이 바로 공항 의전 및 픽업 서비스다. 필자가 16년간 외국인관광 업계에 종사하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는 공항 의전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그것을 만회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외국인들이 낯선 환경에서 긴장을 하게 되면서 겪는 불편함을 최대한 빠르고 편안하게 해소해줘야 나머지 과정이 전체적으로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 공항의전 서비스의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는 차량이다. VIP는 일반적으로 리무진 승용차를 제공하며 동행하는 일행이 여러 명일 경우 공간 여유를 고려해 밴 이상의 넉넉한 차량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한 비즈니스 차 방문하는 VIP들의 경우에는 이들을 초청하는 기업 특성이나 사업 관계성이 있는 회사의 차량을 대기시켜 놓기도 한다. 또한 의전 차량의 경우 사고 및 돌발상황에 대비하여 기본적으로 2대가 준비되며 차량 내의 온도와 습도 상태는 사전에 반드시 확인 돼야 하고 생수는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지 않을 경우 기본적으로 에비앙이 제공된다. 이동시 플레이 되는 음악과, 차량 내 향기도 취향에 맞는 셋팅이 기본이다. 둘째로 함께하는 입국영접 가이드와 안전요원도 외국인 VIP 관광객의 성향과 국적, 연령대, 관심사에 따라 특화된 전문 인력이 배치해야 한다. 가이드의 경우 기본적으로 외국어 실력을 갖춘 데다 한국의 역사는 물론 야사와 문화 등 다방면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숙련된 전문가의 대처는 한국에 대한 첫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준다. 실제로 VIP들은 투어가 진행되는 중에 제공되는 심도 있는 전문가 수준의 지식에 놀라기도 하고, 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투어 코스를 진행하기 전에 최소한 세 차례 정도 사전에 운행해 동선 등을 파악하는 것도 필수다. 사전 답사 시 적정 속도와 동선이 철저히 조사되며 경쟁 회사의 건물은 통과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관례로 자리잡고 있다. 이 외에 VIP를 위한 서비스로는 VIP라운지를 제공하고, APEC카드 소지자의 경우 CIQ서비스,더블 도어 등 특전이 제공되기도 한다. 전체 일정 중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은 길지 않다. 하지만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받는 지에 따라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은 확연하게 달라질 수 있다. 매년 국내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는 가운데 국력 증가에 따른 VIP급 방한이 급속도로 늘고 있는 요즘 우리는 과연 방한 외국인들에게 어떠한 첫 인상을 안겨주고 있는가를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정명진 여행 칼럼니스트(코스모진 여행사 대표) dosa3141@cosmojin.com
  • ‘마음의 소리’ 첫방, 이광수·김병옥 코믹 연기 활약...역대급 시트콤 탄생

    ‘마음의 소리’ 첫방, 이광수·김병옥 코믹 연기 활약...역대급 시트콤 탄생

    ‘마음의 소리’가 첫 방송부터 쉴 틈 없는 웃음을 자아내며 역대급 시트콤의 탄생을 예고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음의 소리’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2%, 전국기준 5.7%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10대와 40대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족 시트콤의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마음의 소리’는 동명의 웹툰에서 인기가 많았던 편들로 재구성된 가족 코믹 드라마로,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유쾌한 일상을 담은 시트콤이다. 앞서 웹드라마로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선 공개된 ‘마음의 소리’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전체 재생수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에 공중파 버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상황이었다. 이에 화답하듯 ‘마음의 소리’는 웹드라마 버전보다 더욱 강렬한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특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조석(이광수 분)과 조철왕(김병옥 분)의 독특한 부자 상봉이 이뤄진 ‘집으로’ 편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집으로’ 편에서 조석은 뱃속을 울리는 강렬한 신호에 공원 화장실에 들어갔으나 화장지가 부족함을 알고 당황한 데 이어, 휴지를 필요로 하는 옆칸의 조준에게 바지를 헌납하고 자신 또한 팬티로 뒷일을 처리하고야 마는 모습으로 다음 상황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괜찮아! 얼굴은 안보이니까!’라고 생각하며 태블릿PC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하의실종으로 공원을 가로지르는 조석의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한편, 인민군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한 뒤 집에 가려다 무장공비로 오해 받은 아빠 조철왕 역시 화려한 하루를 보낸 후 경찰서에서 생각지도 못한 부자상봉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서로의 모습을 보고 외면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연락을 받고 달려와 “여기 아니네”라며 집으로 돌아가는 온 조준(김대명 분)과 권정권(김미경 분)의 행동은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나 그대로 있기로 했네’ 편 또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엄마의 생일인 것을 듣고 편지를 남긴 채 장롱 안에 숨어 깜짝 이벤트 준비한 조석. 하지만 그 편지를 본 조철왕-권정권은 조석이 가출한 것으로 오해하고 만다. 특히 조석은 돌아오면 태블릿PC를 사줘야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서둘러 촛불을 끄며 장롱 안에 그대로 있기로 결심한다. 더불어 “뭘 벌써 들어와~ 없어 보이게”라는 조준의 말에 결국 나갈 타이밍을 잡지 못한 조석은 가족들의 눈을 피해 날렵한 몸놀림으로 화장실을 찾는가 하면, 몰래 잡채를 흡입하는 등 닌자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넥타이를 찾기 위해 장롱문을 연 조철왕으로 인해 조석이 숨어있었음을 알게 된 가족들은 이후 녹즙 아줌마를 조석의 생모로 속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KBS2 ‘마음의 소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시세끼’ 에릭, 가지밥부터 바지락 칼국수까지 ‘요리장인 맞네’

    ‘삼시세끼’ 에릭, 가지밥부터 바지락 칼국수까지 ‘요리장인 맞네’

    ‘삼시세끼’ 에릭의 화려한 요리 실력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3’에서는 에릭이 가지밥, 바지락 칼국수, 겉절이와 깍두기 등 맛있는 한 끼를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에릭은 tvN ‘집밥 백선생’을 통해 배웠다는 가지밥을 선보였다. 에릭은 식재료에 대한 해박한 지식부터 불맛을 제대로 나게 하는 꿀팁까지 전수했다. 막내 윤균상에게는 고추무침 만드는 법을 세심하게 알려줬으며 무를 좋아하는 이서진을 위해서는 소고기뭇국도 준비했다. 에릭의 따뜻한 배려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가지밥을 맛 본 이서진은 “지금까지의 밥 중에 단연 최고”라고 극찬했다. 제작진 또한 “에릭의 가지밥은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기로 유명하다. 중독적인 맛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지밥과 소고기뭇국으로 따뜻한 아침밥상을 차려 도란도란 대화하며 식사하는 득량도 3형제의 모습에서 시청률이 최고 1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맛있는 한 끼를 위해 쉬지 않고 운항하는 득량도 3형제의 노동열차 덕분에 더욱 업그레이드 된 메뉴들이 줄지어 탄생했다. 에릭은 배추 겉절이와 깍두기를 뚝딱 만들어내고, 이서진은 바지락 칼국수 면을 직접 준비했다. 이서진이 직접 만든 칼국수 면도 동생들의 호평을 얻으며 득량도 3형제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에릭의 요리실력에 반한 캡틴 이서진의 비화가 밝혀져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촬영이 없는 날 형이 새벽에 가끔씩 음식 이름을 문자로 보낸다. ‘탄탄멘’, ‘생선까스’ 등등 다양한 메뉴가 나온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서진은 “촬영이 아닌 날에도 메뉴를 고민한다. 그 동안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메뉴들 위주로 생각한다”고 밝히며 ‘캡틴지니’다운 면모를 뽐냈다. 한편, tvN ‘삼시세끼 어촌편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新국토기행] 눈꽃에 숨은 장성의 푸름

    [新국토기행] 눈꽃에 숨은 장성의 푸름

    서울에서 내려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전남의 관문인 장성군은 호남의 중심이다. 전북과는 경계를 이루고 광주시와 접해 있고 사통팔달 도로가 연결돼 있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예로부터 장성은 ‘산이 둘러 있고 물이 굽이쳐 스스로 하늘을 이뤘다’고 표현하듯 자연이 만들어 낸 빼어난 경관과 수려한 풍광이 으뜸인 고장이다. 호남에서 유일하게 문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 선생을 기리는 필암서원을 비롯해 고산서원, 봉암서원 등 유서 깊은 문화자원이 곳곳에 남아 있는 문향의 고장으로 알려졌다. 소설 홍길동이 실제 살았다는 아치곡, 동학농민군이 싸웠던 황룡전적지 등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장성은 최근에는 ‘옐로시티’라는 새 이름으로 불린다. 옐로시티는 사계절 내내 노란색 꽃과 나무가 가득하고 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자연친화적 도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장성이 꿈꾸는 미래다. 밝은 노란빛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예술적 감성이 가득한, 사계절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고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자연의 멋과 문화 그리고 노란색의 감성이 가득한 팔색매력 장성은 찾을수록 푹 빠지는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인구는 4만 7000여명이다. >>볼거리 ●피톤치드향 가득한 치유의 숲 축령산 편백림 전북 고창과 경계를 이룬 축령산에는 40~50년생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사시사철 푸른 상록수림대가 1150㏊에 걸쳐 울창하게 펼쳐져 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건강한 나뭇잎에서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는 특유의 향을 풍기며 산을 찾은 이들에게 청량한 기분을 선물한다. 축령산은 전국 최대의 조림 성공지로도 유명하다. 춘원 임종국 선생이 한국전쟁 뒤 폐허가 된 벌거숭이 산에 30년간 사재를 털어 묘목을 심고 물을 주고 가꾸며 편백림을 직접 일궜다. 촘촘히 뿌리 내린 편백나무마다 산을 사랑했던 그의 열정이 느껴진다. 산을 오르다 보면 중턱에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한 조림 공적비가 세워져 있다. 잠시 쉬면서 임 선생 평생에 걸쳐 보여 준 헌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다. 삼림욕을 즐기기 가장 좋은 곳인 축령산은 2014년 사단법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으로부터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축령산에는 널찍한 임도가 곳곳으로 뻗어 있어 가벼운 산책이 가능하다. 안내도를 따라 오솔길로 들어서면 더욱 진한 피톤치드향이 온몸을 감싸며 상쾌한 기분을 선사하고 곧게 뻗은 나무들로 편백림이 만들어 내는 이국적 정취에 흠뻑 빠지기도 한다. 천천히 걸으며 삼림욕을 즐기는 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취향에 따라 숲속에 조성된 데크에 누워 독서나 명상을 즐길 수도 있다. 축령산의 매력을 더 깊게 느껴 보고 싶으면 산림청 ‘장성편백 치유의 숲’에서 운영하는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특히 청소년, 환우, 임산부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고 숲 해설가가 함께해 더욱 알차게 숲의 속살을 체험할 수 있다. ●천년의 역사가 숨쉬는 백양사 백암산을 뒤로하고 가인봉과 백학봉 사이 골짜기에 자리잡은 백양사는 백제 무왕 때 세워졌다고 전해지는 명찰로 애기단풍과 비자나무 숲, 고불매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장성의 대표 관광지다. 백양사에는 보물인 소요대사부도를 비롯한 극락보전, 대웅전, 사천왕문, 청류암, 관음전 등의 국가 문화재들이 가득하다. 담장에 기대어 있는 고불매와 비자나무 숲과 같은 천연기념물도 볼 수 있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지만 특히 가을에는 색이 고운 애기단풍이 사찰과 백암산을 물들이기 시작하면 백양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단풍객들과 추억을 만들려는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백양사로 향하는 길에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백학봉을 배경 삼아 맑은 연못에 비치는 쌍계루와 붉은 단풍이다. 수정처럼 맑은 물이 가을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내고 가을 햇살이 더해지면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돼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최고의 단풍 사진 촬영지로 손꼽는다. 백양사를 품은 백암산은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명산 중 하나로 사계절 사랑받는다. 특히 전남대수련원에서 오르는 등산길 중간에는 장성 8경 중 하나인 입암산성 일부가 온전히 보존돼 있어 역사의 발자취도 느껴볼 수 있다. 입암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전라도를 지키려는 군사 목적으로 쌓은 성으로 계곡능선을 따라 3.2㎞의 성이 남아 있다. 정연하게 쌓은 성벽이 무너지지 않고 많이 남아 있는 데다 남·북쪽 두문의 흔적까지 있어 웅장했던 성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피와 땀으로 나라를 지키려던 조상들의 숨결이 들리는 듯한 매우 유서 깊은 호국유적지다. 지금은 그 형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성곽과 윤진의 순의비가 있고, 가을 억새는 장관을 이룬다. ●호수를 품은 숲길, 장성호 호반길 장성호의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씻어 주는 기분 좋은 숲길이다. 호수를 배경으로 울창한 숲이 이어지는 장성호 호반길은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입소문 난 트레킹 명소다. 장성읍내와 넉넉한 들녘 풍경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고즈넉한 숲길로부터 시작되는 호반길은 댐이 만들어지기 오래전, 마을주민들이 오갔던 길이다. 한동안 사람의 발자취가 사라졌지만 최근 자연 그대로의 경치를 간직한 아름다운 길로 다시 주목받는다. 지금은 장성군이 호수를 중심으로 명품 둘레길을 만들기 위해 곳곳에 끊겨 있는 길을 나무 데크로 잇고 쉼터를 만들어 걷기 좋은 길로 다듬고 있다. 숲길 군데군데 쉼터도 만들었다. 모두 호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힘든 길은 아니지만, 잠깐잠깐 멈춰 서서 풍광을 내려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적을 깨며 호수를 가르는 보트의 자태도 멋스럽다. 장성호 건설로 대를 이어 살아온 고향을 등져야 했던 이들을 위한 수몰문화관이 있어 장성호의 과거도 잠깐 엿볼 수 있다. 또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라고 인정받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세계를 만날 수 있는 임권택 시네마테크도 이곳에 있다. 시와 글, 그림과 어록을 주제로 갖가지 조각 작품이 세워진 조각공원도 있어 예술을 즐기며 송골송골 맺힌 땀을 식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홍길동 테마파크 홍길동의 고장으로도 유명한 장성 황룡면 아곡마을에 ‘홍길동 테마파크’가 넓게 조성돼 있다. 테마파크는 홍길동 생가를 비롯해 산채, 전시장, 야영장 등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홍길동 생가는 자리를 옮겨 원형대로 복원했고 전시관에는 출토된 유물과 홍길동 관련 자료인 영상물, 연구논문, 문학작품 등이 함께 전시돼 있다. 또한 테마파크 곳곳에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예쁜 쉼터, 꽃밭이 꾸며져 있고 광장에는 분수대가 있어 한여름 어린아이들의 단골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4D 영상관’은 장성군이 제작한 홍길동 애니메이션 ‘홍길동2084’와 ‘Let’s go 활빈당’을 상시 상영하고 있어 어린이들로 북적인다. 이 밖에도 풋살경기장같이 가볍게 몸을 풀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많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는다. 많은 이들이 홍길동 테마파크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캠핑장이다. 테마파크에 있는 야영장은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나무데크가 25개 조성돼 있고 주변에 취사장, 샤워장, 화장실,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최적의 캠핑장으로 손꼽힌다. 기본적인 캠핑시설은 저렴한 가격에 대여가 가능하고 바로 옆에도 오토캠핑장이 있어 개성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이 마을에서 태어난 박수량 선생의 청백리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청백당’이라는 한옥펜션이 지어져 고즈넉한 하룻밤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으로 한번쯤 가족과 함께 머무르기 좋다. ●영화계 거장의 작품 조명한 임권택 시네마테크 장성호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장성이 낳은 영화계 거장인 임권택 감독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임권택 시네마테크’가 들어서 있다. 2014년 개관한 이곳은 상영관과 전시관, 영화 관련 연구 및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이 있다. 2018년까지는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시네마테크가 있는 문화예술공원은 넓게 펼쳐진 장성호를 배경으로 103점의 시·서·화 어록을 새긴 멋진 조각작품이 설치돼 관광객들이 공원을 거닐며 문학적 재미를 느끼도록 해 준다. ●오솔길의 낭만 찾는 캠핑족들의 천국, 남창계곡 입암산 남쪽에 있는 남창계곡은 은선동, 자하동 등 여섯 갈래로 이뤄져 길이가 십여리에 이른다. 계곡마다 크고 작은 폭포와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는 모습은 마치 선계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온갖 새소리가 그치지 않는 울창한 수목과 산천어의 작은 움직임까지 들여다보이는 수정처럼 맑은 계곡물과 계곡을 따라 지루하지 않게 이어지는 오솔길은 남창계곡이 자랑하는 가장 빼어난 멋이다. 여름철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피서지로 인기가 높고 최근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캠핑을 즐기려는 레저족의 발길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먹거리 ●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흑두부 단풍나무 수액으로 만든 전통 손두부가 별미로 꼽힌다. 두부가 들어간 버섯전골과 단풍두부묵 등을 즐길 수 있고, 청국장도 맛이 좋아 백양사를 찾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여름엔 꿩 샤부샤부, 겨울엔 꿩 떡국 꿩은 예로부터 기력을 증강시키고 소화기능을 돕고 간 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피부의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심이나 등심 같은 부위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 샤부샤부와 육회, 탕수육, 떡국 등으로 먹는다. 여름에는 샤부샤부, 겨울에는 떡국을 즐겨 먹는다. ●얼었다 녹았다 반복해 달달한 장성 곶감 맛이 달기로 유명하다. 품종은 주로 대봉이며 감나무들의 수령이 높아 열매가 크고, 육질이 단단하다.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이곳 곶감은 다른 지역과 달리 빛깔이 그리 곱지 않다. 늦가을부터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당도가 높다. 특히 절반만 말린 반건시가 부드러워 인기를 끌고 있다. ●자양 강장의 아이콘 메기찜·메기매운탕 강에서 갓 잡은 메기에 온갖 채소를 넣고 끊인 메기매운탕은 향긋하고 비린내도 나지 않아 식욕을 돋워 주는 음식이다. 자연산 메기에 각종 양념으로 맛을 낸 메기찜은 담백하고 향긋해 맛을 아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메기찜은 담백하고 칼칼하며 매콤한 맛은 물론 자양 강장의 효과까지 뛰어나다. ●축령산 경치와 함께 즐기는 한방약오리 축령산 자락에서는 황귀, 녹각, 예덕나무 등 각종 약재를 넣어 끓여 낸 한방약오리를 맛볼 수 있다. 축령산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어 더운 여름날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깔끔하게 나오는 신선한 나물 등 담백한 밑반찬과 함께 오리백숙과 닭백숙, 떡갈비까지 기호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장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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