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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아니면 못 한다고 해서 수백 썼는데…5년간 제대혈 활용은 단 한 건

    지금 아니면 못 한다고 해서 수백 썼는데…5년간 제대혈 활용은 단 한 건

    “지금 아니면 앞으로는 하고 싶어도 못 해요. 혹시 모르니 미리 대비하셔야죠.” 지난해 자녀를 출산한 김모(33)씨는 200만원가량을 내고 아이의 제대혈을 보관했다. 처음 임신했을 때만 해도 ‘필요 없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산부인과를 찾을 때마다 제대혈 코디네이터는 김씨 부부에게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진통이 시작돼 병원에 왔을 때조차 ‘지금이 자녀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설득이 이어졌다. 결국 보관하겠다며 돈을 냈지만 지금이라도 환불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분만 과정에서 태아의 탯줄이나 태반으로부터 채취할 수 있는 혈액인 제대혈은 10~30년 보관 시 100만~200만원, 40~50년은 300만원대, 평생 보관의 경우 4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내야 하는데 사용할 일이 사실상 거의 없다는 얘기를 뒤늦게 들어서다. 제대혈 속에는 조혈 모세포나 각종 줄기세포가 다량으로 있어서 백혈병 등 혈액 관련 질환이나 유전, 대사 질환 등의 치료에 쓰인다. 출산을 준비하는 부모들은 “요즘 부모들은 다 보관한다”, “아이 생각은 하지 않느냐”며 공포감을 심어 주는 제대혈 코디네이터 등의 말에 제대혈 보관을 결정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022년 자녀 출산 당시 평생 보관을 결정해 400만원이 넘는 돈을 낸 이모(35)씨도 “자녀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는 식의 말을 듣고 거절하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하지만 수백만원을 지불하고 보관한 제대혈이 이용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26일 서울신문이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신규 보관 제대혈은 11만 1330건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2만건 안팎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출생아 수(143만명)와 비교하면 태어나는 아이의 8% 정도가 제대혈을 채취해 보관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맡겨 둔 제대혈을 희귀병이나 각종 질환 치료에 활용한 경우는 2022년 단 1건에 불과했다. 또 계약 기간 만료로 폐기된 제대혈은 13만 5477건, 제대혈이 오염되거나 저장 용기가 파손되는 등의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된 제대혈도 2261건으로 집계됐다. 제대혈 관리를 총괄하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관계자는 “제대혈 제공자 본인만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희귀병이나 질환 치료에 있어 제대혈 외에 다른 치료법들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대혈이 애초 취지대로 활용되는 경우는 사실상 없는 만큼 이를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진주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의료 분야는 특히 정보 비대칭이 심한 분야”라며 “소비자에게 활용 가능성과 빈도를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정부 차원에서의 관리·감독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실제 사용되는 경우보다 부적격 판정으로 폐기되는 제대혈이 더 많은 것도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보관한다는 점에서 관리상 허점으로 폐기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 검찰, 벨루가 수조에 접착제 뿌린 환경활동가에 징역 1년 구형

    검찰, 벨루가 수조에 접착제 뿌린 환경활동가에 징역 1년 구형

    “재물 손괴” vs “정당 행위”재판부, 11월 14일 1심 선고 벨루가(흰고래)를 바다에 방류하라는 시위를 주도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대형 수조에 피해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환경단체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6일 서울동부지검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 심리로 열린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공동대표의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황 공동대표가 대형 현수막 중 한 장을 수조에 부착해 손실하게 했고 현수막을 제거했음에도 접착제가 남았다”며 “방류 약속을 이행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불특정 다수 대상으로 실시간 라이브를 송출해 회사의 운영을 방해했다”고 했다. 황 공동대표 측은 “수조에 흔적을 남겨 일부 손괴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정당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위법성 조각 사유”라고 주장했다. 황 공동대표는 “롯데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2013년 총 3마리의 벨루가를 북극해에서 수입하고 전시해 이익을 취해왔다”며 “2016년과 2019년에 두 마리가 폐사하자 나머지 한 마리를 방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번복하며 기망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황 공동대표는 최후변론에서 “롯데 측이 소통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행동은 위기에 처한 생명을 살리기 위함이었고, 롯데에 사회적 책임 촉구하는 정당한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황 공동대표는 2022년 12월 16일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에서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과 벨루가 전시 수조에 접착제를 뿌린 뒤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접착제로 붙이고 약 20분간 구호를 외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경찰은 황 공동대표를 포함한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롯데월드가 이들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히는 등 입장을 바꾸자, 검찰은 지난 6월 검찰시민위원회 의결을 거쳐 황 공동대표만 재판에 넘겼다.
  • “아무리 취해도…” 경찰과 실랑이 하다 순찰차 파손한 50대 체포

    “아무리 취해도…” 경찰과 실랑이 하다 순찰차 파손한 50대 체포

    만취 상태로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다 주먹으로 순찰차 앞 유리를 파손한 50대가 체포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6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북구의 한 도로에서 거점 근무 중인 순찰차에 다가가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다 차량 앞 유리를 주먹으로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으며, 범행으로 인해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부모한테 버림받고 어렵게 산다더니”…113만 인플루언서, 알고 보니 ‘감성팔이’

    “부모한테 버림받고 어렵게 산다더니”…113만 인플루언서, 알고 보니 ‘감성팔이’

    ‘거짓 개인사’로 동정 얻더니 SNS서 물품 판매1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여성 인플루언서가 거짓 개인사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경찰에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23일 보도에 따르면 샤오라는 여성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18살이며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어린 시절 친부모에게 버림받았고, 양어머니가 길거리에서 자기를 보고 데려와 키웠다고 주장했다. 또 샤오는 양어머니의 딸이 수년 전 화재로 사망했으며 이로 인해 양어머니가 큰 충격을 받아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됐다고도 했다. 샤오는 양아버지가 양어머니 곁을 떠났으며, 올해 초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양어머니와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고 했다. 이 이야기는 온라인에서 많은 공감을 얻었고 샤오의 SNS 팔로워는 113만명까지 늘어났다. 샤오는 한 영상에서 “지금은 양어머니를 부양하면서 동시에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는 수탉을 품에 안은 채 중얼거리는 양어머니의 모습도 보여줬다. 팔로워가 늘자 샤오는 자신의 SNS에서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정기적으로 물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샤오의 사연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샤오가 양어머니라고 주장한 여성은 사실 그녀의 친모였으며 정신 질환을 앓는 듯 연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4일 허위 사실로 금전적 이득을 취한 샤오와 그녀의 어머니를 체포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윤리성이 없는 그녀는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배우보다 연기를 잘한다. 만약 내가 어머니한테 정신 질환이 있는 척 연기하라고 했다면 집에서 쫓겨났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산골 처녀’ 행세 인플루언서, 사기 혐의 감옥행한편 앞서 200만~3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왕훙(중국 온라인 인플루언서)인 ‘량산멍양’, ‘자오링얼’, ‘량산취부’ 등과 이들이 소속된 1인 미디어 업체 관계자들도 거짓 사연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해 체포된 바 있다. 특히 량산멍양은 빈곤 지역인 량산의 산골 마을에서 힘겹게 농사일하면서도 낙천적으로 생활하는 영상을 SNS에 올려 인기를 얻었다. 시커멓게 그을렸지만 예쁜 외모를 갖춰 네티즌의 사랑을 받았고 이후 량산멍양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직접 농사지은 것이라며 농산물을 팔았다. 수사 결과 량산멍양은 1인 미디어 업체에 소속된 연예인으로 각본에 따라 연출한 영상을 촬영하는데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쓰촨성 자오쥐에현 인민법원은 량산멍양에 대해 허위 광고 혐의로 징역 11개월과 벌금 8만 위안(약 1514만원)을 선고했다.
  • 여고생 흉기살해 30대男, 만취해 행인과 시비 벌이다 긴급체포

    여고생 흉기살해 30대男, 만취해 행인과 시비 벌이다 긴급체포

    심야 시간 전남 순천 도심에서 여고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순천경찰서는 26일 흉기로 10대 여성 청소년을 살해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병원 인근 주차장에서 B(18)양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크게 다친 B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을 거뒀다. 당시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이 두 사람이 다투는 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목격자 증언, 범행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 인상착의를 특정해 행방을 쫓았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만취 상태로 거리에서 행인과 시비를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그를 알아보면서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범행 현장 인근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당초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해왔다. 그러나 수사 도중 B양이 사망함에 따라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어린애가 돈 함부로 쓴다” 생일선물로 꽃 사오자 쇠자로 때린 부모

    “어린애가 돈 함부로 쓴다” 생일선물로 꽃 사오자 쇠자로 때린 부모

    생일선물로 꽃을 사 온 아이를 때리는 등 수시로 초등학생 형제를 학대한 계모와 친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피해 아동이 친부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으나 1심에 이어 항소심 재판부도 “자발적인 의사로 보이지 않는다”며 양형 조건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1-5부(부장 김행순·이종록·홍득관)는 25일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계모 A씨와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친부 B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계모 A씨는 2021년 5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초등학생 형제 C·D군을 23차례에 걸쳐서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친부 B씨는 이러한 학대를 알고도 묵인하거나 A씨와 함께 형제를 때린 혐의를 받았다. 판결에 따르면 A씨는 첫째인 C군이 생일선물로 꽃바구니를 사 오자 “어린애가 돈을 함부로 쓴다”며 쇠자로 손바닥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술에 취해 둘째인 D군을 침대에 눕혀 얼굴을 때려 코피가 나게 하는 등 상습 학대했다. A씨는 아이들에게 “밥 먹을 자격도 없다”면서 집에서 밥을 못 먹게 하고, 주먹으로 아이들 얼굴을 때린 뒤 폭행으로 인해 멍이 크게 들면 학교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022년 12월 24일에는 “더 이상 키우기 힘들다”며 한겨울에 아이들을 집에서 쫓아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부 B씨는 A씨의 범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함께 때리는 등 9차례에 걸쳐 아동들을 상습으로 학대하고 방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범행은 집에서 쫓겨난 형제의 연락을 받은 고모부가 112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형제가 다니던 학교 교사도 몸에 멍이 든 채 등교하는 모습을 보고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자신들을 절대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피해 아동의 취약한 지위를 이용해 무자비한 폭력과 정서 학대를 했다”며 “아동을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부모가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해결해 주지 않고 훈육을 빙자해 피투성이가 되도록 때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피고인들은 피해 아동의 행동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피고인들의 진술 태도에 비춰보건대 진지한 반성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개전의 정도 없어 보인다”고 질타했다. 1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이 ‘아버지의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제출한 것에 대해서는 “자발적인 의사보다 친척들의 종용으로 인한 가능성이 커 보여 유리한 양형 요소로 비중 있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와 B씨, 검사 측은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의 유·불리한 정상을 모두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피해 아동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당심에서 피고인의 반성과 ‘피해 아동의 장래를 위해 뒷바라지하겠다’는 사정은 감형할 만한 양형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 아동이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사정은 있지만, 양형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은 피고인들에 대한 두려움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대면하는 것도 꺼리고 있다. 현재 아이들이 친할머니의 도움을 받는 사정을 감안하면 탄원서 제출은 피해 아동들의 자발적인 의사보다 이들을 보살피는 친할머니의 뜻을 존중한 것으로 보여 감형할 만한 의미 있는 요소가 생겼다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항소 기각 이유를 밝히며 1심 재판부의 뜻을 유지했다.
  • 친모 살해 혐의 30대 “술에 취해 감정 억제 못 해”, 검찰 ‘징역 10년’ 구형

    친모 살해 혐의 30대 “술에 취해 감정 억제 못 해”, 검찰 ‘징역 10년’ 구형

    술에 취해 어머니를 찾아가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10년 선고를 요청했다. 검찰은 25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에서 존속살해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37)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미래를 걱정하는 어머니를 탓하면서 패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지난 8월 23일 만취 상태에서 어머니의 거주지에 찾아가 흉기로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스스로 범행을 중단하고 경찰에 자진 신고해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셔 어렸을 때부터 억압된 감정들이 올라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의 어머니는 이날 법정에서 “죽을힘을 다해 버티고 살았는데 왜 그런 행동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어머니의 물음에 직접 답하지는 않고 “죄지은 것 달게 받겠다. 달리 할 말은 없다”며 최후 진술을 마쳤다. A씨에 대한 판결 선고는 10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 경찰이 술 취해 선배 경찰 폭행…경찰에 신고당해

    경찰이 술 취해 선배 경찰 폭행…경찰에 신고당해

    경남경찰청 소속 순경이 술을 마시고 선배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경남경찰청은 도내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A순경(30대·여)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순경은 24일 오전 1시쯤 자신의 주거지에서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B경사(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순경은 B경사를 비롯한 동료들과 식당에서 술을 마신 후 B경사와 단둘이 자신의 주거지로 이동해 술자리를 이어가다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당시 소란을 들은 이웃이 112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A순경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피의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이나, 현재 B경사는 A순경의 처벌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청은 수사 공정성 확보를 위해 사건을 A순경이 근무하는 경찰서가 아닌 다른 경찰서로 배정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사가 마무리되면 감찰 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에 따라 A순경에 대한 징계위 회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옛 경찰대 부지’ 용인 언남지구 개발 가속도

    ‘옛 경찰대 부지’ 용인 언남지구 개발 가속도

    경기 용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7만4000평(90만4921㎡)에 이르는 용인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의 개발 해법찾기 나섰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이한준 LH 사장은 24일 옛 경찰대 부지를 살펴보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이하 언남지구)’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언남지구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의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언남지구는 지난 2016년 12월 지구지정을 받았지만 광역교통 대책 미수립과 적정 세대수 등의 문제로 8년 동안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 관계자들과 함께 LH측과 접촉하면서 언남지구를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므로 사업 진행을 위한 접점을 찾는 노력을 기울이자는 입장을 전달하고, 협의를 진행해 올해 상반기 큰 틀에서 해법을 도출했다. 시는 세대수 감축과 교통 환경 개선 비용 부담 등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LH의 동의를 이끌어 냈고, 올해 5월 지구계획 승인을 했다. 이 시장은 24일 옛 경찰대학교의 본관, 강당, 체육관, 대운동장 등을 살펴본 뒤 “언남지구 내 문화공원 부지에 있는 건물들 가운데 리모델링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것, 철거해서 새로운 용도의 공공시설을 설립하는 것 등에 대한 연구검토가 필요해 보이니 시 관계자들이 TF를 꾸리든지 해서 방안을 마련하고 LH 측과도 협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8년 동안 표류했던 언남지구 사업이니만큼 시민의 관점에서 연구하고 시민 의견도 청취해 건설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며 “오랜 시간 방치됐던 사업에 대해 시와 LH가 이견을 해소하고 접점을 찾았으니 이제는 서로 힘을 모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LH 사장은 “언남지구 사업의 성공을 위해 실무자 간 소통을 통해 용인시가 제안하는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언남지구 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LH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남지구 사업은 총 27만 4000평(90만 4921㎡) 규모로 올해 5월 지구계획을 승인받고, 내년 2월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2029년 공동주택 준공과 입주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LH측 전망이다.
  • 어촌계 가입 문턱 낮췄더니… 몰려온 귀어인, 활기 되찾은 바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어촌계 가입 문턱 낮췄더니… 몰려온 귀어인, 활기 되찾은 바다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거주 기간’ 등 어촌계 가입조건 완화40대 초반~60대 유입… 마을 젊어져항구 청소·제설 작업 등 발 벗고 나서“알아서 일 척척… 귀어인도 한 가족”귀어 활성화에 어촌뉴딜 사업 선정관광객 증가로 어업 외 수익 효과도 “귀어인이 겨울철 물김 채취 작업 등 일손이 없을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 근로자보다 훨씬 낫죠.” 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석어촌계장 공무철(65)씨는 24일 서울신문에 “일을 알아서 척척 해 주는 귀어인 덕분에 어촌계의 규모도 커지고 수익도 늘고 있다”며 “이젠 기존 주민들도 귀어인들을 한 가족으로 여긴다”고 귀띔했다. 이 마을이 어촌계 진입장벽을 허물어 귀어인에게 문턱을 낮춘 것은 8년 전이다. 주소를 옮겨 살면 곧바로 어촌계원이 될 수 있다. 기존에 토착 어민들이 벌어 놓은 어촌계 자산을 감안해 1인당 500만원을 내야 한다. 그전에는 이것 말고도 마을에 2년 이상 살아야 하고, 가입비 100만원을 따로 납부해야 했다. 이후 30여명이 귀어해 어촌계원이 190여명으로 불어났다. 가구당 1명의 계원이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족까지 합쳐 50명이 넘는 이들이 이주한 셈이다. 고령의 부모 자격을 승계해 귀향한 청년도 있지만 도시에서 자영업 등을 하던 외지인이 대부분이다. 대전에서 크레인 사업을 했던 한 귀어인은 “꽃게를 미치게 잡고 싶어서 이곳에 정착했다”고 했다. 공씨는 “40대 초반에서 60대인 귀어인은 토착 어민들보다 한참 젊다”며 “물김 채취 작업 등에 귀어인이 많이 참여하면 어촌계 자산이 늘어나 가입비를 받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더 이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벽을 허문 뒤 우리 마을에 귀어했다 떠난 사람은 딱 한 명뿐”이라고 덧붙였다. 귀어인이 늘자 마을에 활기가 돌고 있다. 마을 경로잔치나 효도 관광, 항구 청소 등 행사 때 귀어인들이 발 벗고 나선다. 마을 도로 정비나 제설 작업 때 중장비 등을 몰고 오기도 한다. 이 마을 주산물은 동죽과 바지락이다. 귀어인도 주민들과 함께 동죽 등을 채취해 매달 400만~500만원을 번다. 동죽 채취 작업에 능숙한 부부는 한 달 1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어촌계 물김 수매작업에 참여해 일당 18만원도 받는다. 공씨는 “귀어가 활성화된 덕분에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되면서 송석항에 펜션과 커피숍 등이 생기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온다. 귀어의 일석이조 효과”라고 소개했다. 충남 보령시 신흑동 군헌어촌계는 어촌계 자산 분납도 없다. 200만원이던 가입비는 2017년 30만원으로 낮췄다. 10개 갯마을로 구성된 이 어촌계는 진입장벽을 낮춘 뒤 180여명이 귀어해 현재 어촌계원이 600명에 이른다. 군헌어촌계장 최정인(72)씨는 “기존 계원이 지나치게 고령화돼 일하는 사람이 100여명에 불과했다. 70대 이상이 80%이고, 이 중 80대 이상만 86명”이라면서 “가입비를 확 낮춘 뒤 귀어가 폭증해 지난해 50만원으로 올렸는데도 1주일에 전국에서 서너 명이 귀어 상담을 해 온다”고 했다. 그는 “귀어인을 죄다 어촌계 간부에 앉혔더니 ‘객지 사람에게 자리를 다 준다’는 불만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어촌에서 소득이 형편없으면 눌러 살겠냐”고 반문했다. 이 어촌계 귀어인은 바지락 공동 작업으로 연간 3000만원을 번다. 최씨는 “밤낮과 겨울철을 가리지 않고 바지락과 낙지 등을 잡아 억대 소득을 올리는 부부도 있다”며 “귀어인들 역시 도시에서의 생활 습관을 버리고 10년 이상 고생하면 웬만한 대기업 직장인보다 낫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2020년 귀어학교를 열어 귀어인을 대거 배출하고 있다. 8주 동안 무료로 어업 교육 및 실무, 현장실습 등을 통해 귀어 정착법과 기술을 가르친다. 올해 상반기까지 10기를 운영해 수료생 163명을 배출했고, 이 중 71명(43.6%)이 전남 어촌에 정착했다. 도는 내년부터 귀어 청년에게 어선도 임대한다. 경기도에서 직장을 다니던 박재영(44)씨는 아내와 함께 고향인 전남 신안으로 귀어했다. 박씨는 “어업 경험이 전혀 없어 두려웠는데 귀어학교 등 도움을 받아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며 “낙지와 돌게, 꽃게를 잡는 연안 통발로 매달 400만~500만원을 버는데 주낙까지 놓아 소득을 더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장 다닐 때는 출장이 잦아 아내에게 미안했는데 지금은 가정에 충실하다. 무엇보다 자유로워 좋다”고 만족해했다. 전국적으로 2022년 951가구, 지난해 716가구가 각각 귀어했다. 2022년엔 충남(324가구), 지난해엔 전남(279가구)이 1위를 기록했다.
  • 野 ‘뉴라이트 논란’ 역사 교과서 검정 취소 주장…이주호 “절차상 문제없다”

    野 ‘뉴라이트 논란’ 역사 교과서 검정 취소 주장…이주호 “절차상 문제없다”

    야당 의원들이 24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뉴라이트 교과서’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학력평가원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검정을 취소하라고 공세를 폈지만,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여당은 해냄에듀 한국사 교과서의 좌편향 논란을 제기하며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공방이 이어졌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이날 개최한 역사 교과서 관련 현안 질의에서 야당 의원들은 올해 처음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편향적일 뿐 아니라 신청 자격에서도 결격 사유가 있다고 검정 취소를 요구했다. 한국학력평가원이 발행한 고교 한국사 1·2 교과서는 지난달 검정 심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친일·독재 미화, 일본군 위안부 축소 서술 등 의혹을 받았다. 이 교과서는 내년부터 고교에서 학생들이 배우게 될 9종 가운데 하나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한국학력평가원이 출판 실적으로 맞추고자 제출한 2023년도 문제집이 2007년도에 발행한 문제집과 속지는 같고 표지만 바꾼 ‘표지갈이’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월 낸 ‘교과용 도서 검정 실시 공고’에서 출판사가 3년 이내에 해당 교과와 관련한 도서를 1권 이상을 발간하고, 이를 서류로 증명해야 교과서 출간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이 부총리는 “(교과서 검정을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절차상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검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에도 “평가원에서는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왔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 부총리의 청년보좌역이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 집필에 참여한 사실을 들며 평가원이 검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부총리는 “평가원의 공고문에는 교육부 직원은 안 된다는 말이 없다”며 “법적으로 보면 교육부 직원도 (교과서 집필을)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정을호 민주당 의원은 고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 심의위원으로 참여한 일부 인물이 과거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에 참여했다는 점을 들어 “편향성 있는 심의위원들이 위촉됐고, 편향된 검정 결과에 (부총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리는 “그런 부분은 자신 있다”며 편향성 논란을 일축한 뒤 “그동안 역사 교과서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해서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키울 수 있는 불편부당한 중립적 교과서를 만들자는 관점에서 임했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민주당 의원은 “고교 한국사 교과서 9종 중 5종이 여순 사건(여수·순천 10·19사건) 부분에 ‘반란’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고 수정을 요구했다. 이 부총리는 “진압 명령을 거부한 일부 군인에 한해 반란군 표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체적으로 여순 사건이 반란이라고 한 건 아닌 것이라고 파악했다”고 답했다. 반면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학력평가원이 튀는 교과서인가 봤더니 오히려 해냄에듀의 교과서가 굉장히 튀었다”라며 “북한의 천리마 운동에 대해서 ‘전후복구를 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긍정적인 부분만 쓰고 북한의 핵보유에 대해선 ‘핵보유국의 지위에서 미국과의 협상에서 체제를 보장받으려는 의도’라는 얘기만 있지 이에 대한 비판은 찾아볼 수 없다”고 좌편향 논란을 제기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일본에 대한 열등감 대신 우월감과 자부심을 느끼는 국민이 많아지고, 경제·군사 등에 다양한 방면에서 자긍심을 갖춰도 될 충분한 수준에 올랐는데,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다음 세대에게 고취해 주는 역사교육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역사 교과서 하나로 이렇게 논쟁한다는 자체가 교육적으로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에 “공감한다”며 “역사교육을 둘러싼 소모적 갈등을 정리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민주당은 호남의 국민의힘”… 민주당 “해임하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 “민주당은 호남의 국민의힘”… 민주당 “해임하라”

    조국혁신당의 지도급 인사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기득권과 토호정당’이자 ‘호남의 국힘(국민의힘)’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민주당이 해임을 요구했다. 다음달 16일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호남 주도권을 둘러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전남 곡성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조국혁신당의 황현선 사무총장이 민주당을 ‘호남에서의 국민의힘’이라고 표현했는데 대단히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우당(友當)이라고 혁신당에서 말씀하셨는데 지금 황 사무총장의 말씀대로라면 국민의힘이 우당이라는 것인지 저희로서는 너무나도 모욕적인 표현”이라며 “혁신당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황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한다. 지나친 말씀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당 차원에서 취해주셔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황 사무총장 해임 요구가 당의 공식적 요청인가’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보궐선거 지원단의 입장”이라며 “혁신당의 해명을 듣고 민주당 차원에서도 논의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앞서 황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재보선과 관련해 “호남의 ‘국힘’에 줄 잘 서면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을 ‘후보와 공약=당선’이라는 공식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며 민주당을 공격했다. 이후 일부 표현이 과했다며 ‘호남의 국힘’을 ‘호남의 패권 정당, 기득권 정당’으로 수정한 뒤 유감의 뜻을 표했다.
  • [자치광장] 주민만 바라보니 ‘최초’가 되네!

    [자치광장] 주민만 바라보니 ‘최초’가 되네!

    최근 ‘강남이 하면 길이 된다’는 제목의 책자와 함께 서울 강남구가 자치구 최초로 추진한 사업이 31개나 된다는 흥미로운 보고를 받았다. 자연스럽게 강남구청장으로서 민선 8기 2년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 사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전국 최초 또는 서울시 최초라는 수식어에 가려진 사업들의 추진 배경과 그 과정에서 흘린 땀과 노력이 떠올라 감회가 새로웠다. 혹자는 강남구가 재정적으로 부유하니 새로운 사업을 많이 벌여 최초 사업이 많은 것 아니냐고 쉽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다르다.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된 공동과세제로 인해 구가 거둔 재산세의 50%를 서울시에 보내고 이후 25개 자치구가 배분받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구민의 행정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세수는 줄어들어 자치구 재정자립도 1위라는 강남구조차 그 비율이 65.3%에 그치고 있으며 그마저도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강남구에서 40년 이상을 살아온 주민이자 구청장인 필자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지역에 정말 필요한 사업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답을 찾는 일이 진정한 지방자치라고 생각한다. 지역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주민들 가까이서 보고 들은 만큼 국가와 광역지자체 정책이 미처 닿지 못한 부분을 찾아내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그렇게 주민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해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온 것이었다. 서울시에서 유동 인구와 교통량이 가장 많아 도로 정체가 심한 강남구의 지역 문제를 두고 고민하다 보니 구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게 만들 필요가 있었다. 대중교통 활성화는 앞으로 탄소중립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강남구는 서울시 최초로 어르신, 청소년, 어린이에게 버스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9월부터 시작했다. 기후동행카드나 K패스 등의 기존 교통비 지원사업은 일정 금액이나 횟수를 사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어르신 등 교통약자는 지원받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강남구는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 최대 24만원, 청소년은 16만원, 어린이는 8만원을 환급해 줘 교통비 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했다. 지속적인 교통비 지원은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용 보전에만 그치지 않고 버스를 이용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버스정류장 주변 도로를 내구성이 높은 콘크리트로 바꿨다. 교통량이 많은 선릉로 버스정류장 9곳에 고질적인 포트홀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해 큰 호응을 얻었다. 9월부터 확대 시행된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의 인공지능(AI) 부정 주차 단속시스템도 주차난이 심각한 주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국 최초의 시도였다. AI 기술을 활용한 상시 단속시스템은 단속 인력의 한계를 보완하고 부정 주차를 막아, 주차난으로 고생하는 거주자들의 고충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민에게 꼭 필요한 일’을 찾아 시행한 최초 사업은 지금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최초 사업을 배우기 위해 타 자치구에서 문의 전화와 벤치마킹 방문이 잇따르는 것을 보니, 이 길은 강남구만 걷는 길이 아니라 함께 걷는 길이라는 확신이 든다. 지역의 문제에 집중하고 해결책을 찾을 때야말로 지방자치가 제대로 꽃피울 것이다. 최초 사업안에 담긴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이유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 美 “中·러 소프트웨어 탑재 스마트카 2027년부터 금지”

    美 “中·러 소프트웨어 탑재 스마트카 2027년부터 금지”

    미국 정부가 미국 도로를 운행하는 커넥티드·자율주행 차량에서 중국과 러시아산 소프트·하드웨어 이용을 금지하고 이와 연계된 커넥티드 차량 부품의 판매·수입을 금지하는 규제를 신설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3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규칙제정안(NPRM)을 발표하고, 소프트웨어 금지는 2027년 모델부터, 하드웨어 금지는 2030년 모델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모델연도가 없는 차량은 2029년 1월부터 적용된다. 차량 연결 시스템(VCS), 자율주행시스템(ADS)에 초점을 맞춰, 특정 블루투스와 위성·무선 기능 탑재 차량, 고성능 자율주행 차량이 대상이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자율주행·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핵심 통신·자동운전 시스템 관련 소프트·하드웨어에 대한 미국 내 수입·판매 금지 규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 러시아도 추가됐다. 이번 발표는 중러가 커넥티드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 등에 악의적으로 접속해, 미 국민 개인정보·지정학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차량 원격 조작에 관여하는 부작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국가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중러 기술이 미국 도로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표적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앨런 에스테베즈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이번 규칙은 미 기술 공급망을 외국 위협에서 보호하고, 중러와 연결된 단체의 잠재적 악용에서 커넥티드 차량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NPRM에 러시아까지 포함된 배경에 대해 고위 당국자는 22일 사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중국과 유사한 국가안보법을 갖고 있으며, 정부가 자동차 업체들에 데이터·시스템 접근권한을 제공하도록 강제한다는 점에서 (중국 상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당국자는 “현재 미국에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이 많지 않고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도 아니지만, 강력하고 미래지향적인 예방적 조치”라고 평가하며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과잉 생산능력과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다양한 보호조치들을 무기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안보 위협까지 가하는 상황에서 미국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기술 관련 조사를 지시했으며, 최근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을 25%에서 100%로 인상하는 등 관련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 브라질, 야생사는 아마존 핑크돌고래 건강검진 [여기는 남미]

    브라질, 야생사는 아마존 핑크돌고래 건강검진 [여기는 남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에서 핑크돌고래 등 아마존에 서식하는 돌고래를 살리기 위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브라질 마미라우아 연구소 등 관련 기관이 테페 호수에서 아마존 돌고래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과거 사체수습 등으로 소극적이었던 아마존 돌고래 구조 활동이 집단폐사를 막기 위한 적극적 보호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31년째 테페 호수에서 돌고래 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마미라우라 연구소의 연구원인 미리암 마르몬텔(여)은 “폐사 후 사체를 수습하고 수를 세는 일만 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젠 돌고래들이 죽어나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사전 예방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마나우스 서쪽 아마존 유역의 테페 호수는 아마존 돌고래의 최대 서식지 중 하나다. 특히 멸종위기에 몰려 있는 핑크돌고래에 테페 호수는 넓고 안전한 집이자 놀이터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심각한 가뭄에 무더위가 겹치면서 지난해부터 테페 호수는 아마존 돌고래의 생존을 위협하는 곳으로 바뀌어버렸다. 지난해 9월에는 핑크돌고래 등 아마존 돌고래 209마리의 사체가 발견돼 브라질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테페 호수에 서식하는 아마존 돌고래 개체 수의 15%가 한꺼번에 폐사한 것이다. 지독한 가뭄으로 지난해 테페 호수의 수위는 하루에 평균 30cm씩 낮아지고 수온은 40.9도까지 상승했다. 아마존 돌고래들이 헤엄을 치기엔 지나치게 얕은 온천에 살게 된 셈이다. 마미라우라 연구소는 올해 사정이 나아지기는커녕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집단폐사 예방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연구소는 돌고래 건강검진을 실시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GPS를 부착하고 있다. 아마존 돌고래 건강검진은 그물로 돌고래를 몰아 육지로 건져 올린 후 최장 40분 만에 마쳐야 한다. 그 이상 시간을 끌면 돌고래는 고통스러워한다. 연구소는 신속하게 아마존 돌고래를 건져 푹신한 매트리스에 올리고 신속하게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돌고래가 불편하지 않을 날개 아래에 GPS를 부착하는 것도 이때다. GPS는 돌고래의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돌고래가 있는 곳의 수온도 확인할 수 있다. 마미라우라 연구소는 “건강검진 후 아마존 돌고래들을 테페 호수에 풀어주고 있지만 가뭄으로 수위가 계속 낮아진다면 대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위가 높은 곳, 수온이 높지 않은 곳으로 아마존 돌고래들을 유도한 후 수중그물을 설치해 돌고래들이 위험한 곳으로 당분간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 [씨줄날줄] 인텔의 몰락

    [씨줄날줄] 인텔의 몰락

    “관료제는 인텔을 멍청한 회사로 만들어 놓았다. 인텔 밖 모든 곳에서 혁신이 벌어지고 있는데….”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다룬 베스트셀러 ‘칩워’는 ‘업계의 제왕’ 인텔의 위상이 쪼그라드는 원인을 이같이 짚고 있다. 독점적인 지위가 주는 성공에 취해 ‘공룡’이 된 탓에 시대 흐름을 못 읽고 변화를 거부해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것이다. 인텔은 반도체의 ‘전설’로 통하는 고든 무어와 로버트 노이스가 1968년 함께 창업한 미국 반도체 산업의 상징이다. 반세기 동안 개인용컴퓨터(PC)와 서버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에 힘입어 ‘외계인을 잡아다 고문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을 정도로 압도적 기술력을 자랑해 왔다. 영원할 것처럼 보였던 ‘인텔 인사이드’의 위기는 애플에서 비롯됐다. 맥북에서 그랬던 것처럼 애플은 아이폰에서도 인텔과 손을 잡고 싶어 했다. 하지만 인텔은 모바일 시장의 장밋빛을 읽어 내지 못하고 2006년 아이폰용 반도체 생산 요구를 거절했다. 인텔에게는 몰락의 씨앗이, 후발주자들에게는 반등의 단초가 잉태되는 순간이었다. PC 시장이 저물어 가면서 모바일, 인공지능(AI) 등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인텔의 헛발질은 계속됐다. 무엇보다 마케팅·재무에 특화된 최고경영자(CEO)들이 연구개발(R&D)을 위한 장기 투자를 경시하면서 위기를 더 키웠다. 미국에서 반도체 설계와 제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반도체 종합기업으로 인텔은 소중한 존재다. 바이든 행정부가 막대한 보조금을 앞세워 노골적인 지원에 나선 이유다. 그런데도 먹구름은 걷히지 않는다. 2분기 실적 쇼크에 주가가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인텔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급기야 일부 사업의 매각 소식까지 전해졌다. ‘영원한 1등은 없다’는 비정한 진실이 반도체 강대국을 자부하는 우리에게도 남다르게 다가온다.
  • 청소년 50명이 자전거 타고 편의점 약탈…신종 절도, LA서 ‘기승’ [포착](영상)

    청소년 50명이 자전거 타고 편의점 약탈…신종 절도, LA서 ‘기승’ [포착](영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약 50명의 10대 청소년들이 한 지역 편의점을 ‘약탈’했다고 KTLA 방송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 경찰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오후 7시 25분쯤 12~15세로 추정되는 청소년 약 50명이 피코-로버트슨 지역의 웨스트올림픽대로 8500번지에 있는 세븐일레븐 매장에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 다량의 물건을 훔쳐갔다고 밝혔다. 이들 청소년은 자전거를 타고 왔기에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리트 피플 오브 비벌리힐스’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해당 편의점의 주차장으로 수십 명의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는 제보 영상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이 청소년들이 매장 안으로 뛰쳐들어가 간식 등 진열 상품을 닥치는 대로 집어 들고 나와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도망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일부는 후드티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지만, 또 다른 몇몇 아이들은 얼굴이 드러나도 상관없다는 듯이 웃으며 범행을 저질렀다. 해당 편의점은 지난달 9일에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 당시에도 약 50명의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와서 매장으로 한꺼번에 들이닥쳤는 데 담배 등 상품 뿐 아니라 현금까지 탈취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아직 얼마나 많은 상품이 도난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폭스 11 방송은 현금을 훔쳐가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LA에서는 최근 들어 편의점을 대상으로 한 연쇄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할리우드 지역의 또 다른 세븐일레븐 매장 두 곳이 약 20분 간격으로 약탈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 우린 탈북 환영, 대만은 중국인 망명 어떻게 하나

    우린 탈북 환영, 대만은 중국인 망명 어떻게 하나

    중국인들의 잇단 대만 망명 시도에 대만 해안경비청(CGA)은 60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해안 경비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대만 타이베이 타임스는 22일 해안경비청 소식통을 인용해 해안 방어 시스템 강화를 위해 159개 검사 사무소에 6000명의 해안 순찰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사이에 중국인이 두 차례나 불법으로 대만에 망명 시도를 하자 이같은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중국인들이 잠입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두고 대만 내에서는 두 사건이 중국 본토에서 군사 공격이 발생할 경우 약점을 보였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단오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 해군 전직 대위가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의 단수이강에 모터보트를 몰고 들어와 망명 의사를 밝혔다. 또 지난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또 다른 중국인이 고무보트를 타고 신베이의 허우컹강으로 와서 역시 망명하겠다고 주장했다. 중국인의 대만 망명은 불법으로 6월 망명 시도를 한 루안(60)이란 이름의 전 중국 해군 대위는 3개월간의 조사 끝에 불법 입국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루안은 자신이 “부적절한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중국 본토에서 박해받았다며 대만에 망명을 요청했다. 그는 대만에서 형을 마친 뒤 본토로 추방될 예정이다. 왕이란 성을 가진 30살의 중국 남성은 지난 14일 타이베이 남쪽 린커우에서 대만의 비상 핫라인에 전화를 건 뒤 해안 경비대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자신이 중국 공산당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대만 해안경비청 측은 왕씨에 대해 “본토인은 빚이 있으며 대만에서 새 삶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왕씨가 타고 온 고무보트의 크기가 작고 속도가 느려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왕씨는 9일 중국 저장성의 해안 도시인 닝보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5일간 항해한 뒤 신베이에 도착했으며 탈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는 망명 의사를 밝힌 두 중국인이 정보 취득 목적으로 대만의 해상 국경 안보를 시험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수도 타이베이까지 배로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단수이강에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지 정보를 수집하려는 목적이었다는 것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자원봉사자들은 ‘해상 정찰병’ 역할을 하여 대만 영해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선박을 발견하면 당국에 보고할 수 있다.
  • “조크가 쫑코됐다” 조국 ‘국회 불참’ 사진 찍은 정청래 사과…민주·혁신 ‘호남 신경전’

    “조크가 쫑코됐다” 조국 ‘국회 불참’ 사진 찍은 정청래 사과…민주·혁신 ‘호남 신경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0월 16일 치러지는 전남 곡성군수·영광군수 재선거를 두고 경쟁하는 가운데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본회의 불참’을 지적했다가 ‘두 번’ 사과했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는 민주당으로 출마했던 이상철 군수가 선거 직후 선거운동원 등 69명에게 당선 보답으로 550만원가량의 식사를 제공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치러진다. 영광군수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종만 군수가 지역 언론사 기자에게 금품 10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2곳에 조국혁신당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특히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양당 지도부가 총력전에 나선 상황이다. 조국 대표는 추석 연휴 전부터 영광과 곡성에 월세방을 잡고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직접 선거를 챙기고 있다. 정청래 의원의 ‘장난’은 이런 상황에서 나왔다. 정청래, ‘불참’ 조국 의원석 사진 찍고 언급앞서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등을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하자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를 진행할지 등을 논의했다. 조국 대표는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20일쯤 국회에 출석해 표결에 참여할 예정으로 선거 지원을 위해 그날은 영광으로 향했다. 뉴스핌TV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채상병 특검법이 상정되고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준비하는 가운데 정청래 의원은 조국혁신당 의원들 자리를 찾았다. 정청래 의원은 “조국 대표는 왜 안 오는 거야”라며 “영광에 가 있어, 지금? 내가 그래서 영광 가려고. 조국 대표가 다닌 데는 다 뒤따라 다니면서 훑고 다녀야지”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반대 토론 중 조국혁신당 의원들 자리를 맴돌다 휴대전화를 꺼내 조국 대표 자리를 찍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손을 내밀며 제지했지만, 정청래 의원은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정청래 의원은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에게 찍은 사진을 확대해 보여주면서 “이런 식으로 의정활동 하면…”이라고 말했다. 조국 대표의 예상과 달리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기로 했고 법안은 표결에 부쳐졌다. 투표가 끝난 뒤 전광판에 조국 대표 이름에 투표 불참을 의미하는 흰색이 뜨자 정청래 의원은 “조국 대표는 또 안 찍었어?”라고 말했고, 주변 의원들의 웃음소리가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 의원들의 본회의 불참을 두고 동료 의원에게 “동네 선거하나. 부끄럽다. 지방의원인가”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이 다른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호남 재보선에 민주당-혁신당 신경전 이러한 상황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신경전으로 비화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과 반년 전 조국 대표는 창당 직후 호남을 찾아, 큰집이자 본진인 민주당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면서 “그랬던 조국 대표가 고향인 부산은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규원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대표의 추석 연휴 일정을 보더라도 부산을 내팽개친 적 없다”며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권과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해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는데 답이 없는 쪽은 민주당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또 김민석 최고위원의 문자메시지를 언급하며 “2명의 군수를 뽑는 선거를 ‘동네 선거’라고 폄하한 것이 아니기 바란다”면서 “‘지방의원인가’라는 표현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목숨을 건 단식투쟁 끝에 쟁취해 낸 지방자치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워낙 친한 분이라 농담…문자로 사과”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조국 불참’ 지적이 양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대표에게 사과했다. 정청래 의원은 “조국 대표님에게 사과드린다”면서 “본회의장에서 재미있으라고 농담을 한 것인데 조국 대표가 당황하셨을 것 같다. 미안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워낙 인간적으로 친한 분이라서 조크(농담)를 한 것인데 쫑코(핀잔의 속어)를 준 꼴이 돼서 저도 당황스럽다”면서 “문자로 사과 드렸는데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다. 정청래 의원은 “커뮤니티에서도 설왕설래 말이 많던데 제 의도와 관계없이 흘러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면서 “제 부주의로 조국 대표에게 누가 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재·보궐 선거로 어쩔 수 없이 따로 선거운동을 하는 선의의 경쟁 관계이지만 대선 때는 또 같이 강물에서 만나 큰 바다로 함께 가리라 믿는다”며 “조 대표도 열심히 뛰시고, 저도 열심히 뛰면서 화이팅하겠다. 혹시 영광에서 만나면 웃으며 악수하자”고 했다. 한편 21일부터 한준호·정청래·박지원 의원도 전남 재보선 지역에서 ‘한달 살기’를 시작했다.
  • 순찰차에 소변보고 속옷 차림 난동…‘막무가내’ 20대 실형

    순찰차에 소변보고 속옷 차림 난동…‘막무가내’ 20대 실형

    경찰 순찰차에 소변을 보고 지구대 앞에서 속옷 차림으로 난동을 부리는 등 막무가내 행동을 일삼은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부장 정인영)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9월 아침 서울 용산구 이태원 도로에 주차된 순찰차 문짝에 소변을 봤다. 이 일로 파출소로 연행되자 경찰관에게 욕설하며 난동을 부렸다. 이틀 뒤 술에 취해 해당 파출소에 들어가려다 경찰관들에게 제지당한 그는 옷을 벗고 팬티만 입은 채로 출입문을 밀면서 20분가량 소란을 피웠다. A씨는 또 길에 주차된 애먼 차량에 침을 뱉거나 파손하려고 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무릎으로 차 폭행했다. 주점에 들어가 유리잔을 깨며 영업을 방해하고 다른 손님 옷을 가위로 자르기도 했다. 아버지를 찾아가 욕설하면서 흉기로 위협한 일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개월 동안 총 10회에 범행을 저지르고, 공무집행방해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또 경찰관을 폭행했다”며 “다만 양극성 정신질환이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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