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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에 고향 찾은 40대男, 훈계하는 형에 흉기 휘둘러…왜?

    설에 고향 찾은 40대男, 훈계하는 형에 흉기 휘둘러…왜?

    설을 맞아 고향 집을 찾은 40대 남성이 흉기로 친형을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흡연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끝에 참극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후 11시쯤 충남 청양군 정산면 이모(44)씨 집에서 이씨 형제가 말다툼하다가 동생(43)이 집주인인 형 이씨의 등을 흉기로 한 차례 찔렀다. 이들은 당시 담배 피우는 문제가 발단돼 말다툼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한 동생이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자 뒤늦게 돌아온 형이 “왜 담배를 끊지 않고 집에서 피느냐”며 질책을 했고, 이후 말다툼을 벌인 끝에 동생이 흉기를 휘둘렀다는 것. 형 이씨는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수술을 받았지만 상처가 깊어 중태다. 동생은 가족과 함께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 부모와 형이 사는 고향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8일 오전 동생 이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동생 이씨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잠실 ‘묻지마 폭행’ 논란… 20대男 구속 “기억 안 나”

    경찰이 지난 14일 새벽 서울 잠실 번화가에서 20대 여성 2명에게 이유 없이 큰 돌을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도주한 20대 남성을 구속했다. 범인은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는 범인이 술 냄새가 나기는커녕 정신도 멀쩡했다고 반박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모(26)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씨는 사건 당일 새벽 2시 5분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근처 인도에서 여성 2명의 얼굴을 18㎝ 크기의 돌로 내리찍었다. 피해자 A(26)씨는 치아가 손상·함몰되는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고 또 다른 피해자 B(26)씨는 볼이 4㎝가량 찢기는 피해를 입었다. 돌을 맞은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소리를 지르자 서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범행 직후 서씨는 금품이나 소지품을 훔치거나 성적 범죄를 시도하지 않았다. 이에 ‘묻지마 범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서씨가 ‘범행 직전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겼다’고 진술해 아직 ‘묻지마 범죄’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정신병을 앓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며 묻는 말에 잘 대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는 현재 취업준비생이며 전과는 없다. 피해자는 “범인이 가까이 접근했을 때 술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며 “돌을 휘두르고 돌아섰을 때 내가 작은 소리로 ‘야’라고 불렀는데 즉시 돌아볼 정도로 정신이 맑았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주변의 CCTV를 분석해 서씨를 추적했고 지난 24일 서대문구 자택에서 체포했다”며 “범행 때 착용한 옷과 신발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영상] 잠실 묻지마 폭행범 검거…“술 취해 기억 안 난다”

    [영상] 잠실 묻지마 폭행범 검거…“술 취해 기억 안 난다”

    새벽 시간 귀가 중이던 20대 여성 2명에게 아무 이유 없이 돌을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서모(26)씨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이달 14일 오전 2시5분쯤 서울 송파구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인근 인도에서 길을 걷던 여성 2명에게 돌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취업준비생인 서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앞서 걸어가던 여성 2명을 발견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서씨는 인근에 있던 18㎝ 크기의 돌을 여성 2명에게 내리찍고 그대로 도주해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피해자 한 명은 돌에 맞아 치아가 손상·함몰됐고 다른 한 명은 볼이 4cm 정도 찢어졌다.경찰은 사건 현장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수사 초기 용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서울 서대문구의 서씨 주거지에서 24일 오후 5시쯤 주거지 일대에서 서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범행 시 착용한 것과 같은 의류 및 신발 등도 확보했다.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는 CCTV상 본인의 모습은 맞지만,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서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 중에 있으며 향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잠실서 길 가던 여성들 돌로 내려친 20대 남성 검거

    잠실서 길 가던 여성들 돌로 내려친 20대 남성 검거

    서울 잠실 번화가에서 새벽에 길 가던 20대 여성 2명을 돌로 찍고 도망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서모(2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씨는 이달 14일 오전 2시 5분쯤 서울 송파구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걸어가던 여성 2명에게 돌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던 중 주변에 있던 18㎝ 크기의 돌을 양손으로 집어들어 앞서 걸어가고 있던 여성 2명 사이를 내리찍었다. 피해자 1명은 돌로 입 부분을 맞아 치아가 손상·함몰됐고, 다른 1명은 볼이 4㎝가량 찢어졌다. 돌에 맞은 피해자들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며 서씨를 향해 소리쳤지만 서씨는 그대로 도망가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큰 돌을 두 손으로 들고 온 남성이 갑자기 얼굴을 향해 돌을 내리찍었고 이후 돌을 내려놓고 뒤돌아 걸어갔다”고 진술했다. 금품을 요구하지도 않고 갑작스러운 범행 상황 때문에 사건이 알려졌을 당시 ‘묻지마 범죄’ 또는 여성 혐오범죄가 아닌지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서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경호, “소녀시대 수영과 5년째 연애 비결은..” [화보]

    정경호, “소녀시대 수영과 5년째 연애 비결은..” [화보]

    정경호가 공개연인 소녀시대 수영을 언급했다. 최근 1년 만에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으로 돌아온 정경호의 화보가 공개됐다. ‘미씽나인’은 한국에서 최초로 비행기 재난을 다룬 드라마. 정경호는 한 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몰락한 톱스타 서준오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 촬영 전부터 감독님, 작가님과 대화를 많이 했어요. 저는 진지한 장면에서도 코믹함이 묻어나는 연기를 하겠다고 말했죠”라며 이번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치열한 생존기와 미스터리, 그리고 유쾌함”이라고 꼽았다. 또한 드라마에서처럼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세상에서 가장 두꺼운 파카와 가장 독한 술, 그리고 가장 두꺼운 책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히며, 그 이유를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을 것 같아요. 빨리 취해서 자버려야지”라며 애주가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소녀시대 수영과 5년 째 열애중인 그는 장기 연애 비결을 “사랑이라는 감정이 없다면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8일 첫 방송을 한 ‘미씽나인’은 시청률 6.5%를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정경호의 화보와 인터뷰는 얼루어 코리아 2월호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첫 재판 연기…2월 7일

    ‘대한항공 기내난동’ 피의자 첫 재판 연기…2월 7일

    팝스타 리처드 막스(54)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린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의 피고인 임모(35)씨의 첫 재판이 다음 달로 미뤄졌다. 24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법원은 항공보안법상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기장 등 업무방해, 상해, 재물손괴, 폭행 등 모두 5가지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임 씨 측의 재판기일 연기 신청을 최근 받아들였다. 임 씨 측 변호를 맡은 한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4명은 지난 19일 “재판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임 씨의 첫 재판은 애초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 317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다음 달 7일 오후 2시 인천지법 형사9단독 권혁준 판사의 심리로 같은 법정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그러나 지역 법조계에서는 ‘기내난동’ 당시 동영상이 공개돼 언론의 큰 주목을 받은 임 씨가 시간을 끌기 위해 재판 일정을 일부러 늦추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지역의 한 변호사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임 씨가 재판 일정을 끌어 여론의 관심을 돌리려는 걸로 보인다”며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오는 2월이나 3월에 1심 판결을 받으면 언론의 주목을 덜 받지 않을까 계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임 씨의 재판을 맡은 단독 판사뿐 아니라 지금 인천지법 단독 재판 라인이 형을 세게 선고해 엄벌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를 잘 알고 있는 변호인 측이 비난 여론이 수그러들 시점에 선고되는 것도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임 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2시 20분쯤 베트남 하노이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대한항공 여객기 KE480편 비즈니스석에서 술에 취해 2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임 씨는 자신을 포승줄로 묶으려던 객실 사무장 A(37·여) 씨 등 여승무원 4명의 얼굴과 복부 등을 때리고, 출장차 여객기에 탑승해 있다가 함께 말리던 대한항공 소속 정비사에게 욕설과 함께 침을 뱉으며 정강이를 걷어찬 혐의도 받았다. 그는 베트남 하노이공항 라운지에서 양주 8잔을 마시고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뒤 기내 서비스로 위스키 2잔 반가량을 더 마시고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사건 외에도 지난해 9월 8일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임 씨가 일으킨 난동사건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이송받아 함께 기소했다. 당시 임 씨는 인천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발 받침대와 쿠션 등 의자를 부수고 승무원들을 때렸다가 베트남 현지 경찰에 인계됐다. 임 씨는 1981년 설립된 국내 화장용품 제조업체 대표의 아들이며 아버지 회사에서 부장 직책을 맡아 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차에서 음란 동영상 보면 불법일까?

    기차에서 음란 동영상 보면 불법일까?

    기차에서 음란동영상을 보다 체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영국교통경찰(British Transport polic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기차에서 음란동영상을 보다 체포된 사람은 총 6명이었다. 전년도인 2015년에는 2명이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된 사람들은 기차 내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음란 동영상을 보다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또한 ‘현행범’으로 체포하진 못했으나 신고가 접수된 사례도 약 3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신고건수나 체포된 사람의 수가 많진 않지만, 현지에서는 해당 행위가 공공질서 유지에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경찰이 이들을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논란거리로 부상했다. 영국교통경찰 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 등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불편함과 불쾌감을 안기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 경찰이나 교통 당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만약 누군가가 기차 안에서 음란동영상을 보고 있다면 기꺼이 우리에게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는 기차에서 음란 동영상을 보며 주위에 불편을 끼치는 사람을 제재할 수 있는 공공질서 관련 법률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들은 벌금형 또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은 “음란 동영상을 집에서 시청하는 것은 위법이 아니지만 동의하지 않은 불특정 다수 앞에서 보는 것은 명백한 불법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몸길이 7.6m ‘괴물 도마뱀’이 멸종된 이유는?

    몸길이 7.6m ‘괴물 도마뱀’이 멸종된 이유는?

    지구상에서 4만 5000년 전 살았던 거대 동물들이 멸종된 이유가 밝혀졌다. 호주 모내시대학교와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볼더 캠퍼스 공동연구진은 호주 북서부의 침전물 중심부의 샘플을 채취해 정밀 분석 한 뒤, 이를 이용해 당시의 기후와 생태계 정보를 유추해냈다. 이 침전물은 먼지와 꽃가루(화분), 재(ash) 및 스포로미엘라(Sporomiella)라는 이름의 곰팡이 홀씨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곰팡이 홀씨는 초식동물의 배설물에서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곰팡이 홀씨가 15만~4만 5000 년 전 지구가 빙하기였을 당시 토양에 흩뿌려졌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곰팡이 홀씨의 존재는 당시 지구상에 거대한 몸집을 가진 동물들이 서식했다는 증거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추측하는 당시 서식 동물로는 몸길이 7.6m의 도마뱀, 무게 약 460㎏의 웜뱃(오소리와 비슷한 외형의 유대목 포유류) 등이 포함돼 있다. 연구진은 이렇게 거대한 동물들이 호주 일대에서 약 4만 5000년 전까지 서식했지만, 이 시기 이후 약 85%가 멸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거대 몸집을 자랑하던 이 동물들이 갑작스럽게 멸종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이 시기 호주 대륙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인류 및 기후변화가 그 원인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했다. 연구를 이끈 코로라도대학의 지포드 밀러 박사는 “약 5만~4만 5000년 전 호주 북서부에 인류가 발을 내딛으면서 사냥이 시작됐다. 여기에 7만 년 전부터 시작된 기후변화로 환경이 변화하면서 동물들이 먹고 살 식물의 다양성과 수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창기 인류는 5만 년 전부터 호주 북서부 지역에 이주해 살면서 사냥을 시작했고, 이들은 조금씩 오랫동안 사냥을 지속해갔다. 이것이 거대 몸집의 고대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이유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먹고 살려는 인류의 ‘타고난 욕심’ 때문에 고대 동물이 멸종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역시 밀러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몸무게 약 182㎏의 거대한 고대 조류인 게르니오니스(Genyornis)가 같은 이유로 멸종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랑이란 이름의 학대’ 피해자를 위하여

    ‘사랑이란 이름의 학대’ 피해자를 위하여

    병든 아이/줄리 그레고리 지음/김희정 옮김/소담출판사/376쪽/1만 4800원 사랑은 때때로 무서우리만치 잔인하다. 엄마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무자비한 사랑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병원을 드나들었다. 그녀의 엄마가 헌신적으로 자녀를 돌보는 자신의 모습에 심취해 끊임없이 걸리지도 않은 병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녀의 엄마는 보호자가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피보호자의 병증을 꾸며내는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MBP)’이라는 위험하고 기이한 정신질환에 걸린 환자였다. 저자는 어린 시절 아프지 않은데도 수많은 알약을 먹고, 심장 수술을 위한 검사를 받았으며, 요도에 플라스틱 관까지 끼워야 했다. 엄마에게 그녀는 ‘병든 아이’여야만 존재의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밖에서는 ‘보통 사람’인 엄마는 집에만 오면 돌변했다. 저자를 책망하기 일쑤고, 그런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다며 자신의 남편을 타박한다. 아빠는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저자에게 폭력을 가한다. 반복되는 악순환 속 구원의 손길은 보이지 않는다. 그리하여 저자의 몸은 아무 이유 없이 저며지고, 찢겨지고, 파헤쳐진다. 그녀는 “엄마가 만든 비눗방울, 그리고 스스로 만든 비눗방울 속에서 평생을 살아온 나는 바깥세상과 직접 맞닿기에 너무 연약한 태아였다”고 고백한다. 엄마가 자신에게 가한 모든 학대가 이미 그녀의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린 탓이다. 성인이 된 저자는 그제서야 비로소 깨닫는다. 어린 나이에 서커스단 50대 남자에게 팔려가 결혼하고 성폭행당했던 기억으로 곳곳에 생채기 난 엄마의 삶을 지탱하기 위한 희생양이었음을. 또 엄마와 자신이 멀리 떨어진, 완벽히 다른 존재라는 것도. 이런 삶에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선 저자는 ‘MBP 재단’의 대변인이자 작가로서 MBP 피해 아동 구제에 힘쓰고 있다. 끔찍한 유년 시절의 기억을 뒤로 한 채 하나님에게 의지하며 “순수하고 하얀 평화를 찾아냈다”고 말하는 그녀의 용기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참치 통조림 등 수은 함유량 낮은 생선, 주 2~3회 섭취해야

    참치 통조림 등 수은 함유량 낮은 생선, 주 2~3회 섭취해야

    통조림참치와 대구, 연어 등 수은 수치가 낮은 생선들은 건강을 위해 1주일에 2~3회 섭취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환경보호국(EPA)이 18일(현지시간) ‘임산부 등의 생선 섭취와 관련한 최종 권고안’을 발표했다. FDA 등이 발표한 권고안에는 임신부와 가임기 여성, 수유모,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조개류를 포함한 62개 생선의 섭취 권고 지침이 담겨 있다. 미국 정부는 ▲최고 선택(주 2∼3회 섭취) ▲좋은 선택(주 1회 섭취) ▲피해야 할 생선 등 3가지 항목으로 생선들을 분류했는데, 수은 함유량이 낮은 생선은 일주일에 2∼3회 또는 8∼12온스(227∼340g) 먹는 게 좋다고 권장했다. 수은 수치가 낮은 생선으로는 통조림 참치, 새우, 연어, 틸라피아, 메기, 대구 등이 꼽혔다. 멕시코만에서 잡힌 옥돔과 상어, 황새치, 청새치 등은 피해야 할 생선으로 분류됐다. FDA는 “조사 결과 임신부의 50%는 주당 2온스 이하로 생선을 섭취해 권장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선 섭취에 따른 영양학적 이득은 임신한 여성과 유아들의 건강과 성장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임신부 등의 생선 섭취를 놓고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으나, 이번 FDA와 EPA의 가이드라인안은 이러한 논의에 대한 최종적인 종지부가 되는 셈이다. 한편 이와 관련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2월 발표한 ‘임신 여성의 생선 안전섭취 요령’을 통해 “임신부 등은 고등어, 꽁치, 참치캔 등 수은함량이 낮은 일반어종을 주 400g까지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임산부, 생선은 일주일에 2~3번 먹는게 좋아

    임산부, 생선은 일주일에 2~3번 먹는게 좋아

     임산부는 수은 함유량이 낮은 생선을 일주일에 2~3회 먹는 게 좋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환경보호국(EPA)이 18일(현지시간) 권고했다.  FDA 등은 이날 임신부와 가임기 여성, 수유모,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62개 생선(조개류 포함)의 섭취 권고 지침을 발표했다. 이들은 ‘최고 선택’(주 2∼3회 섭취), ‘좋은 선택’(주 1회 섭취), ‘피해야 할 생선’ 등 3가지 항목으로 생선들을 분류했다. FDA는 새우, 연어, 통조림 참치, 틸라피아, 메기, 대구 등 수은 수치가 낮은 생선은 일주일에 2∼3회 또는 8∼12온스(227∼340g) 먹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멕시코만에서 잡힌 옥돔과 상어, 황새치, 청새치, 눈다랑어 등은 피해야 할 생선으로 분류됐다. FDA 조사 결과 임신부의 50%는 주당 2온스 이하로 생선을 섭취해 권장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생선 섭취에 따른 영양학적 이득은 임신한 여성과 유아들의 건강과 성장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DA는 2014년 6월 수은 섭취의 위험성 때문에 임신부들이 꺼리던 생선의 섭취 권고안 초안을 발표했지만 컨슈머리포트가 FDA의 웹사이트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이후 분석에 사용된 참치 통조림 샘플 가운데 20%는 수은 함유량이 FDA가 공고한 평균치보다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FDA의 권고안에 반기를 들었다. 이후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4년 8월 임신부 등이 영양성을 고려해 참치 등을 주 1회 100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혼란의 시대 큰 스승 성철 혜안의 일갈

    혼란의 시대 큰 스승 성철 혜안의 일갈

    근현대 한국불교 최고의 스승으로 추앙받는 ‘가야산 호랑이’ 성철(1912~1993) 스님의 일생을 다룬 ‘성철 평전’(모과나무)이 출간돼 화제다. 성철 스님의 법문이나 일대기를 다룬 책은 있었지만 사상과 일생을 입체적으로 재조명한 평전이 출간되기는 처음이다.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김대중 평전’을 쓴 저자가 일일이 발품을 팔아 일군 역작. 성철 스님과 관련된 100여권의 문헌을 섭렵하고 전국에 걸친 수행처와 관련 인물들을 찾아가 700쪽에 육박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완성했다. 평전의 구성은 우선 수행자로서 성철 스님에 초점을 맞춰 기록했다. 유년기부터 오로지 수행으로 일관한 수행자의 삶, 천하에 이름을 널리 알린 큰스님으로 우뚝 서고도 평생 산중에 머물며 청정비구로 불린 일대기와 가르침을 촘촘히 정리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 근현대사와 한국불교의 시대적 아픔을 빼놓지 않아 눈에 띈다. 성철 스님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군부독재,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지는 격변기에도 산중 수행승의 자리를 온전히 지키며 한국불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던 선지식이다. 삶은 산중에 있지만 세상살이를 날카롭게 찌르는 혜안의 일갈은 수행정진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만이 혼란한 시대의 대안이라는 가르침으로 여전히 통한다. 불자들의 후원금을 모은 설판(說辦) 방식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출간 과정도 주목된다. 설판이란 법회를 열 때 모두가 십시일반해 비용을 마련하는 전통을 말한다. 위축된 불교 출판계의 상황을 감안해 일종의 후원을 받았고 50일 만에 불자 560명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평전을 일관되게 관통하는 메시지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자기를 바로 보라’, ‘남 모르게 남을 도우라’, ‘ 남을 위해 기도하라’. “새겨볼수록 성철 스님의 가르침은 평범한 듯하지만 생각할수록 모골이 송연하다”는 저자는 이렇게 당부한다. “권력에 취해 인간의 양심을 저버리는 이런 시대에 우리는 남이 아닌 자신의 허물을 탓했던 스님의 위대한 유산을 돌아봐야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세월호 리본 조형물에 소변 본 남성…시민과 몸싸움까지

    세월호 리본 조형물에 소변 본 남성…시민과 몸싸움까지

    40대 남성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형 세월호 리본에 소변을 보다 이를 말리는 행인과 몸싸움을 벌였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회사원 A(43)씨는 17일 오후 8시 30분쯤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소변이 마려워 급히 광화문광장에 내렸다. A씨는 광장 중앙에 세워진 세월호 리본 조형물에 소변을 봤다. 이를 목격하고 놀란 시민들이 볼일을 보던 A씨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A씨는 고성을 지르며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한 시민과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했고 경찰은 A씨와 시민 두 사람을 모두 입건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분간이 잘 안 됐다. 세월호 추모 건조물인 줄 전혀 몰랐다”면서 “세월호 사건을 폄훼할 생각은 절대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한 목격자는 “A씨가 세월호 분향소 앞에서 기물을 발로 차고 심한 욕설을 퍼부은 뒤 소변을 봤다. 깜짝 놀란 시민들이 이를 말리자 ‘벌금 낼게. 신고해’ 등의 폭언을 했다”면서 “술을 먹고 우발적으로 노상방뇨를 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노상방뇨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분만 가볍게 운동해도 염증 줄어든다

    20분만 가볍게 운동해도 염증 줄어든다

     가벼운 운동을 20분만 해도 체내의 염증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정신의학-가정의학 전문의 수지 홍 박사 연구팀은 남성 26명과 여성 21명 등 47명(평균연령 41세)을 대상으로 러닝 머신에서 보통 속도로 20분 동안 걷게 한 뒤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인 단핵구(monocyte)의 수가 운동 전보다 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메디컬 뉴스투데이와 헬스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핵구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암세포 또는 감염 세포를 죽이는 단백질인 사이토킨을 만들지만 염증 유발 면역세포를 손상된 부위로 불러들이기 때문에 염증을 유발하는 성격도 지닌다. 염증이 지나치거나 만성 염증이 되면 당뇨병, 비만, 관절염, 섬유근통, 염증성 장 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 정신면역연구학회 학술지 ‘뇌-행동-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최신호에 발표됐다.  홍 박사는 “5%는 염증을 줄일 수 있는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가벼운 운동으로도 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운동의 효과를 거두려면 강도가 상당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체력 약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빅터 차 “한국에 트럼프 전화받을 사람 없어선 안 돼”

    빅터 차 “한국에 트럼프 전화받을 사람 없어선 안 돼”

    “美에 北은 중대현안 될 수 있어… 한국 내 지속가능 리더십 필요”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교수는 18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게 9·11테러가 그랬던 것처럼 북한 변수가 트럼프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좌우할 중대한 현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트럼프 시대, 한국경제의 진로 세미나’에서 외교안보 부문 강의를 맡은 차 교수는 “북한은 미국 대륙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 역량을 트럼프 임기 중 과시하려 시도할 수 있다. 수동적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차 교수는 “북한 위기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지도부와의 조율을 위해 전화기를 들었을 때 전화를 받을 사람이 없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이는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가능한 한 일찍 이 방향이든 저 방향이든 타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원활한 대북공조를 위해서는 한국의 ‘대통령 권한체제’로는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통상 부문 강연을 맡은 매튜 굿맨 CSIS 수석연구원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비해 우선순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일부 이행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미국 내부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향후 이 문제가 더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합의내용에 대한 이행 준수·강화 요구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가 트위터에 도요타 등 특정 기업을 겨냥한 게시물을 올린 예를 들며 “아직 한국 기업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한국의 기업들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굿맨 연구원은 이어 트럼프 시대를 맞아 한국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강(强)달러, 한국 환율 조작국 지정 가능성 등 3대 위협요인에 당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덤핑 조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오바마 행정부 말기부터 두드러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중국 경제 성장률이 1% 포인트 감소할 때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이 0.5% 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만취한 현직 검사, 택시비 안 내고 기사 때려 경찰 입건

    만취한 현직 검사, 택시비 안 내고 기사 때려 경찰 입건

    현직 검사가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A(41)씨는 지난 17일 자정 무렵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택시기사 박모(57)씨의 가슴팍을 밀친 혐의(폭행)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입건됐다. 피해자 박씨는 A씨가 택시비 1만 7000원을 내지 않고 귀가하려 하자 운전석에서 내려서 A씨의 팔을 붙잡았는데, A씨가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세 차례 가슴 부위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박씨의 신고로 파출소까지 임의동행한 A씨는 박씨에게 택시비를 지불하려 했으나, 박씨는 돈을 받지 않겠다며 다시 영업하러 갔다. A씨는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지만 박씨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바른정당, 표창원 ‘공직 65세 정년 도입’ 발언에 “노인 폄하 망언” 맹비난

    새누리·바른정당, 표창원 ‘공직 65세 정년 도입’ 발언에 “노인 폄하 망언” 맹비난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꼭 필요하다”는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며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17일 “끔찍한 망언, 인륜을 파괴하는 배은망덕한 극언”이라면서 “민주당에게 효(孝)란 표를 얻기 위한 정치쇼 도구일 뿐이란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의 “노인 분들은 투표 안 하고 집에서 쉬셔도 된다”는 발언을 비롯해 민주당 설훈 의원과 2012년 총선 당시 김용민 후보의 발언 등을 거론한 뒤 “노인폄하 폐습이 당내에 뿌리 깊게 배어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65세 어르신들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완성케 한 원동력이고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의 주역이신데, 어르신들을 죄인 취급하며 모욕하는 것은 ‘대한민국 부정, 역사 모독’과 같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 민주당의 노인폄하 발언보다 더 극단적인 표창원 의원의 어르신 폄하 망언에 대해 반드시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무례한 세대 간 편 가르기 만행이 민주당의 공식 입장인지, 무엇보다 문재인 전 대표의 뜻인지부터 당장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표 의원을 향해 “즉각 대국민 사죄를 하고, 의원직 사퇴로 속죄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진보 세력의 어른 세대 폄하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라면서 표 의원을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표 의원의 기준대로라면 현재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전 대표 중 만 63세인 문 전 대표만 대선 후보의 자격이 있고, 만 72세인 반 전 총장은 자격 미달이 된다”면서 “우리 사회의 어르신들이 뒤로 빠져 있어야 ‘나라가 활력이 있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 의원은 ‘정년 이후 어른으로서 일선에 물러나 계셔야 현장의 극한 대립이나 갈등을 이해관계에서 자유롭게 중재할 수 있고 비로소 나라가 안정된다’고 했는데 지금 이 사회를 분열과 혼돈으로 빠져들게 하는 것은 바로 ‘친문재인’과 같은 패권 세력들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 대변인은 표 의원에 대해 “더 이상 ‘문재인 바라기’에 심취해서 어르신들과 국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당내 패권주의 청산에 더 신경써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표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 장관 및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원을 포함한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 도입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그래야 나라가 활력이 있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며 청년에게 더 폭넓고 활발한 참여 공간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눈물 한 방울로 통풍 진단…카이스트팀 종이검사지 개발

    ‘통풍’(痛風)은 바늘 모양의 요산결정이 관절에 쌓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심지어 여성들은 출산의 고통보다 더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극도의 고통을 유발하는 통풍을 눈물 한 방울만으로도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와 박문성 연구원은 종이에 금속 나노입자를 입힌 통풍진단용 종이검사지를 개발하고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통풍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을 채취해 요산 농도를 측정하거나 관절에 탐침을 찔러 관절 윤활액을 채취한 뒤 요산결정을 현미경으로 관찰해야 하는 등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연구팀은 안과에서 눈물을 채취할 때 쓰는 종이검사지에 나노플라스모닉스 특성을 갖는 금 나노물질을 균일하게 입혀 검사지를 만들었다. 나노플라스모닉스는 금속 나노구조 표면에 빛을 모으는 기술로 질병 진단이나 유전물질 검출 등에 활용한다. 비교적 간단하게 만든 진단용 종이검사지에 눈물을 묻히면 요산농도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정확도는 혈액을 이용한 통풍검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이 기술은 통풍을 신속하고 간단하게 진단할 뿐만 아니라 적은 비용으로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커피가 장수의 열쇠? 심장질환·고혈압 위험↓(연구)

    커피가 장수의 열쇠? 심장질환·고혈압 위험↓(연구)

    커피나 차(茶)를 마시면 혈액 내 화학물질을 줄여 장수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기존 여러 연구를 통해 나타났고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이런 결과를 궁금해했다. 그런데 이제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커피나 차를 마시는 식습관이 왜 우리에게 유익한지에 대한 구체적 이유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커피나 차, 또는 일부 음료에 함유된 성분인 카페인은 염증을 촉진하는 혈액 내 화학물질들을 차단한다. 염증이 생긴 혈관은 더 뻣뻣해질 가능성이 큰데 이는 심장질환의 위험 인자 중 하나가 된다. 또 염증은 다른 여러 질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이번 연구는 밝히고 있다. 연구진이 염증과 관련한 이런 화학물질이 적은 사람들의 혈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들의 혈류에는 카페인이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가 조사에서 예상대로 염증 관련 화학물질이 적은 사람들은 다른 참가자들보다 커피를 더 많이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초콜릿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인 테오브로민도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카페인만큼 두드러지지는 않았다. 연구를 이끈 스탠퍼드대 면역·이식·감염연구소 부교수 데이비드 퍼먼 박사는 “비전염성 질병의 90% 이상이 만성 염증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그는 “카페인 섭취가 장수와 관련돼 있다는 것도 잘 알려졌다. 많은 연구는 이런 연관성을 보여줘 왔다”면서 “우리는 왜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에 가능성 있는 이유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마크 데이비스 미생물·면역학 교수는 “우리 결과는 노화와 관련한 근원적인 염증 과정이 심혈관계 질환뿐만 아니라 우리가 표적으로 삼아 밝혀내야 하는 분자적인 사건들을 차례차례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0~30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와 60세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 자료를 통해 카페인 함유 음료를 더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혈액 내 염증 관련 화합물 수치가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인간 세포 배양 실험실에서 진행한 추가 검사에서도 카페인이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퇴치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에 의해 퇴치되는 주요 화학물질은 인터류킨-1-베타(Interleukin-1-beta·이하 IL-1-베타)라고 불린다. IL-1-베타가 생쥐에 주입됐을 때 고혈압과 함께 대규모 전신 염증이 유발됐다. 감염과 싸우는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유발돼 실험용 쥐들의 신장을 막아버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또한 더 많은 혈소판이 생겼는데 혈액이 응고될 가능성을 키웠다. 데이비드 박사는 “많은 사람이 마시고 실제로 마시길 좋아하는 그 음료가 우리에게 놀라운 직접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보여준 것은 카페인 섭취와 장수 간의 상관관계”라면서 “우리는 실험실 검사에서 왜 그렇게 되는지에 관한 매우 그럴듯한 메커니즘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혹한·폭설에도 스포츠 즐긴 ‘그 시절 풍경’

    혹한·폭설에도 스포츠 즐긴 ‘그 시절 풍경’

    국가기록원이 1년 중 제일 춥다는 대한(1월 20일)을 앞두고 1950~2000년대 겨울 기록을 ‘기록으로 보는 그 시절 겨울 풍경’이란 제목으로 16일 공개했다. 동영상 14건, 사진 24건 등 모두 39건의 기록물은 혹한과 폭설 속에서의 생활상과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1950년대만 해도 한강에서 얼음을 채취해 빙고에 저장했다가 여름에 사용했는데 이를 담은 1957년 한강 채빙 모습 사진이 눈에 띈다. 1956년 한강에서 열린 빙상대회 경기모습은 오늘날과 선수들의 복장의 사뭇 다르다. 1976년에는 꽁꽁 얼어붙은 한강에서 얼음낚시를 즐기는 모습도 사진기록으로 남았다. 1980년 제작한 대한뉴스는 추운 날씨로 속초 앞바다가 얼어붙었지만 아이들은 눈밭을 헤치며 씩씩하게 등교하는 모습을 담았다. 1976년 대한뉴스는 대관령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는 인파와 날씨가 충분히 춥지 않더라도 인공눈을 만든다는 내용을 담았다. 1956년 서울 세종로에서는 제1회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열렸다. 대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보내는 모습도 요즘과는 많이 다르다. 1971년 대한뉴스는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을 담았는데 가마니 짜기, 문패 달아주기, 마을회관 수리 등을 하는 모습은 취업준비에 골몰하는 현재의 대학가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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