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취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동물 사체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학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송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캐릭터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315
  • [여기는 중국] 변기에 다리 빠진 女…술 취해 화장실 갔다 변 당해

    [여기는 중국] 변기에 다리 빠진 女…술 취해 화장실 갔다 변 당해

    중국의 한 여성이 술에 취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다리가 변기에 빠지는 황당한 사고를 겪었다. 현지 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19일 아침 광시성(省) 위린시(市) 구조대는 화변기에 다리가 빠져 나오지 않는 여성이 있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한 것은 평범한 가정집의 한 화장실이었다. 이 가정집은 이 걸터앉아 볼일을 보는 양변기(좌변기)가 아닌 무릎을 구부리고 앉아야 하는 화변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구조대의 손길을 기다린 사람은 이 집에 사는 여성으로, 술에 취한 채 화장실에서 변기를 이용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가족들은 “(구조된 여성에게) 술을 마신 날에는 이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라고 당부했었다. 넘어지거나 다리가 빠질까봐 염려됐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결국 다리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가족 모두가 나서 다리를 빼 내 보려고 애썼지만 허사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가족들은 이 여성의 다리를 변기에서 빼내기 위해 무려 4시간을 노력했지만 실패하자 결국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는 출동한 지 6분 만에 변기를 부수고 여성을 구조했으며, 이 여성은 다리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주를 보다] 日탐사선, 소행성 류구 241㎞ 거리서 포착

    [우주를 보다] 日탐사선, 소행성 류구 241㎞ 거리서 포착

    소행성에 착륙해 시료를 채취해 귀환할 예정인 일본의 탐사선이 목적지 코 앞까지 다가갔다. 최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41~332㎞ 거리에서 촬영한 소행성 류구(Ryugu)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17일~18일 사이에 촬영한 류구의 모습은 원형보다는 각진 형태로 보인다. 지름이 약 900m인 류구는 공전 주기 475일, 자전주기 7.5시간의 중력이 약한 소행성이다. 지구와 화성 사이 궤도를 돌고있으며 태양계 탄생 당시의 원시물질을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돼 연구가치가 높다. 우리말로 '송골매'라는 뜻을 가진 우주선 하야부사 2호는 지난 2014년 12월 발사됐으며 다음 주인 27일 경 목적지인 류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특히 하야부사 2호는 작은 착륙선과 3대의 로버를 류구 표면에 내려보내 시료를 채취하고서 2020년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왕복으로 총 52억㎞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JAXA 측은 "하야부사 2호는 류구 상공 약 20㎞까지 접근한 후 오는 9월~내년 7월 사이에 착륙선과 로버들을 내려보낼 예정"이라면서 "지구가 어떻게 태어나고 생명이 살 수 있는 행성이 됐는가 등의 역사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하야부사 2호는 세계 처음으로 소행성 ‘이토카와’의 미립자를 가져온 하야부사의 문제점을 보완, 개발해 발사됐으며 총개발비로 약 290억 엔(한화 약 2830억 원)이 투입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獨·佛 “유로존 공동예산 도입…EU 난민 문제 공동대응”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제난, 난민 문제로 유럽이 분열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유럽을 통합할 큰 기준을 마련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유로존 공동예산을 도입하고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데 EU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2021년까지 공동예산을 도입할 것”이라면서 “유로존 내 투자를 촉진하고 회원국 간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로존 공동예산제는 애초 마크롱 대통령의 EU 개혁안이었다. 그간 메르켈 총리는 EU 공동예산이 독일의 예산 부담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 왔다. 그러나 최근 EU 분열상이 뚜렷해지자 용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또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의 수를 줄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에게 제기된 난민 문제에 대한 도전에 EU가 답을 할 것으로 믿는다”면서 “EU 28개 회원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EU의 역외 국경 및 해안경비를 담당하는 프론텍스의 직원을 확대하는 방안에 찬성하고 “난민은 최초 등록을 신청한 국가로 가능한 한 빨리 돌려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약 1만명의 프론텍스 인원이 충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메르켈 총리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난민 차단책으로 EU 국경 및 해안경비 강화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 가디언은 EU가 난민 출발지인 북아프리카에 역외 난민심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오는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 이민정책 초안을 입수해 “역외 난민심사센터를 만들면 난민들이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 “센터가 자리잡는 아프리카 국가가 사실상 ‘EU의 속국’이 되는 데 동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못 이이언X언니네이발관 이능룡 ‘나이트오프’ 색다른 케미

    못 이이언X언니네이발관 이능룡 ‘나이트오프’ 색다른 케미

    밴드 못(Mot)의 싱어송라이터 이이언(43)과 언니네이발관의 기타리스트 이능룡(40)의 색다른 ‘케미’가 홍대 소극장을 가득 채웠다. 지난 19일 저녁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벨로주에서 이이언과 이능룡의 프로젝트 밴드 ‘나이트오프’가 첫 싱글 발표를 앞두고 쇼케이스를 열었다. 한 시간 넘게 이어진 토크와 라이브 공연, 쇼케이스 후 애프터파티가 홍대의 밤을 밝혔다. 공통 지인들을 통해 ‘엄마 친구 아들’ 정도의 거리에 있던 두 사람은 2012년 겨울 디자이너 지일근의 소개로 처음 정식으로 인사를 나눴다. 이능룡이 3차 술자리에서 술에 취해 엉망진창으로 기타를 쳤다고 기억한 그날 밤 이이언은 트위터에 ‘국내에서 제일 좋아하는 최애 기타리스트 세 명 중 한 명을 오늘 만났다’고 썼다고 한다. 주선자인 지씨가 둘이 음악을 같이 해보면 좋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이이언은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당시에는 각자의 밴드 때문에 바쁜 상황이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친 수준이었다”고 이이언은 말했다. 이능룡은 “조금 전 대기실에서 안내 멘트와 박수소리를 들었을 때 그때 얘기했던 게 현실이 됐구나. 신기하더라”는 소감을 밝혔다. 팀 이름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끓어오르는 작업을 하자는 뜻의 ‘보일러’, 의미 없는 동어 반복이 재미있는 ‘작은소형미니어처’, 가벼운 빛이라는 뜻의 ‘라이트 라이트’(Lite Light) 등이 거론됐다. 그러다 외출이 허락된 밤이라는 뜻이 있는 ‘나이트 오프’가 낙점됐다. 이능룡은 “저도 팀을 오래 했고 이언 형도 팀을 오래 꾸려왔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프로젝트는 밤의 외출 같은 거죠”라고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이달 발표를 앞둔 ‘리뷰’와 ‘오늘 날씨는 실패다’ 두 곡의 뮤직비디오가 처음 공개됐다. 두 곡의 라이브 공연도 이어졌다. 이이언은 ‘리뷰’에 대해 “연인과 헤어진 뒤에 격정적인 슬픔과 외로움이 한차례 지나간 뒤 이상하고 낯선 슬픔에 머무는 시간이 있는 것 같다”며 “하나하나 곱씹어보면서 부질없는 생각들로 하루를 보내게 되는 시간에 대한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능룡은 홍콩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 대해 “남자 주인공의 회상과 환상이 섞여서 그것들이 계속 이어지는 흐름인데 환상이 현실로 보이기도 하고 현실이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엉켜 있는 느낌이 노래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리뷰’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오늘 날씨는 실패다’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는 ‘나이트오프’가 시도할 폭넓은 음악의 단면을 보여줬다. ‘리뷰’와 ‘오늘 날씨는 실패다’가 수록된 싱글음반은 오는 21일 애플뮤직에 공개된 뒤 28일 모든 음원사이트에 발표된다. 8월, 10월에 각각 1곡이 추가로 나오고 12월 초 미니앨범이 발매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북, UFG 중단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로 답하라

    한국과 미국이 올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두 나라 국방부가 어제 “한·미는 긴밀한 공조를 거쳐 8월에 실시하려고 했던 방어적 성격인 UFG 연습의 모든 계획 활동을 유예(suspend)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는 지난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발언의 후속 조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아니더라도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남북과 북·미 사이에 최소한의 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미 두 나라가 이런 공통 인식 아래 이끌어 낸 결과라고 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은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두 정상은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판문점 선언에 명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남북 상호 신뢰 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힌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1990년 이후 28년 만에 이뤄진 UFG 연습의 중단 결정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한·미의 선제적 움직임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모든 약속은 한쪽의 이행 노력만으로는 결실을 맺지 못한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 당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언급하면서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붙인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위원장 역시 “미국 측이 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한 신뢰 구축 조치를 취해 나간다면 우리도 상응하게 다음 단계의 추가적인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 나갈 수 있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제는 북한이 화답할 차례다. 한·미가 UFG 연습의 중단 결정을 내린 만큼 김 위원장도 국제사회에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우리는 “미국 측에서 UFG 연습 유예 조치 발표를 앞당기자는 요청이 있었다. 북한이 이에 상응하는 움직임을 보이려는 것 같다”는 정부 관계자의 전언을 주목한다. 반면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한·미 연합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현실화되는 등 한반도 상황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상상은 하고 싶지 않다. 북한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 공동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유한양행, 자연 품은 뉴오리진 비타민

    유한양행, 자연 품은 뉴오리진 비타민

    유한양행의 프리미엄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이 식품과 식물에서 난 자연식품을 기반으로 비타민 제품군의 차별화에 박차를 가한다. 뉴오리진은 ‘뉴오리진 비타민D’(500㎎·60정)를殮?출시하면서 비타민 C(800㎎·60정)에 이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핵심 비타민 2종을 갖추게 됐다. 뉴오리진의 비타민은 인류가 비타민을 약이 아닌 식품으로 섭취해 왔다는 본질적 접근을 한 제품이다. 자연이 만든 식품 속에는 호르몬, 산소 함량, 식물성 화학물질(파이토케미컬), 효소가 살아 있는 물질 속에만 있는 성분을 가지고 있다. 식품원료를 기반으로 한 뉴오리진 비타민D는 실제로 자연에서 빛을 쐰 버섯을 통째로 담았다. 버섯은 빛을 쐬면 비타민D를 만든다. 사람의 몸이 햇빛에 노출되면 비타민D를 생성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버섯에는 비타민D 외에 폴리페놀, 키토올리고당, 키토산, 베타글루칸 등 19가지 영양성분이 포함돼 있다. 뉴오리진 비타민D에 들어가는 버섯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한양행 전용 농가에서 최적의 온도 및 습도 등 철저한 관리 아래 자랐다. 뿐만 아니라 뉴오리진만의 타정 기술을 사용해 이산화규소, HPMC,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 화학 부형제 없이 치커리부리 추출물, 쌀발효 추출물 분말, 미강 추출물 분말 등의 식물성 부원료를 넣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뉴오리진은 비타민C에도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이 직접 캔 야생 카무카무와 브라질 페트로리나에서 비타민 원료에 맞게 길러진 아세로라를 그대로 담고, 화학적 부형제 없이 식물성 부원료를 넣었다. 카무카무는 비타민C 함유량이 오렌지의 약 70배에 달해 비타민C의 보고로 잘 알려져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보복, 또 보복… 美 “中 맞불 관세 땐 4배 추가 관세”

    폼페이오 “中은 약탈 경제 정부” 美의회, ZTE 제재 수정안 가결 中 “추가 관세 땐 맞대응” 반발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보복에 보복을 주고받으며 무한 질주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에 2000억 달러(약 221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미국이 앞서 15일 발표했던 500억 달러의 무려 4배에 이르는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불행하게도 중국이 미국 수출 상품 50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의 불공정한 관행을 바꾸도록 독려하기 위해서는 추가 행동이 취해져야 한다”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에게 2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이 같은 지시는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하겠다는 발표를 한 직후 다시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중국이 미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해 그 행동에 맞설 것”이라며 “미·중 간 무역관계는 훨씬 더 동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더이상 무역 부문에서 중국과 다른 국가들에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약탈 경제’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쓰며 중국에 경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한 연설에서 중국의 미 지식재산권 절취 행위가 전례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 지도자들이 지난 몇 주간 개방과 세계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그것은 웃기는 소리”라며 “중국은 오늘날 세계 다른 국가들에 대항해 운영되는 가장 심각한 약탈 경제 정부”라고 강조했다. 미 의회도 가세했다. 상원은 이날 중국 통신업체 중싱(中興)통신(ZTE)에 대한 제재를 부활시키는 내용이 담긴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가결했다. 특히 수정안에는 ZTE에 대한 제재 해제를 무력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정안은 미 정부부처와 기관이 ZTE 제품은 물론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인 중국의 화웨이(華爲)로부터도 통신장비를 구매할 수 없게 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정부 대출이나 보조금 제공도 금지했다. 트럼프 정부가 거액의 벌금 납부 등을 조건으로 ZTE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으나 상원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매긴다면 맞대응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19일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이성을 잃고 중국산 제품 관련 추가 관세 리스트를 발표한다면 중국 정부도 질적·양적으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강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해조류 톳·모자반 유해물질 ‘무기비소’ 5분 이상 삶아 드세요

    해조류 톳·모자반 유해물질 ‘무기비소’ 5분 이상 삶아 드세요

    해조류 톳과 모자반은 물에 충분히 불려 삶아 먹어야 한다. 유해 물질인 ‘무기비소’가 들어 있어 조리하지 않고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톳과 모자반은 칼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재료로 많이 쓰인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서식하는 일부 해조류에는 바다, 토양 등에 존재하는 유해 물질인 ‘비소’가 함유돼 있다. 대부분의 해조류에는 주로 독성이 낮은 유기비소가 들어 있지만 톳과 모자반에는 위해성이 높은 무기비소가 많다. 무기비소는 비소가 산소, 염소, 황 등과 화합물을 이룬 것이다. 2012~2016년 식약처 조사 결과 톳과 모자반의 총 비소 함유량은 각각 평균 6.4㎎/㎏, 6.0㎎/㎏으로 다시마(3.2㎎/㎏), 김·미역(각각 2.1㎎/㎏) 등에 비해 많았다. 특히 독성이 높은 무기비소는 모자반(4.0㎎/㎏)과 톳(3.3㎎/㎏)에서만 나왔다. 무기비소를 제거하려면 충분히 물에 불리고 끓는 물에 삶아야 한다. 식약처 분석 결과 조리 전 인체 위해도는 96.3%였지만 삶기 등의 조리 뒤에는 19.3%로 77% 포인트 낮아졌다. 쌀과 함께 섭취해도 위해도는 33.1%로 낮아졌다. 따라서 생톳과 생모자반은 끓는 물에 5분간 삶아서 섭취해야 한다. 건조한 톳과 모자반은 30분간 물에 불린 뒤 다시 30분을 삶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톳, 모자반을 불리거나 삶은 물에는 비소가 들어 있어 조리에 재사용하면 안 된다.식약처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대국민 설명자료를 마련했다. 식약처는 “일본 정부도 같은 방식으로 안전한 조리법을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통적으로 톳을 식재료로 사용하지 않는 캐나다, 영국, 호주 등에서는 톳을 섭취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톳과 모자반을 원료로 환, 분말 제품을 제조할 때 불리기, 삶기 등 무기비소 제거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톳과 모자반 함유 가공식품의 무기비소 기준을 1㎎/㎏ 이하로 정했다. 삶기 등의 과정을 거치면 이 기준치를 넘을 위험은 거의 없다. 영유아가 섭취하는 이유식 등 특수 용도 식품과 과자, 시리얼, 면류는 기준을 0.1㎎/㎏으로 더욱 강화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지방권력 해이해지지 않도록”... 조국 “하반기 감찰”

    문 대통령 “지방권력 해이해지지 않도록”... 조국 “하반기 감찰”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지방권력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해달라”라며 “대통령의 친인척 등 특수 관계인에 대해서도 열심히 감시해달라”라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정수석이 중심이 돼 청와대와 정부 감찰에서도 악역을 맡아달라”라는 당부를 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 국정운영 위험요인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보고했다. 지방선거 이후를 ‘2기’로 구분한 것에 대해서는, 김 대변인은 “개각과는 관계가 없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전국단위 큰 선거가 두 번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이 있다. 지방선거 이전까지가 1기, 총선까지가 2기, 총선 이후가 3기라고 잠정적으로 시기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수석은 보고에서 “특히 지방선거 승리 이후 새로 구성될 지방정부의 부정부패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토착비리 근절키로 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상대로 감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김 대변인은 “이는 새로 들어선 지방정부가 승리감에 도취해 해이해지거나 긴장감이 풀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수석은 보고에서 “문재인 정부 2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과거 정부를 타산지석 삼아야 한다. 과거 정부의 오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은 과거 정부에 대해 “집권세력 내부 분열과 독선이 있었고, 분파적 행태를 보이거나 계몽주의적 태도로 정책을 추진했다. 긴장감이 해이해지며 측근비리와 친인척 비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에서 성과가 미흡하고 소모적 정치논쟁으로 국민의 피로감이 가중됐다”며 “관료주의적 국정운영과 관성적 업무 태도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현 상황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조 수석은 “국민의 기대심리가 대단히 높다”면서도 “정부 여당에서 오만한 심리가 작동할 경우 독선과 독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내부 권력투쟁이 생길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기반으로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의 기조에 대해 ▲ 겸허한 정부 ▲ 민생에서 성과를 내는 정부 ▲ 혁신하는 정부를 제시했다. 조 수석은 “오만과 아집, 자신만이 옳다는 독선을 버리고 겸허한 정부가 돼야 한다. 촛불 정신을 늘 되새기며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집권세력 내부의 원심력을 제어하고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소득 증가 등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해 투여해야 한다. 청와대와 부처의 긴밀한 소통으로 정책 혼선이나 엇박자를 제어해야 한다”며 “부패를 근절하고 혁신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이 밖에도 4대강 보 개방 1년에 대한 평가, 남성 공직자들의 육아휴직 현황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법농단 피해단체 “대법원장은 사과 없고, 대법관은 오만함만”

    사법농단 피해단체 “대법원장은 사과 없고, 대법관은 오만함만”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지난 15일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밝힌 입장을 둘러싸고 ‘재판거래 의혹’ 관련 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김 대법원장의 사과 및 원상회복 방안 제시 등을 요구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동문 앞에서 금속노조, 철도노조, 전교조,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 등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사법부 스스로 국민 앞에 속죄하고 책임자 처벌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호철 민변 회장은 김 대법원장이 ‘수사 협조에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점은 “진일보한 측면”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소수와 약자로 희생양이 됐던 피해자들의 억울한 심정을 감싸고 해결하기엔, 그리고 사법권 독립이 내부에서부터 철저하게 무너졌다는 것을 대한 참담함과 분노를 잠재우기엔 거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승열 금속노조 부위원장는 이날 마이크를 잡고 “제대로 된 조사와 원상회복이 이뤄지기 위해선 문건을 공개하고 고소·고발을 통해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면서 “지난 시절 있어왔던 농단 피해자들에 대한 원상회복이 안 되면 제대로 된 사법개혁이라 볼 수 없다는 게 노동자들의 심정”이라고 외쳤다. 대법관들이 낸 별도의 입장문을 놓고도 이들은 “오만함을 보여줬다”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대법관들은 앞서 ‘재판의 독립에 관하여 어떠한 의혹도 있을 수 없다는 데 견해가 일치했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냈다. 조석제 공무원노조 법원본부장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진상이 규명되면 대법관들에 대한 형사처벌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을 향해선 “즉각 사법농단이라는 헌법파괴 범죄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대법원 고발조치와 수사의뢰가 없다는 이유로 수사를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담당 부서를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에서 특수1부(부장 신자용)로 재배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요성과 부서 간 업무부담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전라도 X들 다 죽여” 경남 함안서 트랙터로 이웃 들이받아

    “전라도 X들 다 죽여” 경남 함안서 트랙터로 이웃 들이받아

    6·13 지방선거 다음날인 14일 경남 함안군에서 한 남성이 트랙터로 이웃 주민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혔다.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가 “전라도 X들 다 죽여야한다”면서 고의로 사고를 냈다며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56)씨는 지난 14일 오후 6시 50분쯤 경남 함안군의 한 농로에서 자신이 몰던 트랙터로 B(65)씨를 들이받은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사고로 B씨는 중상을 입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나기 얼마 전 B씨가 농로에 오토바이를 세워둔 문제를 놓고 트랙터를 몰던 A씨와 갈등이 빚어졌다. 이 때 A씨가 B씨를 향해 “전라도 X들 다 죽여버린다”고 폭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찰이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 처리한 데 대해 피해자 가족들은 반발하고 있다. A씨가 지역감정 때문에 일부러 사고를 냈기 때문에 살인미수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피해자 가족들은 사고 전 A씨가 술에 취해 트랙터를 몰았다면서,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온 경찰이 이 사실을 확인하고서도 음주 측정도 하지 않고 몇 마디 묻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현장 사진을 전혀 찍지 않는 등 초동수사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신 것을 확인했지만 현행법상 트랙터는 음주측정 대상이 아니라 현장 측정만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현장 사진 등 필요한 조처를 모두 진행했고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지만, 수사 진행 상황을 피해자 가족에게 알릴 수 없어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인 B씨는 농로에 서 있다가 뒤에서 트랙터가 갑자기 덮치는 바람에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모른다고 진술했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목격자도 없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만으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기 힘들어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 교통조사계에서 처리하던 사건에 대해 피해자 가족이 이의를 제기하자 형사팀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사건은 B씨 가족들이 ‘지역감정에 의한 살인미수…제발 좀 도와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B씨 가족들은 “가해자가 사고를 낸 뒤에도 태연히 트랙터를 수리하고 있었다”면서 “사고를 당한 아버지는 늑골이 부러지고 다리뼈가 산산조각 난 상태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트랙터 바퀴 자국이 선명한 아버지의 상하의를 확보했다”면서 “트랙터 등 농기계로 인한 사고는 보험의무 가입이 아닌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18일 당초 적용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를 특수상해 혐의로 변경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 광장에서 심신의 안정을 취해보세요’

    [서울포토] ‘광화문 광장에서 심신의 안정을 취해보세요’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차없는 거리 행사의 일환으로 요가인들이 모여 단체로 요가를 벌이고 있다. 2018.6.17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미국發 무역전쟁] 트럼프, 결국 中에 ‘25% 관세폭탄’… 中 “즉각 대응” 강력 반발

    [미국發 무역전쟁] 트럼프, 결국 中에 ‘25% 관세폭탄’… 中 “즉각 대응” 강력 반발

    당초보다 줄었지만 첨단기술 제품 추가 中 외교부 “무역합의 무효” 강력 경고 “동등한 규모·강도 관세 부과 조치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65번째 생일을 맞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관세폭탄’을 선물로 안겼다. 미·중 간 무역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 달라는 시 주석의 정중한 요청에도 미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양국 무역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는 이날 500억 달러(약 55조원) 규모의 산업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 “이번 과세 부과는 미국의 기술과 무역기밀을 훔쳐간 중국을 벌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미·중 무역은 오랫동안 굉장히 불공정하게 이뤄져 왔다. 더이상 이는 지속될 수 없다”고 밝혔다. 관세는 다음달 6일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관세부과 대상 품목은 약 818개로 지식재산권과 기술 관련 제품에 한정된다. 중국이 이른바 ‘중국제조 2025’ 계획을 통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첨단기술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항공우주, 자동차, 제조업, 로봇공학 등이다. 이번 관세 부과 최종 목록은 지난 4월 발표한 예비목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추가적인 관세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미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한 25%의 고율 관세 부과 대상인 중국산 수입품 최종 목록을 보면 당초 발표된 예비목록 1330여개보다 대폭 줄어들었지만 첨단기술 제품은 일부 추가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이 자국 기업들에 기술 이전을 강요하는 등 지식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관세 부과를 추진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미국의 관세 부과로 그동안 세 차례 이뤄진 중·미 경제 및 무역 회담의 성과는 무위로 돌아가게 됐다”며 “세이프가드와 같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미국의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신에게도 이롭지 않은 근시안적인 행위에 맞서 어쩔수 없이 강력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며 미측의 조치에 조만간 반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무부는 “중국은 다자주의 무역 체제를 수호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동등한 규모와 강도의 관세 부과 조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는 취임 이후 14일 첫 공식 중국 방문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시 주석이 직접 만나 무역 갈등과 대만 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 신중하게 처리하라고 당부했음에도 나온 조치여서 중국의 충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중·미는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세계 평화와 국제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폼페이오 장관에게 말했다. 서울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뉴스 분석] ‘보수’ 노태우 정부도 한미훈련 중단했었다

    [뉴스 분석] ‘보수’ 노태우 정부도 한미훈련 중단했었다

    YS도 제네바합의 후 훈련 대폭 축소 “한미훈련 중단해도 안보위기 없었다” 트럼프 “北, 실종 미군 유해반환 시작”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밝히자 국내 강경 보수층 일각에서 ‘안보 위기론’을 제기하며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비핵화 대화 등을 이유로 연합훈련을 중단한 사례는 과거 군부 출신 보수정권인 노태우 정부 때도 있었다. 역시 보수정권인 김영삼 정부 때도 팀스피릿 훈련을 대폭 축소한 사례가 있다. 따라서 연합훈련을 중단한다는 이유만으로 진보정권이 북한에 지나치게 유화적이라는 일각의 비판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과거 연합훈련을 중단 또는 축소한 기간엔 안보 위기가 발생하지 않은 반면 훈련 재개를 선언한 이후 오히려 북핵 위기가 고조된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압도적 군사력으로 전쟁을 억제해 평화를 만들 순 있어도 그 효과가 일시적이라는 사실을 과거 사례가 입증했다고 입을 모은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키리졸브나 독수리 훈련처럼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되 재래식 훈련은 계속 진행하기 때문에 실질적 안보 위협은 없다고 본다”면서 “훈련 중단은 북한의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한 유인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1992년 1월 노태우 정부가 1954년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훈련 중단을 선언하자 북한은 비핵화 절차를 밟아 나갔다. 당시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기 위해 조지 H 부시 대통령은 1991년 9월 남한 내 전술핵 철수를, 노태우 정부는 같은 해 12월 ‘핵부재 선언’을 발표하고 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했다. 한·미 양국은 한편으로 연합훈련인 ‘팀스피릿’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화답해 북한은 즉각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협정을 체결하고 1993년 2월까지 6차례에 걸쳐 핵 사찰을 받았다. 우려했던 안보 위기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것은 한·미가 1993년 팀스피릿 재개를 결정하면서부터다. 1992년 10월 대선 직전 터진 ‘남한 조선노동당 사건’을 구실로 한·미 국방당국은 훈련 중단을 취소했다. 당시 양국 국방당국은 표면적으로 훈련 재개의 탓을 북한에 돌렸지만, 그 이면에는 양국 내 강경파의 끊임없는 강경론 유도가 작용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팀스피릿 재개는 실익도 없이 북한의 핵 개발 폭주로 이어졌다. IAEA가 특별사찰까지 요구해 오자 1993년 3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며 대놓고 핵을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실장은 “상호 신뢰 분위기를 조성하면 북한은 이에 상응해 군사적 신뢰 조치를 취해 왔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방향에 국민이 동의한다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대화가 지속하는 한 군사훈련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 합의 직후엔 팀스피릿을 대폭 축소,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인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으로 대체했다. 훈련을 축소했다고 특별한 안보 위기가 불거진 일은 물론 없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들의 유해 반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싱가포르 공동 성명에 대해 “모든 걸 얻어낸 합의문에 서명했다”며 오는 일요일(17일) 북한 지도자에게 전화하겠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 받는 정수기, 정수기 위생 걱정 끝!”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 받는 정수기, 정수기 위생 걱정 끝!”

    수분 섭취로 건강 관리하는 여름깨끗하고 안전한 정수기 고르는 팁 ■ 자체 살균 시스템으로 편리하게 살균되는 정수기인지 확인■ 안심할 수 있는 전문가의 주기적인 방문 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확인■ 직수관 교체 서비스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정수기 선택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시기다. 특히 여름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 탓에 무기력해지기 쉬워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수. 갈증해소,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 깨끗한 물 관리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깨끗하고 안전한 정수기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정수기 구입 전 알아둬야 할 체크리스트를 소개한다. ■ 자동으로, 수동으로 2단계 ‘셀프 살균케어’ 시스템을 갖춘 정수기 선택 정수기 출수구는 외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오염을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필수. 출수구를 수시로 살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내장 되어 있는 정수기를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LG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는 ‘셀프 케어’ 시스템으로 완벽한 코크 살균이 가능하다. 자동으로 1시간 마다 5분씩 코크를 살균할 수 있고 원할 때 언제든지 ‘셀프케어’ 버튼을 누르면 5분간 살균된다. 셀프케어가 시작되면 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UV-LED 빛으로 오염에 가장 취약한 코크(출수구) 부분의 부유균을 99.98 % 제거해준다. ■ 믿을 수 있는 ‘정수기 관리 전문가’의 방문 케어 서비스 확인 자동으로 살균이 가능해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혹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물’ 관리에 민감해진다. LG 퓨리케어 슬림 정수기가 제공하는 ‘방문 케어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전문가가 직접 고객댁을 방문하여 고온살균과 대포물살 세척 등으로 정수기 내부의 물이 닿는 모든 곳은 99.9% 살균 관리 해주는 방문 케어 서비스.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정수기 위생관리를 위해 3개월 마다 ‘헬스케어 매니저’방문케어 서비스를 진행한다. 특히 헬스케어 매니저는 고객 케어를 제공하는 관리 전문가로서 사내 전문 과정을 이수하고 필기,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LG전자에 따르면 렌탈 케어 관련 상담 중 ‘헬스케어 매니저’들의 전문적인 활동에 감동 받은 고객의 칭찬 사례가 다수 접수 되는 등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서비스다. 정수기 내부는 개인이 직접 관리하기는 어려운 만큼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케어해 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꼭 제공 받도록 한다. ■ 직수관 교체 서비스로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는지, 무상 직수관 교체 확인 정수기 물은 좁은 관을 통과하기 때문에 정수기 내부 관 위생 관리에 신경 쓰게 된다. 직수관을 교체하면 새 정수기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직수관을 교체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 볼 것. LG전자는 17년형 이후 슬림 정수기를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자체 살균이 가능한 온수 직수관과 원수 입수관을 제외하고 1년마다 무상으로 직수관을 교체해 주고 있다. 국내 유일의 직수관 교체 서비스다. 직수관 교체 역시 헬스케어 매니저가 담당한다. 직수관을 분리하고 바로 새 직수관으로 교체 가능하다. 직수관 교체 서비스는 오래 사용해도 정수기를 새 것처럼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비결이다. LG전자 마케팅 담당자는 “국내 유일 직수관 교체 서비스 도입 후 고객들의 제품 및 서비스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다”며 “특히 직수관 교체를 담당하는 헬스케어 매니저들의 관리 전문성을 고객에게 인정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위생적으로 안전한 정수기를 고르려면 제품 자체의 살균 케어가 완벽한지, 혹시 모를 오염까지 방지해 정기적인 점검과 직수관 교체가 가능한지 살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혼자산다’ 기안84, 자아도취 끝판왕 포즈 공개..박나래 “그만해”

    ‘나혼자산다’ 기안84, 자아도취 끝판왕 포즈 공개..박나래 “그만해”

    ‘나혼자산다’ 기안84가 사진 촬영 도중 과감한 포즈를 취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15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 측은 “숨겨왔던 기안84의 반항미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촬영 스튜디오에서 포즈를 취하는 기안84의 모습이 담겼다. 기안84는 모델 한혜진이 말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포즈를 취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전현무는 “(포즈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냄새를 맡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했고, 기안84는 “왜 저렇게 나온 건지 모르겠다”며 부끄러워했다. 기안84는 분홍색 셔츠 스타일에 이어 티셔츠를 입지 않은 채 초록색 재킷만 입은 스타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안 84는 “(한혜진) 누나가 안에 옷을 입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고, 박나래는 “언니 미친 거 아니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하고 싶은 대로 포즈를 취해보라”는 한혜진의 말에 목에 걸친 끈을 입에 무는가 하면 재킷을 풀어헤치는 등 과감한 포즈를 취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박나래는 “그만해...”라고 말했고, 기안84는 “계속 촬영을 하다 보니 정신을 놓게 되더라”고 해명했다. 두 사람의 환상 케미가 선공개되면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더웅 높아졌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암스트롱이 달에서 가져온 ‘달 먼지’ 주인은?…美 여성 소송

    암스트롱이 달에서 가져온 ‘달 먼지’ 주인은?…美 여성 소송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닐 암스트롱(1930-2012)이 선물한 '달 먼지'의 소유권을 둘러싼 이색적인 소송이 제기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테네시 주 출신의 여성 로라 치코가 미 항공우주국(NASA)을 상대로 달 먼지의 소유권을 확인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손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물약병에 담긴 이 흙먼지는 놀랍게도 지난 1969년 암스트롱이 달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다. 사연은 로라가 10세 시절인 1970년 대 어느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라는 암스트롱으로부터 이름과 함께 행운을 빈다는 암스트롱의 친필 사인이 적힌 명함을 선물받았다. 문제는 바로 함께 선물받은 작은 병이었다. 이 병속에 담긴 것이 바로 암스트롱이 달에서 가져온 흙먼지였던 것. 로라가 세계적인 영웅이었던 암스트롱의 선물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아버지의 친구이자 동료였기 때문이다. 로라의 아버지는 미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암스트롱과 함께 근무했다. 이같은 인연 덕분에 가보로 물려줄만한 귀한 선물을 받을 수 있었지만 어린 로라에게 이 선물은 오랜 세월과 함께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이렇게 집 어딘가에서 잠자던 선물은 지난 2012년 로라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유품을 정리하던 과정에서 발견됐다. 그리고 지난주에서야 로라는 뒤늦게 NASA를 상대로 이 '달 먼지'가 자신의 것이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로라의 소송대리인 크리스토퍼 맥휴 변호사는 "친필 감정을 통해 명함에 적힌 필적이 암스트롱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의뢰인(로라)이 달 먼지를 소유하고 있으나 NASA에 빼앗길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우주 탐사를 다녀온 모든 장비와 자료, 물질은 모두 미 정부의 소유로 귀결된다. 그러나 우주비행사가 개인적으로 가져간 몇몇 물품이 외부로 유출돼 이번과 유사한 소유권 소송이 과거에도 발생한 바 있다. 로라 측에서 달 먼지에 대한 확실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선 배경에는 그 가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암스트롱이 달 표면의 흙을 채취해 담아온 주머니가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 나와 무려 180만 달러(약 20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폼페이오의 ‘2020년 비핵화 시간표’에 주목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20년 말까지 북한이 ‘주요 비핵화’ 조치를 달성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미 고위 당국자가 비핵화 시간표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2020년 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이다. 이 시간표는 미국만의 희망 사항이 아닌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공동합의문에 담지만 않았을 뿐 센토사 정상회담에서 잠정 합의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서울에 온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도 시급성을 잘 알고 비핵화를 빨리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딱 2년 반 남았다. 북한의 의지만 확고하고,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2020년 말 ‘완전한 비핵화’는 불가능하지 않다. 이미 지난 5월 24일 북한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공개리에 폐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조ㆍ미(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한 신뢰 구축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도 그에 상응하게 추가적인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 나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추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도 언급한 것처럼 동창리에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장의 폐쇄가 될 것이다. 미래의 핵·미사일 포기의 첫발을 떼는 셈이다. 영변 핵시설 사찰이나 핵무기, ICMB 폐기와 반출도 곧 개최될 북·미 고위급 및 실무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북·미가 비핵화와 체제보장에 대한 상호 진정성을 확인한 만큼 남은 것은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실천뿐이다. 비핵화 과정에서 최대 난관은 사찰과 검증일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부분에서도 “심도 있는 검증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이 이해한다고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사한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북·미 대화가 지속되면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비핵화에 힘을 보탰다. 북·미의 비핵화 걸음에 속도가 붙어야 할 것이다. 어제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환영한다고 입을 모았다. 3국 공조야말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뒷받침하는 안전판이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은 북한 관영매체가 북·미 정상이 단계별, 동시 행동 원칙에 동의했다고 보도한 대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무시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미국의 ‘완전한 비핵화 후 제재 완화’ 방침과 상충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북·미 해석의 차이가 합의를 파탄에 이르게 했다. ‘완전한 비핵화’ 프로세스가 순항하려면 한땀 한땀 정밀한 협의와 조율이 필요하다.
  • [사설] 혁신 없는 보수의 몰락, 뼈 깎는 각오로 재탄생해야

    역사에 남을 참패다.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7곳 중 2곳, 기초단체장 226곳 중 53곳(23.5%)에서만 승리했다. 열린우리당이 광역단체장 1곳만 승리했던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 버금가는 궤멸적 패배라 할 만하다. 바른미래당은 서울시장 후보에 나선 안철수 후보가 3위로 뒤처졌고, 광역·기초단체장 선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단 한 곳도 승리하지 못했다. 보수의 대안 정당을 표방했지만, 정체성이 분명하지 못하면 존립조차 위태로워진다는 점을 확인한 셈이다. 궤멸이라고 할 정도의 성적표를 받아 든 야권은 패배의 후폭풍을 수습해야 한다. 특히 제1야당인 한국당은 근본적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선거 결과는 최소한 대구·경북(TK)을 지킨 것으로 보이지만, 최초의 민주당 출신 대구시의원이 당선 되는 등 투표 내용을 보면 민주당으로 돌아선 민심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 정당으로서 자성하지 않고, 시대적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도 제대로 읽지 못한 탓이다. 보수세력은 지난 9년간 권력에 취해 혁신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선거 때마다 표를 달라고 했을 뿐이다. 보수 혁신은 구호일뿐 새로운 보수의 내실을 채워 가는 노력은 소홀히 했다. 전통적 지지층이 돌아서는 이유다.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와 냉전 해빙 흐름 속에서 정부·여당의 발목만 잡았다. 남북 화해 무드에 호응할 비전과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 남북 관계 발전의 구체적 대안 제시도 못 했다. 한국당은 “김정은과 남쪽 주사파의 숨은 합의”, “위장 평화 쇼”라며 철 지난 색깔론 프레임으로 맞섰을 뿐이다.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를 비판하면서 이를 대체할 경제정책을 내놓지 못했다. 지방선거 결과를 예측한 여론조사를 여론조작이라고 비난하면서 숨어 있을지도 모를 ‘샤이 보수’의 결집에만 기댄 채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대응하는 패착을 거듭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는 어제 대표직을 사퇴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도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사퇴 등은 당연한 수순이다. 야권은 뼈를 깎는 각오로 재탄생해야 한다. 뿌리부터 바꿔야 한다. 단순히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이나 내부 당권 교체 수준이 아니라, 노선과 정책까지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기존 정당을 해체하고 보수 진영 시민사회 단체들과 ‘빅텐트’를 새로 치는 것도 방법이다. 야권은 이제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 박근혜 정부의 인물인 황교안·이완구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 김무성 의원으로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과감히 울타리를 걷어야 한다. 당 밖의 인물들을 대거 영입해야 한다. 기존의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아야만 보수가 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 남북,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복구 합의

    남북,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복구 합의

    남북은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으나 다른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조율에 실패했다. 남북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남북장성급군사회담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양측은 공동보도문을 통해 ▲ 군사적 충돌의 원인이 됐던 일체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는 문제 ▲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 ▲ 남북 교류협력과 왕래 및 접촉에 대한 군사적 보장 대책을 수립하는 문제 등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우선 군사적 신뢰 구축방안의 하나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들어 서해 군 통신선은 복구됐으나, 동해 군 통신선은 2011년 5월 북한이 통신선을 차단한 이후 복원되지 않고 있다. 또 서해 군 통신선도 현재 음성통화는 가능하지만, 팩스 교환은 불가능해 복원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 통신선이 완전히 복원되면 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에 따른 군사적 보장대책을 논의하기 수월해진다. 판문점 JSA의 시범적 비무장화는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 비무장화를 위한 초기 조치의 하나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6월 장성급회담에서 합의된 서해 해상충돌 방지 방안을 이번에 재확인한 것은 서해 평화수역 조성을 위한 신뢰구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남북은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군 수뇌부 간 핫라인 설치나 2007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앞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은 회담 후 언론 브리핑에서 “앞으로 남북군사당국은 판문점 선언이 군사 분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자주 개최해 체계적으로 이행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남북장성급회담은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 등을 이어가며 오후 8시40분까지 10시간 이상 이어졌다. 남북 대표단은 점심도 거른 채 합의점 도출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3시께 시작된 공동보도문 조율은 5시간 이상 이어질 정도로 진통을 겪었다. 북측 수석대표인 안익산 육군 중장은 종결회의 발언에서 “다시는 이렇게 회담하지 맙시다. 참 아쉽게 됐다”며 회담 결과에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반면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소장은 브리핑에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우발적 충돌 방지, 비무장지대 평화지대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 평화수역화 등을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협의했다”면서 “특히 DMZ 공동유해 발굴 문제는 남북정상회담 논의 사항일 뿐 아니라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합의한 사안인 점을 고려해 실효적 조치를 취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남측 대표단은 김 소장을 포함해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황정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박승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5명이었다. 북측 대표단으로는 안 중장을 포함해 엄창남 육군 대좌(우리의 대령), 김동일 육군 대좌, 오명철 해군 대좌, 김광협 육군 중좌(우리의 중령) 등 5명이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