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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정화 “다이어트 후 ‘이 음식’ 먹고 복통”…위험한 이유

    엄정화 “다이어트 후 ‘이 음식’ 먹고 복통”…위험한 이유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다이어트 후 겪은 소화기 문제에 대한 경험담을 고백했다. 지난 5일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한 엄정화는 다이어트 기간 중 식사량을 대폭 줄였다가 이후 게장을 섭취해 심각한 복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식사량을 급격히 제한하면 위장은 음식물을 처리하는 기능이 저하된 상태가 된다. 이때 갑자기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위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복부 팽만감, 급성 복통, 더부룩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엄정화가 섭취한 게장처럼 염분이 높고 자극적인 음식은 위 점막에 부담을 주며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장기간 식사량을 줄인 상태에서 염분이 많은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한꺼번에 섭취하면 위 점막이 자극을 받아 속쓰림이나 명치 통증, 위염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식사량을 줄인 무리한 다이어트는 단순한 소화불량을 넘어 담석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식사량이 급격히 줄어들면 담낭 내 담즙이 배출되지 않고 정체돼 농축되는데 이 과정에서 담즙 성분들이 뭉쳐 담석이 형성될 확률이 높아진다.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염증을 유발하는 급성 담낭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오른쪽 윗배의 지속적인 통증이나 발열, 오한, 반복적인 구토가 동반된다면 단순 소화불량으로 치부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장기간 열량 제한이 지속되면 위장관의 운동성과 위산·췌장 소화효소 분비가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이 빠르게 적응하지 못해 더부룩함, 복부 팽만,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단 만큼 정상 식단으로의 복귀 과정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절식 이후에는 평소보다 소량을 천천히 씹어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권장한다. 위장에 부담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점진적으로 양을 늘려가는 것이 소화 체계를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 용산구, 민선9기 첫 16개 동 순회 업무보고회

    용산구, 민선9기 첫 16개 동 순회 업무보고회

    김경대 서울 용산구청장이 민선 9기 출범 후 처음으로 16개 전 동을 찾아 주민 소통에 나선다. 서울 용산구는 오는 15∼28일 16개 모든 동을 돌며 ‘주민과 함께하는 동 업무보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김 구청장은 구정 운영 방향과 핵심 정책을 구민에게 직접 전달하고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각 동의 현황과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해 구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기존 형식과 달리 행사 직전에 주민 대표들과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순서대로 오는 15일 용산2가·남영동, 16일 청파동, 20일 원효로1·원효로2동, 21일 효창·이태원1동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22일 후암·용문동, 23일 이촌1·이촌2동, 24일 이태원2·한강로동, 27일 한남동, 28일 서빙고·보광동 순으로 찾는다. 김 구청장은 “민선 9기 구정은 구민과의 소통에서 시작해 현장에서 완성될 것”이라며 “16개 동을 발로 뛰며 구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구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용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수원 길거리서 20대 남성이 외국인女 넘어뜨린 뒤 성범죄 저질러…현행범 체포

    수원 길거리서 20대 남성이 외국인女 넘어뜨린 뒤 성범죄 저질러…현행범 체포

    경기 수원의 길거리에서 술에 취해 외국인 여성을 넘어뜨린 뒤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수원팔달경찰서는 유사강간상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수원시 팔달구 노상에서 외국인 여성 B씨를 밀쳐 넘어뜨린 뒤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분석을 통해 피의자의 성폭행 여부 등을 명확히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적용 혐의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성수대교 9cm 단차, ‘기술적 안전’보다 ‘시민 불안’ 해소가 우선”

    박칠성 서울시의원 “성수대교 9cm 단차, ‘기술적 안전’보다 ‘시민 불안’ 해소가 우선”

    서울시의회 박칠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최근 성수대교 남단 진입램프(B램프) 구간에서 발생한 9cm(89~90mm) 규모의 구조물 단차(어긋남) 현상과 관련, 서울시가 기술적 진단에만 안주하지 말고 시민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행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이번 현상은 교량 본선(말뚝기초)과 램프 옹벽 구간의 기초 방식 차이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부등 침하’가 진행되며 발생했다. 최근 방호울타리 연결 부위가 심하게 뒤틀려 시민 민원이 잇따르자 시는 즉각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침하가 완료돼 구조적 안전성이나 주행 위험 등 추가 피해 우려는 없다”고 밝혔으나, 학계와 전문가들은 노후 인프라 선제 대응 차원에서 정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성수대교는 우리 시민들에게 단순한 한강 다리가 아니라, 안전에 대한 깊은 사회적 경고등이자 아픔이 서린 특별한 공간”이라며 “서울시가 당장의 구조적 위험이 없다는 입장이라 하더라도, 육안으로 변형을 목격한 시민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외관상 뒤틀림을 바로잡는 조치만으로는 시민들의 근본적인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면서 기술적 안전과 시민이 체감하는 안심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행정적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는 ‘추가 침하가 없어 안전하다’는 내부적 판단에만 머무르지 말고,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정밀안전진단 등을 통해 안전성을 재검증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향후 단차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수동 계측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단순한 모니터링에 그치지 말고 징후 발견 시 선제적이고 과감한 지반 보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서울시가 이번 성수대교 램프 단차 문제를 계기로 더욱 촘촘하고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임을 피력하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과 감시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앞으로 5년 골든타임…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해야”[월요인터뷰]

    “앞으로 5년 골든타임…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해야”[월요인터뷰]

    HBM 슈퍼사이클 3~4년 전망중국, 범용D램·낸드플래시 위협적시스템반도체 설계도 이미 韓 앞서온디바이스 AI 칩 국산화해야스마트폰·車·로봇·공장 경쟁력 원천엔비디아 세계 지배 이유는 CUDAAI 인프라 투자 과열 우려 있지만2000년 닷컴 버블 때와는 다를 것3G 이통 선제 인프라 거대한 결실호남 ‘제2 반도체 기지’ 프로젝트정부 신속 행정·인프라로 뒷받침미래 투자는 기업들에 맡기면 돼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역대급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이했다.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핵심 공급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뒤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주식시장도 활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AI 거품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호황이 일시적 특수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국내 1세대 시스템반도체 개발자이자 산학연을 아우른 전문가인 김용석(67)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는 “앞으로 5년이 골든타임”이라며 “메모리 호황을 기회로 삼아 HBM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도 엔비디아 같은 기업이 나오려면 반도체 생태계를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하고, 자동차·로봇·공장 등에 온디바이스 AI(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기술) 반도체를 국산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AI 반도체 M.AX 얼라이언스 위원장을 맡아 이 과제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 9일 경기 성남시 가천대 연구실에서 그를 만났다.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얼마나 지속될까. “전문가들은 앞으로 3~4년을 한계로 본다. HBM 호황에 취해 있다간 지금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국이 만만치 않다. 첨단 미세공정이 필요 없는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중국은 가장 즉각적이고 파괴적인 위협이 될 것이다. 시스템반도체 설계 분야는 이미 우리나라를 앞선 지 오래됐다. 캠브리콘, 무어스레드와 같이 중국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전략적으로 키우는 AI 반도체 스타트업의 성장도 놀랍다.” -이번 호황이 지속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중국은 이미 10년 전 ‘제조 2025’를 제시하고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했다. 현재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는 한국을 양적, 질적인 면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 그동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능력을 꾸준히 키워왔고, 앞으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HBM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생태계를 메모리에서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해야 한다.” -한국은 메모리반도체 강자인데, 시스템반도체로 다변화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마트폰, PC, 자동차 등의 경쟁력은 결국 시스템반도체에서 나온다. 애플과 테슬라가 왜 직접 칩을 개발하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만의 기능과 성능을 넣으려면 시스템반도체를 직접 개발하는 게 좋다. 만약 삼성 갤럭시에 들어가는 엑시노스(삼성전자가 설계한 스마트폰용 시스템반도체)가 없다면 퀄컴(미국 팹리스 기업)이 부르는 게 값이 된다. 엑시노스가 있기에 협상이 가능한 것이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엔비디아 같은 기업은 나오지 못했다.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엔비디아가 세계를 지배하는 이유는 GPU(그래픽·연산용 반도체) 칩 성능 때문만은 아니다. 2006년 개발한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CUDA가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개발자들은 CUDA에 종속돼 있다.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역량이 떨어지는 것도 이유다.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서 시스템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려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 -AI 인프라 투자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단기적 과열 우려가 있지만, 하이퍼스케일러(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기업들)의 기초체력 덕분에 2000년 닷컴 버블과는 다를 것이다. 지금은 IMT-2000(3G 이동통신) 초기와 비슷하다. 당시에도 투자 과열과 거품론이 있었지만 선제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한 덕분에 스마트폰 생태계와 모바일 혁명이라는 거대한 결실을 맺었다.” -정부는 지난달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경기 용인에 이어 호남을 ‘제2의 반도체 기지’로 조성한다는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이미 용인에 팹(공장) 10기를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신속한 원스톱 행정 지원과 국가 책임의 인프라 조성에 최우선으로 나서야 한다. 또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들의 미래 투자가 비수도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급하게 서두를 일은 아니다. 기업에 맡기면 된다. 전력과 용수는 돈으로 해결되지만, 진짜 문제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다. 인재들이 비수도권 지역에 계속 머물게 하려면 교육 환경은 물론 문화·예술 등 인프라까지 갖춰야 한다.” -삼성의 현 상태를 평가한다면. “강력한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AI 시장의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독보적인 초격차 경쟁력이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혁신 문화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 AI 및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 판도를 바꾸는 원천 기술을 선점하려면 지금과 같은 호황기에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최근 노조의 성과급 제도화 요구나 DS(반도체)·DX(제품) 사업 부문 간 격차,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부문의 소외감 등 조직 내 갈등 요인도 해소해야 한다.” -혁신을 지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실패를 용인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내가 처음 삼성에 입사했을 때 비디오카세트(VCR)가 신제품으로 나오던 아날로그 시대였다. 반도체(DS) 부문이 아닌 제품을 만드는 DX 부문으로 입사했는데, 미국 모토로라에서 스카우트돼서 온 과장급 선배가 ‘앞으로는 제품을 만드는 곳에서 칩을 직접 설계해서 쓰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 설계를 제안했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설계는 반도체 회사에서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통념을 깨고 국내 처음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시작한 것이다.” 김 교수는 1998년부터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분야로 옮겨 개발했던 통신 칩(모뎀) 11개를 액자에 넣어 보관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만든 이 칩들은 모두 상용화에 실패한 것들이다. 퀄컴이 독보적으로 잘하고 있었지만, 삼성에서도 직접 해보자며 자체 개발을 시작했던 것이다. 비록 당시엔 실패했지만 도전이 이어지면서 지금의 엑시노스로 결실을 맺었다. 상용화에 실패했는데도 나는 임원으로 승진했다. 당시 삼성은 ‘이 기술만큼은 반드시 확보하자’는 목표가 있으면 실패하더라도 도전을 인정했다.” -인재 유출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점심시간에 식당에 가면 수많은 한국인 연구자들을 만날 수 있다. 박사급이면 미국 빅테크 기업에선 연봉 100만 달러(약 15억원) 정도를 받는다. 한국에선 1억 5000만원 정도다. 보수도 중요하지만 미국 빅테크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커리어 때문이다. 국내 기업은 아직도 연공서열을 무시할 수 없다. 그래서 아무리 능력 있고 뛰어나도 젊은 직원을 파격적으로 대우해주지 못한다. 오픈AI, 구글, 애플에선 가능하다. 우수한 엔지니어는 정년 없이 계속해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고, 단 한 명이라도 사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최고 엔지니어가 나와야 한다.” -반도체교육원에선 학생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치나.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취업준비생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한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젠슨 황이나 엔비디아, TSMC를 이야기할 정도다. 지난해와 재작년에 초등학생들과 SK하이닉스 팹을 견학했는데 학생들의 관심이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걸 실감했다. 초·중학생한테 반도체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목적은 아니다. 우선 반도체를 재미있는 분야로 느끼게 하고, 훗날 진로를 선택할 때 자연스럽게 이공계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는 1959년 태어나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정보통신대학원과 동국대 정보통신공학과에서 각각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삼성전자 종합연구소에 입사해 31년간 근무하며 국내 처음으로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시작했으며, TV·오디오·이동통신 칩을 개발했다. 2010년 스마트폰 시스템소프트웨어 팀장을 맡아 갤럭시 S1~S4 개발에 참여했다. 10년간 삼성전자 임원(상무)을 지내고 퇴직한 뒤 2014년부터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로 11년간 재직했다. 현재 가천대 반도체대학 석좌교수 겸 반도체교육원장이며, 산업통상부 AI반도체 M.AX 얼라이언스 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상, 장관상 등 다수의 정부 표창을 받았다. 저서로는 ‘AI 반도체 전쟁’ 등이 있다.
  • 비닐하우스서 작업하다 ‘픽’…폭염 기승에 경남 온열질환자 43명 발생

    비닐하우스서 작업하다 ‘픽’…폭염 기승에 경남 온열질환자 43명 발생

    경남에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4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 11일 하루에만 15명이 새로 발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환자 수 149명과 비교하면 100명 이상 적은 수준이다. 올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8명, 열경련 6명, 열실신 5명, 기타 2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와 70대는 각 7명, 60대와 80대 이상은 각 6명, 50대 4명, 20대 3명, 10대 1명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를 보면 전체 환자 43명 가운데 39명이 실외에서 발생했다.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 농업 작업장과 건설 현장, 길가, 운동장 등 야외 활동 중 온열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발생은 4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밀양 7명, 진주 4명, 김해·함안 각 3명, 양산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폭염 피해를 줄이고자 매년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18개 시·군 49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해 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남도는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낮 시간대 야외 작업과 농사일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산·포항에 첫 ‘폭염중대경보’… “야외활동 즉시 중지해야”

    경산·포항에 첫 ‘폭염중대경보’… “야외활동 즉시 중지해야”

    경산시 하양읍 39.9도까지 치솟아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지난달 1일 도입 후 첫 발령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로도 경각심을 충분히 줄 수 없는 ‘극한더위’를 경고하고자 도입돼 지난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폭염중대경보 도입으로 폭염특보 체계는 18년만에 개편됐다. 경산시는 전날 오후 3시 8분쯤 기온(중방동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이 37.9도까지 올랐다. 하양읍에서는 40도에서 0.1도 모자란 39.9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포항시는 대표지점(남구 송도동) 기준으로 전날 최고기온이 34.0도였으나, 기계면에서는 오후 3시 4분쯤 37.2도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하양읍과 기계면에서는 이날도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될 정도의 더위에는 건강한 사람도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대경보 발령 시 즉시 야외활동을 멈추고 무더위쉼터나 그늘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이 2016~2024년 기상청 기온 관측자료와 국가데이터처 사망 원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라는 중대폭염경보 발령 기준을 충족할 경우 사망 상대위험이 평소의 1.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30대 남편, 거실서 잠든 ‘아내의 친구’ 성추행…국민 심판 받았다

    30대 남편, 거실서 잠든 ‘아내의 친구’ 성추행…국민 심판 받았다

    아내의 친구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 끝에 실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와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김현순)는 준유사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7일 오전 부산 자택에서 술에 취해 잠든 아내의 친구 B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A씨의 아내 C씨와 1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로, 사건 전날 밤 광안리 해변 인근에서 C씨와 술을 마신 뒤 C씨의 권유로 부부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더 마셨다. 이후 거실 소파에서 잠이 들었고, 이 과정에서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A씨의 신청에 따라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범행 여부 자체였다.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사건 당시를 직접 목격한 사람이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 등 객관적 증거는 없었다. 이에 따라 피해자와 피고인의 진술 가운데 어느 쪽의 신빙성이 더 높은지가 판단의 핵심이 됐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이 수사 초기부터 법정까지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신고 경위도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허위 고소를 할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사건 직후에는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가 이후 입장을 바꾼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A씨 측은 범행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 진술에 일부 불일치가 있고 기억을 맞춰가는 정황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수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결백을 입증하려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국민배심원 7명 가운데 4명은 유죄, 3명은 무죄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주요 내용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상호 모순되는 부분을 찾기 어렵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이어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고 피해자와 가족들이 이 사건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 회복의 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A씨를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이번 재판은 올해 부산에서 열린 두 번째 국민참여재판으로, 약 12시간의 심리 끝에 판결이 선고됐다.
  • [단독] “경찰 폭행 벌금형에도 고위직 유지”…윤리위 ‘중징계’ 결정에도 침묵하는 노무사회

    [단독] “경찰 폭행 벌금형에도 고위직 유지”…윤리위 ‘중징계’ 결정에도 침묵하는 노무사회

    술에 취해 택시비를 내지 않고 버티다 출동 경찰관을 폭행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한국공인노무사회 수석부회장이 윤리위원회의 ‘중징계’ 의결 이후에도 여전히 직을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무사회가 내부 반발을 묵인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9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공인노무사회 수석부회장 A씨는 2024년 서울 구로구에서 술에 취한 채 택시 안에서 하차를 거부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9급 X아 죽여버리겠다, 가만두지 않겠다”며 욕설과 폭언을 하고 명치를 때리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노무사회 간부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이후 사건이 언론 보도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수석부회장직을 유지 중이다. 한국공인노무사회는 공인노무사법에 따라 공인노무사가 직무를 개시하려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법정단체로, 회원 약 4000명이 소속된 업계 대표 조직이다. 회장단 선거도 회원들의 관심이 높아 최고 집행부인 수석부회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단체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공인노무사회는 지난 4월 30일 그달 28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해 ‘중징계’를 의결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징계 수위와 직무 배제 여부, 향후 조치 계획 등은 공개하지 않아 회원들 사이에서 “징계 의결 후에도 왜 직을 유지하느냐”, “윤리위가 사실상 시간을 끄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실제 노무사회 자유게시판에는 “피고인 신분으로 선거에 출마한 것 자체가 문제”, “사퇴하라”, “노무사회 명예를 실추시켰다”, “직무정지 여부라도 공개해야 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회원들은 “노동·인권 문제를 다루는 전문직 단체 간부로서 최소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노무사회 집행부를 지낸 10년 차 공인노무사 B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노무사회 집행부에서 의결한 사항은 회원 모두에게 적용될 정도로 업계에서 영향력이 크다”며 “이번 사건은 업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인데, 윤리위원회 이후에도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어 회원들의 부당함이 묻히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인노무사 C씨는 “회원들은 매달 회비를 내며 노무사회 운영과 각종 교육·사업을 지원하지만, 집행부의 실효성 있는 행정과 예산 집행에 대한 아쉬움이 꾸준히 있었다”며 “이번 사안까지 겹치면서 집행부에 대한 의문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석부회장 A씨는 지난 3월 게시판에 직접 사과문을 올려 “약 2년 전 개인 신분일 때 발생한 일”이라며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사과와 보상을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한 뒤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 모텔서 TV 시청중 지인 살해한 50대, 징역 18년

    모텔서 TV 시청중 지인 살해한 50대, 징역 18년

    모텔에서 지인을 살해한 50대가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부장 김용규)는 9일 술에 취해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A(52)씨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흉기의 형태, 공격 부위 등을 고려하면 살해 의도가 뚜렷해 보인다”며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나름대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해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대법원에서 권고한 양형 기준(징역 10∼16년) 이상의 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 3월 14일 오후 1시 5분쯤 여수의 한 모텔에서 친하게 지내던 B씨(50)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TV로 혼자 술을 마시면서 야구 경기를 보던 A씨는 “같이 야구를 보자”며 B씨를 모텔로 불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이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 A씨는 직접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A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 ‘13세女 납치’ 최악 성폭행 터졌다…“남성 30명이 5일간 집단 강간” 인도 발칵

    ‘13세女 납치’ 최악 성폭행 터졌다…“남성 30명이 5일간 집단 강간” 인도 발칵

    인도에서 ‘또’ 미성년자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현지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최근 타임스 오브 인디아, 인도 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인도 라자스탄주 스리 강가나가르에서 13세 소녀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소녀의 어머니는 아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수사 끝에 호텔에 감금돼 있던 소녀를 구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소녀는 릭샤(Rickshaw, 인도의 대중교통 수단인 인력거)를 타고 귀가하던 도중 릭샤 운전사에게 납치됐다. 운전사는 호텔 주인에게 소녀를 팔았고, 호텔 주인은 다른 호텔 주인들과 공모해 소녀에게 매춘을 강요했다. 소녀는 여러 호텔을 전전하며 집단 성폭행을 당했고, 무려 30명이 넘는 남성들이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는 경찰 조사에서 “반복된 성폭행으로 고통스러울 때마다 강제로 술을 마셔야 했다”고 진술했다. 한때 온라인상에서 피해자가 숨졌다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으나, 소녀는 현재 가족의 보호 아래 병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라인상에 여러 명의 남성들이 경찰에게 끌려가며 시민들에게 막대기로 폭행당하는 영상 역시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현재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으며, 현재까지 1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또 불법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성폭행 장소로 이용된 호텔 3곳을 전면 철거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휴대전화에서 중요한 단서들을 확보했으며, 나머지 남성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검거하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이다. 하리샹카르 경찰서장은 “용의자들에게 내릴 수 있는 가장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인도 사회 전역에 엄청난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스리 강가나가르 지역이 유명 관광지가 아닌데도 150개가 넘는 불법 호텔이 영업 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러한 시설들을 즉각 폐쇄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인도의 대표 정당인 ‘인도 국민회의’ 역시 행정당국이 범죄를 예방하지 못했다고 시위를 벌이며 엄중한 조치를 촉구했다. 카란푸르 지역구의 루핀더 싱 쿤나르 의원은 관련 시위에 참석해 “이번 사건은 지역 경찰과 행정 당국의 명백한 치안 실패를 보여준 것”이라면서 “범인들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회의 측은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대규모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관할 경찰서 소속 공무원들의 직위 해제도 요구했다.
  • 주한미군, 이태원서 또 주취 폭행…도와주려는 점원 때려

    주한미군, 이태원서 또 주취 폭행…도와주려는 점원 때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 점원을 폭행한 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대 미군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쯤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로 이태원의 한 주점에 입장하려다 자신을 부축하려던 20대 점원 B씨를 갑작스럽게 밀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술집 점주 C씨는 “점원 B씨가 부축하려 하자 미군이 갑자기 흥분해 점원을 세게 밀치고 레슬링 기술을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이날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신병을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주한미군의 범죄 발생 건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법무부가 발간하는 ‘2025 법무연감’에 따르면 SOFA 범죄 발생 건수는 2022년 521건, 2023년 599건, 2024년 635건으로 집계됐다. SOFA는 주한미군의 법적 지위와 한국·미국 양측의 수사·재판권을 어떻게 나눌지 정한 협정으로 주한미군이 폭행 등 중대범죄가 아닌 사건의 당사자일 경우 신병은 주한미군으로 넘어간다. 지난달 8일에는 술에 취한 주한미군 4명이 이태원 거리에서 한국인 여성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일행들과 시비가 붙자, 싸움을 말리려던 다른 한국인 2명과 싸움을 벌여 체포됐다. 같은 달 22일에는 만취한 주한미군이 서울 마포구의 한 클럽에서 입장을 거부당하자, 클럽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범죄수사학 교수는 “SOFA로 인해 미군들이 주취 문제 등을 비교적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주취 범죄 등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을 꾸준히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후진 차량에 고의로 ‘툭’… CCTV 보니 10분 전부터 배회

    후진 차량에 고의로 ‘툭’… CCTV 보니 10분 전부터 배회

    보험금을 받을 목적으로 운전하는 차량에 일부러 몸을 부딪치려 한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7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구리시 수택동에서 한 남성이 후진하던 경차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은 애초 일반 교통사고로 접수됐지만, 사고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피해자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실제 교통사고 피해자와 달리 과장된 동작으로 넘어졌고,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도 일어나 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대로 누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그는 사고 발생 약 10분 전부터 인근을 배회하며 여러 차례 차량에 고의로 부딪히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CCTV 영상을 제시하자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일부러 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A씨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 부산 경찰, 112 반복 신고 분석해 위기 신호 감지…예방 치안 강화

    부산 경찰, 112 반복 신고 분석해 위기 신호 감지…예방 치안 강화

    부산경찰청이 112 반복 신고를 분석해 위험 징후를 발견하고 선제 대응하는 예방 치안 활동에 나선다. 부산경찰청은 ‘112 반복 신고 분석 기반 예방 치안 활동’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112에 여러 차례 접수된 신고를 ‘범죄의 전조’ 또는 ‘일상 속 위험 신호’로 여기고 빈도와 유형, 내용 등을 파악해 선제 대응하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는 신고를 연결하면 위험 징후를 발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고나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한 예로 경찰은 지난 1월 대로변에서 지나가는 차량과 사람들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30대 A씨를 공공장소 흉기 소지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구속했다. 112 신고 분석 결과 A씨가 이전에도 문신을 보이며 상인들을 위협해 동네 폭력배로 불렸고, 심야에 외국인 관광객 뒤를 따르며 협박하는 등의 행동을 저질러 1년간 총 13회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부산 한 상점가를 배회하며 식당이나 주점에 술을 내놓으라고 강요하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한 B씨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B씨와 관련된 112 신고는 지난 1년간 21차례 접수됐다. 그동안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리하거나 경고 후 귀가 조치했지만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일이 잦고, 신고 처리 과정에서 90대인 친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도 확인되면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부산경찰청은 특정 기간 내 동일 대상자 또는 동일 장소에서 유사한 내용으로 접수된 신고를 반복 신고로 정의했다. 신고 유형은 이상 동기 범죄, 자살 등 정신 위기, 생계형 범죄, 비경찰 업무 관련 신고 등 9개로 분류하고, 지난 3개월~1년간 3회 이상 반복 신고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는 112 신고 접수 시스템상 별칭 등록 기능에 입력한다. 다시 신고가 접수되면 과거 신고 내용까지 고려해 상황실과 출동 경찰관이 대응 수위를 결정한다. 부산경찰청은 9개 유형 가운데 공공장소 흉기 소지 등 이상 동기 성향 신고가 접수되면 초기 단계부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강력범죄로 비화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생계형 범죄 또는 정신 위기 신고는 ‘개입의 신호’로 인식, 관계 기관과 연계해 공공복지 체계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또 부산시 ‘120 바로 콜센터’의 운영 방법을 협의해 비경찰 업무를 분산하고, 경찰은 반복 신고 속에 숨은 범죄 징후를 감지해 강력범죄를 예방하는 등 본연 치안에 집중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반복 신고 분석을 통해 일상 속 각종 갈등 등이 범죄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면, 경찰의 수사 업무량이 줄고, 수사 품질은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물 마시다 기겁” 식수원 저수지에 ‘돼지 머리’ 100개 둥둥…태국 발칵

    “물 마시다 기겁” 식수원 저수지에 ‘돼지 머리’ 100개 둥둥…태국 발칵

    태국의 한 식수원 저수지에서 돼지 머리 100여개가 무더기로 발견돼 현지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해당 저수지는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원수 공급원인 만큼 수질 오염에 대한 우려와 공분이 커지는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더 타이거와 카오솟 등 태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나콘라차시마주 부아야이 지구에 위치한 찰름 프라 끼앗 공원 저수지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7시쯤 수위를 확인하고 어망을 살펴보기 위해 저수지를 찾았던 한 주민이 물 위에 떠 있는 의문의 물체들을 처음 목격했다. 이 주민은 “처음에는 단순한 부유물인 줄 알았으나, 가까이서 확인해보니 모두 돼지 머리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시 저수지 수면 위로 떠오른 돼지 머리는 100개가 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일부는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심한 악취를 풍겼으며, 물 위에 기름진 거품까지 일으키고 있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현지 관계 당국은 즉각 인력을 투입해 저수지 내 돼지 머리를 전량 수거했다. 해당 저수지가 지역 주민들이 마시는 식수의 원수로 사용되는 만큼 수질 오염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긴급 조치였다. 식수원이 심각하게 오염될 뻔한 이번 사건에 대해 현지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주민들은 관계 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찾아내고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공 수원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태국에서는 최근 복권에 당첨된 한 남성이 나콘빠톰의 왓 끄랑 방프라 사원을 찾아 불상 앞에 감사 기도의 의미로 돼지 머리 100개를 제물로 바쳐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 역시 종교적 의식이나 주술적 행위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 월드컵 브라질 축구팬 ‘눈 찢기’ 논란…잇따른 차별 행위에 공분

    월드컵 브라질 축구팬 ‘눈 찢기’ 논란…잇따른 차별 행위에 공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잇단 인종 차별 행위가 불거지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누리꾼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확인해 보니 중국 매체 ‘후푸닷컴’ 등에서도 해당 사건이 소개되며 국제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브라질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일본과의 경기 후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됐다. 브라질 인플루언서 ‘brenndamaral’은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브라질이 일본을 꺾은 직후 자신의 SNS 스토리에 지인들과 함께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에 대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그는 사과 대신 SNS 계정 이름을 바꾸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 교수는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행위는 서구권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제스처”라고 비판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한국과 체코의 예선 1차전 당시 경기장을 찾았던 한국인 유튜버가 멕시코 축구팬들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외신들이 이를 보도했고, 누리꾼들이 가해자의 신원을 밝혀내자 그는 결국 사과했다. 서 교수는 “이번 브라질 인플루언서 역시 숨을 것이 아니라 반드시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월드컵이라는 전 세계적인 축제에서 다시는 이런 인종차별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 세계 축구팬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 잘나가는 아이돌 “무섭노” 한마디에…“일베는 기계적으로 ‘노’ 붙여” 정치권 공방

    잘나가는 아이돌 “무섭노” 한마디에…“일베는 기계적으로 ‘노’ 붙여” 정치권 공방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중소돌의 기적’ 리센느 멤버가 유튜브 방송에서 “무섭노”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베식 표현’이라는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공방이 이어졌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부산 사투리와 일베식 표현 사용을 구별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보수 야권에서는 “낙인찍기”라는 비판이 나왔다. 조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적었다. 이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경남 거제 출신 리센느 멤버 원이의 유튜브에서 나온 발언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에서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집을 방문한 원이는 PD가 “여기 뭔가 덜컹 소리가 났다. 뭐야 무섭노”라고 말하자 “무섭노”라고 응답했는데, 이때 언급한 ‘무섭노’라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온라인에선 해당 발언이 “일베식 혐오 표현”이라는 주장과 “자연스러운 사투리”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야권에서는 지나친 낙인찍기라는 반발이 나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죽창을 들자던 분이 오늘은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고 한다”며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 일부에서 ‘노’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된 것 자체가 노무현 대통령의 성씨와 그분이 평생 쓰신 경상도 사투리를 결합해 만들어 낸 것”이라며 “그런데 밈을 만든 사람들을 타박한다며 말을 뿌리째 뽑아 버리면 경상도 사투리는 정말 그 사람들만 쓸 수 있는 말이 된다. 그것이야말로 일베가 가장 바라던 승리”라고 덧붙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일상에서 쓰는 감탄형·혼잣말 문맥의 방언마저 기계적 일베 표현으로 낙인찍는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도 비슷한 비판이 나왔다.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젊은 가수가 ‘무섭노’라는 말을 했다고, 저 사람이 노무현 대통령 조롱하는 일베인지 영남 사투리를 쓴 것인지 감별하는 대잘난척 파티가 열리고 있다”며 “누가 일베에 심취해 노무현 대통령 조롱하는지, 아니면 이미 그 원의미를 상실한 채 보편화되어버린 말을 자연스레 쓰는 사람인지, 어미 하나로만 감별할 수 없다”고 했다.
  • “체중감량 주사 대신 이 보충제?”…강민경 즐겨먹는 ‘이것’, 천연 위고비였다

    “체중감량 주사 대신 이 보충제?”…강민경 즐겨먹는 ‘이것’, 천연 위고비였다

    식욕을 억제해 체중을 감량하는 원리인 GLP-1 계열 주사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식욕을 자연스럽게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천연 성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비만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글루코만난(glucomannan)’을 대표적인 ‘천연 식욕 억제제’로 꼽았다. 글루코만난이 위에서 수분을 흡수해 크게 팽창하면서 포만감을 높여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루코만난은 아시아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식재료로 사용돼 온 곤약(곤약감자) 뿌리에서 추출한 천연 수용성 식이섬유다. 자기 무게의 수십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할 수 있어 위 속에서 젤 형태로 부풀어 오르며,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작용 덕분에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이 글루코만난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소폭의 체중 감소가 관찰됐으며, 포만감이 증가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가수 강민경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루코만난이 풍부한 곤약을 먹는 모습을 공개해 왔다. 지난 2월 김치찜과 함께 곤약밥을 먹었으며, 지난해에도 열무김치비빔밥을 만들어 먹으며 “곤약밥을 두 개 넣어서 다이어트식”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글루코만난만으로 의미 있는 감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보충제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라며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복용 시 주의사항도 있다. 글루코만난은 반드시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 물 없이 삼키면 식도나 목에서 먼저 팽창해 질식이나 식도 폐색 위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삼킴 장애가 있는 사람은 복용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특정 보충제에 의존하기보다 충분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섭취하고, 가공식품과 당분 섭취를 줄이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글루코만난은 이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활용할 수 있지만, ‘기적의 다이어트 보충제’처럼 광고하는 주장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 정점식 “민주당 전대 앞두고 ‘검찰 보복 서사’…법死위 전락”

    정점식 “민주당 전대 앞두고 ‘검찰 보복 서사’…법死위 전락”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여권의 보완수사권 폐지 속도전에 “집권여당이 법치주의 파괴에 혈안이 된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검찰에 대한 보복의 서사로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얄팍한 정치공학적 계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지금 민주당이 장악한 법사위는 ‘죽을 사(死)’ 자를 써서 법치주의가 사망한 ‘법사위(法死委)’로 전락했다”고도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찰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를 결정할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해 형사소송법 개정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며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수사권·기소권의 완전한 분리와 보완수사권 폐지를 무려 ‘시대적 과제’라고 추켜세우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하고 보완수사권마저 없앤다면 수사기관 사이의 ‘사건 핑퐁’이 무한정 늘어지게 되고, 이는 고스란히 피해자의 고통으로 전가된다”며 “오죽하면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도, 이재명 대통령 본인도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국회 법사위가 국가의 사법체계 시스템 파괴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제 서영교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를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의 속도전을 예고했다. 강성 지지층의 환호에 도취된 서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권력의 칼날로 법치주의를 난자(亂刺)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당은 법사위가 강성 지지층의 입맛에 맞춰 사법체계를 난도질하는 무대인 줄 착각하고 있다”며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사법대란이 가속화되면 그 모든 책임은 바로 정부와 여당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하길 바란다”고 했다.
  • [열린세상] ‘디지털포용법’의 실효성 높이려면

    [열린세상] ‘디지털포용법’의 실효성 높이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로 제정된 디지털포용법은 모든 국민이 지능 정보 기술의 혜택을 소외 없이 누리도록 디지털 시민권을 보장하고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법적 기틀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디지털 복지행정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으나 구체적인 복지행정 적용에는 아직 한계가 있다. 이 법은 포괄적인 디지털 격차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복지 현장에서 취약 계층에게 실제로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책에 대한 세부 지침까지는 제공하지 못한다. 복지행정 집행 과정에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지 못해 취약 계층의 접근성이 제약된다면, 이는 세대별·지역별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국민 간의 위화감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다. 디지털 복지행정은 AI 기술을 통해 지리적, 물리적 제약을 없애고 복지 앱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장소에 구애 없이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정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전·단수 등으로 도움이 절실한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이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나아가 정책의 효과를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제도를 수립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처럼 AI 기반 디지털 행정은 국민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고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하는 장점이 크므로, 모든 국민이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복지’의 관점에서 디지털포용 지침을 더욱 정밀하게 정비해 시행해야 한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헌법상 평등권에 기반한 ‘디지털 접근권’을 사회복지사업법 등 관련 복지 법령에 명기하고, 국가가 디지털 취약 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할 의무를 적극적으로 선언해야 한다. 서비스 도입 시 취약 계층의 이용 불편 여부를 묻는 현재의 디지털포용 영향 평가 제도는 다소 소극적이므로 이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 둘째, 법 시행과 발맞춰 복지 분야의 세부 지침을 제정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을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신설해야 한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운영 중인 ‘e아동행복지원시스템’과 같은 선제적 발굴 서비스를 타 복지 영역으로 적극 확대해야 할 것이다. 셋째, ‘디지털배움터’와 같은 디지털 교육 플랫폼을 상설화·내실화하고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 격차를 근본적으로 해소해야 한다. 지자체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튜터’ 제도를 확대함으로써 디지털 역량이 뛰어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감을 고취해 국가에 대한 기여도를 높여야 한다. 비록 금융 부문에 한정되지만, 최근 금융위원회가 금융 소외를 방지하기 위해 입법을 추진 중인 은행대리업이나 우정사업본부와 시중은행 간의 협력 체계를 통해 전국 우체국 창구에서 대면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 보완책은 포용 금융의 일환으로서 국가의 배려 의무가 돋보이는 훌륭한 조치로 평가된다. 우체국은 모든 국민에게 친숙하고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 우체국을 활용해 기본적인 은행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한 것은, 고령층 등 디지털 금융 소외 계층의 편익을 증대시키고 국가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다. 금융 부문 외에 사회복지 전반에서도 이처럼 국민 복지를 증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세부 지침이 마련된다면 디지털포용의 실효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AI 시대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행정을 구현함으로써 대한민국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에 걸맞은 선진 복지국가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다. 개별 맞춤형 복지 확대로 계층 간 차별을 해소해 국민 통합을 이뤄 내는 것, 이것이 현 정부가 추구하는 포용과 상생 정책의 가장 대표적인 성과이자 경제 민주화를 실현하는 굳건한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용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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