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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디 욕설 논란, SNS 라이브 도중에...“쳐 듣기 싫으면 듣지마 XX”

    쌈디 욕설 논란, SNS 라이브 도중에...“쳐 듣기 싫으면 듣지마 XX”

    래퍼 쌈디가 SNS 라이브 도중 욕설을 해 네티즌 질타를 받고 있다. 9일 쌈디(사이먼 도미닉·본명 정기석)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도중 네티즌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쌈디는 이날 같은 소속사 AOMG 소속인 DJ 웨건 등 일행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 중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쌈디는 이날 방송에서 DJ 웨건 노래를 홍보하다 ‘인맥 힙합’이라고 지적하는 일각의 반응에 화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인맥 힙합이라고 하는데 그걸 떠나서 나는 우리 회사 앨범이니까...”라며 “얘(DJ 웨건)가 인맥이 넓어. 10년 넘게 한 사람인데 인맥이 없겠냐”고 말했다. 이어 “DJ 웨건 잘해. 그걸 인맥 힙합이라고 지껄이지 마. XX 짜증 난다. 그냥 들어라 그냥”이라며 “듣기 싫으면 듣지 말든가. 아니 XX 그냥. 방구석에서 음악 쳐 듣고 있으면서 XX 그냥 음악 하는 사람들이 X밥으로 보이나 봐. 음악을 쉽게 만드는 줄 알아?”라고 욕설 섞인 말을 했다. 쌈디는 주변 만류에도 불구하고 화를 주체하지 못한 채 “쳐 듣기 싫으면 듣지마 XX 짜증나니까. 너같은 XX 안 들어도 다 들어. 깝죽거리지마”라며 “취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라 항상 얘기하고 싶었다. 평가하지 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분 좋아서 하는 이야기다. 기분 나빠서가 아니라. 저는 스트레스 되게 많아요. 잘 자요. 나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만 잘 자요. DJ 웨건 좋아하는 사람들만 잘 자요”라며 라이브 방송을 마무리했다. 해당 방송은 약 1900~2000명 네티즌이 시청했다. 네티즌은 방송 도중 “라이브 내내 혼나는 기분”, “왜 화가 났어요?”, “진정 진정”이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특히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그였기에 이번 욕설 논란에 일부 팬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현재 쌈디가 욕설을 하는 장면 등이 녹화된 영상은 SNS, 유튜브 등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은 아무리 개인 SNS 방송이라고 하더라도 여러 연령대가 시청할 수 있는 만큼 방송 중 욕설을 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쌈디 인스타그램 라이브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콩 內 대학가, ‘독립’ 찬반 세력간 갈등 촉발

    홍콩 內 대학가, ‘독립’ 찬반 세력간 갈등 촉발

    중국 대륙으로부터 독립 여부를 두고 홍콩 내 찬반 세력간 다툼이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홍콩 독립 반대 운동을 이끄는 단체 ‘바오웨이홍콩윈동(保卫香港运动, 홍콩 독립 반대 시민 단체)’ 회원 20여 명은 지난 7일 홍콩이공대학교 총장실을 찾아 ‘학생회 회원의 욕설 금지’, ‘학생회법 위반 학생들을 퇴학 조치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플랜 카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단체 행동은 지난달 26일 같은 대학 학생회 회원 일부가 총장실을 점거하는 방식으로 대학 내 독립 운동 탄압 문제를 공론화 한 데에 따른 반대 행동으로 풀이된다. 문제가 촉발됐던 지난달 말 당시 캠퍼스 내에서는 홍콩의 독립 운동을 주도하는 학생회 회원들의 명의로 ‘홍콩독립’, ‘홍콩에 자유를’ 등의 표어를 게시판에 부착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교내 게시판 관리권 일체를 학생회로부터 박탈, 대학 관리사무소가 100% 관리할 것을 공고한 바 있다. 이 같은 대학 측의 처벌 수준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홍콩독립을 주장하는 학생회 간부와 벽보물 표어를 작성, 게시한 이들에 대한 학교 측의 직접적인 처벌을 피하는 대신 간접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했다. 실제로 지금껏 캠퍼스 내 게시판 부착 권리는 학생회와 대학 측이 공동으로 담당해왔다. 하지만 당시 사건 이후 학생회 회원들은 ‘퇴학’, ‘정학’ 등의 강력 처벌을 피한 대신, 게시판과 벽보물 부착 일체에 대한 권리 일체를 상실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학교 측 조치에 대해 학생회 회원들은 지난 5일 총장실을 무단 점거, 약 2시간에 걸쳐 심기평 부총장과 모지명 학과장 등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학생은 총 44시간 동안 단식 투쟁을 지속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곧장 ‘벽보물 부착에 대한 학생회 대표단의 의견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이들의 요구대로 벽보 부착에 대한 방식을 기존의 방식으로 환원하고 쌍방이 동의한 사용 수칙에 따라 관리할 것’이라며 학생회의 권리를 인정하며 사건이 종식된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사건이 이렇게 일단락 진 지난 7일 홍콩독립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바오웨이홍콩윈동’ 회원들이 즉각 총장실을 찾으며 다시 불거졌다. 이들은 당시 사건에 대해 ‘욕설을 남발하고 무단으로 총장실을 점거한 이들의 위법행위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 해당 단체 행위를 이끈 일부 학생회 회원에 대해서는 ‘퇴학’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학교에 제출했다. 해당 홍콩의 반독립을 주장하는 해당 단체 박진중 회장은 “학생들이 학교 관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면서 “학생들이 교내 학칙을 파괴한 행위에 대해 ‘민주적인 행동’이라는 표어를 내걸었지만, 사실상 그들의 행동은 홍콩의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중국을 분열시키는 사고를 대학 내에 침투시킨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회원 임 씨는 “학교 경영진이 이번 사건을 통해 학생들에게 법 준수의 필요성을 교육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위법 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이 하루 빨리 처벌받아 홍콩 독립 사상이 학교 내부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법원, 술취한 여승객 추행 택시기사에 실형

    법원이 술에 취한 여승객을 추행하고 성폭행하려고 한 택시기사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정재희)는 강간미수와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 대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취업제한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20일 오전 5시35분쯤 자신이 운전하던 택시에 승차한 B(20·여)씨를 깨웠으나 술에 취해 일어나지 않자 택시 뒷자리로 옮겨 타 B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또 B씨를 인근 숙박업소로 데리고 들어가 ‘집에 보내달라’는 B씨를 추행하고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승객인 B씨가 술에 취한 것을 알고 추행한 뒤 숙박업소로 데려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실형을 선고한 뒤 법정 구속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마성의 기쁨’ 송하윤, 역대급 애교 주사 연기 “스태프들도 미소”

    ‘마성의 기쁨’ 송하윤, 역대급 애교 주사 연기 “스태프들도 미소”

    ‘마성의 기쁨’ 송하윤이 남다른 주사(酒邪) 연기로 남성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송하윤은 주연을 맡고 있는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 (극본 최지연 / 연출 김가람 /제작 IHQ, 골든썸)에서 여러 차례 술 취한 연기를 통해 애교를 한껏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술에 취한 채 공마성(최진혁 분)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모조리 꺼내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 주인공 공마성 역시 그런 주기쁨의 모습을 귀여워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술이 깬 후 자신이 간밤에 했던 행동을 떠올리고 괴로워하는 연기 또한 일품이었다. 주기쁨의 주된 술상대는 오랜 친구인 고란주(이수지 분). 두 사람이 소주 3병을 나눠 마신 후 취해서 공마성의 집으로 찾아가는 장면은 ‘마성의 기쁨’ 중 가장 큰 웃음을 주는 포인트다. 술에 취해 예전 톱스타 시절의 행동을 보이는 주기쁨을 향해 고란주는 “알코올 효과로 톱스타였던 3년 전으로 타임슬립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기쁨이 참석하는 술자리에서는 항상 웃음이 터진다. 소속사 대표 장욱진(정재성 분)은 주기쁨을 컴백시키기 ‘벗는 연기’를 제안받지만 이를 단호히 거절한다. 하지만 이를 오해한 주기쁨은 술안주 중 버섯을 들고 ‘어서 버섯...’이라고 말하던 사장에게 “안 돼요”, “싫어요”를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사 측은 “많은 톱 여배우들이 술 취한 주사 연기를 통해 화제를 모았는데 송하윤은 ‘마성의 기쁨’을 통해 그 계보를 잇게 됐다”며 “실제 술을 마신 듯 애교를 부리는 그의 모습에 현장의 스태프 역시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편 반환점을 돈 ‘마성의 기쁨’은 두 남녀 주인공의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가동하며 2% 고지를 넘어서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TV 기준 누적 조회수는 10회 만에 800만 뷰를 넘어섰다. ‘마성의 기쁨’ 11회는 오는 10일 오후 11시, 드라맥스와 MBN에서 동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술 취해 난동 부린 새들..경찰 “곧 깰 겁니다!”

    술 취해 난동 부린 새들..경찰 “곧 깰 겁니다!”

    미국 미네소타 주(州)에서 발효된 베리를 먹고 취한 새들이 날아들어 일대에 혼란이 빚어졌고, 경찰은 새들이 술에서 깰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시민에게 당부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4일(현지시간) 트윈시티스닷컴을 인용해 보도했다.새들이 지난 1일 미국 미네소타 주 길버트 시(市)에서 건물 유리창과 차로 날아들었다. 유리창에 금이 가고, 차들이 다급히 멈춰 섰다. 새들은 비틀거리며 날았고, 괴상하게 행동했다. 마치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새>를 연상시킬 정도로 괴이한 순간이었다. 새떼가 날아드는 것을 보고 놀란 시민 대여섯 명이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사고 다음날인 2일 길버트 경찰서는 시민들에게 사고의 진상을 다음과 같이 알렸다. 길버트 경찰서의 타이 태커 서장은 보도자료에서 “이 사고의 이유는 평년보다 이른 서리로 인해 발효과정이 촉진돼, 이 지역에서 나는 어떤 베리 열매들이 평소보다 더 일찍 발효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과(漿果·Berry)가 얼었다가 녹으면서 발효 속도가 빨라져서, 베리 속 효모 작용으로 알코올 성분이 생긴다. 이른 서리로 베리 속 전분이 포도당으로 변한 상태에서, 베리가 다시 녹으면서 효모균이 침투해 포도당을 알코올로 만든 것. 보통 겨울이 오기 전에 새들이 남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겨울철에 농익고 발효된 베리를 먹을 수 없었다. 그런데 이른 서리로 베리가 일찍 발효된 탓에, 아직 남하하지 못한 새들이 알코올 베리를 먹게 된 것. 결국 원인은 새들이 지진의 전조를 미리 감지한 것이거나 지구멸망의 징조가 아니라 기후변화였다. 새들이 취해서 생긴 사고이기 때문에 해결책도 명쾌했다. 태커 서장은 “이 (취한) 새들이 빠른 시간 안에 깰 것이기 때문에 경찰서에 신고할 필요가 없다”며 다만 “일반적으로 어린 새들의 간은 알코올 독소를 다 큰 새들만큼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없다”고 당부했다. 노트펫(notepet.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이순신 장군이 오늘날 우리에게 할 말은 ‘자존감을 가져라’일 것… 비틀거릴 때 바로세워 주는 사람”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이순신 장군이 오늘날 우리에게 할 말은 ‘자존감을 가져라’일 것… 비틀거릴 때 바로세워 주는 사람”

    이순신 장군 연구가 박종평 칼럼니스트가 말하는 ‘난중일기와 오역’“이순신(1545~1598) 장군이 오늘날 우리에게 ‘자존감을 가져라’고 말할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정말 자존감이 강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셌습니다. 조선 수군이 궤멸을 당했는데도 ‘아직도 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라거나 ‘신(이순신)이 죽지 않으면 적이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특히 자기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자존감을 가지면 세대 갈등이나, 계층 갈등, 이념 분열과 같은 것을 치유하고 통합할 수 있다고 봅니다. 스스로를 존중하면 아무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역사 칼럼니스트이자 이순신 장군 연구가인 박종평(54)씨가 수백번 읽은 ‘난중일기를 기초로 내놓은 해석이다. ‘난중일기(亂中日記)’는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임진년부터 일본과의 마지막 싸움인 노량해전에서 전사할 때까지인 1598년 무술년까지의 7년, 1594일간 쓴 진중 일기다. 국보 제78호이자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순신 특유의 초서체로 보통의 한문 실력으로는 원문을 읽어내기 어렵다. 이를 한문 정자로 전체를 정리해 쓴 탈초본이 일제시대에 비로소 처음 나와 있다. “한문 난중일기는 40~50번 읽었나, 한글판은 시중에 나온 것을 다 읽어봤습니다. 200번 넘을 겁니다.” 그가 이순신을 본격적으로 파고 든 것은 10년쯤 된다. 그동안 이순신 장군에 대해 단독 저서 8권, 공동 저서 2권을 냈다. 박종평씨가 올해 펴낸 ‘난중일기’는 다른 번역본의 오류도 많이 바로잡아 의의가 깊다. 문화재청 국가기록원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던 난중일기가 많은, 심각한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서 게재가 중단됐다. 그가 펴낸 난중일기는 친필 일기뿐만 아니라 당시 상황을 알 수 있는 보고서(장계)인 ‘임진장초’, 편지 모음인 서한첩까지 한데 묶었다. 무려 1200페이지에 이른다. - 많은 사람이 이순신 장군을 오해하고 있다. ☞ 이순신 장군에 대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술과 여자인 것 같습니다. 난중일기를 읽어보면 거의 매일 술을 마십니다. 이를 보고 이순신 장군을 ‘술꾼’이 아니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맥락을 알면 다릅니다. 설과 추석뿐 아니라 조선시대 명절인 삼짇날, 단오 등과 같은 날에 마시고, 부하 장수의 환영과 환송회 그리고 생일, 활을 쏘고 난 다음 마십니다. 3월8일의 경우, 부하 장수들이 가져온 술을 마십니다. 그날은 장군의 생일이라는 맥락을 봐야 제대로 이해됩니다.- 활을 쏘고 난 다음 술을 마셨다? ☞ 임진왜란의 상당 기간은 강화시기로, 전쟁이 교착상태에 이릅니다. 이때 군사 훈련을 하고, 장군도 활쏘기를 합니다. 활쏘기가 끝난 다음, 잘 쏜 이들에게 칭찬과 함께 술을 주고 마시는 게 당시 풍습이었습니다. 장수들 사기도 북돋아주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을 모르면 군사 훈련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 줄 잘못 알게 됩니다. 장군은 술을 마시고 절제하는 게 몸에 뱄지만 술에 취해 방 밖에 나가지 못했다거나 넘어졌다는 인간적인 기록도 4번 나옵니다. 그런 날의 글씨체도 술에 취해 있습니다. 그에겐 이순신이 어떤 의미냐고 물었더니 “어려울때 나를 일으켜준 사람, 넘어지고 비틀거릴 때 뒷덜미를 잡아준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보니 그가 돈벌이 되는 일을 해본지 오래됐다고 말한다. 아리랑TV 기획실과 대외협력팀에서 일했고,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다 그만두고 출판사 대표를 지냈다. “출판사는 책을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좋아하는 것과 책을 만드는 일, 책을 판매하는 일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이마저도 이순신에 빠지는 바람에 경제활동을 사실상 포기하다시피 했다. - 여자 문제 오역도 심각합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해 가장 잘못된 것이 이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넷이나 일부 기록을 보면 이순신 장군을 ‘호색한’으로 묘사합니다. 이를 테면 1596년 9월 19일 “광주 목사 최철견의 딸 귀지가 와서 잤다(崔女貴之來宿)”에서 숙(宿)를 잠자다는 의미로 보고 “OO랑 잤다”고 해석하는데 완벽한 번역이 아닙니다. 난중일기에는 ‘OO宿’이런 기록들이 제법 나옵니다. 숙자는 ‘숙박한다’는 의미로 저는 번역합니다. 그래서 “OO과(가) 묵었다” 또는 “OO에 숙박했다”로 봅니다. 참고로 조선시대엔 여자랑 잤다는 의미로 ‘근(近)’이나 ‘압(押)’으로 은유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여진(女眞) 문제입니다. 난중일기 1596년 9월 부분에 세번 나오는데 소설 ‘칼의 노래’에서 이게 증폭됩니다. 일제시대인 1935년 조선사편수회가 작업한 난중일기 탈초본(초서를 정서로 바꾼 책)에는 12일 女眞(여진), 14일 女眞卄(여진입), 15일 女眞卅(여진삽)으로 나옵니다. 그러던 것이 1955년 홍기문이 북한에서 번역한 ‘리순신장군전집’에 처음 여진이 한글로 나옵니다. 그는 여진을 여자로 상상하지 않고, 남부지방에 흩어져 살던 만주족인 여진족으로 봤습니다. 그러다 1977년 나온 영어 번역본 ‘NANJUNG ILGI’에 근거는 제시하지 않고 “진과 밤을 보냈다(Spent the night with Chin)”고 번역되 있습니다. 여진을 ‘진’이란 여자로 본 최초의 문헌이 영어본이죠. ‘난중일기’ 원문 속의 여진(女眞)은 암호문과 같아 번역되지 않다가 ‘여진족 20, 30명’이 되었다가, ‘이순신과 성관계를 한 여자 노비’처럼 변하기도 합니다. 난중일기는 소설이 아니니 상상력을 동원해서는 안 되고 그냥 ‘여진·여진20·여진30’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오역이 이순신 장군을 오해하게 만들었다. ☞ 여진의 번역을 두고 학계와 번역자들의 논란과 반발도 만만찮습니다. 이순신의 동시대 인물인 백사 이항복(1556~1618)은 ‘고 통제사 이공 유사(故統制使李公遺事)’에서 “(이순신은) 7년 동안 군중(軍中)에 있었으나, 몸이 고통스러웠고, 마음이 지쳐 일찍이 여색(女色)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未甞近女色)”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순신이 어떤 상황에서 살았는지 극단적으로 보여주지요. 실제로 이순신도 다른 여성과 성관계가 자연스러웠던 시대에 살았고, 그 시대의 다른 인물들이 거리낌 없이 동침 기록을 남긴 것을 보면, 그 역시 누군가와 동침했다면 ‘난중일기’에 반드시 ‘근(近)’이라고 썼을 것입니다. 그러나 백사의 기록처럼 이순신은 여자를 멀리했고, 실제로 관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록하지 않은 거죠. 그런 이순신에 상상력을 끌어다붙이는 것은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그의 삶을 희롱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끔찍합니다. - 난중일기 번역에 가장 어려운 점은. ☞ 장군의 글이 기본적으로 초서체로, “날아갑니다”. 읽어 내기가 어렵고, 당시 시대 상황에 맞게 해석하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작은 조각들 하나하나 맞춰 퍼즐을 완성할 따름이지요. 그래서 당시 다른 사람들이 쓴 상소문과 장군 전후대의 기록들을 읽고 글자 쓰임새를 비교하지요. 정확하고 적확한 번역을 하기 위해 장군과 같거나 앞·뒤 세대의 일기인 박계숙·취문 부자의 ‘부북일기’, 미암 유희춘 일기, 오희문 선생의 ‘쇄미록’ 등을 읽고 당시 풍속을 알려고 노력했습니다.- 난중일기 읽기 낭독회를 이끌고 있다던데. ☞ 작년 봄부터 시작했습니다. 한국 사람 가운데 난중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끝까지 읽어낸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분량도 많고, 내용도 일기여서 재미도 없고···. 이순신을 배우고, 공감하고, 지혜를 공유하는 기회를 갖고자 낭독회를 계획한 거죠. 이순신의 본 모습을 더 잘 알려야겠기에 15회짜리를 하고 있습니다. 읽고 토론하면서 이순신의 참모습에 다가서는 것입니다. 참여하시는 분들의 호응도 대단합니다.- 도주하는 왜군과 끝까지 싸우다 전사하셨다. ☞ “배 한 척, 노 한 개도 돌려 보내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키는 것이 사명이니 침략자를 철저하게 응징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야 두 번 다시 쳐들어올 엄두를 내지 못할 것이니깐요. 그후로 일본은 19세기 말까지 조선을 침략하지 않았습니다. 장군의 사생관은 ‘사생유명(死生有命·죽고 사는 것은 하늘이 정한다)’이었습니다. 그러니 “나를 죽이는 것은 오로지 하늘 뿐이다”는 신념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장 서서 전투를 지휘하고 싸웠던 것입니다. 아들이 죽었을 때 자신이 지은 죄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군인이기 이전에 인간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일본이 이순신 연구에 활발했던 것은 한반도 침략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였던 거죠.- 이순신의 리더십을 짧게 설명하면. ☞ 이순신의 삶은 관통하는 말은 진(眞), 진(盡), 진(進)으로 압축됩니다. 참 진은 개인적 욕망이 아닌 대의를 위한 진정성, 다할 진은 어떤 시련이든 온 정성을 다해 극복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그리고 나아갈 진은 넘어져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는 의연함을 말합니다. 이런 리더십으로 그는 하늘과 소통했습니다. 그가 일본이 영국처럼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만들 기회를 빼앗고, 대륙 침략을 300년동안 멈추게 했던 거죠. - 현충사에 있던 일본 소나무인 금송을 파냈다. ☞ 잘 한 일인지, 잘 못 한 일인지···. 그 소나무를 뽑아서 없앤다고 해서 역사가 사라져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 역시도 역사입니다. 저는 이런 방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개인이 아닌 국가기관의 자격으로 심었던 것을 옮겼지요. 일본 소나무를 심은 것을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수십년이 지난 만큼 이젠 역사의 일부가 됐습니다. 이를 잘 기록해서 후세들이 반복하지 않도록, 경계로 삼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현충사 현판 철거 이야기도 나오는데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차하면 박정희가 조성한 현충사도 허물자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끊임없이 기록해서 후손들이 잘못을 반복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 이순신 장군은 제 나이 때 돌아가셨습니다. 올해로 순국 420주년 7주갑입니다. 돌아가신 날짜는 올해의 경우 양력으로 환산하면 12월25일, 크리스마스입니다. 개인적으로 난중일기를 펴내면서 작은 소명을 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엔 “신에게 아직 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 죽을 힘으로 막고 싸운다면, 오히려 해 낼 수 있습니다.”는 말이 좋았는데 이젠 나이가 드니 “사생유명”이란 말이 더 다가옵니다. 장군은 정말 도전하는 삶을 살았거든요. 이순신 장군에 대해 더 심도있게 연구할까 합니다. 저도 새롭게 시작할 각오를 다집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알려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또다른 이순신 연구가인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은 “여진공(女眞共)- 여진과 함께 했다”가 바른 해석이라는 의견을 알려왔습니다. ‘교감완역 난중일기’ 저자인 노 소장은 여진입(女眞卄)이나 여진삽(女眞卅)은 일본인의 오독한 글자로,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 이유로는 첫째 문맥이 통하지 않는 점, 둘째 난중일기 용례에 맞지 않는 점을 들고 있다. 또 다수의 초서 및 고전 전문학자들이 인정하였고, 여진입(女眞卄)이나 여진삽(女眞卅)이 오독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내었다. 노 소장은 “15년전 초서분야의 당대 최고 학자 두 분에게 공(共)자가 맞다고 감수를 받았고, 최근에도 40여 년 이상 초서를 연구한 한국고전번역원 출신 전문학자들과 재검토한 결과 공(共)자로 재확인했다”고 알려왔습니다.  
  • 김평남 서울시의원 “물순환안전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악취 민원 해결 촉구”

    김평남 서울시의원 “물순환안전국 업무보고 자리에서 악취 민원 해결 촉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평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2)은 10월 4일 서울시 오폐수관리팀으로부터 그동안 악취민원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적하였던 강남차병원사거리 악취발생 시설물 악취저감시설 설치 완료 결과를 보고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17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82회 물순환안전국 소관 업무보고 자리에서 “현재 강남구 강남차병원사거리 악취로 인해 많은 주민이 피해를 입고 있다”라고 설명 하면서 악취제거를 위해 조속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강남차병원사거리 악취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전문가 및 시·구 관계자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았던 김 의원은 “강남차병원사거리 주변은 대형건물이 둘러싸고 있어 정화조 오수를 하수관로로 펌핑할 때 맨홀 및 빗물받이 등을 통해 악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라는 결론을 전문가 및 시·구관계자들과 함께 도출해냈다. 김 의원으로부터 제기된 악취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오폐수관리팀은 악취원인으로 지적된 강남차병원사거리 주변 간선 및 이면도로 빗물받이 100개소에 악취차단장치를 설치하는 한편, 차병원내 폭기식 정화조 운영개선 및 주변 부패식 정화조 악취저감장치 설치를 완료하여 악취문제를 해결했다. 서울시 오폐수관리팀으로부터 강남차병원사거리 악취저감장치 설치 완료를 보고받은 김 의원은 “현재 강남차병원사거리 주변의 황화수소 농도가 불쾌등급 이었던 25ppm에서 보통등급인 9ppm이내로 떨어진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며 “주민들이 다시는 이런 고통을 겪지 않도록 서울시·강남구 및 차병원이 협조하여 정화조 악취저감장치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수시로 주변 순찰 및 하수악취 관리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에게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을 맞고 있으며, 서울시민들과 강남구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에서 많은 의정활동을 펼치는 한편 서울시의회-강남구청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직무유기’로 檢 수사받던 박승춘…올 6월 ‘무혐의 처분’ 받았다

    [단독] ‘직무유기’로 檢 수사받던 박승춘…올 6월 ‘무혐의 처분’ 받았다

    보훈단체 횡령·수익사업 비리 방치 등 보훈처, 작년 12월 검찰에 수사 의뢰 檢 “증거 불충분” 보훈처 “납득 안가” 朴 사법처리로 적폐청산 하려던 보훈처 재조사 때 새 비위 발견… 檢 고발 계획‘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박승춘(71) 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6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박 전 처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뢰 통보 결과문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6월 박 전 처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12월 보훈처는 자체 감사 결과 ‘나라사랑 공제회’ 설립 과정의 비위 및 축소 감사, 재단법인 ‘함께하는 나라사랑’의 불법행위 묵인, 정보화사업 비위 행위 방치, 보훈단체 횡령 및 수익사업 비리 방치 등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며 박 전 처장을 수사 의뢰했다. 구체적으로 박 전 처장 재임 시기인 2011년 만들어진 나라사랑 공제회가 담당 공무원이 설립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보훈처와 관련된 5개 업체에 특혜를 주면서 그 대가로 1억 4000만원의 출연금과 3억 5000만원의 수익금을 내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박 전 처장이 승인하는 등 철저하게 감독하지 않은 혐의가 제기됐다. 고엽제전우회가 보훈처장 명의의 추천서를 받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불법으로 위례신도시 등 택지를 분양받고 상이군경회가 보훈처 승인 없이 각종 수익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 전 처장이 이를 방치했다는 혐의도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5월 박 전 처장을 소환 조사했고 참고인 10명을 조사하는 등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체 감사 결과 위법 의혹이 상당히 짙었다는 판단에서다. 보훈처로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최장수 보훈처장이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번째로 경질됐던 박 전 처장에 대한 사법처리로 보훈처 개혁을 가속화하려는 의도가 검찰의 제동으로 다소 어그러진 셈이다. 하지만 적폐청산 작업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보훈처는 지난 8월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를 출범시켜 박 전 처장 비위 건을 재조사하고 있다. 현재 박 전 처장 재임 당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금지 건과 ‘함께하는 나라사랑’의 정치 편향 건에 대해 박 전 처장의 새로운 비위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새로 발견한 비위 건 등을 종합해 다시 한번 수사 의뢰를 하거나 직접 검찰에 고발할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 의원은 “적법한 조치가 취해져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며 “보훈처의 재조사와 그에 따른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녕하세요’ 이영자X김민경, 사연 듣다가 서로 “옷 벗겠다”

    ‘안녕하세요’ 이영자X김민경, 사연 듣다가 서로 “옷 벗겠다”

    ‘먹신’ 이영자와 ‘먹장군’ 김민경이 이심전심 명콤비 활약을 예고했다. 오는 8일 오후 방송되는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이영자와 김민경이 고민해결을 위해 옷 벗고(?) 나서는 아슬아슬한 현장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영자와 김민경이 앉은 자리에서 바로 옷을 벗으려고 하는 방송사고 직전의 상황이 담겼다. 신동엽이 이를 만류하고 나섰지만 김민경은 “지금 이거 벗을 수 있어요”라며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날 이영자와 김민경은 고민주인공이 스튜디오에 등장하면서부터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나며 쌍둥이 자매같은 콤비호흡을 과시하는가 하면 임신중인 고민주인공이 거동을 힘들어하자 배를 내밀며 “우린 이 마음 알지”라면서 동병상련의 마음을 전해 시작부터 큰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넷째 출산을 앞두고 있는 고민주인공은 “이번에 처음으로 임부복을 두 벌 샀다. 5천원, 만원짜리”라고 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이영자와 김민경은 서로 자신들이 입고 있는 빅사이즈 옷이라도 벗어서 고민주인공에게 선물하려는 웃픈 상황이 펼쳐지게 된 것. 고민주인공은 생활비를 쓰면서도 어떤 것을 샀는지 남편에 일일히 보고를 해야만 하고, 세 딸을 위해 몇 천원짜리 핀을 샀다고 하자 “네가 만들면 되지”라고 핀잔을 줬다는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출연진들의 분노를 샀다. 한편, 이영자와 김민경은 먹방계의 거장들답게 술이 아닌 음식에 취하는 ‘음취’ 경험담을 털어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영자가 “먹다 보면 음식에 취해서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는 만취보다 무서운 ’음취’ 경험담을 털어놓자 김민경도 이에 적극 공감하는 등 ‘먹자매’다운 케미로 꿀잼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영자, 김민경의 이심전심 먹콤비 맹활약이 기대되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오는 8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검찰, 박승춘 전 보훈처장 `직무유기‘ 무혐의 처분

    [단독]검찰, 박승춘 전 보훈처장 `직무유기‘ 무혐의 처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던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6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박 전 처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뢰 통보 결과문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 6월 박 전 처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12월 보훈처는 자체 감사 결과 ‘나라사랑 공제회’ 설립 과정의 비위 및 비위 행위에 대한 축소 감사, 재단법인 ‘함께하는 나라사랑’의 불법행위 묵인, 정보화사업 비위 행위 방치, 보훈단체 횡령 및 수익사업 비리 방치 등 직무유기 혐의가 있다며 박 전 처장을 수사 의뢰했다. 구체적으로 박 전 처장 재임 시기인 2011년 만들어진 나라사랑 공제회가 담당 공무원이 설립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보훈처와 관련된 5개 업체에 특혜를 주면서 그 대가로 1억 4000만원의 출연금과 3억 5000만원의 수익금을 내도록 했고 이 과정에서 박 전 처장이 승인하는 등 철저하게 감독하지 않은 혐의가 제기됐다. 고엽제전우회가 보훈처장 명의의 추천서를 받아 LH공사로부터 불법으로 위례신도시 등 택지를 분양받고 상이군경회가 보훈처 승인 없이 각종 수익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박 전 처장이 이를 방치했다는 혐의도 있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5월 박 전 처장을 소환 조사했고 참고인 10명을 조사하는 등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체 감사 결과 위법 의혹이 상당히 짙었다는 판단에서다. 어쨌든 보훈처로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최장수 보훈처장이었던 박 전 처장에 대한 사법처리로 보훈처 개혁을 가속화하려는 의도가 다소 어그러진 셈이다. 하지만 적폐청산 작업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보훈처는 지난 8월 ‘위법·부당행위 재발방지위원회’를 출범시켜 박 전 처장 비위 건을 재조사하고 있다. 현재 박 전 처장 재임 당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금지 건과 ‘함께하는 나라사랑’의 정치 편향 건에 대해 박 전 처장의 새로운 비위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새로 발견한 비위 건 등을 종합해 다시 한번 수사 의뢰를 하거나 직접 검찰에 고발할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 의원은 “적법한 조치가 취해져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며 “보훈처의 재조사와 그에 따른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주를 보다] 일본, 화성의 달에 탐사 로버 착륙 시킨다

    [우주를 보다] 일본, 화성의 달에 탐사 로버 착륙 시킨다

    -2024년에 포보스에 호핑 로버 내려 탐사 소행성 류구에 내린 일본의 호핑 로버 마스코트(MASCOT: Mobile Asteroid Surface Scout)의 혈통을 이은 탐사 로버가 몇 년 후 화성 위성의 탐사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탐사 로버는 2024년에 발사될 예정인 일본의 화성 위성 탐사(MMX: Martian Moons Exploration) 표본 회수 임무에 통합될 것이라고 10월 3일 일본, 독일 및 프랑스 우주기구에서 발표했다. 지난주 17시간 동안 900미터 크기의 소행성 류구를 탐사한 마스코트 착륙선은 독일항공우주센터(DLR)과 프랑스 우주국(CNES)에서 공동 개발한 탐사 로버다. 화성 달 탐사에 투입될 새로운 탐사 로버 역시 독일과 프랑스 우주센터가 공동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MMX 미션은 너비 22km의 화성 달 포보스에 탐사 로버를 착륙시켜 샘플을 채취한 후 2029년 지구로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 제작될 탐사 로버는 그 작업을 촉진하고 자체적으로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일본항공우주국(JAXA)과 DLR 및 CNES 관계자는 수요일(10월 3일) 공동성명에서 “로버는 MMX 착륙 및 표본 회수 작업을 최적화하기 위해 표층과 지형을 상세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과정은 미션 리스크를 줄일 뿐만 아니라 탐사선이 실제 샘플을 지구로 보내기 전 표면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학적 결실을 담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MX 임무의 주요목표에는 화성의 두 달인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기원을 밝히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이 두 개의 달이 어디서 왔는지 아직까지 그 기원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지나가던 소행성이 화성 인력에 잡혔다는 설, 강력한 소행성 충돌로 화성에서 떨어져나간 물질들이 만들었다는 설 등,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 우주기구 관계자는 마스코트(MASCOT)를 짧게 언급한 후, 새로 발표된 로봇이 소행성 호퍼를 따라갈 것이지만, 마스코트 복제품은 아니라고 밝혔다. 예컨대, 포보스에 착륙할 탐사 로버는 태양 에너지로 작동하며 크레이터들이 산재한 위성 표면에서 몇 개월 동안 탐사활동을 펼칠 수 있다. 이에 비해 류구에 내린 MASCOT은 비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다. 마스코트는 총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700억원)가 투입된 하야부사-2 우주선을 타고 류구로 날아갔다. 하야부사-2 모선은 마스코트 외에도 2개의 작은 호핑 로버를 류구에 배치했다. 이 작은 친구들은 현재 류구 표면에서 활발한 탐사활동을 하는 중이다. 소행성 류구의 토양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보내는 것을 임무로 하는 하야부사-2 미션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류구 샘플은 2020년 12월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7년 만에 풀린 오해 ‘애틋’ 키스 엔딩

    ‘제3의 매력’ 서강준♥이솜, 7년 만에 풀린 오해 ‘애틋’ 키스 엔딩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극본 박희권·박은영, 연출 표민수, 제작 이매진아시아, JYP픽쳐스) 서강준과 이솜이 7년 만에 두 번째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에 두 사람이 보여줄 두 번째 ‘진짜 연애’에 기대감을 높아지면서, 시청률은 상승했다. 지난 5일 방영된 3화가 전국 2.9%, 수도권 3.1%를 기록한 것.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7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게 된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무엇보다 7년 전 ‘그날’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준영은 한걸음에 영재에게 달려갔고 애틋한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함과 동시에 7년 만에 ‘2일째’ 연애를 예고했다. “답답하고 눈치도 없는, 너 같은 애 싫다고!”라는 말 한마디를 끝으로 7년 만에 다시 만난 준영과 영재. 영재는 태연하게 “어떻게 이렇게 만나냐. 진짜 반갑다”고 안부를 묻는데, 준영은 아무렇지 않은 영재 때문에 분통이 터졌다. 우연히 마주친 영재 때문에 심란했던 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통에 경찰서로 간 준영. 그 곳엔 “저 인간 같지도 않은 것들 때문에 휠체어 타신 분이 다칠 뻔 했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오게 된 영재가 있었다. 경찰서에서 영재를 데리고 나오며 “넌 진짜 안 변했다. 오지랖 넓은 거랑 성질 드러운 거”라던 준영은 결국 “내가 고마워서 한 잔 사는 건데”라는 영재와 술잔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았다. 어느새 혼자 취해버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사람을 그렇게 차 버리고!”라며 쌓였던 이야기를 모두 쏟아낸 준영은 철없고 유치했던 딱 스무 살 같았다. 그리고 “내가 사실은 너 때문에 경찰 되고 공무원 된 건데. 나쁜 년 이영재. 내가 너 때문에 여자들을 못 믿어”라는 취중진담까지 털어놓았다. 그렇게 만취해버린 준영을 보며 영재 역시 ‘나도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니었어. 나도 너 생각 가끔씩 났었거든’이라는 속마음을 보이고 싶었지만, 끝내 말은 못했다. 애써 미소지으며 “너 잘못 한 거 없어. 그냥 어쩔 수 없었어”라고 할 뿐이었다. 다음 날, 결국 영재의 집에서 눈을 뜬 준영을 반긴 건 덥수룩한 머리와 수염이 강렬했던 수재(양동근)였다. 그렇게 준영의 “7년 만에 두 번째 외박”, 또 영재 때문이었다. 준영을 만난 영재는 ‘하루 종일 먹구름 속을 걷는 것 같았다’고 했다. 준영으로 인해 7년 전 그때가 떠올랐기 때문. “조실부모하고 할머니가 키우는 불쌍한 애.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오빠랑 단둘이 남은 불쌍한 애. 그래도 난 상관없었다. 나한텐 오빠가 있었으니까”라며 그렇게 수재와 애틋한 남매였던 영재에게 7년 전 벌어진 악몽 같은 사건. 수재가 4층 높이에서 추락했고 이로 인해 하반신불구가 되었던 것.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영재의 속사정이었다. 준영은 온종일 “놈이 체포됐던 날, 그 날이 떠오르는군. 그날, 나와 이영재의 인생도 바뀌었지”라고 했던 수재의 말이 걸렸고, 그를 찾아가 7년 전 ‘그날’에 관해 물었다. 그리고 “온 국민의 눈과 귀가 희대의 살인마에게 집중 되었던 그날. 내가 어린애 같은 투정이나 부리고 있었던 날. 스물일곱의 청년은 다리를 잃었고, 겨우 스무 살의 영재는 그 작은 집의 가장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숨이 턱에 차고, 얼굴이 붉어지고, 머리도 엉망으로 헝클어져도 상관없이, 영재가 있는 곳으로 달렸다. 영재를 보자마자 “미안해. 아무것도 몰라서 미안해”라고 사과한 준영. 울 것 같은 그의 얼굴에 영재 역시 금세 눈물이 차올랐지만 애써 참았다. “차라리 모두 내 잘못이었으면. 영재가 너무 가여워서, 울음을 참고 있는 영재가 너무 예뻐서 심장이 터져 버릴 것 같았다”는 준영은 망설임 없이 영재에게 입을 맞췄다. 서로를 위로하듯이, 서로를 원망하듯이, 서로를 다독이듯이 말이다. ‘제3의 매력’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산국제영화제’ 장동건 현빈 조우진 ‘창궐’ 레드카펫 “함께 해 든든”

    ‘부산국제영화제’ 장동건 현빈 조우진 ‘창궐’ 레드카펫 “함께 해 든든”

    배우 장동건, 현빈, 조우진, 김성훈 감독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장동건은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 ‘창궐’의 V라이브에서 현빈, 조우진 등 ‘창궐’ 멤버들과 함께 레드카펫에 선 것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자주 내려오는데 작년에는 사회를 보기도 했다. 오게 되면 보통 레드카펫에 혼자 설 때가 많은데 이번에는 같이 하니까 더 즐길 수 있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빈 역시 “동건 형님과 같다. 저도 든든함이 있었다. 조금 더 뭔가 잘 알릴 수 있는 기회 중 하나였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조우진은 “부산영화제 레드카펫은 처음이다. 긴장도 많이 되고 어떻게 포즈를 취해야하나 표정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도 많이 됐는데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 븐)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 분)의 혈투를 그렸다. 오는 25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마성의 기쁨’ 송하윤, 가족들 앞 폭탄 고백 “나 책임질 일 했어”

    ‘마성의 기쁨’ 송하윤, 가족들 앞 폭탄 고백 “나 책임질 일 했어”

    하나뿐인 팬, 최진혁을 위한 톱스타 송하윤의 역대급 역조공이 펼쳐진다. 4일 방송되는 MBN, 드라맥스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 10회에서는 한바탕의 폭풍우가 지난 간 공마성(최진혁 분)과 주기쁨(송하윤 분)의 알콩달콩 로맨스가 그려진다. 지난 방송(9회)에서 공마성과 주기쁨은 빗 속에서 서로를 향한 감정을 거침없이 고백하며 키스를 나눴다. 집에 가면 혼자가 될 공마성이 안쓰러웠던 주기쁨은 가족들과 함께 사는 자신의 집으로 공마성을 데려간다. 집에 도착한 주기쁨은 가족들 앞에서 “나 책임질 일 했어”라며 가족들을 놀라게 하며 둘의 관계 진전에 있어 기대감을 불어 넣는다. 주기쁨은 무슨 일 있냐는 고란주(이수지 분)의 말에 술을 마시며 모든 사실을 말한다. 소주 3병 만에 술에 취해 톱스타 시절 주기쁨이 된 기쁨은 마성의 집으로 찾아가 역대급 역조공 선물들을 전달하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다른 사람과 즐겁게 얘기하는 성기준(이호원 분)을 보며 질투를 느끼는 이하임의 모습에 앞으로의 사랑의 작대기가 확연히 변화될 것을 예고한다. 한편 공마성이 만나는 여자가 이하임(이주연 분)이 아니라 주기쁨이라는 걸 알게 된 공진양(전 수경 분)이 또 다시 양 비서(장인섭 분)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공진양은 양 비서에게 공마성의 기억 상태를 물어보며 “평생 원하는 집에서 원하는 만큼 돈 쓸 기회야”라고 양비서를 흔든다. 과연 양 비서가 또 공마성에게서 등을 돌릴지 관심을 높였다. ‘마성의 기쁨’은 신데렐라 기억장애를 앓는 남자 ‘공마성’(최진혁 분)과 누명을 쓰고 나락으로 떨어진 톱스타 ‘주기쁨’(송하윤 분)의 황당하지만 설레고, 낯설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마성의 기쁨’ 10회는 오늘(4일) 저녁 11시에 MBN과 드라맥스에서 동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친구 인생이 박살났습니다”…음주차량에 치여 사경 헤매는 22살 청년

    “친구 인생이 박살났습니다”…음주차량에 치여 사경 헤매는 22살 청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친구 인생이 박살났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위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제 친구들은 만취해 운전대를 잡은 인간 하나 때문에 한 명은 죽음의 문 앞에, 한 명은 끔찍한 고통 속에 있다”면서 “여러분들께서 힘을 보태 주셔서 더 이상은 이렇게 억울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이 말한 사고는 지난달 25일 부산에서 발생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그날 새벽 2시 25분쯤 해운대구 중동 미포오거리 교차로에서 박모(26)씨가 운전한 BMW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인도에 서 있던 윤창호(22·카투사)·배모(22)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윤씨는 인도에서 15m가량 날아 주유소 담을 넘어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부터 추락했고, 배씨도 같은 장소에서 담벼락 아래로 떨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운전자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34%였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사고 현장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지난 3일 JTBC ‘뉴스룸’에서는 윤씨 가족들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됐다. 윤씨는 현재 일주일 넘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윤씨 어머니는 병실에 있는 아들의 손을 잡으며 “빨리 일어나야지. 엄마가 매일 기도하고 있어”라고 말을 건넸다. 하지만 의료진은 앞으로 길어야 보름이라는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 가족들은 힘든 결정을 내렸다. 윤씨 아버지는 “새로운 생명을 주고 가는 게 제 아들 몫이고, 더 이상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운전자 박씨는 사고 때 무릎과 다리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사고 당일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주점에서 지인들과 보드카 2병과 위스키 등을 나눠 마시고 차를 몰았다. 박씨는 지금도 당시 사고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친구들에 따르면 윤씨는 법학전문대학원을 진학해 검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청원인은 “제 친구 윤씨는 평소 우리나라 법의 형량이 너무 약한 탓에 많은 범법행위가 발생한다면서 검사가 되어 모순을 바로 잡으려 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을 포함한 윤씨 친구들은 “가해자 측과 동승자 모두 아직 사과조차 하러 오지 않고 그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한 가정을 무너뜨리고도 반성의 기미조차 없는 반인륜적인 가해자 태도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두 차례 조사를 벌였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아이를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되는 이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아이를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되는 이유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2년 ‘어린이의 날’을 처음 만들고 ‘어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전까지 아이들은 그냥 몸집이 작은 어른 정도로 취급됐습니다. ‘어린이’라는 단어 속에는 어린아이들을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해 줘야 한다는 존대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막 대하는 눈살 찌푸려지는 사건들이 너무나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트라우마도 유전되나… 34명 중 변형된 정자 22명, 알고 보니 학대당한 경험 아이들을 왜 소중하게 여기고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도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연구진이 학대를 당한 아동들은 트라우마가 DNA에 각인돼 학대의 기억이 본인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의대와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공동연구팀의 이러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중개 정신의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성인 남성 34명의 정자를 채취해 ‘DNA 메틸화 반응’을 살폈습니다. 후성유전학 분석에서 쓰이는 DNA 메틸화는 쉽게 말하면 DNA의 염기서열 자체는 바꾸지 않으면서 유전자의 활성 정도를 변화시켜 겉으로 드러나는 성질을 다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분석 결과 22명의 정자 DNA가 특이하게 변형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 22명은 모두 어린 시절 어른들로부터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수정은 엄청난 유전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학대로 인한 상처가 유전되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장기적인 추적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여러 후성유전학적 결과를 보면 부모의 상처가 자식에게 전달될 가능성은 충분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폭력은 뇌가 기억한다… 물리적 폭력 이상으로 감정·언어적 폭력에 큰 상처 또 2015년 캐나다 맥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1986년부터 2012년까지 여름캠프에 참가한 5~13세 저소득층 남녀 어린이 2292명을 대상으로 양육 상태를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아이들이 폭력에 노출돼 있는데 특히 협박, 조롱, 무시, 창피 등 감정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과 방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흔히 물리적 폭력이 감정적 폭력보다 더 해로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물리적 폭력이나 감정적, 언어적 폭력 모두 똑같은 뇌 부위가 반응하며, 뇌에 미치는 영향은 감정적, 언어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과 비슷하거나 더 심하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습니다. 어린이는 나무와 같아서 믿어 주는 만큼 성장합니다. 상처받고 스트레스에 찌든 아이들이 많은 사회의 미래가 과연 밝을까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정치권이나 경제계 등에서는 출산율 저하를 단순히 미래 노동력 감소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반론도 있지만 노동력 감소는 로봇이나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노동력 감소라는 차원의 접근은 사회라는 커다란 기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간’이라는 부품이 빠져나가서는 안 된다는 기계론적 사고방식의 다른 표현입니다. 사람을 인격체가 아닌 사회를 구성하는 톱니바퀴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회에서 저출산 문제는 ‘백약이 무효’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edmondy@seoul.co.kr
  • 70대 경비원 폭행한 10대 “내가 때린 것 같다”

    70대 경비원 폭행한 10대 “내가 때린 것 같다”

    경기 수원에서 술에 취한 10대 청소년들이 70대 경비원을 폭행한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형사입건된 가해자 중 한 명은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친구들 말을 들었을 때 자신이 폭행을 한 것 같다면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신모(18)군과 최모(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신군은 지난달 28일 새벽 4시 50분쯤 수원 장안구의 한 상가건물에서 경비원 김모(79)씨의 얼굴과 팔 등을 수차례 때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최군은 김씨를 뒤에서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군 일행이 술에 취한 상태로 건물 안으로 들어오려 하길래 ‘나가달라’고 했더니 폭행이 시작됐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김씨의 손자라고 밝힌 사람이 페이스북 페이지 ‘수원 익명 대신 말해드립니다’에 사건 내용과 김씨가 폭행 피해를 입은 사진을 올리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는 “(신군 일행이) 술을 먹은 상태로 소란을 피우고 있어 할아버지께서 소란을 피우면 주민들에게 피해가 끼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가서 얘기를 하거나 여기서는 이러면 안 된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러자 (신군 일행이) 폭행을 시작하고 폭언을 일삼으며 다짜고짜 그 중 한 명이 ‘우리 아빠가 변호사인데 너 죽여버려줘? 눈알 파줘?’라고 하며 얼굴을 때리고 눈을 손으로 파서 왼쪽 눈이 조금 들어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 할아버지께서는 광대뼈가 부러지시고, 치아가 부러지셔서 밥도 제대로 못 드시는 상황”이라면서 “할아버지께서 변호사란 말을 듣고 가족에게 피해가 생기게 될까봐 말도 못하고 무참히 폭행을 당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에서 신군은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라면서도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면 내가 폭행을 한 것 같다”라고 혐의를 인정했다. 반면 최군은 “폭행을 하는 친구를 말렸을 뿐 할아버지를 붙잡은 적은 없다”라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또 가해자들 중 한 명이 “아빠가 변호사라고 말했다”는 피해자 측 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들 가운데 변호사 부모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군은 폭행 사건이 생기면 변호사를 선임해야 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신군을 말렸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사건 당시 건물 밖에 있던 이들 두 사람의 일행 2명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선거 최대변수’ 캐버노 낙마, 졸업앨범 메모에 달렸다

    ‘美선거 최대변수’ 캐버노 낙마, 졸업앨범 메모에 달렸다

    FBI, 약물·성행위 의미 단어 집중 조사 대학 동창 “그는 만취하면 공격적” 진술 공화당 내부서도 “거짓말 땐 인준 무산” 트럼프 “플랜B는 원치않아” 강행 의지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 문제가 내달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은 오는 5일 유력한 캐버노 지명자의 본회의 표결을 밀어붙일 기세이지만, 공화당 내부의 반발과 이탈, 캐버노의 청문회 거짓 증언 의혹과 더불어 연방수사국(FBI) 수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지면서 ‘낙마’ 가능성도 점점 커지는 기류다.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버노 낙마를 상정한) 플랜 B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인준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공화당 상원 원내사령탑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도 이날 “끝없는 지연과 방해의 시간은 끝났다”면서 이번 주중 본회의 표결 강행을 시사했다. 캐버노에 대한 FBI 조사는 5일 종료될 예정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캐버노 지명자가 낙마하게 되면 오는 11월 중간선거 판세가 더욱 불리해지는 등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사태가 수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캐버노에 대한 불리한 증언 등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30일 CBS방송에 ‘캐버노가 법사위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후보 인준이 무산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예스”라고 답했다. 현재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1석이다. 캐버노의 거짓 증언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플레이크 의원의 동조자가 단 1명만 나와도 인준을 물 건너가게 된다. FBI 조사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FBI는 캐버노 지명자가 고교 졸업앨범에 쓴 아리송한 문구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버노는 자신의 졸업앨범에 ‘부핑’(boofing)과 ‘데블스 트라이앵글’(Devil’s Triangle)이라는 단어를 썼다. 앞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캐버노는 두 단어에 대해 “속에 가스가 차서 부글거리는 것”, “술 마시는 게임”이라고 답변했다. 일상적으로 이 단어들은 약물 사용과 성행위를 의미하는 은어여서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마저 제기됐다. 의회전문 매체인 더힐은 ‘FBI가 이런 얼렁뚱땅식 캐버노 지명자의 답변을 더 깊이 파고들며 조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캐버노 지명자의 예일대 동창이자 ‘농구 대표팀’ 활동을 같이했던 채드 루딩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그가 만취해 몸을 비틀거리거나 발음을 똑바로 하지 못하는 것을 여러 번 봤다”면서 “캐버노 지명자는 취했을 때 호전적이고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李총리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교란범… 엄정 처벌”

    李총리 “가짜뉴스는 민주주의 교란범… 엄정 처벌”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급속도로 퍼지는 ‘가짜뉴스’에 대해 2일 작심 발언을 내놨다. 이날 이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민주주의 교란범”이라면서 “검찰과 경찰은 유관기관 대응체계를 꾸려 불법은 엄정히 처벌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앞서 이 총리는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호찌민 주석 거소를 찾아 방명록에 글을 남겼는데, 이 내용을 왜곡한 가짜뉴스로 홍역을 치렀다.이 총리는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가짜뉴스가 급속히 번지고 있다”면서 “사생활이나 민감한 정책현안은 물론 남북관계를 포함한 국가안보, 국가원수와 관련된 턱없는 가짜뉴스까지 나돈다”고 심각성을 설명했다. 이 총리는 “악의적 의도로 가짜뉴스를 만든 사람과 계획적, 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사람은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검·경에 신속한 수사를 지시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 등은 가짜뉴스의 통로로 작용하는 매체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옳다”면서 “온라인 정보의 생산·유통·소비 등 단계별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관련 부처에 당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광폭외교’ 리용호 北으로…폼페이오 방북시기 발표 촉각

    ‘광폭외교’ 리용호 北으로…폼페이오 방북시기 발표 촉각

    6박 7일 동안 미국 뉴욕에서 ‘광폭 외교’로 주목받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일(현지시간) 오후 5시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에어차이나 ‘CA982’ 편으로 귀국길에 올라 2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3일 중국 측과 접촉해 유엔총회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은 고립을 자초했던 지난해 유엔총회 때와 달리 이번에는 국제사회의 전방위적인 지지 확보와 외교 관계 정상화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리 외무상은 지난달 2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중국·러시아·일본 등 한반도 주변 열강들의 외교수장을 모두 만났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뿐 아니라 아프리카 국가들의 대표부가 모여 있는 ‘우간다 하우스’를 방문하는 등 넓어진 북한의 외교적 보폭을 과시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자국이 취해 온 ‘선의의 행동’을 부각하면서도 그에 대비된 미국의 ‘성의 있는 화답’을 정제된 언술로 압박해 유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교술을 발휘했다. 미 외교가에서는 리 외무상이 폼페이오 장관 등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제반 합의 등을 수차례 조율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시기 역시 리 외무상과의 물밑 접촉 결과에 따라 구체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리 외무상이 북한에 도착하면 바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물밑 접촉 결과를 보고,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리 외무상의 뉴욕 방문은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뿐 아니라 정상국가 이미지 구축이라는 측면에서도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봤다. 리 외무상은 뉴욕 체류 내내 미측의 특급 경호와 의전을 제공받았다.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적으로 고립됐던 지난해와는 완벽하게 달라진 ‘대우’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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