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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음성’ 판정

    화성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음성’ 판정

    지난달 30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화성 양감면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아니었다고 1일 밝혔다. 이 양돈농장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전화 예찰 과정에서 어미 돼지 1마리가 유산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방역 당국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파주 첫 발생 이후 경기 북부와 인천 강화군으로 확산하면서 총 9건 발생했다. 강화군에서 5건, 파주에서 2건, 연천과 김포에서 1건씩 일어났다. 지난달 27일 인천 강화군에서 마지막으로 확진한 후 추가 발병 사례는 없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4대 종단 “檢, 독점권력 내려놓고 개혁 수용하라”

    4대 종단 “檢, 독점권력 내려놓고 개혁 수용하라”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성직자들이 검찰개혁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4대 종단 성직자 10여명은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애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475명이 서명한 선언서를 낭독하며 “비선출 권력인 검찰은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도전을 멈추고 개혁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검찰은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을 거부할 수 있는 권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한다”며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공수처의 견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두고 “특수부 검사 수십명을 동원한 먼지털기식 수사”라며 “이는 검찰개혁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행위로 검찰은 독점권력을 내려놓고 국민 공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논두렁 시계’라는 유언비어를 조작·유포한 전력을 언급하며 “독점된 힘에 취해 국민 인권을 외면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과거를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선언서에는 천주교 신부와 수녀 2268명, 개신교 목사 1473명, 불교 스님 428명, 원불교 교무 306명이 서명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귀찮은 안전모, 느슨한 난간… 오늘도 1.27명, 안전이 추락한다

    귀찮은 안전모, 느슨한 난간… 오늘도 1.27명, 안전이 추락한다

    노동자의 권리의식이 높아지면서 ‘죽지 않고 일할 권리’인 산업안전이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사망 사고가 일대 전환점이 됐다. 30여년간 꿈쩍하지 않았던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전반을 뒤바꿨다. 내년 1월 개정법 시행을 앞두고 현장은 얼마나 준비됐을까. 서울신문은 올 상반기 재난안전 사고를 유형별로 되짚고 ‘안전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10회에 걸쳐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를 기획보도했다. 이에 대한 후속 보도로 산업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5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국내 현장의 실태와 구조적 문제를 짚고 해외 산업안전 강국을 찾아 제도적으로 본받을 점도 들여다봤다. 첫 번째는 건설업이다.지난해 국내 건설업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 수는 485명에 이른다. 전체 산재 사고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한다. 추락사(290명·60%)가 차지하는 비율이 단연 압도적이다. 건설업 추락 사고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산재다. 세계 12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단면이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건설업 전반에 만연한 ‘다단계 하도급’과 이로 인한 ‘위험의 외주화’라는 구조적 모순이 자리잡고 있다. 정부의 반복되는 솜방망이 처벌과 사고를 책임지지 않는 원청 사업주의 소홀한 관리·감독이 빚은 결과물이다.●빨리빨리와 귀차니즘… 작년 290명 추락사 “이번에는 뭘 또 지적하려고?” 지난 19일 서울의 한 빌라 공사장. 현장관리소장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들을 매우 불편한 기색으로 맞았다. 오전 10시쯤 작업이 한창이었지만 아무도 안전모를 쓰지 않고 있었다. 건물 입구로 이어지는 통로에는 가늘고 긴 나무토막만 놓여 있었다. 심하게 흔들렸고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았지만 다들 아무렇지 않은 듯 그 위로 지나다녔다. 건물 안에는 먼지가 자욱했다. 노동자들은 마스크도 없이 작업을 이어 갔다. 옥상에 올라서자 열악한 실태가 여실히 드러났다. 건물을 둘러싼 비계(노동자들이 지나다니도록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작업대)가 문제였다. 안전한 ‘시스템 비계’(일체형 작업대) 대신 저렴한 ‘강관 비계’(분리형 구조물)가 쓰였다. 비계에 설치된 추락 방지용 난간은 매우 듬성듬성해 까딱하면 떨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건물과 비계 사이의 벌어진 틈도 어마어마했다. 보호장비 없이 이 틈으로 떨어지면 살아남기 어려워 보였다. 비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건물과 연결하는 장치도 중요한데, 이곳에선 느슨한 철사로 대충 감겨 있었다. 당장 추락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누구도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소규모 공사장일수록 안전에 있어서 무법지대다. ‘최대한 저렴하고 빠르게.’ 시간과 비용 절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안일한 안전의식은 주먹구구식 현장 운용으로 이어진다. 추락 사고는 그저 ‘재수 없는 사고’에 불과한 것이다. 건설현장의 안전불감증은 느슨한 사법체계와 업계의 잘못된 관행이 만들어 낸 ‘괴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청 노동자에 대한 안전관리 의무가 없던 원청 사업주는 지금껏 산재 사고가 나도 별다른 책임을 지지 않았다. 하청 노동자가 위험한 일을 하다가 죽어도 원청은 무관심했다. 책임이 없는 곳에서는 개선도 이뤄지지 않는다. 하청에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하도급이 일상화된 건설업에서 산재 사망 사고가 유독 많은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동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산안법은 매우 기형적인 구조였다. 도급 단계가 아래로 내려갈수록 현장에서 권한은 약해진다. 가장 위험한 업무로 내몰리는 것이다. 가장 높은 곳에서 일하다가 떨어지는 노동자들은 가장 낮은 단계의 하청업체에 소속된 사람들이다. 위험의 외주화가 빚은 슬픈 역설이다. 안보공단에 따르면 올 상반기 건설업 사고 사망자는 229명이다. 건설현장에서 6개월간 하루 1.27명꼴로 사망한 것이다. 지난 8월 14일 강원 속초시 서희 스타힐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공사장 승강기가 15층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노동계는 “(추락 사고는) 건설현장의 특성도 원인이지만 다단계 하도급이 만연한 구조 속에서 실질적인 책임을 묻지 않는 게 문제”라며 “원청 사용자의 처벌조항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공단 ‘산업안전패트롤’ 불시 점검 제도 개선의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히 김용균씨 사망 사고 이후 지난 1월 산안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정부는 법체계 전반에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법 시행에 앞서 하위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원청이 안전·보건 조치를 반드시 취해야 하는 범위를 사업장 전체로 확대했다. 원·하청 여부와 상관없이 공사장 어느 곳에서든 원청은 반드시 안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원청이 하청업체를 선정할 때 산재를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적격 수급인을 골라야 한다. 수은 제련 등 위험성이 높은 작업은 하청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그러나 건설업에서 하도급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어렵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다. 대신 건설업은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하는 한편 안전한 가설물들을 사용하면 산재 사망 사고가 어느 정도 줄어들 거라고 보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강조하는 것은 시스템 비계다. 일반적으로는 파이프를 엮어 만드는 강관 비계가 많이 쓰인다. 값은 싸지만 규정대로 설치하는 경우가 드물어 사고 위험이 크다. 시스템 비계는 이보다 1.5배 정도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직재와 수평재 계단, 연결 철물이 일체형으로 구성돼 훨씬 안전하다. 국내 건설현장의 시스템 비계 보급률은 20%를 밑돈다. 최소 60%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에는 시스템 비계 사용을 의무화하고,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에는 설치 비용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클린사업장 조성 지원제도’도 이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부터 100일간 시행하고 있는 ‘산업안전패트롤’을 통해 추락 사고가 날 위험이 큰 곳을 불시점검하고 있다. 현장을 점검하고 반드시 취해야 할 조치들을 알려 주면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선 개선도 명령한다. 당장 사고가 날 정도로 위험한 곳은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는 지방노동관서에 알린다. 산업안전감독 결과에 따라 강도 높은 조치인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지기도 한다.●꼼꼼하게 깔끔하게… 안전 지키는 의성건설 건설현장은 어떻게 관리돼야 할까. 건설업 추락사 예방에는 왕도(王道)가 없고 사소해 보이지만 기본을 지키려는 정도(正道)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인천 영종도에 있는 중소건설사 ‘의성건설’의 공사장을 찾았다. 외벽을 둘러싼 푸른색 시스템 비계는 마치 ‘맞춤 정장’처럼 들어맞았다. 사용하지 않는 건설자재들을 종류별로 정돈하는 등 깔끔한 공사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사장이 어지러우면 노동자들의 동선도 흐트러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채진영 현장관리소장의 생각이다. 건물과 비계 사이에는 또 다른 낙하물 방지망이 쳐졌고 비계 위 안전난간도 매우 촘촘하게 짜였다. 난간 사이에는 노동자가 빠지지 않도록 그물망도 있었다.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땐 반드시 이동식 고소작업대를 이용한다. 작업용 사다리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채 소장은 “안전에 집착하는 것이 눈앞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을 보고 있다”면서 “안전을 소홀히 여기다가 사고가 나면 공백은 최소 한 달이고 공사 기한도 못 맞춘다. 처음부터 안전하게 사고 없이 일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프리카돼지열병 화성서 의심신고…확진시 서울이남 첫 발병

    아프리카돼지열병 화성서 의심신고…확진시 서울이남 첫 발병

    농림축산식품부는 30일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되면 국내 10번째 발병사례가 된다. 특히 서울 이남 경기도권에서 발생한 첫 사례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당국의 방역체계를 뚫고 서울 이남으로도 확산했다는 의미여서 파장이 예상된다. 의심 신고를 접수한 방역 당국은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긴급 방역 조치를 취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은 정부가 이달 24일 확장한 중점관리지역 내에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경기도권에서는 파주와 연천, 김포 등 서울보다 지리적으로 북쪽에 위치한 지역에서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다. 인천의 발병 지역인 강화도 지리적으로 서울보다 북쪽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이제는 우리 교육을 만들어 낼 때/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제는 우리 교육을 만들어 낼 때/박주용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우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한 강연을 하다 보면 종종 ‘잘하고 있는데 왜 비판을 하느냐’는 볼멘소리를 듣는다.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의 칭찬을 언급한다. “미국 어린이들은 매년 한국 어린이들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개월이나 적다.”, “한국의 교사는 의사나 기술자가 받는 수준에서 봉급을 받고 있으며 존경받는 직업이다.”, “한국과 핀란드는 좋은 교육제도를 가지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말은 실제로 우리나라의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됐다. 하지만 그 대중 매체들은 우리의 교육 실상을 보여 주는 실증적 자료 분석 결과에 대해서는 그만큼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다. 2016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자료를 통해 우리 교육의 실상을 보자. 한국인의 역량은 만 15세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에서는 최상급이다. 그런데 좀더 나이가 든 다음에 치르는 국제성인역량조사에서는 그렇지 않다. 이 조사에서 측정하는 세 역량인 수리력, 언어능력, 그리고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모두에서 20세 후반부터 OECD 평균 이하로 떨어지고 나이가 들수록 평균과의 차이가 더 커진다. 이 보고서를 쓴 연구자들은 이렇게 역량이 떨어지는 이유로 주입식으로 이루어지는 초중등 교육, 질 낮은 대학 교육, 그리고 학습이 일어나지 않는 직장 생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가 나온 지 3년이 지났지만, 우리의 대학 교육에서 어떤 변화의 미동도 감지되지 않는다. 매년 적지 않은 돈이 대학 교육 개혁을 위해 투입되고, 비싼 돈을 들여 외국의 석학을 초청하는 다양한 포럼이 열리며, 대학 총장이 바뀔 때마다 외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크해 교육을 혁신하겠다고 부르짖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 와중에 최근 교육부 장관이 처음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우리와 함께 칭찬을 받았던 핀란드를 방문했다고 한다. 그동안 해왔던 베끼기 수법을 또다시 쓰려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국제 간 비교 연구 외에도 우리 교육의 실상을 보여 주는 자료는 도처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과 네덜란드 두 나라에서 대학생활을 해 본 레네 하일씨는 ‘SKY? 사양하겠어요’라는 글에서 “비판 정신은 부족했다. … ‘좋아, 이제 네 스스로 생각해 봐!’ 그러면 사람들은 어쩔 줄을 모른다. … 한국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별로 신선한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회상한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언대학 교수인 에른스트 푀펠은 자신이 지도하는 한국 유학생을 “엄청난 지식을 갖고 있지만 독창적인 지성 면에서는 처참한 낙오자”라고 조롱한다. 베끼기 교육 정책이 낳은 구체적인 사례들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교육열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에게는 우리의 상황을 고려해 만들어진 교육 이론이나 교육 방법이 없다. 그 대신 다른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시행되는 정책들을 도입하기 위해 일부 대학이나 학교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취해 왔다. 지원이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뭔가 변화가 일어나는 듯하다가 지원이 중단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되돌아가고, 다시 새로운 정책을 찾아나서는 일이 유행처럼 반복돼 왔다. 이런 시도는 할 만큼 해 봤다. 이제는 먼저 필자를 포함한 교육 전문가들의 통렬한 반성과 함께 교육의 근본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시작할 때다. 입시라는 괴물은 잠시 제쳐 두고, 20년 뒤의 교육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자. 외국 사례를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우리 상황에 맞추려면 우리 스스로 고민하면서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생략하고 베끼기로는 교육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학생들에게 많은 지식을 주입하는 것도 한계에 도달했다. 베끼기나 주입 대신 생각과 도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꾸어야 한다. 학생들이 새로운 생각을 하도록 기대하고, 도전에 수반되는 실패가 끝이 아니라 가장 좋은 배움의 기회라는 것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우리 학생들이 오래 앉아 있다는 사실이 우리 교육의 자랑거리가 되게 할 수 없다. 진정한 혁신을 위해 교육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을 때다.
  •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비행기테러 배후 문정희 찾아가..‘시청률은?’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비행기테러 배후 문정희 찾아가..‘시청률은?’

    SBS 금토극 ‘배가본드’의 이승기와 배수지가 비행기테러의 배후인 문정희를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내용이 전개되며 최고시청률 13.51%를 기록했다. 28일 방송된 ‘배가본드’ 4회 1, 2, 3부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7.6%(전국 6.8%)와 8.8%(전국 8.1%), 그리고 11.1%(전국 10.2%)를 기록했는데, 무엇보다도 극에 대한 점점 관심이 모아지면서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최고시청률 13.51%까지 치고 올라갔다. 덕분에 드라마는 동시간대 각각 8.2%(전국 8.8%)와 8.8%(전국 9.3%)의 MBC ‘황금정원’, 그리고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해 2.5%에 머문 tvN ‘날 녹여주오’를 이기고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전체 1위 자리에 안착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분은 한 호텔에서 국방부주최의 리셉션이 열리고 여기서 에드워드 박(이경영 분)이 국방부장관(최광일 분)과 인사를 나누려다 시니컬한 그의 태도에 일순간 당황하고, 이때 등장해 화를 돋군 제시카 리(문정희 분)와 마주하는 모습에서 시작되었다. 화면이 바뀌고, 공항에서 괴한의 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던 차달건(이승기 분)은 고해리(배수지 분)의 동료인 공화숙(황보라 분)과 만나 식사자리로 옮기게 되었다. 그러다 자신을 조기자라고 소개하며 비행기테러건을 언급하는 한 남자와 우연히 만난 달건은 그를 따라 한 호텔로 갔다가 그만 그가 호텔 방에서 살해당한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에 달건은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방안을 보고는 당황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다시 국정원으로 복귀한 해리는 팀장 기태웅(신성록 분)을 마주하고는 오래전 회식 당시 술에 취해 그의 입술에 키스했던 게 떠오르는 바람에 민망해했다. 이후 비행기 B357기 테러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던 그녀는 국장 민재식(정만식 분)으로 부터 “원장님 지시야. 덮어”라는 말에 그만 놀라고 말았다. 극의 후반부에 이르러 달건은 유가족모임에서 자신을 업어치기했던 걸 미안해하는 광덕(고재필 분)의 연락을 받고는 이내 그의 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그 차는 갑자기 브레이크가 고장났고, 급기야 뒤집히면서 둘 다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내 킬러 릴리(박아인 분)가 자신들을 스쳐지나간 걸 지켜본 달건은 조기자가 전했던 USB안에서 비행기테러 사건의 배후에 제시카 리가 있었음을 떠올렸다. 이에 그는 분노에 가득찬 채 그녀를 찾아가면서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낼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방송분에서는 대통령 정국표(백윤식 분)가 태도가 바뀐 국방부 장관의 모습에 의아해 하다가 국무총리 홍순조(문성근 분)으로부터 건네받은 장관과 제시카 리의 스캔들 사진을 의미심장하게 보는 모습, 그리고 술을 마시던 태웅이 강주철(이기영 분)을 향해 “국정원장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라며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배가본드’ 수지, 숙취 3종 세트 연기 ‘혼신의 만취 연기’

    ‘배가본드’ 수지, 숙취 3종 세트 연기 ‘혼신의 만취 연기’

    배수지가 혼신의 ‘만취 연기’를 보여줬다.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첩보 액션 멜로다. 배수지는 허술한 것 같지만 날카롭고, 차가운 척 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국정원의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아, 엄중한 스토리 속 카리스마와 더불어 사랑스러움을 더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3회에서 고해리(배수지)는 추락한 민항 여객기 사고가 테러범의 소행임을 확신, 유가족 차달건(이승기)을 설득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상황.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손을 맞잡고 사고에 숨겨진 ‘진실 찾기’를 시작할 것이 예고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8일(오늘) 방송되는 4회에서는 배수지가 풀린 눈에 꼬인 혀, 빨간 볼까지, ‘취중 3종 세트’를 제대로 풀장착한 ‘만취 연기’로 블랙요원의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극중 국정원 회식 자리에 참석한 고해리가 빈 소주병과 맥주병을 앞에 잔뜩 쌓아 두고 벌떡 일어서서, 이미 풀려버린 눈을 억지로 치켜뜨고는 누군가를 향해 주절거리고 있는 장면. 갑자기 눈을 번쩍 뜬 고해리는 팔을 이리저리 휘두르기도 하고, 불쑥 자리에 주저앉아 주먹을 꼭 쥐고 눈을 감은 채 테이블을 내리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제스처를 연이어 취해 기태웅(신성록)-공화숙(황보라)-김세훈(신승환) 등 국정원 식구들을 놀라게 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국정원 식구들마저 경악케 한 고해리의 돌발 행동과 폭탄 발언 수위는 과연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 배수지의 ‘만취 연기’ 장면은 경기도 파주시 한 삼겹살집에서 촬영됐다. 배수지, 신성록, 정만식, 황보라, 신승환 등 국정원 정예 멤버들이 오래간만에 모두 모여 호흡을 맞추는 자리. 실제 촬영인지 ‘배가본드’ 팀 회식인지 헷갈릴 만큼 왁자지껄 즐거운 분위기에 현장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고, 배수지 역시 일찍부터 현장에 도착, 스태프와 배우들의 안부를 일일이 물으며 밀린 이야기를 나눴다. 이윽고 촬영이 시작되자, 배수지는 곧바로 흐느적대는 몸짓에 꼬인 혀, 풀려버린 눈 등 혼신의 만취 연기를 펼쳐냈고, 배수지의 천연덕스러운 열연에 컷 소리가 난 후 모두 참았던 웃음을 터뜨렸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블랙요원으로의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놓은 배수지의 혼신의 만취 열연에 제작진도 배우들도 빵빵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며 “매 촬영 때마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해내고 있는 배수지의 진가가 더욱 톡톡히 발휘된 장면”이라고 전했다. 사진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설 속 ‘인어의 눈물’ 복사판…눈에서 ‘수정 눈물’ 쏟는 여성

    전설 속 ‘인어의 눈물’ 복사판…눈에서 ‘수정 눈물’ 쏟는 여성

    진주로 변하는 인어의 눈물 전설이 재현된 걸까. 반짝이는 ‘수정 눈물’을 흘리는 여성이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러시아 뉴스플랫폼 ‘스푸트니크’(Sputnik)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눈에서 반짝이는 결정체를 쏟아내는 20대 여성에게 주목했다. 아르메니아 시라크에 사는 사테니크 가자르얀(22)은 약 두 달 전부터 갑자기 ‘수정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놀라긴 했지만 별생각 없이 지내던 그녀는 2주 내내 끊임없이 눈에서 결정체가 쏟아지자 병원을 찾았다. 가자르얀은 “동네 병원을 갔더니 이유를 모르겠다고 해서 더 큰 병원으로 갔다. 의사들은 충격을 받았고 치료법을 모르겠다며 진단조차 내리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한 의사는 가자르얀이 관심을 끌기 위해 쇼를 하는 것이라며 사기로 고소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검사 끝에 의료진은 가자르얀이 실제로 눈에서 ‘수정 눈물’을 흘리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자르얀의 시어머니 젬피라 미카엘리안은 “매일 50개가 넘는 단단한 결정체를 쏟아낸다. 가자르얀은 염증과 부종에 시달리며 고통 속에 살고 있다”라고 밝혔다.문제는 어느 누구도 가자르얀이 ‘수정 눈물’을 쏟는 이유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것.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에는 아르메니아 보건부까지 나서서 원인 파악에 들어갔다. 아르메니아 보건부 오가네스 아루티유안 차관은 가자르얀의 수정 눈물 샘플을 채취해 정밀 조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 어떤 결과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가자르얀의 가족들은 그녀가 해외에서 더 전문적인 진단을 받기를 원하지만, 넉넉지 않은 경제 사정으로 그러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현지언론은 가자르얀의 남편은 장애를 앓고 있으며, 농사를 짓는 시댁은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을 길이 요원하다고 전했다. 한편 가자르얀의 증상에 대해 러시아의 한 안과전문의는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타티아나 실로바는 REN-TV와의 인터뷰에서 “드문 현상이긴 하지만 전혀 새로운 증상은 아니”라면서 “안구의 유전적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으로 눈물 구성에 변화가 생긴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눈물 속에는 단백질과 지방 등 여러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만약 염분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짙어진다면 눈물의 결정화도 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의 추측은 몸 전반의 문제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실로바는 “만약 결정체가 눈물뿐만이 아니라 간이나 신장에도 형성되어 있다면 큰 문제”라면서 “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33회] 기억도 나지 않는 일상 속에서 오고 간 ‘재판 개입’ 의혹 정황들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33회] 기억도 나지 않는 일상 속에서 오고 간 ‘재판 개입’ 의혹 정황들

    “아마 구내식당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참고나 하라고 메일을 보낸 겁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들 가운데 이른바 ‘재판 개입’ 의혹은 피고인들은 물론이고 법관들도 불가능한 일이라며 믿지 못하는 대목이다. 법정에 나온 전·현직 법관들의 증언 속에서도 재판 개입 의혹이 있는 문건과 이를 주고받은 행위들은 매우 일상적이고 그리 별 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졌다. 통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다소 부적절한 일들이 있었긴 했지만 다른 법관의 재판에 영향을 주려는 개입은 없었다는 것이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32회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홍승면 서울고법 부장판사의 설명도 비슷했다. 2013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대법원 선임·수석재판연구관을 연달아 지낸 뒤 2016년 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장으로 일한 홍 부장판사는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으로 있을 때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당시 기획조정실장)을 통해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의 재상고심과 관련한 외교부 의견을 전달받았다. 2013년 8월 9일 재상고심 사건이 접수되고 얼마 뒤 임 전 차장은 홍 부장판사에게 “외교부가 의견서를 제출하려고 하는데 절차적 만족감을 줄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어디서 들었는지 검찰이 묻자 홍 부장판사는 “장소는 기억나지 않지만 임 전 차장이 제가 연구관으로 근무하며 방으로 불러서 지시를 하거나 구내식당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부장판사가 말하는 대법원 구내식당은 행정처 실장 4명, 부장급 심의관 8명,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과 수석재판연구관 각 1명씩만 드나들 수 있는 전용식당이다. ●前수석재판연구관 “구내식당에서 임종헌에게 강제징용 사건 외교부 의견 전해들어” 평소와 같이 일을 하면서 또는 식사를 하면서였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일상에서 전해진 말이었지만 메시지의 핵심은 기억에 남겼다. 이날 법정에서 검찰이 “재판에 대해 거론된 게 드물어서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에 대한 임 전 차장의 이야기를 지금도 기억하는 건가“라고 묻자 홍 부장판사는 “절차적 만족감이라는 단어가 기억에 남아있다”고 답했다. 임 전 차장의 그 말로 홍 부장판사는 “임 전 차장이 외교부 사람들을 만나서 그쪽 의견을 듣고 있다”는 것과 “외교부는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재상고심에 접수된 강제징용 사건의 판결 취지에 찬성한다면 굳이 대법원에 의견서를 낼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검찰이 “임 전 차장이 ‘절차적 만족감’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기존 대법원 판결(2012년 파기환송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그런 얘기를 할 필요 없어 임 전 차장도 기존 판결에 부정적이겠다고 생각했느냐”고 물었고 홍 부장판사는 “네”고 답했다. ‘일상적인’ 대화는 이후에도 이어졌다. 2013년 12월 초 임 전 차장은 홍 부장판사에게 “종전 대법원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우리 대법원 판결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끌려갈 수도 있다고 하니 그 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행정처에서도 검토했고 사법지원실 박찬익 심의관이 관련 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석재판연구관이던 홍 부장판사는 대법원 민사총괄재판연구관이던 황진구 부장판사에게 “박 심의관이 이미 검토를 했다고 하니 자료 받아 참고해 보라”며 검토를 지시했다. 검찰은 “당시 주심 대법관과 담당 연구관도 지정이 안 됐는데 그런 검토는 주심 대법관과 담당 연구관이 지정된 뒤 지시하면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홍 부장판사는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임 및 수석재판연구관으로 재직 중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 외에 대법원에 있는 다른 사건의 경우에도 주심 대법관과 담당 재판연구관이 지정되기 전 그 사건에 대해 재판연구관에게 검토를 지시한 적 있느냐”는 검찰의 물음에 “기억나는 것이 없다”고 했다. ●“임종헌, 행정처에서 검토한 문건이 있으니 참고하라며 강제징용 문건 전달” 홍 부장판사는 “정무적 판단이 기재된 문건들은 재판연구관에게 전달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증인신문 과정에서 밝혔다. “그 이유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이 받아보면 사건 당사자들이 재판 공정성에 의문을 갖고 해당 문건을 받거나 보고하는 담당연구관이 수석재판연구관이나 총괄재판연구관의 공정성도 의심하기 때문”이라고 했고, 그런 생각을 갖고 수석재판연구관으로 지내면서 연구관실에 정무적이나 편파적인 내용이 담긴 자료는 하나도 전달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그런데 왜 국제사법재판소는 뒷부분에 조금 있고 오히려 외교부 입장이 전체적으로 쓰여져 있던(검찰의 질문 표현)” 박찬익 사법지원실 심의관 작성의 ‘강제동원자 판결 관련’ 문건을 황진구 민사총괄연구관에게 전달했느냐고 검찰이 물었다. 그러자 홍 부장판사는 “문건을 보여줄 수 있느냐”면서 “방금 조금 있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와 임 전 차장의 재판에서 이 문건 내용을 이미 꼼꼼하게 확인해보지 않았느냐”는 검찰의 질문을 끊고 “제가 황 부장판사에게 지시한 건 국제사법재판소 관련 자료가 있다고 하니 그걸 받아다 참조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검사는 거기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었다고 하는데 실제 보고서 내용 중 그에 대한 내용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작은지 필요한 내용이 상당히 있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정무적 판단이 아닌 판결에 대한 검토를 위해 자료를 참고하라고 지시한 것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홍 부장판사는 “이 문건은 수석재판연구관이 재판연구관에게 전달할 경우 공정성을 의심받는 내용이 포함됐느냐”는 검찰의 물음에 “그렇다”며 결과적으로는 전달하지 않는 게 좋았을 것이라는 뜻을 드러냈다.홍 부장판사의 지시로 대법원 재판연구관실에서 검토한 결과 우리 정부의 도움이 없이는 대법원 재판 결과가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이 결론을 임 전 차장에게 전달했느냐고 검찰이 묻자 홍 부장판사는 “보고파일을 메일로 보내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다만 (국제사법재판소에) 끌려가지 않는다는 내용을 사석에서 얘기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4년 6월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제기된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의 주심이 당시 김용덕 대법관으로 지정됐는데 이후에도 대법원에서는 이례적인 일들이 이어졌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김 전 대법관이 2014년 12월 파기환송된 강제징용 사건을 다시 재판연구관실에서 검토를 하라고 한 것이다. 홍 부장판사도 대법원 판결의 기속력에 따라 사실상 결론이 정해진 파기환송심에서 올라온 사건을 주심 대법관이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김 전 대법관의 지시로 민사총괄연구관이었던 황 부장판사가 간이검토서를 작성했고, 홍 부장판사는 황 부장판사와 계속해서 강제징용 재상고 사건의 처리 및 검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장판사는 “2015년 상반기에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되 판결 시기는 신중하게 검토하는 방향”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자세한 기억도 나지 않을 일상…오고 간 대화와 메일 속에 ‘재판 개입’ 의혹 이 과정에서 강제징용 사건이 전원합의체에 보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홍 부장판사는 강제징용 사건에 대해 “골치아픈 사건”이라고 황 부장판사에게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쟁점은 개인청구권이 국가에 의해 소멸되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데 그건 이미 소멸될 수 없다는 소부 판결이 나왔다. 기속력 있는 판결에 대해 다른 대법관이 바로 뒤집는 게 되는데 이건 소송법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전례가 전혀 없는 일이다. 법원의 안정성을 위해서라도 법원은 선배들의 종전 판결을 존중하는 방향을 취해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그 부분(재상고심에서 이전 대법원 판결이 뒤바뀌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는 거였나”라고 묻자 홍 부장판사는 그렇다고 하면서 “지난번 판결이 잘못됐다는 쪽으로 법률가가 생각해도 파기할 건가 아닌가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제가 황 부장판사에게 장시간에 걸쳐 심사숙고해 결론내자고 하는 건 절차적, 실정법적 문제가 얽혀 있어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상급자와의 일상적인 대화 속에 오고 간 지시와 논의는 그 자체로도 누군가의 의중을 파악하거나 결론을 예측해 볼 수도 있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한다. 법원행정처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실 사이에 판결과 관련한 문건들이 오고가는, 결과적으로는 이례적이거나 부적절했다고 지목되는 행위들도 모두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이뤄졌다. 2015년 1월 유해용 당시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은 수석재판연구관이던 홍 부장판사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존경하는 수석부장님께. 형님, 조금 전에 처장님(당시 박병대 법원행정처장)께서 교원노조법 위헌 문제와 관련해 첨부파일과 같이 보고드렸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음달에는 홍 부장판사가 임 전 차장으로부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재판 관련 검토 문건을 전달받아 유 전 선임연구관에게 보냈다. 해당 메일의 첨부파일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개입 사건의 1·2을 정리한 표와 판결을 요약한 보고서가 담겼다. 이에 대해 홍 부장판사는 “(메일에 대한 설명을 전달받은 방식이) 기억이 나지 않아 임 전 차장과 통화를 했을 것으로 추측할 뿐인데, 특별한 내용이 없는 걸로 봐서는 보내는 파일의 성격에 대해 얘기했을 것 같다. 말 그대로 250페이지 짜리 항소심 판결문을 요약한 게 있으니 참고하라고 말씀하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이 판결 분석 관련 자료들을 담당 재판연구관에게 전달하거나 참고하도록 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았는지 검찰이 물었더니 홍 부장판사는 “제 생각에는 임 전 차장이 틀림없이 말씀하시는 특색이 있다. ‘참고나 하세요’라면서 ‘~나’를 붙이는 말을 했다”며 구체적인 업무 지시가 아니라 그저 참고용으로 문건을 보라는 취지였다고 강조했다. “참고나 하라”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고 쟁점이 되고 있던 사건의 판결문을 분석한 보고서가 행정처에서 대법원으로 넘어간 것도 일상 속에서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병원마다 흩어진 진료기록, 한번에 다 볼 수 있게 할게요”

    “병원마다 흩어진 진료기록, 한번에 다 볼 수 있게 할게요”

    보험비 청구앱 ‘메디 패스’ 조만간 출시 9~15초면 손쉽게 실손보험료 청구 가능 대형병원 위주로 치료 내역·비용도 제공 세상에 없던 의료정보 유통망 구축할 것 전 세계인의 건강 필수품 될 때까지 도전많은 사람이 병원에서 ‘을(乙)의 설움’을 느낀다. 나의 의료 정보인데도 의사가 설명해 주는 몇 마디를 빼곤 정확한 진료기록을 손에 받아 들지 못할 때가 많다. 치료받는 병원을 옮길라 치면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겨우 자세한 진료기록을 얻을 수 있다. 드물기는 하지만 의료 사고가 났을 때 병원에서 과실을 덮기 위해 조작된 진료기록을 피해자에게 건네 사회문제가 된 일도 있었다. 하지만 의료 분야 스타트업인 메디블록을 이끄는 고우균(35) 공동대표가 조만간 세상에 내놓을 예정인 ‘메디 패스’를 이용하면 이런 설움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지 모른다. 26일 서울 강남구의 사무실에서 만난 고 대표는 “메디 패스는 일단 보험비 청구를 위한 앱으로 시작한다. 앱에서 최대 터치 다섯 번이면 진료기록을 내려받아 실손보험을 들어 놓은 보험사에 진료비 청구가 된다”며 “지금까지는 보험비 청구에 필요한 진료 서류를 병원에서 뗀 뒤 이를 스캔을 떠서 보내야 해 복잡했다. 하지만 메디 패스로 청구하는 시간을 재 보니 실제 9~15초밖에 안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메디 패스에서 진료기록 전반을 다 볼 순 없지만 그래도 치료 내역, 비용 등은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대형 병원 위주로 정보 교환에 협력하고 있는데 순차적으로 규모가 작은 병원으로도 넓혀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나중에는 메디 패스를 통해 진료기록 전체를 가져올 수 있게 하려 한다. 이를 발전시켜 의료진과 인공지능(AI)이 앱을 통해 건강 상태에 대한 안내를 제시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며 “병원에 가서 문진할 때 과거 자신이 먹었던 약을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은데 앱에서 바로 확인해 병원에 알리면 더 높은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진료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가 하루 동안 섭취해야 할 음식을 지속적으로 알려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 목표는 현재 유통 자체가 안 되는 의료정보의 유통망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런 종류의 앱은 국내에는 아직 없었다. 전 세계 앱을 다 찾아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유의미한 기관(병원·보험사)과 연계해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아마 세계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의료 서비스와 정보기술(IT) 양쪽에 대한 이해가 깊은 고 대표는 메디 패스를 개발하기에 안성맞춤의 경력을 지녔다.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3년 넘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28세에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고 졸업 후 1년가량 치과 의사로 근무했다. 그리고 지금은 스타트업 대표가 됐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완전히 다른 세 분야의 직군을 경험했던 것이다. ‘힘들게 됐을 텐데 치과 의사를 계속하면 안 되느냐’고 묻자 “그런 질문을 너무 많이 들었다. 아직도 명절 때마다 어르신들이 물어보신다”는 담담한 어조의 대답이 돌아왔다. 고 대표는 “치과 의사는 안정적이긴 하지만 그렇게 도전적인 길은 아니다. 안정적인 삶에 젖었다면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며 “마지막 도전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 생활을 하다 보니 이런 앱이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안 해도 10~20년 뒤면 누군가 만들 것 같았고, 내가 그것을 해낸다면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약간 안정 지향적인 성격임에도 이런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2017년 메디블록을 시작할 때 이미 부양해야 할 아이가 둘이나 있어서 가족을 설득해야 했다”며 “각서까지 쓰진 않았지만 ‘1년 내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다 접고 개원하겠다’고 아내와 약속했다. 2017년 말에 투자 유치(70개국 6500명에게 120억원 상당)를 성공적으로 해내자 결국 아내도 ‘한번 해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메디 패스는 환자들에겐 무료지만 건당 일정액의 수수료를 보험사에 청구하는 방식의 수익 구조를 지녔다. 앞으로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늘려 가면서 일부 고급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로부터 이용료를 받는 방식도 구상하고 있다. 고 대표에게 이번에 앱이 출시되면 ‘국민 앱’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으냐고 묻자 “시간이 걸리긴 할 것 같다”면서도 부정하지는 않았다. ‘젊은 사장님’다운 패기 가득한 답변이었다. 고 대표는 “메디 패스는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한 신분증이란 뜻이다. 의료 분야의 패스포트(여권)라는 의미”라며 “중국·동남아 등에도 진출하고 싶다. 아직도 진료차트를 종이에 적는 나라의 의료 정보 시스템을 디지털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메디 패스가 건강을 위한 필수품이 됐으면 좋겠다”며 “세계 최대의 의료 정보 플랫폼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위선자’ ‘범법자’ 고성… 한국당 “조국, 해임 아닌 탄핵해야”

    ‘위선자’ ‘범법자’ 고성… 한국당 “조국, 해임 아닌 탄핵해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한 26일 국회 대정부 질문은 대정부 질문이라기보다는 조 장관에 대한 ‘2차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야당 의원들의 비난과 무시, 의혹 제기에도 조 장관은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본회의 시작부터 야당 의원들의 야유가 난무하는 등 아슬아슬했던 분위기는 조 장관이 지난 23일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던 현장 팀장인 검사와 전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급속히 험악해졌고 결국 시작한 지 2시간 30분 만에 정회됐다가 30분 만에 속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조 장관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문에 검사와 통화한 사실을 시인하자 한국당 의원석 쪽에서 “왜 이래”, “말이 안 되잖아”, “위선자”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조 장관이 “제 처의 건강 상태를 배려해 달라고 말씀드렸을 뿐”이라고 항변하자 일부 한국당 의원은 폭소를 터뜨렸다. 무소속 이용주 의원이 다시 이 문제를 지적하자 조 장관은 “부인이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 뒤 “물론 제 처가 전화를 걸어왔고 (몸)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끊었었으면 좋았겠다고 후회한다. 성찰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석에서는 조 장관을 엄호하며 큰 목소리로 질문을 방해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사회를 맡은 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 부의장이 돌연 “회의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30분간 정회한다”고 선포했다. 조 장관이 검사와 전화한 사실과 관련해 한국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갖기 위해 정회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에 민주당석에서는 “국회가 한국당 것이냐”는 항의가 터져 나왔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조 장관의 검사 전화통화는 “명백한 수사 개입이자 직권남용으로서 탄핵 사유”라며 “본인은 과거 트위터에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당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전화했다는 이유로 ‘즉각 구속 수사 가야겠다’고 썼다”고 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조 장관이 인사하기 위해 처음으로 본회의장 연단에 오르자 장내는 일순 소란스러워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일제히 야유와 함께 “들어가”, “범법자”, “이중인격자” 등 고성을 질렀다. 일부는 조 장관의 발언에 항의해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가 발언이 끝난 뒤 돌아왔고 일부는 ‘조국 사퇴’라고 쓰인 손팻말을 자리에 부착했다. 조 장관의 발언 내내 의자를 뒤로 돌려 등지는 경우도 있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열렬한 박수로 조 장관을 응원했다. 조 장관은 공정성 논란에는 송구하다며 몸을 낮췄지만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부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야당의 공세도 이어졌다. 이 총리는 조 장관과 관련한 공정성 논란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에 공감하면서도,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 총리는 ‘법무장관이 도덕적으로 불신받는다면 그 정부가 신뢰와 권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의 질문에 “많은 부담을 지게 된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조 장관 문제가 정부에 부담이 된다면 국무총리로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진실이 가려지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 또 답변 과정에서 “청년들의 배신감과 상처는 그것대로 치유해야 하고 제도는 제도대로 광범하게 겸허한 마음으로 손질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교육의 공정성 확립에 나서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 질문이 끝나자 조 장관과 검사 간에 있었던 통화에 대한 심각성을 감안한 듯, 민주당은 심각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의기양양하게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대정부 질문 직후 긴급의총을 열었다. 이해찬 대표는 “통화 사실을 조 장관 부인이 얘기했을 리는 없고 주광덕 의원이 어떤 경로로 이 사실을 알게 됐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이건 피의사실 공표가 아니라 내통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은행장이 기업 찾아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살리는 부산은행

    은행장이 기업 찾아 ‘맞춤형 지원’… 지역 경제 살리는 부산은행

    향토 금융기관들이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기업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경기 불황과 일본 수출규제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체들을 위해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지난달 22일 부산은행과 거래 중인 경남 용원의 ㈜세기정밀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세기정밀은 반도체 부품인 리드프레임을 제조하는 지역 중소기업으로 원재료 일부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완제품 일부는 일본으로 수출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이 예상되자 김 회장 등 부산은행 관계자들이 일본 수출규제 이후에 처한 상황과 현장 분위기, 경영 애로사항 등을 듣고 ‘맞춤형 지원’을 하기 위해 이 회사를 방문했다. 빈 은행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 경영을 더욱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금융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익 세기정밀 대표는 “경기 부진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거래 은행인 부산은행장 등이 직접 회사를 찾아 애로 사항을 청취해 줘 고맙다”며 반색했다.앞서 부산은행은 지난달 7일 2000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하는 한편 앞으로 5000억원까지 지원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에는 최대 2.0%의 금리도 깎아 준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가 해소될 때까지 만기도래 여신에 대해서는 연장 및 분할상환 유예, 수출입 관련 외환 수수료 우대와 함께 ‘일본 수출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정부의 지원 방안 안내 및 경영컨설팅 등의 업무도 지원한다. 또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기업에 대한 신속한 금융 지원을 하고자 ‘은행장 직속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유동성 자금이 필요한 업체에는 특별 금융 지원 및 금리 감면을 해 준다. 현장 경영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은행장이 직접 기업체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고 은행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침체기에 있는 해운업 지원을 위해 상생펀드 조성 사업도 벌인다.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상생경영을 통한 포용적 금융 실천을 강화하고자 중소기업 대출금 상환 유예 대상도 확대한다. 올해 2월부터 시행 중인 중소기업 분할상환대출 유예 지원 대상을 기존의 제조업, 도소매업, 요식업에서 전체 업종 등으로 범위를 늘린다. 대출금 중 올해 거치 기간이 만료되는 분할상환대출과 상환 기일이 도래하는 분할상환금 등 약 2조원에 대해 최장 1년간 상환 기일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부산은행 ‘중소기업특별지원단’의 업무범위 및 컨설팅 지원금 규모도 확대한다. 기존 회계, 세무 컨설팅 외에도 채무 및 자금관리 컨설팅을 추가한다. 컨설팅 최소지원금도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렸다. 종합 경영컨설팅을 실시해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 준다. 추가 대출 지원, 지분 출자 등 다양한 금융 혜택도 함께 제공해 경영 정상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 해외수출 기업 특별여신 지원, 중소기업 수출입 지원 프로그램 등의 사업도 함께 벌인다. 김성주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일본의 부당한 경제 규제로 피해를 보는 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자영업자와 함께하는 은행 자영업자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해 초 ‘자영업 미소만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총 1만명의 지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사장들의 얼굴에 미소를 가득 채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한 자금 지원에서 벗어나 모바일 홈페이지 무료 제작, 상권분석 컨설팅 등을 해준다. 이를 위해 최근 은행 본점에 ‘자영업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했다. 금융상담, 컨설팅, 마케팅 교육 등 완벽한 지원체계를 갖췄다. 생업 등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금융지원팀’을 별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금융 취약계층의 원활한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700억원 규모의 ‘2019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민·영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고금리 대체상환, 재기지원, 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고금리 대부업 또는 제2금융권 대출 이용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도움을 주고자 대출상환 부담 경감 프로그램, 신용등급 관리 프로그램 등 맞춤형 부채관리 컨설팅을 통해 금융거래 정상화 지원에 나선다. 서민·영세자영업자, 사회적경제기업,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고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은행권에서 공유하는 대부업 대출 정보를 활용해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 중인 고객에게 제1금융권 대출로의 대환을 제공해 고객의 금융비용 완화와 신용등급 회복을 지원한다. ●가계대출 담보권 행사 유예 최대 1년 연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으로 ‘재기지원’과 ‘신프리워크아웃’이 있다. 재기 지원은 기초생활수급권자·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대출금을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신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은 은행권 공동으로 시행 중인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의 담보권 행사 유예기간을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늘렸다. 고객들의 일시적인 유동성 애로를 해결하는 등 운영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등에게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서는 저리 융자지원, 대출한도 우대, 홍보지원, 제품 구매 확대 등 금융과 비금융 전반에 걸친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벌이고 있다. 다음달 부산시 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력 제고를 위한 지역경제 살리기’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지역의 주요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결 방안도 제공한다. 지역 전통시장별 맞춤형 물품 지원, 깨끗한 전통시장 만들기, 부산은행 임직원 봉사활동 등 자영업자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지원을 편다. 가맹점 전용 신용대출은 금리를 우대한다●스타트업 지원센터 ‘섬인큐베이터’ 운영 부산은행은 지역 혁신성장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해 지난 7월 쥬디스태화 9층에 ‘섬인큐베이터’를 열었다. 섬인큐베이터는 지역 혁신기업들에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이다. 입주 기업에는 사무공간을 무료 제공하고, 금융분야 지원 방안으로 대출한도 및 금리 우대, 투자펀드 조성,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와 연계한 투자 기업설명회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지역의 창업기업 발굴과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창업투자 경진대회인 ‘B 스타트업 챌린지’를 개최한 바 있다. 창업 성공 사례를 전파하고 우수 사례로 선정된 사업주에게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창업 성공 전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967년 10월 창립한 부산은행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지역경제의 ‘혈맥’ 역할을 하는 지역 대표 은행이다. 빈 은행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디지털 금융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모바일은행 섬뱅크, 디지털 영업점 도입, 비금융 분야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 금융 선도 은행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의식잃은 여성 끌고 가 성추행하고 시신 방치한 태국 모델 체포

    의식잃은 여성 끌고 가 성추행하고 시신 방치한 태국 모델 체포

    의식을 잃은 여성 모델을 집으로 끌고 간 뒤 성추행하고 시신을 방치한 태국 모델이 체포됐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모델 라차데크 웡타붓(24)을 납치·감금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웡타붓은 지난 16일 밤 방콕 모처에서 열린 파티에서 이벤트 모델로 고용된 티팀 노라판피팟(25)을 처음 만났다. 이후 웡타붓은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노라판피팟을 탈랏 플루 지역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추행하고 이를 SNS에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새벽 노라판피팟은 웡타붓의 아파트 로비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태국 경찰은 웡타붓에게 시신 유기 혐의를 적용하고 노라판피팟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에 돌입했다.부검 결과 노라판피팟의 혈액에서는 418mg/100mL의 알코올이 검출됐다. 경찰은 26일 노라판피팟이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또 웡타붓이 그녀를 집으로 끌고 갈 당시 이미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CCTV 영상에는 웡타붓이 의식을 완전히 잃은 노라판피팟을 추행하거나 쓰러진 그녀의 양팔을 잡고 질질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웡타붓은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것은 인정하지만 해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노라판피팟이 사망한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AP통신에 따르면 웡타붓은 지난 18일 부칼로경찰서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라판피팟을 죽일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현지언론은 노라판피팟이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토대로 그녀가 최음제의 일종인 GHB, 일명 ‘물뽕’에 노출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신종 마약 GHB는 무색무취가 특징이며, 물이나 술 등에 섞어 먹인 뒤 강간하는 등 성범죄용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 ‘데이트 강간 약물’로 불리기도 한다. 배출도 빨라 혈액 내 잔존 약물을 검출하기가 까다롭고 이 때문에 혐의를 입증하는 것 역시 어렵다.태국 경찰은 노라판피팟에게서 ‘대낮부터 술을 마신다’는 문자가 왔다는 친구의 진술에 따라, 그녀가 고용됐던 파티의 주최자와 손님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노라판피팟의 남자친구와 가족들은 웡타붓이 초동 조사에서 한 차례 무혐의로 풀려났던 만큼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룬라벨'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8만3000여 명의 SNS 팔로워를 거느린 노라판피팟은 2019 플레이보이 태국 버니걸 톱40에 오른 이력이 있으며, 현지에서 레이싱모델과 이벤트모델로 활발히 활동했다. 노라판피팟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녀의 SNS에는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팔로워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4년간 2만 5000여명 검거 ‘동네조폭’…10명중 7명이 전과 11범 이상

    4년간 2만 5000여명 검거 ‘동네조폭’…10명중 7명이 전과 11범 이상

    동네조폭 99.1%가 전과자폭력·업무방해·무전취식 다수 최근 4년간 지역 영세 상인의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이른바 ‘동네 조폭’ 2만 5801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검거된 동네조폭 2만 5801명 중 99.1%(2만 5563명)가 전과자로 나타났다. 재범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전과 11범 이상이 71.1%(1만 8335명), 전과 21범 이상은 41.2%(1만 628명)이었다. 검거 사례를 살펴보면, 안마시술소 업주 5명에게 ‘112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문자를 보내 1900만원 상당을 갈취해 구속되거나 술집에서 이유 없이 ‘죽여버린다’고 소리치며 테이블을 엎는 등 폭력과 업무방해, 갈취 등이 다수였다. 유형별로는 폭력이 35.0%(1만 4589건), 업무방해 26.0%(1만 861건), 무전취식 14.5%(6056건), 재물손괴 8.7%(3609건), 갈취 7.3%(3032건), 협박 4.3%(1790건) 순이었다. 검거된 동네조폭의 연령대는 50대(35.5%)와 40대(30.4%)가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이상(13.5%), 30대(13.0%) 순으로 나타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양주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양주시 돼지농장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26일 오전 8시40분 경기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해당 농장주는 돼지 한마리가 사료를 먹지 않는 등 이상증세를 보인다고 신고했다. 이 농장은 돼지 714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3km 내에는 돼지농가 10곳에서 1만46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역본부는 의심축의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0세 초등생 성폭행 혐의 학원장… 징역 3년 확정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10세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보습학원 원장 사건 관련 징역 8년의 1심 형량을 징역 3년으로 대폭 감형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35)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4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소주 2잔을 마시게 하고 술에 취해 잠들려는 피해자의 양손을 잡아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이 가능한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피해자 몸을 누른 이씨의 행위가 ‘반항을 현저히 곤란하게 할 수준의 폭행·협박’에 해당한다며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피해자 나이를 고려하더라도 영상녹화물에 담긴 피해자 진술만으로는 몸을 누른 행위를 폭행·협박으로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이 아닌 ‘미성년자의제강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미성년자의제강간죄는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13세 미만이라는 점을 알고 간음하면 성립한다. 재판장을 파면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되는 등 큰 논란이 일자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이 없는 한 무죄를 선고해야 하지만 정의와 형평에 반하는 것이라 (직권으로) 미성년자의제강간으로 유죄 판결했다”고 해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경심, 검찰 포토라인 설 듯…소환 일정은 미정

    정경심, 검찰 포토라인 설 듯…소환 일정은 미정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는 날 취재진의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 소환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조사를 하게 되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등을 받는 정 교수가 취재진 앞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여러 추측과 보도가 많지만, 소환 일정과 그에 따른 (통보) 절차 등이 취해진 바 없다”며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 교수가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입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청사 1층을 통한 출입은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수사공보준칙에 따라 공적 인물의 소환이나 조사 사실이 알려져 촬영 경쟁으로 인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거나 본인이 동의한 경우 등에 한해 촬영을 허용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표창장 위조 혐의 이외에도 사모펀드의 설립 및 투자처 경영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조 장관의 딸(28)과 아들(23)에 대해서는 이미 각각 2차례, 1차례 비공개 소환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검찰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 교수의 컴퓨터 외부 반출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해 장난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는 주장도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디지털 정보의 무결성을 위해 포렌식 전문가들이 컴퓨터의 저장 내용을 복제하고 있다”며 “변경 기록은 모두 보존되므로 조작할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천 강화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인천 강화서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25일 인천 강화에서 전날에 이어 하루 만에 또다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고 초동 방역에 나서는 한편, 샘플을 채취해 확진 여부를 따지기 위한 정밀검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천 강화에선 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 혈청검사 도중 한 농가에서 의심 사례가 나왔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로 신고된 사례가 확진으로 결론 나면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발병 건수는 총 6건으로 늘어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산 광안대교 충돌, 러시아 선장 1심 집행유예

    음주상태에서 운항 지시를 해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화물선 선장에게 1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6부(최진곤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선박 교통사고 도주)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러시아 화물선 씨그랜드 선장 S(43) 씨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S 씨 혐의 중 음주 운항,선박 교통사고 도주,업무상 교통방해,예선 미사용 혐의는 모두 유죄로 판단 했으며,업무상 과실 선박파괴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술에 취해 운항지시를 내려 요트를 충격해 상해를 입혔음에도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다 광안대교를 들이받아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었고 통행 불편도 유발했다”며 “다만 부산시와 요트 회사와 합의했고 부상자들의 상처가 심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S 씨는 지난 2월 28일 부산 용호부두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6% 상태에서 비정상적인 출항 지시를 내려 요트와 바지선을 들이받아 3명을 다치게 한 뒤 도주하다가 광안대교 하판 구조물과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S 씨에게 “사고 원인을 외부요인으로 돌리고 사고 후에 술을 마셨다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V라인 다이어트 ‘세리번나이트’, 토스 행운 퀴즈 등장

    V라인 다이어트 ‘세리번나이트’, 토스 행운 퀴즈 등장

    헬스케어 브랜드 세리박스(SERY BOX)가 토스 행운 퀴즈에 등장할 예정이다. 오늘 오전 11시에 공개되는 퀴즈에서는 ‘세리번나이트 V라인 다이어트 보조제’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며, ‘세리번나이트 V라인 다이어트’ 검색 시 답을 확인할 수 있다. 세리박스는 토스 행운퀴즈와 더불어 오전 11시부터 오후 23시 59분까지 ‘V라인 다이어트 세리번 나이트 오늘만 반값’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 회원가입 시 1만 원 쿠폰을 제공하고, 세리박스의 인기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스타들의 패션을 책임지는 ‘슈스스’ 한혜연이 선택한 다이어트 잇템으로 알려진 ‘세리번 나이트’는 국내 최초 V라인 다이어트 보조제로, 체지방 감소 기능성 인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세리박스 판매 1위 제품인 세리번 나이트는 체지방, 스트레스, 피로와 얼굴, 체형을 한 번에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V라인을 꿈꾸는 분과 스트레스로 쉽게 잠들지 못하는 분, 회식과 야식에 부담을 느끼는 분에게 세리번 나이트를 권할 수 있다”라며 “잠들기 전 1포만 섭취하면 상쾌한 아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리박스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가장 효과적이고 건강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브랜드로, 안전성 검사와 GMP 인증 공정을 거쳐 안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초임계 추출법과 합성첨가물 배제 등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섭취해도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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