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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코로나19 국면에 “부동산 투기, 어떤 타협도 없다” 왜?

    문 대통령, 코로나19 국면에 “부동산 투기, 어떤 타협도 없다” 왜?

    文 “투기에 정치적 고려 없다…고가주택·다주택 보유 과세 강화” 코로나19 확산에도 국토·해수 업무보고“선거 앞두고 머뭇거려서는 안 될 것”종부세법·소득세법 등 국회 협조 요청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실수요자는 보호하되 투기는 철저히 차단한다는 대원칙에 어떤 타협이나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며 고삐를 바짝 죄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부 및 해양수산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머뭇거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디든 투기 조짐이 보이면 투기를 잡는 확실한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면서 “1주택 실수요자의 세 부담을 줄이고, 고가주택과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부동산 안정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는 4·15 총선을 앞두고 정부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를 위한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면서 12·16 부동산 대책의 후속 입법인 종부세법과 소득세법 등의 조속한 개정에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면서 “수도권 30만호 공급 계획을 최대한 앞당기고,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 계획도 연내에 입주자 모집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적주택 21만호 연내 공급, 취약한 주거환경 개선, 임차인 보호 강화 등을 차질 없게 추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文 “농부는 보릿고개에도 씨앗을 베고 잔다…뚜벅뚜벅 할 일 해야”문 대통령은 이어 “농부는 보릿고개에도 씨앗은 베고 잔다는 말이 있다”면서 “오늘 두 부처가 업무보고를 하는 것은 비상상황에서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뚜벅뚜벅 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는 것이 정부가 직면한 최우선 과제지만, 민생과 경제의 고삐를 하루 한순간도 늦추지 않는 것 역시 책임있는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러한 언급은 이번 코로나19가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방역이 최우선 과제지만 이번 일로 인한 경제의 타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그 후유증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 원한 文과 달리 총선 앞두고 소극적 與에 일침 해석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제계 주요인사들과 간담회에서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잖아 종식될 것”이라고 언급해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성급한 메시지였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95명으로 전날 오후 4시보다 334명이 증가했다. 대구에서만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수도 12명으로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들과 보따리상들이 한국산 마스크를 박스째 실어나르면서 한 달 전부터 우려됐던 마스크 부족 사태도 해결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도 집권 4년차를 맞아 국정을 제대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뜨거운 감자’인 부동산 등 주거 문제를 포함한 ‘먹고사는’ 문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일부에서는 일명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강력한 규제를 원하던 정부와 선거 전 여론을 의식해 소극적 태도를 보인 여당 사이에 엇박자가 드러났던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국민의 민생에 직결되는 문제에 ‘선거논리’가 개입돼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文 “코로나로 경제 장기침체 안 돼…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하라”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해수부가 앞장서 달라고 독력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핵심은 경제 활력”이라면서 “지역경제가 살아야 국가 경제에 활력이 생긴다. 정부는 그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노후 산단 개조, 도시재생 뉴딜, 생활SOC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복합적으로 추진해 왔고, 올해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중요한 과제는 건설 부문 공공투자의 속도를 내는 것”이라며 신속한 예산 집행 등으로 재정이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용인시 4번째 확진자 발생...2번째 확진자의 직장동료

    용인시 4번째 확진자 발생...2번째 확진자의 직장동료

    경기 용인시는 기흥구 마북동에 사는 52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번째 확진환자로 판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남성은 전날 용인시 2번째 확진 환자로 판정된 수지구 죽전동 거주 35세 남성의 포스코건설 분당현장 동료다. 4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오전부터 발열 증상이 있었고 25일 오전 발열과 근육통 증상으로 기흥구 언남동 우리들 소아청소년과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감기약 처방을 받았다. 26일 오전 11시 38분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채취를 받았고, 민간검체 기관의 검사 결과 27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경기도에 격리병상을 요청했으며, 병상 배정 전까지 4번 환자와 자녀 2명을 마북동 구성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자택에 격리했다. 아내와 처제는 검체를 채취해 검사할 예정이며, 환자가 방문한 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은 긴급 방역하고 폐쇄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2번 확진자의 아내(30세)가 양성판정을 받아 용인시의 3번째 확진자가 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文 대통령 “마스크, 국민 손에 들어가야 소용있어” 체감대책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확보 대란이 일어난 마스크 대책 관련해 “마스크가 국민 개개인 손에 들어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국민이 체감할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코로나19 경제대책 등 정례보고를 받은 뒤, 품귀현상이 극심한 마스크에 대해 “(국민의) 체감이 제일 중요하다. 필요할 때 살 수 있다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마스크 수출 제한 조치로 공급 물량은 충분히 확보돼 있다. 마스크를 정부가 구입해서 확실히 전달한다는 것을 국민이 분명히 알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이르면 27일 발표할 ‘코로나19 1차 종합패키지 지원책’을 보고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세제환급제 등 재정·행정적 지원책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수급 안정 추가조치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마스크 350만장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체감’의 중요성을 세 차례나 언급하며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물량 확보 문제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에게 약국 등에 가면 언제든지 마스크가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정 기간은 실제로 국민이 체감할 조치를 취해 달라. 필요할 때 살 수 있다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체감이 되게 대응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마스크가 마트에 있는지 공무원이 직접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약국과 농협, 우체국 등을 통해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며 “기재부 1차관이 매일 체크하기 시작했는데, 일일점검을 해서 국민이 현장에서 구입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부터 더 속도를 내서 챙기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코로나19 대응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부로선 할 수 있는 강력한 대응을 해야, 그런 강력한 모습을 보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영업자 임대료 인하·건물주는 세제 혜택

    자영업자 임대료 인하·건물주는 세제 혜택

    당정청 확산 방지 위해 추가 지원책 추경 늦어지면 긴급재정명령권 검토 집회 금지 조치에도 강행 땐 사법조치 이해찬 “신천지 모든 시설 잠정 폐쇄”당정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하고 중소기업·자영업자를 위한 추가 지원도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고위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았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행정부 차원의 패키지 지원 대책에 더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추경을 편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경에는 대구·경북 지역과 중소기업·자영업자 등에 대한 임대료 인하 등 특별 지원과 이와 관련한 건물주·자영업자 세제 혜택, 수출기업 지원 등이 포함된다. 당정청은 또 국회에서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면 긴급재정명령도 검토할 방침이다. 긴급재정명령권은 정상적인 경제처분만으로는 대처할 수 없는 위기에 정부가 법률과 같은 효과를 가진 명령을 발휘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홍 수석대변인은 “만약 그런(추경을 통과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면 야당과 협의해서 정부의 긴급재정명령권 활용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취소하기로 했다. 교육회의는 온라인을 활용해 대면을 최소화하고,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이나 야외에서 밀집해 이뤄지는 행사도 연기·취소하도록 했다. 특히 금지 조치에도 집회를 강행할 때는 엄정한 사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인 신천지 교회에 대한 폐쇄 방안도 언급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감염 확산의 근원이 되는 교단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법이 허용하는 한 모든 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모든 신도를 빠짐없이 파악해 방역체계에 포함시켜야 한다. 협력을 거부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도 신천지에 대해 “관련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중 신뢰 먼저 깬 中… 선양공항 등 3곳서 한국發 승객 전원 격리

    한중 신뢰 먼저 깬 中… 선양공항 등 3곳서 한국發 승객 전원 격리

     미국, 일본 등은 물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마저 한국에 대한 빗장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정부가 중국발 입국 제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과 달리 중국은 한국과 사전 협의 없이 성급하게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한중 간 신뢰 관계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에서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이 격리된 데 이어 랴오닝성 선양 공항과 옌지 공항에서도 추가로 전원 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주선양 총영사관에 따르면 선양 공항 당국은 한국발 항공기 두 편에 탑승한 한국인 49명 등 승객 413명에 대해 무증상자일지라도 14일간 자가 또는 지정 호텔에서 격리토록 했다.  같은 성 옌지 공항 당국도 이날 한국발 항공편의 한국인 13명 등 승객 168명에 대해 체온검사 후 정상인 승객에 한해 하기를 허용하고, 자가 또는 지정 호텔에서 격리토록 했다. 승객 168명은 모두 정상 체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쑤성 난징 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편의 한국인 승객 40여명도 지정 호텔로 격리됐으나, 난징 공항 당국은 이 여객기에 중국 국적 승객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인근 좌석에 앉은 이들도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가 공식 지시한 것이 아닌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하루 동안 웨이하이에 이어 선양, 옌지 공항도 한국인을 격리함에 따라 지역 방역과 경제를 이유로 한국발 입국 제한을 하는 중국 지방정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세계 각국이 잇따라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자 정부는 25일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발 입국 제한 등 과도한 조치를 자제할 것을 설득하고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21개국에서 대사가 직접 참석하는 등 모두 103개국의 외교사절이 참석했다.  아울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아이만 후세인 알사파디 요르단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최근 요르단 정부가 사전 통보와 협의 없이 한국발 입국 금지를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요르단은 지난 23일 한국·중국·이란을 출국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고 들어온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한국인 53명이 공항에 격리됐었다. 이들은 25일 모두 출국했다.  다만 검역은 주권 사항이고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세계 각국이 한국발 입국 제한에 동참하는 것을 막을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25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의 공지에 따르면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나우루, 키리바시, 홍콩, 바레인, 요르단, 이스라엘, 모리셔스 등 7개국이다. 전날 한국발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대만 등 16개국이다. 이는 한국 정부에 입국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 통보한 국가만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관련 조치를 취한 국가는 제외돼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자영업자 임대료 인하·건물주는 세제 혜택

    당정청 확산 방지 위해 추가 지원책  당정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하고 중소기업·자영업자를 위한 추가 지원도 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고위당정청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았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행정부 차원의 패키지 지원 대책에 더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추경을 편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경에는 대구·경북 지역과 중소기업·자영업자 등에 대한 임대료 인하 등 특별 지원과 이와 관련한 건물주·자영업자 세제 혜택, 수출기업 지원 등이 포함된다.  당정청은 또 국회에서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면 긴급재정명령도 검토할 방침이다. 긴급재정명령권은 정상적인 경제처분만으로는 대처할 수 없는 위기에 정부가 법률과 같은 효과를 가진 명령을 발휘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홍 수석대변인은 “만약 그런(추경을 통과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면 야당과 협의해서 정부의 긴급재정명령권 활용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취소하기로 했다. 교육회의는 온라인을 활용해 대면을 최소화하고, 밀폐되고 협소한 공간이나 야외에서 밀집해 이뤄지는 행사도 연기·취소하도록 했다. 특히 금지 조치에도 집회를 강행할 때는 엄정한 사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의 주요 원인인 신천지 교회에 대한 폐쇄 방안도 언급됐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감염 확산의 근원이 되는 교단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법이 허용하는 한 모든 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모든 신도를 빠짐없이 파악해 방역체계에 포함시켜야 한다. 협력을 거부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발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도 신천지에 대해 “관련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중 신뢰 먼저 깬 中… 선양공항 등 3곳서 한국發 승객 전원 격리

    한중 신뢰 먼저 깬 中… 선양공항 등 3곳서 한국發 승객 전원 격리

    웨이하이·선양·옌지 승객 전원 검사받아 난징공항선 한국인 승객 40여명 발 묶여 무증상자까지 지정호텔 등서 격리시켜 싱가포르, 대구·청도 방문자 입국금지 입국금지 12개국·제한 강화 16개국으로 사전통보도 못 받은 정부 ‘유감’ 표명만 미국, 일본 등은 물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마저 한국에 대한 빗장을 걸기 시작했다. 정부가 중국발 입국 제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과 달리 중국은 한국과 사전 협의 없이 성급하게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함에 따라 한중 간 신뢰 관계를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에서 한국발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 전원이 격리된 데 이어 랴오닝성 선양 공항과 옌지 공항에서도 추가로 전원 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주선양 총영사관에 따르면 선양공항 당국은 한국발 항공기 두 편에 탑승한 한국인 49명 등 승객 413명에 대해 무증상자일지라도 14일간 자가 또는 지정 호텔에서 격리토록 했다. 같은 성 옌지공항 당국도 이날 한국발 항공편의 한국인 13명 등 승객 168명에 대해 체온검사 후 정상인 승객에 한해 하기를 허용하고, 자가 또는 지정 호텔에서 격리토록 했다. 승객 168명은 모두 정상 체온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쑤성 난징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항공편의 한국인 승객 40여명도 지정 호텔로 격리됐으나, 난징공항 당국은 이 여객기에 중국 국적 승객 3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인근 좌석에 앉은 이들도 격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 중앙정부가 공식 지시한 것이 아닌 지방정부가 자체적으로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하루 동안 웨이하이에 이어 선양, 옌지 등 공항도 한국인을 격리함에 따라 지역 방역과 경제를 이유로 한국발 입국 제한을 하는 중국 지방정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싱가포르 정부도 이날 대구와 청도를 14일 이내 방문한 이들에 대한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프랑스 정부는 한국 여행경보를 1단계 정상에서 3단계 여행 자제 권고로 격상했다. 세계 각국이 잇따라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자 정부는 이날 주한외교단을 상대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노력을 소개하고 한국발 입국 제한 등 과도한 조치를 자제할 것을 설득하고자 설명회를 열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아이만 후세인 알사파디 요르단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최근 요르단 정부가 사전 통보와 협의 없이 한국발 입국 금지를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요르단은 지난 23일 한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한국인 53명이 공항에 격리됐었다. 이들은 25일 모두 출국했다. 다만 검역은 주권 사항이고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세계 각국이 한국발 입국 제한에 동참하는 것을 막을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날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의 공지에 따르면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나우루, 키리바시, 홍콩, 바레인, 요르단, 이스라엘, 모리셔스 등 12개국이다. 전날 한국발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대만 등 16개국이다. 이는 한국 정부에 입국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식 통보한 국가만 집계한 것이기 때문에 사전 통보나 협의 없이 관련 조치를 취한 국가는 제외돼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18명으로 늘어…총 9230명 격리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18명으로 늘어…총 9230명 격리

    코로나19 군 내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났다. 국방부는 25일 “오늘 오후 5시 기준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명”이라면서 “육군 13명, 해군 1명, 공군 3명, 해병 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13명이었지만 오후 들어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가 확진자는 대구의 공군 간부 2명, 대구의 육군 간부 2명, 경북 의성의 육군 병사 1명이다. 추가 확진자인 대구 육군 간부 2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군무원과 같은 부대 소속으로 해당 군무원과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확진자 공군 간부 2명과 육군 병사 1명은 가족이나 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 등으로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추가 확진자의 1차 접촉자 73명을 격리 조치하고, 해당 인원이 사용한 시설에 대해 폐쇄 및 방역조치를 했다. 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것은 지난 20일로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제주 해군기지 상병이다. 이후 충북 증평 육군 부대 대위,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 강원 속초 육군 병장, 경북 포항 해병대 대위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천 육군 부대에서는 육군 상병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장병 4명이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천 육군 부대 확진자 4명 중 3명은 부대에서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상병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고, 1명은 외부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 기준 520여명에 군 자체로 8700여명 예방적 격리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9230여명을 격리 중이다. 현재 확진자 접촉·증상 등 보건당국 기준에 따른 격리 인원은 520여명으로 전날(350여명)보다 증가했다. 여기에 군 자체 기준으로 예방적 격리한 인원이 8700여명이다. 군은 이달 10일 이후 본인이나 동거 가족이 대구와 경북 영천시·청도군을 방문한 장병·군무원 등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예방적 격리를 하고 있다. 정경두 “국군대구병원 필요한 인력 지원 준비하라” 정경두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직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박재민 국방부 차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국군대구병원이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대구 시민들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필요한 인력 지원을 이른 시일 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아울러 “감염자가 발생한 부대에 대해서 즉시 격리 및 방역 조치해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대비태세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장·정비시설 운영·각종 선발 시험 일정 조정 등 적극적으로 조치해야 한다”며 “24시간 대비태세가 유지돼야 하는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부대 감염 때 조치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하! 우주] 日 탐사선, 화성의 달 포보스서 샘플 가져온다

    [아하! 우주] 日 탐사선, 화성의 달 포보스서 샘플 가져온다

    일본의 또 다른 우주탐사 미션이 시작됐다. 이번 과제 역시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갖고 오는 것인데, 그 대상은 화성의 신비로운 위성 포보스이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측은 20일 화성 달 탐사(MMX) 임무가 공식적인 프로젝트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MMX 팀원들은 블로그 포스트에서 “미션은 프로젝트 전 단계에서 우주선 설계 개선을 위한 착륙 시뮬레이션과 같은 연구 및 분석에 중점이 두어졌다”고 전제하고 “초점은 이제 미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계획에 따르면, MMX 우주선은 2024년에 발사되며, 2025년에 붉은 행성 주위를 도는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탐사선은 화성의 달,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방문하는데, 그 중 포보스에 착륙하여 몇 시간 동안 샘플을 채취한다. 그런 다음 MMX는 포보스의 원시 물질을 2029년 지구에 전달할 것이며, 과학자들은 태양계 초기의 상태 그대로인 포보스의 샘플 연구에 착수하여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풀 것으로 기대된다.예컨대, 논쟁 중인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기원에 대해서도 하나의 통찰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두 위성의 기원에 대한 두 가설, 곧 화성의 중력에 의해 포획된 소행성이라는 가설과 화성에서 오래 지속된 거대한 충돌에 의해 방출된 물질로 이루졌다는 가설 중 어느 것이 맞는가 판가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AXA 관계자는 “화성 위성은 수십억 년에 걸쳐 화성에서 방출된 퇴적물이 축적되어 생성됐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 위성들을 관찰하면 화성 표면의 진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화성과 거대한 소행성 사이의 충돌로 달이 형성되었다면, 달의 물질이 이 초기 화성의 원래 상태를 밝혀줄 것이며, 나아가 화성의 형성과 초기 환경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달리 이들 위성이 포획된 소행성이라면 그 성분은 생명체의 서식에 필수적인 휘발성 성분(물과 같은)의 변천 과정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JAXA는 이미 소행성 샘플 반환 작업에 상당한 경험을 축척한 상태다. 이 기구의 하야부사 임무는 2010년 암석형 소행성 이토카와의 샘플을 지구에 가져왔으며, 하야부사 2 탐사선은 탄소가 풍부한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샘플을 오는 12월 지구에 전달해 줄 예정이다. 이번 MMX 미션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행성 과학자들은 10년 안에 화성 표면의 원시 샘플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ASA의 생명 탐사 2020 마스 로버는 오는 7월에 발사될 예정이며, 붉은 행성 화성에 대한 다양한 탐사작업의 일환으로 샘플을 수집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이 자료들를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빠르면 2031년 공동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대구 안 갔다”는 거짓말…CCTV로 밝힌 용인 첫 확진자 동선

    “대구 안 갔다”는 거짓말…CCTV로 밝힌 용인 첫 확진자 동선

    지난 16일 대구 본가에 있었던 사실 확인확진자 父 “나는 신천지 신도지만 딸은 아냐”“신천지·대구 관련 말 안해 동선 파악 어려워” 경기 용인시는 지난 2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로 판명된 A(27세·여성·한국인)씨가 지난 16일 대구 본가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질병관리본부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31번 환자(61세·여성·대구 서구)의 접촉자로 용인시에 명단을 통보한 지난 22일부터 줄곧 시와 역학 조사관에게 자신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간 적이 없었다고 말해왔다. 시는 지난 16일 아버지와 할머니가 사는 대구의 집 앞에서 아버지 승용차에서 내리는 A씨의 모습을 CCTV를 통해 전날 확인했다. 지난 16일은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날로, 질본이 신천지로부터 이날 예배 신도명단을 넘겨받아 명단에 들어있던 A씨가 거주하는 용인시에 이 사실을 지난 22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시는 지난 23일 오전 11시 A씨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냈고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 용인시는 A씨의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31번 환자와 접촉 여부 등을 물었지만 A씨는 그날 대구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설을 맞아 지난달 24일 대구 집을 방문했을 때 39도로 열이 나 집 안에만 머무르고 신천지 교회에는 가지 않았으며, 이후 증상이 좋아져 27일까지 대구에 있다가 용인으로 올라와 28일부터 기흥에 있는 회사에 출근했다고 진술했다.용인시는 A씨의 말과 검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23일 오후 5시 30분 긴급브리핑을 열어 용인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A씨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시가 CCTV를 분석해 지난 16일 대구 집 앞에서 A씨와 아버지, 할머니가 있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A씨는 그러나 자신이 신천지 신도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으며, 아버지도 “나는 신도이지만, 딸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A씨가 신천지와 대구와 관련해 말을 안 해 이동 동선 파악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아무래도 상황이 긴박하고 사회의 손가락질 대상이 되니까 여러 가지를 감추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구 간 적 없다’던 용인 첫 확진자 GPS로 방문 사실 확인

    ‘대구 간 적 없다’던 용인 첫 확진자 GPS로 방문 사실 확인

    경기 용인시는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된 27세 여성 A씨가 16일 대구 본가에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줄곧 시와 역학 조사관에게 자신은 신천지 대구교회에 간 적이 없었다고 말해왔다.  용인시는 이날 오전 질본에 문의한 결과 A씨의 휴대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역학조사관이 조회해보니 A씨가 16일 대구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대답을 받았다.  16일은 31번 환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날이다. 질본은 앞서 신천지로부터 ‘16일 예배 신도명단’을 넘겨받아 명단에 들어있던 A씨가 거주하는 용인시에 통보했다.  용인시는 23일 오전 11시 A씨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냈고 이날 오후 4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A씨의 정확한 동선 파악을 위해 31번 환자와 접촉 여부 등을 물었으나 A씨는 그날 대구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설을 맞아 1월 24일 대구 집을 방문했을 때 39도로 열이 나 집 안에만 머무르고, 신천지 교회에는 가지 않았으며, 이후 증상이 좋아져 27일까지 대구에 있다가 용인으로 올라와 28일부터 기흥에 있는 회사에 출근했다고 진술했다.  용인시는 A씨의 말과 검사 결과를 토대로 23일 오후 5시 30분 긴급브리핑을 열어 용인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질본이 역학 조사과정에서 A씨의 휴대전화 GPS를 조회한 끝에 그가 16일 대구에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A씨는 용인시에 “자신은 더는 신천지 신도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의 아버지는 신천지 신도라고 시에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A씨가 신천지와 대구와 관련해 말을 안 해 이동 동선 파악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전날 A씨와 아버지·할머니의 이동 동선을 공개했다.  대구에서 아버지·할머니와 살던 A씨는 올해 초 용인으로 이사와 원룸에 살면서 기흥구 보정동 소재 회사에 다니고 있다.  아버지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를 마치고 자신의 모친과 함께 승용차로 A씨 집으로 와 임시 생활하고 있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21일 아버지 승용차로 회사로 출근했고, 이날 상현동 소재 한 식당에서 회사 동료 8명과 점심을 먹었다. 당시 식당에는 다른 손님은 없었다.  A씨 아버지와 할머니는 지난 23일 검체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자가격리됐다.  함께 식사한 8명 중 타지역 거주자 6명을 제외한 2명과 식당 주인 등 3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속보] 천안 코로나 확진자 동선…이틀간 8곳 들러

    [속보] 천안 코로나 확진자 동선…이틀간 8곳 들러

    충남 천안에서 25일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천안시 불당동에 사는 47세 여성은 이날 오전 10시 13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계룡대로 출장 온 공군 중위(21일 확진)에 이은 충남 두 번째 확진자다. 이 여성은 전날 오후 2시 발열(체온 37.9도) 증상을 보여 충무병원 본관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자택격리 상태였다. 이날 오전 확진 판정 결과를 통보받은 즉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천안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23일 천안시 쌍용동 어머니집과 불당동 미용실, 청당동 부동산중개업소를 방문했다. 24일에는 아산시 배방읍 직장과 천안 쌍용동 의원(2곳)·약국·김밥집·어머니집 등을 들렀다. 이 과정에서 가족 4명과 직장동료 10명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고, 미용실(5명)·부동산중개업소(7명)·김밥집(2명) 등에서도 많은 사람과 접촉했다. 의원과 약국에서의 접촉자는 아직 정확히 구분되지 않았다. 충남도는 지금까지 파악된 이들 접촉자 28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는 한편 가족 4명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다. 직장동료는 건강 상태를 지켜보며 검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 등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다. 현재까지 이 확진자는 신천지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상계백병원 40대 환자 코로나19 양성 판정

    [속보] 상계백병원 40대 환자 코로나19 양성 판정

    서울 노원구에 있는 상계백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40대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의료진이 자가격리됐다. 25일 상계백병원에 따르면 40대 환자 A씨는 지난 20일 발열과 기침 증상을 호소하며 해당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개인병원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했고, 사흘이 지나도 열이 내려가지 않자 지난 17일 상계백병원 응급실을 들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서는 해외여행력이나 확진자 접촉력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자 A씨는 나흘 뒤인 24일 같은 병원 감염내과 교수로부터 PCR검사(침이나 가래 등 샘플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법)를 다시 받았고,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병원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한 뒤 A씨가 응급실, CT실, 외래 진료실 등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외래환자는 최대한 적게 받고, 응급 환자들을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다. A씨의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면 병원 방역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심재철 “‘대구 봉쇄’ 뜻이 뭔가…시민 자존심에 상처”

    심재철 “‘대구 봉쇄’ 뜻이 뭔가…시민 자존심에 상처”

    “‘대구 코로나’ 표현 모자라 ‘대구 봉쇄’”“한시적 입국 제한조치 즉각 시행해야”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 지역에 ‘최대 방역 봉쇄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반발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의원회관 행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곽상도·전희경·성일종·송언석 의원 등과 함께 병원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대구 봉쇄’라는 단어를 꺼낸 것이 우한 봉쇄처럼 대구시를 차단하겠다는 것인가.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정부가 ‘대구 코로나’란 표현으로 대구 시민에게 큰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 ‘대구 봉쇄’란 말까지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코비드19’가 대구·경북 지역 안팎에서 더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시민과 도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사용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마스크·체온계 등 기초용품이 시중에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예방을 위한 기초 필수품인 마스크가 국내에는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중국으로 대량 수출되는 것을 국민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등의 생산능력이 부족하지 않는데도 국민들은 쉽게 구할 수 없는 답답한 현실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하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대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중국에 대한 한시적인 입국 제한조치를 즉각 시행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아야 한다. 중국과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잡힐 수 없다”며 “지금 정부 대책은 천정이 뚫렸는데 우산을 쓰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격리 치료 중”

    성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격리 치료 중”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 25일 성남시는 분당구 야탑동에 사는 25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는 해당 남성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전날 오후 5시쯤 신원과 주소지가 통보돼 진단검사가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확진자는 고양 명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확진자가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대구로 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자택과 성남종합버스터미널에 대한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 부모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며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중이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남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경기 성남시에서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25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야탑동에 거주하는 25세 남성 A씨가 지난 24일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자택을 방문, 오후 6시 10분 검체를 채취한 후 자가 격리 하던 중 25일 오전 1시23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A씨는 오전 9시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 음압병동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대구에서 대학을 다닌는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분당구 야탑에 부모등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 시는 전날인 24일 오후 5시경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부터 대구 신천지 교회 명단 1명을 통보받고 A씨 집을 방문 검체 채취했다. 분당구보건소 선별진료소는 A씨와 함께 거주하는 부모와 남동생도 검체를 채취해서 검사 의뢰를 했다. A씨는 성남종합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시는 자택, 야탑역,성남종합터미널 등을 긴급 방역작업을 했다. 또 이동경로, 이동수단,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인하고 CCTV 분석을 통해 접촉자도 확인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당정청, 코로나19 대책 논의…무상 마스크·신천지 폐쇄 검토

    당정청, 코로나19 대책 논의…무상 마스크·신천지 폐쇄 검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무상 마스크 지급과 신천지 교회 폐쇄, 추가경정예산(추경) 검토 등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낙연 “마스크 수입처 다변화하고 생산량 늘려야” 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신천지 신도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그분들과 관련된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국민은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관련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마스크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신규소재 검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생산원가를 충분히 보장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이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 공연계에 대한 피해 지원책도 시급히 세워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대구·경북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야 할 때다. 정부도 부족함 없게 지원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당장 필요한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실행하며 향후 피해를 예측해 추경에 포함해야 한다”며 “피해지역에서 감염 확산을 막고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방역요원과 의료진 동참이 필요하다. 뜻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마스크 사재기 색출…선제적 추경해야” 이해찬 대표는 “마스크 국내 생산량은 모두 내수로 돌린다는 자세로 임하고, 사재기와 비축 등 불법행위는 남김없이 색출해주길 바란다”며 “행정조직을 통해 국민들이 무상으로 쉽게 마스크를 구하게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원, 각급 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대책이 절실하다”며 “맞벌이 부부가 많아 돌봄서비스를 최대한 가동하고 초등학교 이하 아동이 있는 모든 맞벌이 부부 중 1인은 재택근무나 유급휴가를 받도록 과감한 행정지도와 재정지원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감염 확산을 촉발한 신천지 교회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법이 허용하는 한 모든 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모든 신도를 빠짐없이 파악해 방역체계에 포함시켜야 한다. 협력을 거부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발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예비비를 최대한 가동하되 선제적 추경을 준비해달라”며 “추경의 국회 통과가 지체되면 긴급재정명령권이라도 발동해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모든 의료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모든 비용은 정부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달라. 정부가 (백신을) 전량 구매해 긴급 보급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이인영 “다음 주 골든타임…신속한 추경 편성 요청” 이인영 원내대표는 “다음 주까지가 코로나 사태의 향방을 결정할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매뉴얼을 넘어선 고강도 조치를 취할 순간”이라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직접 공급하는 방법을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신천지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청한다”며 “시설의 잠정폐쇄, 집회 중지 명령에 나서 달라. 광화문 집회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경 편성을 부탁한다. 늦어도 이번 국회 회기 안에 추경 통과를 각오와 목표로 해 밤잠을 줄여서라도 해야 한다”며 “자영업자들에게 당장 눈앞에 닥친 임대료와 이자 부담을 덜어줄 방안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대대적 소비 진작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펼 수 있게 미리 예산을 확보해달라“며 “소비 촉진을 위한 카드 공제, 한도 확대 등 추가 조치도 검토해달라”고도 했다. 홍남기·김상조 “2조원 예비비 신속 집행 최우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을 기다릴 필요 없이 2조원 예비비를 하루라도 빨리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며 “정부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강력하게 피해를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소비·투자·수출 둔화를 적극 보강할 1차 패키지 대책 마련에 총력해 이번 주 내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지역사회로의 전파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추경을 포함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추경 문제를 포함해 당정청 협의를 통해 추가적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선 과감하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할 때”라며 “이미 확정된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신속하게 집행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추경도 국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급격히 확산된 현시점에서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제 추경도 선제적으로 검토할 때”라며 “최근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 부문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철현의 이방사회] 이게 다 아베 총리 탓이다

    [박철현의 이방사회] 이게 다 아베 총리 탓이다

    요즘 “일본 왜 그래”라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 그들의 궁금증은, 당연히 코로나19 대처 방식을 둘러싼 일본 정부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방역 시스템을 갖췄다는 일본이 왜 갑자기 이렇게 됐을까. 예방의학의 최선진국이며 잇단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체계화된 빈틈없는 매뉴얼, 섬나라의 특성을 살린 원천적 차단, 청결한 위생의식이 자랑이었던 나라다. 그런데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지난 13일이 돼서야 비로소 민간 제약 기업 및 연구소에 감염자의 항체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사회의 지적, 특히 뉴욕타임스의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되는 교과서적 모범을 보여 주고 있는 일본”이라는 기사가 나오자 아베 신조 총리는 긴급회의를 열어 하루 300명분의 진단을 11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언론들도 지역사회 감염, 즉 3, 4차 감염이 가시화되자 지난 15일부터 이전과는 다른 심층적인 보도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확진환자 수가 증가하자 드완고, GMO 등 IT 대기업들이 발빠르게 재택근무를 실시했고 18일부터는 소프트뱅크, 히타치 등도 그 뒤를 따랐다. 하지만 최초 확진환자 발표로부터 한 달이나 지난 시점이었고, 설상가상 일본 후생노동성은 확진환자들의 감염 후 동선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도쿄 NTT데이터에 근무하는 지바현의 20대 확진환자가 두 차례 통근 지하철을 이용했고 40대 도쿄 확진환자는 신칸센을 타고 지방을 다녀왔는데 언제 어느 노선을 탔는지 공개하지 않아 불안과 공포를 야기시켰다. 정부는 총체적인 판단 미스를 범했고 이를 지적해야 할 일본 언론은, 적어도 지난 14일까지는 정부 발표의 충실한 대변자에 불과했다. 일본이 왜 이렇게 됐는가. 아베 총리가 주도하는 내각 관방 중심의 정치 때문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2019년 7월부터 시작된 수출규제 정책이나 징용공 문제도 형태만 달랐지 이러한 관방 정치의 폐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국가 간의 외교협정과 관련없이 개인의 청구권은 소멸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2007년 일본최고재판소는 인정했다. 니시마쓰 건설에 청구권 소송을 건 중국인 강제징용자들의 손을 들어 줬기 때문이다. 한국이 아니라 일본의 사법체계에서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이다.하지만 일본 정부는 ‘한일협정’이라는 외교적 약속을 계속 강조했고, 일본 언론은 이를 충실히 받아쓰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또한 한국의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났을 때를 대비해 신일철주금에 절대 화해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사법적 판단에, 내각관방부가 주도해 사기업에 이러한 명령을 내린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은가. 그리고 몇 달 지나 수출규제라는 대악수를 뒀다. 결과는 알다시피 일본의 반영구적 손해로 나타났다. 총리 관저가 일본의 국익을 오히려 해친 셈이다. 하지만 이를 지적하는 지식인과 언론은 별로 없다. 이번 방역사태 역시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 관저가 주도한 방역대책은 국립감염증연구소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민간의 참여는 배제됐고, 설상가상으로 시약조차 부족했다. 시중의 일반병원들은 국립감염증연구소가 배포한 코로나19 감염의심 증상 매뉴얼에만 의존해 하나라도 해당되지 않으면 검사조차 하지 않았다. 지바 20대 남성 확진환자가 네 번이나 병원을 옮겨 다닌 이유다. 19일부터 시작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선의 하선시에는 재검사조차 하지 않고 승객들을 그냥 집으로 돌려보냈다. 크루즈선의 승객이었던 80대 감염 부부는 사망했다. 컨트롤타워가 내각관방부라면 관저가 사태의 중요성을 깨닫고, 관저 주도로 강력한 방침과 조치를 취해야 했다. 하지만 책임자인 아베 총리는 국회 질의에서 자신의 스캔들 덮기에만 급급했고, 전문가회의는 지난 16일에 처음으로 열렸다. 확진환자가 나온 후 한 달이나 지난 시점이었다. 이렇듯 전적으로 국민들에게 의존하는 한심한 일본 정부를 보면, 그나마 한국 정부는 여론에 흔들리지 않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 정파를 떠나 국민 모두를 위해,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원할 따름이다. 같이 힘내자.
  • 코로나에 재선충병·구제역까지… ‘유행병과의 전쟁’ 나선 경북

    코로나에 재선충병·구제역까지… ‘유행병과의 전쟁’ 나선 경북

    경상북도가 각종 유행병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격히 확산되는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 구제역 등 사람은 물론 동식물을 위협하는 각종 유행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들 유행병은 초기 방역작업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지기 때문에 도는 대대적인 방역·방제 전쟁에 나섰다. ●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 집중 소독 경북도는 최근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염되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확진환자 격리·치료에 도 전체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도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지난 19일 영천, 청도에서 5명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불과 5일 만인 이날 오후 4시 현재 200명으로 많이 증가했다. 23개 시군 가운데 16곳에서 확진환자가 발생, 지역사회로 전파되고 있다. 따라서 도는 정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환자를 격리·치료할 수 있도록 포항·안동·김천 도립의료원 3곳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오는 28일까지 의료원 전체를 소개해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해 치료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한 청도 대남병원을 확진환자 격리치료병원으로 전환, 국립정신건강센터 의료진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을 투입해 코로나19를 진료한다. 대남병원에서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총 111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이와 함께 도는 코로나19 방역에 예비비 등 150억원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시군도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청도군은 지난 21일부터 대남병원 및 인근 지역을 집중 방역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로당을 비롯한 공공시설물 대부분을 폐쇄했다. 청도역과 군청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했고, 버스터미널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에는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다른 시군도 확진환자가 방문한 시설물을 잠정 폐쇄하는 한편 공공시설물을 긴급 방역하고, 담당 마을별 직원을 동원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외출 자제 등을 전화로 안내하고 있다.경북도는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리는 재선충병과의 전쟁도 치르고 있다. 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의해 빠르게 확산되고, 감염된 소나무는 치료약이 없어 100% 말라 죽는다. 도내 소나무재선충병은 2001년 구미시 오태동에서 처음 발생한 뒤 현재 18개 시군으로 확산됐으며, 감염 피해목만도 10만 6000여 그루에 달한다. 도는 재선충특별대책팀을 설치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우선 하루 1300여명의 방제인력을 투입, 매개충이 유충상태로 월동하는 다음달까지 피해 고사목 제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포항·경주·안동·구미시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차 방제를 했고, 다음달까지 2, 3차례 반복 방제해 피해 고사목을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다. 김택동 경북도 재선충특별대책팀장은 “4월부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이미 나무를 탈출하기 시작한 뒤라서 고사목을 치우는 방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또 문화재구역 등 주요 소나무림 1128㏊에는 예방나무주사 사업을 하고, 7522㏊에서는 항공 및 지상방제를 한다. 재선충병 감염목의 무단 이동 차단을 위해 주요 도로변에 단속초소 14곳도 운영된다. 아울러 시군 산림공무원과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총동원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 내 목재 취급업체 및 난방용 화목 사용 농가를 수시 점검한다. 단속되면 관련 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재선충은 선충이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가 성충으로 자란 솔수염하늘소가 소나무 잎을 갉아먹을 때 나무 속에 침입해 소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도는 가축방역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이 기승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ASF는 지난해 9월 파주에서 첫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강원 화천군 간동면의 광역 울타리 밖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되면서 양돈 농가로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역 울타리는 야생 멧돼지의 남하를 통한 ASF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 파주부터 강원 고성까지 접경지역의 동서를 가로질러 설치한 울타리다.●돼지열병 남하 대비 거점 소독시설 운영 이에 전국 3위 규모의 양돈지역인 경북도는 지난해 9월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울릉을 제외한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차량이 오갈 때 소독하도록 하고 양돈농가가 밀집한 단지 입구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도내 양돈 농가 740여곳에는 담당관을 지정해 전화 예찰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농가 자체 방역도 강화하고 취약 농가에는 소독을 지원하는 한편 다른 시도의 분뇨 도내 반입을 금지했다. 이와 함께 ASF의 매개체로 알려진 야생 멧돼지의 농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엽사 759명으로 포획단을 구성해 집중 포획하고 있다. 김규섭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ASF는 치사율 100%인 바이러스 출혈성 돼지 전염병이지만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특별방역 대책도 추진한다. 중국과 미얀마 등 인접 국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다 최근 인천 강화 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 감염(NSP) 항체가 잇따라 검출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는 지역의 모든 소와 염소에 백신접종을 하는 등 방역대책을 강화했다. 도축장과 가축분뇨,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도 매달 환경검사를 한다. 축산농가들에 모임과 구제역 발생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 불법 반입을 금지하는 등 예방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소, 돼지, 양, 염소, 순록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 발생하는 급성전염병으로, 일단 감염되면 고열증상을 보이다 증세가 심해지면 죽는다. 도는 전국에서 AI 항원 검출이 잇따라 철새도래지 차단 방역도 강화했다. 구미 해평, 포항 형산강, 김천 감천, 안동 낙동강, 영천 자호천, 경산 금호강 남하교·하양교 등 철새도래지에 대해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 철새도래지 인근 농가 예찰과 방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철새도래지 AI 차단 방역도 대폭 강화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축산차량 출입으로 오염 가능성이 높은 도계장, 거점 소독시설, 통제초소, 계란 유통센터 등 관련 시설도 소독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경산시 금호강을 비롯해 도내 철새도래지 278곳에서 야생조류 분변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모두 저병원성 AI로 확진됐다. 그렇다고 철새가 돌아가는 시기인 다음달 중순에서 하순까지 절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내에서 각종 유행병의 확산 및 유입 차단을 위한 전선이 확대되면서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으나, 지역민들의 각별한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이동이 병의 확산 요인이 되는 만큼 관계 당국의 통제 및 행동요령 준수 등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금지 안해”…대구시장 “中 입국차단 옳아”

    “코로나19로 중국인 입국금지 안해”…대구시장 “中 입국차단 옳아”

    방역당국 “현재 수준 유지가 타당…상황 변동되면 검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각에서 요구하는 중국인 입국금지 등 제한 조치를 확대하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구 지역의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국인 입국 차단이 한다해도 너무 늦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가적인 입국 금지를 검토하는 것보다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입국제한에 대한) 추가적인 전략이나 확대는 앞으로 상황 변동이 있을 경우 그 내용을 분석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중국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의 입국은 금지하고 있다. 또 중국과 홍콩, 마카오는 ‘코로나19 오염지역’으로 지정하고 여기서 온 내·외국인은 강화된 검역을 받도록 특별입국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그러나 후베이성에서 온 사람에 대한 입국 금지조차 중국이 우한을 봉쇄하는 등 중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된 뒤에 취해진 조치여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새 학기에 대비해 이미 상당수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유입된 상태라 시기를 놓쳤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중국 전체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7만 6936명, 사망자는 2442명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 받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통계에 포함되지조차 못한 확진자 수를 합치면 이보다 더욱 많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중국은 지난 22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48명과 97명 늘었다고 23일 발표했지만 일주일에 세 차례나 통계 기준을 수정하는 등 신뢰도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권영진 “중국인 입국금지 옳지만 때늦어” 한탄 대구경북 600명 이상 감염…전국 확산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날 “중국인 입국 금지가 옳지만 지금 중국인 입국 금지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진다. 권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다른 나라와 같이 중국인 입국 차단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외신기자의 질문에 “중국인 입국 금지는 때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결과적으로 보면 외교적인 부분을 감수하고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나라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디다”면서 “그런 면에서 보면 그때 조치하는 게 옳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 북한을 비롯해 동남아 일부 국가들은 일찌감치 중국인 입국을 금지시키며 확진자 확산을 막았고 효과를 보고 있다. 베트남이 이번에도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공항에서 2주간 격리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 역으로 한국인 입국 통제 시작베트남, 한국인 입국자 2주간 격리 검토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한국이 입국금지를 하지 않고 있던 사이 확진자 800명을 넘어서자 중국은 한국에서 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 및 통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중국 지린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중심도시인 옌지의 차오양촨 국제공항은 전날 밤 한국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 예방통제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고, 중국 내 한인 최대 밀집 지역인 베이징 왕징도 한국에서 돌아온 교민들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다. 그동안 중국 내 외지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가 의무화됐지만 외국에서 베이징 공항을 통해 들어올 경우는 2주간 자가 격리를 반드시 할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왕징의 일부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한국에서 돌아올 경우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하는 조치를 하기 시작했다. 권 시장은 “지금 출입을 막아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때늦은 조치”라면서 “상황이 좀 더 악화할 경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료인력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신천지 교회 교인들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는 지금까지 600명 이상이 감염되면서 ‘대구 봉쇄’ 논란이 일었고 일부 신천지 교인들의 검사 불응 등 돌발 행동 속에 집에서 사실상 감금 생활을 하고 있는 상당수 대구시민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통합당 “문 대통령은 즉각 중국 전역 입금 조치하라” 이런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정부가 중국인 입국금지 등 강력한 대책을 주저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우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당국의 대응이 한발, 두발씩 계속 늦고 있다”면서 “부실 늑장 대응이 반복되는 구조적 환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발생국인 중국 사람들은 자유롭게 한국을 드나드는데 한국인은 외국에서 입국이 거부되고 있다.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면서 “감염원에 입구를 열어놓고 방역 대책을 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슈퍼전파자는 다름 아닌 문재인 정부”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코로나 24일 하루 동안 231명 추가 확진…총 833명 이날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 추가돼 총 833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오전 9시보다 70명 증가해 오전 161명에 추가로 신규환자는 하루 동안 총 23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오후 신규환자 70명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53명(대구 41명·경북 12명)이다. 이에 따라 전체 확진자 가운데 대구·경북 환자는 총 681명으로 늘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부산 12명, 경기 2명, 서울·대전·울산 각 1명의 환자가 나왔다. 신규환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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