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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쿠츠크 전투기 공장(시베리아 대탐방:52)

    ◎미그·수호이기 한해 1백여대 생산/공장면적 가로·세로 10㎞… 거의 지하에/탈냉전후 수출 격감… 민수용 제작 전환 시베리아 동부 이르쿠츠크시는 관광도시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세계최대의 담수호인 바이칼을 바로 이웃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르쿠츠크가 군사도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전투기·헬리콥터 공장이 도심 아파트 밀집지역에 위장돼 있는가 하면 시내복판에 공군사관학교가 있다.도심에서 약 10㎞ 떨어진 공항에는 항상 훈련중인 전투기로 가득하다.이르쿠츠크주의 역사 또한 「피의 역사」라 할만큼 군인들의 격전지였다. 도시가 처음 세워진 1661년부터 20세기 초반 러시아혁명이 일어날 때까지 이르쿠츠크는 주요 내·외전의 싸움터였다.17세기말 표트르대제때 스웨덴과의 전쟁을 치렀고 이 전쟁중에 원목으로 성곽을 쌓은 것이 이르쿠츠크의 출발이었다.신생 소비에트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1918년 일본이 14개동맹국의 일원으로 파견한 「시베리아출병」전쟁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진 곳도 이곳이다.이와는 별도로 황제군을 지휘한 코르차크장군측과 볼셰비키당의 앙가라강 진입군 우샤코프카군이 서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곳도 이르쿠츠크다. 이 접전에서 코르차크 장군이 잡혀 총살당함으로써 소비에트혁명정권은 완성됐었다.코르차크는 총살된 뒤 차디찬 앙가라강 얼음밑에 묻혔다. 이같은 피의 역사를 간직한 채 이르쿠츠크는 군수산업을 육성시켜왔다.이곳 군수산업의 상징인 이르쿠츠크전투기공장을 취재진이 찾았다.이르쿠츠크 노바토로프 3번가에 자리잡은 이 공장은 취재진이 근처에 도착,공장입구를 찾는데만 30여분 이상을 소비했다.아파트단지내 가로수 옆으로 그 입구가 있어 위장돼 있었기 때문이다.물론 면적이 가로 세로 10㎞정도나 되는 이 공장의 상당 부분은 지하에 있었다. ○아파트 단지안에 위장 비탈리 젤렌코프 마케팅부장을 정문에서 만나 회의실로 들어섰다.복도 양쪽에는 이 공장이 지금까지 만든 모형전투기들이 전시돼 있었다.페트로프­14,샤샤­2,일류신­4등은 1930년대 중반 스페인내전에서 활동한 비행기라고 그는 소개했다.이외에도 투볼례프­14,일류신­28,안토노프­12,야크­28등 중·소형여객기도 바로 이곳에서 생산됐다. 이곳에서 조립되고 있는 전투기가운데 가장 최신형은 미그­23·27기,수호이­27Y,수호이­30기 등이었는데 중국이 이들의 큰 고객이었다.수호이­30은 2인용 전투기로 공중급유가 가능한 최신기종.이 전투기에는 특히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다 모스크바에서 1만4천㎞가 떨어진 콤소몰스카야까지 중간기착없이 단번에 날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반면 수호이­27전투기는 엔진출력이 강력해 수직상승이 가능토록 설계된 최신예 전투기.이 전투기는 일명 코브라라고 불리는데 이는 수직상승·하강을 마치 코브라가 춤추듯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훈련용인 미그­23YB는 인도 시리아 앙골라 베트남 아프리카 각국등 세계 20개국에서 2백대이상이 활동하고 있는 훈련용전투기라고 젤렌코브부장은 소개했다.이쯤해서 취재진은 러시아제 전투기의 성능이 이처럼 우수한데도 한국등 서방에서 이들을 사가지 않는 이유를 슬쩍 물었다.취재팀은 한국정부의한 관계자는 한국군이 오랫동안 미국제 전투기에 익숙해져 있으며 훈련의 연속성문제,러시아전투기의 부품조달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러시아제의 도입을 꺼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견도 덧붙였다.그러자 한 간부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반박했다.전투기를 사게 되면 훈련은 러시아공군이 담당해 도와줄 것이며 사실 러시아군은 그만한 능력이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부품·수리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점점 생산량이 떨어져 역시 적게 생산되고는 있으나 공급계약에 의한 부품공급은 반드시 지켜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들 간부들은 한결같이 최근 전투기등 러시아제 무기의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데 대해 「슈퍼파워」 미국의 「전략적 방해」가 심각한 지경이라고 입을 모았다.최근 한국의 한 재벌그룹이 동남아시장을 겨냥,이 공장과의 합작의사를 타진하다 갑자기 접촉을 중단한데 대해서도 이들 간부진들은 의구심을 높이고 있었다. ○한국 합작파트너 희망 젤렌코프부장은 『우리 공장의 현재 생산능력은 연간 1백대정도』라면서 『전투기나 기타 특수비행기를 합작생산할 합작파트너를 한국에서 찾고 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소위 전투기장사가 뜻대로 안되자 이 공장은 현재 특수목적용 민간비행기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 겨울 취항식을 가질 베리예프­200기의 제작,구급용·농사용 야크­112기의 제작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 나온 것이다.베리예프는 화재 또는 산불진화용으로 50년간 물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연구한 다가마노프씨가 설계한 것이다.야크­112는 미국의 텔레다인사의 엔진을 장착해 만든 것으로 최근 실험에 들어간 구급용(혹은 자가용)비행기다. 이 공장의 설계관계자들은 『현재 산불진화용은 캐나다의 화재진압용비행기가 「독식」하고 있다』면서 『베리예프기의 제작이 올해 완료되면 많은 나라에서 탐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르쿠츠크 전투기공장의 자생몸부림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비행기 엔진은 아니지만 비행기 엔진제작 기술을 이용한 크고 작은 엔진·모터도 주요 생산품 가운데 하나다.최근 한국의 한 기업과 합작,청소기나 잔디깎기용 모터를 제작하고 있는것도 자구몸부림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다.
  • 서울·대전 헬기 노선/내년 상반기중 개설

    【대전=이천열 기자】 내년 상반기중 서울∼대전간에 헬기의 정기항공노선이 개설된다. 대전엑스포기념재단과 한국부정기 항공사업협회는 최근 대전시와 헬기취항에 따른 활주로선정 등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운항구간은 서울 잠실에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인근 유등천변이며 비행시간은 40분이다.15인승과 20인승이 있으며,요금은 편도 7만원가량이다.
  • 한­비 여객기 운항 주당 10회로 늘려/새달부터

    한국­필리핀 노선의 여객 및 화물항공편이 새달부터 크게 늘어나고 한·필리핀 양국은 상대방 국가내의 모든 지점에 취항이 가능하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11일 한국과 필리핀 정부는 지난 9∼10일 필리핀의 마닐라에서 항공회담을 갖고 양국간 여객기 운항횟수를 각각 현재 주 7회에서 새달부터 주 10회로 늘리며 내년 7월부터는 주 13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국간 화물편은 현재의 주 90t에서 새달부터 주 1백80t으로 늘리고 96년 7월부터는 주 2백30t,97년 12월부터는 주 3백t으로 각각 증가시키기로 했다.
  • 비엔나·브뤼셀 항로/아시아나 새달 개설

    아시아나 항공은 30일 취항 7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서울∼빈∼브뤼셀의 유럽 정기항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취항일은 수·토요일 주 2회다.
  • 서울∼시드니·서울∼사이판/항공사 복수취항 허용

    건설교통부는 2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단독 취항하고있는 서울∼시드니와 서울∼사이판 노선에 대해 복수취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양 항공사는 이날부로 신청만 하면 두 노선 모두 취항할 수 있게 됐다.
  • 「국가 기간 교통망」 주요 내용

    ◎「일」·「격」 자형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철도­동서남북 5개 고속철망/도로­16개 노선 간선망 확충/항만­군산·아산·포항등에 조성/항공­무안에 국제선 신공항 건설교통부가 18일 발표한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안의 내용을 요약한다. ▷철도◁ ◇고속철도=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일」자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남북 2개축(호남고속철도,동해선 복선전철화)과 동서 3개축(동서·경부고속철도,경전선 복선전철화)을 구축한다. ◇산업철도=20 01년까지는 비용이 적게 드는 복선화,전철화사업에 주력하고 20 02년부터는 호남·동서·동해선 등 주요 간선철도를 신설한다. ◇남북교통망=남북 2개축인 호남고속철도에 개성∼평양∼신의주축을 신설하고,동해선에는 원산∼함흥∼나진축을 건설한다.동서 4개축인 경전선·경부고속철도·동서고속철도·평원선(평양∼원산)도 구축한다.장기적으로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를 추진한다. ▷도로◁ ◇간선고속도로망=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30분 내 간선고속도로망에 도달할수 있도록 남북 7개노선과 동서 9개노선으로 구성된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한다.대도시권에는 고속순환도로를 건설하고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통과차량을 분산시키는 방사순환형 도로망 체계도 건설한다.남북 7개축 중 4개축(목포∼서울∼신의주,광주∼서울∼만포,마산∼원주∼혜산,부산∼강릉∼선봉)은 남북한을 연결할 수 있는 도로축을 형성한다. ◇국도=공단·항만·공항·관광지 등 대규모 교통유발시설과 전국 간선망과의 연계·보완도로를 우선 확충한다.주요 국도는 4차선화하고 상시 교통혼잡구역인 시내통과 국도는 우회 건설한다. ▷해운·항만◁ ◇서해안시대 항만개발=20 11년까지 5만t급 62선석의 군장신항,10만t급 28선석의 아산항,98년까지 5만t급 5선석 수용규모의 인천항을 각각 개발하고 20 05년까지 5만t급 7선석의 동해항 2단계 사업을 시행한다. ◇신항만 개발=97년까지 5만t급 5선석의 인천북항,20 21년까지 31선석의 새만금,20 11년까지 3만t급 20선석의 보령지구,20 11년까지 5만t급 24선석의 포항 영일만,20 11년까지 5만t급 13선석의 목포신외항을 개발한다. ▷항공·공항◁ ◇신공항=20 10년 이후를 대비,김해국제공항에 국제기준의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하고 미주·구주노선이 취항하도록 하며 전남 무안군에 20 00년까지 국제선 1백10만명과 국내선 7백70만명,화물 7만t규모의 신공항 건설을 추진한다. ◇지방공항=청주 신공항·호남 신공항·영동 신공항·대구공항 등 권역별로 국제공항화하며 수색·춘천·창원·전주·남원 등 군비행장시설에 민자를 유치,경비행장을 건설한다.원주·사천 등 기존 군용대형비행장에 민항용 시설을 추가하는 한편,울진·울릉도 등에 경비행장 개발을 추진한다. ◎소요재원 360조원 어떻게 조달하나/국고서 240조… 채권발행·민자로 120조 마련/교통세율 조정­고속도 통행료 인상 등 추진 정부가 발표한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의 성패는 투자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96년부터 20 11년까지 16년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될 대역사인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에 소요되는 재원은 모두 3백60조원.이중 2백40조원이국고이고 1백20조원은 국공채·민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우선 교통세율의 조정을 통해 오는 98년까지 탄력세율 30%를 활용,세액을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96년1월1일 기준으로 ℓ당 3백45원인 휘발유의 특별소비세를 4백48원으로,40원인 경유의 특소세를 52원으로 각각 올린다는 계획이다. 두번째로 외국에 비해 국·공채의 발행 규모가 적은 데다 사회간접자본(SOC)건설비를 사실상의 수혜자인 다음 세대도 분담한다는 취지에서 국·공채의 발행 규모를 연간 5천억원을 더 늘릴 방침. 셋째로 수익자 부담을 높일 계획이다.서비스 제공의 25% 수준인 고속도로 통행료를 오는 20 01년까지 50%로 높여,연평균 1천억원의 증수효과를 거둘 예정이다.국제 평균의 40∼70% 수준인 공항시설 이용료와 항만시설 사용료도 20 01년까지 현실화하는 한편,요금 차별화 등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부족한 재원은 민자유치를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 국내·외 항공사들 서비스 경쟁 불꽃/침대겸용 좌석에 뷔페바까지

    ◎안내방송 라디오 프로처럼… 관광지도 소개/위성전화·팩시 설치… 컴퓨터 오락실 등 운영/자동 환불시스템 가동… 장애인에 휠체어 제공 고객확보를 위한 국·내외 항공사들의 이색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지상에서 하늘까지의 고객서비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항공사마다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객서비스가 다양한 항공사로는 에어프랑스가 꼽힌다.지난 달부터 서울∼파리구간을 비롯한 미주·아시아 지역 항공기의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의 좌석을 「에스파스」(1백80도 경사의 침대겸용좌석)로 교체했고 이코노클래스의 좌석도 보다 안락한 「템포」로 바꿨다.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주문형 비디오와 인공위성을 이용한 기내전화도 설치했다.또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식사할수 있는 뷔페바,애연가들을 위한 별도의 흡연바도 마련했다. 호주의 콴타스항공은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이숙영씨를 섭외,기내방송을 제작중이다.이는 「톡톡튀는 여자」라는 이미지로 유명한 이씨가 여행이나 관광지를 소개하는데 적절하다는 판단따라 추진중인 것으로 라디오 프로를 듣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11개국의 현지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는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지난달부터 항공기 전기종에 전화와 팩스를 설치했으며 한국인을 위한 한국잡지및 신문,그리고 기내 컴퓨터오락도 내놓고 있다. 지난 5월 취항 1주년을 맞은 에어 캐나다는 새로운 좌석을 개발해 고객확보에 나섰다.퍼스트 클래스를 없애고 비즈니스 클래스가격으로 퍼스트클래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제규티브클래스를 도입한 「국제선프리미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항공사들의 서비스경쟁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한국통신의 국제전화전용카드인 KT카드를 이용해 국제통화를 할 경우 월간 이용료 5천원당 10마일의 마일리지 보너스 혜택을 주고 있다.또 지난 6월부터는 전세계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환불업무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해 1주일 걸리던 국제선항공권 환불처리 기간을 「고객요청즉시제」로 바꾸었으며 신용카드로 구입된 항공권도 약 1개월에서 3일로 소요기간을 단축시켰다. 한국의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해 모든 항공기 동체에 가로 2미터 세로 68센터 크기의 「월드컵 코리아」를 표기해 「한국의 아시아나」를 홍보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장기고객확보를 위해 어린이고객들에게도 어린이상용고객우대제도를 적용키로 했으며 장애인들을 위한 「항공기전용특별휠체어」를 제작해 장애인들의 서비스제공에 나서고 있다.
  • “대만­중국 직항 승인”/대만 정부/46년만에 운항 재개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은 13일 중국∼대만 여객노선의 직접 취항을 사실상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조현 대만 교통부장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입법원 답변에서 연전 행정원장이 마카오 항공의 마카오 경유 대만∼중국노선 운항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대만이 지난 49년 이후 견지해온 3불정책 중 하나인 불운항정책을 대폭 완화하는 것으로 중국 국영 중국국제항공공사가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마카오 항공은 마카오 경유시 여객기의 편 번호만 교체,대만∼중국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유부장은 그러나 이같은 결정이 불운항정책의 폐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주장하면서 『2개의 다른 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대만 노선을 여행하는 승객들은 홍콩같은 제3국에서 비행기를 바꿔타야 하지만 이번 조치로 비행기를 갈아탈 필요가 없게 됐다. 또 이번 조치로 지난 4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여객기가 합법적으로 대만에 착륙하게 됐다. 대북의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대만으로 비행하게 됐다는 것은어떤 방식을 취했든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다른 항공사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부장은 이날 중국이 소유하고 있는 홍콩의 드래곤 항공도 홍콩에서 편 번호를 교체할 경우 장래에 중국∼대만 노선을 운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남북 직항로 첫 취항/부산∼나진/화물선 연룡 4호 어제 출항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항과 북한의 나진항을 연결하는 남북 직항로 컨테이너선 연룡4호(1천6백t)가 6일 하오 8시30분 첫 출항했다. 이 배는 당초 지난 4일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통일원의 승인을 받지 못해 부산 남외항에서 대기하다 이날 하오 5시 통일원의 승인을 받았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30개를 적재할 수 있는 연룡4호는 (주)선경과 갑을방적 등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현지공장에 보내는 원부자재와 생필품 등이 든 컨테이너 11개를 싣고 떠났다. 이 배는 앞으로 매주 1회씩 부산과 나진항을 오가게 되는데 남북간 교역량이 많지 않은 만큼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물동량과 제3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을 주로 실어나를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우성호 선원송환 문제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어 통일원이 남북 정기항로 개설 승인을 보류하고 있어 출항때마다 북한기항 승인을 얻어야 한다.
  • 6국 외무와 연쇄 회담/안보리 진출 등 협조 당부/공 외무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제5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공로명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쿠웨이트 사바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에 대체에너지 중유를 제공하는데 쿠웨이트가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공장관은 이집트의 무사외무장관과도 만나 무바라크대통령의 방한문제와 대한항공 취항,관광증진을 포함한 경제협력방안등 양국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공장관은 이날 이탈리아의 안예스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안보리 확대개편을 지지하지만 거부권을 갖는 상임이사국을 늘리는 데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공장관은 이에 앞서 온두라스,멕시코,볼리비아 외무장관과 연쇄회담을 갖고 우리나라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한·중남미 국가간 경제협력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 지방공항 해외노선 유치 “경쟁”/각 시·도

    ◎국제 관광도시로 탈바꿈 주력/일본·동남아등서 개설 요청 쇄도/국내 항공사들 시장조사 착수 지방공항국제화붐 지방공항의 본격적인 「국제공항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 6·27지방선거를 계기로 국제관광도시로 변모하려는 각 시·도의 노력과 한계에 달한 김포공항의 분산수용을 꾀하는 정부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지방공항의 해외노선개설 붐이 일고 있는 것. 특히 이같은 현상은 일본등 동남아지역 항공사들의 국내노선 개설요청이 쇄도하고 이에 따른 맞교환으로 해외노선개설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동남아 외에도 괌·사이판 등 휴양지와 유럽·미주지역에 정기·부정기노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국내항공사들은 건설교통부의 지방공항 육성 및 활성화 방안에 맞춰 항공수요와 노선개설에 따른 시장조사에 착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6일 건교부와 국내항공사등에 따르면 기존 공항의 국제선노선은 대한항공의 경우 부산∼오사카,광주∼방콕 등 8곳이며 아시아나는 부산∼센다이,강릉∼마쓰야마,제주∼부산∼후쿠오카 등 13곳에 이른다. 그러나 올들어 대한항공이 지난 7월 부산∼괌노선에 취항했고 아시아나 항공이 지난 9월 부산∼사이판 노선을 개설하는 등 지방공항의 국제노선개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광주비엔날레축제를 맞아 광주∼사이판,광주∼부켓,광주∼구마모토노선에 비정기성 전세기를 운항시키고 있으며 대한항공도 기존의 강릉∼나고야노선의 전세기운항을 계속적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지방공항의 해외노선 개척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타이항공·콘티넨탈항공등 해외항공사들도 서울을 비롯해 강릉 부산 제주 등 국내휴양지의 선점취항을 위해 관계기관에 치열한 로비를 벌이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편승한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외국항공사의 지방공항 유치작전에 한몫 거들고 있다.
  • 국제선 항공편/편법운행 심하다/2개 항공사

    ◎「승객 늘면 복수취항」 지침 악용/노선독점 노려 요금 인상/건교부 지침에도 허점… 보완 필요 건설교통부의 주먹구구식 항공정책을 틈타 양 항공사간의 부질없는 싸움과 편법운행이 계속되는 바람에 이용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5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90년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으로 복수 항공사 시대가 열리면서 과당경쟁을 막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적항공기 경쟁력 강화지침」을 마련,시행하고 있으나 일관성이 없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양 항공사는 지침 내용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소모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침의 허점을 이용한 편법운행까지 서슴지 않아 승객들의 불편만 가중되는 실정이다. 경쟁력 강화지침에 따르면 1개 항공사가 독점취항 중인 노선은 동남아 호주 등 중거리의 경우에는 18만명,유럽이나 미주 등 장거리노선은 21만명이 넘으면 복수취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90년 처음 만들 당시에는 중·장거리 모두 15만명으로 했다가 지난해 이같이 고쳤다. 그러나 항공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개정 1년만에시드니와 사이판 프랑크푸르트 노선이 제한규정에 이르자 항공사들이 독점노선을 지키기 위해 예약을 덜 받거나 요금을 올리는 등의 불공정행위를 해 이용객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탑승객의 15만9천7백명이었던 시드니노선의 요금을 올리고 주 4회이던 운항편수를 1편 줄여 비행기로 1시간30분 거리인 브리즈번에 1편을 증편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해 승객이 13만3천8백명이던 사이판노선에 좌석이 있는 데도 예약을 받지 않는 등 편법운항에 대한 진정이 지난 7월부터 건교부에 잇따르고 있으나 아직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실태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때문에 좌석을 못구한 승객들이 외국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양 항공사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만든 지침』이라며 책임을 항공사에 돌렸다. 한편 건교부는 다른 국가와는 달리 지점 대 지점이 아닌 포괄적인 항공협정을 호주와 맺고도 지점 대 지점의 항공협정에 준할 수밖에 없는 지침을 보완하지 않아 행정공백을 드러냈다.건교부는 90년 협정 당시 대한항공이 독점 국적항공사로 들어가 포괄적으로 정한 3개 지점 중 시드니와 브리즈번에 취항을 허가한 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을 케언즈에 취항토록 했다.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주장처럼 호주에 복수취항을 허용한 만큼 포괄적 항공협정에 따라 지침의 제한규정도 노선수요가 아닌 호주전체의 수요로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과 아시아나 항공의 케언즈취항 자체가 항공협정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항공전문가들은 『정책의 허점을 틈타 승객을 볼모로 자신의 영리만을 채우는 항공사가 가장 나쁘지만 행정부재로 빌미를 제공한 건교부도 비난을 받아야 한다』며 『행정편의나 업계의 이익보다 국민의 편의가 최우선이 될 수 있도록 치침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서울∼발리섬/직항로 개설/대한항공

    서울과 발리섬 간의 직항로가 개설됐다. 대한항공은 18일 낮 12시 김포공항 국제선 신청사 3층 출국 라운지에서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덴파사르 취항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직항로 개설로 자카르타나 싱가포르를 경유해 10시간 이상 걸리던 발리 여행이 7시간으로 단축되게 됐다.
  • 부산∼나진 직항 컨테이너선/새달부터 정기취항

    분단 이후 처음으로 오는 9월 부산과 북한의 나진항을 잇는 남북 직항로에 컨테이너선이 정기 취항한다. 한중 합작선사인 동용해운의 한국측 총대리점 보닉스 쉬핑에이전시(대표 안영민·38)는 부산∼나진을 잇는 남북 직항로에 중국 연변항운 소속 컨테이너선 연용4호(1천6백t)를 투입,9월11일 부산항에서 첫 출항한다고 17일 밝혔다. 연용4호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부산과 나진항을 오가며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제품과 제 3국에서 중국으로 가는 환적 화물을 실어나른다.보닉스쉬핑은 3개월간 연용4호를 시범 운항한 후 물량이 늘 경우 4천t급 선박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보닉스쉬핑은 중국으로 가는 환적 화물을 나진까지 운송한 뒤 중국 길림성 및 흑룡강성의 관문인 도문CY(컨테이너야적장)를 거쳐 하얼빈과 장춘,목단강까지 철로로 실어나르기 위해 중국과 철도사용 문제도 협의 중이다. 남북직항로 개설은 우리나라의 한국특수선과 중국 연변항운이 합작해 지난 5월 설립한 동용해운(중국 길림성 소재)이 지난 달 북한의 대외경제협력 추진위원회와 합의해 이뤄졌다.
  • 포항에 새항만 건설 해양 전진기지화/대구·경북 광역개발계획 내용

    ◎경산 등 4곳 첨단공단 1백60만평 조성/포항∼삼척 동해중부선 1백70㎞ 새 철도 17일 발표된 대구·경북광역권개발계획은 대구를 국제경제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축으로 경북지역의 균형된 발전을 함께 꾀하는 장기개발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국토의 경쟁력강화와 균형개발을 위해 7개 광역권으로 나눠 내년부터 2011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될 국토광역권개발 계획중의 하나다. ▷도시개발◁ ◇대구의 신도시및 부도심정비 △달성 신도시건설=20만명규모로 주거 업무 연구개발 등의 기능이 복합된 신도시 건설 ◇전원도시벨트내의 개발 △성주 전원 신도시=6만명규모로 건설.주변지역에 대규모 위락시설 배치 △경산학원도시=연구기능과 주거기능 복합의 신거주단지개발.첨단산업단지 기능보강 ◇포항 경주권의 도시개발 △포항의 환동해권 해양전진기지화=영일만 신항만 건설.구미 대구 포항고속도로 건설.신항만 배후에 복합신시가지 조성.테크노파크를 건설 △영덕 울릉도 연계 개발=영덕은 휴양지구및 민속전통마을을 조성해 관광문화지역으로,울릉도는도서탐방 및 해양관광시설 확충 ▷산업입지◁ ◇공업단지 개발 △공장용지 수급=2001년까지 25.7㎦를 우선 공급하고 2011년까지 총 36.9㎦ 공급 ◇첨단산업단지 개발 △대구=1백만평 규모의 과학 산업단지 조성으로 자동차산업 유치 △포항=신항만 복합신시가지에 정보통신산업·신소재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15만평의 테크노파크 조성 △구미=30만평 규모로 첨단전자 메카트로닉스 반도체산업의 소규모 첨단단지 건설 △경산=15만평 크기의 생명공학 에너지산업등을 육성하는 산업단지 건설 ▷교통및 정보통신망◁ ◇도로망 △지역간 고속도로=구미∼대구∼포항(1백35㎞)중 대구∼영천∼포항간을 우선 건설.대구∼무주 등 주요간선도로 건설 △국도신설및 확장=대구∼선산 대구∼구지 대구∼청도등을 4차선으로,포항∼경주간은 신설 ◇광역전철및 항만 공항 △철도신설=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신설 △대구공항=일본·동남아 국제선 취항 추진 △포항공항=일본등 단거리 국제노선 취항 가능하도록 시설 확충 ◇관광개발 △대구서부지역=1백만평의 성주 디즈닐랜드 개발 △동해안지역 30만평의 영일만 마린폴리스 조성 △경주=건축물 고도제한.도심을 현 외곽으로 이전
  • 강릉∼광주·부산/아시아나 취항/내일부터 하루 1회

    아시아나항공이 19일부터 강릉∼광주와 강릉∼부산을 매일 한차례씩 왕복 운항한다. 강릉∼광주 노선에는 B737­400 항공기가 투입돼 상오8시와 하오7시30분 각각 광주와 강릉 공항을 출발한다. 강릉∼부산에는 B737­500이 상오 11시와 낮12시30분 강릉과 부산에서 출발한다. 아시아나는 17일 강릉∼광주 노선의 개설로 그동안 광주∼서울∼강릉으로 이어지던 불편함이 해소됐으며,증가 일로에 있는 항공수요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간 이용객수가 8만명 이상에 이르는 강릉∼부산 노선을 개설함으로써 추가 항공 수요에 대처하고 교역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쌀 배 억류」 돌출로 남북관계 “적신호”

    ◎북의 돌발행위 배경과 향후 전망/체제동요 우려… 실리뒤 핑계 잡기­북/대화 테이블에 북 끌어내기 계속­남 북한의 쌀 북송선 억류와 10일로 예정됐던 남북 당국자간 북경회담의 무산이란 새 변수의 돌출로 남북관계의 전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북한이 우리측 선의를 담은 쌀 수송선을 억류하는 상식밖의 행위를 저질렀다.이 때문에 광복 50주년 8·15를 기해 나올 것으로 기대되던 획기적 대북 평화제의도 불발탄이 될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북한의 일련의 경직적 대남 자세들은 이같은 불길한 전망의 개연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이번 사태가 북한에 억류중인 우성호 선원의 미송환과 지난달 9일 안승운목사 납북사건등 대남 적대 노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탓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 1,2차 북경회담에서 대남 비방을 자제하겠다는 언질을 주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오히려 대남 비방의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이번 쌀 수송선 억류사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한동안 헤어나기 어려운 수렁으로 빠져들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또한 북측이 억류 수송선의 송환을 카드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섞인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북측의 전금철이 3차회담의 무기연기를 일방 통보해오면서도 이미 합의된 쌀수송의 이행 보장을 요구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같은 전후 맥락에서 본다면 북측은 일련의 북경회담에서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을 추구할 뜻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즉 남한쌀이라는 실리를 챙기고 아울러 일본등 제3국쌀을 얻어내기 위한 걸림돌 제거용으로 남북접촉에 응했을 뿐이라는 얘기다. 이는 『현재 북한에게는 진지한 남북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일이 없다』(송한호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전통일원차관)는 다수 북한전문가의 분석과 궤를 같이 한다.요컨대 북한은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자신들의 체제유지의 「중심고리」로 여기고 있다.반면 북한주민들에게 남한의 우월성이 전파될 가능성이 큰 쌀지원을 포함한 남북간 접촉확대는 체제동요의 전주곡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한 회피한다는 입장인 것이다. 때문에 이번쌀 수송선 억류는 적절한 시점에 남북대화 테이블을 걷어차려던 북측이 핑믿거리를 찾은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우리측은 쌀 수송선의 북한억류 사실을 가능하면 마지막 순간까지 공개하지 않고 해결해보려 했던데서 알 수 있듯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 내려는 노력을 계속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 쌀외교 어찌될까/최소 80만t 부족… 미·일에 의존 속셈/전략 여의치 않으면 남북대화 복귀 북한이 8일 북경 쌀 관련 남북당국자 회담을 일방적으로 무기연기시킴으로써 북한의 「쌀외교」전개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이 북한당국자들이 호기를 부릴 수 있을 만큼 여유 있는 상황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의 금년도 식량부족량은 최소 2백60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인구 2천2백만여명의 북한의 올 식량수요량을 최저 6백70만t으로 잡을 때 올 생산 예상량을 감안한 추정치다. 쌀과 잡곡의 배급비율을 3대7 이상으로 허리띠를 더 졸라맨다고 하더라도 쌀만 해도 최소한 80만t 이상의 외미 도입이 필요하다.하지만북한은 이를 위한 외환잔고가 고갈된 상태라 어차피 외부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금년중 북한이 외국쌀을 사들인 실적은 중국으로부터 1만2천t을 가까스로 구입한데 이어 태국으로부터 저급미 5만t을 외상으로 들여온게 전부다. 우리측이 무상지원해주기로 한 쌀 15만t 가운데 절반인 7만5천t만 현재 북한측에 인도된 상태다. 때문에 북측이 우리측 쌀수송선 선원의 청진항 사진 촬영이라는 석연찮은 이유로 북경 3차 회담을 중지시킨 사실은 제3국쌀을 무상으로 받겠다는 속셈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북한에 무상으로 쌀을 줄만한 나라는 장기적으로 남북 등거리외교를 추구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일본밖에 없는 상황이다.북한은 미국측에도 쌀지원을 타진하고 있으나 미국의 국내법 절차나 남북관계에 대한 미정부의 입장을 감안하면 쉽게 성사되기 어려운 형편이다.다만 일본의 현 연립내각이 내심 북­일 수교시 예상되는 청구권 자금의 일부를 남아도는 일본쌀로 미리 지불하려는 계산을 갖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일본측은 이미 자국쌀 30만t을 북한에 지원키로 약속하는 한편 20만t은 추후 협상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측도 남북관계의 악영향을 미치면서까지 나머지 20만t의 추가지원을 무작정 강행하기 어려을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따라서 북한이 일본을 상대로 하는 쌀구걸에 한계를 느끼는 시점에 남북대화 테이블로 되돌아 올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탐아닌 우발적행위 가능성”/“선원들 사전교육… 카메라 등 장비 봉인”/송 통일원차관 문답 송영대 통일원차관은 북한이 우리측 대북 쌀 수송선이 정탐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억류하고 있는 것과 관련,9일 상오 통일원 출입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라고 보나. ▲북측에선 계획적인 정탐행위라고 주장하나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북경 쌀회담에서 쌍방 합의대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실무협의가 필요하다. ­지난 2일 사건 발발 이후 취한 조치내용은. ▲사건 발생 이후 문제해결을 위해 대한무역진흥공사(KDTRA)와 조선삼천리총회사채널을 통해 북한측과 접촉해 왔다.이를 공개안한 이유는 쌀 하역작업이 6일에 끝났고 10일로 예정된 3차회담전에는 해결을 기대했기 때문이다.그러다가 문제해결이 안된 상황에서 북한측이 3차회담의 연기를 통보해왔다. ­수송선 선원들은 현재 억류된 것인가. ▲억류라기 보다는 귀환이 다소 늦어지는 것이다.북한의 전금철단장의 전문에 억류라는 표현은 없다. ­북한측의 조사는 끝났나.사진을 찍은 증거는 있나. ▲어느 정도 끝난 것으로 안다.사진을 찍었는 지도 확인되지 않고 않지만 정황으로 봐 그랬을 수는 있다. ­사진촬영과 관련,국제관례는.또 선원들을 사전 교육시키지 않았나. ▲국제적으로 상대방 항구에 들어갈 때 허용된 대상 이외에는 촬영할 수 없는 것이 관례다.선원들에 대해선 사전에 남북합의 사항을 인식시키고 북한주민 접촉요령등을 두차례 교육시켰다.선원들의 카메라등 장비는 봉인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부입장과 북한측의 의도는.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청진에 있는 수송선 선장과의 전화통화를 북측에 요청했으나 북한의 답변이 아직 없다.청진항은 군사항구가 아니다.또 이번 사건은 돌출적인 것이라 남북관계에 전반적인 그림과 연결시키는 것은 곤란하다. ­정부가 사건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정부는 21명의 선원을 어떻게 무사귀환시키느냐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사건이 공표됨으로써 정치대결로 비화되는 것을 꺼렸다. ◎삼선해운사측 표정/“터무니없는 조작”… 직원들 분개/이 항해사 관광사진 촬영 유혹받은듯 정탐행위를 이유로 북한에 억류돼 있는 삼선 비너스호(선장 장병익·9천3백67t급)의 서울 수송동 이마빌딩 6층 본사 삼선해운(대표 송충원)은 뜻하지 않은 사고에 대해 당황해 하면서도 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차분하게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일부 직원은 북한의 정탐행위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조작』이라고 분개하는 반응을 보였으나 남북 당국자간에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는 눈치. 대책본부장인 방성제상무는 『지난 4일 하오 대리점인 싱가포르 다이시핑사를 통해 사고에 대한 간략한 보고를 받았다』며 『남북 당국자간에 역사적인 합의에 따라 쌀을 수송한 만큼 선원들의 안전귀환은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측이 사진촬영 등 정탐행위의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이양천 1등항해사(33)가 자신의 정탐행위를 시인하는 자술서를 썼다는 북한측의 주장에 대해 『아무도 의지할 수 없는 북한땅에서 보안요원들의 협박과 공갈로 어쩔 수 없이 썼을 것』이라며 『이항해사가 말로만 듣던 북한땅을 밟고 고국에서 자랑하기 위한 관광사진 촬영의 유혹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선해운에는 북한에 억류된 선원의 안부전화를 묻는 가족들의 문의 전화가 결려오고 있으며 회사측은 『남북당국자간에 합의에 따라 쌀을 보내던 중 일어난 돌발사고이므로 송환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가족들을 안심시키고 있다.현재 비너스호와 직접 연락은 할 수 없는 상태이며,이항해사를 제외한 20명의 선원들은 청진항의 비너스호에서 안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너스호는 지난 달 31일 상오10시15분 포항을 출발,지난 1일 하오 3시 청진항에 도착했으며 6일까지 귀항할 예정이었다.삼선해운은 지난 81년 설립,업계 8위로 성장한 다크호스.자본금은 50억원,지난 해 매출액은 2천57억원으로 러시아와 아프리카 오지 등 전세계 주요항로에 취항하고 있다.
  • 일본에선…/달라지는 대한인식(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7)

    ◎한국인 폄하·우월감 아직도 곳곳에/경제발전·교류 확대 따라 인식 개선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최근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수천년 이웃나라를 침략,온갖 박해를 가하고도 한국에 대해 이런저런 악담을 해대던 일본사회에도 서서히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일본사회에서 재일동포를 비롯한 한국인들이 겪은 차별과 악감정의 피해 사례는 헤아릴 수 없다.재일동포 1세들은 비교적 민족의식을 꿋꿋이 지켜왔으나 2세들은 상당수 한국인이란 사실을 숨기고 싶을 뿐이었다. 북송교포로서 올해초 월남한 오수용씨의 누나 오모씨(63).그녀는 집으로 찾아간 기자에게 『아이들이 일본인으로 생활하고 있다.(기자들의 방문으로 내가 한국인임이 밝혀져)아이들의 생활에 문제가 생기면 당신들 책임이다』라고 말하면서 취재를 거부했는데 주위의 일본인이 혹시 알게 될까봐 주의를 기울이는 표정이었다.동행한 민단지부 관계자는 『그녀가 국적을 바꾸지 않고 민단비를 꼬박꼬박 내는 것으로 보아 한국이 좋든 싫든 내 조국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것만은 분명하다』면서 『그녀의 태도는 일본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얼마나 마음고생을 해야 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대지진때 민단과 조총련은 동포 사망자를 집계하는데 애를 먹었다.상당수가 일본식 이름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다.재일동포가 일본에서 살면서 「이지메」를 각오하고 본명을 쓰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오기를 필요로 한다.바꿔 말하면 그들이 쓰는 일본식 이름에는 눈물어린 사연과 애환,콤플렉스,사랑과 미움 그 모든 감정이 응어리져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한·일 국교정상화 뒤 일본으로 건너오기 시작한 「신거주자」들도 일본사회의 거부 반응으로 고통을 겪어야 했다.이들이 부딪힌 첫 시련은 집을 임대할 때부터 찾아온다.교묘한 말로 따돌림을 당하지만 진짜 거부 이유는 외국인 특히 한국인이라는 사실 때문이다.「아파트를 재임대한다」,「친구들을 불러들여 밤늦게까지 떠든다」,「방이 불결하다」,「마늘 냄새가 난다」는 따위의 말을 듣기 일쑤였다.(거품경제가 꺼진 뒤 집 빌리기가 쉬어져 최근엔 집을못빌리는 예는 거의 사라졌다) 롯데관광(주) 도쿄지사장 황종걸씨는 최근 일본검찰로부터 엽서를 받고 쓴 웃음을 지었다.엽서의 내용은 황지사장이 고소한 한 일본인을 기소했다는 내용.그는 얼마전 일본인이 운전하는 택시로부터 충돌당했다.하지만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상대가 한국인임을 알자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느닷없이 「마늘냄새 나는 조센징」 운운하면서 길 한복판에 서서 모욕을 가하더라는 것이다.그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결국 일본인 운전사를 고소하고 말았다. 한국인에 대해 부정적 생각만을 모아 놓은 「추한 한국인」 1·2편은 30만부가 넘는 빅 히트를 치고 있다.일본인에게는 한국을 폄하하는 것이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다.물론 우리에게도 일본을 무조건 깎아내리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현상이 있지만 추한 한국인이 가해의 역사를 미화하고 저자를 숨기는 등 비열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얼음장처럼 냉랭하고 하늘만큼 우월감이 도도했던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다.한국의 민주화와 경제적 발전이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좋게 바꾸었다는 것이다.일본의 발전도 이바지했다.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너그러워질 여유를 갖게 됐다.세계각국의 문물을 가감없이 즐기려는 경향이 자리잡게 됐고 한국도 한자리를 차지할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에 대한 우월감과 경멸감,증오심을 굳게 갖고 있는 기성세대와는 달리 한국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의 마음에 한국이라는 그림이 새로 그려지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업무상 40대 이하의 샐러리맨을 많이 만나는 대우증권 도쿄지점의 박기홍 차장은 『이들은 제국주의에 대해 잘 모른다.이들을 만나면 한일간에 감정이 없는 듯 느껴진다.또 한국을 잘 아는 일부 사람들은 「한국이 올림픽 뒤 질서를 지키려고 하고 서비스도 개선됐더라」는 말도 한다』고 전한다. 한일간에 사람들의 왕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94년 1백60만 명 돌파,올해 목표 2백만명)도 한국에 대해 상대적 편견을 불식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회사원 가와나베씨는 지난 5월 한국을 한번 여행다녀온 뒤 잘 다녀왔다고 생각하고 있다.부인과 함께 한글책도 사서 보기 시작했다.한국을 더 알고 싶어 가을에 한국을 또 다녀올 생각이다.대한항공 김인진 일본본부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지방도시에 잇달아 취항하면서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취항 후 바로 한글 안내판이 붙고 안내서가 나온다.지방에서도 한국 관광붐이 분다.인지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덧붙인다. 지난달 사이타마현 히키군 요시미마치는 강제연행당한 한국인들이 전시 군수공장용 굴을 뚫었던 곳에서 「도깨비대회」를 열려다가 계획을 바꿨다.현내 고등학생들이 「강제연행당한 한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장소에서 열다니 무신경한 처사」라고 반발,중단을 요구했던 것이다.이번 일을 놓고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 변화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면 지나친 일일까.지나치지 않다고 믿고 싶다.일본인들의 얼음처럼 차가운 한국에 대한 인식에도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미풍이 조금씩 불어오고 있다.
  • 인천항 체선 극심/상반기/선박 30% 12시간이상 대기

    ◎레일교체 등 잇단 공사로 적체 부채질/6월 체선율 45%… 개선 난망 【인천=김학준 기자】 이용하는 선박이 늘어나고 선거내의 각종 공사 때문에 인천항이 극심한 체선현상을 빚고 있다. 1일 인천지방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중 2천6백66척의 선박이 인천항에 입항했으나 이 가운데 8백33척이 12시간이상 외항에 대기했다가 들어왔다. 체선율이 31.2%인 셈이다.지난해 같은 기간의 체선율은 27.8%였다. 특히 6월에는 선거내의 각종 공사와 관광페리호 취항 등으로 무려 44.9%의 체선율을 보였고 7월에도 개선되지 않았으며 8월 들어서도 체선현상이 완화될 전망이 없다. 인천항에는 지난 4월3일부터 고철전용 선석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지난 6월16일부터는 야적장 앞 포장공사로 2개 선석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말 취항한 인천∼제주간 삼화고속훼리호의 전용부두가 마련되지 않아 인천항내 26번 선석을 임시로 쓰는 것도 체선을 부추기고 있다. 더욱이 오는 11일 및 10월26일부터 각각 5일간 일정으로 1만t급 갑문의 수중레일을교체하는 공사가 예정돼 있다.
  • 국제항공 노선 7곳 개설/텔아비브 포함/광주∼강릉 예천∼제주 신설

    ◎건교부,KAL3­아시아나 4곳 연내에 서울과 이스라엘 텔아비브,호주 케언스,피지의 나디,멕시코의 멕시코시티,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오스트리아 빈,벨기에 브뤼셀 등 7개도시를 잇는 여객편 국제노선이 생긴다.브뤼셀과 스위스 바젤에는 화물노선이 개설된다.국내선도 8월중순에 광주∼강릉,예천∼제주간 2개노선이 생긴다. 건설교통부는 24일 각국과의 항공협상 결과 우리 항공사의 취항이 가능하게 된 지점에 대한 국제노선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 배정,8월부터 단계적으로 취항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한항공에는 텔아비브,나디,멕시코시티 등 3개지점의 여객노선과 브뤼셀,바젤 등 2개지점의 화물노선을 배정했다.아시시아나 항공에겐 브뤼셀,빈,케언스,타슈켄트 4개지점을 여객노선 개설지점으로 허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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