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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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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칭다오 정기페리 취항

    경기도 평택에서 중국 산둥성 칭다오를 잇는 정기 국제카페리가 오는 27일 취항한다. 평택시는 청도풍양페리㈜가 지난해 11월 15차 한·중해운 회담에서 합의된 평택∼중국 칭다오 항로를 신설해 27일부터 1만 6500t급 카페리(정원 750명, 화물 200TEU)를 주 3회 운항한다고 23일 밝혔다. 칭다오 항로를 신설함에 따라 평택항에는 중국 롱청과 르자오(이상 주 3회 운항), 롄윈(주 2회)을 포함해 모두 4개 항로의 한∼중 카페리가 운항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중국과의 여객·화물 급증추세에 맞춰 지난해 말 한·중해운 회담에서 합의된 평택∼웨이하이 카페리 항로도 연내에 추가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제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비상

    타이완과 일본, 중국 등을 잇는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이 잇따라 폐지되거나 감축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타이완에 취항 중인 원동항공이 영업 중단과 함께 지난 13일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원동항공은 그동안 제주∼타이베이 노선에 주 84편, 제주∼가오슝 주 8편을 운항해 왔고 6월말까지 제주관광객 8000여명의 예약을 받아둔 상태다. 항공업계에서는 제주∼타이완 노선 탑승률이 70%선으로 높지만 원동항공측이 무리하게 요금을 덤핑, 적자가 누적되면서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관광객 유치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한항공은 오는 7월부터 제주를 찾는 일본 관광객의 35%를 차지하는 오사카의 직항노선을 주 7회에서 주 4회로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항공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주 6회 운항하던 제주∼후쿠오카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주 5회 운항하던 제주∼나고야 노선도 주3회로 감편했다. 중국 노선도 마찬가지다. 중국 동방항공이 주 6회 운항하던 제주∼항저우 노선이 지난달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주 왕복 1회(편도 2편) 운항했던 제주∼상하이 노선의 운항을 임시 중단했다. 남방항공도 주 2회 운항했던 제주∼하얼빈 노선도 중단한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타이완 노선에는 영업을 중단한 원동항공을 대신해 부흥항공이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본 오사카 노선의 감편 철회 등을 항공사에 요청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자리잡는 무안공항

    ‘무늬만 국제공항’ ‘적자 공항’으로 불리던 무안국제공항이 9일 개항 6개월을 맞으면서 제2도약을 꿈꾸고 있다. 광주∼무안간 고속도로가 오는 28일 완전 개통되면 큰 걸림돌이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면세점 등 잇따라 문 열어 무안공항은 그동안 부정기 노선이나 전세기 취항 등이 가끔 이뤄졌으나 정기 노선은 국제선(중국) 2편과 국내선 1편이 고작이다. 광주권으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항공사마저 수요 부족을 이유로 취항을 기피한 탓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광주∼베이징, 광주∼상하이 노선을 각각 6월초까지 무안공항으로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남방항공도 6월15일부터 무안∼선양간 정기 노선을 신설키로 하면서 정기 국제선은 기존 2개에서 모두 5개로 늘어난다. 광주∼무안 고속도로 개통과 호남권 국제 항공노선이 이곳으로 집중되면서 ‘서남권 허브 공항’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다. 특히 개항 초기 입주를 꺼렸던 은행·로밍센터·면세점·편의점 등이 잇따라 문을 열고, 정부가 조만간 상시 CIQ(세관, 출입국, 검역)체제를 갖추기로 했다.●낮은 탑승률 높이는 게 성공 열쇠 그러나 국내 및 국제선의 탑승률을 어떻게 높일지가 관건이다. 현재 정기 노선인 무안∼상하이(동방항공)의 탑승률은 57∼58%, 무안∼타이베이(부흥항공)는 40%를 밑돌고 있다. 국내선 또한 무안∼김포간 도착 노선 탑승률은 32%, 출발은 37%에 머물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방콕과 홍콩, 후쿠오카, 괌 등 새로운 노선 취항을 추진 중이다. 무안∼김포간 국내선 운항 시각도 낮 12시55분 도착, 오후 1시20분 출발을 이른 아침과 저녁 시간대로 변경, 승객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저가 항공사의 무안∼제주ㆍ김해 등 노선 취항도 검토 중이다.도 관계자는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광주공항 국제선을 옮겨 올 경우 탑승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항 활성화를 위해 KTX 무안공항 경유, 적자노선 지원, 승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잘나가는 청주공항

    충북 청주공항이 저가 항공사들의 시장 개척지로 부상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대전이나 수도권 이남지역 주민이 청주공항을 선호해 매년 이용객이 크게 늘고 있다.●수도권·대전 가깝고 공항이용료 등 저렴 9일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지사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저가 항공사인 한성항공에 이어 제주항공이 다음 달 13일 청주∼제주노선을 새로 취항한다. 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전북에 거점을 둔 이스타항공이 사무실을 신청해 조만간 취항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은 지역적 장점 외에 요금이 중국 상하이까지 평균 40만원으로 김포 50만원, 김해 45만원보다 싸다. 공항주차료도 소형이 1일 6000원으로 인천 1만 2000원, 김포 1만원에 비해 싸고 공항이용료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성항공은 화요일 제주행 1만 9900원짜리 상품을 내놓고 고객을 잡고 있다. 박채은 홍보파트장은 “우리 회사 청주∼제주간 영업이 잘 되는 것을 보고 다른 저가 항공사도 몰려들고 있다.”며 “청주보다 대전지역 손님이 많고 수도권 이남 주민도 대다수 청주공항으로 온다.”고 말했다.●이용객 매년 늘어 증가율 전국 최상위권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이 2002년 59만 2558명에서 지난해 87만 1551명으로, 국제선은 4만 1508명에서 16만 933명으로 급증했다. 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율이 국내·국제선 모두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말했다. 청주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중국 항공사인 동방, 남방 등이 상하이, 베이징, 선양 등을 오가는 국제선을 띄우고 있다. 저가 항공사도 제주항공은 일본 규슈지역 등 노선에 부정기 운항을 준비하고 있고 한성항공이 국제선 취항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는 천안까지 연장된 수도권 전철을 청주공항까지 끌어 오는 방안을 내년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케 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해와 올해 대전시, 충남도와 각각 ‘청주공항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5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제주간 노선이 저가 항공사들의 황금노선이다.”면서 “국제선도 운항하기 좋은 위치여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청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Local] 제주항공, 6월 제주~청주 취항

    제주항공이 6월13일부터 제주∼청주 노선을 취항한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주∼청주 신규노선 개설 면허를 취득,6월부터 하루 6편(왕복 3회)의 정기운항에 들어간다. 제주항공의 제주∼청주 노선의 요금은 기존 정기 항공사 요금의 평균 70% 수준으로 주중(월∼목) 4만 1900원, 주말(금∼일) 5만 5800원, 성수기 6만 1500원이다. 제주∼청주 노선에는 78석 규모의 항공기가 투입되며 하루 수송 능력은 468명이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국내 첫 크루즈선 ‘순항’

    국내 첫 크루즈선 ‘순항’

    ●중간 기항지서 자기 차로 육상 관광 환상적 바다여행의 지평을 연 크루즈선이 국내 첫 취항 후 한달째를 맞아 순항하면서 국내 관광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경남과 전남, 제주도 등의 섬과 내륙을 잇는 이 크루즈선은 4일 취항 한 달을 맞는다. 2일 팬스타라인닷컴과 여행사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첫 출항한 1만 5000t급 팬스타 허니호는 첫 운항 때 정원(300명)에 육박하는 평균 250여명이 탔다. 이후 3박4일과 1박2일짜리 등 4번 출항에 평균 탑승률이 150여명이었다. 이 크루즈선은 부산에서 출발, 여수∼진해∼완도∼제주 등 남해안을 오간다. 더욱이 팬스타 허니호는 자동차를 싣고 다니다 중간 기항지에서 멈추면 관광객들이 자신의 차량으로 육상 관광을 할 수 있다. ●지자체들 관광객 증가 기대 이를 노려 여수·진해·완도·제주·통영 등 주요 기항지에서는 단체장들이 크루즈선 입항 때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펴는 등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선상에서 색다른 공연과 이벤트를 즐기면서 일출과 일몰, 아름다운 섬 풍경, 기항지의 명소와 특산물, 먹을거리 등을 한꺼번에 즐기는 것은 기존 관광 상품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매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를 탔던 관광객들은 “팬스타 허니호가 세계를 누비는 호화 크루즈선에는 못 미치지만 기존 유람선이나 여객선과는 차별화된 고급 시설과 서비스로 고품격 바다 여행 시대를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전용부두 부족·고유가 등 걸림돌 그러나 1인당 1박 기준으로 15만∼50여만원인 요금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1박2일부터 3박4일까지 상품권이 있고 호텔 수준의 서비스를 받지만 4인 가족이 3박4일 동안 이용하려면 180만원이 든다. 또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전용부두가 부족하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팬스타라인닷컴측은 “대형 선박에는 많은 기름과 인력이 들어가 경영 수지를 맞추기가 어렵다.”며 “면세유 사용이나 선내 면세점 허용 등 정부 차원의 크루즈 관광 육성정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팬스타 허니호는 이달부터 일본의 주요 온천지나 러시아를 둘러보는 국제 크루즈도 시작한다. 한편 전남에서는 크루즈선과 맞먹는 시설을 갖춘 씨월드고속훼리㈜ 소속 1만 7000t급 퀸 메리호가 지난 1일부터 목포항에서 제주항을 하루 1차례씩 오간다. 이 여객선은 길이 150m, 폭 25m로 관광객 1650여명과 차량 300여대를 싣고 4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배 안에서는 300여명이 영화 감상을 할 수 있고 오락실, 레스토랑, 편의점, 사우나, 호텔 수준의 객실(81개) 등이 있다. 부산 김정한·무안 남기창기자 jhkim@seoul.co.kr
  • 동해~日 사카이~블라디보스토크 뱃길 열린다

    동해~日 사카이~블라디보스토크 뱃길 열린다

    |사카이미나토(일본) 조한종 특파원| 강원 동해항∼일본 사카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잇는 새로운 뱃길이 열린다. 22일 일본 돗토리현과 강원도 등에 따르면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이들 3개국을 오가는 크루즈페리선이 취항한다. 주 1회 강원 동해항∼일본 돗토리현 사카이항(386㎞)과 동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612㎞)을 오가며 환태평양 여객·물류거점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양측은 관광객을 포함한 여객 수요가 늘면서 향후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동해항을 통해 일본과 러시아를 오고 갈 수 있게 되면 천혜의 자연 관광지를 간직한 강원도와 일본 돗토리현이 관광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특히 한국에서 생산되는 고급 생필품, 유기농 특화작물과 일본의 전자제품·자동차 관련 부품, 러시아 목재·수산품을 교류하는 가장 짧은 교류 항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루즈페리선으로 동해항∼사카이항까지 16시간, 동해항∼블라디보스토크항까지는 24시간이 걸린다. 일본 사카이항은 지금까지 오사카와 나고야를 중심으로 한 일본 서·남부권의 물동량을 부산항을 통해서만 교류해 왔다. 하지만 동해항을 이용하면 서울 등으로 이어지는 최단 거리의 육상운송 조건이어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러시아를 통해 모스크바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길을 이용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측으로부터는 지난해 11월 이미 항로 허가를 받았다. 크루즈페리선의 규모와 구체적인 출항계획은 한국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출자 문제가 정리되면 빠르게 진척될 계획이다. 강원도가 별도 추진하고 있는 속초항∼일본 니가타항∼러시아 자루비노항, 블라디보스토크항이 도쿄를 중심으로 한 일본 동부지역의 여객·물류를 겨냥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일본 히라이 신지(平井 伸治) 돗토리현 지사는 “(동해를 마주보고 있는 3국 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항로가 이어진다면 동해안 시대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bell21@seoul.co.kr
  • [Local] 대구공항 국제선 노선 확충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 대구공항의 국제선 노선이 크게 늘어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공항에서는 중국과 태국, 필리핀 등 3개국 6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나 다음 달부터 일본, 홍콩 등의 전세기 취항으로 5개국 10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추가 노선은 일본의 나가사키(5·1∼22, 월·목), 중국 항저우(5·2∼6·9, 월·금). 창사(4·28∼10·30, 월·금/5·1∼6·15, 목·일), 홍콩(4·27∼6·15, 금·일) 등이다. 항저우 노선은 처음 취항한다. 또 나가사키 노선도 2005년 부정기 전세기 운항을 중단한 이래 3년 만에 취항을 재개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Local] 부산, 에어부산에 24억원 출자

    부산시는 부산지역 기업이 설립하고, 아시아나항공이 최대 주주로 참여한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에 24억 6000만원을 출자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시의 출자가 이뤄지면 현재 475억 4000만원인 에어부산의 자본금이 500억원으로 늘게 된다. 에어부산은 10월까지 정기항공운송사업면허와 운항증명 등을 취득하고 항공기 시험운항을 거쳐 빠르면 11월에 취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Local] 국내 첫 연안 크루즈선 취항

    국내 첫 연안 크루즈인 ‘팬스타 허니호’가 2일 닻을 올린다. 부산에 본사를 둔 여객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2일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을 모항(母航)으로 남해안을 운항하는 크루즈선 ‘팬스타 허니호’의 취항식을 갖고 첫 운항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팬스타 허니’호는 300여명이 탈 수 있으며 수영장, 공연장, 쇼핑몰, 사우나, 어린이 놀이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1박2일부터 3박4일까지 자유롭게 여행일정과 승·하선지 선택이 가능하다. 팬스타라인닷컴은 거제도, 통영, 여수, 거문도, 제주도 등을 순회하는 남해안 코스 외에 계절별로 목포와 인천, 백령도를 잇는 서해안 코스, 포항, 울릉도를 오가는 동해안 코스, 일본의 주요 온천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 금강산 코스 등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10)· 셰이크 모하메드 UAE 총리

    [경제 살린 세계의 지도자] (10)· 셰이크 모하메드 UAE 총리

    |두바이 이순녀특파원|아랍에미리트(UAE)의 제2도시, 두바이국제공항에서 남쪽 내륙 사막지대로 20여분쯤 달리다 보면 모래 벌판에 홀로 서 있는 웅장한 건물과 만나게 된다. 황량한 주변 풍경 사이에서 현대적인 외양이 돋보이는 이 건물은 두바이실리콘오아시스(DSO)의 헤드쿼터(본부)다. ‘중동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두바이 정부가 추진중인 DSO는 디자인, 제조, 조립과 배송 등 모든 반도체 연관 산업을 하나로 잇는 최첨단 기술단지이다. 지금은 본부 건물만 운영하고 있지만 2012년쯤 부지 7.2㎢내에 대규모 숙소와 대학 캠퍼스, 은행과 헬스케어 등 부대 시설이 모두 완공되면 총 15만명이 자급자족하는 신도시의 면모를 띠게 된다.DSO홍보책임자인 칼리드 압둘라는 “아직 초기단계인데도 후지쓰, 지멘스 등 세계 유명 기업 100여개가 벌써 입주했다.”고 자랑했다. ●2012년까지 ‘중동의 실리콘밸리´ 만든다 전세계 100개 항공사가 145개국으로 취항하는 두바이국제공항의 제2청사에는 중동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두바이플라워센터(DFC)가 자리해 있다.2006년 7월 문을 연 이곳은 연간 18만t 용량의 냉장 보관시설과 전략적 요충지의 이점을 기반으로 2년도 채 안 돼 세계 화훼 교역량의 60%를 차지하는 네덜란드의 입지를 위협할 만큼 성장했다. 조세피나 발레리노 제품개발이사는 “센터를 오픈하기 4∼5년 전부터 철저한 마케팅조사와 홍보활동을 펼쳐 단기간에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막과 첨단테크놀로지, 사막과 꽃.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질적 요소를 과감히 접목시킨 두 곳의 사례는 오늘날 두바이가 일궈낸 기적의 원동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바로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거침없는 상상력과 추진력이다. 아라비아해의 작은 토후국 두바이는 이 둘을 양 날개 삼아 세계 최고급 호텔(버즈 알 아랍), 최고층 빌딩(버즈 두바이), 최대 인공섬(더 월드), 최대 테마파크(두바이랜드) 등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대역사를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위대한 성공과 영광의 무대 뒤에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59)이라는 탁월한 연출가가 있다.UAE의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는 냉철한 통찰력, 무한상상력의 창조적 비전,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불모의 땅, 소규모 어촌에 불과했던 두바이를 최첨단 선진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두바이 개혁의 기초를 닦은 이는 셰이크 모하메드의 아버지 라시드 국왕이다.1966년 석유가 발견됨과 동시에 라시드 국왕은 50년내 다가올 석유고갈을 걱정하며 오일머니를 교통, 물류, 관광 인프라 구축에 쏟아부었다.1995년 왕세자에 오른 셰이크 모하메드는 두바이를 중동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그는 자본과 사람을 자석처럼 두바이로 끌어들일 방법에 골몰했다. 우선적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최소한의 규제마저 없애는 파격적인 개방 정책을 도입했다. 경제자유구역(프리존)내에서는 ▲외국인 지분 100% 인정 ▲소득세·법인세 면제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 등의 혜택이 주어졌다. 금융자유지대인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물류·유통 자유지대인 제벨 알리 프리존, 언론·정보통신기업을 위한 두바이미디어·인터넷 시티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언급한 두바이실리콘오아시스와 두바이플라워센터도 프리존이다. 제벨 알리 항구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건설의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비자발급도 하는 자치도시 개념”이라고 말했다. 두바이를 ‘명품브랜드화(化)’하는 국가차원의 홍보마케팅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최고, 최대, 최상이라는 화려한 포장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타이거 우즈, 마돈나 같은 세계적 스타를 초빙해 홍보요원으로 활용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슬람국가이면서도 외국인에 한해 술을 허용하는 유연한 사고방식 역시 두바이의 성공을 이끈 중요한 요소이다. 현지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성원건설의 박창표 중동지역본부장은 “글로벌머니에 대한 관대함이 두바이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석유의존도 0%에 도전하는 산유국 2006년 국왕이 된 셰이크 모하메드는 이듬해 2월 ‘2015 두바이경제개발계획’을 발표했다.2000년 발표한 ‘2010계획’은 2005년에 이미 목표치를 초과한 상태여서 장기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했다.2000∼200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무려 13%에 달했고,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 달러를 넘어섰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2015년까지 GDP 1080억달러,1인당 GDP 4만 4000달러를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10년 전부터 ‘100% 탈석유 정책’에 매진한 덕에 현재 두바이의 석유의존도는 5%에 불과하다. 실용주의에 입각한 도전 정신으로 ‘두바이의 기적’을 창조한 ‘CEO형 지도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리더십은 이같은 성공 신화에 힘입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coral@seoul.co.kr ■ <셰이크 모하메드는 누구> 詩짓기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 |두바이 이순녀특파원|셰이크 모하메드는 한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유능한 지도자이기 이전에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시인이자 매 사냥과 승마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인공섬, 해저호텔, 실내스키장 같은 기발한 상상력의 원천을 시인의 창의적 기질에서 찾는 이들도 많다. 손수 자가용을 운전하고 다닐 정도로 소탈한 면모는 자국민뿐 아니라 외국 거주민들에게도 호감을 주고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는 1949년 셰이크 라시드 왕자의 네 아들 중 셋째로 태어났다.1958년 할아버지인 셰이크 사에드가 죽고 아버지인 셰이크 라시드가 지도자가 되면서 폭넓은 후계자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두바이에서 초·중등학교를 마친 그는 1966년 영국 케임브리지 벨 랭귀지 스쿨에서 어학연수를 했고,1968년 영국 몬스 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곧바로 귀국한 그는 두바이경찰청장에 임명됐고,3년 뒤엔 최연소 UAE국방장관이 됐다.1990년 사망한 라시드 국왕의 뒤를 이어 통치자가 된 맏형은 1995년 가장 영특한 동생인 셰이크 모하메드를 왕세자로 지명했다. 이때부터 그는 준비된 기업가형 지도자로서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2006년 1월4일 공식적인 두바이 통치자가 됐다. coral@seoul.co.kr ■ <두바이 기적의 그늘> ‘국민소득 3만弗’ 빈부差 더 심화 |두바이 이순녀특파원|세상사가 대개 그렇듯 두바이의 눈부신 고도성장 이면에도 그림자는 있다.10년간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률 기록은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살인적인 임대료 상승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 급속한 부의 창출은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켰다.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이르면서 외국인 노동자와 자국민간 빈부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권, 노동 문제도 심심찮게 대두되고 있다.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가 넘지만 서남아시아, 아프리카에서 온 대다수 노동자들은 월 10만∼20만원 정도의 저임금에 만족해야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온 노동자들이 월급 인상과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 노동자들은 노동쟁의는 커녕 노동조합 결성조차 원천봉쇄하는 두바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열악한 처우를 감내하며 두바이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다. 외국 인력과 자본 유치를 위해 술과 여성들의 노출 등 이슬람 율법이 금하는 행동들을 관대하게 허용하는 방식도 이웃 이슬람국가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두바이 정부가 조만간 카지노사업까지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 국왕이 아무리 개방적이고 서구화된 지도자라 해도 왕정체제가 지닌 한계는 엄연히 존재한다. 지난 1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두바이 정부가 하루종일 차량통행을 막은 것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컸다. coral@seoul.co.kr
  • 대한항공 유럽노선 확대 남아공 등 신규취항 추진

    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 확충에 사활을 걸었다. 대한항공은 유럽 취항 35주년을 맞아 유럽 노선을 확충하고 남미, 아프리카 등 미취항 지역에 추가 진출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6월부터 뮌헨, 상파울루에 신규 취항키로 했다.2009년 이후 도입되는 차세대 여객기 A380 8대와 B787 10대는 이들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인천∼뮌헨 노선은 6월1일부터 B777-200 기종을 투입해 신규 취항한다. 남부 유럽 지역의 신규 취항지를 개척하고 코드셰어 노선을 17개에서 20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유럽 취항 도시는 파리, 런던 등 13개로 늘어나게된다. 6월2일부터는 B777-200을 투입해 상파울루에 주 3회 재취항한다. 이 노선은 2001년 ‘9·11 사태’ 이후 수익성 악화로 중단했던 노선이다. 인천∼카이로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도 신규 취항을 추진하는 등 신규 아프리카 노선도 개척 중이다. 스카이팀 회원사와 손잡고 아프리카로 취항 지역도 넓혀갈 방침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금호아시아나 “베트남을 인도차이나 전진기지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을 인도차이나 전진기지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베트남을 인도차이나 진출의 전략기지로 삼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금호타이어, 금호건설, 대우건설, 금호렌터카, 금호고속 등 핵심 계열사들이 베트남에 다 나가 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진출의 선봉장이다. 진출한 지 15년이 넘는다. 하노이 인근 ‘떠이 호 떠이’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맡았다. 다음달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주택 5000가구와 상업시설·공원을 조성하고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하노이 도심에서는 사업비가 1조원에 이르는 ‘장보전시장’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 중심지에 우리나라 코엑스와 같은 전시장·호텔·주상복합 등을 짓는 부동산 개발 사업이다. 오는 6월에는 사업비 5조원 규모의 부동산 복합개발 ‘메찌지구’ 사업의 첫 삽도 뜰 계획이다. 금호건설도 하노이에서 사업비가 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물류 분야 투자도 활발하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빈증성에서 금호타이어 공장을 준공했다.2억달러를 투자했다. 연간 315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다. 시장 상황을 봐가며 130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현지법인을 설립해 대중교통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1일에는 하노이에 두 번째 합자회사를 세웠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2012년까지 중국∼캄보디아∼태국∼라오스∼인도 등을 잇는 글로벌 운송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한·베트남 수교 이듬해인 1993년 호찌민에 취항, 초기 교류에 물꼬를 텄다.2003년부터는 하노이에도 취항하고 있다. 금호렌터카도 호찌민에 법인을 세우고 영업 중이다. 국내 렌터카 업체로는 처음이다. 경제 외적인 투자도 활발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12월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 재단’을 설립했다. 베트남의 영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전통 민속 예술 등 문화·예술 사업을 지원해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박삼구 회장이 장학생 10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경진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기획팀장은 “베트남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고 있으며 정부의 경제개발 의지가 확실해 매력적인 투자 국가로 꼽힌다.”며 “양국의 경제발전과 지속적인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그룹 차원의 투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크루즈시대 순풍 만났다

    크루즈시대 순풍 만났다

    다음달 2일 부산에서 국내 최초의 크루즈선이 운항하는 등 우리나라에도 크루즈 산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000명 이상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데다 편의시설들을 갖춰 ‘떠다니는 호텔’으로 불리는 크루즈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산업이다. 16일 ㈜팬스타라인닷컴에 따르면 부산을 모항(母航)으로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완도, 제주 등지를 순회하는 크루즈선인 ‘팬스타 허니(PANSTAR HONEY)호’가 다음 달부터 운항된다. 조만간 일본을 취항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허니호는 길이 136m, 너비 21m의 1만 5000t급으로 승무원 52명과 승객 510명을 태울 수 있고, 레스토랑·수영장·연회장·유희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선내에서 공연 등 승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2005년 말 등장해 인기를 끌다 선사의 사정으로 지난해 4월 중단된 ‘부산항내 크루즈’도 다음달 5일부터 부활돼 부산이 크루즈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천시도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크루즈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09년 8월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전까지 크루즈를 유치한다는 방침 아래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등과 공동작업을 펴고 있다. 항만공사는 앞으로 들어설 남항 국제여객터미널부두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건설할 방침이다. 시가 구상 중인 운항코스는 히로시마∼제주∼인천∼톈진∼상하이∼호찌민∼싱가포르 노선이다. 시는 전 세계 크루즈업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선사들을 상대로 집중적인 포트세일즈에 나서는 한편 유럽 선사에 대해서도 인천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와 국민소득 증가에 힘입어 크루즈업은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크루즈를 유치해 인천이 국제적인 해양관광지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크루즈 관련 법률과 제도가 미비된 데다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이 부족한 점 등이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관광진흥법에는 관광사업의 종류에 ‘관광유람선업’만 있을 뿐 일반 유람선과는 성격이 상당히 다른 크루즈업은 빠져 있어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크루즈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할 조직이 없이 여러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에 분산돼 있어 정책 조율을 위한 기구 신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서대 관광학부 성은희 교수는 “크루즈는 해양산업 중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조선·관광 등의 연쇄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으므로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크루즈시대 순풍 만났다

    크루즈시대 순풍 만났다

    다음달 2일 부산에서 국내 최초의 크루즈선이 운항하는 등 우리나라에도 크루즈 산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1000명 이상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데다 편의시설들을 갖춰 ‘떠다니는 호텔’으로 불리는 크루즈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산업이다. 16일 ㈜팬스타라인닷컴에 따르면 부산을 모항(母航)으로 경남 통영과 전남 여수·완도, 제주 등지를 순회하는 크루즈선인 ‘팬스타 허니(PANSTAR HONEY)호’가 다음 달부터 운항된다. 조만간 일본을 취항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허니호는 길이 136m, 너비 21m의 1만 5000t급으로 승무원 52명과 승객 510명을 태울 수 있고, 레스토랑·수영장·연회장·유희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선내에서 공연 등 승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또 2005년 말 등장해 인기를 끌다 선사의 사정으로 지난해 4월 중단된 ‘부산항내 크루즈’도 다음달 5일부터 부활돼 부산이 크루즈산업의 메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천시도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크루즈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09년 8월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전까지 크루즈를 유치한다는 방침 아래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 등과 공동작업을 펴고 있다. 항만공사는 앞으로 들어설 남항 국제여객터미널부두에 크루즈 전용부두를 건설할 방침이다. 시가 구상 중인 운항코스는 히로시마∼제주∼인천∼톈진∼상하이∼호찌민∼싱가포르 노선이다. 시는 전 세계 크루즈업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선사들을 상대로 집중적인 포트세일즈에 나서는 한편 유럽 선사에 대해서도 인천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와 국민소득 증가에 힘입어 크루즈업은 유망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크루즈를 유치해 인천이 국제적인 해양관광지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크루즈 관련 법률과 제도가 미비된 데다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시설이 부족한 점 등이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관광진흥법에는 관광사업의 종류에 ‘관광유람선업’만 있을 뿐 일반 유람선과는 성격이 상당히 다른 크루즈업은 빠져 있어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 크루즈 관련 행정업무를 전담할 조직이 없이 여러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에 분산돼 있어 정책 조율을 위한 기구 신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서대 관광학부 성은희 교수는 “크루즈는 해양산업 중에서 가장 부가가치가 높고 조선·관광 등의 연쇄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으므로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15) 대한항공

    [한국의 대표기업] (15) 대한항공

    “세계 시장을 개척한다.” 지난 1일 대한항공이 창립 39주년을 맞아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이날 조양호 회장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고객만족을 높이고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우뚝 서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고품격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대한항공의 날갯짓에 세계 항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선도 항공사는 성장·서비스·운영 능력과 안전이 받쳐줘야 한다. 대한항공의 성장은 눈부시다.1969년 3월, 만성 적자 덩어리인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했을 때만 해도 말이 항공사이지 동아시아 11개 항공사 중 꼴찌였다. 구형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기 1대 등 소형 항공기 8대가 전부였다. 국제선은 일본에만 취항하고 있었다. 대한항공은 민영화 이후 세계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초 다지기에 나섰다. 초기에는 일본 노선과 동남아 노선을 확대했다. 하지만 세계 항공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태평양 상공을 날아야 했다. 마침내 1971년 4월. 비록 화물기지만 도쿄를 거쳐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하는 노선에 취항했다. 정확히 1년 뒤 드디어 꿈을 이뤘다. 서울∼호놀룰루∼로스앤젤레스 정기 여객 노선을 취항하면서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사로 발전하기 위한 발판을 밟았다. ●괄목 성장으로 국익 신장 괄목할 만한 성장은 수치로 나타난다.13일 현재 항공기는 132대로 늘었고 최신 대형 항공기로 교체됐다.B747-400기 45대를 비롯해 B777기 20대,B737-800·900기 32대를 보유한 거대 항공사로 성장했다. 해외 취항 도시도 1개국 3개시에서 36개국 101개시로 늘어났다.5대양 6대주에 ‘태극 날개’를 날리면서 국익신장에도 한몫 하고 있다. 연간 수송하는 여객 수는 지난 1969년에는 69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401만명으로 35배 증가했다. 연간 화물 수송량은 2700t에서 228만 5000t으로 무려 840배 늘었다. 대한항공은 2005년부터 국제화물 수송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여객 수송은 세계 16위다. 매출액은 17억원에서 8조 8120억원으로 5183배 증가했다. ●머큐리상 연속 수상·亞 최우수 항공사 선정 눈부신 성장의 원동력은 최신 여객기 도입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안전확보에서 나왔다. 인체공학 설계가 도입된 좌석,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기내 인테리어 개선, 승무원 친절 등 고객서비스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서비스 수준을 인정받아 2006년과 지난해 국제기내식협회 머큐리상을 2년 연속 받았다. 지난해 세계 항공 운송 정보 제공 업체인 OAG로부터 최우수 이코노미클래스 운영 항공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 비즈니스 트레블러지는 대한항공을 아시아 최우수 항공사로 뽑았다. 운영 능력과 안전도 세계적인 항공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몇 번의 사고를 겪은 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운항·정비 기술 등에서 ‘최상의 운영체제’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4월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잉과 에어버스가 제작한 B747-400,B777기 운영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이 운항정시율에서 세계 1위(99%)를 차지했다.B737-800·900,A300-600,A330은 세계 2위의 운항정시율을 기록했다. 운항정시율은 결항하지 않고 제때 이륙하고 도착하는 지표다. 항공사의 항공기 운영 능력을 검증하는 대표적인 국제지표다. 항공사가 사전에 철저한 예방정비와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으며 그만큼 승객 서비스 및 안전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항공이 만든 안전운항 잡지 ‘스카이세이프티 21’은 지난해 세계 최대 항공안전 단체인 항공안전재단(FSF)으로부터 최우수 간행물상을 받기도 했다. ●스카이팀 창설로 글로벌 항공사 선도 대한항공은 2000년 ‘스카이팀’ 창설을 주도하며 글로벌 항공사 위상을 굳혔다. 스카이팀은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중국 남방항공 등 14개 항공사가 참여하는 세계 3대 동맹체제 중 하나다.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에서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항공사로 비상(飛上)하기 위해 미주·유럽 항공 노선을 확대하고 남미, 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명품 항공사 입지를 강화하고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첨단 항공기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내년부터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B787 10대를 들여오고 2010년부터 초대형 여객기 A380 8대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B777-300ER,B737-700·900ER 여객기,B747-8F,B777F 화물기 등 신규 항공기 25대를 도입해 한단계 업그레이드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경쟁력 키워” “도전 정신이 글로벌 항공사의 경쟁력입니다.” 대한항공 이종희(66) 총괄사장은 대한항공 성장의 역사와 함께 했다. 민간항공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 사장은 직원들에게 늘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그는 “처음부터 잘 되는 곳만 취항하면 항공사의 비약적 성장은 애당초 어렵다.”면서 “안되면 되게 하고 장애가 생기면 이를 돌파하는 불굴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직원들을 격려한다. 그가 강조하는 도전정신은 오늘날 대한항공이 세계적인 항공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지난 1993년 이집트 카이로 노선 개설 때 이 사장이 보여준 도전정신의 일화는 유명하다. 카이로는 취항 거리도 멀고 비즈니스 수요도 뒷받침되지 않아 반대가 심했다. 새로운 길을 연다는 생각에 취항을 강행했으나 탑승률이 부진했다. 그는 직접 큰 교회를 찾아다니며 성지순례 영업에 나섰다. 집념을 갖고 적극적인 판매 활동에 나선 결과 성지순례 수요가 생겨났고 지금은 효자 노선이 됐다. 이 사장은 “글로벌 항공사와 경쟁하기 위해선 양적인 성장보다 서비스와 안전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A380,B787과 같은 차세대 항공기를 들여오면 고품격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서비스 질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서비스가 항공사 경쟁력의 척도가 된다며 현장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대한항공의 목표는 세계 항공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서는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1969년 대한항공 공채 1기로 입사,35년 만에 대한항공 총괄사장에 올랐다. 기술부에서 시작해 기획, 자재, 영업 등 항공사 전문 경영인으로서 필요한 부서를 두루 거쳤다. 특히 영업에만 20여년간 몸담은 영업통이다.2004년 총괄사장을 맡은 이래 대한항공은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2006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스카이팀 활동으로 한·프랑스 협력에 앞장서고 세계 항공시장에서 양국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종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계수준의 저가항공 상반기 중 출범 항공사들이 새로운 동력을 찾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대한항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것도 다름아닌 국내·외 신성장 동력 확보다. 이를 위해 저가 항공사인 에어코리아와 한·중 항공화물 합작사 그랜드스타의 운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에어코리아는 지난 1월 말 법인 설립신고를 마쳤다. 항공 운송사업에 필요한 정기 운송사업 면허 등 완벽한 준비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출범시킬 계획이다. 에어코리아는 대한항공이 보유하고 있는 A300-600 여객기 3대로 시작하고 2대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기존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상용 수요 노선을 중점 운영한다. 반면에 에어코리아는 안전성이나 서비스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유지하면서도 안심하고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 저가항공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베이징 올림픽을 호재로 세계 최대 물류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올해 안에 항공 화물 합작사인 그랜드스타를 띄울 예정이다. 그랜드스타는 대한항공과 중국 시노트랜스에어 등이 지분 참여를 통해 중국 국내 및 국제선 항공 화물을 운송한다. 국내 항공사가 해외에 설립한 첫 항공사이다. 국제 화물 수송 1위를 지키기 위한 투자도 활발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시노트랜스에어와 톈진 국제공항에 화물터미널 건설 합작사를 세우기로 확정했다. 화물터미널은 오는 8월에 착공, 내년 하반기쯤 완공할 계획이다. 톈진을 거점으로 한 그랜드스타 운영과 화물터미널 건설로 중국 내 항공화물 수송, 조업 등 물류 수송 사업을 위한 현지 거점이 확보되는 셈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항공사, 봄·여름 고객 쟁탈전

    국내 항공사들의 고객 잡기 경쟁이 불붙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선에서는 ‘반값 항공권’이 나오고, 국제선에서는 노선 확충 경쟁이 치열하다. 고객 확보 경쟁은 여행객이 많은 노선에서 펼쳐지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김포∼제주 고객을 잡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차지했던 시장에 저가 항공사가 달려드는 형국이다. 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본격적인 봄과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반값 항공권을 내놓았다. 제주항공은 20일까지 가족들이 함께 탑승하면 요금 절반을 깎아주는 ‘1+1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국제선에서는 노선 확충 전쟁이 뜨겁다. 유럽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31일 파리 노선에 취항하는 것을 계기로 대한항공과의 보이지 않는 제공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선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다. 올 하반기 한·미 비자 면제가 성사되면 여행객이 3∼4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두 항공사는 여름시즌에 맞춰 증편하고 신규 취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대한항공은 인천∼댈러스 노선을 주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인천∼샌프란시스코는 주 4회에서 7회로 늘리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주 12회에서 14회로 늘리고 인천∼뉴욕 노선은 주 4회에서 7회로 증편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베이징 올림픽 전후 7~9월 한·중 무비자 입국 추진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한 오는 7∼9월에 한·중 양국간 무비자 입국이 추진된다. 이달 말부터 중국인 관광객의 복수비자 발급대상도 크게 늘어난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외국인 출입국심사 업무를 직접 체험한 뒤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이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한 것은 현장 중심의 정책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기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앞으로 법무부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하나하나 찾아내 시행할 것”이라면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비자발급 기준 완화를 그 첫번째 정책으로 내세웠다. 이는 지난해 중국인 전체 해외여행자가 3400만명에 육박하는데도 이웃인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이 고작 2.7%(92만 250명)에 불과해 앞으로 중국인 대상 관광유치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법무부는 우선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오는 7∼9월까지 한·중무비자 입국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그동안 수시 방문 기업인등에게만 내주던 복수비자를 이달 말부터 그 배우자와 자녀까지 확대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 거주자, 국내 취항 항공사와 선사 임직원, 상품구매 소규모 상인 등에게도 복수 비자발급을 허용해 나가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서귀포~통영 뱃길 6월 운항 재개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과 경남 통영을 잇는 뱃길이 3년 만에 다시 열릴 전망이다.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대정읍 소재 모슬포 유람선업체인 ㈜아름다운 섬나라가 오는 6월 성산항∼통영 구간에서 여객선 운항을 추진 중이다. 성산∼통영 여객선 운항 재개는 지난 2005년 6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된 지 3년 만의 일이다.㈜아름다운섬나라측은 인천과 백령도간 운항 중인 320명 정원의 400t급 여객 전용 쾌속선을 사들여 이 구간에 투입시킬 예정으로 이달 중 구매 계약을 체결해 선박안전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쾌속선의 평상시 운항 속도는 시속 55㎞로 성산∼통영 구간은 4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아름다운섬나라측은 연내에 3000t급 여객선을 이 노선에 추가로 취항시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제플러스] 아시아나항공 파리노선 31일 취항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파리 노선의 취항일을 31일로 정하고 월·수·금요일에 한차례씩 왕복 운항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파리 노선은 대한항공이 30여년간 독점해 왔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으로 고객 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학생과 여행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대한항공보다 왕복 항공료를 30만원가량 싸게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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