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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 육성지침 개정안… 양사 반응

    ◎“국익에 타격”­“당연한 조치” 엇갈려/국적사간 무모한 과당경쟁 유발/대한항공/선의경쟁 통해 고개서비스 향상/아시아나 국내항공사의 항공노선 배분에 제한을 가하고 있던 「국적항공사 지도 육성 지침」이 개정됨에 따라 국내 두 항공사의 입지에 많은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초 후발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불평등한 요소가 많다며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1년반만에 개정된 지침에 대해 아시아나측은 일부 조항을 제외하고는 일단 긍정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대한항공측은 교통부의 발표전에 강력히 반발했던 것처럼 『선의의 경쟁을 저해하는 내용』이라면서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교통부=지난해 말부터 지침개정 소위원회를 구성,개정 작업에 착수했던 교통부는 개정지침이 교통개발연구원의 세계항공여건 검토와 수요예측등 연구를 거치고 6개월에 걸친 소위원회의 논의와 항공사의 입장 청취를 통해 마련된 최선책이라고 밝히고 있다. 교통부는 이번 개정과정에서 취항지역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항공사의 성장 제약요인을 해소하고 정부의 보호·지원보다는 균등한 기회를 통한 공정경쟁여건을 조성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복수취항 요건을 강화하여 노선별 특화와 경쟁력 확보를 꾀하고 항공사의 노선망 구축및 경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건전한 성장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개정지침이 발표되기 전에 개정안에 반발했다가 결국 교통부에 사과하는 소동을 치렀던 대한항공은 『이번 개정지침이 「약자동정론」에 근거한 것으로 국익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수차례의 의견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데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현재 세계 각국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 항공사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는 추세를 내세우고 개정지침이 『두 민항의 능력에 따른 역할 분담과 대표항공사의 육성책으로서는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측은 『그동안 정부가 국익과 항공사의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세계항공업계의 원칙을 무시하고 후발항공사를 일방적으로 지원해 온 것은 주지의사실』이라면서 『취항지역 제한이 철폐됨으로써 국적항공사간의 과당경쟁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경쟁체제가 확립돼야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향상되므로 복수취항지역 제한등 규제를 철폐한 개정지침은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아시아나 또한 개정지침의 일부내용을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다. 우선 복수취항지역제한을 없앴으나 요건을 강화함으로써 96∼97년까지는 유럽노선 취항이 어렵다는 점을 들고 있다. 또 중·단거리노선에 있어 아시아나에 주던 우선배분권을 삭제한 것도 제2민항의 자생력을 약화시킨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이에따라 앞으로 정부직권으로 이뤄지는 신규노선과 화물노선 배분에서 제2민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 공정법 개정안/항공노선 배분/통신사업 제한/차·제철소 진출

    ◎정부/재계/갈등 증폭/“정치논리로 경제 해결… 따를수 없다”/재계/“이해에만 집착… 집단이기주의 불용”/정부 6공은 「물정부」로 불렸다.소신이나 원칙이 없이 주요정책마다 갈피를 못잡고 이리저리 흔들렸기 때문이다.그래도 재계가 정부에 반기를 들지는 못했다.그러나 최근 재계의 모습이 달라졌다.마치 정부를 한 수 아래로 보는 듯하다.새로운 경제정책이 입안될때마다 트집을 잡고 특정사안에 대해서는 아예 정부를 무시한다.정면대결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기업마저 나타났다.자율과 경쟁의 원칙을 빌미로 재계가 목청을 높이고 있다.공정거래법개정안에 대한 전경련의 반발,항공노선배분지침에 대한 대한항공의 전면거부,통신사업법개정안에 대한 대기업의 불만 등 최근 정부와 재계에 설전을 벌이는 현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삼성과 현대그룹은 정부의 불가방침에도 승용차사업 및 일관제철소의 건립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재계는 『정부가 경제문제를 정치논리로 풀려 하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현실을 도외시한 정책은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정부는 『정부의 정책에 업계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이해에만 집착,방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집단이기주의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와 재계의 불신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공정거래법개정안이다.기업의 소유분산을 유도하고 문어발식확장을 막기 위해 타회사출자한도를 40%에서 25% 낮추겠다고 하자 재계가 일제히 반발했다. 전경련의 한 임원은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발상』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놨다.전경련회장단도 『3년안에 타회사출자한도를 25%로 낮추라는 것은 그동안 기업투자를 전면중단하라는 소리와 다름없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안에 따라서는 정부가 의견수렴을 소홀히 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재계가 건마다 일일이 강도높게 반발하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항공노선지침개정안과 관련,대한항공이 한때 전면거부와 함께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나선 것은 정부수립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대한항공은 취항지역제한을 철폐하고 신규노선을 정부가 직권으로 조정하면 후발경쟁사에만 이익이 된다며 강력히 반발했었다. 이번 기회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정부의 강경방침이 전해지자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이 정부에 사과하는 방식으로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지만 정부로서는 개운한 일이 아니다. 지분제한을 통해 대기업의 참여를 억제하는 통신사업법개정안에도 재계는 『오는 97년 통신시장개방을 앞두고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자충수』라며 반발한다.세제개혁안에 대해서도 『사치품의 특소세율을 내리면서 생필품인 가전제품에 특소세를 물리는 것은 형평상 맞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삼성과 현대그룹도 승용차시장진출 및 일관제철소건립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주도사업자를 선정하려는 중형항공기개발사업에서도 관련업체들이 반발,난항을 겪고 있다. 물론 정부정책에 대해 누구든지 잘잘못을 따질 수 있다.이해당사자는 이견을 제시할 권리도 있다.그러나 체질개선보다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원칙을 무시해서는 나라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정부도 기업을 통제하기보다 기업과 공존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 양사이해 대립…정부 교통정리 불가피/「항공산업 육성지침안」거부파문

    ◎국제경쟁력 확보·과당경쟁 지양/국익·국민편의 위주로 조정돼야 교통부가 국적항공사의 발전을 위해 최근 새로 마련한 「정기항공운송사업자 지도·육성지침」초안에 대해 20일 대한항공측이 전면거부한다는 성명을 발표,파문이 일고 있다. 이번 초안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소모적인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상호합리적인 경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는 원칙 아래 마련되었다는 게 교통부의 설명이다. 교통부는 이 초안을 지난 18일 양항공사에 보내 의견조회중이며 충분히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4일쯤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대한항공이 갑자기 성명을 내고 이번 초안은 한마디로 『아시아나항공에 특헤를 주는 것』이라며 극렬히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초안이 기득권을 무시하고 지역제한을 철폐하여 양항공사의 과당경쟁을 유발시키고 있으며 복수취항방식이 편파적으로 짜여진데다 이미 양항공사가 복수취항하고 있는 노선에까지 우선배분기준을 소급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시 말해 복수취항을 허용하면서 후발기업측에 우선적으로 운항횟수를 배분하는 것은 좋으나 지역제한까지 철폐하여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지역을 전세계로 확대해준 것은 사세나 수송능력등을 감안할 때 불공정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측은 국적항공사를 육성하여 국익을 도모한다는 것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이며 제2민항을 허가한 취지도 지금처럼 기득권이나 사세를 앞세운 독점운영에서 탈피,건전한 자유경쟁을 통해 우리나라의 항공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불합리·불공정한 제도를 바로잡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아시아나측은 복수취항지역에 대한 운항횟수배분기준이 아시아나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게 만들어졌다는 대한항공측의 지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이번 개정안초안이 장거리노선의 복수취항조건을 너무 상향조정시켜 실질적으로 유럽지역에 대한 취항이 당분간 어렵게 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교통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양항공사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린 복잡한 문제를 두고 어느 한쪽에 치우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제,『다만 지금까지 불합리하게 규정된 조항을 조정하다보니 마치 편파적인 것으로 오해될 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양항공사에 제시한 초안은 개정안을 확정시키기 전에 양측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든 것이므로 마치 결정된 것처럼 반응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덧붙였다. 항공노선의 확보는 항공사의 생명줄인 것만은 틀림없다. 때문에 양항공사가 이번 항공사 지도·육성지침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양항공사와 교통부는 국가이익과 국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감안해야 한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
  • 국제노선 운항권 다툼 표면화/대한항공,「배분안」 전면 거부

    ◎“효력정지 가처분·행소 불사”/대한항공/“조건 되레 강화‥ 특혜 아니다”/아시아나/교통부선 “양사 합당의견 제시땐 반영” 교통부가 20일 「국적항공사 지도육성지침 개정안」을 마련,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통보한 데 대해 대한항공이 전면 거부 성명을 발표,『아시아나에 특혜를 주는 것이므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함으로써 파란이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이날 『교통부의 개정안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교통부를 상대로 행정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정안 내용은 이제까지 미국·일본·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로 제한했던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지역을 전세계로 확대,현재 대한항공이 독점취항하고 있는 지역의 일부 운항권을 아시아나에 넘겨주는 것으로 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취항지역 제한 해제에따른 국적 항공사간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현재 기존 노선의 복수취항 조건을 연간 여객 수송수요가 15만명 이상인 경우로 하고 있는 것을 중·단거리 노선은 18만명이상,장거리 노선은 21만명 이상으로 상향조정,아시아나항공은 기존 대한항공 노선에 취항할 수 있는 조건이 연간 승객수가 일정 수준까지 늘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 더욱 까다로워 졌다. 개정 지침은 복수취항을 허용한 지역에 대한 운항횟수 배분원칙도 변경,신규취항 업체(아시아나항공)에 대해 3회까지를 우선 배분하고 이후 균등배분을 원칙으로 하고있는 현행규정을 기존취항 업체(대한항공)의 운항횟수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배분토록 했다. 즉 현재 대한항공이 주 7∼8회 운항하는 노선은 아시아나에 3회를 우선 배분해 주고 ▲9∼11회를 운항할 경우 주 4회 ▲12∼14회는 주 5회 ▲15∼17회는 주 6회 ▲18∼20회는 주 7회 ▲21∼23회는 주 8회 ▲24회 이상은 23회까지의 8회에서 4회마다 1회를 추가해서 우선 배분토록 개정안은 규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측은 이에 대해 『지난번 중국노선 배정에서 제2민항에 대한 중·단거리 우선권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데다 이번 개정안이 복수취항 신규취항업체에 대한 조건을 더욱 상향조정,후발업체에 대한 특혜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교통부 관계자는 『개정안은 양 항공사에 의견수렴을 위해 보낸 것으로 항공사가 합당한 의견을 제시하면 최종안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교통부는 지난 18일 지침 개정안 초안을 마련,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의견조회에 들어가 23일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 “KAL 명분­아시아나 실리 얻어”/양사 중국노선 배분 뒷얘기

    ◎북경노선 이용 이원권 확보/KAL/「황금알」 상해통한 수익 기대/아시아나 한·중항공협정의 가서명에 따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5개 도시 취항노선이 18일 최종 확정됨으로써 그동안 양 항공사가 벌여왔던 치열한 「공중전」은 일단 끝났다. 양 항공사는 이번 교통부의 노선배분에 대해 똑같이 『손해를 봤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그러나 교통부는 양측의 이권이 첨예하게 걸린 어려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교통부◁ ○…중국 항공노선 배분에서 대한항공은 명분을(중국 수도 우선 취항),아시아나항공은 실리를(승객이 많은 상해노선 취항) 선택했다고 분석. ○…오명교통부장관은 지난 16일 상오 10시 장관실에서 교통부가 최종 작성한 「북경 9회중 5회 운항,심양·천진·청도 각 3회씩 운항」하는 안과 「북경 4회,상해 6회 운항」안 등 2개 방안을 박성용금호그룹 회장에게 제시했고 박회장은 심사숙고끝에 후자를 선택했으며 그 때까지 아시아나항공측은 자사가 북경노선을 많이 운항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기때문에 박회장의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고 오장관은 설명. ○…오장관은 곧 이어 상오 11시쯤 가진 조중건대한항공 부회장과의 면담자리에서 아시아나측과의 면담결과를 비밀에 부친 채 조부회장에게도 한 개를 선택해보도록 요구했고 조부회장이 「정말 다행스럽게도」 전자를 택했다는 것.조부회장의 선택도 평소 상해노선의 기득권을 줄기차게 주장하던 대한항공으로서는 뜻밖의 선택이었다고. ▷대한항공◁ ○…북경노선을 아시아나항공보다 겨우 주1회 더 배분받고 그대신 상해노선을 포기한 것은 큰 손실이라는 분위기. 다만 앞으로 이원권을 행사할 수 있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북경노선에 경쟁력을 집중하고 국익보호라는 차원에서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자위. ▷아시아나항공◁ ○…「신규노선 배분지침」에 따라 중국노선은 제2민항에 우선권을 주어야 함에도 이번 교통부의 배분은 양 항공사를 1대1로 배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불만. ○…또한 천진을 경유해 북경에 단독취항해 온 제2민항의 기득권이 있는데도 이번 북경노선은 잘못배분된 것이라고 지적.더욱이 항공사에 있어서 「노선권」은 그 자체가 재산임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측면에서 대한항공에 유리하게 노선이 책정되었다고 불평.
  • 한­중 5개 직항로 개설/11월 취항

    ◎서울∼북경/KAL 주5회 운항·아시아나 주4회/서울∼상해/아시아나 주6회/심양·천진·청도 KAL 주3회씩 오는 11월중 서울∼북경을 비롯한 한·중간 5개 직항로가 개설돼 북경노선의 경우 중형기(A300,B767=2백60석) 기준으로 대한항공이 주 5회,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씩 운항한다. 서울∼상해노선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중형기 기준으로 주 6회 운항하고 서울∼심양·천진·청도 노선에는 대한항공이 소형기(MD82,B737=1백60석)를 기준으로 각각 주 3회씩 운항케 됐다. 교통부는 지난달 27일 한중항공협정의 체결로 우리측에 배정된 한·중 항공노선의 국적항공사 배분을 이같이 마치고 취항시기는 당초 예정했던 연말에서 11월중으로 앞당기기로 중국측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18일 밝혔다.
  • 중국 핵잠수함부대 창설/군편제 정예화

    ◎신형 미사일함대·전자부대 보강/관영 요망지 보도 【홍콩 연합】 중국에는 핵잠수함부대가 탄생했으며 원양 핵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핵잠수함의 원양항해도 첫 성공을 거두었다고 중국 관영 요망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15일 발간될 최신호에서 핵잠수함부대는 인민해방군의 편제 정예화가 실시된후 새로 탄생했다고 말하고 핵잠수함의 첫 원양항해도 원만하게 성공했다고 밝혔으나 군사비밀을 이유로 더 이상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다. 조망은 또 중국해군은 신형 미사일구축함과 미사일호위함을 잇따라 취항시켰으며 첫 함재기부대도 탄생시켰고 제1세대 국산수상비행기도 보유해 전력을 대폭 증강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인민해방군 육군과 공군도 전자대항부대,기상부대,산지작전부대,공군지대공부대,육군항공부대 등 새로운 부대들을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조망은 『인민해방군은 지난 85년 편제 정예화 개시 이후에 3군의 구조에서 「역사적 비약」을 실현했다』고 전했다.
  • 태풍속 무리한 착륙이 빚은 “인재”/KAL기사고 원인과 문제점

    ◎강풍·폭우속 운항 강행… 안전수칙 무시/회항기피 관행·공항시설 낙후도 문제 제주공항에서 10일 발생한 대한항공여객기 활주로이탈및 화재사고는 나쁜 기상여건속에서 조종사가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 빚어진 사고라는 점에서 항공기사고의 3박자로 꼽히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날 제주공항은 태풍 더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 9일밤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순간 최대풍속 29m가 넘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었다.이 정도의 기상조건이라면 정상적인 이·착륙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대한항공은 평소 서울∼제주 34편,제주∼서울 34편등 왕복 64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피서철을 맞아 요일에 따라 최고 10여편을 증편 운항해왔다.태풍 더그의 북상으로 9일밤부터 현지 기상여건이 급격히 악화됐음에도 대한항공은 10일 제주행 마지막 항공편과 하루 2편을 운항하는 목포행 하오편등 국내선 2편만 결항할 예정이었다. 특히 제주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여러날 전부터 예고돼 있었는데도 현지기상여건을 고려하지 않은채 무리한 운항을 강행한 것이 결과적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이다. 대한항공측은 사고원인을 「태풍 더그의 영향으로 강한 측풍이 불어 항공기가 착지지점에서 바람에 밀리면서 보안시설에 부딪쳐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항활주로는 건물등이 들어서 있는 시내와는 달리 개활지라서 기상이 악화되면 예상치 못한 돌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비행기가 돌풍에 휘말리면 양력을 잃어 실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간과했다는 점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두번째 문제점은 조종사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했다는 점이다.항공기사고때마다 제기되는 문제점이지만 국적항공사들은 외국항공사에 비해 무리한 이·착륙 시도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지난해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고도 조종사의 무리한 착륙시도가 중요한 사고원인의 하나였던 것으로 지적됐었다. 지난해 상반기중 대한항공의 국내선 결항률은 3.6%,지연율은 12.6%였다.반면국제선 결항률은 0.3%,지연율은 2%였다.이에 비해 같은 기간동안 국내에 취항중인 23개 외국항공사의 평균결항률은 1%,지연율은 3.3%였다.양 항공사의 국내선은 국제선보다 결항률은 9.4배나 높고 지연율은 7.3배나 잦은 셈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선 결항및 지연율은 외국의 국내선보다는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사실은 상대적으로 공항시설이 열악하고 기후변화가 심한데도 국적항공사가 정시운항률을 높이기 위해 「무리」를 자주 한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이날 사고도 조종사가 현지 기상여건을 고려해 착륙이 어려웠다면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기보다 회항을 했어야 할 것 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고기 A300­600 제원/불등 유럽 5개국 합작 에어버스사 제작/91년 도입… 전장 54m에 좌석 2백58개 제주공항 착륙도중 사고를 낸 대한항공의 A300­600기종은 프랑스·영국 등 유럽 5개국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에어버스 인더스트리사」가 제작한 최신예 중형 여객기이다. 대한항공은 89년 12월 에어버스사와 이 기종 11대를 도입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사고비행기는 90년 12월에 제작돼 91년 2월에 5백30억원을 주고 사왔다. 이 비행기는 전장 54.08m 날개폭 44.84m 높이 16.53m이며 탑승인원은 일등석 24석,3등석 2백34석 등 모두 2백58석이다. 최고 운항고도는 4만피트 순항속도는 시속 8백40㎞이며 연료탑재량은 1만8천 갤론(3백60드럼)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5년 A300기종을 아시아 최초로 도입,현재 2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국내선과 국제선 중거리노선을 운항해왔다. 이 기종은 최신 항공공학을 이용한 연장날개를 장착하고 첨단 전자장비를 보강한 제4세대 항공기로 불린다. ◎김제중 사무장의 증언/“승무원지시 따라준 승객에 감사”/연기속 질서있는 탈출로 참화 예방 『기체에 불이 붙어 뒤쪽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승무원들의 지시를 곧이 곧대로 따라준 승객들의 시민의식이 눈물겹도록 고마울 뿐입니다』 10일 제주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화재와 함께 10여차례나 폭발한 대한항공 2033호에 탑승했던 사무장 김제중씨(33)는 이번 사고에서 인명피해가 전혀 없었던 공로를 모두 탑승객들에게 돌렸다. 『김포공항을 출발,제주상공에 도달하자 기체가 좌우 그리고 상하로 요동을 쳤어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여객기 승무원 생활동안 이번과 같은 요동은 처음이었다는 김씨는 착륙하려는 순간 기체 뒤쪽에서 검은 연기가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순간 사고났다고 직감,5명의 여승무원들에게 뒤쪽문을 열지 말고 앞쪽 오른쪽 비상구를 열어 에스케이프­스라이더를 만들 것을 지시했지요』 승무원은 다 죽어도 승객은 단 한사람도 다쳐서는 안된다는 절박한 생각으로 승객 한명 한명을 비상고 안전하게 대피시켰다는 김씨는 『그 순간 어떻게 그런 판단을 하고 지시를 내렸는지 스스로도 놀랐다』고 말했다. 승객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한사람씩 차례차례 비상구로 이동하는 등 보여준 질서의식은 한마디로 「인간승리」였다고 김사무장은 강조했다. ◎탑승객 김진황씨의 증언/“탑승객 정원의 절반… 대피 쉬워”/“꽝” 소리와 함께 기체뒤쪽서 불길 『승무원들의 침착한 대피유도가 없었다면 모두가 공포에 질려있는 상황에서 아수라장이 돼 끔찍한 참사가 벌어졌을 것입니다』 제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3박4일동안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이날 대한항공 사고여객기에 탑승했던 김호성씨(36·회사원·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아파트 605동)는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탈출순간을 먼저 회고했다. 『사고순간 기내는 일순 대혼란이 이는듯 했습니다』 제주공항도착 20여분전쯤인 이날 상오11시쯤에 여객기가 3∼4차례 크게 요동칠때부터 불안했다는 김씨는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방송이 있자 태풍때문에 비행기가 몹시 흔들리는구나하고 생각하며 안전벨트를 맺다』고 말했다. 김씨를 비롯한 승객들의 기대도 순간,곧이어 기체가 하강하면서 착륙하는 듯했다.그러나 착륙하지 않고 다시 이륙하는구나 하고 생각되는 순간 「꽝」소리와 함께 기체가 크게 흔들리면서 미끄러지듯 멈췄고 뒤쪽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것이 보였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사고로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승무원들의 투철한 직업의식이 절대적이었고 탑승객이 정원 2백92명의 절반정도에 불과해 기내에서 이동이 쉬웠던 것도 큰 몫을 했던 것같다고 김씨는 말을 맺었다.
  • 북미·유럽행 항공권 “별따기”/월말까지 전좌석 예약 끝나

    ◎“표 없나” 문의 쇄도… 공항 대기승객도 급증 휴가철 해외 여행객이 예년보다 3배나 늘면서 북미나 유럽행 항공편 좌석이 바닥나 비행기타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이때문에 사업관계나 피치못할 사정으로 미국이나 유럽에 급히 가야할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좌석을 예약하지 않은 여행객들의 민원이 항공사에 폭주하는등 좌석 구하기 경쟁이 치열하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등 북미 7개도시에 취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경우 오는 25일까지는 비행기 좌석 예약이 이미 끝났으며 25일 이후 9월초까지도 95∼97%의 예약률을 보이는등 좌석이 거의 꽉 찬 상태다. 또 프랑스 파리등 유럽행 항공편 좌석도 동나 예약을 해놓지 않은 여행자는 원하는 때에 여행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뉴욕등 북미 3개 도시에만 취항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형편이 더욱 어려워 9월 첫째주까지는 예약이 완료됐다. 북미나 유럽지역을 운항하는 에어프랑스등 외국항공사들도 『국내항공사에서 항공편을 구하지 못한 승객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지만외국항공도 형편은 마찬가지여서 8월말까지는 비행기표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올여름 비행기 좌석구하기가 이처럼 어려워진데 대해 『북미나 유럽의 경우 예년에는 8월초순 이후면 예약이 어렵지 않았으나 올해는 여행자가 3배이상 늘어나 이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는 여름방학을 이용한 유학생이나 가족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것도 이같은 「좌석난」을 부추기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좌석을 얻지 못한 승객들은 대기승객으로 등록해 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는 「노 쇼」(NO SHOW)승객들의 좌석이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대기자가 편당 수십명에서 많게는 1백여명에 이르러 좌석을 구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일부 승객들은 일본이나 하와이로 일단 가서 일본이나 미국 항공사의 비행기를 갈아타고 목적지로 가는 방법을 쓰기도 하지만 그나마 유럽쪽은 이런 방법을 쓸수도 없어 자리가 날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
  • “아시아나항공 취항지역 확대”/교통부

    ◎신규노선 양사입찰제 실시 검토 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의 국외 취항지역을 확대하고 신규노선이 생겼을 때는 교통부의 직권조정이나 입찰제를 통해 이를 양사에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구본영 교통부차관은 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노선취항권 배분기준이 되는 국적항공사육성지침을 곧 개정,아시아나항공의 취항지역이 현재 미국·일본·동남아 등으로 제한돼 있는 규정을 없애고 아시아나항공도 가능한 지역은 모두 취항할 수 있도록 복수취항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규노선 배분문제는 교통부가 직권으로 조정하거나 양사를 상대로 입찰제를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입찰제는 교통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총점수를 양사에 각각 준 뒤 신규노선이 나올 때마다 양사가 입장에 따라 점수를 사용해 응찰하도록 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대쟁점 관제 이양점 우리안대로/한­중 항공협정 내용과 남은 과제

    ◎“영공설정에 영향” 줄다리기 2년끝에 타결/중,경제개발 필요성에 밀린 선택/향후 이원권확보땐 대형기 투입 92년 8월 한·중수교 이후 2년동안 끌어오던 양국 항공회담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6차 실무회담에서 최종 합의안을 채택,원만히 타결됨으로써 정치·안보분야를 제외한 경제협력 부문이 모두 마무리 된 셈이다. 이에따라 곧 양국간 공식 항공협정이 체결되면서 중국내 6개 도시에 직항로가 열리게 되면 경제교류가 더욱 촉진되고 우리 항공사는 막대한 잠재적 항공시장인 중국에의 진출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양국 항공회담은 92년 9월 북경에서 처음 열린 이후 그동안 서울과 북경에서 번갈아 6차례의 공식회담과 두 차례의 비공식회담을 개최하는등 줄다리기를 해왔으며 최대 걸림돌인 관제이양점 설정문제가 실제 이번 회담의 주된 쟁점이었다. 우리측은 관제이양점을 기존의 비행정보구역(FIR)의 서쪽 경계선인 동경 1백24도,북위 37도 10분으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그러나 중국측은 『현재의 비행정보구역은 중국이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정한 것이므로 인정할 수 없고 동경 1백25도로 다시 조정해야 한다』면서 끈질기게 요구해 왔다. 관제이양점은 단순히 항공기운항에만 관련된게 아니라 영공의 개념으로 간주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따라서 관제이양점이 한번 정해지면 그 아래 해역에서의 어로행위·석유시추·해양자원탐사·항공기비행제한 등 각종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이다. 때문에 서해및 제주 남방의 대륙붕·광구·어로구역등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큰 경제적 가치를 갖고 있음은 물론 군용기 비행구역 확보라는 군사전략적인 문제까지 개입돼 있어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부문이었음은 물론이다. 중국측의 요구대로 관제이양점을 정할 경우 우리나라의 서해바다는 무려 93㎞나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중국측이 이번에 관제이양점 문제를 양보한 것은 한·중항공협정을 체결하는 문제가 경제개발을 위해 우리측보다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중국쪽이 목마른 상태였고 우리측이 칼자루를 쥐고 있었던 셈이다. 반면에 우리측은 중국의 이같은 입장을 고려,취항도시 숫자가 불균형하다는 중국측의 주장을 수용해 서울∼대련간은 중국항공사가 독점운항하고 그대신 서울∼천진간은 우리 항공사가 독점운항키로 합의해주었다. 또한 이번 협정에서 취항할 여객기의 기종을 보잉 747급의 점보형이 아닌 중형기로 정한 것은 비교적 단거리 구간이기 때문이며 앞으로 이원군이 새로 확보되면 기종은 대형으로 얼마든지 변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하튼 이번 한·중항공협정 회담은 우리측에 매우 유리한 선에서 성공적으로 종결되었다고 평가 할 수 있다. 아울러 중국과는 절대 서두르지 않고 끈질기게 협상해야 한다는 교훈도 확인했다.
  • 서울∼북경 직항로 12월 개설/한중항공회담 합의

    ◎심양·청도·천진·대련에도 정기취항/중 영공통과로 유럽노선 1시간30분 단축 올 연말쯤 서울과 중국의 북경·심양·청도·천진·대련을 잇는 한·중간 5개 정기항공노선이 개설되고 서울∼상해 노선은 종전대로 양국 항공사의 정기성 전세기편이 계속 운항된다. 한·중 양국은 26일 서울에서 열린 항공실무회담에서 실무적인 내용에 합의,27일쯤 항공협정체결을 위한 합의안에 가서명키로 했다. 이 합의안은 앞으로 양국 외무장관의 정식서명을 거쳐 양측 항공사의 동계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12월초 공식 발효된다. 그동안 양국간 쟁점이 되었던 관제이양점은 우리측이 주장해왔던 현재의 비행정보구역 경계선인 동경 124도를 그대로 기준하기로 결정됐고 양국에서 타지역으로 가는 이원권(이원권)및 운항횟수등은 앞으로 양국 항공당국이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서울∼북경간 직항로가 개설됨으로써 서울에서 북경까지의 항공시간이 현재의 3시간10분(동경 경유)에서 1시간 4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북경 노선의 경우 A300·B767기등 중형 항공기를 기준으로 양측이 각각 주9회를 복수취항하기로 합의했다. 또 심양과 청도 노선에는 B737기를 기준으로 양측이 주3회 운항하고 천진노선에는 한국의 항공사가 B737기 기준으로 주 3회,대련 노선에는 중국측 항공사가 B737기 기준으로 주3회 운항키로 했다. 서울∼상해 노선에는 중형기를 기준으로 양국 항공사들이 각각 주6회씩 정기성 전세기편을 운항키로 했다. 또한 앞으로 몽골 영공통과가 허용되면 서울∼북경∼몽골∼유럽까지의 운항시간이 현재의 12시간 안팎에서 1시간 30분가량 단축된다. 이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유병우외무부 아주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외무부·교통부 관계자들과 중국측에서 전택민민항총국 국제사부사장을 수석대표로한 외교부·민항총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외국항공사/항공료 최고 60% 덤핑

    ◎국내사의 2배… 서울∼홍콩 가장 심해/연발작·결항 잦아 “불편”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외국항공사들이 항공요금을 심지어 반값까지 덤핑해 승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항공진흥협회에 따르면 서울∼도쿄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이 14.5%,아시아나항공이 20.5%의 요금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데 반해 전일본항공은 33.8%,노스웨스트항공 27.8%,일본에어시스템 26.9%등 국적항공사보다 1.5∼2배나 할인해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LA 노선에서는 브라질의 바스피항공과 타이항공은 34.4%,노스웨스트항공은 26.2%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서울∼홍콩노선의 경우에는 국내항공사들은 30%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으나 브리티시항공은 할인율이 59.6%,스위스항공은 50%,캐세이퍼시픽항공은 35%,타이항공은 35%나 됐다. 이에따라 87년에는 대한항공 단독으로만 국제선 노선의 시장점유율이 66.3%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세했음에도 불구,외국항공사의 덤핑공세등에 밀려55.3%로 감소했다. 이와함께 국적항공사들의 경영수지도 악화돼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2백71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이사아나항공도 6백4억원의 영업적자를 봤다. 한편 무리한 덤핑운항을 하고있는 외국항공사들은 항공기 정비불량등에 따른 잦은 연발착과 결항으로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 정유공장 신설,등록·신고제로/정부

    ◎통관·해운·자원 등 행정규제 87건 완화 현재 허가제인 정유공장신설이 등록제 또는 신고제로 바뀌고 지난 수년간 나오지 않았던 전기공사업면허가 매년 발급된다.내항선사도 화물량이 5백t미만일 때에는 신고만으로 외국항로 취항이 가능하다.수출품견본 등 무환수출품에 대한 통관검사가 원칙적으로 폐지된다. 정부는 29일 과천청사에서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경제행정규제완화실무위원회를 열고 통관분야 40건,해운·항만분야 10건,자원산업 등 37건등 모두 87건의 규제완화방안을 확정했다. 분야별로는 통관의 경우 종전까지 같은 세관에 수입신고를 할 때마다 사후납부신청서를 내야했으나 7월부터는 처음 한번만 내면 된다.같은 선하증권에 표시된 물품이 따로따로 운송된 경우 종전에는 모두 도착한 뒤에야 보세운송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운송할 수 있다. 해운·항만분야는 1급지와 2급지로 구분하던 해운대리점등록기준을 2급지로 일원화,부산·인천·울산·포항·광양 등 종전까지 1급지이던 곳은 종업원 5명이상,자본금3천만원이상 등의 기준이 4명이상,2천5백만원이상 등으로 완화됐고 취급대상선박중 외항선박이 50%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은 폐지됐다.또 하반기에는 5백t이하 화물이거나 외항선박 부족시에는 내항선사도 신고만으로 외국항만 운송이 가능해진다. 에너지분야는 이미 상공자원부가 발표한대로 ▲유가자유화예고와 함께 석유정제업허가제를 등록제 또는 신고제로 전환 ▲수입석유제품의 품질검사제 완화 ▲액화석유가스 집단공급사업 허가요건 완화 ▲민간발전사업자의 전기판매제한 완화방안 등이 포함됐다.
  • 아이티 군실권자 국외탈출 기도설/미,이이티인 비자취소

    【포르토프랭스·워싱턴 AP AFP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민선대통령의 복귀를 가로막고 있는아이티 군사정권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아이티인들의 미국 비자(입국사증)를 취소할 것이라고 미행정부의 한 소식통이 25일 전했다. 한편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아이티 정부 막후 실력자인 세드라스가 최근 50만달러를 아이티 중앙은행에서 인출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과 캐나다의 민항기 취항 중단 조치로 아이티군부의 고립이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이같은 움직임은 세드라스장군의 국외탈출 가능성을 가리키는 서곡일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다르 소식통은 이 돈이 망명중인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대통령의 귀환을 저지하기 위한 대미 로비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 “평양 항복받기” 제재강도 단계 강화/대북제재 초안에 담긴 뜻

    ◎사찰 계속 거부때 응징수단 구체명시/중동참 명분주려 석유금수 일단 배제/한·미·일 이미 조율… 상임국 협의따라 수정 가능성 미국은 15일 대북한제재결의안 초안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다른 4개상임이사국 대표들에게 회람시킴으로서 안보리의 제재 심의가 본격화했다. 초안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회원국으로서 그 의무를 다하도록 촉구하고 의무이행을 하지 않을 경우 1단계,2단계로 나눠 제제를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초안은 2단계 제재까지만 언급하고 있는데 1,2단계 조치에도 북한의 핵의지가 꺾이지 않을 경우 3단계 조치도 나오게 될 것으로 유엔 외교관들은 전망하고 있다.3단계 제재의 핵심은 석유 금수와 해상봉쇄등 북한에게는 지극히 치명적인 부문들이 그 주요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단계제재 치명적 이번 초안은 북한이 지난해 3월 돌연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한 이래 처음 나온 제재내용이란 점에 의미가 있다.그동안 안보리는 2회에 걸친 안보리 의장성명과 1회의 대북한결의안을 채택했으나 그 내용은 지극히 상징적인 것들이었다.그러니까 지금까진 『유엔의 요구를 받아들이면 좋으니 받아먹어라』고만 해 왔는데 이번엔 『받아 먹어라.그렇지 않으면 매를 맞게 된다』(유종하유엔대표부대사의 표현)고 응징내용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는 점이 전과 다르다. ○NPT국 의무 촉구 초안은 먼저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 가입국으로서의 의무이행 준수를 거듭 촉구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구체적 제재조치를 취하게 될 것임을 명시하고 있다.북한측이 마음만 바꾼다면 아직도 타협의 기회가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제재 단계에 들어가서도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제재내용을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은 중국등 제재조치에 반대하거나 미온적인 일부 국가들에게 동참 명분을 주기 위한 배려인 것으로 여겨진다.그동안 심도있게 검토되어온 대북무역금지나 석유금수등 북한의 목줄을 잡는 대목들이 초안에서 제외된 것은 중국의 반발을 막아보려는 뜻도 있지만 그보다 본질적으로는 북한의 도발을 방지해 보려는 배려인 것으로 해석된다. ○북도발 방지도 고려 2단계의 자금동결부분은 일본이 여러차례 난색을 표했던 문제인데 일본에서북한으로 들어가는 자금을 막지 못하면제재의 의미가 사실상 없어지게 돼 큰 흐름은 막되 인도적인 차원은 예외로 하기로 해 돌파구를 찾았고 그 기준은 제재위를 따로 두어 정하도록 하고있다. 미국측 초안은 1,2단계 조치를 함께 결의하되 2단계 실시여부는 또 그때 가서 투표하기로 하고 있다.이는 여러가지 단계를 두어 북한이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다양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의안 채택후 제재실시까지 1개월여의 유예기간을 둔 것은 각국이 준비할 여유를 주기 위한 것이며 제재실시에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에도 1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제재가 결의되면 유엔회원국들은 각국의 의사와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미국이 내놓은 결의안 초안이 그대로 채택된다는 보장은 없다.다른 상임이사국들의 의견이 가감되고특히 중국의 입김에 따라 내용은 협의과정에서 손질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따라서 결의안 협의에 시간이 의외로많이 소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경우에 따라서는 채택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5국 함께 초안협의 미국은 이런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초안 협의를 처음과정부터 중국을 포함시켜 5개국이 공동으로 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이제까지는 미국이 초안을 만들어 영국·프랑스·러시아등 3개국과 먼저 협의를 해 합의안이 나오면 중국측에 제시하는 수순을 밟아 왔다. 이날 미국이 내놓은 초안은 지난 3∼4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한·미·일 3개국 실무접촉에서 합의한 내용과 대동소이해 우리나라는 이번 초안내용에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북제재 초안 골자/1단계/무기금수/2단계/송금중단/3단계/전면봉쇄(?) 미국은 15일 북한에 대한 제재를 일단 2단계로 나누어시행하고 그래도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제3단계 추가 제재조치를 검토한다는 결의안 초안을 회람시키기 시작했다.1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있는 이 결의안 초안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제1단계 ▲무기및 그 부품 수출의 의무적인 금지 ▲유엔및 그 산하기관들과 모든 국가의 개발원조 중단 ▲전세기를 이용한 북한의 무기수출 혐의와 관련 여객기의 비행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 취항 금지 ▲북한의 핵능력 고양을 저지하기 위한 기술및 과학협력의 금지 ▲스포츠·문화·기술·과학·교육적 교류에의 참여 금지 ▲모든 국가에 대한 대북한 외교활동의 규모및 범위축소 촉구. ◇제2단계 ▲북한정부나 당국 또는 이들의 대리인에 의해 송금되는 자금의 동결.단 식품과 의약품,신문잡지류,정보자료및 개인여비 등은 제외됨. ◇제3단계 결의안은 북한이 2단계 제재까지 받고서도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3단계 제재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미관리들은 중국으로부터의 석유수입 금지 등 제2단계에서 제외된 완전한 무역금지가 이에 포함될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한다. ◇러시아 제안 국제회의 결의안은 북한이 이같은 의무를 준수할 경우 러시아가 제안한 한반도안보에 관한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덕적도/쾌속선 취항… 당일 휴양지로 인기

    ◎왕복에 100분… 종전의 절반으로/바다낚시터·절경 즐비… 피서철 인파 몰린듯 서해안 어업기지 덕적도가 가족해양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인천과 덕적도를 잇는 대형 쾌속선이 취항하면서 종전의 운항시간이 두배이상 크게 단축,덕적도가 일일 관광시대를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요즘 이 곳에는 서울등지에서 강태공과 나들이객들이 평일에는 2백여명,휴일에는 5백여명이 몰리고 있으며 이 섬 또한 수도권에서 가깝고 바다낚시터와 해수욕장,아름다운 주변경관등을 고루 갖춘 천혜의 관광지여서 올 바캉스시즌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크게 붐빌 것으로 섬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덕적도는 풍부한 어족을 보유한 바다낚시터로 잘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인천과 덕적도를 잇는 유일한 교통편인 관광페리호가 상오 10시30분 인천에서 하루 한차례만 운항할 뿐만아니라 왕복 4시간이 소요돼 당일 여행이 어려운 코스로 여겨졌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 1일 인천에서 덕적도간을 오가는 대형 쾌속선 「파라다이스」호가 첫 취항하면서 덕적도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는 길이 40m,폭 10m,높이 3.97m,항속 37노트(시속 70㎞)의 4백78t급 쾌속선으로 비행기를 연상시키는 실내구조와 날렵한 유선형의 선체를 자랑한다.이 배는 (주)원광해운이 노르웨이 크바너사에 의뢰,45억원을 들여 건조한 것으로 정원 3백80명을 태우고 인천 연안부두에서 덕적도 진리항까지 75.2㎞를 50분에 주파,종전 관광페리호의 편도 소요시간 2시간을 절반이상 단축시켰다. 원광해운 황성만상무과장(36)은 『취항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승객도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앞으로 바캉스 시즌에는 승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운항 횟수도 한차례 더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호는 상오 9시30분과 하오 3시30분 하루 2차례 연안부두를 출발하며 덕적도에서는 상오11시와 하오5시에 인천으로 떠난다. 요금은 관광객 편도를 기준,어른 1만5천6백원,중·고생 1만4천5백원,국교생 8천2백원으로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또한 덕적도에는 서포리해수욕장과 받지름해수욕장,인근 섬 소야도의 데뿌루해수욕장등이 있고 배로 10여분 거리의 굴업도·문갑도·선갑도등이 바다낚시터로 좋다.꽃게가 주산물이지만 요즘 이 곳에서는 우럭·놀래미등이 워낙 많이 잡혀 꾼들의 즐거운 비명이 그치질 않고 있다. 친구들과 낚시를 온 김상태씨(55·상업)는 『물때가 좋아 이 곳 낚시터를 찾았는데 쾌속선이 있는 줄은 몰랐다』면서『서울에서 교통편도 좋고 해수욕장도 있어 올 여름에는 가족들과 이 곳을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낚싯배사용료는 하루 20만∼30만원정도다.선착장에는 덕적도 순환버스가 항상 대기,섬일주가 가능하며 소요시간은 40분,요금은 1천원이다.여관과 여인숙이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에서 민박(1만5천∼2만원)을 받고 있다.매표문의는 인천항여객터미널 032­884­3695∼7.
  • 해외망신 한국인 아직도…/공보처,여행객 추태사례 발표

    ◎골프장서 돈안내고 줄행랑/알프스산엔 한글낙서 즐비/박물관안서 사진촬영 예사/일부 기독교인 불상파괴도 「어글리 코리언」들의 추태가 눈뜨고 못볼 지경이다.공보처가 7일 해외공보관들로부터 수집해 공개한 「해외에서의 국가이미지실추사례」들을 보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다. ▷해외관광객◁ 태국 유명관광지의 한 호텔은 새벽에 남의 객실문을 두드리며 소란을 피우는 한국관광객 2명을 우리 대사관에 연락해 인수를 요청한 적이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골프장은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가거나 소란을 피우는 한국관광객들이 늘어나자 「한국인 입장금지」라는 팻말을 붙였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등 거장들의 그림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한국인들이다.하이델베르크의 고성,알프스 산정등에 가면 한글로 된 낙서들이 즐비하다. 대학생들이 방학때 배낭여행을 하면서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등 유럽국가들이 지하철등 대중교통수단에 승차권개찰제를 실시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무임승차하다가 적발돼 거액의벌금을 무는 사례도 있다. 국민의 95%이상이 불교도인 태국에서 목사등 일부 기독교인이 불상을 파괴해 구속된 일이 있다.또 엄숙해야 할 성지에서 다른 관광객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예배를 보다가 빈축을 사기도 한다.이같은 일은 지난해 10월 우리 항공사의 카이로취항이래 부쩍 늘었다. ▷해외진출기업◁ 지난해 8월 남미근해에서 조업중이던 우리 원양어선에서 한 인도네시아선원이 구타·기합등 가혹행위에 못이겨 해상으로 탈출했다.또 지난해 9월과 10월 태국·인도네시아·천진등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서 현지근로자에게 체벌을 가해 민간노동단체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한 한국회사는 유해화공폐기물을 「기타 연료유」라는 명목으로 중국에 수출해 문제를 일으켰다. ▷연수및 시찰 공직자◁ 일부 지방의원들은 시청·시의회등 유관기관 방문을 관람용일정으로 간주해 사진촬영등 관광에 열중한다.보다 못한 파리시는 우리대사관에 지방의원들의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또 단지 수료증을 받기 위해 미국과 영국의 유명대학에 연수를 가서 강의는 뒷전으로 미루어놓은채 관광에만 정신을 팔기도 한다. ▷해외교포 유학생장기체류자◁ 지난해 4월 아르헨티나교포들이 운영하는 의류업체들은 브라질인들을 불법적으로 고용하면서 인권을 유린하고 임금을 착취한 혐의로 고발 체포돼 현지 여론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프랑스국립은행은 개인수표를 남발하고 돌아가는 한국유학생들이 빈발하자 한국학생에 대한 계좌개설불허방침을 검토중이다.미국·유럽의 유명 미술·음악대학에서는 과열유학에 따른 한국유학생들의 자질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기타◁ 태국등지의 뱀탕집은 한국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태국 관계당국은 지난해 한국인들의 지나친 보신관광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외국신문에 교포들을 상대로 한 곰사냥단모집광고가 게재돼 물의를 빚었다.
  • 북핵제재 움직임 계기로 본 응징선례

    ◎이라크 「핵탄욕심」 어떤 결과 불렀나/90년 영공항서 기폭장치 반출 탄로/걸프전이후 감시단 상주,영구사찰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과거 핵개발 야심을 가졌다가 걸프전 패배로 핵개발계획및 시설을 완전히 상실했던 이라크의 전철을 밟게 될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돼 시선을 끌고있다. 특히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측에 「걸프전을 기억하라」는 강경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미 워싱턴포스트지가 5일 북한의 핵개발 야심을 걸프전 직전의 이라크에 비유해 『북한이 핵규율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불행하게도 북한과의 전쟁을 감수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그 규모나 추진과정이 거창했듯 폐기되는 상황역시 극적이며 요란했었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60년대부터 이미 핵개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때부터 구소련과 연구용 원자로 협정을 맺는등 사실상 「아랍 최초의 핵폭탄 자체생산작업」을 시작한 이라크는 74년핵개발 전담위원회를 설치,유럽 등지로부터 핵심부품과 핵기술자들을 들여왔다.이어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64㎞에 위치한 알 아테르에 비밀 핵개발시설을 건설하는등 핵무기 제조작업을 은밀히 진행시켜왔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이 세상에 공개된것은 90년 3월.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이라크로 운송되려던 핵기폭장치가 영국세관에 적발되었던 것이다.그러나 같은해 4월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안전점검과 11월 정기사찰 결과 이라크가 원자로로부터 군사용도의 물질을 추출해내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이라크의 핵무기제조 능력은 과소평가돼 왔지만 유엔은 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중동평화가 깨지고 급기야 91년 1월에 터진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굴복하자 「냉전이후 신세계질서 구축노력」의 일환으로 잠재적 핵폭탄개발가능성을 가진 이라크내 핵시설의 완전공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라크에 대한 핵사찰은 걸프전이 끝난 후인 91년 5월에 착수됐으나 이라크측은 엉터리 보고서를 제출하고 유엔사찰단에 위협사격을 가하는등 계속 사찰활동을 방해했다. 이라크는 사찰과정에서 유럽등지에 구축해놓은 핵시설 관련 기업망과 이로부터 도입하고 있는 각종 장비및 기술을 철저히 비밀에 붙인채 핵개발계획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받게됐다. IAEA는 91년 5월부터 92년 9월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사찰을 실시,65곳의 핵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각종 샘플,문서들을 분석해 이라크가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 및 핵무기 설계·제작을 위해 광범위한 계획을 진행시켜 왔음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이라크의 알 아테르 공업단지내에 핵개발 중추시설이 설치된 대규모 건물이 유엔 핵폐기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돼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일단 와해됐다. 그러나 92년 7월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계획 서류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부청사에 대한 사찰단의 출입을 거부함으로써 미국이 제2의 이라크 공습을 경고하는등 군사행동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게됐다.결국 92년 7월 26일 사담 후세인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사찰단 출입을 허용했으나 미국은 군사적 압력을 계속하며 이라크로 하여금 유엔결의를 완전 준수토록 요구했다. 92년 10월부터 IAEA는 이라크에 대한 핵무력화 작업을 본격 실시,핵연료에 포함된 고농축우라늄 전량을 수거했으며 원심분리기의 부품등을 압수,모두 폐기조치했다. IAEA는 또 93년부터는 이라크내에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를 핵시설 사찰은 물론 과거 이라크에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장비를 지원한 국가의 명단을 제출토록 하는등 이라크의 핵무기개발 소지를 아예 없애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현재 IAEA는 핵개발 능력을 감독하기 위한 상주 사무소를 설치,이라크에 대한 영구사찰을 하고있으며 또 이라크는 핵관련 시설이 거의 파괴돼 핵개발 프로그램의 계속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엔안보리의 제재 사례들/경제봉쇄·무기금수 등 6국 “단죄”/이라크 해안봉쇄 가장 심한 처분 현재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는 이라크를 비롯,유고·리비아·아이티등 모두 6개 나라이다. 이 가운데 내전 상태인 소말리아와 앙골라는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제재를 받고 있긴 하나 포괄적인 제재는 아니다.단순히 무기금수 조치에 국한되어 있을 뿐이다.따라서 전면적인 제재를 당하고 있는 나라는 4개국인 셈이다.이들 국가의 지도자인 카다피와 후세인등은 한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키도 했으나 국제사회의 오랜 제재탓인지 이젠 모두들 비교적 잠잠히 지내는게 특징이다. 제재 내용으로 보면 쿠웨이트 침공으로 4년째 제재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강도가 가장 세다.처음부터 전면적인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안보리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인 90년 8월 무기등 상품및 물자의 교역 금지,자금이전 금지,재정적·경제적 자원 제공 금지등 3개항을 결의했다. 이어 같은달 25일 해안봉쇄,다시 9월말 공중 봉쇄를 결의,이라크를 완전히 고립시켰다.이라크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결의는 즉각적이고 전면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유고·리비아·아이티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는 단계적이었다.상황의 변화에 따라 서서히 제재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취했다.먼저 팬암항공기 폭파범들을피신시킨 리비아에 대해 안보리는 92년 3월 항공기 취항금지,군수품 금수등의 조치를 결의했다.그러나 제재결의에도 불구,리비아가 범인들을 인도하지 않자 다음해 11월 보다 충격적인 해외자산의 동결,원유관련 금수,해외 공관의 인원 감축등 조치를 추가로 취했다. 유고에 대해서도 비슷했다.안보리는 91년 5월 유고 전역에 대해 무기및 군수물자의 금수조치를 내렸다가 보스니아 전투가 더욱 악화되자 다음해 5월 모든 물자의 전면금수,유고에 대한 자금이전 금지,항공기 취항금지,유고의 재외공관 인원 감축등 결의안을 다시 채택했다.
  • 기내상영 영화/김대현 영화평론가(굄돌)

    영화일을 하면서 어쩌다보니 해외여행을 자주 하는 편이다.우리나라에서 해외여행이란 곧 비행기 여행을 뜻한다. 단거리 여행이라면 모르지만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는 일은 여간 고역스럽지가 않다.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승객이 비행기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신문이나 책을 보거나 잠을 청하는 일 뿐이다. 이 무료함을 달래주는 좋은 오락거리가 비행기 안에서 제공되는 영화상영이다.달리 시선을 둘 데도 없고 따분한 탓에 승객은 자연 영화를 즐기게 된다.평소 보고 싶었으나 관람 기회를 놓친 영화일 경우에는 더욱 재미있게 영화를 본다.보고 싶었던 영화가 아니라 해도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차츰 영화의 재미 속으로 빠져들기도 한다. 장거리 비행일 경우 대부분 항공사에서는 영화 두편을 보여준다.프로그램은 최근에 제작한 영화가 주류를 이룬다.그런데 외국 항공사야 그렇다해도 우리 국적 항공사에서까지 기내상영 영화는 온통 외국영화 일색이다.참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한국영화는 우수한 작품이 없고 재미가 없어서라고 항공사측에서는 변명할 지 모르겠다.그러나 이런 문제는 아닌 것 같다.박종원 감독이 만들어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탄 뒤,세계 곳곳 영화제에 불려다니느라 곤욕을 치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나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강우석 감독의 「투캅스」같은 영화는 기내 상용용으로 조금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항공사에서 한국영화를 외면하는 이유는 무관심 아니면 편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한국영화 중에도 재미있고 우리 승객 뿐아니라 외국인 승객에게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영화가 얼마든지 있다. 외국영화와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 한국영화는 기내상영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라고 한국에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에 제안하고 싶다.요즘에는 기내식에도 한국음식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승객이 원한다면 이런 문제까지 인색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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