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취학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14
  • “학교 배정 때 교통편 고려를”

    “학교 배정 때 교통편 고려를”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매월 함께 펼치는 의정모니터에서 2월에도 전문가 못지않은 날카로운 지적이 쏟아졌다. 생활 주변에서 느끼는 문제점만 아니라 정부와 서울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안까지 다양하다. 신입생 학교배정 때 시내버스나 지하철의 노선 등도 고려해 달라는 의견 등 접수된 85건 가운데 17건이 우수 의견으로 뽑혔다. ●공항버스 운행시간 연장을 정책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즉 시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바라보고 개선돼야 한다는 따끔한 충고가 돋보였다. 김희정(46·서대문구 대흥동)씨는 신입생 학교배정 때 주소지 위치와 함께 대중교통 노선도 고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씨는 “거리가 가까워도 버스를 여러차례 갈아타는 등 교통편이 불편한 학교에 배정받는 사례가 있다.”면서 “주민 입장에서 학교를 배정하는 교육청의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김진숙(47·노원구 상계5동)씨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보다 일찍 끊기는 공항버스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김씨는 “비행기 스케줄은 거의 일정한데, 공항에 자정이 넘어 도착하면 서울로 나오는 수단이 택시밖에 없다.”면서 “마지막 비행기 운항 스케줄에 맞춰 공항버스 운행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이 크게 늘고 있으나 정책은 초보라는 비판도 나왔다. 정순애(53·양천구 목동)씨는 “늘어나는 자전거 인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자전거보관대,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의 처리 등이 문제”라면서 “훼손·장기방치 등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자전거 등록제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자전거 등록제 조속한 시행 제안 ‘미취학 저소득층 아동의 인지능력향상 서비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보건복지부의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신청을 하고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박명숙(36·송파구 문정동)씨가 지적했다. 이 서비스는 평균소득 이하(월평균 소득 4인 기준 370만원 이하) 가정의 6세 이하 아동을 위해 월 4회 도우미를 집으로 파견, 독서지도 등을 하는 바우처 제도다. 이는 사실 3∼6세의 아동에게 가장 절실한 서비스인데도, 이용 대상의 폭을 너무 넓혀 꼭 필요한 아동에게 제때 혜택이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 가정에 한 명씩으로 대상의 폭과 연령을 줄여 필요한 아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새마을문고를 활용해 도서관 확충을 제안한 정둘연(51·강동구 둔촌동)씨, 렌터카 회사의 장애인용 차량 의무비치를 주장한 김화자(50·동대문구 용두동)씨, 시내버스 노선도에 주변 관광지를 표시하자는 이재옥(38·양천구 신정1동)씨 의견도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어요 지난 1월 제시된 의정모니터 의견 중에 상당수를 서울시와 산하기관이 개선 시책으로 채택했다. 서울시는 보도 틈새와 횡단보도 턱의 정비에 대해 유모차, 휠체어 이용자에게 불편을 주는 곳이 많다고 인정하고, 보도 턱 낮추기 사업을 서울거리 르네상스 추진 계획에 포함, 평탄하고 편안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시내버스 정류장의 막차 도착정보 안내표시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 도착예정 시간 및 막차 정보를 안내하는 단말기를 중앙차로 정류소 6곳에 시범설치 운영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류소 70곳(중앙차로 51곳, 가로변 10곳, 환승정류소 9곳)에 설치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겨울의 대표적 축제인 ‘루체비스타’를 우리말로 바꾸자는 의견에는 ‘빛의 축제’로 명칭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 소청분교 폐교 5년만에 재개교

    소청분교 폐교 5년만에 재개교

    6일 오전 10시 우리나라 최북단 섬인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바로 아래 소청도 소청분교에서 뜻깊은 입학식이 열렸다. 문을 닫은 지 4년 만에 다시 학생을 받는 경사였다. 이날 주민들은 물론 면장, 지서장, 우체국장, 등대장 등 ‘지역 기관장’들이 대거 몰려들어 쓸쓸하던 섬이 10여년 만에 잔칫집 분위기였다. 농어촌 등 낙후지역에서 학교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연 것은 전국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학교는 신입생 3명과 2,3학년 각각 1명 등 모두 5명으로 입학식을 가졌다. 김정자(69)씨는 청강생 자격으로 입학했다.1학년 1학급과 2,3학년 1학급 등 2개 학급으로 편성됐고, 교사는 분교장을 포함해 2명이다. 소청분교는 1953년 개교했으나 주민들이 육지로 이주하면서 학생이 계속 줄어 2004년 문을 닫았다. 이날 입학한 2학년 박수빈양과 3학년 이승호군은 섬에 학교가 없게 되자 각각 친척이 있는 강릉과 인천으로 유학(?) 갔다가 소청분교가 재개교하자 다시 섬으로 돌아왔다. 학교가 다시 문을 열게 된 것은 주민들의 열화와 같은 교육열 때문이었다. 자식들이 학업을 위해 육지로 가는 현실도 문제지만, 마을에서 학교가 사라지자 주민들의 마음은 허전하기만 했다. 이원미(33·여)씨는 “섬에서 학교는 배움터라는 의미를 넘어 모든 면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왔는데 학교가 문을 닫자 마치 중요한 것을 잃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소청도 130가구(264명) 주민들은 학교 문을 다시 열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에 관할 교육청은 앞으로 2년간 취학아동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3700만원을 들여 학교를 보수한 뒤 재개교했다. 최근 섬으로 귀향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닻올린 李정부] (4) 교육과 복지 정책

    [닻올린 李정부] (4) 교육과 복지 정책

    ■ 교육 정책 교육개혁은 경제살리기와 더불어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교육개혁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육정책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두 달간 쏟아낸 교육정책만 봐도 이런 기류를 읽을 수 있다. 교육당국의 변화뿐 아니라 학생들의 수업현장에서도 대변혁이 일어날 것 같다. 교육개혁의 화두는 자율과 경쟁이다. 이 대통령의 기본 철학은 획일적 관치교육, 폐쇄적 입시교육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스탠더드를 받아들이고 교육현장에 자율과 창의 그리고 경쟁의 숨결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대학입시 정책을 비롯, 일선 교육현장의 손발을 묶었던 여러 규제를 풀고 자율화를 추진하면서 시장논리를 도입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참여정부의 획일적인 평준화 정책도 문제가 있었지만, 수월성(엘리트) 교육만 강조하는 교육개혁은 사교육비 부담을 키우고 공교육 붕괴라는 부작용을 낳을 게 뻔하다는 우려다. 현 정부의 교육 방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과도한 시장주의적 교육정책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교육은 청계천 복원처럼 단시일에 이뤄지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교육개혁 양대 축은 대학입시 자율화와 영어 공교육 강화다. ●대학입시, 대학의 손에 대학입시 정책이 가장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태껏 교육부가 쥐고 있는 대학입시 정책이 오는 2012년 이후 완전자율화되면서 대학의 손으로 넘어간다. 올해 고3학생이 치를 입시부터는 대학들이 교육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내신(학교생활기록부)과 수능 반영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설립하는 기능도 올 상반기 중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넘어간다. 이 때문에 대학입시를 총괄했던 교육부의 핵심부서인 대학지원국은 완전히 쪼개지면서 통합된 과기부 쪽의 1개실의 일부로 흡수됐다. 참여정부가 2008학년도 수능에서 처음 적용했던 수능등급제(9등급)도 당장 올해 고3이 시험을 치르는 2009학년도 입시부터 백분위점수와 함께 병기돼 1년만에 폐지되는 수순을 밟는다. 이로써 참여정부가 집착해온 3불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도 기여입학제를 빼고는 사실상 백지화된다.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내신·수능 반영비율 대학별 자율화→수능과목 4∼5개로 축소→대입 완전 자율화) 외에도 이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던 ‘고등학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자율형 사립고 100개, 마이스터고 50개, 기숙형 공립고 150개 설립)’도 추진된다. ●고등학교 나오면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대입 자율화 못지않게 변화가 일어날 분야는 영어 공교육 강화다. 학교(공교육)에서 영어 교육를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적어도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구상이다. 오는 2013년까지 영어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전용교사 2만 3000명이 새로 선발돼 교육현장에 투입된다.2010년부터는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시간이 현행 주당 1∼2시간에서 3시간으로 확대된다.2012년엔 고교의 모든 회화 중심 수업도 영어로 진행된다. 이같은 공교육 강화 프로그램을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5년간 4조원. 관심을 가장 많이 끌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논란도 많았고 반대여론도 거셌던 정책이기도 하다. ‘기러기 아빠’를 없애겠다는 취지지만, 영어 공교육 강화방침이 시행되면 영어 사교육비는 더 늘어나고, 조기유학을 부채질하면서 학부모들의 등골만 더 휠 것이라는 우려 또한 많다.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의 “미국에서 오렌지라고 말했더니 못 알아듣더라. 아륀지라고 해야 한다.”는 취지의 ‘아륀지(오렌지) 해프닝’까지 터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설익은 정책이 잇따라 흘러나온 데다 영어 공용화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속도조절이 제기됐고, 앞으로도 이런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 같다. ●로스쿨 등 ‘뜨거운 감자’ 산적 참여정부에서 넘어온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도 새 정부가 직면한 뜨거운 감자다. 예비인가를 받은 대학도, 탈락한 대학도 모두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 새 정부에서 어떤 변화를 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양쪽을 모두 달래려면 현재 2000명인 정원을 조기에 늘려야 할 판이다. 하지만 법조계 반발이 예상되고 있어 쉽사리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논란은 오는 9월 본인가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스쿨 정원을 배정하며 참여정부에서 강조했던 ‘지역균형발전의 원칙’이 새 정부에서 깨지지는 않을 것 같다. “이공대는 본고사를 부활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 등 ‘엘리트주의자’로 알려진 김도연 교육과학부 장관이 교육개혁을 이끌어나갈지도 관심거리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부 장관과 대학학장 때 생각은 달라질 수밖에 없고, 또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 출신의 역대 장관들도 교육부를 맡고서는 입장을 바꾼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핵심브레인인 이주호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김도연 장관과 팀 워크를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복지 정책 “능동적이고 예방적 복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낙오자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난 달 25일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복지 청사진은 ‘능동적 복지’이다. 지난달 초 발표한 인수위의 5대 국정지표의 한 축이기도 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앞선 정부의 복지정책을 시혜적·사후적이라 평가하면서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자립형 복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선기간 꾸준히 자립형 복지의 핵심으로 ‘일자리’를 꼽았고,‘실용’과 ‘시장’이란 가치를 복지분야에도 예외없이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편적 복지 ▲생애주기 복지 등 화려한 수식어구가 따라붙었다. 이른바 ‘MB노믹스 복지’인 셈이다. 이 가운데 생애주기 복지는 출산, 자녀교육, 청년, 중년, 노후생활 등 생애 단계별로 적절한 맞춤형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저소득층의 유아기 보육과 성장기 교육을 책임지고 청소년기에는 일자리를 늘려준 뒤 노년기 때는 연금개선을 통해 혜택을 주겠다는 의미이다. ●모호한 MB식 복지개념 그러나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은 철학이 아닌 수사(修辭)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보편적 복지와 능동적 복지는 상반된 개념인데도 둘을 한꺼번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다. 보편적 복지는 보편적 사회기초소득 보장과 공교육 강화 등을, 능동적 복지는 대상별 능력 개발과 특성화 교육 등을 강조한다. MB식 복지는 시장경쟁을 통해 ‘파이’를 먼저 키운 뒤 ‘분배’를 하는 전형적 선순환 구조로, 성장과 분배를 아우른 참여정부처럼 두 개념을 함께 쓰기에는 부적합하다.‘낙오자 없는 세상’이란 대통령 취임사도 이런 의미에서 경쟁·효율성을 강조한 신자유주의적 복지 논리와 어긋난다. 현도사회복지대 이태수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제시한 ‘능동적 복지’는 정체불명의 모호한 개념”이라며 “유추하자면 경제부문의 능동성을 보장하는 선에서 복지정책을 구사하겠다는 의지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소극적 복지를 뜻하는데, 국정과제에서 선보인 4대 전략 중 ‘평생복지기반 마련’이나 ‘예방·맞춤·통합형 복지’ 등의 용어는 매우 적극적인 복지 또는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는 용어”라고 꼬집었다. 서울대 김상균 교수(사회복지학)는 “맞춤형 복지나 일하는 복지는 정부 복지예산의 확대를 수반하는데, 효율성과 시장주의는 예산 확대와는 반대의 개념”이라며 “상충되는 부분을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문학적 예산 어떻게 새 정부의 복지정책은 성장을 전제로 하고 있다.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민간위탁이 복지예산의 수요를 줄인다는 뜻인데, 전문가들은 “국가복지가 취약한 한국에선 왜곡과 후퇴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태수 교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지예산이 30%를 넘는 선진국에서 신자유주의식 복지를 일부 차용한 것을 우리도 그대로 따르려 한다.”면서 “떠받쳐줄 인프라가 없는 우리나라는 멕시코처럼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복지지출은 1995년 GDP대비 15%에서 2001년 23%로 증가된 뒤 지난해 8%선까지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인 51.2%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새 정부는 복지예산도 다른 예산처럼 10%씩 일괄 삭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는 이밖에 기초노령연금을 단계적으로 올려주고 기존 국민연금과 특수직 연금 제도를 수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산전검사·불임치료·분만비용·예방접종 등 출산부터 취학까지 국가에서 지원하는 계획을 내놓았다.2012년에는 0∼5세의 모든 영·유아의 보육시설 이용금액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공약대로라면 오히려 이전 참여정부보다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해진다. 연간 최소 10조원은 추가로 더 필요할 전망이다. 새 정부는 정부기능 축소와 효율화 등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절감하면 된다는 입장이다.‘세금감면’과 ‘복지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에선 최근 성명서를 발표해 능동적 복지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배분의 개념이 필수적인 복지에서마저 시장과 효율을 강조하는 정책기조로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의 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취업여성 45% “육아 때문에 야근 힘들어”

    취업여성 45% “육아 때문에 야근 힘들어”

    취업 여성의 5명 중 4명은 직장을 벗어나면 보육에 뛰어들어야 하고, 야간 근무 등에도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최근 만 6세 이하의 미취학 자녀를 둔 취업 여성 965명을 대상으로 보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출근 전(오전 6∼9시)에 자녀를 주로 돌보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 취업 여성의 77.3%가 ‘본인’이라고 응답했다. 퇴근 후(오후 7시∼다음날 오전 6시)에는 이보다 비율이 높은 78.5%가 ‘자신이 자녀를 주로 돌본다’고 대답했다. 자녀를 보육자나 보육 시설로 데려다 주고 데려오는 역할도 주로 여성이 전담하는 경우가 63.1%(항상 하는 경우 38.3% 포함)로, 남편이 주로 한다고 응답한 3.7%(항상 하는 경우 0.5%)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아이 때문에 야간 근무와 회식 참석에 지장을 받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11.3%가 ‘매우 그렇다’,34%가 ‘다소 그렇다’고 응답해 전체의 45.3%가 보육 때문에 업무의 연장과 관련된 일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육과 직업간 균형 유지에 어려움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66.4%가 ‘어렵지 않다’고 응답했고,‘직장에서 아이 걱정을 하느라 근무에 지장을 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9.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나 ‘자녀 양육 때문에 직업을 그만두거나 바꾼 경험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30%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여전히 취업 여성들은 ‘보육은 여성(엄마)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 여성가족재단의 고선주 박사는 “취업 여성들의 보육에 대한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절실하다.”면서 “아이 돌보미 시간제 맞춤 보육 서비스, 친가족적인 모범 기업의 사례를 발굴해 기업의 탄력적인 근무 제도를 확산시키고 야간·휴일 근무가 많은 기업에 보육 시설 설립을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울시는 보육 시설 5496개 중 587곳에서 진행하는 시간 연장 보육 서비스를 2010년까지 전체의 40%까지 확대하고, 통폐합된 주민 센터 100곳 중 일부를 육아지원이 가능한 문화·복지 시설로 활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기고] 인재는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양옥승 덕성여대 교수·보육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

    [기고] 인재는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양옥승 덕성여대 교수·보육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

    아이들은 희망이다. 그 자신과 부모에게는 물론이고 국가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이 대학입시라는 목표를 위한 경주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이런저런 방략으로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를 줄이려 해왔지만, 한번도 국민들로부터 칭찬받아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이번에도 대학자율화며, 영어몰입교육이며 새로운 방향이 제시될 때마다 국민들은 불안하고 교육자들은 심란하다. 의도를 의심해서가 아니라 항상 의도와 다른 문제들, 예측했거나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눈사태처럼 쏟아졌기 때문이다. 급하게 서두르기 전에 교육의 본질적 물음으로 돌아가면 답이 보이지 않을까? 열매를 얻으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국가 인재를 얻으려면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최근의 뇌인지 과학이론에 따르면, 개인의 성장은 영유아기(0∼6세) 발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출생부터 만 5세경까지 뇌의 생성이 대부분 이루어진다. 영유아기는 인간의 전반적인 성장 기반을 닦는 결정적 시기인 것이다. 그런데 이 시기는 좋은 경험과 나쁜 경험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문제다. 이러한 과학적·교육적 발견은 교육선진국이 영유아기에 관심과 투자를 늘리는 근거가 되고 있다. 실제로 선진국들은 장기적 계획 하에 투자하고 있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영유아 보육과 교육에 대한 투자는 국내총생산(GDP)의 0.5%로,0.2% 수준인 우리나라의 2배가 넘는다. 영유아교육에 대한 무관심과 공적 투자의 부족은 교육의 기회뿐만 아니라 질의 균등이라는 측면에서 이미 불평등을 낳고 있다. 한쪽에서는 영유아 대상 전문학원이 번성하고, 또다른 쪽에서는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겨우 보호만 받고 있는 어린이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취학 전 영유아기 자녀를 둔 20∼40대 부모들은 엄청난 사교육비를 저출산의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또다른 연구에서는 자녀양육이 맞벌이 부부갈등의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 영유아를 돌보는 문제가 더 이상 가정이 아닌 국가의 책임이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 시점에서, 노벨상 경제학상 수상자 게리 베커의 이론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소득이 증가할수록 자녀의 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자녀의 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다. 그러나 자녀의 질에 대한 수요가 자녀의 수에 대한 수요보다 빠르게 증가하면 소득이 증가해도 오히려 자녀 수가 감소한다.’ 우리의 지금 모습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학입시에 몰린 국민의 에너지와 정책의 방향을 취학 전 교육으로 돌려야 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국민의 세금을 지혜롭게 쓰기 위함이다. 미국과 영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영유아의 보육과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1960년대 헤드스타트를, 영국은 1990년대 슈어스타트를 시작하였는데, 그 결과는 놀랍다. 최근 미국 헤드스타트는 5세 이전 1달러 투자는 이후 7달러의 효과를 발생시킨다는 결론을 내림으로써 영유아기 교육에 대한 국가적 투자의 필연성을 입증했다. 영국의 슈어스타트는 부모의 소득 및 계층에 따라 취학 전 영유아의 학력이 달라진다는 결론에 도달하면서, 영유아에게 유아 보육과 교육의 기회뿐만 아니라 그 기회의 질적 수준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취학 전 교육 경험이 이후 학습결과와 상관이 있다는 연구가 나와 있다. 국가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해진다. 인재는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이라는 긴 경주를 시작하기 전에, 그 출발점을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양옥승 덕성여대 교수·보육교육단체총연합회 회장
  • 서초, 30일 초교 입학준비특강

    초등학교 아동들의 입학 초기 부적응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프로그램이 30일 서초구민회관에서 학부모와 아동을 대상으로 열린다. 29일 서초구에 따르면 오전 10시부터 낮 12시40분 안강모 삼성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아동 아토피(Atopy) 질환의 특성과 치료방안’에 대한 특강을 진행한다. 이어 정동선 해수키즈앤틴 소아정신과 원장이 아이들에게 잦게 나타나는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특성과 진단방법, 치료방안 등에 대해 강의한다.또 윤옥인 서일초등학교 교사가 ‘새학기 준비는 이렇게’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취학통지서를 받은 후의 입학절차, 입학 전 준비할 일과 입학 후의 기본생활 등을 일러주는 자리다. 이와 함께 오전 10시∼오후 1시 서초구민회관 로비에선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동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진료’를 실시한다.무료건강진료는 서초구의사회와 서초구치과의사회 소속 의사 20여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ADHD(정신과), 아토피(피부과)는 물론 치과,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과목 진료와 상담을 해준다. 한편 행사장에는 식생활 및 영양 상담 홍보 부스를 두고 무료로 체지방 측정도 해 준다. 모든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무료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남 “도민의 쓴소리도 달게”

    경남 “도민의 쓴소리도 달게”

    지난 2004년 7월 ‘망하는 법’에서 살길을 모색했던 경남도가 이번에는 도민의 ‘쓴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남도는 28일 창원시 대원동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도정 쓴소리장’을 마련, 도민들로부터 도정 전반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참석한 도민대표 50명은 이달 초 공모와 추천으로 30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20명은 시·군에서 1명씩 추천을 받았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태호 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은 도민들이 여과없이 쏟아내는 쓴소리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차정열(44·함양군)씨는 “동서남해안발전특별법 제정으로 자칫 지역 불균형을 조장할 수 있다.”면서 “서북부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중장기적인 대책이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이옥경(여·거제시·43)씨는 “셋째아 출산 장려금이나 취학 전 보육료 지원 등이 적어 도의 저출산 대책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체 등 직장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상득(43·밀양시)씨는 “도가 추진 중인 대형 사업들이 도 전체에 혜택이 돌아가는지 의문”이라며 10월 개최되는 람사르총회와 로봇랜드 유치 등을 예로 들었다. 또 김학례(70·의령군)씨는 농촌의 독거노인,1부모 가정, 다문화가정(국제결혼) 등에 대한 도민들의 이해 제고를 위한 시책이 없다고 꼬집었다. 도는 이 날 나온 쓴소리에 대한 처리 결과를 다음달 중 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Seoul In] 취학용 홍역예방접종 확인서 발급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2008년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취학아동 홍역예방접종 확인서’를 발급한다.2001년 3월1일∼2002년 2월28일 출생자와 취학의무예정자, 전년도 미취학 아동 등이 발급 대상이다.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고자 하는 아동의 보호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 ‘2차 홍역 예방접종 증명서’와 ‘아기수첩’ 및 ‘건강보험카드’를 제시하고 확인을 받으면 된다. 보건지도과 2657-0133.
  • [Local] 강원 폐광지역 교육환경 개선

    강원 태백·정선·영월·삼척 등 폐광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6년간 1000억여원이 투자된다. 강원도, 도교육청, 하이원리조트 등 3개 기관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6년간 1002억원을 들여 이 지역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학교시설 개선, 기숙사 신축, 청소년 장학센터 건립 등 인프라 구축과 방과후 학교, 영어캠프, 전문계 고교의 특성화 등을 위한 경상지원 등 크게 2개 분야로 추진된다. 사업 대상은 우선 폐광지역에서도 낙후도가 심한 147개교로, 강원도는 소요 재원을 비축탄 관리기금 및 폐광지역 개발기금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강원 폐광지역의 인구는 1989년 30만 3000명에서 2005년에는 14만 2000명으로 53%가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학생수는 타 지역 취학이 잇따르면서 8만 50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78%나 감소했다.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Metro] 강동구 초교입학 축하카드 발송

    “입학 축하카드 받아보셨나요.” 강동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에게 취학통지서와 함께 예쁜 축하카드를 집으로 배달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학부모로부터 ‘소중한 기억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고, 아이도 학교입학을 더욱 기뻐하게 됐다.’는 호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 정성이 담긴 ‘예쁜 입학축하 카드’는 지난해 취학 아동 5160명에게 전달됐다. 올해는 4718명에게 오는 25일까지 각각 배달된다. 축하카드와 함께 취학통지서 예방접종통지서도 함께 전달된다. 강동구의 초등학교는 오는 29일 예비 소집을 가진 이후 3월3일 입학식을 갖는다. 최용호 구청장 권한대행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이자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성장을 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기뻐하고 축하한다는 의미에서 (축하카드 전달을)시작했다.”고 설명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여성 공무원 육아휴직 3년으로

    올해부터 여자 공무원의 육아휴직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또 남녀 공무원 누구나 자녀가 초등학교 취학 전, 만 6세가 될 때까지는 횟수에 제한없이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1일 시행에 들어간 개정된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여자 공무원의 경우 육아휴직을 3년 신청할 수 있고 남자는 종전대로 1년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신청 당시 자녀가 3세 미만이어야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휴직 기간이 만료되는 시점이 자녀가 초등학교 취학전 6세 이하(만 7세 생일전)여야 한다.3년 동안 횟수에 제한없이 여러번 나눠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경력 인정과 수당(월 50만원)지급 기간은 종전과 동일하게 1년만 인정된다. 기존 육아휴직 1년을 이미 다 사용했더라도 2008년 이후 육아휴직 요건에 해당하면 나머지 2년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시간제 근무제도가 전 공무원으로 확대·시행된다. 이 제도는 그동안 육아휴직자와 계약직 공무원에 한해 적용돼 왔다. 시간제 근무제는 주 15∼35시간의 파트타임 근무를 하면 정상근무 때 받는 보수를 기준으로 실제 근무시간에 비례해 보수를 받는 제도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대생들의 처녀엄마

    이대생들의 처녀엄마

    「프리·섹스」의 거센 물결탓인가, 우리나라에도 해마다「처녀엄마」가 두배로 늘어나고 있다는「쇼킹」한「뉴스」다.「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말이 있다」지만, 과연 이처럼「할말있는 처녀가 늘어가도 괜찮은 것일까? 다음은 이화(梨花)여대 사회사업과에서 최근 조사한「한국 미혼모(韓國 未婚母)실태」조사결과. 아버지가 없어요…호적에 딱지붙어 처녀엄마란 한마디로 정당한 결혼절차를 밟지않고 남성과 관계를 가져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은 처녀아닌 처녀를 말한다. 그러니까 출생신고서엔「혼외출생(婚外出生)」이란 딱지가 붙기 마련. 처녀엄마의 몸에서 태어난 아이는 법적이며 사회적인 아버지 없이 세상에 태어난다. 그런 까닭에 처녀엄마의 대량출현은 커다란 사회적인 문젯거리로 나타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런 처녀엄마들을 보호, 수용하는 시설은 단 두 곳밖에 없다. 처녀엄마를 수용하는 기관인 구세군 여자관과, 이들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주는 한국기독교양자회뿐. 두 곳 모두 민간단체이며 이들 처녀엄마를 위한 국가적인 복지시설은 전연없는 형편이다. 위험의 고개길은 21~25살 사이 이대 사회사업과의 조사는 이 두 곳에 수용된 처녀엄마들을 대상으로 한것인데 68년부터 70년말까지 3년동안 처녀엄마의 증가비율을 보면-. ▲68년= 50명 신청에 27명 수용 ▲69년= 70명 신청에 54명 수용 ▲70년= 2백명 신청에 1백63명 수용 단순히 이 숫자만 보아도 69년엔 68년의 2배, 70년엔 69년의 3배로 늘어난 것을 알수 있다. 차차 많은 수의 처녀들이 한때의 실수로 아기를 갖게 되거나 낳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을 나이별로 보면- ▲15~20살 16% ▲21~25살 48% ▲26~30살 12% ▲31~50살 24% 그러니까 가장 위험한 고빗길은 21살부터 25살사이의 처녀. 교육수준 낮을수록 많고 대부분 불우한 환경때문 다음은 학력별. ▲국민학교 졸업 38% ▲중학교 졸업 28% ▲고등학교 졸업 16% ▲대학교 졸업 6% ▲무취학·독학 12% 이 비율은 3년동안 거의변화가 없어 교육정도가 낮으면 낮을수록「처녀엄마」의 가능성은 많아진다. 무지가 혼외임신의 중요한 원인이 됨을 알 수 있다. 직업별로 보면- ▲식모 16% ▲공장직공 16% ▲재학생·선생 4% ▲상업 4% ▲유흥업소 18% ▲회사원 14% ▲무직 28% 이 통계 역시 학력별 통계와 비슷한 경향을 보여주어 지식정도가 낮은 식모·공장직공·무직등이 전체의 60%를 차지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가정환경을 살펴보면- ▲편부슬하 12% ▲편모슬하 24% ▲고아 16% ▲부모슬하 48% 부모슬하인 경우가 48%라고는하지만 계부, 계모와 함께, 혹은 별거중인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가정환경이 평화롭지 못한 것을 짐작케한다. 다시말해서 처녀엄마를 만들어내는 내적인 원인은 무지, 외적원인은 불우한 가정환경임을 알수 있다. 올해 18살인 A양은 전남(全南)이 고향인 3남3녀중 장녀. 17살때 양재기술을 배우려고 친구와 함께 서울에 올라왔다. 양재학원에 등록하려니 너무 돈이 많이들어 시내 어느 양장점의 고용원으로 들어갔다. 우선 막일부터 배우기 시작한 것. 그런대로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던중 이웃 가게인 철물상점원 K라는 청년(20)을 알게 되어 좋아지내다가 철없이 육체관계로 까지 발전, 마침내 임신했다. 임신한 사실을 알리기도 전에 K는 딴 직장을 구한다면서 자취를 감추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A양은 구세군 여자관에 수용되었으며 낳은 사내아이는 딴집에 양자로 입적, A양은 다시 고향에 내려가 집안일을 돕고 있다. 계부밑에서 자라난 B양(19)은 그런대로 집안이 넉넉하여 고향인 충남(忠南)서 중학교를 졸업, 서울에 올라와 이모집에서 여고엘 다녔다. 이때 친구의 소개로 남자를 알게되어 육체관계까지 맺었으나 그 남자는 곧 자취를 감추었다. 수소문해 본 결과 군에 입대했다는 것. 살길 막연, 고민에 몸부림 따뜻한 보호·선도 아쉬워 학교도 중퇴해버리고 이모에게도 얘기할 수 없어 이모집을 나와 친구집을 전전하다가 임신의 증상이 나타나자 유산을 시키려 했으나 돈이 없고 또 낙태수술이 위험하다는 생각에 포기. 결국 기독교양자회의 신세를 지고 낳은 사내아이는 양자로 주고 현재는 어느 공장에 취직중. 3살때 아버지를, 6살때 어머니를 여의고 고아가 된 C양은 20살때 서울에 올라와 식모로 취직했다. 그러다 옆집 총각과 눈이 맞아 사귀던 끝에 마침내 석달남짓 동거생활까지 했다. 그런대로 처음 맛본 행복이었으나 어느날 동거하던 총각은 죄를 짓고 형무소행. 식모살이를 다시 시작하려고 직업소개소를 찾아간 것이 그만 남대문 사창가로 전락, 윤락녀가 되고 말았다. 어느날 시립부녀보호소단속반에 잡혔을땐 이미 임신한 몸. 이윽고 만삭이 되었으나 아이의 아버지는 물론 찾을 길이 없었다.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채 기독교양자회에서 아이를 낳아 양자로 주고 현재는 다시 식모생활로 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처녀엄마」의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킨다. 기아, 고아, 비행소년문제가 이들로부터 생기며「처녀엄마」자신은 자학증세에 사로 잡힌다. 이대 사회사업과의 실태조사서는 이런「처녀엄마」의 문제해결책으로 다음의 세가지를 제시했다. (1) 학교·부모·「매스콤」을 통한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교육. (2) 처녀엄마가 주위에 생겼을때 이웃은 따뜻한 마음으로 협조·선도할 것. (3) 처녀엄마들을 위한 보다 많은 보호시설과 사회보장제도가 이루어 질 것. [선데이서울 71년 4월 25일호 제4권 16호 통권 제 133호]
  • 李당선자 복지정책 핵심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복지 확충 전략은 분배가 아닌 경제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에 바탕을 두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 동안 성장보다 분배에 주력한 복지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당선자가 내세운 복지정책의 성공 여부는 12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 확보 여부에 달려 있다. 이 당선자의 성장 복지 철학은 경제 성장에 따른 과실을 골고루 나눠줄 때 비로소 복지수준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곳간에 쌀이 가득 쌓여 있어야 인심도 쓸 수 있다.’는 논리다. 선심성 복지나 소모성 복지는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고 사회 양극화만 가져와 분배 상황이 되레 악화한다고 주장한다. 보건 복지정책은 생애 단계별로 짜였는데, 첫 단계와 노령 단계 복지정책이 눈에 띈다. 출산부터 취학까지 각종 복지를 국가가 지원하는 ‘Mom&Baby’ 프로젝트는 산전검사, 불임치료, 분만비, 예방접종, 진료비, 보·교육비 등 6개 항목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자는 것이다.2012년까지 0∼5세의 모든 영·유아 보육시설비와 입원진료비, 외래진료비의 본인 부담금을 면제하고 12세 이하 필수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담았다. 개인의 수입과 관계없이 보육비는 궁극적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방향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내년 7월부터 65세 이상 전체 노인으로 확대하는 기초노령연금을 월 8만 4000원에서 20만원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당선자는 후보 시절 “직장이 보육시설을 운영하면 국가가 보조하거나 인근에 시설을 만드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방과후 교육문제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점진적인 개선을 약속했다. 기초노령연금을 국민연금과 통합하고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특수직연금에 대한 개혁의지도 분명히 밝혔다. 국민연금 개혁 완성 시점은 확실하게 못박지 않았지만 취임 첫해 7월까지는 대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은 중증 질환 중심으로 개편한다. 암을 비롯한 질환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현재 61.8% 수준에서 대폭 확대할 것임을 밝혔다. 비만도, 금연 여부,5대암 검진 여부, 혈압 및 혈당 측정, 만성질환자의 투약 지속률을 점수화하는 ‘건강 포인트’제도를 도입, 포인트에 따라 건강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도 시행할 방침이다. 실내 공기질 집중관리를 통해 아토피를 없애고 노인 일자리 확충 및 보호시설 확충, 노인장기요양보험제 대상 확대 등도 포함돼 있다. 컴퓨터단층 촬영(CT), 자기공명장치(MRI) 진단, 보청기·틀니 구입비도 보험 혜택을 줄 방침이다. 돈이 들지만 노인들이 건강하면 대신 의료비가 적게 나가 국가적으로 이익이라는 생각이다. 걱정의 목소리도 많다. 조경애 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는 “외국 의료기관 설립 허용 등 의료기관을 영리·시장화하겠다는 정책보다 저소득층·서민 의료 이용을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 복지 역시 첫 출발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 고용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복지란 그림의 떡이다. 청년실업뿐 아니라 여성과 고령자의 고용정책이 쏟아질 전망이다. 우리사회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 여성·고령자·장애인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로자의 능력개발 정책도 적극 펼칠 방침이다. 각종 직업교육과 사내교육, 공공교육도 활성화 정책도 내놓기로 했다. 류찬희 이동구기자 chani@seoul.co.kr
  • 노원구 월계정보도서관 개관

    노원구 월계정보도서관 개관

    노원구는 27일 월계동 598에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1962㎡ 규모의 첨단 디지털 ‘월계 문화 정보 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다. 지난해 5월 착공,1년 7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문을 연 월계문화정보도서관은 327석의 열람석과 5만여권의 장서를 갖췄다. 총 공사비 36억 1200만원이 투입됐다. 도서관은 1층에 미취학아동과 엄마를 위한 모자 열람실(60석),2층에는 어린이 열람실(41석), 정기간행물을 열람할 수 있는 연속간행물실(12석), 컴퓨터강좌를 위한 문화 강의실(15석) 등을 배치했다.3층에는 디지털 자료실(23석), 종합 자료실(28석)을 배치했고,4층에는 개인 공부를 위한 일반열람실(124석)과 문화교실(11석)이 들어선다. 옥상에는 야외 휴게실이 설치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교재·1년 수강권 공짜로 드립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온라인 교육업체들이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별로 무료 체험 행사에서 교재 증정 및 선물 이벤트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무료 체험 서비스다. 윤선생영어교실(www.yoons.com)은 학습 체험관 메뉴를 활용,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진단 평가는 물론 파닉스 무료 체험을 신청하면 교사가 직접 찾아가 상담해준다. 초등 인터넷 학습지 업체인 와이즈캠프(www.wisecamp.com)는 가입 후 10일 동안 하루 3과목으로 구성된 학습 시간표대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등 전문 사이트인 하이퍼센트(www.hipercent.com)는 회원 가입을 하면 학력진단 검사와 월 12만원 상당의 어드밴스 코스를 5일 동안 무료로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이 밖에 초등 분야에서는 푸르넷 아이스쿨(www.purunet.com)과 아이엘리트(www.i-elite.net), 하우키(www.howkey.com), 중등 분야에서는 1318클래스(www.1318class.com), 에듀클럽(www.educlub.com), 공부와락(www.gongbuwarac.com), 크레듀엠(www.credum.net) 등이 다채로운 무료 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무료 선물 행사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이투스(www.etoos.com)는 오는 30일까지 ‘이투스 선생님을 구출하라’는 행사를 열고 있다. 임무를 수행한 고1·2 회원들에게 1년 수강권과 PMP 등을 선물한다. 1318클래스는 이달 말까지 명품 패키지를 구입하면 교재 4권을 무료로 증정하고, 고1 강좌 추가 제공, 추첨을 통해 PMP,MP3 등을 증정한다. 초등교육 전문 에듀모아(www.edumoa.com)에서도 이달 말까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정회원으로 가입하면 선행학습 교재를 무료로 보내준다. 내년 2월29일까지 매일 수강자를 추첨해 문화상품권과 열공상, 참가상 등을 준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노원 월계정보도서관 27일 개관

    문화와 정보에서 소외된 지역 가운데 한 곳인 노원구 월계동에 첨단 도서관이 문을 연다. 노원구는 18일 월계동 598에 지상 4층 지하 1층(연면적 1962㎡) 규모의 첨단 디지털 ‘월계 문화 정보 도서관’을 오는 27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착공,1년 7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문을 여는 월계문화정보도서관은 327석의 열람석과 5만여권의 장서를 갖췄다. 총 공사비 36억 1200만원이 투입됐다. 도서관은 1층에 미취학아동과 엄마를 위한 모자 열람실(60석),2층에는 어린이 열람실(41석), 정기간행물을 열람할 수 있는 연속간행물실(12석), 컴퓨터강좌를 위한 문화 강의실(15석) 등을 배치했다. 3층에는 정보 검색과 DVD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자료실(23석), 각종 도서를 열람 할 수 있는 종합 자료실(28석)을 배치했고,4층에는 개인 공부를 위한 일반열람실(124석)과 문화교실(11석)이 들어선다. 옥상에는 야외 휴게실이 설치된다. 월계정보도서관은 디지털 안내 시스템을 도입,4층 일반 열람실 이용자는 1층 입구에 마련된 열람실 좌석 발급 시스템에서 본인이 원하는 열람석을 골라 5시간 동안 공부할 수 있다.또 모든 열람실의 도서에는 도서지리정보시스템이 내장돼 입구에 설치된 자동 대출 반납기를 이용해 사서의 도움 없이도 대출과 반납을 자유로이 할 수 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꿈과 사랑을 대여하는 ‘녹색장난감도서관’

    꿈과 사랑을 대여하는 ‘녹색장난감도서관’

    ”엄마, 오늘은 장난감 천국 가는 날이에요” “울면 안 돼!” 이맘때면 들려오는 캐럴 속 산타클로스는 우는 아이에게 선물을 안 줄지 몰라도 엄마들은 다르다. 세 살배기 딸을 키우는 김혜정 씨(32세) 마음도 마찬가지라서 이래저래 머리가 아프다. “설령 큰맘 먹고 비싼 것을 사줘도 금방 싫증을 내서 무용지물이 되버리니, 으휴!” 이런 부모 마음을 세심하게 헤아린 곳이 있다 하여 찾아간 ‘녹색장난감도서관’. 각 가정이나 기관에서 수집하거나 기증받은 장난감들을 무료로 대여하여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다양한 놀이감을 제공하는 곳이다. 직장인들이 많이 오가는 서울 지하철 을지로입구역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지만 아이는 물론 어른들의 시선까지 확 잡는다. “둘째까지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한 번 산 장난감을 물려주며 계속 쓸 수도 없잖아요. 이렇게 빌려 쓰면 꽤나 경제적이죠.” 외동아들 대해 엄마 김선옥 씨(32세)는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꼬박 이곳을 찾는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장난감도서관을 도입한 이는 사회복지사 김 프리다 박사다. 그는 지난 1982년 성 베드로 교육센터에 취학 전 장애 아동을 위한 장난감도서관을 설립했다. 장애 아동을 둔 부모를 위한 지원이 전무했던 당시 아동의 성장 발달을 위해 놀이의 중요성을 알린 것이다. 현재는 각 지자체 등이 자발적으로 지원에 나서 서울 열한 곳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스물일곱 곳의 시설이 있다. 장난감 대여 외에 양육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부모 상담, 두두인형 만들기, 동화 구연, 베이비 마사지 등의 프로그램이 엄마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02)753-0222 녹색장난감도서관은 서울시가 2001년 을지로입구역 내 중고 재활용센터를 활용하여 설립했다. 60여 평의 아담한 공간이지만 아기 곰, 비행기, 블록 등 온갖 장난감이 빼곡하게 쌓여 있어 아이들의 눈에는 그야말로 장난감 천국이다. 물론 여러 사람이 쓰기 때문에 손때가 많이 묻을 수밖에 없지만 직원들이 손수 인형을 빨고 로봇을 닦으며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새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연회비 5천 원만 내면 언제든 한 번에 두 점씩 열흘 동안 빌릴 수 있어요. 특히 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가정에게는 연회비도 면제해요. 헌 장난감을 가져오면 새것으로 교환하기도 하니 자원을 절약하며 함께 사는 공동체 생활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셈이죠.” 직원 김희숙 씨는 이미 아이들이 다 커서 지긋지긋했던 장난감과 이별했지만 진작 이런 시설을 알았더라면 여러모로 좋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회원은 총 8천5백여 명이고 하루 평균 100여 명이 들러 장난감 4천여 점 사이를 즐겁게 오간다. ‘무슨 장난감을 빌려갈까’ 한참을 고심하고 있는 유빈이 아빠 강승구 씨는 직장과 가깝게 있어 이곳에 자주 들른다. “우리 아이는 무조건 소리가 많이 나는 걸 좋아해요. 출근할 때는 반납하고 퇴근길에는 새로운 장난감을 두 손 가득 빌려가니 아내나 아이들에게 언제나 환대받죠.” 약간의 발품만 들여 가족들에게 점수를 따고 있는 실속파 가장인 셈이다. 맞벌이 아들 부부를 대신해 손자 희준이를 보살피는 김숙려 할머니도 이곳에 자주 들른다. “아직 세 살배기지만 벌써 산타클로스를 알아버린 것 같아. 책 읽어주다 보면 선물 이야기가 많이 나오거든. 이번 크리스마스에 희준이는 산타 할머니하고 여기 장난감 천국에 오게 될 거야.” 장난감을 받고서 환하게 웃다가 하루만 지나도 누가 줬는지조차 잊고 딴 데로 눈길을 돌리는 우리 아이들, 이번 크리스마스도 알뜰한 산타클로스 덕분에 즐겁다. 2007년 12월
  • [현장 행정] 중구 ‘3색 영어교육’

    [현장 행정] 중구 ‘3색 영어교육’

    13일 중구청 대회의실에 모인 20여명의 요식업소 대표들이 ‘중구 글로벌 인증서’를 받았다. 사흘간의 외국어 교육 이수사실을 인증받은 것이다. 이날 삼호정 강태진 대표는 “예전에는 외국 손님이 식당에 들어오면 눈을 맞추기가 부담스러웠다.”면서 “잘하지 못하더라도 매뉴얼에 따라 대화를 진행하면 되니까 자신감이 생겼다.”고 뿌듯해했다. 영어 교육특구로 지정된 중구의 ‘영어 교육’ 바람이 거세다. 온라인부터 어린이집, 초등학교, 음식점까지 영어공부 삼매경에 빠졌다. ●285곳 글로벌 인증서 받아 외국인 관광객과의 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인증제를 도입, 서비스 대상에 맞게 회화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짰다. 외국어 자원봉사자로부터 총 3회 6시간 교육을 받으면 글로벌 인증서를 부여한다. 그동안 음식업소 110곳, 쇼핑업체 175곳 등 모두 285곳이 글로벌 인증서를 받았다. 구 관계자는 “이수자를 대상으로 연 1∼2회의 추가 교육을 계획하고 있으며, 인터넷으로도 강의자료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美 교과과정 수강 영어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초·중·고교와 광희영어체험센터에 모두 27명의 원어민 영어교사를 배치했다. 또 공립 초등학교 6학년생 모두 서울영어마을에 보내 살아 있는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미국 토머스 사립학교의 영어교과서를 공부하는 ‘사이버 영어교실’(재미·JAMEE)도 운영하고 있다. 접속자만 25만명을 웃돌고,100만에 육박하는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재미’는 학습 난이도에 따라 교육 과정을 6단계로 구분해 학습자 수준에 맞게 수강할 수 있다. 특히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일일별 출석 확인, 자기 진단, 성적 관리 등 학습자가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관리도 해준다. 방학 때에는 동국대와 연계해 3주 과정의 통학 영어캠프와 서울외대와 연계한 5박6일의 숙식형 원어민 영어캠프도 운영한다. ●영어 동호회 어린이집 자원봉사 공무원들이 어린이집의 영어교육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구청 영어동호회와 16개 구립어린이집이 최근 ‘1회원 1어린이집 영어교육 협력’ 결연식을 가졌다. 해외 유학파와 영어에 관심있는 직원 등으로 구성된 중구 영어동호회 회원 17명은 어린이집 16곳을 맡아 맞춤형 영어를 가리킨다. 교육은 미국의 유아 초기∼초등학교 1학년들이 사용하는 구조식 영어문장 50개를 선정해 영어 대화에 활용한다. 회원들은 1주일에 1회 이상 어린이집에서 원아들을 직접 지도하거나 보육교사와 부모들을 돕는다. 정동일 구청장은 “영어교육 내실화를 위해 어린이집과 중구 영어동호회간 영어교육 협약을 맺었다.”면서 “앞으로 취학 전 영어교육을 초등학교 원어민 영어교육과 연계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책선거 원년으로] 대선후보 공약분석

    [정책선거 원년으로] 대선후보 공약분석

    ■복지분야 ●이명박 후보 복지와 성장은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투자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빈곤층 계층 할당제’와 같은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산부터 취학까지 ‘Mom & Baby 플랜’ 추진, 질병·빈곤·고독 등 노인의 3대 고통 해결, 기초연금-국민연금 통합의 연금제도 개혁 등 보건·복지·보육 등의 영역에서 주요 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7% 경제성장과 300만개 일자리 확충 등 성장친화적 전략으로 경제성장의 선순환 효과를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 확충 계획이 불투명하다.2009년에는 20조원의 세출을 절감하고 높은 성장률(6.9%)에 따른 추가세수 4조원을 확충해 총 24조원을 확보하겠다고 하지만 높은 성장률의 조기 달성, 세출예산 낭비요인 척결 등으로 인한 효과가 집권 초기부터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정균형 달성이 어려워질 것이다.2010년 이후부터 법인세 경쟁국 최저수준으로 인하 등 각종 세부담 완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추가세수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조세수입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회요인은 ‘살아나는 경제’로 중산층을 확대하고 동반 번영을 이루겠다는 기조가 실현된다면 시장경제의 순기능 효과가 발휘되고, 양극화와 소득불평등, 근로빈곤 등이 완화돼 복지정책이 담당해야 할 부담이 감소할 수 있다. 위협요인은 7% 성장이 불투명해지면 경제성장의 순효과가 생기지 않아 복지정책에 과부담이 주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금산분리 완화, 자율형 사립고 도입 정책 등으로 사회경제적 양극화 고착화의 우려가 제기돼서다. ●이회창 후보 ‘책임지는 맞춤형 복지’를 내세우면서 사회복지 서비스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주거 등 관련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에게 일과 건강, 소득을 제공하겠다는 삼중 복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사회보장의 핵심인 사회보험, 복지서비스 전달체계와 인력에 대한 공약이 빠져 있고, 복지재정에 대한 공약이 없어 공약 실현 가능성이 의심스럽다. 기초연금과 기초장애연금 도입을 약속하고 보육비를 국가가 책임지고 부담하겠다는 공약, 복지 분권화와 복지 업무 종사 공무원 대폭 확충 등 공공복지 전달체계 확충을 약속한 점은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세금 인하와 국가재정 10% 감축을 주장하면서도 세수 확충에 대한 구상이 없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희망보육 시스템’ 등 아동·여성·가족 관련 정책을 제시하면서도 아동수당제도 도입, 공보육 확충 등에 대한 구상이 없어 실효성이 의심스럽다. 빈곤, 노후소득보장 등 주요 복지정책 과제들에 대한 개혁 전망도 제시하지 않아 복지정책 담임 능력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하다. 이 후보가 제시한 복지 공약은 핵심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을 약속해 경제적 양극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정부 인력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필수기능 위주 재편도 복지 관련 정부 행정영역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 위협요인도 적지 않다.‘작은 정부’ 구상은 각종 정부정책 실행을 어렵게 하고 재정적자로 이어질 수 있다. 노동시장 양극화, 비정규직 확산 등 당면한 노동시장 정책과제들에 대해 대응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사회적 양극화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정동영 후보 ‘가족행복시대’ 실현을 기치로 일자리와 교육, 주거, 노후 등 4대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 역할을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가의 복지책임을 강화하는 ‘친복지적 정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의료 보장성 강화, 기초노령연금 확대, 무상보육 전면 실시 등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양극화 해결을 위해 일자리 250만개를 만들고, 중소기업 활력화와 사회 서비스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축소를 중심 기조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 확보에 대한 구상이 불투명하고, 재정 확대에 대한 구상이 부족하다.‘성과주의 예산제’로 예산을 10% 줄이겠다고 하지만 시범사업 중인 성과주의 예산편성의 제도적 성과가 가시화되는 일정과 그 성과의 수준이 불투명하고, 내국세의 14.5%에 달하는 비과세 감면제도 등의 조세지출에 대한 통제장치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규정 완화 및 최저 생계비의 실효성 확보, 자발적 장기 실업자에 대한 고용보험제도 개혁, 국민연금의 노후보장기능 제고 등에 대한 구상도 없다. 기회요인은 대북관계 개선, 군축 등을 통해 재원이 확충되고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면 복지재정 확충의 여건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위협 요인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한 평가에 근거한 구상의 차별성과 구체적인 실효성 담보 정책 수단까지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양극화 해소가 단기간에 극복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또 조세부담률 확대에 부정적이어서 정책 수요에 따른 재정추계와 재정확충 일정 등이 소홀히 취급돼 실행 불능에 빠질 우려가 있다. ●문국현 후보 일관되게 보편주의와 국가책임주의를 지향하는 복지정책을 제시하고 다양한 세부 공약을 담고 있다. 반면 분야별·대상별 정책이 없고 구체적인 재정 확보방안이 미흡한 점이 아쉽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 종합적 노후소득보장제도 마련, 공보육 확대, 아동수당제도 도입, 장애연금 도입 등 보편적 복지제도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GDP 대비 15% 수준으로 복지비 지출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려면 현행 조세부담률을 현격히 늘려야 하는데도 조세부담률을 절대로 늘리지 않겠다고 표명했고 복지비 지출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도 제시하지 않았다. 아동수당제도, 기초연금제도, 무상보육, 공보육 등을 위한 재원 확보 전략이 부족하다. 문 후보 공약대로라면 복지부문 재원을 해마다 20조원가량 늘려야 하지만 안정적인 재원 확보 구상 없이는 재정적자가 필연적이다. 사회적 일자리 확대에 대한 세부 전략도 부족하다.5년간 12.5조원을 투입해 사회적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하지만 현재 부족한 사회적 일자리를 어느 부문에 어느 정도 수준에서 만들겠다는 것인지 제시하지 않았다. ●권영길 후보 보편주의, 국가책임주의 등 정책의 지향성을 일관되게 갖추고 있으며, 구체적 정책 의제들에 대한 근거자료도 상대적으로 잘 제시돼 있다. 재정 확충 목표도 구체적이다. 다만 이를 위한 다양한 세원 신설에 따른 국민들의 조세저항과 사회서비스의 공공부문 확대에 따라 축소가 예측되는 민간부문과의 조율이 과제로 남는다. 강점으로는 보육, 여성, 보건, 복지, 주거 등 사회정책의 전 분야에서 일관되게 공공성 확대와 보장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세정의, 소득재분배 등을 통한 복지 관련 재정 확충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 전략을 일자리 증대 차원으로만 접근해 목표와 구체적인 전략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조세부담률 목표 등 조세기반 확충에 대한 종합적인 대안도 부족하다. 조세정의 재정개혁 등은 복지 관련 정책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충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기회요인이다. 반면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전략적 구상이 부족하다는 위협요인도 있다. ■환경분야 ●이명박 후보 국토균형 발전과 지역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환경과 경제를 연계하려 노력한 점이 특징이다. 전체 공약에서 환경분야 공약의 비중은 약 7%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중간 정도다.‘클린-그린코리아를 우리 아이들에게’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푸른 한반도 만들기, 온실가스 저감, 음식물 쓰레기수거 및 일회용품 규제 개선 공약을 통해 관련 분야의 정책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강점은 아름다운 도시와 농촌만들기, 우수한 자연환경 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DMZ 일원의 세계생태환경유산 등록 추진 등 깨끗한 환경조성을 통한 국토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 것이다. 수변 공간 가꾸기, 도시 숲 조성 등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후발 개도국에 앞선 국내 환경기술을 수출해 경제적 이윤창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점은 강점이다. 약점은 환경 관리적 측면에서 우수한 자연환경을 포함한 국토보전, 도시개발로 야기될 수 있는 환경훼손 방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단과 방법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친환경 산업의 개발을 집중 부각해 보존과 활용의 균형과 조화의 측면에서 개발 압력에 대한 해법 제시가 미흡하다. 기회요인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등 친환경산업의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경쟁력 향상을 도모한 점이다. 위협요인은 적극적 개발사업 추진 등 개발 중심의 정책으로 인한 환경생태계 훼손 우려가 높은 점이다.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강조하지만 실천적 공약이 부족해 개발중심으로 정책방향이 전개될 경우 다양한 환경 훼손과 사회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이회창 후보 지금까지 국정과제로 추진됐던 ‘선 계획, 후 개발’ 원칙에 기초한 환경정책을 제시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 공약 중에서 환경분야 공약의 비중이 8%로 다른 후보와 비교해 중간 정도다. 그러나 정책 공약이 20개로 제한된 내용만을 담고 있어 후보자가 생각하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나 정책 공약의 세부 내용을 알 수가 없다. 강점은 난개발 방지, 환경오염과 교통체증을 저감하기 위한 선 계획, 후 개발의 국토환경조성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다. 또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민·관 합동 기후변화대책 전담반을 구성해 국제협상협약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아울러 환경친화적인 ‘녹색조세개혁’의 적극적인 도입 검토를 들 수 있다. 약점은 원론적 수준에서 환경관련 정책 공약이 제시돼 보다 구체적인 전략제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 기후변화협약에 대해 구체적 대응방안 및 전략에 관한 정책이 제시되지 못한 점도 약점으로 들 수 있다. 기회요인은 선 계획, 후 개발의 환경보전 원칙을 전제로 국토개발과 환경친화적인 도시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점, 녹색조세개혁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 및 친환경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있는 점,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계획을 수립하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추진방안이 부족하고, 예산확보와 집행계획이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것이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다. 또 각종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환경정책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 나갈 방향을 설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후보 핵심 사안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각론이 부족하고 설득력 있는 추진 방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전체 공약에서 환경 공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3% 정도로 다른 후보들보다 낮으나 각 분야마다 다양한 공약을 밝혔다. 기후변화대책 기본법 제정 등 법 제도 정비를 통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힌 점이 돋보인다. 강점은 친환경적 국토보전, 생태보전·복원,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환경산업 육성 등 다양하고 핵심적인 환경정책 내용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내셔널트러스트 등 민간의 참여를 통한 국토환경 보전,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법, 제도 마련 등이 강점이다. 약점은 환경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내용이 부족하고 실천방안도 구체적이지 않다. 또 개발과 보전의 상충 문제 해소를 위한 밑그림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았다. 아울러 개발과 보전에 대한 균형과 조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한 구상안 제시가 부족하다. 미래 사회에 대처하는 적극적 방안으로 바이오에너지 등 발전차액 지원제를 확대해 에너지 산업으로 농어촌 신산업을 육성하고, 환경산업 육성을 통한 세계 환경시장을 선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 점 등 환경과 산업을 통합적 관점에서 해결해 나가려는 시도들은 기회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환경산업을 위한 수단과 방법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못한 점과 환경관련 법 제정에 따른 사회적 거부정서, 환경 관련 정책을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 등은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다. ●문국현 후보정책을 추진하는 방향과 실천방안이 상대적으로 구체적이다. 전체 공약에서 환경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14%로 다른 후보들보다 월등히 높다. 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환경정책을 공약으로 제안했고, 환경관련 정부조직과 행정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혼선과 갈등을 예방할 치밀한 대책이 부족하다. 강점은 국토환경부 설치 등 환경관련 정부조직과 행정체계 개편으로 일원화된 환경정책 추진을 지향하는 점이다. 약점으로는 국토보전과 개발이 균형되고 조화될 수 있는 환경분야 공약이 미흡한 점, 환경정책과 각종 사업 등 정책추진을 위한 구체적 재원과 집행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기회요인으로는 일관된 환경정책 추진으로 경제·사회·환경의 균형과 조화를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산확보와 집행 등 실천계획이 없는 정책공약은 청사진 계획으로만 남을 우려가 있다는 측면에서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다. ●권영길 후보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공약들을 제시했다. 환경 정책에 강한 의지를 보여 온 민주노동당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환경세 도입(2010년), 탄소세 도입(2020년), 원자력 발전소 폐기 등 다른 후보자들보다 과감한 공약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세밀한 방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사회적 반대여론과 갈등요소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강점으로는 기후변화협약 등 최근의 국제환경 정세를 고려해 2020년을 목표로 미래 지향적 환경정책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정책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구체적인 예산·집행 계획이 미흡하다는 점은 약점이다. 핵심공약들인 원자력 발전 폐기, 환경세 도입 등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공약이지만 사회적 합의방식이나 추진방식이 구체적이지 못하다. 기회요인으로는 재생에너지 지원을 통한 남·북 협력체계 구축,2020년까지 전력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에너지 절약형 사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점이다.
  • 강북구 “어린이 여러분 채소 먹으세요”

    강북구 “어린이 여러분 채소 먹으세요”

    강북구에서 어린이들이 채소를 좋아하고 많이 먹도록 권장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대체로 채소를 싫어하는 취학전 아동들의 습관을 고쳐 균형있는 영양공급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10일 강북구에 따르면 6∼7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친구야 채소 먹자’ 프로그램을 개발, 내년부터 어린이집과 일반 가정, 보건소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우선 생육 실태와 어린이 식습관, 영양상태를 고려해 계절별로 알맞는 13종의 채소를 골랐다. 봄에 당근·상추·토마토, 여름에 콩(나물)·부추·미역·버섯 등이다. 가을에 깻잎·배추·오이, 겨울에 호박·고추·시금치 등을 추천했다. 이들 채소의 장점을 담아 어린이용 및 교사용 책자 교재를 만들었다. 재미있는 시청각 교재인 CD도 있다. 어린이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채소의 특징과 장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채소 송’도 만들었다. 미로 게임, 시장놀이, 콩 도미노 등 놀면서 채소를 먹고 싶도록 하는 게임도 있다. 어른과 함께 요리를 만들며 맛있게 먹는 방법을 익히도록 했다. 가정에서도 학습계획에 따라 채소를 즐겨 먹도록 하는 교육안을 가정통신문으로 만들었다. 보건소는 그동안 어린이집 원아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범교육한 결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2001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친구야 아침밥 먹자’을 개발, 호평을 얻었다. 강북구 보건소 관계자는 “어릴 적의 잘못된 식습관은 나중에 노년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