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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하반기 달라지는 것들

    여보! 운전면허 기능시험 어려워진대 ㅠㅠ 박 사무관! 9월말부터 김영란법 알지? -.- 며늘아! 65세도 임플란트 건보 된단다 ^.^ 7월 1일부터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비용의 50%만 본인 부담) 연령이 ‘7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9월 28일부터는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과 공직자의 금품 수수를 금지하는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다.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장내 기능 주행거리가 ‘50m 이상’에서 ‘300m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직각 주차’(T자 코스)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돼 어려워진다. 올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정리했다. 부처종합·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복지·건강보험]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시행 7월부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2세반 아동에 대해 맞춤형 보육이 시행된다. 맞벌이, 구직, 임신, 다자녀, 조손·한부모, 질병·장애, 저소득층 등 장시간 보육 서비스 이용 사유가 있는 가구의 아동은 ‘종일반’(하루 최장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가구는 ‘맞춤반’(하루 최장 6시간+긴급보육바우처 월 15시간까지 가능)을 이용해야 한다. ▲노인·임산부 건강보험 보장 확대 7월부터 70세 이상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는 틀니(완전·부분)와 임플란트 적용 연령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본인 부담이 비용의 50%로 경감된다. 제왕절개 분만 때 본인 부담이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20%였으나 7월 이후 입원한 환자부터는 5%로 인하된다. 임신·출산 진료에 관한 분만 취약지에 대해서는 현재 50만원인 임신·출산 지원비에 더해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경력 단절 주부 국민연금 수급 확대 하반기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 이력이 있는 ‘무소득 배우자’가 보험료를 추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료를 낸 적이 있고, 국민연금 가입자·수급권자의 배우자라면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했던 기간에 대해 나중에 보험료를 낼 수 있게 됐다. 추후 납부를 하면 국민연금 수급을 위한 최소 가입 기간 10년을 채울 수 있으며 이를 넘겼더라도 노후에 받게 될 연금 액수를 늘릴 수 있다. ▲국민연금 실업크레디트 제도 시행 8월 1일부터 구직급여 수급자의 연금보험료 75%를 지원하고, 구직급여 수급 기간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하는 실업크레디트 제도가 시행된다. ▲노령·유족연금 수급자 중복 지급률 인상, 장애·유족연금의 수급 기준 개선 노령연금 등과 유족연금의 수급권이 동시에 발생하고, 수급권자가 노령연금 등을 선택하는 경우 유족연금액의 20%를 추가로 받던 것을 30%로 상향 조정한다. 또 연금보험료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질병·부상의 초진일이나 사망일 당시에 국민연금 가입 중이 아니더라도 장애·유족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유족연금의 수급 연령은 19세 미만에서 25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장애인 시험 편의 제공 확대 7월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채용시험, 또는 국가자격 취득시험에서 장애인 응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의무화된다. 또한 장애인식개선교육 실시 의무 대상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으로 확대된다. [교육·청소년·여성]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일부 허용 공교육정상화법이 개정되면서 그동안 금지됐던 방과후학교에서의 선행교육이 일부 허용된다. 전체 고등학교에서는 방학 중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농산어촌 지역과 대통령령으로 정한 도시 저소득층 밀집 중·고등학교에서는 학기 중에도 방과후학교에서 선행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의무교육 대상 미취학 학생 관리 강화 8월부터 초·중등교육법 개정 시행령에 따라 읍·면·동장과 학교장은 정당한 사유 없이 2일 이상 미취학하는 초·중학생이 있으면 가정 방문과 보호자의 학교 방문 요청 등을 통해 취학을 독촉해야 한다. 경찰에 협조 요청도 할 수 있다. 아동학대의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 심의를 거쳐 전학이 가능해진다. ▲아이돌보미 결격사유에 아동학대 범죄 추가 9월 3일부터 개정된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 종료 뒤 2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벌금형 확정일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아이돌보미로 일할 수 없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확대 운영 하반기 중에 경력 단절 여성에게 취업 상담과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 5곳이 경기, 인천, 강원, 청주, 제주에 새로 개설된다. ▲여성인재 아카데미 온라인·모바일 교육 7월부터 여성의 사회적 역량을 키워 주는 여성인재 아카데미에 오프라인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워킹맘들이 출퇴근 시간 등을 활용해 온라인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모바일 교육 서비스도 개시된다. [공공안전·질서] ▲운전면허시험 강화 하반기 중 운전면허시험의 학과시험과 장내기능시험이 강화된다. 학과시험의 문제은행 문제 수를 730개에서 1000개로 늘리고 보복운전 금지, 이륜차 인도 주행 금지 등 개정 법률을 반영한다. 장내기능시험은 주행거리를 현재 50m에서 300m 이상으로 늘리고 좌·우회전, 신호교차로, 경사로, 전진(가속), 직각주차 등 5개 평가항목이 추가된다. ▲빈병 환불 거부 신고 보상 시행 소매점에서 빈병 환불을 거부하는 것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대상이지만 거부하는 곳이 많았다. 7월부터는 관할 지자체 또는 빈용기보증금 상담센터(1522-0082)에 신고하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보증금 대상 제품과 금액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소주, 맥주병 등에 재사용 표시도 의무화된다 ▲주취·정신장애 범죄인 치료명령 제도 시행 중범죄가 아니면 벌금형에 그치고 말았던 주취·정신장애 범죄인에게 형사처벌 외에 치료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제도가 12월 시행된다. 선고유예나 집행유예 선고 시 치료명령과 보호관찰을 부과해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감독·지원할 수 있게 된다. ▲아동보호명령 확정 시 곧바로 집행감독 7월부터 아동보호 사건 재판에서 아동보호명령이 확정되면 1심 법원이 곧바로 집행감독 사건을 시작해 아동보호명령에 대한 집행 실태를 감독하게 된다. ▲원격영상 증언 제도 시행 9월 30일부터 재판 증인이나 감정인, 감정증인이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비디오 등 중계장치를 통해 신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 온라인 서비스 11월부터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가족관계등록 제도와 국제신분관계 등을 안내하는 ‘재외국민 가족관계등록사무소’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 개설 7월부터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소방시설 자체 점검 등과 같은 각종 소방 민원을 직접 소방관서를 방문하지 않고도 대국민 소방민원사이트(소방민원센터)를 통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대규모 사회재난 간접지원 원스톱 서비스 하반기부터 대형 화재나 감염병 등 사회 재난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피해 주민은 한 번의 신고만으로 건강보험료 경감과 도시가스요금 감면 등 11개 항목의 간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승강기 점검 결과 전산 입력 의무화 7월부터 승강기 관리 주체는 매월 자체 점검한 결과를 국가승강기정보센터에 의무적으로 입력해야 한다. 승강기 점검자가 결과를 입력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입력하면 업무 정지 처분하도록 해 점검자의 책임을 강화한다. ▲신속한 피해 구제를 위한 환경책임보험 제도 시행 7월부터 특정 대기·수질 유해물질배출시설, 지정폐기물 처리시설, 사고대비물질 취급시설 등을 설치, 운영하는 기업은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환경오염 피해를 본 사람이나 단체는 환경책임보험을 통해 신속하게 배상받을 수 있게 되고, 기업도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피해 배상을 위한 재무적 부담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해진다. [공공윤리·조세·금융]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9월 28일부터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공직자 등에 대한 부정 청탁 및 공직자 등의 금품 수수가 금지된다. 헌법기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직유관단체, 각급 학교, 학교법인 및 언론사가 법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으면 처벌을 받게 된다. ▲비위 면직자 취업 제한 확대 공직자가 재직 중 부패 행위로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에도 취업 제한 적용을 받는다. 지금까지 당연퇴직, 파면·해임된 경우에만 취업이 제한됐다. ▲국가기술자격증, 한 번만 빌려줘도 자격 취소 국가기술자격법 개정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한 번이라도 빌려주다 적발되면 자격이 취소된다. 자격증 대여 행위는 전국 고용센터, 관할 주무 부처, 자치단체 및 경찰서에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건당 50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 공직자 대상 청렴 교육 의무화 부패방지권익위법 개정에 따라 9월부터 모든 공공기관 공직자가 청렴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 확대 현금영수증 의무발급 업종에 가구 및 안경소매업,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소매업, 의료용 기구 소매업, 페인트·유리 및 기타 건설자재 소매업종이 추가된다. 건당 10만원 이상 현금 거래 시 소비자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금융사 간 계좌 이동 이르면 7월 중 ISA 가입자가 다른 금융사로 계좌를 옮기는 제도가 시행된다. 가입 3개월이 지난 ISA 계좌는 계좌 이동 수수료가 면제된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자산 운용 인공지능(AI)에 기반을 둔 자산 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가 11월부터 직접 투자자문에 응하거나 투자자로부터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주식·외환시장 정규 거래시간 30분 연장 8월부터 일반 투자자가 자유롭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정규장 거래시간이 현행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에서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으로 연장된다. 외국환 중개회사들의 외환 거래시간도 30분 연장되며 파생금융상품 시장의 거래시간도 조정된다. [공정거래·행정]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 추가 9월 30일부터 집단분쟁조정 신청권자에 소비자가 추가된다. 집단분쟁조정 제도는 다수의 소비자에게 같거나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으로 분쟁조정을 의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 대한 임시중지명령제 시행 9월 30일부터 온라인 사기 쇼핑몰에서의 소비자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임시중지명령제가 시행된다. 가짜 제품 판매 등으로 다수의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는 사이트 차단 등 전자상거래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시 중지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광고·판촉비 집행 내역 의무 통보 9월 30일부터 가맹본부는 자신이 시행한 광고·판촉 행사의 집행 내역을 매 사업연도가 끝난 뒤 3개월 내 가맹점 사업자에게 통보해 가맹점주가 집행 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자 확대 7월부터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 대상을 국민의 경우 기존 14세 이상에서 7세 이상으로 낮추고 외국인의 경우 17세 이상 모든 등록 외국인으로 확대한다.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 변경 위기 청소년에게 상담·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상담사 자격시험 시행 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변경된다. ▲공동주택관리법 8월 시행 공동주택관리법이 8월 1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공동주택관리 분쟁에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중앙 공동주택관리 분쟁조정위원회가 신설되고, 상담·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공동주택관리 지원기구도 설치된다. ▲정부 민원포털에서 여권 정보 추가 제공 하반기부터 정부 민원포털 ‘민원24’에서 여권번호 정보를 여권 만료일, 여권 영문 성명 등의 정보에 더해 추가 제공한다. ▲정부3.0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 확대 한 번의 통합 신청으로 사망자의 재산을 확인하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제공 항목에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3종이 추가된다. ▲무인도 정보시스템 대국민 서비스 개시 12월 전국 2600여개 무인도서의 생태 환경, 위치, 면적, 관리 유형 등 상세 정보를 정보시스템을 통해 제공한다. ▲아이핀 추가 인증 수단 다양화 하반기부터 아이핀 추가 인증을 할 때 일회용 비밀번호(OTP)와 2차 패스워드 외에 스마트폰 앱 지문 인식 등 새 방법을 쓸 수 있게 된다. 아이핀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으로 정해 이 기간이 넘으면 자동 폐기되도록 해 불법 거래·도용 위험을 줄였다.
  • ‘육아 부담’ 일하는 엄마 근무시간 일하는 아빠보다 하루 2시간 적어

    미취학(만 6세 이하) 아동을 둔 직장인들을 조사해 보니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적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 여성이 집안일에 대한 부담이 더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5년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6세 이하 자녀를 한 명 이상 둔 맞벌이 부부 남성의 근무시간은 주당 평균 47.0시간이었다. 자녀 나이가 7~12세인 남성(47.1시간)과 13~17세인 남성(47.5시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6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여성의 근무시간은 주당 35.6시간으로 같은 조건의 남성보다 11.4시간 적었다. 주 5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여성은 하루 7.1시간을, 남성은 9.4시간을 일하는 셈이다. 맞벌이 여성의 일하는 시간은 자녀 연령이 7~12세가 되면 40.0시간, 13~17세가 되면 42.2시간으로 점점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똑같은 맞벌이라 해도 여성의 육아 부담이 남성보다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코딩이 대세…구글, 어린이용 ‘코딩 블록’ 공개

    코딩이 대세…구글, 어린이용 ‘코딩 블록’ 공개

    전 세계에 코딩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IT산업을 이끄는 미국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엔지니어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임금 수준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각종 코딩 부트캠프(coding bootcamp), 일종의 SW분야의 직업 훈련학원이 성행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초·중·고 정규과목으로 결정된 만큼 코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절차를 적어둔 명령어 모음을 코드라 하고, 이 코드를 입력하는 행위를 코딩이라 한다. 즉, 코딩교육은 일종의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작업이다. 국적과 나이를 불문한 코딩열풍에 구글도 동참했다. 최근 구글이 디자인업체와 스탠포드대학과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블록’이라는 장난감을 공개했는데, 이 장난감은 이제 막 손놀림을 시작한 아기나 미취학 아동이 눈에 보이지 않는 프로그래밍을 ‘유형’으로 익힐 수 있는 블록 게임도구다. 어린 아이들이 스크린을 보고 어려운 프로그래밍 용어를 이해거나 마우스나 키보드를 조작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구글이 고안한 것은 마치 블록게임을 하듯 눈에 보이는 ‘유형’을 통해 컴퓨터적 사고를 익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 블록을 다양한 방식으로 배치하면서 프로그래밍적 용어와 기능들을 배울 수 있으며, 손을 움직이는 동시에 사고하게끔 유도함으로서 신체발달과 사고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구글 측 설명이다. 이 블록은 브레인보드(Brain Board)와 베이스보드(Base Board), 퍽(Puck) 등 총 3가지 부품으로 구성됐으며, ‘퍽’에는 스위치 온 오프 또는 한쪽으로 움직이기, 점프 등의 명령어를 담을 수 있다. 베이스보드는 퍽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받침대 역할을 하며 베이스 보다와 퍽을 컨트롤 하는 역할은 브레인보드가 맡는다. 아직 초기 버전만 공개된 상태이며, 구글은 개발이 완료된 ‘프로젝트 블록’의 사용방법을 담은 제품인 ‘코딩 키트’(Coding Kit)도 함께 공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즈니 만화 속 공주, 여아의 외모 자존감 낮춰 (연구)

    디즈니 만화 속 공주, 여아의 외모 자존감 낮춰 (연구)

    겨울왕국의 ‘엘사’와 ‘안나’, 알라딘의 ‘자스민’ 등 디즈니 만화 속 공주 캐릭터가 여자 아이들의 외모 자존감을 낮추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상의 이 캐릭터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아이들, 특히 여자 아이들의 선망이 됐다. 하지만 디즈니 공주 캐릭터는 장기적으로 여자아이들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떨어뜨리는데 영향을 미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큰 사랑을 받는 데에는 이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부모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연구진은 미취학아동 198명의 부모와 교사들의 설문조사 응답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자아이의 98%, 남자아이의 87%가 디즈니 공주 캐릭터가 나온 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 해당 캐릭터의 인형을 가지고 논다고 답한 남자 아이는 4%에 불과한 반면, 여자 아이는 60% 이상에 달했다. 연구진은 특히 공주 캐릭터 인형을 접하는 4%의 남자아이와 60% 이상의 여자아이들의 다양한 관념을 집중적으로 살핀 결과, 공주 캐릭터 인형을 가지고 노는 남자아이들은 상대적으로 타인을 도우려는 마음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남자아이의 경우 이타심이 더욱 높은 것은 남성 위주의 슈퍼히어로물과 공주 캐릭터를 동시에 접하면서 균형적인 시각이 생긴 반면, 여자 아이의 경우 디즈니 공주 캐릭터의 외형에 더욱 집착하면서 점점 더 외모 자존감이 낮아지고, 타인의 도움을 구하는 등 비주체적인 관념이 형성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브리검영대학교의 사라 코인 박사는 “공주 캐릭터에 빠져 있는 여자아이들은 옷이나 주변 환경이 더러워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스스로 무엇인가를 해보려는 시도나 경험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과학이나 수학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결여돼 있고 지나친 여성성을 고수하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부모들은 디즈니의 ‘공주 문화’가 아이들에게 매우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오랜 기간 이러한 문화에 물들었을 때의 결과에 대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면서 “아이들은 ‘공주 문화’와 ‘상품화’를 명백하게 구별할 줄 모른다. 이 과정이 반복되고 오래되면 여자 아이들은 자꾸만 날씬해지려고만 하고, 여성과는 연관성이 낮다고 여기는 과학적 직업은 피하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아동발달저널(journal Child Development)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저출산 탓?女친화정책 덕?…‘전업맘’ 역대 최저

    저출산 탓?女친화정책 덕?…‘전업맘’ 역대 최저

    만혼 등 늘어 젊은층 경제활동↑ 정부 “육아휴직 자리잡은 효과” 미취학 자녀를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전업주부의 수가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취업난으로 결혼이 늦어지고 양육과 교육비 부담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간제 일자리와 육아휴직 활성화 등 여성 친화적 고용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22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육아 때문에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 여성은 지난달 132만 5000명으로 구직기간 기준을 4주로 바꿔 고용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180만 7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전업주부가 17년 동안 36.4% 줄어든 것이다. 통상적인 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전업주부의 감소 폭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출산과 육아를 주로 경험하는 연령대인 25~39세 전체 여성인구는 2000년 613만 4144명에서 2010년 560만 4009명으로 8.6% 줄었다. 같은 기간 전업맘은 2000년 176만 6000명에서 2010년 146만 9000명으로 20.2%나 감소했다. 반면 일하는 여성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0년 5월과 올해 5월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변화를 보면 25~29세는 20.7%, 30~34세는 13.3% 늘었다. 35~39세 여성의 지난달 경제활동 참가율은 58.4%로 16년 전과 비교하면 2.6% 감소하긴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0% 포인트 증가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고용률도 크게 상승했다. 2000년 5월 대비 올해 5월 기준으로 여성 고용률은 25~29세 17.5%, 30~34세는 13.4% 올랐다. 지난 5월 35~39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3.3% 증가한 56.7%로, 2008년 5월(58.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업맘은 줄고 일하는 20~30대 여성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난 등으로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201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초혼 연령은 30.0세로 199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첫째를 낳은 엄마의 평균 나이는 31.0세(2014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8.9세보다 2.1세 높다. 양육과 사교육비 부담 등으로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도 전업맘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홍승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평등사회연구실장은 “만혼과 저출산 문제로 여성 경제활동인구층이 두텁게 유지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친화적 일자리 정책으로 경력단절이 줄어들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5년 사이 시간제 일자리와 육아휴직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아이를 낳고도 직장을 계속 다니는 워킹맘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지 옆 초등학교, 교육환경 우수···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단지 옆 초등학교, 교육환경 우수···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취학 자녀를 둔 수요자들이 ‘학세권’을 주목하면서, 학군을 잘 갖춘 교육특화 단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 무리한 집값을 감수하면서도 좋은 학교에 배정받으려 이사를 감행하는 ‘맹모’들의 교육열은 여전하지만, 최근에는 그 양상이 조금 달라지는 추세다. 등하굣길의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 및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심통학’이 최우선 과제가 된 것. 때문에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 도보권에 학군이 잘 형성된 ‘교육특화 단지’가 새로운 흥행 보증수표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 내, 혹은 단지에서 도보 거리로 통학을 하게 되면 교통사고 등의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학교 주변으로는 유해 시설이 들어설 수 없기 때문에 교육환경은 물론 주거환경도 제고된다. 신설 학교에 배정된다면 최신 교육 시설과 쾌적한 학습 분위기를 누릴 수 있어 이득이다. 이러한 가운데 ‘학군 프리미엄’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가 눈길을 끈다. 금강주택은 7월 경기 군포 송정지구 B-2블록(도마교동 203-1번지) 일원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는 지하 2층~지상 25층, 총 5개 동, 전용면적 76·84㎡, 총 447가구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별 세부 가구 수는 ▲전용 76㎡ 221가구 ▲전용 84㎡ 226가구로 전 주택형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단지 바로 옆에 유치원, 초등학교 조성예정 단지 바로 옆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조성 예정으로 학부모들이 아무 걱정없이 어린 자녀들을 통학 시킬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단지 주변으로는 둘레숲이 조성 예정이고 인근에는 반월호수, 왕송호수, 수리산 등 풍부한 그린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 교통망도 장점이다. 군포 IC를 통해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고 남군포 IC를 이용해 광명~수원간 고속도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47번 국도도 가까워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단지도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단지와 약 2km거리에 군포첨단산업단지가 올해 말 준공예정이다. 28만7524㎡의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단지에는 전자 및 의료정밀기기, 기타기계 및 장비업종, 전기장비업종, 지식기반서비스업종 등 총 48개 필지에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 군포 최초로 5베이 설계 선보여, 테라스도 특화해 눈길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는 최신 트렌드에 맞는 특화설계로도 주목받고 있다. 군포에서 최초로 중소형 면적형에서는 보기 힘든 5베이 판상형 설계(타입별 상이)를 선보여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테라스(타입별 상이)도 특화했다. 넓게 조성되는 드레스룸과 침실로 활용 가능한 넓은 알파룸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주방 팬트리, 광폭거실, 파우더룸 등이 설계돼 수납공간도 극대화 될 전망이다.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선보인다.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키즈센터, 실버센터가 운영된다. 지상에는 차가 없는 단지로 설계돼 안전한 아파트를 구현해 낼 계획이다.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의 견본주택은 경기 군포시 부곡동에 마련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소비 패턴·선호 트렌드 눈치챈 기업 ‘취향 저격’ 빅데이터로 마음 뺏는다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소비 패턴·선호 트렌드 눈치챈 기업 ‘취향 저격’ 빅데이터로 마음 뺏는다

    “한국은 빅데이터의 금광인데 제대로 캐내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강연에서 톰 데이븐포트 미국 뱁슨칼리지 교수가 청중에게 던진 말이다. 세계 3대 경영 전략 애널리스트의 눈엔 천지가 금맥인데 이상하게 한국인들이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한다’는 것이다. 근거는 명확하다. 한국은 세계 1·2위를 다투는 스마트폰 보급률(83.0%)과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106.5%), 여기에 신용카드 사용액 비중(50.6%) 역시 글로벌 1위다. 심지어 국민의 정보기술(IT) 적응력도 뛰어나지만 정작 금융권의 빅데이터 활용은 걸음마 단계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색다른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이오이닛세이도와손해보험과 공동으로 미국 시장에 보험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판매할 상품은 이른바 ‘텔레매틱스 보험’. 보험 가입자의 자동차에 이동통신 장비와 센서 등을 장착해 운전습관을 체크하고 이를 보험료에 반영하는 것이다. 과속과 급제동·급가속 빈도, 운전 시간대, 급회전 각도 등 수집된 데이터는 보험료 산출의 새 기준이 된다. 평소 레이싱하듯 도로를 달리는 운전자는 이듬해 보험료가 올라가지만, 안전운전을 습관화하면 보험료가 낮아지는 식이다. 운전습관을 연계한 보험은 이미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미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미국 보험사 프로그레시브는 2011년부터 운행기록 자기진단 장치(ODB)로 운전습관을 분석한 뒤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할증하고 있다. 도요타는 분석에 한계가 있는 구형 ODB에 새 IT를 더해 좀더 정밀한 보험료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도요타의 행보는 단순히 사업영역 확장이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위키본에 따르면 지난해 352억 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빅데이터시장 규모는 2020년 611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카드사도 다양한 방법론으로 빅데이터 시장을 파고든다. 비자(VISA)는 고객의 동의 아래 결제장소, 시간, 구입품목 등을 실시간 파악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 중이다. 점심시간마다 커피를 거르지 않는 A씨가 평소 애용하는 커피숍 근처를 걷고 있으면 곧장 휴대전화 문자로 할인 쿠폰을 발송하는 식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도 제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고객 계정을 자사 카드와 연동시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 SNS를 통해 할인해 주는 ‘아멕스 싱크’를 출시했다. 고객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 마케팅에 활용한 덕에 3년간 아낀 마케팅 비용만 900억원이 넘는다. 글로벌 은행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호주 웨스트팩은행은 고객의 파산으로 인한 대출 부실 위험을 줄이고자 고객의 행동변화와 관련한 질적·양적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분석한다. 독일 도이치은행은 SNS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도입해 기존 신용평가 방법과 함께 대출업무에 활용한다. 씨티은행 역시 슈퍼컴퓨터로 고객의 금융거래 내역과 SNS 데이터 등을 정밀히 분석해 신용도 하락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을 걸러낸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 인터넷 은행의 합종연횡은 더 광범위하다. 미국의 신용평가사는 SNS 속 맞춤법을 개인 신용도 평가 변수로 이용한다. 맞춤법을 틀리지 않는 고객은 그러지 않은 고객에 비해 돈을 연체할 확률이 15% 포인트가량 낮다는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연구를 근거로 삼는다. 심리 분석도 개인 신용도를 평가하는 잣대다. 영국의 ‘비주얼DNA’는 홈페이지 방문자 등에게 ‘나는 누구인가’를 알아보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친구와 약속이 있으면 보통 언제 나가나요”, “만약 인생이 연극이라면 당신의 역할은” 등 마치 심리테스트와 같은 질문을 던져 고객의 성향을 파악한다. 단순하고 가볍지만 심리학과 통계학을 기반으로 철저히 계산된 질문이다. 국내 금융권에도 빅데이터는 생존을 위한 화두다. 다만 여러 제약 요건 등으로 업종 간 융합을 하기보다는 초보적 수준에서 각자도생 길을 찾는 분위기다. 그나마 카드사와 보험사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최근 몇 년간 2200만 고객의 카드실적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별 소비패턴과 선호 트렌드를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남녀를 각각 9개 고객군으로 추출한 후 유형별로 코드나인 카드를 출시했다. 삼성카드는 업계 최초로 자사 고객 카드결제 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혜택을 추천해 주는 CLO서비스(Card Linked Offer) ‘링크’를 도입했다. 별도 쿠폰이 없어도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씨카드는 올 하반기 카드 매출실적 빅데이터를 분석해 투자 참고자료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 상장사 중 카드 매출 실적이 늘어난 곳과 줄어든 곳을 분석해 정기적으로 증권사·자산운용사에 참고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미취학 자녀가 있는 고객의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가 낮다는 점에 착안해 ‘어린이 할인 자동차보험’을 내왔다.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 자녀가 있는 운전자일수록 저속운전과 방어운전을 하고 교통법규도 잘 지킨다는 통계에 근거했다. 삼성화재는 10년 이상 된 1t 트럭의 보험료를 5~10% 인하해 준다. 통상 화물차는 운행거리가 길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노후한 1t 트럭은 거리에 주차된 채로 과일이나 간이 음식 등을 파는 일이 많아 오히려 사고 가능성이 낮다는 데이터에 근거했다. KB손보도 지난 3월 빅데이터를 활용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많은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해 주는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별약관’을 내놨다. 대중교통시간과 반비례하는 자동차 이용률 등을 할인율에 반영한 상품이다. 하지만 여전히 은행권의 빅데이터 활용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양새다. 일부 은행이 마케팅 분야에 빅데이터 분석을 사용하지만 과감한 투자보다는 대부분 시범서비스 정도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기] “혜택 베푼다 생각 버리고 장애인 선택권·참여 존중”

    [발달장애인과 함께 살기] “혜택 베푼다 생각 버리고 장애인 선택권·참여 존중”

    발달장애 아동 조기 발견 노력 취학전·방과후 돌볼 방법 모색 지역사회 연계 재활·돌봄 지원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발달장애인(자폐·지적)이 그룹별로 수영,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과거에는 장애를 개인의 문제로 보고 일종의 ‘시혜’를 베푸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최근에는 장애인 당사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장애인 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주간활동서비스 시범사업도 이런 정책 변화에 따른 것이다. 19일 정진엽 복지부 장관에게 발달장애인 정책 방향을 들었다. ●“성인 발달장애인 프로그램 내실화” →18세 이전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서비스 수준은 모든 면에서 아직 미흡한데. -발달장애를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발달을 촉진하면 아동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즉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 이 점을 고려해 발달장애 아동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 또는 방과 후 효과적으로 돌볼 방법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 지금도 발달장애 아동이 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매달 소득 수준에 따라 14만~22만원 상당의 바우처(이용권)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재활과 돌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 →성인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시범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계획은. -주간활동서비스에 대한 현장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 기관, 제공 인력 기준, 서비스 단가 등 보완해야 할 점이 아직 많다. 막상 시범사업을 해 보니 발달장애인 당사자나 부모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기를 주저한다. 먼저 이 서비스를 신뢰하도록 해야 한다. 당사자들이 만족하고 즐거워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내실화해 장애등급제 개편에 맞춰 본사업을 시행하겠다. ●부모 고충 덜게 가족캠프·여행 지원 →발달장애인의 개별적 특성에 맞는 서비스가 필요한데. -각 시·도의 발달장애인 지원센터에서 개별적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발달장애 관련 전문가가 장애 특성, 가정환경,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교적 경증인 성인 발달장애인에게는 직업훈련서비스를 연계하고 맞벌이 가구의 중증 학령기 장애인은 양육 지원과 발달재활서비스를 연계해 주고 있다. 아직 프로그램이 다양하진 않은데, 지역사회와 협조해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 →발달장애인 가족 지원 계획은. -발달장애인의 가족은 장애인 돌봄에 많은 시간을 쏟느라 심적 부담을 겪는다. 남들처럼 가족 여행을 가서 추억을 만들기도 쉽지 않다. 이런 고충을 덜고자 2013년부터 발달장애인 부모심리상담서비스와 여행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임상심리사 등 전문가가 길게는 1년간 발달장애인 가족과 상담하며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발달장애인 가족 캠프와 여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지난해 새로 시작했다. 시행 첫 회에 2800여명의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이용했고 만족도도 높았다. 앞으로 이렇게 현장 반응이 좋은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고 알차게 준비하겠다. ●비장애인과 어울려야 편견 개선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인식 개선을 위한 방안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어울려야 인식이 개선될 수 있다. 다른 나라는 거리에서 발달장애인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 장애인 정책 선진국은 거창한 게 아니라 장애인이 이웃해 살아가는 나라다. 주간활동서비스를 비롯한 발달장애인 정책이 발전해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을 자주 접하다 보면 편견이 사라지고 인식이 개선될 것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학교 밖 청소년’ 위한 공립대안학교 설립

    ‘학교 밖 청소년’ 위한 공립대안학교 설립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가 설립된다. 또 올 하반기부터 전국 시·도교육청에 설치되는 미취학·장기결석 아동 관리 전담기구에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소속 상담사가 의무적으로 참여한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집안 사정으로 장기결석한 학생이 학업을 아예 중단하지 않도록 사전에 발굴해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여성가족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학교 밖 청소년 발굴·지원 강화 대책’을 보고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학령기 청소년 668만명 가운데 39만 2000명이 학교 밖 청소년으로 분류된다. 2014년에만 5만 2000명이 학교를 그만뒀다. 지난해 연구원이 수행한 ‘학업 중단 청소년 패널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에서는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계속해서 학업을 이어 나가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대안교육을 제공하는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5곳을 세우기로 했다. 이를 위한 예산으로 특별교부금 200억원을 배정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등 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뒤 교육청 공모를 통해 위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여가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는 대안학교 25곳 가운데 학교 부적응을 겪거나 학업을 아예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은 5곳뿐이다. 이 중 공립은 단 1곳이다. 이번 대책에는 학교 부적응 초기부터 상담 등 관리를 강화해 잠재적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중단을 막는 방안도 포함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5세 이하 보육비 月12만원 무상보육 3년새 41% 줄어

    5세 이하 보육비 月12만원 무상보육 3년새 41% 줄어

    50% “육아도우미·사교육 부담” 2013년에 전 계층 무상보육을 도입한 이후 영유아 1인당 학부모가 지출하는 보육 비용이 월평균 4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육아정책연구소가 31일 발표한 ‘2015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영유아 1인당 보육·교육서비스 지출 비용은 2012년 월평균 20만 8700원에서 지난해 12만 2100원으로 줄었다. 보육·교육 기관을 이용하는 데 든 비용뿐만 아니라 육아도우미를 고용하고 학습지 등 사교육을 이용하는 데 든 모든 비용을 합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지역에 관계없이 0~5세 자녀의 평균 보육 비용을 계산한 수치로, 자녀의 연령이 높고 대도시에 사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보육비를 부담했다. ●5세 아동 보육비는 월 21만원 지난해 대도시에 사는 사람은 0~5세 영유아 보육비로 월평균 15만 8200원을 썼고, 전국의 5세 아동을 둔 부모는 월평균 21만 5300원을 부담했다.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인 50.1%는 미취학 자녀에게 지출하는 보육·교육 비용이 가계에 부담된다고 답했다.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4%에 불과했다. 무상보육 시행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비용 부담은 줄었으나 육아도우미 고용과 사교육 부담에 부모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맞벌이를 하며 세 살 난 딸을 서울 양천구의 한 어린이집에 보내는 A(31·여)씨는 “맞벌이여서 12시간 종일반에 아이를 맡길 수 있지만 다른 아이들이 오후 4시에 대부분 하원하면 내 아이만 남게 된다”며 “어쩔 수 없이 육아도우미를 고용하고 4시 30분에 하원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씨가 육아도우미에게 지급하는 비용은 한 달에 100만원이다. 보육실태조사에서도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은 평일 평균 7시간만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이용 시간은 영·유아 모두 7시간 38분, 전업주부의 어린이집 이용 시간은 영아 6시간 23분, 유아 6시간 43분이다. ●보육교사 급여도 29만원 올라 교사의 급여 수준과 시설 여건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뚜렷한 변화를 보이진 않았다. 보육교사의 지난해 월평균 급여는 184만 3000원으로 지난 3년간 29만원 정도 올랐고,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영유아 수는 2012년 7.5명에서 2015년 6.6명으로 1명 줄었다. 육아 부담이 여전히 여성에게만 쏠린 탓에 가정에서의 양육도 쉽지 않다. 평일에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은 남성이 3시간, 여성이 8시간 42분으로 3배가량 차이 났다. 한편 현재 부모의 연령대는 부 38.8세, 모 36.4세로 2012년 부 37.1세, 모 34.2세에 비해 각각 1.7세, 2.2세 많아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치과분야 가정의학과 ‘통합치의학과’ 생긴다

    치과 분야에 가정의학과와 같은 역할을 하는 ‘통합치의학과’가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치과의사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23일부터 7월 4일까지 42일 동안 입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통합치의학과는 포괄적인 치과 의료를 제공하는 과목으로, 일반 병원의 가정의학과와 비슷하다. 복지부는 치과대학 또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졸업자에게 폭넓은 임상 수련 기회를 제공하려고 이 과목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정안에는 외국에서 전문의 과정을 수련한 치과의사도 2018년부터는 국내에서 별도의 수련 과정 없이 전문의시험을 치를 수 있게 한 내용이 포함됐다. 외국에서 수련받은 치과의사가 국내에서 다시 수련을 받아야 해 운영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치과의사 전문의 제도개선 시행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노년치의학과, 치과마취학과, 임플란트과, 심미치과 신설안에 대해서는 연구용역을 거쳐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오는 7월 4일까지 복지부 구강건강생활과로 제출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레고 덕후’ 눈길 사로잡는 블럭방은 무엇?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레고 덕후’ 눈길 사로잡는 블럭방은 무엇?

    #부산 정관신도시에 거주하는 워킹맘 강모(38)씨는 레고 블럭을 좋아하는 아들(7) 때문에 고민이 많다. 처음에는 아들의 요구라면 뭐든 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하나둘 구매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가격 부담에 떼 쓰는 아들을 달래는 게 일상이 됐다. 강씨는 “(레고 블럭의) 가격 부담이 만만찮은 만큼 적은 돈으로 대여하거나 중고로 사들일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매장 내 다양한 블럭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놀이 커뮤니티인 ‘블럭방’이 인기다. 레고 블럭 등을 좋아하는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블럭 마니아’인 성인들까지 이들 블럭방을 찾는 사람들의 폭도 다양하다. 이 가운데 부산 정관신도시에 국내 최초의 세계블럭 대여점 ‘블럭팡’이 오는 21일 오픈한다. 블럭팡은 경기도 광주본점을 시작으로 인천 청라, 남양주 평내호평, 양산 서창, 순천 신대점과 인천 당하점이 오픈 준비 중이다. 블럭팡 관계자는 “정회원은 1시간에 1000원, 비회원은 4000원의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이용이 가능해 ‘블럭 마니아’ 등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레고, 보드게임, 세계블럭 등의 다양한 블럭을 구비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車·항공우주 첨단 체험공간… 5개월 만에 50만명 ‘북적’

    [명인·명물을 찾아서] 車·항공우주 첨단 체험공간… 5개월 만에 50만명 ‘북적’

    “국립부산과학관에서 다양한 과학 체험하세요.” 부산과학관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과학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있는 부산과학관은 지난해 12월 11일 개관 5개월 만에 이미 50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10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5개 과학관 중 개관 초기에 100만명을 달성한 과학관은 2009년 문을 연 국립과천과학관이 108만명으로 유일했다.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단기간에 부산과학관을 찾은 것은 전시물의 82%가 체험형인 데다 우수한 교육프로그램, 자체 보유한 석·박사급 강사와 과학해설사를 활용한 교육이 톡톡히 한몫했다. 이에 힘입어 15일 현재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대구·경북과 호남, 수도권 학교의 단체 학생 관람객 3만여명이 예약돼 있다. 하태응 홍보실장은 “부산과학관의 관람객 기록은 상설전시장 외에도 가족과학캠프, 학교단체 과학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시관 특색 있는 체험형 전시물로 꾸며 부산과학관은 동남권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항공우주, 선박, 에너지 및 방사선 의학을 주제로 동남권 최고의 지역거점형 과학관으로 180개의 다양한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82%인 148개 이상이 기초과학의 원리와 첨단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전시물로 학생들의 과학 지식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천체투영실, 어린이관, 야외전시장, 캠프관을 갖춰 전시와 관람, 교육을 위한 공간을 넘어서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휴식공간인 과학테마파크로 조성됐다. 과학관 중앙홀의 탑승형 슬라이더는 즐겁게 나아가는 과학으로 항해를 상징하는 전시물로 놀이기구 성격을 겸하고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끈다. 전시관은 자동차·항공우주관, 선박관, 에너지·방사선의학관, 천체투영관, 천체관측소 어린이관, 야외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자동차·항공우주관은 고대인들이 발명한 바퀴를 시작으로 엔진과 자동차의 진화와 항공, 우주로 향하는 인류의 끊임없는 도전과 창조를 담은 다양한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다이내믹한 음향과 스크린 영상으로 자동차 발달과정과 다양한 기계 움직임을 보여주는 ‘트랜스토피아’ 영상관, 실제로 발사되는 모형 제트엔진, 달의 중력 현상을 체험하는 월면걷기 등의 전시물은 과학 원리부터 첨단 과학기술의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선박관에는 과학과 기술, 수학과 해양과학을 연계한 각종 체험전시물이 자리한다. 입구의 거대한 코끼리 모형(애칭 ‘코니’)은 부력과 선박의 관계를 알려주는 상징 전시물이다. 아르키메데스 실험을 통해 부력의 원리를 익히고 무게중심을 배우는 기초과학과 선박의 설계, 조립과 같은 조선공학, 선박의 운항과 항해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다. 4D 영상관에서는 미래 해양기술의 발달로 이루어낼 꿈의 도시를 만날 수 있다. 에너지·방사선의학관은 햇빛과 물과 바람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해서 삶을 풍요롭게 만든 인류의 지혜가 앞으로 미래 청정에너지의 발달과 활용기술로 발전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전시관이다. 또 에너지원으로 사용된 방사선을 활용해서 난치병인 암을 치유하는 첨단 방사선 의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다. 상설전시관에선 더욱 과학적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게릴라 과학콘서트’를 진행한다. 고리비행기를 만들어 보는 ‘응답하라 베르누이’, 알루미늄캔 세우기 등 무게중심을 알아보는 ‘갸우뚱 기우뚱’, 밴더그래프를 활용한 인형 머리카락 세우기 등 정전기 체험이 진행되는 ‘찌릿찌릿 정전기’가 운영된다. 이 밖에 어린이관은 미취학아동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밌게 과학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신체발달에 자극되도록 100% 놀이를 통한 체험전시물이 들어 서 있다. 야외 전시장은 여름엔 물놀이 시설로 이용되는 워터플레이그라운드, 대형 요요 등이 설치된 사이언스 파크, 무선조종(RC)카를 즐기고 동호인들이 교류하는 공간인 ‘GO!GO! 신나는 레이스장’으로 구성돼 있다. 과학관 나무숲 사이 600m를 시원하게 달리는 꼬마기차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위한 과학테마파크임을 알려준다. 천체투영관에서는 120도로 편안히 누워 눈앞에 펼쳐지는 지름 17m의 대형 스크린에서 쏟아져 나오는 밤하늘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다. 국내 과학관 중 최대 규모인 360㎜ 굴절망원경이 있는 원형 돔 형태의 주관측실과 천장이 열리는 슬라이딩 루프 모양의 보조 관측실, 천체교육장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관측시설을 갖춘 천체관측소도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올 들어서만 87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관측 장비는 주망원경 외에 직경 500㎜의 반사망원경, 태양 관측 전용망원경 등 4대의 보조망원경과 10여대에 이르는 이동식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주간에는 태양 및 직녀별과 같은 밝은 별, 야간에는 달과 행성, 성단, 성운 그리고 안드로메다은하 등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학교단체 및 가족 단위 과학캠프 인기 부산과학관은 자유학기제와 체험학습 등을 위해 학교단체 과학캠프를 마련해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일정은 과학관에서 개설한 천체캠프, 이공계 진로캠프, 3D프린터 등을 배우는 엔지니어링과 소프트웨어(EnS) 캠프, 과학동아리를 위한 과학탐구캠프 등으로 짜였다. 여기에다 학교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구성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흥미와 탐구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학교단체 과학캠프는 수학여행을 위해 부산을 찾는 다른 지역 초·중·고 학교도 이용 가능하다. 비용은 프로그램과 이용시간에 따라 1인당 2만 5000~3만 5000원을 받는다. 식비는 별도다. 자유학기제로 학교 단체 교육에 참여했던 고교 1학년 이지나(17)양은 “이렇게 즐거운 과학관은 처음이다. 평소 과학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단순한 것들에도 과학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만족해했다. 차를 몰고 멀리 가지 않아도 아이들과 함께 별을 찾으며 밤하늘의 낭만과 어린 날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과학캠프도 인기를 끈다. 교육과 체험, 숙박을 포함해 1인당 2만 5000원이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온 가족이 숙박할 수 있는 캠프관을 활용해 편안하고 낭만적인 주말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야간 천체관측을 포함한 주말 가족과학캠프를 월 2회 이상 운영한다. 가족과학캠프 정원은 30가족 120명을 기준으로 한다. 캠프관은 과학관 뒤쪽의 2층 건물로 개별 샤워실과 화장실을 갖춘 30개 객실을 이용한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가족과학캠프 프로그램은 천체관측과 야간에 과학관 전시실을 엿보는 ‘과학관은 살아 있다’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과학관 4층의 천체관측소에서 국내 최대의 굴절망원경으로 은하와 행성 등 다양한 천체를 직접 관측하고 과학관 2층의 야외 데크에서 이동형 천체망원경을 아이들과 함께 조작하면서 밤새도록 밤하늘의 낭만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충실하다 보니 가족과학캠프는 11회 연속 매진 기록을 세우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족과학캠프에 참여한 학부모 이영재(45)씨는 “주말에 과학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재밌고 유익한 프로그램도 즐기고 편안하게 숙박도 해결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남권 최대 국립부산과학관 부산과학관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가 1217억원(국비 852억원, 지방비 365억원)을 들여 동부산관광단지 11만㎡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했다. 정부가 직영하는 국립중앙과학관이나 국립과천과학관과 달리 정부와 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출연하는 특별법인으로 후원회 운영 및 기부금 모집이 가능한 시민참여형 과학관이다. 부산과학관은 충청권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과 수도권의 국립과천과학관, 대구·경북권의 국립대구과학관, 호남권의 국립광주과학관과 함께 5대 권역별 거점 과학관이다. 부산과학관은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문을 연다. 과학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185번)가 있고, 주말에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이영활 관장은 “국립부산과학관이 최고의 체험전시물을 갖춘 명품과학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과학교육의 장, 놀이와 체험으로 과학을 배우고 익히는 과학테마파크로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의 역량과 자원을 한데 모아서 주민 참여형 지역거점 과학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카드뉴스] “생리하는 날에도 학교 가고 싶어요”

    [카드뉴스] “생리하는 날에도 학교 가고 싶어요”

    생리를 하는 날이면 학교에 못가는 소녀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간다 소녀들인데요. 무려 생리를 시작한 취학아동 61.7%가 생리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의 우간다 소녀들은 한 개에 1달러인 생리대를 살 형편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 소녀들을 돕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들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가정의 달 맞아 ‘오픈 114’

    가정의 달 맞아 ‘오픈 114’

    번호 안내 서비스 114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픈 114’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을 상대로 전화 예절 안내, 비상 상황 시 긴급전화 이용법 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114서울본부를 방문한 어린이가 상담사와 전화 응대 체험을 하고 있다. KT IS 제공
  • 취학 어린이 적응 도우려면 ‘학교=즐거운 곳’ 인식시켜야

    취학 어린이 적응 도우려면 ‘학교=즐거운 곳’ 인식시켜야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면 적응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 이때 독립적인 삶에 대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학업에 지장을 받지 않게 된다. 8일 조아랑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초등학교 입학 아동의 적응을 돕는 방법을 들었다. Q.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되나요. A.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압박 때문에 불안이나 우울, 좌절감을 쉽게 느끼는 아이가 많습니다. 또래와 어울린 경험이 부족한 아이는 또래 관계로 인해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좌절감 없이 자기 위주로만 유아기를 보낸 아이라면 상황에 따라 배려가 없고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도 있지요. 작은 좌절도 견디지 못해 선생님이나 또래, 환경을 쉽게 탓하고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Q. 학교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심어 줘야 합니까. A. 학교를 다니게 되면 익숙한 가족과 떨어져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하고 숙제 완성 능력, 알림장 쓰기, 준비물 챙기기 등 다양하고 종합적인 능력 발달과 정서적 성장이 필요합니다. 학습 능력과 주의·집중력, 작업 기억력 등 전두엽 기능을 포함해 인지 기능, 사회성, 충동 조절, 대인 관계 형성 능력, 정서적 공감 능력 등 전반적인 뇌 기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즐거운 곳이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에 들어가 지낸다는 것 자체가 많은 능력을 시험받는 것이기 때문에 다그치거나 규칙을 몸에 배게 하려고 압박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잘한 문제는 견디고 극복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단체 생활에 필요한 인내와 희생, 배려를 소중하게 여기도록 도와야죠. 아이에게 믿음을 표현하며 스스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 가는 과정을 일관되게 도와주는 자세도 필요하지요. 우울감을 느끼면 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 줘야 합니다. 아이의 독립적인 행동과 관련해 작은 성취가 있다면 기특해하고 격려해 주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모가 한달 내 출생신고… 누락·허위 등 ‘구멍’

    아동학대, 불법 입양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출생신고 의무를 부모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요 선진국들은 출생신고 의무를 의료기관에 직접 부여해 신고 누락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출생신고 기간도 10일 이내로 짧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는 점을 보여줬다. 6일 송효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출생신고 개선, 아동보호 첫걸음’ 보고서에서 “줄 이은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시행된 미취학 아동 전수조사 결과, 출생신고가 아예 누락되거나 허위 출생신고된 사례가 적지 않게 발견되면서 어이없는 차질을 빚곤 한다”며 “예방접종 등 의료 혜택 및 의무교육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아동이 없도록 출생신고체계의 취약점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호주·뉴질랜드·영국·미국·캐나다 등은 출생신고 의무를 의료기관에 둬 신고 누락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신고 기간도 10일 이내다. 독일은 부모와 의료기관 모두에 출생신고 의무를 지웠다. 반면 한국은 현행 가족관계등록법상 출생신고 의무자를 부모로 규정했다. 출생 사실 통보 기한도 1개월 이내로 다른 국가에 비해 뚜렷하게 길다. 또 출생신고서 없이도 2명이 보증하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도록 ‘인우보증제’를 시행 중이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아동이 출생하는 즉시 신고해야 하고 협약국은 이를 국내법으로 보장해야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아동·청소년 주무부처만 4곳… 보호체계 혼선

    아동·청소년 주무부처만 4곳… 보호체계 혼선

    학대받는 아동이 늘고 있지만 아동을 돌보고 각종 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무 부처가 제각각이어서 아동복지의 사각지대가 줄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류정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5일 연구보고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아동보호체계 국제 비교 연구’에서 “부처마다 서비스 전달이 이뤄지다 보니 아동보호체계 전반에 혼란이 생기고 공적 기능이 취약해지는 등 한계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공적 아동보호체계의 주무 부처는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다.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라 정책 대상을 아동과 청소년으로 구분해 복지부는 아동 보호 관련 업무를, 여가부는 청소년 보호 정책을 주관하는 등 이원화했다. 아동복지법에서 아동은 18세 미만이지만 청소년기본법에서 청소년은 9세 이상 24세 이하이며 청소년보호법은 19세 미만을 청소년으로 규정한다.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러운 데다 범위는 조금씩 달라도 연령대가 겹쳐 정책 대상 역시 중복된다. 2개 주무 부처 외에도 취학 위기 아동의 보호 관련 업무는 교육부 소관이며 아동의 발달·증진에 대한 업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맡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무 부처 간 유기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중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국무조정실이 일일이 해당 부처를 모아 정책을 만들고 업무를 분장한다. 하지만 교육부는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영유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하고, 아동과 청소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복지부와 여가부의 아동 관련 정책은 종종 중복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각 부처에 분산된 기능을 한곳으로 모으자는 주장도 있는데, 아동의 연령대에 따라 복지, 교육, 문화 등 필요한 서비스가 다르다 보니 업무를 특정 부처로 몰아 처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고 사각지대를 줄이려면 공급자인 주무 부처가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 입장에서 ‘패키지’ 형태의 정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위기 아동에게 사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은 0~12세 아동이 대상인데 보호 기간이 종료되는 12세 이후에는 보호서비스를 받을 연계망이 없다. 일관성이 결여된 정책의 단적인 부작용이다. 김명순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아무리 국무조정실이 기능을 총괄하더라도 아동 관련 업무를 4개 부처가 나눠 맡다 보면 사각지대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아동을 돌보는 부모에 대한 지원 서비스 역시 주무 부처가 이렇게 흩어져 있어서는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린이 손목 잡아요”… 이통사 삼국지

    “어린이 손목 잡아요”… 이통사 삼국지

    이동통신 3사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겨냥한 스마트워치와 전용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포화된 이통시장에서 일명 ‘키즈폰’은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2일 ‘쿠키즈’라는 이름의 앱을 선보였다. 부모와 자녀의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이 앱은 아이의 실시간 위치를 전송하고 안심존을 설정해 아이가 이 테두리를 벗어나면 부모 스마트폰으로 알려 준다.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도록 잠금 또는 기능 제한 모드를 지원한다. EBS 프로그램 등 학습형 콘텐츠를 시청하는 쿠키즈TV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키즈워치를 졸업하고 스마트폰을 쓰는 초등학생이 늘면서 자녀 스마트폰을 관리하려는 부모 요구가 커졌다”면서 “앞으로 부모와 자녀 고객에 맞춘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지난달 말 어린이용 스마트워치인 ‘라인키즈폰’을 출시했다. 기존 키즈폰 ‘올레똑똑’을 대신하는 업그레이드 제품이다.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를 적용한 귀여운 디자인과 EBS, 마법천자문, YBM 등 학습 콘텐츠를 체험형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네이버 영유아 포털인 ‘쥬니어네이버’의 캐릭터를 활용한 키즈폰 ‘쥬니버토키’를 선보였는데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를 판매했다. 이 제품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에 특화한 제품으로 글씨를 몰라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 아이들이 험하게 쓸 것에 대비해 방수와 방진 기능을 지원하며 떨어뜨려도 잘 부서지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도심선 드론이 ‘택배’·공원엔 보육원… 미래 바꾸는 日의 실험

    도심선 드론이 ‘택배’·공원엔 보육원… 미래 바꾸는 日의 실험

    한국과 마찬가지로 저출산·고령화란 주술에 걸려 있는 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각 지자체 특유의 강점을 살려 미래와 미래의 먹을거리 준비에 분주하다. 소형무인항공기(드론) 실용화를 목표로 ‘하늘의 신산업’에 뛰어들고, 외국인을 받아들여 맞벌이 가정의 가사지원을 실시하는가 하면 턱없이 모자란 보육원을 공원 안에 짓는 등 ‘암반’으로 표현되는 규제의 벽을 뚫고 과거라면 상상도 못했던 실험을 일본 열도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오전 도쿄 인근 지바시의 대형 쇼핑몰 앞 공원. 보슬비와 강풍이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와인 1병을 실은 드론이 쇼핑몰 옥상에서 이륙, 150m를 날았다. 드론은 1분 만에 무사히 착륙해 공원에서 기다리던 상품주문자 역할을 맡은 마키시마 가렌 내각부 정무관(중의원 의원)에게 와인이 전달됐다. 이어 1시간쯤 뒤,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한 공원에서는 의약품을 탑재한 드론이 50m 상공을 날아 아파트에서 약을 기다리던 주문자에게 전달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일본 정부로부터 ‘드론 실용화’를 위한 국가전략특구로 지정된 지바시가 내각부와 민간사업자와 함께 주최한 드론 택배 서비스의 제1차 실증실험은 성공리에 끝났다. 실험을 주도한 노나미 겐조 지바대 교수(주식회사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 대표 겸임)는 “미국에서는 벽지 등에서 드론을 이용한 실험은 있었으나 도시에서의 실험은 세계에서 처음”이라면서 “향후 1개월 1차례씩의 실험을 거쳐 3년 이내에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구 90만명의 지바시가 드론 상용화를 통해 얻는 이익은 무엇일까. 나카다이 히데요 지바시 마쿠하리 신도심과장의 설명은 이렇다. “새로운 산업의 상용화를 통해 정보, 통신, GPS 등 관련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기업과 고용이 늘어나면 지자체의 세수 증대를 통해 시민들에게도 그 혜택이 돌아간다”. 나카다이 과장은 나아가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에서 시민과 국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노동력 부족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공 관련법 등은 바꿔… 새 규제 설정 과제 드론 운항의 안전성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서는 사전에 해당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이해를 얻었다고 한다. 그는 “주민들은 오히려 ‘미래도시’라는 새로운 가치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년 이내에 드론 상용화에 필요한 규제 완화 가운데 이미 드론 운항을 위한 항공관련법, 기업유치 지원을 위한 관련법이 개정된 것은 물론 새로운 규제도 설정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도쿄와 인접한 가나가와현. 인구 912만명으로 경기도와 비슷한 가나가와는 외국인 가사 대행서비스란 실험을 막 시작했다. 이민정책에서 세계적으로 엄격하기로 유명한 일본이지만 부분적으로 규제를 완화한 것이다. 여성인력의 활용을 돕는다는 점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내건 ‘1억 총활약사회’를 뒷받침하는 야심 찬 플랜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신설된 1억총활약국민회의를 통해 “일본의 구조적 문제인 저출산·고령화에 정면으로 도전해 ‘희망을 낳는 강한 경제’, ‘꿈을 짜는 육아지원’, ‘안심하는 사회보장’의 실현”을 지향하고 있다. ●가사도우미 27만명 필요… 인력 공급 회사 모집 이 같은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맞벌이나 일하는 일본 여성의 가사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집안일과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인력을 외국에서 데려와 도우미 희망 가정에 배치한다는 게 골자. 가나가와현 노정복지과의 고가 신야 부과장은 “첫해에는 70~80명의 가사전문 인력을 외국에서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민간연구소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3%가 가사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감안할 때 가나가와현에서도 27만명 정도의 가사지원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가나가와현은 외국인 인력을 들여올 민간회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3년 이상의 사업실적 등의 기준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경우 만 18세 이상으로 실무경험이 1년 이상이고, 가사에 관한 지식과 기능이 있어야 하며, 필요최소한의 일본어능력을 갖춰야 한다. 고가 부과장은 “제도가 실시되면 집안일이나 아이를 돌보는 데 시간이 모자라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수의 경우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일본인 이상의 보수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쿄도의 세타가야구는 일본 전국에서 어린이집 대기자가 전국 최상위로 보육수요가 높은 곳이다. 특히 중산층 이상 젊은 부부들의 전입이 많아 취학 전 아동이 한 해 1000명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경우 시설과 보육교사의 질이 좋고 보육비가 싼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호해 대기자가 많은 데 비해 일본은 국가와 지자체가 인정한 인가보육원이 시설, 교사, 보육비 면에서 인기가 높아 공립 혹은 민간 구분 없이 대기자가 많다. 세타가야구는 현재 1만 4675명인 보육원 정원을 향후 5년간 2만명 규모로 늘려야 하는 ‘지상과제’를 안고 있다. 60인 규모의 보육원을 87개 정도 더 지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부동산 조사 전문인력 특채… 보육시설 8곳 개원 그래서 세타가야구는 보육원을 늘리기 위한 독특한 방법을 두 가지 고안했다. 스가이 히데키 보육계획·지원정비담당과장은 “민간 소유의 토지나 시설을 보육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정보수집을 하고 보육원 전환을 유도하는 ‘부동산조사전문원’을 특별채용했는데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유례가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2013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전문직원을 통해 총 500건의 상담을 통해 실제로 8건이 보육원 개원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공원법상 공원 내에는 보육원을 짓지 못했으나 규제완화를 적용받는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2곳의 공립공원에 보육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스가이 과장은 “공원이라면 주민과의 마찰도 적고, 보육원 입지로서 환경이 좋아 원활히 건립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지바·요코하마 황성기 기자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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