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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안 아프게 찔러 주세요”… 취학아동 혈액채취

    [서울포토] “안 아프게 찔러 주세요”… 취학아동 혈액채취

    9일 서울 서초구청에서 열린 취학아동 무료건강검진에 참여한 취학아동들이 빈혈검사를 위해 혈액채취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안철수 “5+5+2 학제로 4차 산업혁명 대비”

    안철수 “5+5+2 학제로 4차 산업혁명 대비”

    “유치원, 만 3세부터 공교육 2월 국회 결선투표제 처리를” 교육부 폐지 지론도 역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6일 현행 12년 학제를 그대로 두되, 초등학교 과정을 1년 줄이고 중·고교 과정을 5년으로 통합하는 대신, 대학예비학교 성격인 진로탐색학교나 직업학교 2년 과정을 신설하는 ‘5-5-2’ 학제개편안을 제안했다. 학생들이 조기에 진로를 정해 사회 진출을 돕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창의교육이 가능하게 하고, 대학입시로 왜곡된 보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을 혁명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학제개편안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또 취학 전에는 만 3세부터 2년간 유치원 공교육을 도입해 국가가 비용을 지급하고, 지금보다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진학해 1년 일찍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장했다. ‘교육부 폐지론자’인 안 전 대표는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재편할 것”이라면서 “교육 분야의 혁명적 대변화로 새로운 기회의 땅을 개척해야 어느 나라들보다 앞서서 미래 먹거리,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당장 모든 초·중·고를 바꾸자는 것은 아니며 국가교육위를 만들어 향후 10년 계획을 합의해 점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개혁법안으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상법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4차 산업혁명 법안, 18세 선거권 부여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법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결선투표제가 위헌 가능성이 있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국회에서 통과시킨 후 헌재에 해석을 의뢰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보통 당대표나 원내대표가 한다. 하지만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안철수당’이란 비판을 감수하고 당내 간판 대선 주자인 안 전 대표가 주목을 받도록 배려했다. 이에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안철수 사당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안철수 “초등 5년-중등 5년-진로학교 2년” 학제 개편안 제안

    안철수 “초등 5년-중등 5년-진로학교 2년” 학제 개편안 제안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초등학교 과정을 1년 줄이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5년으로 통합하는 학제 개편안을 제안했다. 현행 12년 학제는 그대로 두되 대학예비학교 성격으로 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 과정을 새로 만드는 ‘5-5-2’ 학제 개편안이다. 안 전 대표의 학제 개편안은 학생들이 조기에 진로를 선택해 사회 진출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창의교육이 가능하게 하고, 대학입시로 왜곡된 보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을 혁명적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학제 개편안의 의미를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또 취학 전에는 만 3세부터 2년 간 유치원 공교육을 도입해 국가가 비용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해 현행보다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진학하고, 이에 따라 1년 일찍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교육 분야의 혁명적 대변화로 새로운 기회의 땅을 개척해야 세계의 어느 나라들보다 앞서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면서 “창의적으로 사고하며 인성을 배우고 타인과 협력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지금 당장 모든 초·중·고를 동시에 바꾸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어 향후 10년 계획을 합의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수출·내수·일자리·인구·외교 등 5대 절벽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의 대비를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제시하면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의 가장 큰 책임은 정치에 있다. 집중화되고 패권화된 권력에 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일자리에 커다란 위협인 동시에, 양질의 인력이 많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라며 “중요한 점은 4차 산업혁명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지휘하다 보니 민간의 자율성을 빼앗고 새로운 시도들을 위축시킨다”라며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는 일을 해야 한다. 교육혁명을 통한 인재양성, 과학기술혁명을 통한 기반기술 확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개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식기반의 축적, 지식재산권 보호, 표준화 등을 지원하는 일이 정부에서 해야 하는 일들이다”고 제시했다. 안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과학기술혁명 방안으로 연구·개발 기능의 한 부처 통합 관리 및 결과 감사에서 과정 감사로의 전환, 기초연구 분야에서 중복과제 허용, 응용연구 분야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제안 집중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2월 국회는 국민이 만들어주신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며 “알고 해결책도 있지만, 기득권세력의 방해로 처리하지 못했던 개혁법안들이 있다. 대선 후로 미루면 늦다. 그때는 또 새로운 기득권이 개혁법안을 반대하고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초교 예비소집 불참 아동, 소재 파악할 때까지 집중 조사

    ‘제2의 원영이 사건’ 예방 조치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이 다음달 초등학교에 입학할 아동 48만 2200명 가운데 예비소집에 불참해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아동의 실태를 오는 17일까지 집중 점검한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 시·도 교육청이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에 참석하지 않은 아동을 집계하고, 파악되지 않은 이들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장은 예비소집에 불참한 학생에 관해 읍·면·동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보호자에게 연락한다. 연락처가 없을 때에는 읍·면·동 사회복지 담당 직원과 함께 취학통지서에 기재된 아동의 주소지를 직접 방문 조사한다. 그럼에도 확인이 안 될 때는 각 학교가 경찰 협조를 받아 소재 파악에 나선다. 이때 학대·방임 등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경찰이 바로 수사를 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입학을 앞둔 아동 가운데 학대·방임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없는지 미리 점검해 ‘제2의 원영이 사건’을 막고자 마련됐다.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던 신원영군은 1월 신입생 예비소집에 불참한 지 한 달 뒤인 2월 친아버지와 의붓어머니의 학대로 숨졌다. 당시 학교는 예비소집 직후 신군의 아버지와 연락해 신군의 상태를 확인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경찰 신고는 개학일이 지난 3월에야 이루어졌다. 교육부는 이런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해 2월 학교급별 미취학·미입학 학생을 교육청 주관하에 학교가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의 매뉴얼을 만들었다. 초등학교는 교장이 예비소집일 출결 상황 등을 해당 읍·면·동장에게 통보하고, 교육장에게도 보고토록 했다. 교육장은 이를 집계해 교육청에 보고한다. 교육부는 또 지난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학생 소재와 안전이 파악되지 않는 경우 교장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행정자치부의 협조를 얻어 교장이 학생의 주소 변경이나 출입국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역시 미취학 아동이 학교에 입학해 ‘학생’이 되는 3월 1일부터나 가능하다. 교육부는 이런 맹점에 따라 지난달부터 전국 시·도 교육청에 세 차례 협조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지만, 서울교육청을 비롯한 일부 교육청이 이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질타를 받았다. 지난 2일 현재 서울의 취학대상 아동 7만 8867명 가운데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은 1만 1415명으로 집계됐다.<서울신문 2월 2일자 11면, 2월 3일자 22면>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 이후 학교가 미취학 아동에 대해서도 실태를 점검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서울교육청, 초등 예비소집 불참한 아동 소재 파악 나서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예비소집 불참 아동 중 소재파악이 안 된 아동 현황을 7일까지 취합하고 각 동사무소, 경찰서와 협력해 이들에 대한 연락과 가정방문 등 안전 확인을 실시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11개 교육지원청에 예비소집 불참 아동 현황을 동장에게 통보하고 불참 아동 현황을 파악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올해 시교육청은 서울 지역 취학대상 아동 7만 8867명 가운데 지난달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은 1만 1415명으로 집계했다. 불참 아동이 1만명을 훌쩍 넘겼는데도 시교육청은 상황 파악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앞서 지난해 계모 학대로 숨진 이른바 ‘원영이 사건’ 이후 소재 미확인 아동에 관한 점검을 강화하면서 예비소집일부터 입학 전날까지 학교장과 해당 읍·면·동장, 지역 교육장과 공조하도록 했다. 교육장은 이를 교육감에게 보고하라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하지만 시행일이 올 3월 1일이어서 올해 예비소집이 사각지대가 됐다. 다른 시·도교육청은 점검에 나섰지만, 서울교육청은 점검 계획을 세우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에 시교육청은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이전 이들에 대한 소재를 적극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악당보다 영웅’ 정의의 편 택한 아기들

    [핵잼 사이언스] ‘악당보다 영웅’ 정의의 편 택한 아기들

    정의감 넘치는 영웅의 본성은 이미 우리 가슴 속에 꿈틀거리고 있는 것일까. 최소 생후 6개월 아기부터 정의감을 갖고 있음이 연구 결과 확인됐다.일본 교토대 연구진은 지난달 31일자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에 재미있는 실험 결과를 담은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이 생후 6~10개월 유아 총 132명을 대상으로 정의감을 갖고 있는지 구별할 수 있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들조차 정의를 편들고, 불의를 외면하는 본능적 감정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는 내용이다. 가노코기 야스히로 박사와 메이와 마사코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공격자부터 피해자, 정의의 편, 그리고 방관자까지 네 유형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일련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들어 유아들에게 보여 줬다. 첫 번째 영상은 공격자가 피해자를 공격할 때 정의의 편이 나타나 공격을 막고 또 다른 영상은 이때 방관자가 나타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 두 영상을 교대로 4번씩 보여 주고 정의의 편과 방관자의 실물 캐릭터를 유아 앞에 두고 어느 쪽을 만지는지를 살핀 것. 그 결과 생후 6개월 유아 총 20명 중 17명은 정의의 편을, 나머지 3명은 방관자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캐릭터의 색상과 움직임에 관한 유아의 지향성 등을 제거해 상세히 검토한 뒤 유아는 약자를 돕는 정의의 편을 선호한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여러 연구에서도 인간의 정의감은 과연 타고난 것인지 학습으로 형성된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기존 연구에서는 미취학 3~5세 아동 단계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인형을 악당 인형으로부터 지키려는 행동 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지만, 이런 추세가 언제부터 형성됐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못했다. 물론 이번 연구로도 정의감이 인간의 타고난 본능인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다만 최소 생후 6개월 아기에게도 정의감이 형성돼 있다는 사실만큼은 확인된 셈이다. 이에 대해 가노코기 박사는 “인간 사회가 성립하려면 어느 정도의 정의감이 필요하다”면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정의감의 원형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메이와 교수는 이번 연구와 따돌림의 연관성에 대해 “인간은 학습하지 않아도 선천적으로 정의를 긍정하는 성향이 있지만, 폭력적인 장면을 보는 등 성장 환경 속에서는 성격이 바뀌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서울교육청, 초등 예비소집 불참한 아동 소재 파악 나서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예비소집 불참 아동 중 소재파악이 안 된 아동 현황을 7일까지 수합하고 각 동사무소, 경찰서와 협력해 이들에 대한 연락과 가정방문 등 안전 확인을 실시하겠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11개 교육지원청에 예비소집 불참 아동 현황을 동장에게 통보하고 불참 아동 현황을 파악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올해 시교육청은 서울 지역 취학대상 아동 7만 8867명 가운데 지난달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은 1만 1415명으로 집계했다. 불참 아동이 1만명을 훌쩍 넘겼는데도 시교육청은 상황 파악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앞서 지난해 계모 학대로 숨진 이른바 ‘원영이 사건’ 이후 소재 미확인 아동에 관한 점검을 강화하면서 예비소집일부터 입학 전날까지 학교장과 해당 읍·면·동장, 지역 교육장과 공조하도록 했다. 교육장은 이를 교육감에게 보고하라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하지만 시행일이 올 3월 1일이어서 올해 예비소집이 사각지대가 됐다. 다른 시·도교육청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시행일 이전 점검에 나섰지만, 서울교육청은 점검 계획을 세우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이에 시교육청은 “예비소집 당일 국외 체류, 여행, 다른 학교 취학 등으로 불참하는 실정”이라며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이전 이들에 대한 소재를 적극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예비소집 불참 아동 1만명 넘는데… 손놓은 서울시교육청

    울산 12명과 서울 1만 930명. 지난 1일 기준 초등학생 예비소집 이후에도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아동 숫자입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취학 아동은 울산이 1만 911명, 서울이 7만 8382명입니다. 취학 아동은 서울이 울산의 7배쯤이지만, 소재 미확인 아동 수는 910배나 됩니다. 이런 차이를 어떻게 봐야할까요. 이런 큰 차이는 두 곳의 교육청이 예비소집 이후 어떤 일을 했는지 살펴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울산교육청은 1월 6일과 12일, 두 차례 예비소집을 했습니다. 1차에 나오지 않은 불참자는 301명이었습니다. 교육청은 각 학교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연락하고 2차 예비소집에 나오도록 독려했습니다. 불참자는 51명으로 줄었습니다. 학교는 불참자들에게 우편물을 한 번 더 보내고, 동사무소와 경찰 등 협조를 얻어 전화도 했습니다. 그래도 연락이 안 된 이들을 찾고자 가정방문도 이어졌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불참자 수는 12명으로 줄었습니다. 12명은 아직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된 터라 학교는 신학기까지 한 달을 더 뛰어다닐 계획이라고 합니다. 서울교육청은 1월 11일 예비소집을 한 차례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교육청 담당자는 “예비소집에 참여하지 않는 학부모가 매년 이 정도 수준”이라며 “3월 1일부터 미확인 아동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지난해 계모 학대로 숨진 이른바 ‘원영이 사건’ 이후 교육부는 실종 아동에 관한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만든 매뉴얼에는 예비소집일부터 입학 전날까지 학교장이 예비소집 상황을 해당 읍·면·동장과 지역 교육장에 보고하고, 교육장이 이를 교육감에 보고하게 돼 있습니다. 취학 아동명부에는 성명과 주소만 나오기 때문에 예비소집에 학부모가 불참하더라도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그 사정을 알 길이 없습니다. 교육부는 이를 해소하고자 지난해 시행령을 개정해 학부모 휴대전화 등 연락처도 알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이 법의 시행일이 올 3월 1일입니다. 서울교육청이 이때부터 소재를 파악하겠다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불참 아동이 1만명을 넘는데도 심드렁한 서울교육청의 수장인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1일 개인 명의로 ‘만 18세 선거권에 대한 바른정당의 전향적인 입장을 환영한다’고 예정에도 없던 성명을 냈습니다. 이날은 원영이가 계모의 학대로 숨을 거둔 날이었다는 사실, 조 교육감이 알고는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gjkim@seoul.co.kr
  • 초등 예비소집 안 나온 아이들 안전할까

    교육청들 긴장… 미리 파악 나서 충북·울산 등 경찰 협조 요청도 서울·인천은 3월로 확인 미뤄 초등학교 예비소집일 불참자 가운데 일부의 소재 파악이 안 돼 교육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취학 예정자였지만 예비소집에 가지 못한 채 계모의 학대로 숨을 거둔 ‘평택 원영이 사건’이 지난해 발생하는 등 예비소집 불참자나 미취학 아이들 가운데 아동학대 등 범죄의 희생양이 된 사례가 종종 있어서다. 현재 미취학과 장기결석 학생들을 관리하는 매뉴얼만 마련됐을 뿐 예비소집에 응하지 않은 아이들에 대한 관리지침은 없다. 하지만 교육부도 세밀한 학생 관리를 위해 여건에 따라 예비소집일 불참자 관리에도 나설 것을 시·도 교육청에 주문했다. 1일 전국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시·도별로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1000여명의 아이들이 예비소집에 불참했다. 상당수 불참자들이 해외 출국, 여행, 이사 등으로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일부는 연락이 닿지 않아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달 4∼6일 초등학교 취학예정자 예비소집을 진행한 결과 22명이 연락 없이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았다. 교육청이 해당 학교들에 소재 파악을 주문한 결과 7명은 예정대로 취학할 예정이거나 다른 학교에 입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15명은 아직 연락이 안 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박미숙 주무관은 “지자체와 연계해 15명의 소재를 찾고 있고, 이들 가운데 지난해 입학을 유예했다가 올해 또다시 소집일에 나오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에는 경찰에도 도움을 요청했다”며 “예비소집 미응소 아이들에 대한 관리·대응 지침은 없지만, 선제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예비소집일에 나오지 않은 학생 51명 가운데 3명의 소재가 불분명해 동주민센터와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시교육청은 273명이 예비소집에 불참해 해당 교육지원청과 학교가 불참 사유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16명이 무단으로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아 직원들이 주소지를 방문하는 방법 등을 동원해 이들을 찾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취학 대상자 1만 4883명 중 3명이 연락이 안 되고 있다. 남승한 시교육청 주무관은 “먼저 해당 동주민센터에 통보해 미연락 취학생을 수소문하고 있다”며 “그래도 못 찾으면 경찰에 소재 파악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23명이 예비소집일에 나오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모두 소재 파악이 이뤄져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들은 해외 체류나 홈스쿨 등을 이유로 예비소집에 불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의 경우 취학 대상 아동 13만 5000여명 가운데 1만 3369명이 지난달 예비소집에 오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0일까지 2차 예비소집을 가진 뒤 정확한 불참 사유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은 학생들의 소재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교육청은 예비소집 불참자의 소재 파악에 나서지 않아 대조를 이룬다. 서울시교육청은 전체 취학통지자 7만 8382명 중 불참자가 1만 930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지 않고 있다. 1805명이 불참한 인천시도 소재 파악을 미루고 있다. 이들 교육청은 입학 후 2일 내 미취학 및 이틀 이상 무단결석 시 지자체와 경찰의 협조를 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이 오는 3월부터 적용된다며 느긋한 분위기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서울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정의감은 본능? 6개월 아기에게도 확인돼(연구)

    정의감은 본능? 6개월 아기에게도 확인돼(연구)

    약자를 돕는 정의감은 과연 인간의 본능일까. 최소 생후 6개월 아기부터 정의감을 갖고 있음이 실험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일본 교토대 연구진이 생후 6~10개월 유아 총 132명을 대상으로 정의감을 갖고 있는지 구별할 수 있는 자체 제작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주고 선택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31일자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인간의 정의감은 타고난 것인지 학습으로 형성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기존 연구에서는 미취학 3~5세 아동 단계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인형을 괴롭히는 인형으로부터 지키려는 행동 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됐지만, 이런 추세가 언제부터 형성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물론 이번 연구로도 정의감이 인간의 본능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최소 생후 6개월 때부터 정의감이 형성된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카노코기 야스히로 특정조교와 메이와 마사코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공격자부터 피해자, 정의의 편, 그리고 방관자까지 네 유형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일련의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들어 유아들에게 보여줬다. 첫 번째 영상은 공격자가 피해자를 공격할 때 정의의 편이 나타나 공격을 막고 또 다른 영상은 이때 방관자가 나타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두 영상을 교대로 4번씩 보여주고 정의의 편과 방관자의 실물 캐릭터를 유아 앞에 두고 어느 쪽을 만지는지를 살핀 것. 그 결과, 생후 6개월 유아 총 20명 중 17명은 정의의 편을, 나머지 3명은 방관자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캐릭터의 색상과 움직임에 관한 유아의 지향성 등을 제거해 상세히 검토한 뒤 유아는 약자를 돕는 정의의 편을 선호한다고 연구진은 결론지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카노코기 조교는 “인간 사회가 성립하려면 어느 정도의 정의감이 필요하다”면서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정의감의 원형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메이와 교수는 이번 연구와 따돌림과의 연관성에 대해 “인간은 학습하지 않아도 선천적으로 정의를 긍정하는 성향이 있지만, 폭력적인 장면을 보는 등의 성장 환경 속에서는 그런 성격이 바뀌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정의의 편이 약자를 돕는 애니메이션을 본 뒤 캐릭터를 선택하는 아기(메이와 마사코 교토대 교수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애보고 살림하는’ 남성 전업주부 16만명…2010년 이후 최대

    ‘애보고 살림하는’ 남성 전업주부 16만명…2010년 이후 최대

    최근 집에서 아이를 돌보거나 살림을 하는 ‘남성 전업주부’가 급증하고 있다. 사회 인식 변화와 함께 전문직 여성의 증가, 전반적인 고용사정 악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육아와 가사노동을 하는 남자는 모두 16만 1000명으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사활동을 하는 남자가 15만 4000명, 육아에 전념하는 남자가 7000명이었다.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남성수는 2003년 10만 6000명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2010년 16만 1000명까지 늘어났다가 2011년 14만 7000명, 2012년 14만 7000명, 2013년 14만 4000명, 2014년 13만명까지 줄었다. 그러나 2015년 15만명으로 증가세 전한한 뒤 지난해 16만 1000명까지 늘어났다. 최근 2년 새 24% 급증한 것이다. 이러한 증가세는 가사 전담 남성이 주도하고 있다. 통계청은 초등학교에 입학 전인 미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사람을 ‘육아’로, 초등학교 이상인 자녀를 돌보면서 자기 가정에서 가사 업무를 수행하거나 가사를 돌볼 책임이 있었다고 답한 사람을 ‘가사’로 분류하고 있다. 육아활동을 하는 남성은 2012년 5000명, 2013년 6000명, 2014년 6000명, 2015년 8000명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7000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가사활동을 하는 남성은 2012년 14만 2000명에서 2013년 13만 8000명, 2014년 12만 4000명까지 줄었다가 2015년 14만 2000명, 2016년 15만 4000명으로 증가했다.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남성의 수가 늘어난 것은 최근 전문직 여성의 증가로 남성에 비해 높은 수입을 올리는 여성이 많고 전통적인 남녀의 역할 관계에도 변화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성 연상 커플의 증가도 육아와 가사활동을 하는 남성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취학아동 1억 넘는 예금통장 2733개

    “불법 세습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명의의 계좌 중 잔액이 1억원 이상인 계좌가 37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세 미만 미취학 어린이가 소유한 통장만 2700개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성년자 명의의 전체 계좌 수는 946만 5980개, 총잔액은 11조 6373억원이었다. 통상 미성년자 통장에는 세뱃돈이나 용돈을 모은 수준의 돈이 들어 있기 마련이지만 잔액이 1억원이 넘는 ‘금수저’ 미성년자도 많았다. 미성년자 명의의 계좌 중 잔액이 1억원이 넘는 계좌 수는 3746개, 전체 잔액은 1조 382억원으로 계좌당 평균 잔액은 2억 7700만원이었다. 이 중 7세 미만 미취학자의 통장이 2733개로 잔액은 7426억원이었다. 계좌당 평균 잔액은 2억 7200만원에 달했다. 통장별로 살펴보면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 입출금 계좌가 1667개였고 거치식 예금은 2031개였다. 적금 계좌도 48개였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1억원이 넘는 미성년자 계좌가 2720개, 잔액은 735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민 의원은 “1억원 이상의 예금을 가진 미성년자가 상당히 많은데 국세청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증여세를 냈는지, 불법적인 부의 세습은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시설아동 치료ㆍ재활지원사업, 다문화 가정 기쁨이 행복 찾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아프리카계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기쁨(가명, 11세)이도 피부 색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했다.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모르던 기쁨이는 소리를 지르거나 남을 의심할뿐 아니라 자해나 자살소동까지 벌일 정도로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경기 지역의 한 아동복지시설에 입소한 기쁨이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졌다. 아동복지시설에서는 기쁨이를 복권기금사업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시설아동 치료ㆍ재활 지원사업’의 대상자로 선정하고, 인지치료와 다문화 멘토링을 시행하였다. 조울증과 편집증적인 성향은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였고, 꾸준한 상담과 관찰로 애정 및 인정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었다. 덕분에 기쁨이는 스스로 분노를 조절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으며, 타인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며 자존감을 기를 수 있게 되었다. 비록 기쁨이뿐 아니라 부모의 불화나 이혼, 사고, 방치 등의 아픔으로 문제를 겪는 아이들이 많다. 이에 한국아동복지협회는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아동역량강화사업인 시설아동 치료ㆍ재활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511명의 아동이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이중 33.7%가 K-CBCL(한국형 아동청소년문제행동평가척도) 기준으로 임상군에서 정상군으로 변화하는 결과를 얻었다. 문제행동 총점 임상 점수와 자아존중감 점수 모두 미취학아동에게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도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의 결과를 관찰한 결과, 대상 아동의 연령이 낮을수록 프로그램의 효과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기에 치료 및 재활 개입이 있어야 문제 행동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시설아동 치료ㆍ재활 지원사업은 종합심리검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치료ㆍ재활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상 아동과 가족이 안정을 찾도록 한다. 사회적 지지와 행복도, 학교 만족도 등을 측정하기 위해 맞춤형 통합 사례관리를 실시하며, 원가족과 아동이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아동-가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치료 및 재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아동의 주 양육자인 생활지도원 또는 보육사에게 상담을 지원하거나, 전문가 집단이 권역 별로 방문하여 수퍼비전을 제공하고 문제 행동 유형 별 접근법을 담은 워크북을 발행하는 등 실무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처럼 눈에 띄는 결과를 내고 있는 시설아동 치료ㆍ재활 지원사업은 지난 2012년도부터 시행되었으며, 2016년에는 사업 대상이 양육시설에서 그룹 홈 아동까지 확대되었다. 2016년 12월에 개최된 사업평가회에서도 전국 160여 명의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공유하였으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아동들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인구 13억8271만명…지난해 신생아 1786만명

    중국 인구 13억8271만명…지난해 신생아 1786만명

    중국 인구수가 지난해 12월 기준 13억 8271만 명에 달했으며, 그 중 남성 인구가 7억 815만명, 여성 인구가 6억 7456만 명으로 남성의 수가 3359만 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인구성비는 104.98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은 31곳의 성, 자치구, 직할시에 거주하는 인구를 조사한 결과 같은 기간 출생자 수는 1786만 명, 사망자는 977만 명으로 인구 성장률 5.86%를 기록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인구 성장률 대비 0.9%P 증가한 수치다. 해당 인구 통계에는 홍콩, 마타오 등 특별행정구역 및 타이완, 해외 거주 화교 수는 불포함 됐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중국 내 남녀 성비 불균형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중국경제체제개혁연구회 부회장이자 인구 학자 첸찌엔(陈剑) 박사는 중국인의 남녀 성비 불균형 현상에 대해 “여아와 남아 출산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과 관습 탓에 벌어지는 현상이다”면서 “과거 남성의 노동력에 의지해 노후를 부양해왔던 농업 생산 방식 탓에 남성을 선호하는 관습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상으로 이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향후 농촌 지역 남성들은 적절한 혼인 상대를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대학사회학과 교수 리찌엔신(李建新) 교수는 남녀 성비 불균형은 향후 중국인의 삶을 질적으로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남녀 성비 불균형 현상은 곧장 취업 시장에서 남성 노동력의 과잉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향후 구직 과정 중 남성을 선호하는 현상은 더욱 눈에 띄게 발생, 향후 여성 근로자에 대한 차별은 더욱 공공연하게 벌어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같은 인구 불균형 문제는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정부의 ‘전면 두 자녀 출산 정책’ 실시를 통해 점진적인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 교수는 “정부는 향후 효과적인 출산장려와 인구 불균형 문제 해결을 위해 직장 내 여성의 공평한 대우, 출산 지원 보험금 지급, 취학 전 아동 교육 무료 지원을 추가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령별 인구수도 공개됐다. 각 연령대별로 만 16세 이상부터 만 60세 이하의 근로 연령 인구수는 총 9억 74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6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인구수는 2억 3086만 명, 65세 이상의 인구는 1억 5003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각각 전체 인구수의 약 16.7%, 10.8%를 차지하는 수치다. 더욱이 지난해 기준 인구수 대비 60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7.5%를 넘어섰으며, 오는 2020년에는 중국의 노령화 지수가 38%에 달하는 등 심각한 노인 부양 문제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리 교수는“전 세계 인구 출생 비율과 비교해 중국인의 출생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미혼자 수가 증가하면서 노령화 사회에 진입한 국가 전체의 사회 보장 문제가 대두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시작…두둑한 ‘13월의 보너스’ 받으려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시작…두둑한 ‘13월의 보너스’ 받으려면?

    지난 15일부터 국세청이 운영하는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가 시작되면서 ‘13월의 보너스’를 받으려는 직장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회사에 제출해야 하는 각종 증빙서류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16일 국세청에 따르면 일단 부양가족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주민등록등본이 필요하다. 각종 공제 항목을 적용받으려면 따로 서류를 챙겨야 한다. 퇴직연금·연금저축 세액공제, 주택마련 저축·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 소득공제를 받으려는 근로자는 연금·저축 등 소득 세액공제 명세서를 준비해야 한다. 월세액 및 거주자간 주택임차차 입금 원리금 상환액 공제를 받는 근로자는 ‘월세액·거주자간 주택 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소득·세액공제 명세서’를 챙겨야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도 퇴직자나 2곳 이상의 회사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과 소득자별 근로소득원천징수부를 준비해야 한다. 미리 발급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접속하면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기부금 등 국세청에서 제공한 증명 자료 14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보청기나 휠체어 같은 장애인 보장구 구입비, 시력 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 교복·체육복 구입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일부 기부금 등은 연말정산 간소화에서 조회되지 않을 수 있으니 따로 발급받는 것이 좋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부양가족이 자료 제공 동의를 할 수 있어 편의성이 커졌다. 지난해 입사하거나 퇴사한 경우에는 근무한 기간의 자료만 선택해 공제받을 수 있다. 공제 요건, 절세 팁 등 연말정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연말정산 모바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앱 초기화면의 ‘연말정산 절세주머니’를 선택하면 절세에 도움이 되거나 주의해야 할 200가지 팁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개통…절세 ‘꿀팁’은?

    소득·세액공제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가 15일 오전 9시 개통됐다. 미리 발급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서비스에 접속하면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기부금 등 국세청에서 제공한 증명 자료 14개 항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는 올해부터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 4대 보험료 자료와 이전에 대부분 제출되지 않은 폐업 의료기관의 의료비 자료도 제공돼 근로자의 편의를 높였다. 신고자가 직접 챙겨야 하는 영수증도 있다. 보청기나 휠체어 같은 장애인 보장구 구입비, 시력 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 교복·체육복 구입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일부 기부금 등은 따로 발급받는 것이 좋다. 의료비도 조회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자료가 조회될 수 있다. 이때는 홈택스 내 의료비 신고센터에 신고해 자료를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올해는 온라인으로도 부양가족이 자료 제공 동의를 할 수 있어 편의성이 커졌다. 지난해 입사하거나 퇴사한 경우에는 근무한 기간의 자료만 선택해 공제받을 수 있다. 절세 ‘꿀팁’을 활용하려면 공제 요건, 절세 팁 등 연말정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연말정산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앱 초기화면의 ‘연말정산 절세주머니’를 선택하면 절세에 도움이 되거나 주의해야 할 200가지 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비과세소득, 소득·세액공제의 공제 요건과 법령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히어로, 오히려 자녀의 폭력성 키운다”(연구)

    “슈퍼히어로, 오히려 자녀의 폭력성 키운다”(연구)

    슈퍼맨, 베트맨 등 슈퍼히어로는 약자를 돕고 악을 응징한다. 이와 관련된 TV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은 아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하지만 현실은 다를 수 있다. 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아이들은 이런 슈퍼히어로를 보면 이들이 가진 용감함이 아니라 폭력적인 기술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영대학 연구진은 슈퍼히어로물을 접한 미취학 아동 연령층은 프로그램을 봐도 그 속의 도덕적 메시지보다 공격성에 관한 주제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사라 코인 박사는 “미취학 아동이 이런 가상의 인물들에 노출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많은 미취학 아동이 슈퍼히어로를 좋아하고 있으며 많은 부모도 이런 슈퍼히어로 문화가 자녀에게 다른 사람을 지키고 또래 아이들을 잘 대하도록 돕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연구는 그와 정반대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아이들은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보다 공격적인 성향에 관한 주제만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는 부모가 슈퍼맨이나 배트맨을 보는 자녀가 악당으로부터 약자를 지킬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아이는 거기서 공격적인 것만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코인 박사는 아이들이 슈퍼히어로물을 본다고 해서 다른 아이를 보호할 가능성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니며 친사회적인 성향을 가질 가능성도 더 커지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코인 박사는 “슈퍼히어로가 아이에게 이런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하더라도 이번 결과 때문에 부모가 자녀에게 슈퍼히어로를 완전히 못 보도록 강요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코인 박사는 “다시 말하자면 나는 슈퍼히어로물의 시청을 절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녀에게 여러 활동에 동참하게 하고, 이런 활동은 물론 하고 싶어 하는 많은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히어로가 취학전 아동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원인은 이런 이야기가 해당 연령층을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번 연구는 슈퍼히어로물이 폭력성과 친사회적 행동으로 가득한 복잡한 줄거리를 갖고 있기에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그중 일부분일 수 있는 도덕적인 메시지를 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결과를 밝히기 위해 코인 박사는 부모와 자녀 240쌍을 모집했다. 그리고 부모에게는 자녀가 슈퍼히어로 문화를 접한 정도에 관해 질문했다. 각 부모는 자녀가 얼마나 자주 슈퍼히어로물을 보고 있으며 얼마나 자주 서로 다른 캐릭터들을 구분할 수 있는지에 답했다. 자녀들 또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슈퍼히어로가 누구인지 또 왜 그 히어로를 최고로 좋아하는지 말했다. 아이들은 슈퍼히어로 상품(26%), 이미지(20%), 대인관계와 관련한 특성(21%) 등 다양한 이유로 슈퍼히어로를 좋아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런 결과는 우리에게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현재 연구의 방향을 고려해 어떤 방어 능력이나 폭력에 관한 주제를 알아내기 위해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 슈퍼히어로의 특징을 묘사한 아이 중 10%는 “그는 거미줄을 쏴서 사람들을 구하기 때문”이라는 등 슈퍼히어로의 어떤 방어 능력에 주목했다. 이런 아이 중 20%는 가장 좋아하는 슈퍼히어로를 어떤 폭력적인 기술과 연관 지었다. 예를 들면, “그는 덩치가 크며 펀치를 날릴 수 있다”나 “그는 화가 나면 때려 부순다”와 같이 응답한 것이다. 일부 아이는 더 부드러운 성향을 보였지만, 또다른 아이들은 노골적으로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떤 아이는 “그는 모든 것을 때려 부수고 파괴할 수 있으며, 그는 빅 불리(big bully, 골목대장 같은 의미)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아이들은 캡틴아메리카는 “악당을 죽일 수 있으므로” 가장 좋아하는 슈퍼히어로라고 언급했다. 물론 아이들이 폭력적인 기술과 관련해 답한 의견 중 나머지 70%는 “그는 크고 강하기 때문”이나 “그는 멋지고 날 수 있기 때문”이다와 같이 사실상 아이다운 유순한 답변을 내놨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이상아동심리학저널’(Journal of Abnormal Child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말정산 준비됐나요… 간소화서비스 15일 개통

    연말정산 준비됐나요… 간소화서비스 15일 개통

    회사원들의 ‘13월의 보너스’를 위한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 개통된다. 국세청은 근로소득 연말정산 대상자를 위한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15일)와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18일)를 인터넷 ‘홈텍스’(hometax.go.kr)에서 순차적으로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 접속하면 보험료, 의료비, 교육비, 주택자금, 기부금 등 소득·세액공제 증명 자료 14개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 4대 보험료 자료와 폐업 의료기관의 의료비 자료도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제공된다. 부양가족의 연말정산 자료 열람을 위한 사전 동의도 온라인에서 할 수 있다. 다만 보청기나 휠체어 같은 장애인 보장구 구입비, 시력 보정용 안경·콘택트렌즈 구입비, 교복·체육복 구입비, 취학 전 아동 학원비, 일부 기부금 등은 근로자가 구입처나 기부 단체에서 영수증을 따로 발급받아 제출해야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르게 집계된 의료비가 있으면 17일까지 홈택스 내 ‘의료비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홈택스 앱의 ‘절세주머니’를 통해 제공되는 100개의 ‘절세 팁’과 100개의 ‘유의 팁’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면지역 작은학교 살리기 대책 방향

    면지역 작은학교 살리기 대책 방향

    전남을 비롯한 도 단위 면지역 학교들이 새 학년이 시작될 때마다 학생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 초등학교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문화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지역민과 동문들 또한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1면 1교정책을 유지하고자 하지만 지속적인 학생 감소로 이마저 흔들리고 있다. 전남의 경우 인접학년 학생수가 6명을 넘지 못하면 복식학급으로 운영하도록 되어 있다. 복식학급이란 두 개 학년을 한 학급으로 통합하여 한 선생님이 담당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막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나서고 있지만 한계가 많다고 한다. 자녀가 복식학급에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교육의 질을 걱정하는 학부모가 이사를 나가거나 읍지역 학교로 자녀를 통학시켜 학생이 더 줄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면지역 학교는 복식학급을 운영해야 하고, 읍지역 학교는 과밀학급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면지역 학교는 서서히 고사하고 있다.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전남 교육청이 도입한 제도의 하나는 제한적 공동학구제이다. 이 제도는 읍지역 초·중학교 학생들의 읍과 면지역 학교로의 취학은 허용하지만 면지역 학생들의 읍지역이나 타 면지역 학교로의 취학은 허용하지 않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읍·면 소재 학교의 균형적 발전과 면지역 소규모 학교를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통학버스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과후 활동을 무료로 제공하고, 때로는 해외 수학여행을 무료로 보내주며, 전입학시 소정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유인을 내걸기도 한다. 그런데 이 제도를 활용해 면지역 학교로 학생을 유치하는 과정에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필요한 학년의 학생을 사정하다시피 유치한 경우 학부모들이 아이를 전학시키겠다며 학교에 과도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읍지역 학부모가 면지역 학교로 자녀를 통학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들 정도가 되려면 거기에 상응하는 정도의 충분한 유인이 있어야 한다. 면지역 학교에서 내세우는 강점은 학급당 학생 수가 작아 학생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도와 진로지도, 기본학력 보장, 행복한 학교생활 등이다. 실제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에 크게 만족하고 학생들도 함께 행복하게 커가는 경우가 많다. 면지역 학교들은 학교공개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도 하고 있다. 그런데 홍보 행사에 찾아오는 학부모는 많지만 실제로 전학을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한다. 장거리 통학에 따르는 시간, 에너지 낭비, 위험 등을 고려할 때 자녀가 기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경우나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선뜻 학교를 옮기기 어려울 것임은 짐작이 간다. 만일 그 학교가 마음에 들어 아예 부모가 이사를 들어오고자 할 경우에는 주택과 직장이 문제가 된다. 제주도는 제주도로 이사 오고자 하는 사람이 늘자 소규모 학교 무상임대주택 제공 사업을 시작하였다. 기대 이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주택 사업비용이 많이 들어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자녀가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고 자녀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를 찾는 부모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도시에서 아주 멀지 않은 면지역에서는 이 제도를 도입해봄직하다. 도로 사정이 좋아지면서 많은 면지역이 읍이나 대도시로부터 출퇴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제도가 활성화되면 면지역 학교가 활성화되어 면지역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고, 읍이나 도시지역의 과밀학급 해소에도 보탬이 될 것이다. 면지역 초등학교는 학생이 존재하는 한 유지시키겠다는 의지를 국가가 표명하여 이 학교들을 지켜가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지역민의 의지와 참여가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를 존치만 시켜 놓으면 면지역 학교는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채 외면당하게 될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면소재지에 거주하면서도 자녀는 읍지역 학교로 보내는 부모도 있다. 지역사회가 이러한 학부모에게 심적 압박감을 주어 주민간 갈등이 생겨나기도 하고 아예 지역을 떠나는 사태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지역민이 학교를 활성화시키는 데에는 동참하지 않으면서 그냥 유지만 하고자 하는 데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다. 지역민이 지역 학교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어떤 방식으로든지 실천하며 사회에 보여줄 때 국가와 국민의 공감 및 지원을 끌어내는 것도 용이하다. 면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자이고 빈곤하여 기여할 여력이 없는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자체 및 교육청의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기관장(면, 농협장 등)이 힘을 합쳐 번영회, 청년회, 향우회, 동문회 등 한국형 시민단체의 적극인 동참을 이끌어 냄으로써 학교가 활성화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성공한 지역 사례를 잘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하고 이를 확산시켜가는 ‘밝은 점 찾기 전략’을 구사할 때 면지역학교 활성화 노력은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학교살리기의 주체는 당연히 학교구성원들이겠지만 이들의 힘에는 한계가 있다. 면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한 선생님이 SNS에 올린 글이 귓가에 맴돈다. “전교생이 18명인데요. 학급이 둘이나 줄어서 쫓겨날 뻔 했습니다. 운 좋게 남아서 만기는 채우고 나갑니다. 아마 3년 안에 폐교될 듯 싶어요. 저야 나가면 그만이지만 여기 남아있는 분들은 사활을 걸고 계세요. 올해 기준 학생이 한명만 더 있음 학급하나 살릴 수 있었어요. 장학금 30만원에 도서벽지까지 올 사람도 없지만 있다면 제 자비라도 털고 싶네요.” 사태가 더 악화되어 지역사회 학교가 사라지면 젊은 사람들이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땅이 된다. 새로운 학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학교를 지켜가는 것이므로 국가와 국민 그리고 지역의 한국형 시민단체들이 작은 학교 살리기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교육이 꿈꾸는 아름다운 작은학교가 방방곡곡에 가득하게 될 것이다. 박남기(광주교대 교수)
  • 출산율 낮다더니 올해 초등학교 북적이는 이유

    출산율 낮다더니 올해 초등학교 북적이는 이유

    2019년까지 초등 취학생 깜짝 증가세 계속 현재 한국의 출산율은 인구 유지에 필요한 대체출산율 2.1명에 한참 못 미치는 1.2명 수준이다. 이 때문에 취학 가능한 학생들도 줄어 폐교 위기에 몰린 학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런데 올해 초등학교 1학년 교실은 도리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는 2010년생 어린이들이 입학하는 해이기 때문이다. 백호띠 해였던 2010년에 태어나면 행운이 가득하다는 속설 때문에 2007년 황금돼지띠 해 이후 신생아 출산율이 높았던 해였다. 3일 충청북도 교육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취학대상자는 취학적령인 2010년 출생 아동 1만5081명과 미취학 아동 623명을 포함한 1만5704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16학년도 취학대상자 1만4426명보다 8.9% 늘어난 것으로 출산 열풍이 불었던 2007년 황금돼지띠 아동들이 입학한 2014년 1만5836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충북도에 따르면 2000년 1만9471명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05년 1만3075명으로 최저점을 찍었다. 그러다 2007년 황금돼지띠 해를 맞아 1만4670명으로 반등한 뒤 2011년과 2012년까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12년 흑룡띠 해 출산규모는 1만5139명으로 황금돼지 띠해를 능가했다. 2010~2012년 출생아 수 증가는 전국적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베이비 붐 특수가 끝나는 2020년부터는 다시 취학생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충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아이가 좋은 운을 갖고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타난 베이비붐 덕분에 올해부터 3년간은 초등학교 입학생들이 증가하다가 2020년부터는 감소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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