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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국제인형극제/5∼6일 열린다

    ◎국내48·해외3개 극단 589명 참가/거리·순회·자선공연도 크게 늘려 국내 최대의 인형극 잔치인 제6회 춘천인형극제가 5∼9일 춘천 어린이회관등 시내 6개 극장과 임시무대에서 펼쳐진다. 춘천시와 춘천인형극제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국내 48개극단과 해외 4개국 3개극단등 총 51개극단 5백89명의 인형극인들이 참가해 각기 특색있는 무대를 꾸민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이동버스나 시가지에서의 거리공연과 순회공연,자선공연등을 크게 늘려 인형극을 「생활속의 연극」으로 뿌리 내리게 하는 한편 춘천을 「인형극의 메카」로 만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참가극단은 본공연에 앞서 5일 취타대를 앞세우고 시청을 출발,중앙로와 공지천,어린이회관에 이르는 시내행진을 벌이며 어린이회관 야외무대에서는 이들을 맞는 민속극회 남사당의 「꼭둑각시놀음」이 마련돼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번 인형극제에는 일본·미국·루마니아·우크라이나 등 세계의 유수 인형극단들이 참여,국내 인형극과의 상대적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귀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축제기간중에는 공연외에 종이접기 강습,어린이용품 물물교환,인형극 포스터 전시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리며 인형시계탑 건립을 위한 기금도 마련,「호반의 도시」를 「인형의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 새달 10∼14일/이색 맛의 향연/요리경연 연다

    ◎“한국방문의 기념”/한국종합전시장서 펼쳐/국내외 요리사 330명 참가 기량 겨뤄/각국 민속 공연·패션쇼도… 볼거리 풍성/4일엔 명동서 웨이터경주 열어 무드 조성 여행중에 이국의 색다른 식문화를 체험하는것은 여행의 즐거움을 크게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맛의 향연」이 될 「94 한국 국제요리축제」가 6월1일부터 한달동안 전국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한국방문의 해 공식행사의 하나인 이번 국제요리축제는 요리를 통한 새로운 관광자원개발과 한국의 식문화의 국제화·세계화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요리축제는 오는 30일 결단식을 시작으로 6월4일에는 서울 명동과 남산일대에서 「웨이터 경주대회」가 열려 서울 도심에 요리축제 무드를 조성하며 10∼14일에는 전세계에서 선발된 최고의 요리사들이 요리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국제요리경연대회」가 한국종합전시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웨이터경주대회=6월4일 서울 남산·명동일대에서 전국 관광호텔·식당등의 종사원과 외국의 웨이터경주대회 수상자등 1백50여명이 참가,열띤 경주를 벌인다.서울 남산 식물원앞에서 출발,남대문∼명동을 잇는 2.4㎞구간에서 「웨이터 마라톤대회」가 펼쳐지고 미도파앞에서 명동성당까지 「1백50m남녀 웨이터경주」,신속성및 정확성,올바른 예의등을 겨루는 「냅킨접기와 테이블세팅」등의 경연이 치러진다.이와함께 풍물패·취타대와 한국방문의 해 마스코트인 초롱이·색동이등이 벌이는 길놀이행사와 각 호텔의 치어리더들이 명동 특설무대에서 펼치는 응원전,외국인을 대상으로한 「물항아리 이고달리기」등이 계속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제요리경연대회=한국요리의 진수와 세계 최고의 요리사들이 선보이는 요리의 대결장이 될 이 대회는 6월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다. 더운 요리와 찬 요리부문으로 나눠 외국 5개팀을 포함,모두 30개팀 1백80명이 단체전에,1백50여명이 개인전에 각각 출전해 기량을 뽐내게 된다.경연대회 이외에 세계요리 한마당과 팔도요리 한마당도 열린다.세계요리 한마당에서는 우수 식당·호텔의 수상요리가 전시판매되고 주한 외교관부인들이 마련한 세계상차리기 시범및 민속공연,민속의상 패션쇼가 펼쳐지며 팔도요리 한마당에서는 향토요리 전시판매,전통술및 궁중요리 전시회가 열린다.또한 일반인들을 위한 가족요리 경연대회와 어린이 요리왕선발대회도 있다. ■유명식당 큰잔치=호텔식당잔치와 향토식당잔치로 나눠 6월 한달간 계속된다.호텔에서는 특정국가 요리축제코너를 신설,세계전통요리들을 선보이며 가격할인과 선물증정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향토식당 큰잔치는 지방별 2백30개 향토식당에서 자체 축제로 벌어지게 된다. ■특별요리관광=국내외 미식가들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향토음식점과 요리학원등을 관광지와 연결,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즐길수 있게한다.요리관광은 정기요리관광과 한국요리강좌의 2가지로 나뉘며 정기요리코스는 6월10일부터 14일까지 주요 호텔∼요리경연대회장∼시내 관광과 6월 한달동안 호텔∼민속촌·롯데월드·유람선·경복궁을 연결하는 특별기획관광이 있다. 이밖에 전국의 유명 요리학원에서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요리강좌를 개설,한달간운영한다.
  • 「우리멋 우리가락…」오늘 발대/10월까지 전국 52개지역 순회공연

    전국 방방곡곡에 우리가락을 전할 「우리멋 우리가락 순회공연」이 9일 하오 2시 동숭동 대학로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오는 10월 하순까지 전국 52개 지역을 찾을 「우리멋 우리가락」은 한국국악협회가 마련한 「국악의 해」 역점사업의 하나.신나라 레코드사가 1년 동안 무상으로 대여한 최첨단 기재의 이동무대차량(라이브 스테이지 카·Live Stage Car)이 동원된다. 전국에 있는 한국국악협회지부를 중심으로 펼쳐질 이 공연은 가·무·낙이 조화를 이루어 꾸며질 예정.무용인 임이조와 양길순 양정화,민요의 이춘희와 임정란 김혜란 김금숙 지화자 전숙희 고주량 이호연 장동욱,굿의 박병천과 지연화,판소리의 김일구와 남해성 김영자 안숙선 오정숙 성창순 은희진등이 나서게 된다. 이밖에 전북도립국악원과 전남도립국악단,남원민속국악단,사물놀이 한울림,뜬쇠,진쇠,풍물놀이,민속촌농악단,중앙국악관현악단,민속악회 시나위,국립국악원등 대표적인 국악단체들과 공연이 열리는 해당 지역의 국악인들도 가세한다. 한편 발대식은 국악협회 농악분과와 국방부 취타대의 「길놀이」로 막을 올려 오고무 남도민요 판소리 기악합주 경기민요 가야금병창 국악관현악의 순으로 펼쳐진다. 본격적인 공연은 10일 경북 경주에 이어 14일은 강원도 강릉·경포대,20일은 전북 김제·군산,21일은 고창과 전주,5월1일은 부안,3일은 전남 여수,8일은 강원도 인제,18일은 전북 임실·남원순으로 진행된다.
  • ’94 전통문화축제 7일 화려한 팡파르/내고장 향토문화제 꽃피운다

    ◎진해군항제 시작으로 11월까지 전국 7곳서/정인원 3천명 참가… 전토예술 세계화 역점/의상·소도구등 2만점 동원… 예산 총4억원 투입/서울신문사·금성 공동주최 「94 향토문화축제 지원사업」의 첫번째 결실인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이 오는 7일 군항제가 열리는 경남 진해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올해로 5회를 맞는 「향토문화축제 지원사업」은 서울신문사와 금성사가 우리의 전통축제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시작한 것.KBS의 후원아래 회를 거듭할수록 지역민의 폭넓은 호응을 얻고있는 이 축제는 이제는 전국 각 지역 향토문화제의 대표적 행사로 뿌리를 내렸다.올해는 특히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으로,행사진행도 단순행차행렬 일변도에서 벗어나 가·무·낙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무대를 꾸미는데 역점을 둘 예정이어서 한층 관심을 모은다. ○「축제예술」이 진행 올해는 전국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제 기간중 각 지역의 특색과 전통이 담긴 일곱차례의 축제행사를 펼친다.이벤트전문기획사인 「축제예술」(대표 허규)이 연출·진행을 맡은 이번 행사에는 4억여원이 투입됐으며 출연할 총인원은 3천여명,의상·소도구·장비등 예상 소요물품도 2만점에 이르는 등 완벽을 기해 어느해보다 알찬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주최측은 전통축제행렬을 해당지역의 역사적·문화적 특성을 살린 축제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현지의 민속놀이및 민요와의 연관성을 고려,내용을 재구성했다.또 각 지역의 문화예술인·향토사가등 지역문화 담당자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인 것도 올해의 특징.이밖에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향토문화제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지역유지등 현지주민과 관계저명인사등을 중심인물로 출연케 할 예정이다. 전국을 신명난 축제의 마당으로 만들게 될 이번 행사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다. ▷진해 군항제◁ 충무공의 기개가 어린 충절의 고장 진해에서 벚꽃 만발한 가운데 펼쳐질 군항제가 7일 우렁찬 팡파르를 울린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군항제는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주최하는 종합향토예술제.「충무공승전행차」는 경축식이 열리는 진해 공설운동장에서 필승로∼충무공시비∼진해역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2·5㎞구간에서 펼쳐진다. 경축식은 충무공의 안골포해전 승리를 알리는 파발마가 폭죽과 연막탄이 터지는 가운데 식장으로 달려 들어오며 시작된다.이어 충무공이 취타대의 주악속에 입장하면 최초의 승리를 알리는 장계가 낭송되고 승전무와 검무·사물놀이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경축식이 끝나면 사물놀이패와 충무공의 영정을 앞세운 승전행차행렬이 출발한다.행렬에는 거북선과 판옥선이 등장해 충무공의 기개를 드높인다.또 시내중심가에서는 축포속에 판굿을 벌이는등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주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하에 축제분위기의 절정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진도 영등제◁ 전남 진도군 회동마을 신비의 바닷길 현장에서 「영등살놀이」가 다채롭게 펼쳐진다.25·26일 이틀간 진행될 이번 공연은 전남 진도지방에 전해내려오는 「영등살」에 얽힌 설화와 이 지방의 민속예술을 축제극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25일 영등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유제에 이어 흥겨운 신뱃노래 연주속에 서울가무악예술단의 신장기춤이 펼쳐진다.본행사날인 26일에는 길놀이와 씻김굿을 통해 「영등살」설화의 주인공인 「뽕할머니」를 모셔오고 진도의 풍속에 따라 재액을 쫓고 바다의 수호신을 맞아들이는 무속의식도 선보인다.한편 영등살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마을 사이 2.8㎞에 이르는 바다가 매년 음력 3월초 간만의 차로 바닷길을 이루는 현상으로 외국에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잘 알려져있다. ▷남원 춘향제◁ ○국악의 문화상품화 판소리의 고향인 남원고을에서 열리는 춘향제는 정절의 상징인 춘향의 얼을 부각시키고 한국여인의 아름다움을 드날리기 위해 춘향문화선양회가 마련한 향토축제.64회의 연륜을 자랑하는 행사답게 실속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5월18일 광한루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춘향전」(이몽룡 타령)은 올해가 국악의 해인 만큼 「국악의 문화상품화」에 무게중심을 둔 것이 특징.이에 따라 단순한 행렬위주의행사 대신 인간문화재 박동진·오정숙·은희진·박후성씨등 국내 정상급 명창들이 대거 참여,지금은 사라진 협율사창극을 재현해내는 이색무대로 꾸민다.이번에 선보일 춘향전은 구한말 전문창극단체인 협률사에서 공연되었던 창극을 오늘에 다시 본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부여 백제문화제◁ 올해로 40회를 맞는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2일 백제의 고도인 부여 구드레공원에서 열린다.「백제의 영광」을 내세운 이번 행사에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58호인 줄타기와 경서도 소리를 위주로 꾸민다.축제의 압권은 환상적인 울림이 돋보이는 가무악 「다스림」공연.특히 이 춤무대는 백제선현의 원혼을 달래고 인간의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내용의 검무가 물결처럼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해낼 예정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주 신라문화제◁ 오는 10월9일로 예정된 신라문화제는 신라문화선양회가 찬란했던 신라의 문화를 보전·계승하기 위해 주관하는 향토축제.국악대제전·미술대전·궁도대회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이번 문화제에서도 「태종무열왕 행차행렬」을 재현한다.삼국통일의 기틀을 다진 태종무열왕을 중심으로 김유신장군과 화랑의 행렬을 편성,민족의 숙원인 통일의 사명감을 고취시킨다는 방침.태종무열왕을 앞세운 행렬은 취타대·농악대등을 포함,4백여명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충주 우륵문화제◁ ○충효사상 재조명 신라의 악사 우륵을 기리는 우륵문화제는 올해 24회로 오는 10월12일 충주 공설운동장과 시내일원에서 열릴예정이다.이번에 마련된 「임경업장군 출진행렬」은 금나라와 싸우기 위해 전장에 나서는 임경업 장군의 장렬한 모습을 행렬로 재현한 것.안으로는 이괄의 난을 평정하고 밖으로는 왜적을 물리치려던 장군의 기개와 국난극복 의지·충효사상을 재조명한다는 것이 기획의도다.장군을 모시는 청신과정을 통해 장군의 혼을 받드는 제의식이 서두를 장식한다.이어 태껸시연등으로 흥을 돋우며 취타·화관무등 군사들의 사기를 돋우는 위안잔치가 벌어진다.행렬은 공설운동장에서 시작,시청∼제1·2로터리를 거쳐 중앙공원에 이르는 3㎞구간에서 펼쳐진다. ▷진주 개천예술제◁개천예술제는 경상남도가 해마다 거도적으로 벌이는 종합예술제이다.오는 11월4일 선보일 「김시민 목사행렬」은 진주성을 죽음으로 지킨 선현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진주의 역사적 이미지를 고양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김시민 목사를 중심으로 민·관·군이 한덩어리가 되어 왜적을 물리친 사실을 행렬화한다.특히 이번 행렬은 진주 검무 및 진주 오광대·쾌지나칭칭나네 민요와 민속연희등 특징적인 군무의장형식을 도입해 「고수사전지계」의 투철한 정신을 살린 것이 특징. 전도와 취타대·대고·목사 및 군사·의병·민속연희단의 순으로 진행되며 모두 4백여명이 호흡을 맞춘다.
  • 서울정도 6백년 기념행사/대보름 다리밟기로 “스타트”

    ◎시민 수만명,원효대교 밟으며 안녕 기원 서울정도 6백년을 기념하는 첫 공식행사인 「다리밟기행사」가 정월 대보름인 24일 하오 5시부터 원효대교와 한강시민공원·석촌호수등지에서 3만여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1·2·3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다리밟기와 함께 제기차기·널뛰기등의 세시풍속놀이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대보름달 아래에서 6백년 서울을 기념하는 한바탕의 시민대잔치가 펼쳐졌다. 하오5시부터 한강시민공원등에서 시작된 1부행사에서는 여의도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여,제기차기·널뛰기·닭싸움·연날리기등이 열렸고 이어 하오 6시부터는 행사개막을 알리는 북에 맞춰 시립무용단의 축원기원무용이 선보였다. 2부행사는 지름 5m·높이 4m의 달집이 타오르는 가운데 막이 오르면서 곧바로 다리밟기로 들어갔다. 횃불과 손전등을 든 시민들은 쌀쌀하지만 화창한 날씨에 보름달이 비치는 가운데 이원종서울시장과 함께 원효대교를 건너면서 1년동안의 무병·안녕을 기원했고 행렬 맨앞에는 새울이등 4명의 서울6백년 마스코트와 6백년 엠블럼기가 국방부 취타대가 연주하는 흥겨운 우리가락에 맞춰 행진,축제분위기를 돋웠다. 행렬도중 원효대교 중간지점에서 이시장등 궁사6명이 국궁으로 불화살을 쏴올려 한강위에 마련된 「서울 새로운 탄생」이란 불글씨를 태워 올렸고 이에 시민들이 환호와 탄성으로 서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다리 양편 고수부지에 놓여있던 길이 25ⓜ짜리의 강북룡(용)과 강남룡이 승천하면서 폭죽이 터져오르자 축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손자 손녀의 손을 잡고 이날 행사에 참가한 백대렬씨(72)는 『어릴때 수표교에서 아버지와 다리를 밟은 기억이 생생한데 오늘 다시 다리밟기를 해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즐거워 했다. 뒤이은 3부행사에서는 뒤풀이 놀이로 한강 야외무대에서 달타령·서울의 찬가등의 노래공연이 열렸고 강강수월래놀이가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져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져 한바탕 춤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리밟기는 지난 20년대까지 서울에서 성행했던 민속행사로 정월보름에 다리(교)를 밟으면 일년동안 다리(각)병을 앓지 않는다는 건강기원 세시풍속이다.
  • 한강공원서 국제연날리기 축제/25일∼27일 개최

    ◎10개국서 6백50명 참가 「한국방문의 해」 두번째 공식행사인 「서울 국제연날리기대회」가 오는 25∼27일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63빌딩앞과 여의도 선착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이번 대회에는 내국인 5백명과 외국인 1백50명등 10여개국 6백50여명이 참가,국제규모의 대형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회참가자들에 대해 부문별로 4천∼8천원씩의 참가비를 받고있어 이번 행사가 관광상품화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첫날인 25일 환영행사에 이어 26일 상오11시 개막식을 갖고 하오2시부터 경연대회에 돌입하게 된다. 개막식 식전행사로 취타대·농악대등의 경축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식후행사로는 민속놀이및 민속공연이 열린다. 경영대회는 연싸움과 높이날리기및 창작연날리기등 3종목으로 치러진다.연싸움은 상대방의 연실을 끊어 승부를 가리는 1대1토너먼트방식으로 개인전과 수십명이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왕위전으로 나뉜다. 또 높이날리기는 조별 예결선을 통해 일정시간내에 규격연을 빨리 높이 날려 승부를 가리며 소년부·청년부·가족부로 나누어진다. 이번 행사중 경기가 없는 시간을 이용,일반인들 누구나 참여할 수있는 「시민자유연날리기」도 열린다. 이와함께 대회기간동안 상설행사로 제기차기·자치기·비석치기·팽이치기·굴렁쇠굴리기등 민속놀이마당과 연제작및 연싸움강습이 일반인들이 참여해 실시되며 연 전시와 환경용품전시회도 계속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두차례로 나눠 25일에는 비원∼인사동∼남대문시장∼남산공원,27일에는 63빌딩∼이태원을 잇는 무료관광도 실시할 계획이다.
  • 백제성왕 행차에“환호 2시간”/서울신문사·금성 주최로 공주서 열려

    ◎취타대 앞세운 가마행렬 3백m/“고도 자긍·애향심 느껴” 시민갈채/공주고∼중동로터리 1.5㎞ 길놀이 “한마당” 성왕행차행렬이 펼쳐진 8일 백제의 고도 공주는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하오 3시 제39회 백제문화제의 개막을 알리며 이 행렬이 거리로 들어가자 도로변을 가득 메운 공주시민들은 일제히 박수갈채를 보냈다. 행렬의 머리에 선 큰북이 『쿵 쿵』소리를 내며 길을 트고 뒤이어 취타대의 날라리가 흥겨운 가락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찬란한 문화 재현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금성이 공동주최한 제39회 백제문화제 「성왕행차행렬」행사는 명실공히 성대하고 신명나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마치 찬란한 문화·예술을 꽃피웠던 백제 성왕시대의 영화(영화)를 다시 보는 듯했다. 이날 행차는 공주고를 출발,긴 행렬을 이루며 제일은행∼박물관네거리∼중동로터리까지 1.5㎞ 구간에서 2시간동안 펼쳐졌다. 성왕의 행차가 악대 2백여명의 연주속에 말을 탄 근위병의 호위를 받으며 당시의 행렬을 그대로 재현하자 시민들은 환호로 맞이했다.큰북∼취타대∼장군∼근위병∼어가∼공주 순으로 이어진 성왕행차행렬은 공주농고생 4백여명이 참가해 웅대한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3백m의 행렬을 이끈 성왕의 어가가 공산성이 바라다 보이는 중동로터리 행사장에 들어설 때는 백제의 위용이 다시 나타나듯 웅장함이 절정을 이뤘다. 성왕역을 맡은 김창환군(18·공주농고 2년)은 『이처럼 화려한 어가에 올라앉아 많은 장군과 근위병을 거느리니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백제의 고도에 사는 자부심과 함께 그 당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지역발전에 힘써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왕비역엔 여고생 왕비역의 김윤숙양(17·공주농고 1년)도 『학교에서 배운 우리 고장의 역사를 몸으로 체험하게 돼 가슴 뿌듯하고 더없이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날 중동로터리에 내외 귀빈들을 위해 설치한 관람석에는 김수진공주시장 등이 나와 행렬이 지날 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일본의 모리야마시와 미국 앨라바마주 참관단등 외국 관광객 2백60여명은 행사 도중『원더풀』을 연발하는등 백제문화의 찬란함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날 재현된 성왕행차행렬은 축제문화진흥회(회장 허규)주관으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거행됐다. ○외국관광객 “탄성” 진흥회 관계자는 『성왕은 백제의 수도를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옮기고 문화예술등에서 백제중흥의 계기를 마련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라며 『왕의 행차를 통해 백제의 멋과 문화를 재현해 냄으로써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안겨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 물보라 빛보라속 꿈돌이 두둥실

    ◎환호·갈채… 대전엑스포 개회식행사 3시간/사물놀이·「문명사리」에 신명… 찬탄/“미래를 열자” 풍선메시지 띄우고/시민들 “질서지키자” 다짐 새로이 【대전=특별취재단】 축제는 시작됐다.한밭벌 전역에 태극문양 엑스포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6일 상오 거행된 화려한 개막행사와 함께 대전엑스포의 열기는 용광로처럼 뜨겁게 타올랐다. 앞으로 93일동안 한민족의 과학기술 발전상과 도약에의 의지를 전세계에 과시할 대전엑스포는 이제 대장정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엑스포개회 팡파르와 함께 한밭벌의 과학·문화축제가 본격화되자 개회식장을 찾은 대다수의 시민들은 이번 행사가 무엇보다도 우리의 질서의식을 회복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장에 참석지 못한 수많은 대전시민들도 박람회장 주변을 둘러싼채 세계적인 큰 잔치를 우리 손으로 직접 치른다는 기쁨에 들뜬 모습이었다.이날 행사는 갑천 엑스포 다리의 식전행사에서 대공연장의 개막축전행사까지 모두 3부로 나뉘어 3시간 가까이 계속됐다. ▷식전행사◁ 6일 상오 10시10분엑스포 교향시 「꿈돌이 탄생」이 장엄하게 울려퍼지자 갑천 엑스포다리 아래에서 치솟는 수상분수에 둘러싸여 꿈돌이가 떠오르면서 대전엑스포의 막이 올랐다.탄생한 꿈돌이는 마치 폭포수처럼 쏟아져내리는 오색연기와 불꽃·물보라를 가로질러 엑스포 다리로 올라와 태양열 자동차를 타고 주행사장인 한빛탑으로 향했다.취타대를 선두로 대전여상·한밭여상 학생 2백여명으로 구성된 엑스포 기수단과 십이지신을 상징하는 탈을 둘러 쓴 대전시립무용단과 충남전문대 무용과 학생들이 「꿈돌이」를 연호하며 뒤를 쫓았다. 꿈돌이의 길을 선도하는 육군 취타대가 한빛탑앞에 다다르자 한국여성근우회등 6백여명의 환영객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꿈돌이 일행을 맞이했다.이어 황·흑·백·홍·청색의 깃발을 휘날리며 기수단이 꿈돌이와 함께 도착하자 10개의 큰 북이 울려펴지며 한빛탑을 진동시켰다. 이들 사이로 태양열 자동차를 탄 꿈돌이가 롤러 스케이트를 탄 무용수들의 뒤를 따라 쏜살같이 본공연장으로 지나가자 한빛탑 광장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는꽹과리와 징을 치며 기수단과 잡신을 쫓는 지신밟기를 펼쳐 식전행사는 절정을 이뤘다. ▷본행사◁ 개회식및 식후공연 「문명의 사계」가 열리는 대공연장은 개회식이 시작되기 30분전인 10시쯤부터 이미 관중입장이 완료됐다.TV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대공연장에는 대형스크린이 설치돼 2천6백여 참가자들에게 화면을 제공했으며 국방부 국악대,KBS관현악단,대전시립합창단등이 동원돼 개회식의 성대함을 더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문명의 사계」공연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거듭나기로 구성된 이날 공연은 무대의 화려함과 무용수들의 다양한 의상,그리고 기발한 안무로 30분동안 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거듭나기에서 천재적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양과 꿈돌이소녀 한지영양이 무대 바닥에서 위로 솟아 올라 5분동안 연주와 춤을 선보인 장면등이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이뤘다. 대공연장공연이 끝난뒤 개회식의 무대는 한빛탑으로 옮겨졌다.상오 11시50분 한빛탑광장에서는 꿈돌이 메시지 1만장을 담은 높이 7m의 대형 꿈돌이 기구가 떠올라 전 세계에 꿈돌이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이어 1천명으로 구성된 사상 최대의 사물놀이패가 꿈돌이 메시지를 우리의 소리로 알리기 위해 뒤풀이 공연을 벌이면서 한빛탑 주위는 일순 소리의 광장으로 바뀌었다. 이날 밤 갑천변에서는 레이저 등을 동원한 영상쇼와 불꽃놀이 등의 화려한 개막축제가 열렸다.
  • 「강릉부사 행차」 옛 영화 재현한 듯

    ◎서울신문사·금성주최 길놀이 축제 열려/취타대 앞세운 행렬에 5만인파 환호/풍년·풍어 기원 국사성황신맞이 “절정” 『째쟁쨍쨍…둥둥…삐릴리 삘리…』 꽹과리와 큰북,날라리의 흥겨운 가락이 거리에 울려 퍼진다.농악대와 놀이패의 몸놀림에 흥이 절로 난다. 청명한 초여름의 하늘에는 축제를 알리는 비행선이 두둥실 떠 있다. 『부사 행차요!』 근엄한 모습의 강릉부사를 가마에 태운 군졸들이 힘차게 호령하며 앞길을 선도한다. 22일 강릉시 일원에서는 10만여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진 성대한 잔치 마당이 펼쳐졌다. 서울신문사와 스포츠서울,금성사가 공동 주최한 「강릉부사 영신행렬 행차」가 그것이다. 영동지방의 손꼽는 민속잔치인 강릉단오제 전야제로 열린 이 행사는 강릉부사가 풍농과 풍어,향토번영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산신을 맞으러 가는 행렬을 재현한 것이다. 큰북을 앞세운 남원상고 취타대가 길을 트자 가마에 탄 강릉부사가 모습을 드러냈다.그 뒤에는 놀이패·보부상·관노·가면극패 등이 따르며 옛 행차의 모습을 그대로 연출한다. 특히 무형문화재인 학산영상농 놀이패 7명과 강릉 포남국교 농악대가 자아내는 장단과 춤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웠다. 행렬이 강릉역 앞을 출발해 터미널∼교동로터리∼금성로∼중앙시장∼시청앞∼성내동 광장을 거쳐 단오행사가 열리는 남대천 고수부지까지 4㎞구간을 지날 때 연도에 늘어선 시민과 관광객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시청 앞에서 강릉부사가 국사성황신이 하늘에서 내려와 신목을 들고 정좌하는 전통의례를 재현할 때는 장내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행렬 뒤켠에서는 조선때부터 전해 내려오다 현대에 와서 맥이 끊긴 「싸움굿」이 완벽하게 복원돼 선조들의 기개를 읽을 수 있게 했다. 이 「싸움굿」은 강릉 주민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횃불싸움을 한 뒤 이긴 편이 성황에서 모셔오는 신목의 길을 밝혀주기 위해 꽃가마를 가지러 떠나고 진 쪽은 축제행렬에 합류하는 민속놀이다. 강릉단오제는 음력 4월15일 대관령 산신당과 국사성황당에서 모셔온 국사성황신을 강릉시 홍제동 국사여황사에 합사시켰다가 음력 5월3일 단오장 제단에 모시는 민속잔치로 삼국시대 때부터 전래돼 왔다. 고려,조선시대는 물론 일제의 문화말살정책에도 불구하고 원형을 고스란히 지켜 내려오다 지난 67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강릉단오제전위원회 김진백위원장은 『이 행차가 「93 한국방문의 해」의「전통향토민속축제」로 선정됨에 따라 강릉의 옛 영화와 긍지를 되새겨 주도록 당시의 행차를 완벽하게 재현하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 강릉 단오제 행사의 백미/강릉부사 영신행렬 축제

    ◎역전∼공설운동장 3㎞ 구간서 펼쳐/횃불놀이·강릉농악·관노가면극 등장 강릉 단오제가 오는 22일 서제로 막이 오른다.동해안에서 가장 큰 향토신사인 강릉단오제는 음력 4월15일 대관령에서 신목을 베는 행사로 시작돼 단오(24일)다음날 소제를 지내고 서낭신을 다시 대관령으로 봉송하기까지 26일동안 이어지는 향토신제로 중요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된 강릉지방의 세시풍속이다. 서울신문사와 (주)금성사는 올해 강릉 단오제행사의 백미가 될 강릉부사영신행렬을 오는 22일 공동주최한다. 지역축제의 독창성과 전시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치는 강릉부사영신행렬은 조선시대에 강릉부사가 대관령에서 모셔온 국사서낭신을 화개와 취타대,대고,의장대등을 앞세워 맞이하는 화려하고도 장엄한 행렬이다. 영신행렬에는 신목의 길을 밝혀주기 위한 횃불놀이와 강릉농악,관노가면극등이 등장한다. 강릉부사영신행렬은 22일 하오6시30분 역전을 출발해 터미널,교동사거리,옥천오거리,금성로,성내동광장을 지나 공설운동장에 이르는 약3㎞ 구간에서1시간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강릉고 학생 2백30여명을 포함해 강릉대 관노가면극팀,국민학교 농악대,남원상고 취타대등 모두 4백67명이 참여하며 말 2필도 동원된다. 축제분위기를 북돋우기 위해 농악대가 선두에 서서 행렬을 선도하고 횃불놀이,영산홍가,화개,관노가면극,취타대,대고,의장대가 뒤따르며 부사행렬이 대미를 장식한다. 횃불놀이는 신목을 맞이하기 위해 강릉지역 주민들이 두편으로 갈라 횃불을 밝힌 채 싸워 이긴 팀이 화개를 앞세우고 신목맞이를 출발하면서 장관을 이룬다. 영산홍가는 지방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토속민요로 대관령신목을 받쳐들고 행진할 때 부르는 노래. 화개란 여러 색깔의 비단을 물고기비늘처럼 연이어 오색찬란하게 만든 뒤 장대끝에 매달아 우산처럼 드리운 것이며 대고는 직경 1.5m의 대형북으로 행렬의 완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의장대는 정2품인 강릉부사의 권위와 방위를 나타내는 기행렬로 군기및 의장기로 나뉜다. 이번 행렬을 구성·연출한 축제예술(회장 허규)은 무당이 굿을 할 때 타령이나 노랫가락으로 흥겹게 신을 찬양하는 전통제의인 가무오신의 정신적 맥락이 살아 숨쉬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강릉지방의 향토민요인 학산영산홍가,강릉아리랑등을 통해 청각·시각적인 요소를 살렸으며,성내동 광장에서는 축제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벤트를 연출,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하는 신명나는 한판으로 꾸몄다고 한다. 강릉단오제는 고대 부족국가의 제천의식이나 부락제의 잔형으로 원형에 가장 가깝게 보존돼 있는 우리나라의 향토신제로 알려져 있다.
  • “이도령·춘향의사랑은 10대의탈선”/「춘향전」각색「방자놀이」무대에

    ◎서울신문·금성 주최/28일 남원 광한루서 공연/취타대·사물놀이·판굿 곁들여 흥돋워 고대소설 「춘향전」을 방자의 시각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방자놀이」가 오는 28일 하오3시 춘향의 고향인 전북 남원시 광한루원 특설무대에 올려진다.서울신문사가 (주)금성과 함께 주최하는 제63회 남원 춘향제의 주요 행사로 마련된 연극 「방자놀이」는 취타대연주,사물놀이및 판굿공연과 함께 어우러져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신명나는 한판 축제로 꾸며진다. 광한루에 설치된 특설무대주변에서 취타대의 팡파르연주로 춘향제의 막이 오르면 사물놀이가 흥을 돋군뒤 현장극 「방자놀이」의 야외공연이 한 여름 더위를 식혀준다.연극이 끝나면 뒤풀이로 사물놀이 판굿이 20여분간 흐드러지게 펼쳐지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방자와 향단의 역할을 극대화시켜 이도령과 춘향의 사랑을 10대의 탈선으로 설정,현대 젊은 남녀의 사랑을 풍자하는 이 연극은 모두 4장으로 구성돼있다.제1장 춘향과 이도령의 만남과 사랑,2장 연인의 슬픈이별,3장 신연맞이 행렬및 춘향의 수절,그리고 4장 이도령의 입신 출세등 「춘향전」의 기본 줄거리를 따르면서도 방자가 끊임없이 극의 진행을 방해하고 사건진행에 개입하면서 변화를 준다.방자는 연신 춘향과 이도령의 위선을 따끔하게 지적하면서 「참 사랑」이란 어떤 것인가를 나름대로의 「사랑학」과 함께 제시하는 것. 「서울찬가」가 흥겹게 울려 퍼지는 무대에 동시에 등장한 방자가 관객에게 큰절을 한뒤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춘향전」을 한껏 풍자하는 「방자전」을 만들어보이겠다고 호언장담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방자놀이」는 이태훈 김연재등이 출연하고 김용락씨가 작품을 썼다.연출은 김동중씨가 맡았다.특히 방자와 향단의 대사는 농시조,가사투의 사설문학적 형태를,그리고 도령과 춘향은 3·4 또는 4·4조의 가사문학의 형식을 취하고 있어 인물들사이의 자연스런 대조로 우리 고전문학의 아름다움을 감상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남원 춘향제」에는 배우들을 포함해 취타대,의장대,남원상고,사물놀이패등 모두 70여명이 참여한다.
  • 만개벚꽃속 충무공행렬 2시간/서울신문·스포츠서울·금성 주최

    ◎승전고 울리자 10만인파 환호 【진해=강원식기자】 서울신문·스포츠서울·금성이 공동 주최하고 「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주관한 「충무공승전행차행렬」행사가 7일 하오 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경남 진해시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서울신문사가 각 지역의 고유문화를 다양하고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벚꽃나들이에 나선 관광객과 시민 등 10만여명이 참석,신명나는 한마당잔치를 벌였다. 큰북을 앞세운 취타대를 선두로 거북선 판옥선 삼도수군 농악대 등 6백여명으로 구성된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은 이날 하오 2시 진주공설운동장을 출발,필승로∼충무공시비∼중앙로 등에 이르는 2·5㎞구간을 2시간동안 행진,당시의 모습을 재연했다. 이날 개막식은 해군군악대의 우렁찬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안골포해전의 승전을 알리는 파발마가 운동장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파발마가 트랙을 한바퀴 돈뒤 갑옷차림에 칼을 힘차게 빼든 충무공이 취타대의 연주속에 말을 타고 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충무공이 성왕께 승전을 알리는 상소문을 낭송한 뒤 단상에 올라 『살려는 자는 죽고 죽기를 각오한 자는 죽지않습니다』『우리 모두 나라를 위해 신한국 창조에 다같이 참여합시다』고 외치자 시민들은 운동장이 떠나갈듯 「충무공」을 연호,축제분위기가 고조됐다. 이날 운동장에는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학생 시민 관광객 등 3만여명이 운집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인공인 이순신장군역은 지난해에 이어 여운장씨(37)가 맡는 행운을 안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한도 경남도지사를 비롯,이남기진해시장 그리고 이번 행사를 주관한 최유경충무공선양회회장등은 『진해는 임진왜란당시 이순신장군이 안골포해전과 웅포해전에서 승리를 거두는등 유서깊은 곳이자 우리 해군의 요람』이라며 『서울신문이 지방문화발전을 위해 해마다 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을 마련하고있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 제4회 전통축제행렬 새달7일“첫 행차”/내고장 향토문화제 꽃피운다

    ◎서울신문사­금성사 공동주최/「충무공」 등 7개 행사… “10월까지 축제무드”/「한마음 한울림」주제,주민 자발참여 유도/「행렬」 일변도 탈피 뮤지컬·가무악 등 첫 선 향토문화축제 지원사업」의 첫번째 결실인 「충무공 승전 행차행렬」이 오는 4월7일 군항제가 벌어질 경남 진해에서 펼쳐진다.올해로 4회를 맞는 「향토문화축제 지원사업」은 서울신문사와 금성사가 전통축제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지역민들에게 미래 지향적인 삶의 원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90년 시작한 것.KBS의 후원 아래 이제는 전국 각 지역 향토문화제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한 마음,한 울림의 신바람 축제」라는 주제로 전국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제 기간중 지역의 특색과 전통이 살아있는 7번의 축제행사를 펼치게 된다.행사 목표는 축제가 벌어지는 지역의 문화적 자부심을 불러 일으키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향토축제를 정착시켜 지역의 사회 문화 경제적 발전에 기여할수 있는 축제를 만든다는 것.이에따라 지역의 문화예술인,향토사가 등 지역문화담당자들과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지역민의 자발적 참여와 흥미를 유발하는 생명력있는 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축제예술」서 기획 올해 축제 지원사업의 특징은 그동안의 행차행렬 일변도에서 벗어나 각 향토축제의 성격에 맞게 뮤지컬과 가무악,무용극 등 다양한 형태의 축제행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행사의 기획과 연출,진행은 올해도 「축제예술」이 맡았다. 전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 이번 행사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 보기로 한다. ▷진해 군항제◁ 이충무공의 기개가 어린 충절의 고장 진해에서 펼쳐지는 군항제는 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주최하는 종합 향토예술제.「충무공 승전 행차」는 벚꽃이 활짝 피어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할 4월7일 경축식이 열리는 공설운동장에서 필승로,충무공시비,진해역을 거쳐 출발점으로 되돌아 오는 2.5㎞ 구간에서 벌어진다. 경축식은 안골포 해전에서의 승리를 알리는 파발마가 폭죽과 연막탄이 터지는 가운데 식장으로 달려 들어오며 시작된다.이어 이충무공이 취타대의 주악속에 입장하면 최초의 승전을알리는 장계가 낭송되고 승전무와 검무,사물놀이 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경축식이 끝나면 사물놀이패와 충무공의 영정을 앞세운 승전 행차행렬이 출발한다.행렬에는 거북선과 판옥선이 등장해 충무공의 기개를 드높이고 시내 중심부에서는 판굿을 벌이고 축포를 쏘아 시민 및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또 잡색패를 행렬 주변에 따르게 해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할 계획이다. ▷남원 춘향제◁ 춘향제는 정절의 여인 춘향의 얼을 부각시켜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을 선양하기 위해 춘향문화선양회가 마련한 향토축제.이런 취지에 따라 올해는 행렬 대신 극단 대중극장의 고전 뮤지컬 「사물놀이와 서울방자」를 오는 5월28일 광한루 특설무대에서 공연한다. 대중극장은 「아가씨와 건달」「캐츠」 등으로 큰 성공을 거둔 뮤지컬 전문 극단.이번 공연은 대중극장 단원외에 「사물 광대패」와 남원상고 취타대 등 모두 52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무대가 된다. 「사물놀이와 서울방자」는 춘향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방자를 통해 춘향전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선율과 정서를 조명하고 방자와 향단의 관계를 통해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파헤쳤다.현대 젊은이들의 즉흥적이고 일회용적인 사랑을 희극적으로 풍자했다. 「사물놀이와 서울방자」는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 꽃 핀 광한루에서 횃불이 밝혀진 가운데 공연될 예정이어서 축제가 한창인 초여름 밤의 정취를 더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 단오제◁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는 단오제는 음력 5월5일을 전후해 20여일 동안 치러지는 강릉지방의 유서 깊은 산신성황제이다.강릉부사가 대관령 산신당으로 신을 모시러 가는 행차를 축제화한 「영신행렬」은 6월23일 시청에서 공설운동장에 이르는 2.5㎞ 구간에서 펼쳐진다. ○밤 행사로 전환 이번에는 그동안 낮에 열리던 행사를 밤으로 전환해 극적 효과 및 관중유인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행렬참가자들은 영산홍가,강릉 아리랑 등 잘 알려진 토속민요를 합창해 시민들이 후렴을 따라 부를수 있도록 할 계획.또 행렬 중간에 횃불놀이와 관노놀이,풍물놀이,취타연주 등 한바탕 잔치를 벌여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로 했다. 「영신행렬」에는 농악대와 취타대,민요팀,관노가면극회원,횃불행렬 등 모두 4백40명이 참여한다. ▷충주 우륵문화제◁ 충주는 신라의 낙성 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탄금대가있는 곳.해마다 10월에 열리는 우륵문화제는 그를 기리는 축제이다.탄금대는 또 임진왜란 당시 신립장군이 배수의 진을 치고 왜군과 장렬히 싸우다 패퇴한 여한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임경업장군 출진행렬」은 임장군이 금나라와 싸우기 위해 출진하는 행렬을 재현한 것.안으로는 이괄의 난을 평정하고 밖으로는 외적을 치려던 장군의 기개와 국난극복 의지를 재조명하기 위해서 마련했다. 행사는 공설운동장에서 임장군을 모시는 청신과정을 통해 장군의 혼을 받드는 제의식으로 시작된다.이어 무술시연으로 흥을 돋우면 취타,검무,태평무 등 군사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한 위안잔치가 펼쳐진다. 행렬은 공설운동장에서 시청,제1·제2 로터리를 거쳐 중앙공원에 이르는 3㎞ 구간에서펼쳐진다.임경업장군을 앞세운 행렬은 취타대와 영정,큰 북,전군,후군,고적대 등 모두 3백30여명으로 편성될 예정. ▷진주 개천예술제◁ 개천예술제는 경상남도가 해마다 10월에 거도적인 차원에서 벌이는 종합예술제이다.「김시민 목사행렬」은 진주성을 사수한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진주성 싸움은 임진왜란의 3대첩 가운데 하나.「김시민 목사행렬」은 김시민목사를 중심으로 의병장 곽재우 등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왜적을 물리친 사실을 행렬화한 것이다. 행렬은 진주 검무 및 진주 오광대,쾌지나칭칭나네 민요와 민속연희 등 특징적인 형태를 도입해 「고수사전지계」의 투철한 정신을 살리도록 했다.편성은 전도와 취타,솟대,대고,목사 및 군사,의병,민속연희단의 순으로 모두 4백여명이 참여한다. ▷공주 백제문화제◁ 백제문화제는 백제문화권 주민들을 지역적 문화적 동질감으로 묶고 찬란했던 고도의 긍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부여와 공주에서 번갈아 가며 10월에 여는 축제.백제인의 예술세계를 재조명하는 창작가무악「신명의 소리」와 무용극「윤회의 끈」을 준비하고 있다. 「신명의 소리」는 북,장고,징,꽹과리 등 타악기와 인간의 소리를 모아 우리 민족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신명을 표현코자 한 것.「윤회의 끈」은 생로병사에 얽힌 인간의 고뇌를 정중동,동중정의 무용으로 구성했다.
  • 장성 100명 문민원수에 “충성경례”/김영삼대통령 취임하던날

    ◎비둘기 1천4백마리 비상… 무드 절정/퍼레이드 멈추고 연도시민들과 악수/신임 황 총리와 내각인선문제 별도 협의 새로운 문민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역사적인 제14대 김영삼대통령 취임식이 25일 상오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3만여 참석인사를 비롯한 전국민적인 축복과 기대속에 약 50분간 엄숙히 거행됐다. 「신한국창조」를 주제로 열린 이날 취임식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기본전례로서의 장중함과 품위를 가득 담아 다소 쌀쌀한 날씨와는 대조적으로 시종 화기가 넘쳐 흘렀다. ○3만여 내외빈 참석 ▷식장주변◁ 국회의사당입구 계단앞에 마련된 취임식 단상은 규모가 작고 화려한 색깔은 피했으며 별다른 장식도 하지 않는등 소박하고 검소하게 꾸며졌다.양측에 4개씩 그리고 중앙에 2개등 10개의 기둥이 떠 받드는 한옥 기와지붕모양으로 꾸며진 단상은 바닥에 붉은 카펫이 깔리고 지붕과 벽은 미색으로 장식돼 은은하고 편안한 분위기. 이날 단상에는 문민시대의 개막에 걸맞게 권위주의적 냄새를 없애려는 배려가 역력. 단상에는 정면에서볼때 앞줄 좌측에 김영삼대통령,우측에 노태우이임대통령이 자리했으며 김대통령 옆으로 부인 손명순여사,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조규광헌법재판소장,현승종전총리가,노이임대통령쪽으로는 부인 김옥숙여사와 재임 선임자순으로 최규하전대통령 전두환전대통령이 나란히 자리했고 뒤쪽으로 김종필 민자당대표,황인성 총리내정자 정원식전총리·윤관중앙선관위원장 등이 착석. ▷식전행사◁ 이날 상오 9시10분부터 「기쁜 아침」이라는 주제로 열린 식전행사는 기수단의 행진과 민요합창등으로 약 45분간 진행. 특히 「터 씻음 행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진에는 취타대,화합의 깃발,팡파르단,군기단,군악대,전통의장대,북의 합주단등 8백50명이 중앙분수대를 중심으로 행진을 함으로써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 이어 연합합창단 3백명이 경복궁타령과 농부가등 민요와 김희조편곡의 「오늘이 오늘이소서」를 합창해 경축분위기를 유도. ○노·전 전대통령 악수 ▷취임식◁ 신임 김영삼대통령이 상오9시59분 대통령 전용차로 단상뒤의 국회의사당 현관에도착.손을 가볍게 들어 단상의 인사들과 인사를 교환한뒤 단상 중앙의 연단 왼쪽에 착석하자 사회자인 김종민총무처의정국장이 개식을 선언. 이때 군악병이 광장 양편의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 옥상에 등장,김희조씨가 새로 작곡한 팡파르를 힘차게 울리면서 식장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 이에 앞서 단상에 오른 노이임대통령과 부인 김옥숙여사는 단상 뒤쪽의 인사들과 먼저 인사를 나눈뒤 앞줄의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다가가 서로 악수를 교환하며 5년만에 해후. 두 전임대통령은 웃음띤 모습으로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라고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착석. 간단한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이 끝나자 취임행사준비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는 식사를 통해 『퇴임하는 노대통령 내외분과 새로 대임을 맡은 김대통령내외분께 거듭 축하와 경의를 드린다』고 짤막하게 인사. 이어 김대통령은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선서문 비치대 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가 오른손을 들고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역사적인 취임선서를 했다. 선서를 마친 김대통령은 먼저 뒷좌석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을 비롯한 가족들의 손을 잡은 다음 노이임대통령 최규하 전두환전대통령등 단상전열의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 김대통령이 인사를 교환하는 동안 행사장 둘레에서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일제히 의사당 창공으로 날아 오르고 예포 21발이 발사됐으며 축가 「해뜨는 나라의 아침」이 울려퍼져 축하분위기는 절정. 이어 김대통령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등단,『우리는 그렇게도 애타게 바라던 문민 민주주의시대를 열기위해 이자리에 모였다』며 취임사를 시작. 약 20분간의 취임사에 이어 「코리아 판타지」합창이 끝나자 사회자가 폐회를 선언함으로써 40여분에 걸친 공식취임식은 종료. 이어 국악대가 표정만방지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김대통령은 단상을 떠나는 최·전 두전직대통령과 먼저 악수를 교환하고 노이임대통령과 단상전면으로 손을 맞잡고 나와 두손을 번쩍들어 기립박수를 보내는 경축인사들에게 답례. 약 5분동안 시민들과의 악수를 하고 다시 전용차에 오른 김대통령은 계속 리무진 윗뚜껑 밖으로 나와 인근 고층건물에서 창문을 통해 연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행진. 김대통령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건너편 문화부앞에서 승용차를 재차 멈추도록 한뒤 손여사와 함께 하차,환영나온 시민들에게 다가가 인사. ▷퍼레이드◁ 김대통령은 축하객들이 일제히 기립,열렬한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의사당 광장 중앙통로를 통해 정문앞까지 걸어나온뒤 대통령전용 1호차를 타고 청와대로 출발. 김대통령이 행진을 하는 동안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한 3부요인등 단상 주요인사들이 뒤따랐으며 중앙통로로 들어서는 입구에서는 군장성 1백명이 일제히 거수경례로 32년만의 첫 문민출신 통수권자에 대한 「충성」을 맹세했다. ▷청와대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상오 11시10분쯤 청와대입구 효자로부근에 도착,차에서 내려 약 50여m를 걸으며 연도에 환영나온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 연도에는 청와대 경비를 맡고 있는 30경비단 장병들이 도로 양옆에 도열,김대통령 내외가 도착하자 「충성」구호를 붙이며 거총 경례했으며 효자동 주민및 비서실 경호실 직원과 직원가족등 5백여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수로 새로운 「청와대 이웃」을 환영. ○임명장 주면서 격려 ▷첫 집무◁ 김대통령은 낮 12시5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박관용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과 박상범경호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김대통령은 임명장을 주면서 각 수석들에게 『수고해달라』 『경제를 살리는데 노력해달라』는 등의 말로 일일이 격려. 이날 임명장을 주는 자리는 종래 딱딱한 의전절차에서 벗어나 가족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 인상적.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하오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이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신임 황인성국무총리와 이회창감사원장에게 임명장을 준뒤 황총리와는 별도로 조각문제를 협의. ▷경축리셉션◁ 김영삼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는 25일 하오5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렌타홀에서 각계인사 1천3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대통령취임 경축리셉션에 참석. 김대통령은 승용차편으로 국회의사당 현관에 도착,황인성총리와 현승종전총리의 영접을 받으며 연회장으로 이동. 국악이 연주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연회장에 들어선 김대통령은 내외빈들과 악수를 나누며 축하인사에 감사를 표시. 김대통령내외가 헤드테이블에 자리를 잡자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인 현전총리는 김대통령내외의 건안과 나라의 융성·발전을 위한 건배를 제의. 김대통령은 즉석연설을 통해 『어제는 너무 추워 오늘 취임식에 참석하는 축하객이 추위에 떨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밤잠까지 설쳤으나 다행히 견딜 수 있을만큼 적당히 긴장할 정도로 날씨가 풀렸다』면서 『분명히 봄은 오고 있으며 민족진운의 새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 ▷국립묘지참배◁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상도동자택을 떠나 박관용비서실장과 박상범경호실장및 주돈식정무 김양배행정 박재윤경제 정종욱외교안보 김영수민정 홍인길총무 김석우의전등 신임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
  • “국헌을 준수하고…”취임선서로 절정/미리 보는 14대대통령 취임식

    ◎화합상징 악대 동서남북 사방입장/신구대통령 단상악수로 임무교대/국악 「표정만방지곡」 연주속 청와대행 퍼레이드 새 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대통령취임식의 세부 일정이 확정됐다.오는 25일 상오8시부터 시작되는 이 행사는 하오6시 국회 의사당 로텐다홀에서의 경축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행사의 마당 마당 마다 신한국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바람이 스며있고 축제의 모습을 한껏 담고있는 게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한마음 매듭」 내걸어 ▷행사장◁ 3만명 규모의 초대석은 크게 4구획으로 나눠져 있다.동서남북에서 모인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신한국창조를 다짐한다는 뜻이다.식단은 처마가 살짝 들어올려진 전통기와 지붕 모습으로 날아갈 듯 경쾌하다.지붕은 제14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14개의 전통 배흘림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단상배면의 가운데는 대통령 휘장이 자리하고 좌우측엔 칼로 끊기 전엔 풀어지지않는 각각 7개씩 모두 14개의 「한마음 매듭」이 내걸려 화합과 단결을 상징하고 있다. 「제14대 대통령 취임식」현판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컴퓨터 글씨로 아로새겨 진취적인 미래를 나타내고 의사당 벽면에는 대형 태극기 두개가 길게 늘어져있다.식장의 열과 열 사이에는 청사초롱이 빼곡히 걸려 꽃이 핀 듯하고 각 좌석에는 우천시에 대비,우의인 「한마음 도롱이」와 취임식 개요를 수록한 팸플릿이 놓여있다.참석자들은 가슴에 조그마한 「한마음 매듭」이 패용하고 있는데 이것이 비표출입증을 대신한다. 식장 주위에는 예포대 45명이 배치되어 있다.단상앞엔 각 시군구의 이름이 적힌 「화합의 깃발」 2백60개가 2백60명의 기수에 의해 들려져있다.그 옆엔 육해공 3군의 여단급 이상 부대기 2백60개로 구성된 「군기단」이 자리해 문무가 함께 한다. ○팔도민요·동요 합창 ▷식전행사◁ 상오 8시30분부터 「즐거운 아침」이라는 이름으로 식장에 모이는 사람들이 상쾌함을 느낄수 있도록 합창단이 민요와 동요를 부른다.「봄이와요」「그리운 언덕」「꿈나라」「불어라 봄바람」「봄맞이」「새날의 행진곡」「푸른바람」「거제뱃노래」등 16개 곡이 선정되어 있다.이때 행사요원들의 예행연습도 함께 병행된다.9시10분이 되면 전통의식인 「터씻음」이라는 일종의 길놀이가 시작된다.남측통로에서는 취타대가 여명,무령지곡,새날을 연주하며 입장한다.동측통로에서는 「화합의 깃발단」이,서측통로에서는 군기단이,북측통로에서는 군악대가 노들행진곡,신아리랑,영광,위대한 전진등을 연주하며 들어선다.이들을 이어 다시 남측에서는 팡파르단이,북측에서는 전통의장대가,동서 양쪽으로는 각각 50명의 북의 합주단이 나름의 특색있는 행진을 벌이며 밀려든다.웅장한 대고 5조는 로터리 중앙에 배치돼 장식 역할을 한다. 이들의 입장이 끝나면 3백명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이 교향악 반주에 맞춰 팔도민요를 접속곡으로 부른다.민요 모음은 아리랑을 도입곡으로 「경복궁타령」「신고산타령」「배따라기」「한오백년」「천안삼거리」「울산아가씨」「해녀뱃노래」「농부가」등이다.이어 민요를 오늘에 맞게 작곡한 「오늘이 오늘이소서」가 계속된다. 새 대통령이 입장하기전 9시55분부터 57분 사이 2분동안은 「기다림」이란 행사로 침묵이 흐른다.정확히 57분 새대통령이 입장하면 초대인사의 박수와 국립국악원의 의전국악인 「만파정식지곡」이 장내를 가득 메운다. ○선서후엔 축포 21발 ▷취임식◁ 사회자의 개식선언과 함께 국회도서관과 의원회관앞뜰에 위치한 팡파르단과 국회 옥상위 3군 군악대의 우렁찬 팡파르가 울려퍼진다.이어 국민의례가 4분동안 진행되고 취임행사위원장인 현승종국무총리가 3분동안 식사를 한다.10시7분 역사적인 새대통령의 취임선서가 참석자 전원이 기립한 가운데 이뤄진다.선서가 끝날때 1천4백마리의 비둘기가 여의도 상공을 아름답게 수놓으며,여성성악가의 독창,21발의 축포가 계속 이어진다. 곧바로 새대통령이 향후 5년간의 국정포부를 밝히는 취임사를 하게된다.시간은 약 15분간으로 잡혀있다. 취임사가 끝나면 다시 교향악단·군악대·합창단이 공동으로 코리아판타지를 연주하고 사회자는 폐식선언을 하게된다.새대통령이 1호차에 올라 식장을 떠날때까지 또 다른 의전국악인 「표정만방지곡」이 연주된다.취임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이 행사는 「대통령에게 축복을」이란 의미를 담고있다. ○연도 시민들에 답례 ▷식후행사◁ 「다함께 앞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신·구대통령은 단상에서 악수를 나눈뒤 이임대통령은 곧바로 사저로 행한다.그러나 새 대통령은 관중석으로 들어서 3군 지휘관의 경례를 받고 국민대표들과 악수를 나눈다.그리곤 남쪽 통로 끝에서 1호차에 올라 청와대로 향한다.카퍼레이드가 시작되는 것이다. 새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시청앞을 지날때 미리 대기하고 있던 경찰악대가 우리가곡 「희망의 나라」를,광화문에선 수방사·육사군악대,3군의장대,염광여상 고적대가 도열,「개선행진곡」등을 연주한다.새 대통령은 이곳 광화문에서 연도에 나와있는 시민들에게 답례를 할 예정이다.이 부분에 대한 세세한 내용은 경호상 공개되지않고 있다. 청와대에 들어서면 전 직원이 도열,환영의 뜻을 표하고 어린이 대표 30여명이 차에서 내리는 대통령을 에워싼채 서로서로 손을 잡고 동요를 부르며 현관까지 행진한다.현관 앞엔 도열해있는 서울시립청소년합창단이 대통령찬가를 불러 집무실로 들어서는새 대통령을 축하한다. 현관안으로 들어서기전,다시 손을 흔드는 새대통령에게 어린이대표들은 손에 들고있던 한송이꽃을 전달하며 축복이 있길 기원한다.
  • 새 희망 넘치는 화합잔치로/14대 대통령취임식을 미리 보면

    ◎색동휘장에 한반도사진 배경… 연단 분위기 밝게/고적대 등 식전연주·장엄한 축가로 분위기 고조 「해뜨는 아침」­.문민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제14대 대통령취임식의 주제이다.신한국창조라는 새정부의 이념에 걸맞는다는 것이 선정 이유이다.행사장·식순·내용등이 모두 여기에 맞게 꾸며지고 진행된다. 대통령직인수위는 21일 총무처로부터 대통령 취임행사의 준비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았다. 행사계획에 따르면 국회의사당 앞뜰 행사장도 13때보다 한결 밝고 산뜻하게 장식된다.단상 구조는 우리의 전통 건축양식을 가미한 현대적 모양을 갖추게된다.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을 국민에게 심어주기 위해서이다.『13대 행사장보다 전체분위기를 한결 밝게 하기로 했다』는 한 관계자의 설명처럼 당초 연단 뒤 배경으로 정했던 백두산 천지를 인공위성이 찍은 대형 한반도 사진에 붉은 해가 떠오르는 모습으로 바꿨다.연단의 천장도 투명한 아크릴로 장식,빛이 단상을 내리쬘수 있도록 했다. 취임식장에 걸리게 될 휘장도 과거 대통령 행사때 사용해온 청·홍·백 삼색휘장 대신 색동무늬 휘장을 사용,분위기를 바꾸기로 했다. 경축의 뜻을 담은 글씨도 종래의 딱딱한 고딕체가 아닌 명조체로 정했다.그동안 특수 페인트로 쓴 이러한 행사장의 글씨는 대부분 일본에서 구해왔다.그러나 이번에는 최근 총무처가 최초 개발한 컴퓨터 명조체 글씨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한 위원은 『비록 작은 것이지만 여기에서도 이번 취임식의 참뜻을 헤아릴수 있다』고 강조한다. 취임식날 아침 김영삼취임대통령은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인수인계의 상징적 차원에서 손명순여사와 함께 청와대를 방문한다.이자리에서 노태우이임대통령내외와 간단한 다과를 하며 환담한다.그리고 상오 9시20분쯤 행사장으로 출발한다.전두환전대통령과 노대통령이 같은 차에 동승했던 13대 때와 달리 이번에는 신·구 대통령내외가 각기 다른차로 이동한다.김취임대통령의 승용차가 1호차이다. 같은 시간 행사장에서는 미리 나온 참석자들을 위한 40분 동안의 식전 행사가 베풀어진다.고적대의 연기,전통취타대의 연주,국립국악단 창과 합창단의 합창 순으로 이어진다.이·취임 대통령이 행사장에 도착할 즈음이면 1백개의 북이 동시에 울려 퍼진다.행사의 장엄함을 한층 북돋우기 위함이라는 게 총무처관계자의 설명이다. 상오 10시부터 시작되는 취임식에는 국립교향악단이 코리아환타지를 연주하고 한 성악가가 가곡을 독창으로 부르게 된다.노래 곡목과 대상인물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행사준비를 맡고있는 총무처가 결정한뒤 인수위에 최종 보고하게 된다.그러나 여자일 경우 알토,남자의 경우 바리톤을 선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이와관련,정원식위원장은 이날 총무처 보고에서 『경축 행사에는 소프라노나 테너보다 알토나 바리톤이 적합하다』고 지적,여기에 맞는 성악가를 선정토록 총무처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상에는 중앙에 김취임대통령이 자리하고 왼쪽에 노퇴임대통령이 나란히 앉는다.취임대통령 오른 편에는 최규하,전두환전대통령이 자리한다.이때는 전직 대통령중 노퇴임대통령이 상석에 앉게되나 앞으로 역대 대통령 모임이 있게되면 의전 관례상 노대통령이 전전대통령 오른쪽에 앉게된다. 이날 행사장엔 신한국인·미담주인공등 모범시민 2백여명과 꽃동네·소록도·장애인·등대지기등 소외계층 2천여명,대학생·생산직근로자등 신세대 1천5백명,국가유공단체 회원 1천2백80명,상도동·청와대지역 주민등 주민대표 2천5백명등 모두 3만여명이 참석하게될 예정이다.그러나 인수위측은 4천∼5천명정도를 더 늘리라고 총무처에 요청,참석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취임 행사에 특기할만한 것은 청와대 영빈관에서의 축하만찬을 취소한 점이다.검소하고 간소하게 행사를 치르라는 김차기대통령의 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취임식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은 것도 이때문이다.
  • 「사천왕사 왔소」 축제 성황/한국문화 일 전래과정 재현

    ◎어제 오사카서 재일동포 4천여명 참가/시대별 전통의상 입고 행진/황영조 등 올림픽 스타 참여 4천여명의 재일동포들이 한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일본 제일의 상업도시 오사카(대판) 중심가를 누볐다. 광개토대왕,담징등 고구려시대의 역사적인 인물로 분장한 재일동포들은 가마를 타고 그밖의 참가자들은 고구려시대의 군인·평민등의 의상을 입고 행진을 벌였다. 그 뒤를 이어 백제와 탐라,신라,발해,조선시대순으로 긴 행렬이 이어졌다. 한국문화의 일본전래과정을 재현하는 대규모 문화축제 「사천왕사 왔소」는 8일 하오 오사카에서 이처럼 장엄하게 펼쳐졌다. 연도에 늘어선 수만명의 재일동포와 일본인들이 경의와 환호를 보냈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이 축제는 이날 하오 1시30분부터 오사카 중심가에 있는 이쿠다마(생혼)국민학교로부터 약 1.8㎞ 떨어진 사천왕사를 향해 대규모 행진이 시작되면서 막이 올라 3시간동안 계속됐다. 일본에 한자를 전한 왕인박사,일본불교에 큰 영향을 끼친 혜자스님·원효대사,일본과 공식무역을 시작한 세종대왕,이순신장군 등 역대 유명인물을 태운 70여대의 가마와 수레,15척의 고대 선박등이 시대별로 행진했다.행렬 중간 중간에 사물놀이패,취타대,궁중아악대 등이 전통음악을 연주하며 흥을 돋웠다. 이번 축제에는 바르셀로나올림픽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선수등 24명의 올림픽대표선수들도 참가했다.
  • 다시 드높인 임경업장군 호국혼

    ◎「출진행렬」 충주서 성황 서울신문·스포츠서울·금성 주최/시민들 “조국수호” 연호/2백m행렬 박수갈채/“자랑스런 선열 자긍심 높여”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금성이 공동주최한 충민공 임경업장군 출진행렬행사가 6일 하오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져 이 고장이 낳은 호국충절의 표상인 장군의 높은 뜻을 기렸다. 올해로 세번째 열린 임경업장군 출진행렬은 이 고장이 낳은 또하나의 위인,악성 우륵의 뜻을 되새기기위해 열린 향토축전 「제22회 우륵문화제」의 개막식에 이은 식후행사의 주요행사로 마련됐다. ○…충주시 고현동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시작된 출진행렬행사는 먼저 충주중학교 학생 4백여명이 전통무술인 태껸시범을 보인후 마상에 높이 앉은 임경업장군이 2백여m에 이르는 행렬을 이끌고 운동장에 들어서면서 시작됐다. ○태껸·검무 등 선보여 임장군은 출진에 앞서 6명의 무녀들에 의해 칼과 투구를 건네받고 갑옷으로 갈아입는 의식을 맨먼저 재연했다.임장군이 갑옷을 입는 동안 충주무용협회 소속 무용수 10명이 현란한 검무를 선보였고 임장군이 이어 단상에 올라 『백성이 나를 부르니 이 한몸 나라에 바쳐 조국을 수호하자』고 외치자 운동장에 모인 7천여시민·학생들이 일제히 「조국수호」를 연호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임장군의 출진행렬은 50여명의 충주농고 농악대를 앞세우고 임장군의 영정을 모신 가마와 직경이 1m50㎝나 되는 국내 최대의 북이 뒤따르는 가운데 남원상고 취타대의 태평소·나발·나갑·꽹과리 주악에 맞춰 임장군이 이끄는 2백40여명의 군졸이 2백여m의 행렬을 이뤄 종합운동장을 빠져나갔다. 행렬은 교현2동∼대가미로터리∼시청로터리∼제1로터리∼제2로터리∼중앙공원에 이르는 3.7㎞의 충주시가지를 1시간에 걸쳐 행진했고 행진을 지켜보던 연도의 2만여 시민들은 고장이 낳은 위대한 임경업장군의 모습을 다시보는 감동으로 환호를 보냈다. ○…이날 행진은 지난해와 달리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군졸들의 행렬뒤에 충주농고의 고적대 브라스밴드팀이 뒤따랐고 전날 선발된 충주 「사과아가씨」진 남진경양(18)등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5명의 사과아가씨들이 오픈카에 탑승,행렬맨뒤를 따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렬행사에는 모두 4백50여명이 참가,조선조(조선조)인조(인조)때 이괄의 난을 평정하고 청(청)을 치려던 장군의 기개와 조국애를 되새기게 했다. ○…이날 행렬에 참가한 사과아가씨 남은경양은 『임장군같은 호국충절의 표상이 우리 고장에서 성장했고 우리가 그분의 후손이란 것이 더없이 자랑스럽다』며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또 신현하 한국예총 충주지부장등 지역·문화계인사들은 『임장군 출진행렬같은 장대한 기획은 지방중소도시의 예술계로선 치르기 어려운 행사』라면서 『서울신문이 지방축제문화의 진흥을 위해 3년째 이같은 행사를 마련해준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백50㎝ 대형북 등장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원종충북지사를 비롯,오병하충주시장,이선기중원군수,장희승 충주시 의회의장,허시욱중원군의회의장 등 각급 기관장과 지역인사들이 참석,행렬행사를 끝까지 지켜보았다. 이 자리에서 윤형섭서울신문사장을 대리한 최신호서울신문 사업국장은 『서울신문은 향토문화의 창달을 위해 앞으로도 이같은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행사가 주민화합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제주서 벌이는 국악큰잔치/국립국악원 23일∼새달5일까지

    ◎성산일출봉등 3곳서 5차례공연/청소년·피서객에 해변실내강습도 무더위를 피해 물가를 찾는 청소년과 피서객들에게 국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해변국악교실이 올해는 제주도에서 문을 연다. 국립국악원이 6번째로 마련한 올해 해변국악교실은 특히 지금까지와는 달리 「둥그레 당실 우리가락 큰잔치」라는 이름 아래 제주도의 거도적인 축제로 기획,23일부터 8월5일까지 집중적으로 열린다. 지역주민과 피서객을 위한 국악공연은 8월1일과 2일 하오2시에 성산 일출봉,3일 하오4시에는 제주도 문화진흥원대극장,4일과 5일 하오 6시에는 함덕해수욕장 등 모두 5차례 열린다. 국립국악원의 중진단원 23명과 스태프 등 모두 39명이 참여하는 이 공연에서는 태평소와 사물,대금독주,아쟁산조,판소리,살풀이,봉산탈춤 등이 펼쳐진다. 한편 함덕해수욕장과 성산포 공연에는 제주 함덕고교취타대가 참여하며 문화진흥원 공연에는 「물허벅춤」과 「무속의 군무」등 진흥원 전속단체의 제주민속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국악강습은 주민과 피서객을 위한 해변강습과 음악교사 및 학생을 위한 실내강습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해변강습은 8월4일과 5일 함덕해수욕장에서 열리며 국립국악원단원 7명이 강사로 나서 사물놀이와 봉산탈춤을 지도한다. 제주도내 음악교사 90여명과 제주중앙여고생 40여명을 대상으로 한 실내강습은 23일부터 30일까지 7일동안 제주농고에서 열리며 국립국악원의 학예연구사 3명이 강사로 나서 국악이론 및 단소 장구 등의 실기를 가르친다.
  • 서울신문 주최 「충무공승전행차」 재현되던날

    ◎승전고 울리며 벚꽃거리 장엄한 행렬/충무공의 장졸 독려장면등 실감 높여/관광객등 10만 인파 축제분위기 만끽/벚꽃미인도 참여… “장군의 조국애 새삼 절감” 서울신문·스포츠서울 그리고 금성이 공동주최하고 이충무공 호국정신선양회가 주관한 「이충무공승전행차행렬」행사가 8일 하오2시 제30회 진해군항제가 열리고 있는 「벚꽃의 도시」진해시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서울신문사가 각 지역의 고유문화를 다양하고 균형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지역의 특색과 전통이 살아있는 대표적 축제들을 선정,그 문화를 재현하는 「전국향토문화 축제행사계획」에 따라 올해에 개최하는 8개축제행사중 첫번째로 열린 것이다. ○6백여명 행렬 참가 ○…충무공 승전행차 행렬이 펼쳐진 이날 벚꽃의 도시 진해는 온통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승전행차 행렬은 진해 중앙종고생등 6백36명이 출연한 가운데 하오2시부터 2시간동안 진해공설운동장∼필승로∼충무공시비∼중앙로∼진해역∼북원로터리∼중원로터리간 2·5㎞에서 펼쳐졌다. 벚꽃을 구경나온 관광객들과 진해시민들 10만여명은 행차행렬이 지날때마다 한마당 축제판을 함께 했다고. 특히 이날 대형북을 앞세우고 힘찬 행진음악을 연주하는 취타대를 따라 거북선이 등장하고 판옥선에 올라탄 갑옷차림의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행차행렬이 북원로터리 충무공동상앞을 지날때는 연도를 메운 시민과 관광객들 환호와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소요물품 1천5백점 ○…이번 행사에 모인 대·소도구와 각종 장신구·의상등 1천5백여점은 모두 전문가들의 고증에 따라 완벽하게 재현됐다.특히 선두에서 행렬의 완급을 조절한 대형 북은 직경이 1·5m에 이르고 가죽두께가 4㎝나 돼 한번 칠때마다 북소리가 진해시내를 진동시키는듯 했다. 북에는 팔괘와 봉황이 구름을 헤치고 하늘로 오르는 문양을 아로 새겼다. 이번에 북에 새긴 문양을 태극대신 팔괘로 한 것은 하늘과 땅,그리고 사람이 조화를 이루어 국토와 백성이 번영하기를 기원하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북은 인간문화재인 윤덕진씨가 전국향토문화축제 행사를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진해 중앙종고는 올해로 세번째 참가한 이 행사의 단골.이 학교학생들은 대고행렬에 44명을 비롯,거북선에 42명,판옥선에 60명등 모두 2백8명이 참가했다. ○…행렬 선두의 남원농고 취타대는 올해 처음 참가했으나 옛 군제에 따라 소라·대각징·북 등을 갖춘 43인조로 편성,행사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이날 행렬에는 지난 5일 선발된 벚꽃미인 5명이 판옥선에 승선,연도에 늘어선 관광객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 벚꽃미인 진 권도영양(22·부산출신)은 『이번 행사에 참가해 충무공의 애국애족정신을 새삼 느끼게 되어 기쁘며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진해공설운동장을 출발한 행차행렬이 중원로터리에 도달하면서 행사는 절정을 이루었다.특히 행렬이 지나면서 판옥선에 올라선 이순신장군이 긴 칼을 빼들고 장졸들을 독려하는 장면을 연출해 당시의 상황을 실감나게 했다.이순신장군으로 분장한 여운장씨(36·기수)가 판옥선에서 『거북선은 적진을 돌파하라』고호령하자 오색연기를 내뿜는 거북선이 적진으로 내닫는 모습이 재현되기도 했다. 이어 사물놀이패들이 승리를 축하하는 사물놀이를 펼치자 연도의 구경꾼들은 신명에 겨워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최유경 충무공선양회장은 『진해는 조국의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요람이자 임진왜란당시 충무공이 안골포해전과 웅포해전에서 왜적을 무찌른 유서깊은 곳』이라며 『서울신문사가 이곳에서 충무공 승전행차 행사를 갖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순신장군으로 분장한 여씨는 『갑옷을 입고 거북선에 오르니 평소 잊고 있었던 장군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문화예술행사 승화 ○…행차행렬 행사에 앞서 시민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설운동장에서 거행된 경축식에서 이남기 진해시장은 『앞으로 진해군항제는 충무공의 호국충정을 추모하고 화합과 인정이 어우러진 향토문화예술의 잔치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으며 행사가 끝난뒤 서울신문사는 하오6시부터 시내 청기와식당에서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베풀었다. 이날 만찬회에는 이시장과 박이율시의회의장,김무웅제7전단장등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했으며 이자리에서 서울신문사 번영환이사는 『서울신문사는 앞으로도 지역문화창달을 위해 군항제 뿐만 아니라 전국의 향토문화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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