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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장기 취준생 우울, 정신건강의 사회적 처방을 제안하다/전서은 멘탈헬스코리아 대외협력이사

    [기고] 장기 취준생 우울, 정신건강의 사회적 처방을 제안하다/전서은 멘탈헬스코리아 대외협력이사

    코로나19 사태가 반 년을 넘기며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막다른 곳까지 내몰린 ‘자살 위험군’이 생겨났다. 자살예방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시대 실업률, 카드연체율, 주거지원요청비율, 마지막으로 자살 시도율은 그 추이를 같이하며 20대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청년의 극단적 선택이 증가하는 우리 사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이들은 극도의 심적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15~29세 취업자 수는 최근 23만 명 감소했다. 최근 해운대구 환경미화원 공채 경쟁률이 200:1을 상회했다고 한다. 알바마저 채용 공고가 없어 서류 탈락이라도 해 보고 싶다는 게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무력함과 좌절이 청년의 일상적 감정이 되었고, ‘구직 우울’은 청년 문제가 되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준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레스 상황’을 조사한 결과 5000여 명의 응답자 대부분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상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취업 시도가 거듭 좌절되면 자신감과 정신 활력이 떨어지며, 외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탓을 하기가 쉽다. 요즘 같은 취업 불황기에는 좌절스럽고 무기력한 마음, 스스로를 혐오하거나 피해자로 여기는 마음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장기화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중증 우울증 및 공황장애 등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높아진다. 우울하고 불안한 현 청년 세대에 필요한 것은 약물이나 심리상담보다도, 커리어와 사회생활 고민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과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활력과 멘탈 유지이다. 이런 점에서 이들에게 정신건강의 사회적 처방이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사회적 처방이란 운동이나 취미생활, 자원봉사, 소셜 모임 참여 등 비약물적 도움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 활동 전반을 말한다. 지역사회에는 유사한 연령과 관심사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주고받는 다양한 커뮤니티 모임이 존재한다. 코로나19에도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소셜 살롱’에서는 낯선 사람들끼리 모여 소통하고 공통의 목표를 서로 간의 지지를 받으며 이뤄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트레바리, 문토, 크리에이터 클럽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비일상적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며 자신을 다시 돌아보거나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써서 출판하는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 프립, 소모임(somoim)과 같은 소셜 액티비티 앱에서도 정신적, 신체적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각종 지자체에서도 청년의 정신적 활력과 고민 극복을 목표로 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청년일경험지원사업, 청년 디지털 일자리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마케팅, 문화콘텐츠, 지식서비스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관심 있는 분야 실무를 중소, 중견기업에서 배워 보며 일자리 시장에 편입될 수 있는 자신감과 커리어 경험, 취업 인맥을 쌓을 수 있다. 요즘은 버크만 검사 등 직업적성 및 개인성향 검사과 연계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각종 정부 일자리 및 창업 지원사업을 추천하고 신청 과정을 도와주기도 한다. 이처럼 정신건강의 회복을 도모할 다양한 사회적 활동이 있지만 청년들을 인터뷰해 보면 대부분이 지역사회 기반 프로그램의 존재를 잘 모른다. 이 때문에 정신건강 지식과 프로그램 정보의 통합과 맞춤형 추천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높아지고, 이를 전문으로 수행할 직업에 대한 필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영국, 핀란드, 캐나다 등은 사회적 처방가가 법제화되고 시범사업을 통해 정착된 바 있다. 서울시 비영리 민간단체 멘탈헬스코리아에서는 올해 8월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진행되는 사회적 처방사 신(新)직업화 프로젝트 ‘위커넥트웰’을 출범하였다. 6인의 청년들이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탐방하며 상담센터, 소셜 액티비티, 커뮤니티 모임에 대한 장단점을 아카이빙하고 벤치마킹하여 심리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모임도 9~11월 중 시범 개최 및 운영을 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혹독한 ‘사회적 우울’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처방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때이다. 극심한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는 청년이라면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하고, 사회적 활동을 사람들과 함께 하며 정신건강의 회복이 필요하다. 현재의 불안과 우울을, 정신건강 회복과 지속가능한 멘탈 관리를 위한 계기로 삼는다면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커리어 패스를 개척하는 것 또한 더 수월해질 것이다. 전서은 멘탈헬스코리아 대외협력이사
  • “이걸 다 서류전형부터?” 취준생 울린 국민은행 채용

    “이걸 다 서류전형부터?” 취준생 울린 국민은행 채용

    서류전형부터 디지털 연수·사전과제 요구“앱 다운로드에 취준생 활용하나” 비판국민은행, 논란 일자 채용계획 변경키로 KB국민은행이 하반기 신입행원을 뽑으면서 서류전형에서부터 과도한 조건을 내걸었다가 취업준비생들의 반발을 샀다. 국민은행은 서류를 접수하는 과정에서부터 디지털 교육 이수와 사전 보고서 등을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결국 국민은행은 채용공고를 낸 지 만 하루도 안 돼 전형과정을 수정하기로 했다. 23일 국민은행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2020년 KB국민은행 신입행원 채용 공고’에 따르면 서류전형 절차에 ‘디지털 사전연수’ 항목이 생겼다. 이는 온라인 디지털 교육과정인 탑싯(TOPCIT) 의무이수를 말한다. 24시간에 달하는 디지털 교육을 이수하려면 하루 8시간씩 풀타임으로 강의를 듣는다고 해도 3일이나 투자해야 한다. 국민은행은 서류 접수 단계에서 반드시 첨부해야 할 디지털 관련 ‘사전 과제’도 요구했다. 국민은행에서 주력하는 금융 애플리케이션(KB스타뱅킹, 리브, KB마이머니) 중 하나를 선택해 해당 서비스의 현황과 강약점, 개선방향 등을 담은 3~5페이지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 것이다. 보고서 내용은 1차 면접 프레젠테이션(PT) 전형에서도 활용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모든 것들이 필기와 면접 전형이 시작되기 전인 서류 접수부터 실시되는 것이다. 전형 절차는 공고 및 지원서 접수,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 면접전형, 2차 면접전형 등 총 5단계다. 취준생들 사이에서는 “서류 단계에서부터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가뜩이나 좁은 문을 뚫어야 하는 취준생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한다는 지적이다. 인터넷 상에서는 “현직도 힘들어할 과제를 제시하면서 기간은 10일 뿐”, “자사 앱 다운로드 실적을 올리려고 취준생들을 활용하는 것인가”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국민은행은 “채용계획에 변동사항이 있어 잠시 채용 홈페이지 이용이 중단된다”는 공지를 올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롯데, 취준생 500명에 100만원씩 장학금

    롯데그룹이 롯데장학재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취업 교육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4년제 대학교에서 6학기 이상 수료한 재학생(휴학생, 졸업 유예생 포함) 가운데 학부 성적 등을 고려해 500명을 선정하고 장학금 100만원과 온라인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신청은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롯데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연작 소설처럼… 여성들의 ‘일상 속 이야기’ 줌인·줌아웃

    연작 소설처럼… 여성들의 ‘일상 속 이야기’ 줌인·줌아웃

    홍상수·연인 김민희 함께한 7번째 작품서사 요소 배제… 단편소설 3개 이은 듯옛 인연 ‘불쑥’ 찾아가 서투른 관계 맺기‘찌질한 남자’는 영화 전개 큰 영향 안 줘홍상수 감독에게 은곰상을 안긴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은 그의 영화를 두고 “에리크 로메르나 우디 앨런과의 비교를 멈추고, 안톤 체호프에 관해 얘기할 때가 됐다”고 했다. 안톤 체호프가 누구인가. 풍자와 유머, 애수가 담긴 명단편으로 유명한 러시아의 소설가다. 지금껏 홍상수가 빚어낸 영화들은 길이는 장편이어도 작법은 단편소설에 가까웠다. 서사가 배제된, 거친 줌인·줌아웃을 반복하며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 작은 파문들을 들여다본다. 영화(17일 개봉) ‘도망친 여자’는 남편과 꼭 붙어 지내던 여자 감희(김민희 분)가 그가 출장을 간 사이 옛 인연들을 만나러 다니는 이야기다. 감희 시점에서 차례로 영순(서영화 분), 수영(송선미), 우진(김새벽)을 만나 펼치는 에피소드는 단편 소설 3개를 이은 연작처럼 보인다. 감희의 인생에서 이들이 오랜만이라면, 이들에게는 감희가 ‘불쑥’이라 소통은 매끄럽지가 않다. 채식을 주로 하는 영순에게 감희는 고기를 사고, 머리를 자른 감희에게 영순은 “집 나간 고등학생 같다”고 한다. 한때 같이 ‘까불고 놀았던’ 수영에게 자신의 옷 한 벌을 선물하지만, 수영은 ‘썸 타는 윗집 남자’와 돈 자랑을 하며 크게 감희에게 감사하지도 않는 것 같다. 서투른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감희는 여자들이 연대하는 방식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을 항의하러 찾아온 이웃 남자를, 영순은 함께 사는 룸메이트 여성과 점잖지만 결연하게 맞받는다. 이웃 취준생이 감희에게는 불청객처럼 느껴지지만, 영순에겐 담배를 함께 태우고 애환을 나누는 이웃이다. 이 과정에서 홍상수 영화 특유의 ‘찌질한 남자’는 한참 주변화됐다. 고양이가 불편하다며 항의하는 이웃, 하룻밤 잔 것으로 매달리는 남자 등 뒷모습으로만 나타날 뿐, 영화의 전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마지막 우진과의 만남이 감희에게는 극적이다.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는 우진은, 우연히 만난 감희에게 옛 일을 사과한다. 우진의 남편인 정 선생(권해효 분)은 감희의 옛 연인이다. 정 선생과 간만의 해후에서, 감희가 내뱉는 언사들은 그간의 여정이 무의미하지 않았음을, 그사이 감희가 성장했음을 나타낸다. 영화는 홍 감독에게 스물네 번째 장편이고, 연인이자 페르소나인 김민희와 함께한 일곱 번째 작품이다. 그들의 사랑이 공개돼 세간의 지탄을 받은 후, 홍 감독의 세계관은 어느새 ‘김민희 연작 소설’처럼 이어져 온다. ‘도망친 여자’는 더욱 여성을 전면에 세웠으되, 찌질한 남자로 대표되는 일련의 남성상, 어딘가 모르게 부유하는 여성 주인공이 동어 반복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의 영화를 계속 보아 온 국내 팬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홍상수가 써내려간 ‘김민희 연작소설’… 영화 ‘도망친 여자’

    홍상수가 써내려간 ‘김민희 연작소설’… 영화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에게 은곰상을 안긴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은 그의 영화를 두고 “에리크 로메르나 우디 앨런과의 비교를 멈추고, 안톤 체호프에 관해 얘기할 때가 됐다”고 했다. 안톤 체호프가 누구인가. 풍자와 유머, 애수가 담긴 명단편으로 유명한 러시아의 소설가다. 지금껏 홍상수가 빚어낸 영화들은 길이는 장편이어도 작법은 단편소설에 가까웠다. 서사가 배제된, 거친 줌인·줌아웃을 반복하며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 작은 파문들을 들여다본다. 영화(17일 개봉) ‘도망친 여자’는 남편과 꼭 붙어 지내던 여자 감희(김민희 분)가 그가 출장을 간 사이 옛 인연들을 만나러 다니는 이야기다. 감희 시점에서 차례로 영순(서영화 분), 수영(송선미), 우진(김새벽)을 만나 펼치는 장면들은 단편 소설 3개를 이은 연작소설 같다. 감희의 인생에서 이들이 오랜만이라면, 이들에게는 감희가 ‘불쑥’이라 소통은 매끄럽지가 않다. 채식을 주로 하는 영순에게 감희는 고기를 사고, 머리를 자른 감희에게 영순은 “집 나간 고등학생 같다”고 한다. 한때 같이 ‘까불고 놀았던’ 수영에게 자신의 옷 한 벌을 선물하지만, 수영은 ‘썸 타는 윗집 남자’와 돈 자랑을 하며 크게 감희에게 감사하지도 않는 것 같다. 서투른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감희는 여자들이 연대하는 방식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을 항의하러 찾아온 이웃 남자를, 영순은 함께 사는 룸메이트 여성과 점잖지만 결연하게 맞받는다. 이웃 취준생이 감희에게는 불청객처럼 느껴지지만, 영순에겐 담배를 함께 태우고 애환을 나누는 이웃이다. 이 과정에서 홍상수 영화 특유의 ‘찌질한 남자’는 한참 주변화됐다. 고양이가 불편하다며 항의하는 이웃, 하룻밤 잔 것으로 매달리는 남자 등 뒷모습으로만 나타날 뿐, 영화의 전개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마지막 우진과의 만남이 감희에게는 극적이다. 작은 영화관을 운영하는 우진은, 우연히 만난 감희에게 옛 일을 사과한다. 우진의 남편인 정 선생(권해효 분)은 감희의 옛 연인이다. 정 선생과 간만의 해후에서, 감희가 내뱉는 언사들은 그간의 여정이 무의미하지 않았음을, 그사이 감희가 성장했음을 나타낸다. 영화는 홍 감독에게 스물네 번째 장편이고, 연인이자 페르소나인 김민희와 함께한 일곱 번째 작품이다. 그들의 사랑이 공개돼 세간의 지탄을 받은 후, 홍 감독의 세계관은 어느새 ‘김민희 연작 소설’처럼 이어져 온다. ‘도망친 여자’는 더욱 여성을 전면에 세웠으되, 찌질한 남자로 대표되는 일련의 남성상, 어딘가 모르게 부유하는 여성 주인공이 동어 반복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의 영화를 계속 보아 온 국내 팬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비판받아도 여성·청년 위해 소신 발언 하겠다”

    “비판받아도 여성·청년 위해 소신 발언 하겠다”

    “여성과 청년의 편에 서야 할 땐 두렵고 비판을 받더라도 그 자리에 서 있어야죠.” 더불어민주당 박성민(24) 최고위원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이 소신 발언을 하기 어려운 분위기 아니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이낙연 신임 대표가 지난달 31일 그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직후 실제 일부 당원 사이에서는 박 최고위원이 페미니즘 등 민감한 문제를 계속 제기하며 논란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박 최고위원은 “당원들도 당이 잘되길 바라는 사람”이라며 “당원들을 위하면서도 여성과 청년에게 필요한 발언은 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만 24세의 나이에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그의 등판은 ‘파격 인사’로 평가받았다. 박 최고위원이 최고위 합류 의사를 타진받은 것은 지난달 29일 전당대회 당일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당선된 후 직접 전화를 했다”며 “처음에는 3초간 ‘헉’ 소리만 나오고 아무 말도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당 지도부에 여성 청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실제로 그 일이 이렇게 빨리 이뤄질지는 몰랐지만 필요했던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평소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제안이었음에도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박 최고위원을 제외한 이낙연 지도부의 평균연령은 58세로, 21대 국회의원 평균(54.9세)보다 높다. 하지만 박 최고위원이 가세하며 평균연령이 4세 이상 낮아져 국회 평균보다 젊은 지도부가 됐다. 단순히 숫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박 최고위원은 “제 친구들은 취준생”이라며 “대학에 등록금은 그대로 내고 불안정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피해를 보는 학생이 많은데, 이런 문제는 당사자가 아니면 알아차리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박 최고위원은 청년과 여성 문제에만 천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 역할을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의제로 소통하고 싶다”며 “청년과 여성 이슈에 대한 관심은 기본값이고, 그 외에도 소외된 분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與 ‘24세 최고위원’ 박성민···“개강하지만, 할 일은 해야죠”

    與 ‘24세 최고위원’ 박성민···“개강하지만, 할 일은 해야죠”

    31일 임명직 최고위원 지명민주당 ‘여성·청년’ 대변 기대“이낙연 전화에 3초간 정적”“여성과 청년의 편에 서야 할 땐 두렵고 비판을 받더라도 그 자리에 서 있어야죠.” 더불어민주당 박성민(24) 최고위원은 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당이 소신 발언을 하기 어려운 분위기 아니냐’는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이낙연 신임 대표가 지난 31일 그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직후 실제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박 최고위원이 페미니즘 등 민감한 문제를 계속 제기하며 논란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박 최고위원은 “당원들도 당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이라며 “당원들을 위하면서도 여성과 청년에게 필요한 발언은 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청년대변인으로 일할 때도 비슷한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대변인 때는 청년으로서 소신발언을 하라는 요구와 대변인으로서 당 입장을 견지하라는 요구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며 “그때 제게 생긴 원칙은 청년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순간만큼은 청년 곁에서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대변인일 때도 하고 싶은 말이 생길 땐 나섰다”며 “최고위원이되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화에 “헉”소리 났지만, “필요했던 일이죠” 박 최고위원은 지난 31일 이낙연 지도부의 임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박 최고위원이 지명소식을 처음 들은 것은 지난 29일 전당대회 직후였다. 박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주말 저녁 당선된 후 직접 전화를 했다”며 “처음에는 3초간 ‘헉’소리가 나오면서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 최고위원은 순간 두려움이 몰려왔지만, 곧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당 지도부에 여성청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실제로 그 일이 이렇게 빨리 이뤄질지는 몰랐지만, 이 일(여성청년 최고위원직 지명)이 필요했던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만 24세의 나이에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파격적인 인사’로 평가받았다. 만 24세인 박 최고위원은 만 25세부터 부여되는 국회의원 피선거권을 아직 부여받지 못했다. 선거권은 가졌지만, 피선거권을 가지지 못한 정치적으로 소외된 청년층을, 박 최고위원이 176석 거대 여당인 민주당에서 대표하고 있는 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한 최고위원은 “이낙연 지도부가 여성과 청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바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 최고위원의 가세로 이낙연 지도부는 젊음을 얻었다. 박 최고위원을 제외한 이낙연 지도부의 평균연령은 58세다. 21대 국회의원 평균(54.9세)보다 높다. 하지만 박 최고위원이 가세하며 평균연령이 4세 이상 어려지면서 국회 평균보다 젊은 지도부가 됐다. 단순히 평균연령만 어려진 게 아니다. 박 최고위원은 “제 친구들이 취준생”이라며 “대학가만 가봐도 등록금은 그대로 내는데 불안정한 온라인 수업을 들어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문제는 직접당사자가 아니면 알아차리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말했다.18학점 들으며 최고위원직 병행···“안 되도 되게 해야죠” 박 최고위원은 아직 졸업을 하지 않은 ‘대학생’이다. 청년대변인으로 일하며 휴학했던 박 최고위원은 9월이 되면서 복학신청을 했다. 박 최고위원은 “3학년 2학기로 복학했다”며 “18학점을 신청했는데 학업과 최고위원직을 병행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학업과 정치활동을 병행하는 게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에 박 최고위원은 “안 돼도 되도록 해야죠”라며 웃었다. 다만, 박 최고위원은 단순히 청년과 여성문제에만 천착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역할을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의제로 소통하고 싶다”며 “청년과 여성 이슈에 대한 관심은 기본 값이고, 그 외에도 소외된 분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청년대변인으로 일한 경험을 발판으로 언론에 대해 이야기도 할 생각이다. 그는 “언론에 비판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진 않는다”면서 “합리적 비판은 언론의 당연한 역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박 최고위원은 “사실 관계를 왜곡한 기사나 국민의 불안감을 지나치게 가중하는 기사는 보도하기 전에 조금 고민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그래도 뽑는다

    그래도 뽑는다

    SK “새달 중순 공고”… 10대 기업 중 처음상반기처럼 마스크 시험·화상 면접할 듯KT·LGU+ “수요 증가” 채용 연계 인턴십코로나19 재확산 여파 속에서도 일부 대기업들이 신입 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통신 3사의 ‘언택트(비대면) 채용’이 눈길을 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다음달 중순쯤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공고를 내기로 했다. 국내 10대 기업 중에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일정을 외부에 알린 것은 SK그룹이 처음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해 원서 접수와 채용 설명회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필기 시험이 진행되는 날짜와 그 형식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SK그룹은 통상 11월쯤 하반기 공채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상반기처럼 하반기에도 응시자들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필기시험인 종합역량검사(SKCT)를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채용 규모는 지난 상하반기에 선발한 공채·수시채용 모두 합쳐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8000여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도 다음달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용을 최종 조율해 다음달 중순쯤 공채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상반기에 자사의 그룹영상통화 기술을 이용해 ‘언택트 면접’을 진행했는데 하반기에도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면접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도 다음달 7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턴십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KT의 올해 전체 채용은 400여명 규모인데 그중에서 이번에 모집하는 인턴 사원은 약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개월가량 인턴 기간을 마친 수료자는 임원 면접을 통과하면 KT 신입사원으로 정식 입사하게 된다. KT는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모든 채용 관련 행사를 집중했는데 이번에는 전국 지역본부 단위로 분산해 시행할 계획이다. 새로 도입한 온라인 기반의 인적성검사와 화상면접을 통해 ‘언택트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공모전으로 인재 채용에 나선다. 3개 분야(사용자환경, 사용자경험, 고객 리서치)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채용연계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반기 중에 이번 채용과 별도로 수시채용 공고도 뜰 예정인데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일부 전형에서 ‘언택트 채용’을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는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에서 계속 수요가 발생하고 있고 비대면 콘텐츠 사업도 많이 있다”면서 “인재를 계속 수혈해야 할 필요성이 크기에 코로나19 국면에서도 꾸준히 채용을 이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뽑고는 싶은데…

    5대 시중은행 하반기 채용 일정 못 정해하나銀 추석 전후 공고 내려다 잠정 보류 “공채 특성상 감염 우려… 온라인 채용 검토” 하반기 대규모 공채의 장이 설 것으로 예상됐던 금융권 채용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시 얼어붙었다. 상반기에 수시 채용 위주로 인력을 선발한 시중은행들은 불투명한 경영 환경과 감염 우려 등으로 하반기에도 공채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하반기 공채 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주로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은행들은 통상 8~9월쯤 모집 공고를 내고 신입 행원을 뽑는다. 하나은행은 추석 전후 공채 공고를 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일정을 잠정 보류했다. 매년 이달 말쯤이면 공채 윤곽이 나왔던 국민은행, 다음달쯤 채용 공고를 냈던 신한·우리은행도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필기시험이나 면접 전형에 지원자들이 대거 모이는 공채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채용 시기와 규모, 방법을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시중은행이 채용한 인원은 3000명 수준이다. 신입·경력을 합해 국민은행은 500여명, 하나은행 300여명, 신한은행은 1000여명을 뽑았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공채를 통해 각각 750명, 530명을 채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농협은행만 상반기에 280명을 채용했다. 이를 제외하고 시중은행들이 수시 채용으로 뽑은 인원은 총 400명이 안 된다. 지난해 채용 인원의 20% 수준이다. 하반기에도 은행권 채용이 불투명해지면서 취업 준비생들은 아예 공채가 진행되지 않을까 가슴을 졸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인력 구조상 신입 행원들을 아예 안 뽑을 순 없다”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온라인 방식의 채용 진행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KFO한국금융개발원, 최대 58% 수강 할인 혜택…‘바캉스쿨’ 이벤트 마감 임박

    KFO한국금융개발원, 최대 58% 수강 할인 혜택…‘바캉스쿨’ 이벤트 마감 임박

    KFO한국금융개발원이 여름을 맞아 ‘바캉스쿨’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FO한국금융개발원은 양질의 콘텐츠와 다양한 이벤트로 회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무더위와 장마,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시험공부에 몰두하는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17일까지만 만나볼 수 있다. 이벤트 기간에는 금융/은행, 무역/물류, 취업/IT 분야의 알짜 자격증 강의를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수강할 수 있으며, 수강 시 사은품으로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교환권을 지급한다. 오는 31일까지는 평생교육바우처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10만원 추가 지원도 제공된다. 금융/은행 분야에는 올해 마지막 ‘투자자산운용사’ 시험 대비 강의와 9월 치러지는 ‘펀드&증권 투자권유대행인’ 시험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강의가 마련돼 있다. 펀드투자권유대행인과 증권투자권유대행인 시험은 투자 권유와 투자 관리, 사례 분석 등 겹치는 과목이 있어 동시에 준비해도 부담이 적은 구성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역/물류 분야에는 올해 마지막 ‘원산지관리사’와 ‘CDCS’ 시험 대비를 위한 강의와 KFO한국금융개발원의 베스트 강의인 ‘무역영어’가 포함되어 있다. 취업/IT 분야에는 이광희 강사의 노하우를 담은 실무 강의인 ‘엑셀&파워포인트 실무 끝장 패키지’와 올 하반기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을 위한 ‘TESAT 2020 하반기 취뽀반’ 강의가 있다. KFO한국금융개발원 관계자는 “과목별 다가오는 시험일을 기준으로 강의 기간을 조정했기에 올해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에게 합리적인 강의가 될 것”이라며 “바캉스쿨 이벤트로 수강료의 부담도 낮추고, 시험 대비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FO한국금융개발원을 운영하는 ㈜한국직업개발원은 2020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이 인증하는 ‘하이서울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KFO한국금융개발원은 지난 7월 초복 맞이 치킨 지급 이벤트인 ‘계이득 이벤트’와 수강 인증 이벤트인 ‘1일 1강 이벤트’ 등 수강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 취준생 주거·생활 지원은 기본… 학습·심리 상담까지 챙긴다

    서울 노원구는 청년 인구 비율이 높은 자치구다. 구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하는 18만여명의 청년 인구가 거주한다. 구는 고령화 사회에 가려진 젊은 도시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지원팀을 신설했고, 같은 해 5월에는 노원구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노원구의 민선 7기 청년 정책은 5대 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일자리 발굴’, ‘청년 5대 안전망 구축’, ‘청년 활동 생태계 기반 마련’과 ‘청년 유입’, ‘청년 정책 추진체계 구축 및 안정화’로 나뉜다. 일자리 발굴 분야에서 대표적인 사업은 일자리 인큐베이팅이다. 청년 고용을 확대할 기업을 찾아내 취업이 절실한 구직 청년에게 사전에 구인 희망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그 기업에 취직하고자 희망하는 청년을 사전 교육시키는 사업이다. 참여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밖에 연간 200명씩 5년간 1000명의 취업을 목표로 하는 지역주도형 고용창출 사업도 추진한다. 5대 사회 안전망 구축 사업은 심리적 곤란부터 주거에 이르기까지 사회에서 소외됨 없는 포괄적인 사회 안전망 마련을 위한 것이다. 저소득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평생학습 계좌 지원제 실시가 대표적이다. 청년 주거·생활지원을 위한 청년 주거모델 발굴에도 주력한다. 심리적 빈곤과 우울증을 겪는 청년들을 돕기 위한 청년 공공 상담소도 운영한다. 청년들의 잠재력 발휘를 위한 생태계 기반도 마련한다. 활발한 활동의지를 가진 청년들이 지역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청년 공간 네트워크 구축·활성화와 청년 참여예산을 통한 공모 사업을 진행한다. 청년 활동가 양성 프로그램과 ‘청년커뮤니티 활성화’에도 수업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을 노원으로 모이게 하는 전략도 있다. 노원구를 ‘거주’만이 아닌 ‘생활’의 근거지로서, 일하고 활동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 문화의 거리 조성과 주거 공간 제공을 위한 노원청년기숙사,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한 캠퍼스타운 연계 대학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노원 청년 정책의 핵심은 기존 중앙과 광역 청년 정책의 전달자 역할에서 벗어나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활동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재직증명서 필요해?” 취준생에 30% 수수료 ‘작업 대출’ 경보 발령

    금융감독원은 이른바 ‘작업대출’을 이용할 가능성이 큰 청년층 대출 희망자를 상대로 소비자 경보(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 “적발된 43건 중 42건이 20대” 금감원이 저축은행 업계와 함께 작업대출 의심 사례를 점검한 결과 모두 43건(2억 7200만원)의 작업대출을 적발했다. 43건 중 42건이 20대였고, 나머지 1건도 30대 초반이었다. 이들은 대학생, 취업준비생으로, 대출 금액은 400만~2000만원 정도였다. 대출은 모두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졌다. 작업대출업자들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접근했고, 저축은행들이 유선으로 재직 여부를 확인하면 전화를 대신 받아 주기도 했다. ●위조 서류로 유혹… “가담땐 형사처벌” 실제로 대학생 A(26)씨는 2019년 3월 작업대출자를 통해 위조한 서류로 저축은행에서 연 20.5% 이자의 600만원짜리 대출을 받았다. 같은 해 6월에도 또 다른 저축은행에서 1280만원(연 16.9% 이자)을 대출받았다. 하지만 작업대출을 받게 되면 대출금의 30%를 수수료로 내고, 연 16~20%에 달하는 대출 이자를 내고 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제한적이다. A씨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880만원을 빌렸지만, 수수료로 30%(564만원)를 내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은 1316만원이었다. A씨가 3년 동안 내야 할 이자는 1017만원에 달한다. ●“서민금융 등 공적 지원 제도 이용을” 금감원 관계자는 “작업대출에 가담하면 공문서 위조, 사문서 위조, 사기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고, 금융 거래도 제한될 수 있다”며 “서민금융진흥원이나 한국장학재단 등 공적 지원 제도를 먼저 확인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내 취준생 지적에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 ‘야스쿠니’ 예문 수정

    국내 취준생 지적에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 ‘야스쿠니’ 예문 수정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이 예문에서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신성한 장소로 묘사했다가 국내 취업준비생의 지적을 받고 해당 예문을 수정했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영 한국대사관은 케임브리지 사전 출판사에서 영어 단어 ‘enshrine’의 예문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enshrine’은 ‘소중히 간직하다, 모시다’는 의미로, 케임브리지 사전은 이 단어에 대한 예문으로 ‘250만명에 가까운 전사자가 야스쿠니에 안치됐다(Almost two and a half million war dead are enshrined at Yasukuni.)’고 수록했다. 이를 발견한 국내의 한 취업준비생이 지난 4월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려 ‘enshrine’은 ‘신성한 장소에 간직하다’라는 의미인데, 일본 전범들이 함께 안치된 야스쿠니 신사를 신성한 장소로 칭하며 예문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민원을 접수한 주영 한국대사관은 바로 케임브리지대학 출판사에 수정을 요청했고, 출판사는 이 지적을 검토한 끝에 문제의 예문을 바꿨다. 현재 예문은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무덤에 제단을 만들어 그녀가 7월의 그날 입은 옷과 신발을 안치할 계획이다(Her father plans to build an altar at her grave, enshrining the dress and shoes she wore that July day.)’로 교체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청년들의 분노,이유 있다/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청년들의 분노,이유 있다/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청년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이른바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사태’ 때문이다. 비정규직인 보안검색 담당 직원 190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해 준 게 사달이 났다. 3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지 사흘 만에 제일 먼저 이 회사로 달려가서 ‘비정규직 제로(0)’를 약속했을때부터 예견된 일이다. “토익공부하느라 밤잠 못 자고 노력한 사람들은 뭐가 되나.” “청년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보다 재수 좋은 ‘알바’들이 성공하는 나라는 처음 겪는다.” “구청에서 ‘알바’했는데 9급 공무원 시켜 달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 취업커뮤니티 등에는 성난 목소리가 이어진다.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 주십시오”라는 청와대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사흘 만에 20만명을 넘었다. 감정싸움이 격해지면서 논쟁은 엉뚱한 방향으로 튀고 있다. 정치인들이 숟가락을 얹으면서다. ‘가짜뉴스’ 탓이라더니 이젠 “조금 더 배웠다고 두 배의 임금을 받는 게 더 불공정하다”라는 주장까지 펴는 여당 의원이 등장했다. 2030들은 격분하는데 정작 청와대나 정부, 여당은 민심을 제대로 못 읽는 것 같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주는 건 좋은 일인데 왜 이러느냐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정규직을 늘려야 한다는 대의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다만 청년들은 절차의 불공정성을 지적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할 균등한 기회를 빼앗은 건 잘못이라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년 연속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에 꼽혔다. 작년 사무직 경쟁률이 무려 156대1이다. 아무리 직군이 다르다지만 ‘운’(運)으로 이런 회사의 정규직이 된다면 백날 혼자 노~오력해도 앞길을 열지 못하는 취준생들은 상대적으로 더 절망할 수밖에 없다. 이번처럼 보안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면 기존 비정규직뿐 아니라 취준생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를 줘야 했다. 업무경험을 인정해 기존 직원들에게 가산점을 주더라도 공개경쟁 절차를 거쳤다면 큰 문제될 게 없었다. 대신 정부가 시혜를 베풀 듯 선택받은 소수에게만 독점적 기회를 주면서 문제가 터졌다. 더구나 올해 적자가 3200억원이 예상될 만큼 경영난을 겪고 있는데 기존 정규직원(1400명)보다 더 많은 인원(1900명)을 한꺼번에 직고용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도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원칙과 일관성도 없었다. 문 대통령이 공사를 방문한 날짜를 기준으로 이전 입사자는 특별한 절차 없이 정규직으로 바꿔 주고, 그 이후 입사자는 필기시험을 거치는 것도 이치에 닿지 않는다. 이러니 “대통령 찬스로 새치기한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게 아닌가.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공사 직원들은 억울하겠지만, 정부나 공사 측이 공정한 룰에 의거하지 않고 무리하게 정규직 전환을 밀어붙여서 청년들은 이를 편법,반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직군이 달라 취준생들이 미래의 자기 일자리를 뺏기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를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책임 역시 정부 당국에 있다. 더구나 한정된 예산 안에서 인건비를 줘야 하는데 정규직이 늘어나면 장기적으로 신규 채용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더 신중하고 정교하게 접근했어야 했다. 더 안타까운 건 이번 갈등이 비정규직과 취업준비생 간 을(乙)과 을의 다툼이라는 점이다. 사회적 약자끼리 공정성 논쟁을 벌이고 있다. 공정성 문제는 정권을 가리지 않는 화두였다. 이명박 정부는 10년 전 공정사회를 국정지표로 내세웠다. 박근혜 정부도 선진국가 프레임으로 공정사회를 언급했다. 문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공정을 앞세웠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집권 4년차인 지금 문재인 정부의 공정사회에 대한 의지 역시 빛이 많이 바랬다.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를 겪으면서다. 말로는 공정을 외쳤지만, 행동은 그렇지 않다는 걸 국민들은 목도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공정이나 정의는 다분히 주관적이며 일반 국민들의 정서와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음을 확인했다. 정의나 공정은 상대적일 수 있다. 상대방은 불공정하다고 받아들이지만 나는 공정하고 정의롭다고 외치는 식이다. 하지만 정의에 대한 맹목적 확신은 필연적으로 갈등을 낳는다. 이번 사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규직을 늘려야 한다는 대명제에만 충실하다 보니 과정을 소홀히 했다.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결과만 균등했다. ‘요행’이 ‘노력’을 이기는 불공정한 사회가 됐다. 청년들이 분노한 건 그래서다. sskim@seoul.co.kr
  • 공기업 취준생 절반 “정규직 전환은 무임승차”

    공기업 취준생 절반 “정규직 전환은 무임승차”

    82% “신입채용 축소 부작용 우려”일부 “좋은 일자리 구할 기회” 긍정4년째 공기업 기술직 취업을 준비하는 오유민(27·가명)씨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검색요원 1902명의 정규직 전환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는 취업을 위해 낮에는 공기업 계약직으로 일하고, 밤에는 사이버대학에서 공부한다. 오씨는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기업은 시험 등 절차를 통해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했다. 그게 공정한 채용이다. 인국공의 정규직 전환은 공정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10명 중 8명(80.6%)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절반 이상인 63.3%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노력하지 않은 무임승차’라고 규정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정규직화 방법은 기존 비정규직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공개채용 방식(35.3%)이었다. 서울신문이 네이버 카페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공준모)과 함께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회원 10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청년들은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그간 해 온 노력을 부정당했다”고 입을 모았다. 4년째 취업준비 중인 황모(29)씨는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분노했을 것”이라면서 “인국공 취업 준비생들은 열심히 공부해 스펙을 쌓는 등 현재 비정규직보다 더 많은 노력을 투입했을 텐데, 이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응답자의 80.7%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취준생에게 역차별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매우 그렇다’고 대답한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분노 뒤에는 ‘퍽퍽한 현실’이 있다. 청년들이 가고자 하는 질 좋은 일자리는 적고, 그래서 구직 준비 기간이 길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평균 나이는 30.4세였고, 현재까지 취업을 준비한 기간은 평균 19개월이었다. 청년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들까 봐 걱정했다.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커져 신입채용을 줄이는 등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문항에 82.1%가 ‘매우 그럴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존 정규직에게 임금 삭감이나 임금 상승폭 감소 등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취준생들도 10명 중 7명(71.6%)에 달했다. 청년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정규직화 방안은 기존 비정규직에게 가산점을 주되 공개 경쟁 채용(35.3%)하는 것이다. 자회사 설립 후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31.4%로 뒤를 이었다. 가산점 없이 취준생과 동일한 조건에서 공개 채용해야 한다는 응답도 18.8%나 됐다. 그러나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9%에 그쳤다. 일부 취업 사이트에서는 국가기관 방호직이나 국회 경위직 등 정부 및 공공기관 보안 관련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의 문이 열린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직고용 인원의 40%(800명)는 완전 경쟁 방식으로 채용하는 만큼 좋은 일자리를 구할 기회의 문이 열렸다는 취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인국공 사태’ 취준생들의 분노···절반 이상이 “정규직 전환은 무임승차”

    ‘인국공 사태’ 취준생들의 분노···절반 이상이 “정규직 전환은 무임승차”

    서울신문·공준모, 취업준비생 1024명 대상 설문조사10명 중 3명 “비정규직에 가산점 주되 공개채용해야”4년 째 공기업 기술직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오유민(가명·27)씨에게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 1902명의 직고용 소식은 또다른 걱정거리가 됐다. 그는 “인천공항공사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도 워낙 인기가 높아 꿈도 못 꿨던 공공기관인데, 직고용 소식을 들으니 내가 준비하고 있는 곳도 영향을 받으면 어쩌나, 정규직이 된다 해도 급여에 불이익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공기업 취직을 위해, 군대 전역 후 한동안 낮에는 공기업 계약직으로 일하고, 밤에는 사이버 대학에서 공부하는 생활을 이어 왔었다. 오씨는 “예전에 계약직으로 일하던 공기업에서는 여러 시험 절차를 통해 무기계약직, 정규직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전환시켰다. 이러한 방식이라면 찬성하지만 인천공항공사를 보며 오히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반대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취준생 10명 중 8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반대” 공기업 취업준비생(취준생)들에게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검색요원 1902명의 직고용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서울신문은 취준생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네이버 카페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공준모)과 함께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해당 카페 회원 10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명 중 8명(80.6%)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반대했다. 그중 절반 이상인 63.3%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노력하지 않은 무임승차’라고 규정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정규직화 방법은 기존 비정규직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공개채용 방식(35.3%)이었다.“내 노력 부정 당했다” 청년들의 울분 우선, 청년들이 가장 분노하는 지점은 “좁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그간 내가 해온 노력들이 부정됐다”는 것이었다. 4년째 취업준비 중인 황모(29)씨는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소식을 듣고 분노할 것”이라면서 “기존에 인천공항공사에 취업하려고 했던 준비생들은 열심히 공부해 스펙을 쌓는 등 현재 비정규직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투입했을 텐데, 이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는 조치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응답자의 80.7%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취준생에게 역차별’이라고 대답한 것도 이와 맞닿아 있다. 이러한 청년들의 분노 뒤에는 ‘퍽퍽한 현실’이 있다. 실제로 청년들의 취업 준비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고, 신입사원으로 취업이 되는 나이 역시 많아지고 있다. 해당 설문조사 응답자의 평균 나이 역시 30.4세에 달했고, 취업 준비 기간은 19개월에 달했다. 공준모 관계자는 “특히 공기업 취준생들의 경우, 계약직이나 정규직으로 다른 회사에서 일하면서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재취업에 나서는 경우도 많아 나이가 다양한 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청년들은 안 그래도 좁은 취업문이 더 좁아질까 우려했다. ‘인건비 등 비용 부담이 커져 신입채용을 줄이는 등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문항에 82.1%가 ‘매우 그럴 것’이라고 응답했다. ‘변화가 없을 것’, ‘별로 그렇지 않을 것’ 등의 응답은 각각 3.7%, 3.1%에 불과했다. 기존 정규직들에게 임금 삭감이나 임금 상승폭 감소 등 불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취준생들도 10명 중 7명(71.6%)에 달했다. “‘가산점 주고 공개채용’·‘자회사 설립 후 고용’이 바람직” 특히 청년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방안은 기존 비정규직에게 가산점을 주되 공개 경쟁 채용(35.3%)하는 것이었다. 자회사 설립 후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31.4%로 뒤를 이었다. 가산점 없이 취준생과 동일한 조건에서 공개 채용해야 한다는 응답도 18.8%나 됐다. 그러나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9%에 그쳤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조국도 가세 “사실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조국도 가세 “사실은…”

    김두관 발언에 영국 축구유학 아들까지 소환당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의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여당과 야당 사이의 공방이 거세다.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 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란 발언으로 인국공 논란의 전면에 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28일 “하 의원의 앞뒤 자르고 교묘하게 비틀어 멀쩡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솜씨가 조선일보를 능가한다”며 “저는 평균 연봉 9100만원 정도로 설계된 인국공에 입사하려고 토익·컴활·NCS를 끌어안고 취업재수를 마다 않는 취준생들의 목표가 이번에 인국공에 정규직으로 채용돼 대략 연봉 3500만원 정도를 받게 될 보안검색직원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사 취준생들이 합격해서 일할 분야도 아니고 자기들 몫을 빼앗는 것도 아닌데 왜 이분들의 직고용과 정규직화를 반대하느냐고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면서 “그런데 갑자기 공무원 초봉 2100만원 운운하면서 제가 ‘연봉 3500 정규직이 나쁜 일자리’라고 했다고 왜곡하고 ‘청년들 분노유발 정도껏 하라’고 나무란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김 의원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반박했다. 하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보안검색요원이 공사에 직고용 되면 연봉은 ‘최소 4300만원+알파’가 된다”며 “김 의원이 연봉 3500만원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라면 당장 청년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인국공 협력사 직원 이직률은 1.1%(보안·방재 1.25%)로 대한민국 전체 평균(5.8%)의 5분의1 수준이며, 이미 청년들이 선망하는 일자리가 이번에 직고용까지 되는 것”이라면서 “이게 정확한 팩트다. 왜 청년들이 분노하며 공정한 정규직화를 외치는지 정확하게 알고 해결방안이 뭔지를 제시하길 바란다”고 했다.조국 , 국토교통부 입장 공유하며 인국공 논란 참여 김 의원의 ‘조금 더 배웠다고 2배 임금은 불공정’ 발언은 그가 6년전 선거 유세에서 한 발언까지 소환하며 분노를 산 바 있다. 6년전 영국의 한 대학에서 축구 유학중이라고 밝힌 김 의원의 아들은 아버지가 “내 최종적인 꿈은 우리 자식 세대에게 정치적으로 떳떳한 대한민국, 노력의 대가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사회, 기회의 균등이 보장되는 나라를 물려주는 게 꿈”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자신의 SNS에 이번 인국공 사태에 대한 정부 입장이 담긴 글을 공유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원은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하는 일반직과는 달리 외부 협력업체에 용역을 주었던 업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안검색 협력업체의 초임 임금은 3350만원이며 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시에는 약 3580만원이고, 인국공 일반직 신입사원 초봉은 약 4580만원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두관, 안철수 등에 “생트집”… 조롱·패러디엔 ‘무대응’

    김두관, 안철수 등에 “생트집”… 조롱·패러디엔 ‘무대응’

    김두관, 안철수·하태경·오세훈 지목 비판“‘감히 비정규직이’ 특권 그림자 느껴져”“보수정권이 비정규직 나라 만들어” 주장 온라인엔 ‘손흥민도 불공정’ 패러디 봇물‘국회의원에 최저시급’ 청원엔 1만명 동의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조금 더 배웠다고 2배가량 임금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하다”고 발언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두관 더불민주당 의원이 자신과 반대되는 입장을 밝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지목하며 “생트집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가 어제 ‘정규직 전환을 한다면 기존 인력과 외부 취업준비생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해라’고 했다”면서 “정규직 전환이 예정된 보안검색 직원을 모두 해고하고 새로 뽑자는 말과 같은 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동안 땀 흘려 일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내보내고, 일반 취준생과 똑같이 경쟁해서 정규직을 새로 뽑아야 한다는 논리는, 도대체 얼마나 좋은 대학을 나와야 터득할 수 있는 건지 매우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을 겨냥해서는 “하 의원이 그렇게 대단하다 생각하는 청년들의 바람이 연봉 3500만원 주는 보안검색이냐”면서 “생계 걱정 없이 5년, 10년 취업 준비만 해도 되는 서울 명문대 출신들이나 들어갈 ‘신의 직장’에, ‘감히 어디서 비정규직들이 공짜로 들어오려 하느냐’는 잘못된 특권의 그림자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이 자신을 향해 ‘얼치기 좌파’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보수정권이 만든 ‘비정규직의 나라’에 대해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가만히 계셨으면 한다. 계속 나서면 ‘애들 밥그릇 뺏자고 주민투표까지 했던 사람이 이제 노동자 밥그릇까지 손대려고 한다’는 비판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공사 1900명 정규직 전환은 공사 취준생 일자리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의 인건비를 새로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용역비로 집행되던 돈을 인건비로 집행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이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를 막기 위한 일에 힘써야 한다”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혁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김 의원의 발언은 많은 청년층의 박탈감을 자극했고, 김 의원을 향한 조롱·패러디가 쏟아졌다. 온라인 취업 카페와 각종 커뮤니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김 의원을 비판하는 글들이 하루 종일 줄이었다. 네티즌들은 “김 의원이 조금 더 득표했다고 당선되고 억대 연봉을 받는 것도 불공정하다”, “김 의원 월급을 최저임금으로 낮춰달라” 등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축구 좀 잘한다고 똑같이 90분 뛰는 K리그 선수보다 돈 더 받는 게 불공정”, “우사인볼트가 몇 초 더 빨랐다고 돈방석에 앉는 건 불공정” 등 패러디도 쏟아졌다. 김 의원은 이날 야당 정치인을 저격하는 글을 올리면서도, 1억 5000만원이 넘는 국회의원의 높은 연봉(세비)에 의문을 제기하는 여론에는 아무런 언급도 않았다. 김 의원의 발언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국회위원님들의 월급을 최저시급으로 맞춰주시기 바랍니다’ 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1만 4000여명이 동의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인국공’ 논란 김두관 겨냥해 “국회의원 최저시급” 청원 등장

    ‘인국공’ 논란 김두관 겨냥해 “국회의원 최저시급” 청원 등장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검색요원 정규직화를 높고 제기된 공정성 논란에 대해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게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말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김두관 의원의 발언에 화가 난 이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회위원(국회의원) 월급을 최저시급으로 맞춰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27일 오후 현재 1만명 넘게 참여했다. 김두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에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며 “취준생의 미래 일자리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가로채간다는 논리는 부당하다 못해 차별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이다. 이것이 노노 갈등을 부추기고, 불공정한 능력주의를 공정하다 느끼게 하고, 사회적 연대를 가로막고, 드디어 노동자를 일등국민과 이등국민으로 갈라놓았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청원인은 “이 ‘명언’을 듣는 순간 지금까지 더 많은 급여를 받기 위해 잠 안 자며 공부하고 스펙 쌓고 자기발전을 위해 몇년간 쏟아부은 내 모든 행동이 얼마나 불공정스러운 결과를 위한 것이었는지 크게 반성하게 된다”면서 “김두관 의원님, 좋은 가르침 정말 감사드린다”며 비꼬았다. 청원인은 “그렇다면 우리 많이 배우시고 훌륭하신 국회의원님들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이 배우셨다고 고액 연봉을 가져가는 건 너무 불공정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 월급을 최저임금으로 지급하라”면서 “솔선 수범하는 국회의원님들 기대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이 청원은 관리자가 검토 중으로 공개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그만해주십시오’라는 국민청원은 27일 오후 현재 25만 3254명을 넘어서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핵심은] “신의 직장에 무임승차라니”…인국공 논란의 진실

    [핵심은] “신의 직장에 무임승차라니”…인국공 논란의 진실

    “이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입니까?”“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입니까?”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입니다. 이 글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1일 자사 비정규직 노동자 중 2143명(여객보안검색 1902명·공항소방대 211명·야생동물통제 30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인천공항에서 선언한 데 따른 것입니다. 그러나 일자리의 질을 높이겠다는 당초 의도와는 달리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른바 ‘인국공 사태’를 바라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취준생의 각기 다른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 핵심 ① 비정규직: 알바로 들어와 연봉 5000만원? “22살 군대 전역하고 알바천국에서 보안(검색요원)으로 들어와서 (월급) 190(만원) 벌다가 이번에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정규직으로 간다. 연봉 5000(만원) 소리 질러” 이 글이 공항공사 비정규직 오픈 채팅방에 올라온 사실이 알려지자, 수많은 취업준비생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우선 해당 글이 실제 전환 대상자가 쓴 글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오픈 채팅방은 누구나 익명으로 제약 없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보안검색요원은 2개월간 필수 교육을 이수하고, 국토교통부의 인증평가까지 통과해야 근무할 수 있습니다. 교육 기간만 최소 1년이 걸립니다. 글쓴이의 주장처럼 아르바이트로 손쉽게 들어왔다는 말은 정황상 맞지 않습니다. 연봉 5000만원을 받을 것이란 말도 억측입니다. 공사가 24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보안검색요원의 평균 임금은 약 3850만원입니다. 일반직 신입(5급)의 초임이 약 4500만원(지난해 알리오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큽니다. 보안검색요원은 정규직으로 전환되더라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임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공사가 일반직 직원과 정규직으로 전환될 직원들의 임금 체계를 따로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복지혜택은 기존 공사 정규직과 동일하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핵심 ② 정규직: 1900명 새 노조가 밥그릇 뺏는다? 기존 정규직 직원들은 앞으로 자신들에게 돌아올 몫이 줄어들까 염려합니다. 공공기관은 ‘총액임금제’로 운영됩니다. 정해진 예산 안에서 직원들의 임금을 나눕니다. 새로운 직원이 대거 유입되면 직원들의 임금 수준이나 복지 혜택이 저하된다는 것이죠. 소수의 정규직 직원들이 받는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비정규직 문제를 방치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7년 기준으로 전체 노동자 1만 490명 가운데 정규직은 12%(1265명)에 불과했습니다. 비정규직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예산이 한정돼 있으니 공사로서는 긴축 재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인천공항공사에 배분되는 예산 총액을 증액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됩니다. 현재 공사는 기획재정부와 예산을 증액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존 정규직 자리를 빼앗길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영·회계 사무를 담당하는 일반직 신규채용은 여객보안검색 등 기능직 신규채용과는 별개로 이뤄집니다. 또 청원경찰로 들어온 인력은 정년까지 보안검색 업무만 수행하게 됩니다. 기능직 정규직원 수가 늘었다고 해서 일반 정규직 직원 수를 줄일 수는 없습니다. ■ 핵심 ③ 취준생들: 신규채용 없는데 노력해서 뭐해? 인천공항공사는 취준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신의 직장’입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020년 공기업 신입사원 연봉 순위’에서 인천공항공사는 4589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2020년 가장 일하고 싶은 공기업’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지난해 일반직(5급) 신입직원 공채에서 35명을 뽑는데 5496명이 몰렸습니다. 무려 156대 1의 경쟁률입니다. 취준생들은 ‘바늘구멍’이던 채용 문이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아예 닫혀버렸다고 절망합니다. 1900명을 한꺼번에 뽑으면 당분간 신규 채용은 없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SNS에 연필을 부러뜨리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신규 채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사는 현재 신입직원 70명을 선발하는 공채가 진행 중이고, 내년 상반기에도 약 5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핵심 ④ 보안검색요원: 채용에서 탈락하면 어쩌나? 당초 노사전위원회(노조·사측·전문가위원회)는 정부가 제시한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업무 특성상 생명·안전 문제와 직결된 보안검색요원들을 직고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공사가 직고용하면 총기를 소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자회사를 설립해 채용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이후 다시 청원경찰로 직종을 바꿔서 직고용하기로 했죠. 정부가 정규직 전환 방식에 자회사와 사회적기업 등을 통한 고용까지 허용한 탓입니다. 고용 방침이 계속 뒤바뀌면서 그때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갈등도 점점 커졌습니다. 보안검색요원이라고 전부 전환되는 것도 아닙니다. 일부 탈락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보안검색요원들 직고용 대상자 1902명 중 1000명은 2017년 정규직화가 추진되기 전 입사했습니다. 이들은 전환되는 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정규직 전환이 추진된 이후 입사한 900여명은 채용 과정이 까다롭습니다. 이들은 서류, 인성검사, 필기전형, 면접을 거쳐야 합니다. 공사가 친인척 비리를 방지하고자 ‘경쟁 채용’ 원칙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 핵심 ⑤ 정부: 불공정 해결하는 정책인데 공정성 시비?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정부가 직접 나섰습니다. 지난 24일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4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뺏는 게 아니고, 오히려 늘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 수석은 또 “청년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채용 과정의 공정성인데 다른 형태의 공정도 필요하다”며 “인천공항 1만명의 비정규직이 그동안 공항을 위해 필수적인 일을 해왔는데 차별을 받는 것도 공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청년층의 불만은 잦아들지 않습니다. 27일 취업준비생 55만명 이상이 가입한 인터넷 커뮤니티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이들은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 “우리들이 제기한 문제에 딴소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설명이나 대안 없이 ‘청년 일자리를 뺏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만 반복한다는 겁니다.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자리 정책인데 오히려 공정성 시비가 붙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인국공 논란을 바라보는 시각은 첨예하게 엇갈립니다. 청년들이 요구하는 ‘진정한 공정’이란 무엇인지, 또 정부가 말하는 ‘다른 형태의 공정’이란 무엇인지 근본으로 돌아가 다 같이 고민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토요일 아침, 한 주간 가장 뜨거웠던 이슈의 핵심을 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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