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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도, 80년대 에어로빅 연기도 완벽 소화 ‘물 만난 이미도’

    이미도, 80년대 에어로빅 연기도 완벽 소화 ‘물 만난 이미도’

    이미도가 19금 연기를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8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8’에서는 배우 이미도가 호스트로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후궁’에서 이미도는 “소녀, 나랏일에 힘든 주상저하를 위해 가무를 준비했다”며 무용부터 각기 춤까지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후궁으로 간택된 이미도는 신동엽에게 술을 쏟았고 저고리를 풀어헤치며 섹시한 매력을 뽐냈다. ‘엑스트라 러브’에서는 김민교와 엑스트라 배우로 등장에 사랑을 싹틔웠다. 거지와 좀비연기로 열연 한 이미도는 감독 눈에 들자 김민교의 질투를 샀다. 또한 ‘더 보디 쇼’에서 이미도는 체육관 강사로 등장해 건강미를 과시했다. 80년대 에어로빅 연기를 완벽하게 재현해 웃음을 안겼다. ‘새러데이 나이트라인’에서는 이미도가 취준생으로 등장했다. 여기서 이미도는 아프리카 언어연수, 해병대 극기체험, 킥복싱 자격증 등 이색 특기의 취준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아프리카언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미도는 SNL8의 호스트로 출연한 소감에서 “많은 분들께서 저를 더 반짝 반짝 빛나게 해주신 것 같다. 잊지 못 할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취준생 10명 중 4명, 자소서 대필받고싶다

    취준생 10명 중 4명, 자소서 대필받고싶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은 자기소개서 대필유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9일 밝힌 취준생 881명을 대상으로 한 자소서 대필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는 지난 3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인크루트 가입회원 1235명을 상대로 전자메일을 통해 이뤄졌으며 취준생 881명이 참여했다. 먼저 취준생 881명에게 자소서 대필을 희망한 적 있는지 물은 결과, 취준생 43%는 대필을 희망한 적 있다고 응답했다. 취준생 10명 중 4명은 자소서 대필의 유혹을 받고 있는 셈이다. 취준생들은 실제로 대필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12%의 응답자가 비용을 들여 대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취준생 10명 중 1명꼴로 자소서 대필을 실제로 받는 것으로 적지 않는 비율이다. 자소서의 어떤 부분을 대필받고 싶은지 묻자, 응답자 18%는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 컨설팅 혹은 합격요건에 딱 맞는 자소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등 회사나 직무에 관련된 작성법 컨설팅 혹은 대필(17%), ▲전반적인 자기소개서 작성법 혹은 전체적인 대필(15%) 등으로 집계되었다. 요즘 취준생들은 자소서 대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취준생들은 ‘기회와 비용이 있다면 해도 무방하며, 자소서 작성 능력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대필해도 좋다’는 의견 등 긍정적인 응답이 무려 41%를 차지했다. 이와는 달리 ‘다른 경쟁자와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21%, ‘대필해도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어 안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15%로 모두36%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취준생들의 자소서 대필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비슷하게 갈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처투성이 손, 난 ‘20대 여성’ 용접공이다

    상처투성이 손, 난 ‘20대 여성’ 용접공이다

    예술고 자퇴 4년간의 방황 그 끝엔 ‘용접’ 70도 펄펄 끓는 선박 속에서의 용접도 즐거워… 땀의 가치 믿어 피고름이 흐르고 아물기를 반복해 곳곳에 혹이 생긴 것처럼 상처로 뒤덮인 손. 20대 여성의 손이라고 하기에는 투박하고 거칠었지만 그는 굳이 감추지 않았다. 국내 최초 용접 부문 여성명장을 꿈꾼다고 했다. 한여름이면 갑판 온도가 70도까지 오르는 선박 속에서 철판을 용접하는 일이 즐겁다고 했다. 가족들조차 “그 험한 일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한목소리로 만류했지만 그는 “내가 흘린 땀의 값어치를 믿겠다”며 당당하게 도전했다. ●조선소 운영하던 아버지 ‘불꽃’에 반했죠 4년의 방황…. 용접사가 되기까지 이인(22·여)씨는 결코 순탄치 않은 길을 걸었다. 미술대회 입상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2009년 진주의 경남예술고에 입학했지만 3개월 만에 자퇴했다. 이듬해 일반고로 진학했지만 또 10일 만에 학교를 그만뒀다. “책상머리에 앉아 공부하는 건 도무지 적성에 맞지 않았다”고 했다. 고졸 검정고시는 통과했지만 열일곱 살 이후부터 시작된 방황은 계속됐다. 도무지 꿈이 떠오르질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를 떠올렸다. 검투사처럼 투구를 쓰고 눈부신 불꽃을 일으키다 “아이고, 우리 강아지 왔나”라며 100원씩 주던 아버지의 모습을 그는 동경했다. 이씨는 6일 인터뷰에서 “어릴 때 목선조선소를 운영하던 아버지의 일터가 내 놀이터였다”며 “어릴 때 그렇게 좋았던 아버지의 불꽃을 떠올리며 결국 용접사가 돼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 지난해 한국폴리텍대 창원캠퍼스에서 용접기능사 단기과정을 밟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편견과 선입관에 부딪혔다. 어렵게 과정을 마치고 온갖 구직광고를 다 뒤졌지만 “경력이 없기도 하지만 일단 여자는 받지 않는다”는 답변이 이어졌다. 작은 업체에서 용접사로 일했지만 업무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때 “용접기능사 자격만 믿고 현장에 가면 후회할 수도 있다”는 교수의 말이 떠올라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STX조선 협력사 입사·고용부 대상 ‘겹경사’ 그는 STX조선해양 기술훈련원에 지원했다. 실무를 배우며 취업도 할 수 있다는 말에 훈련원 합격 뒤에는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했다. 이씨는 “토치(불꽃을 일으키는 기구)를 잡은 손에 전달되는 열은 물이 끓는 온도와 비슷하다”며 “아무리 가죽을 덧대 붙여도 여린 손이라 화상이 끊이질 않았다”고 말했다. 위쪽을 보며 용접하는 고난도 기술을 배울 때는 쇳물과 불꽃이 온몸에 튀었지만 피하지 않았다. 6개월의 노력 끝에 올해 ‘선급 자격시험’을 통과하고 최근 STX조선해양 사내 협력사인 DSC에 취업했다. 완강하게 반대하던 아버지는 취업 소식을 듣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잘했다, 내 딸”이라며 두 손을 꼭 쥐었다. 이씨는 “현재의 상황이 어렵더라도 좌절하거나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청년 취준생들에게 조언했다. 이어“딴 데 한눈 팔지 말고 내 꿈 하나만 붙잡고 오랫동안 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경사가 겹쳤다. 지난달 이씨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연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우수사례 공유 행사인 ‘베스트 오브 챔프데이’에서 수료생 부문 대상과 상금 150만원을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더 자세히, 더 구체적으로’

    ‘더 자세히, 더 구체적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그룹/솔로, 장르무관)를 선정하여 소개해주시고, 해당 아티스트의 성공요인 혹은 실패요인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작성해주세요.’ ‘외식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기 생각을 작성해보고, 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해온 노력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기술하시오. 단, 아래와 같이 직접/간접경험으로 구분하여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기업의 서비스와 사업모델에 대하여 기술해주세요.’ 대학원의 연구논문 주제가 아니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기업들이 실제로 지원자들에게 요구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문제다. 과거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 ‘성장과정’, ‘성격의 장단점’, ‘경력사항’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던 자소서 문항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된 셈이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 국내 30대 그룹의 자소서 질문 5000여 개를 실제로 수집, 자기소개서 출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직무역량 강화 기조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출제하는 자소서 질문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더욱 다양하고 심도 있는 소재들을 활용해, 지원자들의 성향과 역량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강화된 것이다. 조사대상이 된 기업은 국내 30대 그룹 중 하반기에 채용을 진행하는 CJ, GS, KT, LG, 삼성, 롯데 등 24개 그룹사로, 이번에는 206개 계열사에서 1191개의 직무 분야를 모집했다. 인크루트에 의하면 한 기업 당 출제하는 자소서 질문은 평균 4.25개였으며 조사된 전체 자소서 항목은 총 5059개로 중복된 항목을 제외해도 가짓수는 401개에 달한다. 올해 출제된 자소서 문항들을 들여다보면 ‘질문 자체의 글자 수’가 기존 항목들에 비해 대폭 늘었다는 특징이 있다. 이번 자소서 문제당 평균 글자 수는 73자로 기존에 비해 10배 가량 늘어났다. 물론, GS SHOP(MD 직군)의 ‘지원동기’(4자)와 같이 기존의 양식을 그대로 차용한 기업도 있었지만, 대체로 과거에 비해 한층 길어진 모습이다. 그만큼 더 상세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요구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가장 긴 자소서 문항은 SK텔레콤(Big Data 직군)의 360자 질문이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Big Data 직무는 ①Data 분석 및 Modeling ②Data Engineering의 두 가지 분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본인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한 가지 선택하고, 해당 분야와 관련된 프로젝트/공모전/대회/논문/연구 및 학습/기타 활동에 참여했던 경험에 대해 기술하십시오. - 분야 선택의 근거를 구체적으로 서술 - 경험을 한 당시 상황에 대해 서술하고 구체적인 본인의 역할을 언급 - 해당 경험을 통해 키울 수 있었던 역량을 제시 - 결과 및 그 과정에서 배운 점을 상세히 서술 - 관련된 과제/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5개 이내로 반드시 Upload (공동작업물일 경우 본인이 작업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기)’ 그룹사별로 글자 수 평균을 비교해보면, 자소서 평가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을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다. 가장 상세히 문항을 설명한 그룹은 SK. 이번 신입채용을 진행한 25개사의 평균값은 125자였다. 반면, 부영그룹은 평균 7자로 이번 시즌 가장 ‘불친절한’ 자소서 질문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채용 과정에 있어 기업들마다 직무 역량 평가를 중시하는 현상이 부쩍 강화되면서, 지원자들로 하여금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는 경향 역시 뚜렷해졌다”며, “취준생들 역시 본인의 스토리를 직무 역량과 결부시켜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어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수트핏 잘생김으로 소화 ‘김유정 보고 있나?’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수트핏 잘생김으로 소화 ‘김유정 보고 있나?’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배우 박보검이 용포를 벗은 멋진 수트차림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주)LF의 어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TNGT(티엔지티)가 전속 모델 박보검과 함께한 면접 수트 화보를 공개했다. 박보검은 화보에서 TNGT 수트와 함께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친절한 취업 선배 보검씨로 변신해 하반기 면접을 준비중인 취준생들을 위한 ‘면접룩 고민 해결사’로 다양한 수트 패션을 선보인다. 그는 말끔한 수트 차림으로 면접 정장 고민인 ‘불편함, 타이매칭, 평소 활용성’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박보검은 이번 화보에서 면접 수트 관련 설문 조사 결과, 고민 1위로 나온 ‘불편함’을 해결해주기 위해 TNGT의 ‘퍼펙트 컴포트 수트’를 입고 앉았다 일어나는 등 면접 대기 때 긴장 해소 스트레칭 동작을 보여주며 TNGT ‘퍼펙트 컴포트 수트’가 가진 편안한 착용감을 직접 표현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쇼핑왕 루이’ 서인국, ‘로코+브로맨스+앙숙’ 다 잡은 “케미킹 매직”

    ‘쇼핑왕 루이’ 서인국, ‘로코+브로맨스+앙숙’ 다 잡은 “케미킹 매직”

    ‘쇼핑왕 루이’에 ‘케미킹’ 서인국의 매직이 시작됐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3화에서 서인국이 로코부터 브로맨스, 앙숙 케미까지 빠져들게 하는 케미킹으로 루이(서인국)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60초 같은 60분을 완성했다. 루이는 복실(남지현)과 있을 때면 주인을 따르는 순한 강아지 같다가도 어느 순간 남자의 향기를 느끼게 했다. 쇼핑 감각과 함께 깨어난 패션 감각으로 복실에게 즉석에서 브로치를 선물하며 가깝게 밀착할 때는 심장이 내려앉는 두근거림을 선사했고, 왜 이렇게 따라다니느냐는 복실이의 투정에 “네가 좋아서”라는 말을 툭 내뱉을 때는 훅 들어오는 고백으로 직진남의 설렘을 느끼게 했다. 서인국은 명불허전 로코 장인으로 시청자의 설렘 포인트를 자극. 복실을 바라보는 루이의 눈빛은 깊이 있으면서도 순수하게 표현해 눈빛 속에 행복함까지 느껴지게 했고, 복실에게만 보이는 루이의 해사한 미소는 시청자의 마음까지 두근거리게 하며 로코 케미에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아랫집 취준생(취업준비생)으로 등장한 인성(오대환)과는 순도 100%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모르는 게 없는 형에게 감탄하며 둘만의 세계에 빠져들 때면 주변까지 순수하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하며 서인국표 브로맨스의 새 그림을 선보였다. 서인국은 인성을 바라보는 루이의 표정에 존경심을 더해 두 사람의 브로맨스를 순수하게 표현해 이색 재미를 더했다. 특히, 서인국과 오대환은 전작 OCN ‘38 사기동대’에서는 사기꾼 케미를 선보인 바 있어, 전작을 본 시청자들에게는 사기꾼이었던 서인국의 순수한 반전 케미로 더욱 특별한 즐거움을 전했다. 서인국이 마지막으로 선보인 케미는 극 중 인성의 엄마이자 복실의 직장 상사, 청소 반장 황금자(황영희)와의 앙숙 케미다. 첫 만남부터 루이를 탐탁치 않아하던 금자와 금자에게 짜스(짜증나는 스타일)라고 불린데 이어 복실이 혹이라고 불리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루이가 앙숙 케미를 엿보인 것. 복실이가 먹을 것도 없이 삼겹살을 먹어치우는 금자의 젓가락질을 훼방 놓는 루이와 이를 비껴가며 삼겹살을 낚아채는 금자의 앙숙 케미는 웃음을 자아냈고, 금자를 이겨낼 재간이 없는 루이의 허당미는 두 사람의 앙숙 케미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서인국은 로코부터 브로맨스, 앙숙 케미까지 사로잡는 마성의 케미킹으로 드라마가 방영되는 60분의 시간을 60초처럼 느껴지게 만들며 무서운 흡인력을 발휘. 인국매직이라 불리는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한편, 시청자로 하여금 서인국으로 인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드라마라는 평을 얻고 있는 MBC ‘쇼핑왕 루이’의 4화에 예고에는 루이와 복실의 포옹 장면이 공개되며 로맨스 급진전에 기대감을 더해 방송 시간을 더욱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취준생 10명 중 7명, 서류접수 포기 경험있다

    취준생 10명 중 7명, 서류접수 포기 경험있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지원해봐야 합격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서류접수를 포기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6일 올 하반기 취업을 준비중이라는 구직자 1176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입사가 힘들 것같아 지원을 포기한 적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격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한 이유로 ‘스펙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라는 답변을 24.2%로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경쟁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가 22.6%, ‘까다로운 서류 심사와 면접 전형 때문에’라는 답변이 20.8%로 뒤를 이었다. ‘스스로 충분한 준비가 안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13.1%)’, ‘신입사원을 많이 뽑지 않기 때문(8.3%)’ 등의 답변도 있었다. 구직자들의 25.4%는 기업들의 입사 전형 중 ‘서류전형’을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직무역량평가 강화 기조에 발맞추어 이력서 및 자소서도 까다롭게 평가하는 채용 트렌드가 안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토론면접(15.0%)’과 ‘PT면접(13.9%)’, ‘실무진면접(13.4%)’ 등의 응답률이 높은 것 또한 ‘어떻게 자신의 직무역량을 어필할 것인지’에 대한 취준생들의 고민을 방증하는 대목이었다. ‘인적성검사’와 ‘임원면접’은 각각 12.4%로 나타났으며, ‘무스펙 오디션 전형’은 6.3%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삼성그룹에 대한 구직자들의 환상은 여전했다. 입사하기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생각하는 그룹사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국내 30대 그룹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응답률을 기록한 그룹사가 삼성(10.9%)이었다. 이어 현대자동차(7.6%), CJ(6.2%), SK(5.9%), LG(5.7%) 가 뒤를 이었다. 포스코(5.3%), 현대(3.7%), 롯데(3.7%), 현대중공업(3.5%), 신세계(3.1%)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어렵고 성가신 문제를 즐기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만 시작 전부터 지레 겁먹는 것은 좋지 않은 버릇”이라며, “포기하지 말고 묵묵히 한발한발 내딛는 도전의 자세와 당당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하지 않으면 힘든 삶… ‘취권’을 소환하다

    취하지 않으면 힘든 삶… ‘취권’을 소환하다

    취준생 ‘취권’ 배워 惡 응징 내용 70년대 향수 현대식 재현 볼만해 전작 잇단 흥행 실패에도 재도전 임창정이 ‘충무로 불사조’라 불러 “취권으로 영화를 만든다고 하니 온갖 이야기가 다 나왔어요. 해도 해도 흥행이 안 되니까 이젠 막 나가는 거냐, 미쳤냐는 소리까지 들었죠. 하지만 꼭 해 보고 싶었어요. 유년 시절부터 꿈꿔 온 영화의 집약체랍니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신동엽(39) 감독의 격투 액션물 ‘대결’은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다.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방과 현실에서 싸우는 행위)를 소재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실랏, 필리핀의 칼리아르니스, 브라질의 주짓수, 유도, 합기도, 태권도, 절권도, 복싱, 종합격투기까지 스크린이 무술 범벅이다. 여기까지라면 그저 그런 액션물에 그쳤을 텐데 취권이 영화 중심에 떡하니 등장하며 비범함을 띤다. 1978년 청룽(成龍)을 스타덤으로 이끈 ‘취권’에 나오는 바로 그 권법이다. 취업 준비생인 주인공(이주승)은 형(이정진)의 복수를 위해 최악의 악당(오지호)에게 도전했다가 무릎 꿇지만 우연히 만난 은둔 고수(신정근)에게 취권을 배워 결국 악당을 응징한다. 한국 영화에서 취권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은 이제껏 없었다. 언제 적 취권이냐 싶은데 의외로 재미가 쏠쏠하다. 노이즈 낀 필름에서나 어울릴 법한 취권을 현대식으로 재현하며 독특한 재미를 선물한다. 소싯적 쌍절곤을 한번 휘둘러 본 중장년이라면 향수에 흠뻑 취할 법하다. 그래도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낯설고 고리타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취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들다는 게 요즘 세상이라고 하잖아요. 이 지점에 취권을 녹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영화에선 나약하게 보이는 취권이 강한 무술을 이겨요. 강한 자를 이기기 위해 반드시 강해질 필요는 없다, 나약하다면 나약함으로도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다, 당신만의 취권으로 세상을 이겨 보라는 메시지를 영화에 담았죠.” 신 감독은 취권이 허허실실로, 비틀비틀 살아온 자신의 인생과 무척 닮아 있다고도 했다. 영화 포스터를 붙여 주는 대가로 얻은 초대권으로 재개봉관을 섭렵하던 통닭집 아들 시절 ‘아마데우스’에 반해 영화감독이 되려 했고, 자신만의 ‘폴리스 스토리’를 만드는 게 꿈이었다는 그다. 열아홉 때부터 현장을 전전하다가 입대 직전 쓴 ‘동감’의 초고 덕택에 인연이 이어지며 스물일곱에 ‘내 사랑 싸가지’로 감독 데뷔를 했다. 관객 160만명을 동원하며 작은 성공을 거뒀지만 기쁨은 잠시. 예닐곱 작품이 연이어 무산되며 고난이 시작됐다. 6년여 기나긴 방황 끝에 공포물 연출을 맡았다가 제작사와의 이견으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래도 쉬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동물의 메가폰을 잡았다가 비아냥을 들었다. 마지막이라고 다짐하고 아내의 퇴직금까지 쏟아부은 작품은 본전도 건지지 못했다. 한 작품은 공식 집계된 관객이 11명에 불과할 정도로 참패했다. 이렇게 쌓아 온 필모그래피가 ‘대결’까지 7편이다. 계속 망하는데 작품은 꾸준히 내놓는다며 ‘치외법권’(2015)을 함께한 임창정이 붙여 준 별명이 ‘충무로 불사조’. 영화계에선 신 감독이 재벌가 자제라느니 집에 유전이 있다느니 하는 우스갯소리도 돌아다닌다.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꿈을 안 꿀 수는 없잖아요. 안 된다고 중간에 접어 버리면 꿈이 아니죠. 실패했을 때 마음이 가장 뜨거워요. 실패했기 때문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을 얻었던 것 같아요. ‘대결’ 시사회 때 처음으로 한숨 소리가 안 들렸어요. 당분간 이 색깔로 가 보려고요. 꿈을 하나둘 이루려니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글 사진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학·취준생에게 무료 힐링 기회…국립공원관리공단, 토요일 격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8일 학업과 취업준비에 지친 청년들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청년희망 프로젝트 ‘딱 하루만! 쉬어가는 국립공원 생태발걸음’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11월까지 격주 토요일에 모두 6차례 운영한다. 브런치 생태여행,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특강, 인공 암벽 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며 참가 인원은 20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 누리집(eco-institute.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연수원 메일(eco-institute@knps.or.kr)로 받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주승, “취권 수련, 처음에는 부끄러웠다” 실력보니?

    이주승, “취권 수련, 처음에는 부끄러웠다” 실력보니?

    이주승이 취권에 도전했다. 배우 이주승이 8일 오후 서울시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련 영화 ‘대결’(감독 신동엽/제작 휴메니테라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취권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주승은 “신정근 선배와 함께 실제로 취권을 액션스쿨에서 배웠다. 옆에서 SBS 드라마 ‘대박’ 팀은 칼싸움을 배우고 있는데 우리는 휘청거리고 있으니 사실 부끄러웠다”라고 했다. 이어 “어느 순간 취권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니 자신감을 갖고 즐겼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첫 상업영화 주연을 맡은 소감 역시 밝혔다. 이주승은 “부담이 돼 어제도 제대로 잠을 못잤다. 그런데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의지를 많이 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찾고, 촬영 중간부터는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주승은 “영화를 어제 처음 봤는데 정말 신선했고, 재미있는 영화가 나온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편 ‘대결’은 취준생 풍호(이주승 분)가 형의 복수를 위해 냉혹한 CEO 재희의 살벌한 현피 게임에 뛰어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실에 달관한 취준생 풍호는 벼랑 끝에 몰린 이 시대의 청춘을 100% 대변한다. 이주승은 ‘대결’을 통해 통쾌한 액션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22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나 홀로 명절’…혼자 추석을 보내는 청춘을 위한 드라마 5선

    ‘나 홀로 명절’…혼자 추석을 보내는 청춘을 위한 드라마 5선

    명절만 다가오면 작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니?’,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다더라’ 이런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해 혼자 명절을 보내기로 택한 취준생 말이다. 취업 준비로 바쁘다는 핑계를 댔지만, 그렇다고 진짜 도서관으로 향하기엔 억울한 청춘들을 위해 준비했다. 기나긴 추석 연휴 동안 몰아보기 좋은 ‘청춘 드라마 5’! 기름기 가득한 명절 음식 대신 달콤하고도 쌉쌀한 청춘의 맛을 느껴보자. 1. 청춘시대(JTBC) 총 12부작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새내기 유은재(박혜수)가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르바이트에 치이는 윤진명(한예리), 온몸을 명품으로 휘두른 강이나(류화영), 소개팅에서 매번 차이는 송지원(박은빈), 나쁜 남자한테 매달리는 정예은(한승연)까지 5명이 한집에 산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이들의 일상은 ‘신발장 귀신’이 나타나고부터 균열이 생긴다. 다들 죽음에 얽힌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걸까. 지나치게 신발장 귀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나는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는 은재의 독백이 심상찮다. 드라마는 각자의 비밀을 조금씩 풀면서 멜로와 미스터리를 오간다. 풋풋한 새내기의 모습과 고달픈 N포세대의 모습이 공존하는 벨에포크. 이곳에서 드라마는 청춘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2. 피노키오(SBS) 총 20부작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이 나는 피노키오 증후군이 있다. 물론 드라마 속 설정이다. 최인하(박신혜)는 이 증후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진실만을 말하는 기자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기자가 과연 진실만 말할까? 기자에게 거짓말은 필요악이다. 거짓말을 못 해 번번이 입사시험에서 떨어지는 인하에겐 경쟁자가 한 명 있다. 바로 인하의 삼촌, 최달포(이종석)다. 어릴 적 죽은 삼촌과 닮았단 이유로 입양된 달포는 인하와 동갑이지만 삼촌이다. 암기력이 뛰어난 달포는 인하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방송국에도 한 번에 붙어버렸다. 재벌 2세가 기자가 되어 고생을 사서 하는 서범조(김영광), 아이돌 빠순이의 집요함을 취재력으로 활용하는 윤유래(이유비)가 더해 4명의 청춘이 보여주는 수습기자의 성장드라마가 상큼하다. 3. 화이트 크리스마스(KBS2) 총 8부작 명문 사립고인 수신고 재학생 7명에게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엔 의미심장한 시가 쓰여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어진 8일간의 방학 동안 학교에 남으라는 메시지다. 발신자는 알 수 없다. 학교가 위치한 곳은 강원도 깊은 산골이다. 폭설이 내려 외부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립된 학생들은 누가 편지를 보냈는지 알아내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며 경계한다. 한편, 교통사고를 당한 정신과 의사 김요한(김상경)이 학교로 흘러들어온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기로 한다. 그러나 사람을 꿰뚫어보는 듯한 요한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 드라마는 독특하게 ‘스칸디나비아식 비주얼 드라마’를 표방한다. 북유럽 특유의 길고 가느다란 느낌을 내기 위해 모델 출신 배우들로 캐스팅했다. 평균 신장이 188cm다. 4. 오만과 편견(MBC) 총 21부작 수습검사로 임용된 한열무(백진희)는 인천지검 민생안정팀에 합류한다. 그곳에서 운명처럼 맞닥뜨린 남자가 있다. 인천지검 수석검사 구동치(최진혁)다. 한때 둘은 여느 연인처럼 시작할 뻔했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헤어졌다. 사실 열무가 검사가 된 까닭은 따로 있다. 동생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서다. 열무는 그 범인이 검찰 내부에 있다고 믿는다.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부장검사 문희만(최민수)을 중심으로 태권도 선수 출신 수사관 강수(이태환), 철부지 검사 이장원(최우식), 부녀 수사관 유대기(장항선)와 유광미(정혜성)가 힘을 합친다. 열무와 동치는 민생안정팀이 맡은 사건들을 파헤칠수록 모든 게 한 줄기 의혹으로 합쳐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엔 죽은 열무의 동생 한별이 있다. 5.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tvN) 총 20부작 방송기자 박선우(이진욱)는 형의 유품을 찾으러 히말라야로 간다. 형 정우(전노민)는 1년 전 객사했다. 유품 중에서 향을 꺼내 피운 밤, 선우는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향을 피우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형도 이 향을 얻기 위해 히말라야로 왔다. 향은 정확히 20년 전으로 시간을 돌린다. 단, 허락된 시간은 30분이다. 선우는 과거로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얼마 전, 악성 뇌종양 4기를 판정받았기 때문이다. 1년도 버티기 힘들다.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매년 검사를 받게 한다면 현재는 달라질 것이다.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망가진 어머니도 되돌려야 한다. 사랑하는 후배 주민영(조윤희)과도 결혼하고 싶다. 선우가 가진 향은 모두 9개. 원하는 대로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혼자 추석을 보내는 청춘을 위한 드라마

    혼자 추석을 보내는 청춘을 위한 드라마

    명절만 다가오면 작아지는 족속들이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거니?’, ‘누구는 대기업 들어갔다더라’ 이런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해 혼자 명절을 보내기로 택한 취준생 말이다. 취업 준비로 바쁘다는 핑계를 댔지만, 그렇다고 진짜 도서관으로 향하기엔 억울한 청춘들을 위해 준비했다. 기나긴 추석 연휴 동안 몰아보기 좋은 ‘청춘 드라마 5’! 기름기 가득한 명절 음식 대신 달콤하고도 쌉쌀한 청춘의 맛을 느껴보자. 1. 청춘시대(JTBC) 총 12부작 셰어하우스 ‘벨에포크’에 새내기 유은재(박혜수)가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르바이트에 치이는 윤진명(한예리), 온몸을 명품으로 휘두른 강이나(류화영), 소개팅에서 매번 차이는 송지원(박은빈), 나쁜 남자한테 매달리는 정예은(한승연)까지 5명이 한집에 산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이들의 일상은 ‘신발장 귀신’이 나타나고부터 균열이 생긴다. 다들 죽음에 얽힌 사연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걸까. 지나치게 신발장 귀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나는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는 은재의 독백이 심상찮다. 드라마는 각자의 비밀을 조금씩 풀면서 멜로와 미스터리를 오간다. 풋풋한 새내기의 모습과 고달픈 N포세대의 모습이 공존하는 벨에포크. 이곳에서 드라마는 청춘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2. 피노키오(SBS) 총 20부작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이 나는 피노키오 증후군이 있다. 물론 드라마 속 설정이다. 최인하(박신혜)는 이 증후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진실만을 말하는 기자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기자가 과연 진실만 말할까? 기자에게 거짓말은 필요악이다. 거짓말을 못 해 번번이 입사시험에서 떨어지는 인하에겐 경쟁자가 한 명 있다. 바로 인하의 삼촌, 최달포(이종석)다. 어릴 적 죽은 삼촌과 닮았단 이유로 입양된 달포는 인하와 동갑이지만 삼촌이다. 암기력이 뛰어난 달포는 인하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방송국에도 한 번에 붙어버렸다. 재벌 2세가 기자가 되어 고생을 사서 하는 서범조(김영광), 아이돌 빠순이의 집요함을 취재력으로 활용하는 윤유래(이유비)가 더해 4명의 청춘이 보여주는 수습기자의 성장드라마가 상큼하다. 3. 화이트 크리스마스(KBS2) 총 8부작 명문 사립고인 수신고 재학생 7명에게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엔 의미심장한 시가 쓰여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어진 8일간의 방학 동안 학교에 남으라는 메시지다. 발신자는 알 수 없다. 학교가 위치한 곳은 강원도 깊은 산골이다. 폭설이 내려 외부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고립된 학생들은 누가 편지를 보냈는지 알아내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며 경계한다. 한편, 교통사고를 당한 정신과 의사 김요한(김상경)이 학교로 흘러들어온다. 구급차가 올 때까지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기로 한다. 그러나 사람을 꿰뚫어보는 듯한 요한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이 드라마는 독특하게 ‘스칸디나비아식 비주얼 드라마’를 표방한다. 북유럽 특유의 길고 가느다란 느낌을 내기 위해 모델 출신 배우들로 캐스팅했다. 평균 신장이 188cm다. 4. 오만과 편견(MBC) 총 21부작 수습검사로 임용된 한열무(백진희)는 인천지검 민생안정팀에 합류한다. 그곳에서 운명처럼 맞닥뜨린 남자가 있다. 인천지검 수석검사 구동치(최진혁)다. 한때 둘은 여느 연인처럼 시작할 뻔했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헤어졌다. 사실 열무가 검사가 된 까닭은 따로 있다. 동생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서다. 열무는 그 범인이 검찰 내부에 있다고 믿는다.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부장검사 문희만(최민수)을 중심으로 태권도 선수 출신 수사관 강수(이태환), 철부지 검사 이장원(최우식), 부녀 수사관 유대기(장항선)와 유광미(정혜성)가 힘을 합친다. 열무와 동치는 민생안정팀이 맡은 사건들을 파헤칠수록 모든 게 한 줄기 의혹으로 합쳐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엔 죽은 열무의 동생 한별이 있다. 5.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tvN) 총 20부작 방송기자 박선우(이진욱)는 형의 유품을 찾으러 히말라야로 간다. 형 정우(전노민)는 1년 전 객사했다. 유품 중에서 향을 꺼내 피운 밤, 선우는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향을 피우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형도 이 향을 얻기 위해 히말라야로 왔다. 향은 정확히 20년 전으로 시간을 돌린다. 단, 허락된 시간은 30분이다. 선우는 과거로 반드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얼마 전, 악성 뇌종양 4기를 판정받았기 때문이다. 1년도 버티기 힘들다. 과거로 돌아가 자신이 매년 검사를 받게 한다면 현재는 달라질 것이다. 아버지와 형을 잃은 후 망가진 어머니도 되돌려야 한다. 사랑하는 후배 주민영(조윤희)과도 결혼하고 싶다. 선우가 가진 향은 모두 9개. 원하는 대로 삶을 바꿀 수 있을까?
  • 취업준비생, 평균 18개 기업에 지원

    취업준비생들은 올 하반기 신입공채 시즌에 평균 18개 기업에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취업난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016년 하반기 신입공채 지원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전체응답자의 83%가 하반기 공채 도전 의향을 밝힌 가운데 취준생 1인당 평균 17.95개의 기업에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결과, 구직자들이 지원할 회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건은 ‘연봉 및 성과급 등 복리후생(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희망하는 직무 모집 여부(18%), 기업의 비전 및 자신의 성장 가능성(1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회사의 위치 및 근무지역(13%)과 기업의 규모 및 인지도(13%)라는 기준이 동순위를 차지했다. 취준생들의 기업 선택 기준은 지난 하반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만해도 기업선택의 최우선 기준이었던 ‘기업의 비전 및 자신의 성장가능성’(21.0%)은 6% 가까이 하락하며 3순위에 랭크되었고, 그 자리에는 ‘연봉, 성과급 등 복리후생’(20.4%)이 들어섰다. 이번 하반기 공채가 몇 번째 공채 지원인지 묻는 질문에는 ‘첫 번째(6개월)’부터 ‘열두 번째(6년)’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설문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한다는 구직자가 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적지 않은 취업준비 기간을 거친 구직자들의 행보 또한 눈에 띈다. 오랜 취업준비기간을 보냈다는 것은 탈락의 고배를 맛본 경험도 적지 않다는 뜻일 터. 이전에 탈락했던 기업에 다시 지원할 의향이 있는지도 물어봤다. ‘있다’는 답변이 4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없다’는 의견이 13%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으로 취준생들이 정해진 곳이 아닌 여러 곳으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입사 지원 시에는 여러 기업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 보다는 본인이 입사한 후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신이 관심있는 회사를 위주로 입사 지원하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설문은 지난 1일부터 5일 사이 인크루트 회원 871명을 대상으로 조사되었고, 그 중 20대 후반은 79%를 차지했고, 30대는 12%를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GGC 2016’ 막 올라... 중소규모 지역 게임사에 활기

    ‘DGGC 2016’ 막 올라... 중소규모 지역 게임사에 활기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구글로벌게임컨퍼런스(Deagu Global Game Conference, 이하 DGGC 2016)가 게임산업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2일 막을 올렸다. 노보텔 엠베서더 대구 샴페인홀에 개최된 DGGC 2016는 다양한 성공사례를 남긴 선진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대규모 컨퍼런스로 알려지며 2일 오전부터 게임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과 일반인 등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행사는 국내외 게임기업의 유명인사들을 초청해 발표와 토론, 상담회 등을 진행했다. 해외기업으로는 EA Chillingo, 쿤룬 코리아, 슈퍼이블메가코프 등이 참석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샐러드볼, 버프스튜디오, 스프링컴즈, 스타터 등이 컨퍼런스에 함께했다. 오프닝 및 개회식을 마친 후, EA Chillingo의 ‘Sutor Su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개발 총괄’이 ‘혹독한 모바일게임 경쟁 속 개발사의 생존전략’에 대해 슈퍼이블메가코프의 ‘윤태원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 혁신 속의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이외에도 △ 중국과 한국게임시장에 대한 강연 △ 소·중규모 개발사가 모바일게임 위기에 살아남는 방법 △ 중소규모 게임회사를 위한 게임제작 전략 등 중소규모 회사를 위한 맞춤 강연이 계속됐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참석자들이 질의응답 및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산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도 했다. 산업 종사자들뿐 아니라 취직을 희망하는 취준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됐다. 유명 퍼블리셔(넥슨, 창유코리아, 4:33, 웹젠, 가이아모바일)와의 퍼블리싱 상담회, 대구 지역 게임 기업 등에서 취업설명회를 진행하며 취준생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컨퍼런스 관계자는 2일 “커가는 게임산업에 맞춰 최신 게임 기술과 트렌드, 국내외 퍼블리싱 성공 전략 등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 됐다”며 “특히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스타트기업과 중소기업, 선진기업을 연결하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원 해킹해 커플앱 접근, 연인들 대화·사진 훔쳐본 취준생 입건

    병원 해킹해 커플앱 접근, 연인들 대화·사진 훔쳐본 취준생 입건

    병원 홈페이지를 해킹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수, 연인들끼리 사용하는 스마트폰 커플 앱을 훔쳐본 정보통신공학과 졸업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국내 유명 커플 앱에 부정 접속해 대화·사진·동영상 등을 훔쳐본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로 박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회원 개인정보를 소홀히 관리해 박씨의 해킹을 유발한 양모(52)씨 등 4개 병원 원장과 개인정보관리자 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씨는 2014년 10월 24일부터 올해 3월 21일까지 산부인과 3곳, 성형외과 1곳 등 4개 병원 홈페이지의 관리자 사이트에 접속해 총 1만 6000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얻어낸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이렇게 얻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회원 수가 15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은 ‘B’ 커플 앱에 대입해 접속을 시도했다. 사람들이 대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여러 홈페이지와 앱에 사용한다는 점을 이용했다. 박씨는 이런 수법으로 커플 앱 계정 1350개에 총 3360회 로그인해 연인끼리 주고받은 대화 내용과 사진·동영상 등을 훔쳐봤다. 경찰은 수상한 접속 기록이 늘어난 것을 수상하게 여긴 앱 운영업체의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 인터넷프로토콜(IP) 추적 등을 통해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지방대학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한 취업준비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에서 “성적 만족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연인 간 대화 특성상 있었던 은밀한 대화와 사진·영상 등은 따로 내려받아 하드디스크 등에 갈무리해 두기도 했다. 그는 경찰 수사를 예상한 듯 하드디스크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일부 하드디스크는 폐기처분 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 하기도 했다. 경찰이 박씨의 하드디스크에서 복구한 사진만 10만여건에 달했다. 경찰은 박씨의 하드디스크에서는 아동 음란물도 발견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하드디스크에 있었던 자료를 외부에 유출한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박씨에게서 해킹을 당한 병원은 홈페이지 관리자의 ID와 비밀번호를 ‘admin/1111’ 또는 ‘admin/1234’ 등 누구나 쉽게 유추할 수 있는 것으로 정했다. 또 회원의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저장하는 등 법이 정한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다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반기 취업박람회 챙기세요

    하반기 취업박람회 챙기세요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본격적인 하반기 공채 시즌에 접어들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올 하반기에 기업에서 주최하는 취업 및 채용설명회 정보를 모았다. 채용설명회를 듣고도 여전히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대한 고민이 남는 구직자들이라면 참고할만 하다. 우선 금융권 입사 희망자를 위한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다.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등에서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다음달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B1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대기업과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채용과 구직자의 일자리 및 성공적인 창업지원을 위해 개최된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기업 인사담당자가 현장면접 후 채용을 결정하며 전문 취업컨설턴트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1:1 매칭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한 이력서 사진 무료촬영, 보이스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고용노동부에서 개최하는 ‘2016 대한민국 취업박람회’ 도 있다. 같은 달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회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는 채용 수요가 있는 우수 기업 150여곳과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구직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채용관, 취업/채용지원관, 컨설팅관, 홍보관, 취업특강, 부대행사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무료로 이력서 증명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컨설팅, 면접메이크업 컨설팅, 면접복장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 건설분야에 관심있는 구직자들을 위한 ‘국토교통 7대 신산업 전시회 및 건설인재 채용설명회’도 있다. 한국건설협회에서 마련했다. 9월 29일에서 30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무역전시관(SETEC) 제3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사전등록은 9월 28일까지이며 현장등록도 가능하나 사전등록자를 우대한다. 국내 대표 건설사가 참여하여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며,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특강 및 취업컨설팅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건설사에 취업하고자 하는 개성 있고 유능한 예비건설인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서 설명회 행사장 내에서는 입사서류, 면접컨설팅 및 이미지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한국에서 일하고 싶은 외국인이라면? ‘2016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 를 눈여겨볼만하다.KOTRA에서 마련했다. 10월 6일에서 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3층 C4홀에서 진행된다. 사전면접을 신청할 경우 9월 18일 오후 6시까지 KOTRA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를 작성하고 채용공고를 확인하면 면접일정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현장면접신청자도 희망하는 기업과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이번 박람회는 우수 외국인 전문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 100개사와 국내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 구직자를 위해 마련되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을 위한 ‘2016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박람회’ 도 있다. 역시 KOTRA에서 개최한다. 10월 17일에서 18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신관 3층 C2홀에서 진행된다. 박람회는 채용정보와 인사담당자와의 면담을 제공하는 채용관, 외투기업 채용정보를 소개하는 채용설명회, 구직자 취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취업특강, 입사서류와 면접컨설팅을 하는 컨설팅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박람회는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자 하는 외국인 투자기업 100개사와 외국인 투자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를 위해 마련되었다. 한편, 인크루트는 오는 31일 숭실대학교에서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KB국민은행/CJ/네이버/한국전력공사 인사담당자들과의 토크콘서트가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경직기념관에서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미처 신청 못한 취준생을 위해 유료자료인 필수자소서 100제를 무료로 신청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최저임금과 김영란법/박찬구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최저임금과 김영란법/박찬구 정책뉴스부장

    6470원. 최근 확정, 고시된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다.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령상 음식물의 허용가액 기준은 3만원. 내년도 최저 시급의 4.6배를 웃돈다. 거의 5배 수준이다. 식사 한 끼의 허용가액이 최저 시급 기준으로 5시간 가까이 일해야 벌 수 있는 금액이란 뜻이다. 일부 국회 상임위원회와 관련 업계에서는 음식물 등의 허용가액 기준을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최저임금에 목매는 수많은 노동자들에게는 한 끼 3만원 식사조차 ‘그림의 떡’일 뿐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채택한 ‘5-10-10 결의안’의 음식물 기준 금액인 5만원은 최저임금 시급의 7.7배를 넘는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6030원에 비해 440원 올랐지만, 인상률은 7.3%로 올해의 8.1%보다 하락했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35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서울에 사는 ‘1인 가구’의 한 달 생활비와 맞먹는다. 이에 반발해 최저임금위원회 표결 당시 노동자위원 9명은 전원 퇴장했고, 양대 노총은 “저임금 노동자의 절박한 생계난을 외면한 최저임금 수준”이라며 비판했다. 브렉시트와 구조조정의 악재를 감안하면 그마저도 ‘고율 인상’이라는 재계의 항변에도 귀를 기울일 만하다. 하지만 최저임금조차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2016년 기준으로 13.7%로, 7명 가운데 1명꼴이나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균형추가 한쪽으로 기울어도 한참 기울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민주화 과정에서도 노동은 질곡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노동은 위기다. 현실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구조적 처방이나 대안 없이 그저 노동이란 글자에 ‘개혁’을 덧붙인다고 해서 노동자의 삶이 나아질 리는 만무하다. 김영란법에 원론적으로는 공감하지만 이런저런 현실 때문에 가액 기준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선뜻 와닿지 않는 까닭이다. 오랜 기득권, 그 기득권과 맞물린 음성적인 일상의 패턴, 청탁의 습성에 기인한 거부감의 발로일 수 있다. 노동자의 최저임금 현실화 요구에는 인색하면서도 접대와 뒷거래의 묵은 관행에서는 쉽사리 헤어나지 못하는 게 아닌지 곱씹어 볼 일이다. 차라리 국회의원들이 최저임금의 현실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냈다면 박수라도 받았을 테다. 최저임금에서 위태롭게 턱걸이를 하고 있는 노동자들, 최저임금 일자리마저 구하지 못해 새벽부터 인력시장과 고시원, 도서관을 떠도는 실업자들, 하루하루가 초조하고 안타까운 청년 취준생들에게 김영란법 시행령의 금액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논리는 공감도 설득력도 얻기 어렵다. 공동체의 조화로운 존속을 바란다면, 지향해야 할 가치에 현실을 맞춰 나가야지 현실에 가치를 꿰맞출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반칙 없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은 공존·공생의 의지를 확인하는 시금석과 같다. 그래야 패자부활전이 의미가 있고 시름 깊은 퇴직자의 골목 상권에 흥이 돋아날 수 있다. 김영란법은 그 과정에서 작은 촉매제가 되리라 본다. 구성원 모두가 공정하게 과실을 나누고, 그럼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의 틀을 쌓아 가는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이다. ‘전환의 계곡’을 맴돌더라도 언젠가는 산봉우리에 함께 올라설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어야 사회 구성원들이 현재의 고통을 기꺼이 분담할 수 있다. 그때 비로소 정의(正義)를 얘기할 수 있다. 김영란법 완화를 말하기 전에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실질적 대안부터 마련함이 옳은 이유다. ckpark@seoul.co.kr
  • 취준생·사회초년생 ‘반값 임대주택‘ 연내 300가구 공급

    ‘사회적 주택’이 올해 안에 300가구 정도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주택 임대 시범사업을 오는 9월부터 서울과 수원·부천 등에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회적 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다가구·다세대주택 등을 사들인 뒤 비영리법인, 협동조합 등에 동(棟)째로 임대하면 이 기관들이 대학생 등에 재임대하는 구조다. 운영 기관은 ‘셰어하우스’ 형태로 운영하면서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수 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9월에 공개되며 연내 입주 예정이다. 입주 대상은 대학생 또는 고교·대학을 졸업하고 2년이 지나지 않은 취업준비생, 직장을 다닌 지 5년이 안 된 사회초년생 등이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은 본인과 부모의 소득을 기준으로 하고 사회초년생은 본인 소득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3명 이하 가구 기준 337만원) 이하여야 한다. 임대 기간은 2년이며 2년 단위 재계약을 통해 대학생은 최장 6년, 취업준비생은 4년, 사회초년생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료는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결정된다. 운영 기관은 비영리법인·공익법인·협동조합·사회적협동조합·사회적기업·대학교 가운데 운영기관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취준생 절반이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회

    청년 세대에게 공직이 꿈의 직장이 된 것은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주위의 청년들에게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말을 유행어처럼 들을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분석 보고서는 공무원 시험에 너나없이 올인하는 청년 세태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공무원이나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그런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20대 전체 응답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의 취업준비생 두 명 중 한 명이 ‘공시족’이라는 얘기다. 우리 청년들의 공무원 해바라기 현상은 불가피한 측면도 크다. 청년 실업이 단군 이래 최악이라는 현실에서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장으로 공직을 능가하는 것이 없다.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는데 시간과 비용을 들여 다양한 스펙을 쌓는다고 한들 기업체 취업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러니 너도나도 공시족 대열에 합류하는 청년들의 고충을 이해 못할 일이 아니다. 걱정인 것은 그 쏠림의 정도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는 사실이다.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해마다 높아진다. 지난달 치러진 서울시 7·9급 공무원 시험은 8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6.9대1이었던 지난해보다 수직으로 상승했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시험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역대 최대 규모의 지원자가 몰려 54대1을 기록했다. 이런 사정이니 삼대가 공을 들여야 공무원이 된다는 우스개가 생겼다. 고용정보원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공시족의 절반에게는 9급 공무원이 목표다. 학벌과 학력에 상관없이 최하위직 공무원에라도 목을 매는 젊은이들이 급증한다는 사실은 예사로 봐 넘길 대목이 아니다. 관료 조직으로도 젊고 우수한 두뇌는 꾸준히 유입돼야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같은 과열 현상은 한참 비정상이다. 중·고등학생들조차 장래 희망 직업을 공무원과 교사로 꼽는 수치가 압도적이다. 도전 정신으로 충만해야 할 젊은이들을 일찌감치 공무원으로 주저앉히는 사회에서는 역동적인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 청년들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학력을 자랑한다. 그런데도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같은 성공기를 꿈조차 꿔 보지 못하고 싹이 잘리는 현실이니 얼마나 참담한 일인가. 그저 가장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시족이 늘고 있는 현실을 더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실질적으로는 취업을 포기했으면서 공시족이라는 우산을 쓰고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는 실업 청년들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공시 폐인’이 속출해 사회병이 깊어지는데도 모른 척하는 것은 기성세대와 국가사회의 심각한 책임 회피가 아닐 수 없다. 패기만만한 청년들을 사회 곳곳의 직업 전선으로 고루 수혈되게 하려면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수밖에는 달리 묘수가 없다.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고용시장의 심각한 왜곡 구조부터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한다. 첫 직장에 사표를 던진 청년 취업자의 41%가 중소기업 비정규직이라는 통계가 많은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정부가 창업 지원과 진로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 청년 취업준비생 절반이 ‘공시족’

    청년 취업준비생 절반이 ‘공시족’

    대기업 정규직 대졸자 10.4%뿐… 中企 비정규직 40% 2년 내 퇴사 청년층 취업준비생의 절반은 공무원시험 등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층 취업준비자 현황과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45만 5000명이었던 15~29세 청년 취업준비생은 2010년 44만 2000명, 2012년 41만 1000명, 2014년 41만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5만 2000명으로 급증,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국내외 경기 악화로 청년 구직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박진희 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팀장은 “청년층 취업준비생은 청년 고용 사정이 다소 개선되는 시기에는 감소하고, 고용 사정이 좋지 않은 시기에는 급증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거나 한 경험이 있는 20~24세 취업준비생은 47.9%, 25~29세는 53.9%에 달했다. 20~24세 시험 준비자는 9급 공무원시험(63.7%), 교원임용시험(17.4%)을 준비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5~29세도 9급 공무원시험(45.5%), 교원임용시험(14.8%), 7급 공무원시험(11.8%)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공시족 급증에는 취업 어려움과 더불어 취업 이후 불안정한 고용구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고용정보원의 또 다른 보고서 ‘대졸 청년층의 첫 직장 진입 및 이탈 현황 분석’에서 확인된다. 20~34세 대졸자 1만 8000여명의 직업 이동 경로를 조사한 결과 2014년 300인 이상의 대기업 정규직에 취업한 비율은 10.4%에 불과했다. 34.3%는 중소기업 정규직, 21.2%는 중소기업 비정규직, 6.1%는 대기업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다. 대졸 청년층의 월급은 2010년 169만 8000원에서 2014년 188만 6000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대기업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77.1%, 중소기업 정규직은 76.0%,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68.7%로 기업 규모와 고용 형태에 따라 임금 격차가 컸다. 대기업 정규직의 첫 직장 퇴사율은 12.3%에 불과했지만 중소기업 정규직은 27.9%, 대기업 비정규직은 29.3%,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40.8%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입사 2년 내 퇴사했다. 대기업 비정규직의 47.1%와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24.6%는 계약 기간 만료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퇴사에 해당됐다. 김하영 고용정보원 연구원은 “대졸 청년층의 비자발적 퇴사는 재취업을 위한 추가 비용을 발생시키고, 실업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대졸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노동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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