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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청춘드라마 ‘와이키키’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청춘드라마 ‘와이키키’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안방극장에 웃음과 공감, 설렘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17일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20회로 막을 내렸다. 청춘의 풋풋한 에너지와 참신한 재미,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까지 풍성하게 담아낸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마지막까지 가장 ‘와이키키’다운 결말로 유쾌한 여운을 남겼다. #웃음 자판기 작가진X센스 폭발 연출X몸 사리지 않는 연기, 제대로 웃긴 완벽한 삼박자! 방영 기간 ‘와이키키’는 ‘꿀잼’과 동의어였다. 오랜만에 등장한 제대로 웃기는 드라마의 탄생에 시청자는 열광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한 환장의 향연 속 상상을 초월하는 참신한 에피소드로 중무장한 대본은 탄탄한 웃음의 주춧돌을 세웠다.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웃음의 찰기를 높인 배우의 열연과 케미, 코미디 센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디테일이 다른 연출은 완벽한 삼박자를 이루며 시너지를 증폭했다. “웃길 자신 있다”는 제작진의 자신감대로 공기대첩, 분장사수기, 레베카 드라이브, 미니언즈 임상시험 등 매회 코믹 레전드를 써 내려가며 호락호락하지 않는 시청자의 웃음 눈높이를 저격했다. #웃음 일등 공신! ‘와이키키’ 그 자체였던 청춘군단 6인방, 보석 같은 대세 배우 발견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막강한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는 청춘군단의 생생한 연기에 힘입어 살아났다. 종반부로 치달으면서 배우와 캐릭터의 경계가 무의미했을 정도. 짠내와 설렘을 조율하는 섬세함으로 중심을 잡은 김정현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 선보였다. 환장의 최전 방에서 강렬한 웃음 펀치를 날린 이이경은 독보적 웃음 장인에 등극했다. 순수와 욱을 오가며 반전 매력을 풍성하게 풀어낸 손승원도 전작과는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세 사람의 차진 케미는 코미디가 줄 수 있는 짜릿함을 증폭시켰다. 로맨스의 중심에서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친 정인선, 예쁨을 내려놓는 연기로 수염이 자라는 독보적 캐릭터 ‘츄바카’를 완성한 고원희, 갈수록 물오른 코미디 센스로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한 이주우도 밀도 있는 웃음을 책임졌다. #‘와이키키’니까 청춘이다! 아픈 현실 통쾌하게 날리는 유쾌한 공감 에너지 청춘군단은 쉴 틈 없이 웃기면서도 팍팍한 현실을 온몸으로 겪었다. 동구(김정현 분), 준기(이이경 분), 두식(손승원 분)은 감독, 배우, 작가를 꿈꾸지만 돌잔치 비디오 촬영, 생계형 단역 배우, 조회수 조작을 일삼는 ‘잡가’에 불과했다. 미혼모 윤아(정인선 분), 고단한 취준생에서 기자가 된 후 선배의 갑질에 시달리는 서진(고원희 분), 꿈조차 없다 자신을 찾아 나가는 수아(이주우 분) 역시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청춘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좌절 대신 유쾌한 에너지로 직진했다. 성추행 면접관에게 날린 돼지갈비 싸대기, 갑질에 대응하는 역갑질 등은 사이다를 선사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로맨스도 판타지 대신 현실을 입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졌지만 결정적인 순간 용기를 낸 동구와 불안해하는 연인에게 믿음으로 보답하는 윤아,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했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준기와 서진 등 멋지지 않아 더 설렌 로맨스가 펼쳐졌다. 성공 앞에 잠시 머뭇거렸지만 비겁해지지 않으려 사랑을 선택하는 등 매 순간 전력으로 현실과 마주하는 청춘의 모습은 웃음을 넘어 감동과 공감을 선사했다. ‘와이키키’가 신개념 청춘드라마로 불렸던 이유다. 한편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청춘군단의 열연과 신선한 전개가 어우러지며 안방에 웃음 성수기를 불러왔다. 방영 내내 참신한 재미와 감동, 공감까지 잡으며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후속으로는 오는 5월 21일 오후 11시 ‘미스 함무라비’가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작, 취준생 이력서 컨설팅

    서울 동작구는 취업 서류전형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하고자 ‘이력서·자기소개서 일대일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컨설팅은 오는 25일 동작구 일자리 카페인 나귀와 플라타너스와 26일 손스스터디카페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상담은 개인당 1시간 정도다.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채용 시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는지와 기업별 선호하는 직무 역량 등에 대해 일대일 개인별 맞춤 컨설팅이 이뤄질 예정이다. 취업 트렌드 분석, 직무분석, 자소서 작성방법 등 실질적인 취업전략도 현장 사례를 들어 함께 전달한다. 행사는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구는 취업준비생을 위해 노량진 일자리 카페에서 18일 ‘이력서 사진 무료 촬영’을 진행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취업 스펙 완성하는 해커스인강 ‘토익+토스+취업인강 프리패스’ 인기

    취업 스펙 완성하는 해커스인강 ‘토익+토스+취업인강 프리패스’ 인기

    상반기 채용이 한창인 가운데 해커스인강이 취준생의 스펙 완성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취업에 필요한 인강을 무제한 수강하고, 전액 환급 가능한 ‘토익(TOEIC)+토스(TOEIC SPEAKING)+오픽(OPIC)+취업인강 0원 프리패스’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미션 달성 시, 제세공과금 본인 부담) 해커스인강 관계자는 “취준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준비했다”며 “취업에 꼭 필요한 과목만을 엄선했기에 토익(TOEIC)을 포함한 어학점수 완성은 물론, 자소서, 인적성, 면접 준비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존 ‘토익 0원 프리패스’로 환급에 성공한 수강생들의 평균 토익 점수가 930점에 달한다”며 “많은 취준생들이 해당 과정을 통해 취업 스펙을 완성시키고, 취업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프리패스는 21명의 해커스 영역별 전문 스타강사진의 전 강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100일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 또한 토익(TOEIC) 기본서와 토익·토스오픽·취업 자료집(PDF)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나아가 배송비 3,000원 결제 시, 단기고득점 적중 800제와 김동영 필기노트까지 받아볼 수 있다. 추가로 제공되는 ‘단기고득점 적중 800제’는 13년 연속 베스트셀러 1위 해커스연구소에서 엄선한 시험에 꼭 나오는 문제로, 토익 시험 전 풀어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토익인강 추천 스타강사로 자주 언급되는 김동영 강사의 ‘필기노트’는 토익 핵심 개념을 완벽히 정리하여 고득점 달성을 위한 전략적인 학습을 돕는다.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토익·토플 분야 13년 연속 1위, 2005~2016 연간 베스트셀러) 이번 0원 프리패스의 가장 큰 특징은 출석이나 성적 중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미션을 하나만 성공하면 수강료 100%를 환급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적에 따라 최대 300%까지 환급이 가능하며, 친구와 함께 수강하면 토익 응시료도 환급 받을 수 있다. 만약 미션을 실패하더라도 수강기간을 100% 연장해주어 학습을 보장해준다. ‘0원 프리패스’로 수강 한 달 만에 토익 900점을 달성한 수강생은 “가장 좋은 점은 스스로 계획을 짜서 실천에 옮기기가 힘든 인강 공부에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각 단계에 맞는 다양한 수강을 할 수 있어서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해당 강좌를 추천했다. 한편 2018년 토익(TOEIC) 시험 일정은 ▲3월 31일 ▲4월 15일 ▲4월 29일 ▲5월 13일 등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토익 접수 가능 시험 일정은 ▲4월 15일 ▲4월 29일 ▲5월 13일 ▲5월 27일 등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

    ● “이과 애들은 ‘취업 깡패’ 아닌가요?” 서울 시내의 한 대학교에서 미디어학을 전공하는 송모(25)씨는 이공계열 친구들이 부럽다고 했다. ‘문송하다(문과여서 죄송하다)’는 문과생들보다 훨씬 더 취업 기회가 많은 데다가 수월하게 입사가 가능하다는 이유였다. 송씨는 “4차 산업혁명 시대도 곧 온다는데 이과생들은 무조건 경쟁력 있지 않을까요?”라면서 “친구들이랑 ‘수학 좀 열심히 할걸’ 하고 맨날 푸념해요”라고 털어놨다.하지만 이과생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모(27)씨는 “일부 과만 그래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변 씨는 “제 전공에선 신체의 생식기관이 어떻고 이런 걸 배우거든요. 솔직히 취업 시장에선 쓸 데가 없죠”라면서 “학부 4년만으론 전문성 쌓기가 어려워서 대학원까진 가야 겨우 전공을 살릴 수 있어요”라고 털어놨다. 청년실업은 ‘문송하다(문과여서 죄송하다)’는 문과생들만의 문제일까? 학생들은 전공과 무관하게 취업의 좁은 문을 실감하고 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좋아서,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시작한 전공 공부가 삭막한 취업 시장에서 큰 메리트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역대 최대 청년 실업난을 겪고 있는 문과, 이과, 그리고 예체능계 학생들을 만나 취업 준비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문과·예체능, 전공 따로·취업 준비 따로 먼저 취업 준비생들에게 자신의 전공을 잘 살리고 있는지 물었다. 송씨는 자신의 전공인 미디어학을 살려 언론계 취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전공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4년 동안 배우긴 했죠. 근데 취업 준비는 또 달라요. 신문 스터디(각자 맡은 신문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스터디)부터 논술 첨삭 스터디까지 대부분 스터디에 의존하고 있어요.” 예체능 전공생도 비슷한 처지였다. 1년째 졸업 유예 중이라는 연극영화과 조모(25)씨는 “동기 20명 중에 전공 살린 애들은 4~5명 정도예요”라면서 “요즘 연출 준비하는 애들은 과외를 받기도 하고 연기 전공인 애들도 트레이닝 받거든요. 학비도 비싼데 사교육비까지… 돈이 엄청 들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전공을 살려 취직하면 박봉이니 전공 살리기 쉽지 않죠”라고 털어놨다. 조씨 역시 예술 분야로 진출하려던 꿈을 포기하고 스타트업계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 이과는 좀 낫다고? “전화기 빼고 다 힘들어요” 이과도 사정은 천차만별이다. 생명과학 전공자 변씨는 “흔히 말하는 ‘전화기(전기전자·화학공학·기계공학을 일컫는 말)‘ 빼고 취업난은 다 똑같아요”라면서 “순수과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성을 얻으려면 대학원을 가야해요. 선배들이 학부 졸업만 해서는 연봉 3000만원도 어렵다던데요”라고 했다. 그래서 같은 과 동기들은 알아서 살 길을 찾았다. “7, 9급 공무원 준비하는 애들도 많아요. 문과생들이랑 경쟁하는 거죠” 변씨는 지난 3년간 PEET(약대입문자격시험)를 준비했었다. 이미 졸업은 늦어진 상황. 아직 답을 내리지 못한 변씨는 공공기관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진로를 탐색 중이다.요즘 취준생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공대생’은 어떨까. 화학공학을 전공하는 서상혁(28)씨는 “중소기업까지 하면 확실히 문과보다 자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라면서도 “그런데 기업 대부분이 지방에 있어서 수도권 일자리를 두고 경쟁이 심해요”라고 말했다. 서씨는 “지방에서 일하는 애들은 재미없다면서 퇴직하고 재취업 준비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라고 덧붙였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이지은(24)씨 역시 대기업, 외국계 등 가리지 않고 지원하며 열심히 취업 준비에 매달리고 있다. 기자와 인터뷰를 하던 금요일 밤에도 이씨는 일본 취업 설명회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최근 일본은 취준생 사이에서 청년실업률도 낮고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쉽다고 알려져 있다. 이씨는 “현지에서 일하는 분 얘기 들어보면 우리나라가 정말 ‘스펙 전쟁’이 심한 것 같아요”라면서 “그런데도 취업률이 좋지 않으니 취업 실패에 대한 좌절감이 더 큰 것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 “취성패가 뭐죠?”…외면받는 정부의 청년 실업 대책 정부도 취직에 어려움을 겪는 취준생들과 상담을 통해 구직 활동을 돕고 취업 성공 수당을 지급해주는 ‘취업성공패키지’나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한 청년들에게 성과금을 지급하는 ‘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취준생들은 이 제도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공대생 이씨는 “솔직히 처음 취준하는 입장에선 대기업 위주의 취업을 먼저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제 주변에선 그닥 실효성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지난 11월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이 취업할 때 선호하는 기업은 정부기관(34.2%), 민간대기업(16.9%), 국영기업체(16.4%) 순이었고 중소기업은 6.4%에 그쳤다.관련 정책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취준생도 있었다. 체육과학 전공생 유모(25)씨는 “취성패가 뭐죠? 홍보가 제대로 안된 것 같아요”라면서 “현 정책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는 것 같진 않아요. 정부가 당장 취업 과정에서 뭐가 문제인지 잘 알고 있는 건지 가끔 의문이 들어요”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정부가 내놓은 내일채움공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가 지원하는 돈은 연간 1000만원 수준이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임금 격차를 줄이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갈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입사 초기에는 연봉 차이가 1000만원이 채 되지 않지만 20년 이상 다닐 경우 그 격차는 4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 사이 “(정부가 일자리 정책을)지나치게 단순히 접근하는 것 같아요”라면서 “3~4년짜리 정책이 끝난 후 지원이 끊긴다면 다시 막막해지지 않을까요?”(연극영화과 조씨)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최소한 ‘노오력’하면 보상 받는 사회됐으면” 마지막으로 취준생들이 바라는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물었다. “글쎄요,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는 거? 그런데 당장은 어렵겠죠(웃음)” (문과생 송씨) “많은 건 안 바라요. 최소한 ‘노오력’하면 그래도 한 만큼의 보상은 받을 수 있는 사회였으면 해요“(이과생 변씨) “내 꿈을 현실에 맞추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예체능계 조씨)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게 해달라’. 삭막한 취업 전선에 내몰린 청년들의 꿈은 소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답 청춘] 헬조선 청춘들의 상징 ‘코리아노’를 아시나요

    [노답 청춘] 헬조선 청춘들의 상징 ‘코리아노’를 아시나요

    갈 곳 없는 취준생들 공부할 곳 찾아 카페 전전아메리카노에 물 타 마시며 체류시간 연장하기 트렌드 세터처럼 보이려 ‘드론 알바’…스펙 맞춤형 일상1회당 50만원 ‘훌쩍’…흙수저 울리는 취업 사교육 취업 준비 2년차인 이상권(28)씨는 학교 앞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에게 허용된 공간이 많지 않아서다. 학교 도서관은 졸업생인 이씨에게 ‘금지구역’이다. 동네 도서관은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야 겨우 들어갈 수 있다. 그나마 가격이 싼 카페도 이미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한 취업 준비생으로 가득하다.사장의 눈길이 닿지 않는 구석에 앉은 이씨가 선택한 커피는 오늘도 ‘코리아노’다. 코리아노는 카페에 더 오래 머물기 위해 아메리카노에 물을 타는 것을 풍자하는 신조어다. 카페에 자리를 잡은 취준생들의 코리아노 색이 옅어질수록 카페 사장님 미간의 주름은 깊어진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펑펑 터지는 와이파이를 이용해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 장소는 많지 않다. 적어도 오늘 접수 마감인 회사의 지원은 마쳐야 카페를 나갈 수 있다. 코리아노를 마시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청년은 이씨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만 19~34세 청년 1,57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청년희망재단의 조사에서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고통으로 취업 준비 비용 부담(26.6%)을 꼽았다. 시험 합격의 어려움(21.4%), 심리적 스트레스(20.2%)가 뒤를 이었다. 청년들이 평균적으로 취업 준비에 쓰는 비용은 월 45만 300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한 대학교 12학번 졸업생인 이연주(26)씨는 최근 본인이 “헬 학번”임을 실감한다고 털어놨다. 12학번이 입학한 2012년도는 처음으로 4년제 대학 입학생이 210만명을 넘어선 해다. 이후 4년간 입학생 수는 210만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일자리 증가폭은 청년층의 증가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2008년 413만 8000명을 기록한 이후 400만명을 넘어서지 못 했다.사람은 많고 일자리는 한정적이다보니 취업 경쟁은 치열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취업 경쟁률은 평균 36대 1이었다. 2015년 32대 1보다 1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난해 취업 경쟁률을 대입해보면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100명이 지원했을 때 최종합격 인원은 고작 2.8명뿐이다. 지옥과 같은 취업시장에서 살아남고자 이씨를 비롯한 청년들은 남들과 다른 ‘스펙’을 갖추고자 노력한다. 어문계열을 졸업한 이씨에게 스펙은 생존이다. 토익, 제2외국어, 오픽(외국어 말하기 시험), 인턴과 같은 기본 스펙은 이미 마련해뒀다. 하지만 최근 취준생들의 스펙이 상향평준화되면서 지금은 “완벽 그 이상의 스펙이 필요하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그는 “요새는 하루 종일 스펙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운동을 할 때도 협동심을 강조할 수 있는 종목을 택하고,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트렌드 세터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드론 페스티벌 안내’ 같은 일을 택한다”고 고백한다. 언젠가부터 스펙에 인생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씨처럼 각고의 노력 끝에 서류전형을 통과하더라도 필기시험과 면접이라는 큰 산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2차 전형에서는 수백 대 일의 인적성 검사를 뚫어야 하고 3차 전형에서는 토론 면접, PT 면접, 영어 면접으로 이어지는 ‘다면 평가’를 극복해야 한다. 이때부터 ‘자본’이라는 변수가 작동한다. 취업 요령,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하는 취업 사교육에 비싼 수강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2년차 취준생 안다영(25)씨도 취업 사교육을 고민하고 있다. 안씨는 “취업 사교육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2차 전형과 3차 전형”이라고 말했다. 인적성 대비 강의를 유명 온라인사이트에서 들으려면 20만원이 넘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안씨는 “3차 전형 준비는 더 비싼 비용을 요구한다“면서 ”스터디룸 앞 게시판에 ‘스피치 3회 완성, 토론 맞춤 지도’ 처럼 취업 사교육 기관들의 화려한 ‘취업 플랜’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흔들리지만 돈 생각에 한숨이 나온다“고 말했다. 안씨는 “사설 학원에서 스피치, 면접, 토론 등을 합친 정규 코스를 들으려면 150만원에 가까운 돈을 내야한다”면서 “집안 형편이 좋은 친구들이야 지원받으면 그만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하나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8년 대한민국, 청년들은 오늘도 스터디룸과 학원, 그리고 아르바이트 현장을 누빈다. 각자 취업 준비 활동의 종류는 다르지만 그들의 목표가 회사 한켠에 엉덩이를 붙이는 것이라는 점은 같다. 청년들은 힘겹게 만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오늘도 수십장의 자소서를 쓰며 밍밍한 코리아노를 들이킨다. ▶[노답 청춘] “이과는 취업깡패?” 취준생들의 솔직 대담▶[노답 청춘] 에코붐 세대만 넘기면 끝? “청년실업, 네버 엔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준생’ 스티브 잡스가 작성한 이력서…1억 8000만원 낙찰

    ‘취준생’ 스티브 잡스가 작성한 이력서…1억 8000만원 낙찰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1955-2011)의 45년 전 이력서가 경매에 나와 우리 돈으로 무려 1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잡스의 이력서가 보스턴의 RR 옥션 경매에 나와 예상가의 3배에 달하는 17만 4000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IT의 혁신을 가져온 잡스도 한때는 평범한 취업 준비생이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이 이력서는 지난 1973년 작성된 것이다. 이 이력서에는 그의 신상과 관련된 정보가 담겨있는데 눈길을 끄는 것은 주소와 특기다. 잡스는 주소에는 그가 중퇴한 대학인 '리드 대학'(reed college)을, 전화는 '없음', 그리고 특기로는 '테크와 디자인 엔지니어'(tech or design engineer)라고 썼다. 그러나 잡스가 이 이력서로 어떤 기업에 구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3년 후 잡스는 친구인 스티브 워즈니악, 고문으로 참여한 로널드 웨인과 애플을 공동 창업했다. 특히 애플 설립 당시 이들 3명이 서명한 계약서도 지난 2011년 말 경매에 나와 무려 159만 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웨인이 받은 애플 10% 주식을 계약 며칠 후 단돈 800달러와 교환하는 조건으로 처분했다는 사실이다. 이 지분을 현재 애플 주가로 환산하면 무려 1000억 달러에 육박한다. RR 옥션 측은 "잡스의 이력서도 고가에 낙찰된다는 사실은 그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낙찰자의 자세한 신원은 밝힐 수 없으나 인터넷 사업가"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청년내일채움공제, 실제 취준생들의 생각은

    청년내일채움공제, 실제 취준생들의 생각은

    정부가 청년내일채움공제 확대 등 특단의 일자리 대책을 제시한 가운데 이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15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소기업 신규취업자의 경우 청년내일채움공제, 세금 감면, 주거비 지원 등으로 연 최대 1000만원 이상을 더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노동자 임금 격차를 한시적으로나마 줄이는 방안이다. 청년 일자리 대책 세부사항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건 청년내일채움공제다. 기존 제도를 보다 확대했다. 신규 취업자가 600만원을 3년 동안 분할 납부하면, 정부와 기업의 공제금 2400만원을 더해 총 3000만원의 목돈을 만들어주는 제도다. 그러나 공제 제도의 수혜자인 청년들의 태도는 다소 냉담했다. 1년간 중소기업에 다니다 2년 전에 퇴사한 이태성(27)씨는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미 중소기업 현장에서 내일채움공제의 적용 대상이 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내가 일할 당시에도 내일채움공제 제도가 있어 혜택을 받는 줄 알았지만 기업이 온갖 편법을 써서 신입사원 대상 지원금에 공제금까지 가져가버렸다”면서 “공제제도 수혜 범위를 늘리고 액수를 늘려봤자 현 상황에서는 신입사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권경훈(26)씨는 “정부가 스스로 ‘한시적’이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에 이 제도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세금이 늘어날 것도 걱정되고, 위장취업 등 제도의 헛점을 노리는 행태가 많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 준비 중인 홍민재(26)씨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연봉부터 복리후생까지 모든 게 하늘과 땅 차이”라면서 “대부분 취업준비생들은 돈 2000만원 정도로 중소기업 취직을 선뜻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경제활동인구, 60세 이상에게 추월당했다

    20대 경제활동인구, 60세 이상에게 추월당했다

    20대 406만명 60세이상 421만명 취준생 66만명 넘어 역대 최대치고용 한파로 취업을 포기하거나 잠정적으로 미룬 청년들이 급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20대 경제활동인구가 60대에게 추월당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경제활동인구는 406만여명인 반면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는 421만명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은 전년도보다 25만 7000여명 늘어나면서 전체 인구와 경제활동인구 모두 처음으로 각각 1000만명과 400만명을 돌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조사 대상 기간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을 한 취업자와 일을 하지 않지만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를 합친 것이다. 몸이 아프거나 육아·취업 준비 등을 이유로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취업준비생 등은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경제활동인구 규모가 역전된 데는 인구 구성 변화와 청년층 고용한파 영향으로 풀이된다. 20대 인구 자체는 636만명으로 전년도보다 6만여명 늘면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청년고용 한파로 구직을 미룬 취업준비생 등 청년층 비경제활동 인구가 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20대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실제 지난해 취업준비생은 전년도보다 4100명 늘어난 66만 9000여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 폭도 2008년 금융위기 당시(4000명)를 뛰어넘으며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년 경제활동인구가 인구 증가 대비 늘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이 늘었다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악화한 청년 고용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대의 열악한 고용 상황은 비정규직 비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청년층(15∼29세)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율은 2003년 8월 기준 31.8%에서 지난해 8월에는 35.7%로 높아졌고, 정규직 비율은 68.2%에서 64.3%로 3.9% 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59세 이하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율이 증가한 것은 청년층이 유일하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은 지난해 청년층이 22.7%를 기록해 15세 이상 전체 연령대의 고용보조지표3(11.0%)보다도 두 배 이상 높았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年5조 펫코노미… 멍 집사~ 나를 뫼시개!

    年5조 펫코노미… 멍 집사~ 나를 뫼시개!

    펫푸드·펫시터·펫프렌들리 호텔·컨설턴트까지… “1000만 반려동물 잡아라” 프리미엄 바람직장인 이모(29·여)씨에게는 열 살 난 말티즈 종 반려견 ‘하늘이’가 가족 같은 존재다. 이씨는 “과거 취준생(취업준비생) 시절에 마음 고생할 때 하늘이가 큰 의지가 돼 줬다”고 말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 사회생활을 하느라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진 이씨를 대신해 부모님에게 막내딸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도 하늘이다. 얼마 전에는 하늘이의 열 살 생일을 맞이해 반려동물 전용 스튜디오에서 60만원 상당의 기념촬영도 진행했다. 개의 나이로 열 살이면 이미 노년기에 접어든 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사진에 담고 싶었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씨는 “예전에는 휴가철에 부득이하게 ‘호텔링’(반려동물을 일정 기간 전용 호텔에 위탁하는 행위)을 했는데 최근에는 애완동물 동반 호텔도 증가하고 있다고 들어서 올여름에는 하늘이를 데리고 가족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가족 넘어 자신처럼 아끼는 ‘펫미족’까지… 시장도 급성장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단순히 함께 사는 동물에서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의 합성어)이 등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자기 자신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펫미족’(Pet+Me의 합성어)까지 나왔다. 반려동물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펫코노미’(펫과 이코노미의 합성어로, 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일컫는 말)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과거와 같이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화하는 추세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펫코노미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에는 1조 80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2020년 무렵에는 5조 8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반려동물 용품 관련 소매업의 매출액이 2006년 1676억 9000만원에서 2014년 3848억 5500만원으로 증가하고, 동물병원 카드결제 금액도 2012년 4628억원에서 2016년 7864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반려동물과 관련된 지출 규모는 매년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이 2010년 전체의 17.4%에서 2015년 21.8%로 4.4% 포인트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됨에 따라 이런 추세는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국내업체들도 펫푸드 출시… 홍삼 사료 ‘지니펫’ 4개월 만에 1만세트 이에 따라 펫코노미 시장도 반려동물의 생애 주기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가 세분화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분야는 ‘펫푸드’다.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람이 먹는 음식 못지않은 고품질의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다. 특히 과거에는 국내 펫푸드 시장의 50% 이상을 해외 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국내 식품업체들도 점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2015년 9월 홍삼 성분을 함유한 사료인 ‘지니펫’을 출시해 4개월 만에 1만 세트를 판매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오프레시’를, 2014년 우유팩 형태의 사료 ‘오네이처’를 각각 선보였다. 반려동물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옥수수, 콩 등의 곡물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1월 반려동물의 유당 분해를 돕는 전용 우유 ‘아이펫밀크’를 내놨다. 풀무원은 반려동물 전용 다이어트 식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최근에는 반려동물 운동장이나 카페뿐 아니라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드나들 수 있는 ‘펫프렌들리’ 레스토랑 또는 호텔과 같은 여가 관련 서비스도 늘었다. 또 낮 시간에 대부분 혼자 집을 지켜야 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산책 대행 서비스나 펫시터 서비스도 상용화되는 추세다. 여행이나 출장 등 부재 시 반려견을 돌봐 주는 전문 ‘펫시터’를 연결해 주는 애견 돌봄 중개 서비스 ‘도그메이트’는 올해 설 연휴를 맞아 2월 거래율이 전월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도그메이트 관계자는 “이미 설 연휴 예약은 한 달 전에 모두 마감될 정도”라고 말했다.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실내에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을 허용해 개장 초기부터 화제가 됐다. 스타필드는 곳곳에 배변봉투와 쓰레기통을 배치해 고객 불편을 줄였다. 신세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할 수 있지만 해외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는 실내 쇼핑몰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다행히 고객들이 서로 배려를 해 줘서 반려동물로 인한 불편 신고 접수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호텔업계도 러브콜… 동반 투숙룸에 반려견 전용 키트까지 호텔업계도 반려동물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에 문을 연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지난달 15일부터 ‘멍 프렌들리’ 서비스를 개시했다.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몸무게 10㎏ 미만의 반려견은 두 마리까지 동반 투숙할 수 있으며, 반려견 전용 목걸이와 기능성 샴푸 등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은 생후 12개월 이상, 무게 8㎏ 미만의 반려견은 두 마리까지 동반 투숙이 가능한 ‘펫친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페인 천연 라텍스 브랜드 ‘랑코’의 장난감과 목걸이, 영국산 습식 사료, 독일산 산양유, 배변봉투 등으로 구성된 반려견 전용 웰컴 키트가 제공된다. 대구 중구에 위치한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도 반려견 동반 가능 객실인 ‘펫블리룸’을 운영 중이다.●롯데百, 펫 컨설턴트 ‘집사’ 개장… CJ몰 생애 주기 맞춤형 전용관 유통업계도 생애 주기별 프리미엄 서비스 선점에 분주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점에 백화점업계 최초로 90㎡(27평) 규모로 반려동물 전문 컨설팅 매장인 ‘집사’를 개장했다. 집사에는 전문 ‘펫 컨설턴트’ 4명이 상주하면서 반려동물의 종류와 생애 주기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 준다. 오븐에서 쿠키 등 반려동물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일 수 있는 ‘라이브 키친’도 매장 한쪽에 마련했다. 반려동물을 동반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산책 서비스 업체 ‘우프’와 손잡고 반려동물 산책 대행 서비스를 실시하며 펫푸드 정기 배달 서비스, 홈 파티 방문 케이터링 서비스 등도 진행한다. CJ몰은 최근 반려동물 전용관인 ‘올펫클럽’을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반려동물 쇼핑몰과 달리 ‘우리 아이 정보 등록 코너’에서 반려동물의 신상정보를 입력하는 등록제로 운영된다. 반려동물의 성별과 나이, 품종 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관련 상품 판매뿐 아니라 반려동물 카페 이용권, 사진스튜디오 촬영권, 맞춤옷 제작 서비스, 보험, 장례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이 입던 옷을 수작업 리폼을 거쳐 반려동물 옷으로 바꿔 주는 이색 서비스도 있다. CJ오쇼핑 측은 3년 안에 회원 수 10만명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다. 이광열 CJ오쇼핑 CJ몰 사업부장은 “점차 확대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제품 판매뿐 아니라 반려동물 인구가 자유롭게 즐기고 소통하는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모두가 살기 좋은 우리 마을] 부산 취준생 나눔하우스 1호 오픈

    [모두가 살기 좋은 우리 마을] 부산 취준생 나눔하우스 1호 오픈

    부산 지역 청년과 취업 준비생을 위한 나눔하우스 1호점이 문을 연다. 부산시는 다음달 2일 오후 금정구 부곡동에서 ‘부산 청년 우리집 1호점’ 입주식을 한다고 27일 밝혔다.부산 청년 우리집은 부산시의 공유경제촉진사업의 하나다.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홀몸 어르신 등이 일반 임대료의 3분의1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1호점은 GS건설 기부금 5000만원과 부산시 지원 1000만원 등 6000만원으로 금정구 부곡동과 장전동의 주택 3채를 10실의 나눔하우스로 꾸몄다. 임대료는 월 10만원대다. 주변의 원룸 월세는 35만~40만원 선이다.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커피포트, 밥솥, 청소기, 에어컨 등 가전 제품과 생활 집기류도 지원한다. 시는 앞으로 나눔하우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5년 일하면 한 달 무조건 휴가

    5년 일하면 한 달 무조건 휴가

    CJ그룹 3년 연속 1위에 올라 강점 ‘유통ㆍ문화’ 매력적 작용대기업 신입 공채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그룹에 CJ가 3년째 1위로 이름을 올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취준생 944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9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에 CJ가 뽑혔다고 20일 밝혔다. 2016년 이래 똑같은 결과다. 왜 취준생들은 CJ를 꿈꾸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일과 삶의 조화)이 거론된다. CJ는 2000년대 초반부터 대리, 과장 등 직급 호칭을 ‘퇴출’했다. 대신 모든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다. 요즘에는 이런 호칭 파괴를 시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20년 전에는 파격적인 시도였다. 5년 근무하면 조건 없이 한 달을 쉬게 하는 ‘창의 휴가’ 등 다양한 복지제도도 입소문을 탔다. 창의 휴가는 일종의 안식월 제도다. 지난해 5월 도입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임원이든 직원이든 누구나 입학 시즌에 한 달 동안 쉴 수 있는 ‘자녀 입학 돌봄 휴가’도 다른 대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도다. CJ와 SK텔레콤 등이 시행하고 있다. CJ 측은 “이런 수평적인 조직 문화와 유연한 근무환경이 워라밸을 중시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취준생들은 입사 희망 기업 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 43.3%가 ‘직원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기업’이라고 답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인가’(40.7%), ‘연봉이 높은 곳인가’(31.0%), ‘오래 일할 수 있는 곳인가’(28.5%), ‘직원들의 워라밸을 지원하는가’(24.8%) 순서로 답했다. 유통·문화가 강점인 CJ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젊은층에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회과학계열 전공자인 취준생 장모(26·여)씨는 “대기업에 인문·사회 관련 전공자가 지원할 수 있는 직무가 제한적일뿐더러 실제로 내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감이 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CJ는 상대적으로 직무 선택의 폭도 넓고 주력 분야 자체가 20~30대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라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CJ그룹 관계자는 “한류문화, K푸드 등 단순 제조업이 아닌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도 성장 가능성으로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어차피 취준생 입장에서는 눈높이에 비해 임금 수준이 하향평준화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순위나 이름값, 연봉 등과 같은 기존의 직장 선택 기준보다 조직문화나 자율성 등에 더 높은 가치를 두게 된다”면서 “최근에는 평생 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지고 자신의 커리어를 스스로 쌓아 가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취준생들이 꼽은 ‘입사하고 싶은 기업’ 2위에는 삼성이 꼽혔다. 그 뒤는 SK, LG, 신세계가 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매화꽃 피어난 화원과 미친 세상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매화꽃 피어난 화원과 미친 세상

    2월은 몸도 마음도 바쁘다. 시작했다 싶으면 끝나 버리는 날이다. 초중고생은 개학을 하고 설 명절을 치르느라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어느새 며칠 남지 않았다 싶다. 이제 줄줄이 이어지는 대학의 졸업식으로 북적거리고 나면 2월도 끝난다. 대학 졸업식이 멋진 일로 받아들여지던 시대가 있었다. 학사모를 써 보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던 시대는 그랬을 것이다. 경이로운 교육열의 결과로 대학생의 수가 꽤 늘어난 1970년대 이후에도 여전히 그랬지만, 대학의 총학생회가 사라질 정도로 정치권력의 강압이 강해지면서 대학 졸업식의 열기는 식어 갔다. 학사모 쓴 졸업생들이 대학 총장에게 야유를 날리거나, 아예 졸업식장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늘어났다. 함께 입학했던 동창 몇 명이 제적돼 감옥에 가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자’의 졸업은 감격스럽기보다는 부끄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1980년대까지는 이런 노래가 나름의 위로를 주고 있었다. 더이상 포크의 시대가 아닌 1980년대에 대중적 인기를 모았던 포크그룹 해바라기의 ‘그날 이후’는 좀 평범하고 밋밋하긴 하지만 그래서 더 널리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어울려 지내던 긴 세월이 지나고 / 홀로 이 외로운 세상으로 나가네 / 친구여 그대 가는 곳 사랑 있어 좋으니 / 마음엔 한가득 사랑 담아 가소서 / 어느 때나 떠나간 후에도 / 친구들의 꿈속에 찾아오소서 / 젊음의 고난은 희망을 안겨 주리니 / 매화꽃 피어난 화원에 찾아오소서”(해바라기 ‘그날 이후’ 1절, 1985년 이주호 작사·작곡) 대학 졸업은 학생의 신분을 끝내고 ‘사회생활’이라 일컫는 세상으로 나가는 분기점이다. 더이상 학생이라고 봐주고 넘어가기를 기대할 수 없고, 자기 손으로 밥벌이를 해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 이를 위해 굴욕도 감수하고 그렇게 살다 보면 세상의 때도 묻힐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노래에서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은 ‘마음에 한가득 사랑’이 아니라 ‘홀로 이 외로운 세상’, ‘젊음의 고난’ 같은 부분이다. 하지만 지금에 비하면 여전히 낭만적인 시대였다 싶다. 언젠가는 ‘매화꽃 피어나는 봄날의 화원’으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 여기고 있으니 말이다. 이로부터 한 세대도 채 지나지 못한 때에 나온 또 다른 노래 ‘졸업’은 해바라기의 노래와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 어떤 신비로운 가능성도 / 희망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청년들은 / 쫓기듯 어학연수를 떠나고 / 꿈에서 아직 덜 깬 아이들은 / 내일이면 모든 게 끝날 듯 / 짝짓기에 몰두했지 /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 헤매었지만 갈 곳이 없고 / 우리들은 팔려 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 넌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잊지 않을게 /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브로콜리너마저 ‘졸업’, 2010년 윤덕원 작사·작곡) 졸업하자마자 ‘취준생’으로 다시 몇 년을 기약 없이 보내야 하는 세상이다. 졸업을 미루고 쫓기듯 어학연수를 떠나고 별별 스펙을 다 쌓으면서 취업에 유리한 졸업 시기를 계산한다. 같이 입학했지만, 졸업은 제각각인 것이 그저 상식이 되었다. 2013년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이 불었을 때, 대자보 게시판 앞에서 대학생들이 울면서 이 노래를 부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마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대목에서 울음들이 터졌을 것이다. ‘매화꽃 피어난 화원’ 같은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홀로 이 외로운 세상’과 ‘미친 세상’의 간극이 참으로 크다. 이때엔 그래도 ‘팔려 가는 서로를 바라’본다고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팔려 가기도 쉽지 않다. 미친 세상의 대학 졸업 시즌을 앞둔 마음이 결코 편하지 않은 이유다.
  • 호텔·여행 vs 카페·학원…스트레스 해소 방법도 부익부 빈익빈

    호텔·여행 vs 카페·학원…스트레스 해소 방법도 부익부 빈익빈

    명절 스트레스를 예방하거나 해소하는 방식에도 빈인빈 부익부가 나타나고 있다.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호텔과 여행 등을 택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카페나 학원을 대피 장소로 삼고 있다. 저임금을 받는 이들은 명절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트레스 해소를 준비하고 있다.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는 이모(29·여)씨는 설 연휴에 4박 5일로 제주도로 피신할 예정이었다. 돈과 시간적 여유가 있던 이씨는 6개월 전에 이미 제주도행 티켓을 끊으며 결혼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명절 계획을 세웠다. 제주도행을 앞둔 이씨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숙박시설인 플래이스 캠프의 ‘설날 잔소리 대피소’라는 패키지였다. 결혼과 취업, 시험 등 설에 몰려들 잔소리를 피해 온 이들에게 2박을 하면 1박을 무료로 서비스하겠다고 마케팅이었다. 숙박시설도 대부분 1인실과 2인실이 대부분이라 욜로족(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이들)에게 완성맞춤이다. 이씨는 사정이 생겨 제주도행을 포기했지만, 금세 서울 시내 호텔을 예약하며 대피 장소를 바꿀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대기업에 취업한 김모(30)씨도 이번 설에는 1박에 10여만원 하는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김씨는 “친척들 만나서 스트레스를 받느니 혼자서 쉬고 싶다”면서 “취업준비생이던 시절에는 꿈꿀 수 없는 대피처이긴 하다”며 웃었다. 명절이 끝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이들도 있다. 5년차 직장인 진모(30)씨는 명절을 쇠고 오는 17일 1박 2일로 강원도 정선에 남편과 스키를 타러 갈 예정이다. 진씨는 “교통비와 숙박비 등을 합치면 60여만원이 들겠지만, 명절 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이렇게라도 풀고 싶다”고 말했다.반면 취업준비생들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청년들은 대피장소로 카페와 직장을 택했다. 취준생 김모(30)씨는 “집에 있으며 취업을 했냐는 친척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니 지난 추석에도 카페에서 명절 단기 공부를 했다”면서 “올해도 4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취준생 서모(31)씨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자취방에 머물며 취업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낮에는 승마장, 밤에는 술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박모(30)씨는 설에도 ‘투잡’을 한다. 저임금에 시달리는 배씨는 “직업 특성상 말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명절에 쉬지 못하는 것도 있다”면서도 “명절에 돈을 쓰지 않는 대신 벌어서 설이 끝난 비성수기에 여자친구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각자가 활력을 찾고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명절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면서 “가족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자녀 세대들에게 압박을 주지 않고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취준생 106만명

    실업 상태이거나 별다른 구직·교육을 받지 않는 청년은 늘어나는 반면 질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각종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은 100만명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시직 등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1일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이 ‘2018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한국 청년층 니트족의 특징과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 청년(15∼29세)은 2016년 기준 72만 7000명으로 추산됐다. 전체 청년층 인구 대비 7.1%(2016년)가 유휴 청년인 셈이다. 대기업 입사, 공무원, 언론, 공기업 등 취업시험 준비에 나선 청년층은 2008년 91만 9000명(청년층 인구 대비 6.8%)에서 2016년 106만 4000명(10.3%)으로 늘었다. 청년층 전체 인구가 이 기간 1360만 4000명에서 1028만 9000명으로 감소했지만 취업시험 준비생은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공무원시험 준비생은 2008년 39만 8000명에서 2016년 42만 9000명으로 7.8% 늘어났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는 지난해 136만 5000명을 기록했다. 2008년 85만명 수준에서 10년 만에 무려 60%나 증가했다. ?시간제로 일하는 임시직이나 일용직 등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떨어지고 보수도 적은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곽금주의 아빠 일병 구하기] ‘서툰’ 아빠와 ‘체계화’ 능력

    [곽금주의 아빠 일병 구하기] ‘서툰’ 아빠와 ‘체계화’ 능력

    12월에 개봉한 영화 ‘신과 함께’가 관람객 14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옥과 귀신을 그린 권선징악이라는 진부한 주제와 엄청난 컴퓨터 그래픽 작업으로 치장된 영화다. 초월적인 힘을 동경하는 인간이 지닌 상상적 욕망에 대한 대리만족을 채워 주는 것뿐인가 싶지만, 뭔가 뭉클하다.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목적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느라 잊고 있었던 우리의 근본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다. 물론 순간적이긴 하지만, 남에게 피해 끼치지 말고 도덕적으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 그런데 부모와 가족에 대한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유치한 감동일지언정 남자들의 눈물을 끌어내고 있다. 남성호르몬 결손이 시작된 중년 남성만이 아니다. 공감능력이 결여된 남자의 눈물이다. 부모와 가족에 대한 감정은 이렇게 어느 순간 가슴 깊은 곳을 흔들게 된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한 감정이기에 소중하다. 우리는 나이 들어가는 것에 익숙지 않다. 30대, 40대, 50대 어느 나이든 간에 처음 맞이하는 것이기에 어설프기 마련이다. 고민의 내용과 정도는 달라졌어도 여전히 방황하고 갈등한다. 하물며 그 나이에 맞는 부모 노릇 하는 것은 더욱이나 서툴 수밖에 없다. 특히나 남자들이 더 그렇다. 아직 전쟁놀이를 좋아하고, 피규어를 모으고, 그리고 밤새워 게임을 하는 만년 청년 같은 자신이 어느 날 아빠가 된다. 문득 돌아볼 때마다 아이는 쑥쑥 커 버린다. 걸어다니고 있고, 유치원을 가고, 학교를 가고, 중2 병의 청소년이, 대2 병의 대학생이 되고, 취준생이 되어 버린다. 이런 아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아빠 노릇을 어떻게 하는 건지 배운 적이 없다. 조금 적응되는가 싶으면 아이는 금세 성장해 버리고 만다. 게다가 가정과 직장을 병행하기가 힘에 부친다. 여자들이 특유의 공감능력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며 빠른 속도로 ‘엄마’에 익숙해지는 동안 남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아빠’에 익숙해지기보다 점점 더 소외된다. 그렇다고 주눅이 들 필요는 없다. 아빠가 가정에서 한껏 몸에 힘줄 수 있는 능력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남자가 지닌 타고난 재능이 있다. 오래전 원시사회 시절 남자는 도구를 잘 만들었고 무기를 만들어 사냥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사냥은 생존을 위한 것이기에 해낼 수밖에 없었고 그 과정에서 그 능력이 길러졌다. 자연환경을 잘 이해해서 활용해야 했고, 사냥하는 동물에 대한 흔적을 파악해야 했다. 또한 이런 사냥꾼에겐 탁월한 공간 기억이 필요했다. 자신이 몇 시간 또는 며칠을 숲속에서 돌아다녀도, 집을 찾아 돌아갈 수 있어야 한다. 지도나 이정표가 없는 상황에서 공간을 파악하고 돌아갈 길에 대한 계획도 가지고 있어야 했다. 그뿐만 아니라 힘만으로는 감당해 낼 수 없기에 동물을 쫓고 포획하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동물에 대한 특성, 무엇에 약한지 등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 그렇게 전반적인 작전을 짜야 했다. 남자에게는 바로 이러한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졌다. 바로 ‘체계화’ 능력이다. 가정도 하나의 조직이다. 그 어떤 조직도 저절로 잘 굴러가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소통과 공감을 잘하는 여자는 느낌만으로도 아이와 남편을 다룰 수 있다. 그렇지 못한 남자이니 어쩌겠는가. 자기가 잘할 수 있는 능력, 체계화 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계획이나 전략을 짜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정보 수집부터라는 것, 잘 알고 있지 않나. 그러니 가족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무엇을 좋아하는지부터 수집해 보자. 어떤 물건, 게임, 방송, 운동을 좋아하는지를 시간 날 때마다 기억해 둔다. 그런 데이터에서 알게 된 주제로 대화를 시작해 보자. 내가 좋아하는 대화가 아니라 상대에게 맞추어진 주제다. 그리고 이런 대화가 성공한다 싶으면 관련 선물이나 이벤트를 준비하자. 이렇게 한두 번 하게 되면 자신감도 생긴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가정이라는 조직에서 유능한 리더가 된다. 눈치볼 것 하나 없는 자기만의 공간 하나쯤은 차지할 수 있게 된다. 해보면 사실 그다지 어렵지도 않다. 계획 짜고 조직하는 데 익숙한 체계화 능력을 이미 갖추고 태어난 남자이기에.
  • 안효섭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출연, 김유정과 호흡 ‘기대감 UP’

    안효섭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출연, 김유정과 호흡 ‘기대감 UP’

    안효섭이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출연을 확정했다.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극본 한희정 연출 노종찬, 제작 드라마하우스, 오형제)에 배우 안효섭이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되며 김유정과 호흡한다. 오는 4월부터 방송될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취준생 길오솔(김유정 분)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안효섭 분)이 만나 펼치는 완전무결 로맨스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동명 웹툰을 각색한 것으로 만화 연재 당시부터 수많은 조회수와 함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여주인공 김유정의 출연이 확정된 이후에는 누가 그녀의 남자가 될 것인가를 놓고 연예계는 물론 네티즌 사이에서도 가상 캐스팅이 거론되는 등 폭발적 관심을 받아왔다. 이같은 상황에서 안효섭이 남자 주인공에 전격 발탁되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효섭이 연기하는 장선결은 청소를 인류적 사명이자 숭고한 행위로 여기는 청소 대행업체 ‘청소의 요정’의 CEO로 외모만큼 비현실적인 ‘무결점’의 매력남이다. 심한 ‘결벽증’으로 사람들과의 스킨십은 물론 세상의 먼지 한 톨도 용납지 않겠다는 그의 신조에 위생관념 제로의 ‘청포녀(청결을 포기한 여자)’ 오솔이 등장하며 갈고 닦아온 선결의 냉탕 일상에 뜨거운 불씨를 지핀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오는 4월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유정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출연 “독특한 소재에 끌렸다”

    김유정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출연 “독특한 소재에 끌렸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김유정이 캐스팅을 확정했다.‘으라차차 와이키키’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연출 노종찬, 극본 한희정, 제작 드라마하우스, 오형제)는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길오솔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이 만나 펼치는 완전무결 로맨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캐스팅에 대한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런 가운데 성인 연기 첫 작품으로 김유정이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선택하며 기대를 한층 끌어 올렸다. 김유정은 청결보다 생존이 우선인 열정 만렙 취업준비생 ‘길오솔’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세상의 모든 알바를 섭렵하며 취업의 문을 두드리느라 연애는 물론 청결마저 사치가 된 취준생. 팍팍하고 빡센 현실 속 깔끔함은 포기하고 무릎 나온 추리닝이 트레이드마크가 된 위생관념 제로의 ‘청포녀(청결을 포기한 여자)’ 오솔이 결벽증을 앓는 상극의 ‘무결남’ 선결이 운영하는 ‘청소의 요정’에 입사하게 되면서 요상하고 뜨거운 인간개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김유정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해를 품은 달’ 등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에서 탄탄한 연기와 비주얼로 상상 속 이미지를 현실로 만드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연기력은 물론 흥행력까지 모두 갖춘 김유정이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인 만큼 어떤 연기 변신으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기대를 모은다. 첫 성인 연기로 2년 만에 안방에 컴백하게 된 김유정은 “소재가 독특해서 대본을 보는 순간 끌렸다”며 “맑고 밝은 오솔이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드라마 자체에 스며든 맑은 기운을 잘 전달하고 싶다”고 드라마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깨끗하고 반짝이게 청소하는 힐링을 전해드리고 싶다.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며 드라마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한편, JTBC 새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오는 4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sidusHQ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모든 게 알코올중독 아버지 탓” 집 불질러 살해한 취준생 아들

    “모든 게 알코올중독 아버지 탓” 집 불질러 살해한 취준생 아들

    시인·부인 여러차례 진술 번복 1심 “반인륜적·잔혹” 15년刑 집에 불을 질러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를 숨지게 한 뒤 혐의를 부인해 온 취업준비생 아들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는 존속살해 및 현주건조물 방화치사 혐의로 기소된 김모(26)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 22일 서울 관악구의 집에서 아버지 김모(57)씨가 술에 만취해 잠을 자고 있는 사이 안방과 거실에 불을 질러 아버지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지난 1월부터 목수일을 하던 아버지와 단둘이 살게 됐다. 김씨의 아버지는 1년 전쯤부터 거의 매일 혼자 술을 마시며 공사현장에 나가지 않았고 알코올 중독 증세가 심해지면서 어머니와 사이가 나빠졌다. 마침 살던 집이 재건축돼 이사를 해야 하면서 어머니와 형이 따로 살았다. 김씨는 번번이 취업에 실패했고 아버지가 술을 마시면 취업준비를 하던 자신을 찾아 귀찮게 하는 일도 늘어났다. 김씨는 가정형편이 악화되고 주변 상황이 더 나빠지고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모든 원인이 아버지 때문이라 생각했다. 결국 김씨는 집에 불을 지른 뒤 직접 119에 화재 발생 신고를 했다. 김씨는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 조사에서는 “아버지가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을 냈다”, “아버지가 기름을 사오라고 해서 사다드렸고 담배를 피우러 나온 사이 집에 불이 났다”는 등 여러 차례 진술을 번복했고, 법정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현장감식 결과 등 여러 증거들이 김씨의 증언과 맞지 않다며 유죄 판단했다. 범행 당시 아버지는 혈중 알코올농도 0.426%로 의식이 거의 없고 외부 자극에도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고 범행 방법이 잔혹하다”고 질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각자의 인생 이야기 촘촘하게 펼쳐질 것”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각자의 인생 이야기 촘촘하게 펼쳐질 것”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며 매주 수목 ‘슬요일’ 열풍이 불고 있다.14일 목요일 밤 9시 10분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 8화가 방송된다. 앞서 13일(수) 방송된 7화는 남녀 2049 타깃 시청률 평균 4.2%, 최고 4.8%로나타나며 또 다시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도기 평균 6.4%, 최고 7.5%로 다시 한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14일 방송하는 8화 방송을 앞두고, 연출을 맡은 신원호PD는 “주인공 김제혁부터 고박사, 유대위 그리고 목공장의 취준생까지 누구 하나 빼 놓지 않고 짜임새 강한 스토리가 펼쳐져 시청자들이 몰입하며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며 “훌륭한 모자이크처럼 촘촘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8화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고박사(정민성 분)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지만 법무부 행정감사 때문에 외부진료에 나가지 못하는 위기의 상황이 그려졌다. 고박사를 걱정하는 2상6방 재소자들에게 나과장(박형수 분)은 차가운 얼굴로 “전에도 이런 식으로 쭉 외진 나가고 그랬습니까?”라며 다그쳤고, 이에 장기수(최무성 분)가 “고박사씨는 꾀병부리고 그럴 사람 아닙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심한 통증을 느낀 고박사가 또 한번 쓰러지고 제혁(박해수 분)이 다급하게 팽부장(정웅인 분)을 찾으며 도움을 요청하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불침번 기록지를 전해 받은 유대위(정해인 분)의 형은 사건 당일의 진실을 찾기 위해 중대원들을 찾아간다. 예고에서는 또 제혁과 목공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재소자 취준생 김민성(신재하 분)의 이야기도 엿보여 눈길을 끈다. 예고에 따르면 그 동안 목공장에서 성실히 일하며 지난 방송에서는 손까지 다쳤던 취준생이 가석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혁과 마주한 취준생은 “살면서 이런 대우를 다 받아보고, 감사합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어, 절망한 듯한 취준생의 얼굴 위로 “내보낼 명분이 있어야 할 명분이 있어야 하니깐 편지를 써서 제출하세요”라는 나과장의 말과, “포기하지 말고 기다려봐요”라는 제혁의 목소리가 들리며 어떤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인기비결은 주인공 김제혁은 물론, 장기수, 고박사,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 한양(이규형 분), 유대위, 법자(김성철 분) 등 재소자들부터 이준호(정경호 분), 팽부장, 나과장, 송담당(강기둥 분) 등 교도관들까지 서부교도소를 둘러싼 인물들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각각의 사연들이 흥미롭게 진행된다는 점. 여기에, 교도소 밖 인물들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제혁의 전 여자친구 지호(정수정 분), 제혁의 여동생 제희(임화영 분), 준호의 동생 준돌(김경남 분)까지, 어느 한 명 빼놓지 않고 각각의 인생 이야기가 촘촘한 구성을 자랑하며 한 편의 오케스트라 같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신원호PD는 “다양한 이야기와 캐릭터 그리고 이를 연기하는 다양한 배우들이 이번 드라마의 강점”이라며 “시청자들이 큰 틀에서 좋은 모자이크, 굉장히 훌륭한 블랙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오케스트라를 봤다고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매회 주인공 김제혁의 험난한 교도소 적응기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부활을 꿈꾸는 스토리는 물론, 제혁을 둘러싼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인생이야기가 펼쳐지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매주 수목을 ‘슬요일’로 만들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8화는 14일(오늘) 밤 9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허리 휘는 사회 첫발

    허리 휘는 사회 첫발

    한국 청년들은 취업에 평균 13개월이 걸리고 취업준비 비용으로 38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차 사회초년생의 절반이 3000만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 신한은행이 7일 공개한 ‘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내용이다.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명을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 조사해 취업준비생(취준생), 사회초년생, 창업 준비 등 7가지 주제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취준생의 평균 취업준비 기간은 1년 1개월이며, 생활비·주거비를 제외한 취업준비 비용은 평균 384만원이라고 밝혔다. 월평균 29만원 수준이다. 업종별 월평균 취업준비 비용은 전문직 33만원, 공무원 32만원, 사무직 31만원, 교육직 20만원 순이었다. 공무원의 취업준비 비용은 633만원으로 일반사무직 345만원의 1.8배나 됐다. 일반사무직은 자격증 취득, 어학 시험, 교내 취업 프로그램 참가, 학원·인터넷 강의 수강 등에 비용을 지출했다. 취업준비 비용(이하 복수 응답 가능)은 59%가 ‘알바’로 충당했지만, 가족이나 친지의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도 58%나 됐다. 취준생의 부모 지원은 월평균 15만원이었다. 취업을 뚫으면 대출 갚기가 기다린다. 경력 3년 이하 사회초년생의 47%가 대출이 있고, 잔액은 평균 2959만원이다. 이들은 대출 상환으로 월평균 61만원을 박봉에서 감당해야 했다. 직장인 5년차 이상이 돼야 대출 상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의 이유는 학자금 대출(2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담보대출(8%), 신용대출(8%), 전·월세자금대출(8%), 자동차대출(6%), 현금서비스(3%) 순이다. 현재를 즐기는 ‘욜로족’으로 알려진 2030 미혼 직장인의 신용대출은 압도적으로 생활비(40%) 충당용이었다. 자동차·가전제품 등의 구입(19%), 현금 서비스와 기존 대출금 상환(18%), 주택 구입 자금 마련(11%) 순이었다. 사회초년생의 84%는 연평균 695만원을 더 준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 연봉 대비 30% 수준이다. 3년차 이내의 자영업자 창업준비 비용은 평균 8148만원이었다. 창업 연령은 평균 44세였다. 22%는 가족이나 친지의 도움을 받아 창업 자금을 충당했다. 21%는 금융기관 대출을 받았다. 창업 초기비용의 상당한 수준을 가족들이 부담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밖에 미혼의 31%는 1인 가구이며 독립비용은 평균 3143만원이었다. 3040 여성 직장인 중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8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직장여성의 274만원보다 94만원이나 낮았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월평균 47만원을 사교육에 쏟아부었다. 서초·강남·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86만원으로 강북(54만원)보다 1.6배 많았다. 직장인의 26%는 노후를 위한 저축을 전혀 하지 않았고, 그중 37%는 “여유자금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새해 1월 출판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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