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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대통령 보겠다는데 왜 막아”...지지자들, 경찰 향해 고성

    [현장] “대통령 보겠다는데 왜 막아”...지지자들, 경찰 향해 고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 진입에 성공한 가운데, 지지자들은 곳곳에서 도로를 통제하는 경찰 기동대와 마찰을 벌였다.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6시 15분쯤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했다는 소식이 들린 직후부터 집결했다. ‘선관위 수사, 부정선거 조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선 이들은 일부가 ‘지휘조’를 자칭하며 함께 도로를 막아섰다. 헬멧과 경광봉을 들고 선 ‘지휘조’는 관저 쪽을 향하려는 취재진들을 향해 “못 지나가세요. 관저 근처 다 막혔어요. 돌아가세요”라며 막아섰다. 그러다 공수처가 관저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남초교 앞 육교 밑에 모여있던 지지자 100여명이 경찰에 길을 열어달라며 항의하기 시작했다. 확성기를 들고 선 한 지지자는 “대통령을 보겠다는데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막습니까”라며 “우리들이 범죄자입니까”라고 소리쳤다. 앞서 공수처는 오전 8시 4분쯤 출입기자단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동대 45개 부대, 3000여명을 관저 인근에 배치했다. 관저 남쪽 한남초등학교 남단부터 약 500m에 기동대 차량 150여대를 두 줄로 빼곡히 배치했다. 경찰은 기동대 20여명을 한 조로 묶어 도로 곳곳에 배치했다. 오전 7시 30분쯤부터는 언론사를 비롯한 모든 시민의 통행을 통제했다.
  • 나치에서 탈출할 아이들 도와줄 분 찾습니다

    나치에서 탈출할 아이들 도와줄 분 찾습니다

    1938년 나치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병합하자 생존이 위태로워진 유대인 부모들은 영국 신문에 “자식을 교육해 줄 친절한 분을 찾는다”는 광고를 냈다. 아이를 살릴 수만 있다면 낯선 사람에게 보내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필사적인 시도였다. 책은 저널리스트로서 분쟁 지역을 취재하고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에서 세계문제 편집자로 일하는 저자가 1938년 8월 3일 자 ‘맨체스터 가디언’(가디언의 전신)에서 “훌륭한 빈 가문 출신의 총명한 11세 남자아이”를 소개하는 광고를 발견한 것을 단서로 집필됐다. 광고에 실린 소년은 바로 저자의 부친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오십 중반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이에 관해 저자에게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었다. 저자는 아버지와 또래 아이 7명의 일대기를 통해 전쟁의 비극과 홀로코스트 역사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당시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살던 유대인 부모들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위협으로부터 아이를 먼저 탈출시키고 본인들도 뒤를 따라 가족이 재결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결국 영국 가정과 연결된 아이는 홀로 무거운 짐가방을 들고 영국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성장했다. 부모도 가까스로 탈출해 가족이 다시 만난 경우도 있었지만 애타게 기다리던 부모가 수용소로 끌려가 죽었다는 소식을 몇 년 후에야 듣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저자는 이메일과 통화, 자료 조사를 통해 아이들의 행적을 꼼꼼하게 추적한다. 14세 소년으로 광고됐던 조지 맨들러는 낯선 곳에서 적응하는 와중에 부모와 여동생을 빈에서 탈출시켜야 하는 책임도 지고 있었다. 그는 회고록에 “나는 마치 성인의 삶을 기억하는 듯한데, 그건 아마도 내게 부과된 임무들이 성인의 것이었기 때문이리라”고 썼다. 이들은 복잡한 내면을 지닌 채 평생을 살았지만 모두 나치 치하 죽음으로부터 자신들을 구해 준 낯선 이의 도움을 죽을 때까지 감사하게 생각했다. 저자는 “가족을 잃고 살아남은 상처받은 이들은 어떻게든 견디고 살아가지만 결국 후세대에 그 고통을 넘겨줄 뿐”이라고 말했다.
  • 카터 부고 써놨던 기자들, 먼저 고인 됐다

    카터 부고 써놨던 기자들, 먼저 고인 됐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말 100세를 일기로 타계한 가운데 카터 전 대통령의 장수로 인해 언론사에서 퇴직했거나 이미 사망한 기자들이 쓴 부고 기사가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언론사들은 관행적으로 전직 대통령 타계에 대비해 미리 재임 중 업적을 담은 부고 기사를 작성하는데, 카터 전 대통령이 장수하면서 십수년 전에 작성된 부고 기사가 송고된 데 따른 것이다. 한 예로 뉴욕타임스(NYT)가 지난달 29일 카터 전 대통령 별세 당시 내보낸 부고 기사의 작성자란에는 현재 백악관 담당 기자와 함께 로이 리드 전 기자의 이름이 들어갔다. 조지아를 비롯해 미국 남부 지역을 담당한 기자였던 리드는 2017년 사망했다고 NYT는 밝혔다. WP의 카터 전 대통령 부고 기사에도 지난해 사망한 에드워드 월시 전 기자의 이름이 들어갔다. 월시는 카터 정부 백악관 등을 취재했다고 WP는 전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가 발행한 카터 전 대통령의 부고 기사에는 2008년 퇴직한 래리 아이첼 전 기자의 이름이 함께 명시됐다. 아이첼은 약 35년 전에 카터 전 대통령의 부고 초안을 작성했다고 WP는 전했다. 아이첼 전 기자의 딸로 현재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부편집장인 몰리는 소셜미디어(SNS) 글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부고 기사로 나의 아버지 이름이 신문 1면에 16년 만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지의 카터 전 대통령 부고 기사를 작성한 해럴드 잭슨 전 기자는 2021년 사망했다고 WP는 전했다. 로버트 화이트 가디언지 부고 편집 담당은 “유명 인사가 70세가 되면 부고 기사 문제를 생각하기 시작한다”면서 “(생존해 있는 인물에 대한) 부고 기사를 현재 2000여개 보관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국장 형식으로 오는 9일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엄수된다.
  • “로컬라이저 개량 공사 발주는 공항공사, 승인은 부산지방항공청”

    “로컬라이저 개량 공사 발주는 공항공사, 승인은 부산지방항공청”

    국토교통부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목되는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포함한 항행안전시설에 대해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시작했다. 한편 사고기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 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국토부는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한 항행안전시설 현지 실사를 오늘 시작했다”면서 “1월 8월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가 로컬라이저를 포함한 무안공항 시설개량 설계 용역 당시 주문한 ‘파손성 용이’(Frangibility), 즉 부서지기 쉽게 만들라고 한 것은 둔덕 자체를 가리켰다기보다는 둔덕 위에 설치된 기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 실장은 “개량공사 설계용역은 둔덕 위에 레일(레이더) 등 기초재를 개량 설계하면서 부러지기 쉽도록 고려하라는 취지였다고 당시 발주처인 한국공항공사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에 취재진이 ‘둔덕 위에 안테나 등 보이는 구조물을 부러지기 쉽게 만들라는 취지냐’고 묻자, 주 실장은 “네, 그렇게 이해했다”고 답했다. 무안공항 개량공사의 발주처는 한국공항공사였고, 사업승인 절차는 부산지방항공청이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사고조사위원회가 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늘 오전에 완료했다”면서 “조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성파일 전환은 사실 1월 3일까지 예상됐으나 빠른 속도로 진행돼 이날 아침 완료됐다”면서 “(CVR의 원래) 용량이 2시간 분량인데 최장 2시간 분량이 있다”고 밝혔다. CVR의 최대 용량 자료를 모두 확보했다는 의미다.
  • [포토] 무안국제공항, 압수수색 진행

    [포토] 무안국제공항, 압수수색 진행

    참사 여객기와 관련된 수사를 맡은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가 2일 무안국제공항 내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에 대한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본부는 무안공항 내 활주로 CCTV 영상도 확보하는 중으로 관련 자료를 통해 사고 당시 여객기의 시간별 상황 변화가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본부장 나원오 수사부장)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무안공항 담당부서 사무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 사무소 등 3개소 수사관 30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쯤 부산지방항공청 무안공항출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일부 끝마쳤다.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1박스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들은 로컬라이저(방위각) 등에 대한 자료를 확보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경찰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압수수색을 이어가며 활주로를 비추는 CCTV 영상도 확보 중이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입건된 수사 대상자는 없다. 경찰은 강제 수사를 통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 중인 사고 원인 등을 제외한 나머지 의혹들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은 참사 피해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로컬라이저(방위각)의 적절성, 여객기 정비 이력 등을 확보해 다방면으로 참사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와 관련 제기된 모든 의혹에 관해 들여다볼 예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옳고 그름과 더 나은 것의 문제

    [데스크 시각] 옳고 그름과 더 나은 것의 문제

    “선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기자 생활을 시작한 지 십수 년이 되면서 이제 회사에 선배보다 후배가 더 많은 연차가 됐다. 기자라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잘 모르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세상을 보는 시각이 또렷해지고 더 명확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을 갖고 하루하루 일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땡’이었다. 시간이 가고 여러 가지 문제를 접하고, 취재하게 될수록, 오히려 문제를 바라볼 때 더 고민이 많아지고, 답을 내놓기가 어려울 때가 많아졌다. 그래서 어떤 후배가 저런 질문을 던지면 “글쎄…”라며 말끝을 흐리기 일쑤다. 왜 그런지 가만히 생각해 봤다. 가장 큰 이유는 생각의 중심이 바뀌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처음 기자 일을 시작할 때 모든 문제를 판단하는 기준은 ‘옳음’과 ‘그름’이었다. 무엇이 맞고 틀린 지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명분이 옳은 결정을 지지했고, 그런 결정에 반대하는 이들을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에 생각이 더해졌다. ‘옳고 그름’과 함께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이 먹고사는 문제, 생활의 문제는 단순히 도덕적 명제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십수 년의 기자 생활을 하면서 선의로 포장된 정책이 얼마나 많은 후폭풍을 낳았는지를 보면서 생긴 변화이기도 하다. 판단과 결정에 ‘옳고 그름’을 넘어 ‘더 나은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은 아직 진행형이다. 2024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했다. 의대 정원 확대로 시작된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은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었고, 경제는 성장 동력을 잃으면서 미래 대한민국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10월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높아진 나라의 위상에 잠시 어깨가 으쓱해졌지만, 지난해 12월 3일 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은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면서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다는 것이다. 국민들은 8년 만에 다시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왔고, 지난해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남아 있지만, 올해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관측에는 이견이 없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라는 뜻이다. 상황은 쉽지 않다. 지난해 연말 1달러당 환율은 1472원까지 오르면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내수 경기도 바닥이다. 계엄과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골목 상권에는 냉기만 돈다.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상황도 간단치 않다. 정치적 양극화는 이제 굳어진 상태이고, 세대와 성별에 따른 사회적 갈등은 해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여의도와 광화문광장으로 갈린 국민 여론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양극단의 목소리만 대형 스피커로 울리고 있다. 황당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을 탄핵해 끌어내리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와 ‘더 나은 것’의 문제에서 명확히 필요한 일이다. ‘명분’과 ‘실리’ 측면에서 모두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옳고 그름만 따져서는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성장 동력이 꺼지고 있는 한국 경제와 ‘우리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식의 양극화된 정치 문제, 저출산 고령화와 지역 소멸 등의 문제는 ‘당위’가 아닌 ‘방법’이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이제 ‘더 나은 것’이 무엇인지에 사고의 중심을 둘 시간이 온 것 같다. 김동현 사회2부 차장
  • [단독]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조종사도 알기 어려운 정보였다

    [단독]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조종사도 알기 어려운 정보였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의 위험성은 무안공항을 드나드는 조종사도 알기 어려운 정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종사 등 항공업계 종사자들에게 공유되는 ‘항공고시보’(NOTAM·Notice to Airmen)를 포함해 그 어떤 항공정보에도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의 위험성이 고시돼 있지 않아서다. 국토교통부나 무안공항이 콘크리트 재질이라 부서지지 않고 둔덕 높이가 높은 시설의 위험성 정보에 대해 고시 등을 통해 사전에 알렸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 항공정보통합관리 ‘항공고시보’ 내역 중 무안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정보는 기재돼 있지 않았다. 국토부가 관리하는 항공고시보는 항공안전과 관련해 각종 시설, 장애요소 등 여러 정보를 배포하는 공고문이다. 무안공항을 드나든 경험이 있는 조종사 A씨는 “무안공항 동쪽에 산, 서쪽에는 풍력발전소가 있다는 주의사항은 들었어도 그런 위험성이 높은 시설물이 활주로 쪽에 있다는 걸 들어본 적은 없다”며 “사고 여객기 조종사는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위에 지어졌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고시보뿐 아니라 국토부가 발행·관리하는 ▲항공정보간행물(AIP) ▲비행안전 및 규정에 대한 정보를 담은 항공정보회람(AIC) ▲비행 전 중요한 항공고시보 등 정보를 제공하는 비행전정보(PIB) ▲국내 운항 정보 등이 담긴 항공정보매뉴얼(AIM) 등 그 어떤 곳에도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언급은 없다. 국토부는 다른 국가가 발간한 종합항공정보집을 포함해 항공관련 정보들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국내 공항의 위험성이나 변동사항 등을 고시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 관련 사전 고지 외에 다른 고지는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별개의 위험물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김규왕 한서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조종사는 로컬라이저의 전파 패턴 송출에만 신경 쓴다. 별도 안내가 없으면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둔덕 위에 있는지 등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도 “설치·운영 규정대로 로컬라이저가 충돌 시 쉽게 부러지는 재질로 마련됐을 거라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며 “미리 알았거나 육안으로 구조물을 확인했다면 조종사들이 미리 알고 (피하기 위해) 좌우로 움직이기라도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단독]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사전 정보 전무…“조종사도 알기 어려워”

    [단독]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사전 정보 전무…“조종사도 알기 어려워”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의 위험성은 무안공항을 드나드는 조종사도 알기 어려운 정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종사 등 항공업계 종사자들에게 공유되는 ‘항공고시보’(NOTAM·Notice to Airmen)를 포함해 그 어떤 항공정보에도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의 위험성이 고시돼 있지 않아서다. 국토교통부나 무안공항이 콘크리트 재질이라 부서지지 않고 둔덕 높이가 높은 시설의 위험성 정보에 대해 고시 등을 통해 사전에 알렸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부 항공정보통합관리 ‘항공고시보(노탐)’ 내역 중 무안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지탱하는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정보는 기재되지 않았다. 국토부가 관리하는 항공고시보는 항공안전과 관련해 각종시설, 장애요소 등 여러 정보를 배포하는 공고문이다. 무안공항을 드나든 경험이 있는 조종사 A씨는 “무안공항 동쪽에 산, 서쪽에는 풍력 발전소가 있다는 주의사항은 들었어도 그런 위험성이 높은 시설물이 활주로 쪽에 있다는 걸 들어본 적은 없다”며 “사고 여객기 조종사는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위에 지어졌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고시보뿐 아니라 국토부가 발행·관리하는 ▲항공정보간행물(AIP) ▲비행안전 및 규정에 대한 정보를 담은 항공정보회람(AIC) ▲비행 전 중요한 항공고시보 등 정보를 제공하는 비행전정보(PIB) ▲국내 운항 정보 등인 담긴 항공정보매뉴얼(AIM) 등 그 어떤 곳에도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에 대한 언급은 없다. 국토부는 다른 국가가 발간한 종합항공정보집을 포함해 항공관련 정보들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국내 공항의 위험성이나 변동사항 등을 고시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무안공항 활주로 연장 사업 관련 사전 고지 외에 다른 고지는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별개의 위험물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김규왕 한서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조종사는 로컬라이저의 전파 패턴 송출만 신경쓴다. 별도 안내가 없으면 로컬라이저가 콘크리트 둔덕 위에 있는지 등을 알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도 “설치·운영 규정대로 로컬라이저가 충돌 시 쉽게 부러지는 재질로 마련됐을 거라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미리 알았거나, 육안으로 구조물을 확인했다면 조종사들이 미리 알고 (피하기 위해) 좌우로 움직이기라도 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공수처장 “경호처에 경고 공문…관저 문 안 열면 공무집행 방해”

    공수처장 “경호처에 경고 공문…관저 문 안 열면 공무집행 방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이달 6일까지인 유효기간 내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원칙에 따라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처장은 대통령경호처를 향해 “바리케이트, 철문 등을 잠그고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은 공무집행 방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경호처에 영장 집행에 협조하라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직권남용과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의율(적용)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 측이 “수사권 없는 공수처에서 청구한 체포영장”이라며 응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수사권에 대한 논의는 법원의 결정으로 종식됐다”며,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적법한 권리 구제 절차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 처장은 그러면서 “엄정한 법 집행은 하되 예의는 지킬 것이니 우리 공수처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인사]

    ■서울신문 ◇선임△부산·울산·경남본부장 구형모 ◇부국장급 승진△인사팀장 이태성△편집국 부국장 겸 전국부장 유영규△산업부장 김경두△편집1부 조두천△사업2팀장 문창호 ◇부장급 승진△전략기획팀 차장 박흥식△경영지원팀 차장 윤지용△사회2부 차장 김동현△문화체육부 이은주△국제부 차장 류지영△편집1부 차장 박영주△콘텐츠마케팅부 이혜경△독자서비스1팀 차장 지성룡△소방안전팀장 이원규 ◇차장급 승진△정치부 김진아△사회1부 송수연 홍인기△사회2부 강신△문화체육부 윤수경△기획취재팀 장진복△편집2부 김휘만△뉴스24 차장 김소라△광고1팀 최혁근△마케팅지원팀 임보람 신은경 ■특허청 ◇국장급 전보△특허심판원 수석심판장 김기범 ■질병관리청 ◇국장급 승진△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장 김도근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전보△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파견 정창욱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1급 승진△안전관리실 김신효△검사기준실 구대용△고흥지사 남정식△교통정책실 최운규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 겸 연구처 전통한국연구소장 정치영△장서각관장 옥영정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기획조정실장 서정배△정책연구센터 연구분석팀 전문위원 이종육 ■언론중재위원회 △기획팀장 최은진△운영지원팀장 박혜진△조정정책팀장 안백수△접수상담팀장 이진아△홍보협력팀장 윤치경△선거기사심의팀장 남승균△부산사무소장 최명진△광주사무소장 김태호 ■세종문화회관 △공연예술본부장 문경아△공연제작1팀장 구자윤△공연제작2팀장 김아림△꿈의숲아트센터팀장 한성국 ■국방기술품질원 ◇보직임명△품질연구본부장 장봉기△기술연구본부장 장지형△정책기획부장 박찬헌△감사실장 김호진
  • “세 번 놓친 세계선수권 정복… 국민께 반드시 희망 드릴 것”

    “세 번 놓친 세계선수권 정복… 국민께 반드시 희망 드릴 것”

    “33초, 34초. 다 왔어, 쳐지지 마. 따라붙어서 가. 더 붙어!” 새해를 닷새 앞둔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의 육상 트랙은 체감 온도 영하 12도가 무색하게 새벽 공기를 달구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로 뜨거웠다. 아직은 그믐달이 샛노란 빛을 내뿜고 있는 새벽이지만, 이미 이날 첫 훈련 일정으로 스트레칭과 간단한 에어로빅을 마친 남자 유도 선수들은 400m 트랙을 한 바퀴당 95초 이내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100m 기준 23초 수준으로 달리는 것이지만, 선수들은 이 속도로 쉬지 않고 4000m를 완주해야 본격적인 아침 훈련으로 넘어갈 수 있다. 트랙에서는 2024 파리올림픽 양궁에서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우진(33)도 묵묵히 몸을 만들고 있었다. 새벽 운동 직후 만난 김우진은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는 취재진의 격려에 “그것도 이제 달력의 한 페이지, 역사 속으로 흘러간 시간일 뿐”이라면서 “지금은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선수촌에서 새벽 운동을 하고 아침부터 찬바람 맞으면서 매일매일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 리우올림픽과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까지 총 5개의 금메달을 보유해 한국 최다 금메달리스트인 그에게도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통과는 여전히 어려운 도전이다. 그는 2025년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와 관련해 “아직 선발전이 진행 중인데 지금 20명까지 남은 상황”이라며 “국가대표 선발이 첫 번째 목표이고 세계선수권은 그다음”이라고 말했다. 실외 달리기를 마친 유도 대표팀과 함께 곧바로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로 이동했다. 운동 간 휴식은 2분 남짓으로 도보 이동에 걸리는 시간이 전부였다. 곧바로 3개 조로 나눠 ‘인클라인 트레드밀-박스 왕복 점핑-사이클 및 버피 테스트’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쉬지 않고 15회 반복하는 고강도 훈련이 이어졌다. 트레드밀의 경우 최고 경사도인 20%로 기울기를 높인 상태에서 시속 12㎞ 속도로 1분씩 4회, 14㎞ 속도로 30초씩 5회, 마지막 16㎞ 속도로 15초씩 7회를 반복하고 각 세트당 성인 무릎 높이의 박스를 제자리 점프로 왕복 5회, 이후 각자 사이클 및 고강도 맨몸 운동인 버피테스트를 섞어 진행하는 방식이다. 실내 훈련이 시작되자 굵은 땀방울이 선수들의 굴곡진 등을 타고  흘러 떨어졌다. 오전 6시 정각에 시작된 새벽 훈련은 오전 7시 10분쯤 10개 손가락을 모두 핀 상태로 실시하는 힌두 푸시업 30개로 마무리됐다. 일명 ‘배밀기’ 동작으로 악력을 비롯해 상체와 척추기립근 등 코어 근력 향상에 탁월한 운동이다. 이렇게 새벽 운동을 마치면 선수들은 아침 식사 후 다시 오전 훈련을 위한 짧은 휴식을 취하고, 점심 식사 후 오후 훈련으로 이어지는 생활을 반복한다. 파리올림픽 유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두 개의 동메달을 목에 건 이준환(23)은 “제가 세계선수권 우승을 세 번이나 놓쳤는데, 올해 반드시 우승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새해를 여는 각오를 밝혔다.
  • 법원, 33시간 고심 끝 발부… 공수처 내란 수사권도 사실상 인정

    법원, 33시간 고심 끝 발부… 공수처 내란 수사권도 사실상 인정

    이르면 오늘 체포 시도할 수도경호처 “적법 절차에 따라 조치”집행 과정 물리적 충돌 가능성관저 주변 찬반 인파 몰려들어검찰, 여인형·이진우 구속기소 법원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하면서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 조사본부)의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다. 법원이 윤 대통령의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내란 수사권’이 없다는 이유로 맞서 왔는데 법원의 이번 판단으로 수사권 논란도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서와 윤 대통령 측이 낸 의견서를 바탕으로 하루 넘게 고심한 끝에 이날 오전 영장을 발부했다. 언론에 발부 사실을 공지한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약 33시간이 걸렸다. 현직 대통령 신병 확보라는 사상 초유의 수사를 둘러싸고 법원의 고심이 그만큼 깊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수사기관은 체포영장 청구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공수처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윤 대통령이)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는 내용이 기재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계엄군과 경찰 지휘부가 줄줄이 검찰에 구속돼 수사 중인 점도 영장 발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체포영장 발부는 법원이 수사권 범위를 놓고 벌인 공수처와 윤 대통령 간 갈등에서 공수처 손을 들어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를 통해 관련 범죄인 내란 혐의도 수사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고,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는 내란 수사 권한이 없다’고 맞서 왔는데 법원이 공수처의 내란 수사권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이르면 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집행 가능성은 미지수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호처가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보이지만 경호 업무에서 손을 떼지 않겠다고 시사한 것으로 보여 공수처와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나온다. 실제 이날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전 10시 무렵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주변은 경찰, 집회 참석자, 취재진, 유튜버 등 인파가 몰려들었다. 경호처는 한남초등학교 인근 관저 입구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즉시 경호를 강화했다. 관저 골목으로 올라가려던 집회 참석자들을 경찰이 막자 집회 참석자들이 항의하며 도로에 눕는 등 한때 소란이 일었다. 경찰 추산 이날 집회 참석자는 2500여명으로 상당수가 영장 집행을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이번 사태 주요 피의자인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국군수도방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조사 결과 여 전 사령관의 휴대전화 메모에는 ‘반국가세력 수사본부’ 구성, 국군교도소 구금 시설 운용 준비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정황이 담겨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공수처는 이날 국군방첩사령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7일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재판 절차는 오는 16일 시작된다.
  • [단독] 겉만 보면 흙 둔덕… 로컬라이저 보수 때 30㎝ 콘크리트판 추가

    [단독] 겉만 보면 흙 둔덕… 로컬라이저 보수 때 30㎝ 콘크리트판 추가

    “4m 콘크리트 둔덕은 규정 위반”국토부 “규정 준수→ 재검토” 번복전문가 “위험성 확인돼 대책 시급” “동체착륙은 잘했는데 활주로가 길었거나 콘크리트 둔덕만 없었으면….”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서 희생자가 179명까지 늘어난 건 콘크리트 둔덕과 짧은 활주로 때문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체 결함이나 기장의 조종 미숙으로 동체착륙을 했더라도 해당 시설물만 없었다면 희생자 규모가 이렇게 커지진 않았을 거란 의미다.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받친 콘크리트 둔덕이 규정에 맞게 설치됐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국토교통부는 논란이 계속되자 적합성 여부 재검토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규정 준수 여부를 떠나 위험성이 확인된 만큼 후속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안테나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다. 무안공항은 활주로 끝단 지면이 아래로 기울어져 있어 흙으로 둔덕을 쌓아 수평을 맞추고 그 안에 콘크리트를 덧댄 다음 로컬라이저를 설치했다. 지지대에 해당하는 둔덕에 로컬라이저까지 포함한 높이는 4m다. 3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무안공항은 2023년 9~12월 로컬라이저를 보수하는 과정에서 로컬라이저를 지탱하는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추가 설치했다. 기존 콘크리트 위에 콘크리트판을 또 깔고 다시 흙으로 덮은 것이다. 내구연한(15년)이 다 된 로컬라이저를 교체하면서 기초재를 보강하는 차원이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2023년 개량 공사가 이뤄지기 전에도 로컬라이저를 지탱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흙으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로컬라이저가 종단안전구역 외에 위치해 ‘항공기에 피해를 야기하지 않는 소재로 구조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내외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행안전무선시설 설치 기준에 로컬라이저의 주파수, 신호 세기 등에 관한 규정만 있을 뿐 안테나 지지 구조물의 높이나 재질은 규정돼 있지 않다. 국제 규정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사고를 키운 해당 시설물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그러나 국토부 설명과 달리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지점까지 종단안전구역으로 봐야 한다는 반박이 제기됐다. “종단안전구역 외에 설치돼 있어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 지침’에 따른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국토부의 설명과 달리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 기준’을 보면 정밀 접근 활주로의 경우 방위각 제공시설(로컬라이저)이 설치되는 지점까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을 연장해야 한다고 돼 있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정밀접근활주로에 해당한다. 국토부 ‘공항·비행장시설 설계 세부 지침’에도 정밀 접근 활주로에서 로컬라이저가 통상 첫 번째 장애물이 되고,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은 이 시설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황호원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법학과 교수는 “국토부 비행장 설계 세부 지침을 보면 종단안전구역은 첫 번째 장애물, 즉 로컬라이저가 있는 지점”이라면서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국토부는 오후 브리핑에서 규정상 문제가 없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기준을 다시 들여다보기로 했다. 국토부는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스페인의 테네리페 공항, 남아공의 킴벌리 공항 등도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용해 로컬라이저 높이를 맞췄다며 해외 사례를 제시했지만 이 공항들은 무안공항처럼 따로 흙을 덮어 둔덕 형태로 지지대를 만들진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도 해외 사례 등을 찾는 과정에서 마땅한 자료가 없어 부랴부랴 인터넷을 검색했어야 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정부도 흙으로 구조물을 덮은 이유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항공 전문가들은 규정상 문제가 없어도 위험성이 확인된 만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근영 한국항공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건 항공 안전에 좋지 않다”면서 “해당 구조물이 많은 목숨을 앗아간 100% 원인이라 단정할 순 없지만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방효충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유사한 시설이 국내 다른 공항에도 설치돼 있는 만큼 유사 사고를 막으려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 전문가는 “구조물을 연성으로 만들어 비행체가 밀고 지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② 다른 공항들보다 짧은 활주로짧은 활주로가 사고 키웠나3분의1 지점 착륙… 속도 빨라 참사“평상시 기체 내리는데 지장은 없어”짧은 활주로 길이가 사고를 키웠다는 논란도 있다. 만약 활주로가 길었다면 사고기가 로컬라이저와 충돌하기 전에 멈출 수 있었을 것이란 가정에서다. 사고기는 동체가 바닥에 맞닿은 채 활주로를 직진했고,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를 이탈해 로컬라이저와 외벽을 차례로 들이박고 폭발했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2800m로 다른 국내 공항보다 짧아 보잉747과 같은 대형 항공기가 착륙하지 못해 활주로를 3160m로 늘리는 연장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전남도는 2008년부터 시설 확장을 건의했고, 2022년에야 활주로 연장 사업에 들어갔다. 공정률은 70% 수준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2800m 활주로가 대형 항공기가 착륙하기에는 짧지만 사고 항공기 ‘B737-800’가 착륙하기에는 부족하지 않다고 봤다. 물론 활주로가 훨씬 길었다면 비상 착륙에 도움이 됐을테지만 참사 여객기 기종만 놓고 봤을 때 평상시 기체를 내리는 데는 지장이 없는 활주로 길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활주로 길이보다는 그 활주로에 어떤 비행기가 내리느냐인데 2800m는 B737-800의 착륙 거리에 비하면 문제 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상시가 아닌 기체가 활주로 중간에서 착륙하는 비상시의 활주로 길이로는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관중 서울대 항공학과장은 “터치다운이 활주로 3분의1 지점에서 이뤄졌고, 착륙 속도도 정상보다 빨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재준 수원시장,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게 힘이 될 방법 찾겠다”

    이재준 수원시장,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에게 힘이 될 방법 찾겠다”

    수원시청에 설치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이재준 수원시장이 김현수 제1부시장, 현근택 제2부시장, 실·국장들과 함께 31일 수원시청 본관 주차장에 설치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수원시는 국가 애도 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구나 조문할 수 있다. 앞서 이 시장은 개인 SNS에 “유가족께서 고인을 기리며 아쉬움 없을 만큼 슬퍼하실 날까지 조용히 기다리겠다”며 “사고수습본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작으나마 힘이 돼 드릴 방법을 찾겠다”라고 썼다. 이어 “사고원인 조사, 언론 취재, 장례 지원 등 모든 과정에 유가족의 가슴 깊은 곳을 보듬는 세심함이 담기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단독]로컬라이저 하단부, 왜 흙으로 덮여 있었나

    [단독]로컬라이저 하단부, 왜 흙으로 덮여 있었나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의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세워진 ‘로컬라이저’(착륙 유도 안전시설)가 흙으로 덮여 있는 것도 향후 조사에서 규명해야 할 부분이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다시 흙으로 덮어 굳이 ‘둔덕’ 형태로 만들면서 구조물의 위험성을 인지하기 어려웠던 데다 위험성도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국토교통부도 로컬라이저 하단부를 흙으로 덮은 경위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3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9~12월 로컬라이저를 보수하는 과정에서 로컬라이저를 지탱하는 콘크리트판을 추가 설치했다. 기존에 콘크리트 위에 콘크리트판을 추가하고, 다시 흙으로 덮은 것이다. 내구연한(15년)이 다 된 로컬라이저를 교체하면서 기초재를 보강하는 차원이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지난해 공사 이전에도 로컬라이저를 지탱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흙으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 30일 브리핑에서 “해외에도 유사 사례가 있다”며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스페인의 테네리페 공항, 남아공의 킹 파울로 공항을 예시로 들었다. 하지만 해당 공항들도 콘크리트 구조물을 이용해 로컬라이저의 높이를 맞췄지만, 이를 따로 흙으로 덮어 둔덕 형태로 만들지는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도 해외 사례 등을 찾는 과정에서 마땅한 자료가 없어 부랴부랴 인터넷을 검색했어야 할 정도였다”고 흙으로 구조물을 덮은 이유는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콘크리트만으로도 큰 위협인데, 기둥을 흙으로 덮으면서 마치 방공호와 같은 거대한 구조물이 됐다”며 “완충을 목적으로 흙을 덮은 거라면 최소한의 충격 흡수 장치가 있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로컬라이저 하단부를 흙으로 덮은 이유를 포함해 시설물 설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선 전남경찰청 수사본부가 조만간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재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수사 쟁점을 검토하고 있다.
  • 커피에 김밥까지…제주항공 참사현장에도 선결제 릴레이

    커피에 김밥까지…제주항공 참사현장에도 선결제 릴레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깊은 슬픔에 빠진 유족과 봉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나눔의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31일 오전 9시30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 2층 4번 게이트 인근에 있는 한 카페에는 “시민 한 분이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각 100잔씩 선결제를 하셨다. 유가족과 봉사자분들은 오셔서 드시기 바란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해당 카페 관계자는 “결제한 사람이 누군지는 모른다”며 “아메리카노 100잔, 카페라떼 100잔을 유가족과 봉사자들이 마실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선결제를 해줬다”고 말했다. 유족과 봉사자들이 자주 들르는 이 카페에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께 ‘음료 400만원 선결제’ 공지가 떴고, 지난 30일에도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100잔씩 선결제’ 안내문이 붙었었다. 취재진과 지원 나온 공무원 등 카페 이용자가 늘면서 ‘선결제 커피’ 소진 속도도 빨라졌다. 일부는 주문뒤 커피를 받기까지 20~30분가량 기다려야 했지만 차분하게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가까운 친척의 사고로 공항에 왔다는 한 유족은 “선결제가 되어있는지 몰랐는데, 와보니 안내가 있길래 커피를 한 잔 주문했다”며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유족들에게 마음을 써 준다는 생각에 가슴이 따듯해졌다”고 말했다. 키오스크에서 결제한 뒤 음료를 기다리던 시민들도 선결제 안내를 보고는 “탄핵 집회로 선결제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는데, 여기에서도 선결제가 있어 놀랐다”며 “유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안유성 셰프도 지난 30일 김밥 200인분을 만들어 무안공항을 직접 찾았다. 안 셰프는 유가족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임시 숙소(쉘터)를 하나씩 찾아다니며 위로의 말과 함께 김밥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 김형두 헌법재판관 “尹 탄핵심판 사건 최우선…6인 체제 선고 여부는 아직”

    김형두 헌법재판관 “尹 탄핵심판 사건 최우선…6인 체제 선고 여부는 아직”

    김형두(사법연수원 19기) 헌법재판관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다만 6인 체제로 결정을 선고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 재판관은 31일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 사건을 가장 최우선으로 진행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여러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헌재에는 윤 대통령 사건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사건 등 10건의 탄핵심판이 계류 중이다. 김 재판관은 이에 대해 “각 (탄핵) 사건마다 서로 날짜가 겹치지 않게 해 재판관들끼리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하는 조치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6인 체제에 대해서는 “어려운 점이 굉장히 많다”면서 “저희로서는 국회 선출 재판관 3명이 신속하게 임명되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과 관련해 각 수사기관의 수사 기록을 확보(송부촉탁)해달라고 헌재에 신청한 것에 대해 김 재판관은 “일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사 기록에 대해서는 대리인들의 의견을 듣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진행이 됐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두 대통령의 몰락

    [세종로의 아침] 두 대통령의 몰락

    48.56% 득표로 당선된 국가 최고 권력자가 ‘비상계엄령 선포’라는 근현대사의 용어를 45년 만에 소환했을 때, 기자는 한국을 떠나 미뤄 뒀던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이역만리에서 접한 고국의 비상사태는 현실감이 없었고,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지켜본 군인들의 국회 진입 모습은 한 편의 부조리극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울린 업무 카톡방 메시지에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허구가 아닌 ‘실제 상황’임을 깨닫는 현실감이 돌아왔다. 계엄사령부가 내린 포고령에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엄포가 담겼고, 카톡방 폐쇄 가능성에 대비해 정권의 힘이 닿지 못하는 러시아산 메신저 ‘텔레그램 피난’이 이어졌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지켜보는 국민이야말로 피를 토하는 심정이었을 테다. 지난 대선을 앞뒀을 당시 법조팀을 떠나 재계를 취재하는 산업부로 막 자리를 옮긴 탓에 ‘검찰 기자가 보기에 이번 대선은 어떻게 될 거 같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서 너는 누구를 더 싫어하느냐를 묻는 것이었다. “누구를 지지함을 떠나 누군가의 인신을 구속하고 그들의 삶을 나락으로 밀어내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삼았던 분이 국가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살리는 자리’에 맞을지는 의문입니다.” 나의 한결같은 대답이었다. 국민은 야당을 향한 ‘경고성 계엄’이라는 궤변을 통해 그릇된 신념을 가진 자가 권력을 손에 쥐었을 때 공동체가 어떤 희생을 치러야 하는지를 체득하는 중이다. 극우층만 바라보며 군불을 때고 있는 대통령에 정치혐오와 좌우 대립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고, 원화 가치는 한 달 새 5%가량 고꾸라지면서 환율은 1500원에 근접하고 있다. 그릇된 신념과 확신에 찬 지도자의 모습을 공교롭게도 정권의 찍어내기 희생양임을 호소하는 ‘체육 대통령’에게서도 읽을 수 있었다. 채용 비리를 비롯한 각종 비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최근 3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는 자리에서 약 80분을 자기 변론에 할애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타깃으로 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 조사,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 이은 최근 감사원의 체육회 감사 착수를 아울러 언급하며 “정부가 왜 이렇게까지 날 압박하며 악마화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체육계도, 나도 더 물러날 룸(공간)이 없다”는 말로 출마 배경을 밝혔다. 2016년 통합체육회 출범 당시 선거에서 당선돼 올해까지 8년간 체육회를 이끈 이 회장은 체육회 재정을 확충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2024 파리올림픽 종합순위 8위 달성을 끌어낸 점 등을 자신의 공로로 치켜올렸다. 문체부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출범은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자신만이 완수할 수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가스포츠정책위는 문체부의 주된 기능 중 하나인 국가 체육 정책과 행정을 떼어내 별도의 독립 기구로 이관하자는 취지로, 이 회장의 이번 체육회 선거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검·경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잠행을 이어 오던 이 회장은 최근 정세가 계엄 후폭풍으로 대통령 및 주요 국무위원 탄핵 국면으로 전환되자 이참에 자신을 ‘무도한 정권’의 대척점에 놓고 체육 개혁을 완수할 투사 포지션을 잡은 모양이다. 올림픽 금메달과 국제대회 우승과 같은 일부의 성과에만 집착해 출신 대학이나 종목별로 밀어주는 끼리끼리 문화와 선수 인권 보호에는 눈감았던 그의 과오를 들추며 ‘이제는 바꿔야 할 때’를 외치는 체육계 내부 목소리도 한낱 정치적 구호로 무시한다. 대통령이든 체육 대통령이든 구성원의 신뢰를 잃은 지도자는 한시라도 빨리 그 직에서 내려오는 게 공동체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무안공항 참사] 광주전남기자협회 “깊은 애도”

    [무안공항 참사] 광주전남기자협회 “깊은 애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이튿날인 3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희생자 분향소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광주전남기자협회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30일 애도문을 내어 “황망한 참사이다. 희생자 대부분이 광주전남 지역민”이라며 “참사는 우리 기자 동료 한 명도 앗아갔다. 유가족은 물론 동료를 잃은 회원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국가애도기간 지역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취재·제작 일선에서 검은 리본을 달고 업무에 임하겠다”며 “무엇보다 진실을 밝히고 구조적 문제를 짚어 향후 추가 참상을 막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희생자에 대한 예우임을 다시 한번 새긴다”고 말했다. 광주전남기자협회는 “당사자의 의사에 반하는 보도, 선정적인 제목, 지나친 취재 경쟁이 어떤 결과를 불러왔는지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에서 똑똑히 보았다. 치열하게 취재하고 보도하되 희생자와 유족들의 상처를 키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 “체포영장 발부돼 尹 거부하면 문 부술 수 있나”…공조본 일문일답

    “체포영장 발부돼 尹 거부하면 문 부술 수 있나”…공조본 일문일답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이 3차례의 출석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최초다. 공조본에 참여하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기자실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며 “수색영장도 같이 청구했다”고 말했다. 통상 수색영장은 체포 과정에서 피의자의 정확한 위치를 모르거나 위치에 대한 수색이 필요한 경우 체포영장과 함께 청구하는 경우가 있다. 공조본 관계자와 취재진과 일문일답Q. 윤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이유는 무엇인가. A. 출석에 불응했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보면 된다. Q. 지난 29일 공조본 출석 요청에 불응했을 때 불출석 사유서 제출이 없었나. A.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안다. Q. 윤 대통령 신병을 수색하기 위한 영장을 별도 청구했나. A.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시에 수색영장도 같이 했다. Q. 영장 청구 주체는 누구인가. A.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다. Q. 윤 대통령 측에서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으니 청구 못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 아닌가. A. 일단 청구했기에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겠다. Q. 대통령 안전가옥(안가), 경호처 등 압수수색 영장 거부와 같은 이유로 체포영장 거부할 수 있나. A. 우리들이 알기론 체포영장 집행 제한 사유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Q. 그동안 압수수색 거부 결정권자는 비서실장이었나 경호처장이었나. A. 경호처장으로 안다. Q. 체포영장과 연달아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은. A. 현재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체포영장을 청구한 거라 보면 될 것 같다. 구속영장은 조사가 이뤄진 후에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Q. 윤 대통령이 조사받겠다고 나오면 체포영장과 맞물릴 수 있는 것 아닌가. A. 체포영장 발부 전에 출석한다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겠다만 일단 영장이 청구된 상황에서 발부된다면 집행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경호처에서 이전 압수수색 영장 거부와 같은 이유로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 출입 거부할 경우 실질적으로 집행이 불가능하지 않겠나. A. 그 부분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에 충분히 검토해서 대비할 생각이다. Q. 임의로 관저 출입문 부술 수 있나. A. 집행 상황에 따라 다르다. 집행하면서 생기는 여러 변수를 충분히 검토하고 이에 맞는 대응을 준비해서 집행하겠다. Q. 한덕수 국무총리 출국금지 조치했나. A. 2차 출석요구서 발송했다. 지난 28일에 발송했으나 절차상 오늘 오전 발송됐을 거다. Q. 서울 종로구 대통령 안가 압수수색 불발됐는데 추가 압수수색 계획 있는가. A. 관련 자료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을 경우 자료 임의제출하라는 공문을 오늘 보냈다. (경호처 측에서) 제출한 압수수색 불승인 사유서에 구체적인 사유를 소명해달라는 내용도 발송했다. Q. 이번 사태 피의자는 현재까지 총 몇 명인가. A. 피고발인, 피의자 전환, 송치 등 포함해 45명이다. Q. 경비 라인 관련해 추가 경찰 피의자 전환 검토 가능성은. A. 현재까지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외에 추가로 피의자 전환된 사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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