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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김어준의 뉴스공장’ PD 직위해제, 욕설 때문이다”

    KBS “‘김어준의 뉴스공장’ PD 직위해제, 욕설 때문이다”

    KBS 취재팀이 1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PD가 직위해제된 것은 박에스더 기자의 발언 때문이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KBS는 박에스더 기자가 김어준에게 한 발언에 대해 “당시 발언은 미투운동이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변화’여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그런 차원에서 뿌리 깊은 여성 차별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일부 남성들의 문화와 언행을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어준과 출연자들은 밝은 분위기에서 출연을 마친 뒤 나왔고, 내용에 대해 어떠한 문제제기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 모 PD가 최근 직위해제 처분을 받은 것은 조정실에서 욕설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박에스더 기자, 김어준에 한 말에 네티즌 발끈 KBS 취재팀에 따르면 ‘뉴스공장’ 작가가 사전에 출연 기자들에게 협찬 고지 멘트를 읽어주기를 요청했지만 기자들은 KBS 사규를 들어 광고를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거부했고 이에 불만을 가진 정 PD가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tbs는 이후 정 PD에 대해 직위해제 및 근신 처분을 내렸다. 정 PD 측은 방송 도중 출연자를 대상으로 욕설을 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출연자 측 주장과 실제 발언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KBS 취재팀의 ‘김어준의 뉴스공장’ 발언 논란 관련 입장 전문 <김어준의 뉴스공장> 논란에 대한 KBS 취재팀의 입장입니다. KBS 박에스더, 이랑, 이지윤 기자는 2월 16일 설날 뉴스공장에 출연했습니다. 박에스더, 이지윤 기자는 KBS 내부의 미투 문제를 다룬 영상의 출연자였고, 이랑 기자는 해당 영상을 기획한 취재팀의 일원으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방송 15분 전 <뉴스공장> 작가는 “나경원 의원과 한겨레신문 기자도 다 읽었다”면서, 영리목적인 ‘상품협찬’ 고지를 KBS 기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기자들은 KBS 사규를 들어 광고를 읽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고, <뉴스공장> 작가는 알았다며 PD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진행자 김어준 씨는 PD에게서 이를 전해듣지 못한 듯 생방송 과정에서 이를 재차 요청했고 기자들은 앞서 말했듯이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진행자가 읽게 됐습니다. 정PD의 욕설은 이때 나왔습니다. 갑자기 해당 기자들을 가리켜 10초 가량에 걸쳐 ‘씨X년’ ‘더럽다’ 등 심한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혼잣말이 아니었고 부조에 있던 뉴스공장 작가들과 스태프, 게스트, 하루 전날 동의를 받고 참관 중이던 KBS 기자 등 총 7명 가량이 모두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목소리였습니다. 정경훈 PD는 당일 욕설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KBS 취재팀은 설 연휴가 끝난 뒤 출연자에게 상품협찬 고지를 재차 요구한 점, 또 이를 정당하게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피디가 심한 욕설을 한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TBS는 자체 조사 결과, 이러한 내용을 모두 사실로 확인하고 정 PD를 뉴스공장에서 제외시키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겠다고 알려온 것입니다. 논란이 된 박에스더 기자의 발언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박 기자의 당시 발언은 미투운동이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변화’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뿌리 깊은 여성 차별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일부 남성들의 문화와 언행을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 당시 정확한 출연 내용은 이렇습니다. (김어준) 그러니까 더 이상 참지 않겠고, 이런 문화에 익숙했다면 만약에 그렇게 생각하면 큰일난다. 각오해라.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거고. 혹시 이게 내 잘못은 아닐까, 참아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여성들에게 그러지 않아도 된다 그걸 보여주고 싶은 거잖아요. (박에스더) 각오해라. 그런 건 아니구요.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 또는 뭐 이런 건 아니고. 이게 문화의 변화여야 하기 때문에요. 혹시 남성들 중에는 각오해라. 이제 큰일났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어요. (김어준) 과거 자신이 쭉 그래 왔다면.. (박에스더) : 혹시 공장장님께서도 조금? (김어준) : 저는 그런 적은 없습니다. (박에스더) : 미투에서 취재해 봐야겠네요. 과연 그런 적이 없었는지. 어쨌든 그런 차원이 아니라, 이런 문제를 함께 더 생각하자는 거죠, 같이 대책을 만들어 가고. 사실 남자 분들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어려워해요.” 당시 김어준 진행자와 출연자들은 밝은 분위기에서 출연을 마친 뒤 나왔고, 내용에 대해 어떠한 문제제기도 이뤄진 바 없습니다. 정 PD의 징계 및 관련 내용에 대해 tbs는 입장을 내겠다고 저희 측에 밝힌 바 있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감사 나눔으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그게 진정한 사회변혁”

    [인터뷰 플러스] “감사 나눔으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그게 진정한 사회변혁”

    2010년부터 전국의 기업, 병원, 학교, 부대, 지자체 등을 돌면서 900회 이상 감사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해온 남자가 있다, 그는 2013년부터 짧지만 강렬한 감사 메시지를 작성해 출근 시간에 SNS로 세상 사람들과 공유했다. 이 감사 메시지가 아들의 군 입대를 계기로 2015년부터 60만 장병이 보는 국방일보에도 연재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고령자 어르신들의 짤막한 자서전을 지역신문에 게재하고 후손들이 감사편지로 화답하는 ‘은빛자서전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 소장(53)이 ‘감사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정 소장은 10년 전만 해도 언론계에서 ‘싸움꾼 기자’의 1세대로 불리며 필명을 날렸던 인물이다. 그는 1990년대 월간 말, 오마이뉴스 등에서 활동하며 우리 사회에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논쟁적 기사를 남겼다. 1998년부터 조선일보 사주일가의 비리 의혹을 추적하며 ‘안티조선 전문기자’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2004년에는 ‘한국판 롤콜’을 표방하며 국회·입법전문지 여의도통신 창간을 주도해 정치권과 언론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저널리스트로서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정 소장이 감사에 주목한 계기는 사회적 좌절 때문이었다. 너무 앞서나간 선택이었는지 2009년 여의도통신은 재정난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좌절은 이 싸움꾼 기자로 하여금 ‘감사’라는 새로운 희망에 눈뜨게 해주었다. 2009년 12월 당시 손욱 농심 회장과 김용환 감사나눔신문 대표를 만나면서 사단법인 행복나눔125(1주1선행, 1월2독서, 1일5감사) 창립과 감사나눔신문 창간 작업에 참여했다. 그때부터 정 소장은 스스로 감사를 실천하기로 마음먹고 감사일기와 함께 감사 메시지를 써왔다. 감사 나눔을 통해 공동체가 행복해질 수 있고 그것이 진정한 사회변혁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감사경영연구소 소장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로 일하고 있다.→‘싸움꾼 기자’가 ‘감사 아이콘’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젊은 시절 시사지 기자로 일하면서 논쟁적인 기사를 많이 썼습니다. 그때 붙었던 별명이 ‘싸움꾼 기자’였지요. 당시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 모르지만 정작 내면의 풍요와 가족의 행복은 돌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아들이 당시 저를 ‘잠만 자고 가는 하숙생’ 같다고 했을까요. 준비 기간을 포함해 10년 동안 열정을 불태웠던 여의도통신의 폐간이 저에게 안겨준 정신적 충격도 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가족마저 제게 냉랭하게 대했지요. 그런 절망의 벼랑 끝에서 만난 것이 바로 ‘감사’였습니다. →감사와 만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감사일기를 쓰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자로 20년 가까이 살아오다 보니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것마저 못 하면 아예 그만두자’는 심정으로 마지막 도전에 나섰지요. 우선 작은 노트를 마련하고 100일 동안 무조건 하루 100번씩 “감사합니다”라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 달 동안은 ‘감사’ 두 글자만 대충 쓰는 등 요령을 피웠지만 나중에는 “감사합니다”라고 다섯 글자를 또박또박 온전하게 썼습니다. 며칠 후부터는 그 밑에다 ‘그 날의 감사한 일’ 세 가지도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세 가지가 나중에는 다섯 가지로 자연스럽게 늘어났지요. 이 훈련은 작은 노트 세 권을 채우고서야 100일 만에 끝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100일 동안 중요한 변화를 체험했습니다.→어떤 변화였습니까? -23일째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로 문안인사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51일째 중학교 3학년 아들에게 잠언을 읽어주기 시작했고, 64일째 평생 금연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4일째 되던 날 저만 보면 복수 하고 싶다던 아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채소 샐러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98일째 되던 날에는 저를 피하기만 하던 아들에게서 “행복해요”라는 고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변화가 참 신기했습니다. 그저 노트에 두 글자, 다섯 글자, 세 가지 감사, 다섯 가지 감사를 적었을 뿐인데, 제2의 인생과 관련된 중요한 사건들이 모두 이 기간에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감사일기 쓰기를 일상적 습관으로 만드는 일에 성공하면서 제 삶은 완전히 뒤집어졌지요. 저의 심경 변화는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대하는 태도마저 변하게 했습니다. →SERICEO 동영상 강연 ‘아빠의 감사가 아들의 얼굴을 바꾼다’를 계기로 유명 강사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켈트너와 하커 교수는 밀스여대의 1960년도 졸업생 141명을 대상으로 독특한 연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졸업 앨범에서 환한 미소를 지은 사람을 가려낸 다음 30년 동안 이들의 결혼이나 생활 만족도를 추적 조사한 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졸업사진에서 환한 미소를 지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건강하고, 더 성공하고,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았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보고 저는 군 입대를 위해 휴학을 신청한 아들의 졸업앨범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숙생 아빠’였던 시절 아들은 중학교 앨범에서 ‘우수에 젖은 얼굴’로 우두커니 서 있었지만 제가 감사생활을 시작하고 3년이 흐른 뒤에 찍은 고교 앨범에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대조적인 두 장의 사진을 목격한 순간, 저는 감격 또 감격했습니다. 매일 아침 머리맡에서 잠언을 읽어주고 잠들기 전에 감사일기 쓰는 뒷모습을 보여줬을 뿐인데 엄청난 선물을 받은 셈이었죠. 이 사연이 SERICEO를 통해 알려진 후 여기저기서 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감사 나눔은 결국 가정의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봐야겠군요.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감사 나눔을 조직문화로 도입한 기업의 직원들과 만날 때마다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밥상이 달라졌어요.” “닭살 부부가 됐어요.” “결혼 16년 차 아내와 손잡고 거리를 다녀요.” “아이가 현관까지 나와서 인사를 해요.” “아이가 먼저 공부하고 싶다며 독서실 티켓을 끊어달라고 하네요.” 이런 말도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출근할 때 콧노래가 절로 나와요.” “일터에서 반원들과 사이가 좋아졌고 갈등이 해소되었어요.” 실제로 감사 나눔은 가족에게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가정에서 감사 나눔으로 충전된 행복 에너지가 기업의 소통과 성과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가정의 변화가 회사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면, 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겠군요? -실제로 회식문화에도 신선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포스코ICT의 한 직원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던 발주업체, 하도급업체 직원들과 함께 하는 회식 자리에서 건배 제의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먹고 죽자!’ ‘위하여!’ 그동안 회식 자리에서 흔히 해왔던 건배사였죠. 회사에서 감사경영을 실행하던 분위기에 힘입어 그 직원은 용기를 냈습니다. “한 사람씩 일어나 나머지 앉아 있는 사람들 중에서 한 명을 선정해 그에게 감사한 일 3가지 이상 말하고 앉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에는 분위기가 갑자기 썰렁해졌지요. 하지만 굴하지 않고 자신이 먼저 한 사람에게 감사와 칭찬을 다섯 가지를 말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쭈뼛거리며 일어나 감사와 칭찬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과 사뭇 다른 회식 분위기에 사람들은 어색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다음 날 아침 다시 만난 사람들의 표정이 다른 때와 전혀 달랐습니다. 서로에게 커피를 권하며 다시 감사를 표시했던 겁니다. 물론 당시 함께 추진하던 프로젝트는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충북의 옥천신문과 손잡고 추진하는 ‘은빛자서전 프로젝트’의 취지는 무엇입니까? -한 사람의 일생은 그 자체가 역사이고 작은 박물관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80세 이상 어르신들의 구술(口述)을 풀어낸 자서전을 신문에 게재하고, 자녀와 손주 등 후손들이 감사편지로 화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콘텐츠는 해당 어르신이 별세하면 ‘조문보(弔問報)’로 변신해 장례식장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풀뿌리 언론개혁의 성지’로 불렸던 옥천에서 ‘감사가 넘치는 건강한 장례문화 조성’이라는 또 하나의 작은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7명을 인터뷰했는데, 인생스토리 하나하나가 다큐영화 ‘워낭소리’를 연상케 했습니다. 후손들이 감사편지를 빠짐없이 보내와 삶의 지혜를 전수하는 세대 간 대화로서의 감사나눔운동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날 선 비난과 냉소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지만 그 저변에선 감사와 사랑의 마음도 용암처럼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 꿈꾸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어느 정도 분위기가 조성되면 지역 내 어르신은 물론이고 출향한 자녀까지 참여하는 ‘자서전 글쓰기 교실’과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운동’도 추진할 구상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어르신을 찾아뵙는 ´구술 생애사´ 동아리를 만들어볼 수도 있을 겁니다. 기업사회공헌(CSR) 예산이나 독지가의 기부가 이런 곳에 쓰인다면 참 좋겠습니다. 인구 5만의 옥천에서 이 실험이 성공하면 5천만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 250여개 지자체로도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 소장은 1965년 경기 여주 출생 현 감사경영연구소 소장 현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서울시립대 영문학과 및 동대학원 국문학과 석사과정 졸업 / 1987년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전대협(1기) 의장권한대행 / 1994년 월간 말 기자(2000년 한국잡지협회 ‘올해의 기자상’ 수상), 오마이뉴스 기자 / 2003년 시민의신문 취재부장, 여의도통신 편집국장 / 2010년 감사나눔신문 편집국장, 사단법인 행복나눔125 홍보실장 / 기업, 병원, 학교, 부대, 지자체 등에서 900회 이상 감사 강연, 워크숍 진행 /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동영상 강연 5회 출연(‘아빠의 감사’편 주간베스트 1위) / 한전인재개발원, 새마을금고연수원,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사외강사 / 시사인 ‘싸움꾼 기자, 감사와 나눔의 마력에 빠지다’ 보도 / 월간 아버지 ‘감사를 말하다 삶이 바뀐 가족 이야기’ 보도 / CBS 변상욱의 이야기쇼 ‘이 사람이 사는 법’ 출연 / 국방TV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출연 / 2015년 7월 1일부터 국방일보에 미니칼럼 ‘30초 감사’ 연재 / 인간개발연구원 편집위원, 허임기념사업회 이사,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 / ‘내 인생을 바꾸는 감사 레시피’, ‘30초 감사’, ‘감사 365’ 등 저서 10권
  • 남북 정상회담준비委 오늘 첫 회의

    남북 정상회담준비委 오늘 첫 회의

    경제 분야 제외… 안보·외교 라인으로 단순화 남북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회담 준비 과정을 총괄 지휘할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이 15일 마무리됐다. 준비위는 16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회담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준비위원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총괄간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았다. 청와대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준비위원으로 포진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조직 자체가 가볍다는 점이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준비 때와 비교해 보면 의제에서 차이가 있는 데다 개최 장소가 판문점이어서 대규모 인원이 방북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부와 청와대를 융합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을 추진하도록 했다”면서 “2007년 정상회담과 비교하면 가볍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조직을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경제 분야 정부 인사는 준비위에서 제외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금 남북 경제협력과 같은 문제를 (의제로) 함께 논의하기에는 적절치 않아 경제 분야를 빼고 외교·안보 중심으로 단순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집중해 북핵 ‘원포인트’ 정상회담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경제부총리 등을 준비위에 포함하면 북한에 경협 문제도 비중 있게 다룬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어 제외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실무 접촉에서 경제 관련 의제를 들고나온다면 장하성 정책실장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위는 출범 행사 없이 곧바로 일을 시작한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열린다면 준비위가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임 실장이 직접 남북 고위급 접촉 등에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 “우선 준비위 전체회의에서 논의해 봐야 안다”고 말했다. 준비위 산하에는 의제분과,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등 3개 분과를 뒀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의제분과장을 맡아 의제 개발과 전략 수립을 담당하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소통·홍보분과장을 맡아 홍보기획과 취재 지원을 총괄한다. 회담 상황 관리와 기획 지원을 담당하는 운영지원분과장은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이 맡는다. 회담과 관련한 중요 사항은 매주 또는 격주에 한 차례 열리는 준비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이 회의에는 위원장과 총괄간사, 6명의 준비위원 이외에도 통일부 차관, 국정원 2차장, 국가안보실 1·2차장,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대변인, 국정상황실장이 배석해 논의 내용을 공유한다. 실무 논의는 주 3~4회 열리는 분과장 회의에서 이뤄지며, 준비위원장과 총괄간사도 참석한다. 준비위 활동을 뒷받침할 자문단도 꾸린다. 이 관계자는 “2000년, 2007년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참여했던 경험 있는 분과 종교계 등 다방면의 인사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겠다”고 밝혔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한 임동원 전 국정원장,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MB 구속영장 가닥] 빗속 쓸쓸한 귀갓길… “사업가 출신이라 골수 지지자 적어”

    [MB 구속영장 가닥] 빗속 쓸쓸한 귀갓길… “사업가 출신이라 골수 지지자 적어”

    전날처럼 응원 나온 지지자 없어 MB “잘 대처했다 걱정하지 말라” MB 자택 유인촌·맹형규 등 맞이 퇴임 5년 지나 지지자 감소 분석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5일 아침 6시 25분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빠져나와 귀가했다. 전날 오전 9시 25분쯤 조사를 받으러 들어간 지 21시간 만이다. 날짜가 바뀌었고, 오랜 조사에 이 전 대통령의 얼굴도 상당히 초췌하게 변해 있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을 응원하러 나온 지지자들이 없었다는 점은 전날과 똑같았다. 내리는 빗방울은 그의 귀갓길을 더욱 쓸쓸하게 보이게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중앙지검을 떠났다. “심경 한 말씀 해 달라”, “다스가 본인 것이 아니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강남구 논현동 자택 앞에는 민중민주당 당원 1명만이 전날에 이어 ‘이명박 구속’이라고 적힌 피켓을 내보이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었다. 이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동기 전 민정수석,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친이명박계 인사들이 모여 이 전 대통령의 귀가를 맞았다. 이 전 대통령은 측근들과의 짧은 환담회에서 “검찰 조사 잘 받았고 잘 대처했다. 충분히 소명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의 소환길 풍경이 대규모 지지자들로 몸살을 앓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 당시 풍경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이유를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먼저 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노선’에 원인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보수·우파층’, 노 전 대통령은 ‘진보·좌파층’을 중심으로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경제’와 ‘실용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사업가 출신이었던 까닭에 이념을 바탕으로 한 골수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적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 전 대통령이 주장한 실용주의는 사실 중도와 비슷해 특정 진영으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지 5년이 흘러 지지의 연속성 측면에서 지지자 수의 절대량이 감소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한 지 1년 만에, 박 전 대통령은 파면된 지 11일 만에 검찰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지지자들의 이탈이 상대적으로 적어 지지 열기가 그대로 ‘소환길 응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계 1위 부자’ 알고보니 푸틴 대통령?…최대 212조

    ‘세계 1위 부자’ 알고보니 푸틴 대통령?…최대 212조

    “세계 최고의 부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아마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54)다”고 답할 것이다. 포브스 세계 부호 순위에서는 그가 현재(14일 기준) 순자산 1315억 달러(약 140조 2800억 원)로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많은 사람이 ‘실질적’인 세계 최고 부자로 블라디미르 푸틴(65) 러시아 대통령을 꼽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뉴스위크’와 ‘디 애틀랜틱’ 등을 인용해 왜 푸틴 대통령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인지를 소개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푸틴 대통령의 6년간(2011~2016) 수입은 약 3850만 루블(약 7억1800만 원). 가장 최근인 2016년에만 885만8432루블(약 1억6574만 원)을 벌어들였다. 여기에는 급여와 군인보조금, 은행예금 등이 포함됐다. 예금은 총 13개의 계좌에 약 1380만4389루블(약 2억5700만 원)이 예치돼 있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은행에는 주식 230주도 있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면적 77㎡(23평)짜리 아파트와 18㎡(5평)의 주차장, 그리고 교외에 1500㎡(453평)짜리 토지를 갖고 있다. 푸틴은 주로 크렘린궁에서 지내지만 모스크바 시내에 153.7㎡(46평)짜리 임대 아파트도 빌려쓰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빈티지 자동차 2대, 오프로더 1대, 차량용 트레일러 1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그동안 드러난 푸틴의 호화로운 일상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푸틴의 실제 자산을 러시아 정치분석가 스타니슬라프 벨코프스키는 700억 달러(약 74조4900억 원), 러시아 금융인 출신 빌 브라우더는 2000억 달러(약 212조 8400억 원)가 넘는다고 주장한다. 이는 제프 베조스마저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그럼 왜 푸틴의 정확한 순자산을 밝혀낼 수 없는 것일까? 2015년 공개된 ‘파나마 문서’는 푸틴이 대리인을 통해 자산을 숨기거나 늘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푸틴이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임을 보여주는 단서를 목록으로 정리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공식 거주지는 모스크바 크렘린궁이지만, 그는 대부분 시간을 노보오가리오보 시 외곽에 있는 관저에서 보낸다. 그가 사용할 수 있는 궁전과 별장의 수는 20채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그에게 다른 재산이 있다는 주장이 거론됐다. 그중 가장 큰 논란은 ‘비밀 궁전’으로, 정부의 불법 자금으로 지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웅장한 저택을 짓는 데 10억 달러가 들었다. 여기에는 개인 극장을 비롯해 헬리콥터 3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착륙장도 있다. 침실은 호화스럽고 벽 장식도 화려하다. 이 저택의 존재는 2011년 당시 공사 중에 찍은 사진이 유출되면서 밝혀졌다. 이듬해인 2012년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는 푸틴 대통령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담은 32쪽짜리 보고서 ‘갤리선 노예의 삶’을 공개했다. 그는 “푸틴이 여러 대의 전용기와 헬리콥터, 요트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푸틴의 주거지 20곳 중 9곳이 그의 재임 중에 지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푸틴은 19명까지 탑승하는 다쏘사의 팰컨 전용기 등 58종의 항공기를 갖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보석업체를 통해 1100만 달러짜리 객실 인테리어를 갖춘 비행기도 있는데 화장실 변기만 1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최대 186명이 탈 수 있는 이 비행기를 5대나 소유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또 보고서는 푸틴이 요트 4척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 몇천 달러의 유지비가 든다고 주장한다. 이중 ‘로시야’(Rossiya)호(號)는 2005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12억 달러가 들었다. 사진 속 ‘그레이스풀’(Graceful)호는 14인승으로 침실 6개를 갖추고 있다. 푸틴에게는 ‘올림피아’(Olympia)라는 요트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500만 달러짜리로, 길이 57m짜리 초호화 요트를 프리미어 리그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51)에게 선물 받았다. 러시아 국영 선박회사의 한 전직 대표에 따르면, 푸틴은 이 요트에 정부 자금을 사용해 타고 있다. 푸틴은 패션에도 신경을 쓰는 듯싶다. ‘갤리선 노예의 삶’에 따르면, 그는 시계 11개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68만 7000달러로 추정된다. 러시아 국영신문 ‘러시아 비욘드 더 헤드라인’도 푸틴이 소유한 아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 시계는 가격이 50만 달러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17년 7월 경매에 나왔던 100만 달러짜리 파텍필립 시계도 푸틴이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제공된 문서가 푸틴이 소유자였음을 보여줬지만, 크렘린은 이를 부인했다. 과거 푸틴은 본인 시계를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한 적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한때 블랑팡 시계 5개를 갖고 있었지만, 휴가 중에 시베리아 소년에게 1개, 그리고 기념품을 달라고 말한 공장 노동자에게 1개를 줬다. 이들 시계는 각각 1만 500달러의 가치가 있다. 푸틴의 의복 역시 예사로운 것이 아니다. 뉴스위크의 벤 유다는 3년간 푸틴을 취재해 낸 책에서 푸틴은 맞춤 양복만 입고 넥타이는 무엇보다 발렌티노 넥타이를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비욘드 더 헤드라인도 푸틴은 몸에 꼭 맞는 맞춤 양복을 선택하는 취향을 지녔다고 밝혔다. 2015년에는 그가 선호하는 양복 브랜드로는 ‘키톤’과 ‘브리오니’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거기에는 “이런 정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1명의 재단사가 제작부터 완성까지 오랜 시간 공을 들이며 가격은 5500달러가 넘는다”고 쓰였다. 이 신문에 따르면 푸틴에게는 담당 경력만 10년이 넘는 스타일리스트가 있다. 스타일리스트가 옷의 라벨을 모두 제거해 어떤 브랜드를 입고 있는지 드러난 적이 없다고 한다. 2015년에는 디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함께 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쿼츠에 따르면, 푸틴이 입었던 ‘로로피아나’의 실크 캐시미어 혼방 운동복 바지는 1425달러. 함께 입고 있던 상의까지 더하면 3200달러다. 2007년 러시아 전 고위 공무원 스타니슬라프 벨코프스키는 푸틴이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에 총액 400억 달러의 자산을 은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말이 사실이면 당시 세계 부호 순위 목록에서 푸틴이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과 이케아의 창업자 고 잉그바르 캄프라드 사이에 들어 4위를 차지하던 것이다. 당시 벨코프스키는 푸틴이 러시아 양대 석유회사인 수르구트네프테가스에서 37%, 가스프롬에서 4.5%의 지분을 비밀리에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벨코프스키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푸틴이 스위스 석유회사 ‘군보르’의 “최소 75%”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내가 모르는 사업 분야가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보르 측은 “푸틴 대통령에게 군보르의 소유권이나 어떤 혜택도 있지 않다”면서 “그는 군보르와 그 활동의 수혜자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순자산 추정치는 시간이 흐르면서 높아질 뿐이다. 허미티지 자산운용 CEO였던 빌 브라우더는 푸틴의 숨겨진 재산이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우더는 1990년대 러시아에 투자했었지만, 궁극적으로 푸틴과 마찰을 빚었다. 자신의 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가 러시아 관리들의 부패를 폭로한 뒤 오히려 탈세 방조 죄목으로 체포돼 감옥에서 옥사한 뒤 브라우더는 2012년 ‘마그니츠키법’의 통과를 주장하며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에 대한 제재를 이끌었다. 푸틴 추종자들의 존재야말로 그 정확한 자산을 알아낼 수 없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2010년 “미국의 외교 문서는 푸틴이 대리인을 통해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푸틴의 대리인으로는 친구이자 첼로 연주자인 세르게이 롤두긴과 방크로시야 최대주주 유리 코발추크도 포함돼 있다. 이런 인간 관계의 일부도 2015년 파나마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유출된 방대한 데이터 중에는 푸틴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없었지만, “푸틴의 친구들이 푸틴의 도움 없이 안전하게 할 수 없는 거래로 몇백만 달러를 버는 것은 분명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러시아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안드레이 솔다토프와 이리나 보로간은 파나마 문서의 내용은 결국 “푸틴이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들에 대한 공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푸틴과 크렘린은 그가 자신과 그 친구들을 위해 지위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스티븐 리 마이어스는 저서 ‘뉴 차르: 블라디미르 푸틴 평전’에서 푸틴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난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난 감정을 수집한다. 난 러시아 사람들이 러시아와 같은 위대한 국가의 지도력을 내게 두 번이나 맡겼다는 점에서 부유하다. 난 이것이 내게 가장 큰 부라고 믿는다” 반복되는 반박은 푸틴의 재산에 대한 감시를 멈추게 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랫동안, 푸틴을 강하게 비판한 러시아 정치인으로 2015년 암살된 보리스 넴초프는 2012년 보고서에서 “2000만명의 국민이 하루하루 간신히 먹고사는 나라의 대통령이 이토록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는 것은 뻔뻔함을 넘어선 나쁜 짓”이라고 기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송혜교, 송중기 결혼 후 첫 공식석상 ‘핑크빛 수줍음 폭발’

    송혜교, 송중기 결혼 후 첫 공식석상 ‘핑크빛 수줍음 폭발’

    배우 송혜교가 공식석상에서 수줍은 새신부의 모습을 보였다.송혜교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신사동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했다. 결혼 후 첫 공식석상이다. 핑크빛 원피스를 입고 화사한 미모를 뽐내며 등장한 송혜교는 취재진의 ‘하트’ 포즈 요청에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인 뒤 쑥스러워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송혜교는 2004년 에뛰드를 시작으로 2006년 이니스프리 그리고 2008년 부터 10여 년간 라네즈의 모델로 활동, 아모레퍼시픽을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해 오고 있다.한편 송혜교는 지난해 10월 31일 배우 송중기와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생활을 만끽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에스더 기자, 김어준에 한 말에 네티즌 발끈

    박에스더 기자, 김어준에 한 말에 네티즌 발끈

    박에스더 KBS 기자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시사평론가 김어준에게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15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뉴스공장의 정모 PD는 최근 직위해제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16일 박 기자 등 KBS 사내 성폭력 고발한 기자들이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는 동안 스튜디오 밖 라디오 조정실에서 이들에 대한 욕설을 했다는 이유다. 당시 박 기자는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를 전담 취재하는 팀을 구성한 것과 관련해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문화를 변화시키자는 것”이라면서 “일부에서는 ‘남성들 각오해라’, ‘나 큰일났네’ 생각하신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어준이 “과거 자신이 쭉 그래왔던 남성이라면…”이라고 말을 이어받았다. 박 기자는 “혹시 공장장님(김어준을 호칭)께서도 조금…”이라고 말하자 김어준은 “저는 그런 적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기자는 “그럴까요? 그 부분을 우리가, KBS 미투에서 취재해 봐야겠네”라며 웃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정PD는 해당 발언에 대한 불만을 욕설로 표현했고, 당시 조정실에 있던 KBS 소속 기자가 이를 들은 것으로 보인다. ▶ KBS “‘김어준의 뉴스공장’ PD 직위해제, 욕설 때문이다” KBS 특별취재팀은 정 PD의 모욕적 언사에 항의하고 진상조사 등을 촉구하며 tbs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이에 tbs는 정 PD에 대해 직위해제 및 근신 처분을 내렸다. 저간의 과정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박 기자가 남성을 잠재적 성폭력 가해자로 몰아가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으며 정 PD에 대한 처분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KBS와 tbs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남기고 있다. 일부는 공영방송 KBS에 박 기자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검찰 조사 마치고 21시간 만에 귀가…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토(종합)

    이명박, 검찰 조사 마치고 21시간 만에 귀가…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토(종합)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21시간 만에 귀가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실제 조사는 14시간가량 이뤄졌지만 조서 열람에만 6시간이 넘게 소요돼 이튿날인 15일 아침이 돼서야 검찰청을 나섰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해 신병 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14일 오전 9시 22분쯤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시간 만인 15일 오전 6시 25분쯤 다시 취재진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를 마치고 청사 밖으로 나온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얼굴은 출석할 때에 비해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이었지만 변호인들과 미소를 띤 표정으로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들을 향해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말 외에는 별다른 말 없이 차에 올라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향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6시 33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 도착한 뒤에도 별다른 메시지 없이 차량에 탄 채 집안으로 들어갔다. 오전 9시 50분부터 시작된 조사는 오후 1시 10분쯤 점심식사 때문에 일시 중단됐다가 오후 2시부터 다시 시작됐다. 오후 조사는 오후 6시 50분쯤 끝났고 저녁식사를 한 뒤 오후 7시 50분 다시 조사를 재개, 밤 11시 55분쯤 끝났다. 식시시간과 휴식시간 등을 제외한 순수 조사 시간은 12시간 정도다. 조사가 끝난 뒤 조서 열람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사에 입회한 강훈 변호사 등 변호인 4명의 도움을 받으면서 조서에 적힌 답변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일부 내용은 진술 취지와 다르다면서 수정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뇌물수수와 횡령·배임, 조세포탈,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및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의혹과 관련해 20여개 안팎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액 60억원(500만 달러), 국가정보원 상납 특별활동비 17억 5000만원 등에 관한 뇌물 혐의와 관련, 자신은 전혀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동차 부품사 다스와 관련한 비자금 조성이나 다스 소송에 공무원을 동원한 혐의, 대통령기록물을 유출해 영포빌딩 다스 창고에 은닉한 혐의 등의 의혹과 관련해서도 “전혀 모르는 일이고 설령 그런 일 있었더라도 실무선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밖에도 국정원 특활비나 불법 전용한 청와대 예산으로 불법 여론조사를 했다는 혐의 등 다른 의혹 전반에 관해서도 부인하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아졌다.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전 대통령 조사를 마친 뒤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시다”라고 말했다.검찰이 확보한 증거 및 관련자들의 진술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진술이 서로 맞지 않는다면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1시간 18분, 이명박의 기나긴 하루

    21시간 18분, 이명박의 기나긴 하루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논현동 자택으로 되돌아가기까지는 만 하루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오랫동안 해소되지 않은 채 따라붙어 온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 방대한 혐의를 놓고 진행된 이번 조사는 이 전 대통령에게 어느 때보다도 길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소환 당일 이 전 대통령의 일정은 오전 7시 30분께 친이계 참모들이 논현동 자택을 찾으며 시작됐다. 이들과 차담을 나눈 이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4분 자택에서 나와 검찰청으로 향했다. 경찰의 신호 통제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의 차량은 오전 9시 22분 서울중앙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100명 넘는 내외신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 속에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미리 준비해온 간략한 입장을 밝혔다. 청사로 들어선 이 전 대통령은 중앙지검 10층 특수1부장실에서 수사 책임자 한동훈 3차장검사와 짧은 면담을 했다. 이어 9시 45분께 같은 층 1001호 특별조사실로 이동해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조사에 임했다. 검찰은 ‘대통령님’, 이 전 대통령은 ‘검사님’으로 서로를 호칭했다.식사는 조사실 옆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변호인단과 함께 해결했다. 점심은 오후 1시 10분 설렁탕이, 저녁은 오후 7시 10분께 곰탕이 제공됐다. 오전 시간 쉼 없이 조사를 받은 이 전 대통령은 오후 들어 피곤한 듯 10분∼15분씩 휴식을 취했다. 조사실 옆 1002호에는 침대가 마련됐다. 조사는 자정에 가까운 오후 11시 55분 종료됐다. 이 전 대통령은 그때부터 강훈 변호사 등과 함께 6시간 반 동안 조서를 검토했다. 검찰 청사를 나선 것은 이튿날인 15일 오전 6시 25분이었다. 봄비가 내린 가운데 밤새 그를 기다린 취재진의 플래시가 일제히 터졌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및 다스 실소유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대기하던 차로 향하던 이 전 대통령은 심경을 묻는 말에 돌아서서 “다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짧게 한 마디만 답하고 청사를 떠나 오전 6시 33분께 자택에 도착했다. 이날 검찰청사와 자택 주변에는 전날 검찰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지지자들은 보이지 않았고, 측근들만 자택에서 이 전 대통령의 귀가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피자 두 판의 법칙/최광숙 논설위원

    취재원과 식사할 때 여러 명이 같이 하면 마음이 편하다. 굳이 나서지 않아도 다른 기자들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니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마음은 편해도 ‘영양가’는 없다. ‘떼밥’ 자리에서 취재원이 고급 정보를 흘릴 가능성은 별로 없어서다. 하지만 취재원과 단둘이 식사를 하게 되면 달라진다. 그 시간을 어떻게 알토란같이 활용해 기삿거리를 건질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아진다. 마음속 깊은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놓칠 수 없지 않은가. 회의도 그런 것 같다. 인원이 많이 참여할수록 분위기는 경직되고 형식적으로 흐를 수 있다. 반면 인원이 적어지면 평소 못한 이런저런 진솔한 얘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인터넷서점에서 출발해 지금은 모든 것을 파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회의를 소집하면 이른바 ‘피자 두 판의 법칙’으로 불리는 규칙을 적용한다. 한 사람이 피자 두세 조각을 먹으면 8명 정도면 피자 두 판이면 된다. 회의도 마찬가지로 팀원 8명 이상이 회의에 참석할 경우 비효율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세계 최고 부자들은 분명히 남들과 다른 게 있다. bori@seoul.co.kr
  •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그래도 유쾌한 의현씨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그래도 유쾌한 의현씨

    “살이 좀 빠진 거 같습니다.”(기자) “(미소를 띠고) 그렇죠. 얼굴 살이 빠지면서 잘생겼다는 말을 곧잘 들어요.”(신의현) “그래요? 누가 그런 말을 해줘요?”(기자) “제가요. 하하하.”(신의현) “….”(기자)지난 6일 대한민국 선수단 입촌식에서 기자와 나눈 대화 한 토막이다. 비유도 좋다. 13일 바이애슬론 남자 12.5㎞ 좌식 경기에선 두 번째 사격 다섯 발 중 네 발을 오발하자 “파란 하늘이 노랗게 변한 것 같았다”고 표현했다. 쑥스러울 땐 우기기도 한다. 10일 바이애슬론 7.5㎞에서 메달을 놓치고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글썽였다. 그런데 하루 뒤 취재진에게 “땀이었다”며 퉁쳤다. 한국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8)의 유쾌한 화법이 화제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쉬운 결과를 받고도 농담을 던진다. “최선을 다하겠다”거나 “열심히 하겠다”는 틀에 박힌 답변도 없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주눅 들지 않고 시원시원하다. 14일도 그랬다. 그는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1㎞ 스프린트 좌식 결승(6명 출전)에 조 2위로 진출했다. 6명 중 3명만 제치면 동메달이라 어느 때보다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초반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꼴찌인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제법 실망했을 터인데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답변도 걸작이었다. “너무 오버했어요. 초반에 천천히 따라갔어야 했는데, 체력이 되는 줄 알았지 뭡니까. 근데 마지막에 지치더라구요. 하하하.” 그의 주종목은 노르딕스키 중·장거리다. 단거리 스프린트 결승에 오른 것만도 대단한 업적인 셈이다. “경험 부족이고 능력 부족이다. (제가 갑자기) 결승에 올라 너무 능력을 과대 평가한 거 같다”고 웃었다. 하지만 겉모습만 웃을 뿐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노랫말처럼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얘기다. 스트레스도 어마어마하다. 새벽에 일찍 눈을 뜬다. 어깨에 대한민국 선수단의 성적을 짊어져서다. 오죽하면 선수단 총감독이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메달 목표를 수정한 뒤 “(경기를) 즐겨라”라고 했을까. 물론 그도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 도중 때마침 음악이 나왔다. 그는 “(스프린트 좌식 부문 시상식이 진행 중인데) 어느 나라 국가인지 궁금하다. 애국가를 꼭 듣고 싶다”고 금메달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15일 푹 쉬고 3일 연속(16~18일) 경기에선 젖 먹던 힘까지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8일 크로스컨트리스키 오픈 계주(4×2.5㎞) 출전도 강행한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호칭은 ‘대통령님’… 마라톤 조사 뒤 곧바로 조서 꼼꼼히 열람

    호칭은 ‘대통령님’… 마라톤 조사 뒤 곧바로 조서 꼼꼼히 열람

    취재기자·친이계 인사들만 북적 수백명 운집 박근혜 때와 대조적 자택서 중앙지검까지 8분 걸려 檢청사 도착 후 일반승강기 이용 한동훈 차장검사와 10여분 면담14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취재를 위해 모인 기자들로 북적였지만 크게 소란스럽지는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의 지지자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3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날 강남구 삼성동 자택과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운집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박 전 대통령의 ‘팬덤’(특정인물을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현상) 규모가 이 전 대통령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경찰은 자택 골목 양쪽으로 철제 울타리를 치고 5개 중대 약 400명을 배치해 길목을 통제했다. 신분이 확인된 취재진과 주민들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중앙지검 주변에는 8개 중대 약 640명을 배치했다. 옛 친이명박계 인사들은 속속 자택으로 집결했다. 자유한국당 김영우·주호영 의원, 이재오·안경률·조해진·최병국 전 의원,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류우익·정정길·임태희·하금열 전 대통령실장,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 김효재 전 정무수석, 김두우·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한국당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정치권 안팎에서는 법무부·법원·검찰 등을 유관기관으로 하는 국회 상임위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이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이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오전 9시 14분. 차량에 탑승한 이 전 대통령은 자택을 떠나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이 전 대통령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까지의 거리는 4.7㎞. 이동하는 데에는 정확히 8분이 걸렸다. 경찰이 교통 통제에 나선 까닭에 이동은 수월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출발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기까지의 모습은 생중계됐다. 국민들도 헬기와 드론 등으로 촬영된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현장을 숨죽여 지켜봤다. 동문 쪽 법원삼거리에서는 ‘쥐를 잡자 특공대’ 회원들이 고양이 가면을 쓰고 나와 ‘MB구속 적폐청산’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명박 구속 촛불시민행동’ 등 단체들은 ‘9년을 기다려 왔다. 이명박을 구속하라’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반면 60대 이상 지지자 20여명은 ‘정치보복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이 전 대통령을 응원했다. 오전 9시 22분. 이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검찰청사 중앙현관 앞에 도착하자 600명이 넘는 내외신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고, 포토라인에 선 이 전 대통령은 안주머니에서 꺼낸 입장문을 1분여 동안 읽은 뒤 귀빈용 승강기가 아닌 일반 승강기를 타고 10층으로 올라갔다. 이어 1010호 특수1부장실에서 한동훈(45·사법연수원 27기) 차장검사와 10여분간 면담했다. 한 차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에게 녹차를 한 잔 내준 뒤 조사의 취지와 방식, 일정 등을 설명하고 조사가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오전 9시 45분. 1001호 조사실에서 피의자 신문이 시작됐다. 검사들은 이 전 대통령을 ‘대통령님’으로 호칭하고 신문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 특수2부장 등을 ‘검사님’이라고 불렀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는 철저히 하되, 조사 과정에서는 전직 대통령임을 고려해 예우하는 차원”이라면서 “기업체나 정당 대표 등을 조사할 때에도 직업상 직책으로 부르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의자의 나이나 직업 등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는 생략했다. 서울중앙지검 인근에 모여 있던 일부 지지자와 구속을 촉구하던 시민들은 대부분 오전 중에 자리를 떠났다. 검찰도 전면 통제했던 서문을 일부 개방했다. 조사나 민원 용무가 있는 시민들은 동문으로 드나들었다. 지난해 박 전 대통령 때 종일 통제한 것과 차이가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출석 이후에는 일반 형사사건을 포함해서 통상 업무를 그대로 진행했다”며 “이 사건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검찰의 통상 업무를 전부 중단하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조사는 오후 1시 11분까지 3시간 20여분 동안 휴식 없이 이어졌다. 강훈 변호사가 주로 이 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았고, 변호인 4명이서 자유롭게 왔다 갔다 했다. 오전 조사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1002호에 마련된 휴게실로 이동해 배달된 설렁탕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측에 식사 관련 의견을 물었고, 소화가 잘돼야 하는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2시에 재개된 조사는 오후 7시 10분쯤 중단됐다. 저녁 식사로는 곰탕이 배달됐다. 오후 조사 동안 약 10~15분씩 두 차례 휴식 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119차량과 응급구조사가 대기했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이 끼어들지 않고 이 전 대통령이 주로 충실하게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검찰은 한 번에 조사를 끝내기 위해 야간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양해를 구했고, 오후 7시 50분 시작된 야간 조사는 오후 11시 55분까지 이어졌다. 이 전 대통령은 다음날인 15일 오전 6시 25분까지 6시간 넘는 피의자 신문조서 검토를 끝마친 뒤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 승강기를 타고 내려온 이 전 대통령은 지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계단을 걸어내려갔다. 경호팀 관계자는 “VIP(이 전 대통령) 심신이 지쳐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변호인단을 돌아보며 “다들 수고하셨다”고 말한 뒤 차량에 탑승했다. 전날 검찰에 출석한 지 21시간 만에 이 전 대통령은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北선수단 오늘 귀환

    북한 선수단 20명이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예정대로 15일 되돌아간다. 시각장애 선수 최보규를 도와 남북 성화 봉송에 나섰던 노르딕스키 마유철(27)과 개회식 때 선수단 기수로 나섰던 김정현(18)은 14일 강원 평창의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1㎞ 좌식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예선 탈락했다. 각각 3분59초48로 36명 중 31위, 4분23초87로 32위에 자리했다. 12명이 겨루는 준결승엔 나서지 못했다. 무릎 아래를 절단한 하지장애 선수 마유철과 김정현은 앞서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15㎞ 좌식에서도 29명 중 26위와 27위에 그쳤다.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로 참가해 대회 일정을 모두 끝낸 둘은 관람석에 인사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하며 자리를 떴다. 표정은 밝았다. 북한의 동계패럴림픽 출전은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선수 2명과 임원 18명으로 꾸린 선수단을 평창에 파견했다.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4명은 폐회식까지 참석한 뒤 귀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북한 선수단에 15일 오찬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이 회장은 “북한과는 장애인 스포츠 교류를 위해 앞으로 계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 선수들은 동계올림픽 때와 달리 좀 경직된 모습이었다. 올림픽 땐 대규모인 데다 미디어 노출도 더 잦아 미소를 자주 지었다. 하지만 마유철과 김정현은 미소도 아끼는 모습이었다. 무뚝뚝한 편이었다. 신의현은 “(15일 돌아간다는 얘기를 듣고) 북한 선수들에게 열심히 해서 또 만나자고 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조심스러워서 선물은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포기하지 않는 점은 닮았다. 마유철과 김정현은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끝까지 완주했다. 올림픽 땐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10㎞ 프리스타일에 나섰던 리영금이 레이스 도중 미끄러져 부상을 입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출전자 90명 중 89위로 골인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울포토] 불 밝힌 중앙지검… MB 밤샘조사

    [서울포토] 불 밝힌 중앙지검… MB 밤샘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14일 서울 중앙지검에서 취재기자들의 사다리가 자리잡고 있다. 2018. 3. 14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인터뷰 후 여자친구 제안”…현직기자, 조재현 성희롱 폭로

    “인터뷰 후 여자친구 제안”…현직기자, 조재현 성희롱 폭로

    여성조선의 A 기자가 14일 ‘조재현 인터뷰 후 기자가 당한 성희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배우 조재현으로부터 당한 성희롱에 대해 폭로했다.이 보도에 따르면 A 기자는 SBS ‘아빠를 부탁해’가 방송되던 2015년 여름 그를 인터뷰했다. 이 방송은 조재현과 그의 딸이 함께 출연했던 프로그램이다. 기자는 인터뷰를 하고 열흘이 지나 조재현으로부터 영화 얘기를 더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고, 조재현과 조재현의 매니저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A 기자는 식사자리에서는 평범한 대화를 주고 받았지만 다음 만남에서 조재현이 “그래서 내 여자친구 할 거야? 말 거야?”라고 물으며 자신에게 입을 맞추려 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은 “와이프랑 한 지 오래됐다. 여자친구 해라”라고 제안했고 A 기자가 “그런 의도로 여자친구라면 돈으로 만드시든지 해라”고 거절하자 “그런 건 싫다. 영감을 나눌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그 이후에도 조재현의 접촉이 더 있었고, 성적인 이야기도 몇 차례 더 나왔으며 “기사 쓸 것이 두렵지 않냐”라고 했더니 “만일 기사가 난다면 업보로 생각하겠다. 네가 정 싫으면 하지 않겠다”라고 말해 상황이 일단락됐다고 전했다. A 기자는 이를 보도한 이유에 대해 “취재원과 기자는 권력 구조에 놓이지 않는다. 같은 업계 내 상하구조가 아님에도 이런데 얼마나 만연했기에 그 틀 밖에서까지 버젓이 자행됐을까. 그 심각성을 내 경험을 토대로 이해해보고 알리고 싶었다”라며 “더 본질적으로는 비록 미약하나마, 침묵을 깬 이들의 심경에 좀 더 가까이 가고자 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참담한 심정”…‘집사’ 김백준 “저는 변명 않을 것”

    이명박 “참담한 심정”…‘집사’ 김백준 “저는 변명 않을 것”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통하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14일 첫 공판에서 이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언급하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김 전 기획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 1차 공판에서 발언권을 얻어 “저는 제 죄에 대해 아무런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고 여생을 속죄하며 살겠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이 전 대통령 검찰조사를 거론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도 사건 전모가 국민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성실하고 정직하게 재판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정부 민간인 사찰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김성호 전 국정원장 시절인 2008년 4~5월, 원세훈 전 원장 시절인 2010년 7~8월 각각 2억원의 현금을 청와대 인근에서 전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이 전 대통령은 김 전 기획관에게 “국정원에서 돈이 올 것이니 받아두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검찰은 공소장에 김 전 기획관을 ‘방조범’으로,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 특활비 외에 다스(DAS) 관련 비자금, 횡령, 배임, 뇌물, 청와대 문건 불법 반출 및 은닉 등 혐의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A4 용지에 미리 준비해 온 대국민 메시지를 읽었다. 수사와 관련한 직접 언급없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경덕 “일본 정부 역사왜곡 질타하고 싶었다”

    서경덕 “일본 정부 역사왜곡 질타하고 싶었다”

    “위안부 역사를 지우려고만 하는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상황을 외신을 통해 질타하고 싶었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 부근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억지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현 상황을 비판하는 내용을 해외 언론사에 발송했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주한 일본대사관이 지난달 한국 외교부에 강릉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철거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이에 서 교수는 “강릉올림픽파크에서 불과 몇 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소녀상을 패럴림픽에 참여한 선수단 및 관광객들이 볼까 봐 두려워 일본 정부에서 철거를 요청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의 강릉 소녀상 철거 요청을 둘러싼 정확한 상황과 설명, 산케이신문 보도내용, 일본군 위안부 관련 영상, 강릉 소녀상 위치 파일 등을 미국 NBC·CNN, 중국 CCTV, 뉴욕타임스·가디언 등 방송을 비롯해 일간지 100여 곳에 발송했다. 서 교수는 “올림픽 기간 중 외신을 통해서 경기에 관한 부분이 많이 보도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외신이 있다면 이번 상황을 통해 소녀상을 취재하면 좋을 것 같았다”며 발송 이유를 전했다. 특히 그는 “수많은 외신의 기사 검색해보면, 생각보다 소녀상에 관한 언론보도가 많지 않다. 전 세계에 소녀상 건립을 지속적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외신 홍보를 강화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미국 NBC의 망언과 영국 더타임스의 잘못된 독도표기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배포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꾸준히 알리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명박 입장문에 밑줄 그은 3곳, 어떤 의미 담겼나

    이명박 입장문에 밑줄 그은 3곳, 어떤 의미 담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발표한 입장문에 밑줄이 그어진 모습이 포착됐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14일 오전 9시 22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 600여명의 취재진 앞에서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A4 용지에 인쇄해 읽어내려간 대국민 입장문은 모두 6문장은 다음과 같다. 「저는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무엇보다도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한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취재진들의 카메라에 찍힌 A4 용지 뒷면으로 입장문 일부 대목에 밑줄이 그어진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사진에 포착된, 밑줄을 그은 대목은 세 곳이다. 두번째 문장의 ‘엄중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그리고 네번째 문장의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라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국민들에 대한 사죄와 함께 자신을 향한 수사가 ‘정치 보복’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려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입장문을 읽는 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의 표정 변화는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입장문 낭독을 마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여기(계단) 위험해요”라는 말만 남기고 청사로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변호인단도 검찰로

    [서울포토] MB 오늘 소환…변호인단도 검찰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피영현 등의 변호인단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고개숙인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포토] 고개숙인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비롯해 110억원대의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아 검찰에 소환된 5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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