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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코리안 좀비 “덴버 악몽 깬다”

    돌아온 코리안 좀비 “덴버 악몽 깬다”

    오는 11일 랭킹 15위 로드리게스와 대결 8년 전 덴버서 조지 루프에 헤드킥 KO패 “군 복무 중 트라우마 없애기로 결심해 10R도 가능한 상태… 에드가와 싸울 것”“나름 까다로운 로드리게스를 꺾고 다음에는 에드가를 제압하고 싶다.” 1년 9개월 만에 UFC에 복귀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1·10위)이 8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이 열리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공식 훈련에 임해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오는 11일 펩시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메인 이벤트로 야이르 로드리게스(26·멕시코·랭킹 15위)와 페더급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32·미국)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둔 뒤 21개월 만이다. 로드리게스 역시 같은 해 5월 프랭키 에드가(37·미국·랭킹 3위)에게 TKO패한 뒤 처음 실전이다. 정찬성은 당초 에드가와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에드가의 부상 때문에 2주 전에 로드리게스로 바뀌었다. 에드가를 꺾으면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에드가란 ‘큰 산’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19일 미국에 도착해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던 정찬성은 이날 덴버 공개훈련에 맞춰 국내 취재진을 만나 “에드가와 붙는다고 투지가 불타올랐는데 지금은 떨어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로드리게스도 충분히 매력적인 상대다. 랭킹이 낮다고 쉬운 상대는 아니다. 까다로운 부분이 많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덴버는 특히 그에게 아픔이 있는 곳이다. 8년 전 WEC 시절 조지 루프에게 헤드킥으로 KO패하며 커리어 첫 연패를 기록했다. 그는 “군 복무하면서 트라우마를 아예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이번에 확실히 (악몽을) 깨버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루프와 비교했을 때 로드리게스는 키는 작지만 킥이 더 빠르고 더 공격적인 스타일이며 뒤돌려차기 등 변칙적인 킥 능력을 갖췄다며 경계했다. 무릎 부상 때문에 실전에 나서지 못했던 정찬성은 “하체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 좋아진 것을 실감한다. 몸도 커졌고 정신적인 부분도 성장했다.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배웠다”며 “10라운드도 뛸 수 있는 몸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또 “지난주에 닷새 동안 주로 로드리게스의 태권도 발차기에 초점을 맞춘 스파링을 5분씩 40~50라운드 해 감을 잡았다. KO나 서브미션, 판정 모두 상관없다. 결정타를 맞지만 않으면 내게 기회는 더 많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 경기도 타이틀매치로 가는 길목”이라며 “에드가나 조제 알도와 싸울 기회를 만들고 싶다. 둘 중 고르라면 에드가”라고 했다. 이어 “4개월 동안 그만 생각하며 훈련해 온 것을 묵히고 싶지 않다. 또 해외 파이터 16명 가운데 15명이 에드가의 손을 들어줬는데 예상을 뒤엎는 게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내년 2월 UFC 서울 대회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에드가를 꺾어 타이틀전이 주어지면 거기 집중할 생각이었다”며 “상황이 바뀐 만큼 서울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포츠 이슈] 감동·환희·아쉬움… ‘5인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내년이 더 기대된다

    [스포츠 이슈] 감동·환희·아쉬움… ‘5인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내년이 더 기대된다

    2018년 시즌 메이저리그가 모두 끝났다. 7개월간 감동과 환희, 절망과 슬픔이 교차하는 치열한 승부의 현장이자 감동의 물결 속에 놓인 30개팀, 1000여명 선수 중에는 5명의 한국 선수도 있었다. 5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겪은 2018년 시즌의 변화를 정리해 본다.류현진 2013년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던 20대 팔팔한 청년 류현진은 LA 다저스와 6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2018년, 부상이 염려되는 30대 베테랑 투수가 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한 가지. 경기에 나올 수만 있다면 류현진은 언제나 ‘좋은 투수’다. 5월초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이 넘는 3개월 이상을 치료와 재활의 터널 속에서 보냈지만, 경기에 나선 류현진은 부상, 구속 저하, 나이 같은 걱정거리는 훨훨 날려버릴 투수였다. 특히 LA 다저스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던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3승 무패, 19이닝 1실점, 방어율 0.48의 엄청난 위력투로 LA 다저스의 6년 연속 NL 서부지구 1위 사수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2018년 시즌 LA 다저스 포스트 시즌 첫 경기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의 막중한 임무는 클레이튼 커쇼가 아닌 류현진에게 돌아갔다. 천지개벽에 가까운 뉴스였다. 1년 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으며 팀의 월드시리즈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처지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였다. 디비전 시리즈 호투를 이어가지 못해 챔피언십월드시리즈에서 결과가 썩 좋지 못했으나, 류현진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막판 활약과 대담한 피칭으로 팀의 신뢰를 받은 류현진 투수에게 LA 다저스는 2019년 시즌 1년 17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다. 지난 6년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사례는 총 73건 중 고작 5건이었다. 2019년 시즌 역시 부상만 없다면 어떤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든지 ‘좋은 투수’ 류현진일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추신수 추신수 선수는 시즌 초반 썩 좋지 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빅리그 13년차 선수의 경험은 거저 얻은 게 아니었다. 지난 5월 13일(미국 시간) 시작한 추신수의 연속 출루는 올스타전이 끝난 7월 20일까지 무려 두 달, 52경기에 걸쳐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기록인 테드 윌리암스의 84경기 연속 출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현역 선수 중에서는 최고인 대단한 기록, ‘52경기 연속 출루’였다. 타율, 홈런, OPS 등 다른 기록들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그리고 추신수는 2018년 마침내 꿈에서 그리던, 올스타전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다. 전성기가 지났다는 일부의 평가를 비웃듯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인 야수 중에서는 최초, 전체로서는 박찬호, 김병현에 이어 세 번째로 올스타에 뽑힌 한국 선수가 되었다. 정규시즌 후반기는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후반기 212타석에서 고작 홈런 3개를 추가하는 데 그치며 시즌 21개 홈런으로 개인 최고 기록인 22홈런의 벽도 넘지 못했다. 이제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남은 계약은 2년이다. 본인은 손사래를 칠 단어이겠지만, 슬슬 ‘마무리’라는 단어를 떠올려도 좋을 시간이 되었다. 추신수 선수의 선수로서 황혼기가 어떻게 잘 이어질지 흥미롭다. 최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슈퍼스타 출신이다. 오승환, 류현진, 강정호 선수처럼 KBO 리그에선 더 오를 곳이 없을 업적을 달성한 슈퍼스타였거나 봉중근, 추신수의 경우와 같이 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야구 천재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사이에 소문이 자자한 예비 스타는 되어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최지만은 그 정도 스타는 아니었다. 2009년 만 18세 나이로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야구 시장에 진출했다. 부상과 수술, 출장정지와 같은 악재들까지 최지만을 덮치며 그의 외롭고 긴 싸움을 더욱 어렵게 만들기도 했다. 미국 진출 후 무려 7시즌이 지난 2016년 시즌이 되어서야 룰5 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고, 이듬해 뉴욕 양키스에서 짧은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하긴 했지만, 여전히 최지만은 마이너리거에 가까운 선수였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고 개막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도 오른 뒤에도 마이너리그-복귀-트레이드를 거쳐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최지만은 이후 상승 모드를 탔고, 2018년 9월 월간 타율 .270. 5홈런. 15타점. OPS .977을 기록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미국에 건너온 지 10년, 마침내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1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19년 시즌에는 맹활약을 기대해도 좋아 보인다. 2019년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첫손에 꼽아도 좋을 선수가 최지만이다. 오승환 지난 2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생활을 정리하고 FA가 된 오승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새로운 계약을 맺고 2018년 시즌을 맞았다. 문제는 오승환이 아니라 소속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시즌 내내 하위권을 전전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오승환은 NL 서부지구 순위 다툼이 한참인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되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콜로라도 로키스 쿠어스 필드로 옮겼지만 여전히 오승환이었다. 산전수전, 공중전, 지상전은 물론 돔구장 격전까지 다 겪은 베테랑 오승환의 품격은 해발 1600m 쿠어스필드라고 결코 희박해지지 않았다. 2점대 방어율과 1.00에 가까운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을 꾸준히 유지했고, 승부의 고비처마다 감독이 만지작거리는 불펜카드로 오승환만한 카드는 세상 어디에도 드물다. 추신수와 동갑으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출장 경기 수와 홀드에서 메이저리그 톱 20에 드는 성적까지 남겼다. 돌부처는 변함없이 든든한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정호 2016년 시즌 강정호는 103경기에서 21개 홈런을 기록한 ‘소중한’ 거포 내야수였다. KBO 리그의 낯선 내야수에게 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투자는 대성공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음주운전 사태로 강정호는 기약 없는 공백기에 접어들었다. 강정호는 2018년 정규시즌 마지막 시리즈에 다시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신시내티와 3연전 6타수 2안타의 기록을, 2018년 메이저리그 기록지에 남겼다. 구단과 팬들의 신뢰를 저버린 그에게 시련은 끝나지 않은 듯 보인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에게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약속하기 힘든 불안한 FA가 되었다. 강정호는 일단 새로 뛸 팀을 찾는 게 급선무가 되었다. 과연 강정호는 무사히 야구로 돌아올 수 있을까? 피닉스·덴버·로스앤젤레스■이강원 스포츠 작가 전직 스포츠 마케터. 스포츠 마케팅사 스포티즌, 브리온 등서 임원 역임. ‘하룻밤에 읽는 메이저리그 시리즈’ 2014, 2015, 2016, 2017 저술. 매년 메이저리그 및 NBA, EPL, NBA 등 스포츠 현장 취재, 저술.
  • 21개월 만에 복귀 정찬성 “로드리게스 꺾고 에드가와 붙고 싶다”

    21개월 만에 복귀 정찬성 “로드리게스 꺾고 에드가와 붙고 싶다”

    “나름 까다로운 로드리게스를 꺾고 다음에는 에드가를 제압하고 싶다.” UFC 옥타곤에 1년 9개월 만에 돌아오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31·10위)이 8일(이하 한국시간) 결전이 열리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갖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오는 11일 펩시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의 메인 이벤트로 야이르 로드리게스(25·멕시코·랭킹 15위)와 페더급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2월 데니스 버뮤데즈(32·미국)에 1라운드 KO승을 거둔 뒤 21개월 만이다. 로드리게스 역시 지난해 5월 에드가에게 TKO패한 뒤 처음 오르는 옥타곤이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14승4패의 정찬성은 당초 랭킹 3위 프랭키 에드가(37·미국)와 격돌할 예정이었는데 부상 때문에 갑자기 로드리게스로 바뀌었다. 에드가를 꺾으면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에드가란 ‘큰 산’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19일 미국에 도착해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던 정찬성은 이날 덴버 입성 직후 국내 취재진을 만나 “에드가와 붙는다고 투지가 불타 올랐는데 지금은 투지가 떨어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로드리게스도 충분히 매력적인 상대다. 랭킹이 낮다고 쉬운 상대가 아니다. 까다로운 부분이 많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덴버는 특히 그에게 아픔이 있는 곳이다. WEC(World Extreme Cagefighting)에서 뛰던 8년 전 조지 루프에게 헤드킥으로 KO패하며 커리어 첫 연패를 기록한 곳이다. 그는 “그게 트라우마처럼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군 복무하면서부터 그런 걸 아예 만들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번에 확실히 (패배 악몽을) 깨버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루프와 비교했을 때 로드리게스는 키는 작지만 킥이 더 빠르고 더 공격적인 스타일이며 뒤돌려차기 등 변칙적인 킥 능력을 갖춘 상대라며 경계했다.무릎 부상 때문에 실전에 나서지 못했던 정찬성은 “하체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 좋아진 게 실감 난다. 몸도 커졌고 정신적인 부분도 성장했다.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배웠다”며 “지금은 10라운드라도 뛸 수 있는 몸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찬성은 새로운 상대 로드리게스에 대해 “키도 크고(180㎝) 빠르고 예측할 수 없는 킥을 날린다”며 “지난주에 닷새 동안 주로 상대 발차기에 초점을 맞춘 스파링을 5분씩 40~50라운드쯤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감을 잡았다. KO나 서브미션, 판정 모두 상관 없다. 결정타를 맞지만 않으면 내게 기회는 더 많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 경기도 타이틀 매치로 가는 길목”이라며 “에드가나 조제 알도와 싸울 기회를 만들고 싶다. 둘 중 고르라면 에드가“라고 말했다. 이어 “4개월 동안 그만 생각하며 훈련해온 것을 묵히고 싶지 않다. 또 해외 파이터 16명이 에드가와의 승부를 예상했는데 15명이 에드가의 손을 들어줬다. 예상을 뒤집어 엎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또 갑작스레 상대가 바뀌긴 했지만 그에 따른 대가를 UFC에 요구하지는 않았다며 로드리게스를 꺾더라도 타이틀 매치를 보장받은 것은 아니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내년 2월 UFC 서울 대회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에드가를 꺾어 타이틀전이 주어진다면 거기 집중할 요량이었다”며 “이제 상황이 바뀐 만큼 기회가 주어지면 서울 대회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공동보도문 교환하는 남북

    [포토] 공동보도문 교환하는 남북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오른쪽)과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이 7일 오후 남북 보건의료협력 분과회의를 마치고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있다. 개성=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의료협력 만남 정례화… 연내 전염병 정보 교환

    결핵·말라리아 공동대응 체계 구축 합의 11년만에 보건 회담… 방역 등 중장기 사업 남북이 전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과 보건의료 협력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의료협력 만남을 정례화한다. 또 연내에 결핵과 말라리아를 비롯한 전염병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고자 정보 교환을 시범 실시하는 등 전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7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보건의료 분과회담’에서 이런 내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보건의료 협력이 남북 간 교류 확대에 대비해 남북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제 조건이라는 데 공감하고, 결핵과 말라리아를 비롯한 전염병의 진단과 예방치료를 위해 실무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방역 등 다양한 방식의 보건의료협력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회담 후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 방역과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번 회담은 이를 이행하기 위한 첫 회담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전염병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게 교류가 활성화됐을 때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정보 교환을 통해 (보건의료적) 간극을 최소화하고 정례 협의를 통해 실무(논의)로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떤 방식으로 교류할 계획이냐는 질의에 권 차관은 “기술 교류나 인적 교류 혹은 공동 실태현장 방문 등인데 이는 남북이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은 “회담이 실제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첫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북남 보건의료 협력과 교류의 성과를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 겨레의 복리와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남측에서 권 차관과 권준욱 복지부 건강정책국장,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선 박 원장 외에 박동철 보건성 부국장, 박철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참사 등이 배석했다. 남북이 보건 관련 회담을 연 것은 ‘10·4 선언’ 직후인 2007년 12월 남북보건의료·환경보호협력분과위원회 회의 이후 11년 만이다. 개성 공동취재단·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폭행·엽기 행각’ 양진호 회장 체포…경찰, 집 등 압수수색… 마약 혐의도

    ‘폭행·엽기 행각’ 양진호 회장 체포…경찰, 집 등 압수수색… 마약 혐의도

    웹하드 카르텔 등 포괄적인 조사 예정경찰이 전 회사 직원을 공개적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수련회에서 활로 가축을 쏘는 엽기행각을 벌여 사회적 공분을 산 양진호(46)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7일 전격 체포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양 회장의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 지 8일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양 회장은 마약 투약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양 회장을 수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하고 양 회장의 자택 및 사무실 등 4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과거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주변인 진술 등 여러 정황이 있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양 회장의 최근 행적에 비춰 소환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전격적으로 체포에 나섰다. 양 회장은 압송되면서 취재진에게 “잘못을 인정하며, 잘못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2015년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장면과 이후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도검과 활 등으로 살아 있는 닭을 잡도록 강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공개돼 공분을 일으켰다. 경찰이 양 회장을 체포함에 따라 여러 혐의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기된 웹하드 카르텔과 폭행, 마약 투약 등 여러 의혹에 대해 포괄적으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또다른 카슈끄지 25년 간 1293건”

    “또다른 카슈끄지 25년 간 1293건”

    유네스코(UNESCO)가 전 세계 언론인 피살 사건의 기본 정보와 처벌 경과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를 개설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절대왕정에 비판을 가했던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가 지난 2일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피살된 지 한 달여 만이다.●나흘에 한번꼴… 올해만 80명 살해돼 인도 매체 파이낸셜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유네스코가 구축한 온라인DB에는 그동안 수집해 온 전 세계 언론인 살해 사건의 피해자 정보 등이 담겼다. 개별 사건들의 수사 등 사법절차 진행 상황도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유네스코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3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293건의 언론인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AFP 사진기자 샤 마라이 등 10명이 취재 도중 자살폭탄 테러범에 의해 숨지는 등 올 들어서도 80건이 넘는다. 기자 등 언론 종사자에 대한 살해는 전 세계에서 나흘에 한 번꼴로 일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89%는 미제로 남았다. ●“언론인 살해 정당한 처벌 촉구할 것” 가장 최근 사례가 사우디 왕실을 비판해 온 언론인 카슈끄지 피살 사건이다. 지난 2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국제 언론인 대상 범죄 척결의 날’이자, 카슈끄지가 살해된 지 정확히 한 달째 되는 날이었다. 사우디 왕실은 카슈끄지 살해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유네스코는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유엔 산하기구로서 유네스코는 언론인 살해 사건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정당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최영애 위원장“北인권 안 놓을 것…대체복무제, 징벌 개념 접근 안 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7일 “북한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와 계속 논의하고 있고 절대로 놓고 갈 생각은 없다. 북한인권재단이 빨리 발족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인권에 소홀해선 안 된다는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등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최 위원장은 또 류경식당 종업원 탈북 사건과 관련해선 “종업원에게 여권이 전부 발급됐고 거주 이전의 자유와 의사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윤재옥 한국당 의원과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이 최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탈북기자 취재 배제에 대한 직권조사를 요구한 데 대해 최 위원장은 “현재 직권조사 계획은 없다”며 “진정이 들어오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린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해 “대체복무제도가 징벌적 개념으로 만들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체복무제에 대한 입장을 드리고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께 면담 요청을 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5·18 진상조사규명위원회 연내 출범을 촉구하며 한국당의 조속한 위원 추천을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밝혀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엽기적 행태에 “인권위가 사적 기관을 조사할 수는 없지만 실태를 조사해 관련 부처에 (개선 사항을) 권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8년 도피’ 최규호 前전북교육감… 그 뒤엔 교육계 조력자 있었다

    ‘8년 도피’ 최규호 前전북교육감… 그 뒤엔 교육계 조력자 있었다

    골프장 뇌물수수 혐의 수사 도중 잠적 밀항·사망설까지… 차명폰 추적해 검거 檢 “친인척 외 제3자 다수가 도피 도와”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체념한 듯 저항하지 않았다. 골프장 인허가·확장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 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최씨는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용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자취를 감춘 지 만 8년 56일 만이다. 검찰은 최씨가 출두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씨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와 신용카드 이용, 휴대전화 사용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가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검찰은 6개월마다 바꾸던 차명 휴대전화와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1년 이상 머문 것 같다”며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 가운데 범인 은닉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줬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했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해 김현서 검사와 수사관 2명으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 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진에 수의를 입고 모습을 드러낸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 보였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8년만에 막 내린 최규호 전 교육감의 도피생활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수사관들이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체포에 응했다. 골프장 인허� ㅘ?�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홀연히 자취를 감춘지 만 8년 56일 만이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7일 오전 11시쯤 45분 취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교도소로 점심을 먹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이었다. 옅은 녹색 수의를 입은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보였다. 오랜 도피 생활로 건강이 안 좋고 지쳐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차명 휴대폰 역추적해 검거 검찰은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하던 차명 휴대폰과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6개월 마다 바꾸는 제3자 명의의 차명 휴대폰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실제로 그는 인천 송도의 24평대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면서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전북대 교수 A씨와 뇌물을 알선한 전주대 교수 B씨 등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남기고 잠적했다. ??검찰 체포에 나섰으나 행방 오리 무중? 허를 찔린 검찰이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검찰은 체포조를 구성해 주변 친인척과 지인 등을 상대로 행적을 추적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전 교육감이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 사망했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과정 조력자 수사 방침? 최 전 교육감은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흔적이 많았다”며 “최 전 교육감은 현재 몸이 좀 아프고, 조력자 중에는 친인척과 교육 관계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씨가 인천에 1년 이상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거처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 가운데 범인 은익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피 과정에서 거처와 금품 제공 등 도움을 준 모든 사안에 대해 폭 넓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지난 8월 전담팀 구성해 체포 나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검사(김현서)와 수사관 2명이다. 전담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최 전 교육감의 행적을 추적해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체포돼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됐다고 말했다. 전주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엽기폭행’ 양진호, ‘왜 이제 나타났냐’ 묻자 “수습할 일 있어서…”

    ‘엽기폭행’ 양진호, ‘왜 이제 나타났냐’ 묻자 “수습할 일 있어서…”

    불법촬영 영상 등을 유통하며 수백억원의 이익을 챙기고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7일 체포됐다. 양씨는 “제 잘못을 인정한다”고 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형사합동전담수사팀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씨를 체포했다. 경기남부경찰청사로 압송된 양씨는 포토라인에 서서 “공분을 자아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잘못을 인정한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왜 이제서야 모습을 드러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양씨는 “회사 관련해서 수습할 부분이 있었고···”라고 말했다. 양씨는 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를 다투는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다. 그런데 양씨가 말을 이어가려고 할 때 경찰이 양씨를 연행하며 청사로 들어갔다. 양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은 없느냐’, ‘왜 오피스텔에 있었냐’ 등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물고 조용히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지난달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을 근거로 그에게 폭행,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해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체포영장에는 양씨가 필로폰, 대마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셜록과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양씨가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 다음 날엔 양씨가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화살과 도검 등을 이용해 죽이도록 강요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미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던 양씨는 위 영상들이 공개되면서 범죄 혐의가 늘었다. 양씨에게 적용된 범죄혐의는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마악류관리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 강요 등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규호씨?” “맞습니다만”…전 전북교육감의 ‘8년 도피’, 막 내리기까지

    “최규호씨?” “맞습니다만”…전 전북교육감의 ‘8년 도피’, 막 내리기까지

    지난 6일 오후 7시 20분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한 식당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혼자 밥을 시켜놓고 기다리던 70대 남성에게 “최규호씨가 맞냐”고 물었다. 그 남성이 “맞다”고 하는 순간 수사관들이 달려들어 수갑을 채웠다. 그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고 체포에 응했다.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수배중이던 최규호(71) 전 전북도교육감의 8년 도피 생활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전주지검은 지난 6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한 식당에서 최 전 교육감을 검거해 전주교도소에 수감했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9월 11일 밤 다음 날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힌 뒤 홀연히 자취를 감춘지 만 8년 25일 만이다. 최 전 교육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7일 오전 11시쯤 45분 취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교도소로 점심을 먹기 위해 호송되는 과정이었다. 옅은 녹색 수의를 입은 최 전 교육감은 의외로 건강하고 말쑥한 모습이었다. 검은테 안경을 쓴 그는 얼굴색도 밝고 머리를 검게 염색해 나이보다 젊어보였다. 오랜 도피 생활로 건강이 안 좋고 지쳐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랐다. 8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잘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차명 휴대폰 역추적해 검거 검찰은 최씨를 검거하기 위해 끈질기게 추적 수사를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검찰은 최씨가 사용하던 차명 휴대폰과 카드 등을 역추적해 거주지 정보를 입수했다. 6개월 마다 바꾸는 제3자 명의의 차명 휴대폰이 결정적 증거가 됐다. 실제로 그는 인천 송도의 24평대 아파트에 혼자 거주하면서 제3자 명의로 대포폰을 쓰고 있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인 자영고 부지를 골프장이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차례에 걸쳐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찰은 돈을 전달한 전북대 교수 A씨와 뇌물을 알선한 전주대 교수 B씨 등 2명을 체포해 진술을 확보한 뒤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골프장 측에서 돈을 받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 전 교육감은 수사망이 조여오자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남기고 잠적했다. ●검찰 체포에 나섰으나 행방 오리무중 허를 찔린 검찰이 뒤늦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 전 교육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검찰은 체포조를 구성해 주변 친인척과 지인 등을 상대로 행적을 추적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검찰은 전주와 김제, 서울 등 최 전 교육감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면서 가족을 상대로 자수를 권유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 치료기록과 신용카드 이용 내역, 휴대전화 사용 이력 등 생활반응 수사도 무위에 그쳤다. 이때문에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 전 교육감이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설과 자살했다는 등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최 전 교육감 사망했다는 낭설이 퍼지기도 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의 친형이 숨진 게 와전된 것으로 확인했다. ●도주과정 조력자 수사 방침 최 전 교육감은 현재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인천에서 상당 기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기간 도피했고 돈이나 거처를 제공한 인물이 다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흔적이 많았다”며 “최 전 교육감은 현재 몸이 좀 아프고, 조력자 중에는 친인척과 교육 관계자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친동생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의 연관성에 대해선 “조사를 할 방침”이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씨가 인천에 1년 이상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 거처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특히 장기간 도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인물 가운데 범인 은익죄를 물을 수 없는 친·인척 외에 제3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주로 교육 분야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다 수사하다 보면 여러 명이 다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도피 과정에서 거처와 금품 제공 등 도움을 준 모든 사안에 대해 폭 넓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지난 8월 전담팀 구성해 체포 나서 전주지검은 지난 8월 최 전 교육감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꾸렸다. 전담팀은 검사(김현서)와 수사관 2명이다. 전담팀은 철저한 보안 속에 최 전 교육감의 행적을 추적해 3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교육감이 체포돼 지난 8년 동안 못 잡는게 아니라 안 잡는다”는 오해를 풀게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포토] 개성서 열린 남북 보건의료협력 분과회의

    [포토] 개성서 열린 남북 보건의료협력 분과회의

    7일 오전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보건의료협력 분과회의에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과 박명수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시작되고있다. 개성 사진공동취재단
  • 한 줌의 재가 되어 돌아온 딸…실화탐사, 여성 상대 강력범죄 ‘긴급점검’

    한 줌의 재가 되어 돌아온 딸…실화탐사, 여성 상대 강력범죄 ‘긴급점검’

    MBC ‘실화탐사대’가 상견례를 앞두고 예비 신랑에게 살해된 한 여성의 사연을 다룬다. 지난 10월 24일 상견례를 앞둔 23살 여성이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사귄 지 3개월 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신혼집 문제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 그녀는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그리고 3시간 후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7일 방송되는 실화탐사대에서는 사건 당일 3시간 동안 그녀에게 무슨 일이 었는지를 취재했다. 이에 실화탐사대는 “제작진이 추적한 진실은 최초 언론 보도와 전혀 달랐다”고 밝혔다. 사건 당일 혼수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게 아니라 결혼을 미루려던 피해자의 태도에 가해자가 불만을 품었다는 것. 피해자의 부모는 3달 전 만남을 시작한 두 사람이 급하게 결혼을 약속하자 준비를 늦추길 요청했다. 하지만 남자는 일정대로 밀어붙였다. 가해자는 사건 발생 아침 8시부터 피해자에게 춘천에 올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서울에 취업한 피해자에게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있는 춘천에 와서 살 것을 강요했는데, 그녀는 결국 결혼을 약속한 이에게 춘천에서 살해당했다. 사건에 대해 피해자의 유족은 계획적인 범죄라고 주장하지만, 가해자는 현재까지도 견해차에 따른 우발적 범죄라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사건 당일 피해자를 살해한 뒤 인근 교회로 도망쳤던 가해자는 30분 후 체포됐다. 이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가해자가 마지막으로 만났던 목사를 독점 취재했다. 지난주에 이어 참혹하게 피살된 여성 피해자들의 비극적 사건들을 살펴보는 ‘긴급점검’ 기획 2탄은 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밤’ 故 신성일 마지막 이야기, 엄앵란이 전한 이야기는?

    ‘한밤’ 故 신성일 마지막 이야기, 엄앵란이 전한 이야기는?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영화계의 거장, 배우 신성일의 마지막을 함께한다. 지난해 한밤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영화는 나를 살려준 것이지. 나를 지금까지 건강하게 있게 해준 것이 영화에요.”라며 한밤을 통해 건강한 모습과 영화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던 배우 신성일. 부산 국제 영화제에도 밝은 미소로 나타나 레드카펫을 밟은 그였기에 그의 사망소식은 많은 영화인들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는 회고전에도 참석, 차기작 2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던 신성일이였다. 신성일은 지난해 부산 국제 영화제 핸드 프린팅 행사에도 참여하여 젊은 사람들은 나를 모를 것이다, 알아서 무슨 도움이 되겠냐며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 영화계의 산 증인 과도 같은 배우이며, 6,70년대를 풍미한 한국 영화계의 아이콘이었다. 한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는 그의 장례식장에는 이를 증명하듯 안성기, 최불암, 이순재, 한지일, 김수미, 등 많은 영화인들이 조문을 왔다. 김수미는 한 달 전에도 통화를 했다며 괜찮다고 자신하셨다는 말을 하며 울먹였다. 엄앵란 역시 거동이 불편한 채로 취재진 앞에 나섰다. 엄앵란은 애써 덤덤한 모습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했다. 신성일은 마지막 말로 엄앵란에게 참 수고했고 미안했다라고 전했다는데. 엄앵란이 마지막으로 밝힌 신성일에 대한 이야기는 무엇일까. 한편, SBS ‘본격연예 한밤’은 6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숙명여고 쌍둥이 아빠 교사, 혐의 조목조목 반박…“직접 증거 없다”

    숙명여고 쌍둥이 아빠 교사, 혐의 조목조목 반박…“직접 증거 없다”

    서울 숙명여고에 재직하면서 쌍둥이 딸들에게 내신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교무부장 A(53)씨가 경찰의 수사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문제를 유출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도 없이 경찰이 여론에 떠밀려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게 A씨 측의 입장이다. A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오현의 최영 변호사는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했다. 최 변호사는 “경찰이 문제유출 정황을 18가지 정도 제시했지만 추측일 뿐이며 (시험지나 정답을) 복사했다거나 사진을 찍는 등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며 “경찰이 여론에 몰려 영장까지 이른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A씨 측은 올해 1학기 중간고사 사흘 전인 4월 21일과 기말고사 닷새 전인 6월 22일에 교무실에 남아 야근한 것은 맞지만, 시험문제나 정답을 빼돌리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특히 4월 21일에 시험지를 보관 중인 금고를 연 것도 사실이지만, 시험지 결재를 통과하지 못한 과목의 담당 교사가 시험지 파일철을 들고 와서 보관해달라기에 금고를 열어 추가로 집어넣었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A씨 변호인은 “금고 비밀번호를 아는 고사 총괄 교사가 연락이 되지 않아서, 과거 교무부장 인수·인계받을 때 적어놓았던 비밀번호를 보고 금고를 연 것”이라며 “그래서 교육청 감사 때는 비밀번호를 모른다고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또 A씨 측은 당시 시험지는 인쇄실에 있었고 금고에는 이원목적분류표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원목적분류표에는 시험문제가 적혀 있지는 않지만 시험문제가 어느 단원에서 출제됐는지, 정답은 무엇인지, 배점은 몇 점인지 등이 적혀 있다. 변호인은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것인지 답안을 유출했다는 것인지, 복사를 했다는 것인지 사진을 찍었다는 것인지 특정이 돼야 하는데 경찰은 영장에도 뭉뚱그려서 ‘복사 등 기타 방법으로 (유출했다)’라고 해놓았다”며 영장 신청을 비판했다. 시험지가 금고에 보관되기 시작한 날 야근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험 기간에 한가하니까, 그때 몰아서 다음 학기나 이번 교육과정 변경에 관해 학과목 편성 등 일 처리를 하려고 있었던 것”이라며 “특별히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쌍둥이 중 동생의 휴대전화에서 영어시험 문제의 답안에 해당하는 영어 구절이 메모로 나온 것을 두고는 “보충교재에 나오는 것인데 어려운 문구였고, 관련 기출문제를 검색하려고 저장해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제유출 의혹이 불거진 후 컴퓨터를 교체한 것은 “한 대는 산 지 5년 넘어서 이번 사건 이전에 파기한 것이고, 다른 한대는 수사의뢰 이후에 파기한 것은 맞지만 고장이 나서 초기화가 안 돼서 교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학시험 정답에 문제가 정정되기 전의 정답을 적어낸 것에 관해서는 “계산을 실수한 것”이라며 “풀이과정이 함께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수사기관에서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지만, 충분히 해명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유출을 전제로 보면 정황이 확실하지만, 해명을 듣고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납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A씨는 영장심사에서 “2학년 이과에 다니는 쌍둥이 중 동생이 경찰 조사를 받은 후로 정신과 진단을 받을 정도로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이 미성년자인 아이에게 반복적으로 추궁한 탓에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영장심사를 마치고 현재 수서경찰서 유치장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남북 한강하구 수로·해저지형 조사… 내년 1월말 민간에 해도 제공

    남북 한강하구 수로·해저지형 조사… 내년 1월말 민간에 해도 제공

    썰물 탓에 첫날 조사 5시간 늦춰 시작 연말까지 3개 구역 총 70㎞ 조사 완료 출입 선박 비무장… 일몰 후 통행 금지 北 해안포 1곳 안닫혀… 기능장애인듯남북이 5일 ‘9·19 군사합의서’에 따른 한강(임진강) 하구의 공동이용을 위해 공동수로조사에 착수했다. 남북 공동수로조사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65년 만에 처음이다. 남북이 군사합의서를 통해 설정한 한강 하구 공동이용수역은 남측의 김포반도 동북쪽 끝점에서 교동도 서남쪽 끝점까지, 북측의 개성시 판문군 임한리에서 황해남도 연안군 해남리까지로 길이 70㎞, 면적 280㎢에 이르는 수역이다. 앞서 남북은 2007년 10월 평양 정상회담 때도 한강 하구 공동이용에 합의하고 골재채취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실행되지 못했다. 남북은 오전 10시에 강화만 해역에서 만나 공동조사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썰물 탓에 수로 탐지가 어려워 양측 모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다. 결국 약속 시간보다 5시간이 늦춰진 오후 3시가 돼서야 남북이 약속한 지점에서 만나 북측 관계자가 우리 조사선에 탑승해 회의와 조사를 진행했다.남북은 남측 조사선 6척으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김포 지역에서 출항한 남측 1.19t 소형 조사선 2척이 수심이 일정치 않아 합류하지 못해 인천 강화에서 출항한 4척만 공동조사에 참여했다. 공동조사단은 양측에서 10명씩 총 20명의 군 관계자와 수로 전문가 등이 투입돼 남측 조사선 6척을 이용해 연말까지 전체 공동이용수역을 A, B, C 3개 구역으로 나눠 매일 4시간 동안 수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군사합의서에 따르면 공동이용수역에 출입하는 인원과 선박은 육안 관측을 위해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하게 된다. 또 공동이용수역에서는 상대를 자극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정찰 및 감시장비, 무기와 총탄 등을 휴대하지 않게 된다. 이날 공동수로조사에 참여한 황준 해양수산부 수로측량과장은 “해양조사선 6척을 통해 수로 조사와 해저 지형 조사를 중점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공동이용수역에 대한 수로조사가 완료되면 1월 말까지는 국제 규격에 맞는 항행정보(해도)를 간행해 국민과 일반선박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북한 황해도 개머리지역의 해안포 1개 포문이 남북 군 당국 간 합의와 달리 계속 열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 개머리지역 해안포 1개가 계속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며 “동향에 대해서 면밀히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은 “북측이 상부에 보고해 조치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철재로 제작된 포문에 기능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방정보본부는 북한군이 올해 들어 DMZ 정찰활동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월선 등 공세적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해수부 공동취재단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서울포토] 故 신성일 빈소 조문 마친 홍정욱 전 의원

    [서울포토] 故 신성일 빈소 조문 마친 홍정욱 전 의원

    홍정욱 전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신성일(81) 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8. 11. 5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故 신성일 빈소찾은 나경원 의원

    [서울포토] 故 신성일 빈소찾은 나경원 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신성일(81)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길을 나서고 있다. 2018. 11. 5 사진공동취재단
  • [포토] 故 신성일 빈소 찾은 이회창

    [포토] 故 신성일 빈소 찾은 이회창

    이회창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신성일(81)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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