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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일가족 6명 아파트서 사망…30대 가장은 ‘추락사’

    [여기는 중국] 일가족 6명 아파트서 사망…30대 가장은 ‘추락사’

    중국 산둥성 지난시(济南)에서 일가족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8일 오후 5시경 한 30대 남성이 아파트 6층에서 추락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의 추가 조사 결과 추락사 한 남성의 자택에서는 사망한 시신 5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사망자의 신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가 없다. 다만 추가로 발견된 시신 5구는 각각 70대 노인 2구, 30대 여성 1구, 아동 2구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 관할 공안국 측은 발견된 시신 5구가 사망한 남성의 가족일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일가족 6명이 사망한 이번 사건의 원인과 사망자 신분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더욱이 시신이 발견된 실내 일부가 불에 그을리는 등 방화를 시도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이웃 주민들은 증언했다. 실제로 30대 남성이 추락사한 당일 해당 공동 주택에 거주하는 이웃들은 소방소에 방화 신고를 한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 중국 국영 언론 환구시보 취재에 응한 한 남성은 자신을 사망자 가족의 이웃 주민이라고 소개, “사건 당인 불길이 치솟은 규모가 제법 컸다”면서 “이웃 주민들은 시신이 발견된 문제의 주택 내에서 밖으로 새어 나왔던 불길과 연기 탓에 지역 일대가 정전되는 불편을 겪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곧 추락사한 30대 시신이 발견됐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불길이 치솟았던 해당 주택 내부에 진입할 수는 없었다”면서 “공안국 측에서 사건의 발생 원인과 주택 내부에서 발견된 시신 5구, 또 같은 날 정전이 일어날 정도로 크게 치솟았던 방화 등에 대해 시원스럽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의문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해당 지역은 주로 세입자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거 시설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 주민들은 당일 사망, 발견된 시신 5구와 추락사한 시신 1구 등이 방화가 발생한 주택 세입자 가족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일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일가족에 대해 또 다른 이웃 주민 백 씨는 “18년 전에 지난시로 이주해 온 가족들이었다”고 회상, “시신으로 발견되기 3시간 전까지도 복도에 나와서 3세, 7세 손자를 돌보던 사망한 노인의 모습이 생생하다”고 했다. 이어 “평소 이들 가족은 이웃들과 자주 왕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주 마당에 나와서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을 목격한 것이 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손석희 폭행 논란, 협박 고소 병합해 경찰이 수사

    손석희 폭행 논란, 협박 고소 병합해 경찰이 수사

    손석희 JTBC 대표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가 공갈 미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25일 “어제(24일) 저녁 늦게 손 대표 측이 김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고소했다”며 “형사 1부에 배당하고, 경찰에 수사지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씨가 손씨를 폭행 혐의로 신고한 사건을 수사 중인 마포경찰서에서 고소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손 대표를 피혐의자 신분으로 내사 중이다. 김씨는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으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했다”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관련 보도가 나오자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입장문을 내고 김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석희 폭행 주장 기자 “앵커브리핑 작가직 제안받아”

    손석희 폭행 주장 기자 “앵커브리핑 작가직 제안받아”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가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진실공방으로 빠져들고 있다.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는 손 대표가 자신이 연루된 교통사고 관련 보도를 막으려고 JTBC 뉴스룸의 앵커브리핑 작가직을 제안했으며 자신이 거절하자 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손 대표는 교통사고는 합의가 끝난 것으로 법적인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김씨가 취업을 청탁하고 뜻대로 되지 않자 협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김씨를 폭행한 것이 아니라 몇 차례 툭툭 쳤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양측의 엇갈린 입장을 쟁점별로 정리해봤다. ●폭행 있었나 손 대표와 김씨는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식주점에서 단둘이 만났다. 김씨는 자신이 취재 중이던 손 대표의 교통사고 관련 기사화를 막으려고 손 대표가 작가직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화가 난 손 대표가 얼굴을 2번, 어깨를 1번 가격했다는 게 김씨의 말이다.김씨는 폭행 직후 손 대표와 자신의 대화를 녹음한 음성파일을 언론에 공개했다. 김씨가 “주먹으로 저를 가격하셨죠. 인정하십니까”라고 여러차례 물었고 손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은 “그래. 아팠다면 내가 인정할게”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파일이다. 김씨는 경찰에 녹취록과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반면 손 대표의 주장은 정반대다. 그는 보도자료에서 “(김씨가) 취업하게 해달라는 청탁을 집요하게 했고 당일에도 같은 요구가 있었다”며 거절한 쪽은 오히려 자신이라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김씨가)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했다”며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사안의 전부”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만난 방은 CCTV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주점 직원도 방 내부 상황은 잘 모른다고 경찰은 파악했다. ●2017년 4월 교통사고의 전말 손 대표와 김씨는 지난해 있었던 교통사고가 이 의혹의 발단이라고 인정한다. 김씨 주장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해 4월 16일 일요일 밤 10시쯤 경기 과천의 한 주차장에서 업무용 차량인 제네시스 EQ900을 후진시키다 견인차량과 접촉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이튿날인 17일 피해차 운전자 김모씨에게 150만원을 송금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차량 접촉 자체를 모르고 자리를 떠났을 정도로 차에 긁힌 흔적도 없었지만 차에 닿았다는 견인차 운전자 말을 듣고 쌍방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손 대표가 차량 접촉을 몰랐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네시스 EQ900 모델에는 후방감시 카메라와 경보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운전자가 후진 중 접촉사고를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견인차 운전자가 손 대표 차량 조수석에 젊은 여성이 동승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반면 손 대표는 90세가 넘은 노모가 동승자였다고 김씨에게 설명했다. 김씨는 손 대표가 일요일 늦은 밤 노환 깊은 모친을 과천까지 모신 이유를 설득력 있게 해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김씨가 일부 취재진에게 공개한 손 대표와의 통화녹음파일에 따르면 손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은 “동승자가 있다는 것은 (제보자들이) 지어낸 것이다. 지어내서 약점을 (어떻게)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취업 제안인가 취업 청탁인가 김씨는 손 대표가 먼저 JTBC 취업을 제안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손 대표는 김씨가 교통사고 취재를 빌미로 취업을 강요했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프리랜서기자로서 손 대표 (교통사고) 사건이 위법성 여부를 떠나 사회 지도층 인사의 도덕성에 경종을 울릴 사안이라고 판단해 지난해 8월 20일 밤 11시쯤 JTBC 사옥에서 손 대표를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씨는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나 기사화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손 대표가 먼저 취업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가 먼저 김씨가 운영하는 회사 경영사정을 물으며 돕겠다고 했고, 이후 JTBC 보도국 내 앵커브리핑 작가직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손 대표가) 지난 5개월간 (교통사고) 보도를 저지하기 위한 회유를 이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사장은 언론계 위계를 악용해 욕설로 저를 겁박하고 회동을 제안해 회유했다”며 “강압적 회유”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손 대표는 지난해 여름부터 김씨가 교통사고와 관련해 듣고 찾아와 “아무 것도 아닌 사고지만 선배님이 관련되면 커진다”며 기사화 가능성으로 협박했다고 반박했다. “김씨가 직접 찾아오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는 게 손 대표의 주장이다. 손 대표는 그때마다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특채는 회사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일관적으로 이야기했다”며 “(김씨가) 최근에는 거액을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손 대표는 김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손 대표에게 돈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펄쩍 뛰었다. 그는 오히려 손 대표가 김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2억원을 투자하고 앞으로 2년간 매달 1000만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용역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으나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손석희 JTBC 사장 폭행 혐의 내사 중”…JTBC “사실무근” [공식입장]

    경찰 “손석희 JTBC 사장 폭행 혐의 내사 중”…JTBC “사실무근” [공식입장]

    프리랜서 기자가 손석희 JTBC 사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JTBC 측은 신고자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석희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사건 직후 인근 파출소에 찾아가 폭행당했다는 상황을 설명하고 사흘 뒤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했다. A씨는 주점에서 손석희 사장과 단 둘이 식사를 하던 중, 얼굴을 수 차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손석희 사장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A씨는 “손석희 사장에 관한 제보를 받고, 취재를 하면서 입장을 듣기 위해 그를 수 차례 만난 적 있다”면서 “사건 당일 손석희 사장이 내게 JTBC 탐사기획국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했더니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행을 당한 직후 손석희 사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면서 ‘손석희 사장이 폭행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도 했다. 해당 녹음 파일에는 한 남성이 사과를 요구하는 A씨에게 “아팠다면 폭행이고 사과한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고자 진술만 들은 상태로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내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JTBC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A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A씨가 손석희 사장에게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손석희 사장을 협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JTBC에 따르면 A씨는 다른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제보가 인연이 돼 4년 전부터 손석희 사장과 알던 사이다. 다니던 방송사를 그만둔 A씨가 오랫동안 손석희 사장에게 취업 청탁을 해오다 사건 당일 이를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흥분했다고 JTBC 측은 설명했다. 이에 손석희 사장이 “정신 좀 차려라”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을 A씨가 폭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A씨가 손석희 사장 관련 제보라고 주장하는 사안에 대해 JTBC는 가벼운 차량 접촉사고와 관련된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7년 4월 손석희 사장은 주차장에서 후진하다가 견인차량과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는데, 이를 모르고 현장을 떠났다가 이후 해당 차량 운전자와 쌍방 합의를 했다. JTBC는 A씨가 지난해 여름 이 사실을 알고 찾아와 “아무것도 아닌 사고지만 선배님(손석희 사장)과 관련되면 커진다”면서 “기사화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A씨는 직접 찾아오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규직 특채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손석희 사장이 이를 거절하자 최근에는 거액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JTBC 측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손석희 사장은 A씨를 상대로 공갈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JTBC는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손석희 JTBC 대표이사 폭행 혐의 내사 중”

    경찰 “손석희 JTBC 대표이사 폭행 혐의 내사 중”

    프리랜서 기자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프리랜서 기자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본식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사건 직후 인근 파출소에 찾아가 폭행당했다는 상황을 설명하고 사흘 뒤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했다. A씨는 주점에서 손석희 대표이사와 단 둘이 식사를 하던 중, 얼굴을 수 차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전치 3주의 상해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손석희 대표이사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A씨는 “손석희 대표이사에 관한 제보를 받고, 취재를 하면서 입장을 듣기 위해 그를 수 차례 만난 적 있다”면서 “사건 당일 손석희 대표이사가 내게 JTBC 탐사기획국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했더니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행을 당한 직후 손석희 대표이사와 나눈 대화 내용을 녹음했다”면서 ‘손석희 대표이사가 폭행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도 했다. 해당 녹음 파일에는 한 남성이 사과를 요구하는 A씨에게 “아팠다면 폭행이고 사과한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고자 진술만 들은 상태로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내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JTBC 측은 “사실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경기지사 4차공판… ‘검사 사칭’ 싸고 공방

    이재명 경기지사 4차공판… ‘검사 사칭’ 싸고 공방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4차공판이 24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열려 ‘검사 사칭’ 사건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 지사 측은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사건과 관련한 검사 사칭으로 2004년 12월 벌금 150만원 형이 확정됐지만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5월 29일 방송사 초청 토론회에서 ‘방송사 PD가 검사를 사칭했고 자신은 사칭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2002년 5월 10일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과 관련해 PD가 김병량 전 성남시장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검사의 이름을 알려주고 녹음 스피커를 통해 들으며 추가 질문사항을 메모지로 적어주는 등 검사 사칭을 공모한 혐의로 2003년 7월 벌금형이 확정됐다”며 “이 지사의 토론회 발언은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지사 변호인은 “방송토론회에서 상대 김영환 후보와 불과 1분 만에 ‘즉문즉답’이 계속되며 이 지사가 ‘누명을 썼다’고 했는데 즉흥적 답변으로 전체적인 발언 취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방송토론 과정에 해명성 발언이며 억울하다는 의견 표명에 불과할 뿐 허위사실 공표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이 지사가 PD와 김병량 전 시장과의 통화과정에서 코치하지 않았다고 당시 재판과정에서 줄곧 부인했다”며 “방송 PD가 사무실로 오기전부터 수차례에 걸쳐 김 전 시장측과 통화를 하는 등 이 지사가 유죄 판결에 대해 ‘누명을 썼다’고 생각할만한 상당한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참고인의 진술이 검찰조사, 대질조사, 법정진술에서 계속 바뀌었다. 진술의 변천 과정을 재판부에서 살폈으면 한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지난 10, 14, 17일 3차례 공판을 열어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사건에 대해 심리를 마쳤다. 쟁점이 많은 ‘친형 강제입원’ 사건은 이 지사 측의 방어권 보장 등을 위해 다음 달 14일부터 심리에 들어간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출석할 때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변호사님들이 잘 설명할 것” 이라며 이날 심리가 시작되는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해 별다른 언급 없이 법정으로 들어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슈 상습도박 혐의 모두 인정 “약 8억원 자금으로 총 26회”

    슈 상습도박 혐의 모두 인정 “약 8억원 자금으로 총 26회”

    그룹 S.E.S 출신 슈(37·본명 유수영)가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24일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 11단독 심리로 슈의 국외 상습도박 혐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변호인단과 함께 출석한 슈는 안경을 착용하고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는 응하지 않았다. 검찰 측은 “슈가 지난해 총 7억 9825만원 가량의 돈을 가지고 지난해 8월 6일부터 총 26회에 걸쳐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슈와 변호인단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앞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2월 28일 슈를 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도박자금으로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다음 재판은 오는 2월 7일 오후 3시 20분에 열린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8억 해외 원정도박’ S.E.S 슈 첫 재판…“혐의 모두 인정”

    ‘8억 해외 원정도박’ S.E.S 슈 첫 재판…“혐의 모두 인정”

    수억원대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8)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양철한 부장판사는 24일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슈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 사이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에 나온 슈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짧게 “네”라고 답했다. 이날 슈는 흰 블라우스와 검은색 정장에 진한 뿔테 안경을 쓴 차림이었다. 재판장을 빠져나갈 때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도박에 사용될 것을 알면서도 슈에게 돈을 빌려준 혐의(도박방조)로 기소된 윤모씨, 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외환 투기를 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기소된 업자 2명도 함께 나왔다. 이들에 대한 두번째 재판은 다음달 7일 오후에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해외 도박’ 첫 공판 출석한 S.E.S. 슈

    [포토] ‘해외 도박’ 첫 공판 출석한 S.E.S. 슈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에서 열리는 첫 공판에 출석했다. 재판에 참석한 슈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짧게 “네”라고 답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을 마친 슈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혜원 “이해충돌 있다면 사과…재단 자산·나전칠기 유물 기부”

    손혜원 “이해충돌 있다면 사과…재단 자산·나전칠기 유물 기부”

    “뭐라도 가지려고 하는 게 이익충돌 아닌가 차기 총선 불출마… 목포 절대로 안 떠나 이야깃거리도 안 될 일에… 국민께 죄송” 지역주민·지지자 800여명 몰려 북새통 “원도심 활기” “집값 폭등” 반응 엇갈려 한국당 “반성 없는 변명은 의혹만 키워”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은 23일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어겼다는 지적에 “법적으로 안 걸려도 국회의원으로서 다른 이익이 올 수 있는 게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의 자산을 기부하는 한편 나전칠기박물관을 위해 모은 유물도 전남도나 목포시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투기 의혹의 중심지이자 그가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폐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예정보다 30분 정도 길어진 1시간 30분여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손 의원이 공직자로서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어겼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손 의원은 “제가 모은 수십억의 나전칠기 유물은 처음부터 주려고 시작한 것”이라면서 “제가 뭐라도 가지려고 하는 게 이익충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손 의원 조카가 의혹 지역에 소유 및 운영 중인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에 대해 “제가 국회에서 창성장 발언을 하면 장사가 잘됐나. 여러분이 기사를 내줘 장사가 잘된 것”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상대로 한 인사 압박 의혹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계 스탠더드(수준)로 나전칠기를 하는 사람이 민속박물관에 있는데 국립중앙박물관에 넣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손 의원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전날 목포 현장을 방문해 공세를 펼친 데 대해 “우리나라 국회의원들 너무 무식하다. 투기라는 건 매매 차익을 냈을 때 투기”라고 쏘아붙였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재차 강조한 그는 “제가 떠나길 바라는 목포 음해 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절대로 떠나지 않겠다. 죽을 때까지 목포에서 볼런티어(자원봉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말 이야깃거리도 안 될 만한 일이 이렇게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데 대해 국민에게 우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유감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취재진 100여명과 지지자 및 지역 주민 80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손 의원은 다 쓰러져가는 폐가의 모습을 일부러 취재진에게 보여줘 과연 투기 목적으로 산 것으로 보이냐고 묻기 위해 현장 간담회를 의도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보였다. 손 의원은 취재진에게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여기 사고 나면 책임지지 않는다”고 몇 번이나 말했다. 손 의원은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가 기자간담회장에 와 있는지 직접 찾으며 거침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해충돌 방지와 관련된 질문이 계속되자 그는 “그 질문은 그만 받겠다. 이해충돌은 지겨워서, 그 얘기는 못하겠다”고 발끈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막바지에는 “나중에 옛날 이야기하면서 여기 박물관에서 멋진 파티를 하자”며 여유를 보였다. 목포 시민의 반응은 엇갈렸다. 양회덕(68·목포시 호남동)씨는 “손 의원 덕분에 부동산 가격도 오르면서 원도심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40대 여성 상인은 “구도심 내 집이 3년 전만 해도 평당 100만원이었는데 지금 7배나 뛰었다”며 “지난해 여름부터 투기 소문이 났는데 정작 서울 사람이 와서 사고 현지인은 너무 비싸 손도 못 댄다. 이미 투자한 사람은 부동산값이 떨어질까 입 조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혹평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손 의원은 반성 없는 어설픈 변명이 의혹만 키운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윤봉길 의거 후 일제 핍박…상하이 떠나 8년간 ‘고난의 행군’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윤봉길 의거 후 일제 핍박…상하이 떠나 8년간 ‘고난의 행군’

    1929년 10월 미국발(發) 경제공황이 전 세계로 퍼졌다. 1차 세계대전 승전국인 미국과 영국, 일본은 그간 협력하던 자세를 버리고 각자도생에 나섰다. 내수시장 규모가 작았던 일본은 경제 위기를 탈출하고자 1931년 9월 중국 만주를 공격했다. 1932년 1월에는 상하이도 침공했다. 이 지역 이권을 선점한 미국과 영국이 철군을 요구하자 일본은 1933년 2월 국제연맹을 탈퇴하며 이들과 갈라섰다. 이 시기 임정은 일본의 공세를 피해 상하이에서 항저우, 전장,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 등으로 ‘고난의 행군’을 시작했다. 마지막 정착지인 충칭에 도착하는 데 8년이 걸렸다. 역사학계에서는 이를 ‘임정의 이동시기’라고 부른다.●“임정 지도자 중 군대 편성 실현은 김구뿐” 일본이 열강 질서에서 이탈해 파시즘으로 치닫던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왕 히로히토(1901~1989)의 생일 축하연이 열렸다. 일제가 점령지 한복판에서 보란 듯 승전고를 울리는 모습에 중국인들은 말할 수 없는 굴욕감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스물네 살 한국인 청년 윤봉길(1908~1932)이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요시노리(1869~1932) 등 일본군 수괴들을 한꺼번에 처단했다. 그의 희생으로 한국 독립운동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각지에서 지원금이 쇄도하며 임정의 권위가 되살아났다. 중국인들은 자신들의 모욕을 한국이 대신 갚아준 것에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때부터 두 나라는 항일 역사 인식을 공유했다. 중국 국민당 정부도 임정을 ‘진정성 있는 파트너’로 대하기 시작했다. 국민당 지도자 장제스(1887~1975)는 임정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중국군관학교 뤄양분교에 한인특별반도 마련했다. 한국독립군(1930년대 북만주에서 활동하던 항일부대) 출신 이청천(1888~1957) 등이 교관으로 참여했다. 이곳 출신들은 1940년 9월 임정 최초 정규 부대인 한국광복군의 주축이 됐다. 장제스는 일본의 패망이 유력하던 1943년 전후처리를 논의하려고 연 카이로회담에서 미국과 영국의 반대에도 한국 독립 약속을 받아냈다. 임정 연구의 권위자인 한시준(65)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1919년 임정이 세워진 뒤로 수많은 지도자가 있었다. 하지만 (항일투쟁의 최종 목표인) 군대 편성 계획을 실현한 이는 김구뿐이었다”며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충칭에서 광복군을 만들어 낸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임정은 잃은 것도 많았다. 일제가 즉각 보복에 나섰기 때문이다. 윤봉길이 훙커우 공원에서 거사를 벌인 것이 오전 11시 40분쯤이었는데, 일본 경찰은 오후 1시 프랑스 조계로 들이닥쳤다. 대대적인 체포 작전을 벌여 안창호(1878~1938)를 비롯한 임정 관계자 12명을 체포했다. 그간 임정은 ‘폭력을 쓰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프랑스 조계 당국의 보호를 받았다. 하지만 윤봉길 의거에 충격을 받은 프랑스는 더이상 임정을 지켜 주지 않았다. 이때부터 임정은 상하이를 떠나 생존을 위한 장정에 나섰다. 일본 경찰과 군대, 밀정을 피해 중국 각지를 떠돌았다. 우선 급한 대로 찾아간 곳이 상하이에서 멀지 않은 항저우였다. 1932년 5월 임정 국무위원 대다수가 상하이에서 빠져나와 이곳으로 모였다. 반면 김구와 일부 위원들은 항저우 인근 자싱으로 몸을 숨겼다. 서로 흩어져 있는 것이 임정 존속에 유리하다고 판단해서였다. 중국 국민당 첩보기구 소속 천리푸(1899~2001)가 김구의 피난처를 주선했다. 그는 저장성장을 지낸 자싱의 유명인사 추푸청(1873~1948)에게 “김구를 누구보다 잘 챙기라”고 부탁했다. 이때부터 김구는 추푸청의 비서 겸 수양아들 천둥성의 별채(메이완제 76호) 등에서 숨어 지냈다. ●가장 두려운 것은 돈에 눈이 먼 ‘한국인 밀정’ 항저우는 ‘물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호수와 수로가 산재해 있다. 임정 요인들은 일제의 감시를 피하려고 배를 띄우고 호수 위에서 회의를 열었다. 말 그대로 ‘물 위에 떠다니던 정부’였다. 항일무장단체 의열단 리더 김원봉(1898~1958)이 배를 타고 김구를 만나러 가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 ‘암살’(2015)은 바로 이 시기 항저우 임정을 배경으로 했다. 하지만 이곳 생활도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임정이 상하이를 떠났다는 것을 눈치챈 일제가 추격에 나섰다. 특히 김구에게는 일본 외무성과 조선총독부, 중국 상하이주둔군 사령부가 각각 20만 대양(大洋·중국 화폐단위)을 걸었다. 60만 대양은 지금 가치로 150억~2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취재에 동행한 이원규(72) 작가는 “당시 김구 등 임정 요인들은 일본 경찰보다 한국인 밀정을 더욱 두려워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독립운동의 큰 적은 현상금에 눈이 먼 우리 자신이었다”고 씁쓸해 했다. 김구는 많은 이들에게 쫒기며 인생에서 가장 외롭고 힘든 때를 보냈다. 다음은 광복군 출신 인권변호사 태윤기(1918~2012)가 쓴 수기 ‘회상의 황하’ 가운데 일부다. “윤봉길 의거 뒤로 일본은 대(大)상금을 건 동시에 밀정 300여명을 풀어 백범을 생포하는 데 집중했다. 김구는 이를 눈치채고 2년 가까이 행적을 감췄고 임정 요인에게도 위치를 알리지 않았다. 그의 행방을 아는 이는 안공근(1889~1940·안중근의 동생)뿐이었다. 그러면 김구는 어디에 있었을까. 그는 중국옷을 입은 촌로 복장을 하고는 ‘정크’라고 부르는 작은 배로 이 마을 저 마을 떠돌아다녔다.”‘풍찬노숙’ 김구 지키며 생사 함께한 中 처녀 뱃사공 주아이바오 ●부인 역할하며 日검문서 보호한 주아이바오 풍찬노숙하던 김구를 5년이나 돌보며 일본 경찰과 밀정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준 중국인 여성이 있다. 자싱에서 뱃사공으로 일하던 주아이바오(1913~?)다. 사실상 김구의 두 번째 부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 김구는 ‘장천’, ‘왕사장’, ‘장전추’라는 가명을 쓰며 광둥인 행세를 했다. 하지만 중국어가 서투른 데다 키도 너무 커 쉽게 의심을 샀다. 실제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1933년 추푸청의 장남 추펑장은 그에게 신분 세탁을 위해 위장결혼을 제안했다. 김구는 자싱에서 추푸청의 집에 갈 때 우연히 만난 처녀 뱃사공을 떠올렸다. 세상 물정에 어두워 자신의 정체에 관심을 두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그렇게 김구와 주아이바오의 선상(船上) 생활이 시작됐다. 백범이 57세, 주아이바오가 20세였다.처음에는 김구에게서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일하는 계약 관계였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신뢰가 쌓여 운명공동체로 바뀌었다. 주아이바오는 9년 전 아내 최준례(1889~1924)를 잃고 혼자 살던 김구를 애틋한 마음으로 보살폈다. 밤낮없이 이뤄지는 경찰 불심검문에서 그를 지켰다. 1937년 중일전쟁 때는 일제의 폭격이 극심하던 난징까지 따라가 그와 생사를 함께 했다. 이들은 정식으로 혼인하지 않았을 뿐 부부로 살았다. 둘 사이에 자녀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시간이 갈수록 일본의 공세가 거세지던 1937년 11월. 김구는 주아이바오의 안전을 염려해 집으로 보냈다. 그것이 그와의 마지막이었다. ‘백범일지’에도 당시 안타까운 감정이 기록돼 있다. “난징에서 떠날 때 주아이바오를 고향인 자싱으로 돌려보냈다. 지금도 이따금 후회되는 것은 그와 헤어질 때 여비를 100원밖에 주지 못한 것이다. 뒷날을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돈을 넉넉하게 주지 못한 것이 지금도 미안할 따름이다.” 김구는 왜 그와 재혼하지 않았을까. 가족들의 반대가 극심했다고 전해진다. 서른일곱 살이라는 나이 차가 큰 걸림돌이었다. 서울신문 중국 취재에 동행한 김주용(53) 원광대 교수는 “주아이바오는 김구의 장남 김인(1917~1945)과 네 살밖에 차이가 안 났다. 차남 김신(1922~2016)은 한국 독립운동의 상징이 된 아버지가 이런 일로 구설에 올라 대사(大事)를 그르치지 않을까 걱정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런 부담 때문이었을까. 김구는 해방 뒤 주아이바오를 찾아가지 않았다. 그를 한국에 데려갈 때 생길 정치적 파장을 고려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다. 김구의 경쟁자인 이승만(1875~1965)이 스물다섯 살 연하였던 벽안(碧眼)의 이혼녀 프란체스카 도너(1900~1992)와 함께 귀국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중국 작가에 의해 소설 ‘선월’로 재탄생 중국 작가 샤녠성(71)은 김구와 주아이바오의 이야기를 소설 ‘선월’로 재탄생시켰다. 여기서 주아이바오는 1949년 김구가 살해됐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자살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샤녠성은 몇 년 전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1970년대까지 생존했다는 것을 최근에 들었다. (김구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혼하지 않고 평생 혼자 살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원규 작가는 “주아이바오는 백범과 함께 살며 어렴풋하게나마 그의 목에 거액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당시 현상금을 받고자 김구를 노리던 한국인이 많았지만 이 가난하고 순박한 중국 여성은 그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 끝까지 의리를 지켰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임정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믿는다면 이 나라가 주아이바오에게도 큰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상하이·항저우·자싱·난징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양승태 “후배 거짓진술”…법원 “증거인멸 우려” 검찰 손 들어줘

    양승태 “후배 거짓진술”…법원 “증거인멸 우려” 검찰 손 들어줘

    梁측 “나중에 大 적어놓는 식 조작 가능블랙리스트 의혹은 정당한 인사권 행사”영장실질심사 5시간 30분 내내 혐의 부인직접 최종 변론까지 했지만 구속 부메랑檢 “인사보복 안태근보다 증거 더 탄탄”PPT 활용 구속 필요성 조목조목 설명구치소 대기하던 박병대 前대법관 귀가법원이 24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검찰이 확보한 물증과 진술이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를 상당 부분 소명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이 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권남용에 대해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전략으로 일관한 것도 검찰이 주장한 구속 수사의 필요성에 더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 30분가량(휴정 시간 30분 포함)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 측 입장을 듣고, 서면 검토를 거친 뒤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앞세운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PT)까지 활용해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개입,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의혹 등 40여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장 재임 기간 수십명의 법관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의 무게가 서지현 검사 1명에 대한 인사보복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안태근 전 검찰국장보다 수십배 무겁고 증거도 훨씬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이 물증이나 후배 판사들 진술과 어긋나는데도 구속하지 않는다면 관련자들과 말을 맞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36시간에 걸쳐 조서 열람을 하는 등 실질 심사에 대비해 온 양 전 대법원장 측도 ‘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검찰 논리를 적극 반박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주요 혐의로 꼽히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개입과 관련해,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일본 전범 기업을 대리한 김앤장 변호사를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재판에 개입한 것은 아니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대법원장으로서 정당한 인사권 행사”라고 주장하고,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수첩에서 나온 자신의 지시 사항을 뜻하는 ‘大’(대)자 표시에 대해서는 “나중에 적어 놓는 식으로 조작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후배 법관들의 진술에 대해 거짓 진술 가능성을 제기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최후 변론도 직접 했다. 박병대 전 대법관은 이번에도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 전 대법관은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7시간가량(휴정시간 13분 포함) 진행된 실질심사에서 “죄가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에서 영장 기각 소식을 들은 박 전 대법관은 곧바로 귀가했다. 지난달에도 박 전 대법관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의) 공모관계 성립에 의문이 든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속되지 않았다. 전날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은 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심경이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잠시 멈칫했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1~2초 정도 마이크를 내려다본 양 전 대법원장은 자신의 변론을 맡은 최정숙 변호사가 얼른 들어가자는 몸짓을 취하자 이내 발걸음을 옮겼다. 심사를 마친 뒤에도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 나온 그는 아무 말 없이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라탔다. 반면, 박 전 대법관은 심사가 끝난 뒤에도 법정에서 40여분간 머무르면서 식사를 했다. 법원 관계자는 “중간에 식사 시간이 없어 심문이 짧아진만큼 시간을 더 줬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윤봉길·안창호 감금됐던 상하이 日헌병대사령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윤봉길·안창호 감금됐던 상하이 日헌병대사령부

    서울신문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년’ 취재 도중 윤봉길과 안창호가 감금됐던 중국 상하이 쉬창루 227호 일본헌병대사령부를 찾았다. 임정 연구 권위자인 한시준(65) 단국대 사학과 교수의 논문 ‘도산 안창호의 피체와 석방운동’에 따르면 윤봉길은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훙커우공원 의거 직후 이곳으로 끌려왔다. 같은 날 안창호도 일본 경찰의 대대적 체포작전에 검거된 뒤 5월 1일 여기로 이송됐다. 김구는 윤봉길 의거를 기획한 혐의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때 그를 5년이나 돌보며 일본 경찰과 밀정으로부터 보호해 준 중국인 여성이 있다. 자싱에서 뱃사공으로 일하던 주아이바오다. 상하이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후배 법관 진술 부인했던 양승태...법원은 검찰 손 들어줬다

    후배 법관 진술 부인했던 양승태...법원은 검찰 손 들어줬다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대법관의 엇갈린 운명양 측 “블랙리스트 의혹은 정당한 인사권 행사”구속 피하려 양승태, 최후 변론 직접 나섰건만검찰 “인사보복 안태근보다 증거 다 탄탄”박 전 대법관, “죄 안 된다”는 항변 통했나법원이 24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검찰이 확보한 물증과 진술이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를 어느 정도 소명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이 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권남용에 대해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전략으로 일관한 것도 검찰이 주장한 구속 수사의 필요성에 더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 30분가량(휴정 시간 30분 포함)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검찰과 양 전 대법원장 측 입장을 듣고, 서면 검토를 거친 뒤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앞세운 검찰은 프레젠테이션(PPT)까지 활용해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개입,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의혹 등 40여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장 재임 기간 수십명의 법관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의 무게가 서지현 검사 1명에 대한 인사보복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안태근 전 검찰국장보다 수십배 무겁고 증거도 훨씬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전 대법원장의 진술이 물증이나 후배 판사들 진술과 어긋나는데도 구속하지 않는다면 관련자들과 말을 맞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36시간에 걸쳐 조서 열람을 하는 등 실질 심사에 대비해 온 양 전 대법원장 측도 ‘구속’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검찰 논리를 적극 반박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주요 혐의로 꼽히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개입과 관련해, 양 전 대법원장 측은 일본 전범 기업을 대리한 김앤장 변호사를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재판에 개입한 것은 아니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대법원장으로서 정당한 인사권 행사”라고 주장하고,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수첩에서 나온 자신의 지시 사항을 뜻하는 ‘大’(대)자 표시에 대해서는 “나중에 적어 놓는 식으로 조작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 후배 법관들의 진술에 대해 거짓 진술 가능성을 제기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최후 변론도 직접 했다.박병대 전 대법관은 이번에도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 전 대법관은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7시간가량(휴정시간 13분 포함) 진행된 실질심사에서 “죄가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구치소에서 영장 기각 소식을 들은 박 전 대법관은 곧바로 귀가했다. 지난달에도 박 전 대법관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과의) 공모관계 성립에 의문이 든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속 직전 풀려났다. 전날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은 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심경이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잠시 멈칫했다. 뭔가 할 말이 있는 듯 1~2초 정도 마이크를 내려다본 양 전 대법원장은 자신의 변론을 맡은 최정숙 변호사가 얼른 들어가자는 몸짓을 취하자 이내 발걸음을 옮겼다. 심사를 마친 뒤에도 굳은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 나온 그는 아무 말 없이 서울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올라탔다. 반면, 박 전 대법관은 심사가 끝난 뒤에도 법정에서 40여분간 머무르면서 식사를 했다. 법원 관계자는 “중간에 식사 시간이 없어 심문이 짧아진만큼 시간을 더 줬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손혜원의 ‘끝장 기자회견’…거침없는 어록

    손혜원의 ‘끝장 기자회견’…거침없는 어록

    손혜원 의원이 2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거침 없는 말투로 기자를 훈계하거나 악의적이라고 판단되는 기사를 보도한 매체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반박했다. 이날 손 의원은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폐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전칠기 박물관을 옮기려고 손 의원이 남편이 이사장인 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곳이다. 썩은 서까래가 보이는 건물 내부는 흙바닥이었다. 단출하게 의자와 탁자만 놓은 간담회장은 이 건물이 어딜 봐서 투기할 만한 곳이냐고 강조한 듯했다. 손 의원은 간담회장에 들어오며 취재진에게 건물이 어떠냐고 물었고 몇몇 기자가 “당장 무너질 것 같다”고 하자 “당연하죠. 얼마나 비어 있었는데…조심하세요. 여기서 여러분 사고 나는 거 제가 책임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손 의원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연일 의혹을 해명하고 있음에도 별도의 기자간담회를 마련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상관 없는데 제 주변 모든 사람들이 취재를 당하고 있다”며 “오죽하면 나전칠기 관계자들…여기 조선일보 송 기자 안 오셨냐. 저한테 오시지 왜 그 사람들한테 가서 저한테 좋은 말 한 건 안 쓰고 나쁜 얘기들만 편집해서 실으시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궁금증이) 끝장날 때까지 질문을 받겠다”며 “국민들이 보는 왜곡되고 악의적으로 편집된 기사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생중계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목포MBC 등 언론사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손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응수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불쾌감도 감추지 않았다.조선일보 기자가 “지난해 11억원을 대출받아 그 중 7억 1000만원을 재단을 통해 부지 매입하는데 썼는데 나머지 대출금의 용처를 알려줄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손 의원은 “그거 알려드리는 건 어렵지 않은데 첫 질문을 조선일보에서 하는 게 참 이해가 안 된다”며 “검찰 조사를 곧 받을테니 그때 곧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목포 부동산 매입 의혹을 처음 보도한 SBS의 기자가 질문을 하자 “(이번 보도를 한) 탐사팀 소속이냐. 탐사팀은 왜 안 왔냐. 주변에만 있지 말고 저한테 오시라”라고 말했다. 해당 기자는 손 의원이 조카 명의로 일부 매입한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을 국회에서 언급하며 게스트하우스 지원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 아니냐고 질문했다. 이에 손 의원은 “그래서 (창성장이) (국가) 지원을 받았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는 “국회에서 언급하면 창성장이 장사가 잘 되느냐. 여러분이 기사 내줘서 장사 잘 되는 것”이라며 “6개월째 계속 적자였는데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국회의원 신분으로 지원 받은 것 없다. 융자받고 수리해서 운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손 의원은 이해충돌에 대한 질문이 여러 차례 이어지자 “이해충돌 지겨워죽겠다. 그만 받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또 다른 기자는 목포시 문화재 위원인 김지민 목포대 건축학부 교수와의 관계를 따져 물으며 목포에서 김 교수 행사에 4번 참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손 의원은 “거짓말이다. 4번 한 적 없다”고 말했다. 해당 기자가 구체적인 날짜를 읊기 시작하자 손 의원은 말 허리를 자르며 “그런 건 자료로 제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를 살린다는 취지는 좋은데 왜 투명하게 하지 못했느냐는 기자의 추궁에 손 의원은 “제가 투명하지 못한 게 있습니까?”라고 되물으며 “내 일상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투명하다”고 반박했다.차기 총선에서 목포에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도 나왔다. 손 의원은 “정치는 대통령을 바꾸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라며 “임기 끝까지 정책이나 입법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지 내 나이가 몇 인데 또 하겠는가. 안 한다”고 단언했다. 손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마치면서 “제가 이야기하거나 너무 화가 나서 반발을 하는 과정에서 사납게 말을 하거나 여러분께 상처를 드렸다면 사과드린다”면서도 “잘 모르고 기사 쓰신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투기와 차명 재산 의혹 보도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며 “이해 충돌에 대해서는 내가 모르는 이해가 벌어지지 않았는지는 찾아보고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양승태·박병대 굳은 표정으로 영장심사 출석…구속여부 밤늦게

    양승태·박병대 굳은 표정으로 영장심사 출석…구속여부 밤늦게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양승태 전 대법원장(71·사법연수원 2기)과 박병대 전 대법관(62·12기)이 2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나왔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사법부 수장으로 영장심사를 받게 된 양 전 대법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법원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포토라인을 지나갔다. 박 전 대법관은 지난달 6일 첫 영장심사에서 영장이 기각된 이후 두 번째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섰다. 그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52·27기) 심리로 양 전 대법원장 영장심사를 진행한다. 같은시간 박 전 대법관의 영장심사는 허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45·27기)가 맡는다. 검찰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지난 2017년 9월까지 대법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행정소송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 사건 재판 △옛 통합진보당 지방·국회의원 지위확인 행정소송 등 재판에 개입한 혐의, △법관 뒷조사 등 사찰 및 인사 불이익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조사한 범죄 사실만 40여개에 달한다.박 전 대법관은 양승태 사법부의 각종 사법농단 의혹이 집중됐던 2014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2년 동안 법원행정처장으로 근무하며 △일제강제징용 소송 △원세훈 전 국정원장 댓글사건 △통진당 소송 △전교조 법외노조 재판개입 등 30여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청구한 두번째 구속영장에는 2014~2016년 사업가 이모씨의 부탁으로 법원 형사시스템을 무단 열람한 혐의도 추가됐다. 사법행정관 남용 의혹의 정점으로 여겨지는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23일 자정을 넘겨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럭비월드컵·올림픽 코앞’ 세븐일레븐·로손 “낯뜨거운 잡지 퇴출”

    ‘럭비월드컵·올림픽 코앞’ 세븐일레븐·로손 “낯뜨거운 잡지 퇴출”

    2002년 한일월드컵을 1년 정도 앞둔 시점이었다. 일본의 월드컵 준비 열기를 취재하려는 출장 길이었다. 신칸센 열차 안에서 앞 좌석의 중년 승객이 아무렇지 않게 펼친 잡지의 야한 사진들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던 기억이 지금도 또렷하다. 지하철 안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본에서 가장 큰 편의점 체인 두 곳이 오는 9월 럭비월드컵과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야한 잡지를 매대에서 빼겠다고 선언했다고 영국 BBC가 23일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국내에만 2만 곳 이상의 점포를 두고 있는데 “모든 고객에게 맞춤한 쇼핑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벌인 로손 역시 비슷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 체인은 1만 4000여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표면적으로야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한 것처럼 굴지만 럭비월드컵과 도쿄올림픽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데 너무 낯뜨거운 일이 될까봐 당국이 압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일본은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며 24시간 문을 열고, 냉동식품부터 뜨거운 음료까지, 심지어 과로에 지친 직장인들이 갈아 입는 셔츠까지 안 파는 것이 없고 편의점 안은 물론 처마 아래 매대에까지 성인 잡지가 버젓이 진열되는 일이 많은데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BBC는 전했다. 세븐일레븐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에는 남성 고객들이 음료나 패스트푸드 등을 많이 찾아 (남성 취향에 맞춘) 제품들을 진열했지만 근래 들어 많이 바뀌었다. 가족, 어린이, 노인층 등 온가족이 찾는 쇼핑 장소가 됐다”며 야한 잡지나 성인용품의 매출 비중이 1%도 안된다고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6강 바레인전에서 ‘기성용 세리머니’ 선보인 선수들

    16강 바레인전에서 ‘기성용 세리머니’ 선보인 선수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에서 ‘캡틴’ 기성용을 위한 감동의 세리머니를 잇따라 선보였다. 부상으로 아시안컵에서 하차한 기성용은 사실상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23일 바레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전반 43분 첫 골을 성공시킨 황희찬(함부르크)은 골 세리머니 도중 황인범(대전)을 불러 나란히 섰다. 황희찬은 10개의 손가락을, 황인범은 6개의 손가락을 펴 카메라에 보였다. 펼친 16개의 손가락은 기성용의 등 번호인 16번을 의미했다. 기성용은 한국의 두 번째 세리머니에도 등장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의 크로스를 받아 결승 헤딩골을 터뜨린 김진수(이상 전북)는 벤치로부터 기성용의 16번 유니폼을 받아 번쩍 들어 관중에게 보였다.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또한 유니폼을 건네받아 펼쳐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7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열흘이 넘도록 재활에 집중했지만, 결국 부상이 악화하며 21일 두바이를 떠났다. 기성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이시여 이렇게 끝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뜻의 메시지를 올리며 사실상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했다. 선수들의 이날 세리머니는 오랫동안 대표팀 주장 자리를 지키며 팀의 기둥 역할을 한 기성용에게 보내는 감사인사이자 존경의 표시였다.황희찬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기성용에 대해 “정말 존경하는 선수”라며 “모든 선수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성용이 형 생각이 더 나서 인범이와 경기장에서 바로 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손흥민도 “형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며 “아픈 상황에서도 훈련하고 뛰려고 노력하신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런 세리머니도 감동적이지만 아직 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제일 좋은 선물은 우승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진수도 “(부상 하차가) 얼마나 큰 상처이고 아픔인지 알고 있어서 성용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하려고 했다”며 ‘기성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만들어낸 ’기성용 세리머니‘와 함께 2골을 만들어낸 한국은 바레인에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황희찬 선제골 때 손가락 16개, “성용이형, 봐요” 25일 카타르전 때는?

    황희찬 선제골 때 손가락 16개, “성용이형, 봐요” 25일 카타르전 때는?

    전반 43분 선제골을 넣은 황희찬(함부르크)이 골 세리머니를 위해 황인범(대전)을 불러 나란히 서자고 했다. 황희찬은 10개의 손가락을, 황인범은 6개의 손가락을 펴 카메라에 보였다. 둘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전반에 펼쳐 보인 16개의 손가락은 햄스트링을 다쳐 조별리그를 마친 뒤 이틀 전 소속팀으로 돌아간 기성용(뉴캐슬)의 등 번호인 16번을 뜻했다. 7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 도중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열흘이 넘도록 재활에 집중했지만, 결국 부상이 악화돼 두바이를 떠났다. 팀의 기둥 역할을 하던 기성용의 대표팀 하차에 선수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바레인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기성용 선배는 팀의 중심이었고 후배들도 잘 따르는 선배였다”며 “선배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기성용은 김진수의 연장 전반 추가시간 2분 결승골 세리머니에도 등장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이상 전북)의 크로스를 받아 결승 헤딩골을 터뜨린 김진수는 벤치에 물러나와 있던 황희찬으로부터 기성용의 16번 유니폼을 받아 번쩍 들어 관중에게 보였다.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유니폼을 건네받아 펼쳐 보이며 환하게 웃었다. 조별리그에서 손쉬운 기회를 여러 차례 날려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황희찬은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기성용에 대해 “정말 존경하는 선수”라며 “모든 선수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성용이 형 생각이 더 나서 인범이와 경기장에서 바로 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갑내기 황인범, 김민재와 기성용의 방을 찾아가 작별 인사를 나눴다며 “형을 대회에서 못 본다는 생각에 슬프고 힘들었다. 좀 더 얘기하고 싶은 생각에 찾아갔는데 형이 국가대표 선수로서 책임감이나 마인드 등 와닿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아내 뱃속의 아기에게 뜻깊은 선물을 한 김진수도 “(부상 하차가) 얼마나 큰 상처이고 아픔인지 알고 있어서 성용이 형 몫까지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기성용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손흥민도 “형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며 “아픈 상황에서도 훈련하고 뛰려고 노력하신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세리머니도 감동적이지만 아직 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제일 좋은 선물은 우승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국은 이어 열린 16강전에서 이라크를 1-0으로 제친 카타르와 25일 밤 10시 4강 진출을 다툰다. 대회 처음으로 두 골을 기록했지만 낯뜨거운 경기력을 보였고, 연장 접전을 펼친 데다 이틀 밖에 쉬지 못해 여러 모로 버거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日 9세 바둑 천재소녀 “제2의 박정환 꿈꿔요”

    日 9세 바둑 천재소녀 “제2의 박정환 꿈꿔요”

    3년 전 유학와 한종진 프로에게 사사 승부욕 강해 대국서 지면 분해 울기도 불고기 즐겨 먹고 한국어도 수준급 “강한 상대 좋아”…오늘 최정 9단 대국2016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바둑 관련 기자회견에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2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50~60명의 한·일 취재진이 질문을 쏟아내자 ‘일본 최연소 프로 바둑기사’ 나카무라 스미레(9) 초단은 쑥스러워하며 자신의 양옆에 앉은 부모의 얼굴만 멀뚱히 쳐다볼 때가 많았다. 아직 초등학교 4학년에 불과한 스미레의 마음을 이해한 취재진은 스미레가 수줍어할 때마다 ‘엄마·아빠 미소’를 지었다. 시종일관 숫기가 없어 보이던 스미레였지만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만은 똑똑히 대답했다. “세계 넘버원이 될 거예요. 가능한 한 빨리 되고 싶습니다.” 스미레는 프로바둑 기사인 아버지(나카무라 신야 9단)와 아마추어 바둑 강사 출신인 어머니(나카무라 미유키)의 영향으로 3살 때부터 바둑을 시작했다. 5살 때는 일본 관서아마여류본인방 B클래스에서 우승했다. 재능을 보이고 있는 딸을 세계적 기사로 키우고 싶다는 아버지의 뜻의 따라 스미레는 2015년 한국으로 건너와 한종진 9단의 바둑도장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 5일 일본기원은 그를 영재특별채용추천기사로 채용했다. 정식 활동이 시작되는 4월 1일 기준으로 역대 최연소(10세 30일) 일본 프로바둑 기사다. 기존 기록은 2010년 입단한 후지사와 리나의 11세 6개월이었다.아버지 나카무라 9단은 “일본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운영하는 바둑 도장이 적다”며 “(수준급의 바둑을 두는) 같은 나이 또래가 한국에 더 많아서 스미레를 한국에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 9단은 “처음 봤을 때부터 ‘이 아이는 물건이다’란 생각이 들었다. 어떤 상대랑 만나도 위축되지 않는다”며 “대국에서 지면 분해서 자주 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울었다. 그만큼 승부욕이 강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진서 9단(1월 바둑랭킹 2위)을 어렸을 때 지도한 적 있는데 그도 대국서 지면 우느라 한 시간 동안 화장실에서 안 나왔다. 스미레에게서 신진서가 겹쳐 보인다”며 “여자 바둑 세계 최고 기사인 최정 9단이 9살이었을 때보다 스미레가 더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미레는 어느덧 한국 문화에도 익숙해졌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민도 없이 “불고기”라는 대답이 곧장 나왔다. 가장 좋아하는 바둑기사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지만 박정환 9단”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쑥스러워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어도 수준급이라고 한다. 바둑 공부하는 짬짬이 한국 또래 친구들하고 술래잡기나 보드게임을 즐기며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다. 스미레의 어머니는 “딸이 한국어를 따로 배운 적이 없지만 도장에서는 말을 잘한다”며 “매운 음식도 좋아한다. 일본에 돌아가면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스미레는 상급학교에 진학해도 계속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바둑 공부를 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최정 9단에게 한 수 지도를 받는 특별 대국을 펼친다. 스미레는 “강한 상대랑 붙는 것이 좋다. 공부가 된다”며 “최 9단과의 대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바둑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한번도 없다”며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바둑 기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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