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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빈 공범 ‘부따’ 강훈, 고개숙인 모습 “진심으로 죄송”

    조주빈 공범 ‘부따’ 강훈, 고개숙인 모습 “진심으로 죄송”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조주빈(24)을 도와 아동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포에 가담한 ‘부따’ 강훈(18)의 신상 공개가 결정된 가운데,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된 강군을 검찰에 송치했다. ‘부따’ 강훈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을 마주했다. 그는 “죄송하다. 정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혐의 인정하나’, ‘신상 공개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나’ 등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강군은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모습을 보였다. 강군은 미성년자인 10대 피의자 가운데 신상 정보가 공개된 첫 사례다. 앞서 전날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강군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경찰은 “범죄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다수의 피해자에게 지속해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등 범죄가 중하다”며 “국민의 알 권리, 동종 범죄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강군은 같은 날 오후 서울행정법원에 신상공개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우선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공공의 정보에 관한 이익이 강군의 명예, 미성년자인 강군의 장래 등 사익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월하므로 피의자인 강군의 신상을 공개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강군의 행위, 그로 인한 피해자들의 극심한 피해, 그 행위에 대한 비난 가능성의 정도, 동일한 유형의 범행을 방지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매우 긴요하다”며 “강군의 행위는 사회적으로 고도의 해악성을 가진 중대한 범죄에 대한 것일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비범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따’라는 닉네임을 쓴 강군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를 받는다. 그는 유료 회원들이 입장료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이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는 등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측은 ‘부따’ 등 3명과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군 측은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는 등 조씨 측 주장은 사실과 다른 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강군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강군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재미난 사람들의 쓸쓸한 얘기(류보상 지음, 천우 펴냄) 극작가이자 소설가, 극단의 고문인 작가의 세 번째 희곡 선집. 단국문학상, 탐미문학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했던 작가는 ‘어르신 때문에’, ‘처제의 계산법’, ‘아버지와 아들’, ‘꽃가게 집 노처녀’ 등 8편의 희곡 작품에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얘기들을 담았다. 231쪽. 1만 5000원.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파올로 조르다노 지음, 김희정 옮김, 은행나무 펴냄) 물리학자이자 이탈리아의 양대 문학상 수상 작가가 조명한 코로나19 사태. 그는 오늘날을 ‘전염의 시대’라고 진단하며 이는 보편적인 고독을 가져온 동시에 바이러스 앞에서 모든 인류는 공평하며 각자의 운명은 연결돼 있음을 일깨우기도 했다고 말한다. 특히 “사람들의 극심한 공포는 ‘숫자’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불신’의 고리에서 나온다”며 거짓 정보에 유의할 것을 강조한다. 96쪽. 8500원.뭉클(강윤중 지음, 경향신문사 펴냄) 현직 사진기자인 저자가 렌즈 너머로 바라본 세상. 세월호 참사와 노동자들의 장기농성장, 로힝야 난민을 취재하면서 만난 사람과 풍경을 담았다. 사건의 현장뿐 아니라 이 땅의 계절, 유명인들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 등 뷰파인더로 본 세상의 스펙트럼이 넓다. 304쪽. 1만 5500원.멈출 수 없는 사람들(이용주 지음, 양철북 펴냄) 질병과 굶주림으로 죽어 가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무작정 아프리카로 떠난 마도로스의 이야기. 그곳에서 물 한 방울을 찾기 위해 섭씨 60도가 넘는 한낮에 7시간을 걸어야 하는 사람들을 만난 저자는 식수 전문 국제구호 단체인 팀앤팀을 만들었다. 척박한 땅 남수단 마을에 물이 들어가기까지 과정을 사진 자료와 함께 기록했다. 256쪽. 1만 3000원.미술시장의 탄생(손영옥 지음, 푸른역사 펴냄) 한국 근대 미술시장의 태동부터 완성까지 살펴보는 저작. 국민일보 미술·문화재전문기자인 저자는 한국 미술시장이 전근대적 성격을 벗어나 근대적인 자본주의 생산 방식으로 이행한 시점을 개항기라고 본다. 이후 1905년부터 1920년대까지를 일제 ‘문화통치’ 전후, 1930년대부터 해방 이전을 ‘모던의 시대’로 명명하며 한국 미술시장 형성사의 세세한 풍경을 탐색한다. 424쪽. 2만 7900원.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김금숙·정철훈 지음, 서해문집 펴냄) 조선인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이자, 노동 인권과 조선 독립을 위해 투쟁한 김알렉산드라의 생애를 그래픽노블로 담았다. 언론인 출신 소설가인 정철훈 작가의 원작 ‘소설 김알렉산드라’를 김금숙 작가가 재탄생시켰다. 러시아 이주 한인들의 고단했던 삶과 혁명기의 격동했던 시대적 상황이 김알렉산드라의 비극적인 짧은 생애 속에 응축돼 있다. 240쪽. 1만 6000원.
  • [씨줄날줄] ‘세월호 보도’와 기자협회의 사과/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월호 보도’와 기자협회의 사과/박록삼 논설위원

    지난 13일 경기 안산시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컨테이너 회의실. 50여 명의 유가족 앞에서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 머리를 숙였다. ‘세월호 참사 보도 행태’에 대해 한국기자의 대표자가 한 첫 공식 사과였다. 무려 6년 만이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 유가족들은 싸늘히 질책했다. “때만 되면 찾아오는 건 안 했으면 좋겠다. 보여 주기식도 아니고….”, “꼭 우리편 돼 달라는 게 아니다. 진실과 정의를 가려 달라는 얘기다.” 부탁도 있었다. “참사 당일 녹음 파일, 취재 기록을 주시면 진상 규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되겠다.” ‘전원 구조’라는 참담한 오보도, 진도 팽목항에서 발만 구르는 가족들에게 자신들이 본 대로 보도하겠다고 말한 기자들의 헛된 약속도, 바다에서 뭍으로 올라오는 주검 앞에서 유족을 밀치고 카메라를 들이댔던 기자들의 무례함도, 틈날 때마다 ‘언제까지 세월호 타령만 할 것이냐’는 합리를 가장한 일부 언론의 혐오와 냉소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였다. 야속함은 켜켜이 쌓여 갔다. 그렇게 다시 4월 16일이 됐다.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는 그 자체로 참혹한 야만이었다. 국가적 참사이자 ‘보도 참사’였다. 하지만 언론의 반성은 충분하지 않았고, 이를 통감하며 책임진 보도책임자도 없었다. 기자와 쓰레기를 합친 말 ‘기레기’는 신조어가 아닌 보통명사화하고 있다. 속보 경쟁, 선정적·자극적 보도는 끊이질 않았고, 세월호를 둘러싼 정치인들의 입에 담기 힘든 모욕적 막말이 ‘따옴표 저널리즘’이 돼 보도됐다. 세월호 참사의 원인, 구조 지연의 이유 등이 규명되지 않은 채 대통령은 탄핵됐고, 새 정부가 탄생했다. 1차, 2차 특별조사위와 선체조사위가 활동했지만, 미흡하다. 마침내 지난해 말 검찰이 특별수사단을 꾸려 재수사에 나섰다. 이번에는 각종 의혹이 규명되길 바란다. 이 와중에 희생자를 기억하려는 작업도 더디고, ‘생명안전공원’ 건설도 공공연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함께 단식하며 진상 규명을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2년 1개월밖에 남지 않았으니 갈 길은 멀다. 유가족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 눈빛 초롱했던 단원고 학생들을 엄마, 아빠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는 없다. 뒤늦었지만 언론이 세월호 유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6년 전 그때, 그곳에서 휘갈겨 쓴 취재수첩 한 조각도, 다급히 찍어낸 몇 장의 사진이라도 모으고, 당시 무엇을 잘못했는지 점검해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6년 전 편집국·보도국의 기자나 보직부장, 국장들도 당시의 보도와 판단의 명암을 기록해 재난보도의 원칙을 새로 만들어볼 수도 있겠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은 진실을 밝히겠다는 실천이 따라와야 완성될 수 있다.
  • 스타들 “권리이자 의무” 앞다퉈 투표… 첫 투표권 행사 인증사진도

    스타들 “권리이자 의무” 앞다퉈 투표… 첫 투표권 행사 인증사진도

    홍석천, SNS에 “더 나은 세상 되기를” 가수 이문세, 반려견과 함께 근황 전해 모델 한현민·배우 이수민 등 생애 첫 투표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스타들도 앞다퉈 투표에 참여하고 인증 사진을 공개하며 독려에 힘을 보탰다. 가수 송가인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투표 전 취재진 앞에서 “여러분 꼭 투표하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작곡가 김형석도 아내와 함께 강남구 청담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했다.방송인 홍석천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내 권리이자 의무를 행사한 기분”이라며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희망하며 새 아침을 맞는다”라고 올렸다. 배우 임시완은 투표소 앞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찍은 사진과 함께 “투표 완료. 함께 이겨냅시다.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배우 김소은은 “작지만 큰 권리, 투표하러 가요”라며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가수 노라조 조빈도 “‘세상 참 별로다 내 맘처럼 안 된다!’라는 기운 없는 생각보다는 ‘내가 변해서 권리를 행사하니 세상도 나를 중심으로 변해갈 거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여러분을 기대한다”고 썼다. 가수 노지훈은 아내와 투표 확인증을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투표하고 왔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SNS에 올렸다. 반려견과 함께 사진을 찍어 올려 소식을 전한 스타도 있었다. 가수 이문세는 반려견과의 근황을 담은 사진과 함께 “자진 자가격리 끝. 투표 끝”이라는 글을 올리고, 하리수도 투표소 앞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배우 최명길은 ‘소중한 한 표’, ‘이른 아침’이라는 단어에 해시태그를 걸어 팬들과 공유했다.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연예인들의 기념사진도 쏟아졌다. 모델 한현민은 해시태그 ‘#생애첫투표’와 함께 “친구들아 투표하자!!”, 배우 이수민은 “첫 투표! 마스크 꼭 끼고 소중한 한 표 행사하기, 무엇보다 건강도 꼭 챙기세요!”라는 글을 각각 남겼다. 보이그룹 NCT 드림 지성은 “첫 투표라 하기 전에는 조금 긴장도 됐지만 하고 나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면서 “제가 행사한 한 표가 우리나라를 위한 소중한 한 표라고 생각하니 더욱 의미가 남다른 것 같고, 뿌듯하다”며 첫 투표 소감을 밝혔다.이 밖에 오승아, 윤은혜, 고준희, 기안84, 젝스키스 김재덕, 원더걸스 혜림, 비, 산다라 박,걸스데이 민아 등이 SNS에 인증샷을 올렸다.지난 10∼11일 사전 투표일에 이미 한 표를 행사한 연예인들은 선거 당일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는 이날 SNS에 “아미들(방탄소년단 팬) 오늘 투표하셨나요? 저는 멤버들과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얼른 투표 마치고 아미 여러분도 뒹굴뒹굴해보세요. 행복해진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배우 정우성은 선거 전날 바닷가 백사장에 기표 도장 모양을 그려놓고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민주당 압승 이끈 양정철 “야인으로 돌아간다”

    민주당 압승 이끈 양정철 “야인으로 돌아간다”

    “총선 결과 두렵지만 당선자들 헌신 믿어이해찬 대표 헌신적 리더십에 경의 표해”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6일 “이제 다시 뒤안길로 가서 저녁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내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4·15 총선 전략을 주도한 양 원장은 선거가 끝나면 원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앞서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양 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다시 야인으로 돌아간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총선 결과가 너무 무섭고 두렵지만, 당선된 분들이 국민들께 한없이 낮은 자세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국난 극복에 헌신해 주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이해찬 대표의 용기와 지혜 덕분이었다”라며 “우리 당은 오래도록 그분의 헌신적 리더십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를 위해 모질게 직진만 하다 보니 당 안팎에 상처를 드린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정중히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 지난 1년여, 취재에 거의 응하지 못한 불찰 또한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이형기 시인이 쓴 ‘낙화’의 한 구절인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을 인용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양 원장이 문 대통령 임기 후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지만, 양 원장 본인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자가격리자 투표하는데 발열 확인도 안 하고 장갑도 안 나눠줘

    자가격리자 투표하는데 발열 확인도 안 하고 장갑도 안 나눠줘

    21대 총선이 치러진 15일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지만 일부 투표소에서는 발열 확인 등 기본적인 절차도 잊고 넘어가는 등 미흡한 모습이 포착됐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A 투표소에서는 사전에 투표를 신청한 10명의 자가격리자 중 단 한명도 발열 확인을 받지 못한 채 투표가 진행됐다. 이들에게는 일반 유권자들에게 주어졌던 비닐장갑조차 제공되지 않았다.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는 일반 유권자들의 투표가 끝난 오후 6시부터 투표를 시작했다. A 투표소에 투표를 신청한 자가격리자 총 10명은 오후 6시 이전에 야외에 마련된 임시기표소에 도착해 투표를 기다렸다. 절차대로라면 방호복을 입은 임시기표소 선거사무원들이 신분을 확인한 뒤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손 소독과 함께 비닐장갑을 착용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만약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면 투표를 할 수 없다. 그러나 해당 투표소에선 ‘발열확인’과 ‘비닐장갑 착용’ 절차가 생략됐다. 본인의 장갑을 착용한 3명만이 장갑을 낀 채 투표에 임했다. 자가격리자의 투표가 모두 끝난 뒤 취재진이 문제를 제기하자 선거사무원은 “했어야 했는데 너무 바빠서 깜빡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의 B 투표소에서는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B 투표소에는 14명의 자가격리자가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 중 1명이 투표소 내부 화장실을 이용하겠다고 하면서 큰소리가 오갔다. 시설 관리인은 “자가격리자가 건물 내부 화장실을 사용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완강히 거부했고 자가격리자는 결국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의당, 출구조사 발표에 ‘침통’…심상정 “겸허히 지켜볼 것”

    정의당, 출구조사 발표에 ‘침통’…심상정 “겸허히 지켜볼 것”

    정의당은 15일 실시된 21대 총선 출구조사에서 5~7석의 예상 의석이 나오자 침통한 분위기를 숨기지 못했다. 이날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심상정 대표와 김종민·양경규 공동선대위원장, 비례 1번 류호정 후보 등은 서울 여의도 당사 상황실에 모여 방송3사 출구조사를 함께 지켜봤다. 정의당 지도부가 시청하던 KBS의 출구조사 결과가 더불어민주당 155~178석, 미래통합당 107~130석으로 뜨자 짧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어 정의당의 예상 의석이 5~7석으로 나오자 여기저기서 더 큰 탄식과 한숨이 터져 나왔다. 경기 고양갑에서 심 대표가 39.9%로 1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오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박수가 터져나왔다. 자신이 지역구에서 우세하다는 예측에도 심 대표의 굳은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인천 연수을 이정미 의원, 경남 창원성산 여영국 의원이 모두 패하는 것으로 나오자 상황실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짧은 탄식으로 가득 찼다.표정 변화도 없이 출구조사 방송을 30분 동안 지켜보던 심 대표는 애써 웃는 표정으로 일어선 뒤 지도부들을 향해 “여러분들 우리 최선 다했죠”라며 “비례위성정당으로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 선거를 치렀지만 정의당은 최선을 다했고 이제 결과는 하늘의 뜻이니 국민이 결정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을 향해 “출구조사는 이전에도 많은 오차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더 나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번에 투표율이 높고 무당층으로 분류된 분들이 많이 투표에 많이 동참했는데, 비례 위성정당에 대한 평가를 위해 투표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밤새 국민의 뜻을 겸허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감찰부장 “윤석열 총장에 문자 보고는 총장이 정한 방식”

    감찰부장 “윤석열 총장에 문자 보고는 총장이 정한 방식”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보도 관련 진상확인을 위한 감찰 개시 보고는 수차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 보고 및 문자 보고 후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문자 보고는 당시 병가 중인 윤 총장이 정한 방식에 따라 문자 보고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장이 언급한 MBC 보도란 채널A 법조 취재 기자와 윤 총장의 최측근인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라젠 사건 수사를 위해 투자사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이철 전 대표를 회유하려 했다는 내용이다. 한 부장은 윤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검사장에 대한 감찰 개시 보고는 감찰본부장의 직무상 독립에 관한 ‘대검찰청 감찰본부 설치 및 설치 규정’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고 다음날 일부 언론에서 휴가 중인 검찰총장에게 문자 보고를 했다는 내용으로 보도됐다고 강조했다.윤 총장은 대검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가 MBC 보도 내용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한 부장은 판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거쳐 2019년 10월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다. 한편 ‘검언유착’으로 명명된 MBC의 보도 내용에 대해 MBC 국장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보경 MBC 뉴스데이터팀 국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채널A의 56쪽 녹취록을 다 읽었는데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사실 아니라도 좋다’ 운운했다고 한 대목은 아예 없다”며 “mbc가 윤석열 총장한테 요즘 앙앙불락(불쾌해함)하는 거 문득 평행이론이 생각난다”고 밝혔다. 평행이론이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최서원(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를 조사하던 조응천 전 검사한테 ‘(MBC 보도가) 그랬다’고 설명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비례 후보로 나선 열린민주당 측은 윤 총장이 병가를 내자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검 감찰부장 “검언유착 감찰, 윤석열에 규정대로 보고했다”

    대검 감찰부장 “검언유착 감찰, 윤석열에 규정대로 보고했다”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의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감찰 착수하겠다는 보고를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여러 차례 보고했다고 밝혔다. 한 부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보도 관련, 진상 확인을 위한 감찰 개시 보고는 일방 통보가 아니라 여러 차례 검찰총장, 대검 차장에 대한 대면 보고 및 문자 보고 후에 이뤄졌다”며 “병가 중인 (윤석열) 총장님이 정하신 방식에 따라 문자 보고된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서 “(문자) 보고 당시 그 근거로써 감찰부장의 직무상 독립에 관한 ‘대검찰청 감찰본부 설치 및 설치 규정’ 제4조 제1항 제1호를 적시해 이뤄졌다”며 “보고 다음 날 일부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도됐다”고 덧붙였다. 한 부장이 언급한 규정에 의하면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이상 검사를 대상으로 한 감찰 사건에 대해서는 감찰부장이 감찰 개시 사실과 결과만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한다. 따라서 문자 보고에 절차적인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한 부장은 또 “지금 필요한 검사의 덕목은 ‘겸손’과 ‘정직’인 것 같다”며 “언론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말해야 한다. 사실과 상황을 만들고자 하면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사회를 병들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는 지난달 31일 채널A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에게 접근해 자신이 A 검사장과 친분이 두텁다고 언급하며 가족 관련 수사를 무마해줄 테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 태도로 취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서울남부지검은 신라젠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었는데 유시민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이에 한 부장은 지난 7일 휴가 중이던 윤 총장에게 ‘감찰에 착수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윤 총장은 참모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반대의 뜻을 전한 것으로만 알려졌다. 대검은 현재 진상조사를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에 맡긴 상태다. 기획조정부가 담당했던 MBC와 채널A 양측에 대한 진상 규명 작업도 인권부가 이어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차명진 “짐승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께 한표”

    차명진 “짐승이 아닌 사람으로 생각하는 분께 한표”

    ‘기사회생’ 차명진 후보, 부천 일신초등학교서 투표 차명진(60) 미래통합당 부천병 후보가 투표날인 15일 오전 6시20분쯤 부천시 범안동 일신초등학교에서 투표를 했다. 차 후보는 투표장 입구에서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고, 아내 서명희씨(60)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두손을 모은채 대기했다. 투표를 마친 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차 후보는 “저는 저를 짐승이라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분께 한표 던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차 후보는 오전에는 집에 머무른 후 오후 선거캠프로 나와 캠프 관계자들과 출구조사 등을 관전할 예정이다. 한편 차명진 후보는 지난 14일 법원이 제명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기사회생했다. 앞서 부천시선관위는 지난 13일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막말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차 후보를 제명키로 한 미래통합당의 공문을 접수해 차 후보에 대한 등록무효를 결정했다. 그러나 법원이 인용을 결정하자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차 후보의 등록무효 결정을 취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고]

    ●김삼용씨 별세 김대남(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씨 부친상 14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30분 (042)600-6666 ●이근수씨 별세 이택선(농협중앙회 군포시지부 단장)씨 부친상 14일, 충남 아산 신정장례문화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41)549-4441 ●이영식씨 별세 이용호(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스카우팅 코치)씨 부친상 14일,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7시 (02)860-3500 ●최한승씨 별세 강남주(뉴스1 인천취재본부장)씨 장인상 14일,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032)890-3180 ●이호용씨 별세 송진호(원주시 시정홍보실장)씨 장인상 14일, 원주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10-8907-1127
  • 서울형 고용유지 지원금 ‘합리적 외면’

    서울형 고용유지 지원금 ‘합리적 외면’

    열흘간 6억원 신청… 예산 2.4% 불과서울시가 5인 미만 소상공인 사업체에 지원하는 ‘서울형 고용유지 지원금’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금액이 1인당 2개월까지 월 50만원으로 적고 업체당 1명만 지원해 주는 탓에 고용유지 메리트가 없어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일부터 접수를 받은 서울형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 액수는 지난 10일까지 열흘간 약 6억 1400만원으로 전체 예산인 250억원의 2.4%에 불과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소상공인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대출해 주는 금융지원 사업이 거의 매진된 것과 대조된다. 서울형 고용유지 지원금은 5인 미만 소상공인 사업체 근로자가 무급휴직할 때 하루에 2만 5000원, 월 최대 50만원을 2개월간 지급한다.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 중 지난 2월 23일 이후 5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한 근로자 중 업체당 1명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실제 수혜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문의는 적게는 100건에서 많게는 1000건도 넘었지만 정작 신청 건수는 30~150건에 불과했다. 서울시 전체 문의는 1만건에 육박했지만 정작 신청은 약 1230건 수준이었다. 문의한 사업주나 근로자의 10% 정도만 신청한 셈이다. 그나마 신청이 많은 강남, 마포, 서초구도 각각 150건, 114건, 100건에 불과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문의 전화는 많이 오는데 고용보험 가입자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듣고 신청을 안 하는 것 같다”며 “5인 미만 영세 업체는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나섰다. 기존에 업체당 1명만 지원하던 것을 2명 이상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또 지원 금액을 인상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에 관련 규정을 개정해 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영세사업자의 경우 가족, 친척이 종업원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근로자가 배우자 등 가족이더라도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형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이 저조한 데는 실업급여 영향도 있다. 실업급여는 월 최대 180만원까지 받을 수 있고 실업급여 수급 기간도 최장 270일에 달한다. 이에 반해 서울형 고용유지 지원금은 월 최대 50만원으로 지급 기간도 2개월에 불과해 ‘용돈’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단 해고 후 실업급여를 받는 것이 서울형 고용유지 지원금보다 금액이 커서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신도 상대 그루밍 성폭력‘ 혐의 30대 목사 구속영장 기각

    ‘여신도 상대 그루밍 성폭력‘ 혐의 30대 목사 구속영장 기각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장기간 ‘길들이기(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목사가 구속을 피했다.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유사 성행위 등 혐의를 받는 인천 모 교회 소속 김모(37)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피해자들과 피의자의 관계,언론 보도 경위,피해자 진술 내용 등을 종합하면 일부 범죄 사실에 의문이 있다”며 “범행을 모두 부인하는 피의자에게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 행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 고소 이후에도 상당 기간 수사가 계속됐으나 피의자가 수사에 계속 응하고 있고 주거도 일정해 도주 우려가 적다”며 “피해자 조사가 끝났고 관련 증거가 모두 수집돼 수사 과정에서 증거 인멸할 가능성도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목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으며 수차례 경찰 조사에서도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부모가 담임목사로 있는 인천 모 교회에서 청년부를 맡아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김 목사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준강제추행 등 모두 5개 죄명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보강 수사를 벌인 검찰은 2018년 11월 피해자들의 첫 폭로가 나온 지 1년 5개월 만인 최근 김 목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고] 김호정씨 부친상, 송진호씨 장인상, 이용호씨 부친상, 강남주씨 장인상

    ●김용진 씨 별세, 김호정(목원대 입학관리과장)·호동(한국영상대 입학홍보팀장) 씨 부친상, 유진택(서대전세무서)·안기원(대전 복수고 주무관) 씨 장인상, 13일 오후 6시 5분, 대전 유성한가족병원 장례식장 8층, 발인 15일 정오. 042-611-9700 ●이호용 씨 별세, 송진호(원주시 시정홍보실장)씨 장인상, 14일 오전 5시, 원주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장지 하늘나래원. 010-8907-1127 ●이영식 씨 별세, 이용호(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스카우팅 코치) 씨 부친상, 14일,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6일 오전 7시. 02-860-3500 ●최한승씨 별세, 강남주(뉴스1 인천취재본부장)씨 장인상, 14일 오전 6시,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6호, 발인 16일 오전. 032-890-3180
  • ‘여신도 성폭력’ 30대 목사, 얼굴 가리고 구속심사 출석

    ‘여신도 성폭력’ 30대 목사, 얼굴 가리고 구속심사 출석

    교회 여신도를 상대로 장기간 ‘길들이기(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목사가 1년여 전 피해자들의 폭로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유사 성행위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인천 모 교회 소속 김모(37) 목사는 9일 오후 2시 1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들어섰다. 그는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돼 수갑을 차진 않았으며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모습이었다. 사전 구속영장은 신병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한 피의자에 대해 청구한다. 긴급 체포나 체포 영장에 의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뒤 48시간 안에 청구하는 통상적인 구속영장과는 다르다. 김 목사는 2010년부터 2018년 2월까지 인천 모 교회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 4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분을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적으로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김 목사는 해당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로 과거부터 청년부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여성 신도 4명은 2018년 12월 변호인을 선임한 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김 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여성 신도들은 경찰 조사에서 “10대 때 김 목사가 ‘좋아한다. 사랑한다’며 신뢰를 쌓은 뒤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목사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목사는 지난해 2월 변호인을 대동하고 수차례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당초 이달 10일 열릴 예정이었나 변호인의 요청으로 한 차례 미뤄졌다. 그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해 6월 김 목사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준강제추행 등 모두 5개 죄명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보강수사를 벌인 검찰은 2018년 11월 피해자들의 첫 폭로가 나온 지 1년 5개월 만인 최근 김 목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류현진 선배와 맞대결, 동문들 되게 좋아할 것”

    “류현진 선배와 맞대결, 동문들 되게 좋아할 것”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를 피해 유일하게 귀국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1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4일 귀국한 최지만은 훈련 장소인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아카데미에 이날 나타나 “이렇게 많은 취재진 앞에서 훈련하는 건 처음”이라며 웃은 뒤 취재진이 보는 가운데 SK 불펜투수 출신인 자신의 형 최정우씨와 캐치볼을 하고 가볍게 토스배팅을 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성인이 되고 미국에서 11년 동안 생활하면서 4월에 한국에 온 건 처음”이라며 “한국에서는 집에만 있어도 편하다. 어머니 밥도 많이 먹었고 강아지와 많이 놀았다”고 했다. 이어 “내가 있던 도시 상황이 일주일 만에 급격히 악화하면서 메이저리그 시설이 폐쇄됐고 훈련할 수 있는 곳이 마땅히 없었다”며 “훈련 시설을 찾기 위해 플로리다주를 벗어나면 무조건 격리해야 했기 때문에 한국 가는 거나 미국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여서 귀국을 결정했다”고 했다. 동산고 선배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의 맞대결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 같은 선수로 생각할 뿐이다. 학교 동문들이 되게 좋아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림픽뿐 아니라, 국제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국가대표는 운동선수의 목표가 아닌가”라며 “나는 올림픽 출전만을 얘기하지 않았다.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 출전은 팀이 아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도 “일단 팀(탬파베이)에서는 흔쾌히 허락했다. 나는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옮길 때마다 계약할 때 ‘국가대표 출전 허락’ 등을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에서 5시즌(2015∼2019년)을 뛴 ‘메이저리거’ 조시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은 미국 밀워키저널 센티널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은 사전에 대책을 마련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인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걸 막고자 마스크를 쓴다. 이렇게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면서 “우리(미국인)는 사건이 일어난 뒤에 반응한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다크웹 ‘그놈’ 27일 출소… 솜방망이 처벌 비웃는 또다른 100만명 그놈들

    다크웹 ‘그놈’ 27일 출소… 솜방망이 처벌 비웃는 또다른 100만명 그놈들

    접속기록 추적이 불가능한 인터넷 공간인 ‘다크웹’에서 국제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를 운영한 손모(24)씨가 1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오는 27일 출소한다. 손씨가 붙잡히고 나서도 다크웹은 쭉 무법지대였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 암시장에서 여전히 100만명이 넘는 성범죄자가 최소 1만개의 아동 성착취물을 돌려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 법무당국은 다크웹 ‘큰손’인 손씨를 넘겨 달라는 미국 법무부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미 법무부의 요청으로 손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요청부터 실제 인도까지 최대 3년 6개월이 걸리는 등 전례에 비춰 볼 때 손씨가 미국으로 인도된다 하더라도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씨를 미국으로 강제송환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3일 기준 2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아동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관람한 손씨와 이용자들은 국내법상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28만명의 회원을 둔 다크웹 사이트 W2V를 운영하면서 아동 성착취물을 유통하고 4억원대의 수익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해 5월 고작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다.경찰에 따르면 W2V 이용자 가운데 경찰이 검거한 한국인은 235명이다. 전체 검거 인원 349명의 67.3%나 된다. 이들 대다수는 150만~1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반면 아동 성범죄를 중죄로 다스리는 미국에선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하기만 해도 징역 5~20년의 처벌을 받는다. 실제 W2V에서 영상을 단 한 번 내려받은 미국 이용자는 징역 70개월과 보호관찰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다크웹에선 여전히 아동 성착취물 유통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생긴 아동 성착취물 전용 A사이트는 같은 해 12월 기준 회원 수가 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아동 성착취물 전용 B사이트는 회원 수가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이트 모두 1만개 이상의 아동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 성착취물 접근을 원하는 한국인은 대부분 이 두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윈앤윈 장윤미 변호사는 “그동안 법원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관용적인 태도를 보인 측면이 있다”며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고인을 어떻게 엄단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지만 “4월에 한국에 온 건 미국에 간지 11년만에 처음”

    최지만 “4월에 한국에 온 건 미국에 간지 11년만에 처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를 피해 유일하게 귀국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1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4일 귀국한 최지만은 훈련 장소인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아카데미에 이날 나타나 “이렇게 많은 취재진 앞에서 훈련하는 건 처음”이라며 웃은 뒤 취재진이 보는 가운데 SK 불펜투수 출신인 자신의 형 최정우씨와 캐치볼을 하고 가볍게 토스배팅을 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성인이 되고 미국에서 11년 동안 생활하면서 4월에 한국에 온 건 처음”이라며 “한국에서는 집에만 있어도 편하다. 어머니 밥도 많이 먹었고 강아지와 많이 놀았다”고 했다. 이어 “내가 있던 도시 상황이 일주일 만에 급격히 악화하면서 메이저리그 시설이 폐쇄됐고 훈련할 수 있는 곳이 마땅히 없었다”며 “훈련 시설을 찾기 위해 플로리다주를 벗어나면 무조건 격리해야 했기 때문에 한국 가는 거나 미국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여서 귀국을 결정했다”고 했다. 동산고 선배인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의 맞대결 여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크게 연연해하지 않는다. 같은 선수로 생각할 뿐이다. 학교 동문들이 되게 좋아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림픽뿐 아니라, 국제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국가대표는 운동선수의 목표가 아닌가”라며 “나는 올림픽 출전만을 얘기하지 않았다.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 출전은 팀이 아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도 “일단 팀(탬파베이)에서는 흔쾌히 허락했다. 나는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옮길 때마다 계약할 때 ‘국가대표 출전 허락’ 등을 요청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에서 5시즌(2015∼2019년)을 뛴 ‘메이저리거’ 조시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은 미국 밀워키저널 센티널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인은 사전에 대책을 마련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인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걸 막고자 마스크를 쓴다. 이렇게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면서 “우리(미국인)는 사건이 일어난 뒤에 반응한다. 마스크도 내가 감염되지 않으려고 쓴다”고 했다. 인천 =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다크웹 ‘그놈’ 27일 출소…솜방망이 처벌 비웃는 ‘후예들’

    다크웹 ‘그놈’ 27일 출소…솜방망이 처벌 비웃는 ‘후예들’

    접속기록 추적이 불가능한 인터넷 공간인 ‘다크웹’에서 국제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투비디오(W2V)를 운영한 손모(24)씨가 1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오는 27일 출소한다. 손씨가 붙잡히고 나서도 다크웹은 쭉 무법지대였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 암시장에서 여전히 100만명이 넘는 성범죄자가 최소 1만개의 아동 성착취물을 돌려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 법무당국은 다크웹 ‘큰손’인 손씨를 넘겨 달라는 미국 법무부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미 법무부의 요청으로 손씨의 범죄인 인도 절차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요청부터 실제 인도까지 최대 3년 6개월이 걸리는 등 전례에 비춰 볼 때 손씨가 미국으로 인도된다 하더라도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손씨를 미국으로 강제송환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3일 기준 2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아동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관람한 손씨와 이용자들은 국내법상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 손씨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28만명의 회원을 둔 다크웹 사이트 W2V를 운영하면서 아동 성착취물을 유통하고 4억원대의 수익을 취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해 5월 고작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W2V 이용자 가운데 경찰이 검거한 한국인은 235명이다. 전체 검거 인원 349명의 67.3%나 된다. 이들 대다수는 150만~1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반면 아동 성범죄를 중죄로 다스리는 미국에선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하기만 해도 징역 5~20년의 처벌을 받는다. 실제 W2V에서 영상을 단 한 번 내려받은 미국 이용자는 징역 70개월과 보호관찰 10년 형을 선고받았다. 다크웹에선 여전히 아동 성착취물 유통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생긴 아동 성착취물 전용 A사이트는 같은 해 12월 기준 회원 수가 7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아동 성착취물 전용 B사이트는 회원 수가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이트 모두 1만개 이상의 아동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 성착취물 접근을 원하는 한국인은 대부분 이 두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윈앤윈 장윤미 변호사는 “그동안 법원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관용적인 태도를 보인 측면이 있다”며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고인을 어떻게 엄단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애니멀 픽!] 길 잃은 새끼 오리들에게 어미 찾아준 두 경찰관

    [애니멀 픽!] 길 잃은 새끼 오리들에게 어미 찾아준 두 경찰관

    지난 주말 미국의 한 공원에서 두 경찰관이 각각 길을 잃은 새끼 오리들을 어미에게 데려다주는 훈훈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폭스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파크에서 한 경찰관이 새끼 오리들에게 어미를 찾아주는 임무를 수행했다.이 모습은 이날 2020년 미국 대선 관련 취재차 현장에 나온 앵커 출신 프리실라 톰프슨 기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찍어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톰프슨 기자는 영상 속에 등장하는 엥겔하트라는 이름의 경찰관이 이날 아침 자신이 열쇠를 두고 내려 잠긴 차의 문을 여는 것을 도와줬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코로나19로 휴스턴의 모든 공원이 폐쇄됐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려줬다고 밝히면서도 이 작은 새끼 오리들이 어미에게 돌아가는 길을 찾도록 도운 것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큰 감사 인사를 전했다.공원 폐쇄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없어서일까. 흥미롭게도 같은 날 같은 공원에서 같은 무리의 또다른 새끼 오리들이 길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당 공원으로 사람들에게 폐쇄 사실을 공지하기 위해 나왔던 래리 새터화이트 치안정감 역시 새끼 오리들에게 어미를 찾아주는 임무를 맞았다.같은 날 휴스턴 경찰이 공식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에는 이 경찰관이 새끼 오리들 앞에 서서 걷고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편 이들 새끼 오리는 나중에 무사히 어미의 품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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