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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서울시, 박원순 피해자 인사 요청 4년간 묵살

    [단독] 서울시, 박원순 피해자 인사 요청 4년간 묵살

    여가부, 내주 서울시 현장 점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 A씨의 후임인 여성 비서 B씨와 C씨가 각각 1년과 7개월 만에 비서직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4년간 인사 이동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묵살된 반면, B씨와 C씨는 인사 이동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정기 인사철이 아닌 지난 2월 전보 발령이 났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박 전 시장이 A씨의 인사이동을 막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비서 A씨는 2019년 7월 다른 부서로 발령 났다. 2019년 1월부터 A씨와 반년간 근무를 같이한 B씨, A씨의 후임으로 2019년 7월부터 근무한 C씨는 2020년 2월 서울시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다. B씨와 C씨 모두 “비서 업무를 하지 못하겠다. 다른 부서로 가겠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정기 인사는 매년 1월과 7월인데, 정기 인사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둘 다 지난 2월에 인사이동이 난 것이다. 반면 피해자 A씨 측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사담당자가 ‘박 시장에게 직접 허락받아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박 전 시장의 의혹에 늦장대응으로 비난을 받았던 여성가족부가 다음주 서울시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KBS “한동훈 녹취록 ‘청부 보도’ 논란, 사실 무근”

    KBS “한동훈 녹취록 ‘청부 보도’ 논란, 사실 무근”

    “오보 사태, 제3자 개입 의혹” 주장에“기자 의지로 취재, 개입 없어” 반박부정확한 보도 사과…”개선방안 마련”KBS가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대화 녹취록 관련 오보 사태에 외부 인물이 개입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KBS 보도본부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정확하지 못한 뉴스를 보도해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해당 보도는 어떤 외부의 청탁이나 개입이 없었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청부 보도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KBS 내부 직원 일부로 구성된 ‘뉴스9 검언유착 오보방송 진상규명을 위한 KBS인 연대’(KBS인 연대)는 해당 보도를 한 취재진에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고, 보도 방향을 설정한 외부 인물이 있다고 주장하며 실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해당 기사를 현재 내부 시스템에서 볼 수 없다”며 “감추고 싶은 디지털 흔적이 있었나”라고 했다. 이에 대해 KBS 보도본부는 “이 전 기자 (구속) 영장 발부 사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취재하던 중,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과거 취재팀이 확보한 녹취록 관련 내용과 유사한 내용을 전해 듣게 돼 발제가 이뤄졌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나 기사 작성시 취재 내용을 문장 형식으로 축약해 재구성하면서, 녹취록 관련 대화와 대화의 맥락 해석, 사실관계를 구분하지 못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주말 데스킹 체계를 강화하고, 법조팀 취재와 보도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KBS 법조팀이 가칭 ‘법조 보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며, 보도편성위원회와 공정방송위원회, 심의평정위원회 등 사내 공식 기구에서 책임을 묻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해당 보도를 한 법조팀도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기자 개개인의 자율적인 의지와 판단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축적했고 정상적 절차와 방법으로 발제가 이뤄졌다”며 “해당 보도는 누군가의 하명 또는 청부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기사 삭제에 관해서는 “기사 출고 과정에 대한 억측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 기사를 지정된 대상자만 열어볼 수 있는 ‘보안 기사’로 전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BS 뉴스9’는 지난 18일 ‘스모킹건은 이동재-한동훈 녹취’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4월 총선 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러나 이 전 기자 측이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고, KBS는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화웨이 쓰지 말라’ 미 국무부 저격에 당혹스런 LG유플

    ‘화웨이 쓰지 말라’ 미 국무부 저격에 당혹스런 LG유플

    LG유플러스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빠졌다. 미국 국무부가 LG유플러스에 대해 중국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라고 공개 압박을 했기 때문이다. 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버트 스트레이어 미국 국무부 사이버·국제통신정보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우리는 LG유플러스 같은 기업들에 믿을 수 없는 공급업체에서 믿을 수 있는 업체로 옮기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어 부차관보의 이번 발언은 LG가 화웨이 장비 사용을 중단하면 미국으로부터 인센티브를 받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우리는 아마도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한 어떤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심각한 안보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이어 차관보의 이번 언급은 지난 14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한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는 SK텔레콤과 KT를 ‘깨끗한 통신사’로 거명하며 다른 기업들도 화웨이 제품을 쓰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보안 문제를 이유로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각국을 꾸준히 압박해왔다.당사자인 LG유플러스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가간의 문제에 성급하게 반응했다가 파장이 클 수 있기에 침묵을 지키는 것이다. 억울하다는 내부 분위기도 있다. 무선 통신 장비로 화웨이 제품을 쓰긴 하지만 보안과 직결된 부분에는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SK텔레콤이나 KT도 유선 통신 장비에서는 일부 화웨이 제품을 쓰고 있는데 LG유플러스만 ‘맹폭’을 맞으니 당황스럽단 반응도 있다. 이에 관해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는 5G보안협의회를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기종 선정은 통신사업자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고소 유출 다섯가지 가능성…검경, 청와대, 남인순 의원, 고소인 지인까지

    박원순 성추행 고소 유출 다섯가지 가능성…검경, 청와대, 남인순 의원, 고소인 지인까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고소 유출 경로 확대경찰·청와대 의심받았지만, 검찰에서 남인순 의원까지고소인 지인이 1차 진술서 주변에 유포…경찰 수사박 전 시장 휴대전화 비밀해제 성공한 경찰다른 성추행 의혹 수사 등에 활용하기엔 한계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이 박 전 시장의 귀에 들어가게 된 경로를 놓고 경우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건 초기만 해도 고소장을 접수받은 경찰과 청와대가 유출했을 것으로 의심받았으나 사전에 피해자 측 변호인을 접촉한 검찰을 비롯해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피해자의 지인까지 의심의 범위가 확대됐다. 23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남 의원은 박 전 시장이 실종된 9일 박 전 시장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남 의원을 직접 부르는 대신, 통화 등의 방법으로 남 의원이 박 전 시장과 연락하게 된 경위와 통화 내용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박 전 시장이 사망하기 전날인 8일과 사망한 9일까지 업무용 휴대전화로 통화한 인물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박 전 실장과 남 의원의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성노동 운동가 출신인 남 의원이 대표적인 박원순계 정치인으로 분류될 만큼 두 사람이 각별한 사이였던 점,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인지해 보고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남 의원의 전 보좌관이었던 점 등으로 볼 때 성추행 피소 사실에 관련한 얘기를 나누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나온다. 남 의원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먼저 알고 임 특보에게 전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남 의원은 박 전 시장 의혹과 관련해 함구하고 있다.피해자의 지인들을 통해서 고소 사실이 유포됐을 가능성도 있다. 피해자는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확산된 ‘고소장 문건’ 찌라시가 자신의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교회 목사를 통해 유출된 것 같다며 지난 13일 그를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이 문건은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 전 작성한 첫 진술서로 지난 5월 김재련 변호사를 만난 이후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피해자 주변인이라면 작성자가 누군지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특히 1차 진술서에는 피해자의 비서실 근무 기간이 오타가 나 실제와 다르게 적혀 있었는데, 찌라시에도 오타 난 기록이 그대로 적혀 있어 유출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이 목사는 문건을 또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성추행 의혹이 알음알음 전해졌을 수 있다. 검찰도 유출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김 변호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내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에게 면담을 요청하면서 피고소인이 박 시장임을 알렸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즉각 “고소 사실을 상급 기관에 보고하거나 외부에 알린 사실이 일체 없다”고 밝혔지만, 고소사실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내부자 조사를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전날 피해자 측 제보를 통해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푼 경찰은 휴대전화 속 정보가 손상되지 않도록 통째로 옮기는 ‘이미징’ 작업을 먼저 수행했다. 다만 휴대전화 속 모든 데이터를 수사 자료로 사용할 수는 없다. ‘서울시의 성추행 방조 혐의’나 고소사실 유출 의혹 등에 활용하려면 추가 영장이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수사 진행 상황을 보고 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서울포토]서울신문 정연호 기자, 제210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우수상 수상

    [서울포토]서울신문 정연호 기자, 제210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우수상 수상

    23일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안주영)는 제210회 이달의보도사진상 생활스토리 부문 우수상으로 서울신문 사진부 정연호 차장의 ‘하늘의 응급실 ‘닥터헬기’’를 선정했다 . 정 차장의 ‘하늘의 응급실 ‘닥터헬기’’(사진)는 서울소방항공대에 도입된 닥터헬기를 르포취재해 목숨을 걸고 인명을 구조하는 인명구조팀의 생생한 모습을 촬영했다. 이달의보도사진상은 전국 신문통신사 소속회원 500여명이 취재 보도한 사진 중 스팟뉴스, 제너럴뉴스, 피처 등 12개 부문에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 “수행비서였으니까” 박원순폰 비번 알았던 피해자(종합2보)

    “수행비서였으니까” 박원순폰 비번 알았던 피해자(종합2보)

    “사람 보고 싶은 만큼만 봐” 2차 가해 비판비밀번호 어떻게?…“수행비서였지 않느냐”‘1차 진술서 유출 목사 고소’에 대답 안해경찰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해제하고 본격적인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피해자 측이 박 전 시장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인 박 전 시장의 전 비서 A씨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23일 오후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피해자가 박 시장의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A씨가) 수행비서였지 않느냐”고 대답했다. 취재진이 ‘다른 모든 비서에게 (비밀번호가) 알려진 것이냐’고 묻자 “그것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검찰에 면담을 요청할 때 성추행 의혹,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에 대해서도 말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A씨 측이 1차 진술서를 한 교회 목사가 유포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답을 하지 않았다. 이 언론은 이 목사가 A씨 어머니의 지인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김 변호사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조사의 실효성 논란에 대해 “인권위에서 여러 가지 사회적으로 일정한 의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조사를 해서 유의미한 결정 내린 적이 있다.강제성이 있는 것은 수사 밖에 없는데 피고소인 사망으로 방법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박 시장 피소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박 전 시장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해 본격적인 디지털포렌식 절차에 착수했다. 경찰이 잠금해제에 성공한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는 아이폰 기종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보안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휴대전화 잠금이 쉽게 풀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A씨 측의 비밀번호 정보 제보가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최근 A씨 측 법률대리인을 통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전해 들었고, 박 전 시장 유족 등과 일정을 조율해 디지털포렌식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원순 폰 비밀번호 어떻게 알았나” 2차 가해 논란 이를 두고 일각에서 피해자 측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데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2차 가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님 아이폰 비번(비밀번호)을 피해자가 어떻게 알았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부 박 전 시장의 지지자들은 “비밀번호까지 알면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2차 가해’를 계속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인터넷상의 2차 가해 발언에 대해 “사람들은 보고 싶은 만큼만 본다. 그래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고며 “내 역할은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이 찾아오면, 피해가 맞고 법률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면 조력하는 것. 가해한 사람의 신분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이 어떤 사람인지는 나중에 양형에서 본인이 선처해달라고 할 때 써야 하는 것”이라며 “사회에 영향력을 미친 사람이라고 해서 고소를 피해갈 수 있나”고 물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단독] 박원순 피해자엔 “시장 허락받으라”더니 후임은 7개월만에 발령

    [단독] 박원순 피해자엔 “시장 허락받으라”더니 후임은 7개월만에 발령

    박원순 고소 A씨, 분기별로 인사이동 요구했으나 묵살후임 B·C씨 요청엔 정기인사철 아닌데 조기 전보 발령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는 비서로 근무하는 4년간 분기마다 인사이동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 그러나 A씨의 후임인 여성 비서 B씨와 C씨는 각각 1년과 7개월만에 인사이동을 요청해 정기인사철이 아닌 올해 2월 다른 부서로 발령났다. 정식 공무원 임용 전 실습 기간인 시보 신분으로 시장 비서실로 발령난 뒤 전보도 번번이 실패한 A씨의 인사를 두고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2019년 7월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고, A씨와 반년간 근무를 같이한 B씨가 A씨의 업무를 이어받았다. 공석에는 C씨가 추가로 왔다. A씨가 나간 지 7개월이 된 올해 2월, B씨와 C씨 모두 “비서 업무를 하지 못하겠다. 다른 부서로 가겠다”고 요청하자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났다. 한 서울시 관계자는 “A씨의 후임 비서들이 ‘내가 왜 이런 일을 하느냐’고 업무에 대해 항의를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씨 측은 지난 13일 1차 기자회견에서 “A씨가 시장이 운동을 마치고 시장실에서 옷을 벗고 샤워하는 동안 새 속옷을 챙겨줬고, 남자 수행원이 있는데도 내실에 들어가 박 시장을 깨우는 업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정기 인사는 매년 1월과 7월이다. B씨와 C씨는 인사 이동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정기 인사철이 아닌 2월에 전보 발령이 났다. 반면 피해자 A씨측은 전날 2차 기자회견에서 “인사담당자가 ‘박 시장에게 직접 허락 받아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2016년 1월부터 분기별로 인사이동을 요청했지만 묵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올해 2월 여성 비서 B씨와 C씨가 갑자기 그만두자 A씨에게 다시 비서 업무를 맡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례적인 인사에 대해 김태균 시 행정국장은 “정기 인사철이 아니어도 직원 인사를 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A씨는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전인 시보 시절,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서 근무하던 중에 비서로 발령이 났다. A씨 측은 시장 비서직으로 지원한 사실이 없고, 시청에서 연락을 받고 근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가 여러 차례 전보를 요청했는데도 묵살된 반면, B씨와 C씨는 정기인사철이 아닌데도 인사 발령을 내 준 경위도 석연치 않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포토] ‘탄핵안 부결’ 미소짓는 추미애 법무장관

    [서울포토] ‘탄핵안 부결’ 미소짓는 추미애 법무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에서 탄핵 소추안 부결 소식을 들은 뒤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2020.07.23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제210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서울포토]제210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안주영)는 제210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을선정했다. spot, general news, feature등 12개 부문에서 전국 신문통신사등 소속회원 500여 명이 지난 6월 취재 보도사진 작품 중에서 각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 “박원순 폰 비밀번호 어떻게 알았나” 또 ‘2차 가해’(종합)

    “박원순 폰 비밀번호 어떻게 알았나” 또 ‘2차 가해’(종합)

    피해자 측 제보로 휴대전화 열려경찰, 디지털포렌식 작업 본격 착수“어떻게 알았나” 질문엔 답 안 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유류품으로 발견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해제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이 비밀번호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에서 제보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각에서 피해자 측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데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또 다시 ‘2차 가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님 아이폰 비번(비밀번호)을 피해자가 어떻게 알았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박 전 시장의 지지자들은 “비밀번호까지 알면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2차 가해’를 계속하고 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사무실에 들어갔다.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는 최신형 아이폰으로 당초 비밀번호 해제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피해자 측이 제보한 비밀번호로 휴대전화가 열려 경찰이 본격적으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전직 비서였기 때문에 박 전 시장 업무용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사망 경위 수사에 국한…추가 영장 필요 서울지방경찰청 ‘박원순 사건’ 태스크포스(TF)는 전날 “유족 대리인과 서울시 측의 참여 하에 휴대전화 봉인해제 등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는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국한된 상황이다. 성추행 방조 의혹이나 고소 사실 유출 등의 추가 수사를 위해서는 휴대전화의 해당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는 관련 영장이 필요하다. 경찰은 우선 휴대전화 분석에 착수한 뒤 추가 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최지만, 청백전 대형 3점포… “현진이 형 기다려”

    최지만, 청백전 대형 3점포… “현진이 형 기다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왼쪽·29)이 2020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고 열린 청백전에서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3회 말 1사 1, 2루에서 우완 선발 타일러 그래스노의 2구째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탬파베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5일 개막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선발로 예고했는데 류현진이 좌투수라 최지만의 선발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새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기대했던 선발이 아니라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은 김광현(오른쪽·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이날 지역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팀 결정을 존중한다. 팀이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새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마무리 투수는 단 1이닝이라 모든 공이 중요하다. 자신있게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 열흘이라도… 짧지만 강렬하게 관객과 통하리라

    단 열흘이라도… 짧지만 강렬하게 관객과 통하리라

    설문 1위 ‘조씨고아…’ 폐막일 한 회차 더‘잃어버린 얼굴 1895’ 2번 연기 끝 첫 무대객석에 앉은 관객, 그들을 마주한 무대는 공연을 준비한 이들 누구에게나 소중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더욱 관객과 무대가 절실해졌다. 특히 정부의 공공시설 폐쇄 및 운영 중단 방침으로 올해 상반기 랜선으로만 관객들을 만나야 했던 국공립 예술단체가 유독 그렇다. 애써 준비한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온라인 중계로 바뀌면서 객석에 누군가 앉아 있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배우와 스태프들은 어느 때보다 처절하게 경험했다. 정부가 이번 주부터 공공시설 운영 재개를 밝혔지만 국공립 예술단체 공연 중에는 오는 26일에 폐막하는 게 수두룩하다. 새 작품이 예정돼 있어 기간 연장을 꿈도 못 꾼다. 이 기간 짧지만 강렬한 소통을 할 뿐이다. 국립극단은 올해 창단 70주년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선포한 2020 연극의 해를 맞아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특별공연으로 야심 차게 준비했다. ‘조씨고아…’는 지난해 국립극단이 현존하는 모든 연극 작품을 대상으로 4052명에게 ‘국립극단에서 가장 보고 싶은 연극’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극단의 대표 작품이었다.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한 달 남짓 공연이 예정됐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에 개막일이 하염없이 미뤄졌다. 그러다 지난 17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고, 배우들과 스태프는 물론 팬들의 아쉬움까지 더해 오는 26일 폐막일 공연을 한 회차 더 늘리기로 했다. 조씨고아 역을 맡은 이형훈 배우는 22일 “열심히 준비해 온 작품이 관객 여러분과 비로소 만나게 되어 기쁘다”면서 “한마음으로 손꼽아 기다린 공연 재개인 만큼 짧은 기간이나마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무대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예술단의 창작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는 ‘반쪽’ 공연을 하게 됐다. 공공시설 운영 중단 조치가 길어지면서 지난 8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이 두 차례나 밀렸다. 첫 개막일이었던 8일 객석에는 취재진과 스태프들만 듬성듬성 앉아 드레스 리허설을 지켜봤는데 무대 위 웅장함과 선 굵은 연기들이 허공에 울리는 것 같은 쓸쓸함이 엿보였다. 차지연 배우와 더블 캐스팅으로 명성황후를 연기하는 배우 박혜나는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객석을 지켜주신 관객들을 보니 눈물이 흘렀다”면서 “공연의 완성은 관객이고 관객 없이는 공연이 완성될 수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절실하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단 일주일 남짓 무대가 예정돼 있지만 그사이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아직도 마음이 놓이지는 않는다. 박혜나는 “매회 아쉬움과 두려움, 감사함과 간절함이 커진다”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22일 막을 열었다 일주일 만에 공연을 멈추게 된 정동극장의 민간 공동기획 뮤지컬 ‘아랑가’도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거리두기 좌석으로 매회 120~130석 규모만 운영되지만 객석이 거의 꽉 찰 정도로 배우들만큼이나 관객들의 기다림도 느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교황의 도서관 한국이 숨쉰다

    교황의 도서관 한국이 숨쉰다

    비밀 서고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바티칸 도서관이 국내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된다. KBS는 오는 25일 ‘다큐온(ON)’에서 ‘도서관의 시대’ 2부작 중 1부 ‘바티칸 도서관, 비밀의 문을 열다’를 방송한다고 22일 예고했다.방송은 바티칸을 비롯해 네덜란드, 영국, 중국, 한국 등 6개 국가의 9개 도서관을 취재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정보 불평등 해소의 답을 도서관에서 모색한다는 게 기획 의도다. 변화하는 시대마다 새 역할을 찾아온 도서관의 역사를 짚어보고, 그 가치와 가능성도 다룬다. 1부에서 다룬 바티칸 도서관은 취재는 물론 들어가는 절차도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교황의 도서관’으로 불리는 이곳은 촬영 도서의 정확한 명칭과 페이지까지 알아야 신청 자체가 가능하다. 이번 취재는 한국·바티칸 수교 6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5년 동안 진행 중인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이 있어 가능했다. 제작사 마젠타컴퍼니 측은 “이 사업을 위해 한국 천주교주교회의와 바티칸이 긴밀히 협조 중인 상황”이라며 “천주교주교회의 쪽에 도서관, 비밀서고 촬영을 문의했고 협조를 받아 취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티칸 편 제작에만 4개월여가 걸렸다.제작진은 국내 방송으로는 최초로 바티칸 도서관, 비밀서고, 자료 복원실, 사진 작업실을 촬영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경, 바티칸 도서관 사서가 발견한 역사서 등 진귀한 책들과 만날 수 있다. 특히 한국과 관련된 자료들도 카메라에 담았다.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연구 현장에서 나온 130여년 전 서울에서 세례받은 신자들의 목록, 고종이 116년 전 로마 교황에게 보낸 서신 등이다. KBS는 “바티칸 도서관은 세계 최고의 기술과 인력으로 자료를 복원하고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수백 년 된 자료에 존경심과 희열을 느끼는 등 도서관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달 1일 전파를 타는 2부 ‘그들은 왜 도서관으로 갔을까?’에서는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도서관을 찾아간다. 시장과 광장을 품은 공공도서관으로 유명한 네덜란드 로테르담 도서관과 리브리에 도서관, 덴마크 왕립도서관과 오르후스시 도서관(DOKK1), 중국 베이징대 도서관, 한국의 광진정보도서관, 연세대 학술정보관 등 다양한 도서관을 소개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전 채널A 기자 녹음파일도 전면 공개… ‘녹취록 조작’ 檢 주장에 반격

    전 채널A 기자 녹음파일도 전면 공개… ‘녹취록 조작’ 檢 주장에 반격

    검찰이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이동재(36·구속) 전 채널A 기자 측은 지난 21일 공개한 한 검사장과의 녹취록에 대해 여권 등에서 조작 의혹을 제기하자 22일 녹음파일을 전면 공개했다. 24일 열릴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수사팀은 증거수집에, 피의자들은 방어전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전날 한 검사장을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한 검사장에게 이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캐내기 위해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협박한 의혹에 공모했는지를 캐물었다. 한 검사장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13일 이 전 기자가 후배 기자와 함께 부산고검 차장 검사실에서 한 검사장을 만나 나눈 대화 녹취록은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꼽혀 왔다. 녹취록에는 이 기자가 취재 목적과 경과를 설명하자 한 검사장은 “그런 것은 해볼 만하다. 한두 개 걸리면 된다”고 답하는데, 이 대화만으로 공모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수사팀이 “일부 대화가 누락됐다”고 반박했고, 이 전 기자 측은 조작은 없다는 취지로 이날 녹음파일을 전면 공개했다. 서울신문이 녹음파일을 확인해 보니 신라젠 등 주요 부분에서 녹취록과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한 검사장도 해당 녹취록에 공모 정황이 담겼다고 보도한 KBS를 검찰에 고소하는 등 적극 방어에 나섰다. 이날 KBS 직원들은 “양승동 사장은 검언유착 오보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책임자를 즉각 직무 정지하라”는 성명을 냈다. 24일 열리는 심의위에선 이 사건의 수사·기소 합당성을 평가한다. 수사팀은 “증거자료를 심의위 등에서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한 만큼 심의위에 녹취록 외의 다양한 증거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심의위에는 수사 책임자 정진웅 부장검사와 한 검사장 등 사건 관계자들이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다만 검찰은 이 전 기자가 수감 중인 것을 고려해 구치소에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추미애 “‘검언유착 검사장’ 한동훈, 수사 끝나면 감찰할 것”

    추미애 “‘검언유착 검사장’ 한동훈, 수사 끝나면 감찰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과 관련해 “수사가 끝나면 감찰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검사장은 법무연수원으로 발령을 냈기에 법무부 감찰 권한 안에 들어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6일 한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처했다. 앞서 KBS는 18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 검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전 기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의 유시민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검사장은 돕겠다는 의미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면서 검언유착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전했다.한 검사장은 19일 KBS 보도 관계자와 수사 정보를 KBS에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해당 기사를 유포한 사람들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이 전 기자의 변호인은 “취재를 잘해보라는 덕담이지, 협박을 통해서라도 특정 정치인에 대한 제보를 강요하라고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한 검사장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한 검사장과 이 기자는 사전에 공모하고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접근해 가족 관련 수사를 무마해줄 테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결국 자체 조사단 포기한 서울시 “인권위 조사시 적극 협조”(종합)

    결국 자체 조사단 포기한 서울시 “인권위 조사시 적극 협조”(종합)

    서울시, 합동조사단 계획 철회“인권위 조사 성실히 받겠다”피해자 2차 회견서 나온 내용 확인 안해…“우리가 자체 조사하면 오해 소지”서울시는 22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성추행 의혹에 관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가 이뤄질 경우 협조해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자체 조사단 구성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날 ‘피해자 지원단체 2차 기자회견에 대한 서울시 입장’이라는 황인식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말했다. 이는 피해자 지원단체들이 이날 오전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진상조사단 구성 제안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피해자 지원단체는 1차 회견에서 서울시는 제대로 된 조사단을 구성해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늘 조사단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조사단 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 조사단 참여 거부에 유감을 표한다”며 “피해자가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통해 조사를 의뢰할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 현재 진행 중인 방조·묵인, 피소 사실 유출 등과 관련한 경찰, 검찰 수사에도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대책으로 시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겠다고 15일 제안했다가 여성단체 등이 이에 응하지 않자 17일에는 시 관계자 없이 외부 전문가만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단’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특히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 등 피해자 지원 여성단체 등에 조사단 조사위원을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18일에 보냈고 22일까지 반응을 기다린 뒤 조사단 출범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는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와 함께 이날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조사단 구성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함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해자 2차 회견서 나온 내용 확인 안해”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2차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다. 하지만 시는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어서 별도로 알아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피해자가 어떤 인사 담당자를 말하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고, 구체적으로 (전보를 요청한) 일자 등은 명시하지 않았다. 누구인지 알 수 없고, 오해 소지가 있어서 그런 확인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사 담당자가 시장에게 직접 허락을 받아라’고 했다는 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시장의 허락, 그런 규정은 전혀 없다”면서도 “그 부분에 대해 아직 진상규명을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또 황 대변인은 “피해자 측에서 제3의 기관인 인권위에 진정하겠다고 하는데 그걸 규명하기 위해서 우리가 자체적으로 조사한다면 오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입장 발표에 동석한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 변호사에게 연락했던 경위에 대해 “(지원 단체의 1차 회견 시점은) 시장께서 선산으로 내려가던 중이었다. 그 시간까지만 늦춰달라는 것이지 만류하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인권위 조사 대상…서울시 전·현직 간부들 다수 포함될 듯 피해자가 비서실에 근무한 4년여간 20명에 가까운 상급자·동료에게 고충을 호소했다고 주장하면서 향후 인권위 조사가 이뤄질 경우 다수의 서울시 전·현직 간부들이 조사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재련 변호사는 앞서 피해자 2차 기자회견에서 서울시 관계자들의 ‘추행 방조’ 혐의가 법적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고충을 얘기한 사람들에 관해 “부서 이동 전 17명, 부서 이동 후 3명이다. 이 사람들 중에는 당연히 피해자보다는 높은 직급,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더 책임있는 사람에게 전달해야 하는 인사 담당자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의 경우에도 2015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 기간은 피해자의 비서실 근무 시기와 일부 겹친다. 이에 서 권한대행도 인권위에서 조사 대상으로 지목하면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황 대변인은 “당연히 적극적으로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마존에서도 시작된 여성운동… “학대와 폭행 중단하라”

    [여기는 남미] 아마존에서도 시작된 여성운동… “학대와 폭행 중단하라”

    아마존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여성운동이 시작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에콰도르 아마존의 작은 원주민공동체 사파라가 여성운동에 불을 지키고 있는 화제의 마을. 사파라에선 매주 일요일 여성들만 참석하는 정기 모임이 열린다. 여성의 권리라는 표현조차 낯선 아마존 오지에 살면서 각종 학대와 폭력, 차별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들은 이 모임에서 한 주간의 생활을 공유한다. 참석한 여성들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남편에게 학대 받은 일, 폭행을 당한 일 등 그동안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해야 했던 일들을 털어놓으며 끝내 눈물을 흘린다. 모임은 여성들의 뜨거운 포옹으로 마무리된다. “지난주에도 많이 힘들었구나, 그래도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자”며 서로를 격려하는 포옹이다. 여성들이 모여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는 모임이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엔 이웃 마을에서도 참여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다. 모이는 여성들이 사는 마을의 주민을 모두 합쳐 봐야 570여 명에 불과하지만 아마존에서 이런 모임이 열린 것 자체가 큰 변화다. 아마존은 아직 여성의 권리라는 표현조차 낯선 곳이다. 아마존 여성운동에 불을 지핀 모임의 주도자는 42세 여성 제네카 우시구아. 우시구아 역시 한때는 남편의 학대와 폭행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였던 평범한 아마존 원주민여성이었다. 술을 좋아하는 남편은 음주 후엔 꼭 주먹을 휘두르곤 했다. 맞고 사는 게 여자의 운명이라고 여기며 참고 살던 우시구아에 일대 변화가 온 건 꿈에 본 할아버지와 할머니 덕분이다. 그날도 남편은 술을 마시러 나갔다. 남편이 외출한 사이 잠시 잠이 든 우시구아는 꿈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봤다. 꿈에 나타난 조부모님은 우시구아에게 “어렸을 때 용감했던 우시구아는 어디로 갔느냐”고 호통을 쳤다고 한다. 그러면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마존 밀림에 들어가 보렴. 그곳에 가면 어렸을 때 용감했던 우시구아가 아직 살아 있다. 그 소녀를 만나보라”고 했다. 잠에서 깬 우시구아는 남자처럼 용맹하다는 말을 듣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더 이상 맞고 살지 말라, 학대와 폭행에 당당히 맞서라”는 할아버지의 할머니의 현몽이었다고 우시구아는 아직 굳게 믿는다. 그 꿈을 꾸고 난 뒤 우시구아는 남편을 앉혀 놓고 “부인을 학대하고 싶다면 이제 다른 여자를 찾아라. 학대와 폭행을 참으면서 살아왔지만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며 ‘해방’을 선언했다. 용기 있는 행동은 기적을 만들었다. 평소 같으면 당장에라도 주먹을 날렸을 남편이 단번에 바뀐 것. 단숨에 술을 끊은 남편은 따뜻한 남편, 자상한 아빠로 돌변했다. 이게 벌써 20년 전의 일이다. 기적 같은 남편의 변화를 경험한 우시구아는 여성모임을 주도하면서 이제 아마존의 변화를 꿈꾼다. 그는 “나뿐 아니라 아마존 여성들의 삶이 바뀔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마존 여성운동을 취재한 에페통신은 “(여성운동이 전개된 마을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남자들을 볼 수 있게 됐다”며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람빼고 다 바꿔” 통합당, 여의도 재입성 후 이름 바꾼다

    “사람빼고 다 바꿔” 통합당, 여의도 재입성 후 이름 바꾼다

    미래통합당이 2년 만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으로 당사를 다시 옮긴다. 당사 이전에 맞춰 당명도 바꾼다. 통합당은 22일 “21일 여의도 국회 앞에 중앙당 당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회와 업무 접근성, 언론인의 취재여건, 경영 합리화 등을 고려해 심사숙고 끝에 현재 영등포 당사를 여의도로 이전한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여의도 남중빌딩 건물을 약 400억원 남짓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대금은 전국 시·도당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마련하는 방식이다. 통합당은 2007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여의도 한양빌딩을 당사로 사용해왔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 등을 거치며 재정적 압박이 심해지자 2018년 여의도를 떠나 현재 영등포 당사로 옮겼다. 8월 중 새 여의도 당사로 이전하면서 당명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제21대 총선 참패 이후 정강·정책을 바꾸는 등 당의 체질을 전면 혁신하는 차원에서 당명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단순한 이름으로 갈 수도 있고 ‘함께 한다’는 의미 등을 담아 수식을 넣을 수도 있다. 가능한 신속하게 절차를 밟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당명은 간결하고 명료한 명칭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7년 탄핵정국에서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꿨고 3년 만인 올해 2월에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으로 변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원순 성추행 의혹 미리 알았나’…대답없는 남인순

    ‘박원순 성추행 의혹 미리 알았나’…대답없는 남인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와 오랜 기간 함께 일을 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임순영 특보로부터 사전에 박원순 전 시장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적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빠르게 국회의사당을 빠져나갔다. 그는 ‘박원순 전 시장과 연락한 적 있냐’, ‘피해자의 2차 기자회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여성 인권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으로서 한마디 해달라’ 등 이어지는 질문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임순영 특보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서울시 내에서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로, 남인순 최고위원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당 젠더폭력대책TF 위원장인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윤리감찰단 구성 등 특단의 대책으로 환골탈태하겠다”며 “선출직 공직자의 성 평등 교육 연 1회 의무화와 미이수 시 제재 조치, 성폭력 가해자 무관용 원칙, 성범죄 징계시효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의 성 평등 교육 실시 현황을 조사하고 2018년 이후 성희롱, 성차별 근절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모든 공공기관의 여성폭력방지대책위원회를 민관 합동으로 구성해 인권담당자를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남인순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박원순계로 분류된다. 국내 여성운동의 원로라 할 수 있는 남인순 최고위원은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 국면에서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자를 향해 사과 메시지를 내면서도 “피해 호소인”이라는 용어를 고집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아베 “통치의사 상실했으니 정권 내놔라” 비난 듣더니

    日아베 “통치의사 상실했으니 정권 내놔라” 비난 듣더니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고 있는데도 국민들에게 여행을 독려하는 등 헛발질을 이어가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제1야당 당수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하며 전에 없는 수위로 맹공을 퍼부었다.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21일 당 상임간사회에 출석해 “통치할 의사를 상실한 것이라면 그 권한을 반납하기 바란다”과 아베 총리를 몰아세웠다. 아베 총리는 올해 정기국회 회기 종료에 맞춰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가진 것을 끝으로 한 달 넘게 정식회견을 하지 않고 있다. 에다노 대표는 도쿄에서 200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는 것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에 (아베 총리는) 아무런 대응도 보이지 않고 있고 ‘고투(GoTo) 트래블’ 정책은 그야말로 지리멸렬한 상황”이라며 “취소비용 처리 문제도 계속 번복되면서 관광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부담을 주며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투 트래블 캠페인은 관광을 하는 사람들에게 여행비용의 50%를 국고에서 보조해 주는 사업으로 22일 시작됐다.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국민들의 이동을 늘려 바이러스 전파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계속돼 왔다. 특히 이달 들어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도쿄도를 사업 시행 직전에 제외하면서 도쿄 관련 관광 예약의 취소 수수료 부담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취소 수수료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정부 정책에 호응해 예약을 했던 것인 만큼 국가가 지불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정부 부담으로 바뀌었다. 에다노 대표는 “국민 모두가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 아베 총리는 국회 폐회 이후 지난 1개월간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아무런 메시지도 내지 않고 있다”며 “통치할 의사를 상실한 것이라면 통치하는 권한을 반납하기 바란다”고 비난했다. 비난을 의식한 듯 아베 총리는 22일 오전 총리관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단의 취재에 응하고 고투 트래블 캠페인 강행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의 협력을 얻어 신중하게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에게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설명할 생각은 없는지 묻자 “(관저 로비에서의 짧은 질의시간과 같은) 이런 기회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즉답을 피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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