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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시어머니와 이건희 회장 빈소 찾은 노현정

    [현장] 시어머니와 이건희 회장 빈소 찾은 노현정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에서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시어머니인 이행자 여사와 함께 조문을 마쳤다. 이행자 여사는 홍라희 여사와 1945년생 동갑내기로 절친한 사이로 유명하다. 정대선 현대비에쓰앤씨 사장과 결혼한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집안, 재계 경조사에 참석하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도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이행자 여사와 차량으로 이동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봉현 측 “‘검사 술접대’ 날짜 오늘 조사에서 밝힐 예정”

    김봉현 측 “‘검사 술접대’ 날짜 오늘 조사에서 밝힐 예정”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밝혀 파장을 불러일으킨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한 날짜를 ‘지난해 7월경’이라고만 적어 구체적인 일자를 말하지 않은 점과, 이 술자리 참석자로 지목된 인물들이 김 전 회장의 주장을 부인하는 점 등을 근거로 김 전 회장의 주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이 지난 25일에 이어 28일 오후 김 전 회장을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김 전 회장 측은 “김 전 회장이 이날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7월 술자리 접대 일자를 특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날 ‘라임자산운용 사건’ 관련 검사 향응수수 등 사건에 대한 서울남부지검의 추가 조사가 (김 전 회장이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이 자리에서 김 전 회장은 검찰에 압수된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기록 등을 통해 지난해 7월 검사 술자리 접대 일자를 특정하는 등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지난 25일 김 전 회장이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를 방문하여 김 전 회장을 면담했다. 당시 수사팀은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김 전 회장이 주장한 검사 술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날짜 두 개를 김 전 회장에게 제시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검사 출신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21일 입장문을 추가로 언론에 배포하여 “A변호사와 검사 3명 술접대는 확실한 사실이며, 이들은 예전 대우해양조선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A변호사는 김 전 회장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퇴직 전 부장검사를 지낸 A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직 검사들을 김 전 회장과의 술자리에 데리고 간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술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검사들을 소개해준 적도 없다는 것이 A변호사의 일관된 주장이다. A변호사는 또 “(지난해 4월 23일 체포된) 김 전 회장을 접견할 때 제가 ‘네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내가 면이 상해서 더 이상 변론을 못 해준다’고 말을 했더니 김 전 회장이 ‘부장님, 그래도 검사가 누군지 알아야 제가 변호사를 구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고, 그 때 제가 언급한 검사 이름이 당시 라임 사건을 수사하던 검사”라고 말했다. 김 전 회장 측은 김 전 회장이 ‘검사 술접대’가 이뤄진 일자를 현재 밝힐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수사 과정에서 확정되기 전까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김 전 회장 측이 “김 전 회장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도 주목된다. 앞서 김 전 회장 측은 김 전 회장이 폭로한 술접대 의혹을 기존의 ‘라임 사건’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일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었다. 기존 수사팀이 김 전 회장으로부터 검사 비위와 관련한 진술을 듣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것이 김 전 회장의 주장이다. 그러나 법무부의 수사 의뢰로 검사 술접대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별도의 수사팀이 지난 20일 구성돼 정식 수사에 착수한 만큼, 현재는 김 전 회장이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진행 과정에서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는 만큼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휠 고의 파손? 없다” 평생 반성하겠다던 타이어뱅크 점주 ‘돌변’

    “휠 고의 파손? 없다” 평생 반성하겠다던 타이어뱅크 점주 ‘돌변’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 압수수색 경찰이 고객의 차량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타이어뱅크 상무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가운데 업주 A씨가 고의로 휠을 파손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법원으로부터 타이어뱅크 상무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2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카드 매출 전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디지털 기록, 서버에 기록된 매출 기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으로 상무점이 타이어뱅크 본사 직영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내부 CCTV 확보로 여죄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서 고객의 휠을 훼손할 때 사용한 쇠막대 등 범행 도구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토대로 휠 고의 훼손 행위가 더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당 지점이 당초 알려진 것처럼 가맹사업주가 운영하는 곳이 아닌 본사가 직영하는 매장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타이어뱅크 점주 “휠 고의 파손? 그런적 없다” 돌변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은 점주 A씨를 경찰서로 동행해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 A씨는 압수수색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이전에도 타이어를 훼손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아니요. 없습니다”고 답했다. A씨는 이달 20일 매장에 찾아온 손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공구로 휠을 망가뜨리고 새 제품으로 교체를 권유한 혐의(사기미수 및 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의 행각은 주행 도중에 파손됐다고 보기에는 휠 상태가 자연스럽지 않다고 여긴 손님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면서 들통났다. 영상에는 타이어 교체 작업 중이던 A씨가 금속 공구를 지렛대처럼 사용해 휠을 구부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A씨는 지난 24일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빚어진 사건에 대해 피해 고객님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평생 반성하면 살아가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피해자는 인터넷 자동차 커뮤니티에 영상을 올렸고, 비슷한 피해를 본 것 같다는 신고가 수십 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본사는 논란이 확산하자 자체 조사에서 A씨가 휠을 일부러 망가뜨린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본지 탐사기획부 ‘법에 가려진 사람들’ 노근리평화상 언론상 신문부문 수상

    본지 탐사기획부 ‘법에 가려진 사람들’ 노근리평화상 언론상 신문부문 수상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안동환·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고 조용철 기자)가 27일 노근리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근리평화상심사위원회(위원장 이인복 전 대법관)는 이날 제13회 노근리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언론상 신문부문에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혹한 사법 정의의 실태를 다룬 탐사취재 ‘법(法)에 가려진 사람들’을 보도한 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선정됐다. 방송부문은 ‘다큐 숨’을 제작한 MBC 강원영동 김인성 기자가 수상한다. 인권상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문학상은 장편소설 ‘떠도는 땅’을 쓴 김숨 작가가 받는다. ‘법에 가려진 사람들’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맞닥뜨린 가혹한 법의 현실과 가난이 또 다른 형벌로 작동하는 구조와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탐사보도로도 수상해 2년 연속 노근리평화상을 받게 됐다. 한국전쟁 당시 다수의 피난민이 학살된 노근리 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2008년 제정된 노근리평화상은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 주관해 국내외 인권 신장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한다. 올해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충북 영동군 복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가가 가짜뉴스 여부 판단하는 건 매우 위험한 발상”

    “국가가 가짜뉴스 여부 판단하는 건 매우 위험한 발상”

    지성우 교수 “표현의 자유 심각한 침해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되는 등 위헌적”발제자 한목소리로 “과잉 규제” 지적적극적 정정 보도 등 자정 노력도 강조“가짜뉴스 여부를 국가기관이 판단해 처벌한다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타당한가’ 긴급 토론회에서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단순 허위 사실 유포를 그 자체만으로 처벌하는 사례는 없다”며 “민주 정부가 이런 법을 제정하려는 시도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신문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3단체가 정부가 추진 중인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한 타당성과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준비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28일 언론보도의 피해에 최대 5배까지 배상 책임을 지우는 집단소송법 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날 발제자들은 징벌적 손배제 도입이 과잉 규제라고 입을 모았다. 지 교수는 “언론을 처벌하는 법은 이미 매우 많다”면서 “우리나라는 영미권보다 표현의 자유 보장은 약하고 규제는 매우 강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형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공직선거법 등으로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되는 등 위헌적 요소도 있다”고 주장한 지 교수는 “사법부가 실무적으로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강하고 명확하게 처벌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은 취재 활동 위축을 우려하면서 기자들의 자정 노력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재 언론중재위원회에 회부되는 것만으로도 기자들은 큰 위축감을 느낀다. 징벌적 손배제가 언론에 적용되면 제보에 대한 취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언론사 역시 적극적인 정정 보도와 반론 보도, 팩트체크 강화 노력을 해야 한다”며 “소비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찬성 의견을 밝힌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미디어언론상생TF단장은 “오히려 건강한 언론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반론을 폈다. 노 의원은 “1인 미디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가짜뉴스가 차고 넘쳐 이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생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피해 구제와 처벌을 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토론회에선 가짜뉴스 처벌 실효성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 박아란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법안에 따르면 유튜버나 비영리 언론 등은 적용받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위자료 금액 현실화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乙 위한 사회 만들겠다’던 與만 빼고 이스타 노동자들에 힘 보탠 정치권

    ‘乙 위한 사회 만들겠다’던 與만 빼고 이스타 노동자들에 힘 보탠 정치권

    노동자 615명이 대량 해고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해 조종사노동조합이 27일로 14일째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을 이어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연대를 선언한 데 이어 정의당도 이날 단식투쟁에 동참하며 공론화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정작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을’을 위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집권한 여당이 을을 취사선택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이스타노조 단식 농성장을 격려 방문했다. 김 수석은 통화에서 “경영주의 비도덕성으로 인해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의 심정을 위로하고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과거와 달리 국민의힘이 적극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에는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이 농성장을 방문했다가 ‘철거 계고장’이 발송된 것을 발견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비판 글을 올렸다. 서울 영등포구청 측은 노조에 “문재인 대통령 국회 방문에 맞춰 27일 오전까지 농성장을 철거하라”고 통지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당내 노동개혁 특위에서도 이스타 사태를 다룰 예정이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이날 하루 동안 동조 단식으로 투쟁에 동참했다. 김 대표는 통화에서 “노동자들이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라며 “정부가 조금만 지원해 주고 코로나19 위기가 지나가면 이스타항공도 괜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심상정 의원도 박이삼 노조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경영 정상화 확답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아 내겠다”며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다. 지난 22일에는 정의당 지도부의 대표단 회의를 농성장에서 열었다. 반면 민주당은 이스타 사태로 탈당한 이 의원을 의식한 듯 유독 이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 이스타 노조는 민주당에 문제 해결을 위한 질의서 등을 수차례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부·여당 차원에서) 더이상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만 토로했다. 특히 ‘을 지킴이’ 활동을 하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이날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한 후 바로 옆 이스타항공 단식 농성장은 외면한 채 지나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재계 거인’의 마지막길...박찬호 “미국서 삼성 제품 자랑했다”

    ‘재계 거인’의 마지막길...박찬호 “미국서 삼성 제품 자랑했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7일 ‘재계 거인’의 마지막길에 꽃을 놓으려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은 정·재계뿐 아니라 이 회장이 생전 애정을 품고 후원한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찾아 깊은 애도를 전했다. 서울삼성병원 빈소를 찾은 피아니스트 백건우씨는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와 아내 윤정희씨는 이 회장과 종종 부부동반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씨는 각각 2000년, 2011년 이건희 회장이 부친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을 기리며 만든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박찬호 선수의 방문도 눈길을 끌었다. 박 선수는 “이재용 부회장와 이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과 인연이 있다”며 “(빈소에서 이 부회장과) 옛날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고인을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미국 진출 초창기부터 LA다저스에 있던 컴퓨터 모니터가 삼성 제품이어서 동료 선수들에게 그걸 자랑했었다”고 회고했다.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의 조문도 끊이지 않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오전 10시 30분쯤 이날 첫 조문객으로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20여분간 빈소에 머물다 나온 구 회장은 취재진에게 “고인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킨 위대한 기업인”이라며 “재계의 큰 어르신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면 좋을 텐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범 LG 가의 구자열 LS 회장과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삼성 일가와 LG가는 사돈 관계다. LG 구인회 창업회장의 3남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누나 이숙희 여사가 1957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황각규 롯데 이사회 의장과 조현준 효성 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두 차례 발걸음했다. 조 회장은 “어릴 때 한남동 자택에서 살 때 (삼성가) 강아지들이 너무 예뻐서 제가 이재용 부회장과 잘 놀았는데 고인께서 저희에게 강아지 두 마리, 진돗개 두 마리를 보내주셔서 가슴이 따뜻한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도 이날 이 회장을 찾았다.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과 아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도 함께 방문했다. 이재용 부회장과 절친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고인을 떠나보내니 저도 충격이고 힘들다”며 “지금 들으실 순 없지만 고인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저희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추모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홍구 천 국무총리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한때 ‘삼성 저격수’로 꼽혔던 박 장관은 조문을 마친 뒤 “30여년 전 대한민국의 먹을거리를 반도체로 선택한 고인의 통찰력을 높게 평가한다”며 “재벌 개혁은 잊혀서는 안 되는 화두이며 재벌 개혁이 삼성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하는 데 앞으로도 많은 힘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은 28일 오전 진행된다. 삼성 측은 현재 발인 시간과 장례 절차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 않다. 재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반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진행하고 발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가족장으로 치러지는 만큼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내에서 비공개로 영결식을 마칠 예정이다.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민주당 빼고’ 다 나선 이스타 사태…“여당이 乙 취사선택” 비판도

    ‘민주당 빼고’ 다 나선 이스타 사태…“여당이 乙 취사선택” 비판도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에 정치권 연대국민의힘·정의당 지원사격, 민주당은 조용노동자 615명이 대량 해고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해 조종사노동조합이 27일로 14일째 국회 앞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연대를 선언한 데 이어 정의당도 이날 단식투쟁에 동참하며 공론화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정작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을’을 위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집권한 여당이 을을 취사선택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이스타 노조위원장 단식농성장을 격려 방문해 단식농성자들에 힘을 보탰다. 지난 20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비상대책위원 등 지도부와 함께 농성장을 찾은 이후 4번째 방문이다. 김 수석은 통화에서 “단식이 벌써 14일째로 많이 힘들고 지치실 때라 힘 좀 드리려고 들렀다”면서 “경영주의 비도덕성으로 인해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에 대한 심정을 위로하고 그분들에게 도움되기 위해 과거와 달리 국민의힘이 적극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동료 의원들에게 이스타노조 지지를 위한 격려방문도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6일에는 같은당 허은아 의원이 단식농성 지지방문을 했다가 농성장에 ‘철거 계고장’이 발송된 것을 발견하고 SNS에 비판글을 올려 공론화했다. 영등포구청 측은 당초 노조에 “문재인 대통령 국회 방문에 맞춰 27일 오전까지 농성장을 철거하라”고 통지했다가 논란이 되자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당내 노동개혁 특위에서도 이스타 사태를 다룰 예정이다.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이날 이스타 노조 동조 단식으로 하루 동안 단식투쟁에 동참했다. 당대표 일정을 소화하는 내내 양복 위에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릴레이 동조 단식 중입니다’라고 적은 띠를 두르고 다녔다. 김 대표는 통화에서 “노동자들이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니다”라며 “정부가 조금만 지원해주고서 코로나19 위기가 지나가면 이스타항공도 괜찮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심상정 의원도 박이삼 노조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타항공 경영정상화 확답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아내겠다’며 문제 해결 의지를 보였다. 지난 22일에는 정의당 지도부가 이스타항공 농성장을 찾아 대표단 회의를 열기도 했다. 김응호 정의당 부대표는 22일 이스타항공 사태와 관련 “이낙연 민주당 대표님, 이스타 항공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계속 책임회피만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스타 사태에 법적·경제적 책임을 지지 않는 이상직 의원을 비판하며 “상대보다 내 편에게 더욱 엄격한 처신을 요구하는 정권이 이 나라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의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국정감사 기간에도 환경노동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에서 야당 의원들의 이스타 사태와 관련한 질의가 빗발쳤다.반면 민주당은 이스타 사태로 탈당한 이 의원을 의식한 듯 유독 이 문제에 침묵하고 있다. 이스타 노조는 민주당에 문제 해결을 위한 질의서 등을 수차례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부·여당 차원에서) 더이상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만 토로했다. 특히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이날 국회 앞 단식농성 중인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한 후 바로 옆 이스타항공 단식농성장은 외면한 채 지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을지로위는 이날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케이블방송기술센터 부당전보 노동탄압 저지’를 위해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SK브로드밴드 단식농성장 옆에는 이스타항공 노동조합이 단식농성 중이지만 이 현장은 방문하지 않았다. 이스타 사태를 외면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택배 노동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과도 상반된다. 택배 기사 과로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수차례 공식 발언을 냈고 한진택배 마포택배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앞서 이스타노조 박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임금 한푼 못 받고 퇴직금조차 못 받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지금 민주당에서 택배노동자 뭐 이렇게 하지만, 우리 노동자들은 외면한다”며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백건우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 사랑한다”…이건희 장례 셋째 날 표정

    백건우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 사랑한다”…이건희 장례 셋째 날 표정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생전 고인과 인연이 있던 예술·체육·문화계 인사들이 줄지어 방문했다.이건희 회장은 생전 대한레슬링협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 회장의 아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음악과 예술에 조예가 깊다. 이날 빈소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72)와 피아니스트 백건우(74), 조성진(26)이 방문했다. 백건우와 정경화는 각각 2000년, 2011년 이건희 회장이 부친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을 기리며 만든 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백건우는 심경을 묻는 말에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 다른 말 할 것도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사랑한다”고 답했다. 체육계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국내 체육회를 대표해 조문했다. 이 회장이 입교한 원불교의 최고지도자인 전산(田山) 김주원(71) 종법사가 찾아와 고인을 기리기도 했다. 이 회장은 생전 원불교가 교단 발전에 기여하고 덕망이 높은 교도에게 주는 법훈인 ‘대호법(大護法)’을 받은 바 있다. 재계 총수와 경영인들의 발걸음도 계속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빈소를 방문해 약 20분 동안 머물렀다.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 (이건희 회장은) 재계의 큰 어르신”이라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범LG가(家) 구자열 LS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조문을 왔다. 구자열 회장은 취재진에게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이사회 의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이날 조문했다. 정계 인사들의 발길은 물론 응우옌 부 뚱 신임 주한 베트남대사와 초머 모세 주한 헝가리대사,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 대사,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주한스페인대사, 요안느 돌느왈드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 외국 대사들도 자국을 대신해서 빈소를 찾았다. 응우옌 부 뚱 신임 주한 베트남대사는 “베트남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노고에 대해 베트남은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회장의 발인은 28일 오전 영결식을 마치고 진행될 예정이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운구 행렬은 이날 삼성 서초사옥을 들르며 ‘마지막 출근길’에 오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화염병에 최루탄…‘재봉쇄 반발’ 이탈리아 폭력시위 확산

    화염병에 최루탄…‘재봉쇄 반발’ 이탈리아 폭력시위 확산

    코로나19의 거센 재확산으로 각국이 이동금지 등 제한 조처를 다시 내놓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시위도 또다시 격화되고 있다. AP통신은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와 밀라노 등 도심에서 26일(현지시간) 수백명이 거리로 나와 폭력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들 도시에서는 시위대가 상점 유리창을 부수고, 경찰을 향해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과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이날 토리노와 밀라노에서는 모두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쏜 최루탄으로 도심에 연기가 자욱했고, 취재 중에 부상을 입은 언론인도 나왔다. 이날 시위는 이탈리아 정부가 식당과 술집의 영업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제한하고 영화관과 극장, 헬스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하는 등 규제를 추가 시행하기로 한데 반발하며 일어났다. 앞서 지난주 나폴리에서도 정부의 제한 조치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밤늦게까지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나폴리 역시 평화적으로 진행되던 시위가 일부 폭력사태로 변질되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최근 시위는 극우단체와 극성 축구 팬들이 주축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도 반(反) 봉쇄령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도 런던에서는 주말 사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 반봉쇄령 시위가 열리며 수천명이 도심에 모였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 관계자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불공정하고, 득보다는 실이 더 많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더욱 강한 조치를 검토하는 등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린 프랑스는 일일 신규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자 전면 봉쇄 가능성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면적인 봉쇄는 아니더라도 통금시간대를 확대하거나 주말 이동을 제한하는 추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체코 정부도 28일부터 일주일 간 야간 통행금지령을 실시하고 약국 등을 제외한 소매업 영업 중단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우상과 맞섰던 고 리영희 선생을 다시 읽다

    우상과 맞섰던 고 리영희 선생을 다시 읽다

    “리영희 선생은 냉전과 군부독재의 상황에서 담연히 일어나 잘못을 말한 ‘벌거벗은 임금을 비판한 소년’이었다.” 고 리영희 선생과 제도권 밖에서는 사제 관계를 맺고,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함께 근무했던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선생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어 “1974년 대학에 들어갔을 때 ‘전환시대의 논리’를 읽고 머리에 지진이 일어난 것 같았다. 긴급조치가 내려지고, 민청학련 등이 일어난 암흑과도 같았던 시기에 당시 담론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책을 낸 이가 누구인가 하는 관심이 생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환시대의 논리’를 비롯해 ‘우상과 이성’, ‘분단을 넘어서’ 등으로 우리 시대를 일깨운 리영희 선생 10주기를 맞아 평전과 선집이 나란히 출간됐다. 출판사 창비는 27일 서울 망원동 창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평전 ‘진실에 복무하다’와 선집 ‘생각하고 저항하는 이를 위하여’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평전을 쓴 권 대표는 “엄혹한 시대에 그런 용기는 어디서 오는 것인가 항상 궁금했고, 평전의 서술도 그것을 따라간다”고 설명했다. 책은 한반도 최북단 변방인 평안북도 운산에서 출생하고 한국전쟁을 맞이하기까지를 쓴 ‘수업시대’, 비판적 지식인으로 담금질질한 한국전쟁 시기에 관한 ‘연마시대’, 기자로서의 삶을 다룬 ‘실천시대’, 사회주의 붕괴와 북한의 핵 문제 등에 관한 ‘성찰의 시대’ 등 4부분으로 구성했다. ‘진실에 복무하다’라는 평전 제목대로 기자로 활동하면서 국제 사회를 조망하고 독재 시절 목소리를 내며 ‘사상의 은사’로 불리기까지 부분은 3편으로 다시 나눠 자세하게 수록했다. 가족은 물론 지인과 충분한 인터뷰를 거쳤고 구속과 해직, 연행을 반복한 투사로서의 활동은 물론 선생의 인간적인 면모도 많이 반영했다. 권 대표는 “한쪽은 ‘사상의 은사‘, 반대편에서는 ‘의식화의 원흉’이라고 비판하는데, 평전이 그런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선집은 리영희재단 이사장인 백영서 연세대 명예교수와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선생의 전체 저서와 번역서 20여권, 7500면에 이르는 350편 글 가운데 대표작 22편을 골라 실었다. ‘한반도’, ‘국제관계’, ‘사상·언론’, ‘문명·미래’의 4부분에 걸쳐 베트남전쟁, 중국 사회주의 사상, 국가보안법, 사회주의 몰락 등 굵직한 사건에 관해 쓴 글을 포함해 선생이 자신의 대표작으로 꼽은 ‘대화’ 글, 그리고 일본 교과서나 친일 극복, 미국 사회의 그늘을 다룬 글 등이 포함됐다. 책 제목인 ‘생각하고 저항하는 이를 위하여’는 선생이 한 농부의 글에 답하면서 쓴 편지 구절에서 가져왔다. 1977년 나왔다가 이듬해 강제로 삭제당했던 것으로, 이번 선집에는 원문을 담았다. 관련해 선생이 썼던 글 가운데 고유명사를 잘못 썼거나 사실이 다른 경우, 출처가 다른 부분 등도 이번에 모두 바로 잡았다. 1986~1995년 선생의 연구실에서 조교로 지냈던 최 교수는 “한 분야에서 정통한 이는 많지만 시대 전체를 아우르며 미래까지 조망하면서 울림 있게 설득할 수 있는 글을 쓴 이는 선생 이후 없을 것이다. 제국과 권력, 파시즘, 친일, 사회주의 등 우상과 평생 싸우며 우리의 편견과 오해를 깨고자 했던 것들은 지금도 건재하다”고 말했다. 백 교수는 “문화대혁명 이후의 중국에 관해 현지 취재해 쓴 ‘8억인과의 대화’에 관해 국제정치학자 한 분이 ‘전문가라면 다 아는 내용’이라는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떤 지식을 안다는 것과 지식을 전파해 사회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 다시 말해 아는 것과 행동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집과 관련 “글을 고를 때 현재성이 있는가 고민을 많이 했다. 미국과 일본에 관해 비판한 글은 지금의 코로나19 사태, 그리고 일본의 군국주의 행태로 보건대 충분한 현재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원한 것은 ‘리영희가 필요 없는 세상’이었다”면서 “10주기를 맞아 발행한 책과 관련 행사들이 그를 넘어서는 작업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건희 빈소 찾은 구광모 LG 회장... “재계 큰 어르신”

    이건희 빈소 찾은 구광모 LG 회장... “재계 큰 어르신”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 사흘째인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38분쯤 빈소를 찾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약 20분 동안 머물렀다. 구 회장은 “우리나라 첨단 산업을 크게 발전시키신 위대한 기업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재계 어르신 분들이 오래 계셔서 많은 가르침 주시면 좋은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은) 재계의 큰 어르신”이라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구자열 LS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조문을 왔다. 구자열 회장은 취재진에게 “좋은 곳에 가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다. 이 외에도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도 오전에 빈소를 다녀갔다. 정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도 이어졌다. 전날에 이어 빈소를 찾은 심재철 전 의원은 “어제 워낙 사람이 많이 밀려서 문상을 못했다”며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이 쓰러지니 참 안타깝다. 우리 경제 일으켜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도 이날 오전 조문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저희 부친 조문도 해주셨고, (이재용) 부회장께서 어머니(이희호 여사)상에서 조문해주셨다”며 “당연히 제가 와서 조문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김유철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홍구 전 총리, 정운찬 전 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조문했다. 이 회장의 발인은 28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빈소를 방문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이날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 포기 안했다” 트럼프, 비서실장 실언 수습에 진땀

    “코로나 포기 안했다” 트럼프, 비서실장 실언 수습에 진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발언을 수습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트럼프 캠프에서도 대선 목전인 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명을 넘어 대선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메도스 실장이 또 민감한 이슈로 사고를 쳤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세차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통제를 포기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고 “아니다. 전혀 아니다. 사실 반대다. 완전히 반대”라고 말했다. 전날 메도스 실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우리는 우리가 백신, 치료제, 완화조치를 확보한다는 사실을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가 사실상 코로나19 대응 포기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곧장 백기를 흔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백기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아니다. 백기를 흔든 건 그다. 그는 삶에 대한 백기를 흔들었다. 그는 지하실을 떠나지 않는다. 그는 한심한 후보”라고 역공을 시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정말 잘하고 있다. 우리는 완전히 모퉁이를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선 막판에 코로나19 대응이 쟁점으로 한층 더 부각된 시점에 다른 사람도 아닌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매우 비판적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고’를 치고 유세만으로도 바쁜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붙잡는 셈이다. 메도스 실장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다음날 의료진이 상태가 아주 좋다고 공식 브리핑을 했는데도 취재진에 우려 섞인 평가와 전망을 내놓아 트럼프 대통령의 화를 돋웠다. 트럼프 캠프의 한 참모는 이날 CNN에 “메도스가 또 일을 망쳤다”면서 “우리가 모멘텀을 좀 만들 때마다 메도스가 인터뷰로 망쳐놓는다”고 말했다. 다른 참모는 메도스 실장이 대선까지 TV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게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도스 실장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전날 발언을 반복하면서 발언의 취지가 치료제와 백신 확보에 방점을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바이든 후보가 지난 25일 화상 행사에 참석해 “내가 출마해서가 아니라 내가 맞서고 있는 인물 때문에, 이번 선거는 가장 중대한 선거”라면서 “국가의 성격이 말 그대로 투표용지에 달려있다. 우리는 어떤 나라이고 싶은가? 조지, 아, 조지가 4년 더 하면…”이라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지칭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그는 곧바로 “트럼프가 재선되면 우리는 다른 세계에 있게 될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트위터에 “조 바이든이 어제 나를 조지라고 불렀다. 내 이름을 기억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가짜뉴스 카르텔은 덮어주느라 여념이 없다!”고 적었다. 어린 시절부터 말 더듬이 습관이 있었던 바이든 후보는 말실수를 곧잘 하는데 이런 인간적 약점마저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다급하다. 대선을 여드레 앞둔 26일 하루에만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세 차례의 유세를 하며 네 시간 연설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펜실베이니아만 이달 들어 세 차례 찾았다. 셰일산업 의존도가 높은 점을 겨냥, 바이든의 에너지 정책이 펜실베이니아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양심적 병역거부자 63명, 대체복무 교육센터 첫 입교

    양심적 병역거부자 63명, 대체복무 교육센터 첫 입교

    종교나 신념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가 처음 시행된 26일 대전교도소 내 대체복무 교육센터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 63명의 입교식이 열렸다. 이들은 앞으로 3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대전교도소와 목포교도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역병이나 보충역이 입영 전 받는 군사훈련은 받지 않고, 이후 36개월간 합숙 복무하며 교정시설의 급식, 물품, 보건위생, 시설관리 등 보조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사진공동취재단
  • 양심적 병역거부자 63명, 대체복무 교육센터 첫 입교

    양심적 병역거부자 63명, 대체복무 교육센터 첫 입교

    종교나 신념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가 처음 시행된 26일 대전교도소 내 대체복무 교육센터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 63명의 입교식이 열렸다. 이들은 앞으로 3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대전교도소와 목포교도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역병이나 보충역이 입영 전 받는 군사훈련은 받지 않고, 이후 36개월간 합숙 복무하며 교정시설의 급식, 물품, 보건위생, 시설관리 등 보조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사진공동취재단
  • 민주당 지도부, 돌연 이건희 회장 ‘공’만 칭송

    민주당 지도부, 돌연 이건희 회장 ‘공’만 칭송

    여야 지도부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고인의 공을 치켜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고인께서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의 리더십으로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워 국가의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을 높여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 양향자 최고위원은 조문 후 “손톱만 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은 세계인이자 기술 기반 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이 회장의 ‘빛과 그림자’를 언급했지만 이날은 ‘빛’에 집중하는 메시지로 선회했다. 공과를 평가한 뒤 나온 비판 여론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하는 날인 만큼 유족에 대한 예의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조문을 마친 후 ‘공과를 따지는 (민주당) 입장에 대한 논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아침 회의에서 고인 서거에 대한 추모의 말씀을 드린 바 있다”고만 답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세계 역사에 기록될 반도체 성공 신화를 창조한 혁신기업가의 타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과’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앞서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고인은 재벌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해 ‘적절하지 않은 애도’라는 취지 등의 댓글이 4000여개 달리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일관되게 이 회장의 공을 칭송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조문 후 “1990년대 들어 우리나라 산업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비대위 전 비공개 모임에서 한 비대위원이 ‘당이 나서서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완화에 관해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복수의 비대위원이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법이 있는데 어떻게 가능하냐”며 일축했다고 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현대차 ‘팰리세이드’ 직접 몰고 온 이재용…빈소 찾은 첫 ‘오너 3세’로 화답한 정의선

    현대차 ‘팰리세이드’ 직접 몰고 온 이재용…빈소 찾은 첫 ‘오너 3세’로 화답한 정의선

    정의선(오른쪽·50)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6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하고 이재용(왼쪽·52)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다. 전날 이 부회장이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직접 몰고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정 회장이 이날 ‘오너 3세’ 가운데 가장 먼저 빈소를 찾으면서 두 3세 총수는 선대의 악연은 뒤로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이 회장의 빈소에 도착해 10여분간 조문했다. 정 회장은 조문 후 취재진에게 “너무 훌륭한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과의 추억을 묻자 “항상 따뜻하게 잘 해주셨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 체제가 본격화하는 삼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두 살 차이의 이 부회장과 정 회장은 평소에도 교류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지난 5월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하자 이 부회장이 두 달 뒤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답방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두 사람의 공식 단독 회동은 ‘전기차 배터리’ 동맹을 맺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삼성과 현대는 국내 산업계에서 재계 서열 1, 2위 자리를 다퉈 온 오랜 숙명의 라이벌 관계다. 자동차, 전자·반도체, 건설 등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각종 스포츠 분야에서도 ‘삼성 vs 현대’라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과거 두 기업의 오너들은 각자 뒤처진 분야에서 “반드시 삼성을 잡아라”, “우리가 현대보다 못해서 되겠느냐”며 호통을 쳤다는 후문이 전해진다. 현대는 반도체 사업에 진출했다가 삼성에 밀려 1997년 사업을 접었고, 삼성은 1995년 삼성자동차를 설립했으나 현대차에 밀려 2000년 사업을 포기했다. 물론 그런 치열한 경쟁 구도가 한국 경제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가져왔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1·2세 경영 시대가 저물고 3세 경영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두 기업은 선의의 경쟁 속에서 ‘협력의 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 사람이 명분보다 실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제조업의 나 홀로 성장이 경제를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기업 간 장점이 어우러졌을 때 나오는 시너지가 미래 산업의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이 부회장과 정 회장의 우정에 한국 산업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범삼성가 한자리에… 마지막길 배웅 나선 ‘삼성맨’들

    범삼성가 한자리에… 마지막길 배웅 나선 ‘삼성맨’들

    조동길·이명희·정용진·정유경도 다녀가장충기·권오현·황창규·진대제 前임원 조문삼성 저격수 박용진 의원 빈소 찾아 눈길박용만 “이재용 시대 활짝 열길 바라실 듯”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관식이 치러진 26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범삼성가’ 인사들과 ‘삼성맨’들이 대거 몰려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가까이에서 이 회장을 보좌해 온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첫 조문객이었다. 그는 신년사, 연설문도 직접 작성했을 정도로 이 회장의 신뢰를 한 몸에 받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 고문, 황창규 전 KT 회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전직 임원들도 조문했다. 현직에서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 등 삼성전자 대표이사 3인을 비롯해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등이 다녀갔다. 김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애통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인 양향자 의원은 “늘 보잘것없고 배움 없는 제게 ‘거지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라’고 말씀하셨다”고 떠올렸다. 특히 전날 이건희 회장의 맏형인 고 이맹희 전 CJ회장의 아들인 이재현 CJ 회장 일가가 다녀간 데 이어 이날은 이 회장의 누나인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그리고 이 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그 아들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이외에도 빈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홍남기 부총리,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를 드리러 왔다. 삼성을 응원한다. 혹시나 (유족들이) 불편하실까 봐 올까 말까 고민했다고 말씀드리니 큰 위로가 됐다고 하셨다”고 했다. 반 전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은 상주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큰 버팀목이 돼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용만 회장은 “(이 회장의) 영정을 보며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마지막길 배웅한 ‘이건희 사람들’..삼성 저격수 박용진 “삼성은 응원”

    마지막길 배웅한 ‘이건희 사람들’..삼성 저격수 박용진 “삼성은 응원”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입관식이 치러진 26일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는 ‘이건희의 사람들’이 대거 몰려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미덥지 않으면 일을 맡기지 않고 한번 사람을 믿고 썼으면 끝까지 믿고 맡긴다’는 인사 원칙을 견지했던 이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이들은 침통한 얼굴로 이날 오전 일찍 빈소를 방문했다. 가까이에서 이 회장을 보좌해온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이날 첫 조문객이었다. 삼성 내 핵심 전략통으로 분석력이 뛰어난 그는 신년사, 연설문도 직접 작성했을 정도로 이 회장의 신뢰를 한몸에 받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 고문, 황창규 전 KT 회장,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전직 임원들도 조문했다. 권 고문은 지난 7월 삼성전자 사내방송 인터뷰에서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서 초격자를 유지해온 동력은 이건희 회장의 과감한 결단에 있었다”며 총수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황 전 회장은 이날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 저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직 사장단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을 비롯해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이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날 내내 장례식장을 지킨 김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애통하다”고 심경을 전했다.이날 빈소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과 정세균 국무총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정치권 인사, 주한 외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조카인 정용진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조문 행렬을 이뤘다.‘삼성 저격수’로 유명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빈소 방문도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를 드리려 왔다. 삼성이라는 기업은 응원한다”며 “혹시나 (유족들이) 불편하실까봐 올까말까 고민했다 말씀드리니 큰 위로가 됐다고 하셨다”고 했다. 반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은 상주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우리 경제사회 발전에 큰 버팀목이 되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 회장의) 영정을 보며 ‘이재용 회장 시대’가 활짝 열리길 바라는 게 고인의 마지막 생각이 아니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초 입관식은 원불교 관계자들의 입회 하에 원불교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성 측은 원불교식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포토] 가족들과 인사하는 대체복무자

    [포토] 가족들과 인사하는 대체복무자

    종교나 비폭력·평화주의 신념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을 위한 대체복무제가 처음 시행된 26일 오후 대전교도소 내 대체복무 교육센터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 63명의 입교식이 열린 가운데 입교생들이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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