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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한강 의대생 사망’ 경찰 초동수사 미흡 여부 검토

    檢, ‘한강 의대생 사망’ 경찰 초동수사 미흡 여부 검토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에 대한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했다며 손씨의 아버지가 진정을 낸 것과 관련해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손씨의 아버지 손현(50)씨가 지난 4일 검찰에 낸 이 같은 진정 사건을 형사3부(허인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지난 4일 손씨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아 (피의자가) 기소되지 않을 것에 대한 두려움에 수사가 미흡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고 진정 취지를 밝혔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친구 A씨는 손씨 실종 당일인 25일 오전 4시 30분쯤 잠에서 깨어나 홀로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는 깨어났을 때 손씨가 주변에 없어 먼저 귀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손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며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이날 정오 기준 약 35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 “코로나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복제약 대량생산 첫 물꼬

    미 “코로나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복제약 대량생산 첫 물꼬

    복제 백신 생산까진 절차 많이 남아일부 국가·제약사 동의 안할 가능성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백신 복제품 생산을 가능케 할 첫 물꼬를 텄지만 실행까지는 여전히 많은 절차가 남아 있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경제 부양을 위한 ‘미국구조계획’ 이행 상황에 대한 연설 후 취재진 문답에서 자신과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그 결정은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USTR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백신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제조를 확대하고 원료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 대표는 “행정부는 지식재산 보호를 강력히 믿는다”며 “하지만, 이 대유행을 종식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보호 면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이며 코로나19 대유행의 특별한 상황은 특별한 조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부의 목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가능한 한 빨리 많은 사람에게 보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타이 대표는 지재권 면제 협상과 관련, WTO 규정에 따른 보호를 포기하는 데 필요한 국제적 합의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 대표는 최근 백신 제조사와 만나 지재권 면제 방안을 논의했으며 WTO와도 본격 논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시작됐지만, 백신을 조기에 대량 확보한 몇몇 나라를 제외하면 최근 세계 곳곳에서 백신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약사의 백신 특허 등 지재권 보호를 유예,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돼 왔다. 통상 제약사의 신약 특허기간이 끝나면 다른 제약사에서도 신약 기술을 적용한 복제약을 생산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백신에 한해 특허권을 일시 중단해 다른 나라의 제약사에서도 복제 백신을 대량 생산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일부 선진국이 자국 제약사를 의식해 이를 반대할 가능성이 있어 협상이 쉽지만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해 백신 접종에 상당한 여유가 있지만, 대부분의 국가는 백신은 물론 원료물질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미국은 제약사의 지재권을 한시적으로 면제해 저개발국가와 코로나19 전파가 심각한 국가를 대상으로 백신 생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국제 사회의 압박을 받아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병사 함부로 다루는 군대, 가고 싶지 않다/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병사 함부로 다루는 군대, 가고 싶지 않다/전경하 논설위원

    2005년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에 있는 육군교육사령부(TRADOC) 현장 취재를 간 적이 있다. 당시 취재를 도와줬던 미 8군사령부 소령이 한국에서는 자식을 군대에 보냈는데 왜 가족들이 이런저런 경비까지 부담하냐고 물었다. 대답은 못 하고 멀뚱히 쳐다만 봤다. 나도 이해 안 되는 내용을 영어로 설명하기는 지금도 어렵다. 당시 병장 월급은 4만 4200원. 올해 월급이 60만 8500원으로 대폭 올랐다. 하지만 병사 월급 인상이 정당한 대우의 바로미터는 아니다. 같은 기간 하사 월급(1호봉 기준)은 10만 1400원에서 167만 8100원으로, 소령 월급은 132만 2100원에서 299만 5400원으로 올랐다. 징병한 병사 월급이 장성급 월급보다 더 올랐고, 내무반 생활 등에서도 대우가 좋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이라는 명분으로 최근 병사들에게 행해진 일들은 만행에 가까워 21세기 대한민국 군대에서 벌어진 일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이 지켜야 했다는 방역 지침을 보면서 노예수용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때문에 입소 3일 뒤 첫 양치, 8∼10일 지나 첫 샤워, 화장실은 2분 안에 사용. 여러 부대에서 휴가 다녀온 20대 병사를 2주간 격리시키면서 준 급식은 초중고 급식에도 한참 못 미쳤다. 휴대전화로 제보하지 못했다면 군에서 벌어진 만행들이 개선되는 데 얼마나 걸렸을까. 아니 문제라는 의식 자체를 하지 못했을 거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인건 육군훈련소장은 “화장실과 세면장 문제는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개선됐다”며 “과도한 수준의 예방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지난해는 얼마나 심했다는 이야기인가. 일주일에 3500명이 입소하지만, 코로나19 1차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훈련은 안 하고 대기만 했단다. 그 시간에 인원을 나눠 시설을 활용할 수는 없었나. 입소 전에 검사 결과를 받게 할 수도 있지 않나. 귀찮아서 안 했을까, 생각을 못 했나. 병사의 인격을 무시하고 마구 대해도 그간 문제가 되지 않는 탓일까. 김 소장은 2019년 동기 간 학대로 극단적 선택이 발생했던 51사단 사단장이었다. 그는 당시 방송사 인터뷰에서 “군의 부조리 이런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젊은 친구들이 생각이 깊지 않아 가지고…”라고 말했다. 김 소장뿐만 아니라 군 지도부는 ‘제보’가 생각이 깊지 않은 젊은이들이 군대에 와서 투정하는 것이라 생각하는가. 군대에서 상명하복과 기강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인권침해의 이유가 될 수 없다. 공론화된 뒤에야 개선되는 방식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징집 대상 남성에 대한 국가의 시각은 뭔가. 지금까지 지켜보면 ‘싸게 마구 부려먹을 인력’이다. 4·7 재보궐선거에서 ‘이남자’(20대 남자)들이 대거 야당을 선택하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군에 간 것이 벼슬 맞다”며 군 복무자를 국가유공자로 대우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같은 당 전용기 의원은 개헌을 해서라도 군 가산점 제도를 부활하겠단다. 헌법재판소는 1999년 군 가산점 제도를 위헌으로 판결하면서 여성과 제대 군인이 아닌 남성을 부당한 방법으로 지나치게 차별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군 가산점은 6급 이하 공무원 채용 시험에서 과목당 만점의 3%(2년 미만 근무) 또는 5%(2년 이상 근무)인 탓에 당락을 좌우했다. 또 헌재는 가산점 제도가 재정적 뒷받침 없이 제대 군인을 지원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의 희생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손 안 대고 코 풀었다는 의미다. 군 복무 문제는 과거 회귀가 아닌 미래지향적으로 논의돼야 한다. 저출산으로 인한 병역 자원의 감소, 기술 발달이 가져올 필요 병역 자원의 변화, 여자의 군대 참여 확대에 필요한 병영 개편 등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고 있거나 의무를 마친 국민에 대한 정당한 대우는 기본 조건이다. 모병제 전환의 가능성도 병역 자원 수급, 예산, 기회비용, 안보 등의 관점에서 논의돼야 한다. 복무 기간은 짧아지고 있지만 사회의 변화 속도는 더 빠르다. 여성가족부가 논의에 더 적극 참여해야 한다. 여성가족부의 영어 명칭은 ‘Ministry of Gender Equality and Family’다. 여자도 징병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었다. 종종 존폐 논란에 휩싸이는 여성가족부가 아니라 ‘성평등가족부’로 성평등이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필요하고 유익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lark3@seoul.co.kr
  • 전남대 정문 옆 ‘5·18 기억공간’ 조성

    전남대 정문 옆 ‘5·18 기억공간’ 조성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 정문 옆에 1980년 5월을 기리는 ‘기억공간’이 들어선다. 광주 북구는 5·18 사적지 1호인 전남대 정문 옆에 신축하는 행복어울림센터 1층에 5·18 기억공간인 ‘그날, 오월관’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북구에는 전남대와 국립5·18민주묘지 등 여러 사적지가 있지만 추모공간이 없는 점이 고려됐다. 북구 행복어울림센터는 옛 북구청 직원주차장이 있던 자리에 연면적 2251.57㎡, 지하 1~지상 5층 규모로 짓고 있으며 전남대 담장과 이웃한다. 북구는 오는 10월 어울림센터 공사가 끝나면 11월쯤 그날, 오월관을 개관한다. 어울림센터는 북구가 대학 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건립 중이다. 5·18 기억공간 이외에도 주민과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목적강당과 교육공간, 여성행복응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어울림센터는 5·18을 기념하는 의미로 건물 전체 길이가 51.8m이며, 2층에는 5·18 형상으로 창문을 설계했다. 그날, 오월관에는 추모공간·전시관·영상관·모형관이 오픈형으로 53.75㎡ 공간에 조성된다. 추모공간에는 포토존과 방명록이 비치되고, 전시관에는 사진 아카이브와 일기·취재수첩·관련 증언·1980년 이후 작품 등 공적 기록물이 전시된다. 영상관에는 5·18 관련 영상물이 빔프로젝터로 상영되고, 모형관에는 1980년 당시 5·18 주요 거리 또는 사적지 모형을 재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공간 구성에는 5·18기념재단, 전남대 5·18연구소, 5·18기록관 등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5·18 정신을 느끼고, 그 정신이 일상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전시, 체험 등의 콘텐츠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안정’에 방점 찍은 김오수… 국민의힘 “피의자 지명 철회를”

    ‘검찰 안정’에 방점 찍은 김오수… 국민의힘 “피의자 지명 철회를”

    김오수(58·사법연수원 20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취임 이후 자신의 최우선 과제로 ‘조직안정’을 꼽았다. 이는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4년간 급속도로 진행된 검찰개혁 여파로 분열된 조직을 먼저 추스른 뒤 안정적으로 막바지 개혁에 호흡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 측은 김 후보자를 ‘김학의 불법출금 피의자’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 김 후보자는 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검찰총장으로 임명된다면 무엇보다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부 구성원과 화합해 신뢰받는 검찰, 민생 중심의 검찰, 공정한 검찰이 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현안들이 많으니 하나하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대검찰청 인력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규모로 구성됐다. 청문회에서는 ‘정권 편향’ 논란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둘러싼 야당의 거센 반발과 공격이 펼쳐질 전망이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19년 3월 당시 법무부 차관 신분으로 김 전 차관의 불법적인 출국금지 결정 과정에 관여한 의혹으로 수원지검의 서면조사를 받았다. 수원지검의 김 후보자 조사는 국민의힘과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공익신고에 따른 것으로, 신고인은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과 김 후보자,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등 11명을 ‘피신고인’으로 지목했다. 김 후보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이미 조사를 받았다. 김 후보자 측은 이와 관련해 “이해충돌 사건에 대해서는 향후 총장으로 취임하면 법령과 규정에 따라 정확하게 회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김 후보자를 ‘피의자’로 규정하며 문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는) 수사 대상자이자, 언제 피의자가 될지 모른다”며 “뻔뻔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권 스스로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최태원 SK 회장, 이혼소송 1년 6개월만 법정 출석

    최태원 SK 회장, 이혼소송 1년 6개월만 법정 출석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배우자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 소송을 시작한 뒤 두번째 법정에 출석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최한돈 부장판사)는 4일 오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4회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이혼 소송의 변론기일에는 대리인이 대신 출석할 수 있어 당사자가 나오지 않지만, 이날 최 회장은 법정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이 법정에 출석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 이혼 소송을 제기한 뒤 두번째다. 노 관장도 최 회장 상대로 이혼에 동의하면서 2019년 12월 재산분할 요구 소송을 제기했는데 현재 두 사건은 병합된 상태다. 노 관장이 최 회장을 상대로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한 뒤 최 회장의 법정 출석은 처음이다. 노 관장은 첫 변론기일인 지난해 4월 한 차례 출석한 바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재판은 40여분 만에 종료됐다. 최 회장과 양측 소송대리인은 재판 쟁점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을 빠져나갔다.재판이 종료된 후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재판에 최대한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최 회장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재판에 직접 출석하거나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명할 부분은 소명하는 등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15년 혼외 자녀의 존재를 인정하고 성격 차이를 이유로 노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밝힌 뒤 2017년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양측은 조정에 실패해 결국 재판으로 이어졌다. 노 관장은 지난 달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소뇌 위축증이란 희귀병 투병 사실을 전한 바 있다. 국내 최초의 디지털 미술관인 아트센터 나비의 20주년과 환갑을 맞아 ‘공부’ 보다는 ‘놀기’에 앞으로 더 인생의 방점을 찍겠다는 내용으로 최근 언론 인터뷰를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단독] ‘목동 빗물 펌프장 참사’ 책임자들 1년 9개월 만에 기소

    [단독] ‘목동 빗물 펌프장 참사’ 책임자들 1년 9개월 만에 기소

    노동자 3명이 사망한 ‘목동 빗물 펌프장 참사’ 발생 책임이 있는 공사 관계자들과 담당 공무원 등이 사건 발생 약 1년 9개월 만에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 김지연)는 업무상과실치사,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협력업체, 감리업체 관계자 및 서울 양천구청 공무원 등 9명(시공사, 협력업체 법인 포함)을 지난달 불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은 2019년 7월 31일 양천구 목동 신월 빗물 펌프장(저류배수시설·도심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 확충 공사장의 지하 배수터널에서 노동자 3명이 갑자기 유입된 빗물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당시 배수터널에서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구모(당시 65세)씨와 미얀마 출신의 이주노동자(당시 23세)가 사망했고, 현대건설 직원 안모(당시 29세)씨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직접 배수터널로 진입했다가 숨졌다. 당시 협력업체 직원들은 일상적인 점검을 위해 지하 40m 깊이의 배수터널로 내려갔다가 폭우로 수문이 열리면서 많은 빗물이 유입돼 변을 당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양천경찰서는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 공사 관계자들이 이 사건 발생 당시 많은 비가 예보됐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을 작업 현장에 투입시켰고, 현장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 안전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며 2019년 11월 검찰에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사건 발생 당시 공사 현장에는 지하 배수터널과 지상을 연결해 주는 통신장비인 중계기가 없었다. 배수터널에 내려간 작업자와 무전기 교신이 불가능했던 상황에서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고 양천구청으로부터 수문 개방이 통보되자 안씨는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배수터널에 들어갔다가 결국 숨졌다. 검찰도 공사 관계자 등이 이 사건 발생 당시 장마철이어서 사고 발생 위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 작업을 취소하거나 노동자를 대피시키는 등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쏟아지는 빗물에 수문이 자동으로 개방되도록 하여 노동자들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의 공판기일은 아직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뿔난 임실군 공무원들…적폐언론 청산 요구

    지역의 인터넷 언론사 횡포에 시달리던 전북 임실군청 공무원들이 적폐언론 청산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임실군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진환)은 4일 군청 농민교육장에서 적폐 언론의 부당한 요구 및 협박에 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했다. 임실군청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임실군 소재 한 인터넷신문 발행·편집인이 여러 인터넷 언론사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는 동시에 임실군 관변단체의 임원으로 혈세인 보조금으로 인건비를 받는 것도 모자라, 광고비까지 챙겨 사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며 “해당 언론사에 대해 출입제한 조치를 군에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이같은 언론인의 행위가 겸직금지를 위반하고, 부당한 방법으로 사익을 추구하고 있었는지, 강한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지난 해 5월에 발표했던 4대 적폐행위 청산에 다시금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가 적시한 4대 적폐 행위는 ▲부당하게 강압적 광고 요구를 일삼는 행위 ▲금전 및 각종 간행물 구매 요구 등 부당행위 ▲취재와 기사화를 앞세워 직원들에게 갑질하는 행위 ▲인터넷 언론사들의 무차별적인 협박성 취재행위 등이다. 김진환 노조위원장은 “해당 언론사 기자가 취재, 보도, 평론, 편집과 관련하여 금품 향응 등 사익추구와 기자로서 공동취재나 친목 또는 직업적 공동이익을 위한 목적 이외에 단체를 구성하거나 활동해서는 안되며 취재원에 집단적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제시한 윤리강령을 준수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실군도 언론 자유를 핑계로 현 상황을 더는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며“언론 본 기능을 망각하고 민주적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 언론사와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실태 조사와 예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실군 노조가 적폐언론 청산을 들고 나온 것은 인터넷 신문 발행인과 타 매체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인물이 지자체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단법인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며 급여를 받은 것은 혈세낭비이자 이해충돌이기 때문에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역 인터넷신문 발행인이자 다른 인터넷 신문 지역본부장 직함을 가지고 있는 A씨는 전북도와 임실군의 예산을 지원 받는 임실생활문화예술동호회 사무국장직을 역임하며 수년간 매년 2760만원씩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회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이 단체는 지난해 전북도비 3815만원, 임실군비 7085만원 등 총 1억 9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항목별 지출액은 동호회 활동 지원에 3140만원, 사회공헌 1700만원, 어울림한마당 840만원, 댄스페스티벌 720만원, 산골음악회 110만원 등이다. 특히, 전체 예산의 30% 가량인 3230만원을 보조인력 인건비로 편성했고 이 중 2760만원이 A씨에게 들어갔다. 지역민들의 혈세가 매월 230만원씩 A씨에게 지급된 것이다. 이에대해 전북 임실군은 “사단법인 ‘임실군생활문화예술동호회’에 지원된 보조금 집행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지자체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언론인이 지자체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단법인에서 수년간 활동비를 받은 것은 ▲이해충돌이자 ▲김영란법 위반이라는 여론이 높다. 월급 성격의 활동비를 받은 것이 합법적이었는지, 4대 보험에는 가입했는지, 세무신고는 제대로 했는지, 자금집행은 투명했는지 짚어보고 이를 위반했을 경우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포토]출근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서울포토]출근하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검찰총장 후보에 지명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 5. 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5·18 발원지 전남대 정문옆 ‘기억공간’ 들어선다

    5·18 발원지 전남대 정문옆 ‘기억공간’ 들어선다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 정문 옆에 1980년 5월을 기리는 ‘기억공간’이 들어선다. 4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5·18 사적지 1호인 전남대 정문 옆에 신축 중인 행복어울림센터 1층에 5·18 기억공간인 ‘그날, 오월관’을 조성한다. 북구는 전남대·국립5·18민주묘지 등 여러 사적지가 산재한 관내에 5·18 추모공간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이 기억공간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날, 오월관’이 들어설 북구 행복 어울림센터(연면적 2251.57㎡, 지하1~지상5층)는 옛 북구청 직원주차장이 있었던 자리이며, 전남대 담장과 이웃하고 있다. 북구는 오는 10월 어울림센터 공사가 끝나면 다음달인 11월쯤 개관한다. 어울림센터는 북구가 대학 타운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건립 중이다. 1층의 5·18 기억공간 이외에도 주민과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목적강당과 교육공간, 여성행복응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어울림센터는 5·18을 기념하는 의미로 건물의 전체 길이는 51.8m이며, 2층에는 5·18 형상으로 창문을 설계했다. 어울림센터 1층에 들어서는 ‘그날 오월관’에는 추모공간·전시관·영상관·모형관이 오픈형으로 53.75㎡공간에 조성된다. 추모공간에는 포토존과 추모글을 작성할 수 있는 방명록이 비치되고, 전시관에는 사진 아카이브와 일기·취재수첩 ·관련 증언·1980년 이후 작품 등 공적 기록물 등이 전시된다. 또 영상관에는 5·18 관련 영상물이 빔프로젝터를 통해 상영되고, 모형관에는 1980년 당시 5·18 주요 거리 또는 사적지 모형을 재현하는 방식을 고려중이다. 세부적인 공간 구성에는 5·18기념재단, 전남대 5·18연구소, 5·18기록관 등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또 전시 자료 수집을 위해 5·18 관련 단체에 협조를 구하고, 홈페이지 및 현수막을 통해 주민들의 기증을 유도할 방침이다. 5·18기념재단과 협의를 통해 5·18 해설사 배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인 북구청장은 “5·18 정신을 느끼고, 그 정신이 일상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전시,체험 등의 콘텐츠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 투데이코리아, 폴리뉴스, 하나금융투자, CJB청주방송

    ■ 투데이코리아 △ 산업‧금융부 부장대우 안현준 ■ 폴리뉴스 △ 편집국장 상무 임정빈 ■ 하나금융투자 <신규 선임> ◇ 그룹장(부사장) △ IB그룹장(부사장) 박지환 △ 글로벌그룹장 (부사장) 이종승 ◇ 본부장 △ IB추진사업단장 겸 글로벌본부장 강재성 △ ESG본부장 이동영 ◇ 부서장 △ ESG기획팀장 박영민 △ 홍보팀장 갈상면 △ 경영지원팀장 안창국 △ IB영업추진실장 박태규 △ IPO3실장 송하용 <전보> ◇ 부서장 △ 전략기획팀장 김정기 △ IB자산관리팀장 김민수 △ 글로벌전략팀장 임도균 ■ CJB청주방송 △ 기술국장 정해창 △ 기술운용팀장 및 기술관리팀장 정현성 △ 보도제작팀장 신현종 △ 영상취재팀장 이천기 △ 제작시사팀장 김경아 △ 영상제작팀장 노정호 △ 충주본부 영상취재팀장 김준수 △ 〃 취재팀장 이윤영 △ 정책심의홍보실 팀장 및 편성제작국 FM팀장 박은선
  • 北, 위안부 2차 소송 각하 비판... “양심과 정의에 대한 외면”

    北, 위안부 2차 소송 각하 비판... “양심과 정의에 대한 외면”

    위안부 피해자들의 2차 손해배상 소송을 각하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북한 선전매체들이 “투항이자 굴종”이라며 앞다퉈 비난했다. 4일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황해북도 재판소 백우진 판사 명의의 글에서 지난달 21일 나온 중앙지방법원 판결에 대해 “양심과 정의에 대한 외면이고 사회 역사적, 민족적 책임에 대한 회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죄악이 구체적이고 적나라한 데 비해 남조선당국의 입장은 너무도 애매하고 형식적”이라며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에 따른 성노예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제의 성노예 범죄는 천추만대를 두고 끝까지 청산해야 할 특대형 반인륜죄악”이라면서 “피해자들이 완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소송을 건 것은 적법적이며 그들은 응당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민족끼리’ 또한 법원 결정에 대해 “천년 숙적 일본의 치 떨리는 과거 죄행을 비호 두둔하는 반민족적이며 매국배족적인 망동”, “친일 굴종 행위” 등 표현을 사용하며 거칠게 비난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피해자들의 투쟁과 일본의 책임을 무시하는 퇴행적인 판결로써 일본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면서 “법원은 어정쩡한 태도를 보일 것이 아니라 실현되지 않은 정의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상응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민성철 부장판사)는 고(故) 곽예남·김복동 할머니와 이용수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재판부는 한 주권국가가 다른 나라의 재판 관할권으로부터 면제되는 ‘국가면제’(주권면제)를 일본 정부에 적용해야 한다고 보고 이같이 판결했다.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선고를 직접 듣기 위해 대리인들과 함께 법원에 참석했다. 이 할머니는 취재진을 향해 “너무 황당하다. 결과가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국제사법재판소로 가자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한 뒤 법원을 떠났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6일은 양현종 선발 꿈이 현실 되는 날

    6일은 양현종 선발 꿈이 현실 되는 날

    김광현, 내일 뉴욕 메츠전 시즌 2승 도전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드디어 꿈의 무대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선발 등판한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 양현종을 선발로 내보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당초 이날 경기는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선발 등판할 차례다. 하지만 아리하라가 오른쪽 손가락 부상을 당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앞두고 “아리하라가 미네소타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잠깐 부상자 명단에 등록될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면서 “아리하라가 다음 등판 때 못 나온다면 양현종이 대체 후보”라고 말했다. 텍사스 구단은 보스턴전이 끝난 뒤 양현종의 선발 등판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2월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양현종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며 3개월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양현종은 지난 1일 보스턴전에서 4와3분의1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 4와3분의1이닝 2실점까지 합쳐 2경기에서 8과3분의2이닝 평균자책점(ERA) 2.08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2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지만 지금은 일단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이 상대하게 될 미네소타는 10승16패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승21패) 다음으로 성적이 부진하나 타선이 강하다. 득점(127)이 실점(124)보다 많은 팀이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5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2승이자 통산 5승에 도전한다. 김광현은 허리 통증으로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데다 시즌을 늦게 맞이했지만 점차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3.29까지 낮췄다. 오른쪽 엉덩이 염좌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정의용 “美 대북정책 환영”… 한미 공조로 북미 대화 이끌어내나

    정의용 “美 대북정책 환영”… 한미 공조로 북미 대화 이끌어내나

    블링컨 45분간 대북정책 검토 결과 공유鄭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더 자주 만날 것… 5일 한미일 회담 예정”美국무부도 “한반도 비핵화 협력” 성명北, 美 전향적 양보 없이 대화 안 나설 듯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와 억지를 통해 북핵 문제를 풀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한 것과 달리 우리 정부는 미측 입장에 지지 의사를 밝힌 셈이다. 강력한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이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비롯해 한반도·지역·글로벌 현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우리 측에 공유했고, 정 장관은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결정됐다”고 화답했다. 지난 3월 18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에서 양국은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을 강조했기 때문에 우리 측은 환영 입장을 낼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 양 장관은 또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비롯해 신남방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구상 간 연계 협력, 코로나19 백신 협력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무부도 회담 직후 성명을 내고 “두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한미일 3국 협력 등 공동의 안보 목표를 옹호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과 만나 “블링컨 장관과 약 45분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내용을 다 얘기했다”면서 “한미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 뭘 해야 할지와 북한 관련해서 잘 준비해 왔고, 우리도 할 얘기를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일 3자 회담을 할 테니 그때 북한 관련해서 더 집중해서 얘기하려고 하며, 회의 중에도 곁가지로 종종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회담은 5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의 개별 회담과 관련해선 “한미일이 만난 뒤에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의 부활은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하는 미측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체제 보장, 제재 완화 등 미국의 전향적 양보 없이는 대화에 나설 용의가 없다는 점을 밝혔기 때문에 북미 대화의 문이 쉽게 열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위성락 전 러시아 대사는 “상황을 냉철하게 봐야 한다”면서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고, 결국 자신들의 플랜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북한 입장에선 대화의 시동을 걸 만한 불쏘시개가 없다”면서 “그럼에도 이 정도로 빨리 반응한 것은 대북정책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보고 중간에 개입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남북경제협력과 관련해 실질적인 제재 완화나 해제까진 아니더라도 사실상 그 정도 수준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인데 미국이 응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검찰개혁 바통 받은 김오수 “힘든 시기 막중한 책임감 느껴”

    검찰개혁 바통 받은 김오수 “힘든 시기 막중한 책임감 느껴”

    새 검찰총장 후보자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명됐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임기를 4개월쯤 남기고 사퇴한 지 60일 만이다.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과 검찰개혁을 함께 이끌었던 김 후보자는 그간 검찰개혁 정책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꼽혀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3일 오후 청와대를 찾아 검찰총장 후보 4명 중 김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차기 총장 후보로 김오수 후보자와 함께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선정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직후 서울고검을 직접 찾아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연수원 20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들어 법무부 차관으로 발탁돼 22개월간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내리 보좌했다. 문 대통령이 정권편향적이라는 비판을 감수하고서라도 김 후보자를 낙점한 이유는 그간 이어져 온 청와대·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을 해소하는 동시에 검찰개혁을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자는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했다”면서 “김 후보자가 적극적인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화하고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나도록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2019년 윤석열 전 총장 임명 당시에도 검찰총장 후보추천위가 선정한 후보 중 1명이었다. 이후에도 공정거래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감사원 감사위원 등으로 두루 거론되는 등 문 대통령의 신뢰를 받아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그만큼 다양한 분야의 역량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검찰청법상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퓰리처상 수상 사진작가 강의

    지방자치인재개발원 퓰리처상 수상 사진작가 강의

    미국에서 오랫동안 사진기자로 일하며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한 강형원 기자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서 지방직 5급 공무원들에게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을 주제로 특별한 강연을 했다. 3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에 따르면 강 기자는 제4기 5급승진리더과정 온라인 강의를 통해 “수천년 동안 세계사에서 유래가 없는 우리 민족의 문화와 역사를 만국 언어인 ‘사진’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시각적으로 우리 문화와 역사를 표현한 ‘비주얼 히스토리 오브 코리아’(www.kang.org/korea) 프로젝트를 소개했다.그는 AP통신, 로이터통신, LA타임스 등 미 주류 언론사에서 33년간 일하면서 1992년 LA 4·29 폭동 특종 사진, 1998년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르윈스키 스캔들 특종 사진취재팀 지휘 등으로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그런 속에서도 우리 역사 문화가 왜곡돼 다뤄지는 사실을 뼈아프게 느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6월 귀국해 우리 문화의 독특성과 주변 국가들과 차별화된 내용을 인터넷 시대 만국 언어인 ‘사진’으로 보여주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우리 문화, 역사, 언어, 영토를 사진으로 기록해 영어 문화권에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자비를 들여 한국의 역사, 문화 현장을 취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도주 우려”… 친누나 살해후 유기한 남동생 구속

    “도주 우려”… 친누나 살해후 유기한 남동생 구속

    친누나를 살해한 뒤 강화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남동생 A(27)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남해인 인천지법 판사는 2일 오후 진행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의 A씨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가 도주 염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범행 후 누나 명의의 온라인 메신저와 은행 계좌를 이용한 것에 대해 경찰이 추가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 A씨는 누나 살해 후 여러 차례에 걸쳐 B씨의 ‘카카오톡’ 계정이나 ‘모바일 뱅킹’을 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법원에 들어선 A씨는 “누나와 평소 사이가 안 좋았냐, 누나의 장례식에는 왜 갔느냐, 숨진 누나와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 ”는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한마디 대답도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새벽 시간에 자택인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를 집에 있던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강화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A씨가 누나 계좌에서 일정 금액을 출금한 정황을 확인하고 살인 범행과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친누나 살해 뒤 농수로에 유기한 남동생… 범행동기 질문엔 침묵

    친누나 살해 뒤 농수로에 유기한 남동생… 범행동기 질문엔 침묵

    인천지법은 2일 오후 1시 45분쯤 친누나를 살해한 뒤 강화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남동생 A(27)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고 밝혔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법에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수갑을 차고 나타났다. “누나와 평소 사이가 안 좋았냐, 누나의 장례식에는 왜 갔느냐, 숨진 누나와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 ”는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한마디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범행 후 누나 명의의 온라인 메신저와 은행 계좌를 이용한 것에 대해 경찰이 추가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A씨는 또 누나 살해 후 여러 차례에 걸쳐 B씨의 ‘카카오톡’ 계정이나 ‘모바일 뱅킹’을 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B씨의 휴대전화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을 다른 기기에 끼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새벽 시간에 자택인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친누나를 집에 있던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강화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A씨가 누나 계좌에서 일정 금액을 출금한 정황을 확인하고 살인 범행과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병사 생일’은 뒷전…‘케이크’만 남았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병사 생일’은 뒷전…‘케이크’만 남았다

    ‘병사 생일용’ 1만 5000원 케이크첫 시작부터 ‘쌀값 보전용’ 정책MB 정부 때 여당조차 도입 반대‘사기 진작’ 본연의 목적으로 되돌려야얼마전 대구의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에서 병사에게 지급해야 할 생일 케이크를 주지 않고 1000원짜리 빵을 제공했다는 제보가 등장해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정부 예산으로 배정한 1만 5000원짜리 생일 케이크가 사라진 것을 놓고 “예산을 착복했다”는 비난이 쇄도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생각해보면 군 입장에선 병사에게 생일케이크 대신 현금 1만 5000원을 직접 주는 게 훨씬 편한 일일 겁니다. 비리가 생길 일도 없습니다. 실제로 여러 인터넷 게시판엔 이런 궁금증을 담은 질문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5군지사는 굳이 케이크를 지급하기 위해 대구시로부터 업체 3곳을 추천받았고, 납품을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로 인해 언론과 병사와 국민들에게 ‘비리 집단’으로 매도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급히 케이크 업체를 선정하느라 또 많은 행정력를 동원해야 했습니다. 전혀 효율적이지 않고 ‘이상한’ 시스템입니다. 군은 왜 이렇게 욕까지 먹어가며 이상한 시스템을 유지하게 됐을까. 좀 더 깊이 취재해봤습니다. ●쌀값 폭락하자 ‘생일 쌀케이크’ 도입 병사 생일 케이크 제도가 처음 논의된 것은 이명박 정부 시기인 2009년입니다. 국방부는 2010년부터 모든 병사에게 1만원 상당의 생일 케이크를 지급하기로 하고 47억원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이 문제를 논의했던 2009년 11월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록를 봤습니다.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의 김무성 의원은 “대통령께서 ‘쌀 소비를 해야 된다’는 그런 걱정과 충정은 이해가 가지만 대통령 말씀 한마디에, 사실 현실적으로 내가 볼 때는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같은 당의 유승민 의원도 “이게 대통령 말씀이든 누구 말씀이든 이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고…”라고 이 전 대통령을 거론합니다. 이 전 대통령이 등장하게 된 이유는 바로 ‘쌀’이었습니다. 2009년 쌀 생산량이 급증하고 소비는 줄면서 현지 쌀값이 25%나 폭락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모든 방안을 동원해 쌀 소비를 늘리라고 지시했고, 국방부가 급히 내놓은 아이디어가 ‘쌀 케이크’입니다. ‘병사 사기를 높인다’는 목적까지 함께 엮으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심지어 재정당국에선 “병사 생일에 소대장이나 분대장이 케이크를 마련하는 관행이 있는데, 앞으로 상관의 개인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습니다.제도의 목적은 쌀 값 안정화뿐만이 아닙니다. 국방전자조달시스템을 보면 병사 생일 케이크는 각 부대에서 직접 지역업체들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는 끼어들지 못하게 했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적 때문입니다. 그런데 계약조건이 만만치 않습니다. 각 부대별 계약 사항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최저가 낙찰’, ‘직접 배송’이라는 조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주둔지별로 단 1개를 주문하더라도 배송해야 한다’는 원칙도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물론 병사도 품평회에 참여한다는 조건이 공통적으로 붙어있습니다. 여기에 ‘국산 쌀’ 10% 이상을 무조건 첨가해야 합니다. 케이크 1개당 1만원 정도인 예산으로는 단가를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올해 케이크 예산을 58억원으로 증액해 1인당 1만 5000원으로 예산이 늘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업체들이 외면합니다. 특히 병력 수가 적어 대량으로 납품하지 못 할 경우 단가를 맞추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그렇다고 다른 물품으로 대체할 수도 없습니다. ●업체 외면에 1만 5000원으로 예산 증액 5군지사 사례를 보면 대구시가 올해 1월부터 업체 3곳을 추천했는데 업체들이 모두 계약을 거절했습니다. 지난달 20일 다시 공고를 내 다시 계약 업체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5군지사는 지난 1~2월 자체 예산으로 생일 특식을 제공하다 관련 예산이 고갈됐고, 3월엔 1000원짜리 빵을 지급하다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병사들 입장에선 평소 나오던 생일 케이크가 나오지 않으니 당연히 불만이 치솟았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현지 부대 사업 담당자도 불만이 있습니다. 그들도 행정력을 동원해가며 이런 복잡한 계약을 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결국 ‘병사 생일’은 뒷전이 되고 쌀 소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 장교 부담 완화라는 복잡한 정부 정책을 담은 ‘케이크’만 남는 상황이 된 겁니다. 한 육군 관계자는 “해당부대에 희망업체가 없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번 논란은 비리가 아닌 소통의 문제”라고 토로했습니다.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현지 군부대에 직접 계약을 맡기다 보니 실제 납품 비리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 경기 지역의 한 부대 군사경찰 간부 2명이 특정 업체에서 케이크를 납품받도록 종용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5군지사 병사들은 “세금이 어디로 사용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이 사건을 염두에 두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일’이 우선인가 ‘케이크’가 우선인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봅시다. 기본적으로 이 사업은 ‘병사 생일’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병사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사기를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정치권과 정부는 생색만 내고, 문제는 현지 부대에 떠넘기고 ‘나몰라라’하고 있진 않습니까. 병사들은 “고작 케이크 하나 못 먹어서 억울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 용사들에게 사용해야 하는 1만 5000원의 예산이 마땅히 사용되지 않은 상황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국방예산 52조원을 운용하는 정부가 케이크 예산 58억원으로 비난받게 된 이유는 바로 여기 있습니다. 사업의 주 목적이 어디있는지, 병사들을 위하려면 어떻게 정책을 개선해야 하는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편히 쉬십시오” 고 정진석 추기경 성직자묘역에 안장

    [포토] “편히 쉬십시오” 고 정진석 추기경 성직자묘역에 안장

    고 정진석 추기경의 하관예절이 1일 오후 경기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묘역에서 열렸다. 성직자들이 정 추기경의 관에 인사하고 있다. 2021.5.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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