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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집’ 색다른 기획 인상적… 국가 차원 해결방안 끌어냈으면

    ‘쓰레기집’ 색다른 기획 인상적… 국가 차원 해결방안 끌어냈으면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8일 제143차 회의를 열고 9월 주요 현안을 다룬 서울신문 보도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선보인 기획기사를 비롯해 전자발찌와 대학평가 관련 분석 기사를 높게 평가했다. 정치 기사 등에서 별다른 내용도 없이 습관적으로 등장하는 ‘전문가 멘트’가 오히려 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쓰레기집 심각성, 여러 도표로 쉽게 이해 이동규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은 눈길을 끄는 색다른 기획기사였다. 1인가구 증가와 양극화 심화라는 현실을 보여 주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제를 설정해 준 기사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문제 제기 차원을 넘어 국가와 사회의 개입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끌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김재희 ‘쓰레기 집에 사는 사람들’은 보도 관점, 구성, 편집 등의 측면에서 9월에 실린 서울신문 기사 중 가장 탁월했던 기획기사로 뽑고 싶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보공개 청구와 분석, 쓰레기집 청소 현장 동행 취재, 정신건강 전문가와 사회복지사 심층취재, 판결문 분석 등을 통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 심층 인터뷰, 스토리텔링 과정이 유기적으로 잘 결합해 쓰레기집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는 주제를 상당히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김정은 쓰레기집이라는 단어부터 신선했다. 정확한 개념을 제시하고 쓰레기 수거량 등 여러 도표를 한눈에 보여 줘 독자가 문제의 심각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쓰레기집 문제를 아동 학대와 청년들의 어려움으로 접근한 것이 인상 깊었다. 아동 학대 문제를 다룰 때 피해자 시점에서 기사를 작성해 소설을 한 편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공룡플랫폼과 금융소비자 보호 잘 짚어 박경미 최근 대두된 쟁점인 공룡플랫폼과 금융소비자 보호 문제를 다룬 기사도 시의적절했다. 9월 10일자 ‘대선 앞두고…거세진 테크래시’ 기사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지만 국회가 다루지 않았던 문제를 잘 짚었다고 생각한다. 13일자에서 다룬 공룡플랫폼 관련 기사 역시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왜 쟁점이 됐는지 잘 분석했다. 다만 금융 당국이 규제하려는 것이 공룡플랫폼이기 때문이 아니라 금산분리라는 걸 놓치지 말아야 한다. 계열사 숫자 자체가 독과점 여부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지표는 아니다. 카카오가 제시한 대안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반응을 잘 정리한 후속 기사도 좋았다. 김숙현 국제 문제를 다룬 다양한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김균미의 글로벌 이슈’를 통해 최근 아프가니스탄 난민 문제와 미국의 실패를 자세히 분석했다. 중국이 ‘유모국가’가 돼 간다는 기사 역시 최근 중국 정치와 맞물린 사회정화운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해 줬다. 남미 문제는 아무래도 언론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는데, ‘글로벌 인사이트’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잘 다룬 것도 평가하고 싶다. 퇴임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이야기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문제를 살핀 기사 역시 최근 전 세계 현안인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시의적절했다. ●씨줄날줄 ‘언론 보도 반성’ 높이 평가 정성은 씨줄날줄에 실린 ‘황제의전 언론 보도’에서 최근 논란이 된 법무차관 황제의전을 다루면서 언론 보도 문제를 반성하고 성찰을 촉구한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언론 밖에서는 한국 언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언론 스스로 문제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기사를 근래 본 적이 없다. 언론은 정부나 여타 사회기관에 매우 비판적이지만 언론 자신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관대하다. 언론중재법 문제를 보더라도 언론중재법의 부작용에 대해 수많은 기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언론중재법이 제기된 이유를 깊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는 보지 못했다. 언론은 정부더러 언론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는데, 언론사들도 시민들이 지적하는 언론의 문제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정은 획일적이고 형식적인 대학평가 문제점을 비판한 기사도 칭찬하고 싶은 기사다. 최근 대학평가 결과를 두고 대학가가 들끓고 있는데,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잘 분석해 줬다. 특히 대학평가 제도의 존재와 그 방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비판했다. 마지막에 대학 문제의 본질을 밝히며 정부의 재정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 독자가 대학의 의미와 앞날을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 사립대가 등록금은 비싸고 정부 재정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 역시 비대면 수업에 지쳐 있는 대학생들에게 와닿는 내용이었다. ●日 총리 후보들 재테크 기사 아쉬워 김재희 전자발찌 훼손과 관련한 최근 판결문을 분석하는 등 객관적이고 심도 있게 분석한 기사도 칭찬해 주고 싶다. 특히 전자발찌 도입 이후 주요 통계, 관련 사진과 기사를 유기적으로 잘 배치하는 등 알차게 구성했다. 군대 성폭력 사건에 대한 관심이 식어 가는 상황에서 피해자 부친을 인터뷰한 기사는 군대 성폭력 근절을 위한 과제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동규 지난해 1월 이후 서울신문에서 꾸준히 코로나19 관련 속보와 분석, 사설을 내놓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번 달에도 단계적 일상 회복을 다룬 다양한 기사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거대 플랫폼 업체들을 둘러싼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이들이 불러온 혁신과 경쟁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김숙현 여당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를 앞둔 일본 관련 분석 기사가 부족한 건 아쉬었다. 막을 내리는 스가 정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사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차기 총리 후보들의 재테크 기사는 들인 노력에 비해 과연 독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다. ●사설, 주장에 앞서 충분한 근거 제시를 정성은 우리 언론의 기사 작성에서 꼭 고쳐야 할 것 중 하나는 별 내용 없는 전문가의 인터뷰를 기사에 넣는 것이다. 대개 대학교수들을 전화로 인터뷰해 기사에 넣는다. 명확한 논리적 근거와 새로운 주장 없이 전문가라는 간판만으로 특정 의견을 들이미는 식이 될 수 있다. 24일자 ‘이재명 왜곡 언론 징벌배상 초강경’ 기사가 그런 경우다.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68쪽짜리 대장동 개발사업 설명문에 관한 기사인데 정작 내용 소개는 없이 “부정적 전망이 앞선다”고 미래를 예측하고는 두 대학교수가 개인 의견을 밝힌 짧은 인터뷰를 근거처럼 내세워 오히려 기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 사설 문제도 지적하고 싶다. 서울신문은 날마다 세 가지 주제로 사설을 내놓는데, 일주일에 15개씩이나 되는 사안을 다루다 보면 해당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하거나 취재하기도 힘들다. 내용도 짧을 수밖에 없어서 주장만 있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수긍하기도 쉽지 않다. 많은 사설이 정부더러 이렇게 하시오, 저렇게 하시오 한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아이디어만 제시하는 것은 한발 비켜선 자의 얼치기 훈수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대안은 없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 고승범 “전세대출 유리하단 지적”… 금리인상으로 규제 방향 트나

    고승범 “전세대출 유리하단 지적”… 금리인상으로 규제 방향 트나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연일 강력한 가계부채 총량 규제를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 나가고 있다. 다음달 발표될 가계부채 총량관리 추가 대책의 세부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고 위원장이 이틀 연속 전세대출에 대한 ‘종합적 검토´를 밝혀 전세대출 금리 조정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세대출 축소는 실수요자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만큼 금리 조정으로 대출을 억제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 위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예금보험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8개 정책금융 기관장들과 취임 후 첫 번째 간담회를 열고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을 발판으로 가계부채가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총량, 질, 증가 속도를 엄격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취재진에 “현재 상황에서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다들 동의했으며, (이런 차원에서) 주택금융공사는 정책 모기지의 효율적 배분을, 예금보험공사는 차등보험료율제도 등을 효율적 관리하는 데 기여할 부분을 각각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급증한 전세대출 규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점도 내비쳤다. 고 위원장은 “구체적인 안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여러 문제를 검토하는 단계”라면서 “전세대출은 실수요자 대출이기에 세밀하게 봐야 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금리와 같은 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계부채 대책에 어떻게 담아야 할지 실수요자 보호 부분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전날 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직후에도 “전세대출에 대해서는 실수요와 연결된 측면도 있고, 전세대출의 여러 조건이 좋고 하다 보니까 많이 늘어나는 측면도 있다”면서 “이런 면을 종합적으로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세대출 규제의 구체적인 방향으로는 최근 한시적으로 전세대출 한도를 줄인 KB국민은행의 사례가 거론된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축소한 데 이어 29일부터 임대차계약 갱신 때 임차보증금의 증액분 범위 내로만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도를 제한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대부분의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가 3% 수준으로 오른 상황”이라면서 “전세대출은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상품이라 금리를 올리는 게 총량 관리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 여야 대장동 리스크에… 존재감 드러내는 ‘제3지대’

    여야 대장동 리스크에… 존재감 드러내는 ‘제3지대’

    여야 인사들이 잇따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자로 거론되자 ‘제3지대’ 후보들이 ‘정치판 교체’를 강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출마 선언과 함께 독자 노선을 택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8일 서울 마포구에서 싱크탱크 ‘경장포럼’을 발족했다. 그는 싱크탱크 발족식에서 “대선 국면이 혼란스럽다”면서 “이 상황대로 전개된다면 대한민국의 구조적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경장포럼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여러 의제를 제시하고 토론하는 어젠다 브로커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타 주자들의 싱크탱크가 전·현직 정치권 인사로 채워진 것과 달리 경장포럼은 사회 명망가 50명과 청년 100명으로 채워졌다. 김 전 부총리는 페이스북에서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정치인·법조인·언론인·기업인 등을 비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사건의 핵심은 ‘기득권 카르텔’과 ‘부동산 불로소득’”이라면서 “기득권은 스스로 변화시킬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지적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대장동 의혹과 관련, 존재감을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 대표는 화천대유 의혹 관련 최초 보도자인 박종명 경기경제신문사 기자와 만나 취재 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안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의혹은 유사 이래 최대 부동산 종합비리 세트”라면서 “이 일을 주도한 대한민국 특권 카르텔을 이번 기회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화천대유 임원도 퇴직금 100억 챙겼다

    화천대유 임원도 퇴직금 100억 챙겼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의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대리 직급으로 근무한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데 이어 화천대유의 임원이 퇴직금으로 100억원 가까이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공개발 사업에 특정 민간업자들이 ‘돈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사기관이 서둘러 강제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인 화천대유의 A 전 전무는 지난달 퇴사하면서 100억원 가까운 액수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전 전무는 화천대유에서 공사 시행업무 총괄 책임자 역할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화천대유 측 관계자는 “특정인의 퇴직금 액수를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사내 성과급 약정에 따라 퇴직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대유는 지난해 6월 전 직원들과 최소 5억원의 성과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퇴직 절차가 진행 중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 박모 회계사 역시 곽 의원 아들보다 더 많은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법조계에서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의 미온적 대처로 ‘골든타임이 허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달 31일 관련 의혹이 처음 제기된 이후 이날까지 수사기관에 접수된 각종 고발건은 검찰 7건, 경찰 2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2건 등 모두 11건이다.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통보받은 경찰은 5개월 가까이 내사만 진행해 오다 이날 수사 관할청을 경기남부청으로 이송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와 공공수사2부에 대장동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을 각각 배당한 검찰은 대장동 의혹을 전담할 별도의 특별수사팀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번 의혹의 핵심 인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자’ 남욱 변호사는 이미 미국으로 출국해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일부 관계인들의 증거인멸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수처는 이날 대검찰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집중하고 있어 대장동 의혹까지 들여다볼 여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국민 분통 터지는 대장동… 검·경·공 수사는 미적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전직 대법관과 검찰총장 등 고위 법조인이 연루된 사실과 더불어 현직 국회의원 자녀의 ‘50억원 퇴직금’까지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 성남시장)의 비호 아래 민간 업체가 수천억원의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뒤 수사기관에 관련 고소·고발이 쏟아졌지만, 압수수색 등 수사기관의 강제 수사는 전무한 상태다. 수사기관의 미온적 대처로 ‘골든타임이 허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고발 9건… 경찰 내사 5개월 만에 관할청 이송 28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수사기관에 접수된 각종 고발건은 검찰 5건, 경찰 2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모두 9건 정도다.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괸리’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통보받은 경찰은 5개월 가까이 내사만 진행해 오다 이날 수사 관할청을 경기남부청으로 이송했다. ●핵심인물 출국… “증거인멸 시간만 줬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와 공공수사2부에 대장동 의혹 관련 고발 사건을 각각 배당한 검찰은 대장동 의혹을 전담할 별도의 특별수사팀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팀은 3~4명의 검사를 파견받아 검사 12~13명 규모로 이르면 29일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의혹의 핵심 인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자’ 남욱 변호사는 이미 미국으로 출국해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일부 관계인들의 증거 인멸이 상당 부분 진행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공수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고발사주 의혹’ 수사에 집중하고 있어 대장동 의혹까지 들여다볼 여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출신으로 의혹을 처음 보도한 언론인 측 변호에 합류한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이 충분히 수사 가능한 사안임에도 증거인멸의 시간만 주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 백신도 맞았는데…마지막 순간 손잡은 美 부부 1분 간격으로 사망

    백신도 맞았는데…마지막 순간 손잡은 美 부부 1분 간격으로 사망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미국 부부가 1분 간격으로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27일 폭스17은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출신 칼 던햄(59)과 아내 린다 던햄(66)이 투병 3주 만에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부부는 이달 초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딸 사라 던햄은 "가족 캠핑 전에 아버지가 전화를 해서 몸이 안 좋다고 하시긴 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캠핑을 떠났는데, 여행 셋째 날 어머니도 감기에 옮은 것 같다고 하시면서 두 분이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며칠 사이 부부는 인공호흡기 없이는 숨을 쉬지 못할 만큼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급기야 의료진은 더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으며, 곧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해야 할 것 같다고 통보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부부는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기 직전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7분 남편이 먼저 눈을 감았고, 1분 만인 11시 8분 아내가 숨을 거뒀다.딸 사라는 부모님이 죽음을 직감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님은 계획이 있으셨던 것 같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하시더니 어머니 방으로 실려가셨다"고 설명했다. 아내 입원실을 찾은 남편은 침대를 나란히 하고 누워 가만히 아내 손을 잡았다. 그리곤 약속이라도 한듯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 딸은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당신이 먼저 가라. 나는 바로 뒤따라 가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는데, 정말 아버지 뒤를 따라 가셨다"고 슬퍼했다.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모두 마쳤기에 이들 부부의 '돌파감염'에 대한 가족 충격은 컸다. 부부가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 부스터샷은 맞았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가족은 "코로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에 화가 난다"면서 "부부의 사례는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된다고 다그쳤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입원할 가능성은 백신 접종자보다 10배 이상 높았고, 사망 가능성은 11배 높았다. 다만 백신 접종 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CDC는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특히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며,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해도 다른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세 번째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추가 접종을 독려했다. 27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공개 접종을 한 바이든 대통령은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자, 의료종사자 및 교사 등은 부스터샷 대상자라며 접종 6개월이 지났다면 추가 접종을 하라고 강하게 권고했다. 전염성 높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미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나들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달 1일 미국에서는 19만436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19일과 20일 신규 확진자 수가 잠시 10만 명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21일 다시 13만3703이 늘었다. 26일부터는 8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기준 미국 일일 신규 확진자는 8만1409명으로 집계됐다.
  • “내 매제 119구급차 태워 서울로 이송” 소방서장 지시 파문

    “내 매제 119구급차 태워 서울로 이송” 소방서장 지시 파문

    전북 전주덕진소방서장이 자신의 매제를 119구급차로 서울 소재의 병원에 이송하도록 지시한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전북소방본부가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윤병헌 전주덕진소방서장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감찰 내용은 윤 서장의 사적 지시에 의한 119구급차 환자 이송 관련 사건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윤 서장과 해당 119센터장, 구급대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윤 서장이 센터 소속 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해 매제를 이송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윤 서장은 지난달 22일 부하직원에게 119구급차로 자신의 매제 A씨를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 심정지가 발생해 119구급대에 의해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후 A씨가 “서울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해당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자 윤 서장이 금암119센터 부하직원에게 A씨를 서울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금암119센터는 윤 서장의 지시로 전주덕진소방 119구급차를 익산 원대병원으로 이동시켜 A씨를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서장의 직위를 이용한 부당 지시에 따라 A씨는 치료받던 병원의 이송요청서도 없이 서울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덕진소방서 119구급차는 소방서장 매제의 병원 이송에 투입되는 바람에 장시간 공백상태였다. 윤 서장의 부당 지시 사건은 노조가 먼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전북소방본부는 최근 노조의 강력한 처벌 요구에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우선 금암119센터장을 전보조치했다. 또 당시 서울로 환자를 이송했던 구급대원들에 대한 경위를 조사했다. 윤 서장도 정확한 사건경위에 대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당시 환자를 이송했던 차량은 선발구급차량이 아닌 후발구급차량(선발구급차량 비상상황 발생 시 움직이는 차량)으로 이송해 도내 응급공백은 없었다”면서 “윤 서장이 관련 직원들에게 사과를 했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감찰조사를 마치는대로 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서장은 3개월 뒤인 오는 연말 30여 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퇴직할 예정이다. 소방장학생으로 공직을 시작한 윤 서장은 동료, 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었으나 여동생이 울면서 남편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자 판단력을 잃고 사적인 지시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포토] ‘학교에서’ 신속 PCR 검사

    [서울포토] ‘학교에서’ 신속 PCR 검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 마련된 ‘학교 신속 PCR검사 시범사업 운영소’에서 학생들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9.28 사진공동취재단
  • 내년까지 맞춰진 가계빚 총량관리 시계… 효과 나야 멈춘다

    내년까지 맞춰진 가계빚 총량관리 시계… 효과 나야 멈춘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7일 “다음달 발표할 가계부채 대책의 핵심은 상환 능력 평가”라고 밝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확대가 조기에 실시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 내년에도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지속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경제·금융시장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대출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앞으로 상황이 변하더라도 본인이 대출을 감당하고 안정적으로 상환할 수 있느냐가 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가계부채 추가 대책 발표 시기는 다음달 초나 중순이 될 것이라고 했다.고 위원장은 “우리 경제·금융시장의 가장 큰 잠재 리스크인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총량 관리의 시계를 내년 이후까지 확장하고, 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강도 높은 조치들을 지속적·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도 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6%대로 묶는 고강도 대출 규제를 이어 가겠다는 의미다. 고 위원장이 내년까지 규제를 지속하겠다고 직접 언급한 건 처음이다. 앞서 금융 당국은 지난 4월 ‘가계부채 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DSR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체계로의 단계적 전환을 밝혔다. DSR은 대출을 받는 사람의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말한다. 이에 따라 기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자나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넘는 고소득(연소득 8000만원 초과) 대출자에 대해서만 적용됐던 차주별 DSR 적용 대상을 지난 7월부터 전체 규제지역의 6억원 초과 주택과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넘는 전체 대출자로 확대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 7월부터 전체 대출액 2억원 초과자까지 적용 대상에 추가하고, 최종적으로 2023년 7월부터 대출액 1억원을 초과하는 차주 전체에 DSR 규제를 적용한다. 이러한 계획이 앞당겨질 수 있게 된 셈이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 후 ‘상환 능력 평가의 실효성 제고가 DSR 규제 조기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 위원장은 “DSR과 관련한 내용일 수도 있다”며 “앞으로 상환 능력 범위에서 대출 관행이 이뤄지도록 제도적 방안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관리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고 위원장은 취재진에 “올해 목표는 그간 6%대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당초 금융 당국이 연간 증가율 목표치를 5~6%로 제시했던 만큼 증가율의 최대치까지는 허용해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박영수 딸 ‘화천대유’ 아파트 분양받았다

    박영수 딸 ‘화천대유’ 아파트 분양받았다

    박 前특검 딸, 화천대유 토지보상 업무올해 6월 대장동 84㎡ 6억~7억에 인수15억 안팎 호가… 시세 차익 8억 달할 듯朴측 “사내 공급분 신청… 특혜 없었다”딸은 현재 화천대유 퇴직 절차 진행 중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근무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 박모(40)씨가 회사 보유 물량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이를 통해 8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 전 특검 측은 “합법적 계약과 거래에 따른 분양”이라고 해명했지만,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특혜 시비에 이어 전 고위공직자 자녀의 아파트 분양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대장동 의혹’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는 분위기다. 2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최근까지 토지 보상 업무를 담당해 온 박씨는 올해 6월 화천대유가 분양한 대장동 아파트 1채(84㎡·약 25.5평)를 분양받았다. 박씨가 분양받은 아파트는 애초 분양자가 있었지만, 계약이 취소되면서 회사 소유로 귀속된 물량으로 파악됐다. 박 전 특검 측은 “해당 아파트는 첫 분양자가 계약금을 내지 않으면서 분양이 취소됐고, 2차 분양 공고에도 미분양 되면서 회사 소유분으로 잡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박 전 특검의 딸이 미분양 사내 공급분을 신청한 뒤 강남 아파트를 처분한 비용으로 분양받은 것이라 ‘특혜’와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실제 해당 아파트 단지는 개발 및 분양 과정에서 단지 인근 고압 송전탑 논란 등으로 미분양 사태가 이어졌다. 박씨는 분양 당시 분양대금과 같은 수준인 6억~7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아파트의 호가는 15억원 안팎으로 약 8억원 정도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지난 5월에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일 11억 537만원(6층)에 거래됐다. 다만 대장동 지역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라 매물은 거의 없지만 인근 단지에서 같은 면적대의 호가는 15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 전 특검 측은 딸의 화천대유 퇴직금과 관련해서는 “현재 퇴직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구체적인 퇴직금이 책정됐거나 지급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특검도 화천대유에 고문으로 이름을 올려 연간 2억원대의 고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화천대유 김만배 “곽 아들 중재해 입었다고 판단”

    화천대유 김만배 “곽 아들 중재해 입었다고 판단”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4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자금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참고인으로 12시간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모인 취재진 앞에서 “정치권 로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30여명 규모의 초호화 법률고문단을 꾸린 데 대해서도 “좋아하던 형님들”이라며 대가성은 부인했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에게 50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한 경위에 대해서는 산재 보상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달 중순 화천대유 의혹이 터진 이후 언론 접촉을 피했던 김씨는 이날 포토라인 설치를 자청해 그간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삿돈 473억원을 장기대여금으로 빌린 후 갚지 않은 것에 대해 “운영비로 썼다. 계좌에 다 나와 있고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천대유에 6년간 근무한 후 퇴사한 곽 의원 아들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에 대해 “그분이 산재를 입었다. 프라이버시가 있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날 근로복지공단은 화천대유와 병채씨가 산재 신청을 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조사를 마친 뒤에 김씨는 “산재 신청은 안 했는데 중재해를 입었다”면서 “그 당시 (곽씨가) 제출한 진단서를 보고 저희 회사에서 중재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를 특검에 맡기자는 야당의 주장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장관은 “법을 통과시키고 특검을 임명하고 (수사팀을) 세팅하는 과정이 꽤 걸린다”며 “검찰이 신속하게 치우침 없이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고 밝혔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경찰 조사 뒤 귀가 “이재명 지사와 만난 적 없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경찰 조사 뒤 귀가 “이재명 지사와 만난 적 없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4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머니투데이 전직 기자 김만배 씨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에 걸쳐 자금 의혹을 소명했다. 김씨는 27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12시간여의 조사를 마치고 나와서 “성실하게 조사 잘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의혹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관계는 강하게 부인했다. 2014년 머니투데이 법조팀장 시절 당시 경기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지사와 인터뷰한 이후로 만난 적이 있냐고 묻자 “그런 부분이 없다”면서 “저한테 그런 걸 물어보지말라”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그 분과 관련된 것도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날 오전 김씨는 화천대유에 6년간 근무한 후 퇴사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자 “산재 피해 입은 것에 대한 위로 명목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근로복지공단은 화천대유와 병채씨가 산재 신청을 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씨는 “(근로복지공단에) 신청을 안했지만 중대재해를 입었다”면서 “(병채 씨가) 당시 제출한 진단서를 토대로 회사가 자체적으로 중대재해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최근 화천대유를 퇴사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의 퇴직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 미분양분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실에 관해선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 박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 법조계 유력 인사들을 회사 고문으로 위촉하고 거액의 고문료를 지급한 것에 대해 김씨는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경찰청에 김씨가 473억원의 회삿돈을 빌리고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가 다른 경영진과 12억원을 대여한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5개여월의 내사 끝에 이 대표를 불러 조사를 마쳤고, 이날 김 씨를 불러 자금 사용의 목적과 용처에 관해 물었다. 이날 조사에 앞서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한 김씨는 취재진에 “장기 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회사 돈 473억 원은 모두 운영비로만 사용했고 9월부터 상환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돈의 일부를 지난 총선 때 쪼개어 현금으로 인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기사를 쓰는 건 자유지만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부인했다.
  • 日스가, 퇴임 앞두고 자기 업적 홍보?...내달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해제

    日스가, 퇴임 앞두고 자기 업적 홍보?...내달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해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등 19개 지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와 8개 지역에 적용 중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다음달부터 전면적으로 해제한다. 일본 정부는 27일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도도부현) 가운데 도쿄도·가나가와현·지바현·사이타마현의 수도권과 오사카부, 후쿠오카현, 홋카이도 등 19개 주요 지역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를 오는 30일을 기해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아래로 미야기현, 이시카와현, 구마모토현 등 8개 지역에 실시 중이던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도 해제하기로 했다.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긴급사태 및 중점조치가 모두 풀리는 것은 지난 4월 4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날 저녁 코로나19 대책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등 관계 장관들과 회의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신규 감염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사실상의 ‘위드 코로나’로 전환키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델타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지난 8월 한때 하루 2만 5000명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최근 일주일간은 10분의1 수준인 하루 평균 2500명 수준으로 하락했다. 스가 총리는 28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비상조치 해제를 공식 결정한 뒤 저녁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다음날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예정인 그로서는 이번이 지난해 9월 16일 취임 이후 마지막 기자회견이 된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아직 주간 평균 2000명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긴급사태 및 만연방지 등 조치를 해제하는 것을 놓고 임기를 다한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수습 성공’이라는 업적을 안고 떠나기 위해 내린 정치적 결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 초밥 240접시 먹는 쯔양, 언론사에 ‘3000만원’ 소송 제기한 이유

    초밥 240접시 먹는 쯔양, 언론사에 ‘3000만원’ 소송 제기한 이유

    “1심만 선고…항소 적극 검토 중” 라면 20봉지, 초밥 240 접시, 방어 10㎏, 곱창 16리터를 먹는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 먹방(먹는 방송)으로 43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방송인 쯔양(본명 박정원)이 ‘은퇴 후 소상공인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했다가 패소했다. 그는 허위 보도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쯔양 측은 “항소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이관용)는 박씨가 아주경제와 소속기자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등 청구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 판결했다. 지난해 8월 10일, 아주경제는 온라인을 통해 ‘빚 있다는 쯔양, 은퇴 후 거액 손해배상청구로 소상공인 노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출했다. 기사에는 박씨가 한 음식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음식점 측이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입장도 담겼다. 박씨는 현재 ‘한 음식점이 초상권과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박씨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피고(아주경제와 소속 기자)가 사실이 아닌 기사를 작성해 명예가 훼손됐고,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기사를 정정하고 3000만원을 배상할 것을 청구하는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은퇴와 소송은 무관하다”…쯔양, 허위 사실 주장 박씨 측은 “박씨가 음식점을 상대로 소송을 낸 시점은 은퇴보다 먼저이다. 은퇴와 소송은 무관하다. 또 음식점 상대 소송은 프랜차이즈 본사 법인을 상대로 해 소송 상대방은 소상공인도 아니다”고 밝혔다. 1심은 이번 소송의 대상이 되는 기사가 정정을 해야 할 정도로 허위사실이 담겼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언론 보도의 자유를 감안할 때 위법성도 조각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법률문서도 아닌 기사에 언급된 특정 업체가 소상공인에 관한 법률상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해 이를 곧바로 허위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 해당 회사는 기업규모가 소상공인에 해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연예인들의 퍼블리시티권 등에 기초한 소송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했다는 보도 경위 및 의도에 관한 설명에도 수긍이 가는 면이 있다”며 “보도 목적에 공익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1심 법원 판단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후 쯔양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정보도청구 소송은 1심만이 선고된 상태”라며 “쯔양 측은 본 판결의 위법, 부당성에 대하여 항소제기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업체 변호인이 작성한 기사” 주장 소상공인을 상대로 무분별한 소송을 제기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쯔양의 사진을 도용한 해당 업체만을 상대로 단 한 건의 해당 소송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며 “오히려 유명인으로서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고자 정정보도청구, 손해배상청구 등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쯔양 측은 “해당 소송의 업체의 소송대리인(변호사)은 기자를 겸직하며 해당 소송이 진행되던 중 ‘쯔양이 방문했던 영세한 음식점을 상대로 돈을 노리고 소송을 하는 유튜버’라는 취지로 낙인을 찍는 기사를 자신이 재직 중인 언론사에 일반 취재 기사인 것처럼 게재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1997년생인 쯔양은 2018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먹방 BJ로 이름을 알린 후 유튜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곽상도 아들 산재 입어…퇴직금 절차대로 책정”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곽상도 아들 산재 입어…퇴직금 절차대로 책정”

    “박영수 특검 딸 퇴직금은 미정”호화법률 고문단에 “좋아하던 형님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주주인 김만배씨가 27일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했다. 화천대유로부터 473억원을 장기 대여한 김씨는 이날 취재진에게 “현재 가진 돈은 없고 사업을 하면서 운영비로 썼다. 계좌에 다 나와 있고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라며 정치권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거라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했다. 경제지 머니투데이에서 법조 기자 생활을 오래한 김씨는 총선이 있던 지난해 대여금이 집중적으로 인출된 의혹에 대해선 “(기사를) 쓰는 건 자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사를 쓰는 분이 책임도 지셔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화천대유에 6년간 근무한 후 퇴사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이 논란이 되자 김씨는 “기본 퇴직금이 한 5억원 정도로 책정돼 있다”면서도 “그 분(병채씨)이 산재를 입었다. 프라이버시가 있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화천대유에서 일하다 최근 퇴사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에게 지급된 퇴직금에 대해서는 “그분은 아직 퇴직 처리가 안 됐다”며 “(퇴직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권순일 전 대법관, 박 전 특검, 김수남 전 검찰총장, 강찬우 전 검사장 등 호화 법률 고문단을 꾸린 이유에 대해 “대가성은 없었다”면서 “좋아하던 형님들이고 멘토 같은 분들이라 모셨는데 뜻하지 않게 이런 구설에 휘말리게 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김 씨가 지난해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 원을 빌린 사실을 통보받은 뒤 5개월에 걸쳐 내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씨에게 이렇게 인출된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정치권 로비 없었다…곽상도 아들 산재 당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정치권 로비 없었다…곽상도 아들 산재 당해”

    초호화 법률고문단에 “좋아하는 형님들”“대가성 없어… 구설 휘말리게 해 죄송”경찰, 거액 회삿돈 빌린 경위 등 조사이재명 시장 재직 당시 대장동 사업 참여출자금의 1154배 배당 특혜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때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공영개발 사업에서 막대한 배당을 챙겨 특혜 논란이 제기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정치권의 로비나 도움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면서 ‘대장동 게이트’가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런 것(정치권 로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30여명으로 추정되는 초호화 법률 고문단 구성과 관련해서도 “저와 친하던 좋아하던 형님들이고 많은 조언을 해주시는 멘토같은 분들이라 모셨다”면서 “대가성은 없었다”고 했다. 또 “뜻하지 않게 구설에 휘말리게 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화천대유에는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검사장, 이경재 변호사 등 유력 법조계 인물이 고문으로 활동했는데 화천대유가 지급한 고문료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김씨는 전날 탈당계를 제출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 병채(32)씨의 50억원 퇴직금과 관련해 “산재를 당했다”면서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2005년부터 화천대유에서 5년 9개월 간 근무한 뒤 올해 3월 퇴직했고 원천징수를 뺀 28억원을 실수령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거액의 회삿돈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돈의 정확한 성격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는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이 회사에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화천대유에서 26억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고,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원을 빌린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도 한 차례 불러 돈을 빌린 경위 등을 조사했다. 화천대유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 지사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지사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 ‘구국의 영웅’ 돼 돌아온 멍완저우… “중국 공산당, 대미 외교 승리”

    ‘구국의 영웅’ 돼 돌아온 멍완저우… “중국 공산당, 대미 외교 승리”

    전세기 귀국 후 외국 정상급 환대받아환영인파 운집 생중계·SNS 종일 화제지난 25일 밤 9시 50분. 중국 광둥성 선전의 바오안국제공항에 에어차이나 전세기가 도착했다. 활주로에 레드 카펫이 깔렸다. 비행기의 문이 열리자 붉은 드레스를 입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환호가 터져 나왔다. 시민들이 그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펼쳤다. 중국 주요 행사에서 개막곡으로 불리는 ‘가창조국’(조국을 노래하다)도 울려 퍼졌다. 해외 정상 방문에 준하는 국빈급 환대였다. 멍 부회장은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75) 회장이 첫 번째 부인 멍쥔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이다. 2018년 12월 1일 홍콩에서 멕시코로 가려고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에서 환승하다가 긴급 체포됐다. 미국의 제재 대상국인 이란에 통신장비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홍콩상하이은행(HSBC)을 의도적으로 속였다는 혐의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비밀 지시에 따라 이란에 장비를 제공했다고 의심했다. 당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을 90일간 휴전하기로 합의한 직후여서 파장이 더 컸다. 그는 미국 검찰에 기소돼 캐나다에서 가택연금 상태로 있다가 지난 24일 극적으로 풀려났다. 밴쿠버공항에서 붙잡힌 지 33개월 만이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멍 부회장은 공항 활주로에 설치된 마이크 앞에서 “평범한 중국 국민으로 3년간 이국 타향에 머물며 당과 조국, 인민의 관심과 보살핌을 느꼈다”며 “(나의) 신념에 색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중국홍(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이 국민 한 사람의 안위에 관심을 보여 준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지난 3년을 돌아보며 ‘개인과 기업, 국가의 운명이 하나로 연결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멍 부회장의 입국 5∼6시간 전부터 공항 상황을 생중계했다. 환영 인파와 취재진이 운집해 멍 부회장이 나타나길 기다리는 현장 분위기가 중국 전역에 소개됐다. ‘멍완저우’는 소셜 미디어의 검색어 목록에도 하루 종일 상위권을 지켰다. 그가 중국에서 이처럼 큰 관심을 받은 것은 체포와 기소, 가택연금 등 일련의 사건이 미국의 ‘중국 때리기’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어서다. 멍 부회장이 조국을 배신하지 않고 길고 긴 연금 생활을 버틴 사실에 중국 언론들은 ‘애국 영웅’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멍완저우 사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무고한 중국인에 대한 정치적 박해 사건이자 중국의 하이테크 기업을 탄압하려는 의도였다는 사실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시나닷컴은 “중국 외교가 미국을 상대로 거둔 하나의 성과”라며 ‘중국 공산당의 승리’임을 강조했다.
  • 아이슬란드 유럽 최초로 여성 의원이 과반, 한국 비율은?

    아이슬란드 유럽 최초로 여성 의원이 과반, 한국 비율은?

    ‘포스트 메르켈’이 결정되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총선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전날 실시된 아이슬란드 총선 결과 의회 의석의 과반을 여성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성이 의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세계 여섯 번째이자 유럽 최초라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의회를 뜻하는 알팅기 의석 63석의 33석을 여성이 차지하게 됐다. 지난 2017년의 총선 결과보다 여성 의석이 9석 늘어난 결과다. 유럽의 어느 나라도 여성 의석이 50%에 이르지 못했다. 스웨덴이 47%로 가장 근접했다. 유럽의 몇몇 정당은 여성 후보가 최소한 몇명은 출마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자고 요구하지만 아이슬란드도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의회의 여성 의원 쿼타를 두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 나라는 젠더 평등에서 가장 앞선 나라로 여겨지고 있으며 지난 3월 발표된 세계경제포럼 보고서에 따르면 12년 연속 젠더 평등 1위 국가였다. 이 나라는 여성과 남성에게 똑같은 육아 휴직이 주어지며 1961년부터 남녀 임금 차별을 없애는 법을 마련할 정도로 선진적이었다. 1980년 여성 대통령을 세계 최초로 선출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야당인 해적당(정말로 당명이 이렇다)의 렌야 룬 타하 카림은 스물한 살 밖에 안됐으며 이 나라 역사 상 최연소 의원이 됐다. 그녀는 취재진에게 “눈 뜬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거짓말 하지 않고, 너무도 전화가 폭주해 비행기 모드로 해놓아야 할 정도였다”면서 “문자 메시지도 가득, 가득, 가득 들어와 하나만 겨우 들여다봤는데, 내용이 ‘축하해, 내가 의회에 들어간 것 같구나’ 였다”고 즐거워했다. 지금까지는 여성 의원이 의회 의석의 절반을 차지한 나라는 다섯 나라 밖에 안 됐다. 놀라운 것은 아프리카 르완다가 하원 의석의 61.3%를 여성이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쿠바(53.4%), 니카라과(50.6%), 멕시코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상 50%) 순으로 뒤를 잇는다. BBC는 영국 하원 의석의 34.2%만 여성의 차지이며 미국 하원은 27.6%에 그친다고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20대 국회는 17.1%에 그쳤다. 아이슬란드는 선거에 앞서 여성 총리인 카트린 야콥스도티르가 이끄는 좌파녹색운동이 독립당, 진보당과 함께 3당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었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총 37석을 얻어 지난 선거보다 2석을 늘렸다. 세 정당은 아직 기존 연정의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유권자들의 지지를 고려할 때 연정 유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세 정당의 결과를 비교하면 좌파녹색운동이 약화된 반면 중도우파로 분류되는 독립당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진보당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야콥스도티르 총리가 다음 연정에서도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 미중 갈등 불렀던 화웨이 멍완저우 연금 풀려나 중국 선전으로

    미중 갈등 불렀던 화웨이 멍완저우 연금 풀려나 중국 선전으로

    “모든 구름에는 은빛 햇살이 숨겨져 있다. 내 삶은 온통 뒤집혔으며 내겐 파괴적인 시간이었다. 하지만 난 전 세계 사람들이 보내준 성원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49) 부회장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법원 앞에서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2018년 12월부터 미국 법무부와 마찰을 빚어와 다음달 가택 연금을 당했으니 무려 2년 9개월 만에 연금에서 풀려난 그는 캐나다 법원의 범죄인 인도 신청이 기각되고 난 뒤 곧바로 중국 선전으로 떠나는 에어 차이나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연금의 시간이 속절없이 길었던 것에 견주면 이날은 모든 일이 전광석화처럼 돌아갔다.  이날 오전 미국 법무부는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미국의 이란 제재 조치를 위반한 혐의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로 그에 대한 금융사기 사건을 무마하는 기소연기 합의(DPA)에 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합의에 따라 미국 법무부는 피고인이 특정한 합의 조건을 지키는 한 일정 기간 멍 부회장에 대한 기소를 자제하고 멍 부회장이 합의 조건을 이행하면 그에 대한 사기 등 형사고발은 내년 12월 1일 기각할 것이라고 AFP 통신은 전했다.  뉴욕시 브루클린 연방지검은 이날 오후 멍 부회장 사건을 담당하는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연기 합의서를 제출했다. 합의에 따라 멍 부회장은 이날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법정에 출석해 화웨이의 이란 사업에 관해 HSBC 은행에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멍 부회장이 유죄를 인정한 것까지는 아니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정치적 동기에 따른 기소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자신은 “무죄”라고 항변했다.  멍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검찰은 다음달에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 미국의 이란 제재를 위반하려 한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하고 캐나다로부터 그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했다.  그러나 멍 부회장은 캐나다 법원에 범죄인 인도를 막아달라고 소송을 냈고, 이후 밴쿠버 자택에만 머무르는 조건으로 보석 허가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첨단기술 등을 둘러싼 무역전쟁을 벌이는 과정에 멍 부회장의 체포는 이후 다방면으로 확전된 미중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였다.  따라서 미국 법무부와 멍 부회장의 이번 합의는 악화일로로 치닫던 미중 갈등에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내다봤다. 그 과정에 본의 아니게 개입한 캐나다도 홍역을 치렀다. 중국이 보복성 조치로 대북 사업가 등 캐나다인 2명을 체포한 것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에서 간첩 혐의로 수감됐던 캐나다인 2명이 석방돼 중국을 떠났으며, 다음날 오전 캐나다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트뤼도 총리의 정치적 입지도 상당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 법무부의 이번 조치는 멍 부회장에 대한 것이며, 화웨이 자체에 제기된 혐의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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