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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범 1년 공수처 ‘검사 회의체’에서 자체 쇄신안 만든다

    출범 1년 공수처 ‘검사 회의체’에서 자체 쇄신안 만든다

    이달 말 출범 1년을 맞이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부에 검사 회의체를 꾸리고 자체 쇄신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검사 회의체는 그간 공수처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문제점인 수사 능력 배양, 정치적 독립성 제고, 입법 미비 등에 대해 검토하고 외부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분야별 개선책 마련에 나선다. 구체적인 회의체 인원 구성 및 의제에 대해서는 현재 내부 검토 중이다. 회의체가 구성되면 ‘아마추어 집단’이라고 비판받는 수사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검사의 평균 검찰 수사 경력이 2.2년에 불과하단 점을 고려해 이를 보완할 방법이 논의될 전망이다. 또 통신 조회 논란과 관련해선 외부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 방침’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의 통신자료 조회 자체가 위법은 아니지만 수사권 남용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수처 관계자는 “기존의 관행을 성찰 없이 그대로 따라간 것 아니냐는 내부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지적받은 부분을 충분히 검토하고 의논해서 개선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공수처장도 신년사에서 사건처리의 적법성뿐 아니라 적정성에도 신경쓸 것을 주문한 바 있다.한편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조사한 전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해 공수처에게 받은 위법한 압수수색을 취소해달라며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 준항고를 제기했다. 압수수색이 위법하다는 취지의 준항고가 접수된 것은 공수처 출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 [단독] 이재명,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검토

    [단독] 이재명,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검토

    李, 8일 노원서 재건축 아파트 대표들과 ‘타운홀미팅’ 안전진단 ‘구조안전성’ 비중 조정 검토 중규제 완화 시 재건축 시장 활성화 신호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그동안 강력한 안전진단 규제로 인해 서울시 주요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이 사실상 막혀 있었지만, 규제가 완화되면 재건축 시장이 활성화되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8일 재건축 추진 단지가 밀집한 서울 노원구를 방문해 민원을 청취한 후 안전진단 규제 완화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 후보는 노원구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태릉우성아파트, 상계주공 2·3·5·6단지 등 노원구 재건축·재개발연합회 소속 아파트 대표 10명과 타운홀 미팅을 갖는다. 이 후보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내진설계 미비, 녹물 및 누수 현상, 주차공간 부족 등 문제점과 규제 완화에 대한 건의를 전달받는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재건축과 관련된 핵심 이슈 중 하나는 안전진단”이라며 “현장을 방문해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후보가 직접 안전진단 완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메시지를 담은 공약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이러한 내용의 공약이 공개되면 재건축 시장을 비롯한 주택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18년 3월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주거환경 가중치를 40%에서 15%로 낮추고 구조안전성 기준을 기존 20%에서 50%로 높였다. 구조안전성은 건물 노후화에 따른 붕괴 위험을 평가하는 항목인데, 이 기준 비중이 높아 사실상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사업 추진이 물리적으로 어려웠다. 이 후보는 지난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완화하겠다”며 용적률 완화, 층수 규제 완화 등을 언급했지만 안전진단 완화 대책을 거론한 적은 없다.
  • “진단키트 양성, 보건소 PCR 음성… 6일간 7번 검사 미쳐요” 결과 봤더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진단키트 양성, 보건소 PCR 음성… 6일간 7번 검사 미쳐요” 결과 봤더니 [강주리 기자의 K파일]

    보건소 PCR 검사 오류 추정 후기 올라와“키트 양성에도 PCR 음성, 재검사서 양성”재검사 안 받았으면 나흘간 감염 확산 아찔네티즌 “너무 고생” “혼란스러워” 격려·불안 전문가 “채취 실수 등 적지만 PCR 오류 가능”시중 유통검사 장비 신뢰성 세밀히 검증해야“6일 동안 코로나19 검사 7번 했습니다.” 한 시민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가 다시 보건소 검사에서 음성 판정과 양성 판정을 번갈아 받는 사례가 확인됐다. 적극적으로 재검사를 받지 않고 방치했다면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정부가 시중에 유통되는 검사 장비와 체계의 신뢰성을 더 세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단키트에 두 번이나 두 줄 떴는데”키트 4번, PCR 3번…“키트 오류인 줄” 지난 3일 한 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자가진단키트 양성→보건소 PCR 음성 나왔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달 29일 기침 증상이 있는 가족과 함께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다음날 가족은 양성, 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족과 A씨는 각각 화이자와 모더나를 2차까지 맞은 접종 완료자였다. A씨는 가족이 감염된 터라 혹시나 하는 생각에 31일 집에서 자가진단키트로 다시 검사를 했다. 이때 미세하게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는 다음날 또다시 이 키트로 검사를 했고 이번에는 더욱 뚜렷한 양성 표시가 나왔다. A씨는 곧바로 보건소에 2차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으러 갔다. 그러나 이달 2일 나온 보건소 검사 결과는 또 음성이었다. A씨는 불안한 마음에 집에서 다시 자가진단키트로 자가 검진을 했고 양성임을 재확인했다. A씨는 “뭐가 뭔지 진짜 모르겠다. 5일간 PCR은 음성, 자가진단키트는 양성인데 미치겠다”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보건소 검사가 잘못된건지, 자가진단키트가 잘못된건지, 코막힌 건 단순 감기인지 모르겠다”면서도 3일 다시 보건소로 가 3차 PCR 검사를 받았다.보건소 “PCR 음성시 재검사 불필요”그러나 재검사 양성 나오자 “…” A씨는 검사 다음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종 완료 후 확진된 돌파감염이다. 그는 추가 게시글에서 “결국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자가진단에서 계속 두 줄이 나오고 보건소 PCR 검사는 음성이 나왔길래 자가진단키트가 오류인 줄 알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건소 양성 판정은 이달 3일, 자가진단키트 양성 판정은 지난달 31일”이라면서 “자가진단키트가 보건소 PCR 검사보다 더 빨리 알아낸 것인데, 자칫 큰 민폐를 끼칠 뻔했다”고 전했다. A씨는 열은 없으나 기침과 코막힘, 냄새를 못 맡는 후각 상실 증상이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몇 번이나 코를 찌르고 너무 고생많았다”, “상황 판단 능력 최고다”, “(PCR 검사) 몇 번을 받아도 적응 안되는데 정말 칭찬한다”라고 격려했다. 또 한편으로는 진단키트가 양성인데 반해 방역 당국이 인정하는 공식 검사인 PCR 검사가 음성으로 뜬 뒤 양성으로 재차 바뀐 데 대해 “이런 경우가 있을 수 있나”, “너무 혼란스럽다” 등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보건소측은 “자가진단키트는 실제 양성이 아닌데도 양성으로 잘못 판정되는 경우가 있어 PCR 검사가 가장 정확하다”면서도 PCR 검사가 뒤늦게 양성으로 바뀐 데 대해선 “이런 경우가 없는데…”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음성 검체 보관 안해 원인 규명 불가”검사량 폭증에 신속항원검사 확대 검토 전문가들은 자가진단키트에 주로 사용하는 ‘신속항원검사’가 30분 이내에 빠른 결과를 내지만, 바이러스 양이 많아야 정확도가 높아져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PCR 검사도 아주 드물게 오진이 나올 수 있어 검사 신뢰도를 더 높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성흥섭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6일 “앞서 음성으로 뜬 검체는 보관하지 않기 때문에 원인 규명이 어렵다”면서도 “0.01%도 안 되지만 PCR 검사도 오류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 외에 “두 번째 PCR 검사에서 검체채취 과정이 잘못됐거나 검체물이 바뀌었을 가능성, 검사 오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전파속도가 델타 변이의 2~3배 정도로 빠르지만 중증화율·치명률은 30~50% 수준인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방역패스 확대로 인한 PCR 검사량 폭증에 대비해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염호기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장은 “신속항원검사는 민감도(정확도)가 50% 이하이기 때문에 PCR 검사의 보조수단으로서만 활용해야 한다”면서 “오미크론 확진 오판을 막기 위해 각 진단키트 유효성 검사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IOC 오미크론 연기 가능성에 “베이징 올림픽 예정대로 개최”

    IOC 오미크론 연기 가능성에 “베이징 올림픽 예정대로 개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른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6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국 선수단 화상회의에서 스위스 대표단이 베이징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질의했지만 IOC는 “베이징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린다”고 답했다. 스위스 랄프 스토클리 단장은 스위스 방송 인터뷰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올 수 없다면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올림픽 연기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IOC는 도쿄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올림픽까지 연기하는 것은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IOC는 올림픽을 2회 연속 연기하는 것은 피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또 올림픽 연기를 개최하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도쿄 올림픽의 경우 1년 연기 결정이 올림픽 개최 4개월 전인 2020년 3월에 발표됐다. 베이징올림픽은 다음달인 2월 4일부터 2월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올림픽은 올림픽 참가 선수 및 관계자, 취재진 등이 중국 당국에서 허용한 구역 내에서만 이동이 가능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 [부고]

    ●김동성(전 단양군수)씨 별세=5일 단양노인요양병원, 발인 7일 (043)42 3-0044 ●이회종씨 별세, 이해용(연합뉴스 강원취재본부 부본부장)·미옥·해철(창조방재시스템 부장)·해근(푸름바이오 이사)씨 부친상, 장미숙씨 시부상=5일 강원대병원장례식장, 발인 7일 (033)254-5611 ●김윤종씨 별세, 김민성(스포츠동아 차장)·봉재(유튜버)씨 부친상, 임자영씨 시부상=4일 대구 동산병원, 발인 6일 (053)250-8443 ●이윤엽씨 별세, 신윤식(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씨 부인상, 신석호(신석호 소아청소년정신과 의원 원장)·소미·재은씨 모친상, 이현주씨 시모상, 장호식(마르코니 한국대표)·신동욱(TV조선 보도본부장)씨 장모상=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7일 (02)2258-5925
  • “신혼집 돈 2억 투자했는데…” 오스템임플란트 주주 눈물

    “신혼집 돈 2억 투자했는데…” 오스템임플란트 주주 눈물

    “흙수저 가정에서 태어나 열심히 살았습니다. 취직해 매달 착실하게 적금했고 37살엔 2억 7000만원쯤 모였습니다. 올해 4월 결혼 예정입니다. 지난해 5월 2억 5000만원을 들여 주당 8만 1000원에 3100주 정도 매입했고, 지난해 12월 현금화할 생각이었지만 예비 신부가 배당을 말하기에 미뤘습니다. 이익금은 둘째치고 원금으로 신혼집을 구해야하는데 (사태 수습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 걸린다네요. 신부는 미안하다고 울기만 하고, 괜찮다고 토닥여주곤 있지만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온라인 주식카페 게시글) 국내 최대 치아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직원이 회삿돈 약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주식 거래가 정지되자 돈이 묶인 소액주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는 1만 9856명이며, 이들은 전체 발행주식수(1428만 5717주)의 절반이 넘는 793만 9816주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우려는 사그라들지 않는 상태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이사는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횡령 금액 회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현금 보유와 현금 흐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회사의 일반적인 경영 활동은 왕성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횡령 금액의 회수 규모에 따라 수백억원 적자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시적인 상황에 그칠 것”이라며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 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 주식 거래 재개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업계는 감시 시스템 미비로 인한 리스크 상승, 낮아진 회사 신뢰도 탓에 주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계좌 동결 가능시 횡령 금액은 회수할 수 있지만 일부 회수가 미비한 경우에는 2021년 영업 외 손실로 반영할 수 있어 추후 횡령 자금에 대한 회수 여부가 주가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횡령액을 전액 회수해도 시장 퇴출 가능성이 아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54조에 명시된 형식적 상장 폐지 사유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의 개별 재무제표 또는 연결 재무제표상 감사인(회계법인)의 감사의견이 거절, 부적정이거나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한정’이면 관리종목 지정, 상장 폐지 사유가 된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는 그동안 우량기업으로 분류된 데다 시가총액 규모도 크고 영업도 정상적이었던 만큼 상장 폐지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관련 수사 상황 및 재무제표 수정 여부 등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섰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이날 연구기관장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금감원도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혹시라도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필요한 시기에 꼭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日대사관 앞 30년 ‘꼿꼿한 외침’… 다음, 다음 수요일에도 나옵니다

    日대사관 앞 30년 ‘꼿꼿한 외침’… 다음, 다음 수요일에도 나옵니다

    30주년을 맞이한 ‘수요집회’가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선점한 단체들과 맞선 채 5일 열렸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주최하고 150여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새해 처음으로 열린 수요집회는 소녀상에서 10m 떨어진 곳으로 밀려났다. 자유연대를 비롯한 보혁 단체들이 소녀상 주변을 선점한 탓이다. 수요집회는 1992년 1월 8일 수요일 정대협이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에 맞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출발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열리기를 이날로 1525차례. 코로나19 때문에 불참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30년 동안 비가 오나 추우나 더우나 많은 분이 오셔서 단상 위에 올라가 얘기해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도 일본이 아직 망언을 하고 있으니 유엔 고문방지협약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고 했다. 이날 수요집회에서는 참석자들이 ‘공식사죄’, ‘법적배상’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었다. 위안부 피해자의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노란 나비 모양의 부채에 ‘잊지 않겠습니다’, ‘전쟁 범죄 인정’ 등의 문구를 직접 쓴 뒤 흔드는 참가자도 많았다. 현장에는 수요시위 30년 역사를 돌아보는 사진 40여장도 전시됐다. 국내외 취재진도 다수 모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수요집회의 의미를 알고 “용기를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1525차 집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함께해 주신 분의 고생이 많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그렇지만 정작 정의연 이사장 출신으로 이 단체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윤 의원 등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출신인 이미경 전 의원은 수요집회에 참석해 “30년 전 이 자리에서 손으로 직접 만든 종이 팻말을 들고 일본대사관을 향해 ‘위안부 문제에 책임지라’고 소리쳤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시민과 함께 참여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아들과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신호성(53)씨는 “제가 대학생이던 시절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 피해 사실을 증언하셨는데 30년째 현실이 변하지 않아 서글프다”며 “40주년 수요집회는 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씁쓸해했다. 수요집회에서 100m 떨어진 소녀상 근처에서는 보수성향 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스피커와 확성기를 동원해 “위안부는 가짜”라면서 “과거 식민지배를 30년간 끌고 와 한일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위안부 피해 사실을 부정하는 보수단체와 마찰을 빚어 왔다. 정의연과 나눔의집 등 6개 단체가 연합한 위안부 지원단체 네트워크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에 “보수단체의 반인권적인 집회 방해를 묵인하는 경찰에 긴급구제조치를 내려 달라”고 진정을 제기했다.
  • 격정 토로 없이 차분해진 尹 “후보 교체? 국민께 맡긴다”

    격정 토로 없이 차분해진 尹 “후보 교체? 국민께 맡긴다”

    집중 수사로 제 처 지친 상태 윤핵관 물러나 영향력 없어 캠페인 중 단일화 맞지 않아“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을 선언하며 이처럼 자세를 낮췄다. 오전 10시 13분쯤 당사에 도착한 윤 후보는 사무실에서 회견문을 점검하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11시 2분, 회견장에 들어온 그는 회견문을 읽으면서 평소의 격정적 말투와 달리 단호한 표정 속에 간간이 미소를 짓는 등 차분했다. 취재진 질문을 피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약 30분간 질문 25개를 받았다. 예민했던 가족 관련 질문에도 침착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 전 위원장과는 결별인가. “결별이라고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선대위 조직이 너무 커서 기동성 있고 실무형으로, 2030세대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선대위를 만든다는 것이다.” -김 전 위원장과 어제오늘 연락했나. ‘연기만 하라’는 발언이 관계에 영향을 미쳤나. “그제(3일) 뵀고, 오늘 아침 감사 전화도 드렸다.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 ‘연기’ 발언은 캠프 조언을 수용해서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지, 후보를 비하하는 입장에서 한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권교체를 위한 책임을 지려면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모든 것을 국민께 맡길 생각이다. 국민께서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선거운동이란 것은 단순한 경쟁만을 하는 것이 아니고 자질을 만들어 가는 과정, 국민 뜻이 어떤지에 대해 몰랐던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윤핵관’ 논란을 빚은 권성동·윤한홍 의원 등은 물러나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정권교체와 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할 것이다. 공식 기구에서 물러나면 우려하는 그런 일을 하기는 어렵다.” -배우자 등판 시기는. “조국 사태 이후 제 처가와 처도 약 2년간 집중 수사를 받아 왔다. 심신이 많이 지쳐 있고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다.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 왔다.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는 정치적 운동에 동참하기보다는 조용히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할 수 있지 않겠나.” -‘이준석 사퇴’ 여론에 동의하나. “이 대표의 거취는 소관 밖이다.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 주기를 기대하는 그런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 그렇게 하지 않겠나.” -지지율 급락에 이 대표와의 상황이 영향이 있었다고 보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는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다.” -2030세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 대표를 찾아가거나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 있나. “저나 이 대표나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 주신 것이다. 당대표 역할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대한 생각은. “선거 캠페인 중 단일화 이야기는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
  • ‘차원 다른 화질’ 삼성의 신무기… ‘車안 가상세계’ 현대차의 신기술

    ‘차원 다른 화질’ 삼성의 신무기… ‘車안 가상세계’ 현대차의 신기술

    “어 QD다. QD 공개하려나 봐.”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던 한국 취재진이 일순간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장 출시를 앞둔 ‘차세대 중소형 OLED 제품’이 언론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지만, 취재진을 맞이한 것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론 삼성전자도 실체를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이재용 디스플레이’였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삼성의 비장의 무기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차세대 패널 QD(퀀텀닷·양자점)디스플레이를 전격 공개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화합물 OLED 패널에 빛을 받으면 색을 내는 반도체 결정 물질 ‘QD’를 입힌 패널로,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QD디스플레이를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면서 업계에서는 ‘이재용 디스플레이’로 통한다.시장에서는 애초 QD디스플레이를 장착한 QD TV 공개가 삼성전자의 CES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생산 초기 패널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올해 출시 TV 라인업에 QD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은 담지 않았고, 이번 CES에서도 관련 제품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삼성 차세대 TV의 토대가 될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깜짝 공개했다. 전시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패널 기술 개발과 성과를 알리는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한 국내 언론에 패널을 공개하기로 오늘 행사 시작 직전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전시 공간 입구, 암막 커튼으로 주변 빛을 차단한 ‘다크 터널’에서 QD디스플레이 영상이 1분 30초간 상영됐다.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구현해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패널에 빛을 쏘는 백라이트 대신 스스로 청색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을 발광원으로 쓰면서 검은색은 더욱 깊고 정교하게 표현됐다. 사람이 영상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의 밝기와 색감이 달리 보이던 시야각 문제도 극복했다. 삼성에 따르면 OLED 패널은 정면으로부터 60도 측면에서 시청하면 휘도가 정면 시청 대비 30~50%까지 떨어져 색감과 밝기도 다르게 전달되지만 QD디스플레이는 같은 조건에서 80% 수준의 휘도를 유지한다.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정의선 회장이 직접 등장해 생소한 개념인 ‘메타모빌리티’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메타모빌리티는 로봇을 비롯한 이동수단(모빌리티)에 메타버스(가상현실)를 접목한 것이다. 현실을 넘어 가상공간에서도 인간에게 이동의 자유를 부여하겠다는 게 골자다.현대차가 그리는 메타모빌리티가 구현된 세계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가 된다. 사용자가 자동차에 탑승하는 순간 가상현실 기술로 구현된 또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이때 차체 내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게임방이 되기도,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영화 ‘블랙팬서’에 나오는 자동차 추격전을 떠올리면 된다. 영화에는 아프리카의 연구실에서 가상현실에 접속해 한국에 있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기술이 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 비전과 그대로 맞아떨어진다.현실의 기계, 사물과 연동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접목할 수 있다. 차 안에 구현한 가상현실과 집에 있는 로봇을 연동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킬 수도 있다. 이를 고도화하면 가상현실 내 실물과 동일한 공장도 구축할 수 있다. 현장에 출근하지 않고 컴퓨터로 공장을 돌리는 ‘스마트 팩토리’ 기술도 현대차가 상용화를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가 상용화되면 차로 출근하고 있는 한국의 엔지니어가 중국 공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원격으로 접속해 해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현재 개발 중인 ‘MoT’(Mobility of Things)도 이날 공개했다. 작은 테이블에서 커다란 컨테이너박스까지 사물의 크기나 형태와 무관하게 붙이기만 하면 뭐든지 이동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된 로봇 ‘PnD 모듈’을 5일 전시관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 친환경 강조한 한종희 “지속가능한 미래와 공존하자”

    친환경 강조한 한종희 “지속가능한 미래와 공존하자”

    “글로벌 팬데믹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습니다. 전자 업계와 고객사, 소비자 모두 작은 변화를 만드는 데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세계 각국의 취재진과 기업인들이 한 남자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750여명이 빈틈없이 자리한 베네시안 팔라조 볼룸 연단에 선 이는 삼성의 새 사령탑이 된 한종희 부회장. 그는 승진 후 첫 언론 데뷔전을 CES의 포문을 여는 기조연설로 치렀다. 한 부회장은 연설 내내 ‘동행’과 ‘공존’을 역설했다.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하면서 “고도화한 연결성과 맞춤화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과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할 수 있고, 이러한 삶을 ‘지속 가능한 일상’이라고 표현하며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제품의 개발에서 유통·사용·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 1880억 횡령 오스템 직원, 파주 자택서 검거

    1880억 횡령 오스템 직원, 파주 자택서 검거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금관리 직원 이모(45) 씨가 5일 경찰에 붙잡혔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31일 이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지 5일 만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부터 경기 파주시에 있는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영장 집행 중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은신하고 있는 피의자를 발견해 오후 9시 10분쯤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이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왜 횡령했나’, ‘횡령한 돈으로 대출을 상환했나’, ‘공범은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씨가 숨어있던 건물은 이씨 아내 명의로 돼 있는 4층짜리 상가 건물로, 4층은 이씨 부부의 자택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4층 자택에는 이씨 아내가 있었고, 이씨는 건물 내 다른 층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씨가 빼돌린 금품을 해당 건물에 숨겨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재까지 압수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찰은 체포한 이씨를 강서서로 호송해 조사하고, 피해 금품 등 회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이씨가 횡령금을 여러 계좌로 분산 송금해 빼돌린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은 자금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씨가 잠적하기 직전 경기 파주에 있는 건물을 부인과 여동생, 지인에게 1채씩 총 3채 증여한 정황이 드러났으며,지난달 18∼28일에는 1㎏짜리 금괴 851개를 매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이던 이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달 3일 공시했다.
  • 네덜란드에 스휠팅 있다고? 한국엔 더 센 최민정 있다

    네덜란드에 스휠팅 있다고? 한국엔 더 센 최민정 있다

    역시 최민정(24·성남시청)은 최민정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활약을 자신 있게 예고했다. 최민정은 5일 충북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 오랜만에 취재진 앞에 섰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표정 변화가 크게 없어 ‘얼음공주’라는 별명이 붙었던 최민정은 환한 미소로 달라진 표정과 함께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실감이 나고 계획한 대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올림픽을 준비하는 근황을 전했다. 최근 1년 사이 최민정은 여러 악재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강화 조치로 국제대회 참가는 물론 국내에서도 훈련하기가 어려웠고, 지난해 10월에는 심석희(25·서울시청)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코치와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되며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최민정이 주춤한 사이 세계랭킹은 7위까지 떨어졌다. 정상적으로 준비하지 못한 환경에서도 최민정은 상황을 탓하지 않았다. 최민정은 “월드컵 끝나고 올림픽까지 부상을 회복하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에서 안 좋은 영향은 전혀 없다”면서 “저번 시즌에 국제대회에 참가 못 해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월드컵도 출전했고 지금은 선수촌 안에서 훈련만 하고 있어서 그 부분은 크게 생각 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 금메달 가능성을 최대 2개로 잡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전력이 약해졌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최민정은 “체육회에서 저희가 어려웠던 준비 상황을 알고 목표를 설정해주신 것 같은데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면 기쁨이 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깥의 우려와 달리 대표팀 분위기도 좋은 것도 긍정적이다. 곽윤기(33·고양시청)가 “최민정의 퍼포먼스가 기대가 된다”고 할 정도로 최민정은 명실상부한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다. 최민정은 “몇관왕을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경험도 쌓인 만큼 최대한 좋은 성적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최민정의 강력한 대항마로는 쉬자너 스휠팅(25·네덜란드)이 꼽힌다. 스휠팅은 현재 세계랭킹 1위로 2021~22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쇼트트랙이 변수가 굉장히 많아서 어떤 선수도 금메달이 확실하다고 얘기할 수 없다”면서 “스휠팅이 활실하게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란 생각보다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서 기회를 잘 잡는 게 중요하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줬다. 베이징올림픽 빙상 경기장의 빙질이 최민정이 좋아하는 스타일인 것도 자신감을 더 키우는 요소다. 비록 스휠팅의 기세가 무섭지만 실전에 강한 최민정이 있기에 한국은 거뜬하게 금메달 2개 이상은 꿈꿀 수 있다. 최민정은 “평창 때보다 경험이 많이 쌓였고 컨디션 조절이나 긴장감 조절을 더 잘할 수 있게 됐다”면서 “최근 쇼트트랙이 많이 부진하다는 말이 많았는데 베이징에서 ‘역시 한국은 쇼트트랙이다’라는 말 듣게 준비 잘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웃었다.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꼿꼿한 소녀상처럼···30살 된 ‘수요집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꼿꼿한 소녀상처럼···30살 된 ‘수요집회’

    일본군 ‘위안부’ 해결 촉구하며30주년 맞은 1525차 수요집회보혁단체 맞불에도 노란 물결“30년째 그대로인 현실 서글퍼”30주년을 맞이한 ‘수요집회’가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주변을 선점한 단체들과 맞선 채 5일 열렸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주최하고 150여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새해 처음으로 열린 수요집회는 소녀상에서 10m 떨어진 곳으로 밀려났다. 자유연대를 비롯한 보혁 단체들이 소녀상 주변을 선점한 탓이다. 수요집회는 1992년 1월 8일 수요일 정대협이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에 맞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출발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열리기를 이날로 1525차례. 코로나19 때문에 불참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30년 동안 비가 오나 추우나 더우나 많은 분이 오셔서 단상 위에 올라가 얘기해 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그런데도 일본이 아직 망언을 하고 있으니 유엔 고문방지협약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고 했다. 이날 수요집회에서는 참석자들이 ‘공식사죄’, ‘법적배상’이라고 쓴 손팻말을 들었다. ‘위안부’ 피해자의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노란 나비 모양의 부채에 ‘잊지 않겠습니다’, ‘전쟁 범죄 인정’ 등의 문구를 직접 쓴 뒤 흔드는 참가자도 많았다. 현장에는 수요시위 30년 역사를 돌아보는 사진 40여장도 전시됐다. 국내외 취재진도 다수 모였다.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수요집회의 의미를 알고 “용기를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1525차 집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함께해 주신 분의 고생이 많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렇지만 정작 정의연 이사장 출신으로 이 단체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은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윤 의원 등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건의하기로 했다.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출신인 이미경 전 의원은 수요집회에 참석해 “30년 전 이 자리에서 손으로 직접 만든 종이 팻말을 들고 일본대사관을 향해 ‘위안부 문제에 책임지라’고 소리쳤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시민과 함께 참여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아들과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신호성(53)씨는 “제가 대학생이던 시절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 피해 사실을 증언하셨는데 30년째 현실이 변하지 않아 서글프다”며 “40주년 수요집회는 안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씁쓸해했다.수요집회에서 100m 떨어진 소녀상 근처에서는 보수성향 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스피커와 확성기를 동원해 “위안부는 가짜”라면서 “과거 식민지배를 30년간 끌고 와 한일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요집회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위안부’ 피해 사실을 부정하는 보수단체와 마찰을 빚어 왔다. 정의연과 나눔의집 등 6개 단체가 연합한 위안부 지원단체 네트워크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에 “보수단체의 반인권적인 집회 방해를 묵인하는 경찰에 긴급구제조치를 내려 달라”고 진정을 제기했다.
  • ‘스포츠센터 살인사건’ 피의자 약물 검사…국과수에 분석 의뢰

    ‘스포츠센터 살인사건’ 피의자 약물 검사…국과수에 분석 의뢰

    40대 남성 스포츠센터 대표 A(41·구속)씨가 20대 남성 직원을 엽기적인 방법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A씨가 범행 당시 특정 약물을 투약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약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를 지난 2일 살인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전날 A씨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2~3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A씨가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범행수법이 잔혹한 점 등을 토대로 A씨의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A씨 소변을 채취해 간이시약검사를 진행했다. 단 경찰의 간이시약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분석을 위해 A씨로부터 채취한 검체를 국과수에 보내 분석 의뢰했다. 이 중 모발 감정의 경우 머리카락이 성장한 기간을 토대로 약물 복용 시기도 추정이 가능하다. A씨는 지난달 30일 저녁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피해자를 폭행하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 신체에 70㎝ 길이의 플라스틱 막대기를 찔러 넣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 장면은 센터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촬영됐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에 신고한 일과 출동한 경찰관에게 화를 낸 것이 기억난다”면서 범행 당시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Vegas DM] ‘비장의 무기’ 꺼낸 삼성, ‘로보틱스 신기술’ 낸 현대차

    [Vegas DM] ‘비장의 무기’ 꺼낸 삼성, ‘로보틱스 신기술’ 낸 현대차

    “어 QD다. QD 공개하려나 봐.”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전시장 입장을 기다리던 한국 취재진이 일순간 술렁이기 시작했다. 시장 출시를 앞둔 ‘차세대 중소형 OLED 제품’이 언론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였지만, 취재진을 맞이한 것은 그간 삼성디스플레이는 물론 삼성전자도 실체를 세상에 단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이재용 디스플레이’였다.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삼성의 비장의 무기가 공개되는 순간이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차세대 패널 QD(퀀텀닷·양자점)디스플레이를 전격 공개했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 화합물 OLED 패널에 빛을 받으면 색을 내는 반도체 결정 물질 ‘QD’를 입힌 패널로,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QD디스플레이를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면서 업계에서는 ‘이재용 디스플레이’로 통한다. 시장에서는 애초 QD디스플레이를 장착한 QD TV 공개가 삼성전자의 CES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생산 초기 패널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올해 출시 TV 라인업에 QD디스플레이 관련 제품은 담지 않았고, 이번 CES에서도 관련 제품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삼성 차세대 TV의 토대가 될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깜짝 공개했다. 전시 현장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언론 공개를 놓고 어제까지 다양한 의견과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차세대 패널 기술 개발과 성과를 알리는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한 국내 언론에 패널을 공개하기로 오늘 행사 시작 직전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전시 공간 입구, 검은색 암막 커튼으로 주변 빛을 차단한 ‘다크 터널’에서 QD디스플레이 영상이 1분 30초간 상영됐다. 패널 표면에 푸른빛을 내는 입자 외에는 완벽에 가까운 ‘블랙’을 구현해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했다. 패널에 빛을 쏘는 백라이트 대신 스스로 청색 빛을 내는 유기화합물을 발광원으로 쓰면서 검은색은 더욱 깊고 정교하게 표현됐다. 패널 소개를 맡은 배상돈 대형사업부 프로는 “디스플레이의 ‘블랙’ 표현 능력은 영상의 화질과 선명도, 입체감 등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사람이 영상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의 밝기와 색감이 달리 보이던 시야각 문제도 극복했다. 시중의 OLED 패널은 사람이 정면으로부터 60도 측면에서 시청하면 휘도가 정면 시청 대비 30~50%까지 떨어져 색감과 밝기도 다르게 전달되지만 QD디스플레이는 같은 조건에서 80% 수준의 휘도를 유지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정의선 회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마블 히어로 영화 ‘블랙팬서’에 등장했던 가상 운전 솔루션을 소개하며 주목을 끌었다. 영화에서는 아프리카의 연구실에서 지구 반대편 한국의 도로 위 자동차를 운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로 제시한 ‘메타모빌리티’ 비전과 맥이 닿아 있다. 현대차는 인간의 이동을 돕는 로보틱스(로봇공학)에 메타버스(가상현실)를 합친 미래 사회상으로 공개했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현대차의 메타모빌리티가 구현된 세계에서 자동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이동수단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매개체가 된다. 자동차에 타는 순간 가상현실로 구현한 또 다른 세계로 접속된다. 차체 내부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기도,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한다. 현실에 있는 로봇과도 연동할 수 있다. 자동차와 집에 있는 로봇을 연결해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산책을 시킬 수도 있다. 현대차는 현실의 기계나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기술을 ‘디지털 트윈’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고도화하면 메타버스에 실물과 동일한 공장을 구축해 가상공간에서 공장을 운용하는 ‘스마트팩토리’도 실현할 수 있다. 현대차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소프트웨어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이를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기술이 진보하면 후각, 촉각 등 로봇이 수집하는 다양한 감각 데이터를 사용자가 직접 느끼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그리는 로보틱스 비전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물의 크기, 형태와 무관하게 붙이기만 하면 이동시킬 수 있는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런 비전에 ‘MoT’(Mobility of Thing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차가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로봇은 ‘PnD 모듈’이다. 모터, 스티어링(조향), 서스펜션, 브레이크,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 [포토] 4차 변론기일 출석하는 김부선

    [포토] 4차 변론기일 출석하는 김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 씨가 5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4차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이날 김 씨의 소송대리인 장영하 변호사는 취재진에게 아주대병원 진료차트의 문제점을 주장했다. 김 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하자, 당시 신체 검증을 한 의료진은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정했다.
  • 경찰 1명이 탈북민 28명 담당…“밀착 감시보다 정착 지원 우선”

    경찰 1명이 탈북민 28명 담당…“밀착 감시보다 정착 지원 우선”

    탈북 1년여 만에 다시 월북한 30대 탈북민 사건으로 경찰의 탈북민 지원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신변 보호를 받는 2만 5000명 이상의 탈북민을 24시간 밀착 관리할 수도 없고 신변 보호를 강화할 경우 인권침해 소지도 있어 경찰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4일 경찰 취재 등을 종합하면 탈북민이 하나원 사회정착 기본교육을 마치고 퇴소해 거주지로 이동하면 신변보호 담당관(경찰), 거주지보호 담당관(지방자치단체), 취업보호 담당관(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사회 적응 지원을 받는다. 이 중 경찰은 통일부가 신변 보호 요청을 하면 협조 의무가 있어서 탈북민의 신변 위협 우려(북한에서의 직위 등) 정도에 따라 탈북민을 가·나·다급으로 분류해 보호한다. 신변보호 담당관 890여명이 탈북민 2만 5300여명을 담당하는데 경찰 1명당 28.4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김모씨는 위해를 당할 우려가 희박한 ‘다급’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6월 관할서인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에 월북 징후를 보고한 이후로는 1주에 1~2차례씩 통화 또는 대면 접촉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지난달 말 김씨가 두통을 호소해 병원에 갈 때도 신변보호 담당관이 동행했다. 그러나 당시 서울경찰청은 김씨의 월북 징후가 충분하다고 판단하지 않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6조 예비탈출)로 입건하지는 않았다. 이후 김씨가 재입북하면서 경찰은 김씨의 정착 과정 등을 살펴보는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지난해 3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임대주택에 입주한 김씨는 주거·의료급여는 받았지만 지난해 4월 냈어야 할 임대료 14만원을 8개월째 납부하지 않았다. 또 국민건강보험료 역시 1만원대의 최저보험료를 냈는데 지난해 4월부터 5차례 체납해 독촉장을 받았다. 건보료를 6차례 내지 않으면 급여제한자로 분류돼 병·의원 이용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김씨는 수도, 가스도 거의 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구청 자활근로사업 참여 조건으로 생계급여(1인 약 54만원)를 받는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였으나 자활사업에 참여하지 않아 지난해 9월부터 생계급여를 받지 못했다. 다만 김씨는 청소용역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신변보호 담당관 수를 늘린다 해도 마음먹고 재입북하려는 탈북민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박원연 대한변호사협회 북한이탈주민법률지원위원회 위원은 “경찰 신변보호는 말 그대로 탈북민의 범죄예방 및 범죄피해 방지를 위한 활동”이라며 “김씨가 한국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월북했다면 이는 우리 사회가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기 힘든 사회·경제적 구조에서 발생한 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암 원광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탈북민을 밀착 감시한다고 해서 재입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밀착 감시야말로 인권침해”라며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탈북민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착 지원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씨가 월북할 당시 군의 부실 조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보고 허점과 매뉴얼 미준수 등이 확인되면 해당 부대 지휘관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해 보인다.
  • 경찰 1명이 탈북민 28명 담당… “밀착 감시보다 정착 지원 우선”

    경찰 1명이 탈북민 28명 담당… “밀착 감시보다 정착 지원 우선”

    탈북 1년여 만에 다시 월북한 30대 탈북민 사건으로 경찰의 탈북민 관리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신변 보호를 받는 2만 5000명 이상의 탈북민을 24시간 밀착 관리할 수도 없고 신변 보호를 강화할 경우 인권침해 소지도 있어 경찰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4일 경찰 취재 등을 종합하면 탈북민이 하나원 사회정착 기본교육을 마치고 퇴소해 거주지로 이동하면 신변보호 담당관(경찰), 거주지보호 담당관(지방자치단체), 취업보호담당관(고용노동부) 등으로부터 사회 적응과 관련해 도움을 받는다. 이 중 경찰은 통일부의 신변 보호 요청이 있을 경우 협조 의무가 있기 때문에 탈북민의 신변 위협 우려(북한에서의 직위, 활동 등) 정도에 따라 탈북민을 가·나·다급으로 분류해 보호한다. 신변보호 담당관 890명이 탈북민 2만 5300여명을 담당하는데 경찰 1명당 28.4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이번에 월북한 김모씨의 경우 위해를 당할 우려가 희박해 ‘다급’으로 분류됐다. 한 달에 한 번씩 전화 통화를 하는 정도인데 지난해 6월 관할지인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에 월북 징후를 보고한 이후로는 1주에 1~2차례씩 통화 또는 대면 접촉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당시 서울경찰청은 김씨의 월북 징후와 관련해 회의를 열었지만 징후가 충분하다고 판단하지 않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6조 예비탈출)로 입건하지는 않았다. 지난달 말 김씨가 두통을 호소해 병원에 갈 때도 신변보호 담당관이 동행했는데 당시에 구체적인 월북 징후는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김씨가 재입북하면서 경찰은 김씨의 정착 전반 등을 살펴보는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대공 용의점 혐의 유무 등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전문가들은 신변보호 담당관 수를 늘린다 해도 마음먹고 재입북하려는 탈북민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씨는 청소용역 일을 했지만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적응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그의 거주지를 가 보니 임대료와 보험료를 몇 달째 내지 않고 수도, 가스도 거의 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원연(변호사) 대한변협 북한이탈주민법률지원위원회 부위원장은 “경찰 신변 보호는 말 그대로 탈북민의 범죄예방 및 범죄피해 방지를 위한 활동”이라며 “김씨가 한국 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월북했다면 이는 우리 사회가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기 힘든 사회·경제적 구조에서 발생한 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암 원광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탈북민을 밀착 감시한다고 해서 재입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밀착 감시야말로 인권침해”라며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탈북민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착 지원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김씨가 월북할 당시 군의 부실 조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보고 허점과 매뉴얼 미준수 등이 확인되면 해당 부대 지휘관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해 보인다.
  • 김종인 빼고 윤석열이 직접 ‘그립’…정권교체 막판 승부수 던졌다

    김종인 빼고 윤석열이 직접 ‘그립’…정권교체 막판 승부수 던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결별하고 선대위를 해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4일 전해지며 윤 후보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또다시 중대기로에 서게 됐다. 자신과 최종 상의 없이 선대위 개편을 선언한 김 위원장과의 관계 설정을 고심한 끝에 결국 그를 배제하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국민의힘 대선레이스와 정권교체의 책임은 오롯이 윤 후보가 홀로 지는 모양새가 됐다. 윤 후보는 선대위를 아예 해산하고 최소 규모의 실무진만 남기는 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방향의 쇄신이 성공하면 지지율 상승이 기대되지만, 당 내홍으로 이어진다면 향후 대선행보에서도 정치적 부담이 커지게 된다. 선대위 개편 방향을 두고 이날 하루종일 설왕설래가 오간 사이 윤 후보는 선대위 해산으로 마음을 굳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광화문 사무실에 들어가며 “후보의 결심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전날 자신이 내놓은 선대위 개편안 수용을 압박했으나, 윤 후보의 최종 선택은 선대위 해산이었다. 윤 후보 측은 이번 선대위 해체 선언 과정에서 있었던 김 위원장의 독단적 행동에 내부적으로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대외 일정을 소화하는 사이 선대위 쇄신을 예고 없이 선언하며 ‘후보 패싱’ 논란을 일으켰다. 의원총회에서는 “(윤 후보에게) 우리가 해 준 대로만 연기(演技)를 좀 해 달라고 했다”고 말하며 김 위원장이 ‘상왕 노릇’을 하는 것이냐는 비판이 나왔다. 김 위원장의 ‘연기 발언’을 빌미 삼아 더불어민주당이 ‘아바타’, ‘꼭두각시’라고 공격하자 윤 후보 측에선 격앙된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또 국민의힘은 지난 3일 전체 선대위 지도부가 총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가 김 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선대위는 소통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도 함께 사퇴하는 것이 윤 후보의 뜻이라고 밝히며 이를 반박했다.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이준석 사퇴론’이 제기되는 등 분위기도 윤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당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과 이 대표가 사실상 ‘한통속’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오는 상황이었다. 김 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있었던 난맥상을 이미 경험한 윤 후보 측으로서는 더이상 김 위원장에게 끌려갈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도 전해진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당내에서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장 원장은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빌미로 제1야당과 국민이 선출한 대선후보를 배제한 채 선대위 조직을 일방적으로 해체하는 ‘선대위 쿠데타’를 감행(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을 배제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질문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위원장 배제설과 함께 일각에서는 홍준표 의원의 등판 가능성도 거론됐다. 선대위가 해체하게 되면 김 위원장을 포함해 모든 선대위 지도부가 자연스럽게 물러나게 된다. 윤 후보 측은 선대위를 재구성하기보다는 최소 규모의 실무진만 두고 현역 의원과 당직자들을 일선 지역으로 하방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이 구상한 슬림형·실무형 선대위보다 선거조직을 더욱 가볍고 기민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다. 이번 선대위 해체 사태 가운데 당내 의원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오후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재선 의원들이 각각 모여 의견을 나눴고, 재선 의원들은 5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날 김기현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일괄 사퇴함에 따라 오는 12일에는 차기 경선을 통해 새로운 원내 지도부가 구성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재신임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원내 리더십 공백을 우려하는 당 일각에선 그가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양효진도 쩔쩔맨 정호영…레전드 상대로 당당했던 유망주

    양효진도 쩔쩔맨 정호영…레전드 상대로 당당했던 유망주

    “우리나라 국내 최고의 센터를 상대로 충분히 잘 해줬다고 봅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국내 최고 센터 양효진을 상대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센터 정호영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4라운드 현대건설 경기를 마친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정호영의 경기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정호영은 이날 양효진과 맨투맨 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 감독은 선두 현대건설을 맞아 정호영 카드를 선택했다. 높이를 자랑하는 현대건설 센터진에 맞서 양효진과 같은 190㎝ 높이의 정호영으로 맞수를 놓았다. “이기든 지든 붙어 보라”는 이 감독의 특명이었다. 결과는 적중했다. 정호영은 이날 5개의 블로킹을 거두며 3개를 기록한 양효진에 앞섰다. 특히 2세트와 5세트에서 양효진을 상대로 블로킹에 성공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정호영은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블로킹에 성공했다. 특히 양효진의 공격을 차단한 게 주효했다. 1세트에 72.7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양효진을 막아내며 공격성공률을 53.85%까지 떨어뜨렸다. 이 감독은 “처음에는 조금 힘들어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하면 할수록 적응하는 모습이 있었다”며 “높이로는 양효진 못지않다고 보기 때문에 본인이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했다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적장도 정호영을 인정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3세트부터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강 감독은 “정호영을 피하기 위해 돌려봤다”며 “마지막에는 문제가 됐지만, 잘 먹혔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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