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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리스트 존재 못해“…‘尹정부’ 장관 후보자 8인 첫 일성은

    “블랙리스트 존재 못해“…‘尹정부’ 장관 후보자 8인 첫 일성은

    추경호 “서민 생활물가·민생 안정”원희룡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에 정부 역량 집중“정호영 “감염병 어떻게 적절히 대처할지 고민”이종섭 “미국의 억제 전력들을 최대한 활용”與 원내대표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비판尹당선인, 내각 인선 8명 발표 10일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이 첫 일성을 내놨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해 장관 후보자 발표를 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경호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서민 생활물가와 민생 안정“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아시다시피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고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성장률은 둔화 양상을 보이고 가계 부채, 국가 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거시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수단도 굉장히 제약되어 있다“며 ”많은 전문가와 현장 이야기를 듣고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해법을 찾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깜짝 인선’이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꿈을 잃은 젊은 세대에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그는 ”국민들의 고통과 눈높이를 국토·부동산·교통 분야 전문가들과 잘 접맥시켜서 국민과 함께 전체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인 중심, 종합적인 역할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현숙 후보자는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여가부 폐지 시기와 관련해 ”부처가 언제 개편될지는 지금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 후보자는 ”제가 수년 전에 19대 국회 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여가부 업무를 해 봤지만, 그동안 시간이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을 다 풀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족 문제의 경우도 아시다시피 1인 가구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가구가 있으니까 새로운 시대에 맞게 만들어 가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화합하고 미래를 열 수 있는 새로운 부처로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겠다“며 ”그렇기 때문에 언제 부처가 개편될지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는 건 조금 이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감염병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상황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단히 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어떻게 적절히 대처할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대북정책과 한미관계 두가지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자체의 능력도 매우 중요하고 미국과 관계에서 미국의 억제 전력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한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차원에서 보면 한미관계가 상당히 중요하고 우리 자체적인 대북 억제능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방정책의 우선과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선순위의 기준으로 보면 가장 우선적으로 할 것은 군심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것“이라고 꼽기도 했다. 대통령실의 용산 국방부로의 이전 과정에서 군 여론이 영향을 받은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과기부 장관 후보자 “무엇을 개선하면국가의 효율 높일 수 있을지 살필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종호 후보자는 ‘반도체 전문가로 현장과의 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반도체의 중요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분야를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제가 반도체 (분야를) 오랫동안 경험하고 지식을 쌓아왔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반도체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산업 전분야의 현장을 살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빨리 개선하면 국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새 정부 산업 정책의 큰 방향으로 ‘규제개혁을 통합 기업 활력’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현재 산업 환경에 대해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고 미국·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강대국들이 패권 경쟁을 하고 있다“며 ”공급망 또한 불안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산업부 장관 후보자 “규제 개혁 통해 기업 활력 높일 것” 이 후보자는 이어 ”이러한 산업의 대전환기를 넘어서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산업 정책을 구상하겠다“며 ”큰 방향은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기업인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부와 기업이 파트너로서 함께 전략을 짜나가는 노력을 하겠다“며 ”기술 혁신도 최대한 지원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해 이 파고를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나선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보균 후보자는 과거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도 없다“면서 ”과거의 어떤 악몽 같은 기억이니까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 정책 기조에 대해선 ”언론인들이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느 때는 어울리고 충돌하는 그런 개념을 잘 엮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있는 여러분들이 프로정신을 갖춰야 되면서도 또한 언론의 책임 의식을 가슴에 담아야 하는, 그런 요소를 잘 배합하고 조화롭게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준비 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정운영의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을 채우는 데 급급한 주먹구구식 인사 발표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명확한 기준도, 원칙도, 철학도 없는 깜깜이 인사에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재차 공격했다.
  • BTS 지민 “그래미 수상 불발, 멤버들 굉장히 아쉬워했다”

    BTS 지민 “그래미 수상 불발, 멤버들 굉장히 아쉬워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그래미어워즈 수상 실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9일 오후 7시30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Allegiant) 스타디움에서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의 둘째 날 공연이 열렸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공연을 앞두고 취재단을 만나 공연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지민은 제 64회 그래미어워즈에서 수상을 못한 것과 관련해 “작년에도 못 타고 이번에도 타지 못해 멤버들이 굉장히 아쉬워했다”라며 “그래미에 크게 의미를 가졌던 게 한국 사람으로서 저희의 음악이 어디까지 닿는가 궁금했다”라고 했다. 이어 “팬들이 너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아미 여러분들께 꼭 보답하고 싶어서 받고 싶었는데 받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얘기했다. 이를 듣던 뷔는 “그래도 되게 깔끔했다”라며 “저도 다 인정했다, 그런데 눈물은 나더라”라고 말했고, 제이홉은 “인정은 되면서도 이 상을 받고 싶었다는 마음이 확 오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은 “언제든지 도전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두 다리와 한쪽 눈 잃었다”…우크라 간 폭스뉴스 기자, 사고 3주만에 근황 전해

    “두 다리와 한쪽 눈 잃었다”…우크라 간 폭스뉴스 기자, 사고 3주만에 근황 전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취재하던 중 부상을 당한 미국 폭스 뉴스 기자가 사고 3주 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기자 벤저민 홀(39)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에서 포격을 받은 지 3주가 지났고,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홀은 먼저 당시 그와 함께 취재하다 끝내 숨진 영상기자 피에르 자크르제우스키(55)와 언론인 올렉산드라 쿠르시노바를 언급하며 “그날 살아남지 못한 동료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피에르와 난 함께 세계 여행을 했고, 일하는 것은 그의 기쁨이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한쪽 다리의 반절을 잃었고, 다른 쪽은 발을 잃었다. 한쪽 눈은 시력을 잃었고,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아남게 된 것은 ‘빌어먹을 행운’이며,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홀은 지난달 14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동료들과 함께 취재를 위해 이동하다가 포격을 당했다. 당시 폭스뉴스는 성명을 내고 홀의 부상과 입원 사실을 알렸고,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가 양쪽 다리에 파편에 의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편 홀은 종군 기자로 경력을 시작해 뉴욕타임스(NYT), 선데이타임스, AFP통신, BBC 등을 거쳤고, 2015년부터는 폭스뉴스에서 근무했다. 그는 미 국무부를 출입하던 중 우크라이나 전쟁 취재에 투입됐고, 키이우에서 전쟁을 보도해왔다.
  • “죽을죄 지었습니다”…‘초등생 두 아들 살해’ 40대 친모 구속

    “죽을죄 지었습니다”…‘초등생 두 아들 살해’ 40대 친모 구속

    생활고를 이유로 초등학생 아들 두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모친 A(40)씨가 구속됐다. 9일 서울남부지법은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5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다세대주택에서 초등학생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7일 별거 중인 남편을 찾아가 아이들을 살해한 사실을 밝힌 뒤 금천경찰서에 자수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36분쯤 서울남부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고개를 숙인 채 경찰 호송차에서 내린 A씨는 경찰관들에게 붙들린 채로 빠르게 법원으로 들어갔다.  그는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무엇이냐’, ‘도박 빚이 범행 이유가 맞나’, ‘대출금은 왜 밀린 것인가’, ‘왜 자수한 것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A씨는 법정에 들어간 지 40여분 만인 오후 3시 16분쯤 법정 밖으로 나왔다. 그는 ‘실질 심사에서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흐느꼈다. 그러면서 “죽을죄 지었고 벌 받을게요”라고 답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초등생 두 아들 살해’ 엄마 구속심사 출석

    ‘초등생 두 아들 살해’ 엄마 구속심사 출석

    초등학생 아들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A(40)씨가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검은색 야구모자에 카디건,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으로 고개를 숙인 채 경찰 호송차에서 내린 A씨는 경찰관들에게 붙들린 채 빠르게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무엇이냐’, ‘도박 빚이 범행 이유가 맞나’, ‘대출금은 왜 밀린 것인가’, ‘왜 자수한 것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곧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아들 2명을 살해한 뒤 자수한 A씨는 빚으로 집까지 압류된 상황에 대한 압박감과 불안감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남편의 도박 빚으로 불화가 쌓여 별거하다가 지난 5일 밤 주거지인 금천구 시흥동 다세대주택에서 초등학생 아들 2명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들과 거리로 나앉을 생각을 하니 비참해 아이들을 살해한 뒤 따라 죽으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실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A씨는 법정에 들어간 지 40여분 만인 오후 3시 16분께 법정 밖으로 나왔다. 그는 ‘실질 심사에서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흐느끼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하시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죽을죄 지었고 벌 받을게요”라고 답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초등생 두 아들 살해한 엄마 “죽을죄 지었고, 벌 받을게요”

    초등생 두 아들 살해한 엄마 “죽을죄 지었고, 벌 받을게요”

    초등학생인 두 아들을 살해한 뒤 자수한 40대 여성이 법원의 구속심사에 출석해 “죽을죄 지었고 벌 받을게요”라고 말했다. 남편의 도박 빚 등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다 범행했다고 진술한 A(40)씨는 9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남부지법 본관 앞에 도착했다. A씨는 이달 5일 오후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다세대주택에서 초등학생인 두 아들(8·7)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7일 별거 중인 남편을 찾아가 아이들을 살해한 사실을 밝힌 뒤 금천경찰서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 월급으로 자녀를 양육해왔는데 남편 도박 빚 이자가 연체돼 집을 압류당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색 야구모자에 카디건, 트레이닝복 바지 차림으로 고개를 숙인 채 경찰 호송차에서 내린 A씨는 경찰관들에게 붙들린 채 빠르게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는 범행 이유와 자수 계기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는 법정에 들어간 지 40여분 만에 나와 취재진의 물음에 흐느끼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고, ‘하시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죽을죄 지었고 벌 받을게요”라고 답했다. 다만 ‘도박 빚 때문에 범행한 것인가’, ‘대출금 상환이 밀린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함구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돌풍 일으키는 던파 모바일…‘우리가 알던’ 감성·손맛 그대로[보편적겜뷰]

    돌풍 일으키는 던파 모바일…‘우리가 알던’ 감성·손맛 그대로[보편적겜뷰]

    보편적겜뷰 <4> 던전앤파이터 모바일-플랫폼: 안드로이드·iOS·PC-개발/유통: 네오플/넥슨-출시일: 2022년 3월 24일-장르: 벨트스크롤 액션 대한민국 게임계는 PC·콘솔에서 모바일로 트렌드가 옮겨진 지 오래입니다. 다른 플랫폼엔 미치지 못하는 퀄리티, 애증의 확률형 아이템, 그리고 자동사냥을 켜놓고 지켜만 보는 플레이. 물론 이러한 요소를 선호하는 플레이어도 있을테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하지만 최근 쏟아져나온 수많은 모바일 게임에 기시감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게임을 즐기지 않았더라도 이름 한번쯤은 들어봤을 네오플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가뭄 속 단비라고 생각됩니다.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 수동 액션의 묘미를 모바일에서 살린 던파 모바일은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매출 순위 1위를 석권하기도 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수동액션으로 느끼는 ‘손맛’…불편하긴 하다 던파 모바일은 자동전투가 없습니다. 오로지 수동으로 직접 공격키와 스킬을 일일이 눌러서 싸워야 합니다. 물론 일반 공격키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몬스터를 공격하지만, 스킬 사용은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만 게임을 진행해도 클리어가 불가능하죠. 강한 공격은 직접 움직이고 피하면서 조작해야 플레이가 가능합니다.취재한 바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개발 단계에서 언제든 자동전투로, 최소한 자동과 수동 중에서 선택지를 주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 가운데 여전히 자동전투가 익숙하고, 또 선호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개발진은 최종적으로 수동전투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여전히 게임 커뮤니티에선 자동전투를 바라는 글이 찾아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원작 감성’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었던 것은 수동전투의 힘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바일 터치로 하다보니 조작이 약간 불편한 점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화면에 배치할 수 있는 스킬 수가 10개를 넘어가다보니 버튼도 다닥다닥 붙을 수밖에 없습니다. 손이 미끄러져 옆에 있는 스킬이 나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최대 5개 스킬을 하나의 버튼에 배치해 계속 누르면 콤보가 나가거나 4개의 스킬을 배치해 드래그로 조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등 터치 화면의 한계를 극복한 흔적이 보입니다. ‘선’을 지킨 과금 시스템 많은 게이머들이 국산 모바일 게임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과금 요소가 제일 큽니다. 지난해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으로 인한 트럭 시위가 번졌던 이유기도 했죠. 던파 모바일에도 과금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필수적이진 아닙니다. 과금을 안한다고 해서 게임을 즐기지 못하는 수준은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확률형 아이템은 레어 무기 아바타에 한정돼 있고, 다른 방법을 통해 아바타를 얻을 수 있습니다. 피로도 시스템으로 하루에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횟수가 제한적이지만, 2~3시간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제한한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특히 던파 모바일은 기존과 달리 ‘아라드패스’라 불리는 구독형 모델을 도입했습니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게임 내 임무 수행시 유용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언제 나올지 모를 확률형 아이템을 얻기 위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형태가 아닌 거죠. 흔히 과금 요소를 P2W(pay-to-win), 즉 이기기 위해 돈을 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해외 게임 매체에선 ‘게임에 영향을 주지만 필수적이지 않은’ 과금요소는 PFC(pay-for-convenience), 즉 편하게 즐기기 위해 돈을 내는 개념으로 불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게임 매체 ‘닷이스포츠’는 지난달 PC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글로벌시장에 진출한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를 놓고 PFC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넥슨, 올해엔 반등할까 지난해 넥슨은 ‘역성장’했습니다. 넥슨의 2021년 연결 매출은 6% 줄어든 2조 8530억원, 영업이익은 18% 줄어든 9516억원을 기록했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경제 호조로 넥슨은 2020년엔 크게 성장했지만, 지난해에 다시 실적이 줄어든 것은 ‘신작의 부재’가 가장 컸습니다. 서든어택 등 기존 게임은 견조했으나, 새롭게 게이머를 끌어들일 신작을 내놓지 못해 반등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거죠.올해는 양상이 다릅니다. 우선 던파 모바일이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를 제치며 양대 앱스토어에서 1위 자리를 쟁탈한 것이 고무적입니다. 올해에 글로벌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던파 기반의 격투 게임 ‘DNF 듀얼’, 3인칭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MMORPG 신작 ‘HIT2’ 등 기존 IP를 활용한 작품과 새로운 IP 기반의 신작이 골고루 대기하고 있습니다. 던파 모바일이 ‘기대작’이 그치지 않고 준수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처럼 다른 작품들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 택배견 ‘경태’ 아버지, 후원금 먹튀 논란…“피해금 1억 넘어”

    택배견 ‘경태’ 아버지, 후원금 먹튀 논란…“피해금 1억 넘어”

    ‘택배견’ 경태와 태희의 수술비를 명목으로 돈을 빌리고 후원금을 가로챈 의혹을 받는 택배기사 A씨(34)가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A씨에게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사람들의 피해 금액이 1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 따르면, 강아지 경태와 태희를 돌보며 유명해진 A씨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와 SNS 등을 통해 돈을 빌리고 다녔다. A씨는 태희의 건강을 그 이유로 들었다. 돈을 빌리기 전 A씨는 ‘1000원 챌린지’를 통해 10분 만에 1800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은 바 있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 금액의 기부금품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모집 사용계획서를 작성해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A씨가 이런 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A씨는 “후원금을 모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태희의 건강을 이유로 두 번째 후원금을 받기 시작했다. A씨는 약 4시간 동안 계좌를 열어 후원금을 받았다. 첫 번째 후원금에 대한 반환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기부금 사용 관련 인증도 되지 않았다. A씨는 이후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일부 후원인에에게는 “대출을 받아서라도 빌려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요구에 후원인들은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돈을 빌려주기도 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금액은 1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희가 심장병 진단을 받은 것은 사실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태와 태희의 병원비는 지난해 말부터 약 200만원이 조금 넘는 정도였다. A씨는 실제 필요한 병원비보다 큰 금액을 빌리고 다닌 것이었다.후원인들은 돈을 독촉하던 사람이 A씨의 여동생이었다고 말했지만, A씨 지인에 따르면 해당 인물은 여동생이 아닌 A씨의 여자친구였다. A씨의 지인은 “여자친구가 일자리가 안 잡혀 놀고 있었다. 여자친구는 자기네 강아지니까 그걸로 돈벌이가 되지 않을까 해서 그런 것 같다. SNS도 다 여자친구가 운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A씨를 취재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A씨는 취재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락이 된 A씨의 여자친구는 “다 제가 한 거다. 제 이기심 때문이다. 어떻게든 빚을 막고자 했던 이기심”이라며 “다시 갚아주면 되니까. 아무 생각 없었다. 그렇게 처음에 시작한 500만원이 4000만원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아지 건강은 많이 괜찮아졌다”며 “빠른 시일 내에 공식적으로 정리 빨리해서 올릴 거다. 참 인터넷 세상이 무섭다”라고 했다. 다만 돈을 빌려준 이들과 후원자들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4일 국민신문고 진정을 통해 사건을 접수 받아 택배기사 A씨를 상대로 사기·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日 변호사들의 경고…“DHC 재일동포 비하 발언은 인권 침해”

    日 변호사들의 경고…“DHC 재일동포 비하 발언은 인권 침해”

    일본 화장품업체인 DHC의 회장의 재일동포 비하 발언에 대해 일본 변호사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변호사연합회(일변연)는 지난달 28일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과 DHC 회사 측에 재일동포 비하 발언은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의 경고장을 보냈다. 일변연은 경고장에서 요시다 회장의 재일동포 비하 발언이 인격권을 보장한 일본 헌법 13조와 평등권을 보장한 14조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일변연은 “(요시다 회장의 발언은) 출신을 이유로 차별받아 사회로부터 배제될 수 없는 권리, 평온하게 생활할 권리를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요시다 회장은 2020년 11월 DHC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 “산토리의 광고에 기용된 탤런트는 어찌 된 일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아 계열 일본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존토리’라고 야유당하는 것 같다”며 글을 써 논란이 됐다. 존토리는 재일동포 등을 비하하는 표현인 ‘존’에 산토리의 ‘토리’를 합성한 말이다. 그는 지난해 4월에는 자신의 비하 발언 문제를 취재한 NHK를 ‘일본의 적’, ‘일본 조선화의 원흉’이라고 비난했다. 또 같은 해 5월에는 “일본의 중추를 한국계가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라는 어이없는 주장까지 했다. 요시다 회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이 쏟아지자 DHC는 지난해 5월 말 문제가 된 발언을 모두 삭제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보도한 주진우·김의성 등에 패소

    이명박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보도한 주진우·김의성 등에 패소

    이명박 전 대통령이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비자금 의혹 보도로 명예를 훼손 당했다며 낸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3부(강민구 정문경 이준현 부장판사)는 8일 이 전 대통령이 MBC(문화방송)와 스트레이트 진행자인 배우 김의성, 주진우 시사인 기자, 취재진인 권희진 MBC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 등 청구 소송을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MBC는 지난 2018년 11월 25일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리밍보의 송금-MB 해외계좌 취재 중간보고’ 편을 방송했다. 스트레이트는 당시 방송에서 이 전 대통령 최측근과 동명이인인 A씨로부터 ‘리밍보’(‘이명박’의 중국식 발음)라는 인물이 자신에게 거액의 달러를 송금하려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제작진은 이를 근거로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이 거액의 달러를 송금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동명이인에게 보내려 했던 정황이라고 추측한 것이다. 또 이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이 담겨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번호 2개를 입수했다고도 방영했다. 이에 이 전 대통령 측은 스트레이트 보도 내용을 부인하며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해 9월 8일 열린 1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원고는 보도에서 언급된 내용 중 사실로 드러난 것이 없다고 지적하지만,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사정이 허위성을 담보하지 않는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원고가 여러 가지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피고들에 대한 항소를 전부 기각한다”고 밝혔다.
  • 한동훈 검사장 “유시민씨 약자 코스프레 황당”…추가 법적조치 검토

    한동훈 검사장 “유시민씨 약자 코스프레 황당”…추가 법적조치 검토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약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한 부원장은 8일 입장문을 통해 “거짓말해서 잘못했고 무거운 책임을 지겠다고 절절하게 공개 사과까지 한 유씨가 이제와서 ‘후회가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유씨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시점에 유씨는 ‘말한마디로 KBS법조팀을 해체해버린 절대강자’였다”면서 “저는 ‘조리돌림당하고 집단 린치당하던 사냥감’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한 부원장에 대한 명예훼손 결심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해 “유튜브에서 의혹을 제기한 건 한 부원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고 의식하고 뭘 한 적도 없다”면서 “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발언했다. 또 “제가 처벌받아도 어쩔 수 없고 제가 한 일에 후회는 없다. 다시 그런 상황이 생겨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한 부원장은 “유씨가 몰라서 실수한 게 아니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되니 그 여세를 몰아 저를 감옥에 보내려고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당일 오전 일부러 방송에 출연해 계획적으로 해코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부원장은 유 전 이사장이 재판 전후 취재진에게 한 발언과 관련해서도 추가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유 전 이사장이 “(검찰은) 2년 2개월간 (한 부원장의) 휴대폰을 안 열었고 소환조사 한번 제대로 안했는데 무혐의 처분을 했다”고 말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한 부원장은 “어제 유씨는 제가 (채널A 사건 관련해) ‘조사를 받지 않고 무혐의처리됐다’고 또다시 공개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재판을 받으러 나와서 또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을 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씨가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사과 여부에 따라 법적조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말 또는 12월초 본인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한 부원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해 1월 22일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인정했다. 검찰은 전날 한 검사장 명예훼손 혐의 결심공판에서 유 전 이사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 조국 “딸 입학취소, 만족하시냐”…尹 측 “왜 당선인한테 묻나”

    조국 “딸 입학취소, 만족하시냐”…尹 측 “왜 당선인한테 묻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 조민씨의 부산대·고려대 입학이 잇따라 취소된 것을 두고 “아비로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이제 만족하시나’라고 묻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조 전 장관은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대와 고려대가 각각 제 딸의 입학을 취소했다. 송곳으로 심장을 찌르고 챈칼로 살갗을 벗겨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 배우자 재판에 대한 사실과 법리 판단에 심각한 이견이 있었지만, 그 결과에 승복한 것처럼 제 딸 재판 결과에도 승복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과도한 권익침해가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펴 달라고 읍소를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은 사모펀드 건으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잡아넣지 못했지만, 자식의 인턴 체험 활동을 문제 삼아 끌어내렸고 그 배우자를 잡아넣었다. 그 결과 자식의 입학은 취소됐고 이 수사 덕분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약 대권주자로 자리 잡은 것”이라며 “제 가족 전체의 도륙을 도모하는 기획과 그에 따른 대단한 정치적 성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 앞으로 모든 고위직 공직후보에 대해 자신의 가족과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 검증해 달라며 ▲언론의 집중기획 취재 ▲신속하고 광범한 검찰 특수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후보자 자식의 생활기록부를 샅샅이 점검 ▲증명서에 대한 평가와 활동이 빈틈없이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하라고 촉구했다. 또 “조사 결과 불일치가 확인되면 장관 임명이 이루어지면 안 됨은 물론, 후보자 부부는 수사를 받고 그 자식의 입학은 취소되어야 한다. 이래야 ‘기계적 균형’이라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고려대학교 등 입학 취소와 관련해 “조 전 장관 자녀 일이라 당선인이 대답할 일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브리핑에서 조 전 장관이 윤 당선인에게 ‘만족스럽냐’고 물었다는 질문에 “그것을 왜 당선인에게 묻는지 의아하다. 납득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자녀의 일이기 때문에 당선인이 대답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다만 윤석열 정부가 이끄는 대한민국은 이전 정부가 실망을 안겼던 공정의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고려대학교는 지난 2월 조민씨의 입학 허가를 취소하는 것으로 심의‧의결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도 조씨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조씨 측은 두 학교를 대상으로 입학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 뾰족수 없는尹 물가 전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지만 묘수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물가상승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요인에 의한 것이라 정책 수단으론 한계가 있는 데다 현 정부가 이미 유류세 인하 등 가용 카드를 대부분 동원한 터라 새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환율과 전월세를 포함한 주거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제언한다. ●추경호 “현 정부, 고강도 대책 마련을”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는 7일 브리핑에서 “민생물가가 굉장히 불안하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정부와 경제 정책에 있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선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조화를 이루는 ‘폴리시믹스’(Policy Mix)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인수위는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 뒤 한은과 비공개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또 “현 정부에 민생물가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의 고물가가 고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것이라 금리 인상 ‘약발’이 얼마나 먹힐지는 미지수다. 정책 수단으론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억제 정도가 그나마 쓸 수 있는 카드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의 공약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때도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추경으로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이 풀리면 물가를 한층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나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굉장히 심해지고 있고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많은 돈이 풀리면 금리 인상 효과가 사라져 또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전문가 “환율·전월세 주거비 잡아야”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환율을 안정시켜 수입물가 상승을 막는 게 중요한데,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를 추진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주택도 필수재로 자리잡은 만큼 주거비를 잡으면 물가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이 4%대에 올라선 건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 택배대리점주 숨지게 한 노조원 4명 영장기각… 법원 “증거인멸·도주 염려 없어”

    지난해 8월 CJ대한통운 김포장기 대리점장 이모(40대)씨를 단톡방에서 괴롭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지게 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소속 임원 등 4명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조은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명예훼손·모욕·업무방해·협박 등 혐의를 받는 노조원 4명의 사전구속영장을 모두 기각했다. 조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에게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하기 어렵고, 주거가 일정하며 도망의 염려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8월 30일 오전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숨졌다. 이씨는 유서에서 “처음 경험해본 노조원들의 불법 태업과 쟁의권도 없는 그들의 쟁의 활동보다 더한 업무방해, 파업이 종료되었어도 더 강도 높은 노조 활동을 하겠다는 통보에 비노조원들과 버티는 하루하루는 지옥과 같았다”고 밝혔다. 유족은 지난해 9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택배노조 김포지회 노조원 A씨 등 13명을 가해자로 지목해 고소했다. 그러면서 “피고소인들은 단체 대화방에서 고인이 택배기사에게 돌아갈 돈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많은 돈을 벌어갔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올리고 갖가지 욕설을 하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피고소·피고발인 20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혐의가 중한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족은 전국택배노조가 “해당 조합원들은 노조를 결성해 처음으로 조합 활동을 하다 보니 거칠고 경솔한 부분이 있었으나 괴롭힘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내자, 이날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엄정한 법 집행을 호소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검정색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 쓴 택배 노조원들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던 중 “고인을 집단괴롭힌 혐의를 인정하냐”,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 권영세, 비서실장 거론에 “의원직 버리는 자리 생각안해”

    권영세, 비서실장 거론에 “의원직 버리는 자리 생각안해”

    “국회로 돌아가 정부의 성공을 위한 역할 고민” “‘윤석열 정부’가 기본…DJ ‘국민의 정부’도 잘 몰라”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7일 자신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비서실장과 의원직을 버려야 하는 자리는 전혀 생각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통의동 인수위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는 국회로 갈 것이다. 비서실장 (후보군에) 이름을 진작부터 넣지 말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비서실장은 다른 좋은 분이 갈 것”이라며 “몇 개월 고생했으니까 국회로 돌아가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입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회에서도 윤석열 정부가 필요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원내대표가 혼자 하기에는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운 만큼 이 정부에 대해 경험하고 철학을 더 많이 이해하는 사람이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새 정부 이름을 ‘윤석열 정부’로 하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이름을 붙여도 ‘윤석열 정부’가 기본이 될 것”이라며 “인위적으로 이름 붙이는 게 잘 기억에 안 남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DJ(김대중 전 대통령) 때 ‘국민의 정부’도 사람들이 잘 모른다. (보통은) 김대중 정부라고 하지”라고 덧붙였다.
  • 대리점주 괴롭혀 극단선택 초래한 택배노조 4명 구속 갈림길

    지난해 8월 CJ대한통운 김포장기 대리점장 이모씨를 단톡방에서 괴롭혀 극단선택을 초래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소속 임원 등 4명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이 7일 오후 1시 20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열렸다. 검정색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 쓴 택배 노조원들은 “고인을 집단괴롭힌 혐의를 인정하냐”,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대기하던 경찰 차량 2대에 나눠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 부천지원 별관쪽으로 들어가 법원 정문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을 따돌리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택배노조 임원 A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단체 대화방에서 대리점주 이씨에 대한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 영국 총리 “트랜스젠더, 여자 스포츠 출전 말아야”

    영국 총리 “트랜스젠더, 여자 스포츠 출전 말아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트랜스젠더가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존슨 총리의 발언은 최근 트랜스 여성 사이클 선수인 에밀리 브리지스의 국내 대회 출전이 좌절된 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나왔다. CNN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6일(현지시간) 허트퍼드셔 웰윈가든시티의 병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병원과 교도소, 탈의실 등에 여성 전용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존슨 총리는 자신의 발언이 논쟁이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내 생각이 다른 사람과 충돌한다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내가 성별을 바꾸는 사람들을 크게 동정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에게 최대한의 사랑과 지지를 보내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의 성소수자 단체인 스톤월은 존슨 총리의 주장이 차별적이라고 반박했다. 스톤월은 “트랜스젠더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혜택을 누릴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며 “트랜스젠더에 대한 포괄적인 배제는 근본적으로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영국에서는 남자 사이클 대회에서 우승했던 선수가 여성으로 성전환하면서 여자 대회에 출전하려 한 일로 논쟁이 벌어졌다. 트랜스 여성인 에밀리 브리지스는 지난 1일 영국에서 열린 내셔널 옴니엄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에 출전하려고 신청했지만 영국 사이클 협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브리지스는 지난 2020년 10월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호르몬 치료를 통해 여성으로 정체성을 바꿨다. 최근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자 출전을 신청했다. 영국 사이클 연맹은 경기 전 1년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혈액 1ℓ당 5나노몰(nM·1몰의 1000분의 1) 이하로 유지되면 여자 대회 출전을 허용한다. 브리지스는 규정을 충족했지만 연맹은 그의 출전을 불허했다. 가디언은 브리지스가 남성 사이클 선수로 등록돼 있어 이 신분이 만료되기 전엔 여성으로 출전할 수 없다는 게 불허 사유였다고 보도했다. 브리지스는 성명을 통해 “누구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자신이 사랑하는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 사이에 선택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며 영국 언론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악마화했다고 비판했다.브리지스는 지난달 글래스고에서 열린 영국 대학 선수권대회에 남자부 경기에 남성으로 마지막으로 출전해 우승했다. 하지만 성전환 호르몬 요법을 받던 중인 지난해 5월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45명 중 43위에 그쳤고, 같은 해 9월 열린 웨일스 내셔널 챔피언십 로드 레이스에서는 우승자에게 12km 뒤져 최하위에서 2번째 기록에 머물렀다. 미국에서도 트랜스 여성의 여자 대회 출전이 논쟁거리다. 2019년부터 호르몬 요법으로 성전환을 한 트랜스 여성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는 지난달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 주최 여자 자유형 500야드(457.2m)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0도쿄올림픽 여자 400m 개인혼영 은메달리스트인 엠마 웨이언트의 2위 기록보다 1초75 빨랐다.미국 수영협회는 지난 2월 트랜스젠더 선수의 호르몬 수치 요건을 강화했지만 NCAA는 시즌 중 새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해 토머스의 출전을 허용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NCAA가 여성 스포츠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2위인 웨이언트를 대회 우승자로 인정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박범계, ‘한동훈 무혐의’에 “냉정한 현실의 결과물…아쉬워”

    박범계, ‘한동훈 무혐의’에 “냉정한 현실의 결과물…아쉬워”

    검찰이 이른바 ‘채널A 사건’에 연루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에 대해 2년 만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가운데, 이에 대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냉정한 현실의 결과물”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7일 박 장관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서울중앙지검이 기술력의 한계를 언급했으니 제가 뭐라 하겠나. 기술로 못 푼다는데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력의 한계라는 점도 언젠가는 서울중앙지검이 밝혀야 되지 않을까”라며 “적어도 그 버전의 포렌식을 하는 데에 최신의 기술을 적용하려고 노력했는지 부분은 중요한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한 검사장을 무혐의 처분하며 “현시점에서 현재 기술력으로는 휴대전화 잠금 해제 시도가 실효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이 이날 한 말은 검찰의 이런 판단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취지인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한 검사장이 사건 처리 직후 입장문을 내고 “거짓 선동과 공권력 남용이 최종 실패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감정에 충실한 건 알겠지만, 검찰 요직을 맡을 거라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아쉽다”고 전했다. 한 검사장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 측의 항고 검토 입장에 대해선 “고발한 분들의 고려사항”이라며 “원론적으로 항고하면 사건이 다 끝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인격권/문소영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격권/문소영 논설위원

    인격권은 개인의 인격과 관련된 이익을 재산권처럼 보장하려는 권리이다. 인격적 품위와 사회적 평가를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인 명예권, 자신의 성명이 부당하게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성명권, 자신의 얼굴이나 모습이 임의로 사용되지 않을 권리인 초상권, 개인의 사적인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사생활권 등이 보호의 대상이다. 인격권의 근거는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와 민법 3조 “사람은 생존한 동안 권리와 의무의 주체가 된다”에 있다. 하지만 명문화됐다고 볼 수는 없다. 때문에 그동안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판례로 인격권 일부를 구제·보호해 왔다. 특히 초상권, 성명권, 음성권 등은 각별히 그랬다. 한국의 방송보도는 선진국과 달리 인물을 흐릿하게 처리하거나 음성을 변조해 보도하는 일이 잦아 뉴스의 정확성을 훼손한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서울 민사지방법원은 1982년 7월 23일 본인의 동의 없는 사진이 들어간 책을 판매 금지했다. 초상권 침해의 첫 판례를 만든 이후 언론은 인격권 보호라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뉴스를 제작해 왔다. ‘몰래카메라’식의 취재 관행을 최소화하고 대화의 당사자 간 음성 공개는 통신비밀보호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맹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음성변조’도 나왔다. 보도에서 범죄자 얼굴과 이름 등 신상공개를 최소화하는 것도 인격권 보호에서 비롯됐다. 법무부가 ‘인격권’을 민법에 신설하겠다고 한다. 누구나 온라인에 사진이나 음성, 동영상, 가짜뉴스를 올리고 빠르게 퍼나르는 시대다. 무질서한 디지털 환경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명예훼손과 사생활침해의 피해를 줄이고, 손해배상을 허용해 예방적 효과도 노리려는 취지로 보인다. 법무부는 2004·2014년에도 인격권 명문화를 시도했지만 무산된 적이 있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명예훼손의 위험이 있더라도 공인 관련 보도는 허용돼 왔다. 인격권 보장이 몰카나 직장 내 갑질을 예방하고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자칫 ‘보도의 성역’을 만드는 건 아닌지도 면밀히 살펴보길 바란다.
  • 사유·명상하는 10만평 수목원… 관람객 80%가 수도권 20~30대[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사유·명상하는 10만평 수목원… 관람객 80%가 수도권 20~30대[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생각하는 정원이라는 뜻을 지닌 사유원은 10만평의 대지에 조성된 수목원이다. 지난해 9월 사전예약제로 문을 열어 하루 140명의 입장객만 받고 있는데, 개장 첫날부터 예약 경쟁이 치열했다. 3시간 관람에 입장료가 5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지만 식사까지 합해 사유원에서 하루 10만~20만원을 쓰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日 팔려가는 모과나무 안타까워 시작 산으로만 둘러싸인 소담스런 언덕에 인상 깊은 장소를 만든 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건축사무소 대표와 포르투갈의 알바로 시자 등이다.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 건축상을 두 차례나 받은 시자는 ‘건축의 시인’이라 불린다. 풍경의 일부가 되는 그의 건축물을 소개하고자 CNN 여행 채널에서 사유원이 문을 열기도 전에 취재 의뢰가 왔을 정도다. 승 대표는 “사유원의 모든 건축물을 땅으로 집어넣거나 숨겨서 수목원의 배경처럼 만들었다”면서 “새들의 수도원과 물탱크에 조성한 전망대만 드러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승 대표는 생태 화장실과 스마트 가로등, 벤치까지 사유원의 대부분 시설을 설계했다. 새들의 수도원은 맨 위층에 새들이 기도할 수 있도록 스테인드글라스까지 달았지만 의심 많은 새들이 날아오지 않아 아직은 새가 깃들이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사유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의 작품은 물과 돌이 삶의 의미를 묻는 명정이란 공간이다. 물이 똑똑 흘러내리는 벽을 지나면 붉은색의 벽이 이국적인 풍광을 낳는다. 건축가는 이곳을 세상을 떠나기 직전의 사람처럼 묵상하는 장소로 설계했다. 사유원을 찾는 관람객의 80% 이상은 수도권에서 온 20~30대들인데 이들은 명정에서 인생 최고의 사진인 ‘인생샷’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는 사진은 최고의 홍보 수단인 셈이다. 비싼 대관료에도 패션 화보의 촬영장으로 인기가 높다. 승 대표는 야외 공연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이곳을 만들었지만 젊은이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간을 즐기고 있다. 좌식 양변기는 없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화장실과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사유의 공간을 맘껏 받아들이는 것이다.사유원이란 이름은 설립자인 태창철강의 유재성 회장과 25년 지기인 승 대표의 교감 속에 지어졌다. 승 대표는 자신보다 여섯 살이 많은 유 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아 10년 동안 만나지 않다가 그의 대구 집을 설계하면서 다시 만났다고 털어놓았다. 일반적인 수목원이 아니라 사유하고 명상하는 수목원을 짓자는 승 대표의 제의에 그 자리에서 유 회장이 사유원이란 이름을 내놨다. 태창철강은 대구에 있는 기업으로, 유 회장은 일본에 팔려 가는 모과나무가 안타까워 땅을 사고 수목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40년간 나무를 모아 사유원을 일군 유 회장은 일본으로부터 나무를 지켜 낸 곳으로만 수목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유원에 있는 6개의 생태 화장실에 다불유시(多不有時·WC) 같은 이름을 직접 붙일 정도로 지극한 애정을 쏟았다. 마스터플랜처럼 완벽한 계획 없이 조성돼 아직도 미완성인 수목원을 지금도 조금씩 손수 고쳐 나가고 있다. ●수억원짜리 소나무 곳곳에 자태 뽐내 수백년 된 모과나무는 풍설기천년이란 이름의 언덕에 108그루가 자리잡고 있다. 나무는 매년 4t의 모과 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로 사유원 입구에서 거대한 저수지와 마주보고 있는 카페 몽몽마방의 몽몽에이드를 만들어 팔고, 태창철강 직원에게도 나눠 준다. 모과나무뿐 아니라 재선충병을 이겨 낸 한 그루당 수천, 수억원을 호가하는 한국형 소나무도 사유원 곳곳에서 굽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카페 자리에는 승 대표가 설계한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빈민촌인 달동네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세상의 끝에 있는 수도원에서 건축의 이상향을 보는 이 건축가는 사유원의 호텔을 마치 수도원처럼 설계했다. 50개의 호텔 객실에는 텔레비전도 없이 작은 싱글침대 하나만 들여놔 계절마다 풍경이 다른 수목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승 대표의 바람과 달리 비용 문제 등 여러 사정으로 아직 착공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로 시자의 명성은 1966년 포르투갈 해변의 암석 위에 세워져 바다와 하나가 된 듯한 팔메이라 수영장으로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2006년 안양예술공원에 위치한 안양파빌리온을 처음 설계했고, 이 건물은 아시아에 최초로 들어선 시자의 작품이기도 하다. 사유원 방문객은 시자가 설계한 건물인 소요헌에서 땅과 하나가 된 건물로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소요헌은 긴 상자 같은 두 개의 구조물을 와이(Y) 자 모양으로 연결했을 뿐 장식이 없는 고요한 공간이다. 어두운 입구를 지나 빛과 함께 마주한 자연은 사유원을 찾은 이들의 경탄을 자아낸다. 시자의 건축 작품을 보려고 포르투갈이나 이탈리아 여행객이 개장 전에 무작정 사유원을 찾은 일도 있었다. ●서대구 기차역 생겨 교통 더 편리해져 군위군은 소보면에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 들어서게 되면서 대구시로 편입하는 과정에 있다. 지역 간 합의로 행정구역 통합이 이뤄지는 첫 사례가 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 소속 경북 지역구의 일부 의원이 반대하고 있다. 군위군에 있는 사유원이 대구시로 편입되면 그 가치도 10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별다른 관광 자원이 없는 군위에서 야심 차게 만든 삼국유사테마파크는 코로나19 기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유원은 예약이 꽉 찼다. 지난달 31일 서대구 기차역이 개통되면서 사유원으로 가는 교통은 더 편해졌다. 규모 면으로 따지면 국내 다섯 번째 정도지만 민간에서 조성한 수목원으로는 경기 양평의 세미원 다음으로 면적이 넓다. 경북도와 대구시 등 지자체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유원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다. 대구 수성구청은 구청장 주도로 전체 공무원이 사유원을 관람했으며, 경북도는 도로 개설 등에 도움을 크게 줬다. 승 대표는 사유원을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일상의 경계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가 일상으로 돌아가는 에너지를 얻는 곳”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반드시 직접 가 보고 이해해야만 하는 건축은 지역 가치를 한없이 높이는 작업이며, 좋은 건축을 통해 지방이 살아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돈 많은 기업가나 생각 없는 지자체장이 외국의 건축을 그대로 가져온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땅에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은 장소성을 구현하지 못하고 생명력이 소멸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설계자인 자하 하디드는 땅에 대한 이해와 주변의 역사적 맥락을 무시한 채 건축이 아니라 공산품을 낳았다고 했다. 그는 “사유원은 존재 자체로 군위란 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자랑스러운 장소”라며 “사유원에서 건축은 중요하지 않으니 나무를 흘깃 보지 말고 대화하도록 노력하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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