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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과 크로스 플랫폼 전략’ 워크숍 개최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과 크로스 플랫폼 전략’ 워크숍 개최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한 뉴스 생산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실무형 워크숍이 열린다. 멀티모달(Multi-modal)이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처리하고 이해하는 기술을 뜻한다. 뉴스테크 이니셔티브(NewsTech Initiative),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 주최로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와 노하우,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워크숍이 오는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다. 뉴스테크 이니셔티브(NewsTech Initiative), 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한국온라인신문협회가 주최하고, 건국대학교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연구센터(DCRC, 센터장 황용석)가 주관하며, 구글 뉴스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가 후원한다.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과 크로스 플랫폼 전략: Notebook LM 및 MCP 기반 기사 콘텐츠 자동화 실습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주요 언론사의 AI 전문가들과 구글 뉴스랩, 트웰브랩스의 기술 전문가들이 현장에서의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특히 라이트닝 토크 세션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서의 AI 도입 경험과 도전과제뿐만 아니라, AI 활용에 따른 윤리적 쟁점과 저작권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어 구글의 AI 도구인 노트북 LM(Notebook LM)과 제미나이(Gemini)를 이용해 콘텐츠 관리 및 생산방법, 증권 기사 작성 시 AI 활용법 등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강연이 진행된다. 다양한 세션을 통해 참가자들의 기술적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주최 측은 기대했다. 생성형(Generative AI)부터 멀티모달·VLM(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AI)·에이전틱 AI(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계획하며,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에서 학습하는 AI·Agentic AI) 활용 전략, 윤리·저작권 논의, 실습형 콘텐츠 자동화까지 뉴스룸 혁신 전 과정을 다룬다. 이번 워크숍은 총 2편의 발표와 라이트닝 토크, 2편의 실습이 이루어진다. 전체 세션은 총 3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파트 1 – 뉴스룸의 멀티모달 AI 활용’, ‘파트 2 – Lightning Talk: 뉴스룸과 멀티모달 AI 활용’, ‘파트 3 – News Tech Workshop’으로 진행된다. 파트 1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이봉무 디렉터(트웰브랩스)는 ‘생성형 멀티모달 AI(Generative Multimodal AI)와 출판업(Publishing Industry)’라는 제목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해 변화하는 소비자 기대와 M&E·언론·출판 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짚고, 클라우드와 생성형 AI 기반의 콘텐츠 제작·유통·수익화 혁신 사례 및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또한 생성형 AI·멀티모달·VLM·에이전틱 AI와 같은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 파트 1의 두 번째 발표자인 김현지 팀장(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은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와 가능성’을 통해 언론·방송업계의 멀티모달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뉴스 및 제작 워크플로우 변화와 활용 방향성을 살펴보고,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의 효율성과 수익성 개선 시도 및 해외 주요 언론사의 도입 성과를 통해 국내 언론사의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파트 2인 라이트닝 토크 세션에서는 황용석 교수(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사회로 앞서 발표를 맡았던 이봉무 디렉터와 김현지 팀장에 이어 우승호 부장(서울경제 미래전략부), 이광빈 부장(연합뉴스 AI 콘텐츠부), 함형건 국장(YTN AI 특임부)이 패널로 참여해 방송·언론·플랫폼 등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서 AI 기술을 도입하며 실제 현장에서 겪은 경험과 도전과제를 공유한다. 아울러 AI 활용 과정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윤리적 쟁점과 저작권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생성형 AI가 제작한 콘텐츠의 저작권 귀속 문제, 알고리즘 편향성과 정확성 관리, 생성물의 신뢰성 검증 등 저널리즘의 핵심 가치인 책임성과 공정성을 지키면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어 파트 3의 첫 번째 실습을 맡은 최영준 티칭펠로우(구글 뉴스 이니셔티브)는 ‘노트북 LM과 제미나이를 이용한 콘텐츠 관리 및 생산방법’을 주제로 구글의 AI 도구를 활용해 취재 데이터 분석, 시각화, 콘텐츠 생성 과정을 자동화하고 고도화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파트 3의 두 번째이자 마지막 실습을 맡은 안중현 기자(조선일보 경제부)은 ‘증권 기사 작성 시 인공지능(AI) 활용법’이란 제목으로 기존 기자들이 AI를 녹음 파일의 텍스트 변환, 해외 자료 번역 등에만 활용하는 것에서 벗어나, 개인 리서치 애널리스트처럼 활용해 데이터 수집·분석부터 인사이트 도출까지 업무 전반을 고도화하는 방법과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뉴스테크 이니셔티브 ‘테크놀로지가 뉴스를 위기에서 구한다’ 모토 이날 행사는 건국대 디지털커뮤니케이션센터(DCRC)가 ‘테크놀로지가 뉴스를 위기로부터 구한다’를 모토로 뉴스테크 이니셔티브(NewsTech Initicative)가 주최한다. 뉴스테크 이니셔티브는 온라인 뉴스미디어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인공지능, CMS,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앱과 UX 등 프론트엔드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중심으로 정보 공유와 대안을 마련해 나가기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산학협력 플랫폼이다. 2024년 두 차례 세미나를 진행했고, 올해 5월 생성형 AI 뉴스 에이전트를 주제로 한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행사는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워크숍이다.
  • [포토] 내란특검 나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포토] 내란특검 나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소환해 16시간 넘게 조사했다. 특검팀은 19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20일 오전 1시 50분께까지 약 16시간 20분 동안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 사후 계엄 선포문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날 한 전 총리는 ‘여전히 내란에 가담하거나 동조하지 않았다는 입장인가’, ‘추경호 의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어떤 이야기 나눴나’, ‘대선 출마는 조사를 피하려고 한 건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떠났다. 사진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한 전 총리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 젤렌스키·푸틴 만난다… “우크라전 2주 내 담판”

    젤렌스키·푸틴 만난다… “우크라전 2주 내 담판”

    트럼프 “미러우 3자 회담 열릴 것”영토 교환·나토군 주둔 이견 여전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3년 6개월여 만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주 앉는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대 쟁점인 영토 교환을 놓고 푸틴 대통령과 직접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속에 푸틴 대통령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토 교환 범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여부 등을 놓고 양측 간 이견이 여전해 회담이 이뤄지더라도 합의에 이르기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연합(EU) 주요 정상들과 회담을 마친 뒤 트루스소셜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그와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담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장소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후엔 두 대통령과 내가 함께하는 3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EU 정상까지 함께한 다자 회담 도중 자리를 비우고 40분간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다. 회담에 참석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취재진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2주 내에 정상회담을 갖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3년 6개월째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대한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만난다면 2019년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독일·프랑스 정상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4자 회담을 가진 이후 5년 8개월여 만이다.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세 차례 협상을 진행했을 뿐 두 정상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다만 메르츠 총리 발언 외에는 미국과 러시아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아 실제 회담이 성사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담당 보좌관은 “두 정상이 솔직하고 매우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협상에 참여하는 대표의 급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만 언급했다. 양측의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건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집단 안전보장에 나서되 영토를 일부 교환하는 내용의 큰 틀이 잡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영토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결정할 것”이라며 “양국이 어떤 조건도 없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양자 회담 조건으로 휴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사실상 공을 푸틴 대통령에게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전망과 달리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 지역 등 영토 포기를 압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영토 양보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안전보장과 관련해선 “미국이 안전보장 일원으로 참여하고 이를 조율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중요한 신호를 냈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10일 이내에 마련돼 문서로 공식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안전보장 목적으로 900억 달러(약 125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받기 원한다”며 전투기와 방공 시스템 등 미국산 무기 구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취재진의 질문에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제1방어선”이라면서도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고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미군 파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는 걸 꺼렸다는 걸 감안하면 의미 있는 입장 변화라고 분석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구축을 위해 미국이 유럽 동맹국 및 비유럽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날 나토군의 우크라이나 주둔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 향후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 참여로 군이 배치되는 어떠한 시나리오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거듭 밝혀 온 우리의 입장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 지방의회 국외연수 줄줄이 취소… 반납 예산은 경제 회복 활용

    국외연수 계획을 취소하고 관련 예산을 민생 회복에 지원하는 지방의회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방의회가 하반기에 진행하려던 국외연수를 취소하고 예산을 반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지방의회는 해외연수를 강행하려다 수사 부담과 여론 악화에 전격 취소한 뒤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전북의 경우 도의회와 익산, 군산, 정읍, 고창, 임실 등 14개 시·군의회가 대부분 해외연수를 중단했다. 익산시의회는 지난 11일 공무국외연수를 취소하고 예산 1억여원을 지역경제 회복 재원으로 전환했다. 군산시의회도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공무국외연수를 취소하고 반납 예산을 취약계층 지원, 시민 안전·생활환경 개선 등에 배정하기로 했다. 완주군의회는 제1차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의 해외연수비를 전액 삭감했다. 광주 동구의회는 공무국외연수 예산 3000여만원을 반납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예산을 아끼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부산 부산진구의회도 해외연수 예산 1억원을 반납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대구 북구의회도 노곡동 수해에 넉달 전 함지산 산불 피해까지 발생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다음달 대만 연수를 취소했다. 충남 아산·천안시의회는 국외연수비를 수해복구 사업비로 전환했다. 대전 중구의회도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예정된 해외연수를 취소했다. 수해와 폭염이 심각한데 외유성 연수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결정이다. 지방의회가 국외연수를 잇따라 취소하는 이유는 경찰이 항공권 조작으로 여행경비를 부풀렸다는 꼬리를 잡고 수사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여론 악화를 의식한 지방의원들의 ‘수사 칼날 피하기’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국외여행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지침을 강화한 것도 지방의회에 부담을 주고 있다. 행안부는 출국 45일 전 출장계획서를 누리집에 게시해야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안’을 개정했다. 국민권익위는 243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915건의 국외출장실태를 전수점검해 항공권을 위조하거나 변조한 405건(44.2%)을 적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항공권 조작으로 빼돌린 예산이 18억원, 체재비 과다 지급 및 예산의 목적 외 사용도 5억원을 넘는 것으로 봤다.
  • [단독]김건희 특검, 통일교 서울·인천 지구장 22일 소환조사···대선 자금 수사 본격화

    [단독]김건희 특검, 통일교 서울·인천 지구장 22일 소환조사···대선 자금 수사 본격화

    통일교 20대 대선 자금 지원 의혹 조사 A 전 지구장, 해외 교단 업무 중 18일 귀국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이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지역별 책임자(지구장) 중 서울·인천 지역을 담당했던 1지구장을 오는 22일 불러 조사한다. 통일교의 국민의힘 대선 자금 지원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은 20대 대선 당시 서울과 인천 지역을 관리했던 통일교 전 1지구장 A씨를 불러 수억원대 통일교 자금이 국민의힘에 흘러간 정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불법 대선 자금 수사를 위해 지구장들을 연달아 불러 조사했는데, A 전 지구장은 해외에서 교단 업무를 보던 중이어서 특검 조사에 응하지 못했다. 그는 특검 출석을 위해 18일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교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A씨가 당시 책임자로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기 위해 특검 조사에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직의 지시를 충실히 따른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앞선 지구장 조사와 마찬가지로 A씨를 상대로 2022년 대선 당시 통일교의 국민의힘 불법 대선 자금 지원 여부와 자금의 구체적인 행방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앞선 특검 조사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현금을 나눠준 지구장들로부터 국민의힘 시도당 위원장에 전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의 5개(서울·인천, 경기·강원, 충청, 호남, 영남) 권역 지구장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2022년 통일교 내부에서는 한학자 총재의 뜻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지지라는 지시가 내려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윤 전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였으므로 일부 지구장들을 따로따로 만나 이같은 방침을 전하면서 현금을 수천만 원씩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약 2억원이 통일교에서 국민의힘으로 넘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전날 청탁금지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윤 전 본부장은 2022년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000만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가방 2개 등을 전달하고 통일교 현안을 해결해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 “노상원이 요원 폭사 지시” 증언 박민우 준장, ‘정보사 항명 사건’으로 기소

    “노상원이 요원 폭사 지시” 증언 박민우 준장, ‘정보사 항명 사건’으로 기소

    예비역 ‘비밀 사무소 제공’에 문상호와 마찰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의뢰로 수사 착수문 전 사령관은 ‘증거 불충분’ 불기소 올해 초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상원이 요원 폭사를 지시했다”고 증언했던 박민우 육군 2군단 부군단장(준장)이 지난해 논란이 일었던 ‘정보사 항명 사건’으로 기소됐다. 당시 박 준장이 항명했던 대상은 내란을 모의한 혐의로 재판 중인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소장)이다. 19일 추미애 의원실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방부검찰단 보통검찰부는 지난달 항명, 상관 모욕,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 준장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기소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박 준장은 정보사령부에서 대북 인적 정보를 수집하는 휴민트 업무를 맡던 지난해 5월, 국방부 관할 시설을 예비역 장성 민간단체가 ‘비밀 사무소’로 사용하도록 도왔다가 문 전 사령관과 마찰을 빚었다. 박 준장은 문 전 사령관으로부터 “원상 회복하라”는 명령을 받고 “조사를 하든 수사를 하든 마음대로 하세요. 법대로 하세요. 이전에도 경험해 보았는데 무혐의로 끝났어요”라고 반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문 전 사령관이 “승인할 수 없다”고 하자, “비전문가가 지휘관을 하니까 간섭하는 것이다. 독단적인 결정이다. 다른 방법으로 승인을 받겠다”고 모욕한 혐의도 있다. 박 준장은 문 소장보다 직급이 낮지만, 육군사관학교 3년 선배다. 정보사 항명 사건은 지난해 6월 문 전 사령관의 이러한 문제 제기에 따라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관련 수사에 착수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중장)이 조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기 박 준장이 문 전 사령관을 고소한 사건은 모두 불기소됐다. 지난달 군검찰은 박 준장이 문 전 사령관을 상대로 폭행, 무고,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가 없다”고 결정했다. 박 준장은 지난 2월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민간인 신분으로 비상계엄에 ‘비선’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노 전 정보사령관(소장)이 과거 반인륜적인 발언을 일삼았다는 증언을 했다. 당시 박 준장은 “2016년 속초 HID 부대장으로 있을 때 당시 노상원의 지시가 일반적이지 않았다”며 “대북 중요 임무를 6개월간 준비한 적이 있었는데, 여러 불합리한 지시가 많았지만 특히 요원들을 폭사시키라던 지시가 생각난다”고 증언했다. 이어 “노상원은 요원들에게 ‘원격 폭파 조끼’를 입혀 보낸 뒤 임무를 끝내면 폭사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문 전 사령관은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올해 초 구속기소된 문 전 사령관은 지난달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군검찰이 위증죄, 군사기밀 누설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해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추가 구속됐다.
  • [단독]실체 없는 기업 상장된다며 수십억 뜯어낸 사기꾼, 검찰 송치

    [단독]실체 없는 기업 상장된다며 수십억 뜯어낸 사기꾼, 검찰 송치

    존재하지 않는 기업인 ‘올리버생명과학’이 상장된다며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뜯어낸 사기꾼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A씨뿐 아니라 사기에 가담한 일당이 더 있다고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1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A씨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월 소셜미디어(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주식 공부를 도와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후 피해자들을 카카오톡 단체방에 초대하면서 지난 5월 실제로 상장된 한 주식을 미리 알고 투자해 수익을 올렸다는 인증 글을 게시했다. 이후 A씨는 피해자들에게 ‘올리버생명과학’이라는 비상장 기업도 곧 상장될 거라며 한 주당 3만원으로 매입할 수 있게 입금하라고 유도한 뒤 돈을 받고 잠적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직원을 사칭한 A씨는 지역 방송국의 아나운서 얼굴까지 도용해 프로필 사진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올리버생명과학’의 홈페이지까지 가짜로 만들어 대표이사와 제품 등을 허위로 꾸며놓기도 했다. A씨는 또 가짜 반려동물 회사를 사칭해 이른바 ‘팀미션’ 사기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 ‘계엄 가담·방조’ 한덕수, 내란특검 피의자 출석

    ‘계엄 가담·방조’ 한덕수, 내란특검 피의자 출석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사무실에서 한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내란에 가담하거나 동조하지 않았다는 입장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계엄 문건을 챙기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긴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답하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날 계엄 당시 ‘국정 2인자’였던 한 전 총리를 상대로 헌법적 책무를 다했는지, 이에 따른 형사 책임 소재가 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가담한 의혹을 받는다. 국무총리는 계엄 선포 절차 전후 의사결정 및 행위에 모두 관여하는 자리인 만큼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의 ‘핵심 공범’으로 봐야 한다는 게 특검팀의 시각이다. 한 전 총리는 또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법적 정당성을 마련하기 위해 계엄 선포 사후에 마련한 문서에 서명하고 이후 ‘사후 문건이 문제 될 수 있다’며 폐기를 요청한 혐의도 받는다. 또 계엄 당일 오후 11시 12분쯤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앞두고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표결 방해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심도 받는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국회 등에서 ‘계엄 선포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증언해 위증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일에도 한 전 총리를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한 전 총리의 자택과 국무총리 공관, 강 전 부속실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젤렌스키 “영토 문제는 푸틴과 직접 논의”…트럼프 “3자 회담 조속히 추진”

    젤렌스키 “영토 문제는 푸틴과 직접 논의”…트럼프 “3자 회담 조속히 추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참석하는 3자 정상 회담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토 등 민감한 문제는 3자 회담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이 화답한다면 조만간 세 정상이 한 자리에 모여 3년 6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아 “우리는 매일 (러시아로부터) 공격받는다. 이 전쟁을 멈춰야 한다”며 “전쟁을 멈추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지지한다. 3자 (회담)에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자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영토 교환 논의는 푸틴 대통령과 직접 회담으로 남겨 둬야 한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핵심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알래스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을 양보한다면 평화 협정을 논의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요구 사항) 첫 번째는 안보 보장”이라며 “우크라이나 안보는 미국과 여러분(유럽 등)에게 달려 있다. 미국이 강력한 신호를 주고 안보 보장에 준비가 됐다는 사실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전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 보장을 위해 미군, 정보, 장비 등 무엇을 바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모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합의는 달성 가능하며 가까운 미래에 이뤄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가능한 한 빨리 3자 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알래스카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서방의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받아들였다. 이는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을 위해 푸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데 대해서도 별도로 감사를 표시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알래스카 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푸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고 ‘모든 어린이가 웃음을 되찾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 [인사]

    ■국토교통부 ◇임용△장관정책보좌관 윤규식 최승원 ■스포츠서울 △부사장 겸 기획취재본부장 곽재우 ■파이낸셜뉴스 △뉴욕특파원 이병철△금융부 부장대우 홍창기 ■쿠키뉴스 △국장 김성일
  •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베델이 대한제국 첩보요원이었다면?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베델이 대한제국 첩보요원이었다면?

    ‘대한매일신보’ 창간자 주인공으로 100년 전 쓰인 중편소설 2편 재조명 서울신문의 전신으로 구한말 항일구국운동의 중심이 됐던 ‘대한매일신보’의 창간자이자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로 불렸던 영국 언론인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 그가 실은 대한제국의 비밀 첩보요원이었다면. 한 미국인 작가가 이런 상상력을 발휘해 집필한 첩보 소설이 쓰인 지 100여년 만에 발굴돼 최근 한국어로 옮겨졌다. 제목은 ‘고종 황제의 고양이’(지식상자)다. 책에는 두 편의 중편소설이 담겼다. 고종 황제의 망명 사건을 다룬 ‘상하이 특급’(원제 ‘고양이와 왕’)과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특사 사건을 그린 ‘헤이그의 보석’(‘황제의 옥새’)이다. 미국의 기자이자 소설가였던 로버트 웰스 리치(1879~1942)가 미국 대중소설 잡지 ‘포퓰러 매거진’을 통해 각각 1912년, 1914년 발표했다. 이 시기를 배경으로 쓰인 거의 유일한 외국 소설이다. 두 작품의 존재가 국내에 알려진 건 2018년 서울신문 특별취재팀의 취재를 통해서다. 취재팀은 당시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던 한 아마추어 연구자를 통해 베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설 ‘고양이와 왕’이 존재한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후 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황제의 옥새’를 추가로 찾았다. 당시 취재팀을 이끌었던 서울신문 류지영 기자가 소설을 번역했다. “뭔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상자가 활짝 열렸고, 거기서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밖으로 튀어나왔다. 황제가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난향이었다. … 상자에서 빠져나온 난향은 갑작스러운 해방감에 당황한 듯 온몸의 털을 곤두세우고 날카로운 비명을 질러댔다.”(‘상하이 특급’ 부분·92쪽) 두 소설은 모두 베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상하이 특급’은 러시아 정보기관의 첩보원과 베델이 접선해 고종 황제를 러시아로 피신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이야기다. 이 계획은 왜 실패했을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황제의 고양이인 난향은 무슨 역할을 했을까. ‘헤이그의 보석’은 황제가 숨긴 옥새를 찾으러 베델과 친구들이 금강산으로 가는 이야기다. 헤이그 특사 사건이 왜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는지 작가는 역사와는 다른 문학적 상상을 펼친다.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삼았지만, 어디까지나 소설은 소설이다. 그러나 최근에서야 여러 사료를 통해 역사적인 사실로 확인된 사건들을 당시에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리치의 소설은 퍽 의미심장하다. 베델 외에도 고종의 밀사로 알려진 호머 헐버트를 비롯해 을사늑약 이후 자결한 민영환, 일제의 조선 침략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 등 역사적 인물들이 다수 소설에 등장한다.
  • 반년도 못 버티고 새 간판… 사진기자의 눈에 포착된 ‘불황의 그늘’

    반년도 못 버티고 새 간판… 사진기자의 눈에 포착된 ‘불황의 그늘’

    올해 2분기(4~6월)에도 외식업계 매출이 위축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3월 8일 본지 기자가 사진으로 찍어 둔 서울 송파구의 한 짬뽕집(왼쪽 사진)이 반년 만에 다시 찾은 18일에는 이미 폐업해 소고기 화로구이 전문점(오른쪽 사진)으로 바뀌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모습이다. 기자가 취재할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간판이 내려갈 줄은 몰랐다. 정부가 소비쿠폰 지급과 자영업자 채무 탕감 등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골목상권에 드리운 불황의 그늘은 여전히 짙다. 지난해 폐업 신고 사업자가 처음 10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분기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12.24%로 2023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단독]성상욱 천안지청장도 사의...檢 중간간부 인사 임박

    [단독]성상욱 천안지청장도 사의...檢 중간간부 인사 임박

    이번 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성상욱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장(사법연수원 32기)이 사의를 표했다. 검찰 인사 전후로 간부급 검사들의 사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성 지청장은 지난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저는 22년 6개월 동안 몸담았던 검사의 직에서 이제 물러나려 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많이 부족했지만 지금까지 공직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들의 관심과 배려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에 먼저 그만두게 되어 미안한 마음입니다만, 검찰 구성원들의 진심과 성의를 믿기에 모든 일은 순리에 따라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밖에서도 항상 여러분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2003년 수원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울산지검 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을 거쳤다. 이후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7부장,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고검검사급 인사가 이번 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검찰 내부에서도 많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앞서 진행된 검사장 승진 인사에서 사법연수원 32~33기가 함께 승진했던 만큼 간부들의 사의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에는 강성용(31기) 서울고검 공판부장과 이희동(32기)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단성한(32기)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배문기(32기) 수원지검 1차장검사 등이 사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 ‘민간인 살해 멈출거냐’ 질문받자 이런 표정…대답은? (영상)

    푸틴, ‘민간인 살해 멈출거냐’ 질문받자 이런 표정…대답은? (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만난 자리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받고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장에 나란히 앉아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ABC뉴스 수석 정치 전문기자인 레이첼 스콧이 푸틴 대통령에게 “휴전에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질문을 듣자마자 심하게 얼굴을 찌푸렸다. 입꼬리를 내리거나 눈을 굴리면서 고개를 좌우로 젓는 등 황당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스콧 기자가 “민간인 살해를 멈출 건가?”라고 추가로 질문하자 푸틴 대통령은 역시 불쾌한 표정으로 손을 입가에 가져간 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결국 이 기자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질문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한 채 회담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그는 “내가 던진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 답을 했지만 내용이 불분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을 믿어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도 물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역시 잘 들리지 않는다는 듯한 몸짓으로 대답을 대신했다”고 덧붙였다. ‘눈 뜨고 코 베인’ 트럼프, 푸틴의 요구는?푸틴 대통령은 6년 만에 한 테이블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넘겨주면 평화 협상이 가능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6일 유럽 고위 관리 2명을 인용한 보도에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철수하면 현재의 전선을 기준으로 휴전하고 우크라이나 또는 유럽 국가를 재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서면으로 약속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의 거의 전부, 도네츠크의 약 75%를 장악했으나 도네츠크 서부의 전략적 요충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 직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러시아로부터 단순 휴전을 끌어내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래스카 회담 직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휴전이 최우선 목표이며 푸틴 대통령이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러 제재로 추가 압박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막상 회담이 끝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포기를 조건으로 내건 푸틴의 평화 협상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급선회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내어주고 평화 협정에 사인한다면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안보 우산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후부터 줄곧 요청해왔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거센 갈등이 예상된다. 착잡한 젤렌스키, 미국 도착…힘 보태는 유럽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종전안 협상을 하루 앞두고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늦은 저녁 미국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놓아야 했던 수년 전과는 달라야 한다. 1994년 ‘안보 보장’을 받았으나 그 보장이 작동하지 않았던 때와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러시아에 의해 크림반도를 강제로 빼앗겼다. 이 사건은 국제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불법 병합이었지만, 우크라이나는 결국 힘의 논리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보다 앞선 1994년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영토와 주권을 보장받는다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서명한 바 있다. 당시 미국·영국·러시아가 함께 보증국으로 나서면서, 우크라이나는 안전을 담보 받았다고 믿었다. 그러나 결국 러시아가 침공 전쟁을 시작하면서 약속을 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스스로 시작한 이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 우방국들, 우리 공동의 힘을 통해 러시아가 진정한 평화에 동의하도록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오후 1시 15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어 오후 2시 15분에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정상들과도 함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하루 앞두고 화상 회의를 열어 공동 입장을 조율했다. 유럽 각국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논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협상 참여 보장, 전투 중단, 미국의 강력한 안보 지원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 (영상) 푸틴에게 이런 표정이…‘민간인 살해 멈출거냐’ 질문에 대답은? [포착]

    (영상) 푸틴에게 이런 표정이…‘민간인 살해 멈출거냐’ 질문에 대답은?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만난 자리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받고 불편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시작 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장에 나란히 앉아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ABC뉴스 수석 정치 전문기자인 레이첼 스콧이 푸틴 대통령에게 “휴전에 동의하는가?”라고 물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질문을 듣자마자 심하게 얼굴을 찌푸렸다. 입꼬리를 내리거나 눈을 굴리면서 고개를 좌우로 젓는 등 황당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스콧 기자가 “민간인 살해를 멈출 건가?”라고 추가로 질문하자 푸틴 대통령은 역시 불쾌한 표정으로 손을 입가에 가져간 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결국 이 기자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질문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한 채 회담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그는 “내가 던진 질문에 푸틴 대통령이 답을 했지만 내용이 불분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을 믿어야 하는 이유가 뭐냐고도 물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역시 잘 들리지 않는다는 듯한 몸짓으로 대답을 대신했다”고 덧붙였다. ‘눈 뜨고 코 베인’ 트럼프, 푸틴의 요구는?푸틴 대통령은 6년 만에 한 테이블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을 넘겨주면 평화 협상이 가능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6일 유럽 고위 관리 2명을 인용한 보도에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에서 철수하면 현재의 전선을 기준으로 휴전하고 우크라이나 또는 유럽 국가를 재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을 서면으로 약속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의 거의 전부, 도네츠크의 약 75%를 장악했으나 도네츠크 서부의 전략적 요충지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 직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러시아로부터 단순 휴전을 끌어내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래스카 회담 직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휴전이 최우선 목표이며 푸틴 대통령이 휴전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러 제재로 추가 압박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막상 회담이 끝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포기를 조건으로 내건 푸틴의 평화 협상안을 수용하는 쪽으로 급선회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내어주고 평화 협정에 사인한다면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안보 우산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후부터 줄곧 요청해왔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거센 갈등이 예상된다. 착잡한 젤렌스키, 미국 도착…힘 보태는 유럽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종전안 협상을 하루 앞두고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늦은 저녁 미국에 도착한 직후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일부를 억지로 내놓아야 했던 수년 전과는 달라야 한다. 1994년 ‘안보 보장’을 받았으나 그 보장이 작동하지 않았던 때와도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 러시아에 의해 크림반도를 강제로 빼앗겼다. 이 사건은 국제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불법 병합이었지만, 우크라이나는 결국 힘의 논리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이보다 앞선 1994년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영토와 주권을 보장받는다는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서명한 바 있다. 당시 미국·영국·러시아가 함께 보증국으로 나서면서, 우크라이나는 안전을 담보 받았다고 믿었다. 그러나 결국 러시아가 침공 전쟁을 시작하면서 약속을 어겼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스스로 시작한 이 전쟁을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 우방국들, 우리 공동의 힘을 통해 러시아가 진정한 평화에 동의하도록 압박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8일 오후 1시 15분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어 오후 2시 15분에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정상들과도 함께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하루 앞두고 화상 회의를 열어 공동 입장을 조율했다. 유럽 각국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논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협상 참여 보장, 전투 중단, 미국의 강력한 안보 지원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 창전동 아파트 합동감식…“배터리팩, 검증해봐야 화재 원인 확인”

    창전동 아파트 합동감식…“배터리팩, 검증해봐야 화재 원인 확인”

    경찰과 소방이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마쳤다. 불이 시작된 세대 내부에서 발견된 배터리팩의 발화 관련성에 대해 당국은 ‘감정기관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경찰과 소방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가량 합동 감식을 벌였다. 합동 감식에는 마포소방서와 마포경찰서,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 15명이 투입됐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 감식에 앞서 ▲발화 지점을 한정하고 ▲개연성 있는 물적 증거를 찾는다고 밝혔다. 소방 관계자는 감식 후 취재진에게 불이 시작된 14층 세대의 한 방에서 배터리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동 스쿠터 구동장치로 추정되는 배터리팩의 열폭주가 화재 원인인지 여부에 대해 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불이 시작된 지점이 배터리팩이 발견된 방인지, 또 배터리팩이 발화 원인인지 곧바로 확인이 어렵고, 감정기관의 검증을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소방 관계자는 합동 감식이 끝난 뒤 “증거물 감정 등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감식팀은 ▲연소 패턴 ▲소실 범위 ▲발화 지점 등을 확인했고, 증거물을 추가로 살펴볼 예정이다. 추가 현장 감식은 없을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전날 오전 8시 11분쯤 화재가 크게 발생해 모자 관계인 60대 여성과 20대 남성 등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불이 시작된 세대가 전소됐고 인접한 세대는 일부 소실됐다. 소방 당국은 재산 피해 규모를 1억 5318만원 상당으로 추산했다.
  • 김건희, 특검 소환조사 도착…‘집사’·건진법사도 출석

    김건희, 특검 소환조사 도착…‘집사’·건진법사도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 수감된 뒤 두 번째 소환조사를 위해 특검에 출석했다.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도 특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18일 오전 9시 38분쯤 법무부 호송차량에 탑승한 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2022년 대선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김 여사는 지난 14일 한 차례 조사받았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조사는 2시간여만에 마무리됐다.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도 이날 특검에 출석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으며, 이날 처음 출석했다. 김씨는 자신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의 자금 33억 8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IMS모빌리티가 대기업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김 여사와 김예성씨와의 관계를 추궁하고, 김 여사와 김씨의 대질 신문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도 이날 특검에 출석했다. 오전 9시 52분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전씨는 ‘통일교 측에서 받은 선물을 김 여사에게 전달했느냐’, ‘명품 가방과 목걸이가 어디 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사무실로 들어갔다. 전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49)씨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받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는다. 전씨는 이들 물건을 받은 건 맞지만 모두 잃어버려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전씨를 상대로 이들 물건의 행방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 형제원·JMS·지존파·삼풍百… 죽음보다 더한 지옥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OTT 리뷰]

    형제원·JMS·지존파·삼풍百… 죽음보다 더한 지옥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OTT 리뷰]

    “바깥에 나와서 (오히려) 더 힘들었죠. 사람같이 못 사니까.”(부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2023년 일명 ‘JMS’로 알려진 사이비 종교단체 ‘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정명석이 벌인 끔찍한 성범죄를 적나라하게 폭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속편 ‘나는 생존자다’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속편은 JMS(왼쪽)뿐만 아니라 부산 형제복지원(가운데), 지존파, 삼풍백화점(오른쪽)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을 피해자 목소리를 통해 사건 하나에 2화씩 총 8화에 걸쳐 생생하게 재현한다. 공개 하루 만인 16일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순위 3위에 올랐다. 1·2화에서 다룬 형제복지원 사건은 1980년대 신군부의 허가 및 묵인 아래 이뤄진 인권유린 사건이다.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600명이 넘는다. 생존 피해자들은 카메라 앞에서 살인·강간·낙태 등 복지원 안에서 벌어진 일들을 낱낱이 증언한다. 횡령 등의 혐의만 인정돼 고작 2년 6개월의 형을 받은 원장 박인근은 2016년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제작진과 인터뷰한 그의 막내아들 박천광 형제복지지원재단 이사장은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죄하면서도 “해당 사건은 원장만의 책임은 아니며 그걸 지시했던 정부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주장했다. JMS를 다룬 3·4화는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의 일들을 전한다. 정명석뿐만 아니라 2인자 노릇을 했던 정조은이라는 인물의 행태를 고발한다. 전작에서 얼굴을 공개하고 고발에 나섰던 메이플이 겪었던 2차 피해도 있는 그대로 전한다. ‘섭리 안보리’, ‘국방부’라는 이름으로 탈퇴 신자에게 보복하거나 정명석의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했던 JMS 대외협력국 직원의 증언도 나온다. 모든 국가기관에 JMS의 마수가 뻗쳤다고 주장하는 단체 ‘엑소더스’의 전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교수의 말과 함께 경찰 내 JMS 사조직 ‘사사부’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도 담겼다. 1990년대 초 연쇄살인 및 엽기적인 식인 행각으로 한국 사회를 발칵 뒤집었던 지존파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 이모씨는 5·6화에 출연해 당시 상황과 30여년이 지난 현재 어떤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지 증언한다. 7·8화에서는 올해로 정확히 30년이 된 삼풍백화점 붕괴와 함께 이 사건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한다. JMS 측은 이번에도 다큐 방영을 막아 달라며 넷플릭스 등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 14일 이를 기각했다. 제작진은 전작 방영 이후 JMS 신도가 절반 이상 줄었지만 여전히 수만명에 이르는 걸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조성현 PD는 다큐 공개 전 진행됐던 제작발표회에서 “여전히 반복되고 있고 끝나지 않은 지옥 같은 사건을 다루고자 했다”며 “우리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가 다른 것들보다 낮아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함께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美 철강·알루미늄 ‘50% 관세’ 확대… 가전제품·車부품 직격탄

    美 철강·알루미늄 ‘50% 관세’ 확대… 가전제품·車부품 직격탄

    완제품·가공품 모두 관세 대상에엔진·지게차·변압기 등 영향 받아美 현지 공장도 한국산 쓰면 부담“국내 중소기업 수출품 타격 클 듯”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 적용 범위를 18일부터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연방 관보 공지에서 산업안보국(BIS)이 미국 수입품 품목 코드(HTSUS)에 제품 코드 407개를 추가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철강, 알루미늄을 포함하는 파생 제품이 관세 부과 대상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품목에는 철강·알루미늄이 ‘들어간’ 완제품이나 가공품이 포함됐다. 예를 들면 철강 보강재가 들어간 건축용 플라스틱이나 철강 프레임 가구 등이 해당된다. 또 가전제품, 철강·스테인리스가 사용된 칼이나 식기, 공구 같은 제품도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특히 기존 자동차 부품 관세에 포함되지 않았던 자동차 부품들이 철강·알루미늄의 50% 고율 관세를 부과받게 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미국 상무부는 “프레임이나 내부 부품 속 철강·알루미늄 성분이 포함됐다”며 엔진이나 지게차, 굴착기, 알루미늄 휠, 변압기 등을 관세 품목에 추가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추가로 관세가 지정된 407개 품목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출하는 제품이 대다수”라며 “한국 완성차 업체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차를 만들더라도 국내에서 부품을 수입했다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철강과 알루미늄을 포함하지 않는 구성품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로 부과한 기존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관세 대상에 오른 품목에 대한 관세는 18일자로 발효된다. 미국은 지난 6월 4일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50%의 품목 관세를 부과 중이다. 한국무역협회 다른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한국 등 외국산 철강이 파생 제품을 통해 관세를 우회하고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러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반도체 관세율에 대해 ‘미국 내 제조’를 압박하며 “(미국에) 들어와 (공장을) 짓는 기회를 주기 위해 초기에는 낮을 것”이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매우 높아질 것이며 이곳에 짓지 않는다면 매우 높은 관세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단독] “조국 향한 검찰의 칼춤” “교육행정 시스템 끔찍”… 최교진 후보자 편향성 논란 가열

    [단독] “조국 향한 검찰의 칼춤” “교육행정 시스템 끔찍”… 최교진 후보자 편향성 논란 가열

    여러 차례 SNS로 정치적 글 올려김경수·안희정·박원순 등 옹호최 측 “정책 입장 청문회서 소명”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 입시 비리’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수사를 놓고 2021년 소셜미디어(SNS)에 “검찰의 칼춤”이라는 비판 글을 썼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입시 비리 의혹 직후에도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린 데다 ‘천안함 음모론’ 게시물을 공유한 사실도 드러나면서 최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옹호 글은 입시 비리에 민감한 여론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교육부 수장으로서의 자격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 후보자는 세종시교육감이던 2021년 8월 10일 SNS에 지인의 말을 빌려 “우리나라 법은 옻나무 법이여! 어떤 놈은 만지고 지랄을 해도 멀쩡허구, 어떤 놈은 근처에만 가도 옻이 올라 고생허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조국 가족을 향한 검찰의 칼춤과 김경수 경남지사 판결을 지켜보며 아직도 우리나라 법은 옻나무 법인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오늘 이재용 가석방 결정 소식을 들었다”며 두 사건을 비교했다. 이에 정당 관여가 금지된 교육감 신분으로 정치적 견해를 과도하게 드러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최 후보자는 2019년에도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의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에 대해선 사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나 이재명 대통령 등을 거론하며 ‘사법살인’이 이뤄졌다는 취지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세종시교육감 재직 당시 2021년 세종시교육청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극찬한 내용의 자료를 학교에 배포한 일도 논란이 되고 있다. 아울러 최 후보자가 2003년 도입된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에 대해 과도한 비난을 퍼부은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 후보자는 2013년 출간한 에세이 ‘사랑이 뛰노는 학교를 꿈꾸다’에서 “학생·학부모·선생님들의 여러 가지 신상 정보를 교육부에서 아무 동의도 없이 인터넷에 올려 관리하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심각하게 정보인권을 침해할 수 있는지 생각할수록 끔찍한 일”이라며 나이스를 비판했다.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나이스 등 정책에 대한 의견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최 후보자는 2003년 진행한 대전 지역의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나이스에 등록되는 정보로는 학생들을 다 파악할 수 없다는 취지를 설명하면서 “학생들을 잘 알기 위해서는 같이 목욕도 하고 술도 먹어 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후보자 측은 “학생에 대한 평가는 교사와 학생 간의 솔직하고 친밀한 관계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일부 표현들이 과하게 보인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2003년 12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형을 선고받은 점 ▲2007년과 2016년 외유성 출장으로 논란이 일었던 점 등도 향후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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