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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팔로우 끊은 김민재 “상식 밖의 행동” 사과

    손흥민 팔로우 끊은 김민재 “상식 밖의 행동” 사과

    한국 축구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27·SSC 나폴리)가 지난달 A매치 소집 이후 주장 손흥민(31·토트넘)과 SNS 관계를 끊었던 걸 인정하면서 “오해로 인한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김민재는 1일 소속사를 통해 손흥민의 SNS 팔로우를 취소한 것에 대해 “손흥민 형과 관련해 제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며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해서 사과를 드렸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이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멘탈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다.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해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축구계가 발탁 뒤집히자, 김민재는 하루 만에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SNS에 해명했다. 김민재가 해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손흥민이 자신의 SNS에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다. 오랜만에 홈경기를 치르면서 축구가 받고 있는 사랑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서로를 팔로우했던 김민재와 손흥민의 SNS 관계가 끊긴 사실이 드러났고, 대표팀 내 파벌·불화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를 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현재 두 사람은 다시 서로의 SNS를 팔로우 하고 있는 상태다. 선배들과의 관계, 파벌설에 대해서도 김민재는 “분명히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 대표팀 내 96년생 라인들이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말은 정말 당황스러운 이야기”라고 일축했다.우루과이전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해명했다. 김민재는 “저는 대표팀에서 항상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이었고,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모든 경기에 임하고자 했다. 단 한 번도 자부심과 책임감 없이 뛴 적이 없다”면서 “다만 아시다시피 제가 단기간에 좋은 팀에 가게 되면서 대중들과 미디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에 놓이다 보니 이전에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이 어려워졌고, 실점 장면에서의 상황들에 대해 더 예민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 속에 스트레스가 있어 실언을 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그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이고,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단연코 국가대표팀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안일하게 생각하고 운동장에 나가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소집과 관련해 대표팀 측과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에 대해선 “소집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거나, 경기를 쉬게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다”며 “대표팀에 와서 경기를 하는 게 정신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다. 다시 한 번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실언을 해 혼란을 드린 점은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한 김민재는 “그동안 인터뷰를 피하고, 기자들을 적대적으로 생각했다. 이적 시기마다 여러가지 이적설로 괴롭힘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어떤 선수에게나 이적 시기 때는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이고,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일들을 혼자 예민하게 생각했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이라 어려서 철이 없었고, 그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번 일로 다시 한 번 국가대표의 무게감을 느꼈다.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으로 흥행하고 있고, 수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개인의 잘못으로 불미스러운 말들과 소문들이 나오게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팬들을 포함해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죄송하고, 가장 피해를 많이 본 선수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 [단독] 한 총리·원희룡 예정대로 4·3 제주 온다…文 전 대통령은 당일 오후 별도 참배

    [단독] 한 총리·원희룡 예정대로 4·3 제주 온다…文 전 대통령은 당일 오후 별도 참배

    제75주년 4·3추념식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 등이 예정대로 모두 참석할 전망이다. 또한 문재인 전대통령도 추념식 당일 오후 늦게 별도 참배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한 총리는 4·3 추념일에 제주에 도착해 추념식이 끝나자마자 돌아갈 예정이며, 원 장관과 이 대표는 4·3 추념식 전날 제주에 도착한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문 전 대통령은 4·3 추념식 당일 오후에 도착해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다음날 4일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민사회는 그러나 무엇보다 원 장관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별도 만남을 가지느냐에 온통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9일 시작된 제2공항 도민경청회를 계기로 또한번 제2공항은 제주의 최대현안이자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오 지사는 제주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중국 출장의 소회를 밝히는 소통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추념식에 참석하는 원 장관이 제2공항 사업과 관련, 별도 만남을 원한다면 빡빡한 일정에서도 짬을 내서라도 만날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위원으로서 원 장관의 참석은 좋은 일”이라며 “내일부터 김진표 국회의장, 문 전 대통령, 이 대표, 유족회 등과 빈틈없는 일정을 이어가야 하지만, 원한다면 짬을 내서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어찌됐든 두사람의 만남은 피할 수 없다. 한번 쯤은 지역 최대현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 해야할 때가 됐다는 지적이다. 찬반으로 분열하는 도민사회를 봉합할 첫 걸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과연 누가 손을 먼저 내미느냐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 지사는 또한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주민투표 요구’와 관련해서는 “법률에서 정한 일정에 따라 정리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오 지사는 극우단체가 추념식 당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를 한다는 소식과 관련 “크게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제주에 상처를 주는 것임은 분명하다”면서 “직권재심 무죄판결과 국가보상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된다”며 화해와 상생을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이수만 “SM 떠나 미래로”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이수만 “SM 떠나 미래로”

    “소회가 없을 수 없다. 제가 오래 전에 가수로서 불렀던 노래 가사가 이 모든 과정을 대변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랑하고 미워하는 그 모든 것을/ 못 본 척 눈 감으며 외면하고/ 지나간 날들을 가난이라 여기며/ 행복을 그리며 오늘도 보낸다’(노래 ‘행복’)”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31일 이 회사의 제28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문을 보내 “제 이름을 따서 창립했던 에스엠이 오늘로 한 시대를 마감하게 된다. 나는 미래를 향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수만은 “광야는 제 새로운 꿈”이라며 “이 꿈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음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은, 케이팝을 넘어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뮤직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의 세상은 기술과 음악의 접목이어야 하고,그것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세상에 대한 기여”라고 강조했다. 이수만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SM엔터의 지분을 넘긴 것도 지속 가능한 세상과 음악의 접합이라는 목표에 대해 공통의 이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주명부폐쇄일 기준 SM엔터 지분 18.45%를 보유한 1대 주주로 그가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 사옥에서 개최한 주주총회에 참석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 전날 한 매체는 그가 주주총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수만은 “사실이 아니다”며 “나는 지금 해외에서 글로벌 뮤직의 세상에 대해 골몰 중”이라고 전했다.한편 SM엔터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치열한 경영권 분쟁을 뒤로 하고 미래 비전 ‘SM 3.0’을 진두 지휘할 새 경영진을 꾸렸다. 장철혁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지원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장철혁 사내이사는 공인회계사 자격을 갖춘 전문가이며, 김지원 사내이사는 홍보팀장과 홍보실장을 거친 언론·미디어 네트워크 전문가다. 최정민 사내이사는 글로벌 전략을 맡아 SM 3.0 전략에 따른 해외 매출 확대를 담당한다. 장철혁 사내이사는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부합해 가치를 전체적으로 증대시키는 것이 바람직한 경영의 방향”이라며 “앞으로 회사가 본궤도에 올라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영권 분쟁 과정에 SM의 ‘우군’을 자처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와 장윤중 카카오엔터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장윤중 기타비상무이사는 앞으로 글로벌 진출 등 SM과 카카오의 협력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SM 사내이사들을 도와 글로벌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1∼3등 반열에 오르는 메이저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M 인수를 두고 카카오와 경쟁하던 하이브 측 후보들은 합의에 따라 모두 사퇴했다. 주총에서는 SM 현 경영진이 추천한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태희 법무법인 평산 변호사, 문정빈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이승민 피터앤김 파트너 변호사,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5명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SM 이사회가 추천한 민경환 블로코어 파트너는 사외이사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주당 배당금 1200원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제28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 등을 담은 정관 변경안 등도 통과됐다.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이사 등 현 경영진은 이날 임기가 종료됐다. 이성수 공동대표이사는 ‘현 경영진이 라이크기획과의 부당한 계약을 승인한 만큼 누적 1600억원에 달하는 용역비를 회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우리도 결의에 참여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 시간이 걸릴지언정 조금씩 개선해 온 것이 오늘의 주주총회”라고 답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장기간 지속된 라이크기획(이수만 개인 회사)과의 계약을 작년 말에 조기 종료했고, 사외이사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며 “멀티 제작센터와 레이블을 도입하는 등 회사의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해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새 경영진이 꾸려진 데 따라 SM은 올해 신인 데뷔와 기존 아티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솔로·유닛을 론칭해 매출원을 다각화하고, 멀티 제작센터·레이블을 중심으로 SM 3.0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불륜 아버지와 딸, 청산가리 막걸리로 엄마를 독살했다”…재심 청구[전국부 사건창고]

    “불륜 아버지와 딸, 청산가리 막걸리로 엄마를 독살했다”…재심 청구[전국부 사건창고]

    【전국부 사건창고】흉악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 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히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청산가리막걸리에 2명 사망, 2명 중상숨진 여성의 남편과 딸이 범인검찰 “아버지와 딸 15년 간 불륜관계였다.” 2009년 7월 6일 전남 순천시 황전면의 한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아침에 희망근로를 위해 밭일을 하던 최모(당시 59세)씨 등 마을 주민 4명이 갑자기 쓰러져 최씨 등 2명이 숨지고 2명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최씨가 이날 자택 마루에 있던 막걸리를 들고 함께 일 나간 이웃들과 나눠 마신 뒤 벌어진 일이었다. 경찰과 검찰이 수사에 나서 최씨의 남편 백모(당시 59세)씨와 이 부부의 1남 3녀 중 막내딸인 A(당시 25세)씨를 범인으로 검거 조사했다. 최씨 등이 마신 막걸리에서 치명적인 ‘청산가리’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백씨의 딸이 ‘15년 전부터 아버지와 성관계를 해왔다. 엄마가 이를 알게 돼 갈등 끝에 막걸리에 청산가리를 넣어 엄마를 독살하기로 아버지와 공모했다’고 자백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1심 무죄에서 항소심 유죄로 뒤집혀아버지 무기징역, 딸 징역 20년 확정14년 흘러 재심 청구 “자백 외에 물증 없다.” 이들 부녀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2011년 11월 항소심에서는 백씨에게 무기징역, A씨에게 징역 20년이 각각 선고돼 유죄로 뒤집혔다. 대법원은 2012년 3월 15일 항소심 재판 결과를 확정했다. 1일 서울신문 기사·취재를 종합하면 존속 살해죄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백(73)씨와 A(39)씨 부녀는 사건 발생 14년이 흐른 최근 재심을 청구했다. 법률대리인인 박준영 변호사는 “백씨는 가난 때문에 어린 나이에 머슴살이를 했고,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한 문맹”이라며 “검찰이 자백을 강요하고 백씨 부녀에게 유리한 증거를 재판부에 내지 않았다. 자백 외에 뚜렷한 물증이 없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과거 2010년 2월 1심 재판부는 “숨진 최씨가 지인들에게 백씨 부녀의 범행 동기인 부적절한 관계를 말한 적이 없었고, 범행 전까지 정상적 가족관계가 유지됐다. 부녀가 서로 마음을 털어놓을 만큼 유대감이 있지 않아 보인다”며 “17년 전 구입한 청산가리를 범행에 사용했다는 등 백씨의 진술에도 일관성이 없다”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어 “숨진 최씨가 남편과 딸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백씨의 딸 A씨가 ‘이웃 주민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무고 혐의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적 부담감에 수사선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2009년 7월 26일 “이웃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2011년 11월 “백씨 부녀가 자백을 번복하지만 청산가리 보관 등 범행 내용·역할 분담 등 중요한 진술은 서로 일치한다”며 “백씨 부녀와 최씨의 갈등이 살인 동기로 볼 수 있다”고 백씨에게 무기징역, 딸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백씨 부녀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 당일 (냉장고에 있던) 막걸리를 마루로 옮긴 것은 사실이지만 청산가리가 왜 들어갔는지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부녀 간 불륜이나 살인 공모는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반면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딸 A씨는 지능이 낮다는 항간의 소문과 달리 도서관 사서로 일할 정도로 정상적이다. 범행 의사를 아버지에게 먼저 건넨 것도 딸”이라며 “이에 백씨가 7월 2일 막걸리 3병을 구입해 청산가리와 함께 딸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4일 이 중 막걸리 한 병에 청산가리를 넣었고, 백씨가 6일 아침 마루에 놓아 아내 최씨가 일을 나갈 때 들고가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또 “자백도 있지만 청산가리와 막걸리가 직접적 물증이다. 청산가리는 백씨가 오래 전 구례에서 자전거 수리점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얻었다. 그 지인은 지금 사망하고 없다” “숨진 최씨는 딸 A씨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남편과의 관계를 알고 있었고,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수사관이 딸의 진술 허점을 치밀하게 파고들었을 뿐 강압수사는 없었다. 그래서 A씨가 조금씩 자백한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 사건은 신혜선 주연 영화 ‘결백’의 모티브가 됐다.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A씨의 감방 동료가 “A씨가 잠을 자면서 울고, 볼펜 등으로 자해도 한다. ‘아버지가 나 때문에 저렇게 돼 안타깝다’는 말을 수시로 한다”고 전했다. 딸 “검·경이 자꾸 거짓말한다고 해 허위 자백했다.”아버지 “하도 억울해 내가 다 짊어지려했다.”5월 23일 재심 관련 2차 심문 박준영 변호사는 최근 재심 청구와 관련 “딸 A씨는 ‘(검·경이) 자꾸 거짓말 한다며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아 허위 자백했다’, 아버지 백씨는 ‘하도 억울해 내가 다 짊어지려고 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화성 8차 연쇄 살인사건’ 등의 무죄를 끌어낸 재심 전문이다. 백씨 부녀의 재심 여부를 가리는 재판은 지난달 21일 광주고법 제2-2형사부의 심리로 첫 심문이 열렸고, 2차 심문기일은 오는 5월 23일이다.
  • 법원 출석 이재명에 계란 투척…몸싸움 여성 쓰러지기도

    법원 출석 이재명에 계란 투척…몸싸움 여성 쓰러지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이 열리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오전 10시 26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대표는 ‘유동규씨와 법정에서 만나는 심경’과 ‘김문기 처장과 요트도 함께 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를 향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날 증인으로 나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법원 앞에는 지지자 수십 명이 모였다. 여기에 유튜버와 일반 시민, 경찰과 취재진이 몰리면서 어림잡아 1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이 대표의 출석 시간이 다가오자 “이재명 구속하라” “이재명 화이팅” “김건희 구속” 등 지지자들간 대립 양상이 극에 달했다. 법원 경호팀의 안내 방송이 무색할 정도였다. 계란 투척 사건도 벌어졌다. 이 대표가 법원 입구로 향하는 순간 녹색 바람막이를 입은 80대 남성이 가방에서 날계란 두 개를 꺼내 던졌다. 이 대표가 계란을 맞지 않았으나 법원 앞에 대기 중인 취재진에게 떨어졌다. 해당 남성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남성은 체포되는 과정에서도 이 대표를 비판하며 고성을 질렀다. 그는 이날 계란 5개를 준비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체포 과정에서 양측 지지자들은 고성을 내며 충돌했는데 이때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바닥에 쓰러지기도 했다.이날 공판은 이 대표가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 알지 못했다’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심리한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호주와 뉴질랜드 출장에 김 처장이 동행한 점에 비춰 이 대표의 발언이 허위라고 본다. 이 출장에 동행한 유 전 본부장도 이 대표가 김 처장을 몰랐을 리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 측은 그러나 출장에 동행해 골프를 쳤다는 이유만으로 ‘김 처장을 알지 못했다’는 말을 허위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장 재임 중 해외 출장이 16차례 있었고 성남시 공무원 등 10여명이 매회 함께하는 게 일반적이어서 김 처장을 기억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 과학기자협회-LG AI硏, MOU 체결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유용하)와 LG AI연구원(원장 배경훈)은 지난 1일 과학언론 진흥과 AI기술 개발에 대한 대국민 소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였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과학언론인의 전문 보도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취재 지원 ▲AI 기술 분야 이슈 발굴, 확산 및 연구개발 성과 홍보 ▲언론계와 AI 연구계와의 상호 교류 및 소통 활성화 ▲AI 기술 정보, 자료의 제공 및 전문가 추천 등에서 공동 협력키로 했다. 유용하 과학기자협회장은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과학 담당 기자들이 전문 연구자와 함께 AI 분야 해외 주요 학회에 참여해 취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싱글맘 킬러 ‘길복순’ 어떻게 보셨나요?

    싱글맘 킬러 ‘길복순’ 어떻게 보셨나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과 ‘킹메이커’(2022) 등 특색있는 작품 세계를 펼쳐보인 변성현 감독이 싱글맘 킬러 장르를 표방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길복순’이 31일 공개됐다. 지난 2012년 영화 ‘나의 PS파트너’로 장편 데뷔한 변 감독은 ‘불한당’으로 스타일이 빼어난 연출력을 뽐냈다. 로맨스물을 만든 뒤 느닷없이 액션 영화를 만들어 자신을 얻은 그는 ‘킹메이커’에 상당한 공을 들였지만 흥행 성적은 신통찮았다. 상당한 마니아 팬덤을 거느리게 됐다. 상업영화에서 길을 못 찾은 변 감독은 넷플릭스의 문을 두드렸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변 감독은 특유의 스타일에 치중하는 연출과 독보적인 캐릭터 서사,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또 다시 내세운다. 이미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Berlinale Special)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불한당’으로 칸에 입성한 설경구, 또 칸 경험은 있지만 베를린영화제에는 처음 발을 딛는 전도연에게 이번 작품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설경구는 ‘불한당’과 ‘킹메이커’에 이어 ‘길복순’으로 변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췄다. 전도연과 설경구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일’로 연기 합을 맞췄다. 설경구는 ‘생일’을 찍으며 전도연에게 변 감독을 소개했고, 이렇게 맺은 인연이 ‘길복순’으로 이어진 점도 흥미롭다. 먼저 전도연이 변 감독에게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고 했고, 변 감독이 그를 위한 장르 영화를 구상하게 됐다. 아울러 전도연의 절친인 황정민까지 특별출연으로 얼굴을 내민다. 영화 취재기자들 가운데 신청하는 이들에 한해 얼마 전 2시간 18분 분량을 온라인으로 시사했는데 이들의 평가를 종합하면 여러 킬러 영화들에서 따온 캐릭터와 설정, 액션 장면 등에서 변 감독의 독창성이 보이지 않고 작위적인 설정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전도연의 압도적인 연기력은 충분히 이런 단점들을 메우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물론 평가는 이제 관람자의 몫이다.
  •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영장…직권남용·정치관여 혐의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영장…직권남용·정치관여 혐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두고 작성된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기무사령관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검찰은 범죄 혐의가 무겁고 해외로 도피한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구속 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서울서부지검은 31일 오전 조 전 사령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정치관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이르면 이날 밤 조 전 사령관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와 관련해 부하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기무사 요원들을 동원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칼럼·광고를 게재한 혐의도 있다. 다만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내란예비·음모 혐의는 구속 영장에 담기지 않았다. 검찰은 일단 조 전 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한 이후 내란예비·음모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조 전 사령관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둔 2017년 2월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에 대비해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하는 등 실행 준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조 전 사령관이 관여했던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가 작성한 문건에는 육군에서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수전사령부 병력 1400명 등을 동원해 계엄군을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엄 사범 색출, 방송통신위원회를 동원한 SNS 계정 폐쇄, 언론 검열 등 구체적 계획도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러한 계엄 문건 작성을 내란음모 행위로 볼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하지만 도피 의혹이 불거진 뒤 5년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조 전 사령관은 체포 상태에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무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조 전 사령관은 입국 당시 취재진에 “계엄령 문건 작성의 책임자로서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기 위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5년여 동안 귀국하지 않은 데 대해선 “도주한 것이 아니라 귀국을 연기한 것”이라고 했다. 2018년 사건을 수사한 ‘계엄령 문건 의혹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과 내란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는 박 전 대통령,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등을 참고인중지 처분하고 조 전 사령관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수사를 중단하기로 했다. 검찰이 수사를 재개했지만, 내란음모 혐의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시 지휘라인인 한 전 장관과 김 전 실장은 모두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다만 조 전 사령관의 지시로 문건을 작성한 소강원 전 기무사 참모장은 지난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소 전 참모장이 사령관 지시에 따라 문건을 작성했다”면서 “계엄 발령 전 위수령과 계엄 발령 요건 등을 연구하고 문건으로 작성한 행위는 명백히 직무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판단했다.
  • 외국인보호소의 인권침해들… 해외에 가면 우리 문제일 수도

    외국인보호소의 인권침해들… 해외에 가면 우리 문제일 수도

    국내에는 외국인보호소가 2곳, 출입국 외국인사무소 내 보호실이 27곳 있다. 한국 체류 기간이 만료되거나 난민 심사가 늦어지면서 강제퇴거 대상이 된 외국인이 추방되기 전까지 머무르는 곳이다. 현재 외국인 820여명이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이름은 ‘보호소’지만 적잖은 인권침해가 발생한다. 2021년 6월 경기도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수용된 모로코 출신 외국인이 보호소 직원과 마찰을 빚은 뒤 몸이 뒤로 꺾인 채 이른바 ‘새우꺾기’ 자세로 포박당한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불렀다. 최근엔 헌법재판소가 이들을 무기한 가둬 둘 수 있도록 한 법 조항이 위법이라고 결정하기도 했다.소설은 은행에서 일하다 영업점이 문을 닫으면서 희망퇴직한 ‘나’가 어느 날 집으로 온 이주민 단체의 책자를 받고 외국인보호소 방문에 참여하면서 겪은 일들을 그렸다. 보호소에서 만난 이들, 관련한 주요 인물을 통해 인권의 문제를 들춘다. 예컨대 ‘파란’은 나이지리아에서 종교 분쟁으로 부모를 여의고 한국으로 도피했다. 그가 처음으로 배운 한국어는 “살려 주세요”였다고 한다. 동료 수용자를 제압하고자 자신이 살인자라고 거짓말하는 ‘이쌈’은 종교적인 이유로 금식하던 도중 죽었다. 그의 동료인 ‘야신’은 아내와 어린 딸아이를 한국에 두고 혼자만 추방당할 위기에 놓였는데, 공항으로 향하는 이들을 만나 구걸하면서 비행기표를 마련한다. 아내를 찾아갈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그는 곧 사라졌다. 이쌈은 야신의 아내와 통화한 뒤 사정을 파악하고, 야신이 캐리어를 들고 공항에서 어디로 향할지 방황하는 꿈을 꾸며 괴로워한다. 이쌈이 그저 종교적인 이유로 죽지는 않았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소설은 그저 외국인들의 사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의 상황을 계속해서 대비하며 보여 준다. 이쌈을 만나러 가는 길에 ‘승승장구’라는 선인장을 샀지만 그의 죽음과 마주하는 식으로 연결한다.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아나스’를 통해서는 불현듯 중학생 시절 영어 문장을 암기하지 못하면 따귀를 맞았던 트라우마를 떠올리기도 한다.은행에서 함께 일했던 한국인 지연은 사실상 ‘나’의 투사체로 그려진다. 지연은 일을 그만두고 네덜란드 헤이그로 유학을 떠나 이민자로 살아간다. 처음 기대와 달리 지연은 그곳에서 동양인 여자가 겪을 수 있는 각종 차별을 접했다. 그가 비자 문제로 잠시 귀국했을 때 한국에서 우연히 마주친 흑인을 향해 무의식적으로 편견을 드러낸 뒤 자책하는 모습은 그저 씁쓸함을 남긴다. 같은 직장의 남편 대신 퇴직한 ‘나’는 전업주부가 된 이후 아이를 가져 보려 난임 시술을 받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런 ‘나’는 소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남편을 ‘당신’이라고 지칭한다. 소설 제목 ‘당신들의 나라’가 낯설지 않은 이유다. 외국인보호소를 직접 방문한 저자의 취재 덕분에 소설은 현실을 생생하게 소환하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묻는다. 그리고 우리에게 여기가 아닌 다른 ‘당신들의 나라’에서 우리가 이방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 공공민원 콜센터도 챗GPT로!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챗GPT’(ChatGPT)가 주목받는 가운데 행정에서도 이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고 직원들 교육에 나서는 등 챗GPT를 행정 및 산업에 접목하기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기도는 ‘경기지피티(GPT) 추진 계획(로드맵)’을 발표하고 도정에 접목을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는 KT와 공동으로 AI 기반 콜센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노인·장애인 등 누구나 음성이나 단어를 통해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보고서·프레젠테이션 작성·자료조사 등에도 챗GPT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역시 민원 해결 서비스 ‘120다산콜센터’에 챗GPT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시는 챗GPT를 행정 집행을 위한 정보 검색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에도 착수했다. 전북과 세종시 등도 AI 기술 대응을 위한 연구모임을 만들고 세미나도 개최하며 행정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챗GPT가 도입되면 행정 업무를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민원 대응·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지자체에선 직원들에게 챗GPT의 기본 사용 방법과 실제 업무 활용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은 챗GPT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행정에 접목이 가능한지 등을 논의하는 수준”이라며 “미래 기술 도입을 위해 이제 막 첫발을 뗀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 [단독] 정장 빌려주고 면접비도… 청년 구직자님 모십니다

    [단독] 정장 빌려주고 면접비도… 청년 구직자님 모십니다

    ‘초저출산·초고령’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청년 붙들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일자리 발굴·지원, 민간 기업과 연계한 취·창업 지원, 직업교육 등 간접적 지원은 물론 청년에게 면접비를 지원해 주는 맞춤형 정책도 쏟아지고 있다.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많은 지자체에서 인구 감소 탓에 구인난을 겪는 관내 중소·중견기업을 돕기 위해 구직자들에게 면접활동비를 지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전북 무주군은 면접 활동비를 1회당 3만원씩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 전남 곡성군은 1인당 5만원씩 최대 2회, 충남 예산군은 3만원씩 최대 2회 면접비를 지원하고 있다.증명사진 촬영과 정장 마련 등 면접 준비에 드는 모든 비용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충북 충주시는 3만원 이내 이력서 사진 촬영 실비를 지급하고 면접비(교통비)는 3만원씩 연 2회 지급한다. 또 구직자 면접용 정장도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전북 전주시와 익산시도 구직 목적 면접 응시자들에게 정장을 빌려주고 있다. 정장 스타일과 치수는 개인별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고 셔츠·넥타이·벨트·구두 등 소품까지 빌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충북 괴산군은 정장 대여비, 이력서 사진 촬영비, 면접 당일 헤어·메이크업 비용 등 면접에 필요한 비용을 1인당 연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마다 청년 취업비 지원에 집중하는 이유는 구직 희망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은 물론 지역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청년들의 지역 내 기업 취업을 유도하면 심각한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에 단비로 작용할 거라는 기대도 높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시군마다 지역 기업 지원 시 구직자들에게 면접활동비 등을 지원하며 인력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구직 활동 수당과 같은 여타 청년 지원 정책이 소득·재산 등 요건이 까다롭거나 제한된 인원에게만 지급되는 반면 면접비 지원은 나이와 거주지 요건만 충족하면 지원받을 수 있고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라는 장점이 있어 투입 대비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檢, 박영수 대장동·우리銀 연결 대가로 ‘200억 약속’ 정황 포착

    [단독] 檢, 박영수 대장동·우리銀 연결 대가로 ‘200억 약속’ 정황 포착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사업 초기에 우리은행을 컨소시엄 대표 금융사로 세워 주는 대가로 측근 변호사를 통해 대장동 일당에게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의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측근 양모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성남금융센터·삼성기업영업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대표 금융기관으로 본인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우리은행을 내세우는 조건으로 양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도 같은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복수의 대장동 관계자에게 “양 변호사가 200억원가량의 지분·건물이나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약속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과 박 전 특검 사이의 관련성을 계속 수사해 왔다.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서 일하며 2016년 특검보로 박 전 특검을 보좌하기도 했다. 2014년 9~10월 대장동 사업 논의 당시 정영학 회계사와 우리은행 관계자 등은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 모여 2~3차례 컨소시엄 구성 관련 논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관계자는 “양 변호사는 민간업자와 실무 업무를 담당하는 등 컨소시엄 실무를 진두지휘했다”고 주장했다. 양 변호사는 그 외에도 대장동 관계자들과 가깝게 지내며 사업 관련 법률 컨설팅을 도맡았다고 한다. 그는 변호사 비용도 따로 받지 않은 대신 박 전 특검과 함께 200억원가량의 대가를 약속받았다는 것이 대장동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가 공범 관계로 대가를 약속받은 것을 비롯해 대장동 관련 사항을 모두 공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영학 녹취록’에는 대장동 일당이 양 변호사 영입을 두고 ‘신의 한 수’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오기도 한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으로 50억 클럽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참고인 조사를 거쳐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박 전 특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장동 개발 관련 사업에 참여하거나 금융알선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거나 약속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일각에선 이날 압수수색이 정치권의 50억 클럽 특검 논의를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은 일절 다른 고려 없이 수사 진행 상황에 맞춰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재 ‘외교 0순위’ 차질 없게… 조태용, 내정 다음날 尹 대면 보고

    현재 ‘외교 0순위’ 차질 없게… 조태용, 내정 다음날 尹 대면 보고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전날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의 자진 사퇴 이후 곧바로 후임에 임명되고 나서 하루 만에 업무를 시작한 조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하겠다”며 ‘정통 외교관료’의 귀환을 알렸다. 조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차대한 시기에 안보실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을 위해서 주춧돌을 잘 놨다고 생각한다. 그 주춧돌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할 수 있도록 보답하는 게 임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원팀’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현안 관련 보고를 하며 첫날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곧바로 업무에 돌입한 것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 정상회담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외교안보 사령탑을 하루라도 비워 둘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방미는 12년 만의 미 국빈 방문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대통령실에서는 잠깐의 업무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더불어 현 정부에서 처음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개최 중에 대통령실 외교안보 참모와 주미대사까지 바뀌며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필요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국가안보실장 교체에 따른 우려에 대해 “조 실장은 숲을 본다든지 큰 틀을 짜면서도 디테일을 챙기는 외교관으로 평가받는다”며 “주미대사로서 현안을 챙겨 왔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조금도 허점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조 실장은 임명장 수여식을 겸한 기념촬영에서 윤 대통령과 더불어 다른 국가안보실 직원들과도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조 실장의 후임 주미대사에 미국통인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내정된 것도 정부의 ‘외교 1순위’인 한미 관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미 행정부에 후임 주미대사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 1차관의 주미대사 내정과 맞물려 외교가에서는 후임으로 이도훈 외교부 2차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실장이 외교부에서 잔뼈가 굵은 직업 외교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취임 이후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는 ‘1기 외교안보 진용’에도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 부처 수장들의 연쇄 이동과 더불어 이른바 정부 내 ‘김성한 라인’의 교체가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공방이 계속되며 후폭풍이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그런 인사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바로 다음달 있을 방미를 앞두고 밤새워 전략을 짜도 모자랄 대통령실이 대책은 고사하고 온갖 풍문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언제부터 국가안보실이 이처럼 허접한 곳이 됐나”고 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한 라디오에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 (합동공연 보고 누락) 때문에 한 나라의 안보실장을 교체했다? 전 세계의 웃음거리”라고 말했다.
  • 블랙핑크 누락설, 항명설, 김태효 알력설…소문 무성 김성한 사퇴 [이슈픽]

    블랙핑크 누락설, 항명설, 김태효 알력설…소문 무성 김성한 사퇴 [이슈픽]

    한미정상회담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였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사퇴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소문이 무성하다. 정치권에선 김 실장 교체 배경으로 보고 누락설, 항명설, 알력설 등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교수 출신 김 실장의 정무적 감각을 거론했다.지난 29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잇단 교체설을 부인했던 김 실장은 이날 본인 명의 언론 공지를 통해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상외교의 핵심 이벤트인 국빈 방미를 코앞에 두고 이문희 외교비서관·김일범 의전비서관에 이어 김 실장까지 물러난 것은 이례적이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 사의 1시간도 안 돼 윤 대통령의 사의 수용과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 사실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전날까지도 “사실과 다르다”며 김 실장 교체설을 일축했었다. 자진사퇴 형식을 취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경질성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이유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김 실장 교체 배경을 두고 온갖 추측이 흘러나왔다. 대표적으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 합동공연 보고 누락설’, ‘김태효 안보실 1차장과 알력설’, ‘김 실장 항명설’ 등이 대두됐다.일각에서는 질 바이든 여사가 제안한 공동 문화행사를 김 실장 등 외교·안보 참모진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것이 발단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미국 측이 한미정상 만찬에서 케이팝 그룹인 ‘블랙핑크’와 미 팝스타 ‘레이디 가가’ 간 합동공연 등 상징적 이벤트를 제안했는데 이를 7번이나 보고하지 않았다는 추측이었다. 하지만 케이팝 관련 일정만으로 ‘안보 컨트롤타워’ 교체를 설명하기는 무리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보통 행사기획 책임은 의전비서관 몫 아닌가”라며 “실무진을 교체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한편에서는 보고 누락 해결 과정에서 김 실장의 지시불이행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미 공동 문화행사 보고 누락 문제가 불거진 후, 진상을 파악한 윤 대통령이 이문희 외교비서관 교체로 사태를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김 실장이 지시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거취 문제가 결정됐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김 실장의 지시 불이행을 사실상의 항명으로 받아들였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김 실장과 직속 부하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사이의 ‘알력설’을 제기했다. 보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안보실 내 권력 갈등이 작용했고, 윤 대통령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해 사의를 수용했다는 해석이다. 한 마디로 보고 누락 문제는 도화선이었을 뿐, 대일 외교 기조 차이에서 누적된 김 실장과 김 차장의 갈등이 이번 교체의 핵심 원인이었을 거라는 추측이다. 각종 추측을 종합하면 김 실장이 ‘안보실 실세’ 김 차장과 불협화음을 내며 권력 다툼을 벌이다 공동 문화행사를 보고 누락했고, 이를 파악한 윤 대통령이 비서관급 교체로 내부 단속에 나섰으나, 김 실장이 지시를 즉각 이행하지 않으면서 결국 형식만 자진사퇴인 사실상의 경질이 이뤄졌다는 해석에 무게가 쏠린다. 이처럼 김 실장 사퇴 배경을 두고 대통령실 안팎에서 소문이 무성하자, 대통령실은 김 실장이 교수 출신임을 언급하며 정무적 감각의 차이를 배경으로 거론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브리핑에서 김 실장 사퇴 배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번 인사와 관련해 큰 흐름에서 볼 필요가 있다”며 “김 실장은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설 때 한미동맹 우선 및 한미일 협력 중시 외교 방향을 세웠고 어느 정도 기틀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협력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조금 더 외교적 디테일을 가미하는 데는 학자 출신보다는 현장에서 외교 경험이 있는 조태용 (신임) 안보실장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교수가 본업인 김 실장이 약 1년간 큰 틀에서 외교 기조를 짜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 외교관 출신인 조 실장이 나설 타이밍이라는 취지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조 실장은 외교가에서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유능한 외교관(으로 평가된다)”이라며 현시점에서 가장 적합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인사 파동은 김 차장의 영향력을 재확인시켜줬다. 일단 조 신임 실장과 이문희 비서관 후임인 이충면 외교비서관은 모두 이명박(MB) 정부 때부터 가까웠던 관계다. 조 실장에 이어 차기 주미대사로 내정된 조현동 외교부1차관 역시 MB 청와대에서 대외전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김 차장과 함께 일했다.
  • 러시아, WSJ 미국인 기자 간첩혐의 체포…냉전 후 처음

    러시아, WSJ 미국인 기자 간첩혐의 체포…냉전 후 처음

    러시아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속 기자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인테르팍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WSJ 모스크바 지국 소속의 미국 국적 에반 게르시코비치(32) 특파원을 간첩 혐의로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구금했다고 밝혔다. FSB는 “게르시코비치는 미국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 군산 복합 기업 중 한 곳의 활동에 대한 기밀 정보를 수집했다”며 “미국 정부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게르시코비치의 불법 활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FSB는 그의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모스크바로 이송돼 FSB의 미결수 구금시설인 레포르토보 교소도에 수감될 것이라고 보도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이번 사안은 FSB 소관”이라면서도 “우리가 아는 한 그 기자는 현행범으로 적발됐다”고 말했다. WSJ 모스크바 지국의 업무에 대해선 “정상적인 취재 활동을 수행하는 WSJ 직원들의 업무 지속에는 아무 장애물이 없다”며 “허가 받은 기자들은 계속 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자국 내 러시아 매체를 상대로 보복을 할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고,있어서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미국과의 죄수 교환의 계기가 될 수 있는지 질문에 대해 “그런 정보는 없다. 그 주제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 있는 외국인들이 저널리즘이 아닌 활동을 은폐하기 위해 외국 특파원 신분, 취재 비자 및 허가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주요 서방인이 현행범으로 적발된 것 역시 처음이 아니”라고 밝혔다.2017년부터 러시아를 취재한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WSJ 합류 전 AFP 모스크바 지국에서 활동했으며, 이전에는 영어 뉴스 웹사이트인 더 모스크바 타임스의 기자였다. 최근에는 러시아 정치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로 취재했고, 금주 초 송고된 그의 마지막 기사는 서방 제재에 따른 러시아 경제 둔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러시아 출신으로 미국에 거주 중인 부모를 둔 그는 영어와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냉전 이후 미국인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WSJ는 성명을 내고 “회사는 FSB가 제기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우리의 믿음직하고 헌신적인 기자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안전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게르시코비치 기자 및 그의 가족과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구금 상태인 미국인의 신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와 죄수 교환 협상을 통해 작년 12월 여자 프로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석방하는 데 성공했으나, 미 해병대원 출신 기업 보안책임자 폴 휠런은 여전히 러시아에 구금된 상태다. 2018년 구금된 휠런 역시 간첩 혐의를 받고 있어 교환 협상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 러시아 비판한 WSJ 기자 간첩 혐의 씌워 구금

    러시아 비판한 WSJ 기자 간첩 혐의 씌워 구금

    체포 전날 ‘러시아 경제가 침체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러시아 정보당국으로부터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언론매체 리아 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러시아 중부 대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바그너 용병 그룹에 관해 취재 중이던 WSJ 기자 에반 게르슈코비치(32)를 구금했다고 밝혔다. 리아 노보스티는 “미국 시민권자인 게르슈코비치는 러시아 방위산업체에 대한 ‘비밀 정보’ 수집에 관여했다”며 “그에 대한 간첩 혐의에 대한 형사 절차가 시작됐다”고 FSB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인 지난해 전시검열법을 만든 이후 초등학교 미술 시간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열두살 소녀 아버지에게 징역 2년형을 내리는 등 시민들과 언론인의 표현의 자유를 광범위하게 제약해왔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러시아와 죄수 교환 협상을 통해 여자 프로농구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석방에 성공했으나 미 해병대원 출신 기업 보안책임자 폴 휠런은 여전히 러시아에 구금돼 있다. 2018년 구금된 휠런 역시 간첩 혐의를 받고 있어 교환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체포 당일 게르슈코비치와 만나기로 한 취재원은 “그가 29일 오후 3시쯤 마지막으로 텔레그램에 접속했고 인터뷰를 하기로 돼 있었다”고 했다. 러시아 베테랑 언론인 드미트리 콜레제프는 이날 “자신의 소식통 두 명이 게르슈코비치의 구금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콜레제프는 현지매체인 모스크바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러시아에 관한 보도를 한 것 때문에 구금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게르슈코비치는 전날 “FSB 요원들이 지역 식당에 들어가 스웨터를 머리에 두른 신원 미상의 남성을 미니버스에 태워 구금된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올해 32살인 게르슈코비치는 WSJ로 옮기기 전에는 AFP와 모스크바타임스 기자로 일했다.
  • [단독]박영수, 측근 변호사 통해 200억원 수재 약속 혐의

    [단독]박영수, 측근 변호사 통해 200억원 수재 약속 혐의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사업 초기에 우리은행을 컨소시엄 대표 금융사로 내세워주는 대가로 측근 변호사를 통해 대장동 일당에게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로 박 전 특검과 측근 양모 변호사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성남금융센터·삼성기업영업본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결재 서류와 은행 거래 내역 등을 확보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박 전 특검은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담당 대표 금융기관으로 본인이 이사회 의장으로 있던 우리은행을 내세워주는 조건으로 양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대가를 약속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도 같은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복수의 대장동 관계자에게 “양 변호사가 200억원가량의 지분 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대장동 일당에게 약속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과 박 전 특검 사이의 관련성을 계속 수사해왔다.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이 대표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강남에서 일하며 2016년 특검보로서 박 전 특검을 보좌하기도 했다. 2014년 9~10월 대장동 개발사업 논의 당시 정영학 회계사와 우리은행 관계자 등은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모여 2~3차례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동 관계자는 “양 변호사는 민간업자와 실무 업무를 담당하는 등 대장동 컨소시엄 실무를 진두지휘했다”고 주장했다. 양 변호사는 그 외에도 대장동 관계자들 가깝게 지내며 사업 관련 법률 컨설팅을 도맡아 해왔다고 한다. 양 변호사는 변호사 비용을 따로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박 전 특검과 함께 200억원가량의 대가를 약속받았다는 것이 대장동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는 공범 관계로, 약속받은 대가를 비롯해 대장동 사업 관련 사항을 모두 공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영학 녹취록’에서 대장동 일당은 양 변호사를 영입한 것을 두고 ‘신의 한수’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오기도 한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으로 50억 클럽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참고인 조사를 거쳐 박 전 특검과 양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전격적 압수수색이 정치권의 50억 클럽 특검 논의를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은 일체 다른 고려 없이 수사 진행 상황에 맞춰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르포]뚜껑 열리는 제네시스, 지퍼 달린 벤츠, 일자눈썹 쏘나타

    [르포]뚜껑 열리는 제네시스, 지퍼 달린 벤츠, 일자눈썹 쏘나타

    ‘뚜껑 열리는 제네시스, 지퍼 달린 벤츠, 일자눈썹 쏘나타, 코란도 모습의 전기차.’ 30일 미디어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의 ‘야심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조각난 정보만 찔끔찔끔 전해지며 자동차 애호가들을 애타게 만들었던 차량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회사 각사 경영진의 중장기 사업 전략도 동시에 엿볼 수 있었다. 전시에 가장 공을 들인 회사는 쌍용자동차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발한 KG모빌리티다. 청산 위기에 있었던 회사의 부활을 이끈 ‘토레스’의 전기차 버전인 ‘토레스 EVX’ 외에도 그동안 프로젝트명이나 간단한 스케치 이미지만 공개됐던 ‘KR100’, ‘F100’, ‘O100’ 등의 실물이 전시됐다. 외관을 가늠할 수 있도록 제작된 모형이지만, 당장 도로를 달린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로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전동화 전환이 늦었다는 비판을 불식시키면서 사명 변경 이후의 비전을 강조하기 위해 전시에 힘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은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회사의 전동화 파트너인 중국 비야디(BYD)를 언급하며 “업계에서 BYD의 실력이 떨어지지 않고, 특히 많이 우려되는 화재 안전성에서 굉장히 탁월하다”면서 “BYD의 업그레이드에 우리도 계속 보조를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두 완성차 회사를 이끄는 ‘쌍두마차’인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도 이날 현장을 빛냈다. 각각 ‘쏘나타 디 엣지’(현대차), ‘EV9’(기아)의 실물을 공개하며 시장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나섰다. 최근 디자인을 대폭 변경한 쏘나타의 후속 모델 개발 중단에 대해 장 사장은 “많은 고민이 되는데, 전동화라는 큰 흐름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전날 세계 최초로 공개됐지만, 아직 가격이 책정되지 않은 EV9에 대해 송 사장은 “보조금을 100% 받기는 어렵고, 최대한 많은 트림의 차가 절반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브랜드 최초의 차량 덮개가 열리는 ‘컨버터블’ 차량인 ‘엑스 컨버터블’의 실물을 전시하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불황 속에서도 럭셔리 시장만큼은 승승장구한 한국 자동차 시장의 수혜를 누리고 있는 수입차 회사들도 흥미로운 전시로 주목받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한 ‘프로젝트 몬도G’를 선보였는데, 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클래스’에 대형 지퍼가 달린 독특한 차량 모형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실제 개발될 차량은 아니고,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했다. BMW그룹의 소형차 브랜드 미니도 콘셉트카 ‘비전 어바너트’, 포르쉐는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카인 ‘포르쉐 356’을 오마주한 콘셉트카 ‘비전 357’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전동화라는 주제로 뭉친 중견, 스타트업들도 다수 참가했다. 픽업트럭 ‘울프’를 소개하며 이날 브랜드를 론칭한 ‘알파모터’, 전기 스쿠터를 만드는 ‘블루샤크코리아’, 스마트 생산·물류로봇 전문기업 ‘로아스’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하는 서울모빌리티쇼가 코로나19 등으로 홍보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며 크게 위축된 모터쇼 산업을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방역 지침이 돌아온 뒤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12개국, 163개 기업·기관이 참석하며 2021년 대비 전시 규모(5만 3541㎡) 100%, 참가 기업·기관 수는 60% 이상 늘었다.
  • ‘챗GPT 붐’ 지자체도 예외없다 …행정 접목 시동

    전 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챗 지피티(ChatGPT)’가 주목받는 가운데 행정에서도 이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자체마다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하고 직원들 교육에 나서는 등 챗GPT의 행정 및 산업 접목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경기도는 ‘경기지피티(GPT) 추진 계획(로드맵)’을 발표하고 도정에 접목을 시도할 뜻을 밝혔다. 도는 KT와 공동으로 AI 기반 콜센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노인·장애인 등 누구나 음성이나 단어를 통해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보고서·프레젠테이션 작성·자료조사 등에도 GPT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 역시 민원 해결 서비스 ‘120다산콜센터’에 챗GPT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또 챗GPT를 행정 집행을 위한 정보 검색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에도 착수했다. 전북과 세종시 등에서도 인공지능 기술 대응을 위한 연구모임을 만들고 세미나를 개최하며 행정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챗GPT가 도입되면 행정 업무를 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민원 대응·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지자체에선 직원들에게 챗GPT의 기본 사용 방법과 실제 업무 활용방안 등을 집중 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아직은 챗GPT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행정에 접목이 가능한 지 등을 논의하는 수준”이라면서 “미래 기술 도입을 위해 이제 막 첫발을 뗀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 “햄버거빵 바꾼다” 소문에 불매운동 갑론을박… “소신” vs “유난” [넷만세]

    “햄버거빵 바꾼다” 소문에 불매운동 갑론을박… “소신” vs “유난” [넷만세]

    ‘버거빵 공급업체 변경’ 소문 온라인에 퍼져맘스터치 “공급처 다원화로 SPC삼립 추가”일부 매장에 새달부터 SPC 제품 납품 예정“싸이버거 못 먹겠네” 일각서 불매 목소리“인터넷에서나 유난 떤다” 불매조롱 의견도 30일 온라인상에는 매장 수 업계 1위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버거빵(번)을 기존 롯데제과 제품에서 SPC삼립 제품으로 변경한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는 ‘절반의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온라인에선 한 트위터리안이 지난 27일 게시한 트윗이 공유되며 많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맘스터치 매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리안은 “현재 저희 매장에서 쓰는 버거빵은 롯데인데 삼립으로 바뀐다더라”며 관련 공지를 공유했다. 여기엔 ‘4월부로 품질 개선을 위해 기존 롯데에서 삼립으로 납품 변경 안내드린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트윗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급속히 확산되며 맘스터치가 버거번 공급처를 롯데제과에서 SPC삼립으로 변경한다는 것이 사실처럼 퍼졌다. 그러나 맘스터치가 다음달부터 SPC삼립 제품을 공급받는 것은 맞지만, 기존 공급처를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처 다원화’ 차원에서 새 공급처를 추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맘스터치 측은 서울신문에 “맘스터치 가맹본부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식자재 공급의 안정성과 품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버거번 공급채널을 다원화하고 있다”며 “취식 시 고객 만족감 향상을 위해 버거번 공급 채널을 다원화하는 과정에서 공급업체가 추가된 것으로, 맘스터치는 수시로 공급 제품 품질을 통한 변경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급업체 변화는 전국 맘스터치 매장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한 매장엔 한 업체에서 버거번이 공급되기 때문에 SPC삼립 제품을 새로 공급받게 되는 매장이 있는가 하면 기존처럼 롯데제과 또는 제3 업체의 제품을 공급받는 매장도 있다고 맘스터치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맘스터치가 SPC삼립 제품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온라인상에는 일부 네티즌들의 불매운동 목소리와 이에 대한 반박이 맞섰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시류를 못 읽네”, “맘스터치 버거번 바꾸길 바랐지만 저기는 아니지”, “싸이버거 이제 못 먹겠다” 등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불매운동을 조롱하는 반응과 각자의 소신일 뿐이라는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펨코 이용자들은 “일본 불매할 때도 그렇고 유난 떤다”, “불매운동 인터넷에서나 하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에 사람 많더라”며 불매운동으로 인한 매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반면 또 다른 펨코 이용자들은 “불매운동을 해야 며칠이라도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더 조심한다”, “불매는 소신껏 하는 거지 개인의 선택을 조롱하는 게 미개하다” 등 의견을 냈다. 앞서 지난해 10월 15일 SPC 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 20대 여성 직원이 혼합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온라인상에서 SPC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이 번진 바 있다. 이에 SPC 계열사뿐 아니라 관련 업계에까지 불똥이 튀며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 등에는 소비자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맘스터치의 경우 당시 “SPC 제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음을 안내 말씀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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