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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소송 노쇼’ 권경애, 유족 손배訴 조정일에도 ‘노쇼’

    ‘학폭 소송 노쇼’ 권경애, 유족 손배訴 조정일에도 ‘노쇼’

    학교폭력 소송에 불출석해 패소를 초래한 권경애 변호사를 상대로 피해자 유족 측이 제기한 소송의 첫 조정 기일이 진전 없이 끝났다. 12일 서울중앙지법은 숨진 박모양의 어머니 이기철씨가 권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조정기일을 열었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내달 17일 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권 변호사는 출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참여했다. 그는 조정기일인 이날에서야 소송대리인 선임계를 재판부에 냈다. 딸의 명찰을 가슴에 달고 법원에 출석한 이씨는 기일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권 변호사 측이 준비한 게 하나도 없었다”면서 “조정 조건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의 대리인은 “따로 할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2016년 이씨가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을 대리했다. 이씨는 1심에서 일부 승소했지만 항소심에선 권 변호사가 변론기일에 세 차례 불출석해 지난해 11월 패했다. 민사소송법상 대리인 등 소송 당사자가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거나 출석해도 변론하지 않을 경우 소를 취하한 것으로 간주된다. 권 변호사가 패소 사실을 알리지 않아 유족 측이 상고하지 못한 채 판결이 확정됐다. 그는 이 기간에 소셜미디어(SNS)에 정치 관련 글을 꾸준히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가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이씨는 올해 4월 권 변호사와 소속 법무법인, 같은 법인 변호사 2명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7월에 이 소송을 조정에 회부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6월 징계위원회를 비공개로 심의한 뒤 권 변호사에게 정직 1년 처분을 내렸다. 권 변호사가 이의를 신청하지 않아 해당 징계는 확정됐다.
  • 이재명 “증거 하나도 없어…두차례 소환 납득 안 돼”

    이재명 “증거 하나도 없어…두차례 소환 납득 안 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제3자뇌물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2차 조사를 마치고 4시간 40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단식 13일째인 이 대표 건강 상태를 고려해 질문을 대폭 줄여 신속하게 조사를 종료했다. 이날 오후 6시 11분쯤 2차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수원지검 앞에서 “오늘 (검찰이)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 역시 증거란 하나도 제시 못 했다”며 “형식적인 질문하기 위해 두차례나 소환해서 신문하는 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증거라는 게 있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 확인하거나 이런 걸로 아까운 시간 다 보냈다”며 “아무리 검찰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다고 해도 총칼로 사람을 고문해서 사건 조작하던 것을 이제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해서 사건 조작하는 걸로 바뀐 거밖에 더 있냐”고 비판했다. 이날 조사에 입회한 박균택 변호사는 “이 대표가 방북 내용을 보고 받은 적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며 “관인 찍혀있다고 도지사가 한 일이라 보면 안 된다. 부지사 전결이라고 찍혀있기 때문에 부지사 최종 결재인 걸 알면서 그렇게 왜곡하면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1차 조사 시 피의자 신문조서에 날인·서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화영이 북한에 쌀 10만톤 지원 의사 타진한 부분에 대해 이 대표가 ‘황당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내 책임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설마 그런 일이 있었겠느냐. 상황 자체가 황당하다’는 의미였다”며 “그렇게 조서가 작성되고 언론에 나간 게 문제 있는 걸로 보여 1차 조서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약 1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28분쯤 이 대표의 2차 피의자 신문을 마쳤다. 이후 이 대표는 2차 피신 조서를 2시간가량 열람한 뒤 날인·서명했고, 지난 9일 마무리 짓지 못한 1차 피신 조서를 열람하던 중 “1차 조서는 열람하지 않겠다”고 하며 퇴실했다. 검찰이 당초 준비한 30쪽 분량의 질문지를 20쪽 분량으로 더 압축해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면서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과 수사를 둘러싼 사법 방해 의혹, 김 전 회장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2019년 쌍방울이 경기도 대신 북측에 800만 달러를 보내는 과정에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인도적 지원을 핑계 삼아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도록 스마트팜 지원과 15억원 상당의 묘목 및 밀가루 지원 등의 대북 지원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백현동 개발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부장 엄희준)에 사건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두 사건을 한데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이번 주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1일과 25일 중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단독] ‘신학림 해명’ 모순 찾는 檢, 2021년 번호 변경한 김만배-옛 번호로 연락한 신학림

    [단독] ‘신학림 해명’ 모순 찾는 檢, 2021년 번호 변경한 김만배-옛 번호로 연락한 신학림

    20대 대선 직전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위 인터뷰’ 당사자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인터뷰 직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당일 바뀐 휴대전화 번호를 어떻게 파악하고 연락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신 전 위원장이 ‘인터뷰 전날인 2021년 9월 14일 이전엔 연락한 적이 없고, 김씨의 과거 부고 기사(옛 전화번호)를 보고 연락했다’고 밝혔는데, 김씨가 같은 날 기존 휴대전화를 부수고 새 번호로 바꾼 만큼 신 전 위원장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녹취록 전문과 비교하며 진위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3월 오마이뉴스TV에 출연해 “김씨 연락처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고 김씨 부친상 부음 기사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상주 전화번호가 있었고 내가 갖고 있던 (예전) 번호와 끝자리가 일치해 김씨가 맞다고 판단, 연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녹취록에서도 신 전 위원장은 “내가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알아?”라고 김씨에게 물은 뒤 “부고 보고 내가 왔어”라고 했다. 신 전 위원장은 또 최근 기자들에게도 “(김씨와 인터뷰를 한 2021년 9월 15일 하루 전날인) 14일 이전에는 김씨와 연락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런 신 전 위원장의 말을 종합하면 그가 김씨 연락처를 인터넷으로 파악한 뒤 9월 14일 연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은 대장동 비리 의혹 보도로 부담을 가진 김씨가 새로운 휴대전화 기기와 번호를 개통하고 원래 쓰던 것을 인테리어업자 A씨에게 폐기하도록 한 날이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김씨 휴대전화를 망치로 부순 뒤 불태우고 이를 촬영해 김씨에게 보냈다. 이런 내용은 지난 3월 김씨가 대장동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공소장에 담겨 있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과거 번호만 알던 신 전 위원장이 어떻게 번호를 바꾼 김씨와 연락을 취했는지, 또 다른 소통창구가 있었는지, 기존에 연락한 적 없다는 말이 거짓 해명은 아닌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대장동 관계자들은 서울신문에 “김씨는 기자들 연락오면 시끄럽다고 착신전환 서비스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검찰 역시 “신 전 위원장은 김씨의 새 휴대전화로 연락했다”고 밝혔다. 물론 김씨가 기존 휴대전화를 폐기하기 전 신 전 위원장에게 새 번호를 알려줬거나 제3자를 통해 연락했거나 직접 통화 아닌 메신저 등을 이용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휴대전화를 폐기하는 등 경황이 없었을 상황에서 김씨가 십수년만에 연락온 신 전 위원장에게 바로 다음날 만나자고 한 대목이나 또 다른 소통창구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여러 모순점이 있다고 본다. 이에 대해 신 전 위원장 측은 서울신문 연락에 답하지 않았다. 이날 신 전 위원장은 포렌식 작업 참관차 검찰에 다시 출석했으며 검찰을 피의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 자신감 넘치는 황선우 “800m 계영 한국 신기록 쓰겠다”

    자신감 넘치는 황선우 “800m 계영 한국 신기록 쓰겠다”

    “이번에도 한국 신기록을 쓸 수 있습니다.”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는 1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계영 800m 한국 신기록이 가능할 것 같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시안게임에서는 계영 800m가 대회 일정 앞쪽에 편성돼 체력 관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선우, 김우민(22·강원도청), 양재훈(25·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이 역영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은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 04초 07의 한국 신기록을 냈다.황선우는 “아시안게임 개막이 11일밖에 안 남았는데 선수단 전체가 모여 결단식을 하니 이제 실감이 난다”며 “제게 많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부터 뜨거운 응원이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데, 저를 믿어주시는 만큼 좋은 성적과 좋은 기록으로 보답해드리겠다”며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200m, 단체전 계영 800m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한국 수영에서 자유형 (실력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며 “김우민은 자유형 400m, 800m, 1500m에서 아시아에서는 거의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자유형 200m의 이호준도 굉장히 좋다”며 동료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 연해주서 느릿느릿 김정은의 ‘방탄열차’ 포착…우주기지로 가나 (영상)

    연해주서 느릿느릿 김정은의 ‘방탄열차’ 포착…우주기지로 가나 (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년여만에 정상회담을 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 장갑(방탄)열차의 행선지에 세계 언론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열차는 신비에 싸인 모습이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애초 유력 행선지로 꼽힌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북쪽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5시 15분쯤 녹색 객차에 노란색 줄이 칠해진 김 위원장의 장갑열차가 연해주 라즈돌나야 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를 건너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즈돌나야 강은 우수리스크역 인근 아래쪽에 있는 강이다. 이날 현지 한 소셜미디어(SNS)에도 “김정은 기차와 매우 유사한 열차가 발견됐다. 직원들은 사람들에게 약 15분 동안 기다려달라고 요청하면서 승객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막았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열차는 북러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역을 통과해 우수리스크역 방향으로 이동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후 1시 10분을 전후해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느린 속도로 하바롭스크주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 영상 속 김 위원장의 기차가 ‘완전히 비밀스러운 분위기’로 철로를 지났다고 묘사했다.김 위원장이 러시아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2019년 이후 두 번째지만, 이번에는 어디에서 회담이 열릴지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북한은 물론 러시아 크렘린궁도 회담 일시와 장소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애초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우수리스크역까지 가기 전 선로를 바꿔 우수리스크역보다 남쪽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다른 방향으로 향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은 이날 한산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역 주변에 특별히 보안 인력이 강화된 모습은 없었으며, 평소처럼 역사 앞에는 버스와 승용차 등이 세워져 있었다. 역 승강장에서도 평소와 같이 열차를 기다리는 다수 승객을 볼 수 있었다.이와 반대로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따라 이동할 곳으로 예상되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는 취재진 등이 몰려들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도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우수리스크에서 기관차 승무원을 교체한 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따라 아무르주가 있는 북서쪽으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임대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2012년부터 새로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로, 첫 번째 위성 발사는 2016년 4월에 있었다. 이곳은 북러 간 군사 협력 확대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아무르주 방문 이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도 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투기·군함 생산시설 등이 있는 이곳은 김 위원장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과거 방문해 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하바롭스크주의 경우 김일성의 ‘88여단’ 활동 지역이며 중·러 항일 유적 등이 있고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와도 멀지 않다”며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EEF) 행사를 마치고 이곳으로 이동하면 ‘수일 내’에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러시아 발표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북러 양국은 전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연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아직 장소와 날짜 등은 불명확하다. 이런 까닭에 북러 정상이 EEF 마지막 날인 오는 13일이나 이후 연해주나 아무르주, 하바롭스크주 등 3곳 가운데 1곳에서 대면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매체 옥타곤은 북러 정상이 오는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러 정상회담이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거나 오늘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 이재명 ‘2차 조사’ 1시간 50분 만에 완료

    이재명 ‘2차 조사’ 1시간 50분 만에 완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시작한 검찰은 이 대표가 1시간 50분 만에 조사를 마치고 현재 조서 열람 중에 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지난 9일 1차 조사를 진행하던 중 이 대표로부터 조사 중단과 추가 출석 요구를 받고 이를 수용해 이날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조사는)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을 고려해 주요 혐의에 관한 핵심적인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최대한 신속히 집중 조사해 모두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오후 1시 39분쯤 시작해 휴식시간을 포함해 오후 3시 28분쯤 종료됐다. 1시간 50여분만에 종료된만큼, 검찰은 이날 ‘도지사비 대납’과 관련해 핵심적인 질문만 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제가 (대북송금 의혹에)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검찰이)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며 “지난 2년 동안 변호사비와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등 주제를 바꿔가며 1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방문해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 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한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 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지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019년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 대신 북측에 800만 달러를 보내는 과정에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인도적 지원을 핑계 삼아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도록 스마트팜 지원과 15억원 상당의 묘목 및 밀가루 지원 등 대북 지원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이재명 대표 단식 중 두번째 수원지검 출석 [서울포토]

    이재명 대표 단식 중 두번째 수원지검 출석 [서울포토]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뇌물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2차 출석했다. 이 대표는 청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북한에 방문해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 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사채업자 출신의 부패기업가한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고 밝혔다.
  • [단독] ‘LH 감리 입찰 담합 수사’ 수사 본격화…檢, 업체 관계자 첫 소환

    [단독] ‘LH 감리 입찰 담합 수사’ 수사 본격화…檢, 업체 관계자 첫 소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감리업체 담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피의자로 적시된 업체 임직원들을 소환했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전날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된 건축사무소 M사 임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감리 담합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업체 관계자가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해당 업체를 시작으로 이번주부터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KD 등 감리업체 11곳의 임직원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담합을 통해 얻은 이익이 큰 감리업체를 추려 주요 책임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도 시도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11개 건축사사무소 및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해당 압수수색을 통해 입찰 공고문, 입찰설명서, 견적서, 회계·세무자료, 기술제안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압수수색에는 지난 4월 자진신고한 건축사무소도 포함됐다고 한다. 검찰은 자진신고한 업체 관계자에 대해 압수수색 전 관련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LH 사태에서 건설현장 감독 부실이 부실 시공으로 이어지는 만큼, 순번을 정해 입찰하고 가격만 높이는 입찰담합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적시된 업체들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LH와 조달청이 발주한 행복주택 지구 등 아파트 건설공사의 감리 용역 입찰에서 순번, 낙찰자 등을 사전에 합의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 곳들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LH 출신 직원을 낀 전관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파악한 담합 규모만 수천억원 대에 달한다. 검찰과 별개로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LH 요청에 따라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LH 사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자진신고건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된 두번째 사례다.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 없이 자진 신고를 통해 2조 3000억원대 가구 담합 사건을 적발했다.
  • “이강인이 돌아왔다” PSG, 훈련 영상 공개…황선홍호 합류 초읽기

    “이강인이 돌아왔다” PSG, 훈련 영상 공개…황선홍호 합류 초읽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22)이 팀 훈련에 복귀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시점이 빨라질지 주목된다. PSG는 12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이강인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강인은 트레이너와 함께 실내 훈련장에서 몸을 푼 뒤 그라운드로 나와 팀 훈련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미니 골대를 향해 슈팅을 하는 등 실전 복귀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PSG는 지난달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허벅지 부상으로 9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8일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제외했다. 그러면서 “이강인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겨 곤란이 예상된다”며 “이강인이 조속히 회복해서 소속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아시안게임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에 따르면 PSG는 13일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합류 시점과 관련해 답을 주기로 했다. A매치 이후 소속 팀 경기를 치른 뒤 이강인을 보낼지 여부도 이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마음이 급하다. 지난 4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고, 이강인의 포지션에 대해서도 결정을 해야 해서다. 황 감독은 지난 5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9월 19일 쿠웨이트전)가 임박해서 (강인이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빨리 합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에서 훈련 중인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3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을 한 뒤 16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맞붙는다.
  • ‘檢재출석’ 이재명 “대북송금 관련? 사실 아냐… 증거 제시하나 볼 것”

    ‘檢재출석’ 이재명 “대북송금 관련? 사실 아냐… 증거 제시하나 볼 것”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연루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13일째인 12일 검찰에 재출석해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21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 앞 도로에서 타고 온 차량에서 잠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다시 차량에 탑승해 검찰청사로 들어와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포토라인에 선 이 대표는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주제를 바꿔가며 일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검찰 수십명 수사관 수백명을 동원해 수백번 압수수색하고 수백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 없다”며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날 검찰 출석은 야당 대표가 된 뒤 6번째로, 단식 열흘째던 지난 9일 이후 3일 만의 재출석이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북한의 인도적 지원을 핑계 삼아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도록 스마트팜 지원, 15억원 상당의 묘목 및 밀가루 지원, 쌀 10만톤 추가 지원 등 대북 지원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취재진 보고 “우와”…‘강간 살인’ 최윤종 “미녀 차지” 메모

    취재진 보고 “우와”…‘강간 살인’ 최윤종 “미녀 차지” 메모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30)은 4개월 전부터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범행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너클을 사고, 장기간 CCTV가 없는 장소를 물색한 뒤 여러 곳을 범행 장소 후보지로 정해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범행 장소도 후보지 중 한 곳이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봉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장)은 12일 최윤종을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윤종은 지난달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A씨를 성폭행하려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성폭행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A씨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맥박과 호흡, 의식이 없는 상태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이틀 뒤 숨졌다. 최윤종은 경찰관이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순간에도 갈증이 난다며 물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윤종은 지난해 5월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도를 보고 피해자를 기절시킨 뒤 폐쇄회로(CC)TV 없는 곳에서 범행하기로 계획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실제로 범행 장소가 있던 등산로를 수십회 답사했고, 범행 전 6일간 두 차례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휴대전화에서는 범행 이틀 전부터 ‘용기 있는 자가 미녀를 차지한다’ ‘인간은 기회를 잡아야 해’라는 등 범행을 다짐하는 메모도 발견됐다. 검찰은 무직으로 게임커뮤니티에 짧은 게시글을 쓰는 것 외에는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등 사회성이 결여된 최윤종이 성폭행 관련 기사를 보고 성적 욕구를 해소하려 범행에 나섰다고 판단했다. 최윤종에 대한 대검찰청 임상심리평가에서는 ‘지적장애에 해당하는 인지적 결함은 없고, 자기 조절력과 충동 통제가 저하된 상태에서 원초적인 욕구와 성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고자 욕구 충족 방식으로 행동화한 것이 사건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검찰은 “적극적인 공소 유지로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상을 위협하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성폭력 범죄, 모방범죄에 대해서 엄정 대처함과 동시에 유족의 형사 절차상 권리보장을 비롯한 피해자 보호·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반성의 기미라곤 찾아볼 수 없다”8년 전 총기·실탄 소지하고 탈영해 최윤종은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는 과정에서 모여든 기자들을 보고 ‘우와’라고 읊조렸다. 최윤종의 태도를 두고 “경찰서 견학 온 것처럼 행동한다” “반성의 기미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최윤종은 8년 전 군 복무 당시 무장 상태로 탈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입대 2개월 만인 2015년 2월 소총과 실탄을 소지하고 무단 이탈했다가 두 시간 만에 붙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윤종은 혹한기 훈련을 하고 있던 중 화장실에 간다고 한 뒤 곧장 총기를 들고 탈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MBC는 군복을 입고 수갑을 찬 채 강원 영월경찰서 앞에서 “군대 체질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최윤종의 8년 전 체포 당시 모습을 공개했다. 최윤종은 입대 초기부터 군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윤종의 선임이었다고 밝힌 한 남성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혼자 구석에서 혼잣말을 했다. 싸늘해질 정도의 말이었다”며 “(간부들이) 최윤종한테 말 걸거나 해서 문제가 생기면 다 영창 보낸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 中企·벤처 키우고 소상공인 보호… 혁신 앞장선 ‘민생경제 해결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中企·벤처 키우고 소상공인 보호… 혁신 앞장선 ‘민생경제 해결사’[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우리나라 경제의 실핏줄이자 서민경제의 근간이다. 디지털경제 시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스타트업의 보호와 육성을 총괄하는 주무 부처다. 1996년 2월 통상산업부 산하 공업진흥청을 폐지하고 중소기업국을 확대해 차관급 외청인 중소기업청이 출범했다. 1998년 2월 통상산업부의 중소기업정책 기능을 이관하고, 기존 업종·기능별 조직을 기능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해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2017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창조경제 진흥 업무 등을 이관받아 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됐다. 중소기업 정책 기획·종합, 중소기업 보호·육성, 창업·벤처 지원, 대중소기업 간 협력 및 소상공인 보호·지원 사무를 관장하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소상공인 등 다양한 정책 고객의 입장에서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정책 입안을 하는 부(部)의 기능과 집행 업무를 주로 하는 청(廳)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소속 기관으로는 13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있는데, 지역 중소·소상공인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 지역 내 네트워크를 통해 문제점을 실질적으로 해결한다. 중기부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동행축제’를 통한 매출 3조원 달성, 납품대금 연동제 시행,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7년까지 한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 매출의 50% 이상,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벤처 50+비전’을 제시했다. 차관실 오기웅 차관은 중기부의 여러 굵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 서 온 ‘중기부 해결사’다. 1996년 공직에 입문해 중소기업 분야에서 27년간 근무해 중소벤처 정책 전반을 꿰고 있다. 부내 기획·총괄 업무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행정관 등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합류해 중소벤처 분야 국정 과제 수립에 기여하기도 했다. 창업, 벤처, 기술혁신 분야에서는 실무 경험부터 과장, 국장 등 관리자 경험도 보유했다. 특히 모태펀드 방식의 투자지원 시스템을 설계하고 직접 작명까지 해 ‘모태펀드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소탈한 성격인 오 차관은 틀에 갇힌 의전을 지양한다. 이러한 성격 덕에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직원들이 오 차관과의 식사를 어려워하지 않는다. 또 학연·지연 등 출신을 가리지 않고 능력에 따라 직원을 기용해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장차관 직속 김대희 대변인은 결단력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문제 해결사다. 주요 정책·기획 부서를 거쳐 큰 방향을 읽고 기획하는 데 능통한 ‘정책통’이다. 정책총괄과장, 기획혁신담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정무 감각이 탁월하고 갈등 조정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식 ‘중소기업규제영향평가제도’를 2008년 국내에 처음 도입해 불합리한 규제가 사전에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사후 규제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옴부즈만제도’를 만들어 우리나라 중소기업 규제 개혁의 틀을 만든 산증인으로 불린다. 김원철 감사관은 감사원에서 20여년간 감사와 기획 업무를 두루 맡은 감사 전문가로 ‘외유내강형 리더’로 평가된다. 사안의 본질을 정확하고 균형 있게 판단하고 처리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직원들이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 상사로 뽑힌 적도 있다.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직무감찰, 공직기강 확립에 기여하고 감사 혁신과 국가 감사체계 정립 등 기획 업무를 수행했다. 기획조정실 변태섭 기획조정실장은 중소기업 정책과 기획예산을 담당했던 ‘정책+기획통’으로 2020년 40대 실장으로 전격 발탁된 뒤 최장수 중소기업정책실장으로도 재직했다. 그동안 중소기업 수출, 연구개발(R&D), 지역 중소기업 육성 등 중소기업 분야 핵심 정책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글로벌 현장 행보를 기획하고 실행 업무를 총괄하는 등 업무적으로 뛰어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중기부 출범 이후 2018년 실시한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 2년 연속 뽑힐 만큼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대건 정책기획관은 벤처, 수출, 인력, 동반성장 등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수행해 온 ‘팔방미인’이다. 역대 지방청장 중 최연소 청장으로 부임해 현장에서 중소기업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밀착 지원해 왔다. 대표적으로 국민이 직접 규제 개혁의 주체로 참여해 공감의 힘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규제 뽀개기’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했다. 풍부한 경험과 훌륭한 인품을 겸비해 후배들이 따르는 ‘참공무원’으로 불린다. 중소기업정책실 중소기업정책실을 이끄는 이대희 실장의 별명은 ‘TOP’(The Outstanding Person Player·티오피 캔커피)다. 업무 추진 능력이 탁월하다는 뜻도 포함된 별명이지만, 그보다는 본인이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것을 즐겨 직원들 사이에서는 ‘중후한 멋’을 가진 실장이란 의미가 더 강하다. 이 실장은 기획재정부 정책 조정·기획 분야 국·과장을 역임하면서 경제정책뿐 아니라 고용·노동, 복지, 환경 등 사회정책을 포괄하는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수립했다.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 국민 생활 현장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면서 현장 소통 및 대응 능력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종찬 중소기업정책관은 부내에서 가장 까다로운 업무 중 하나인 ‘정책 총괄’을 맡으며 모든 직급을 거친 유일한 간부다. 현안이 발생하면 담당 업무와 관계없이 대응을 총괄하는 역할을 다수 수행한 덕분에 ‘중기부의 리베로’라고 불린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피하지 않고 직원들과 협업하며 격식을 따지지 않고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최근에는 중소·벤처·소상공인의 경제적 기여도 50% 이상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육성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본부, 지방청, 해외 주재관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정책을 수립하는 ‘중소기업 전문가’다. 꼼꼼하고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해 긴급한 현안이 닥쳐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해결사로 불린다. 최 정책관은 혁신적 사업 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아기 유니콘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K유니콘 프로젝트’를 기획한 바 있다. 김우순 기술혁신정책관은 중기부 기술정책과장, 제조혁신정책과장 등의 근무 경험을 살려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위해 창의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아이디어맨’이다. 업무를 합리적이고 명확하게 지시해 직원들 사이에서 ‘등대 같은 리더’로 통한다. 김 정책관에겐 기술혁신정책관으로서 중소기업 연구개발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민간 주도 기술혁신 생태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이 따라붙는다. 여가 시간이 생기면 등산을 통해 체력을 관리하는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기도 하다. 김우중 지역기업정책관은 정책을 집행할 때 최말단 수혜자까지 생각해 섬세한 ‘행정전문가’로 불린다. 정책을 수립할 때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혁신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늘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맨’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 정책관은 ‘지역 주력산업 개편’ 및 ‘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 등 향후 5년의 지역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중소기업 부실이 악화되기 이전에 은행권이 신규 자금과 채무조정 등 경영 정상화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 바 있다. 창업벤처혁신실 창업벤처혁신실을 이끌고 있는 임정욱 실장은 ‘호기심 많은 관찰자’로 통한다. 1995년 경제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임 실장은 벤처업계를 밀착 취재했고 사내에서 이메일 실명제, CRM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벤처캐피탈 티비티 등 벤처, 혁신 기업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창업 생태계를 담당하는 공직에 입문했다. 임 실장은 현장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토대로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을 다수 발표했다. 대표적인 정책이 지난 8월 공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책’이다. 직원들에게 현장의 노하우와 업무 성과 등을 직접 설명하고 전 직원과 1년에 한 번은 ‘1대1’ 면담을 실천하는 등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용순 창업정책관은 현장의 이야기를 유심히 듣고 정책을 기획하는 ‘현장형 공무원’으로 통한다. 오랜 기간 벤처·창업 업무 경력을 바탕으로 관련 정책을 다수 수립했다. 과장 시절에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안했다. 국장으로 재직하면서는 비상장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입안과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은청 벤처정책관은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기획예산처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한 책임감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실용적 대안 탐색가’로 통한다. 이번 정부 1호 국정 과제인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3조원 규모의 손실보전금이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집행되도록 이끌었다. 소상공인정책실 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업무에 열성적이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토론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 보유자다. 산업 에너지 부문에서 장기간 근무해 산업·기술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과학기술정책연구센터와 주미 시카고 한국무역관 파견 근무 경험 등으로 세계 경제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중소기업청에 근무하며 시장상권과장과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 소상공인정책관 등 소상공인 관련 보직을 두루 역임해 소상공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대구경북지방청장으로 재직하기도 해 현장감도 뛰어나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 사항을 수차례 해결했고 윤석열 정부의 소상공인 자영업 대책을 마련했다. 정기환 상생협력정책관은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표류하던 과제들을 풀어내는 ‘만능 해결사’다. 현장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장 소통파로도 통한다. 조용하고 진중한 성격을 지녔다. 합리적이고 핵심을 파고드는 꼼꼼한 일처리를 보여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중고차 매매업 진출과 관련해 중고차와 완성차 업계의 3년여에 걸친 갈등을 원만히 해결했고 14년 묵은 과제였던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 및 현장 안착에도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배운 제빵 실력을 발휘해 바게트, 치아바타 등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등 자상함도 겸비했다. 김봉덕 소상공인코로나19회복지원단장은 부서 내 ‘최고의 덕장’으로 꼽힌다. 냉철한 업무 능력과 따뜻한 미소를 가진 리더이기도 하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정책을 초단기간 동안 분석하고 실행하는 등 위기 대처 역량을 발휘해 왔다.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있을 때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등 일곱 차례의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의 신속한 집행을 위해 노력을 쏟아부어 소상공인의 회복과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 [마감 후] 중대재해 감축,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마감 후] 중대재해 감축,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장급

    중대재해로 인한 근로자 사망이 줄지 않고 있다. 산업 현장의 심각한 ‘안전불감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상시 근로자 50인(건설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사고가 발생하면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지난해 1월 27일 시행됐다.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결코 가볍지 않다. 고용노동부와 관계 기관의 현장 점검 및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사고를 공지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안전 수칙 미준수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엄벌 방침을 밝히는 등 ‘채찍’을 들이댔지만 감소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최근 중대재해 감축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에 참석해 보니 사고 원인은 잘 알고 있지만 대책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했다. 고용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28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18명) 대비 9.1%(29명) 감소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중처법이 시행됐지만 오랜 관행 및 안전 투자보다 보상 비용이 낮다는 잘못된 인식 등이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후진적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지난달 8일 경기 성남의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인 1조로 빵 반죽을 리프트 기계에 올려 다른 통으로 옮기는 작업 중 동료가 안전 확인 없이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했다. 리프트가 내려오면 작동하는 안전장치는 가동되지 않았다. 다음날 경기 안성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는 타설 작업 중이던 9층 바닥면이 무너지면서 8층에서 작업하던 베트남 국적의 20대와 30대 형제가 숨지고 다른 작업자 4명이 다쳤다. 아래층의 벽·기둥·지지대 등을 갖추지 않은 채 콘크리트 공사를 진행하면서 하중을 견디지 못해 붕괴한 것이다.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산업 현장에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처법이 적용된다. 현재 환경에서라면 더 큰 피해와 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발생한 건설업 사고 사망자 402명 중 47명(11.7%)이 외국인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사망자 대부분이 하청업체 소속으로 파악된다. 현장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보조 역할을 담당하던 외국인들이 위험도가 높은 주요 작업에 투입되면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사라진 ‘안전제일’이 소환됐다. 안전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입국 후 업무뿐 아니라 철저한 안전교육을 거쳐 현장에 배치해야 한다. 작업장에는 외국어로 수칙을 게시해 위험을 인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요구된다. 안전관리자나 감리자의 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안전수칙 위반자는 퇴출시키는 엄격함도 필요하다.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 형사처벌과 별개로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개선 완료 전까지 작업을 중지시키는 추가 조치도 검토해야 한다. 기계는 고장이 날 수 있고,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다. 관건은 예상치 못한 고장이나 실수에도 생명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근로자의 인식 변화가 중요하다. 경험에 의존해 대충대충 빨리빨리는 지양하고 위험하면 작업을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얼마 전 끝난 드라마처럼 가족 또는 친구와 ‘살아서 퇴근하기’ 약속이라도 권해야 할 판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
  • [단독] 이재명 겨눈 檢… 통신자료 등 전방위 수사 돌입

    [단독] 이재명 겨눈 檢… 통신자료 등 전방위 수사 돌입

    국민의힘이 ‘대선 개입 허위 인터뷰’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후로 지목한 가운데 검찰은 2021년 9월과 지난해 3월 ‘김만배·신학림·정진상 측’의 통신자료를 일일이 따져보며 이 대표 측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이 의혹의 중심인물로 거론되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 측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관련) 수사 무마는 없었다”는 입장을 서울신문에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가 있던 2021년 9월 15일과 보도가 나간 지난해 3월 6일 전후로 정 전 실장 등 이 대표 측과 김씨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 간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 중이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이 대표에게 유리한 관계자 진술과 허위 인터뷰가 기획·보도됐다고 보고 기존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대장동 사업이 아닌 가짜뉴스 ‘기획 인지 및 공모’ 관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검찰은 허위 인터뷰 내용과 보도 시점에 외부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따지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허위 인터뷰가 진행된 뒤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연락해 김씨 연락처를 알아봐 달라고 했던 점과 김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하도록 회유했다는 점을 허위 인터뷰와 연관 지어 주목하고 있다. 이후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이라고 썼고, 이틀 뒤 김오수 당시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 새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또 6개월 전 인터뷰가 대선을 3일 앞두고 보도된 시점도 의심하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지지율이 박빙인 상황에서 김씨가 여론을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도록 기획했는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구치소에 있었을 당시에도 접견 등을 통해 “걱정하지 말라”며 정 전 실장 측과 소통했던 점에도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전 특검 측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무마 의혹으로 녹취록에 언급된 데 대해 “당시 직접 사건을 맡은 것도 아니어서 수사 무마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전했다.
  • [단독] 檢, ‘김만배-신학림-정진상 측 통신자료’ 확인…朴측 “수사 무마 없었다”

    [단독] 檢, ‘김만배-신학림-정진상 측 통신자료’ 확인…朴측 “수사 무마 없었다”

    국민의힘이 ‘대선 개입 허위 인터뷰’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후로 지목한 가운데 검찰은 2021년 9월과 지난해 3월 ‘김만배 측-신학림-정진상 측’의 통신자료를 일일이 따져보며 이 대표 측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이 의혹의 중심인물로 거론되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 측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관련) 수사 무마는 없었다”는 입장을 서울신문에 밝혔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가 있던 2021년 9월 15일과 보도가 나간 지난해 3월 6일 전후로 정 전 실장 등 이 대표 측과 김씨를 비롯한 대장동 일당 간 통화기록과 문자메시지 등을 확인 중이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이 대표에게 유리한 관계자 진술과 허위 인터뷰가 기획·보도됐다고 보고, 기존 확보된 자료 를 토대로 대장동 사업이 아닌 가짜뉴스 ‘기획 인지 및 공모’ 관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검찰은 허위 인터뷰 내용과 보도 시점에 외부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따지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이 허위 인터뷰가 진행된 뒤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연락해 김씨 연락처를 알아봐달라고 했던 점과 김씨가 남욱 변호사에게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하도록 회유했다는 점을 허위 인터뷰와 연관지어 주목하고 있다. 이후 이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이라고 썼고, 이틀 뒤 김오수 당시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새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의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 쪽으로 흘러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검찰은 또 6개월 전 인터뷰가 대선을 3일 앞두고 보도된 시점도 의심하고 있다. 당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지지율이 박빙인 상황에서 김씨가 여론을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도록 기획했는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구치소에 있었을 당시에도 접견 등을 통해 “걱정하지 말라”며 정 전 실장 측과 소통했던 점에도 주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전 특검 측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 무마 의혹으로 녹취록에 언급된 데 대해 “당시 직접 사건을 맡은 것도 아니어서 수사 무마 사실 자체가 없었다”고 전했다.
  • 마을 주민 절반 사라져…“정부는 자존심 때문에 지원 요청 소극적”

    마을 주민 절반 사라져…“정부는 자존심 때문에 지원 요청 소극적”

    모로코의 역사도시 마라케시 근처 타페가그테 마을을 10일(현지시간) 찾은 영국 BBC 취재진은 경악했다. 이틀 전 규모 6.8의 지진 진앙으로부터 50㎞ 거리에 위치한 이 마을 주민 200명 가운데 90명이 숨졌거나 실종된 상태였던 것이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사람도 많다고 했다. 생존자들은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병원에 있거나 죽었다”고 말했다. 조용했던 농촌 마을은 거대한 잔해 더미로 바뀌어 있었다. 벽돌과 석재를 이용해얼기설기 지어진 집들은 한계를 넘은 진동에 일제히 무너져 내렸다. 이날 현재 잔해 주변에서는 아무런 인기척도 들리지 않는다고 취재진은 전했다. 잔해에 묻혔다가 간신히 빠져나왔다는 주민 하산은 “도망칠 기회가 없었다. 그들에겐 스스로를 구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삼촌이 아직도 잔해 아래 묻혀 있지만 파낼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매몰자 구조를 위한 중장비도, 외부 전문가도 오지 않았다면서 “우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들은 매우 늦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BBC는 이곳뿐 아니라 아틀라스산맥 일대의 많은 마을에서 비슷한 참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주민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려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한 구조팀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이지 않고 있으며, 고지대 마을 다수에선 어떤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로코 국영 일간 ‘르 마탱’은 내무부가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번 지진으로 2497명이 숨지고 2476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연락이 두절된 산지 마을의 피해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모로코는 스페인과 튀니지, 카타르, 요르단의 지원만 받기로 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피해 주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하산은 모로코 당국이 모든 형태의 국제 원조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와 얘기를 나누는 주변에선 슬픔을 가누지 못하는 통곡이 들려왔다. 한편에선 잔해 속에서 10살 소녀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에 앞서서는 세 아들을 끌어안은 채 함께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장례식이 눈물 속에 엄수됐다. 지진이 마을을 덮쳤을 때 3㎞ 떨어진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이 여성의 남편 아브두 라흐만은 한때 자신의 집이었던 잔해를 가리키면서 “찾아냈을 때 그들 모두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아들들은 모두 자고 있었다. 모두가 지진에 삼켜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아미즈미즈 마을의 무너진 건물 아래 어린 아들을 온몸으로 감싸 안다가 숨진 아버지의 사연을 전했다. 주택은 물론 주유소, 카페까지 팬케이크처럼 무너져 내린 이곳에서 만난 하피다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남자형제인 밀루드와 가족에 대해 말했다. 아내, 아들딸과 이곳 주택에 살던 밀루드는 지난 8일 밤 지진이 덮친 순간 아들을 지키려고 아들의 몸을 덮은 채로 누워 있다가 건물 잔해에 머리를 맞았다고 한다. 지역 경찰 간부였던 밀루드의 시신은 수습됐지만, 아내와 아들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하피다는 올케와 조카 모두 살아 돌아오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아이가 도움을 청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잦아들었다며 하피다는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밀루드의 딸은 생존했으나 다리가 부러져 마라케시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BBC는 “(모로코의) 전통적 공동체는 현대 세계와 분리돼 살아가는 데 만족해 왔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외부의 도움을 필사적으로, 그리고 가능한 빨리 필요로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 김히어라 측 “제보자 일방적 주장 사실처럼 다뤄”

    김히어라 측 “제보자 일방적 주장 사실처럼 다뤄”

    배우 김히어라 측이 학폭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자료를 내고 “소속배우 김히어라와 관련된 논란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일로 실망과 피해를 드린 많은 분들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김히어라에 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없는 주변인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또한 소속사는 “해당 매체가 취재 보도 과정에서 자행한 행위를 아래와 같이 밝히며, 앞으로의 사실무근인 내용과 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이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을 최초로 취재해 보도한 매체에 대한 입장을 나열한 뒤 “이번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 제기로 많은 개인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잣대와 일반화 오류 프레임으로 인해 상관없는 이들까지 카페 회원이라는 이유로 일진, 학폭을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취재 보도 행태로 인해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진위여부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며, 해당 매체에서 증거라고 일컫는 것들의 잘잘못과 제보자들과의 오해 또한 법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하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김히어라는 최근 중학교 시절 일진설로 인해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한 매체는 김히어라가 중학교에 재학 시, 일진 모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 대재앙…사상자 5000명 육박, 하늘서 본 모로코 (영상)

    대재앙…사상자 5000명 육박, 하늘서 본 모로코 (영상)

    북아프리카 모로코 강진 사상자가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재앙이다.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필사의 생존자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피해가 커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72시간의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 임박한 가운데 규모 4.5 여진까지 관측되면서 모로코의 슬픔은 짙어져만 가고 있다. 그러나 정작 모로코 정부는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데 다소 소극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규모 6.8’ 120년 만의 강진 사상자 5000명 육박…더 늘 수도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관측됐다. 1900년대부터의 지진 기록을 가지고 있는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120여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벽돌과 석재를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지어진 건물이 많아 지진에 취약한 모로코에서는 사상자가 쏟아졌다. 현지 ‘알 아울라TV’가 인용한 모로코 내무부 발표에 의하면 10일 오후 4시 현재까지 2122명이 숨지고 242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진앙이 위치한 알 하우즈에서 1351명이 사망해 가장 피해가 컸고, 타루다트 492명, 치차우아 201명 등의 순이었다. 중세 고도(古都) 마라케시에서도 17명이 희생됐다.마라케시 인근 타페가그테 마을 주민 하산은 10일 영국 BBC 방송 취재진에 “잔해에 갇혔다가 간신히 빠져 나왔다. 도망칠 기회가 없었다. 그들에겐 스스로를 구할 시간이 없었다”면서 자신의 삼촌이 아직도 잔해 아래 묻혀 있지만 파낼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현지 방송에선 세 아들을 끌어안은 채 함께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장례식 소식도 전해졌다. 지진이 마을을 덮쳤을 때 3㎞ 떨어진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남편 아브두 라흐만은 한때 자신의 집이었던 잔해를 가리키면서 “찾아냈을 때 그들은 모두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아들들은 모두 자고 있었다. 모두가 지진에 삼켜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내무부는 중환자의 수가 많은 데다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는 터라 사상자가 더 늘 것으로 내다봤다. USGS도 이번 모로코 강진의 인명피해 추정치 평가를 이날 지진 발생 직후 내린 기존의 ‘황색경보’에서 ‘적색경보’로 두 단계 상향했다. USBS는 이번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1000∼1만명일 가능성이 35%로 가장 높다고 봤다. 그러나 1만∼10만명에 이를 가능성도 21%로 전망했고, 6%의 확률로 10만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으로 30만명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필사의 구조·수색 작업…휴일 아침 규모 4.5 여진 관측도 강진 피해 지역에서는 필사의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72시간의 인명 구조 ‘골든타임’이 임박하면서 모로코 당국은 군까지 동원해 생존자 구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의 글로벌 운영 책임자인 캐롤라인 홀트는 성명에서 “앞으로 24∼48시간이 생존자 구조에서 매우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피해 지역의 험준한 산세와 취약한 도로 여건이 구조대의 발목을 잡으면서 곳곳에서 가족을 잃은 생존자들이 절규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진앙과 가까운 알하우즈 주 물라이 브라힘 마을 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시신 수십구를 모아 간이 장례를 치른 뒤 공동묘지로 옮기는 모습이 항공사진으로 포착됐다. 맨손으로 건물 잔해를 치우다 가족의 시신을 발견해 울부짖는 주민도 보였다. 구조대는 구불구불한 산악 도로를 따라 피해 지역에 접근해야 하지만 지진이 산을 뒤흔들면서 떨어져 나온 암석이 도로 곳곳을 막아놓았다고 물라이 브라힘 지방정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여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휴일인 이날 오전 9시쯤 마라케시 서남쪽 83㎞ 지점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를 3.9로 추정한 USGS가 밝힌 진앙은 북위 30.99도, 서경 8.44도로 지난 8일 강진 진앙(북위 31.11도, 서경 8.44도)과 가깝다. 두 기관 모두 진원 깊이는 10㎞로 파악했다. 여진·추가 붕괴 우려에 노숙하는 주민들…세계문화유산도 손상 여진이나 금이 간 건물의 추가 붕괴를 우려해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노숙에 나선 주민들도 많았다. 전통시장과 식당, 카페 등이 모여있는 마라케시 최고의 명소 제마 엘프나 광장은 이들의 피난처가 됐다. 가족과 함께 이틀째 광장에서 밤을 지낸 무하마드 아야트 엘하즈는 로이터 통신에 “전문가를 불러 집에서 지내도 안전한지를 알아보는 중”이라며 “위험하다고 하면 집으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도 강진 피해를 피해 가지 못했다. 마라케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옛 시가지 메디나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로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쿠투비아 모스크의 첨탑(미나렛)도 일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 도시의 건물과 벽은 지진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은 까닭에 모로코에서는 전례가 드문 강력한 진동에 속수무책이었다. 진앙이 위치한 아틀라스산맥의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 틴멜 모스크도 이번 지진으로 일부가 무너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에는 틴멜 모스크의 무너진 벽과 반쯤 무너진 탑, 커다란 잔해 더미가 찍혀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각국 지원 손길 잇따라…정작 모로코는 SOS에 ‘소극’ 모로코로부터 공식 지원 요청을 받은 스페인이 군 긴급구조대(UME) 56명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모로코를 돕기 위한 발걸음도 일부 빨라지는 양상이다. 튀니지에서는 전날 구조팀 50여명이 모로코로 향했고, 카타르에서도 87명의 인력과 구조견 5마리가 현지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할 예정이다. 알제리도 모로코와 단교 이후 2년간 폐쇄했던 영공을 인도적 지원과 부상자 이송을 위한 항공편에 개방했다. 그러나 모로코 당국의 공식적인 지원 요청이 없어 도움을 주려는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모로코 정부가 이번 재난을 스스로 헤쳐 나갈 역량이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해외 지원을 받는 데 소극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모로코가 공식 지원을 요청한 나라는 스페인, 튀니지, 카타르, 요르단 등 4개국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정부는 어디에” 해외 지원 제한적 수용에 애타는 주민들 주민들은 해외 지원을 제한적으로 수용한 정부 결정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마라케시 인근 타페가그테 마을 주민 하산은 “매몰자 구조를 위한 중장비도, 외부 전문가도 오지 않았다”면서 “우린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들은 사람들을 도우러 오는데 매우 늦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산은 이어 모로코 당국이 모든 형태의 국제적 원조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자존심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듯 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주민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려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약속한 구조팀은 대부분 지역에서 보이지 않고 있으며, 산맥 고지대 마을 다수에선 어떠한 소식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BBC는 “(모로코의) 전통적 공동체는 현대 세계와 분리돼 살아가는 데 만족해 왔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외부의 도움을 필사적으로, 그리고 가능한 빨리 필요로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 “멈출수가 없더라” 황기순, ‘원정도박 사건’ 회고

    “멈출수가 없더라” 황기순, ‘원정도박 사건’ 회고

    방송인 황기순이 기러기 아빠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80~90년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방송인 황기순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황기순은 만 19세에 개그맨이 되었고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스타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1997년 해외 원정도박 사건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는 전 재산을 탕진하고 필리핀에서 도피 생활을 했다. 황기순이 살고 있는 집은 널찍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 황기순은 “물건들은 다 숨겨놨다. 아내가 수납을 잘 해놨다”라고 했다. 이어 “기러기 6년차로, 가족들은 (해외에) 나가 있다. 아들이 잘 적응하고 즐거워하고 있다”라며 “방학 때 오고 가면서 지내는데 누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 하지 않나. 다행히 아내는 서로 이해해주고 있어서 부부 애정 전선에 이상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아들 방의 침대에 누우며 “아들 방이지만 아내가 자는 방이다. 아들이 아직도 나랑 자려고 해서 미치겠다. 그러니까 동생이 안 생기지. 아내는 아들 방에서 자고 나는 안방에서 잔다”라며 웃었다. 황기순은 “(도박을 할 때) 30분 만에 8000달러 정도 없어졌다. 처음에 돈 잃었을 때는 다음에 와서 꼭 이겨야지 생각했다. 세 번, 네 번, 다섯 번 정도 갔을 때는 ‘이러면 안 되는데’ 싶더라. 비행기 타기 전에 생각했는데 이미 몸을 실었고 멈출 수가 없더라. 깊은 구덩이에 들어가 있는 거다”라고 했다. 이어 “뉴스에 나온 걸 들은 시간이 오후 5시여서 밝을 때였는데도 몸이 착 가라앉는 것처럼 느껴지더라. 이런 일이 벌어지는구나 싶고 어떻게 죽어야 하나 싶었다”라며 “(도피 생활을 하며) 밥을 먹을 기회가 생기면 배가 터지게 욱여넣었다. 버텨야 하니까. 김치라도 구하면 무생채처럼 찢어서 아껴 먹었다”라며 울컥했다. 황기순의 누나는 “기순이가 오지로 녹화를 가서 연락이 안 될 거라고 하더라. 그러고 열흘, 보름이 지나도 연락이 안 돼서 이상하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잖나. 그러다 신문에 (원정도박 뉴스가) 나온 거다”라면서 “딸이 ‘어떡하냐’고 하길래 혹시 엄마가 보실까 봐 TV도 끄고 신문도 없애라고 했다. 그러다 어머니가 알게 돼서 충격을 받으셨다”라고 과거를 돌아봤다. 황기순은 “어머니가 ‘엄마가 대신 손가락질 받을게. 살아있어라’고 했다. 세상 사람들이 다 외면하고 내팽개쳐도 결국 나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가족이다. 가족들이 나를 위해서 걱정하고 기도한 것이 얼마나 컸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렬 등 동료들과 연락하며 다시 의지를 찾았다. 도피생활 2년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황기순은 “죄송하다고 하고 들어오면 되는 데 자신이 없더라. 내가 무슨 자격으로 대중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하겠나 자격지심이 컸다”라며 “그 당시에 보도 프로그램에서 저를 취재한 내용이 방송되고 해외 도피 사범 자수 기간이기도 했다. 용기를 내서 한국에 왔다”라고 설명했다. 재판에서 선고받을 때 판사는 황기순에게 “재기할 자신이 있냐. 재기를 못 하면 형을 두 배로 늘리겠다”라고 말했다. 황기순은 “‘무조건 앞만 보고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당신이 꼭 재기해서 사회의 일원이 되라는 말도 해주셨다”라고 했다.
  • ‘尹수사 무마 의혹 보도’ JTBC 겨눈 檢… 기자 “인터뷰 전문 공개”

    ‘尹수사 무마 의혹 보도’ JTBC 겨눈 檢… 기자 “인터뷰 전문 공개”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JTBC가 대선 직전인 지난해 2월 ‘윤석열 대통령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을 보도한 경위 등에 주목해 언론사 강제수사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부산저축은행 브로커 조우형씨가 취재 기자에게 윤 대통령은 무관하다고 밝혔는데도 반영되지 않은 만큼 보도 경위나 인터뷰 관련자 조사, 원본 인터뷰 자료 확보 등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JTBC에서 뉴스타파로 이직한 해당 기자는 사실에 가깝다고 판단된 내용을 보도한 것이라며 조만간 조씨와의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대장동 민간사업자 김만배씨의 정치 공작 가능성이 의심되는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뿐 아니라 지난 대선 직전 윤 대통령의 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과 관련해 왜곡 보도를 한 언론사들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 중에서도 JTBC가 지난해 2월 21일 보도한 ‘두 차례 검찰 수사에도 처벌 피했던 대장동 자금책’ 기사와 같은 달 28일 내보낸 ‘대장동 자금책 측근들, 검사가 타 준 커피… 영웅담처럼 얘기’ 기사에 주목하고 있다. 2011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때 주임검사가 중수2과장이던 윤 대통령이었고, 검찰은 대장동 사업 자금책 역할을 한 조씨에 대해 커피를 타 주며 봐줬고, 계좌 압수수색을 했음에도 입건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당시 취재기자 A씨는 대장동 사업자 남욱 변호사의 2021년 11월 검찰 신문조서, 조씨와 주변인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은 이 기사를 근거 삼아 대선후보였던 윤 대통령에게 공세를 가했고, 일부 언론이 후속 보도를 이어 가며 파장이 일었다. 하지만 조씨는 당시 A기자에게 ‘수사 무마는 없었고 윤 대통령도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고 최근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었으며, 계좌 압수수색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JTBC 보도를 보면 조씨 인터뷰 부분에도 “저한테 와장창 그 (계좌 압수수색) 통지서가 날아오더라고요”라고 처리돼 조씨가 ‘계좌 압수수색’이란 단어를 직접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 역시 2021년 12월 검찰 조사에서 “조씨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윤석열 당시 검사가 조씨에게 커피를 타 줬다는)가 아니라 착각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JTBC나 A기자가 이런 부분을 고의로 빠뜨린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보도 전후 과정을 알기 위해 인터뷰 관련자 참고인 조사를 비롯해 압수수색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A기자는 뉴스타파를 통해 “조씨 말만 듣고 보도했다면 그건 더 문제다. (보도 내용 중 일부는) 조씨 최측근을 취재해 확인했다”며 “이들은 조씨가 최근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이 허위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A기자는 서울신문에 “조씨와 진행한 100분 정도 인터뷰 내용을 모두 공개하는 걸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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