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취재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 명품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성
    2026-04-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337
  • 법원, ‘수원 전세사기’ 의혹 임대인 부부 구속…아들은 기각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의 임대인 부부가 고소장 접수 3개월여 만에 구속됐다. 수원지법 김은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사기 혐의를 받는 정모씨 부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정씨 부부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증거 인멸 염려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날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아들 정씨에 대해서는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정씨 일가는 임차인들과 1억원 내외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으나,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 관련 고소장은 지난 9월 5일 최초로 경찰에 접수됐다. 고소장 접수는 이후 꾸준히 늘어 이날 오전 기준 468건으로 집계됐다.피해 액수는 709억원 상당이다. 한편 정씨 부부는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 등 총 18개의 법인을 만들어 대규모로 임대 사업을 했으며,아들 정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가 정씨 일가 소유 건물 등을 토대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 사건 총피해 규모는 12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씨 일가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법원으로 이동하면서 취재진으로부터 변제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 ‘청와대 하명수사’ 황운하 징역 3년 1심 불복 항소

    ‘청와대 하명수사’ 황운하 징역 3년 1심 불복 항소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경찰이 조직적으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1심 판결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황 의원이 항소함에 따라 내년 총선 전까지 형이 확정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위반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황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3부(부장 김미경·허경무·김정곤)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황 의원은 지난달 29일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사건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분리 선고 규정에 따라 선거법 위반 혐의에 징역 2년 6개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징역 6개월로 총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징역 3년이 선고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징역 2년을 받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문모 전 민정비서관실 행정관도 같은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29일 선고공판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황 의원은 “법원이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수용하고 피고인의 정당한 항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며 “항소심을 통해 반드시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당시 울산시장이던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측근의 비리 사건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었던 황 의원에 대해 “경찰 수장으로서 직무 집행이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도록 지휘·감독해야할 의무가 있음에도 특정 정당을 위해 수사 권한을 남용했다”며 “그 과정에서 부당한 업무를 지시하고 인사권을 남용해 경찰을 좌천시켜 경찰조직과 업무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 하남시의회, 2024년도 예산안 9413억원 본격 심의

    하남시의회, 2024년도 예산안 9413억원 본격 심의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가 총 9413억원 규모의 내년도 하남시 살림을 둘러싼 예산안이 심의에 들어갔다. 의회는 1일 오전 11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2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 21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마지막 회기인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4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2024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23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장수축하금 및 공동주택 층간소음 방지 조례안 등 총 23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할 예정이다. 의회는 내년 하남시 본예산 심사와 관련해 불요불급한 예산은 줄이고 ‘세금 아끼고, 서민 보듬고’ 기조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3고(高) 시대’의 파고를 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의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청취한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임희도)는 4일부터 각 소관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쳐 오는 14일 2024년도 예산안과 각종 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종합심사를 진행한다. 내년도 하남시 예산안은 예결위 심의를 거쳐 이달 15일 제2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앞서 하남시는 9413억원(일반회계 8395억원, 특별회계 1018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보다 3.91%(382억원) 줄어든 규모다. 강성삼 의장은 “내년도 하남시 살림살이는 그동안의 경기침체로 인한 세수 감소로 어느 해보다 힘든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예산안 심의는 단순히 재정의 수치적 분배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32만 하남시민의 삶과 하남의 성장을 위한 로드맵을 그리는 작업으로,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는 선심성 예산을 걷어내고 민생 예산은 축소되지 않도록 꼼꼼한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희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지방자치단체들도 허리띠를 졸라매기에 나선 가운데 이로 인한 민생경제·시민안전 강화 및 사회적 약자·취약계층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시민 불편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매의 눈으로 예산 과다편성, 유사·중복 사업 등을 검토·심의하고 서민경제와 안전 분야의 필수 예산 확보 등으로 시민 혈세가 보다 가치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의회는 이날 평소 투철한 사명감과 애향심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면서 의정발전에 이바지한 ‘2023년 하남시 의회대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수상자는▲김선영 (사)한국문인협회 하남지부 회장(문화부문) ▲배태환 하남시 축구협회 사무국장(체육부문) ▲김세정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하남교육지원센터) 주무관(교육부문) ▲김형택 하남시청 자원순환과 공무직(환경부문) ▲최창숙 하남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원(봉사부문) ▲박은 하남소방서 소방위(행정부문) ▲김동백 다산사무기 대표(경제부문) ▲문영일 경기동부매일 취재국장(언론부문) ▲정기원 ㈜씨엔 부사장(노동부문) 등 총 9명이다.
  • “부가티 딱 두 번 탔다”던 ‘주식부자’ 부모 살해…그 ‘슈퍼카’ 판 돈 훔쳤다[전국부 사건창고]

    “부가티 딱 두 번 탔다”던 ‘주식부자’ 부모 살해…그 ‘슈퍼카’ 판 돈 훔쳤다[전국부 사건창고]

    ‘주식 사기’로 구속된 이희진 부모 피살모친·부친 시신 장롱과 컨테이너 유기주범 김다운, ‘부가티’ 판 5억 훔쳐 도주 “부모님이 오랫동안 연락이 안 돼요.” 2019년 3월 16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한 통의 전화와 함께 실종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이 안양시 관양동 신고자 부모의 아파트 집에 출동했다. 인기척이 없는 데다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집 내부는 범죄 현장과 무관한 듯 깔끔했다. 출동 2시간 만에 안방 장롱 안에서 신고자 어머니(당시 58세)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은 “집 안이 말끔하고 사람이 잠깐 나간 것처럼 컴퓨터가 켜져 있었다”며 “별다른 이상이 없어 집을 나오려는데 부패 냄새가 나 장롱을 열어보니 이불과 옷가지로 가려진 시신 한 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신고자 아버지(당시 62세)의 시신은 집에서 43㎞ 떨어진 평택의 컨테이너 창고 냉장고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살해된 부부는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당시 33세)씨의 부모로 신고자는 이희진의 동생 이희문(당시 31세)씨”라고 발표했다. 2일 서울신문의 취재 등을 종합하면 이희진씨는 부모 피살사건 당시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고, 동생 이희문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다. 형제는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최근 가상화폐 ‘코인’ 시세조종 및 편취 사건으로 둘 다 구속돼 다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살인사건 이튿날 수원의 한 편의점에서 주범 김다운(당시 34세)을 검거했다. 공범인 조선족 3명은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뒤였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일당은 이씨 부모를 살해한 뒤 그 집 금고에서 현금 5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돈은 이씨 형제가 호화 슈퍼카 ‘부가티 베이론’을 판매하고 받은 20억원 가운데 일부였다.“이희진 재력 과시해 아버지도 돈 많을 것”동생 이희문 납치도 시도, ‘완전범죄’ 꿈꿔 김다운이 이희진 부모를 살해한 것은 발견 3주 전인 2월 25일 오후 3시 51분쯤이었다. 그는 인터넷에 ‘경호원 채용’이라는 글을 올려 공범 3명을 모집한 뒤 드론까지 띄워 이씨 형제 부모의 동태를 추적하다 경찰을 사칭하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당일 오후 6시 10분쯤 현장을 빠져나왔고, 공범 3명은 오후 11시 51분 인천공항을 통해 도주했다. 공범들은 지금까지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부모 시신 부검 결과 허벅지 앞쪽에 흉기로 베인 큰 상처가 있었고, 인대도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 일당이 금품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해 고문까지 자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이씨 부친이 투자 명목으로 내 돈 2000만원을 빌려 갔는데 갚지 않아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난 겁만 주려고 했는데 공범들이 갑자기 이씨 아버지를 둔기로 내리치고, 어머니를 목 졸랐다”고 살인 부분을 부인했다. 하지만 그와 이씨 부모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 일당은 애초 이희진의 부모는 물론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이희문까지 납치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한 달 후 브리핑에서 “김씨는 1년 동안 범행계획을 세운 뒤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씨가 감옥에 가자 아버지도 돈이 많을 것으로 보고 범행에 착수했다”며 “김씨는 추가로 이희문을 납치해 나머지 ‘부가티’ 판매금을 노리는 한편, 범행을 완전히 은폐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다운은 범행 후 빼앗은 이씨 어머니 휴대전화로 이희문에게 엄마인 척 “갑자기 일이 생겨 일본 삿포로에 가게 됐다. 아빠 친구 아들이 사업가인데 만나보라”고 문자를 보낸 뒤 직접 만나기도 했다.당시 이희진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인가도 없이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130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또 2016년 2월부터 6개월간 “원금과 투자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240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모으고,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 사이 모 증권방송에 출연해 허위·과장 정보로 투자자들에게 250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았다. 이같은 수법으로 돈을 벌고 증권방송 전문가로 인지도를 높인 이씨는 블로그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신의 서울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고가의 수입차 등 사진을 올리면서 재력을 수시로 과시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해졌지만 법망을 피하지 못했다. 또 그 과시욕이 부모 피살로 이어진 셈이다. 이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억원, 추징금 122억 6700만원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동생 이희문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70억원 선고유예를 확정받았었다. 이희진 형제 ‘코인 사기’로 또 구속, 재판 두 아들의 법적 처벌이 시작된 2016년 10월 이씨의 (숨진) 아버지는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부가티 딱 2번 탔다”며 “그래서 (아들에게) ‘너 미친놈 아니냐’, ‘왜 샀냐’고 했다”며 “내가 장담한다. (아들이) 거짓말은 안 한다. 허풍은 있어도”라고 했었다. 이씨의 (숨진) 어머니는 “저희 아이가 잘못한 것은 맞다”며 “그런데 언론에서 계속 (이희진을) 천하의 사기꾼 ‘이희팔’(역대 최대 사기꾼 조희팔을 빗댄 별칭)이라고 그런다. 얼마나 왜곡되고…. 죄지은 만큼만 (벌) 받았으면 좋겠다”고 아들을 감쌌다. 하지만 2020년 3월 출소한 이희진과 이희문은 출소 3년 6개월 만인 지난 9월 또 구속됐다. 이번엔 ‘코인 사기’다. 형제는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피카코인 등 3종의 코인을 발행한 뒤 유튜브 등으로 홍보해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이후 시세 조종으로 코인을 매도하는 수법으로 3종의 코인에서 총 897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트코인 412.12개(당시 270억원 상당)를 해외거래소의 차명 계정으로 이체해 유용한 혐의(배임)도 있다. 이희진은 수감 중이던 2019년 차명으로 코인 발행업체를 설립해 출소 후 이같은 짓을 벌였고, 형제는 이 돈으로 청담동 부동산 등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의 배임 혐의 첫 재판은 지난달 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재판장 당우증) 심리로 열렸다.김다운→무기징역, 공범은 미검이희진 부모 장례식장 ‘썰렁’ 이들 부모를 살해한 김다운은 탈취한 현금 5억원으로 공범 3명에게 6988만원을 주고, 밀항 추진 흥신소 5550만원, 변호사비 4500만원, 시신 유기 창고 대여료 1600만원 등에 썼다. 나머지 2억 5700만원은 회수됐다.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는 1심부터 대법원까지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21년 10월 확정됐다. 1심을 진행한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김소영)는 2020년 3월 “김씨는 돈을 빼앗으려고 2명을 무참히 살해하고도 모든 책임을 공범들에게 돌리며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있다”며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해 잔혹 범죄의 책임을 묻고, 수감생활을 통해 참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기환송심을 맡은 수원지법 제15형사부(당시 재판장 조휴옥)는 2021년 2월 “김씨는 5억원을 빼앗고 아들(이희문)까지 납치하려고 했다”며 “이씨 형제도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부모 피살사건이 발생하자 이희진 형제를 비난하거나 비아냥거리는 댓글이 줄을 이었고, 장례식장에는 조문객이 드물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반면 장례식장 주변은 교도소 수감 중 잠시 구속집행 정지로 나와 빈소를 지키던 이희진씨에 대한 ‘개미 투자자들’의 보복 범죄에 대비해 경찰 인력이 대거 배치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혹시 내 집에 누가 몰래 들어왔나’…나 혼자 사는 가구, 범죄 두려움 더 크다[취중생]

    ‘혹시 내 집에 누가 몰래 들어왔나’…나 혼자 사는 가구, 범죄 두려움 더 크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서울 은평구에 혼자 사는 박지은(32·가명)씨는 얼마 전 퇴근 후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다가 당황했습니다. 누군가 여러차례 비밀번호를 잘못 누른 것처럼 도어락이 순간 잘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씨는 막연한 불안감에 주위를 살핀 뒤 집에 들어갔습니다. 박씨는 “집 앞에 폐쇄회로(CC)TV가 있거나 문이 열릴 경우 알려주는 센서를 설치했다면 이런 때 조금 더 안심될 것”이라면서도 “노후도 불안한 데 당장 위험이 닥치지 않았는데 선뜻 돈을 쓰기는 부담이 된다. 사실 불안감에서 벗어나려면 갖춰야 하는 장비가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 1인 가구라면 누구나 박씨와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1000만 1인 가구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지만, 이들은 때때로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감에 휩싸이곤 합니다. 한국공안행정학회 주최로 1일 국회에서 열린 공동학술세미나 ‘1인 가구 치안정책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서는 이에 대한 열띤 논의가 오갔습니다. “1인 가구 18.3% 개인 호신, 29.4% 방범 장치에 돈 쓰겠다” 조제성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인 가구(5점 만전에 2.40점)는 다인 가구(2.33점)에 비해 일반적으로 모든 범죄에 대해 두려움이 더 높게 나타난다”면서도 “개인 호신(18.3%)이나 주거 방범 장치(29.4%), 경비업체 방범 서비스(19.6%)에 일부 1인 가구는 지출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봤습니다. 다만 몇몇 범죄의 경우 경험한 이후 이를 예방하기 위해 돈을 쓰려는 경향이 높아지는 모습이 관찰됐습니다. 스토킹은 피해가 없을 땐 이를 예방하는 데 비용을 지불하려는 의사가 2.65점(5점 만점)이었지만 피해가 있을 때는 4.04점으로 뛰었습니다. 성폭력도 2.65점에서 3.28점으로, 폭행도 2.65점에서 3.06점으로 지불 의사가 올랐습니다. 절도도 2.65점에서 2.86점으로 높아졌습니다. “여성 1인 가구의 특징 고려한 방범 활동 필요” 이에 대해 김가은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심리 기저에 깔려 있기에 남성보다 범죄 두려움이 크다는 ‘성폭력 그림자 가설’이 있다”면서 “성별이나 연령, 경제적 수준 등에 따라 범죄 예방 비용 지불 의사가 달라지는지를 고려해 맞춤형 치안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과거와 같은 방범 활동이 1인 가구에도 효과적일지도 논란이 있습니다. 2017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연구 결과(1인가구 밀집지역의 안전실태와 개선방안)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주민참여형 자율방범대에 긍정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1년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연구(경기도 여성 1인 가구의 사회적 위험에 관한 연구)한 결과, “1인 가구 여성은 이웃과 타인을 경계하고 집 밖뿐만 아니라 집 안에서도 행위를 통제하고 안전한 주거지를 위해 과도한 주거비를 지불한다”면서 “지역 주민 누구에게도 자신이 혼자 산다는 것을 알리지 않기도 한다”고 나타났습니다. 김 입법조사관은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별로 퇴직경찰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중국 출장 갔다 연락 끊겨”…홍콩 유력지 기자, 베이징서 실종

    “중국 출장 갔다 연락 끊겨”…홍콩 유력지 기자, 베이징서 실종

    홍콩의 유력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가 중국 베이징으로 출장을 갔다가 실종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다. 지난 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SCMP의 군사 전문기자 미니 찬은 지난 10월 29~31일 베이징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 행사인 제10회 ‘샹산포럼’을 취재하러 갔다. 교도통신은 찬 기자 지인들을 인용해 “찬 기자가 베이징 출장 이후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찬 기자는 11월 1일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그러나 이 게시물에 달린 댓글에는 별다른 답을 남기지 않았다. 이에 지인들은 해당 게시물을 찬 기자가 올리지 않은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찬 기자가 중국 당국 조사를 받고 있을 수 있다”며 우려했다. SCMP는 이와 관련한 교도통신 이메일 질의에 “찬 기자가 현재 휴가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역시 주미 중국 대사관에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해 문의했지만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찬 기자는 중국의 안보 정책과 무기 개발 동향 등에 정통한 언론인이다. 2005년 SCMP에 입사했다. 한편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최소 43명의 언론인이 중국에 투옥된 것으로 집계됐다.
  • [사설] 민주당 총선용 탄핵 시도, 역풍만 부를 뿐이다

    [사설] 민주당 총선용 탄핵 시도, 역풍만 부를 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어코 어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지난 9일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철회로 이 위원장과 두 검사에 대한 탄핵안 추진이 불발되고 나서 20일 만에 다시 탄핵 추진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이 내세우는 이들의 탄핵 사유는 당 내부에서조차 흔쾌한 동의를 얻지 못할 만큼 빈약하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송 환경을 그대로 이어 가겠다는 정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서 이들 탄핵안을 강행 처리한다면 방송통신위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가려질 때까지, 최소한 내년 4월 총선 이후까지 수장의 공백 사태를 빚게 된다. 민주당의 노림수가 여기에 있겠으나 국회의원 선거라는 중차대한 사건 앞에서 방송 보도의 공정성을 담보할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을 대체 어떻게 헤쳐 가자는 말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당장 엊그제 친야 성향 인터넷 매체가 김건희 여사를 상대로 ‘함정 취재’를 벌이고, 이런 사정을 알고 있는 유력 방송매체가 이 인터넷매체를 인용 보도하는 게 작금의 언론 현실이다. 이런 마당에 민주당은 지금 방통위를 마비시키겠다고 나섰다.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나선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를 넘어 입법 권력의 남용이 아닐 수 없다. 이 대표 재판 공소유지에 직접적인 타격을 안기겠다는 뜻이라 하겠다. 우리 정치사에서 피의자가 속한 집단이 수사 검사를 자리에서 내쫓겠다고 의원직을 악용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법치에 대한 도전이자 입법 권력의 횡포다. 공당이라 보기 힘든 행태를 자행하면서 어떻게 내년 총선에서 표를 달라고 말할 수 있는가.
  • [세종로의 아침] 당신은 안녕한가요/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당신은 안녕한가요/이현정 세종취재본부 차장

    그때는 아침이 죽음과 함께 왔다. 절망이 야금야금 밤을 갉아먹어 약 없이는 잠들지 못했고, 일상은 무너졌으며 아침은 두려운 것이 됐다. 새로 떠오르는 해가 아직 동트기 전의 새벽에 갇히길, 이대로 오늘이 어제의 시간에 박제되길 간절히 기도했다. 계절이 여덟 번 바뀌었지만 공기는 늘 축축했고 육지로 나온 고래처럼 나의 무게가 폐를 짓눌러 숨이 막힐 듯했다. 나는 우울증 환자였다. ‘무사태평, 될 대로 되라’가 생활신조였던 내게 우울증이 왜 찾아왔는지는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 몸이 아플 때처럼 마음의 면역력이 떨어져 우울함이 찾아온 것이라고, 조금만 버티면 다 지나갈 것이라고 자위했지만 한 번 찾아온 우울은 떠날 줄을 몰랐다.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처럼 늘 불안했다. 평소 30분이면 쓰던 단신 기사 작성에 1시간 반이 걸릴 정도로 업무 능력도 떨어졌다. 문장이 산산이 조각나 뜻 모를 낱말들만 머릿속을 부유했다. 자괴감이 그 빈틈을 무참하리만큼 파고들었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터널의 끝은 병원에 다니고서야 보이기 시작했다. 내원 첫날 상담실 탁자 위 휴지를 보고 처음으로 소리 내 아이처럼 울었다. 여기선 울어도 되는 거구나, 참지 않아도 되는 거구나. 어쩌면 그때 필요했던 건 대단한 치료가 아니라 조용히 건넨 휴지 한 장의 위로였는지도 모른다. 우울증은 흔히 ‘마음의 감기’라고 하지만, 삶을 폐허로 만드는 감기는 없다. ‘힘내, 기운내, 이겨내.’ 일상적으로 건네는 위로가 무의미하다. 무기력과 무력감에 잠식돼 걷기도 어려운 사람에게 힘내라는 게 가당키나 하겠는가. 경험에 비춰 볼 때 우울증 환자는 힘을 내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를 내고 더한 자괴감에 빠져들 것이다. 부러진 뼈가 아물 때까지 기다리듯 조각난 마음이 온전해질 때까지 가슴으로 이해하며 진득하게 기다려 주는 따뜻하고 조용한 위로가 필요하다. 우울증 환자 100만명 시대다. 병원 진료를 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잡힌 인원이 지난해 기준 100만 744명에 달했다. 우울증 환자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어서, 또는 우울증인데도 우울한 감정을 인지하지 못하는 ‘가면 우울증’이어서 병원을 찾지 못한 환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환자는 배 이상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지난해 국립정신건강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국민이 63%나 되지만, 환자를 나약한 사람이나 일상 부적응자로 보는 편견은 여전하다.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 때문에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사람 중 12.1%만이 정신건강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일본은 이용률이 1년간 20.0%, 미국은 43.1%다. 이제 우울증을 앓는 가족, 친구, 동료를 이해하고 자신에게도 찾아올지 모를 정신질환에 대처하는 기본 소양을 전 국민이 갖출 때가 됐다. 일상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상담 서비스의 허들을 낮춰 누구나 힘들 때 찾을 수 있게 사회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 정부가 정신건강 정책의 패러다임을 중증정신질환 중심에서 전 국민의 마음을 챙기는 보편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한다. 이미 온 국민의 정신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늦었지만 다행이다. 다만 보편적 검진·심리 지원 서비스에 집중하느라 가장 취약한 중증정신질환자가 되레 소외되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입은 소외와 고립의 아픔은 겨울이 깊어질수록 덧나고 곪아 갈 것이다. 우울증 환자 100만명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돌봄과 연대다.
  • 일정 멈춘 尹, 정국 구상 고심

    일정 멈춘 尹, 정국 구상 고심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에 대한 대국민 담화 이후 이틀째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 않으며 정국 구상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0일 취재진에 당초 윤 대통령이 이날 참석하려 했던 3차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국민통합위원회 지역협의회 1차 회의는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에게 각각 점검하고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윤 대통령 참석이 예정됐던 국방혁신위원회 제3차 회의가 순연되기도 했다. 이날 정책실장직을 신설하고 5명의 수석비서관을 모두 교체하는 등 대통령실 개편안이 발표됐지만, 관련 발표 여부를 두고 대통령실은 설왕설래를 거듭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도 다시 추진되고, ‘노란봉투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 등 정국 상황을 두고 윤 대통령의 고심이 크다고 밝혔다.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송구함을 직접 밝히기도 했지만, 후폭풍이 어디까지 미칠지를 두고 장고를 거듭하는 것으로도 보인다. 더불어 이날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을 전원 교체한 가운데 앞서 다음주쯤으로 예고한 중폭 이상의 개각 시점을 두고도 고심을 거듭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다음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끌었던 주요 부처 장관들은 잇따라 고개를 숙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결과적으로는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해 애석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어려울 거라고는 예측했지만 이렇게 많은 표 차가 날 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통화를 하고 리야드의 엑스포 유치를 축하하며 성공적 박람회 개최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 송영길 “노동해봤나”… 한동훈 “20년간 열심히 했다”

    송영길 “노동해봤나”… 한동훈 “20년간 열심히 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땀 흘려 노동해 봤나’는 공개 질문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저는 지난 20여년간 피 같은 국민 세금으로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해왔다”고 했다. 한 장관은 3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제일주의로 각자의 자리에서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을 가르치려 드는 송 전 대표가 참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 장관을 겨냥해 “소년 급제라는 게 참 위험한 것이다. 어렸을 때 사법고시 합격해 검사하면서 갑질하면서 노동을 해봤나, 땀을 흘려 봤냐?”며 “저 송영길은 아시다시피 7년 동안 노동 현장에서 땀 흘리면서 일해 왔다”고 했다. 한 장관은 송 전 대표가 이른바 ‘새천년NHK(유흥업소) 사건’에 대해 “선배가 술 한 번 사 준다고 불러서 갔던 자리”라고 해명한 데 대해 “송 전 대표는 ‘그게 뭐 어떠냐?’는 희귀한 의견을 내고 계신다”고 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전날 밤에 운동권 정치인들이 광주 NHK 룸살롱에서 여성 접객원들을 불러서 술을 먹고, 참석한 여성 동료에게 쌍욕을 한 것, 그게 사실이고 나머지는 다 의견”이라고 했다. 새천년NHK 사건은 2000년 5월 17일 밤에 광주에서 벌어진 일로, ‘새천년NHK 사건’ ‘386 광주 술판’, ‘광주 5·17술판’ 등으로 불린다. 당시 386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들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20주년 전야제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내려가 ‘새천년NHK’라는 단란주점에서 여성 접대부의 서비스를 받으며 술을 마셨다. 당시 송 전 대표 비롯해 우상호·김민석 의원 등 자리했다. 이 사건은 현장을 목격한 임수경 전 민주당 의원이 인터넷 사이트에 ‘5월 17일 밤 광주에서 있었던 일’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송 전 대표는 이와 관련, “막 당선된 초선 의원들에 선거 운동을 하려고 선배가 술 한번 사 준다고 불러서 갔던 자리”라며 “룸살롱도 아니고 단란주점”이라고 해명했다.
  • 법원, 김용 유죄 선고 근거는… “유동규 진술 신빙성 있다”

    법원, 김용 유죄 선고 근거는… “유동규 진술 신빙성 있다”

    “민간업자와 지방자치단체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자 간 뿌리 깊은 부패 고리는 민주주의를 우롱하고 주민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병폐다. 선출직 공무원의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집행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음에도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30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며 이렇게 질타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분신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최측근이다. 법원이 김 전 부원장의 혐의에 대해 대부분 유죄를 선고한 것은 돈을 건넸다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진술 신빙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를 하면서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유 전 본부장이 선처를 기대하며 사실과 다른 진술을 말할 만한 동기 등이 있다고 보인다”면서도 “이런 이유만으로 그의 진술을 모두 배척할 건 아니고 각각의 진술에 대해 합리성이나 객관성 등이 있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돈을 건넸다는 혐의 자체를 부인하다가 이후 검찰도 파악하지 못했던 김 전 부원장에 대한 불법 대선자금 전달, 뇌물 제공 사실을 제보하는 등 진술을 번복했다. 이에 김 부원장 측은 지난 9월 마지막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의 진술이 바뀔 무렵 검찰과 수차례 면담하며 적극적으로 ‘짜맞추기’한 정황이 있다”면서 신빙성을 파고들었다. 유 전 본부장이 돈을 건넨 시점을 ‘초순경’, ‘명절 즈음’같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도 문제 삼았다. 하지만 재판부는 “시간이 흘러 범행 일시 등에 대한 기억이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며 “범행 시점이 1년 넘게 지나 세밀한 사정까지 정확하게 진술하는 것은 무리라 해도 범행 장소나 경위 등은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 전 부원장이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불법 대선자금 8억 4700만원 가운데 6억원에 대해서도 유 전 본부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유죄를 선고했다. 뇌물 1억 9000만원 중에선 7000만원만 유죄로 인정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남욱 변호사로부터 쇼핑백에 담긴 7000만원을 받아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이 김 전 부원장의 아파트 동호수를 헷갈리는 등 일부 부정확한 진술을 했지만, 전달 당시 묘사가 구체적이고 자연스럽다며 진술 신빙성을 인정했다. 한편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과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장이 김 전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공범으로 기소된 데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이 불법 정치자금 전달에 관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돈을 관리하거나 자신들이 쓸 수 있는 재량이 없었기에 공범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김 전 부원장 측은 “항소심에서 다투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소의 뜻을 밝혔다. 김 전 부원장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서 유 전 본부장 진술이 전반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것 아니냐 말씀하시면서도 개별적으로는 각 사건에서 신빙성을 인정한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본부장은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이 대표를 위한 도구였다”며 “저도 그 안에 있을 때는 발을 깊숙이 넣은 줄 몰랐다”고 말했다.
  • “나랑 뼈 닮아”…14살 가수 스토킹한 60대男 불구속 기소

    “나랑 뼈 닮아”…14살 가수 스토킹한 60대男 불구속 기소

    트로트 가수 오유진(14)양과 그의 가족을 스토킹한 60대 남성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진주지청 형사2부(부장 곽금희)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오양이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며 오양이 다니는 학교에 찾아간 등 혐의를 받는다. 그는 오양의 외할머니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고 온라인상에서 ‘친부모는 어디에 있느냐’는 등 댓글을 50~60개 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최근 한 방송의 취재에 “나와 손 모양, 치아까지 똑같다. 뼈 구조 자체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다. 애 입에 점이 있는 것까지 똑같다. 노래 부르는 특징도 유전됐다”라고 주장했다. 제작진이 오유진 친부 사진을 보여주자 “저하고 눈매도 그렇게 이분도 서로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외면했다. 오양 어머니는 “내가 열 달을 배불러서 애를 낳았고, 아기 아빠가 탯줄도 잘랐고 시어머니나 친정엄마가 밤새도록 옆에서 같이 기다렸다가 애 낳는 것도 다 봤는데 진짜 말이 안 된다”라며 “프로필 사진을 계속 바꾸더라. 유진이 머리와 치아까지 확대했다. 소름 끼친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A씨는 “오유진이 나랑 닮은 건 사실이다. 느낌이 오게 돼 있다. 이렇게 떨어져 있어도 평행이론처럼 돌았다”라고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는 “왜곡된 결론이 있고, 거기에 어떻게든 말도 안 되는 근거를 끼워 맞추려고 한다. 자기의 생각이 조금씩 확고해지는 과정”이라며 “스토킹 수준으로 보여진다”라고 우려했다. 검찰은 재범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송치 이후 A씨에게 접근금지 잠정조치 결정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빈틈없이 하며 앞으로도 스토킹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 이낙연 “당에서 결단할 것은 해야”…이재명 사퇴론 첫 언급

    이낙연 “당에서 결단할 것은 해야”…이재명 사퇴론 첫 언급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총선을 앞둔 민주당을 향해 “면역체계가 무너지면 그런 회복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데, 지금이 그런 상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해서는 “당장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당연히 함 직하다”며 “당에서 결단해야 할 것은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내 의원들이 의견을 개진하지 않는 문제에 어떤 게 있냐’는 물음에 “공천이 걸려 있거나, 강성 지지자로부터 혼날까 봐 그러는 것도 있을 것”이라며 “(강성 지지자들은) 조금만 그들 입맛에 안 맞는 얘기를 하면 행패를 부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끔찍할 정도로 적대적, 폭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당장 일주일에 몇 번씩,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 일을 어떡할까’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은 당연하다”며 이 대표의 재판을 총선 대표적 리스크로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이 대표에 대해서) 당에서 중지를 모으고 결단해야 할 것은 결단해야 한다”며 “그런 방법까지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난 것 같다. 그동안 오래 기다렸다”고 했다. 사회자가 “이 대표가 본인의 거취에 대해 표명해야 한다는 건가”라고 재차 묻자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독대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제가 그분을 안 지가 한 42년쯤 됐다. (기자 시절) 내 취재원이었다. 사무실이 같은 건물 안에 있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 관련해서는 “그런 이야기까지는 깊숙하게 나누지는 않았다”면서도 “무엇이 국가를 위해 제가 할 일일지를 늘 생각한다”고 말해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당내에서 논란 중인 내년 총선 선거제 개편안을 놓고도 이 대표와 각을 세웠다. 이 대표는 “다당제에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선거제도를 가져오는 게 맞을 것”이라며 “위성정당 포기를 전제로 하는 준연동형제의 유지가 지금 시대의 요구에 맞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에서 “이상적 주장으로 (총선에서) 아름답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대선 당시 공약한 총선용 위성정당을 방지하는 연동형·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 [데스크 시각] 그 많던 여학생들, 포기로 세상을 바꾸다/홍희경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그 많던 여학생들, 포기로 세상을 바꾸다/홍희경 기획취재부장

    산업화 세대든 민주화 세대든 한국 남성들이 쓴 현대사는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는 신조 아래 달성됐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산업화와 민주화를 1차 달성한 뒤에도 아직 더 할 일이 많다며 다른 의제들을 죄다 부수적으로 취급했다. 그 결과 1987년 민주화 이후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산업화의 장남’이라고 자신하는 정당과 ‘민주화의 적자’라고 자부하는 당이 권력을 주고받는 정치가 공고하다. 정치 권력뿐 아니라 고위 공직자도, 주요 그룹 사장단도, 여돌(여자 아이돌) 전국시대가 만개한 K팝 산업을 이끄는 프로듀서까지도 남성이 주류인 사회가 이어졌다. 이들이 사전에서 지운 포기는 동시대 여성들의 사전에선 빈출 단어였다. 1980년 22.2%이던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1990년 33.2%로 높아졌지만 이들이 30~40대일 때 여성 고용률은 매년 54~65%에 그쳤다. 동년배 남성이 30대(2000년대)일 때 고용률은 93% 아래로 떨어진 해가 없고, 40대(2010년대)가 돼선 매년 92% 이상이었다. 이 세대가 30대일 때 남녀 간 고용률 격차는 매해 27% 포인트 이상이었다. 이런 일을 예상이라도 한 듯 2001년 문정희 시인은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란 시를 발표했다. 1997년 나온 학술서 제목을 그대로 따온 시다. “감자국을 끓이고 있을까… 당 후보를 뽑는 체육관에서 한복을 입고 리본을 달아 주고 있을까… 국회의원도 장관도 의사도 교수도 사업가도 회사원도 되지 못하고… 그 많던 여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 마치 세상에서 증발한 것처럼 사라져 ‘기록되지 않은 노동’에 헌신했던 그 많던 여학생들은 매년 이 무렵 배추의 포기를 셈했을 것이다. 새댁일 때는 시댁에 모여 몇십 포기씩 김장을 하고, 아이들이 좀 큰 뒤엔 식구 먹을 만큼 한다며 열몇 포기 김치를 담았을 게다. 그렇게 한 세대만큼을 보내고 2020년대 쉰 살 전후에 이르러 살림 주도권을 온전히 쥐게 되자 그 많던 여학생들은 포기를 다른 뜻으로 말하기 시작했다. 김장을 포기한다. 다른 먹거리가 많아져 예전만큼 김치에 젓가락이 가지도 않고, 과거처럼 가을에만 배추를 구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데도 전통이란 이름으로 이어져 온 중노동에 포기를 선언하며 김장포기족(김포족)이 됐다. 중단, 멈춤이란 뜻으로 쓴 포기는 악착같이 계속될 것 같은 세상을 단번에 바꿨다. 1인가구로 독립한 자녀의 원룸 냉장고에 이고 지고 간 김장김치를 채우는 대신 포장김치 몇 묶음과 각종 밀키트를 배달시키는 신종 엄마의 등장 이후 식품업계의 주력 품목이 교체됐다. 이들의 후배 세대는 김장을 해야 한다는 당위에서 해방됐다. 덕분에 날이 쌀쌀해지면 김장 준비를 하는 대신 김장 키트를 주문해 자녀들과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하며 김장을 의례에서 놀이로 바꿀 수 있었다. 후배·자녀 세대가 이들이 포기한 덕을 보게 된 건 김장철의 일만은 아니다. 덕담으로 포장한 잔소리나 들을 게 뻔해도 명절이면 큰집에 가야 한다는 의례에 맞서 “엄마만 갈게. 너는 집에 있어도 돼”라고 해 준 여자 어른은 이들이 처음이었다. 결혼 적령기에 맞춰 시집 가라던 잔소리를 중단한 첫 세대도 대체로 이들이다. 한숨인 듯 푸념인 듯 “딸아. 너는 엄마처럼 참고 살지 말아라”라고 말하며, 자신들이 가부장적 의례를 지킨 마지막 세대가 되겠다는 각오로 세상을 바꿨다. 돌이켜보면 그 많던 여학생들이 포기를 통한 소리 없는 혁신에 공모했던 것이다. 중단, 멈춤, 포기를 통한 혁신은 견고하고 아름답다. 혁신안·쇄신안·개선안으로 이름을 바꿔 가며 덧칠해 갈 뿐 ‘최종 혁신안’은 끝내 요원한 모습들과는 다르게 일단 포기가 일어나면 이전으로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견고하다. ‘내 세대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세상의 부당함을 자기 안에 품은 채 후배 세대에게 인출하지 않고 소멸시켰다는 점은 아름답다. 현실을 성실하게 살아내 미래를 바꾼 그 많던 여학생들에게 감사한다.
  • 직제조정 변수에… 광역경찰청 수사동 분리 난항

    광역경찰청마다 추진하는 수사동 청사 분리 작업이 예산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 직제 조정 등으로 수사동 입주 인원이 늘면서 예산도 늘었지만, 재정난에 시달리는 정부가 수사동 확대 건립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과 광주, 대구경찰청 등 전국 곳곳에서 경찰 수사 부서를 한곳에 모은 독립된 수사동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기금 운용계획안과 준공 계획도 마련하고 착공·준공 계획도 잠정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21년 수사부서 직제조정 이후 변수가 발생했다. 수사동에 입주해야 할 부서가 늘었고, 건물 규모를 더 키워야 했다. 그만큼 필요 예산도 추가됐다. 전북경찰청 수사동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체신청 옆 4100㎡ 부지(연면적 8300㎡)에 들어설 예정이었다. 건물 규모는 지상 5층 지하 1층으로, 총사업비는 190억 4700만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입주 인원 증가로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변경해야 한다. 예산도 130억원가량이 늘었다. 그러나 전북청이 기획재정부 승인을 요청했지만, 아직 검토에 착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된 수사동 대신 별관 등 다른 방안을 우선 찾아야 한다는 게 기재부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2026년 예정됐던 수사동 준공 예정일도 2027년 이후로 미뤄졌고, 이마저도 예산을 확보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수사동 건립이 늦춰지면 조직 확대와 장비 증가 등으로 사무 공간은 더 협소해질 수밖에 없다. 국가수사본부가 권고하는 수사실 개수는 수사과의 경우 형사 5명당 1실, 형사과는 형사 7명당 1실이다. 현재 전북청에 배치된 수사실은 10개다. 200명의 수사 담당 형사가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권고 기준을 맞추려면 적어도 20~30개의 수사실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비는 연차적으로 진척에 따라 배정된다”면서 “20년 전 지어진 전북청은 비좁아 추가 사무실이 필요한 만큼 수사동이 신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세수 악화 탓에… 수도권 내년 관광산업 위축 우려

    세수 악화 탓에… 수도권 내년 관광산업 위축 우려

    코로나19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관광 사업에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 하지만 지역 관광업계는 경기 둔화로 세입 규모가 줄어든 지방자치단체들이 관련 산하 기관의 예산을 감축하고 있어 반등 기회를 놓칠까 우려하고 있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관광공사 출연금은 2021년 127억 9100만원, 지난해 139억 3700만원, 올해 154억 7900만원으로 매년 확대됐으나 내년에는 139억 9000여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9.6% 감소됐다. 특히 ‘일상 속 경기관광 브랜드 홍보’(10억원) 등 기존의 홍보 사업 2개는 모두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관광 정보를 담은 ‘경기관광 누리집 안정 운영’(4억원) 예산은 아예 없어졌다. 서울관광재단과 인천관광공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021년 788억 2700만원을 편성했고, 지난해 908억 6400만원, 올해 873억 3700만원으로 책정했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줄이겠다는 분위기다. 인천은 지난해 390억여원에서 올해 488억여원으로 100억원가량 늘렸으나 내년에는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런 지방정부의 움직임이 우려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자체는 세입이 줄어든 탓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기도와 인천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하는 데 세입 감소분을 충당하기 위해 지역개발기금 등 다수 기금을 끌어오거나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관광 등 많은 사업이 감액되는 등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공의 투자가 줄어들 경우 관광업계 위축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 들어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6년여 만에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해 업계 전반에 반등의 기회가 찾아왔는데 이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최근 들어 지자체가 관광 마케팅 예산을 줄이는 등 민간이 알아서 하라는 기조가 짙어졌다”며 “관광은 다른 산업과 달리 지속적인 홍보 마케팅이 이뤄져야만 성장 효과를 낼 수 있어 지자체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교수는 “더욱이 최근 코로나19가 엔데믹화되면서 내국인의 국내여행 수요가 많이 줄었는데 이런 변화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단독] 檢, 김용 ‘1385개 파일’ 확보… “이재명 위해 비선캠프 직접 꾸린 정황”

    [단독] 檢, 김용 ‘1385개 파일’ 확보… “이재명 위해 비선캠프 직접 꾸린 정황”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로부터 불법 선거자금과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1심 판결이 30일 나오는 가운데 검찰이 “김 전 부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대 대통령 경선을 위해 비밀리에 직접 선거조직을 구축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1385개의 파일’을 확보했다”며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이 파일 등을 그동안 캠프 경선 조직이 자발적으로 운영돼 선거비용을 마련할 필요가 없었다는 논리를 펴 온 김 전 부원장 측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로 보는 만큼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이 김 전 부원장으로부터 압수한 USB(이동식 저장 장치)에는 김 전 부원장이 2020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이 대표의 경선을 준비하며 선거조직을 구축하고 운영한 실무조직원들과 공유한 파일 1385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공조직은 17개 광역별로 구성하고, 256개 지역위별 핵심 거점을 마련하고 직능 조직은 60개 분야로 구축하는 등의 선거조직 현황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검찰은 당시 선거조직이 자발적이었다는 김 전 부원장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본다. 김 전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았던 사실을 부인하기 위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김 전 부원장의 논리대로라면 지역별, 직능별 선거조직의 구축 및 운영 상황을 보고받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검찰은 관련 문건에서 등장한 ‘수도권 모임은 캠프에서 해 비용 부담이 없었지만’, ‘장소 대여료를 중앙에서 내지 않아서 많은 부담이었다’ 등의 문구가 김 전 부원장이 선거조직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필요했던 배경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에게 유죄가 선고된다면 이 대표로까지 이어지는 사용처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 전 부원장 측은 해당 파일에 대해 조직 현황을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앞선 공판에서 “파일이 1480개인가 되는데 어떤 게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하나하나 구분할 수도 없고 소중한 사람들이 대선 기간 마음을 모은 것이라 못 버리고 가지고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 [단독] “김만배, 대선 앞두고 기자들에게 돈 많이 줬다고 해”

    [단독] “김만배, 대선 앞두고 기자들에게 돈 많이 줬다고 해”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대선 프레임을 바꿔 보려고 기자들에게 많은 금품을 건넸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진술을 대장동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책값’ 명목으로 건넨 1억 6500만원도 이런 성격의 돈이 아닌지 의심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가 김씨와 신 전 위원장 간 돈거래 사실을 올해 초 이미 알았을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측은 “해당 진술은 명백한 허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최근 대장동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10월쯤 김씨가 ‘대선 프레임을 바꿔 보려고 요즘 기자들에게 활동비를 많이 뿌리고 있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9월 15일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한 이후 억대 금품을 건넨 걸 고려하면 이 돈도 ‘대선 프레임을 바꾸는 데’ 쓰인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김씨가 신 전 위원장이 집필한 우리나라 기득권들의 혼인으로 맺어진 인맥을 다룬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3권을 부가세 포함 1억 6500만원에 구매하는 대가로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뉴스타파가 이들의 돈거래 사실을 지난 1월 이미 알았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포착했다. 신 전 위원장이 같은 달 일부 언론으로부터 ‘김씨와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내용의 취재 요청을 받자 뉴스타파 핵심 관계자에게 “일이 이렇게 됐지만 조직을 우선하는 판단을 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뉴스타파는 지난 9월 검찰이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에 착수하자 “신 전 위원장이 자신의 저작물을 김씨에게 판매했다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보도 결정 과정에 두 사람의 금품 거래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품 거래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아 저널리즘 윤리상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씨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허위 프레임을 짜기 위해 기자들에게 돈을 뿌렸다는 얘기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 [단독] 檢, 김용 ‘1385개 파일’ 확보…“이재명 위해 비선캠프 직접 꾸린 정황”

    [단독] 檢, 김용 ‘1385개 파일’ 확보…“이재명 위해 비선캠프 직접 꾸린 정황”

    檢 “조직별 운영상황 金에 보고”‘자발적 조직’ 주장 반박 증거로金 “李 알지 못해…사비들인 것”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로부터 불법 선거 자금과 뇌물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1심 판결이 30일 나오는 가운데 검찰이 “김 전 부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대 대통령 경선을 위해 비밀리에 직접 선거조직을 구축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1385개의 파일’을 확보했다”며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이 파일 등을 그동안 캠프 경선 조직이 자발적으로 운영돼 선거 비용을 마련할 필요가 없었다는 논리를 펴 온 김 전 부원장 측 주장을 반박하는 증거로 보는 만큼 재판 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된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이 김 전 부원장으로부터 압수한 USB(이동식 저장 장치)에는 김 전 부원장이 2020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이 대표의 경선을 준비하며 선거조직을 구축하고 운영한 실무조직원들과 공유한 파일 1385개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공조직은 17개 광역별로 구성하고, 256개 지역위별 핵심거점을 마련 및 직능 조직은 60개 분야로 구축하는 등의 선거 조직 현황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이를 근거로 검찰은 당시 선거조직이 자발적이었다는 김 전 부원장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본다. 김 전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았던 사실을 부인하기 위해 이런 주장을 펼쳤다. 김 전 부원장의 논리라면 지역별, 직능별 선거조직의 구축 및 운영상황을 보고받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또 이같은 대규모 선거 조직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가 대통령 선거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선거조직 차원에서 향후 대응방안을 위해 만든 ‘이재명캠프 조직백서’에는 ‘수도권 모임은 캠프에서 하여 비용 부담이 없었다’, ‘중앙차원의 모임을 대전지역에서 진행했을 때 장소 대여료를 중앙에서 내지 않아서 대여료를 내라 해 대전 지역 조직에 많은 부담을 주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당시 선거 조직이 자발적이었다는 데 더불어 비용이 필요 없었다는 김 전 부원장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근거라는 게 검찰 측 논리다. 특히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수수한 자금이 최종적으로 이 대표의 경선 자금으로 흘러갔다고 의심하고 있어 김 전 부원장에게 유죄가 선고된다면 이 대표까지 이어지는 사용처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부원장 측은 해당 파일에 대해 조직현황을 보고 받은 것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앞선 공판에서 “파일이 1480개인가 되는데 어떤 게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하나하나 구분할 수도 없고 소중한 사람들이 대선 기간 마음을 모은 것이라 못 버리고 가지고 있었을 뿐”이라고 했다.
  • [단독]檢, ‘허위인터뷰’ 돈거래 뉴스타파 사전 인지 가능성 수사 속도

    [단독]檢, ‘허위인터뷰’ 돈거래 뉴스타파 사전 인지 가능성 수사 속도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대선 프레임을 바꿔보려고 기자들에게 많은 금품을 건넸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진술을 대장동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29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씨가 허위 인터뷰를 진행한 신학림(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책값’ 명목으로 건넨 1억 6500만원도 이런 성격의 돈이 아닌지 의심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뉴스타파가 김씨와 신 전 위원장 간 돈거래 사실을 올해 초 이미 알았을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은 최근 대장동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1년 10월쯤 김씨가 ‘대선 프레임을 바꿔보려고 요즘 기자들에게 활동비를 많이 뿌리고 있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9월 15일 김씨가 신 전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한 이후 억대 금품을 건넨 걸 고려하면 이 돈도 ‘대선 프레임을 바꾸는 데’ 쓰인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김씨가 신 전 위원장이 집필한 우리나라 기득권들의 혼인으로 맺어진 인맥을 다룬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3권을 부가세 포함 1억 6500만원에 구매하는 대가로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보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그러나 “김씨가 (내 책을) 매우 대단한 데이터라고 생각해 둘이 자연스럽게 책값을 정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검찰은 뉴스타파가 이들의 돈거래 사실을 지난 1월 이미 알았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포착했다. 신 전 위원장이 같은 달 일부 언론으로부터 ‘김씨와 허위 인터뷰를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냐’는 내용의 취재 요청을 받자 뉴스타파 핵심 관계자에게 “일이 이렇게 됐지만 조직을 우선하는 판단을 하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뉴스타파는 지난 9월 검찰이 허위 인터뷰 의혹 수사에 착수하자 “신 전 위원장이 자신의 저작물을 김씨에게 판매했다는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며 “보도 결정 과정에 두 사람의 금품 거래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품 거래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아 저널리즘 윤리상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씨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