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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혁신당, ‘파란불꽃 선대위’ 출범…상임선대위원장에 조국

    조국혁신당, ‘파란불꽃 선대위’ 출범…상임선대위원장에 조국

    조국혁신당은 24일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4·10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조국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출범 브리핑을 갖고 “불꽃이 가장 뜨거워졌을 때 붉은색을 넘어 파란색을 띤다는데 착안해 선대위 명칭을 ‘파란 불꽃 선대위’로 정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어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사회권 선진국, 제7공화국을 향해 4월 10일까지 거침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상임 선대위원장은 조 대표가 직접 맡고, 공동 선대위원장은 은우근 전 광주대 교수와 김호범 부산대 교수, 강미숙 작가가 맡는다. 아울러 황현선 총괄본부장, 유대영 종합상황실장, 조용우 비서실장, 서왕진 정책본부장, 이해민 국민소통미디어본부장, 윤재관 전략본부장, 서남권 조직본부장, 오필진 홍보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조 대표는 브리핑 후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대응책이 있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사법 리스크란 게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국법 질서와 사법 질서를 지키고 있고, 절차에 따라가고 있다. 사법 리스크는 저희가 없앨 수 없다”고 답했다.
  • “초등학교 50m 앞 女엉덩이 만지는 페스티벌이라니…” [김유민의 돋보기]

    “초등학교 50m 앞 女엉덩이 만지는 페스티벌이라니…” [김유민의 돋보기]

    다음달 경기 수원시에서 ‘성인 페스티벌’이 열리는 가운데 수원시민이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성을 돈 주고 사거나 팔 수 있는걸로 취급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게 힘을 모아달라”라며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글을 올렸다. ‘초등학교 50m 거리에서 열리는 성매매 엑스포 행사 중단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은 지난 21일부터 국민의 동의를 받기 시작해 23일까지 4291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일본 AV 배우가 팬티를 벗고 엉덩이를 드러내고, 남자 참석자들이 돌아가면서 엉덩이를 때리고 만질 수 있는 체험이 있어 경악했다. 돈을 주고 스킨십을 체험하는 유사 성매매같은 행사가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다는 것이 화가 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은 “불과 반경 5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는 상황이 더욱 화가 난다”라며 교육환경보호법 제10조에 따라 중단이나 폐쇄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앞서 용인시는 ‘청소년 위해 시설 리얼돌 체험관 인허가 취소 요청합니다’라는 시민 청원에 자유업종으로 지자체의 허가나 영업증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이나 리얼돌 체험관 사업장을 폐쇄한 바 있다. 시는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을 검토해 이 시설이 학교환경보호구역에서의 금지시설임을 확인했고, 용인교육지원청과 방안을 강구해 지원청에서 경찰에 고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주최 측 “합법적인 절차로 개최”성인콘텐츠 제작업체 플레이 조커가 주최하는 성인엑스포 ‘2024 KXF The Fashion’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성인 인증을 거친 입장객이 입장료를 내고 행사에 참여하면 일본 AV 배우들의 사인을 받고 함께 사진 촬영 등을 하며 란제리 패션쇼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여성단체는 이 행사가 자유로운 성을 추구하자는 명목하에 일본 AV 배우들을 초청해 ‘유사 성매매’로 볼 수 있는 행위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열린 관련 영상과 사진을 취재한 결과 끈 비키니를 입은 여성 모델의 맨 엉덩이를 한 남성 관객이 찰싹 때리게끔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대 위 누운 남성 관객 위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 모델이 올라타 주무르는 행위도 있었다. 여성단체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성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아닌, 노골적으로 ‘여성의 성’을 매개로 수익만을 노리는 명백한 성착취이며 성매매를 옹호하는 문화를 확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주최 측은 모든 합법적인 절차를 따라 개최하고 있으며, 성문화에 대해 감추려는 사회 분위기가 오히려 불법적인 성인물을 양산했기에 지금이라도 성에 대해 공개적이고 자유로운 논의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성단체 “심각한 성폭력” 규탄여성단체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의 신체와 성적인 행위를 성 상품화하는 성인엑스포 ‘2024 KXF The Fashion’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수원여성의전화 등 7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와 3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이 행사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성의 신체를 ‘놀이’로 소비하고 있기에 심각한 성폭력”이라고 말했다. 단체들은 이어 “남성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성매매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문화를 조장하는 공간, 여성을 성 착취하는 장에 불과하다”며 “여성의 성을 착취하고 상품화하는 행사 개최를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여성단체들이 항의 시위를 한 후 단 하루 만에 입장권 절반가량이 판매됐다”라며 “규탄 시위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홍보하기 어려웠던 행사가 홍보가 되었다. 오히려 너무 감사드린다. 여성단체를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돕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2023 행사 때에도 신분증 검사를 통해 성인들만 입장을 했고, 사고 없이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행사 이후에 성범죄가 늘어났나? 오히려 어떤 행사보다 젠틀하고 멋진 행사였다”라고 자평했다. 여성단체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여성의 신체를 ‘놀이’로 소비하고 있기에 심각한 성폭력이다. K-XF는 성인 인증을 거친 티켓을 구매해 일본 AV 배우를 현실에서 만나 남성들에게 성폭력에 대한 환상을 현실에서 실천하도록 부추긴다. 남성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해 성매매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문화를 조장하는 공간, 여성을 성착취하는 장에 불과하다”라며 지금이라도 여성의 성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하려는 행사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혐의 경찰관 구속영장 기각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혐의 경찰관 구속영장 기각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23일 수원지법 송백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무상비밀누설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중요 증거가 수집된 점 등에 비춰볼 때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지검은 서류 검토 후 같은 날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낸 A씨는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A씨는 마약 범죄 수사와는 관련 없는 다른 부서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된 보고서는 작년 10월 18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가 작성한 것으로, 이씨의 마약 사건과 관련한 대상자 이름과 전과,신분,직업 등 인적 사항이 담겼다. A씨가 해당 보고서를 어떻게 입수해 유출했는지,그리고 유출 대상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인천경찰청은 A씨가 체포된 뒤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기 어렵다고 보고 곧바로 직위 해제했다.
  • 이강인 대국민사과에 “이건 좀 아니다”…이천수 분노

    이강인 대국민사과에 “이건 좀 아니다”…이천수 분노

    이천수가 이강인의 대국민사과를 두고 “이건 좀 아니다”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이천수는 22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태국전 리뷰 영상을 올렸다. 이천수는 경기 시작에 앞서 이강인이 공개 사과한 것을 두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서서 아시안컵 기간에 손흥민과 다툰 일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이강인은 이 자리에서 “아시안컵 기간 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너무 죄송하다”면서 “저도 이번 기회로 너무 많이 배우는 기간이었다.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저한테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는 기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고 그런 선수가 될 테니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이천수는 “카메라 앞에서 애들 뛰고 있는데 사과시키는 거는 솔직히 아니다”라며 현역 시절 ‘주먹감자’ 사건을 떠올렸다. 이천수는 2009년 3월 7일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의 맞대결 당시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갖고 주먹감자를 날리고 총질을 해 물의를 일으켰고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출장정지 기간 홈경기 페어플레이기수로 나서라고 요구받았다. 이때에도 이천수를 공개망신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고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도 당시 “천수가 주먹감자해서 징계를 받았지만 선수가 페어플레이기를 들고 들어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강인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선수들 런닝하고 있는데 쭈르륵 서서 사과를 시키는 걸 보고 울컥했다”면서 “그 장면은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안 보이든지 아니면 강인이 잘못이지만 그래도 선배들인데 선배들도 같이 서 있든지 운동하고 런닝 뛰는데 사과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거듭 비판했다.
  • 정부 “백신 없는 日 독성쇼크증후군, 한국 유행 가능성 낮다”… 日 두달새 90명死 [추신]

    정부 “백신 없는 日 독성쇼크증후군, 한국 유행 가능성 낮다”… 日 두달새 90명死 [추신]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日 STSS 환자, 5명 중 1명 이상 사망美 CDC “STSS, 치명률 30% 이상”상처·점막에 A군 연쇄상구균 감염65세 이상·당뇨병·수두 이력자 요주의“상처 노출 최소화… 항생제 치료해야” 언뜻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30%가 넘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STSS)이 일본 전역에 확산되는 가운데 질병당국이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선 올해 들어 단 두 달 만에 STSS에 감염된 90명이 사망하면서 전국이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일본 여행이 잦아진 요즘 혹시나 STSS가 국내로 확산되진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질병관리청은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예방 및 대응 요령을 내놨습니다. “A형 연쇄상구균 보균자 중 STSS2007년부터 현재까지 확인 안돼” 질병청은 22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최근 일본에서 STSS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STSS가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가 드물고(이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동일 원인균으로 감염될 수 있는 성홍열의 국내 발생이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매우 낮은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죠. 실제 질병청은 표본 의료기관을 뽑아 급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들로부터 A군 연쇄상구균의 유행 상황과 특성을 조사하고 있는데, 2007년부터 현재까지 이 균을 보유한 환자들에게서는 STSS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이라는 원인 병원체에 감염돼 걸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은 STSS의 치명률이 30~70% 판단했습니다.감염되면 초기엔 인후통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가 이후 고열과 발진 등이 나타납니다. 중증으로 악화되면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악화돼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감염 경로는 주로 점막이나 상처이며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현재까지 개발된 STSS 백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병원체에 감염됐다면 중증 질환이 되기 전에 조기에 진단해 항생제로 신속히 치료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당뇨병 환자, 수두 등에 걸렸다면 고위험군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하고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가야 한다고 질병청은 당부했습니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에 증상이 있으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진단을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日 올해 414명 감염… 환자 90명 사망질병청 “손 씻기, 기침 예절 지켜야” 질병청은 최근 일본에서 STSS 환자가 증가하는 것에 예의주시하며 국내외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발표한 STSS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2년 STSS 환자는 732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941명으로 역대 최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올해는 9주차(2월말)까지 신고된 환자만 414명으로 지난해 발생한 환자 수의 절반에 달할 만큼 전년 같은 기간보다 환자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일본 전체 47개 행정구역 중 45개에서 발생했으니 사실상 전역에 감염 환자가 확산된 셈입니다. 특히 올해 나온 414명의 환자 가운데 90명이 숨졌습니다. 치명률은 21.7%지만 50세 이상 연령대는 24.0%로 더 높아집니다. 감염된 5명 중 1명 이상 사망한다는 얘기입니다. STSS는 법정감염병은 아닙니다. 동일 원인균인 A군 연쇄상구균으로 걸릴 수 있는 2급 법정감염병인 성홍열은 지난해 국내 환자가 810명이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2018년 1만 5777명, 2019년 7562명)보다는 크게 줄었습니다. 2000년 이후 성홍열 감염으로 합병증이 보고된 사례는 총 4건, 이 가운데 STSS 의심사례는 2건이었습니다.2019년 숨진 60대 남성은 고혈압과 통풍을 앓고 있었는데 그해 2월 옆구리 통증과 전신 부종으로 내원했다가 이틀 뒤 장기부전으로 사망해 STSS 합병증 의심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또 다른 의심사례는 지난해 1월 당뇨병과 고혈압, 갑상선질환, 뇌전증을 앓고 있던 30대 남성이 두통과 근육통, 피부발진 증상으로 초기 겪다 탈수 증세와 저체온증으로 내원한 뒤 7일 만에 저혈압과 혈소판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건입니다. 질병청은 해외 여행객들에게 과도한 불안과 우려보다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STSS 예방 수칙과 관련해 “상처가 생기면 깨끗이 소독하고 해당 부위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손 씻기·기침 예절 등의 기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한일 관계가 개선되고 엔데믹에 엔저까지 유지되면서 한국에서 일본으로 여행 가는 관광객도 부쩍 늘었습니다. 기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겠습니다.
  • 과일값 비상에 서울 어린이집 4곳 중 1곳 ‘배’도 못 내놔[취중생]

    과일값 비상에 서울 어린이집 4곳 중 1곳 ‘배’도 못 내놔[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서울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최모(36)씨는 요즘 아이들의 식단을 준비하는 데 쓰일 예산을 짤 때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은 자연식 식단으로 제공하는데 과일·채솟값이 뛴 만큼 식비도 크게 늘어서입니다. 전보다 넉넉하게 급식비 예산을 배정해야 해도 원하는 과일이나 채소를 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고물가 시대에 다른 곳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기도 쉽지 않습니다. 서울시 공공급식 수발주 시스템인 ‘서울 든든급식’을 이용해 식자재를 구매하는 최씨는 “요즘은 과일값이 고깃값보다 더 비싸다”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는 “올해 초에 귤값이 폭등했을 때나 배 가격이 올랐을 때마다 공공시스템에서도 공급이 멈추는데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면서 “‘봄동’이나 ‘아욱’ 같은 계절 채소나 나물류도 찾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과일값이 치솟으면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급식 메뉴로 올릴 사과나 배, 기본 채소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양질의 식재료를 공급하고 급식 품질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작한 공공 식자재 공급체계에서조차 과일 등 일부 품목이 공급조차 안 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 작황 부진 여파…4월엔 사과 공급도 불안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든든급식’을 주관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 공공급식팀에서 최근 친환경 배를 주문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배 작황 부진으로 저장 물량이 부족하고 품질이 좋지 않아 18일부터 2주간 배 공급이 불가하다’는 공지를 띄웠습니다. 미리 주문했더라도 자동으로 취소가 됐습니다. 2월 기준 서울 든든급식을 이용하는 어린이집은 11개 자치구 1161개소로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의 25.9%입니다. 4곳 중 1곳이 과일값 폭등에 직격탄을 맞은 셈이죠. 어린이집 급식에서 사라진 건 배뿐만이 아닙니다. 공공급식 유통 관련 관계자는 “오는 4월 사과 공급도 중단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딸기나 참외 등 대체 과일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 공공급식팀 관계자 역시 “전반적으로 과일과 채소 수급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사과와 배 수급이 힘들다”며 “전국적으로 식자재 공급에 차질이 있는 상황이기에 계약을 맺은 친환경유통센터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대체 과일·작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수급 조절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체 과일 배정 외에 특별한 대안은 현재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공공급식 체계 개편에도…“안정성 꾀해야” 서울시는 올해부터 공공급식 식재료 공급망을 ‘서울친환경유통센터’로 통합하고 소속 자치구 어린이집에 동일한 가격과 균등한 품질의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서울 든든급식 시스템을 개편했습니다. 서울 든든급식을 이용하는 어린이집들도 과일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걸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공 급식 체계라면 이럴 때일수록 더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다양한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구할 수 있도록 공급처를 확보해둬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결국 어린이집들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 마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오모(51)씨는 “식자재 발주는 최소 1주 전에 해야 하는데 서울 든든급식에서 배를 주문할 수 없다는 걸 확인하고 온라인 쇼핑사이트에서 시켜야 했다”며 “아이들 과일 배식량을 줄일 수 없는 노릇이니 교사 몫이라도 떼어 아이들에게 주기도 한다”고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또 다른 어린이집 원장 이모(51)씨 역시 “든든급식 공급망을 통해 필요한 식자재의 75% 정도만 충당할 수 있다”며 “일하면서 매일 마트에 장 보러 갈 수 없어 민간 업체와도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과일은 아침마다 마트에서 배달받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금값’된 배·사과…유통공급 다양화 고민 필요 물론 배와 사과 등 과일 공급량 자체가 크게 줄었고 그에 따라 가격이 비싸지는 현실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 등을 운영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 주요 농산물 거래동향 중 3월 7일~13일 한주간 사과와 배의 하루 평균 반입물량은 각각 117t, 34t이었습니다. 각각 전년 대비 각각 46%, 57% 수준으로 반토막난 것입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사과 10㎏는 6만 5043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비싸졌습니다. 배 15㎏ 가격도 9만 7287원으로 약 3배 뛰었습니다. 기후 위기로 농수산품 수급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공공 영역인 아이들의 급식만큼은 균형 잡힌 식단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유통망 활성화 등 대안을 더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 조규홍 “2000명 의대증원 재론 없다” vs 의협 “전공의 면허정지하면 집단소송”

    조규홍 “2000명 의대증원 재론 없다” vs 의협 “전공의 면허정지하면 집단소송”

    4·10 총선 이후 의대 증원 수 하향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00명 의대 증원’ 발표와 관련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현재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뒤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고 있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정부가 다음 주 면허정지 처분을 실제 단행할 경우 집단소송을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의대교수 집단사직에 “교육 질 걱정되면같이 논의를 해야지 환자 곁을 떠나나” 조 장관은 2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의대 입학 정원 배분에 대해 “재론의 여지가 없다”면서 “앞으로 학칙을 개정하고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는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고, 의학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가 정원을 일방적으로 할당한 것이 아니라 대학들이 증원 수요를 제출하면서 교육자원 확보와 투자에 나설 계획을 말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국립대 교수를 1000명 이상 증원하고, 관계부처가 협의해 필요시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대 증원에 따른 대학들의 비용 부담에 대해선 “지역과 진료과목 간에 의료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자금이라 국민도 이해할 것”이라면서 “정부도 효율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장담했다.조 장관은 의대 교수들의 집단사직 움직임에 대해 “교육의 질이 걱정되면 같이 교육의 질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가를 논의해야지, 그것을 이유로 환자 곁을 떠난다고 하는 것은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을 떠났을 때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하는 것은 의대 교수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면서 “현명한 판단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대화 의지도 거듭 밝혔다. 조 장관은 “비공식 접촉을 통해 (의료계와) 대화 가능성을 계속 타진하고 있다”면서 “대학별 정원은 재론의 여지가 없지만, 의료체계를 지속 가능하게 하고 선진화하는 의제에 대해서 충분히 열린 자세로 협의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가 전공의 조치를 풀어주고 대화의 장을 만들면 저희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선 “대화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의료계의 단일창구가 있으면 대화가 편하지만 강제할 수는 없고, 마냥 기다릴 수도 없다. 단체별로 접촉해서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5번째 경찰 소환 의협 조직위원장“전공의 집단행동 유도 직접 증거 없어”한총리 “최대한 전공의 근무환경 개선”“전공의 환자 곁으로 돌아와 달라”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다음 주 면허정지 처분을 진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은 이번 정부의 의대 증원이 총선용이라며 전공의 면허정지시 집단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5번째 소환된 박 조직위원장은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전공의들을 돌아갈 수 있게 하는 마지막 다리마저도 불태우고 있는 상황에 다들 분노하고 있다”면서 “대형 로펌 등을 통해 행정소송으로 다툴 것이고 집단소송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대 정원 증원이) 4월 총선만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국민 건강을 도외시한 정책이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이 다 알고 있다”면서 “총선에서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과 함께 정권을 심판한다는 것은 논의되고 있다. 정부는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자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그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겼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직접적 증거가 없이 지리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이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의협 직원의 자택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의협 비대위원이자 강원도의사회 임원 A씨의 강원도 소재 병원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계를 위한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언급하며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해 전공의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정상적인 수련이 가능한 의료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며 의료계가 얻은 사회적 신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전공의 여러분께서는 환자분들 곁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의대 교수님들께서도 사직 결의를 거두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 국가대표 은퇴 ‘코앞’ 고민 손흥민 “대가리 박고 뛰겠다”

    국가대표 은퇴 ‘코앞’ 고민 손흥민 “대가리 박고 뛰겠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태극마크 반납을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대가리 박고 뛰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밝혔다. 손흥민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직후 공동 취재구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태국과의 경기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1-1로 비겼다. ‘국가 대표 은퇴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는데’라는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저한테 대표팀이라는 자리는 단 한 번도 당연시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매번 감사했고 또 매번 영광스러웠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만 했다면 그만할 것 같았다”며 “진짜 거의 뭐 그런(은퇴) 심경이 진짜 코앞까지 왔다. 많은 선수와 또 은퇴한 선수들한테 정말 질문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누고 조언을 많이 구했다. 정말 솔직한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셨다. 그런 것들이 아직 어린 저에게 분명히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이만큼의 사랑을 받는 축구 선수는 사실 드물다고 생각한다. 축구 선수로서도 그렇고, 한 명의 사람으로서도 이렇게 사랑을 받는 게 저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많은 팬들, 가족들, 또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많은 응원을 받아서 정말로 큰 힘이 됐다”며 “약속을 꼭 지키고 싶고, 제가 앞으로 이런 약한 생각을 다시는 안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가 도움이 되는 한, 또 우리 대표팀이 저를 필요로 하는 한 (김)민재가 얘기했듯 대가리를 박고 뛰겠다.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약속했다. 이강인과의 호흡과 관련, 손흥민은 “워낙 잘하는 선수이고 재능도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특별히 해야 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이)강인 선수가 교체로 들어와서 분위기를 좀 전환하려고 노력을 했고, 또 전환했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컵에서도 정말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걸 많이 느꼈다. 강인 선수가 한 단계 선수로서 성장하는 부분들을 매번 느낄 수 있어서 같이 플레이하면 정말 즐겁다. 앞으로 더 잘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마감 후] “초고속으로 아이를 낳아야 하나요”

    [마감 후] “초고속으로 아이를 낳아야 하나요”

    “아이 한 명 더 낳을 생각 없어요?” 새 학기를 맞아 아이 학교에 갔더니 두 자녀를 가진 학부모가 내게 물었다. 나이 타령을 하며 웃어넘겼지만 마땅한 답이 생각나지 않았다. 아이를 더 낳아 다자녀 엄마가 되면 뭐가 좋을까. 세 자녀를 낳은 여기자가 다자녀가구 주택특별공급을 통해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다소 부럽기도 했다. 삼 남매로 자라 좋았던 입장에선 ‘난 왜 동생이 없느냐’며 투정 부리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이를 거푸 낳아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면 둘째를 낳는 결정을 했을까. 배우자는 동의했을까. 정부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380조원에 이르는 예산을 저출산 대응에 쏟아부었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늦은 결혼과 노산, 비혼 증가에 따라 앞으로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대상이 15~49세 가임 여성이라는 점에서 출산 연령대가 점점 높아지면 합계출산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사회 변화에 맞게 통계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자칫 ‘통계 조작’ 논란에 휩쓸릴까 손대기가 부담스럽다. 바닥없는 출산율 하락에 공직사회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그중 하나가 ‘다자녀 양육 공무원 승진 우대’ 제도다. 인사혁신처는 8급 이하 국가공무원 승진 과정에서 다자녀를 둔 공무원의 승진을 우대하는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지난 1월 시행했다. 행정안전부도 관련 ‘지방공무원 임용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크게 두 가지다. 혜택을 볼 수 있는 다자녀 출산 시점이 현실과 괴리가 커 실효성이 없다는 것과 승진 임용의 원칙상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출산율 제고 정책의 수혜 대상인 8·9급 공무원들은 “초고속으로 아이를 낳아야 하느냐”며 실소를 터뜨린다. 가뜩이나 낮은 급여에 열심히 일해 돈을 모아야 집도 장만하고 결혼도 할 텐데 갓 입직해 한창 일을 배워야 할 시기에 결혼과 잇단 출산을 전제로 한 승진 우대는 현실을 너무 모른다는 것이다. 7급 이상으로 입직한 공무원들에게는 ‘있으나 마나’라는 혹평도 나온다. 일각에선 다자녀 출산자에 대한 혜택이 과거 행위에 대한 보상이지 미래 출산율을 높이는 방안이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전쟁이 나 당장 전장에 나갈 사람을 구해야 하는데 참전 용사에게 혜택을 주는 게 새로운 병사 모집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것이다. 스트레스, 노산 등의 영향으로 불임·난임을 겪는 공무원들은 승진마저 밀릴까 봐 허탈감을 토로한다. 미혼·딩크 공무원들은 ‘실적주의’가 승진 임용의 대원칙이라며 형평성과 공정성에 대해 할 말이 많다. 명예를 중시하는 공직사회에서 급여 인상이 보장된 승진은 예민한 문제다. 비(非)수혜자 반발을 고려한 직급 제한 등 정부의 고육지책임을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실수혜자가 거의 없는 ‘무늬만’ 저출산 대책은 사문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려면 급수 제한을 두지 않거나 상향 조정해 수혜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 또 승진 경쟁자들이 납득할 만한 정교한 기준을 만들어 다자녀 양육 공무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출산율 제고를 위해 맨 먼저 저연차 등 미래 부모가 될 공무원들과 충분히 소통해 현실에 맞는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 [서울광장] 미국판 반도체 굴기 대처법

    [서울광장] 미국판 반도체 굴기 대처법

    인공지능(AI) 혁명이 쏘아올린 3차 반도체 전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1980년대 미국과 일본의 1차 반도체 전쟁, 2000년대 한국과 일본, 독일, 대만 등이 벌인 2차 전쟁에 이은 세기의 결투가 막이 오른 것이다. 이번 전쟁은 미중 패권과 맞물린 경제안보, 자국우선주의가 복잡하게 얽힌 국가 총력전 성격이 짙다. 과거 반도체 강국이던 미국과 일본이 왕좌 복귀를 노리고 있는 이 3차 전쟁은 과거 두 차례의 전쟁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게임체인저는 단연 미국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022년 반도체 제조·생산 역량 강화를 목표로 경제·정치·안보 측면을 종합 고려한 반도체법을 제정했다. 미중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반도체 강국으로 복귀해 세계 패권을 이어 간다는 것이 장기 전략이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이 20일(현지시간) 자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역대급 규모인 195억 달러(약 26조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인텔은 지난달 21일 대만 TSMC가 장악한 첨단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선전포고’를 한 기업이다. 중국 정부가 화웨이를 앞세워 세계 통신시장을 공략했듯 인텔을 미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한 첨병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한마디로 미국판 ‘반도체 굴기(堀起)’의 서막이다. 미국이 새로운 판을 짜기로 결심한 이유는 지정학적 위험 때문이다. 파운드리 세계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에 의존하는 현재의 반도체 공급망은 안보 면에서 너무도 취약한 구조다. TSMC가 미국 첨단무기에 사용되는 시스템반도체까지 생산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대만해협을 봉쇄할 경우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은 삽시간에 무너진다. 2022년 8월 중국이 대만 주변 해역을 완전히 봉쇄하는 군사훈련에 돌입한 직후 미국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TSMC 생산공장을 파괴하느냐의 문제를 놓고 심각한 논의가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패트릭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한 행사에서 “현재 전 세계 반도체의 80%를 아시아에서 생산한다. 특정 지역·국가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10년 내 미국과 유럽이 세계 반도체의 50%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대목을 곱씹어 봐야 한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과 유럽에서 세계 반도체의 50%를 생산하겠다는 것은 아시아 물량의 30%를 빼앗겠다는 의미가 된다. 1위 TSMC와의 기술격차를 줄이지 못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있다. 우리로선 정말 사면초가의 형국이다. 미국의 전략을 간파한 일본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 파격적인 보조금과 안정된 소재·부품 산업을 토대로 대만의 TSMC를 자국으로 끌어갔다. 지난달 24일 일본 구마모토현에 제1공장을 완공했고, 제2공장을 2027년에 완공한다. 반도체 부활을 꿈꾸는 일본 정부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다. 반도체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메모리반도체 제조 일변도인 지금의 생태계를 부가가치가 높은 인공지능(AI) 반도체는 물론 관련한 첨단 장비·소재 개발까지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압도적인 기술 확보와 기업의 과감한 투자, 정부의 파격적 지원이 필수조건이다. 일찌감치 2위를 따돌리는 ‘초격차’ 전략을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국가 총력전 상황에서 대기업이 규제 대상이란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통 큰 지원이 필요하다. 반도체 전쟁의 승패는 인재 양성에 달려 있다. 이공대 인재마저 의대로 이탈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전쟁의 승패는 불 보듯 뻔하다. 반도체 인재, 나아가 이공대 인재 확보를 위한 범국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몸값 4311억원 야마모토, MLB 데뷔전 ‘고척 악몽’

    몸값 4311억원 야마모토, MLB 데뷔전 ‘고척 악몽’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역대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인 3억2500만달러(약 4311억원)를 받고 LA다저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시즌 첫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해 2-0으로 앞선 1회초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야마모토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달아나는 타점을 기록했다. 또 볼넷을 얻은 4회초에는 시즌 첫 도루도 성공했다.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11-8로 앞선 7회 공격이 가장 아쉬웠다. 김하성은 1사 만루 기회에서 타격 기회를 잡았지만 라이언 야브로의 4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건드렸다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12-11로 쫓기던 9회초 중심타선인 매니 마차도의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15-11로 승리하며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경기 시작 전 김하성은 “어제 개막전에서 패한 것이 너무 아쉽다”라며 “오늘(21일) 경기에서는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자신의 말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야마모토를 상대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타점을 올렸다. 반면 2021년~2023년까지 일본에서 3년 연속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기록하며 사와무라상을 받은 야마모토는 긴장한 탓인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1회에만 4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으로 5실점하며 악몽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가 6-10으로 뒤지던 5회말 샌디에이고 세 번째 투수 마이클 킹의 몸쪽 94.4마일(약 151.9㎞) 싱커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서울시리즈 1호 홈런의 주인공 베츠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을 받게 됐다. 전담 통역사인 미즈하라 잇페이의 절도 및 도박혐의가 불거지며 난처한 상황에 처한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안타를 기록했지만 취재진 앞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단독]만화도 회사도… 없어져도 되는 것, 그런데 누군 그것에 인생을 던진다

    [단독]만화도 회사도… 없어져도 되는 것, 그런데 누군 그것에 인생을 던진다

    “완생은 그저 추구하는 것”대기업 전쟁터서 벗어났더니중소기업 지옥도 겪는 장그래12년 만에 1·2부 단행본 완결질문은 있지만 답 못 찾는 청년반드시 복기하는 능력 키우길 차가운 현실을 포착하면서도 따스한 판타지를 놓치지 않는다. ‘현실적이면서 비현실적’이라는 역설적 찬사는 만화 ‘미생’을 우리 시대 고전으로 격상시키는 적확한 수사다. 대기업 원인터내셔널에 불시착했던 장그래가 이번엔 중소기업 온길인터내셔널에서 좌충우돌을 겪는다. 전쟁터를 벗어났더니 펼쳐지기 시작한 지옥도. 장그래는 ‘완생’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난달 연재를 종료하며 12년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은 ‘미생’ 윤태호(55) 작가를 이달 초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만났다. 1·2부 합쳐 총 361수. 바둑을 소재로 하고 있어 ‘화’ 대신 ‘수’로 표현했다. 지난 20일 단행본까지 완결되며 이제 장그래의 앞날을 상상하는 건 오로지 독자의 몫으로 남았다. 페럼타워는 만화의 배경이 된 동국제강이 입주한 공간이다. 사무실에서 진행하려던 인터뷰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 건물을 빠져나와 회사 앞 ‘하나골뱅이’로 장소를 옮겼다. 장그래 등이 퇴근하고 모여 회포를 풀던 술집 ‘가나골뱅이’의 모티프가 된 곳이다. 파채가 무성한 골뱅이 한 접시를 시키고 ‘소맥’ 한잔을 말아 윤 작가에게 건네며 그간의 소회를 물었다. “도움 줬던 분이 족히 60명은 된다. 취재에 품이 너무 많이 들었다. 2012년 만났던 대리 중 지금은 회사 부사장이 된 사람도 있더라.”‘미생은 댓글까지 읽어야 완성된다’는 말이 있다. 윤 작가는 연재를 끝낸 지금도 만화에 달렸던 댓글들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었다. “댓글 따라서 만화를 그리면 망한다”면서도 도저히 맥락이 잡히지 않을 땐 예전에 달렸던 글들을 찬찬히 톺아본단다. 과연 독자는 이 만화에서 무엇을 열망했던가. 그는 “모든 기대를 따라갈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그걸 전부 배신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보기 드문 청년’ 장그래는 이 만화에서 가장 비현실적인 인물이다. 이치에 통달한 듯한 이 청년은 역경이 몰려와도 중심을 잃지 않는다. 세상을 그저 거대한 바둑판쯤으로 상정한다. ‘미생’이 판타지라면 복기(復碁)는 장그래가 지닌 초능력이라고 하겠다. 막다른 길에 몰렸을 때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원인을 짚는다. 윤 작가는 장그래 또래의 요즘 청년들을 “질문은 있으나 답을 찾는 법을 모르는 세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들이 반드시 복기하는 능력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드라마는 감독이 창조한 세계다. 제가 감당할 수 없다. 만화는 최대한 독립적으로 그렸다. 그런데도 피할 수 없었던 것은 배우들의 목소리다. 오상식의 대사를 쓰는데 자꾸 이성민 배우의 톤이 떠오르고…. 장그래를 연기한 임시완의 내레이션도 너무 좋지 않았나.”사실 2014년 방영된 tvN 드라마 ‘미생’의 성공을 빼놓고 만화를 이야기할 순 없다. 윤 작가에 따르면 이전까지 총 90만부 팔렸던 단행본이 드라마 방영 두 달 사이에만 무려 150만부가 더 팔렸다고 한다. 시즌2를 기다리는 이가 많지만 높아진 배우들의 몸값 등의 문제로 제작이 마냥 순조롭진 않다는 후문이다. 독자라면 묻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이 하나 있으니 당차고 씩씩한 온길인터의 경리이자 ‘장그래의 그녀’ 조아영을 드라마에서 누구로 캐스팅할 것인지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이를 연기한 걸스데이 출신 혜리를 떠올렸다. 개구지면서도 속이 깊고 통통 튀는 말 안에 굳은 심지가 박혔다. 안영이와는 다른 매력이다. 우리 사회의 눈으로 보면 스펙이 좀 모자라지만 자기 자리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사람. 아, 그리고 제가 그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이기도 하고….” 다른 작품에서는 보통 한 문장 꼽기도 힘든 명대사가 ‘미생’에서는 홍수처럼 쏟아진다. 윤 작가가 그중에서 최고로 치는 대사는 이거다. ‘그래 봤자 바둑, 그래도 바둑.’ 바둑기사 조치훈 9단이 한 말을 옮겼는데 이는 작가 자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지구상에서 바둑은 없어져도 된다. 그런데 누구는 거기에 인생을 던졌다. 제가 그리는 만화도 그렇고, 여러분이 다니는 회사도 마찬가지. 나 하나 없다고 회사가 휘청이진 않겠지만 그래도 나의 회사다.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릴 나의 비빌 언덕이다.” 장백기, 한석율, 안영이가 여전히 일하는 원인터도 중요한 이야기 축이다. 시즌2에서 원인터 철강팀의 모티프는 동국제강이다. 이들이 사내 독립기업을 꾸려 가는 이야기는 동국제강이 온라인 철강 플랫폼 ‘스틸샵’을 론칭하는 과정을 꼼꼼히 취재한 결과다. 회사를 취재하고 싶은데 딱히 연락할 방도가 없던 윤 작가는 다짜고짜 고객센터로 전화를 걸었다. ‘저 미생 윤태호입니다’ 했더니 사내에서 난리가 났다. 팀을 이끌던 이윤노 동국제강 이사는 “당시 그를 사기꾼으로 의심했었다”고 털어놨다. 이른바 ‘장그래법’이라는 것까지 생겨날 때만 해도 윤 작가는 ‘인생이 참 괴이하게 풀린다’고 생각했단다. 언젠가부터는 ‘장그래 빌런설’도 고개를 들었다. 그래도 윤 작가는 “한때 누군가의 마음을 뜨겁게 했던 캐릭터”라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어리바리 인턴으로 미생 그 자체였던 장그래는 온길인터를 이끄는 사장이 된다. 비로소 완생인 건가. “바둑기사 유창혁 사범님한테 여쭤봤다. 당신이 생각하는 완생이 뭐냐고. ‘완생이 어딨느냐’ 그러시더라. 그 답을 그대로 돌려 드리겠다. 완생은 그저 추구하는 것이다.”
  • [책꽂이]

    [책꽂이]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김누리 지음, 해냄) 베스트셀러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로 뿌리 깊은 한국형 불행과 한국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김누리 중앙대 독문과 교수가 이번에는 우울한 나라 대한민국의 원인을 극단적인 경쟁 교육으로 지목했다. 한국 학생들은 12년 동안 교실에서 학습 노동에 시달리며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로 나뉜 채 열등감과 모멸감을 내면화한다고 지적한다. 김 교수는 사회개혁이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교육개혁을 이야기하며 교육개혁의 시작은 대학 입학시험 폐지라는 과감한 주장을 하고 있다. 336쪽, 1만 8500원.뇌의 흑역사(마크 딩먼 지음, 이은정 옮김, 부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생물행동보건학과 교수인 저자는 뇌과학 측면에서 ‘정상성’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인간의 몸에서 겨우 1.3㎏에 불과한 뇌에 사소한 오류만 생기더라도 현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을 이 책에서 생생하게 보여 준다. 코타르증후군, 저장강박증, 외계인손증후군, 시간실인증, 사별환각 등 18세기부터 최근까지 기록된 비교적 흔한 현상부터 기묘한 사례를 통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신체 기관 ‘뇌’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 준다. 324쪽, 1만 9000원.취할 준비(박준하 지음, 위즈덤하우스) ‘회사에서 술을 제일 못 마시니 일만 할 것 같다’는 고참의 말에 덜컥 술 취재에 나섰다가 술 전문 기자이자 전통주 소믈리에로 활약하게 된 저자가 써 내려간 ‘우리 술 이야기’다. 기존에 나온 우리 술 이야기들이 답사기나 인문서에 머물렀다면 이 책은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말하고 우리 술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심리까지 진단하고 있다. 책 곳곳에 ‘우리 술 상식’ 코너를 넣어 우리 술 여행지, 우리 술과 어울리는 안주 등도 꼼꼼히 알려 준다. 304쪽, 1만 9500원.Working with Koreans(박성민·홍희경·김성탁 지음, 박영스토리)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한국 노동시장에 이미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포함해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인과 외국인이 성공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176쪽, 1만 7000원.
  • [단독] 檢, 권순일 압수수색… “권이 이재명 무죄로 뒤집어” 진술 확보

    [단독] 檢, 권순일 압수수색… “권이 이재명 무죄로 뒤집어” 진술 확보

    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상대로 21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이끈 대가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과거 대장동 일당에게 ‘50억 클럽’ 명단을 언급하며 ‘권 대법관이 (이 대표 판결을) 뒤집은지 누가 알겠나’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돌입한 건 곽상도 전 국회의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인 2020년 11월~2021년 9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이날 표면적인 압수수색 명목은 변호사법 위반이지만 검찰 수사는 권 전 대법관이 이 대표 관련 재판에서 대장동 일당과 이른바 ‘재판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의혹의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듬해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2020년 7대5 의견으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 이로 인해 이 대표는 기사회생했고 지난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었다. 당시 전합에선 권 전 대법관이 무죄를 이끈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 선고 전후로 김씨가 여러 차례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방문했고 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돼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판 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달 이 대표의 옛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는데 유 전 본부장이 “과거 김씨로부터 ‘권 전 대법관이 (이 대표 판결을) 뒤집은지 누가 알겠나’라고 말한 걸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김씨가 권 전 대법관에게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부탁했고, 실제 권 전 대법관이 이를 도왔다는 의미다. 김씨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런 말을 대장동 일당에게 얘기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실제로 논의된 것은 전혀 없다”면서 “(화천대유에서 고문료를 준 건) 권 전 대법관 안목이 필요해 자문을 구한 것일 뿐인 만큼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신문은 권 전 대법관 측 답변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 [단독] “SPC, 한국노총과 짜고 민주노총 탄압”… 檢 통화 녹음 입수

    [단독] “SPC, 한국노총과 짜고 민주노총 탄압”… 檢 통화 녹음 입수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SPC 측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지부 간부가 상의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탈퇴’를 압박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황재복(62·구속) SPC 대표이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영인(75) SPC 회장의 지시에 따라 (노조 탈퇴 강요가) 진행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서울신문 3월 21일자 10면>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지난달 구속 기소된 백모 SPC 전무 휴대전화 3개에서 4년치가량의 통화 녹음 파일 등을 디지털 포렌식하면서 SPC가 사측에 친화적인 한노총 산하 PB파트너즈 노조 측과 상의해 민노총 소속 조합원들을 탄압한 정황이 담긴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SPC의 자회사인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채용·관리하는 업체다. 이 파일에는 백 전무가 한노총 소속인 노조 간부 A씨에게 연락해 “회사 측을 대변할 수 있는 칼럼이나 성명서를 내 달라”고 부탁하는 취지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실제 민노총을 겨냥해 ‘수준 이하의 내로남불 노동운동을 중단하라’, ‘정치인을 앞세워 선동하지 말라’는 등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런 성명이 사전에 SPC 측과 상의한 내용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A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태라고 한다. 검찰은 SPC 측 홍보실을 압수수색하며 컴퓨터 등에 저장돼 있는 민노총 일정표 등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홍보실에서 언론 보도 제목을 민노총에 불리하도록 바꾼 리스트도 확보했다고 한다. SPC가 홍보실을 통해 민노총 등의 동향을 주시하며 지속적인 탄압을 해 왔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검찰은 최근 허 회장에게 3차 소환 통보를 했으나 허 회장 측은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있다. SPC 관계자는 “수사 내용은 검찰 외엔 알 수 없는 사항이라 확인할 수 없지만, 앞으로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 출석 일정에 대해선 “조만간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한노총 내부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을 부인한다”며 “노사 관계를 위해 회사와 연락을 취하기도 하는데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 [단독]“‘김만배, 권순일이 뒤집은 거 누가 알겠나’라고 말해”…검찰, 진술 확보

    [단독]“‘김만배, 권순일이 뒤집은 거 누가 알겠나’라고 말해”…검찰, 진술 확보

    검찰이 ‘대장동 50억 클럽’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상대로 21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이끈 대가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거액의 고문료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과거 대장동 일당에게 ‘50억 클럽’ 명단을 언급하며 ‘권 대법관이 (이 대표 판결을) 뒤집은 지 누가 알겠나’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용식)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권 전 대법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인 2020년 11월∼2021년 9월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로 등록하지 않고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1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날 표면적인 압수수색 명목은 변호사법 위반이지만 검찰 수사는 권 전 대법관이 이 대표 관련 재판에서 대장동 일당과 이른바 ‘재판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의혹의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경기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이듬해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의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2020년 7대 5 의견으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 이러면서 이 대표는 기사회생했고 지난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었다. 당시 전합에선 권 전 대법관이 무죄를 이끌어낸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 선고 전후로 김씨가 여러 차례 권 전 대법관 사무실을 방문했고, 권 전 대법관이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돼 월 15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재판거래’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달 이 전 대표의 옛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불러 조사했는데, 유 전 본부장이 “과거 김씨로부터 ‘권 전 대법관이 (이 대표 판결을) 뒤집은 지 누가 알겠나’라고 말한 걸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김씨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그런 말을 대장동 일당에게 얘기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실제로 논의된 것은 전혀 없다”면서 “(화천대유에서 고문료를 준 건) 권 전 대법관 안목이 필요해 자문을 구한 것일 뿐인 만큼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신문은 권 전 대법관 측 답변을 듣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 [단독] “SPC, 한노총 측과 짜고 민노총 탄압”…檢, 통화 녹음 파일 확보

    [단독] “SPC, 한노총 측과 짜고 민노총 탄압”…檢, 통화 녹음 파일 확보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SPC 측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지부 간부가 상의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탈퇴’를 압박한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황재복(62·구속) SPC 대표이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허영인(75) SPC 회장의 지시에 따라 (노조 탈퇴 강요가) 진행된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서울신문 3월 21일자 10면>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임삼빈)는 지난달 구속기소된 백모 SPC 전무 휴대전화 3개에서 4년치 가량의 통화 녹음 파일 등을 디지털 포렌식 하며 사측에 친화적인 한노총 산하 PB파트너스 노조 측과 상의해 민노총 소속 조합원들을 탄압한 정황이 담긴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SPC의 자회사인 PB파트너스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채용·관리하는 업체다. 이 파일에는 백 전무가 한노총 소속인 노조 간부 A씨에게 연락해 “회사 측을 대변할 수 있는 칼럼이나 성명서를 내달라”고 부탁하는 취지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실제 민노총을 겨냥해 ‘수준 이하의 내로남불 노동운동을 중단하라’, ‘정치인을 앞세워 선동하지 말라’ 등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이 사전에 SPC 측과 상의가 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A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상태라고 한다. 검찰은 SPC 측 홍보실을 압수수색하며 컴퓨터 등에 저장돼 있는 민노총 일정표 등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홍보실에서 언론보도 제목을 민노총에 불리하도록 바꾼 리스트도 확보했다고 한다. SPC가 홍보실을 통해 민노총 등 동향을 주시하며 지속적인 탄압을 해왔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검찰은 최근 허 회장에게 3차 소환 통보를 했으나 허 회장 측은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있다. SPC 관계자는 “수사 내용은 검찰 외엔 알 수 없는 사항이라 확인할 수 없지만, 앞으로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 출석 일정에 대해선 “조만간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노총 내부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부인한다”며 “회사와 노사 관계를 위해 연락을 취하기도 하는데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 터널 나온 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 3위…2년 연속 메달 정조준

    터널 나온 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 3위…2년 연속 메달 정조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에이스 이해인(고려대)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입상 가능성을 키웠다. 이해인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30점, 예술점수(PCS) 33.25점 총점 73.55점을 받아 35명 중 3위에 올랐다. 1위 루나 헨드릭스(76.98점·벨기에), 2위 이사보 레비토(73.73점·미국)와 격차가 크지 않아 23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 색깔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는 트리플 러츠에서 잘못 착지하며 4위(73.29점)로 밀렸지만 그 역시 1위와의 간격이 넓지 않다. 지난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한국 선수로는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랐던 이해인은 이날 ‘세이렌’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각종 점프 과제와 안무를 흠잡을 데 없이 수행하고 연기한 이해인은 활짝 웃으며 키스 앤드 크라이존으로 향했고, 시즌 개인 최고 점수를 받은 것을 확인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올 시즌 두 차례 출전한 그랑프리 대회에서 거푸 입상하지 못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전성기가 지나갔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던 이해인이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의 기세를 이어가 반등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경기 후 이해인은 “점수는 신경 쓰지 않고 재밌게 연기를 펼치겠다는 생각으로 임해 마음이 편했다”면서 “마치 훈련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점수가 잘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전수 부족 문제를 신경 많이 썼다”면서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훈련처럼 재밌게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해인은 슬럼프에 빠졌다가 1년 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한 유영(경희대)의 연기가 힘이 됐다고도 털어놓기도 했다. 이해인은 “(유영) 언니의 점수가 (마지막 조까지) 가장 높은 곳에 있기에 ‘언니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모르게 편안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언니도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여기서 시너지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유영은 67.37점으로 5위, 김채연(수리고)은 66.91점을 받아 6위에 자리했다. 세 명의 활약으로 한국은 내년 대회에서도 3명이 출전할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전년도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배분된다. 한 국가에서 3명이 출전할 경우 상위 두 명의 순위의 합이 13 이하일 경우 3장, 28 이하면 2장이 주어진다.
  • 이종섭 귀국에 한동훈 “이제 공수처와 민주당이 답할 때”

    이종섭 귀국에 한동훈 “이제 공수처와 민주당이 답할 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경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귀국했다.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1일 오후 대구에서 열린 윤재옥 원내대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 뜻을 어떻게든 좇아보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귀국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이 대사에 대해 ‘공수처의 즉각 소환’과 ‘이 대사의 즉각 귀국’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대사를 귀국하게 했다”며 “정말 문제가 있었으면 빨리 조사하고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이 대사를 조사할) 준비가 안 됐다면, 이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질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플레이하고 직접 입장문을 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해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전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반기 위해 프랑스에서 자진 귀국한 송영길 전 당대표에 대해 “수사는 일정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는데 본인이 마음 다급하시더라도 절차에 따라서 수사에 잘 응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주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이종섭 대사가 도둑 입국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이 대사를 해임하고 출국 금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채 상병 사건에 대한 특검뿐만 아니라 이종섭 특검도 시작해야 한다”며 “채 상병 국정조사, 채 상병 특검, 이종섭 특검 등 ‘쌍특검·1국조’ 처리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이 대사는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체류 기간 공수처 일정 조율이 잘 돼 조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조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공수처는 “(아직) 계획된 조사 일정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 진중권 “민주당, 더 이상 ‘바보 노무현’ 탄생할 정당 아냐”

    진중권 “민주당, 더 이상 ‘바보 노무현’ 탄생할 정당 아냐”

    조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강북을 후보 관련 보도 [반론]조 변호사는 “가해자들에게 ‘강간통념’을 활용하라고 조언을 한 사실이 없다”며 “성범죄 가해자로 몰려 억울한 상황이라면 국민참여재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국민참여재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글의 내용이었다”고 밝혀왔습니다.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패배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바보 정치인’ 노무현의 길 뒤따르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민주당은 더 이상 ‘바보 노무현’이 탄생할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지난 2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민주당은 합리적인 게 아니라, 원한, 감정, 복수, 증오 이런 거에 입각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이) 감정적으로 찍혔다. ‘수박’(비이재명계 의원에 대한 비하 표현)으로 한 번 찍혔다”면서 “절대 안 사라진다. 박 의원도 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9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참배 직후 취재진을 만나 “바보의 길, 바보 정치인의 길을 저도 뒤따르고 있다. 그게 원칙의 길”이라며 “노무현 정신이 민주당에서 다시 활활 타오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박 의원 대신 민주당 강북을 공천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의 과거 변호 이력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조 변호사는 폭행, 강간, 성폭행 가해자 남성들을 주로 변호해 왔다”며 “그중에 10살 여아를 성추행한, 성착취한 사람까지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조 변호사가 성범죄 가해자의 유리한 판결을 위해 ‘강간 통념을 활용하라’는 취지의 블로그 글을 쓴 것에 대해서는 “여성들이 그것 때문에 신고를 못 하는 건데 그걸 강간 피의자들에게 이용하라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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