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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사가 가정집? ‘조크’로 답한 아브레우 “해가 지지 않는 액트지오”

    본사가 가정집? ‘조크’로 답한 아브레우 “해가 지지 않는 액트지오”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열린 미국 심해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사(社)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 기자회견에서는 동해 심해 가스전(영일만 가스전) 시추 성공률을 20%로 높게 평가한 근거와 함께 액트지오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국정 브리핑을 통해 동해 심해에 35억~140억 배럴의 석유·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이 크다고 직접 발표한 직후 온라인상에선 한국석유공사가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한 액트지오의 신뢰성 의혹이 일파만파 번졌다.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액트지오 주소지가 가정집으로 확인됐으며, 일각에선 1인 기업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사 주소지가 개인 주택이 맞느냐’는 질문에 “액트지오 주소지는 제 자택이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액트지오는 컨설팅 업체로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는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컴퓨터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남아 있는 석유 매장량이 줄어들면서 메이저 석유업체들은 인력감축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큰 회사에 속해 있지 않은 좋은 인재들이 외부에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팀은 전 세계에 흩어져서 업무를 본다”며 뉴질랜드(지구물리학 전문), 브라질(지진파 가공 그룹), 멕시코(지구화학 전문), 스위스(저류층 모델링 전문) 등에 직원들이 흩어져 있으며 휴스턴에 기반한 직원은 소수라고 설명했다. 아브레우 고문이 밝힌 액트지오 직원은 현재 총 14명이다. 아브레우 고문은 “농담(joke)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액트지오사에서는 해가 지지 않는다고 얘기한다”며 “어느 시간에든 액트지오의 일원 한 명은 업무를 보고 있고, 이를 통해 저희의 업무 효율성은 더 높아진다”고 부연했다. 액트지오의 분석대로라면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규모로 꼽히는 남미 가이아나 유전보다 영일만 유전의 규모가 더 클 수 있다.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의 데이터 분석을 소규모 부티크 업체가 맡는 것인 일반적인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아브레우 고문은 “소규모 업체가 대규모 주요 프로젝트 분석을 담당하는 건 이 산업 분야의 표준”이라며 “저희는 시추를 하는 회사가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분석하는 역할을 하며, 거의 모든 관련 기업들은 데이터 해석을 위한 3~5명 정도의 인력만 갖고 있다”고 답혔다. 또 자신이 메이저기업인 액슨모빌에 재직할 때 참여했던 가이아나 리자 유전 분석을 언급하면서 “당시 담당자는 딱 1명이었고, 제가 이 1명의 지구과학 전문가와 협력하면서 멘토링도 지원했었다”고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의 전문성과 관련한 의혹에 수년간 여러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액트지오는 심해 분석에 중점을 두는 니치(틈새시장) 회사”라며 “다양한 분지에서 심해 환경을 평가하고 유망구조를 도출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 미얀마, 카자흐스탄에서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아르헨티나 국영석유회사인 YPF와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적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공사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평가를 액트지오 1곳에만 의뢰한 데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곽원준 석유공사 국내사업개발처 수석위원은 “석유업계에서 복수 업체에 맡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답했다. 곽 수석위원은 “보통 석유회사의 자체 기술인력만으로 하는 경우 일반적이지만, 저희 석유공사는 심해 지역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최고 전문기술업체인 액트지오에 맡긴 것”이라며 “여러 업체에 맡기지 않은 것은 기밀 유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액트지오를 포함해 4개 업체가 경쟁입찰에 참여했고 기술과 입찰가격을 평가한 결과 공정하게 액트지오로 선정했다는 게 석유공사의 설명이다. 액트지오의 분석에 대해선 교차검증을 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엄밀한 크로스체크가 필요하다고 정부는 판단했고, 석유공사가 검증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정부가 같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며 “그 결과 액트지오의 분석 방법은 적절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단은 석유공사의 탐사자료와 액트지오의 분석 결과 등이 과학적 방법론에 따라 도출됐는지에 대해 자문했다.
  •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온열질환자 2818명…전년비 2.6배↑정부 “올여름 평년보다 기온 높다”전 지구촌 폭염 몸살…인도 87명死미 “6월 기온 평년보다 10도 이상↑”IFRC “미얀마·네팔 등 극단적 고온”“폭염 서서히 건강 악화, 피해 막대”남해안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운동 강도 평소 10~30%… 술 삼가휴식·물 충분히… 땀 많으면 이온 음료 비가 오락가락하는 주말입니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이 비가 개인 후 다음 주 수요일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을 예정입니다. 올여름은 관측 사상 가장 긴 폭염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폭염일수는 최근 3년 만에 두배나 껑충 뛰었죠.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동남아에서 볼 법한 쨍쨍하다 갑자기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스콜성 비’도 심심찮게 목격되는 한국입니다. 정부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폭염이 닥쳐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위급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 “폭염발생 시작일 빨라지는 추세” 8일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14.2일로 3년 만에 2배가량 길어졌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2020년 1078명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2818명에 달했습니다. 불과 3년 새 2.6배가 증가한 것이죠. 폭염일수는 연대별로 오름세인데 1980년대 연평균 폭염일수는 9.5일에서 1990년대 10.2일, 2000년대 9.1일로 약간 주춤하더니 2010년대(2010~2019년)에는 14.5일로 늘었습니다. 추세대로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2020~2029년까지 폭염일수는 이전보다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커 보이죠.실제 1981~2010년까지 폭염일수는 9.5일이지만 10년 뒤인 1991~2020년 폭염일수는 11일로 늘었습니다. 최근 10년(2014~2023년)은 14일을 기록했죠. 행안부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정책설명회에서 “올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높으며 연대별 폭염발생 시작일이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폭염발생 시작일은 1990년대 7월 11일, 2000년대 7월 7일, 2010년대 7월 2일로 당겨지고 있죠. 기상청 “6월 장마 전 폭염일 늘어날 것”“7월 많은 비에 ‘찜통 더위’, 열대야 발생” 이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서도 확인됐죠.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전날인 7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AI 머신러닝과 LSTM(long short term memory) 통계 모형을 통해 예측한 결과 “올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말합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일은 13.9일이었습니다. 이 센터장은 올해 6월과 8월 평년 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한 확률이 30%, 낮을 확률은 20%로 밝혔습니다. 7월은 많은 비에 ‘찜통더위’를 예상했죠.지난해 여름 시작된 엘니뇨가 올여름엔 라니냐로 전환될 전망인데 이 엘니뇨의 쇠퇴기에 식지 않은 열기가 동아시아 강수량을 확 늘린다는 것이죠. 여기에 엘니뇨로 북대서양에 ‘삼각자 패턴’이 형성돼 열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며 7월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센터장은 “전 지구 배경 온도가 높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6월 장마 전에 폭염일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8월의 경우 겨울철 엘니뇨가 여름철 이후 라니냐로 전환될 때 기온이 오르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며 폭염일은 적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 사이에 습윤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52.9도 인도 폭염 사망자 벌써 87명미국 피닉스 45도 경신… 열돔 피해 확산미얀마 48.2도 사상 최고온도“인구 68억명, 최소 한 달 극단적 더위” 이런 폭염 강세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가 폭염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후변환의 영향으로 세계 각지에서 ‘극단적 더위’를 나타내는 일수가 최근 1년 새 26일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극단적 더위는 각국에서 최고기온 상위 10%에 해당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고온을 나타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기후센터는 이런 극단적 고온 일수 증가가 전 세계 인구의 78%인 68억명 정도가 최소한 한 달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극단적 더위를 경험한다고 추정했습니다. IFRC는 “현재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팔 등 아시아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얀마는 최근 48.2도의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나왔고 네팔의 네팔군지시에선 몇 주째 40도 이상 극단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극심한 폭염이 지속된 인도에서는 지난달 30~31일 이틀 새 최소 45명이 숨지는 등 ‘살인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인도 뉴델리는 지난달 29일 낮 최고기온 52.9도를 찍었고 31일에도 45.4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하거나 급수난에 시달리기도 했죠. 인도 국영방송사에서는 에어컨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내부에서 생방송으로 폭염 뉴스를 전하던 앵커가 더위에 기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번 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텍사스 등 미 남부와 멕시코를 덮은 열돔이 북상한 것이죠. 열돔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기온이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NWS는 미 서부 여러 지역에서 6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데스밸리 사막 지대는 지난 6일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기록해 최근 가장 높았던 1996년의 49.4도를 넘어섰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5도를 기록해 2016년에 세운 이 시기의 종전 기록 44.4도를 뛰어넘었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도 43.9도로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피닉스에 이 정도 폭염이 덮친 건 지난해의 경우 6월 말부터였으나 더 당겨진 것이죠. 지난해 피닉스와 그 일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43도가 넘는 이상고온이 50일 넘기면서 645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이런 폭염 속에 캘러포니아 센트럴 밸리 들판에서는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해 56.7㎢를 태워 주민 대피명령이 떨어지고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는 열돔 영향으로 곳곳이 40~45도의 폭염 속에 원숭이 등 동물들까지 다수 폐사하기도 했죠. IFRC는 “폭염은 서서히, 덜 티 나게 사망을 초래하며 건강을 악화시킨다”면서 “폭염은 인류의 건강과 농업을 비롯해 경제 소외지역 주민들의 복지 악화 등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우려했습니다.국내 온열질환자 작년 32명 사망가축 81만 피해·양식생물 3천마리 폐사고수온에 진해만 첫 빈산수소괴 발생우럭 등 취약어종 50% 남해안 초비상 실제 국내에서는 이런 이상기후 영향으로 지난해 온열질환자 2818명 중 32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축 피해는 81만 마리, 전복·바지락 등 양식생물은 317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어업 피해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해양 계절 예측 모델을 활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나라 바다 수온은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 내만 해역은 평년보다 1~1.5도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고수온 영향으로 어류 집단 폐사를 경험한 남해안 양식장은 벌써 비상입니다. 무더위에 표층 수온이 올라가면 표층에서 저층으로 산소 공급이 단절되면서 어패류의 호흡을 방해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수소괴)’가 발생하는데 굴·멍게 등 양식장의 주요 폐사 요인입니다. 빈산소수괴는 지난달 23일 남해안 진해만에서 올해 처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우럭(조피볼락)과 넙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이 49.4%인 1억 2000마리에 달하는 경남도의 경우 어류 면역증강제 13t을 양식 어가에 조기 공급하고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비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입니다.열대야 대비 야간·주말 쉼터 활용을경로당 냉방비 16.5만원… 5만원 상향‘농업인 왕진버스’ 의료서비스 지원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농축수산업, 녹조·적조, 전력, 교통 등 분야별 대책을 시행하고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무더위 저감시설을 확충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죠. 지난해와 달라진 폭염 정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경로당 냉방비를 지난해 11만 5000원에서 올해 5만원 오른 16만 5000원을 지원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질환자 등 에너지 취약 가구의 냉방비 지원도 지난해 114만 가구 평균 4만 3000원에서 올해 126만 가구 5만 3000원으로 각각 12만 가구, 1만원 늘렸습니다. 전기요금 감면도 378만 가구에 최대 2만원으로 4000원 올렸습니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해 소방·경찰·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된 거리순찰반도 가동합니다. 축사에 냉방시설(냉각 패드 등)을 설치하면 보험료를 감면해주고 ‘농업인 왕진 버스’를 활용해 의료서비스와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농업인안전보험을 활용한 농작업 중에 발생한 온열질환 치료비는 국고에서 50%를 지원해줍니다. 해수부는 어업인 폭염 예방대책을 이번에 새롭게 추가하고 국토교통부는 레일 온도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현장 근로자에는 건설 현장, 물류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자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물, 그늘, 휴식 등 예방수칙 이행과 보냉장비 지급, 오후 2시~5시 무더위 시간 작업 조정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만 1000개를 운영했던 무더위 쉼터도 대폭 늘립니다. 열대야에 대비해 지역 숙박업소와 공공기관 등을 활용해 야간·주말 쉼터 운영하고 근로자 쉼터 209만개, 이동노동자쉼터 61개, 응급 잠자리 148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CU, GS25와 업무협약(MOU) 맺고 58곳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하는가 하면 신한은행과 MOU를 맺고 서울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197개)에 누구나 폭염과 한파를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증평군은 고령층, 홀몸 노인 등 폭염 취약 계층 150명에게 손목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보급해 심박수·피부온도 등 폭염 취약 계층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스마트기기와 연결된 보호자에 즉시 위치를 전송해줍니다.경남도는 기능성 음료 제조업체인 동아오츠카와 손잡고 지난 4일 폭염방위대를 출범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두산에너빌리티, CJ대한통운 등 경남권 6개 기업에 온열질환 안전 예방교육과 온열질환 자가 진단, 수분 체크 등 폭염예방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도 지원합니다. 현재 그늘막 2만 4634개, 물안개 분사 장치 1062개, 그늘 목 1459개 등이 설치돼 있죠. 전국 503개 병원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119폭염구급대도 운영 중입니다. 사전에 무더위 쉼터 등 위치를 잘 파악해두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면 되겠죠.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 멈춰야틈틈이 휴식… 환기, 물 뿌려 온도 낮춰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한 피해 수칙도 알아볼까요.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전년(1564명)보다 80.2%가 증가했습니다. 2011년 이후 매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평균(1625명)보다 73.4% 늘어난 수치인데요. 질병청은 대상자별 맞춤형 예방수칙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장시간 햇볕과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실외 노동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미네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 음료를 마셔야 합니다. 보랭 장비를 사용해 틈틈이 그늘에서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고령층은 땀샘 감소로 땀 배출이 줄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데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활동을 멈추고 그늘 등 시원한 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건강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하고 환기를 하거나 물을 뿌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의 온도를 낮춰줘야 합니다.작업 중에 막걸리, 맥주 등 알코올 들어간 술은 체온을 올리고 갈증을 더욱 유발하므로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심뇌혈관 질환자는 수분 손실로 혈전이 생겨 뇌혈관을 막을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10~30% 낮은 강도로 하고,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통증이 있을 땐 안정을 충분히 취하되 증상이 심해지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청 온라인 홈페이지에 가면 ‘건강정보’ 아래 ‘폭염’ 코너에서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이미 예고된 더위, 미리 준비해두면 걱정이 훨씬 덜하겠죠. 온몸으로 더위를 버티거나 한계를 체험하지 말고 지혜롭게 보랭 장비 점검 등 내가 부족한 게 뭔지, 어디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고 가까이는 주민자치센터, 소방서 등에 도움을 요청해 온열질환이나 폭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이재명, 이화영 중형에 침묵…檢 “쌍방울 대북송금 실체 확인됐다”

    이재명, 이화영 중형에 침묵…檢 “쌍방울 대북송금 실체 확인됐다”

    李, ‘방북 대가 인정’ 등 입장 질문에 묵묵부답檢 “일부 무죄 등 판결문 분석해 항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중형 선고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답하지 않은 채 법원을 떠났다.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지사에게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취재진은 이 대표에게 ‘이 전 부지사의 선고를 어떻게 보나’, ‘방북 대가인 점이 인정됐는데 여전히 자신과 상의 없이 진행했다는 입장인가’, ‘검찰이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지만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재판은 중간에 잠시 휴정됐는데, 공교롭게도 수원지법 재판부가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한 직후였다. 휴정 시간에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 측은 법정을 빠져나갔지만, 이 대표는 법정에 남아 재판이 재개되기까지 20여분 동안 안경을 벗고 손에 쥔 휴대전화를 봤다. 이를 두고 이 전 부지사의 선고 결과에 대한 언론 보도를 확인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후 재판이 재개되자 5분 넘게 눈을 질끈 감은 채 의자에 등을 깊게 기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1심 판결에 대해 “불법 대북송금의 실체가 명백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언론에 밝힌 입장을 통해 “오늘 판결을 통해 이화영 피고인이 경기도 평화부지사로서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고,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비용 대납 명목으로 500만 달러, 경기도지사 방북비용 대납 명목으로 300만 달러 등 쌍방울 자금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는 불법 대북송금 범행의 실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스마트팜 비용 500만불 대납과 관련해 북한에서 경기도가 과감하게 협력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기대했고, 이에 이화영 피고인이 경기도 차원에서 북한에 500만불을 약속했으나, 이러한 약속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김성태에게 이를 대납하게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불 대납과 관련, 이재명 (당시) 도지사가 2018년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에서 배제된 것을 계기로 이화영 피고인이 도지사의 방북에 대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었고, 김성태를 통해 도지사 방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서 북한에서 요구한 도지사 방북비용 300만불을 김성태에게 대납하게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그동안 이 전 부지사 측이 제기한 ‘쌍방울 주가조작을 위한 대북송금’ 주장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판결에는 구체적으로 ▲쌍방울이 대북사업을 추진한 경위, 이화영으로부터 안부수(아태평화교류협회장)를 소개받은 사실 등에 비추어 보면 이화영의 도움으로 대북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 분명한 점 ▲ 나노스 IR 자료에 계약금 관련 내용이 있으나, 관계자 진술에 의하면 대북송금 대납 사실을 기재할 수 없으므로 어쩔 수 없이 사용한 단어라고 진술하고, 당시 쌍방울이 사업권의 계약금을 지급할 단계도 아니었던 점 등 상세한 판결 이유가 설시됐다”고 밝혔다. 다만 “양형에 있어 뇌물수수 금액이 1억원 이상임에도 뇌물 부분에 대해 법정형의 하한인 징역 10년보다 낮은 징역 8년이 선고된 점과 외국환거래의 절차 부분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한 점에 대해서는 판결문 검토를 마치는 대로 항소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텍스트힙’을 아시나요…Z세대, 다시 텍스트에 열광[취중생]

    ‘텍스트힙’을 아시나요…Z세대, 다시 텍스트에 열광[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이른바 ‘Z세대’는 짧은 영상(쇼츠), 소셜미디어(SNS) 등 스마트폰 중심의 영상 문화가 익숙합니다. 그런 Z세대 사이에서 최근 ‘텍스트힙’이라는 단어가 부쩍 자주 언급됩니다. ‘텍스트힙’은 ‘텍스트’와 ‘힙하다(멋지다, 개성있다는 뜻의 신조어)’의 합성어로, SNS에서 유독 자주 볼 수 있습니다. Z세대 사이에선 비주류 문화가 돼버린 독서와 기록이지만, 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SNS에 주로 자신의 독서 경험과 기록을 사진과 글로 공유합니다. SNS에서 유행하다 보니 실제로 책을 읽기보다는 책 표지를 찍어 올리거나 책을 쌓아둔 이미지를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른바 ‘SNS 과시용’으로 모형책이나 책 모양의 인테리어 소품도 잘 팔린다고 합니다. 고즈넉한 헌책방에는 책을 사려는 사람보다는 SNS용 인증샷을 찍으려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처럼 독서나 책이 ‘힙’ 해진 건 그만큼 쇼츠나 유튜브 등 영상이 범람해서입니다. 실제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한국인 전체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중 33.6%는 유튜브가 차지했습니다. 총 사용시간은 1021억분으로, 2019년 1월(519억분)과 비교해 2배가 됐습니다.반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이책 독서량이 1.7권에 불과합니다. 종합독서율은 50대를 뺀 모든 연령대에서 2021년 대비 낮아졌습니다. 책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얘기입니다. 한 대형 출판사에서 5년째 일하고 있는 이모(30)씨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면 자극적이고 원초적인 콘텐츠가 많다. 지적 욕구를 충족하는 독서가 이런 콘텐츠들과 대비되어 더 힙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이돌그룹 멤버가 방송에서 책을 읽는 모습 등이 노출되는 것도 ‘텍스트힙’ 열풍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국어 강사인 임상은(30)씨는 “학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추천한 책을 샀다고 하더라”면서 “취미로 책을 읽는 아이돌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SNS 과시용이라 할지라도 그동안 줄곧 외면받았던 독서가 주목받는 건 크게 환영할 일입니다. 글을 읽고 쓰는 데 흥미를 느낀 Z세대들이 책을 구입하기 시작하고, 독서가 하나의 취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봅니다.
  • 불난 집 벽 타고 고양이 10마리 구조한 남자 감동...“동물도 귀한 생명” [여기는 남미]

    불난 집 벽 타고 고양이 10마리 구조한 남자 감동...“동물도 귀한 생명” [여기는 남미]

    불길이 치솟고 있는 화재현장에 뛰어올라 고양이들을 구조한 콜롬비아 남자가 화제다. 남자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동물들을 구한 것뿐”이라면서 대단한 일을 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남자의 활약은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동영상이 공유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31초 분량의 동영상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세비야라는 동네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촬영한 것이었다. 동영상에는 불이 난 2층 주택이 보인다. 불은 이미 상당히 커져 2층 창문 밖으로 불길이 삐져나오고 있다. 청바지 차림에 야구모자를 눌러쓴 남자는 주택 2층과 1층 사이 살짝 돌출돼 있는 턱을 타고 아슬아슬하게 고양이가 있는 2층 창문에 접근했다. 주택 주변에는 가슴을 졸이면서 남자를 지켜보고 있는 주민들이 다수 보인다. 마치 암벽을 타듯 조심스럽게 이동하면서 고양이에게 다가가는 데 성공한 남자는 고양이를 낚아채듯 집어 아래로 던져 구조했다. 남자를 지켜보던 주민들은 박수를 치면서 환호했다. 고양이를 구조한 남자는 천천히 아래로 내려왔지만 이내 다시 건물 벽을 타고 올랐다. 조금 전에 고양이를 구조한 창문에 또 다른 고양이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남자는 인터뷰에서 “이미 불길이 번졌지만 소방대는 아지 보이지 않았다”면서 “고양이가 불에 타 죽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어 다시 벽을 탔다”고 말했다. 처음에 올라갔을 때보다 벽은 상당히 더 뜨거워져 있었다고 한다. 그 사이 건물이 더 불에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는 이번에도 암벽을 타듯 벽에 올라 화재가 난 집에 갇혔던 고양이 9마리를 추가로 구조했다. 위험을 불사하고 남자가 구조한 고양이는 모두 10마리였다. 영상이 큰 화제가 되자 현지 언론은 취재를 위해 남자를 찾아 나섰다. 에스테반 마린이라고 자신의 실명을 공개한 남자는 “비록 동물이지만 고양이도 우리처럼 느끼고 생각하는 생명체”라면서 “귀중한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마음이 시켜 따른 것일 뿐 특별히 대단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그러나 “유기견과 유기묘가 매일 늘고 있어 남자의 영웅적 행동에는 분명 특별한 의미와 교훈이 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의회는 최근 유기견과 유기묘를 중성화에 대한 법률을 제정했다. 유기견과 유기묘가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자 법률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유기견과 유기묘는 300만 마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 프로농구 FA 원점 재검토

    프로농구 FA 원점 재검토

    계약 기간·보상 등 면밀한 논의해외 진출 사전 절차까지 정리 한국농구연맹(KBL)이 ‘이대성 논란’과 관련해 ‘자유계약선수(FA) 제도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당찬 포부를 품고 해외 무대에 도전했던 이대성(서울 삼성)이 1년 만에 국내로 복귀하면서 기존 FA 규정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자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KBL은 이달 안에 FA 제도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TF를 꾸린다. KBL 관계자를 중심으로 각 구단 국장급 인사 등이 합류하고 필요시 추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듣는다. 먼저 FA 일정과 계약 기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KBL의 FA 시장은 5월 안에 모든 절차가 끝난다. 표준계약은 6월 1일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다. 이번 사례를 보면 일본 B리그에서 지난달 12일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른 이대성은 시즌 도중 국내 FA를 신청해야 했다. 또 기존 계약 만료가 6월 말이어서 일본 구단과의 계약을 중도 해지했다. 이대성이 FA 등록과 협상을 급하게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 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혼란이 야기됐다. FA 이적으로 인한 보상도 중요한 지점이다. 각 구단은 보수총액 30위 안에 들었던 FA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상금이나 보상 선수를 줘야 한다. KBL 최초 ‘계약 미체결’ 신분으로 해외 리그를 다녀온 이대성은 이 규정을 무력화시켰다고 비판받았다. 가스공사가 이대성의 ‘원’ 소속팀이 아닌 ‘전’ 소속팀이 되면서 보상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상 금액이 영입 선수의 전 시즌 보수 200%에 달해 ‘FA 미아’가 나오는 것도 문제다. 고양 소노에서 뛰던 한호빈의 경우 올해 FA 시장에서 6억원에 달하는 보상금 때문에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다. 결국 FA 마감 직전 소노가 한호빈과 계약한 뒤 대가 없이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하며 그를 구제했다. 맞교환을 뜻하는 트레이드와 보상, 두 규정 모두 의미를 잃는 모순이 드러난 순간이다. 선수가 35세부터 보상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조항도 논의 대상이다. 33세에 해외로 떠났다가 돌아온 이대성은 보상 나이 기준을 절묘하게 스치면서 파열음을 발생시켰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2년 이상 해외에 머물 것이라고 확언해 복귀 시 권한을 갖는 ‘임의 계약 해지’를 고려하지 않고 미계약으로 풀어 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 절차도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은퇴 공시, 임의 해지와 달리 이대성처럼 계약 미체결 신분은 원소속팀 개념이 사라진다. 원래 뛰었던 팀으로 돌아와도 ‘타 구단으로 FA 이적하면 그해에는 팀을 옮길 수 없다’는 조항을 적용받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트레이드까지 차단되자 크게 반발했었다. KBL 관계자는 “소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해 규정 점검에 방점을 둔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해외 진출이 늘어나는 리그 환경 변화에 발맞춰 규정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의견이 모이면 개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대성 복귀 논란의 최종 관문…KBL ‘FA 제도 점검 TF’ 만든다

    이대성 복귀 논란의 최종 관문…KBL ‘FA 제도 점검 TF’ 만든다

    한국농구연맹(KBL)이 ‘이대성 논란’과 관련해 ‘자유계약선수(FA) 제도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당찬 포부를 품고 해외 무대에 도전했던 이대성(서울 삼성)이 1년 만에 국내 복귀하면서 기존 FA 규정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자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6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KBL은 이달 안에 FA 제도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TF를 꾸린다. KBL 관계자를 중심으로 각 구단 국장급 인사 등이 합류하고 필요시 추가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듣는다. 핵심은 ‘보수총액 200%’ 이적 보상 먼저 FA 일정과 계약 기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KBL의 FA 시장은 5월 안에 모든 절차가 끝난다. 표준계약은 6월 1일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다. 이번 사례를 보면 일본 B리그에서 5월 12일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른 이대성은 시즌 도중 국내 FA를 신청해야 했다. 또 기존 계약 만료가 6월 말이어서 일본 구단과의 계약을 중도 해지했다. 이대성이 FA 등록과 협상을 급하게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 소속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혼란이 야기됐다. FA 이적으로 인한 보상도 중요한 지점이다. 각 구단은 보수총액 30위 안에 들었던 FA를 영입하면 원소속 팀에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를 줘야 한다. KBL 최초 ‘계약 미체결’ 신분으로 해외 리그를 다녀온 이대성은 이 규정을 무력화시켰다고 비판받았다. 한국가스공사가 이대성의 ‘원’ 소속팀이 아닌 ‘전’ 소속팀이 되면서 보상 규정을 적용받지 못했기 때문이다.보상 금액이 영입 선수의 전 시즌 보수 200%에 달해 ‘FA 미아’가 나오는 것도 문제다. 고양 소노에서 뛰던 한호빈의 경우 올해 FA 시장에서 6억원에 달하는 보상금 부담 때문에 어느 팀에게도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다. 결국 FA 마감 직전 소노가 한호빈과 계약한 뒤 대가 없이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하며 한호빈을 구제했다. 맞교환을 뜻하는 트레이드와 보상, 두 규정 모두 의미를 잃는 모순이 나타난 순간이었다. 보상의 쏠림 현상도 있다. 지난해 보수총액 30위 안의 FA를 떠나보낸 4개 구단은 모두 보상선수(+보수의 50%)를 받을 수 있는 선택지를 외면하고 연봉의 200%를 선택했다. 한국가스공사도 지난해 FA로 풀린 이대성이 국내 타 팀으로 갔다면 11억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해외 진출 등 리그 환경 변화 발맞춰” 선수가 35세부터 보상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조항도 논의될 전망이다. 33세에 해외 진출했다가 돌아온 이대성은 보상 나이 기준을 절묘하게 스치면서 가스공사와 갈등을 빚었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이 2년 이상 해외에 머물 것이라고 확언해서 이대성의 국내 복귀 시 권한을 갖는 ‘임의 계약 해지’를 고려하지 않고 미계약으로 자유롭게 풀어줬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외 진출을 위한 사전 절차도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그동안 은퇴 공시나 임의 계약 해지 후 해외로 나가는 사례만 있었는데 두 경우는 원소속팀에 대한 구속력이 생긴다. 반면 이대성처럼 계약 미체결 신분은 원소속팀 개념이 사라진다. 원래 뛰었던 팀으로 돌아왔는데 ‘타 구단으로 이적하면 그 해는 팀을 옮길 수 없다’는 조항을 적용받는 것이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차단되자 크게 반발했었다. KBL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근 소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해서 규정 점검에 방점을 둔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해외 진출 선수가 늘어나는 리그 환경 변화에 발맞춰서 규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라고 의견이 모이면 개선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흥 녹동바다 불꽃축제 빛낸 ‘녹동항 드론쇼’ 관람객 찬탄!

    고흥 녹동바다 불꽃축제 빛낸 ‘녹동항 드론쇼’ 관람객 찬탄!

    고흥군이 ‘제22회 녹동바다불꽃축제’ 기념으로 지난달 30일부터 4일 동안 밤마다 펼친 녹동항 드론쇼 공연이 멀티미디어 불꽃쇼와 더해져 고흥의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특히 매일 오후 9시 녹동항 드론쇼 공연이 펼쳐진 10여분간의 공연 시간엔 녹동항구 전역 곳곳에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 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난해부터 드론중심도시 위상 제고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고흥의 대표 야간 볼거리 녹동항 드론쇼가 전국에 알려지는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축제기간 펼쳐진 녹동항 드론쇼 공연은 ‘신비로운 우주, 서커스, 바닷속 세상, 정글 탐험’ 등 다양한 주제로 열렸다. 최첨단 기술과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의 이미지에 걸맞게 창의적인 공중아트 조형물 그림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고, 호평도 쏟아졌다. 드론쇼 공연이 펼쳐진 시간에는 수많은 관람객의 카메라 셔터 누리는 소리와 플래시 불빛으로 감탄사 없이 보기 힘들 정도로 장관을 이뤘다. 드론쇼의 화려한 모습을 영상에 담기 위해 유튜브와 블로거, SNS 등 다양한 매체에서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군은 4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도양읍을 비롯해 고흥군 전역마다 농수축산물 판매와 지역관광, 상권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것으로 분석했다.경기도에서 찾아온 40대 관광객은 “유튜브를 통해 보던 녹동항 드론쇼 공연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해 가족들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담았다”며 “어느 지자체에서 공연한 드론쇼보다 더 화려하고 컨텐츠 주제 공연 연출이 뛰어나 주변에 적극 추천할 생각이다”고 엄지를 척 세웠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녹동바다 불꽃축제 기간 열린 녹동항 드론쇼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이처럼 뜨거울 줄 몰랐다”며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는 정기 드론쇼 공연을 통해 관광 소득은 물론 지역상권 경제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드론 700대 이상 규모인 ‘녹동항 드론쇼’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녹동 바다정원 주무대에서 버스킹 공연과 함께 열린다. 지난 4월에 시작해 불과 9회 공연 만에 10만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 이회창 전 총재 만난 정연욱 “野 입법 폭주 가능성 우려”

    이회창 전 총재 만난 정연욱 “野 입법 폭주 가능성 우려”

    이회창(89)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총재의 근황이 공개됐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총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정 의원은 “22대 국회에 첫 등원을 하면서 평소 존경해 온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게 인사를 드렸다”며 “과거 정치부 기자로서 국회 출입을 하던 시절 이 전 총재를 집중 취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전 총재는 다수당이 된 야당이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입법 폭주할 가능성을 우려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환담하는 도중 형형한 이 전 총재의 눈빛은 여전했다”며 “아무쪼록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전 총재는 1997년과 2002년 한나라당 소속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7년 대선에서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 전 총재는 앞서 2017년 유승민 전 의원의 대선 출정식에 참석하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이 전 총재는 정치를 재개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인간적인 관계로 한 번 나왔다. 다시 또 칩거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 가족 품에 돌아간 유해 2%뿐… DNA로 70년 전 ‘이름’ 찾는다

    가족 품에 돌아간 유해 2%뿐… DNA로 70년 전 ‘이름’ 찾는다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입구에 크게 적힌 단훈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용사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조국과 가족의 곁으로 돌려보낸다는 책임감을 담고 있다. 6·25전쟁 당시 꽃다운 나이에 참전했다 목숨을 잃은 국군 전사자는 총 16만여명. 전쟁 직후 수습된 용사들을 빼고 아직 12만여명이 산야에 홀로 잠들어 있다. 2000년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이 시작된 뒤 군이 수습한 국군 유해는 1만 1349구이며 이 중 이름과 가족을 되찾은 용사는 5일 기준 233명에 불과하다.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다만 최근 전사자 유가족 찾기에 부쩍 속도가 붙었다. 박정현 유전자분석과장은 “유해 발굴과 감식, 유전자 분석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데다 과거보다 DNA 추출과 유전자 증폭(PCR) 기술이 발전하면서 신원 확인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국유단이 출범한 뒤에도 유해 발굴과 감식은 국유단에서, 유전자 분석은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이뤄졌다. 2020년에야 모든 작업이 통합되면서 그전에는 매년 7~9명에 그쳤던 전사자 신원 확인 수가 2020년부터는 20건을 넘기게 됐다. 기술이 좋아져 70년 안팎을 땅에 묻혀 뼈만 남은 유해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DNA를 추출할 수 있게 됐다. 전사자의 신원은 DNA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부분에서 나타나는 특정 변이의 형태나 연쇄 반복 횟수 등으로 가족관계를 확인하면서 밝혀진다. 지난 3월 ‘횡성 전투’(1951년 2월) 전사자 유해를 최신 기술로 재분석하면서 10여년 전 신원 확인에 실패했던 오용순 일병과 김희선 일병 등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임정민 감식관은 “감식 과정에서 유품과 유해 발굴 정황, 유해 형태의 특징 등으로 전사자의 사연을 읽게 된다”며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한 번 더 분석해 유가족을 찾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으로 친·외가 8촌까지 분석이 가능해진 만큼 시료 채취 등에서 유가족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취재를 위해 유해감식실과 유전자분석실을 방문한 기자도 전사자 유전자 분석 때 혼동을 줄이기 위해 이날 타액으로 시료를 채취하고 유전자 검사에 동의했다. 전사자 6만 8000여명의 유가족 DNA가 국유단에 보관돼 있다. 1분도 안 걸리는 간편한 과정이지만 70여년간 헤어진 가족들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다.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여섯 번째 ‘호국의 형제’ 안장식이 진행됐다. 형인 전병섭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해가 수습돼 1959년 서울현충원에 먼저 묻힌 동생 전병화 이등상사(중사)의 곁에 잠들게 됐다. 6·25 전쟁에 모두 참여한 3형제 중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차남 전병철 일등중사(하사)가 생전에 남긴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 [월드 핫피플] 세계 13위 부자 된 젠슨 황의 흑의환향

    [월드 핫피플] 세계 13위 부자 된 젠슨 황의 흑의환향

    검은색 가죽 잠바에 염색하지 않은 흰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젠슨 황(黃仁勳·61)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고향을 찾자 대만이 ‘인공지능(AI) 섬’으로 집중 관심을 받았다. 황 대표는 3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에 참석해 1000명 규모의 대규모 연구개발(R&D)센터 건립 계획을 밝혔다. 그는 대만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향후 5년 내 대만에 R&D·디자인센터를 건립해 최소 1000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겠다”며 현재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대만 경제부의 ‘A+ 산업혁신 R&D 프로그램’에 따라 현재 타이베이 네이후 지역에 AI R&D 센터를 건설 중으로 이번에 언급한 것은 두 번째 R&D 센터로 추측된다. 이 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나선 대만 지자체는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해 신베이, 타이중, 가오슝 등 총 9곳에 달한다. 황 대표는 어느 도시에 R&D 센터를 지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디 야시장이 제일 좋나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컴퓨텍스에 참석한 황 대표는 취재진과 팬들을 몰고 다니며 단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대학 강연과 전시회 참관, 기자회견 등 그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 사진 촬영 요청을 벌였다. 황 대표는 “머리가 왜 그렇게 하얗냐”는 황당한 질문에도 “첫째 늙었고, 둘째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다. 나는 일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성실하게 답했다. 염색은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1963년 대만 남부 도시 타이난에서 태어난 황 대표는 9살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했다. 1984년 오리건 주립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학사 학위를, 1992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엔비디아를 창립해 30년 만에 회사를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 반열에 올려놓았다. 최근 AI 개발 열풍과 함께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황 대표는 세계 13번째 부자에 등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4일(현지시간) 1166.3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시가총액은 2조 8600억 달러(약 3928조원)로 늘어났다. 황 대표의 개인재산도 1020억달러(약 140조원)로 늘었다.한편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컴퓨텍스 행사장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슈퍼컴퓨터 구축을 통해 대만을 ‘AI 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은 수십년간 리더들의 노력으로 AI 혁명의 중심지이자 세계를 지원하는 기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을 ‘AI 섬’으로 만들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형태의 녹색 에너지로 안정적인 전력 보급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가 기증하고, TSMC가 운영 비용을 내서 정부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만 정부는 ‘AI 섬’이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기술, 웨이퍼·반도체 제조, AI 산업 분야의 인재를 지속해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이 총통은 “전국 100만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사업 운영에 AI를 적용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AI 섬’이 실제로 국가에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 7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간 6·25 전사자…DNA가 연결고리

    7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간 6·25 전사자…DNA가 연결고리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입구에 크게 적힌 단훈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용사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조국과 가족의 곁으로 돌려보낸다는 책임감을 담고 있다. 6·25전쟁 당시 꽃다운 나이에 참전했다 목숨을 잃은 국군 전사자는 총 16만여명. 전쟁 직후 수습된 용사들을 빼고 아직 12만여명이 산야에 홀로 잠들어 있다. 2000년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이 시작된 뒤 군이 수습한 국군 유해는 1만 1349구이며, 이 중 이름과 가족을 되찾은 용사는 5일 기준 233명에 불과하다.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다만 최근 전사자 유가족 찾기에 부쩍 속도가 붙었다. 박정현 유전자분석과장은 “유해 발굴과 감식, 유전자 분석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데다 과거보다 DNA 추출과 유전자 증폭(PCR) 기술이 발전하면서 신원 확인 작업이 탄력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국유단이 출범한 뒤에도 유해 발굴과 감식은 국유단에서, 유전자 분석은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이뤄졌다. 2020년에 모든 작업이 통합되면서 그전에는 매년 7~9명에 그쳤던 전사자 신원 확인 수가 2020년 19건, 2021년 24건, 2022년 23건, 지난해 22건으로 늘어났다.기술이 좋아져 70년 안팎을 땅에 묻혀 뼈만 남은 유해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DNA를 추출할 수 있게 된 것도 변화다. 전사자의 신원은 DNA에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부분에서 특정 변이의 형태나 연쇄 반복 횟수 등으로 가족관계를 확인하면서 이뤄진다. 상염색체와 Y염색체, 미토콘트리아 등도 종합 분석한다. 국유단은 과거에 가족관계를 확인하지 못한 전사자들의 유전자도 ‘그룹 타깃팅’을 통한 데이터베이스 재분석으로 신원확인율을 더욱 높이려고 한다. ‘그룹 타깃팅’은 전사자가 많았던 특정 지역에서 발굴된 유해의 유전자 150~200건을 다시 분석하는 것이다. 지난 3월 ‘횡성 전투(1951년 2월)’ 전사자들의 유해를 최신 기술로 재분석하면서 고 오용순 일병과 김희선 일병 등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지난 3월 ‘횡성 전투’(1951년 2월) 전사자들의 유해를 최신 기술로 재분석하면서 10여년 전 신원 확인에 실패했던 고 오용순 일병과 김희선 일병 등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임정민 감식관은 “감식 과정에서 유품과 유해 발굴 정황, 유해 형태의 특징 등으로 전사자의 많은 사연을 읽게 된다”며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한 번 더 분석해 유가족을 찾아드리고 싶고, 직접 유해를 감식한 전사자가 나중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국유단 관계자들은 점점 시간이 흘러 6·25 전사자 가족을 찾는 세대가 달라지게 될 경우를 고심하고 있다. 지금까진 주로 전사자의 형제나 자녀, 조카 등이 가족관계 확인을 요청했는데, 그 이후 세대의 경우 자신이 유가족인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박 과장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으로 친·외가 8촌까지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유가족들의 시료 채취 등 가족을 찾기 위한 노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취재를 위해 유해감식실과 유전자분석실을 방문한 기자도 전사자 유전자 분석 때 혼동을 줄이기 위해 이날 타액으로 시료를 채취하고 유전자 검사에 동의했다. 같은 방법으로 전사자 6만 8000여명의 유가족 DNA가 국유단에 보관돼 있다. 1분도 안 걸리는 간편한 과정이지만 70여년간 헤어진 가족들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다.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여섯 번째 ‘호국의 형제’ 안장식이 진행됐다. 형인 전병섭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해가 수습돼 1959년 서울현충원에 먼저 묻힌 동생 전병화 이등상사(중사)의 곁에 잠들게 됐다. 6·25 전쟁에 모두 참여한 3형제 중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차남 전병철 일등중사(하사)가 생전에 남긴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 일등중사의 유해는 이천호국원에 잠들어 있다.
  • “뽀뽀도 꺼렸는데 이젠 포르노 공유”…음란물 중독된 아마존 부족, 무슨 일?

    “뽀뽀도 꺼렸는데 이젠 포르노 공유”…음란물 중독된 아마존 부족, 무슨 일?

    세상과 단절돼 고유한 문화를 지켜 온 아마존의 한 부족이 초고속 인터넷의 혜택을 누리게 되면서 음란물 중독 등의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뉴욕타임스(NYT)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아마존의 고립된 부족 마루보족을 외부 세상과 연결시켰지만 내부에서는 분열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는 저궤도에 1만 2000여대의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마루보족은 아마존 열대우림 깊숙한 곳에 있는 이투이강을 따라 수백㎞ 떨어진 곳에 흩어져 있는 공동 오두막집에 산다. 부족원 모두가 같은 성을 사용하고 고유 언어를 쓴다. 또 숲의 정령을 모시고 거미 원숭이를 잡아 수프를 만들거나 반려동물로 키우는 등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마루보족처럼 인터넷을 접하기 어려웠던 사람들도 스타링크로 인해 인터넷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위급 상황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었지만 부족원 간의 단절이라는 부작용도 생겨났다. 부족 일원인 차이나마 마루보는 “처음에 인터넷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화상 채팅을 하고, 긴급 상황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등 분명한 혜택을 가져다 줬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부족원들이 인터넷 때문에 서로의 가족과 대화하지 않거나 젊은이들이 일을 하지 않고 게을러지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짜 큰 문제는 부족 내부에서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이나 음란물에 중독된 사람들이 생겨난 것이다. 이에 미성년자 등 젊은 부족원들이 문제의 콘텐츠에 나온 행동을 모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족 내부에서 제기됐다. 뉴욕포스트는 “마루보족은 사람들 앞에서 키스하는 것에도 눈살을 찌푸리는 순결한 부족이지만 인터넷의 보급으로 이러한 ‘예절’의 기준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부족 일원인 알프레도 마루보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포르노 비디오를 공유해왔고, 그 중 일부에서 ‘공격적인 성적 행동’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젊은이들이 폭력적인 콘텐츠에 나오는 행동을 시도하고 싶어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현재 마루보족 지도자들은 인터넷 접속 규칙을 만들고 ‘매일 아침 2시간, 저녁엔 5시간, 일요일엔 하루 종일’이라는 시간 제한을 뒀다. 다만 NYT는 “이미 많은 부족이 ‘인터넷의 신세계’를 경험한 만큼 인터넷 이전 시대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차이나마 마루보는 NYT 취재진에게 “젊은이들이 인터넷으로 인해 게을러졌다”고 불평하면서도 “하지만 우리에게서 인터넷을 빼앗아가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NYT는 “인터넷은 현 시대에 필수적인 것이지만 그로 인해 치러야 할 대가도 분명히 있다”며 “여러 세대에 걸쳐 근대성에 저항해온 마루보족과 다른 원주민 부족들은 이제 인터넷의 잠재력과 위험에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 “김호중, 1.5평 독방서 지내”…TV도 있다는 ‘풀옵션’, 어떻길래

    “김호중, 1.5평 독방서 지내”…TV도 있다는 ‘풀옵션’, 어떻길래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뒤 독방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채널A ‘강력한 4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구치소로 이감된 김씨는 독방에서 생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도 독방에 수감된 바 있다. 채널A는 “김씨가 유치장에 있다가 구치소로 이감돼 적응 시간과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며 “뉴스를 통해 많이 알려진 데다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재소자 사이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스스로 자해할 우려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유명인의 경우 감시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일정 기간 지낸 뒤 적응되면 다른 곳으로 옮긴다”며 “(김씨가) 처음에 독방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지금은 어디서 머물고 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JTBC에 밝혔다. 김씨가 머문 독방의 크기는 약 1.5평(약 5.05㎡)으로 수세식 변기, 세면대, 이불, TV 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V 시청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제한적으로 허용되며, 주로 지상파 방송만 시청할 수 있다고 한다.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애초 구속영장 신청 당시에는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어 음주운전 혐의가 일단 빠졌었다. 경찰은 이후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0.03% 이상 0.08% 미만)이었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한편 김씨 측은 지난달 21일 경찰 조사를 받고 비공개 귀가를 요청했으나 강남경찰서가 이를 거부해 포토라인에 서게 됐다며 경찰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 측은 경찰에 비공개 출석을 요청, 지하 주차장으로 몰래 경찰서에 들어가 조사를 받았으나 이후 경찰이 정문을 통해 나가도록 하자 ‘취재진 앞에 설 수 없다’며 6시간을 버티다 나왔다. 이에 대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를 포함해 강남경찰서에 출입하는 대부분의 사건 관계자는 정문으로 들어가서 정문으로 나간다”며 “(김씨 측 주장에)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 [영상] ‘동해 석유 탐사’ 아브레우 방한…기자 질문에 그가 남긴 한마디

    [영상] ‘동해 석유 탐사’ 아브레우 방한…기자 질문에 그가 남긴 한마디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매장 여부를 탐사 검증한 액트지오(Act-Geo)사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고문은 5일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께 더 나은,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브레우 고문은 기자회견을 열고 방한 목적에 대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 발표 이후 한국 국민 분들이 많은 의문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방한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브레우 고문은 ‘포항 영일만의 석유·가스전 경제적 가치가 높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아브레우 고문은 “한국석유공사와의 비밀 유지협약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순 없다”며 정확한 경제적 가치와 저장량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언론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분께 설명하려 노력했으나 하루에도 수많은 요청이 있어 석유공사와 소통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또 ‘한국 정부로부터 어떤 분석 의뢰를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석유공사로부터 조사된 광구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의뢰받았다”며 “우리가 검토한 것은 이전에 깊이 있게 분석된 적이 없고, 새로운 자료들”이라고 말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곧 이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고 덧붙이며 서둘러 공항을 떠났다.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에서 지난해 11월까지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했다. 대형 정유사 ‘엑손모빌’에선 지질 그룹장을 맡아 심해 유전 중 최대 규모로 여겨지는 남미 가이아나 광구 탐사 작업에도 참여했으며 미국 퇴적 학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브라질 에너지 기업 플럭서스 OGE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일하고 있다. 한편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가 미국의 한 주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령 회사’ 논란이 일자, 한석유공사는 “아브레우 고문은 액트지오사의 소유주이며 대외적으로는 고문 또는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라며 “액트지오는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들이 아브레우 고문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브레우 고문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방한 美 액트지오 대표 “韓 국민들 많은 질문…명확한 답 줄 것”

    방한 美 액트지오 대표 “韓 국민들 많은 질문…명확한 답 줄 것”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대한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담당한 미국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의 대표인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가 5일 한국을 찾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아브레우 박사는 이날 오전 11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한국을 찾은 이유에 대해 “한국 국민들과 사회에서 많은 질문이 나오더라”면서 “한국에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인 만큼 명확한 답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석유가스 매장량의 경제적 가치를 분석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석유공사와 계약상의 문제로 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경제적 가치의 가능성을 고려해 액트지오 측에 요구한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석유공사에서 기본적으로 가능성의 평가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라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 및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본격적인 탐사 시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석유공사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심해평가 전문기관인 액트지오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의뢰해 도출된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정부는 액트지오에 대해 “심해 평가 경험이 풍부한 메이저사 출신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표인 빅터 아브레우 박사는 전 미국퇴적학회장이자 전 엑슨모빌 지질그룹장으로 세계 심해 지역 탐사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구글 지도를 통해 찾은 액트지오의 본사가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링크드인에 따르면 액트지오의 직원은 2~10명 정도에 불과해, 온라인에서는 액트지오가 ‘페이퍼 컴퍼니’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라디오 방송에서 “액트지오사가 전체적인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심해에 관련된 지질 자료 분석에 있어서는 전문가 보유 숫자가 제일 많다”면서 “아브레우 대표는 엑손모빌 그룹장과 미국 퇴적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자료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설명했다.아브레우 박사도 액트지오를 둘러싼 의구심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아브레우 박사는 한국행 비행기에서 연합뉴스와 SNS 메신저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고객사로 엑손모빌, 토탈과 같은 거대 기업과 아파치, 헤스, CNOOC(중국해양석유), 포스코, YPF(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플러스페트롤, 툴로우 등 성공적인 기업들을 두고 있다”면서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규모에 대해서는 “전 세계 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된 ‘니치’(niche·틈새시장) 회사로, 전통적인 컨설팅 회사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다”면서 “우리의 사업 전략은 작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건물을 소유하거나 여러 명의 부사장을 두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이력에 대해 “엑손모빌에서 고위 임원으로 은퇴한 후 2015년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해 전 세계 심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석유 업계에서 40년 가까이 일하면서 전세계 50개 이상의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박사는 방한 기간 동안 정부 관계자와 국내 유관기관을 만나고 7일에 기자회견을 열어 영일만 광구의 분석결과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 술집 출근 사진 찍힌 걸그룹 출신 女가수 근황

    술집 출근 사진 찍힌 걸그룹 출신 女가수 근황

    일본 아이돌 그룹 모닝구무스메 출신 가수 카고 아이가 라운지바에서 술 접대를 한다는 보도에 해명했다. 28일(현지시간) 외신 매체 ‘슈에이샤’는 카고 아이와 진행한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카고 아이는 접대 의혹을 부정했다. 카고 아이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이야기하려고 한다”며 “여동생의 가게를 도와주고 있던 것이었다. 기자에게 사정을 모두 설명했었는데도 일방적으로 보도됐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매체 FLASH는 카고 아이가 도쿄 번화가의 한 술집에서 손님 옆에 앉아 술 접대를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술집으로 출근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카고 아이는 “(매체가) 늦은 시각에 인터뷰를 요청하고, 빠른 답변을 요구했다”며 “(취재원이) 여동생을 나로 착각하는 일도 있었다. 정말 곤란했다”고 토로했다. 생의 가게에서 일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남편의 건강이 악화됐고, 나도 별다른 일이 없었다. 연예계 일이 아니더라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던 중 여동생이 라운지 바를 개업하게 돼 도와준 것이다. 친구나 지인이 방문할 때만 바 카운터에서 근무하는 형태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카고 아이는 지난 2011년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뒤, 2015년 이혼했다. 그는 이혼 1년 만인 2016년 다른 남성과 재혼해 둘째를 출산했다.
  • ‘광주 소각장’ 논란 확산에 공모 대신 직접 선정 검토

    ‘광주 소각장’ 논란 확산에 공모 대신 직접 선정 검토

    광주시가 의욕적으로 건립을 추진해 온 대규모 소각장 후보지 공모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공모에 참여,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3개 후보지 모두가 지역민 반대와 기술적·환경적 제약 등의 문제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광주시는 공모를 통한 후보지 선정이 무산될 경우 광주시 전체를 대상으로 직접 후보지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지난달부터 건립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지역 모두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현재 후보지는 광산구 삼거동과 서구 매월동과 북구 장등동이다. 이 중 삼거동은 ‘후보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하지 못 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후보지인 매월동과 장등동은 군공항 근처라 고도제한구역에 포함돼, 굴뚝 등 소각장에 필수적인 시설의 설치가 어렵다. 광주시 관계자는 “두 차례의 공모에서 제대로 된 후보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재로선 그렇지 못했다”면서 “공모 당시 ‘적격지가 나오지 않으면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광주시 전체를 놓고 최적의 장소를 골라 지정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모가 무산되는 최악의 경우 서울시처럼 입지선정위가 ‘직접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2029년까지 4000억원을 투입해 하루 처리용량 650t 규모의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소각 시설은 지하화 하고, 지상에는 도서관 등 대규모 주민편의시설 배치해 ‘지역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은 자치구에 200억원, 지역주민 숙원사업비로 300억원 그리고 특별지원금 500억원을 추가해 총 1000억원을 지원한다.
  • 尹, 48국 정상과 대형 원탁회의… “지혜는 이웃서” 케냐 속담 인용

    尹, 48국 정상과 대형 원탁회의… “지혜는 이웃서” 케냐 속담 인용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가장 먼저 정상라운지에 들러 아프리카 48개국 정상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윤 대통령이 “잘 쉬셨느냐”고 묻자 정상들은 “어제 환영 만찬과 공연이 정말 멋졌다”고 화답했다. 정상라운지 한쪽 벽면엔 한국 수묵화를 전시했고 다른 쪽에선 아프리카 국가들이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한국의 경제성장 과정을 담은 영상을 방영해 눈길을 끌었다. 정상회의가 진행된 초대형 원탁 중앙엔 이번 회의의 엠블럼을 크게 채워 넣었다. 엠블럼은 범아프리카를 상징하는 노랑, 초록, 검정, 빨강과 우리 태극 문양으로 만든 리본을 아프리카 대륙 모양으로 형상화했다. 윤 대통령과 정상들은 엠블럼 모양의 배지를 재킷에도 달았다. 행사장 곳곳은 직물과 장신구에 사용되는 아프리카 전통 양식을 재해석한 블록 이미지로 장식하고, 태극과 건곤감리를 배치했다. 정상회의 오전 세션이 끝난 뒤 윤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친교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케냐 마사이 사람들의 속담에 ‘지혜는 불씨처럼 이웃에서 얻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그동안 아프리카와의 협력 방안을 여러 측면에서 모색해 왔는데 오늘 여러분들께서 주신 ‘지혜’ 덕분에 많은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5일과 6일이 적도기니·토고 대통령의 생신”이라며 축하했다. 오찬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식재료와 조리법을 조화롭게 엮어 준비했다. 아프리카의 식재료인 쿠스쿠스를 활용한 샐러드와 한우 안심 스테이크 등이 제공됐다. 정상 및 당국자들은 전날 공식 만찬와 이날 친교 만찬이 맛있었다며 자국에서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도 했다고 한다. 정상회의 개최 일자는 아프리카 측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6월 초로 정했는데, 실제로 화창한 날씨가 지속돼 만족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프리카에서 온 미디어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주최 측에 따르면 48개 국가에서 100여명의 취재진이 한국을 찾았다.
  •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단독]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남녀 재소자끼리 펜팔 주선하고, 소개팅처럼 이어 줘요. 교도소판 ‘나는 솔로’예요. 업체가 지정하는 은행에 돈 넣으면 성범죄자도 수위 높은 불법 성 착취물 사진을 교도소 안에서 받아 볼 수 있어요. 스포츠 토토도 하게 해 주고, 탄원서도 써 줘요.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 감옥이 더 심해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서 8개월간 수용 생활을 하고 지난 3월 석방된 오정환(49·가명)씨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의 실태에 대해 이렇게 털어놨다. ●“돈만 주면 탈옥 빼고 뭐든 대행” 재소자들의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해 주는 심부름 업체들이 돈만 받으면 19금 서적·사진 반입뿐 아니라 재소자 간 사적 만남부터 자산 관리, 탄원서·반성문 대필, 공범과의 소통 주선까지 도와주며 편법과 위법을 넘나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정 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범죄수익 은닉을 돕는 등 2차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심부름 대행업체는 별다른 허가 없이 영업할 수 있는 자유업이라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정시설 인력이 많지 않은 데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수법으로 법망을 피하다 보니 ‘어둠의 거래’를 이어 가는 업체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법무부가 파악한 재소자 위주로 영업을 하는 전국의 심부름 대행업체는 90여개다. ●범죄수익 은닉 등 2차 범죄 우려 3일 서울신문이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 5곳과 출소자 등을 취재한 결과 업체를 통하면 교도소 담장 밖을 넘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가능했다. 통상 ▲재소자 간 소개팅 주선 30만~200만원 ▲교도소 반입 금지 음란 도서 반입 50만~300만원 ▲탄원서 및 반성문 대필 15만~30만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대행업체에 가장 많은 의뢰가 들어오는 재소자 간 소개팅은 편지로 시작해 만남으로 이어지게 하는 형식이다. 남은 형량이 6개월 미만이거나 이른바 ‘법자’(법무부 자식의 줄임말로 돈 없는 재소자를 이르는 은어) 등에 해당하면 펜팔을 하기는 어렵다. 폭행 혐의로 수도권 내 구치소에서 생활하던 이상진(38·가명)씨는 “소개팅하겠다고 낸 돈이 50만원이 넘는다”며 “사진을 받고 마음에 들어 연락했지만 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한 대행업체 직원은 “실제 소개팅으로 이어질 때까지 계속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며 “조건이 추가될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상대의 외모가 뛰어나면 200만원까지 써야 하는 때도 있다”고 전했다. 대행업체가 받은 돈의 절반 정도를 여성 재소자와 나누고, 펜팔로 음란한 대화를 이어 가는 이들도 있는 만큼 사실상 유사 성관계를 알선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행업체는 재소자들의 가상자산 구매·판매 등 재테크 관리도 돕는다. ‘손실금에 대해선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쓰고 매달 30만~100만원을 내면 대행업체가 전화나 편지 등으로 가상자산의 시장 상황을 설명하고, 재소자가 원하는 시점에 가상자산을 대리로 사고팔아 주는 방식이다. 지방의 한 대행업체 대표는 ‘재소자의 가상자산을 어떻게 처분하나’라는 질문에 “분석자료를 유료로 구매한 재소자에게 상담 뒤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고 했다. 공범과의 소통을 주선하는 업체도 있다. 재소자가 공범의 연락처, 주소 등을 넘기면 메시지 등을 대신 전달해 주는 방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시설 내에 있는 공범과 펜팔 등으로 위장해 소통을 주선하는 경우도 있다. 교도소 내 반입 금지 물품인 성관계·착취 사진 반입도 업체를 통해 이뤄진다. 실제로 법무부에 따르면 입소 인원 증가 추세 및 검열 강화 등의 이유로 교정시설에서 금지 물품(전자·통신기기, 주류·담배·화기·음란물·사행행위 물품)을 반입해 징벌 처분된 건수는 2019년 167건에서 지난해 269건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대행업체는 법정구속 시 차량이나 기타 물품을 처분해 주는 ‘처분 대행’, 출소일에 재소자를 데리러 가는 ‘출소 픽업’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법무부는 대행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내부 징벌 처분과 형사 고발 조치 등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근절하기엔 역부족이다. 대부분 대행업체는 등기에도 등록되지 않은 유령 업체인 데다 지인들 간 소개로만 문의가 이뤄져 신뢰가 쌓여야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 구조다. 관리 주체도 별도로 없다. 교도소 내 반입 물품에 대한 검열 강화 역시 교정공무원 1인당 담당 수용자가 3.4명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쉽지만은 않다.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시설에 수용되는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하루 평균 5만 6577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4만 7924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교정시설에 반입된 도서는 총 42만 2050권에 달하는데 기관당 교도관 1명(대형기관 2명)이 반입 금지 도서 여부를 판단한다. 법무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해간행물 심의신청 강화, 대행업체 탈세 조사 의뢰 등의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대책 시행 이후 반입 음란도서도 52% 정도 줄고 대행업체도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교정본부 관계자는 “음란도서 반입 등이 쉽게 이뤄진다는 건 대행업체의 주장일 뿐 현실적으로 중간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형집행법 등 관련 법 개정 및 도서 반입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반입 금지 물품을 들여온 재소자에 대한 징계 및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교도관 수를 늘려 검열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이런 업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며 “업체 이용이 적발되면 접견을 가족 또는 친지에 한정해서 진행하는 등 엄격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행업체를 아예 양지로 나오게 한 뒤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도소 내 허용 품목 등을 조금 더 폭넓게 보장해 제도 안에서 수용자들의 수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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