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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트 살인’ 김소영, 첫 재판서 혐의 부인…유족 “사형 내려달라”

    ‘데이트 살인’ 김소영, 첫 재판서 혐의 부인…유족 “사형 내려달라”

    데이트 당시 약물을 섞은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소영이 첫 재판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 변호인은 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오병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피해자들에게 음료를 건넨 건 인정한다”면서도 “특수상해,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들어섰다. 진술할 때는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요청에 마스크를 내린 김씨는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유족은 강하게 반발했다. 피해자 A씨의 유족은 재판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소영은 자택에서 팔꿈치로 최소 50알이 넘는 알약을 빻아서 숙취해소제에 넣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주시길 재판부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가 소비 욕구와 경제적 만족을 위해 남성을 이용하고 이후 갈등 상황을 회피하거나 피해자들을 제압하기 위해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김씨는 수사 단계에서도 피해자들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넨 혐의는 인정했지만 살인의 고의성은 부인했다.
  • “황당무계한 작전” 참모들 말렸는데 트럼프는 네타냐후만 믿었다

    “황당무계한 작전” 참모들 말렸는데 트럼프는 네타냐후만 믿었다

    중동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작전이 협상을 위한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여전히 곳곳에서 충돌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쟁의 끝이 안정의 회복일지 아니면 더 큰 혼돈의 시작일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전쟁이 어떻게 시작됐을까.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이란 전쟁의 발단이 된 2월 11일 백악관 비밀회의 뒷이야기를 재구성했다. 한마디로 이 전쟁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부추겼고, 참모 대부분이 말리는 가운데 순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감’으로 시작됐다. 1. 백악관 찾은 네타냐후 “이란 정권교체하자” 2월 11일 오전 11시 직전, 네타냐후 총리를 태운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백악관에 도착했다. 취재진의 눈을 피하고 별도의 예우 절차도 없는 비공개 방문이었다. 네타냐후 총리가 향한 곳은 접견실이나 대통령 집무실이 아니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집무실 옆 국무회의실에 모였고, 네타냐후 총리는 지하로 향했다. 백악관 상황실이었다. 외국 정상이 미국 대통령을 상황실에서 대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실 상석이 아닌 탁자 한쪽에 앉아 벽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마주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맞은편에 앉았다. 총리 뒤쪽 스크린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르네아 국장과 이스라엘 군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연결돼 있었다. 이날 미국 측에서는 소수의 핵심 참모만 참석했다. 수지 와일스 대통령 비서실장,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국가안보보좌관 겸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자리했다. 기밀 유지를 위해 다른 국무위원들은 회의 사실조차 몰랐다. JD 밴스 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방문 중이라 참석하지 못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약 1시간 동안 브리핑을 했다. 그는 지금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작전을 벌여 마침내 이슬람 공화국을 끝장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스라엘 측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재 강경 일변도의 이란 정부가 무너질 경우 잠재적인 새 지도자 후보를 모아놓은 짧은 영상을 보여줬다.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참모들은 거의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다며 그 이유도 설명했다.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몇 주 안에 파괴할 수 있으며, 이란 정권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질 것이며, 이란이 중동 인접 국가에 미국에 불리한 공격을 할 가능성도 극히 낮다고 평가했다.(결과적으로 대부분 틀린 예측이 됐다) 게다가 모사드 정보에 따르면 이란 내부에서 거리 시위가 다시 시작될 것이며,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폭동과 반란을 부추기는 가운데 집중적인 폭격 작전을 통해 이란 반정부 세력이 현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또 이란 쿠르드족 전투원들이 이라크에서 국경을 넘어 북서부 지역에서 지상 전선을 구축해 현 정권의 전력을 분산시키고 붕괴를 가속화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발표 내내 자신감 넘치는 단조로운 어조였으며, 이러한 어조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았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작전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였다. 참모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 폭격 직전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을 때도 이스라엘의 군사 및 정보기관의 역량에 깊은 감명을 받은 듯했다. 다른 참석자들이 작전의 잠재적 위험성을 질문했을 때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을 때 위험이 조치를 했을 때의 위험보다 크다’라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한다. 그는 공격을 미루고 이란이 미사일을 생산하고 핵 개발 면책권을 구축할 시간을 준다면 그 대가가 더욱 커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란이 미국보다 훨씬 더 낮은 비용으로 훨씬 더 빠르게 미사일과 드론 비축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은 모두 동의했다. 2. “황당무계한 작전”미국 정보기관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제시한 작전의 타당성을 분석하기 위해 밤새 고심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2월 12일 미국 당국자들만 참석한 회의에서 분석 결과가 공유됐다. 브리핑에 나선 미국 정보기관 고위 당국자 2명은 군정보 전문가였으며 이란 체제와 주요 인사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이들은 네타나후 총리가 내놓은 작전을 크게 4가지로 나누어 분석했다. 목표 1) 아야톨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제거 목표 2) 이란의 군사적 영향력과 주변국에 대한 위협 무력화 목표 3) 이란 내부에서 민중 봉기 유도 목표 4) 세속 지도자 내세워 정권교체 당국자들은 목표 1)과 목표 2)는 미국의 정보력과 군사력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쿠르드족의 지상전 가세를 비롯한 목표 3)과 목표 4)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 참석했을 때 랫클리프 CIA 국장이 분석 결과를 다시 브리핑했다. 그리고 랫클리프 국장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란 정권 교체 시나리오를 한마디로 “황당무계하다”(farcical)라고 표현했다. 루비오 국무장관도 거들었다. “다시 말하면 헛소리(bullshit)라는 겁니다.” 랫클리프 국장은 분쟁의 양상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어도 달성 가능한 목표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에서 돌아온 밴스 부통령을 비롯해 다른 참모들도 의견을 보탰는데, 대부분 이란의 정권교체 가능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케인 합참의장에게 고개를 돌려 의견을 물었다. 케인 합참의장은 “제 경험상 이건 이스라엘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그들은 계획을 과대포장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계획이 항상 잘 짜여 있진 않습니다”라며 “이스라엘은 미국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겁니다”라고 답했다. 분석 결과를 훑어본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교체는 그들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들’이 이란인지 이스라엘인지 불분명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 3)과 목표 4), 즉 반체제 시위나 정권교체에 무게를 두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는 목표 1)과 목표 2), 바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제거하고 이란의 군사력을 무너뜨리는 데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았다. 케인 합참의장은 트럼프 1기 당시 이슬람국가(IS)를 세간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격퇴할 수 있다고 주장해 트럼프 대통령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충성하는 인물은 아니었다. 케인 합참의장은 대이란 군사작전이 미사일 요격기를 포함해 미국의 무기 비축량을 급격히 고갈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무기 비축량은 지난 몇 년간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원하느라 이미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는 (미국의 제조업 현실상) 무기 비축량을 신속하게 보충할 확실한 수단이 없다고 판단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란이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도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그 전에 항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 같았는데,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폭격 당시 이란이 미온적으로 대응했던 것이 그러한 생각을 굳힌 것 같았다. 케인 합참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반대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작전 반대 입장을 내는 게 아니라 대통령에게 잠재적 위험이 무엇인지, 2차·3차 파급 효과가 무엇일지 등 여러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때문에 다른 참석자들이 케인 합참의장이 마치 이번 작전에 대한 모든 입장을 동시에 주장하는 것처럼 느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 같았다. 케인 합참의장은 전임인 마크 A. 밀리 장군과 완전히 달랐다. 밀리 장군은 트럼프 1기 당시 대통령과 격렬하게 논쟁을 벌였고, 대통령의 무모한 행동을 막는 것을 자신의 역할로 여겼다. 평소 두 사람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케인 합참의장의 전술적 조언과 전략적 조언을 혼동하는 버릇이 있다고 지적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작전의 한 측면에서 어려움을 경고하는가 하면 곧바로 미국이 값싼 정밀유도 폭탄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보유하고 있어 제공권을 확보하면 이란을 몇주간 공격할 수 있다고 말하는 식이었다. 이는 사실 별개의 의견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후자가 전자의 어려움을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기저에는 2020년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자신을 살해하려 했다는 이란의 음모도 작용했다고 봤다. 또 1월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 성공에 따른 자신감도 있었을 것으로 봤다. 3. 국방장관 “적극 찬성”…부통령만 “적극 반대” 참모들 중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유일하게 대이란 군사작전을 강하게 지지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이란이 쉽사리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면전보다는 이란을 더욱 압박하는 쪽을 선호했다. 그러나 대통령을 설득해 군사작전을 포기하도록 하진 않았다. 전쟁이 시작된 후에는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와일스 비서실장은 새로운 국외 분쟁에 따른 결과를 우려했다. 다만 군사적 결정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지 않았다. 대신 참모들이 대통령에게 적극 의견을 표명하도록 독려했다. 대통령 앞에서는 이번 작전에 대한 의견 표명을 아꼈지만, 와일스 비서실장은 다른 참모들에게는 미국이 중동에서 또 다른 전쟁에 휘말릴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중간선거를 몇 달 앞둔 상황에서 유가를 급등시킬 가능성이 있고, 중간선거가 트럼프 2기 정부의 성패를 가르는 데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결국 와일스 비서실장도 대이란 군사작전에 찬성했다. 참모 중 대이란 군사작전의 위험을 가장 우려한 것도, 이를 막기 위해 가장 많이 노력을 기울인 것도 밴스 부통령이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반대하며 정치 경력을 쌓아 왔다.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해서도 “엄청난 자원 낭비”이자 “막대한 비용이 드는 전쟁”이라고 규정했다. 그가 언제나 온건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은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시위대 살해를 중단하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배경에는 밴스 부통령의 강력한 건의가 있었다. 그러나 밴스 부통령의 주장은 제한적이고 징벌적인 대응이었을 뿐이었다. 밴스 부통령은 어떤 공격도 하지 않는 것을 선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지 군사적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보다 제한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설득하려 했다. 다만 대통령의 결심이 대규모 공세로 확실히 기울자 압도적인 무력을 사용해 목표를 신속히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이 지역적 혼란과 막대한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분열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전쟁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믿은 유권자를 배신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밴스 부통령도 미국의 군수 보급 문제를 우려했다. 강하게 저항할 이란과의 전쟁이 향후 몇 년간 미국의 전쟁 수행 능력을 훨씬 더 떨어뜨릴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군사 전략가도 정권의 존립을 건 이란이 어떤 보복에 나설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더욱이 전쟁 이후 평화로운 이란을 건설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는 대부분 예측한 문제였다. 이란 전쟁을 반대하고 나선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지난 한해 여러 차례 백악관 집무실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이 대통령직을 파멸로 몰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은 칼슨에게 전화를 걸어 “걱정하는 건 잘 알지만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칼슨이 어떻게 아느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그렇듯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4. 이제 남은 건 작전 개시 시기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은 작전 일정을 크게 앞당길 새로운 첩보에 대해 논의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가 고위 관리들과 대낮에, 즉 공습에 완전히 노출된 상태에서 지상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는 정보였다. 이란 지도부의 심장을 공격할 절호의 기회였고, 다시는 없을지 모를 순간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핵개발 협상도 진행했다.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던 시기는 미국이 중동으로 군사 자산을 이동시킬 시간을 벌어주기도 했다. 대통령 측근 여러명에 따르면 대통령은 이미 몇 주 전에 대이란 군사작전을 결행할 마음을 굳혔지만 정확한 시기는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속하게 움직일 것을 촉구했다. 같은 주 이란이 핵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협상을 이끈 쿠슈너와 윗코프 특별대사는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몇 달이 걸릴 것이고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2월 26일 오후 5시쯤 마지막 상황실 회의가 시작됐다. 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 밴스 부통령, 와일스 비서실장, 랫클리프 CIA 국장, 백악관 법률고문, 백악관 홍보국장,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 케인 합참의장, 헤그세스 국방장관, 루비오 국무장관이 참석했다. 유가 급등을 초래할지도 모를 작전 회의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툴시 가바드 국가정보국장은 회의에서 배제됐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공격 순서를 설명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참모들의 의견을 물었다. 밴스 부통령은 “아시다시피 이번 작전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대통령이 원하신다면 지지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와일스 비서실장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대통령이 여긴다면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랫클리프 국장은 정권교체의 의미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만약 최고지도자 제거만을 의미한다면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스티븐 청 홍보국장은 예상되는 여론 악화에 대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미국의 국외 전쟁에 반대하며 선거 운동을 했고 유권자들도 이에 호응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6월 핵시설 폭격 당시 완전히 파괴됐다고 정부는 주장해왔는데 이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물었다. 그는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옳은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어차피 이란은 처리해야 할 문제이니 지금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주어진 병력으로 정해진 시간 안에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작전의 위험성과 이란의 군수물자 고갈에 대한 예상을 설명했다. 작전에 대한 의견은 내놓지 않았으며 대통령이 작전을 명령하면 군은 따를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만약 우리 목표가 정권교체나 내부 반란을 일으키는 것이라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라면 달성 가능한 목표다”라고 답했다. 참모들은 대통령의 직감을 믿었다. 그들은 대통령이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헤아릴 수 없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어떻게든 성공을 거두는 것을 봐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작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이란이 이스라엘을 비롯해 주변 국가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작전 개시까지 시간이 남아 있으니 지금 바로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2월 27일 오후, 작전 개시 시한 22분 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다. “작전명 ‘장대한 분노’ 승인. 중단 금지, 행운을 빕니다.”
  • 트럼프 “이란과 통행료 공동 징수 검토”...‘자유로운 통행’ 공언해 놓고 모순 논란

    트럼프 “이란과 통행료 공동 징수 검토”...‘자유로운 통행’ 공언해 놓고 모순 논란

    A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혀...6일 기자회견서도 가능성 시사 백악관 “어떠한 제한 없이 해협 개방”...석유업계 반대 로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공동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을 종전 협상의 우선 조건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는 통행료 징수를 거론하며 이권 사업에 뛰어드는 건 모순이란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방송과의 통화에서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를 공동 사업 형태로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이는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른 세력으로부터 해협을 지키는 수단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한 조너선 칼 기자가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이런 내용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과 휴전에 합의한 직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다. 많은 긍정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며 막대한 경제적 이익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혀 통행료 징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선 이란의 통행료 징수 질문이 나오자 “미국이 승자인데, 우리가 징수하면 안 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 등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하고 있다. 이란이 미국에 제시한 종전안에는 이란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으로부터 통행료를 징수하고 이를 재건에 사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미국 일부 언론은 보도했다. 다만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통행료 부과 등 어떤 형태의 제한도 없이 해협을 재개방하는 것”이라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미국 석유 업계는 이란의 통행료 부과 계획을 막아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에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석유 업계 컨설턴트는 “석유 회사 경영진들이 호르무즈 통행료에 항의하기 위해 백악관,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에게 연락하고 있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이란의 통행료 징수 가능성에 대해 “이는 불법일 뿐만 아니라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전 세계에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등록 “6년 만 선거…책임감 무겁다”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 등록 “6년 만 선거…책임감 무겁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9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6년 만에 선거를 치르니까 만만치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대구 서구 중리동에 있는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가 되면 선거사무소 설치가 가능하고 시민에게 명함을 나눠주는 등 제한적인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구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단체, 어른들에게 빨리빨리 인사하고 신고하는 게 사실은 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곳곳에서 부족했다는 게 느껴지고 대구도 그만큼 어려워져 있는 상태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떠나는 게 하나의 흐름이 돼서는 안 되는데 그걸 못 막고 있다는 현실, 이런 아픔들을 다 갖고 계시는 것 같다”며 “그만큼 제가 더 책임감이 무겁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1호 공약이 무엇인지를 묻는 말에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등 지역 경제를 어떻게 반등·도약시킬 것인가에 집중할 것”이라며 “대구의 절실한 요구에 대해 여러 가지 예산과 법률을 뒷받침하겠다는 게 가장 큰 공약”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조금만 시간을 달라”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 후보가 대구시장에 당선되면 국민의힘은 해산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는 질문에는 “해산이라기보다는 보수 정당이 건강하게 거듭 태어날 것”이라며 “그래야 한국 정치가 정상화된다고 본다. 저는 그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전날 통화에 대해서는 “덕담을 나눴다”며 “언론에 보니 저를 밀겠다고 돼 있던데, 신경 써주신 데 감사하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동화사를 찾는 등 당분간 지역 종교계 인사들을 만난다. 달서구 두류네거리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다.
  • [속보]‘장모 살해·시신 유기’ 사위 조재복 검찰 송치

    [속보]‘장모 살해·시신 유기’ 사위 조재복 검찰 송치

    장모를 폭행해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대구 신천에 유기한 사위 조재복(26)과 아내 최모(26)씨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9일 존속살해·시체유기·상해·감금 혐의로 조재복을, 시체유기 혐의로 최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 50분쯤 포승줄에 묶여 경찰서 밖으로 나온 조재복은 “장모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조재복은 지난달 18일 새벽부터 대구 중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던 장모 A씨를 손과 발로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장모의 시신을 세로 50여㎝·가로 40여㎝·두께 30㎝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억지로 넣은 뒤 도보로 20분가량 떨어진 북구 칠성시장 인근 신천변에 유기했다. 경찰은 같은 달 31일 시신 발견 직후 지문과 DNA 등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했다. 이어 행적 조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조재복과 최씨가 시신을 유기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착수 10시간 30분 만에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조재복은 장기간 장모와 최씨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범행 직후부터 최씨가 신고할 수 없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일상을 통제했다. 최씨는 조재복의 강요에 의해 시체유기에 가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치매의 모든 증상 보인다”…보수 진영도 우려할 정도 [핫이슈]

    “트럼프, 치매의 모든 증상 보인다”…보수 진영도 우려할 정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가 미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 힐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전략가인 제임스 카빌은 전날 MSNBC 프로그램 ‘더 비트’에 출연해 “평범한 사람의 시선으로 그를 바라봐도 이 사람이 정말 빠른 속도로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급속도로 저하된 것 같다. 최근 SNS에 쏟아낸 막말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흐릿하고 멍청하고 살찐 뇌”라고 비난했다. 카빌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빈 굽타 박사는 카빌의 주장에 동의하며 “치매의 모든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빌이 언급한 ‘막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의미한다.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약 12시간 앞둔 당시 그는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또 부활절 아침에는 “빌어먹을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미X놈들아”라며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욕설이 섞인 위협 글을 올렸다. 보수 진영에서도 비판·우려 쏟아져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상태는 보수 진영에서도 우려할 정도다. 보수 논객 알렉스 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정책을 비판하며 “이란의 민간 기반 시설 공격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집단학살로 간주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보수 인사인 메긴 켈리와 터커 칼슨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 압박 속에서 전쟁으로 밀려나고 있다”면서 “민간 시설 공격은 불법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가 비판자로 돌아선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은 이란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트럼프 대통령의 ‘광기’에 개입해야 한다. 그는 제정신이 아니고 당신 모두가 공범”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본인만은 자신의 정신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6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말은 들어본 적 없다. 그렇다면 나 같은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수정헌법 제25조 발동”…공화당 인사도 비판트럼프 대통령의 거칠고 종잡을 수 없는 언행은 결국 그를 대통령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불러일으켰다. CNN 등 현지 언론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명 파괴’를 언급한 직후 민주당 의원 여러 명이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수정헌법 제25조는 미국 부통령과 내각 과반이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기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경우 대통령 권한을 중단시키기 위해 발동할 수 있다.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어디까지 몰고 갈지 우려를 표하면서 발전소 등 민간 기반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위협이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슈리 타네다르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1억 명을 학살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의회는 트럼프와 이 전쟁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의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공직에서 물러나야 할 정신 나간 미치광이”라고 꼬집었다.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 해임을 위한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을 촉구한 민주당 인사는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비롯해 2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일부 공화당 의원과 우파 인사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반대하는 움직임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충성파’였던 공화당 론 존슨 상원의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트럼프 대통령이 민간 목표물을 공격한다면 나도 그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이 같은 기류가 수정헌법 제25조 발동이 임박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이었던 인사들과 민주당원들로부터 동시에 해임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그 자체로 위협적인 견제구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946년 6월 14일생인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나이는 만 79세다.
  • 전북·정부 “현대차 새만금 투자 촉진, 행정 속도 3배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지구 9조원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와 전북도가 전폭적인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투자 조건을 행정이 발빠르게 개선해 단기간에 성과를 도출한다는 전략이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월 말 정부와 전북도가 현대차그룹과 새만금에 인공지능(AI), 로봇, 수소 에너지 산업을 추진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50여 건의 지원 과제가 검토되고 있다. 총리실을 중심으로 정부 각 부처와 전북도가 현대차그룹에 제시한 과제별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인센티브 확대 및 규제 완화 29건 ▲기술개발 지원 16건 ▲정주여건 개선 5건 ▲인재육성 강화 4건 ▲금융지원 3건 등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청정수소 인센티브 제도 마련, 국가 주도 수소 배관 구축, 수전해 관련 시설 규제 완화, 태양광 발전사업 환경영향 평가 간소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 새만금청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상 태양광 대신 육상 태양광 부지 제공, 태양광 발전 주민 수용성 확보 지원, 태양광발전사업 운영기간 100년으로 연장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피지컬AI 기반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AI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지원 및 지방투자 촉진 인센티브 패키지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부·국토교통부 등도 로봇 부품 전용 시험인증 기관 설립, 로봇 체험·전시판매장 구축, 국가 로봇산업 밸류체인별 공급망 확보, 로봇의 자유로운 R&D 및 실증 테스트 지원 위한 ‘로봇임시허가제’ 도입 등 폭넓은 지원책을 구상 중이다. 전북도는 전담 부서인 현대자동차투자지원단을 신설하는 한편, 13개 부서에서 25개 과제를 검토·분석하고 있다. 자동차부품업계 로봇 부품 산업으로 전환, 로봇친화형 생태계 구축 인증제도 수립, 소부장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는 전환산업과가 대표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총리실이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의 속도를 3배 이상 높여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강조했다”면서 “관계 부처와 협의, 전북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요구한 과제들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13개 혐의’ 6차 소환 김병기 “영장 신청되겠나”…웃으며 “무죄 자신”

    ‘13개 혐의’ 6차 소환 김병기 “영장 신청되겠나”…웃으며 “무죄 자신”

    뇌물수수 등 13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6차 경찰 소환에 출석하며 구속영장 가능성을 일축하고 무죄를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9시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5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출석 당시 그는 ‘구속영장이 신청되면 불체포특권을 포기할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구속영장이 신청될 리가 있겠나”고 말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의원은 옅은 미소를 띤 채 수차례 소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좀 많이 부른다”며 “무죄 입증을 자신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에 대한 수사는 지난 2월 말 첫 소환 이후 6차례 이어지며 장기화하고 있다. 김 의원이 허리디스크 등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장시간 조사를 거부하면서 6차 조사까지 누적 조사 시간은 50시간을 조금 넘긴 수준이다. 최근 조사는 4~6시간 내외로 짧게 진행되며 김 의원이 ‘쪼개기 조사’를 받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경찰은 김 의원에게 7차 소환까지 통보했다. 경찰은 수사 장기화 논란 속에 일부 혐의부터 결론을 내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13개 의혹을 일괄적으로 결론 내기 어렵다”며 “혐의 유무 판단이 가능한 부분부터 먼저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혐의가 확인된 일부 의혹을 먼저 송치한 뒤 나머지 의혹을 계속 수사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경찰은 부분 송치가 곧 구속영장 청구를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혐의 유무 판단이 선행돼야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체 의혹을 종합해 신병 처리 여부를 판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여러 건의 고발이 접수된 사건은 일부만 먼저 송치해도, 뒤에 나온 혐의까지 보완해 묶어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수는 있다. 다만 범죄사실 특정과 구속 사유 소명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차남의 대학 편입과 가상자산 거래소 취업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정치자금 수수,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관련 수사 무마 의혹, 공천헌금 묵인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일부 혐의는 상당 부분 진척된 반면 정치자금 관련 의혹 등은 규명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이 패배했다”…이란 ‘위대한 승리’ 선언, 휴전 동의한 속내는? [핫이슈]

    “미국이 패배했다”…이란 ‘위대한 승리’ 선언, 휴전 동의한 속내는? [핫이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개전 한 달여 만에 휴전을 앞둔 가운데 이란 정부는 이번 휴전안 동의를 두고 승리를 선언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는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란이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면서 “미국은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의 종전안을 전부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란에 따르면 종전안에는 호르무즈 해협 운항에 대한 이란의 통제, 역내 모든 기지에서 미 전투 병력 철수, 대이란 제재 완화, 전쟁 피해 배상 등이 포함된다. 이란의 입장 변경 배후에는 중국 있다앞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중재했던 파키스탄은 지난 6일 양측에 45일 동안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하는 휴전안을 전달했다. 그러나 이란은 같은 날 파키스탄에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답변서를 보내 휴전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란은 “일시적인 휴전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면서 자신들의 조건이 반영된 ‘완전하고 영구적인 종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 중재에 개입하면서 이란이 극적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의 주요 동맹인 중국이 막판에 개입해 이란에 유연성을 발휘해 긴장을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중국 고위급 관리들은 이란에 휴전을 모색하라고 장려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휴전안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직전, 왕이 중국 외교부 장관은 “중국이 이란과 이스라엘, 러시아 등 여러 국가의 외교관들과 26차례 전화통화를 하는 등 전쟁 중재를 위한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통첩 만료 전 합의를 강요하자 “중국 측은 이에 깊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 전쟁 장기화와 충돌 격화는 어느 쪽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각 측이 모두 정세 완화를 위한 평화 협상 추진에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은 이란 전쟁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전쟁 발발 이후 중국은 줄곧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균형 잡힌 입장을 유지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과 중국 등 주변국의 중재와 더불어 이란 내부의 불안도 휴전안 동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 내부 관계자 3명은 뉴욕타임스에 “핵심 시설이 손상될 경우 이란이 입을 막대한 경제적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이란, 파키스탄서 만날 예정이지만 숙제 남았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휴전 사실을 발표했으나 이란이 제시한 10개 항 종전안을 “협상 가능한 기반”이라고 했을 뿐 이란의 주장대로 그들의 요구를 전부 수용했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지금까지 언론에 유출된 종전안에는 이란이 핵 물질을 포기하거나 모든 농축을 영구적으로 중단할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면서 “그동안 미국이 우라늄 농축을 계속해서 문제 삼아 왔다는 점에서 미국이 이란의 주장대로 이를 아무런 제한 없이 허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한 미국이 수년간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부과해온 제재를 바로 해제할지도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종전안 세부 내용을 두고 양국 간 줄다리기가 계속될 수 있으며 이견을 봉합하지 못하면 무려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란은 종전안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협상할 것이며 양측의 합의 하에 협상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선수도 팬도 뭉쳤다… 현대캐피탈 ‘전화위복’

    선수도 팬도 뭉쳤다… 현대캐피탈 ‘전화위복’

    블랑 감독 “분노를 기폭제로” 당부팬들 ‘빼앗긴 들에 봄 온다’ 현수막오늘 4차전서 ‘복수혈전’ 결과 주목 “되묻고 싶다. ‘인’인가 ‘아웃’인가? 당연히 ‘인’이다. (승리를) 도둑맞았다.” 남자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비디오 판독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피해자 입장인 현대캐피탈은 선수단은 물론 팬들까지 하나로 똘똘 뭉치며 차원이 다른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승리는 날아갔지만 쓰라린 기억이 전화위복이 되는 분위기다. 지난 6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을 3-0으로 이긴 뒤 인터뷰실을 찾은 현대캐피탈 레오는 2차전 5세트 14-13에서 자신의 서브가 아웃이라는 판정에 대해 여전히 납득하지 못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그 상황을) 보지 않았나. 보이는 그대로다”라며 노기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억울한 일을 되갚아주겠다는 복수심이 그 무엇보다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깔끔하게 2차전을 졌다면 생기지 않았을 에너지가 유관순체육관을 가득 채우면서 이번 시즌 그 어느 때보다 현대캐피탈의 피가 뜨겁게 끓고 있다. “(조원태) 총재(겸 대한항공 구단주)와 심판위원장이 모두 같은 굴레 안에 있다”, “V리그의 판독 체제는 수명을 다했다”와 같은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던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분노를 기폭제로 삼자”고 했던 당부가 대한항공이 감당하기 버거운 경기력으로 나타나는 형국이다. 여기에 팬들까지 배구장에서 보기 드문 현수막을 내거는 등 2차전 판독 논란이 현대캐피탈을 제대로 ‘원팀’으로 묶고 있다. 팬들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목청 높여 응원하며 이날 원정 응원을 온 대한항공 응원단의 목소리를 집어삼켰다. 분노에 달아오른 현대캐피탈의 전투력은 대한항공이 챔프전 직전 승부수로 띄운 외국인 교체마저 무력화했다. 새로 합류한 마쏘에게 1차전 18점, 2차전 15점을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3차전에서 마쏘를 7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도 “상대 서브가 강하게 들어와 제대로 활용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블랑 감독이 “총재에게 전해진 불편한 말은 사과드리고 추후엔 감정에 의한 발언은 삼가겠다”며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현대캐피탈은 아직 2차전 악몽을 털어버릴 생각이 없는 분위기다. 주장 허수봉은 “영상을 수십번 돌려봤고 잠도 못 잤다”면서 “챔프전에서 리버스 스윕을 보여주겠다”고 결기를 다졌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해야 하는 것 이상의 서사가 얽히면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더 흥미로워졌다. 배구판에서 보기 드문 ‘복수혈전’이 8일 4차전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 배구팬들의 시선이 경기장으로 쏠리고 있다.
  •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한국보도사진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한국보도사진전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62회 한국보도사진전에서 시민들이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오늘의 보도사진, 내일의 역사가 되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사진공동취재단
  • 데드라인 확인한 트럼프, 휴전 못받겠다는 이란...중동전쟁 중대 갈림길

    데드라인 확인한 트럼프, 휴전 못받겠다는 이란...중동전쟁 중대 갈림길

    트럼프 “이란에 11일 준 셈...무슨 일 발생할지 볼 것” 이란, 휴전 거부...미국 재정비 후 재침공 우려하는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 합의 시한을 번복했지만 이번에 제시한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는 최종시한이라고 못 박았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등을 통해 휴전 후 종전을 논의하는 2단계 방식의 중재안을 받았지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재침공 금지 보장 장치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과 이란이 끝내 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한층 거세게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7일 오후 8시가 최종 데드라인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부활절 행사에 이어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당초 그들에게 제시했던 협상 시한 열흘은 오늘로 끝난다. 나는 11일을 준 셈”이라며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겠다”고 최후 통첩을 날렸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등의 중재로 물밑 협상을 진행했고 45일 휴전 후 종전을 논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45일 휴전안’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내용”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란은 총 10개 항으로 구성된 답변서를 통해 단계적 휴전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고, 영구 종전을 주장했다고 이란 관영 IRNA 통신이 전했다. 이란은 ▲역내 군사 충돌 전면 중단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행을 위한 새로운 체계 마련 ▲전후 재건 지원 ▲대이란 경제 제재 해제 등을 미국에 요구했다. 이란은 일시적 휴전이 미국에 재정비 시간을 주고 다시 침공받는 걸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호르무즈 봉쇄 카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도 강경하다. 이에 미국도 종전 후 휴전 논의 방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양측의 입장 차가 심해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 내에 합의가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측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협상 타결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며 7일 밤 최종 공습 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판단은 바뀔 수 있고 협상 시한을 다시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파키스탄과 다른 국가가 조율하는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란에 대한 적대 행위 중단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우선 부분적 합의라도 이뤄지는 것이 최선이라는 현실론도 제기된다.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전날 공습으로 사망한 혁명수비대(IRGC) 정보조직 수장을 애도하며 “이란 전사와 군대의 대오는 매우 굳건하다. 그들의 자하드(성전) 결의는 어떤 흔들림도 없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 ‘정책연대’라 쓰고 ‘단일화’로 읽는다, 전북 지방선거 합종연횡 확산

    ‘정책연대’라 쓰고 ‘단일화’로 읽는다, 전북 지방선거 합종연횡 확산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 선거에 나선 전북지역 민주당 후보들끼리 합종연횡하는 정책연대가 확산하고 있다. 명분은 정책이 같은 후보끼리 몸집을 불리는 형식이지만 사실상 득표율이 높은 후보로 단일화하는 형식이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전북지역 단체장 경선을 앞두고 선거구마다 정책 연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정책연대는 상대 후보의 지지 세력을 흡수하는 단일화의 또 다른 의미여서 선거 구도가 크게 흔들리는 양상이다. 전북지사 선거의 경우 김관영 전북지사가 지난 1일 민주당에서 제명된 이후 안호영 의원과 정책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김 지사가 낙마하자 지지 세력을 흡수할 경우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지지율 꼴찌를 하던 안 의원은 전북지사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방향을 급선회했다. 김 지사가 무소속 신분이 된 만큼 당내 규정상 제약이 따르지만 막판까지 힘을 합치겠다는 목표다. 안호영 의원은 “좋은 정책에 대해서는 연대를 한다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고, 좋은 성과들은 이어서 함께 나가야만 도정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북교육감 선거도 황호진, 유성동 후보가 정책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단일화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남호 후보까지 가세할 경우 판세는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의 완주군수 경선에 나선 서남용, 이돈승, 임상규 후보도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이 결선에 오를 경우 나머지 후보들이 힘을 모아 지지하기로 했다. 경쟁 중심의 정치를 넘어 완주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라는 명분이다. 전주시장 선거 역시 국주영은 예비후보와 입정엽 전 완주군수 간의 정책 연대가 추진되고 있다. 앞서 익산시장 선거에 나섰던 최병관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도 최정호 후보와 정책연대를 선언했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 간 정책 연대로 이합집산과 단일화 움직임이 계속돼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 서·논술형 대입이 온다…AI시대 교육 어떻게 바뀔까

    서·논술형 대입이 온다…AI시대 교육 어떻게 바뀔까

    인공지능(AI)이 대중화된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도 숙제나 글짓기를 생성형 AI ‘챗GPT’로 해결한다. 학교에서는 AI가 쓴 글을 걸러내기 위한 각종 기술이 동원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82.3%, 중학생 69.8%가 AI를 활용해 봤다고 한다. AI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아이들에게 AI를 얼마나 허용해야 할지, 변화하는 시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부모의 고민은 깊어진다. ‘AI 시대 엄마가 먼저 알아야 할 최상위 공부법’은 AI시대 교육계에 나타나는 변화와 정책, 미래의 입시 변화, 이에 맞춘 학부모의 교육법을 담았다. 교육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이자 학부모인 저자들은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 국회, 시도교육청 등 교육 당국과 사교육계 취재를 통해 ‘카더라’가 아닌 ‘팩트’를 실었다. 저자들은 AI 시대 정책 방향성을 서·논술형 평가 체계의 확대로 꼽는다. 교육계에는 “객관식 시험의 수명이 끝났다”는 공감대가 넓고, 서·논술형 수능과 대입에 대한 밑그림도 나와 있다고 전한다. 이런 방향성은 법안과 정책을 만드는 교육 당국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제시된다. 특히 ‘2028 대입제도 개편’ 이후 현재 초등학생들에게 적용될 2032~2033년 대입의 밑그림이 어떻게 그려지고 있는지 상세히 담았다. 학교에서는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는 점도 강조한다.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의 주도로 내신 서·논술형 비중 확대와 AI 채점 시스템을 만들어 학교 현장에 도입했다. AI를 활용해 아이들의 답안을 채점하는 시대에는 정답 찍기보다 복합적인 문제 해결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러한 변화에서 생존의 무기는 문해력이다. 거창한 독서 토론이나 비싼 논술 학원만이 답은 아니다. 현직 기자인 동시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저자들은 바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하면서 효율적인 ‘문해력 홈트레이닝’ 방법을 제안한다. 하루 5분 뉴스 보며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과 어휘력 향상을 위한 놀이, 짧은 글 쓰기와 토론 등 저자들이 직접 실천해 본 방법들도 참고할 만하다.
  • 트럼프 “7일 밤 12시까지 이란 모든 다리 파괴”...파병 동참 안한 한국에 또 불만 제기

    트럼프 “7일 밤 12시까지 이란 모든 다리 파괴”...파병 동참 안한 한국에 또 불만 제기

    트럼프 “모든 발전소 다시 사용하지 못할 것” 북핵 등 거론하며 파병 불참 한국·일본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일 밤 12시(미 동부시간 기준)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미국이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북한의 위협을 막고자 주한미군을 배치했음에도 중동 전쟁에서 한국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7일 오후 8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을 어떻게 공격할지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같은 날 밤 12시까지 이란의 모든 다리를 파괴할 계획이 있다”며 “모든 발전소가 폭발하고 다시는 사용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전소와 다리 등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전쟁 범죄가 우려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내가 그런 일을 하지 않아도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란 국민도 자유를 얻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그런 고통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전쟁에서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며 또 다시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뿐만이 아니었다. 누가 또 우리를 돕지 않은 줄 아는가. 한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험지에 4만 5000명의 (주한미군) 병력을 두고 있으며 핵무기를 많이 갖고 있는 김정은 바로 옆”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실제 규모는 2만 8500여명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도 부풀린 숫자를 언급했다. 그는 호주와 일본도 차례로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청 불응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며 김 위원장이 자신을 좋아한다면서 “어떤 (미국) 대통령이 일을 제대로 했다면 김정은은 지금 핵무기를 갖고 있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왜 (미국이 통행료를 부과하면) 안 되나? 우리가 승자다. 우리가 이겼다. 그들(이란)은 군사적으로 패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은 이번 작전 개시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이 될 것”이라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은 공습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중재국들이 마련한 ‘45일 휴전안’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충분치는 않지만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무슨 일이 있을지 보자”고 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중재국들이 45일간의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미국과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 771일 중 598일 ‘광화문 알박기’… 집회 자유인가 광장 독점인가

    771일 중 598일 ‘광화문 알박기’… 집회 자유인가 광장 독점인가

    전광훈 목사 관련 단체들 집회 접수광화문역 인근 4곳 ‘32% 선점’ 효과차로 막혀 버스 우회… 시민들 불편경찰 2~3개 대대 투입 행정력 부담전문가 “공공 공간 자제·관리 필요”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를 점거해 온 참가자 1만명 규모의 사랑제일교회 차도 집회가 3개월 만에 재개됐다. 교회 측은 지난 1월 80대 참가자의 사망 이후 경찰의 인도 및 옥내 집회 권고로 한동안 물러났지만, 지난 5일 행정소송 승소를 계기로 다시 차도로 내려온 것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은 앞서 사랑제일교회 측이 낸 지난 5일 차도 집회에 대해 금지통고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교회 측이 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승소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보수단체 집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자유통일당과 사랑제일교회 이름으로 열린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서울경찰청 집회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청이 관리하는 광화문역 인근 4곳(동화면세점 앞·교보빌딩 앞·광화문역·대한문)에 접수된 집회(5234건) 중 3분의1가량(1666건)이 전 목사 관련 집회로 파악됐다. 특히 사랑제일교회가 일요일 광화문 연합 예배를 본격화한 2024년 3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신고한 집회는 771일 가운데 598일로, 나흘에 세 번꼴로 사실상 ‘알박기’ 신고를 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차도 집회가 열리는 날이면 시민 불편은 불가피하다. 지난 5일 집회 당시 동화면세점 앞 2개 차로는 오전 6시부터 약 6시간 30분 동안 통제됐다. 이 시간 동안 광화문 정류장을 지나는 13개 버스 노선이 무정차 통과하거나 우회 운행했다. 경찰 행정력 부담도 상당하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안전관리와 교통 통제를 위해 매주 기동대 2~3개 대대가 고정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일요일 집회뿐 아니라 토요일 집회에 대해서도 차도 사용을 제한하고 인도 위에서 진행할 것을 권고하는 행정지도 공문을 교회 측에 발송했다. 경찰은 장기적·지속적 집회로 인한 시민 불편이 누적되는 만큼 관련 법리를 엄격히 적용해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는 “마라톤 대회 등 다른 행사에는 도로를 허용하면서 집회만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향후 집회 방식에 대해선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기간 지속되는 ‘알박기 집회’의 경우 표현의 자유가 보장하는 영역을 넘어선 만큼 일정한 제어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공원과 도로 같은 도시계획시설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모두가 이용하는 강한 공공성을 가진 공간”이라며 “의견 표출로 본래 기능이 훼손된다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걸 먹으라고?” 어묵국물에 순대 봉지째 ‘둥둥’…또 ‘축제 위생’ 논란

    “이걸 먹으라고?” 어묵국물에 순대 봉지째 ‘둥둥’…또 ‘축제 위생’ 논란

    부산 연제구에서 개최된 ‘제7회 연제고분판타지 축제’에서 어묵을 끓이는 솥에 비닐 포장 상태의 순대를 넣어 중탕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지자체는 문제를 인지한 즉시 해당 점포를 철거했다. 6일 연제구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온천천 연제고분축제 실시간. 순대를 봉지째 찌고 있고 어묵 국물 안에 순대 봉지째로 넣어 삶는 중”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어묵이 끓고 있는 솥 안에 미개봉 상태의 비닐 포장 순대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서도 찜기 위에 포장 비닐을 벗기지 않은 순대들이 그대로 놓여 있었다. 온라인상에서는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어묵과 함께 비닐 포장재를 끓이는 것은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논란이 된 점포는 이번 축제 행사장 내 ‘먹거리장터’에 입점한 곳 중 하나로, 대행업체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제구 관계자는 “4일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지한 직후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점포를 즉각 철거 조치했다”며 “축제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영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제구는 해당 점포의 식품위생법령 위반 사항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과태료)을 진행하고, 향후 연제구 축제 시 적법한 범위 내에서 참여를 배제할 예정이다. 연제구는 “내년 축제부터는 위생 관리 매뉴얼을 한층 강화하고, 입점 업체 선정 기준 엄격화 및 사전 교육, 밀착형 현장감독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장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연제고분판타지 축제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연제구 연산동 온천천시민공원과 고분군 일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연제, 판타지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역사적 요소에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 SNS에 쌍욕 올리는 美대통령…‘우크라 침공’ 러시아마저 협상 촉구

    SNS에 쌍욕 올리는 美대통령…‘우크라 침공’ 러시아마저 협상 촉구

    연일 이란을 압박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원색적인 욕설을 써가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저녁(한국시간 8일 오전 9시)으로 제시했다. 애초 예고했던 6일에서 하루 연장한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만약 그들이 화요일(7일) 저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발전소는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고, 다리도 하나도 서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를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열흘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48시간’으로 시한을 두며 이란 발전소 공격을 예고했다. 그러다 같은 달 23일 닷새 동안 공격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날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발전소 등에 대한 공격을 3차례 연기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빌어먹을(Fuckin’)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라, 미친놈들아(you crazy bastards).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욕설이 담긴 게시글로 이란을 압박했다. 그는 “한번 지켜봐라! 알라에게 기도나 해라”라며 조롱조의 말까지 덧붙였다. 지난 1일 대국민 연설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곳을 통해 석유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국가들이 책임질 일이라며 미국은 개의치 않는다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 원색적인 비난이 섞인 격한 어조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미국 역시 해협 봉쇄에 따른 유가 상승과 물류 경색에 따른 경제적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한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민간 시설 파괴를 거리낌 없이 언급하면서 미군이 전쟁범죄를 저지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민간 시설 파괴는 국제법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이란의 발전소나 담수화 시설, 유정, 도로, 교량 등 민간 시설을 파괴할 경우 국제법에 따라 전쟁범죄로 규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수시로 위협해왔다.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겨냥한 의도적인 공격은 제네바 협정, 헤이그 협약, 뉘른베르크 원칙, 유엔 헌장을 포함한 여러 국제법상 위반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이란의 석유 자원을 뺏는 것도 국제법이 금지하는 약탈 행위라고 NYT는 설명했다. NYT가 취재한 법률 전문가, 역사학자, 전직 미국 당국자들은 근래에 그 어느 미국 대통령도 이처럼 전쟁범죄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보통 미국 대통령과 참모들이 전시에 국제법과 미 군법을 때로는 위반하더라도 대외적으로만큼은 법을 준수하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뿐만 아니라 참모들까지도 국제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거리낌 없이 언급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3일 기자회견에서 부상하거나 항복한 적군에 자비를 베풀지 않고 사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이 또한 국제법과 미 군법이 금지하는 행위다.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의 이런 발언은 오히려 이란의 저항 의지를 키울 수 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카림 사자드푸어 선임연구위원은 “이란인들이 매우 인기가 없는 정권(이란 신정체제)을 중심으로 결집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시설 파괴와 민간인 피해 증가는 ‘이 전쟁이 이란의 통치자들뿐만 아니라 이 나라 자체를 겨냥했다’는 정권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가 실제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수준의 작전을 펼친다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신뢰도와 지위가 크게 하락할 수 있으며, 그동안 전시에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구축해온 국제 규범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전쟁범죄라고 생각되는 지시를 받는 미군이 정신적 외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라크에서 해병대원으로 참전한 경험이 있는 세스 몰턴 하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일부 현역 해병대원이 이미 국방부를 ‘전쟁부’(Department of War) 대신 ‘전쟁범죄부’(Department of War Crimes)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가 정치적 올바름에 치중한 나머지 전투력이 떨어졌다고 주장하며 국방부 대신 전쟁부로 부르게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압박 표현 수위가 거칠어지고, 이란에서 격추된 미군 F-15E 전투기 조종사 구조 작전 성공에 따른 자신감으로 지상군 투입까지 결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침공 4년째 협상이 지지부진한 러시아마저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최후통첩을 자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라브로프 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러시아는 이란을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려는 여러 나라의 노력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이는 미국이 최후통첩 발언을 그만두고 상황을 협상 궤도로 되돌릴 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과 아라그치 장관은 또 미국에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등 민간 인프라에 대한 불법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러시아 측이 전했다.
  • 국민연금 사외이사 추천 승부수… 부결 땐 ‘종이호랑이’ 우려[뉴스 분석]

    국민연금 사외이사 추천 승부수… 부결 땐 ‘종이호랑이’ 우려[뉴스 분석]

    지분 과반 안 돼 힘의 한계만 확인이사회 영향력 확대로 전술 변경이마저 주총서 실패 땐 타격 클 듯또 다른 ‘이너서클’로 전락 지적도 올해 주요 금융사 주주총회 시즌은 국민연금의 ‘힘의 한계’를 확인한 자리였다. 사내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마다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대부분 가결됐다. 외국인 지분이 60~70%에 달하는 구조상 국민연금 지분만으로 판을 뒤집기 어렵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이에 금융당국은 국민연금의 ‘사외이사 추천’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주총에서 표로 이기기 어렵다면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전략이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당국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TF(태스크포스)’도 이런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민연금 추천 인사가 이사회에 들어가면 안건 상정 전 문제 제기와 최고경영자(CEO) 견제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실효성에는 의문이 따른다. 이사회 역시 다수결 구조여서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의사결정을 바꾸기 어렵다. 결국 이사회는 ‘영향력’, 주총은 ‘결정권’이라는 구조는 그대로다. 특히 사외이사 추천 안건이 주총에서 부결될 경우 오히려 입지만 약해질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 의결권 자문기관이 반대하면 외국인 주주들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추천 인사가 탈락하면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사외이사 카드가 국민연금을 ‘종이호랑이’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외이사 추천이 ‘국민연금 사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도 있다. 후보군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민연금 출신 인사가 반복 추천될 가능성이 크고, 이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너서클’을 깨려다 또 다른 이너서클을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의 핵심인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의 과중한 업무 역시 논란이다. 수책위는 상근 전문위원 3명,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총 시즌에 수많은 안건을 동시에 검토해야 해 개별 사안을 깊이 들여다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운영사인 컨두잇의 이상목 대표는 “수책위가 할 일은 많고 인원은 적다 보니 개별 쟁점을 분석하기 어려워 이사회의 의견을 따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지주의 높은 외국인 지분율을 단순히 ‘방패’로만 보는 시각은 단편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을 강화하며 투자자 신뢰를 얻은 결과라는 것이다. 또 ‘관치금융’ 논란도 여전하다. 국민연금은 국민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일 뿐 기업을 직접 통제하는 주체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민연금이 이사회를 장악해 금융지주를 경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배구조 문제는 CEO의 연임 여부보다 실적과 성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성장성 등 객관적 지표를 바탕으로 지배구조의 실효성을 따져야 한단 취지다.
  • 과반 안 나온 與 전남광주시장 후보… 민형배·김영록 결선행

    과반 안 나온 與 전남광주시장 후보… 민형배·김영록 결선행

    결선투표는 12~14일 사흘간 진행탈락한 신정훈 ‘캐스팅보터’ 관측대전시장도 장철민·허태정 맞대결충북지사 후보에 보수 신용한 선출 오는 6월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일 민형배(왼쪽) 의원과 김영록(오른쪽) 전남지사 2인으로 좁혀졌다.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단일화를 통해 반전을 꾀했던 신정훈 의원은 본경선에서 탈락했다. 홍기원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전남광주특별시장 본경선에서 최고 득표자가 과반 득표에 이르지 못했다”며 “민 의원과 김 지사가 결선 후보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결선투표는 오는 12~14일 사흘간 진행된다. 앞서 신 의원이 강 시장과, 민 의원이 주철현 의원과 단일화하면서 본경선은 신·민 의원과 김 지사 간 3파전으로 좁혀졌는데 결국 신 의원이 국민참여경선(당원 50뉴·여론조사 50뉴) 방식으로 진행된 본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만 결선에서는 신 의원이 두 후보 사이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날 대전시장 본경선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장철민 의원과 허태정 전 시장 간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됐다. 이런 가운데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꺾고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보수 정당 출신 영입 인사가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다.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신 부위원장은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대표 때 민주당에 영입됐다. 신 부위원장은 “오늘의 승리는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새로운 미래 충북으로 나아가길 열망하는 도민과 당원 모두가 일궈 낸 시대정신의 승리”라고 밝혔다. 한편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건 도리’라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대구 현실에 대한 판단으로 존중한다”면서도 “박근혜 정부의 명예 회복을 위한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지난 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면접 심사에 참여하기 전 취재진에게 “대구 지역에 있는 원로분들을 찾아봬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전직 국가 원로이시고 지역사회 어른이시니까 인사차 방문하는 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원내대표는 대구시장 선거 전망에 대해선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다”라며 “특히 영남 지역을 보면 여론조사 수치와 실제 민주당의 득표율이 다른데, 여론조사보다 득표율은 더 낮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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