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취재진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21세기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특강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괴한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신인왕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52
  • 러 본토, 불바다 될까…“美, ‘장거리 미사일’ 직접 타격 허용 검토중”[핫이슈]

    러 본토, 불바다 될까…“美, ‘장거리 미사일’ 직접 타격 허용 검토중”[핫이슈]

    미국이 조만간 우크라이나가 서방에서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타격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 바뀌고 있다. 영국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1일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국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달 말 열리는 유엔 총회 전에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면서 “미국 정부의 일부 당국자들은 무기 사용 제한을 푸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날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에 대한 제약을 유지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우리는 지금 당장 그것을 다루고 있다”(working that out)고 답했다. 블링컨 장관 또한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을 배제하느냐는 질문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더타임스 보도 내용의 신빙성이 높아졌다. 확전 우려에 장거리 미사일 사용 불허해 온 미국앞서 미국은 미국산 및 서방 미사일로 러시아 후방의 군사시설 등 핵심 시설을 직접 타격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와 서방과의 전면전으로 번지거나,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확전의 우려 때문에 우크라이나에게 제공하는 무기에 일종의 ‘사용제한’을 걸어왔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육군전술유도탄체계(ATACMS· 에이태큼스)를 비롯한 장거리 무기를 제공받았음에도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을 직접 공격하지 못했다. 더불어 미국은 이미 러시아가 폭격기 등 주요 군사자산을 사정거리 바깥의 후방으로 옮겼기 떄문에 장거리 미사일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사정거리 내에 남아있는 주요 군사자산 목록을 미국에게 제시하고, 해당 시설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도록 ‘사용제한’을 풀어달라고 끈질기게 설득하고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군사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도록 서방이 제공한 무기에 걸려있는 일종의 ‘사용제한’을 풀어달라고 요구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이란이 서방의 경고를 무시한 채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백 발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이란이 긴장 수위를 급격히 높였다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서도 “미국이 살펴보고 검토할 것”이라며 비교적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따.
  • 찜통더위 속에서도 태극전사들로 후끈한 오만 무스카트

    찜통더위 속에서도 태극전사들로 후끈한 오만 무스카트

    오만 무스카트가 축구 열기로 뜨겁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오만 대표팀이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한국 대표팀이 훈련장으로 쓰는 술탄카부스 경기장에는 오만 취재진과 축구팬들이 모여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오만은 오후 6시에도 34도나 되는 열기로도 뜨겁다. 사우디아라비아나 카타르가 기온은 높지만 습도는 낮은 사막성 기후라면 오만은 습도마저 높아 말 그대로 찜통더위로 선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경기장 잔디 상태가 양호한 건 선수들에게 더 유리한 조건이다. 선수단장을 맡은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상암(서울월드컵경기장)보다 낫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치렀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경기장 곳곳이 잔디가 패여 울퉁불퉁한 모습으로 질타를 받았다. 잔디 상태가 너무 나빠서 안방경기만도 못하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 “유튜브로 모기 나는 소리 틀어…온 가족 토했다” 신개념 소음 공해에 난리 난 日

    “유튜브로 모기 나는 소리 틀어…온 가족 토했다” 신개념 소음 공해에 난리 난 日

    일본에서 이웃이 시끄럽다며 녹음된 모깃소리를 틀어 피해를 입힌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는 이웃집에서 모깃소리를 듣고 온 가족이 두통과 구토에 시달린 한 가족의 사연을 9일 전했다. 오사카에 사는 가토 씨 가족은 지난 8월 14일 집 정원 수영장에서 놀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거친 소리, 금속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갑자기 두 아이가 울며 두통을 호소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결국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상하게 여긴 가토 씨는 이웃집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창문이 열려 있었고 TV가 바깥쪽을 향해 있었다. TV에서는 모기가 날아다니는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고주파 신호음인 모깃소리는 나이가 들면서 고음의 소리를 듣기 어려워지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는 모깃소리가 불쾌한 소리로 느껴질 수 있다. 가토 씨는 “30분 이상 모깃소리를 들어야 했다. 아내와 온 가족이 토했고 제가 가장 심해서 일어설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가토씨는 과호흡 증후군과 탈수증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이웃과 평균 이상의 관계였다고 생각한다”면서 “경찰과 함께 이웃집에 가서 ‘증거로 영상을 찍고 있다’고 말하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 ‘당신네 집도 시끄럽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웃끼리 소통은 불가능했다. 가토 씨는 “정원에서 노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귀찮아서 모깃소리를 내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라며 격노했다. 그는 “개인이 모깃소리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거나 더 엄격한 처벌을 부과하도록 법률을 개정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취재진이 해당 이웃을 찾아가자 “근처에 길고양이가 많고 그 똥으로 인한 피해가 끔찍하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모깃소리로 소음피해가 발생한 것을 두고 법정에서 다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시모토 로펌의 다카시 마츠쿠마 변호사는 “아직 모깃소리에 대한 재판이 있었던 것 같지 않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인과관계이지만 모깃소리를 이용해 고양이와 쥐를 쫓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인체에 해롭다고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게 이 사건을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앵앵거리는 암컷 모기…수컷 모기 통제 연구도앵앵거리는 소리는 암컷 모기가 내는 소리로, 수컷 모기가 짝짓기 상대를 찾기 위해 이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수컷 모기의 귀는 마치 작은 털처럼 생겼는데, 암컷 모기의 고주파음에 같이 진동하면서 흥분한다. 수컷 모기가 정확한 해당 주파수를 찾으면 청각 기관이 진동하면서 신경 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을 분비해 암컷 모기를 찾게 된다. 이런 특성을 활용해 일각에서는 모기의 개체수를 줄이는 수단으로 수컷 모기가 주파수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도 연구되고 있다.
  • 이원석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 범죄는 아냐”

    이원석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 범죄는 아냐”

    이원석 검찰총장은 9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불기소 권고를 내린 후 계속되는 논란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 처신, 부적절한 처신,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이 곧바로 법률상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거나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에 대해 현행법상 법률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봐주기 수사’라는 야권의 비판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가 이날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에 대해 대검찰청 수심위를 소집하기로 결정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대통령께서도 김 여사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심위는 지난 6일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 권고를 의결했지만 이후에도 야권을 중심으로 “예정된 면죄부 절차”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이다. 이 총장은 또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법령을 정확하게 보완하고 미비한 점을 정비해 더이상 사회적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입법을 충실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국민께서 보시기에 (수사 과정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모두 검찰총장인 제 지혜가 부족한 탓”이라며 “다만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는 이날 부의심의위원회를 열고 최 목사 사건을 대검 수심위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대검 수심위는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등과 관련해 수사 계속 여부, 공소 제기 또는 불기소 처분 등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 이 총장이 직권으로 소집해 열린 김 여사 사건 수심위와는 별도 절차로 다른 위원들이 심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번 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을 불기소 처분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던 절차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처리 시기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이원석 총장 “김 여사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 곧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야”

    이원석 총장 “김 여사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 곧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야”

    이원석 검찰총장은 9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불기소 권고를 내린 후 계속되는 논란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 처신, 부적절한 처신,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이 곧바로 법률상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거나,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에 대해 현행법상 법률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봐주기 수사’라는 야권의 비판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대통령께서도 김 여사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심위는 지난 6일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 권고를 의결했지만 이후에도 야권을 중심으로 “예정된 면죄부 절차”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이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이다. 이 총장은 또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법령을 정확하게 보완하고 미비한 점을 정비해서 더 이상 사회적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입법을 충실하게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의 배우자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금지만 하고 있을 뿐 막상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 김 여사 측도 실제 수심위에서 ‘어떤 행위가 사회적, 도덕적 비난 가능성이 크더라도 그러한 행위가 범죄로서 사전에 법률로 명백히 공표돼 있지 않다면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는 헌법 제13조 제1항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국민께서 보시기에 (수사 과정이) 기대에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모두 검찰총장인 제 지혜가 부족한 탓”이라며 “다만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심위 결정대로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 처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 ‘수심위 폐지론’까지 제기되는 데 대해 “내 생각과 맞지 않다고 해서 과정과 절차를 모두 없앤다면 법치주의나 미리 정해진 수사 처분 절차는 의미가 없게 된다”고 반박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처리한다면 제대로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제 임기가 이번 주에 마치기 때문에 제가 종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 총장의 임기는 오는 15일까지다.
  • 공연 중 난입 “한국 모독했다 꺼져라”…월클 소프라노에 관객들이 성난 이유

    공연 중 난입 “한국 모독했다 꺼져라”…월클 소프라노에 관객들이 성난 이유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59)가 공연 중 난입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한국 관객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 서울시오페라단의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공연 현장에서의 일이다. 초유의 사태는 ‘토스카’ 3막에서 토스카의 연인 카바라도시 역을 맡은 테너 김재형(51)이 ‘별이 빛나건만’(E lucevan le stelle)을 부른 후 발생했다. 김재형이 쾌조의 컨디션으로 역대급 무대를 완성하자 객석에서는 엄청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공연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이었다. 박수가 좀처럼 끊이지 않자 즉석에서 지중배 지휘자의 ‘비스’(오페라에서 독창을 마친 가수에게 앙코르를 요청하는 용어)가 나왔다. 비스는 성악가의 실력과 컨디션, 객석의 반응 등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야 이뤄질 수 있다. 눈치 없이 비스가 나왔다가는 오히려 공연을 망칠 수 있어 지휘자도 신중하게 결정한다. 지난해 서울시오페라단의 ‘투란도트’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섰던 세계적인 테너 이용훈도 작품의 대표 아리아인 ‘네순 도르마’(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두 번 부른 적이 있다. 2004년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 오페라 데뷔 무대였던 ‘리골레토’에서 바리톤 레오 누치가 ‘가신들, 이 천벌 받을 놈들아’ 때 나온 후 모처럼 나왔던 비스라 한국 오페라계의 경사로 기록됐다. ‘월클 테너’라는 이용훈도 컨디션이 떨어졌다고 평가받은 첫날 공연이 아닌 절정의 실력을 뽐낸 마지막 공연에서야 받을 수 있었다. 지난 5일부터 시작한 이번 공연에서도 비스는 마지막날에야 처음 나왔다. 비스가 나오는 것은 성악가에게도, 해당 공연을 제작한 프로덕션에도 영광스러운 일로 꼽힌다. 지난해 이용훈의 ‘네순 도르마’가 공연계에서 엄청난 화제가 된 이유다. 관객들로서도 비스의 현장에 있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러나 김재형의 노래가 끝나갈 때쯤 게오르기우가 손을 휘저으며 무대에 난입했다. 못마땅한 표정으로 등장한 그는 “Excuse me”(잠깐만)를 반복한 뒤 “It´s not a recital. Respect me”(이건 독창회가 아니다. 나를 존중해달라)라고 말한 뒤 사라졌다. 당황스러운 상황에 지휘자가 게오르기우를 쳐다보면서 잠시 연주가 제 속도로 가지 못하고 늘어지기도 했다. 소란이 있었지만 게오르기우와 김재형 등 성악가들은 프로답게 무대를 마무리했다. 카바라도시의 죽음을 슬퍼한 토스카 역시 목숨을 끊는 비극으로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 그러나 이미 몰입감이 깨진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게오르기우가 난입한 여파는 공연 후에도 이어졌다. 이날 출연진이 하나씩 나와 인사할 때 게오르기우에게 야유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게오르기우는 자신이 인사할 차례가 됐음에도 무대에 나오지 않았고 짧은 시간 애매한 박수가 이어지다가 잠시 나왔지만 객석에서 야유가 쏟아지자 곧바로 다시 들어갔다. 결국 최종 무대인사는 게오르기우 없이 이뤄졌다. 타이틀롤(작품 제목이 주인공의 이름과 같이 쓰이는 것으로 주연으로서 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인 토스카 없는 ‘토스카’ 무대 인사라는 초유의 사태에 출연진 모두 당황했고 지중배 지휘자와 표현진 연출,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 등 관계자들은 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마쳤다. 공연이 끝나고 로비에서는 분노가 폭발한 관객들의 항의로 시끌시끌했다. 관객들은 “게오르기우 꺼져라”, “한국에 대한 모독이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고 일부 관객은 환불요청까지 했다. 이날 공연은 가장 비싼 좌석 기준 티켓값이 20만원에 달했다. 게오르기우의 이런 돌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4월 오스트리아 빈 국립오페라극장(빈 슈타츠오퍼)에서의 ‘토스카’ 공연 당시에도 그는 세계적인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별이 빛나건만’을 앙코르까지 부르자 나타나지 않았다. 머쓱해진 카우프만은 푸치니의 선율에 목소리를 얹어 “우리에겐 소프라노가 없다”고 노래하며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뒤늦게서야 게오르기우가 나타나 공연이 이어질 수 있었다. 마침 7일이 생일이라 세상의 주인공이 됐던 게오르기우로서는 자신보다 다른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상황이 불쾌했을 수 있다. 그러나 정경(바리톤), 김효종(테너) 등 이날 공연을 관람한 성악가들도 “있어선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게오르기우의 처신을 비판했다. 비록 작품 제목이 ‘토스카’이고 게오르기우가 타이틀롤이긴 하지만 공연 중 난입은 선을 넘었다는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밤늦게 입장문을 내고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안젤라 게오르기우 측에 강력한 항의 표시와 함께 한국 관객에 대한 사과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연 앙코르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즉석 결정해 진행한 것”이라며 “앙코르가 진행 중인 무대 위에 출연자가 등장하여 항의 표현을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게오르기우가 입장을 밝하고 사과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그는 2016년에도 사태에 대한 입장을 요청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끝내 답하지 않았다. 게오르기우는 9일 SNS에 “생일을 축하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덕분에 뭉클하고 마음을 기쁨으로 가득 채웠다”는 게시물만 올린 상태다.
  • ‘일본도 살인 사건’ 유족 측 “가해자 신상정보 공개해야”

    ‘일본도 살인 사건’ 유족 측 “가해자 신상정보 공개해야”

    서울 은평구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족 측이 가해자 백모(37)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빈센트의 남언호 변호사는 9일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유족들의 상태에 대해 “한마디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한 지 두 달이 조금 넘는데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한 가해자의 만행이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아직 가해자의 신상이 드러나지 않은 점에 대해 유족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남 변호사는 “현재까지 가해자의 가족 또는 가해자 측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나 합의 의사도 전달받은 바 없다”고 했다. 유족 측은 이날 백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의 진정서와 지난달 28일부터 9713명의 시민이 온오프라인으로 작성한 엄벌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피해자의 아내는 자필 탄원서를 통해 “(고인은) 참 좋은 아빠이자 남편이었다”면서 “지금까지 가해자와 그 가족들은 단 한마디 사과조차 없었다. 오히려 심신미약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가해자 가족들 역시 평소 일상과 다를 바 없이 지내고 있다”며 엄벌을 내려달라고 했다. 피해자의 아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앞서 백씨의 아버지가 일본도 살인사건 발생 후 관련 뉴스 기사에 아들을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유족 측이 그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백씨의 부친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10개 기사에서 ‘아들(백씨)이 공익과 대의를 위해, 한반도 전쟁을 막고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는 취지의 댓글 약 20개를 달았다. 그는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비슷한 내용의 댓글 32개를 추가로 달기도 했다. 일본도 살인사건은 지난 7월 29일 오후 11시 22분쯤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백씨가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날 길이 약 75㎝, 전체 길이 약 102㎝의 일본도를 이웃 주민인 40대 남성에게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다. 백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하고 감시하는 중국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검찰은 ‘치밀하게 계획된 이상 동기 범죄’라고 판단하고 지난달 23일 그를 구속기소 했다.
  • 이원석 “김여사 ‘현명치 못한 처신’, 곧바로 처벌 대상 되는 건 아냐”

    이원석 “김여사 ‘현명치 못한 처신’, 곧바로 처벌 대상 되는 건 아냐”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불기소 권고한 것에 대해 외부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장은 9일 오전 9시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게 “국민께서 보시기에 (수사 과정이) 기대에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것은 모두 검찰총장인 제 지혜가 부족한 탓”이라며 “다만 외부 전문가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지난 6일 수심위 개최 이전부터 수심위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장은 “대통령께서도 언론을 통해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언급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현명하지 못한 처신, 부적절한 처신,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이 곧바로 법률상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거나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건 아니라는 점, 두 가지 문제가 차원이 다르다는 점에서 저희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수심위의 결론을 두고 검찰 내외부에서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에 미리 마련된 모든 제도를 이번에 다 활용해서 썼다”며 “내 결론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과정과 절차를 모두 없애야 한다고 한다면 법치주의나 수사 진행과 사건을 처분하는 과정에 미리 정해진 절차는 의미가 없게 된다”고 했다. 이 총장은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공직자의 배우자에 관해서도 법령을 정확하게 보완하고 미비한 점을 정비해서 더 이상 사회적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입법을 충실하게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의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권오수 전 회장 등의) 항소심 판결을 세밀하게 살펴서 충분하게 검토한 다음 수사 전반에 반영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처리한다면 제대로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제 임기가 이번 주에 마치기 때문에 제가 종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서울고법은 오는 12일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항소심 판결을 선고한다. 이 총장은 15일 임기를 마친다.
  • ‘오만’가지 고민

    ‘오만’가지 고민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며 위기에 빠진 홍명보호가 오만전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만전 결과에 따라 감독 선임 과정에서부터 불거진 논란이 잠잠해질지, 확산될지 기로에 서 있다.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대비하는 첫 현지 훈련을 소화했다. 오만 원정경기는 10일 오후 11시 열린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 오만은 53계단 아래인 76위다. 홍명보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던 것과 관련, “처음 하는 거니까 아무래도 당황스러운 점이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비난이야 감독이 받으면 되는 거지만 우리 선수들한테는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은 오만과의 상대 전적이 통산 5경기 4승1패일 정도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유일한 패배가 하필 2003년 10월 아시안컵 최종 예선에서 1-3으로 패한 ‘오만 참사’였다. 게다가 오만의 최근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도 부담스럽다. 오만은 최전방 모하메드 알가프리, 오른쪽 이삼 알사브리, 왼쪽 압둘라흐만 알무샤이프리 등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한 공격진이 위협적이다. 언제든지 강팀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복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차전에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던 홍 감독은 오만을 상대로 좀더 공격적인 운영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활동 반경이 넓고 발이 빠른 오세훈(마치다)을 최전방에 내세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후방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발을 맞출 센터백으론 몸싸움에 능한 정승현(알와슬), 지능적인 수비가 강점인 조유민(샤르자), 유럽파 기대주 이한범(미트윌란) 등을 저울질하는 등 전열의 변화가 예상된다.
  • ‘호스텔 女직원 성추행’ 자택 압수수색도 당했는데 ‘반전 결과’… 대만 유명배우 무혐의

    ‘호스텔 女직원 성추행’ 자택 압수수색도 당했는데 ‘반전 결과’… 대만 유명배우 무혐의

    호스텔 여직원 성추행 혐의를 받은 대만의 유명 배우 허쥔샹(賀軍翔·40)에 대해 현지 검찰이 무혐의 처분했다고 지난 6일 대만 신원왕(新聞網)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방검찰청은 허쥔샹에 대한 조사와 휴대전화 압수수색 결과 등에서 성추행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앞서 허쥔샹은 지난 1월 초 타이베이시 쑹싼구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가 여직원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해당 여성은 허쥔샹이 게스트하우스 소파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5월 허쥔샹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압수했다. 이어 7월에는 허쥔샹을 소환해 2시간가량 조사했다. 당시 허쥔샹은 검찰 조사를 받고 취재진에게 “저는 결코 무례한 짓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함을 주장했다. 검찰은 허쥔샹과 여성 사이에 신체적 접촉을 목격했다는 증인들의 증언이 나오지 않았고, 휴대전화 대화 기록도 없었으며, 증거물에서 Y염색체가 검출되지도 않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쥔샹은 성추행 의혹이 터졌을 당시 새 드라마 ‘우표와 수플레’ 촬영 중이었다. 드라마 제작진은 “허쥔샹에 대한 검찰 수사 및 압수수색 등에 사회적 관심이 크다”며 “당사는 부득이하게 배역 변경을 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모델 출신 배우인 허쥔샹은 2010년대 대만 ‘신(新) 4대 천왕’ 중 한 명으로 언급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그는 중학교 때 만난 첫사랑과 2017년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아내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우민 훈련 돕고 “이겼으면”…호주 코치, 끝내 해고됐다

    김우민 훈련 돕고 “이겼으면”…호주 코치, 끝내 해고됐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옛 제자인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을 응원하는 발언을 한 호주 수영 코치가 결국 해고됐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호주수영연맹은 마이클 펄페리 코치를 해고했다. 펄페리 코치는 올해 초 대한수영연맹이 추진한 경영 국가대표 호주 전지훈련에서 한국 수영 선수들을 지도한 인물이다. 이 훈련에서 김우민이 가장 큰 효과를 봤다. 펄페리 코치는 엄청난 강도의 훈련량을 선수들에게 요구했는데, 김우민은 펄페리 코치가 내준 숙제를 가장 우수하게 소화했다. 이는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파리 올림픽 개막을 눈앞에 둔 지난 7월 23일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펄페리 코치가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한 내용이 호주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당시 펄페리 코치는 ‘김우민과 위닝턴, 쇼트가 모두 시상대에 올라가면 어떨 것 같은가?’라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그게 베스트 시나리오이며, 매우 자랑스러울 것 같다. 김우민이 정말로 이겼으면(win) 좋겠다”고 답했다. 인터뷰 끝에는 한국 취재진의 감사 인사에 “한국 파이팅(Go Korea)”이라고 화답했다. 남자 자유형 400m는 일라이자 위닝턴, 새뮤얼 쇼트 등 호주 선수들이 메달을 노리던 종목이다. 파리 올림픽 이 종목 결승에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위닝턴이 김우민을 제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호주가 기대했던 쇼트는 김우민에게 밀려 4위에 그쳤다. 인터뷰 이후 호주 언론과 호주수영연맹은 김우민의 선전을 기원하는 펄페리 코치의 덕담을 ‘이적 행위’로 간주하고 거세게 비판했다. 로한 테일러 호주 수영대표팀 총감독은 “펄페리 코치의 발언을 접하고 매우 화가 났다”며 “펄페리 코치에 관한 처분은 호주로 돌아갈 때 결정될 것이며 지금은 올림픽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펄페리 코치는 파리 올림픽 현장에서 퇴출당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올림픽이 끝난 뒤 호주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호주수영연맹은 성명을 통해 ‘펄페리 코치를 고용 계약 위반으로 해고했으며, 호주 수영의 명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고 악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이스라엘군 총에 맞은 미국인 사망 [핫이슈]

    이스라엘, 결국 사고쳤다…이스라엘군 총에 맞은 미국인 사망 [핫이슈]

    요르단강 서안에서 미국인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양국 관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안 나블루스 인근 베이타 마을에서 이스라엘인 정착촌 확대 반대 시위에 참여한 튀르키예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26)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나블루스 인근 라피디아 병원 의료진은 AP통신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이송된 26세 미국인 여성이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당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와 섬광탄을 이용했으며, 실탄 사격까지 했다고 전했다. 시위대가 이스라엘군에 돌은 던지자 이스라엘군이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망한 에이기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주민 분리 정책에 반대하는 단체 국제연대운동(ISM)에서 활동했다. AP통신은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6살 미국인 여성이 사망한 것은 맞다면서도, 이스라엘군에게 사살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밀러 대변인은 자국민 사망과 관련해 정보를 모으고 있으며, 추후 관련 내용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감 고조될까이번 사건은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자지구 휴전 협정 지연과 더불어 최근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인질 가운데 미국인이 포함돼 있었던 만큼 미국 내 이스라엘을 향한 불만이 커져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미국인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국 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미국 정부는 아직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내브리핑에서 “이스라엘 정부에 연락해 자세한 정보를 요청했고,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만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취재진 질문에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김여사 명품가방’ 검찰 수심위, 불기소 처분 권고

    ‘김여사 명품가방’ 검찰 수심위, 불기소 처분 권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재판에 넘길 필요가 있는지 심의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불기소 처분을 권고했다. 6일 수심위는 현안위원회(현안위)가 시작된 지 약 5시간 만인 오후 7시경 입장문을 내고 “최재영(목사)이 제출한 의견서를 함께 검토하기로 의결하고 수사팀과 변호인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 김건희의 모든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 의견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수심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검찰청에서 비공개 현안위를 열고 김 여사에 대한 공소제기 여부를 심의했다. 현안위는 법조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수심위원 중 무작위 추첨으로 15명을 뽑아 구성됐다. 이날 심의에는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김승호 부장검사를 포함해 수사팀 전원과 김 여사 측 변호인이 참석했다. 심의 대상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디올백, 샤넬 화장품 세트 등을 받은 행위를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 수수, 알선수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변호사법 위반, 증거인멸 혐의 등 총 6개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느냐다. 수사팀은 PPT 자료를 준비해 김 여사가 받은 디올백 등에 윤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성 등이 없는 만큼 청탁 대가가 아닌 ‘취임 축하 선물’이거나 ‘접견을 위한 수단’으로 판단한 근거를 조목조목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위원들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김 여사 측 변호인이 각각 제출한 A4 용지 30쪽 분량의 의견서를 검토하고 의견 진술을 들은 뒤 오후 5시30분께부터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탁금지법 위반과 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초점을 맞춰 심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수심위가 열린지 3시간30분 만인 오후 5시35분쯤 건물을 나왔다. 그는 “성실하게 준비한 대로 소명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 목사로부터 받은 선물에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다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현안위원들로부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질의를 주로 받았다”며 “(김 여사는) 최 목사의 부당한 요구를 모두 거절했고, 통일TV 송출 재개 요구를 받은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이 ‘그럴 권한이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한 점 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안위에는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전달한 최 목사와 이를 보도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수심위 안건의 피의자 혹은 피해자가 아니라 참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최 목사는 이날 낮 12시경 대검 앞에서 전날에 이어 재차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든지 저를 회의에 불러 의견을 들어 달라는 취지에서 이 자리에서 대기할 예정”이라며 “검찰은 명품가방 동일성 검증 과정에 저를 참여시키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등 편향된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측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은 면피용 변명으로 사건을 왜곡하고 호도하고 있다”며 “의견을 진술할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저녁 대검찰청을 나서면서 취재진을 만나 “위원회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 검찰 소환

    ‘선거법 위반 혐의’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 검찰 소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산)이 6일 대구지검에 출두했다. 대구지검 공공수사부(김정옥 부장검사)는 이날 조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1시20분쯤 대구지검에 도착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조 의원은 지난 4월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경산시청과 농업기술센터 사무실을 돌며 공무원을 상대로 선거 유세를 한 혐의를 받고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누구든지 선거기간 중 공개장소에서의 연설, 대담의 통지를 위해 호별로 방문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그는 또 당시 경쟁 상대였던 무소속 최경환 후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으신 분, 기권한 분”이라는 발언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최 후보 측이 조 의원을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고, 경찰은 기소의견으로 조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 “국민은 ‘응급실 뺑뺑이’ 하는데”…‘수술 부탁 의혹’ 인요한 윤리위 제소 검토

    “국민은 ‘응급실 뺑뺑이’ 하는데”…‘수술 부탁 의혹’ 인요한 윤리위 제소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환자의 수술을 부탁한 듯한 정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된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6일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의료대란 상황이 악화일로여서 민심이 들끓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인 인 최고위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응급실 청탁이 의심되는 문자를 주고 받은 현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응급실을 찾아 ‘뺑뺑이’를 하고 있는데 집권 정당은 뒤에서 응급실에 대한 특권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생긴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에서는 인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의료 상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당국자에 대한 문책, 의대 정원 증원 전면 재조정 등 전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인 의원이 누군가로부터 “부탁한 환자 지금 수술 중. 조금 늦었으면 죽을 뻔. 너무 위험해서 수술해도 잘 살 수 있을지 걱정이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감사 감사”라고 답장한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야권은 인 최고위원의 문자 내용을 두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인맥을 동원해 병원 접수를 변경해 입원이나 수술 일정을 앞당기는 것은 사안에 따라 김영란법에 따른 부정청탁에 해당해 2년 이하의 징역 및 2000만원 이하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인 최고의원은 “집도의도 이미 정해져있던 예정된 수술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연락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교수 출신인 인 최고위원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을 역임했다. 현재 국민의힘 의료개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 “상급병원 가라고 해서 수십㎞ 왔는데… 팔순 다 된 노모, 응급실서 퇴짜 맞아”

    “상급병원 가라고 해서 수십㎞ 왔는데… 팔순 다 된 노모, 응급실서 퇴짜 맞아”

    응급실 전문의 14명 중 3명 사직매주 목요일 초중증 환자만 진료“얼마나 더 위독해져야 받아 주나” “여주에서 한 시간 넘게 달려왔는데…걷지도 못하고 제대로 숨 쉬지도 못하는 우리 어머니는 도대체 어디서 치료를 받으라는 겁니까.” 5일 오전 10시 40분쯤 방모(78·여)씨가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몸에 기력이 다 빠진 듯 자녀 2명의 부축을 받은 채였다.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하얗게 질린 상태였다. 하지만 이들은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밖으로 나왔다. “초중증 환자가 아니라서 응급실 진료를 받을 수 없다”며 병원 측이 응급실 진료를 제한해서다. 방씨는 이날 간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여주의 한 병원으로부터 상급병원인 아주대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아들 A씨는 “얼마나 더 위독해져야 응급실에서 받아 준다는 건지 답답하기만 하다. 다른 병원을 알아봐야 할 것 같다”며 발길을 돌렸다. 비슷한 시간 응급실 앞에서 만난 한 30대 남성 B씨도 헛걸음을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B씨는 치아가 깨졌는지 입에서 출혈이 계속되고 있었다. 급한 대로 틀어막은 응급용 하얀 거즈는 이미 붉게 젖은 상태였고 핏방울들은 바닥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진료 축소 탓에 이 응급실에서는 진료를 받을 수 없었고 어찌할 줄 모르던 B씨는 다시 병원 밖 어딘가로 발길을 돌렸다. “진료를 받아 주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는 입을 열지 못해 양팔로 ‘엑스’자만 그려 보이고는 현장을 떠났다. 아주대병원은 성인의 경우 매주 목요일 오전 7시~익일 오전 7시에는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초중증 환자’만 응급실 진료를 받는다. 이날은 축소 진료가 시행된 첫날이었다. 오전 시간에만 4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소아 환자는 이미 지난 5월부터 수요일과 토요일 응급실 진료를 축소한 상태다. 병원 안팎에서는 ‘걸어 다닐 수 있는 환자는 아예 응급실에서 받아 주지 않는다’는 소문만 무성했다. 이는 총 14명의 응급실 전문의 중 3명이 사직하며 과부하를 막기 위해 진료를 축소한 결과다. 남은 11명 중 4명도 격무를 호소하며 사직서를 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원 측의 설득 끝에 사직을 보류하고 일단 업무를 이어 가는 중이다. 소아응급실도 일부 전문의가 사직해 6명만 근무하고 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축소 진료 날에는 구급대원들이 응급실 측과 미리 연락해 초중증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려야만 이송이 가능하다”며 “이외 직접 응급실을 찾는 경우는 통상 경증 환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진료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 檢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소환 조사

    檢 ‘법카 유용 의혹’ 김혜경 소환 조사

    5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 김씨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민주당 측은 “야당 대표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검찰”이라고 반발했다. 수원지방검찰청 공공수사부(부장 허훈)는 이날 오후 약 2시간 동안 김씨에 대해 경기도 예산 사적 사용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다. 김씨는 오후 1시 24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소재 수원지검 후문으로 들어와 자신이 타고 온 승용차에서 내린 뒤 청사 건물로 걸어 들어갔다. “법인카드 유용 혐의를 부인하는지”,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할 계획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김씨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씨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소환한 공공수사부는 이날 김씨를 상대로 해 사적 수행비서로 지목된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는지, 배씨에게 카드 사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물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조사가 끝난 뒤 김씨 변호인인 김칠준 변호사(법무법인 다산)는 “어차피 검찰이 (미리) 결론을 정해 놓고 하는 수사라 생각해 전면적으로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의 소환 조사에 대해 “야당 대표로 모자라 배우자까지 추석 밥상머리에 제물로 올리려는 정치검찰의 막장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에 검찰은 입장문을 내 “당초 서면 조사를 하려 했지만 김씨 변호인이 거부하고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반박했다.
  • ‘직위남용 부당 지시 의혹’ 정헌율 익산시장, 2차 경찰 조사

    ‘직위남용 부당 지시 의혹’ 정헌율 익산시장, 2차 경찰 조사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는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5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쯤 정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3시간 40여분가량 조사했다. 정 시장은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기간 중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부과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과 7월 익산시청 등을 압수수색 했고, 지난달 23일에는 정 시장을 불러 8시간가량 조사했다. 이날 경찰은 정 시장의 지시를 받았다고 알려진 익산시 공무원을 함께 불러 대질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친 정 시장은 취재진에게 “지시를 한 적이 없다”며 “협박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이상하게 확대돼 조사를 두 번이나 받았는데, 그동안 (경찰이) 협박 피의자들 말만 듣고 의심했지만 이번에 충분히 해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이상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고 수사 기관에서 올바르게 판단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김혜경 측 “검찰, 결론 정해 놓은 수사…진술 거부했다”

    김혜경 측 “검찰, 결론 정해 놓은 수사…진술 거부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5일 검찰에 소환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가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귀가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자신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와 함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 소재 수원지검 후문으로 걸어 나왔다. 이날 오후 2시 검찰 조사에 출석한 김씨는 약 1시간 50분 만에 조사를 마쳤다. 김씨는 ‘검찰로부터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연관성이 있는 질문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소환 조사 일정은 당연히 상호 조율한 것”이라면서도 “어차피 검찰이 추석 밥상 위에서 (미리)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수사라 생각해 전면적으로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검찰로부터 어떤 질문을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저희로서는 익히 예상했던 질문들인데, 이게 형식적인 수사이고,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수사라 생각해서 저희는 그냥 진술을 거부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더이상 추가 소환 조사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이 대표 소환 조사 일정에 대한 물음에는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와 배우자 김씨가 당시 배 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씨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초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조씨는 지난해 8월엔 국민권익위에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며 신고했고, 수원지검은 권익위가 ‘이 대표가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검에 이첩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질문엔 ‘묵묵부답’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 피의자 신분 검찰 출석… 질문엔 ‘묵묵부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5일 오후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24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검 후문에서 자신이 타고 온 승용차에서 내려 청사 건물로 걸어 들어갔다. 짙은 회색 양복 차림의 김씨 옆에는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가 동행했다. 김씨의 이날 출석은 검찰이 지난 7월 4일 김씨에게 소환 통보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김씨는 ‘법인카드 유용 혐의를 부인하느냐’,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할 것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당초 김씨는 비공개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예상과 달리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씨는 2년 전 공식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 검찰 조사 당시엔 비공개로 출석한 바 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허훈)는 이날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소환한 김씨를 상대로 사적 수행비서로 지목된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실을 알았는지, 배씨에게 카드 사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씨가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전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씨의 폭로로 알려졌다. 조씨는 김씨와 배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했으며, 배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