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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김건희 여사 동행명령’ 집행 불발…野 “경찰이 막아”

    [속보] ‘김건희 여사 동행명령’ 집행 불발…野 “경찰이 막아”

    야당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한 김건희 여사의 국정감사 동행명령 집행이 불발됐다. 법사위 행정실 직원들은 이날 정오쯤 동행명령장을 송달하기 위해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았으나, 김 여사에게 명령장을 송달하지 못했다. 이 자리에는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경태·이건태·이성윤 의원도 참관 목적으로 동행했다. 하지만 동행명령장 집행은 관저 앞 경찰병력과 청와대 경호 관계자들에 가로막혔다. 장경태 의원은 오후 국감에서 “관저 앞에는 2차에 걸쳐 경찰 방패막이 있었다. 언론 취재를 막기 위한 가로막에 이어 명령장 송달을 방해하기 위한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었다”며 “정당한 공무집행을 가로막은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동행명령 집행 방해 행위는 처벌 대상”이라며 “법사위 의결로 증인 채택이 됐는데 정당한 사유 없이 불출석한 경우에는 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관저 앞 도로 중 3차선을 통제하고, 관저 입구 100m 거리에서부터 취재진의 진입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령장 송달 현장에 동행한 세 명의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 경호처가 아닌 경찰이 명령장 전달을 막은 것은 ‘공권력의 사적 활용’이라고 문제 제기했다. 이들은 또 현장에서 관저 앞 바리케이드 설치를 지시했다고 스스로 밝힌 임현규 용산서장과 만나 “경찰이 공무수행을 방해하고 있다. 고발할 테니 현행범으로 체포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태 의원은 “최소 100명의 경찰력이 동원됐다”며 “동행명령장을 집행하려는 국회의원들을 막기 위해 이렇게 많은 경찰력을 동원해 시민 통행을 방해할 권한이 김건희 여사에게 있는 것인지, 이게 경찰의 정당한 업무집행인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문제제기했다. 앞서 법사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야당 주도로 의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 여사 모녀를 망신 주기 위한 것이라며 반대했지만, 수적 열세로 의결을 막지 못했다.
  • [특파원 칼럼] ‘신오쿠보 의인’이 남긴 씨앗

    [특파원 칼럼] ‘신오쿠보 의인’이 남긴 씨앗

    2001년 1월 26일 저녁 7시 15분. 일본 도쿄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대학생 이수현(당시 25세)씨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던 중 선로에 떨어진 취객 남성을 발견했다. 이씨는 일본인 세키네 시로와 함께 취객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선로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세 사람 모두 열차와 충돌해 세상을 떠났다. 그로부터 23년을 훌쩍 넘긴 지난 17일 오후 도쿄 세타가야구 주민회관에서 ‘신오쿠보의 의인’ 이씨를 기리는 다큐멘터리 영화 ‘가케하시’(가교)가 관객들을 만났다. 작은 스크린을 건 소박한 행사였다. 동네 주민 50여명이 자리를 채웠고 취재진은 서넛 정도 되는 듯했다. 영화의 1장에는 ‘한일 간 가교가 되고 싶다’던 아들의 유지를 이어 일본 각지에서 보내온 위로금으로 장학회를 설립한 이씨의 부모님과 관계자들의 이야기, 2장엔 2015년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한일 젊은이들이 교류하는 모습을 담았다. 2017년 완성된 영화가 95분간 상영되는 동안 단 한 명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날 상영회에는 이씨의 어머니 신윤찬씨가 특별히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다. 이틀 전 장학회 행사로 일본을 찾은 그는 상영 후 이어진 토크에서 “아들이 ‘한일 간 제일가는 가케하시가 되겠다’고 한 말이 제게 교훈처럼 남겨져 있다”며 “개개인의 힘은 약하지만 여러 사람이 합치면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씨의 이름을 붙인 장학재단은 지난 20여년간 1200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고 한다. 신씨의 말은 평범했지만 무게감이 남달랐다. 이씨가 세상을 떠나고 23년간 한국과 일본은 갈등과 화해를 거듭하며 가까워졌다 멀어지기를 반복했다. 제2차 아베 신조 정권이 들어서서는 과거사 문제로 양국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씨가 뿌린 ‘유대’라는 씨앗이 조용히 그러나 착실히 계승돼 오고 있음에 감사함과 안도감을 느꼈다. 영화가 물었듯 이씨가 우리의 마음에 남긴 건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다큐멘터리 속에 등장한 한 일본인 학생은 2015년 한국 학생들과의 교류회에서 “지금은 우리가 대학생이지만 언젠가는 회사에 들어가고 부하가 생기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리에 올랐을 때도 오늘 서로 나눴던 우정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기호화한 인간을 공격하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말을 섞은 이웃이나 밥 한 끼 같은 작은 추억을 공유한 친구에게 폭력을 가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한일 양국 젊은이들의 이런 경험이 언젠가 상대국을 기호화하려는 삐뚤어진 정치가들의 등장과 폭주를 막아 줄 ‘지성’으로 작용하리라. 영화 ‘가케하시’의 3장은 코로나19로 제작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촬영을 마쳤다. 이번에는 신씨 홀로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히로시마 지역을 찾는다. 1장에 함께했던 남편은 2019년 세상을 떠났다. 내년 편집 등을 거쳐 2026년 1월 26일 이씨의 25주기에 맞춰 시사회를 여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명희진 도쿄 특파원
  • “혼자 못 쓰나” 문다혜 ‘우산 의전’ 논란…文 전 대통령 과거 ‘쓴소리’ 소환

    “혼자 못 쓰나” 문다혜 ‘우산 의전’ 논란…文 전 대통령 과거 ‘쓴소리’ 소환

    이태원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사고 13일 만인 18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의 변호사가 우산을 받쳐주는 모습이 포착돼 과도한 ‘우산 의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변호인과 함께 흰색 승용차를 타고 온 문씨는 검은 정장을 차림으로 차에서 내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문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 받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때 변호사가 우산을 들고 문씨를 내내 따라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우산도 혼자 못 쓰냐”면서 과도한 ‘우산 의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씨의 ‘우산 의전’ 논란에 과거 문 전 대통령의 쓴소리도 소환됐다. 문 전 대통령은 2021년 참모 회의서 법무부 차관의 과잉 우산 의전과 관련해 “필요 이상의 의전 등 과잉 행위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데 총리와 의견을 함께 한 바 있다. 앞서 지난 5일 새벽 문씨는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문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거나 경찰관과 함께 걸어가던 중 옷소매를 잡은 경찰의 팔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 등이 담겼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었으나 문씨 측과 합의를 마친 후 경찰에 상해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가 문씨와의 합의를 이유로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문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는 빼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 받게 된다. 한편 문씨는 이날 오후 5시 54분쯤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약 4시간 10분 동안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울먹이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문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고개를 숙였고, ‘왜 음주운전을 했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인가’ 등의 질문에도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문씨는 출석 직후 서면 사과문을 통해서도 “모든 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해서는 안될 큰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고 운전을 했고 사고까지 발생하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나마 기사님이 신고해주신 덕분에 제가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음주운전’ 문다혜 경찰 출석…“해서는 안 될 큰 잘못”(종합)

    ‘음주운전’ 문다혜 경찰 출석…“해서는 안 될 큰 잘못”(종합)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가 18일 경찰에 출석했다. 문씨는 이날 오후 1시38분쯤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경찰이 지난 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문씨를 입건한 지 13일 만이다. 이날 검은색 양복을 입은 문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문씨는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질문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이어 ‘차량 압류된 전적이 있는데 왜 그런 건지’, ‘같이 술 마신 사람이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죄송하다”는 답을 반복한 뒤 경찰서에 들어갔다. 문씨는 출석 직후 서면 사과문을 통해서 “모든 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해서는 안될 큰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택시) 기사님과 가족부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 “기사님이 언론 취재를 받는 곤혹스러운 상황까지 겪게 되어 더욱 송구하다”고 했다. 또 “기사님이 신고해준 덕분에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잔심으로 감사하고 사고 후 사죄를 받아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힌 혐의를 받는다.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수준인 만취 상태였다. 문씨는 피해 차주인 택시 기사와 형사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 측에서 먼저 합의금을 제안했으며, 문씨는 변호인을 통해 ‘경황이 없어서 죄송하다’는 취지의 손편지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피해 차주가 진단서를 제출하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의 적용을 검토할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하면서 문씨에게 음주운전 혐의만 적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 [속보] ‘음주운전’ 문다혜 경찰 출석…“죄송하다”

    [속보] ‘음주운전’ 문다혜 경찰 출석…“죄송하다”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사고 13일 만인 18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문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문씨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 앞에 나타나 고개를 숙였다. 취재진이 심경을 묻자 문씨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문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거나, 경찰관과 함께 걸어가던 중 옷소매를 잡은 경찰의 팔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 등이 담겼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었지만 문씨 측과 합의를 마친 후 경찰에 상해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기사가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문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이 아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다.
  • “코로나 백신은 세 번째 원자폭탄” 日서 격렬 반대 시위 ‘발칵’

    “코로나 백신은 세 번째 원자폭탄” 日서 격렬 반대 시위 ‘발칵’

    일본에서 백신 접종을 “세 번째 원자폭탄”이라며 반대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거세다고 일본 주간겐다이가 18일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1일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의 정기 접종이 시작됐다.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60~64세의 중증화 위험이 큰 사람이 정기 접종 대상이다. 내년 3월 말까지 1회를 맞으면 되고 1만 5000엔(약 13만 7000원)의 비용 중 약 7000엔(약 6만 4000원) 정도를 부담하면 나머지는 정부에서 내준다. 이와 관련해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백신은 과학적으로 중증화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안전성도 중대한 우려는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기 접종 대상자를 중심으로 접종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방침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거세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도쿄 아리아케의 한 공원에 20대 젊은 청년부터 노인들까지 1만명(주최 측 추산 3만명) 정도 모인 시위대가 백신 반대 집회를 했다. 시위대는 “세 번째 원자 폭탄”이라며 “일본의 위기와 세계의 위기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자”고 외쳤다. 일본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3일 뒤인 8월 9일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맞았다. 이는 지금까지 인류역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핵무기를 실전에 투입한 사례로 남아 있다. 한 참가자는 취재진에 “일본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주류 언론이 백신 문제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것에 좌절감을 토로했다. 일본이 정기 접종을 시작한 백신은 ‘레플리콘’ 백신으로 기존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자가 증폭형’이다. 체내 mRNA 양을 자체적으로 증가시켜 적은 양으로도 효과가 지속된다고 알려졌다. 다만 이런 특성으로 인해 백신 접종 후 체내에서 증폭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면 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은 세계에서 레플리콘 백신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에 의문을 품고 있는 백신 반대론자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일본은 팬데믹 시기에 백신 접종으로 6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오사카 시립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시위대를 이끄는 이노우에 마사야스는 “유전자를 몸에 집어넣고 자신의 세포에서 병원체 단백질을 만드는 것은 근본적인 잘못”이라며 “반세기 동안 백신을 연구해온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유전자 백신은 그 자체가 유전자 독극물”이라고 말했다.
  • ‘사면초가’ 삼성, 이재용 등기임원 복귀?…준감위원장 “책임경영에 최선을”

    ‘사면초가’ 삼성, 이재용 등기임원 복귀?…준감위원장 “책임경영에 최선을”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은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등기임원에 복귀해 책임경영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취재진에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책임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이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지만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이라도 이사회에 합류해 총수로서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이 회장에게 19개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위원장은 ‘3기 준감위에서 컨트롤타워 재건이 마무리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사안에 있어서 준감위가 정말로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지만, 위원회나 삼성 안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 회장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선 “더 중요한 일이 많고, 그것들을 (이 회장이) 먼저 하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5일 준감위 ‘2023년 연간보고서’ 발간사에서 “삼성은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 경험하지 못한 노조의 등장, 구성원의 자부심과 자신감 약화, 인재 영입 어려움과 기술 유출 등 사면초가의 어려움 속에 놓여 있다”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컨트롤타워 재건, 조직 내 원활한 소통에 방해가 되는 장막의 제거,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 등 책임경영 실천을 위한 혁신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BTS 제이홉 “팬 덕분에 무사히 전역합니다”

    BTS 제이홉 “팬 덕분에 무사히 전역합니다”

    “충성!”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30·정호석)이 17일 군 복무를 마치고 사회 복귀를 신고했다. 제이홉은 이날 강원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한 후 마중 나온 BTS 맏형 진(왼쪽·32·김석진)과 포옹하며 전역의 기쁨을 나눴다. 제이홉은 취재진 앞에서 경례로 공식 전역을 알렸다. 지난 6월 전역한 진에 이어 BTS 일곱 멤버 중 두 번째이다. 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한 그는 “팬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하게 (군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큰 응원과 성원,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은 제이홉이 얘기하는 동안 쭈그려 앉은 채 취재진의 마이크를 대신 들어줘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은 “1년 6개월 동안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군 장병들의 노고와 헌신을, 그리고 정말 나라를 위해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군가 ‘전선을 간다’ 첫 소절을 부르며 차량에 탑승한 제이홉은 창문 밖으로 팬들에게 ‘손 키스’도 보냈다.
  • “글로 세상과 연결, 책 속에서 만나고 싶다”

    “글로 세상과 연결, 책 속에서 만나고 싶다”

    포니정 시상식서 담담히 소감 밝혀“특별한 일주일, 일상 달라지지 않길”술도 못 마셔… 여행 거의 안 해못 읽은 책 꽂혀있는 책장 좋아올해 글 써 온 지 꼭 30년 되는 해마치 곱절은 되는 듯 길고 생생참을성과 끈기 잃지 않길 희망내년 상반기 ‘신작’ 출간 가능성책 관련 소통 창구 일원화 언급 “저의 일상이 이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저는 믿고 바랍니다.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계속 써 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54) 작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 내는 일이었다. 한강 작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HDC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한 한강 작가는 “노벨위원회에서 수상 통보를 막 받았을 땐 사실 현실감이 들지는 않아서 그저 침착하게 대화를 나누려고만 했다”며 “전화를 끊고 언론 보도까지 확인하자 그때서야 현실감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무척 기쁘고 감사한 일이어서 그날 밤 조용히 자축했다”며 “그토록 많은 분이 자기 일처럼 기뻐해 주셨던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강 작가는 “바라건대 내년 상반기에 신작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소설을 완성하는 시점은 스스로 예측하면 늘 틀리곤 했기에 정확한 시기를 확정 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는 저와 연결되는 통로를 통일해서 모든 혼란과 수고, 제 주변 사람들의 부담을 없애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강 작가는 자신이 출간한 책과 관련된 일들은 판권을 가진 해당 출판사에,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 모든 일은 문학동네 담당 편집자 이메일로 창구를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일주일 만에 얼굴을 드러낸 것은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모든 기자회견을 고사했던 만큼 문학계에서는 한강 작가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이번 수상은 노벨문학상 발표 훨씬 전인 지난달 19일 이전에 결정된 행사였던 만큼 한강 작가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주최 측인 포니정재단에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축하하는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한 포니정재단은 시상식이 열리는 이날 오전 “오늘 행사는 안전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비공개로 열리며 취재진의 출입은 제한된다”며 “본 행사는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으로 한강 작가님의 노벨상 수상 관련 소감 발표와 질의응답 등 다른 일정은 준비돼 있지 않다”는 내용의 긴급 안내 메시지를 언론에 배포했다. 재단 측이 노벨상 관련 질의응답 등이 없을 것이라고 공지했음에도 이날 시상식이 열리는 HDC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 인근에는 취재진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재단 측은 행사장 1층 패스트푸드점을 임시 기자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을 뿐 행사장 내 출입은 원천 봉쇄했다. 오후 4시 한강 작가가 도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강 작가를 만나기 위해 취재진은 행사장 앞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한강 작가는 재단 측과 현장 동선 등을 사전에 조율해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고 행사장으로 곧장 입장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취재진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함께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 손에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등 한강 작가의 대표작들이 들려 있었다. 하지만 한강 작가는 인파로 인한 불상사를 우려해 시상식 이전과 마찬가지로 시상식이 끝난 뒤에도 지하 주차장을 통해 나갔으며, 마주친 취재진의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 없이 떠났다. 그렇지만 이날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후 소회와 포니정 혁신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아낌없이 풀어냈다. 그는 술을 잘 마시지 못하고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해 커피를 비롯한 모든 카페인도 끊었으며 좋아했던 여행도 이제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강 작가는 “무슨 재미로 사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며 “걷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읽어도 다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오는 좋은 책들을 놓치지 않고 읽으려 시도하지만 읽은 책들만큼이나 아직 못 읽은 책들이 함께 꽂혀 있는 저의 책장을 좋아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랑하는 가족과 다정한 친구들과 웃음과 농담을 나누는 하루하루를 좋아한다”며 “그렇게 담담한 일상 속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쓰고 싶은 소설을 마음속으로 굴리는 시간”이라고도 했다. 차기작에 대해 한강 작가는 “약 한 달 뒤에 저는 만 54세가 되는데, 통설에 따라 작가들의 황금기가 보통 50세에서 60세라고 가정한다면 6년이 남은 셈”이라며 “앞으로 6년 동안은 지금 마음속에서 굴리고 있는 책 세 권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싶다”고 밝혔다. “물론 그렇게 쓰다 보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그 6년 동안 다른 쓰고 싶은 책들이 생각나, 어쩌면 살아 있는 한 언제까지나 세 권씩 앞에 밀려 있는 상상 속 책들을 생각하다 제대로 죽지도 못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 말입니다”라고도 말했다. 한강 작가는 “소설을 막상 쓰기 시작하면 필연적으로 길을 잃기도 하고, 모퉁이를 돌아 예상치 못한 곳으로 들어설 때 스스로 놀라게도 되지만, 먼 길을 우회해 마침내 완성을 위해 나아갈 때의 기쁨은 크다”며 소설가로서의 보람을 고백했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한강 작가는 “올해는 글을 써 온 지 꼭 30년이 되는 해”라면서 “글을 쓰며 보낸 시간은 마치 30년의 곱절은 되는 듯 길게, 전류가 흐르는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그 과정에서 참을성과 끈기를 잃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동시에 일상의 삶을 침착하게 보살피는 균형을 잡고 싶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 한강, 노벨상 후 첫 공식석상 “내년 상반기 신작으로 만나고 싶지만…”

    한강, 노벨상 후 첫 공식석상 “내년 상반기 신작으로 만나고 싶지만…”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17일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거 같다”고 말했다. 한 작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저는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뒤 한 작가가 공식 석상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작가는 “노벨 위원회에서 수상 통보를 받았을 때는 현실감이 들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한 작가는 “전화를 끊고 언론 보도를 확인한 뒤에야 현실감이 들었다”면서 “그날 밤 조용히 자축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개인적 삶의 고요에 대해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면서 “저의 일상은 이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믿고 바란다”고 말했다. 한 작가는 올해 봄부터 집필해 온 소설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에 신작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소설을 완성하는 시점을 예측하면 늘 틀리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를 확정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을 기려 2005년 설립된 포니정재단은 인문학 연구 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 재단은 지난달 19일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 작가를 선정했다. 이날 행사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재단 측은 공지했다. 취재진의 출입이 제한됐지만, 이날 포니정홀 로비에는 국내 취재진을 비롯해 주요 외신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한 작가는 정문이 아닌 다른 출입문으로 행사장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작가는 노벨상 수상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거절한 채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13일 스웨덴 공영 SVT 방송과 진행한 첫 인터뷰에서 “지금은 주목받고 싶지 않다”며 “이 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작가는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서 노벨상 수락 연설문을 공개한다.
  • ‘여기자 강제추행’ 오태완 의령군수 징역형→벌금형 ‘감형’… 2심 판단 이유는

    ‘여기자 강제추행’ 오태완 의령군수 징역형→벌금형 ‘감형’… 2심 판단 이유는

    2심 “피해자 일관된 진술” 유죄 인정“정도 중하지 않고 우발적 측면” 판단직 상실 위기 면해… 오 “아쉬운 결정” 여기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직 상실형인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항소심에서 직위 유지형으로 감형받았다. 창원지법 형사3-1부(부장 오택원)는 17일 오 군수의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선출직 공직자는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형 이상을 받아 최종 확정되면 직을 잃게 된다. 오 군수는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받아 일단은 직을 유지하게 됐다. 오 군수는 2021년 6월 의령군의 한 음식점에서 군청 출입 기자들과 저녁 간담회를 하던 중 여기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손목을 잡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오 군수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 군수는 공소사실과 같은 발언과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사실오인,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의 신빙성을 원심에 이어 인정한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를 선고했다. 다만 “강제추행의 정도가 중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지역 언론간 원만한 관계 형성을 위한 자리로 농담을 섞어가며 얘기를 나누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처럼 보이는 측면도 있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벌금형으로 감형했다. 오 군수는 항소심 선고 후 취재진에 “아쉬운 결정”이라면서 “변호인과 상의해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만기 전역한 ‘조교’ BTS 제이홉 “헌신하는 장병들, 사랑해달라”

    만기 전역한 ‘조교’ BTS 제이홉 “헌신하는 장병들, 사랑해달라”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 17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맏형 진에 이어서 방탄소년단 내 두 번째 제대다. 제이홉은 이날 강원 원주시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한 뒤 오전 10시쯤 부대 밖으로 나왔다. 현장에는 먼저 전역한 진이 붉은 상·하의에 멋진 선글라스 차림으로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나와 제이홉을 맞았다. 제이홉과 진은 포옹하며 전역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진은 취재진을 대신해 제이홉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마이크를 직접 잡아 눈길을 끌었다. 제이홉은 엷은 미소를 띤 채 취재진 앞으로 걸어 나와 “충성!”하는 경례로 정식으로 전역을 알렸다. 제이홉은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 정말 감사하다”며 “팬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하게 (군 생활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1년 6개월 군 생활을 하면서 조교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행군을 많이 했는데, (근무지) 원주 시민분들을 굉장히 많이 봤다”며 “그럴 때마다 장병들에게 인사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시민분들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너무 감동이었고, 뜨거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군 장병들을 향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1년 6개월 동안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군 장병들이 노고와 헌신을, 그리고 정말 나라를 위해 많은 것들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국민분들께서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해 주시면 더욱더 큰 의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큰 응원과 성원, 사랑에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며 “충성!”하고 씩씩하게 인사했다. 제이홉은 군가 ‘전선을 간다’ 첫 소절을 부르며 차량에 탑승했다. 그는 떠나는 순간까지 창문 밖으로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 키스’를 하는 팬 서비스도 선보였다. 제이홉은 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이곳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제이홉은 특히 모범적인 군 생활로도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4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그는 ‘K팝을 세계로 이끈 선두 주자, BTS 제이홉에서 대한민국의 군인, 정호석 병장이 느낀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자부심’을 주제로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제이홉은 전역을 30일 앞둔 지난달 1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얼른 가을이 왔으면 좋겠다”며 “다음 달 이날(10월 17일)에 뵙겠다”고 쓴 바 있다.
  • “가해자 처음 본 사람”…‘팬 폭행 방관 논란’ 제시, 6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

    “가해자 처음 본 사람”…‘팬 폭행 방관 논란’ 제시, 6시간 경찰조사 후 귀가

    가수 제시(36)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팬이 그 일행에게 폭행당한 사건으로 경찰에 출석한 제시가 약 6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7일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제시는 이날 새벽 4시 30분쯤 귀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시는 전날 오후 10시쯤 경찰서에 출석했다. 제시는 폭행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는 아니지만, 피해자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제시와 프로듀서, 그 외의 일행 등 4명을 고소했다. 이에 제시는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취재진 앞에 선 제시는 “때린 사람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벌 받았으면 좋겠다”며 “있는 대로 다 말하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제시는 “처음 봤다”라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너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당했다. 제시는 폭행을 말리다가 현장을 떠났다. 이후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인근에서 제시와 나머지 일행을 찾아 A씨의 행적을 물었으나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와 일행은 피해자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고소당해 입건된 상태다. 제시는 사건이 알려지자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팬이)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그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 삭제된 원본파일도 복구… 범죄증거 끝까지 찾는다

    삭제된 원본파일도 복구… 범죄증거 끝까지 찾는다

    하나의 카카오톡 메시지라도본문·발신자 등 다른 경로 저장다른 데이터도 확보해야 복구 “포렌식 프로그램을 통해 복구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시면 본문 내용은 나오지만 발신자가 표시돼 있지 않습니다. 대신 메시지가 오간 채팅방의 아이디는 나와 있는데, 복구한 채팅방 목록에서 해당 아이디의 방을 찾으면 채팅 참여자를 확인해 발신자를 역추적할 수 있습니다.” 1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 중강당. 박기문 대검 과학수사부 모바일포렌식팀장이 카카오톡 메시지가 나열된 포렌식 프로그램을 화면에 띄운 채 이같이 설명했다. 복구된 카카오톡 메시지는 날짜, 본문, 첨부파일, 수신자, 발신자 등의 카테고리로 구분돼 정리돼 있었다. 삭제된 메시지도 ‘삭제’라는 표시와 함께 목록에 포함돼 있었는데, 박 팀장은 복구한 목록에서 발신자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을 찾아냈다. 이날 대검은 취재진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포렌식 전 과정을 시연했다. 포렌식을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최근 검찰이 압수수색 및 포렌식 과정에서 휴대전화 전부를 복제하는 게 ‘과도한 수사’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포렌식 과정에서 복제한 데이터를 전부 보관하다가 별건 수사에 이용한다는 의심도 받았다. 박 팀장은 “하나의 카카오톡 메시지라도 대화 본문과 수·발신자 정보, 첨부 파일 등이 제각기 다른 경로로 저장돼 있다”며 “메시지 하나가 (컴퓨터처럼) 파일 하나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각종 형태의 파일로 암호화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터 포렌식의 경우 파일 단위로 확인해 압수할 수 있지만 모바일 포렌식은 하나의 메시지를 압수하려고 해도 이를 복구할 수많은 다른 데이터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휴대전화 사진의 경우 원본 사진이 삭제됐더라도 임시 파일(캐시파일)로 저장돼 있거나 사진 정보가 담긴 파일이 별도로 남아 있다”며 “휴대전화에 범죄 사실과 관련된 원본 사진이 삭제됐더라도 포렌식 수사관들이 임시 파일을 통해 원본을 추정할 수 있는 만큼 실무적으로 확보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컴퓨터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휴대전화에서 고성능을 요구하는 포렌식 프로그램을 구동할 수 없기에 휴대전화를 전부 복제해 컴퓨터에서 분석·선별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전부 이미지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파일명과 보관한 사유를 기재해 피압수자에게 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 레바논 주둔 유엔군, 헤즈볼라에 속았다? 주둔지 근처 땅굴에 의혹 증폭 [포착]

    레바논 주둔 유엔군, 헤즈볼라에 속았다? 주둔지 근처 땅굴에 의혹 증폭 [포착]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유니필)이 헤즈볼라가 광범위한 군사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내버려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니필은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활동을 감시해야 하는데도 이 무장단체의 협박과 계략에 넘어갔다는 비판이 나온다. 헤즈볼라는 현지 환경단체 ‘그린 위다웃 보더스’(GWB·국경없는 녹지)를 앞세워 유니필 주둔지 근처에 군사력을 확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GWB가 레바논의 녹지를 보호하고 나무 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유니필의 현장 조사를 막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GWB는 미국 정부로부터 헤즈볼라의 군사 활동을 은폐한 혐의로 제재 대상이 됐다. 당시 미 재무부는 GWB가 헤즈볼라의 전초기지 최소 12곳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헤즈볼라가 이 환경단체의 보호 아래 해당 지역에서 사격 훈련을 하고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GWB는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미 재무부 발표를 일축하고 해당 지역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헤즈볼라의 군사 활동은 지난 2016년 GWB가 출범하면서부터 두드러지게 증가했다고 미 싱크탱크인 대서양위원회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텔레그래프 취재진에 레바논 남부 나쿠라의 유니필 감시초소에서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헤즈볼라의 지하 터널(땅굴) 입구를 직접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이 헤즈볼라 공격 기지의 입구라고 주장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유니필 기지와 매우 가깝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당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이프타흐 노르킨 이스라엘군 146사단장(준장)은 “이런 터널을 구축하데는 많은 장비가 필요해 숨길 수 없다”며 “유니필이 이런 활동을 보지 못한 게 매우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땅굴 입구에서는 이스라엘 하이파까지 보이는 전망이 펼쳐졌고 언덕 위에는 유니필 감시탑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두 개의 땅굴은 서로 10m 떨어져 있으며, 헤즈볼라는 이를 두 가지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는 국경 너머 이스라엘 마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사용하는 카메라가 가득한 관측소였고, 나머지 하나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를 공격할 때까지 이스라엘 북부 마을에 대전차 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사용됐다. 현재 146사단은 해당 지역에서 약 1㎢의 면적을 장악하고 있으며, 헤즈볼라 땅굴 두 개를 포함해 헤즈볼라 초소 약 100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르킨 준장은 사단이 해당 유니필 기지 내에 머물고 있는 병력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면서 “유엔이 우리의 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유니필 철수 요구 성명에서 “유니필이 레바논 남부를 떠나지 않으면 헤즈볼라의 인간 방패가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필 병사들이 대피를 거부하는 것은 헤즈볼라의 인질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유니필과 이스라엘 병사들의 생명을 모두 위험에 빠뜨린다”고 주장했다. 노르킨 준장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유니필 부대가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헤즈볼라가 유니필 기지를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는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유니필 초소 근처 어떤 경우는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 미사일 발사 등으로 24회 이상 공격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쇼샤니 대변인은 “헤즈볼라는 의도적으로 유니필 기지 근처에 무기를 배치해 왔다”며 “유니필 기지와 매우 가까운 곳에서 계획된 헤즈볼라 공격으로 25명의 군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부대 병력이 레바논 남부 민가에서 발견한 수천 개의 무기와 미사일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노르킨 준장은 약 700개의 저장소에 숨겨진 무기들은 매우 정교하며 북한과 러시아, 이란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회의원 노트북에 ‘뉴진스 토끼’…아이돌의 ‘국감 등판’에 떠들썩

    국회의원 노트북에 ‘뉴진스 토끼’…아이돌의 ‘국감 등판’에 떠들썩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다뤄진 가운데, 질의에 나선 국회의원의 노트북에 ‘뉴진스 토끼’ 캐릭터가 새겨져 화제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를 향해 의원들의 보좌진들은 물론 다른 상임위 위원장까지 휴대전화 플래시를 터뜨리는 등, ‘현직 아이돌의 국정감사 출석’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에 국회가 떠들썩했다. 15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환노위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노트북에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 캐릭터를 부착해 눈길을 끌었다. 뉴진스의 토끼 캐릭터는 뉴진스의 데뷔 앨범 커버를 비롯해 각종 굿즈 등에 등장해 뉴진스 팬들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친숙하다. 박 의원은 파란색 모자와 조끼를 입은 토끼 캐릭터와 모자를 쓰지 않고 조끼를 입은 토끼 캐릭터를 노트북에 부착했다. 모자와 조끼는 민주당의 당색(色)을 의미한 것으로 네티즌들은 추정하고 있다. 박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김주영 어도어 대표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를 향해 “거대 공룡이 된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고객인 대중을 배신하고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아티스트 인권 침해 논란까지 일으켰다”며 ‘뉴진스 사태’를 “막장 드라마”라고 일갈했다. 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미국에서 시시덕거릴 게 아니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장본인으로서 사안의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화면에 지난 8월 방 의장이 미국에서 인터넷BJ 과즙세연과 함께 있는 사진을 띄웠다. 이날 하니의 국감 출석은 현직 아이돌 멤버로는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하니가 국회에 들어서자 취재진 및 보좌진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졌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휴대전화로 하니를 촬영하며 ‘1열 직관’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니는 참고인으로 나서 “하이브 산하 다른 그룹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높은 분’을 몇 번 마주쳤지만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사 구성원들이 온라인에서 우리를 욕하고 ‘역바이럴’(부정적인 내용을 바이럴 마케팅하는 행위)을 하는 등, 우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를 향해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하니의 말을 믿지만 아쉽게도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아티스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아티스트들의 인권을 보호하며 그들이 가진 꿈과 희망을 잘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누가봐도 찐팬”…최민희 과방위원장, 하니 출석에 ‘열혈 촬영’ 포착

    “누가봐도 찐팬”…최민희 과방위원장, 하니 출석에 ‘열혈 촬영’ 포착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한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하니를 열정적으로 촬영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24분쯤 국회에 도착한 하니가 차에서 내리기 전부터 본청 입구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하니를 기다렸다. 하니가 좀처럼 차에서 내리지 않자 최 의원은 촬영 모드를 유지한 채 잠시 쪼그려앉아 있다 하니가 차에서 내려 걸어오자 일어나 하니를 촬영했다. 최 의원은 하니가 들어오는 길목 바로 앞에 서서 휴대전화를 들이대고 촬영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하니 측 관계자가 손을 들어 더이상 다가오지 못하게 제지를 하는 모습도 사진에 포착됐다. 이날 하니의 국감 참고인 출석은 현직 아이돌 그룹 멤버가 국감에 나오는 첫 사례로, 취재진, 국회 보좌진 등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국회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비상 경호에 돌입하기도 했다. 하니 촬영을 마친 최 의원은 이어 과방위 국정감사장으로 향해 이날 오전 중지된 국정감사를 재개했다. 최 의원이 어떤 이유에서 하니를 촬영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직 국회의원으로서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취지의 비판이 나왔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니 말고 미니 위원장님… 이러고 사진 찍지 마시고 가서 과방위 상임위 준비하세요. 한숨 나오네 진짜”라고 지적했다. 앞서 하니는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모기업인 하이브(HYBE)의 또 다른 자회사 소속 연예인과 매니저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달 30일 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은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질의하겠다”며 하니를 참고인 명단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날 하니는 국정감사에서 “하이브가 우리(뉴진스)를 싫어한다는 데 확신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를 향해 “서로 인간으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 “수능에 한강 작품 나와요”…사교육 업계, 지나친 ‘노벨상’ 마케팅

    “수능에 한강 작품 나와요”…사교육 업계, 지나친 ‘노벨상’ 마케팅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독서·논술 학원들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대입에 한강 작품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홍보하거나 문학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국어 관련 시험 난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불안감을 조성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강의 저서들을 수업에서 다루고 있다고 홍보하는 독서·논술 학원들이 대거 등장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A 독서논술학원은 홈페이지에 “우리 학원은 2021년부터 한강의 작품 ‘소년이 온다’를 필독서로 지정해 운영해 왔다”고 홍보하면서 “대비가 필요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B 논술학원은 네이버 블로그에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으로 대입 논술에 한강 작품이 출제될 게 아주 유력하다”며 “출제 예상 도서를 파악하는 건 아주 중요하다”고 홍보했다. 뉴스1 취재진이 B 학원에 ‘수업에서 한강 도서를 어떻게 다루는지’ 문의하자 학원 관계자는 “독후감을 먼저 시키고,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지 해설 강의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답변했다. 대치동 소재 C 논술학원은 블로그에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 이후 문학에 대한 관심도가 국민적으로 높아질 것이고, 그렇다면 대체로 독해 수준이 올라 대입 논술 등 국어 관련 시험 난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며 “초·중등 학생들이 더 난도 높은 독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벨문학상 수상을 이용한 사교육 업계의 마케팅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반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온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는 뉴스1을 통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매우 큰 업적이고 수능이든 논술이든 시험에서 그의 작품이 나올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학생들이 사교육을 통해 작품을 접한다고 해서 나중에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단언하기 어렵고 평소에 문학 작품 등 책을 꾸준히 읽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교수는 “학생들이 문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계기가 생긴 시점에 이를 사교육 업체에서 이익을 위해 홍보 수단으로 삼는 것은 학부모에게 불필요한 정보를 줄 위험성이 있다”며 “학원 지도 권한이 있는 교육청 등에서 꾸준히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北 우크라 지상군 파병설에 젤렌스키 “우크라 동맹과의 관계 진화해야”

    北 우크라 지상군 파병설에 젤렌스키 “우크라 동맹과의 관계 진화해야”

    러시아에 탄약 등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직접 군대를 파병했다는 한국 국방부 주장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맹국들과의 국방 관계가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일간 정례 대국민 영상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정권과 같은 정권 간의 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것은 단순히 무기를 이전하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북한의 사람들을 점령군의 군대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 파트너와의 관계가 진화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전선에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장거리 역량과 우리 군대에 대한 더 지속적인 공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단순한 군사 장비 목록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0일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병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것은 또 다른 가짜 뉴스같다”고 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돕기 위해 일부 군인을 파견했을 수 있다”, “더 큰 규모의 파병을 검토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당시 “러시아군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북한군 병사들이 사망했다는 보도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도 말했다.
  • 이재용의 쇄신… 삼성發 재계 칼바람 불어오나

    이재용의 쇄신… 삼성發 재계 칼바람 불어오나

    27일 회장 취임 2주년 메시지 주목위기 속 어떤 리더십 보여줄지 관심SK·현대차도 대규모 인사 가능성 “반도체는 시기를 놓치면 기회 손실이 큰 만큼 선점 투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2004년 12월 반도체 사업 진출 30년을 맞아 경영진과 전략회의를 하면서 언급한 말이다. 개인 재산을 털어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뒤 부도 위기 속에서 사업을 키워 20년 만에 메모리 반도체 1위 회사로 올려놓은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신화 창조’를 강조했다. 총수의 과감한 베팅 덕에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반도체는 50주년을 맞은 올해 또 한 번 기로에 섰다. 부친으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어떤 리더십으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3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삼성전자는 연말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을 예고했다. 반도체 부문의 기술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재용식 신상필벌 원칙이 얼마나 적용될지가 관심사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끄는 경영진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만큼 DS부문 내 사업부장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경영인의 이례적인 사과문에도 삼성전자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은 계속해서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치우고 있다. 이 흐름이라면 역대 최장 순매도 기록(25거래일)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위기가 장기화하지 않으려면 총수가 전면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25일 이 선대회장 4주기, 27일 이 회장 취임 2주년,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 등 주요 행사가 줄줄이 있어 이 회장이 메시지를 낼 여건은 마련된 셈이다. 12월 6일 반도체 사업 진출 50주년도 앞두고 있다. 다만 ‘부당합병·회계부정’ 의혹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란 점이 변수다. 이달만 해도 두 차례(14일, 28일) 공판 출석을 해야 한다.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 회장이 목소리를 내는 게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도 ‘삼성 반도체 위기설이 나오는데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계획이냐’, ‘하반기 파격적인 인사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다. 삼성발 인적 쇄신이 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인 SK그룹은 11월 1일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을 계기로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인사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도 연말 대규모 인사를 실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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