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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협박녀, 임신중절”…‘모자 왜 안 씌워’ 인권 논란도

    “손흥민 협박녀, 임신중절”…‘모자 왜 안 씌워’ 인권 논란도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의 임신 중절 이력을 확인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씨의 병원 기록을 통해 실제 임신 및 중절 수술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태아의 생물학적 친부가 누구였는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손씨의 전 연인인 양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손씨를 협박해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손씨 측은 아이의 친부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실적으로 아이의 친부 검증은 어렵지만, 공갈 협박죄 요건은 성립한 만큼 경찰은 양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17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구속 피의자 복장은 자율”한편 양씨 구속 후 일각에서는 그 과정을 둘러싼 인권 보호 논란이 불거졌다. 양씨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몸선이 강조된 복장 그대로 취재진 앞에 노출됐다는 것이다. 양씨는 이날 몸매가 드러나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포승줄에 묶여 나타났다. 마스크는 썼지만 모자를 쓰지 않아 양씨의 얼굴이 상당 부분 노출됐다는 점도 ‘경찰이 흉악범도 아닌 양씨의 인권 보호에 소홀하다’라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연합뉴스에 “적어도 경찰에서 관할할 때는 무조건 자율 복장”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구속 피의자라도 따로 복장 관련 규정을 두지 않으며, 검거 이후 피의자에게 옷을 갈아입을 기회를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영장심사 당시 양씨의 복장은 검거 당시 복장이 아니었는데, 호송 전 양씨 본인 스스로 선택해 갈아입은 옷일 가능성이 크다. 모자 역시 양씨가 경찰에 따로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경찰은 피의자가 취재진 앞에 설 경우를 대비해 모자를 구비해둔다. 이날도 상표를 가린 모자 2개를 준비했는데, 양씨의 공범 용씨는 경찰에 요청해 모자를 써 얼굴을 가렸다고 한다. 호송차에서 내린 양씨가 서류철로 얼굴을 가리자 경찰이 회수하는 모습도 논란이 됐는데, 경찰은 “구속심사 자료가 담긴 서류철을 양씨가 말없이 가져가려 해 제지했다”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 ‘임신 폭로’ 손흥민 협박한 남녀 구속…“증거 인멸·도망 염려”

    ‘임신 폭로’ 손흥민 협박한 남녀 구속…“증거 인멸·도망 염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손씨에게 금전을 요구한 일당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17일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손씨의 전 연인인 양씨는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손씨를 협박해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쓴 것으로 전해졌다. 용씨는 올해 3월 손씨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받아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양씨와 교제하며 협박 사실을 뒤늦게 알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1시 44분쯤 법원에 출석한 양씨는 ‘공갈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직도 손씨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양씨는 구속심사를 마친 뒤에는 ‘협박을 공모했느냐’는 질문에 짧게 “아니요”라고 답했다. 용씨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섰으나 구속심사 뒤 ‘손흥민 선수에게 할 말이 없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거듭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손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14일 이들을 체포하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체포 직후 압수한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바탕으로 초음파 사진의 진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 손흥민 협박한 전여친, 법원 출석…모든 질문에 ‘묵묵부답’ [포착]

    손흥민 협박한 전여친, 법원 출석…모든 질문에 ‘묵묵부답’ [포착]

    축구 선수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에게 접근해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17일 법원에 출석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오후 1시 44분 포승줄에 묶인 채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법원에 출석한 양씨는 ‘공갈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직도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느냐’, ‘손흥민에게 할 말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용씨 역시 ‘수천만원을 추가로 요구한 이유가 무엇인가’, ‘협박을 두 사람이 공모했느냐’ 등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전 연인인 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손흥민 측은 당시 양씨의 허위사실 유포가 선수와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갈 협박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씨는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썼다고 한다. 용씨는 올해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7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양씨와 교제하며 협박 사실을 뒤늦게 알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손흥민의 고소장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14일 저녁 이들을 체포하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체포 직후 압수한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바탕으로 초음파 사진의 진위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 허경영 구속 …‘준강제추행·사기’ 등 혐의

    허경영 구속 …‘준강제추행·사기’ 등 혐의

    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은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및 사기, 정치자금법위반,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허 대표는 신도들에게 영성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하고, 여신도들을 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러나 허 대표는 앞선 경찰조사 출석 당시 성추행 등 혐의를 부인했고, 최근 경찰 수사의 적법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수사 기관의 영장 청구 결과 전망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면 안다”고 짧게 답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23년 12월과 지난해 2월 관련 고소장을 접수한 뒤 허 대표를 30여 차례 소환 조사하고, 하늘궁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 텅 빈 마을 전체가 호텔로 탈바꿈…세카이 호텔의 기적

    텅 빈 마을 전체가 호텔로 탈바꿈…세카이 호텔의 기적

    “여기가 관광지는 아니지만 주변 상점들이 다함께 지역 재생을 위해 협력하는 일상을 보러 와주셨으면 합니다.” 일본 오사카 후세역 인근에 위치한 세카이 호텔. ‘여성복 키요시마’란 옛 상점 간판이 그대로 남겨진 호텔 프론트 사무실에서 호텔 매니저 키타가와 마리씨가 지난 14일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사카부 히가시오사카시에 위치한 세카이 호텔은 일본의 사회적 문제로 자리매김한 ‘샷타도리’(シャッタ-通り·폐점해 셔터를 내린 가게들이 많은 거리)를 활용해 활력을 불어넣은 성공적 사례다. 이곳은 1914년 후세역이 생긴 이후 상권이 번성했던 지역이었다. 700여점의 상점이 1.8㎞를 따라 이어진 활기가 가득한 거리였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교통망이 확충되고 오사카 도심의 난바와 우메다 등 거대 상권이 형성되면서 주변 인구를 흡수했다. 그러면서 후세역의 상권은 급속히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세카이 호텔은 지역 재생과 보존에 가치를 두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빈집과 상점을 싼값에 임대해 2018년 호텔로 탈바꿈시켰다. ‘도시 전체가 호텔’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객실과 식당 등이 한 건물에 모여있는 현대적인 호텔과는 달리 이곳은 거리 곳곳에 상점들이 분산돼 있다. 특히 1980년대의 옛 모습과 오늘날의 현대적인 모습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숙박객들에게 이색적인 매력으로 다가온다. 여성복을 팔던 가게는 숙박객이 가장 먼저 찾는 프런트로 활용된다. 또 과자상점, 물리치료원 등을 고쳐 만든 객실을 배정받는다. 현재 10개 건물에 23개 객실이 운영 중이다. 총 94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직접 객실 안을 들여다보니 내부는 최근의 호텔과 비슷하게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된 것이 눈에 띄었다. 이와 달리 외부는 예전 상점의 간판을 그대로 보존해 이색적인 매력을 담았다. 사업 초기에는 건물주들이 점포를 잘 내어주지 않아 협조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역 재생이라는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면서 다가간 결과 지금은 건물주들도 협조적인 태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일부 건물주는 임대료를 받지 않고 건물까지 직접 고쳐 객실로 쓰라고 내주기도 한다. 2018년 300명 수준이던 숙박객은 지난해 4200여명까지 늘었다. 올해는 6000명 정도를 바라보고 있다. 숙박객들은 파란색으로 된 ‘세카이 패스’라는 카드를 받는다. 세카이 패스를 활용하면 제유 상점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마리씨는 “숙박객들이 거리를 다니면서 돈을 쓰게 되면 전체적으로 상권이 활성화되고 경제적 효과도 창출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상권이 흥했던 예전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70~80년의 역사를 간직한 상점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오꼬노미야끼를 파는 한 상점은 1948년에 만들어졌을 만큼 역사가 깊다. 상점 주인들은 다시 혈색이 도는 거리에 미소를 짓는다. 선대에 이어 정육점을 운영하는 우메 야마씨는 “호텔이 들어오기 전보다 확실히 손님이 늘었다”며 “매일 10명 정도가 상점에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상권이 다시 활력을 띄자 최근에는 30대 여성이 카페를 여는 등 젊은 층의 창업도 이어지고 있다. 마리씨는 “원래 시장은 상인회의 규정 등이 많아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오기에 진입장벽이 높지만 세카이 호텔의 경우 젊은 사람들이 이 상점가의 일원이 되는 것에 큰 허들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 ‘서부지법 난동’ 취재진 폭행·월담 2인 ‘징역 10개월’ 실형

    ‘서부지법 난동’ 취재진 폭행·월담 2인 ‘징역 10개월’ 실형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취재진을 폭행하고 법원 담장을 넘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들에 대해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다만 법원 침입을 막는 경찰을 폭행한 이들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우현)는 지난 1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취재진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상해)를 받는 우모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아울러 울타리를 넘어 법원 경내로 칩입한 혐의(건조물침입)로 기소된 안모씨에게는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이모씨는 징역 1년의 집행유예 2년, 남모씨는 징역 1년 6개월의 집행유예 3년과 벌금 2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이전인 지난 1월 18일 범행을 저지른 피고인들이다. 앞서 검찰은 우씨와 남씨, 이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안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우씨는 서부지법 인근에서 취재 중이던 리포터의 머리 부위를 백팩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와 남씨는 같은 날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의 정강이나 머리, 얼굴 등을 들이받거나 때렸다. 안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항의하기 위해 청사 뒤쪽의 철제 울타리를 넘자마자 경찰에 체포됐지만, 재판부는 “법원의 재판 과정이나 결과가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불법적인 방법으로 법원을 공격하는 것은 도저히 용인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따라 두세명의 사람이 담을 넘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이고, 직전에도 담장 울타리를 오르다 제지당했음에도 범행을 강행했다”면서 “실형의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경찰을 폭행한 이씨와 남씨에 대해서는 “정당한 공권력의 행사를 무력화시켜 국가의 기능을 해하고 공무원의 신체 안전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4개월간 구금되면서 자숙의 기회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법원은 지난 14일부터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한 선고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4일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용물건손상·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35)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를 받는 소모(28)씨에게는 징역 1년이 선고됐다.
  • ‘서부지법 난동’ 담 넘고 취재진 폭행한 2명 징역형…2명은 집유

    ‘서부지법 난동’ 담 넘고 취재진 폭행한 2명 징역형…2명은 집유

    지난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취재진을 폭행하고 법원 담장을 넘은 남성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경찰을 폭행한 남성들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우현)는 16일 서부지법 난동사태 당시 취재진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상해)를 받는 우모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담장을 넘어 법원 경내로 침입한 혐의(건조물침입)를 받는 안모씨에게도 징역 10개월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또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남모씨와 이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우씨와 남씨, 이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안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 尹 다음주도 법정 출석 공개된다… 법원 “지상 출입 원칙”

    尹 다음주도 법정 출석 공개된다… 법원 “지상 출입 원칙”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이 오는 19일에도 공개된다. 지난 12일에 법원을 출석하며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던 윤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포토라인에서 침묵을 이어갈지 눈길이 쏠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4차 공판에서도 지상출입구 이용 방침을 결정했다. 서울법원종합청사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고법은 “앞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지상출입 방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차 공판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윤 전 대통령은 일반 피고인들과 같이 법원 청사 서관 출입구를 이용해 법정으로 들어설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은 3차 공판기일 당시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에서 멈추지 않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에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 ‘군부정권 이후 계엄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인데 스스로 자유민주주의자라 생각하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앞선 두 차례의 공판 때 경호상의 이유로 법원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다가 ‘특혜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법원은 3차 공판기일부터 지하 진출입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고법은 “그간 공판기일에서의 청사 주변 상황 등을 토대로 서울고법과 서울중앙지법 주요 관계자 등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비롯한 여러 사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사관리관(서울고등법원장)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네번째 공판을 앞두고는 지하 주차장으로 출입하게 해달라는 대통령 경호처의 요청이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김용태 “尹에 정중하게 탈당 권고할 것…당·대통령 분리 당헌·당규 마련”

    김용태 “尹에 정중하게 탈당 권고할 것…당·대통령 분리 당헌·당규 마련”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의 당 사당화를 막을 대책을 발표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미뤄왔던 여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민주주의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당정 협력, 당-대통령 분리, 사당화 금지라는 ‘당-대통령 관계’ 3대 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당-대통령 분리’ 원칙에 대해 김 위원장은 “대통령의 당내 선거, 공천, 당직 등 주요 당무에 대한 개입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사당화 금지’ 원칙에 대해선 “당내에 대통령 친위 세력 또는 반대 세력 구축을 용납하지 않으며 당내 민주주의 실현과 의원의 자율성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정 협력’ 원칙에 따라 “당과 대통령 간에 수직적·수평적 관계를 넘어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한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출당·제명 또는 탈당과 관련해서는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언급됐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묻는 질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대통령을 찾아 뵙고 말씀드리겠다”면서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대선 후보가 탈당을 만류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탈당에 부정적인 입장인데 설득했느냐’고 재차 묻자 김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이다. 여기에 대해서 후보도 언론에 많은 말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당은 대선을 이기기 위한 강력한 의지가 있다. 국민 여러분께 성찰하는 보수 그리고 오만한 진보와의 싸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통령이 먼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이 안을 수용할지와 관계없이 당은 또 다른 절차를 고민하겠다”며 “가령 헌법 정신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아 당헌·당규에 제도화를 검토하고, 대법원에서 유죄 판단이나,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당원은 당적을 3년 정도 제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것은 대통령 탈당 결정과 관계없이 별도로 당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 국민의힘은 당이 겪는 연속적 위기를 보수 정당의 근본적 개혁과 혁신의 에너지로 삼을 때”라며 “전장은 대선이지만 싸움의 본질은 보수 정당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라고 강조했다.
  • 이준석 부산행… “세제 혜택 통해 금융수도로”

    이준석 부산행… “세제 혜택 통해 금융수도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4일 부산을 찾아 경쟁자들을 비판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부산을 금융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동래향교에서 성균관유도회와 차담을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부산에 본사를 둔 증권회사는 특별히 증권거래세를 인하해 자발적인 기업 이전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범어사에서는 해양수산부·HMM의 부산 이전을 공약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어설픈 괴짜 경제학이 대한민국을 흔들어 놓는 것을 국민이 좌시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계엄 보수와 개혁 보수는 발음은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선명한 차이가 있고 계엄 보수 빅텐트는 아무리 해 봐야 국민에게 감동을 못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 서면 젊음의거리 유세에서는 “그 당(국민의힘)은 고쳐 쓸 수 없는 당”, “여러분의 자녀가 이재명처럼 크길 바라느냐”며 양당을 모두 저격했다.
  • 서부지법 난동 2명 첫 실형… 법원 “범행 참혹”

    서부지법 난동 2명 첫 실형… 법원 “범행 참혹”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직후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건물 외벽을 부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시위 참가자들이 14일 실형을 선고받았다. 초유의 법원 침입과 난동 사태에 대한 법원의 첫 선고다. 재판부는 이날 “범행의 결과가 참혹하고 법원과 경찰 모두가 피해자”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서부지법 난동사태’에 가담한 이들 중 96명을 기소했는데 남은 94명에 대한 선고도 16일부터 줄줄이 예정돼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이날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35)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2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지난 1월 19일 새벽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해 서부지법에 벽돌을 던져 외벽의 타일을 깨뜨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며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소씨는 같은 날 화분 물받이를 법원 유리문에 던져 창문과 유리를 부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다중의 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며 결과는 참혹하다”며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 응징·보복을 해야 한다는 집념·집착이 이뤄 낸 범행”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고 있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을 감안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두 사람은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여러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양형을 낮추려고 했지만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초유의 사태에 가담한 만큼 엄하게 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법조계에선 “낮은 형량은 아니다”라고 봤다. 김한규 법무법인 공간 변호사는 “혐의를 반성했으며 전과도 없는 점을 고려하면 엄중한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을 맡은 김 판사는 선고에 앞서 “어제 딸에게 어려운 선고가 있다고 말했더니 ‘윤 전 대통령 관련 사건이냐’고 되묻더라”고 했다. 이어 “판결문을 여러 번 썼다 지우기를 반복했고,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으니 남은 인생을 본인답게 살아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북 진안 출신인 김 판사는 사법연수원 41기로 전주지법, 수원지법, 중앙지법 등을 거친 이후 지난 2월부터 서부지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선고를 시작으로 나머지 가담자들에 대한 법원 판단도 속속 이어질 예정이다. 16일에는 취재진·경찰을 폭행하거나 법원 울타리를 넘어 경내로 침입한 4명에 대한 선고가, 28일에는 방송사 영상 기자를 폭행한 1명과 법원 기물을 파손한 2명에 대한 선고가 예정돼 있다.
  • 부산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못 고쳐 써…이재명 괴짜 경제학” 맹공

    부산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못 고쳐 써…이재명 괴짜 경제학” 맹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4일 부산을 찾아 경쟁자들의 공약을 ‘매표’, ‘괴짜 경제학’이라고 비판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부산을 금융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동래향교에서 성균관유도회와 차담을 가진 뒤 취재진들과 만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돈은 규제와 세금이 적은 곳으로 흐르게 되어 있다”며 “부산에 본사를 둔 증권회사는 특별히 증권거래세를 인하해 자발적인 기업 이전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후 범어사를 찾아 부산의 종교 지도자들과 환담을 한 후 해양수산부·HMM의 부산 이전을 공약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단순히 부산 매표(買票)를 위해 제시하는 건 위험하다”며 “어설픈 괴짜 경제학이 대한민국을 흔들어놓는 것을 국민이 좌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에선 “이재명 후보가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기 시작했다”고 비꼬았다. 이 후보는 특별법을 제정해 본사 이전을 고려하는 다국적 기업들을 부산에 유치해 금융 특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과 비견될 수 있는 바닷가 근처 명품 야구장 건설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계엄 보수와 개혁 보수는 발음은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선명한 차이가 있고 계엄 보수 빅텐트는 아무리 해 봐야 국민에게 감동을 못 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범어사 일정을 마무리한 후에는 서면 젊음의거리를 찾아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그는 “그 당(국민의힘)은 고쳐 쓸 수 없는 당”, “여러분의 자녀가 이재명처럼 크길 바라느냐”며 양당을 모두 비판했다. 이날로 부산 일정을 마친 그는 15일 서울로 돌아와 서울교대, 서울역, 혜화역 등에서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다.
  • ‘서부지법 난동’ 남성들, 징역 1년6개월 등 ‘실형’…첫 선고

    ‘서부지법 난동’ 남성들, 징역 1년6개월 등 ‘실형’…첫 선고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 2명이 14일 1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태 발생 약 4개월 만에 나온 첫 판결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이날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모(35)씨와 소모(28)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9일 새벽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서부지법에 침입해 벽돌, 부서진 법원 외벽 타일 조각 등을 집어던져 건물을 부순 혐의를 받는다. 김씨의 경우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며 폭행한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와 소씨를 시작으로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일으킨 시위대에 대한 선고가 속속 나올 전망이다. 취재진과 경찰을 폭행하고 서부지법 경내로 침입한 4명에 대한 선고가 16일 열리며, 방송사 영상 기자를 폭행했던 박모씨에 대한 선고는 28일 예정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징역 1년~1년 6개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 이준석 “계엄 잘못됐다면 尹 출당, 金 사퇴해야”

    이준석 “계엄 잘못됐다면 尹 출당, 金 사퇴해야”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3일 대구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계엄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즉각 출당시키고, 본인은 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대에서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하는 ‘학식먹자’ 행사에 앞서 취재진에 “이준석은 1등을 할지 3등을 할지 모르지만, 김 후보는 힘을 실어 주면 확실한 2등”이라며 “1등 할 수 있는 후보에게 기대하겠나, 확실한 2등에게 투표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자신에 대한 투표가 사표(死票)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후보는 “김 후보를 찍는 표가 사표”라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완전한 새로움’이라는 선거 슬로건에 맞게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다른 후보들은 지지자들을 동원한 ‘세 대결’을 펼쳤으나 이 후보는 부전역네거리에서 나홀로 피켓을 든 채 아침 인사로 유세를 시작했다. 대구 칠성시장에서도 ‘버스킹’ 형식의 상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퇴근 시간에는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집중 유세에 나섰다. 대구는 2021년 이 후보의 국민의힘 ‘0선 원외 당대표’ 서사가 시작됐던 곳이다. 공개 지지도 이어졌다.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페이스북에 “이제는 시대교체뿐 아니라 세대교체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어차피 오합지졸이 된 국민의힘은 대선 이후 ‘TK 자민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40대 기수론의 공인된 계승자라는 심정으로 그 뜻을 잊지 않고, 저 역시 정치개혁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했다.
  • 특수교사 ‘무죄’ 판결 방청한 주호민 작가 반응…대법 상고는 검찰이 결정

    특수교사 ‘무죄’ 판결 방청한 주호민 작가 반응…대법 상고는 검찰이 결정

    웹툰 작가 주호민씨의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던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주호민씨가 “굉장히 속상하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특수교사를 변호한 경기도교육청 고문변호사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대법원 상고 여부는 특수교사를 기소한 검찰의 판단에 달렸다. 주호민씨는 13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항소6-2부(부장 김은정·강희경·곽형섭) 심리로 진행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 아내와 함께 방청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지난해 2월 A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 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주는 판결이다. 사건은 2022년 9월 A씨가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실에서 당시 9살이던 주호민씨의 아들을 지도하던 중 벌어졌다. 평소와 달리 불안 증세를 보이는 아이를 이상히 여긴 주호민씨의 아내가 아들의 외투에 녹음기를 넣어 놨는데, 녹음기에는 “밉상이네”,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 A씨의 발언이 담겨 있었다. 쟁점은 ‘몰래 녹음’된 녹취파일의 증거능력 여부였다. 1심은 이 사건 녹음 행위가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 모친이 피해자에 대한 학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대화를 녹음한 것이기 때문에 동기나 목적의 정당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는 취지로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하는 데다 “피해 아동과 모친은 엄연히 별개의 인격체”라면서 “모친의 녹음행위와 피해 아동의 녹음행위가 동일하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는 “피해 아동이 중증 자폐성 장애가 있고 녹음자가 모친인 점을 볼 때 피해 아동이 모친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대화를 녹음한 것”이라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판결에 주호민씨는 재판 방청을 마치고 나와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굉장히 속상하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아동이 (학교에서) 피해를 봤을 때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어렵다는 걸 이번 판결을 통해 느낀다. 여러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법원 상고 여부는 검찰이 결정한다고 말한 주호민씨는 “자세한 내용은 따로 입장문을 통해 발표할지 추후 생각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A씨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일부 특수교사는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경기도교육청 고문변호사는 2심 판결을 환영하며 “오늘 선고는 (갈등이 있다면) 학교 교사와 먼저 대화하고 해결해야지 아동학대 정황도 없이 이렇게 한 행위(몰래 녹음)에 대해 법원이 경종을 울렸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재판이 유죄가 나왔다면 전국 교사들은 몰래 녹음 당하는 교육 환경에서 애들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오늘 판결로써) 앞으로는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편안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김 변호사를 통해 “저를 지지해준 전국 교사와 학부모들, 경기도교육감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만 이날 선고를 방청한 장애아동 학부모 일부는 김 변호사를 향해 “장애 학생이 교실에서 학대당했을 때 과연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가 있냐”, “장애 학생들이 학대당했을 때 저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냐”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판결에 대해 페이스북에 “특수교육 현장을 깊이 헤아린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번 사건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특수교육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긴 안타까운 일”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 학교생활을 이어가는 장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절박한 심정과 고충을 알기 때문에 한편으로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장애 학생들은 비장애 학생들과 동등한 출발선에서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나은 특수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AI 발달로 예술의 속성 변화할 수밖에 없다”

    “AI 발달로 예술의 속성 변화할 수밖에 없다”

    제3회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한 김아영(46) 미디어아트 작가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인해 예술의 속성이 본질적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작가는 LG 구겐하임 어워드 시상식이 열린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AI 발전에 따른 예술의 변화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김 작가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사진이 발명됐을 때 이전까지 재현의 역할을 짊어지던 그림과 조각이 기능을 상실한 채 긴 암흑에 빠진 시기가 있었지만 이후 비로소 현대미술이 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작가는 생성형 AI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 과연 예술적 가치를 지니느냐는 질문에는 “AI 혼자 만든 창작물을 예술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작가의 내면에서 비롯된 깊이 있는 사유가 빠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이 맺은 ‘LG 구겐하임 아트&테크 파트너십’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기술을 활용해 창의성 영역에서 혁신을 이끈 수상자에게 주어진다. 한국인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김 작가가 처음이다. 김 작가는 AI와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미디어아트 작업을 해오고 있다.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는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에서 출발한 영상 작업으로 미래 도시를 달리는 여성 라이더(배달 기사)들의 이야기를 AI 기술로 담아냈다. LG는 김 작가의 대표작 ‘딜리버리 댄서’ 시리즈의 장면을 담은 수상 축하 영상을 오는 25일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LG 전광판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 ‘무관 탈출’ 시동 건 손흥민… “마지막 퍼즐 맞출 수 있길”

    ‘무관 탈출’ 시동 건 손흥민… “마지막 퍼즐 맞출 수 있길”

    유럽 프로축구 데뷔 16년 차를 맞은 손흥민(33)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은 12일(현지시간)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만난 취재진에 “퍼즐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피스(조각)를 맞췄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피스가 부족한 것 같다. 그 피스를 찾아 10년 동안 헤맸는데 이번엔 그 퍼즐을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0년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으로 옮겼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같은 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원조 무관의 제왕인 옛 동료 해리 케인의 최근 우승 역시 자극이 됐다. 토트넘에서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긴 케인은 지난 11일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은 “(케인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는데 영상통화가 오더라.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에 너무나도 좋았다”며 “그런 좋은 기운들, 케인 선수가 응원해 주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몸 상태와 관련해서는 “축구 선수란 몸 상태가 좋은 상황으로 경기에 나가는 게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며 “나쁜 일을 되돌려 얘기하기보단 좋은 일들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발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는 전날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공식전 8경기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후반 13분 스트라이커로 투입된 그는 투입과 동시에 중앙선 아래에서 공을 잡고 전력 질주했고, 후반 44분 역습에선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해 왼발슛을 때렸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 남아공 백인은 난민 인정… 트럼프 이중 잣대 정책 논란

    남아공 백인은 난민 인정… 트럼프 이중 잣대 정책 논란

    국경 빗장을 걸어 잠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인들에게는 정착을 허용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아프리카너스’(17세기 남아공에 이주한 네덜란드 정착민 후손) 49명을 태운 미국 정부 지원 전세기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을 출발했다. 과거 남아공에서 백인 정권은 악명 높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 차별 정책)를 자행했지만 그 후손인 이들은 현재 백인에 대한 역차별로 일자리를 잃고 폭력에 노출되는 등 박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남아공에서 백인 비율은 전체 인구의 약 7%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며 취임 직후인 지난 2월 남아공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보통 수년이 걸리는 난민 인정 절차도 대폭 간소화돼 3개월 만인 이날 ‘아프리카너스 난민’의 첫 미국행이 시작됐다. 인권단체 사이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난민들에게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단이나 콩고민주공화국 등 전쟁과 굶주림을 피하려는 이들에게는 굳게 걸어 잠근 문을 남아공의 백인에게만 개방하는 것은 취약한 이들을 구제하기 위한 난민 정책을 조롱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아프리카너스의 출국은 조용히 이뤄졌다. 이들은 미국 대사관이 언론 접촉을 금지했다는 이유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고 현지 경찰은 그들을 자극하지 말라며 취재진을 제지했다고 NYT는 전했다. 남아공 정부는 백인 난민들의 주장에 대해 “국제법상의 박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며 “남아공 국민을 난민으로 미국에 재정착시키는 것은 정치적 이유 때문”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 건진 ‘목걸이·관봉권’에 침묵… 檢, 김 여사에 14일 출석 요구

    건진 ‘목걸이·관봉권’에 침묵… 檢, 김 여사에 14일 출석 요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5)씨가 한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 등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전씨는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고소영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2차 공판에 출석했다. 전씨는 ‘통일교 청탁으로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과 목걸이를 준 것을 인정하느냐’, ‘관봉권은 누구에게 받은 것이냐’,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이용해 이권을 누렸다는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7일 첫 공판이 끝난 뒤엔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 다 안타까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씨는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정모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전씨는 재판이 끝난 후 정치자금 공여자로 기소된 정씨와 악수하면서 “건강 잘 챙기시라”고 말했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전씨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후보자들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 통일교 2인자인 윤모 전 세계본부장에게 ‘김 여사 선물용’ 목걸이와 명품가방을 받고 통일교 측 현안을 청탁해 줬다는 의혹 등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조만간 김 여사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에게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김 여사가 검찰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손흥민 “케인, 축하문자에 영상통화…10년 찾아 헤맨 퍼즐, 마지막 한 조각 남아았다”

    손흥민 “케인, 축하문자에 영상통화…10년 찾아 헤맨 퍼즐, 마지막 한 조각 남아았다”

    유럽 프로축구 데뷔 16년 차를 맞은 손흥민(33)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 주장 손흥민은 12일(현지시간) 북런던 토트넘 훗스퍼 FC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디어 오픈 데이에서 만난 취재진에 “퍼즐을 만드는 데 모든 피스(조각)를 맞췄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피스가 부족한 것 같다. 그 피스를 찾아 10년 동안 헤맸는데 이번엔 그 퍼즐을 맞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0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으로 옮겼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같은 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L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원조 무관의 제왕인 옛 동료 해리 케인의 최근 우승 역시 자극이 됐다. 토트넘에서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긴 케인은 지난 11일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은 “(케인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는데 영상 통화가 오더라. 상당히 기뻐하는 모습에 너무나도 기뻤다”라면서 “그런 좋은 기운들, 케인 선수가 응원해 주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최근 몸 상태와 관련해서는 “축구 선수란 몸 상태 좋은 상황으로 경기 나가는 게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며 “나쁜 일을 되돌려 얘기하기보단 좋은 일들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발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는 전날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공식전 8경기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후반 13분 스트라이커로 투입된 그는 투입과 동시에 중앙선 아래에서 공을 잡고 전력 질주했고, 후반 44분 역습에선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해 왼발슛을 때렸으나 수비수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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