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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트럼프, 판문점 악수…취재진 보내고 회동

    김정은·트럼프, 판문점 악수…취재진 보내고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5분 김 위원장을 만나 악수한 다음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잠시 넘어갔다가 김 위원장과 함께 남측으로 이동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남 사이 분단의 상징으로 나쁜 과거를 연상케 하는 이런 장소에서 오랜 적대 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훌륭한 관계 아니라면 하루 만에 이런 상봉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훌륭한 관계가 남들이 예상 못 하는 좋은 일을 계속 만들면서 앞으로 난관과 장애를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한 후 자유의집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각자 모두 발언을 한 후 취재진들을 내보내고 단독 회동에 들어감으로써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CNN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남쪽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에게 워싱턴을 방문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를 하기 전에 “지금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김 위원장은 즉각 응답하지는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남북미 DMZ 정상회동 성사될까…곳곳서 가능성 징후 포착

    남북미 DMZ 정상회동 성사될까…곳곳서 가능성 징후 포착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길에 동행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오전 DMZ 방문을 공식화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한 만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할 경우 역사적인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중한 청와대 “모든 가능성에 대비” 현재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더라도 문 대통령이 동행할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분단의 최전선 현장을 방문하는 길에 문 대통령이 동행하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는 북미 정상이 DMZ에서 양자 간에 만나는 상황은 물론, 문 대통령이 동행해 남북미 3자 정상이 회동할 가능성 등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재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함께 DMZ를 방문하려 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DMZ 방문에 대비해 현장에서 대북 메시지를 낭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현장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트윗으로 다시 빨라진 한반도 시계 이날 아침 일찍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하나로 한반도 평화 시계가 분주히 움직였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이 트윗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취재진에게 “지켜보자. 김정은 위원장이 DMZ에 온다면 우리는 서로 2분간 보게 될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다. 그렇지만 그것으로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후에 다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고 말하며 ‘DMZ를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편안하게 그렇게 할 것이다. 문제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에 북한이 공식적으로 화답한 것도 이례적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오늘 아침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조선을 방문하는 기회에 비무장지대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한 공식제기를 받지 못하였다”고 말했다. 다만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북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 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 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곳곳서 남북미 3자 회동 성사 가능성 징후 포착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과 별개로 북미 정상이 DMZ에서 만나기 위한 실무진들의 접촉이 오가고 있음을 추측케 하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최선희 제1부상이 이날 신속하게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적으로 북한은 외부 세계의 메시지에 시일이 지난 뒤 입장을 나타내곤 했다. 이 때문에 한편에서는 사전에 준비된 ‘이벤트’가 아니냐는 설도 있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날 G20 만찬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무언가가 진행 중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북미 두 정상은 최근 생일 축하와 감사 인사를 주고받았다면서 친서를 교환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회동’을 제안한 트윗에 대해 “오늘 아침에 떠올린 것”이라고 굳이 강조한 것도 사전에 준비된 이벤트임을 애써 덮으려 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DMZ 만남’을 두고 북측과의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면서,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기대감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의 만찬 직전 기자들을 만나 ‘북측에서 연락받은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미는 DMZ 만남을 위해 전화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 “정말 흥미로울 것(really interesting)”이라고 언급했고, ‘내일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느냐’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지켜보자. 우리가 지금 일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만찬 직전 상춘재 앞에서 진행된 리셉션에서도 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대화 과정에서도 관련된 언급이 나왔다. 김정숙 여사가 “내일 굉장히 중요한 (일이) 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하자, 이방카 보좌관은 “오늘 저녁 그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업데이트해 줄 것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정숙 여사는 반가운 표정으로 “정말이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 두 명은 실제 만찬장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애초 참석대상에서 제외, 만찬에 불참했다. 이를 두고 북측과 ‘DMZ 회동’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 때문에 이들이 행사에 나오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청와대 측은 한층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남북 간 접촉이 별도로 있었나’라는 물음에 “두고 봐야죠”라고만 답했다. 정의용 실장은 ‘내일 (DMZ 방문과 관련해) 준비를 많이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도 “두고 봐야 한다.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 대통령, 트럼프에 박세리 소개…이방카, 엑소 재회 “다시 보네요”

    문 대통령, 트럼프에 박세리 소개…이방카, 엑소 재회 “다시 보네요”

    문 대통령 부부, 직접 나와 트럼프 마중만찬 전 환담 행사에 엑소·박세리 참석이방카에 엑소 멤버 사인 담긴 CD 선물‘DMZ 북미회담’ 질문에 트럼프 “지켜보자” 취임 이후 두번째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청와대가 극진한 환대로 맞이했다. 29일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7시 17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렸다. 이어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해 용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다시 ‘더 비스트(The Beast)’로 불리는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을 타고 청와대로 향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8시 5분쯤 청와대 녹지원에 도착했다. 5분 전부터 미리 나와 있던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차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30여초간 차 앞에서 인사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녹지원 잔디밭을 걸으며 만찬이 열리는 상춘재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는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 등은 세 사람 뒤를 따라 상춘재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 수행원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도 함께했다. 한국 측 수행원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다. 상춘재 계단을 오르며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내가 왔으면 매우 좋아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상춘재 앞에서 문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 수행원들과 리셉션 참석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칵테일 리셉션’이 5분간 진행됐다. 특히 이방카 보좌관의 자녀들이 아이돌 그룹 엑소의 팬이라는 점을 배려해 엑소 멤버들이 리셉션에 초대됐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국가대표 감독인 박세리 감독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엑소를 소개하며 “한국에서 유명한 케이팝(K-Pop) 가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딸 이방카를 찾으며 “안 그래도 이방카와 오는 길에 엑소 이야기를 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방카 보좌관 역시 엑소를 향해 “다시 만나게 됐다”며 반가워했다. 엑소는 이방카 보좌관에게 멤버 전원의 사인이 담긴 앨범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박세리 감독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세리 선수를 알아봤고, 두 사람은 한동안 영어로 인사를 나눴다. 환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양측 참석자들의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섰다가 다시 왼쪽으로 이동해 ‘상석’을 양보했다. 통상 두 정상이 나란히 서면 오른편이 상석으로 간주된다. 이후 김 여사까지 합류해 다시 한번 사진 촬영이 이뤄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 참모 등에게 “다 같이 함께 찍읍시다”라고 말해 참석자 전원이 또 한 번 기념사진을 찍었다. 상춘재 앞에서 기념 촬영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짧게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았다. ‘내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고 답했다.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여러 가지 일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보자”이라고 답했다. 상춘재에서 열린 만찬은 오후 8시 20분쯤 시작해 1시간가량 진행됐다. 만찬 메뉴 콘셉트는 궁중 수라상 차림이다. 전국 각지의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했고 메인 메뉴로는 양국 간 협력과 조화를 표현한 불고기 소스를 곁들인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온다. 각 음식은 유기그릇에 담겨 제공된다. 해물겨자채, 오이선, 섭산삼, 복주머니쌈, 녹두지짐이, 잡채, 민어전, 수란채, 타락죽, 백년 동치미, 울릉도 명이장아찌, 필라델피아 치즈, 메밀차도 차려진다. 유대교도인 이방카 보좌관을 위한 식단도 별도로 준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방한 중 DMZ 만남’ 트윗, 김정은 속내 떠본 것”

    트럼프 “‘방한 중 DMZ 만남’ 트윗, 김정은 속내 떠본 것”

    트럼프 “DMZ서 김정은 만나기를” 트윗 올려외신 “트럼프, 김정은 ‘깜짝초대’” 긴급보도청와대 “북미 대화 기대…현재 확정된 것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방한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고 싶다는 트윗을 올린 것에 대해 “오늘 아침 생각한 것”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의지를 타진해보려던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김정은 온다면 2분 만나더라도 좋을 것” AP, dpa,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이 트윗을 본다면,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들에게 “내가 한 것은 ‘당신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속을 떠본 것(put out a feelr)”라고 말했다. 이어 “그(김정은)가 만약 거기(DMZ)에 온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분 동안 만나는 것이 전부겠지만 그래도 좋을 것”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 보도…WP “진지한 의도인지 불분명”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초대 메시지’에 외신들도 신속하게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주요 외국 언론은 이런 뜻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김정은 위원장을 DMZ로 초청한 것’이라고 해석하고서 미국과 북한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남한과 북한의 경계선인 DMZ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해석했고,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DMZ로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 기간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고 긴급뉴스로 전했다.AFP통신도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깜짝 제안’이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이번 주말 DMZ로 초청했다”면서 “만약 만남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세번째 만남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인사하기 위해 DMZ로 초대했다”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제안을 홈페이지 톱기사로 올렸다. CNN은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를 주고받는 등 협상 진전의 징후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에 주목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나기 위해 DMZ로 초대했다’는 내용으로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머리기사로 실었다. WP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그의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해석했다.●트럼프, 문 대통령 만나 “내 트윗 보셨습니까?”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에 대해 청와대는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언급하며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 참석하고자 인텍스 오사카의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내 트윗 보셨습니까”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네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노력해봅시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金과 DMZ 만남 제안 의중 떠본 것…2분이라도 좋다” 외신들 화들짝

    트럼프 “金과 DMZ 만남 제안 의중 떠본 것…2분이라도 좋다” 외신들 화들짝

    “오늘 아침 생각한 것이다. 당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나와 같은 생각인지 의중을 떠보려는 것(put out a feeler)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런 사람인지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한민족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을 그렇게 짧게 생각하고 툭 던질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그는 29일 오전 7시 51분(한국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고 싶다는 트윗을 올린 것과 관련해 ‘상대방의 의향을 타진해보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 나는 일본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의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오찬을 겸한 실무회담을 갖기 전 취재진과 만나 트윗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늘 아침 생각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거기(DMZ)에 갈 것”이라며 “내가 한 것은 ‘당신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속을 떠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김정은)가 만약 거기(DMZ)에 온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분 동안 만나는 게 전부겠지만 그래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 참석하고자 인텍스 오사카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다가와 “내 트윗 보셨습니까”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네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노력해봅시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지난 2017년 방한 때도 DMZ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날씨 문제로 포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DMZ를 방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곳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지는 미지수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제안을 했다고 신속하게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을 긴급뉴스로 다룬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남한과 북한의 경계선인 DMZ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해석했고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DMZ로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 기간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고 긴급뉴스로 전했다. AFP통신도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깜짝 제안’이라고 규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이번 주말 DMZ로 초청했다”며 “만약 만남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인사하기 위해 DMZ로 초대했다”는 제목을 달고 홈페이지 톱기사로 올렸다. 방송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는 등 협상 진전의 징후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나기 위해 DMZ로 초대했다’고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머리기사로 실었지만 진지한 제안을 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짚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노트르담 5년내 재건 좌절?…전문가 “회의적” 부자들은 지갑 닫아

    노트르담 5년내 재건 좌절?…전문가 “회의적” 부자들은 지갑 닫아

    지난 4월 화마로 첨탑과 지붕이 소실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 작업이 순탄치 못한 상황이며 완벽한 복원이 가능할 지조차 불분명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관계자들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성당 화재 직후 대국민 담화에서 “5년 내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대성당 복원 프로젝트 담당자인 앙투안느 마리 프레오는 FT에 “성당 내부 아치형 구조물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점들이 남아있다”면서 “성당 외벽을 지탱하는 지지대가 강화되기 전까지 구조물에 비계(임시가설물)를 설치하는 것이 너무 위험해 작업자들이 피해 상황을 그동안 평가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딕양식의 건물은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두 개의 벽을 가지고 있는데, 외부의 지지대가 이 벽들을 지탱한다. 내부의 아치형 구조물이 충분히 견고하지 않으면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면서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남쪽으로 향하는 성당의 꼭대기 역시 위태로워졌다”고 설명했다. 화재 이후 대성당 내부로 취재진의 출입이 허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FT는 덧붙였다.마크롱 대통령은 화재 다음날인 4월 16일 “5년 안에 노트르담 보수 공사를 마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프랑스 문화부의 수석 건축가인 샤를로트 위베르는 “불행히도 우리들 중 누군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가톨릭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850년 역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15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에 휩싸여 나무로 만든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화재 직후 프랑스를 비롯한 전세계 곳곳에서는 재계 거물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기부 서약 행렬이 이어졌으나 실제 지난 두달여 간 모금 실적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르담 재단은 이번 주 기준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일가가 기부하기로 약속한 3억 유로 가운데 1000만 유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4만 2000명의 개인과 60개 공공단체가 기부한 금액은 3800만 유로로 집계됐다.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을 소유한 베탕쿠르 가문은 2억 유로를 내놓기로 약속했으나 실제 기부를 이행하지는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대성당 복원에는 8억 5000만 유로(약 1조 1193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26일 화재 발생 후 처음으로 성명을 통해 방화·테러 등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의 발생 원인으로 볼만한 범죄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당시 노트르담 대성당은 첨탑 부근 등에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비건-이도훈, 한미 북핵수석대표 논의…“한반도 비핵화·평화 구축”

    비건-이도훈, 한미 북핵수석대표 논의…“한반도 비핵화·평화 구축”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8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대북 의제를 조율했다. 전날 방한한 비건 대표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아 이 본부장과 29~30일 한미 정상이 논의할 북핵 의제와 한미 간 대북정책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협의에 앞서 “최근 한반도를 둘러싸고 많은 외교적 상호작용과 활동이 있었는데, 이것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으로 바꿔낼 방법과 수단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오늘 논의를 기대한다”고만 답했다. 비건 대표는 전날 북한의 대미 비난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이날 만찬도 함께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비건 대표는 오후 5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해 남북 관계 및 대북 식량 지원 현황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할 전망이다. 애초 비건 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중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접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프로야구] 강백호 손바닥 수술… 부산 ‘사고’구장

    [프로야구] 강백호 손바닥 수술… 부산 ‘사고’구장

    수비 도중 펜스 장치에 손 5㎝ 찢어져 신경 손상은 없지만 복귀 8주 걸릴 듯롯데 “경기 직후 보완 조치” 유감 표명kt 감독 “수술 얘기 기사 보고 알았다”국내 프로야구 경기 도중 발생한 사고로 kt 위즈의 외야수 강백호(20)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롯데 자이언츠 열성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부산 사직구장 안전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강백호는 지난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7-7 동점이던 9회 말 1사에서 황당한 부상을 당했다. 롯데 신본기의 파울 타구를 쫓아 1루쪽 펜스까지 달려나가 잡은 강백호는 중심을 잡기 위해 글러브를 끼지 않은 오른손바닥을 펜스 위 그물망으로 뻗었다. 하지만 그물망 고정을 위해 설치해 둔 철로 된 고정장치가 뾰족하게 튀어 나오면서 손바닥이 찍혔다. 이 사고로 강백호는 손바닥이 5㎝가량 찢어졌고 현지 병원에서 신경 손상 소견을 받았다. 이후 서울에서 재검진 결과 다행히 신경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26일 전신마취 후 손바닥 봉합 수술을 받았다. kt 관계자는 이날 “피부와 근육이 찢어졌지만 다행히 신경 손상은 없다고 한다”면서 “수술은 잘 끝났다. 사나흘 뒤 퇴원한다”고 말했다. 사직구장의 안전 문제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리 주체인 롯데를 향한 시선은 따가울 수밖에 없다. 2015년 6월 삼성 라이온즈 투수였던 심창민은 3루 불펜 문을 열고 나오다 뾰족한 문고리에 왼쪽 손바닥이 4㎝ 찢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신경 손상까지 입어 봉합 수술은 물론 감각을 회복하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강백호뿐 아니라 롯데 외야수 전준우도 이날 경기에서 공을 잡다가 부딪친 좌측 펜스 문이 돌연 열려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롯데에선 “아르바이트생이 실수로 펜스 아래 시건장치를 잠그지 않았다”고 해명했다.1985년 개장한 사직구장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1964년), 서울 잠실구장(1982년)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노후 구장이다. KBO는 2013년 전체 야구장의 외야 펜스를 전면 교체하고 안전매트 설치 등의 보완 공사도 했다. 기존 펜스들이 딱딱해 선수들이 충돌할 경우 부상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사직구장도 역시 교체 공사가 이뤄졌지만 안전 문제는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야구인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최악의 야구장 2위(1위 마산야구장)로 사직구장이 꼽혔을 정도다. 롯데는 이날 유감을 표명하고 사직구장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 점검 계획을 밝혔다. 롯데 관계자는 “25일 경기 종료 후 곧바로 보완 조치를 했고, 이날도 1·3루에 안전패드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강백호 수술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프로 구단 맞나 싶은 황당한 처리를 해 눈총을 샀다. kt는 당초 “복귀까지는 3∼4주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수술 얘기는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면서 “트레이너가 내게 보고를 한 게 없는데…”라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복귀 전망 역시 “전날 트레이너가 강백호 상태를 본 뒤 근육 손상이어서 안정적으로 복귀하려면 8주 정도는 봐야 한다고 하더라”면서 “구단 측에서 어떻게 나에게 아무런 보고 없이 이런 내용을 발표한 건지 모르겠다”고 분을 감추지 못했다. kt 관계자 역시 “복귀까지 3∼4주가 걸린다는 내용은 상처가 아무는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 것이었다”면서 “부정확한 내용을 발표해 죄송하다”고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美 방한때 기존 협상라인 총출동…北, 또 폼페이오 비난하며 기싸움

    美 방한때 기존 협상라인 총출동…北, 또 폼페이오 비난하며 기싸움

    트럼프, 볼턴·비건 등과 대동 재신임 北외무성 “제재, 대화 이끈다고 궤변”전문가 “실무 협상 재개 앞두고 견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9~30일 한국 방문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대북 협상 라인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북한이 지난 2월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미 협상 라인을 정비함과 동시에 회담 결렬의 책임을 폼페이오 장관과 볼턴 보좌관에게 돌리며 이들을 협상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대북 협상 라인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6일 담화를 내고 미국이 지난 21일 대북 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연장한 데 대해 “싱가포르 조미 수뇌회담에서 채택된 조미 공동성명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대조선 적대행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특히 미 국무장관 폼페이오는 어느 한 기자회견에서 조미 실무협상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북조선 경제의 80% 이상이 제재를 받고 있다는 데 대해 모두가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제재가 조미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는 듯이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폼페이오 장관을 겨냥했다. 이어 “조미 수뇌분이 아무리 새로운 관계 수립을 위해 애쓴다고 해도 대조선 적대감이 골수에 찬 정책작성자들이 미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한 조미관계 개선도, 조선반도 비핵화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이 지적한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지난 23일 취재진과 문답에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답변한 뒤 이란 제재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경제의 80% 이상이 제재를 받고 있다”고 한 뒤 곧바로 “이란 경제의 80%”라고 말하며 정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대이란 지적을 대북 비난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앞서 북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지난 4월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미국과의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에도 나는 폼페이오가 아닌 우리와의 의사소통이 보다 원만하고 원숙한 인물이 대화 상대로 나서기 바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에 폼페이오 장관 등 기존 협상 라인을 대동해 재신임함에 따라 북미가 실무 협상 재개를 앞둔 상황에서 협상 파트너를 둘러싸고 기싸움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미 실무 협상 재개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폼페이오 장관이 대북 제재 유지 필요성을 언급하니 협상 전에 견제하고자 강하게 비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대미 협상 라인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미 협상을 총괄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통일전선부 라인이 물러나고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제1부상 등 외무성 라인이 협상을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영철 부위원장 대신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이 배석한 것으로 미루어 최 상임위원장이 대미 협상을 관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목걸이형 카메라, 스포츠 즐기며 영상 촬영

    목걸이형 카메라, 스포츠 즐기며 영상 촬영

    영상통화하며 채팅도… 최대 4명 통화‘이게 도대체 카메라가 맞나.’ 처음 마주쳤을 땐 이런 생각부터 들었다. 25일 KT가 취재진에 공개한 ‘5G(세대) 웨어러블 360 카메라’ 핏(FITT) 360의 외형은 보통의 카메라와 전혀 달랐다. 설명이 없었으면 목걸이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이라 착각할 뻔했다. 반원 모양의 ‘핏 360’ 좌우, 뒤쪽에 총 3대의 카메라가 달려 있었다. 불과 270g이라 무겁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KT는 ‘핏 360’이 목에 거는 형태의 360도 영상 촬영 카메라로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제품을 써보면 목에 거는 형식으로 인한 이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의 제품은 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만 했는데 ‘핏 360’은 양손이 자유롭다. 덕분에 스노보드라든지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면서 그 속도감을 360도 화면에 담아낼 수 있다. 영상통화 중에 채팅도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올릴 수도 있어 ‘유튜버’들은 180도에 갇혀 있던 화면에서 벗어나 360도 라이브 1인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유튜버’가 아닌 일반 소비자들은 해외여행을 떠날 때 ‘핏 360’을 챙겨가면 유용할 듯하다. 여행지의 멋진 풍광을 혼자 보기 아쉬워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핏 360’으로 영상 통화를 시도하면 사진으로는 온전히 표현해내지 못하는 현지 특유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수신자가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면 통화 상대는 물론이고 주변 풍광까지 상세히 볼 수 있다. 최대 4명까지 동시에 통화도 된다. 다만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도 5G망이 제대로 깔리지 않아 어디서나 고화질의 360도 화면을 즐기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 연속 사용시간이 60분으로 길지는 않다는 것도 단점이다. 오는 28일 공식 출시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29∼30일 방한…80일 만에 다시 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 29∼30일 방한…80일 만에 다시 한미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80일 만에 다시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11월 이후 두 번째다. 고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초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오후 한국에 도착해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 “(회담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떠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한미 간 협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일정이 정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남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외신을 중심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원동력이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라면서 “계속 말씀드리지만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은) 늘 열려있다. 다만 그 시기는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방부, 1함대 방문 난색 “사기저하”…한국당 “靑 눈치보기”

    국방부, 1함대 방문 난색 “사기저하”…한국당 “靑 눈치보기”

    자유한국당은 24일 북한 어선이 입항한 강원도 삼척항을 찾아 군 등의 경계 실패를 강하게 질타했다. 한국당은 이날 동해시에 위치한 해군 1함대를 방문하려 했지만 국방부의 거부로 함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당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해군 1함대를 찾아 군 당국의 경계 실패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한국당은 당초 1함대로부터 정식 브리핑을 받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방부가 장병 사기 저하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면서 함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으로 대체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에 따르면 한국당 진상조사단은 지난 21일 국방부에 1함대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23일 팩스를 통해 “한국당 북한 선박 입항 관련 진상조사단 부대 방문의 건이 제한됨을 회신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일부터 북한 소형목선 상황과 관련해 육군 23사단과 해군 1함대사령부를 대상으로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합동조사를 실시하는 상황에서 한국당의 진상조사단이 현장 확인을 하면 성어기 경계작전 강화 지침에 따라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의 군사 대비태세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사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행 중인 합동조사와 경계작전 및 장병사기 등을 고려해 차후 국회 국방위원회 차원에서의 공식적인 방문 요청이 있으면 지원해 드릴 수 있음을 협조 드린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국방부의 회신에도 불구하고 이날 1함대를 찾았다가 결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회견에서 “군은 청와대 눈치를 보고 청와대는 북한 눈치를 보면 대한민국 국토를 지킬 수 있겠느냐”며 “대한민국 국방이 체계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을 찾아 사건 당시의 해수부가 관리하는 사건 당시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있는지 점검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와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오전 9시 삼척 해양경찰 파출소부터 찾았다. 삼척 파출소는 지난 15일 오전 북한 어선에 대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경계가 뚫린 부분, 은폐가 의심되는 부분, 선원 2명을 북으로 수상하게 북송한 부분 등 의문점이 세 가지”라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 사건은 국방 게이트”라며 “대국민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 당시 초동 대응에 나섰던 경찰 2명을 불러 당시 선원의 행색과 진술, 어선 내 그물 등에서 이상한 점은 없었는지 자세히 물었다. 초동 출동에 나선 오 모 경사는 “이상한 것은 모르겠지만 선내 주변이 좀 깨끗했다”며 “조업을 하다 옷을 갈아입은 것인지 어땠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도읍 의원은 동석한 동해해경 홍보담당관에게 ‘북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는 언론 대응 내용을 어느 윗선에서 지시한 것인지 추궁했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찬 의원은 방파제에서 북한 어선을 탐문하는 경찰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함께 보고는 “흰옷을 입고 주위를 의심스럽게 배회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출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삼척항 방파제로 이동해 선박이 접안했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삼척항으로 향하는 바닷길 목에 육군 23사단 감시초소가 있는데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에서 왜 탐지를 하지 못한 것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파출소 인근 삼척수협에서 이어진 어민과의 간담회에서는 어민들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수진 수협조합장은 “어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주는 것이 삼척 어민들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북한 목선과 선원들의 사진을 처음으로 찍었던 전모씨는 “그물을 봤을 때 제가 판단하기로는 위장이다”라며 “복장도 일하고 왔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장에 와서 보니 우리 안보에 구멍이 뻥 뚫렸다. 안보 해체를 넘어 모든 것이 은폐 조작된 게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조사단의 조사 이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 문고리 3인방’ 이재만, 형기 만료로 오늘 출소

    ‘박근혜 문고리 3인방’ 이재만, 형기 만료로 오늘 출소

    박근혜 정부가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이었던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이 전 비서관은 23일 0시쯤 수감돼 있던 서울동부구치소에서 형기 만료로 출소했다. 검은 양복 차림에 짐 꾸러미를 한 손에 들고나온 이 전 비서관은 출소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를 타고 떠났다. 이 전 비서관 사건의 상고심을 맡은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 14일 이 전 비서관의 구속 취소 신청을 받아들여 23일 자로 그를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형기를 다 채운 탓에 풀려나는 것이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5월∼2016년 9월 국정원장들에게서 특활비 35억원을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방조·국고손실 방조)로 기소됐다. 이 전 비서관의 경우 1심과 2심은 청와대가 국정원 특활비를 지원받아 쓴 것이 예산 전용에 해당하지만, 뇌물로 보긴 어렵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한편 안봉근 전 비서관은 개인 비리까지 더해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억원, 추징금 135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정호성 전 비서관은 징역 1년 6개월에 벌금 1억원, 3년간의 집행유예가 내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문고리 3인방’ 이재만, 형기 만료로 석방

    [포토] ‘문고리 3인방’ 이재만, 형기 만료로 석방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23일 오전 형기 만료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석방,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정은 “트럼프 친서에 흥미로운 내용, 심중히 생각”

    김정은 “트럼프 친서에 흥미로운 내용, 심중히 생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해온 친서에 만족을 표하고 친서의 내용을 심중히(생각이 깊고 침착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북한 매체가 23일 전해 교착 국면을 해소하고 북미정상이 마주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앞다퉈 속보로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시고 훌륭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하시면서 만족을 표시하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김 위원장이 진지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사진도 공개했다. 다만,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온 시점과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BBC는 미국 백악관이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잇따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미국 시사주간 타임과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의 친서를 꺼내 “생일축하 편지”라며 “어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일에도 취재진과 대화하다 “어제 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김 위원장의 두 친서가 같은 것인지 아니면 별개의 건인지 분명치 않지만 어찌됐든 트럼프 대통령이 답신 성격의 친서를 보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미협상이 교착된 가운데 두 정상이 친서를 교환하고 그 내용을 공개적으로 긍정 평가하면서 협상 재개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특히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하고 이번 친서 내용을 ‘심중히 생각’하겠다고 밝힌 점을 볼 때 협상안과 관련한 미국의 새로운 입장이 친서에 담겼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의 대화 시한을 연말까지로 못 박고 ‘셈법’을 바꾸라고 요구해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한 신축성을 보였고, 김 위원장이 이에 화답한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라디오, 조선중앙TV 등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체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한달 앞두고 지난 1월에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미 고위급회담 대표단이 방미 후 귀국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사실을 보도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미 대화가 교착 국면에 처한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전달 사실을 북한 매체가 별도 기사로 다루고 대내외 매체에 모두 공개한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비친다. 최근 북미협상 재개를 위한 한반도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점도 두 정상의 친서 교환이 정세 반전의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1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그 뒤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하와이서 스카이다이빙 비행기 추락 …탑승자 9명 모두 사망

    하와이서 스카이다이빙 비행기 추락 …탑승자 9명 모두 사망

    미국 하와이에서 스카이다이빙에 쓰이는 소형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9명이 모두 숨졌다고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6분 킹에어의 쌍발 엔진 비행기가 오아후섬 북쪽 해변의 딜링햄 공항 울타리 인근에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호놀룰루 교통국의 팀 사가하라 대변인은 9명의 사고기 탑승자중 생존자가 없었다고 전했다. 사망한 탑승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호놀룰루 소방국의 마누엘 네베스 국장은 현장에서 취재진에 “출동했을 때 기체가 불길에 완전히 휩싸여 있었다”며 추락 지점은 활주로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고기는 스카이다이빙에 사용되는 기종이며 공항으로 돌아오던 도중 사고를 당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공항 앞 고속도로를 폐쇄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22억 횡령’ 한보그룹 정한근, 도피 21년 만에 국내로 압송

    ‘322억 횡령’ 한보그룹 정한근, 도피 21년 만에 국내로 압송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무렵 한보그룹의 자회사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그로부터 21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 온 정한근(54)씨가 22일 한국에 송환됐다. 정씨는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이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단장 손영배)은 파나마에서 붙잡은 정씨를 이날 낮 한국으로 압송했다. 이날 낮 1시 23분쯤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정씨는 겉옷에 달린 모자를 뒤집어쓰고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 앞에 섰다. 취재진이 그동안의 도피 경위와 심경 등을 물었지만 정씨는 묵묵부답이었다. 앞서 정씨는 1997년 11월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EAGC)의 자금 약 322억원을 횡령해 스위스 비밀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1998년 6월 서울중앙지검에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뒤 도주했다. 검찰은 정씨가 받고 있는 혐의의 공소시효가 임박하자 2008년 9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 국외 도피 및 횡령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2017년 정씨가 미국에 체류 중이라는 정씨 측근의 인터뷰가 방송된 일을 계기로 지난해 8월부터 정씨의 소재 추적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정씨가 마지막으로 체류한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정씨가 이달 18일 파나마로 출국한다는 사실을 통보를 받았고, 파나마 이민청 등의 협조를 얻어 정씨의 구속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했다. 정씨는 국세 253억원을 체납한 상태이기도 하다. 검찰은 정씨를 곧바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로 호송해 그간의 도피 경로 등을 수사한 뒤 오는 23일 오후 조사 내용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럼프의 착각?…김정은 친서 날짜, 한미·북미협상 헷갈린 듯

    트럼프의 착각?…김정은 친서 날짜, 한미·북미협상 헷갈린 듯

    “김정은에게 어제 생일축하편지 받았다”트럼프, 친서 도착 날짜 혼동한 듯“북한과 KORUS(한미자유무역협정)” 언급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사주간지 타임과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받은 친서를 공개하면서 “생일축하 편지다. 어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전 받았다며 공개한 김 위원장의 친서와 같은 것인지, 아니면 이후에 김 위원장이 14일인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기념해 별도의 친서를 보낸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20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타임과 인터뷰를 하다가 북한과 대화가 오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음, 그렇다(yeah)”면서 친서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 편지를 보여주겠나, 그 생일축하 편지 말이다. 가지고 있나? 가져오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전문에 별도의 설명이 없지만 배석한 참모진에게 한 말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를 이어가다가 참모에게 편지를 전달받았는지 “이게 친서다. 이 친서를 보여주려고 한다. 김정은이 쓴 것이다. 인편으로 어제 내게 전달됐다”고 말한 뒤 친서를 두고 “꽤 좋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는 김 위원장의 친서를 인터뷰 시점 하루 전인 16일 받았다는 얘기가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에도 취재진과 문답을 하다가 “어제 김 위원장에게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타임 인터뷰에서 내놓은 친서가 이와 별도의 생일축하 친서인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날짜를 착각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만약 별도의 친서라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1주년을 이틀 앞둔 10일 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이틀 뒤인 16일 생일축하 친서가 또 전달된 것이 된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차 생일축하를 위한 ‘친서외교’를 벌인 셈이다. 20일부터 1박2일간 이어진 시 주석의 방북은 미국 시간으로 17일 오전 발표됐다. 그러나 CNN방송은 지난 12일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받았다는 김 위원장의 친서가 ‘생일축하 편지’라고 보도한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타임 인터뷰에서 친서 전달 시점을 잘못 말했을 가능성도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중 타임 기자가 친서를 카메라로 찍자 “내가 건네준 친서를 찍은 사진을 사용하면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위협한 뒤 “사진 찍으라고 준 것 아니다. 나와 장난하지 말라”고 말했고 타임 기자가 “감옥에 보낸다고 위협한 거냐”고 되묻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임 인터뷰에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말고는 미사일 시험발사가 없고 핵실험도 없다면서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들(북한)은 다른 모든 나라가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듯이 몇 번 한 것”이라며 북한의 지난달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극단적으로 단거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과의 무역합의를 거론하다가 “우리는 이미 북한과 합의를 했다. 완전히 됐고 아주 좋다. 나는 나쁜 합의를 받아들고는 종료시켰고 좋은 합의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KORUS’라는 합의를 했다. 알다시피 북한과의 합의다. 한국과의 합의다”라고 했다. ‘KORUS’는 한미자유무역협정을 뜻하는 것으로, 북한과 한국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노정관계 악화 불가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노정관계 악화 불가피

    문재인 정부 첫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한 혐의로 21일 구속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이다. 민주노총이 오는 7월 대정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향후 노정관계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8시 30분쯤 김 위원장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비상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하고, 전 조직을 동원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민주노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한 후 “중앙집행위원들은 정세 토론을 통해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문재인 정부의 노정관계 파탄 선언으로 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위원장에 지난해 5월과 지난 3~4월에 열린 4차례의 국회 앞 집회 중에 차단벽을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거나 국회 경내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 검찰은 다음날 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김 위원장과 함께 수사를 받던 민주노총 간부들 가운데 3명은 구속, 3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지난 13일 재판에 넘겨졌다.김 위원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가기 앞서 취재진에 “언론 기능을 상실한 극우언론, 정당 기능을 상실한 극우정당이 벌이는 민주노총 마녀사냥에 정부가 나섰다는 것이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동존중과 저임금, 장시간 노동문제 해결을 내세웠던 문재인 정권이 무능과 무책임으로 정책 의지를 상실하고선 (민주노총을) 불러내 폭행하는 방식의 역대 정권 전통에 따랐다”고 비판했다. 역대 민주노총 위원장 중 김 위원장은 다섯번째 구속자가 됐다. 민주노총 위원장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건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한상균 당시 위원장 이후 3여년 만의 일이다. 한 전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집회 등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사례는 권영길 위원장(1995년), 단병호 위원장(2001년), 이석행 위원장(2009년) 등이 있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커트라인 미달 일파만파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커트라인 미달 일파만파

    ‘상산고 운명의 날’인 20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도교육청. 따가운 햇살이 가득한 맑은 날씨였지만 교육청에 진입하는 정문 입구부터 무겁고 긴장된 분위기가 가득했다. 전국에서 몰려온 상산고 학부모 200여명은 도교육청 본관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검은 상복 차림에 노란 선캡을 쓴 학부모들은 애써 울분을 삭이고 있는 굳은 표정이었다.이들은 교육청 본관 앞에 검은 리본을 단 3단 조화 4개를 안치하고 ‘전북교육은 죽었다’는 의미로 큰 절을 올렸다. 일부 학부모들은 흐느끼며 오열했다. 오전 11시 2층 브리핑룸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 이행’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중요한 회견이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취재진과 상산고 동문 등으로 가득찬 브리핑룸에서 하영민 학교교육과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읽어나갔다. 그는 “상산고는 운영성과 평가 결과 79.61점을 얻어 재지정 기준점(80점) 미만으로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하 과장은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심의한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하여 원대로 심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 초 교육감이 지정하는 청문주재자가 청문을 실시하고 7월 중순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며 장관의 취소 동의을 얻으면 8월 초 고입전형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 2020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하게 된다”고 앞으로의 절차를 설명했다. 상산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키겠다는 의지다.상산고는 31개 항목 중 일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도 밝혔다. 실제로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4.0점 중 1.60점)과 교비 회계 운영의 적정성(2.0점 중 0.80점), 교원 1인당 학생 수 비율(2.0점 중 1.20점) 등이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항목은 기회균등과 사회 다양성 확대를 위해 저소득층이나 특수교육 대상자 등을 얼마나 많이 선발했느냐를 평가하는 것이다. 반면에 학생 충원율, 기초 교과 편성비율,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 교육시설 확보 정도, 학생 및 학부모, 교원의 학교 만족도 등 15개 항목은 만점을 받았다. 특히, 감사 등 지적 및 규정 위반 사례가 적발돼 5점이 감점되는 바람에 결정타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교육청만 유독 자사고 재지정 기준점이 타 시·도 보다 10점 높아 형평성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는 “과거 자사고 심사 사례에 비춰볼 때 기준점수가 80점은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이에 상산고는 즉각 반발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자사고 지위박탈은 단 한번도, 꿈에도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비장한 입장을 밝혔다. 박 교장은 “전북교육청의 평가는 형평성, 공정성, 적법성에 크게 어긋남에 따라 이를 전면 거부함과 동시에 그 부당성을 바로 잡기 위한 투쟁을 강력하게 펼쳐나가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상산고는 해당되지 않는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의무 조항 부당 적용 ▲전북교육청만 기준 점수 80점으로 상향 조정 ▲2015년 자사고로 재지정됐으나 2014년 감사 결과 적용해 감점 처리 등 부당한 평가 과정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가 “전북교육청의 평가는 정해진 결론인 ‘자사고 폐지’를 밀어붙이기 위산 수순과 편법을 보여주는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하는 이유다. 그는 “ 다른 시·도 자사고의 경우 70점만 받아도 그 지위가 유지되는데, 상산고는 이같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79.61점을 받았는데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것이 김승환 교육감식 형평성이요 공정성이라면 그 부당성을 만천하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교육부 장관의 동의로 자사고 재지정 취고가 결정될 경우 곧바로 집행정지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 등 모든 법적인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이번 사태가 법정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자회견이 이루어지는 동안 교육청 본관 앞에서는 학부모들의 항의집회가 열렸다. 학부모들은 ‘김승환 도교육감은 퇴진하라’, ‘불공정한 자사고 심사 원천무효’, ‘상산고를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학부모들은 연달아 마이크를 잡고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폐지 결정을 성토했다. 몇몇 학부모는 ‘소시오패스’나 ‘구속’과 같은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대전에서 온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를 상산에 보내고 나서 걱정이 없어졌다. 사교육비를 감안하면 학비도 적게 들어간다. 아이도 너무 행복해 한다. 그런 학교를 특권학교·귀족학교로 매도하고 없애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 상산고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부모들도 격앙된 분위기다. 경기 광명에 사는 전모(46)씨는 “상산고를 목표로 진학준비를 했는데 당혹스럽다. 학생들의 진로와 미래가 달려있는데 교육감이 너무 독단적 행정을 한다고 생각한다. 평가기준을 타 시·도 보다 10점 높은 80점으로 올린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탈락 위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여론도 뒤숭숭하다. 상산고 옆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 상인은 “내 자식이 공부 못해 상산고를 가지 못했지만 지역의 자랑이요 희망인 좋은 학교를 없애려 하는 것은 교육자로서의 자질과 양심이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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