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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배임 혐의’ 조현준 효성 회장 징역 2년 선고…법정 구속은 안 해

    ‘횡령·배임 혐의’ 조현준 효성 회장 징역 2년 선고…법정 구속은 안 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정 구속은 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강성수)는 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익을 취득하기 위해 횡령 범행을 했고 회사 업무를 빙자해 미술품을 실제 가치보다 높게 처분해 이익을 취득했다”면서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피해가 여러 주주들에게 돌아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또 “횡령 및 외국환거래법 등으로 2010년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이미 선고받았는데,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횡령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다만 조 회장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는 없다고 보고 법정 구속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13년 7월 주식 재매수 대금 마련을 위해 자신이 대주주인 개인 회사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에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을 하도록 해 179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해 1월 재판에 넘겨졌다. 2008~2009년에는 개인 자금으로 구매한 미술품 38점을 효성 ‘아트펀드’에서 비싸게 사들이도록 해 12억원의 차익을 얻은 혐의와 함께 2007~2012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배우 등을 허위 채용해 약 3억 7000만원의 급여를 허위 지급하고 2002~2011년 효성인포메이션에 근무하지 않은 측근 한모씨에게 12억 4300만원의 급여를 허위 지급한 혐의도 있다. 이 가운데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관련 179억원의 배임 혐의를 무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 유상감자 당시 주주평등의 원칙에 따라 주주들에게 균등한 비율로 유상감자의 기회가 부여됐다”면서 “이런 경우 앞서 본 법리와 같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회사의 이사가 시가보다 높게 1주당 감자 환급금을 정했다고 해서 회사에 대한 임무를 위배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조 회장 등이 당시 그런 상황을 인식하고 유상감자를 실행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아트펀드를 이용한 배임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미술품의 실제 가격을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 따라서 검찰이 적시한 12억원이라는 차익의 액수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이 아닌 형법상 업무상 배임죄가 적용됐다. 선고가 끝난 뒤 법정을 나온 조 회장은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고하셨다”고만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엿새 된 신생아와 몰래 출국하려던 미국 여성 마닐라 공항서 체포

    엿새 된 신생아와 몰래 출국하려던 미국 여성 마닐라 공항서 체포

    미국의 40대 여성이 필리핀에서 태어난 지 엿새 밖에 안된 아기를 몰래 데리고 출국하려다 붙잡혔다.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근교에 집이 있는 제니퍼 탈봇(43)은 지난 4일 니노이 아퀴노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여객기에 오르려다 필리핀 국립수사국(NBI)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그녀는 손가방 안에 문제의 신생아를 넣은 채로 출국장을 빠져나가려 했다. 물론 이민국 관리들에게 사전에 아기를 데려간다는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 NBI는 탈봇이 “아기를 숨겨 이 나라를 빠져나가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인신매매를 금지한 법을 어긴 혐의로 기소됐고, 아이의 엄마아빠도 아동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사내 아이는 현재 사회봉사 시설에 수용돼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NBI는 또 아기의 탑승권이나 어떤 자료도 제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탈봇은 5일 마닐라의 NBI 본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오렌지색 셔츠를 입고 수갑을 찬 채 나타났는데 취재진의 거듭된 코멘트 요청에 고개를 가로 저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고 마누엘 딤아노 NBI 공항 사무소장이 취재진에게 밝혔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은 탈봇의 체포 소식을 전달받았다. 체포된 뒤 탈봇은 아기를 미국에 데려가도 좋다는 취지의 문서를 제시했는데 친어머니가 서명한 것은 아니었다고 NBI는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조국, 국회 도착…입장 표명 없이 청문회장 이동

    조국, 국회 도착…입장 표명 없이 청문회장 이동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8시쯤 인사청문회 참석을 위해 국회에 도착했다. 그는 민원실에서 출입증을 교부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청문회를 위한 대기 장소로 이동했다.
  • 동양대 총장 “찍힐 수 없는 직인 찍혔다”… 靑 “위조 아니다”

    동양대 총장 “찍힐 수 없는 직인 찍혔다”… 靑 “위조 아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이 받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번지는 가운데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위조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청와대는 해명에 나서는 등 진실 공방이 격해지고 있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동양대는 자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동양대는 총장 명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실규명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진상조사위는 전 동양대 부총장인 권광선 경영학과 교수를 포함해 5명으로 구성돼 이날 첫 회의를 진행했다. 김태운 동양대 부총장은 취재진에게 “총장께서 언론에 하신 말씀이 팩트”라며 “지금까지 알려진 사항을 토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는 2013년 어머니 정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총장 직인이 찍힌 표창장을 받았고, 이듬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며 자기소개서에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봉사상)’ 수상 내역을 기재했다.그러나 최 총장은 이날 새벽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오며 기자들에게 “(조씨가 받은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달라서 총장 직인이 찍힐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총장상은 ‘0’으로 시작하는 일련번호가 찍혀야 하는데, 조씨가 받은 표창장은 ‘1’로 시작해 직인이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총장 직인은 총무복지팀 등 몇몇 주요 부서에서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총장이 아닌 제3자에 의해 무단으로 찍혔을 가능성이 높다. 정 교수가 최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해줬다고 해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는 정황에 대해 최 총장은 “위임을 준 기억이 안 나느냐고 물어봐서 ‘그런 거 없다’고 하니까 확실히 위임을 좀 받았다고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자적 양심과 친분 문제가 갈등이 됐지만 교육자적 양심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뿐만 아니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 총장에게 전화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외압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이 위조된 게 아니며 당시 표창장을 주라고 추천한 교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시 총장 명의로 표창장 발급이 많이 돼 대학 본부에서 표창장을 줄 때 대장에 기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조 후보자의 딸과 같은 자원봉사자뿐만 아니라 센터에서 교육을 받았던 학생들에게도 표창장이 수여됐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日, 지소미아 언급에… 한국 “우리 못 믿는데 어떻게 교류하나”

    日, 지소미아 언급에… 한국 “우리 못 믿는데 어떻게 교류하나”

    방위상 출신 모리모토 “종료 결정 실망” 박재민 국방 차관 “日 안보 이유로 규제” 첫 참석한 주한미군사령관은 대답 피해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서울안보대화(SDD)에서 한국과 일본이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놓고 충돌했다. 이날 SDD 본회의 1세션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국제공조’라는 주제의 토론회에는 한국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이, 일본에서는 모리모토 사토시 다쿠쇼쿠대학교 총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모리모토 총장은 2012년 한국의 극심한 반대 여론으로 지소미아 체결이 무산됐을 당시 방위상이었다. 지소미아를 먼저 언급한 건 일본이었다. 모리모토 총장은 “2016년 지소미아 체결로 인해 당시 일본과 한국의 양자 관계가 개선됐을 뿐 아니라 한미일 3자 간에 정보공유가 원활해졌다”며 “그래서 최근 한국 정부에서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은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은 일본의 무역 관련 조치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지만 지소미아 연장 문제와 교역 문제는 별개”라며 “상당히 실망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반격에 나선 박 차관은 52개국 700여명의 청중을 향해 “최근 일본 정부가 전략물자에 해당하는 부품·소재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수출품이 잘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안보상의 이유로 일부 수출 규제를 결정했다”며 “우리 정부는 많은 검토 끝에 안보에 대해서 한국을 믿지 못하고 그런 결정을 내린 나라와 어떻게 군사정보 교류를 할 수 있겠느냐는 판단에서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상당히 예민한, 민감한 사안이니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만 논의하자”고 진화에 나섰지만 모리모토 총장은 “지난 3개월간 9차례에 걸쳐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은 전례 없는 궤도들을 사용해 우리 미사일 방어체계가 예측 범위에서 벗어난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을 까란 질문도 있다”며 “그래서 다시 한번 지소미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부연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SDD에는 사상 처음으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미국을 대표해 참석했다. 최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둘러싸고 보수층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동맹 균열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연설자나 토론자로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개막식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개회사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사만 듣고 현장을 떠났다. 그는 한미동맹 현안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질문도 받지 않겠다”며 답을 피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조국 부인 “PC 자료 삭제·훼손 없었다…이미 검찰에 제출”

    조국 부인 “PC 자료 삭제·훼손 없었다…이미 검찰에 제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의 압수수색 전에 자신의 연구실에서 컴퓨터와 자료를 외부로 반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정경심 교수는 취재진의 과열된 취재로 학교로 출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지난달 말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PC를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5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조국 부인, 동양대 압수수색 직전 컴퓨터 외부 반출’ 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 보도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입장문에서 “저는 학교 업무 및 피고발 사건의 법률 대응을 위해 제 PC 사용이 필요했다. 하지만 당시 언론의 저희 가족 모두에 대한 과열된 취재로 인해 제가 학교로 출근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면서 “지난달 말 사무실 PC를 가져왔으나 PC의 자료를 삭제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저는 개인적으로 PC를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등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면서 “지난 3일 동양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던 당일 바로 해당 PC를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임의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제가 검찰에 해당 PC를 이미 임의제출한 사실은 전혀 밝히지 않은 취재 과정을 거쳐 마치 제가 증거인멸 시도를 했던 것처럼 악의적 보도가 있었다”면서 “만약 제게 증거인멸 시도가 있었다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여기는 정 교수의 재산 관리와 투자를 도운 프라이빗 뱅커(PB) 김모씨가 속한 곳이다. 검찰은 동양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 교수가 검찰의 압수수색 전에 김씨와 연구실에 들러 컴퓨터와 자료를 반출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김씨를 불러 정 교수의 연구실에 방문한 경위와 자료 반출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몬스타엑스, 3번째 월드투어 성료… 케이팝 대표 아티스트 발돋움

    몬스타엑스, 3번째 월드투어 성료… 케이팝 대표 아티스트 발돋움

    그룹 몬스타엑스(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가 5개월간의 월드투어 대장정을 마쳤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몬스타엑스가 지난 3~4일 일본 오사카 공연을 끝으로 약 5개월간 진행된 3번째 월드투어 ‘WE ARE HERE’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몬스타엑스의 이번 월드투어는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북남미 지역을 모두 아우르며 전 세계 20개 도시에서 23회 공연 규모로 열렸다.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이들의 인기는 전 세계 곳곳에서 확인됐다. 스타쉽에 따르면 이번 투어의 첫 해외 공연지였던 태국에서는 현지 70여개 언론 매체에서 1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영국에서는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로 ITV 채널의 유명 아침 뉴스 ‘굿모닝 브리튼’에 출연했다. 미국에서는 지상파 채널 ABC의 간판쇼 ‘굿모닝 아메리카’와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했다. 손꼽히는 공연장인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 공연은 네이버 V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기도 했다.세계적인 음악 차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투어 도중인 지난달 21일 발표한 일본 2번째 앨범 ‘Phenomenon’으로 타워레코드 주간 차트 1위, 오리콘 주간 차트 2위 등 성적을 올렸다. 싱글 ‘Who Do U Love?’로는 빌보드 팝 송즈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싸이와 방탄소년단에 이어 케이팝 아티스트 세 번째로 차트 진입해 30위에 올랐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라이프 이즈 뷰티풀 페스티벌’과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검찰, 조국 수사 비판한 박상기에 “독립성 훼손 우려” 반발

    검찰, 조국 수사 비판한 박상기에 “독립성 훼손 우려” 반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한 청와대 관계자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조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검찰이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비판했다. 조 후보자 딸 조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에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적어 냈는데, 이 표창장은 2012년 조씨가 정경심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봉사상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교수가 딸에게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일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취재진에게 “정 교수가 나에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정 교수가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줄 수 없냐’는 식의 얘기를 했다”고 말해 더욱 논란이 됐다.이후 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5일 뉴시스 보도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날 “당시 (조씨에게) 표창장을 주라고 추천한 교수를 찾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표창장을 준 기록이 왜 없는지를 확인했는데, 영어영재교육센터 직원이 대학본부에 가서 표창장을 받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총장 명의로 표창장 발급이 많이 돼 대학본부에서 표창장을 줄 때 소소한 것들은 대장에 기록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이에 대검찰청 관계자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장관 후보자(조 후보자를 가리킴) 부인의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위조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이런 반응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일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이낙연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가서 국회가 가지고 있는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검증 권한·의무에 영향을 준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 총리가 그렇게 말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는 “제 개인 의견이라기보다는 법조계에서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상기 장관도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사후에 알았다면서 “검찰이 사전에 보고를 했어야 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검찰청법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을 지휘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대해선 (검찰이 압수수색) 보고를 (사전에) 하고 장관은 수사를 지휘하는 게 논리에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검찰청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 검찰총장을 지휘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일선 검사에 대한 지휘와는 달리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같은 이례적 지휘권 발동을 전제로 모든 수사기밀 사항을 사전에 보고하지는 않는 것이 통상”이라면서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수시로 수사지휘를 하고 이를 위해 수사계획을 사전에 보고받는다면 청와대는 장관에게,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검찰총장은 일선 검찰에 지시를 하달해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현저히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동양대 총장상 의혹 확인 중…내일 말씀드리겠다”

    조국 “동양대 총장상 의혹 확인 중…내일 말씀드리겠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딸의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상세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다”며 “확인해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내일 중 다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해 “내일 청문회까지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기자간담회 이후 언론에서 새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딸 조모(28)씨는 어머니인 정경심(57)씨가 교수로 근무하는 동양대에서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고 이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는데 이 표창장을 정 교수가 위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전날 이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정 교수를 잘 알고 그런 상을 줬다면 분명히 기억한다”며 “(딸) 조씨에게 표창장을 발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에게서 “딸의 표창장 발급 권한을 위임했다고 말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소 피로한 낯빛으로 출근한 조 후보자는 “국민의 대표 앞에서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다 말씀드리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겠다”며 “내일 국회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딸의 총장상 발급 관련해 부인이 검찰 수사받을 수 있는데 아직도 적법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양대 총장 “조국 부인이 ‘표창장 위임했다고 말해 달라’ 부탁”

    동양대 총장 “조국 부인이 ‘표창장 위임했다고 말해 달라’ 부탁”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이 이른바 ‘스펙용’으로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도록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정 교수가 나에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5일 말했다. 최성해 총장은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 사무실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1시 3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왔다. 조 후보자 딸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에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적어 냈는데, 이 표창장은 2012년 조씨가 정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봉사상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교수가 딸에게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총장은 검찰청사를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이건 거짓말도 못 한다. 왜냐하면 (상장) 일련번호가 다르다”라면서 “일련번호가 달라서 (총장) 직인이 찍힐 수가 없는데 찍혔다. 제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이어 정 교수와 통화한 사실을 전하면서 “정 교수가 나에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내가 그런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정 교수가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줄 수 없냐’는 식의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 총장에게 조 후보자 딸에게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수여한 사실이 있는지, 표창장 수여 과정에 정 교수가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3일 정 교수의 동양대 교양학부 사무실과 총무복지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딸이) 학교에 가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실제로 (봉사활동을) 했다”면서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럼프 “북한과 이란 굉장한 나라 될 수 있어…정권 교체 바라지 않아”

    트럼프 “북한과 이란 굉장한 나라 될 수 있어…정권 교체 바라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은 굉장한 나라가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미 백악관에서 4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과 북한은 굉장해질 수 있고, 우리는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많은 대화가 오가고 있다”며 아주 중요한 합의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 문제가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북한과의 관계는 좋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허리케인 ‘도리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후에도 취재진으로부터 이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이란의)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잠재력을 이용하고 싶어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런데 갑자기 북한을 언급하며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본다. 그들은 이를 이용하고 싶어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지연되는 가운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다’는 말은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얻어낼 상응조치로 체제 보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달 31일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는 담화를 내놓은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차원의 답신으로도 볼 수 있다. 미 국무부는 최선희 제1부상의 담화와 관련해 “북한의 카운터파트로부터 답을 듣는 대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조속한 북미협상 재개를 촉구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법대로 수사” 외치는 황교안·나경원…패스트트랙 경찰 출석은 거부 ‘내로남불’

    “조국 법대로 수사” 외치는 황교안·나경원…패스트트랙 경찰 출석은 거부 ‘내로남불’

    자유한국당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4월 선거법 등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몸싸움 충돌과 관련해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여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법대로 해야 한다며 강력한 수사를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수사를 피하는 모양새라는 점이 두 사람에게는 딜레마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4일 “오늘은 두 사람이 국회 폭력사태의 피고발인으로서 경찰에 출석해야 하는 날”이라며 “한국당 의원들이 이렇게 버젓이 치외법권을 누리는 모습을 보며,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배우겠는가. 어떻게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진리를 진리라 가르칠 수 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 대상인 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이날 경찰에 출석해 “법이 지키고 싶을 때만 지키는 선택적인 사안이 돼서야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여권 지지층이 집중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나경원 소환조사’란 키워드가 실검 상단에 올라오는 등 여론의 집중도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경찰 출석 요구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황 대표는 “경찰 출석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정도 합시다”라며 일축했다. 현재 경찰은 패스트트랙 충돌과 관련해 국회의원 109명 등을 수사 중이다. 이 가운데 박 의원을 포함해 33명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한 명도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국 “진솔하게 답변할 것”

    국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뒤늦게 합의하자 조 후보자는 4일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회 청문회가 열려서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에서 “국회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답변드리겠다”면서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말씀드리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찰이 있었던 점은 몇 차례라도 사과 말씀 올리겠다”면서 “이제라도 인사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검찰 수사를 이유로 답변을 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을 피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면서 “검찰 수사 사안에 대해선 제가 기자간담회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답변 자체가 어떤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모른다’고만 답변했다는 비판이 나왔는데 청문회에서는 달라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기자간담회나 청문회나 ‘안다’, ‘모른다’를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니라 질문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딸 인턴십·동양대 총장상·사모펀드 규명 시험대

    딸 인턴십·동양대 총장상·사모펀드 규명 시험대

    曺 “KIST 3주 인턴십”→“확인해 보겠다” 동양대 측 “수여한 적 없다”… 曺 “받았다” 한국당 “가족, 펀드 지배하려 75억 약정” 曺, 적극 반박·감정 호소 양면 작전 쓸 듯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6일 열기로 합의하면서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국민 검증 무대에 서게 됐다. 청문회 역시 기자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학력 비위 의혹과 소위 ‘가족 사모펀드’ 의혹이 핵심 사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후보자 내외가 편법으로 학력과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줘 ‘공정 가치’를 위배했을 가능성이 최근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또 청문회는 기자간담회와 달리 자료 제출과 증인 출석이 가능해 집요한 추궁이 예상된다. 간담회에서 ‘처음 알았다’, ‘수사 중’이라며 핵심 질문에 즉답을 피했던 조 후보자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정면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씨의 학사 비리 의혹 중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십 경력 부풀리기 의혹과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하는 동양대 총장의 표창장(봉사상) 수여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당시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3주간 인턴으로 근무했다며 증명서를 제출했지만, 관할 교수는 발급 사실을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간담회에서 관련 사실이 맞다고 확언했다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조씨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도 부산대 의전원 입시 때 자기소개서에 기재했다. 이는 검찰이 전날 동양대를 압수수색하면서 알려졌다. 표창장을 수여한 적 없다는 학교 관계자의 전언이 나왔지만 조 후보자는 표창장을 받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사모펀드(블루코어밸류업1호 블루코어) 의혹은 조 후보자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조 후보자는 지난 간담회에서 “상법은 알지만 금융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상대적으로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가족의 재산인 56억여원보다 많은 약 75억원을 약정한 데 대해 “마이너스통장이나 신용카드 한도액 같은 것”이라고 했고, 사모펀드 실소유주로 알려진 오촌 조카에 대해서도 ‘사모펀드에서 조카 역할은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조 후보자 가족이 전체 100억원짜리 사모펀드를 실질 지배하려 75억원이나 약정했다고 보고 있다. 조 후보자 처남이 2017년 3월 비상장사인 코링크PE의 액면가 1만원짜리 신주 250주를 주당 200만원에 구입해 5억원을 투자했지만 지분율은 0.99%인 것도 의심을 받고 있다. 한국당 측은 조 후보자 가족이 코링크PE의 실질적인 대주주임을 숨기기 위해 이면계약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간담회 때 “저도 매우 의아하고 궁금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가 웅동학원과 사모펀드를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힌 것도 공방이 예상된다. 웅동학원은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소위 ‘깡통 상태’라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조 후보자는 지난 간담회 때 당당하게 각종 의혹을 반박하면서도 딸에 대한 기자들의 과잉 취재를 지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에도 의혹은 자신 있게 반박하는 한편 ‘정의롭고자 했지만 나도 어쩔 수 없는 아버지였다’는 식으로 감정에 호소하는 양면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유은혜 “대입개편, 정시 확대 아니다…학생부전형 공정성 강화”

    유은혜 “대입개편, 정시 확대 아니다…학생부전형 공정성 강화”

    “정시 확대, 굉장한 오해이자 확대 해석”“학종 투명성과 공정성 높일 방안 마련”“자기소개서, 학생부 축소·단순화 보완” 외국어 능력과 각종 인턴십 등의 경력에 힘 입어 대학에 입학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딸의 사례를 계기로 정부가 대입제도의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부가 학생부 위주로 평가하는 수시전형을 현행보다 더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학능력시험 점수 반영 비중이 높은 정시전형을 늘리고 수시를 줄인다고 해서 대입제도의 불평등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유 부총리의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4일 오후 서울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열린 ‘일제 식민지 피해 실태와 과제’ 심포지엄 행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시와 수시 비율 조정으로 불평등과 특권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학종 전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며 “오늘 아침 (대입 제도 개편을 위한) 회의에서도 그런 방안(학종 공정성 강화)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1일 문 대통령 지시 이후 대입 제도 개편과 관련해 처음 나온 교육부 차원의 공식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앞서 이달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을 수행한 뒤 전날 귀국해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입 개편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올해 업무보고를 할 때부터 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고 그 논의를 계속해 왔다”면서 “최근 이런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있던 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유 부총리는 정시 확대에 대해서는 “지금 굉장히 많이 오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정시와 수시 비율을 조정하는 문제로 불평등과 특권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장기적인 대입 제도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수시와 정시의 비율이 마치 곧 바뀔 것처럼, 조정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굉장한 오해고 확대 해석”이라면서 “(지난해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 개편 방안은 발표한 대로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태국 방문 중 대통령과 대입 제도 개편에 대해 논의했냐는 물음에는 “이 문제에 대해 말씀을 나눌 기회가 없었다”고 전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해 발표한 (학종 공정성 제고 방안) 내용에 자기소개서나 학생부를 축소·단순화했는데, 그 부분을 더 보완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로이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송환법안 철회 공식 선언”

    로이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송환법안 철회 공식 선언”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안)을 추진했다가 강한 반대 여론에 직면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안의 철회를 공식 선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동안 홍콩 정부가 추진해 온 송환법안은 중국과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도 사안에 따라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해 2월 대만에서 임신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으로 도주한 홍콩 남성 범죄인을 대만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이 법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많은 홍콩 시민들은 이 법안이 자칫 홍콩에 있는 반중국 인사나 인권운동가들을 중국으로 연행하는 데 악용될 소지가 있다면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여론의 반대에 직면한 람 장관은 지난 7월 주례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송환법안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환법안의 완전한 철회가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홍콩 시민들의 송환법안 반대 집회·시위가 계속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청문회서도 의혹 반박하되 자세 낮추는 양면전략?

    조국, 청문회서도 의혹 반박하되 자세 낮추는 양면전략?

    딸 KIST 인턴십,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핵심 이슈“금융 모른다”던 조 후보자 ‘사모펀드가 아킬레스건’ 평가의혹 반박하되 ‘나도 아버지’식 감성 호소도 병행할 듯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6일 열기로 합의하면서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대국민 검증 무대에 서게 됐다. 청문회 역시 기자간담회와 마찬가지로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학력 비위 의혹과 소위 ‘가족 사모펀드’ 의혹이 핵심 사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후보자 내외가 편법으로 학력과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줘 ‘공정 가치‘를 위배했을 가능성이 최근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또 청문회는 기자간담회와 달리 자료 제출과 증인 출석이 가능해 집요한 추궁이 예상된다. 간담회에서 ‘처음 알았다’, ‘수사 중’이라며 핵심 질문에 즉답을 피했던 조 후보자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정면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씨의 학사 비리 의혹 중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십 경력 부풀리기 의혹과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하는 동양대 총장의 표창장(봉사상) 수여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당시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에 3주간 인턴으로 근무했다며 증명서를 제출했지만, 관할 교수는 발급 사실을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간담회에서 관련 사실이 맞다고 확언했다가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조씨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도 부산대 의전원 입시 때 자기소개서에 기재했다. 이는 검찰이 전날 동양대를 압수수색하면서 알려졌다. 대학 측은 “검찰수사 중이어서 답할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놓은 상태다. 단국대 병리학 논문의 제1저자 등재와 관련해 ‘영어 실력’이 이유가 되는지도 공방이 예상된다. 전날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영어독해, 영어작문 평가가 대부분 6등급, 7등급 이하였다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사모펀드(블루코어밸류업1호 블루코어) 의혹은 조 후보자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조 후보자는 지난 간담회에서 “상법은 알지만 금융 전문가는 아니다”라며 상대적으로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가족의 재산인 56억여원보다 많은 약 75억원을 약정한 데 대해 “마이너스통장이나 신용카드 한도액 같은 것”이라고 했고, 사모펀드 실소유주로 알려진 오촌 조카에 대해서도 ‘사모펀드에서 조카 역할은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조 후보자 가족이 전체 100억원짜리 사모펀드를 실질 지배하려 75억원이나 약정했다고 보고 있다. 또 가족 명의의 투자액만 13억 5000만원인데 코링크PE나 오촌 초카의 역할을 몰랐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 처남이 2017년 3월 비상장사인 코링크PE의 액면가 1만원짜리 신주 250주를 주당 200만원에 구입해 5억원을 투자했지만 지분율은 0.99%인 것도 의심을 받고 있다. 한국당 측은 조 후보자 가족이 코링크PE의 실질적인 대주주임을 숨기기 위해 이면계약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간담회 때 “저도 매우 의아하고 궁금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가 웅동학원과 사모펀드를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힌 것도 공방이 예상된다. 웅동학원은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소위 ‘깡통 상태’라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조 후보자 동생 부부의 위장 이혼 여부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부산 해운대 빌라 등 석연치 않은 가족 간 부동산 거래가 조 후보자의 부인 정씨가 실소유주임을 숨기기 위한 것인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는 지난 간담회 때 당당하게 각종 의혹을 반박하면서도 딸에 대한 기자들의 과잉 취재를 지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에도 의혹은 자신 있게 반박하는 한편 ‘정의롭고자 했지만 나도 어쩔 수 없는 아버지였다’는 식으로 감정에 호소하는 양면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기레기” 외친 이재정, ‘246호 대관’이 뭐기에

    “기레기” 외친 이재정, ‘246호 대관’이 뭐기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4일 자신을 취재하던 취재진에 “기레기”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을 빚었다.이 대변인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까지 하니 기레기라는 말 듣는거 아닙니까, 사안과 논의의 본질에 관심좀 가져주시라 한마디 했다”고 밝혔다. 또 “그 기자에게 전한 것은 저도 깊은 유감을 표하겠다. 그러나 이런 내용의 취재를 이런 방식, 범죄자를 대하듯 쫓아 비겁한 영상을 쓴 것 등은 그런 용어 안에서 비판받고 있는 질낮은 취재”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날 이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질의응답을 갖는 도중 ‘국회 대관 내규 위반 논란’과 관련해 취재진이 입장을 묻자 실랑이 끝에 언성을 높였다. 이 대변인은 “(언론들이) 이렇게 야당의 스피커가 되는 방식을 하고 있다”며 “그런 방식으로 취재하지 말라고 조언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유한국당 황교안·나경원 원내대표는 취재했냐”며 “사소한 변두리에 있는 것들로 국민의 시선을 돌리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서 국회 내에서도 당 대변인이 질문을 하는 기자의 질문 내용을 직접 지적할 경우, 취재에 압력을 주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또 일부 기자들은 이날 이 대변인의 발언을 ‘모욕’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 대변인과 함께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홍익표 의원은 대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유를 막론하고 표현이 부적절했다”며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 부적절한 표현을 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이 조국 후보자 셀프 청문회의 자리를 마련해 준 당의 입장을 묻는 기자를 향해 ‘기레기’ 운운하며 폭언을 내뱉었다고 한다”며 “심지어 조 후보자에 대한 언론 보도를 비하하는 태도까지 보였다고 한다”고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 반장단은 이재정 대변인의 공식 사과와 당 차원의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논란이 된 ‘국회 대관 내규 위반’ 사안에 대해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 목적으로 빌린 국회 회의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국회 사무처의 내규 위반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국회 본청 246호 회의장을 의원총회 목적으로 대관해 이곳에서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를 열었고, 용도변경 신청 없이 3시 30분부터 새벽 2시쯤까지 조 후보자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목적 외 사용 또는 사용 신청인이 아닌 사람에게 사용 위임 시 행사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국회 사무처 내규 위반이라고 지적이 나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청와대 “조국 청문회 늦게나마 열려 다행…의혹 해명 기대”

    청와대 “조국 청문회 늦게나마 열려 다행…의혹 해명 기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증인 출석 없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금요일인 오는 6일 열기로 4일 합의하자 청와대가 “늦게나마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려서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명했다”면서 “직접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를) 시청하신 분들은 언론과 야당이 제기한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도한 수석은 “기자간담회를 보지 못하고 간담회 내용을 왜곡한 언론 보도를 접하신 분들은 의혹을 다 떨쳐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물론 기자간담회 이후 새로 제기된 의혹까지 말끔히 해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여야가 애초에 합의한 날짜(지난 2~3일)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자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도움으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채무 변제, 조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대학원 장학금 지급 등을 놓고 반복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하지만 인사청문회법에서 보장하는 인사청문회와 달리 기자간담회는 증인·감정인 또는 참고인을 출석시킬 권한도, 자료 제출을 요구할 권한도 없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자간담회만으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충분히 해소됐다는 여권의 주장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금요일인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였다.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다. 엄밀히 말하면 현행법상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날짜 전까지 증인 출석을 요구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회를 여는 위원회가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출석 요구를 한 때에는 그 출석 요구서가 늦어도 출석 요구일 5일 전에 송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는 참석했으나 오후 회동에는 불참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합의하자 “두 정당이 대통령이 통보한 터무니 없는 일정에 맞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 양당의 이런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한국당 ‘증인 없는 조국 청문회’ 6일에 열기로 합의

    민주·한국당 ‘증인 없는 조국 청문회’ 6일에 열기로 합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또 다른 국회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원내대표가 불참한 회동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의 권위를 땅에 처박는 결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금요일인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였다. 원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아 간사 합의에 따라 지난 2일과 전날(3일)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과 가족의 증인 출석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합의한 날짜에 열리지 않았다.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리기 전에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철회하는 대신 청문회를 오는 7일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대신 조 후보자의 협조 요청을 받고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지난 2일 낮 3시 30분쯤부터 시작해 전날 새벽 2시를 넘긴 시간까지 진행됐다.이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 비율은 46.1%였다.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난 후 취재진에게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면 내일(5일) 하루는 준비해서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면서 “6일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다. 엄밀히 말하면 현행법상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날짜 전까지 증인 출석을 요구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회를 여는 위원회가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출석 요구를 한 때에는 그 출석 요구서가 늦어도 출석 요구일 5일 전에 송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면서 “모든 증인에 대해 법적으로 부를 수 있는 시간이 지났다. 최종적으로 증인이 없어도 인사청문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증인과 참고인 출석 문제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여는)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논의할 것”이라면서 “법사위원장이 오후에 회의를 열어 관련 사안을 의결하는 것으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는 참석했으나 오후 회동에는 불참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합의한 이후 입장문을 내서 “두 정당이 대통령이 통보한 터무니 없는 일정에 맞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양당의 이런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앞서 인용한 리얼미터의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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