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취재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10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법원장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주정부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숲 해설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59
  • ‘이재용 가석방’ 오늘 운명의 날…말 아낀 박범계(종합)

    ‘이재용 가석방’ 오늘 운명의 날…말 아낀 박범계(종합)

    국정농단 뇌물 2년 6개월 복역 중형기 60% 채워 예비 심사 통과박범계 “결과는 즉시 공개할 것”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가 9일 결정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가석방 심사를 앞두고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이 부회장의 가석방 심사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가석방의 ‘가’자도 꺼내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여러분들이 기다리지 않도록 즉시 알려드릴 것”이라며 “그때 제 입장도 같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로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자들의 적격 여부를 논의한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고, 구자현 검찰국장·유병철 교정본부장이 내부 위원으로 참석한다. 외부 위원은 윤강열 서울고법 부장판사, 김용진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홍승희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백용매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조윤오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등 5명이다. 심사위는 각 교정시설이 예비 심사를 거쳐 선정한 대상자 명단을 놓고 재범 위험성, 교정 성적, 범죄 동기 등을 고려해 최종 적격 여부를 의결한다. 이 가운데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의 예비 심사를 통과해 이날 최종 심사 대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이재용, 가석방 결정되면 13일 풀려나 법무부는 그동안 형 집행률이 55%~95%인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가석방 예비 심사를 했으나 지난달부터는 5%를 낮춰 형기의 50%를 채운 이들도 예비 심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부회장의 경우 지난달 말 기준으로 형기의 60%를 채운데다 모범수로 분류돼 예비 심사를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석방심사위가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이 부회장은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과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어 가석방으로 풀려나도 재수감 가능성이 있다. 재계에서는 여전히 가석방보다 사면을 바라는 분위기다. 가석방과 달리 특별사면이 되면 보다 제약 없이 경영활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가석방을 반대하는 움직임도 여전히 거센 상황이다. 이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되면 그는 광복절을 앞둔 오는 13일 풀려난다.
  • “사과할 생각 없나” 묵묵부답…전두환 9개월 만에 광주행(종합)

    “사과할 생각 없나” 묵묵부답…전두환 9개월 만에 광주행(종합)

    ‘사자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출석재판부가 불이익 경고하자 광주행작년 11월 1심 판결 이후 9개월 만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안 해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의 헬기 사격 사실을 부정하며 목격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9일 항소심 재판에 출석한다. 9개월 만의 법정출석이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심 판결 이후 항소심 재판에 줄곧 출석하지 않았으나 재판부가 불이익을 경고하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25분쯤 부인 이순자(83)씨와 함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광주로 출발했다. 그는 회색 양복 차림으로 집 앞에 나온 뒤 손을 한번 흔들고 미리 준비된 차에 올랐다. 전 전 대통령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생각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날 전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 수십명과 유튜버들이 경찰 펜스 주변으로 빼곡하게 모였다.전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 펴낸 회고록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1980년 5월 21일과 27일 500MD·UH-1H 헬기의 광주 도심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전 전 대통령에게 명예훼손의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전 전 대통령은 1심에서는 인정신문과 선고기일 등 총 3차례 법정에 출석했으나, 1심 판결 이후 항소심 재판에 줄곧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항소심 재판부가 “피고인 없이 재판할 수는 있으나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자 출석 의사를 밝혔다. 광주지법 형사1부(부장 김재근)는 이날 오후 2시 항소심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 땀·눈물 범벅 믹스트존… 팀 코리아 고맙습니다!

    땀·눈물 범벅 믹스트존… 팀 코리아 고맙습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대한민국 선수단 성적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보름 가까이 올림픽 현장에서 마주친 메달 개수다. 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순간을 접할 때면 일상에 찌들어 잠시 잊고 있던 뭉클한 감정이 되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수많은 종목, 수많은 경기를 모두 취재할 수는 없기에 가는 곳마다 메달이 나오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232명 중 메달리스트는 단체전을 포함해 38명뿐이다. 당연하게도 현장에서는 메달을 바로 앞에 두고 뜻을 이루지 못하거나 첫 경기에서 올림픽 일정을 마치는 선수를 더 자주 만난다. 그러나 이들 또한 메달리스트 못지않게 울컥한 감정을 전달해 준다. 경기를 마친 선수가 취재진과 잠시 만나는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은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된 그야말로 다양한 감정이 날것으로 혼재하는 공간이다. 특히 아쉬움인지, 안타까움인지, 미안함인지, 후회인지, 분함인지 감정이 폭발한 선수들을 만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믹스트존에서는 대개 올림픽 채널과 방송에 이어 신문·통신의 인터뷰가 따로 이어지는데 앞선 인터뷰에서부터 눈물이 터진 선수를 보면 먼발치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가슴이 아린다. 선수가 이쪽으로 오면 가슴을 후벼 팔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또 건네야 한다. 그래도 감정을 추스르고 인터뷰를 이어 가는 선수가 너무 고맙다. 최선을 다했으니 떳떳하게 아버지 산소를 찾아가겠다면서도 눈물을 뚝뚝 흘리던 유도 김원진 선수가 생각난다. 성원해 준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푹 숙이던 복싱 오연지 선수는 안쓰러웠다. 파리올림픽을 씹어먹겠다는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를 만났을 때는 심장이 뛰었다. 취재진과의 사이에 놓인 펜스 뒤에 주저앉아 한참 눈물을 흘리던 레슬링 류한수 선수 앞에서는 가슴이 먹먹했다. 메달리스트 아들이 되고 싶었다는 가라테 박희준 선수의 말에는 같이 눈물이 날 뻔했다. 한참을 훌쩍이다가 자신의 손가락에게 “다치지 말아다오”라고 말하던 스포츠 클라이밍 서채현 선수의 미소는 아직도 여운이 진하다. 대한민국 선수단 여러분 고생 많았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韓 야구대표팀, 무거운 분위기 속 귀국...강백호 논란엔 “주의줘야”

    韓 야구대표팀, 무거운 분위기 속 귀국...강백호 논란엔 “주의줘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서 야구 종목에 참가한 6개국 중 4위를 기록했다. 올림픽 2연패 좌절이라는 결과보다 내용상 무기력한 경기를 보여줬다는 비판을 받는 선수단의 발걸음은 무거웠다. 취재진 앞에 선 김경문 감독은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국민들이 많이 성원 보내고 응원해주셨는데 감독으로서 너무 기대에 보답을 못 해서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전했다. 김진욱은 “오승환 선배님이 너무 미안하다고 하셨다”며 “조상우 형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에게 계속 미안하다는 말씀만 하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해민은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기에 아쉬웠다”며 “좋은 선배들과 야구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결전을 치르기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대표팀의 몇몇 선수들이 술자리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대표팀 선수 2명은 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도쿄를 향했던 대표팀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돌아왔다.경기 도중 포착된 강백호의 태도 논란도 거센 비난을 받았다. 앞서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색이 짙은 8회초 강백호가 더그아웃 펜스에 몸을 기댄 채 껌을 씹으며 멍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이를 본 박찬호 KBS 해설위원은 “강백호의 모습이 잠깐 보였다. 이러면 안 된다. 더그아웃에서 계속 파이팅하는 모습 (필요하다). 질지언정 우리가 보여줘서는 안 되는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강백호의 행동에 대해 “야구계가 여러 가지로 안 좋은 것만 부각되고 있다”며 “내가 물어보니 강백호도 시합을 이기고 있다가 역전되는 순간이라서 자신도 어떻게 했는지 모르고 있더라. 선배들이나 지도자들이 가르치고 주의를 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구가 너무 안 좋은 쪽으로 공격당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 [올림픽 1열] 도시락도 무더위도 너무했던 도쿄올림픽

    [올림픽 1열] 도시락도 무더위도 너무했던 도쿄올림픽

    [중계화면 그 이상의 소식, 올림픽을 1열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벤또의 나라’답지 못한 실망스러운 벤또 코로나19 시국에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걱정되던 올림픽도 어느새 폐막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제대로 잘 치러지긴 했는지 의문은 남지만 어쨌든 전례 없던 올림픽도 이렇게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번 올림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가 바로 도시락이 아닐까 하는데요. 지난달 프랑스의 한 기자가 1600엔짜리 햄버거를 혹평하면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만 일본이 이런 것에 꿈쩍할 나라가 아닙니다. 먹는 거 가지고 장난 치는 게 아닌데 도쿄 올림픽의 도시락은 어땠을까요. 사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취재진에게 곤혹스러운 문제 중 하나가 도시락이었습니다. 일본은 도시락(벤또) 문화가 발달한 ‘벤또의 나라’인데 도시락이 이렇게 부실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음식 문제는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던가 봅니다. 영국의 경보 선수 톰 보스워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음식다운 음식을 먹을 수 없는가”라며 강하게 불만을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매일 있으니 대체로 끼니는 경기장 안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경기장마다 대체로 비슷한데 1000엔, 800엔 정도 합니다. 엔화와 원화가 10배 정도 차이가 있으니 엔화 가격에 0을 하나 더 붙이면 원화로 도시락 가격이 계산될 것 같습니다.위의 파스타는 한국이 양궁 금메달을 4개나 수확한 양궁장 프레스센터의 음식입니다. 가격은 800엔. 취재진이 많이 몰리다 보니 1000엔짜리 도시락이 떨어졌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골랐는데 몇 분 기다려야 한다기에 설마 저런 게 나올지 모르고 ‘간편하게 요리를 해서 주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었으니 그냥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시간이 필요했을 뿐이었습니다. ’ONLY COLD‘ 차갑게 씹히던 고기의 추억 도시락과 관련해 또 한 가지 잊을 수 없는 상처는 차가운 도시락이었습니다. 차갑게 해서 먹는 요리도 있다지만 안 그래도 되는 고기를 차갑게 해서 주는 건 왜 그랬을까요. 혹시 더위를 이겨내라고 일부러 차갑게 주는 걸까요.수영, 다이빙 경기가 열린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먹은 1000엔짜리 도시락입니다. 고기와 파스타가 있는데 차갑습니다. 너무 차가운 게 고통스러울 정도여서 용기를 내서 데워달라고 했더니 안 된답니다.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그런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김서영 선수의 수영 경기가 저녁에 열려서 어쩔 수 없이 도시락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생겼는데 뭐 먹을까 고민하고 있자니 직원이 벤또 메뉴를 가리키며 ‘ONLY COLD’(차가운 것만 가능)라고 친절히 알려줍니다. 음료수를 보관하면 좋을 것 같은 곳에 도시락이 보관돼 있는 것도 손으로 가리켜 보여줬습니다. 차가운 고기를 먹을 때의 고통이 떠올라 이번엔 다른 메뉴(치킨 커리)를 주문해봤습니다.이 또한 차가울 것을 각오했는데 세상에... 커리는 그렇게나 세상 따뜻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 더 비싼 도시락은 차갑게 주고 싼 커리는 따뜻한 걸까 물어보고 싶었지만 일본답게 매뉴얼에 그렇다고 할 것 같아 그냥 참기로 합니다. 그나마 치킨도 서럽게 두 조각뿐이어서 한국 가면 치킨부터 시켜먹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도쿄 시내에 있고 그래도 끼니를 때울만한 메뉴가 있는 곳은 다행입니다. 농구 경기가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의 프레스센터에는 도시락도 없어 삼각김밥과 빵에 소시지를 끼운 것이 먹을 수 있는 전부입니다.그래도 그나마 올림픽 스타디움은 핵심 시설이라 그런지 괜찮게 팔았습니다. 심지어 따뜻합니다. 모든 경기장이 이렇게 팔았으면 괜찮았을 텐데, 같은 1000엔에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며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번 올림픽 기간 내내 주변의 여러 취재진이 “도시락 물린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뉴욕 타임즈나 CNN 등 해외 언론은 일본의 편의점 도시락에 감명받은 듯하지만 편의점 도시락은 한국 취재진에게 대단한 음식이 아닙니다. “우와”하는 것도 하루 이틀 정도입니다. 그나마 한국 선수단 부단장인 최윤 럭비협회장이 취재진을 위해 제공한 장어덮밥은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일본 도시락 하면 이런 도시락을 원했던 건데 참 아쉬운 일입니다.해도 너무했던 도쿄의 살인적인 무더위 올림픽에서 너무한 건 도시락만이 아닙니다. 무더위는 정말 최악이며 해도 너무합니다. 도쿄올림픽은 정말 어쩌자고 여름에 연 걸까요. 도쿄에 와서 새까맣게 탄 채로 돌아가게 생겼습니다. 도쿄올림픽이지만 도쿄의 폭염 때문에 올림픽의 꽃 마라톤은 삿포로에서 합니다. 그런데 삿포로마저 예상치 못한 무더위가 덮쳐서 7일 열린 여자 마라톤은 예정보다 한 시간 당겨 새벽 6시에 시작했습니다. 사람을 새벽 6시부터 42.195㎞나 뛰게 하다니 너무한 거 아닌가요. 참고로 리우 올림픽은 오전 9시 30분에 시작했습니다.특히 야외에 햇빛을 고스란히 받는 경기장은 선수들도 고통스러울 정도입니다. 대표적으로 비치발리볼은 선수들이 시작하자마자 땀을 뻘뻘 흘리는 것은 기본이고 물도 엄청 자주 마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현장에서 듣기로는 오후 경기의 경우 선수들이 모래가 뜨거워 고통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저녁 경기가 열려 온도가 얼마나 되나 보러 갔더니 꽤 시원한 26도 정도가 나왔습니다. 마침 옆에 있던 일본 기자에게 날씨 이야기를 묻자 “낮 경기는 정말 뜨겁다. 차라리 오전에 오는 게 좋을 것”이라고 해줘서 낮 경기는 안 가봤습니다.여름에 고온다습한 한국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 볼 때 폭염 올림픽은 예상됐던 바입니다만 외국은 모르고 당한 분위기입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과 위도가 비슷한 포르투갈, 알제리,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의 여름 날씨가 어떤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일본은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도쿄의 무더위를 속였고 해외 여러 언론이 폭염 올림픽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 와중에 눈치 없는 이노세 나오키 전 도쿄도지사는 “여름은 원래 덥다”면서 이스탄불, 마드리드 등 개최 경쟁지를 예로 들어 비판을 사기도 했습니다.음식 문제와 폭염은 직접 겪은 심각한 문제였지만 아마 다른 문제도 많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럼에도 일본의 바람대로 어찌저찌 폐막까지 오게 됐으니 일본은 이 많은 문제를 뒤로하고 ‘코로나19 시국에 전 세계에 희망을 보여줬다’고 자화자찬하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그래서는 안 될 올림픽인 것 같습니다.
  • 여자골프 노메달…박인비 “다음은 없다”·김세영 “파리 간다”

    여자골프 노메달…박인비 “다음은 없다”·김세영 “파리 간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 대표팀이 이번 도쿄 올림픽을 노메달로 마감했다. 고진영(26), 김효주(26), 김세영(28), 박인비(33)는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벌어진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최종 4라운드에서 극적인 반전을 노렸지만 사실상 메달 획득이 어려워졌다. 고진영과 김세영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효주는 9언더파 275타(공동 15위)를 쳤다.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5언더파 279타(공동 23위)를 쳤다. 악천후로 중단된 시점의 순위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메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2연패 꿈이 물거품 된 박인비는 “전 다음 올림픽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다시 뛰겠다고 했다. 박인비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다. 5년 후에도 정상의 기량을 유지해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서는 데 성공했지만,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박인비는 2024 파리올림픽을 바라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그는 “리우와 이번 올림픽을 했다. 3년이 남았다고 하지만 제게는 긴 시간 같다”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인비는 “곧 브리티시 오픈(AIG 여자오픈)이 열리고, 내년에도 메이저 대회가 있다”며 “메이저 우승을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잘 나오지 않고 있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박인비의 인터뷰를 접한 김효주는 “언니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하는데, 계속 나갈 것 같다. 랭킹이 늘 위에 있으니”라며 웃었다. 이날 15위를 기록한 김효주는 “메달을 못 따서 아쉽지만, 가장 아쉽지 않은 라운드를 했다. 오늘은 하고 싶은대로 해서 시원하게 끝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족함을 느꼈다는 김효주는 한국에 돌아가면 휴식하면서 몸을 키울 예정이라고 밝혔다.공동 9위에 이름을 올린 김세영은 결과에 아쉬워하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김세영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올림픽에 출전해 기분이 좋았는데,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초반에 상위권으로 올라가지 못한 것이 아깝다”며 “미련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공동 25위)에 이어 다시 한 번 메달 획득이 무산된 김세영은 “파리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다”며 “박세리 감독님께 ‘파리 올림픽에 가실 거죠?’라고 여쭤보니 감독님께 ‘너 출전하면 간다’고 농담을 하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세영은 “한 주 휴식을 위해 스코티시 오픈에는 불참하고 오는 19일부터 펼쳐지는 LPGA 메이저대회 AIG 우먼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고진영은 “올림픽이 끝나 아쉬움도 크지만 후련한 느낌”이라며 “미련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고, 부족한 만큼 메달권과 차이가 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진영은 “앞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준비하면 2024년 파리올림픽 기회도 올 것”이라며 “그때 나간다면 올해 같은 아쉬움은 남기지 않고 싶다”고 다짐했다.
  • 이재명 “선택 요구하면 경선 완주보다 지사직 사수할 것”

    이재명 “선택 요구하면 경선 완주보다 지사직 사수할 것”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6일 “만약 ‘대선 경선 완주’와 ‘도지사 유지’ 둘 중 굳이 하나를 선택하라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지사직 사퇴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도지사직은 도민 1380만께서 제게 맡기신 책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불리해 선거운동을 많이 하겠다고 사퇴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전 도민 재난지원금’ 논란에 대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시장 군수님 입장 반영해 합리적인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5차 재난지원금 정부 지급안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에 대해 시군과 분담해 지원키로 하는 전 도민 지급안을 주장해왔다. 한편 이 지사의 이날 2차 백신 접종은 올해 6월 3일 1차 접종을 한 지 약 2달 만이다. 백신 접종에 따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1차 때보다 2차 접종할 때가 더 아팠는데 간호사분께서 ‘갑자기 긴장했다’고 하시더라”며 “국민께서도 2차 접종을 끝내고 마스크를 빨리 벗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신청

    경찰,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영장 신청

    방역지침 어기고 7·3 집회 주도한 혐의경찰이 지난달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에 대해 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의 중대성 등을 검토한 결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서울 종로구에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주최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주최 측은 이 집회에 8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민주노총 집회를 불법시위로 규정하고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편성해 23명을 입건하고 조사 중이다. 양 위원장은 지난달 경찰로부터 세 차례 출석조사 요구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다가 지난 4일 종로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5시간 30여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양 위원장은 조사 이후 취재진에게 “노동자대회 진행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인정했다”면서도 “정부의 방역지침이 집회·시위에 대해서만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 부분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 中누리꾼들 “금메달 땄는데 사내 같다며 결혼·자녀 질문만 하다니”

    中누리꾼들 “금메달 땄는데 사내 같다며 결혼·자녀 질문만 하다니”

    중국중앙(CC)TV 취재진이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포환던지기 금메달을 딴 공리자오(32)를 인터뷰하면서 언제 결혼할지와 자녀를 가질지 등에 대한 질문만 던지는 것으로 편집된 동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일 공리자오가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얼마 안 있어 CCTV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은 동영상이 최근 소셜미디어에 유포돼 뜻있는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가 6일 전했다. 누리꾼들은 해시태그 #여성들에대해할얘기가결혼뿐인가?를 달아 기자들의 성의없고 성적 편견, 외모지상주의, 편협한 시각을 질타했다. 문제는 동영상 속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 역시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동영상이 시작하면 한 여기자는 공리자오가 “사내같은 여성이란 점이 인상적이었다. 결정적인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리자오는 “남들이 보기에 내가 사내같은 여성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내 안에는 소녀다움이 훨씬 많다”고 답했다. 그 순간, 다른 여기자가 끼어들어 “포환던지기를 할 때 사내같은 여성이었듯 지금부터는 네 스스로가 된다고 느끼는 거냐”고 물었다. 공리자오는 흠칫 놀라는 것처럼 보인 뒤 답했다. “만약 내가 훈련하지 않으면 체중을 감량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질 것이다. 맞다, 일생을 살며 누구나 택해야 하는 경로다.” 그 다음 질문은 더욱 황당했다. 남자친구가 있는지, 어떤 남자를 이상형으로 생각하는지, 남자친구와 팔씨름을 할 것인지 등등이었다. 그러자 공리자오가 웃으며 “난 팔씨름 안한다. 난 아주 부드러운 사람”이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끝냈다. 웨이보에는 3억명 이상이 공유하는 등 소셜미디어에 한바탕 난리가 났다. 평론 사이트 두반을 이용하는 한 누리꾼은 “올림픽 금메달을 땄는데, 누가 이 시끄러운 여자들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는 거냐”고 되물었다. 웨이보에는 형편없는 기자들의 질문을 조롱하는 만화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여자 체조선수에게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어떻게 취할 것이냐”는 질문이, 여자 복싱선수에게는 “남자친구와 한판 붙으면 이기니 지니”라고 묻는 말풍선이 눈에 띄었다. 물론 공리자오를 응원하는 글이 물결을 이뤘다. 웨이보의 다음 글이 많은 이들의 좋아요!를 받았다. “그녀가 결혼할 수 없을 것이라거나 어떤 남자도 그녀의 짝이 될 수 없다는 건 정말 아니다. 우리가 여성에 대해 얘기할 때면 결혼이나 생김새가 아니라 꿈이나 성취 같은 것도 얘기해야 한다.” 공리자오 본인이 직접 이 글에 댓글을 달았다. “내가 느낀 것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감사!”
  •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에 K간편식 선물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에 K간편식 선물

    2020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한국 취재진들이 제공한 CJ제일제당과 대상(주)의 HMR(가정간편식)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김동연 제3지대 출마 시사 “양당서 연락은 오고 있다”

    김동연 제3지대 출마 시사 “양당서 연락은 오고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시기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제3지대에서 출마할 수 있음을 재차 시사했다. 제3지대에서 보수·중도·진보를 아우르는 ‘빅플레이트’를 내세웠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함에 따라 제3지대 자체가 좁아진 상황이다. 김 전 부총리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등 기존 정당과 거리를 두며 대선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 순회강연하며 출마 시기 저울질 김 전 부총리는 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한 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 의원이 입당을 타진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양당(민주당·국민의힘)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연락이 오고 있다”며 “(입당) 의사 표시를 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회·경제의 구조적 문제는 지금 강고한 양당 구도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제3지대에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앞서 권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김 부총리를 잘 아는 분을 통해 두세 번 미팅을 요청했지만 아직은 ‘밖에서 활동할 때다. 시간을 두고 보더라도 보자’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달 19일 책을 출간한 이후 제주, 경남 거제·밀양, 충남 논산·공주 등을 돌며 지역주민과의 간담회와 강연을 통해 사실상 대권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4일 공주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한쪽에서는 묻지마 정권교체, 한쪽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정권 연장을 해야겠다는 구도에서는 대한민국의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양당 모두를 비판했다. ●양당 비판하며 ‘경제 대통령’ 역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대선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고 있고, 곧 나름대로 결정하려 한다”며 말을 아꼈지만, 자신의 강점인 경제 대통령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김 전 부총리는 “대선 후보나 정치 지도자들이 미래, 경제, 글로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아무도 경제 이야기를 하지 않거나 하더라도 피상적이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논쟁거리가 돼야 하고 경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모른다’로 일관한 최재형 “대통령이 모두 다 알 순 없어”

    ‘모른다’로 일관한 최재형 “대통령이 모두 다 알 순 없어”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전날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잘 알 수는 없다”고 말하며 한발 물러섰다. 최 전 원장은 5일 출마 선언 후 첫 지역 일정으로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후 “잘 모르고 있는 것을 잘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각 분야 정말 실력 있는 인재를 지역, 정파 관계없이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정이 전문가들에 의해 원활히 운영되도록 하겠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보수색 짙은 언급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더욱이 그가 이날 방문한 3·15 국립묘지는 이승만 부정선거에 항거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곳이다. 이에 대해선 “이승만 전 대통령은 명백한 공과가 있다”며 “해방 후 좌우 이념이 대립하는 혼란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헌법과 이 나라를 세운 공로는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국립 3·15 민주묘지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명백한 과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라며 “공과를 분명히 인정하고 정확한 역사 인식 하에서 과거를 극복하고 하나 되어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방문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한편 청와대 개편 방향을 묻는 질의에는 “비서실이 너무 비대하다”며 “구체적인 개편 방안은 차차 말하겠다”라는 모호한 답변을 했다. 지방 소멸 위기에 관한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앞으로 정책을 정립할 때 전문가들과 상의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에둘러 답했다. 첫 지역 행보를 경남 창원시로 택한 이유에 대해선 “지금은 창원시에 포함됐지만, 태어난 곳이 진해시”라며 “고향 지지자분들과 함께 행보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립 3·15 민주묘지 방문을 마친 뒤 진해로 이동해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 한주호 준위 동상을 찾았다.
  • “돈이 필요했다”…편의점·여성 혼자 사는 집에서 강도행각

    “돈이 필요했다”…편의점·여성 혼자 사는 집에서 강도행각

    혼자 사는 여성의 집과 편의점 등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최유신 판사는 5일 특수강도 혐의로 지난 3일 긴급체포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범행 동기는 무엇이냐’, ‘추가 범행이 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돈이 필요했다”고 짧게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소재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들고 들어가 돈을 훔쳐 달아났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같은 날 관악구에서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지난달 30일 강남구 논현동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흉기로 여성을 위협하고 노트북과 현금 등을 훔쳐 경찰이 추적 중인 피의자로 확인됐다.
  • 美언론인, 동료기자 日편의점 예찬에 “방사능” 언급했다가 봉변

    美언론인, 동료기자 日편의점 예찬에 “방사능” 언급했다가 봉변

    미국 뉴욕타임스 소속 기자 한 명이 해외 취재진의 잇단 ‘일본 편의점 예찬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5일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은 뉴욕타임스 에디터 줄리아나 바르바사가 동료 기자의 편의점 샌드위치 극찬에 ‘방사능’을 언급했다가 뭇매를 맞았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뉴욕타임스 스포츠전문기자 타릭 판자가 일본 편의점에서 산 샌드위치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동료 말이 맞았다. 로손 편의점의 간단한 달걀 샌드위치인데 전혀 다른 수준의 미식 경험을 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 참가한 각국 대표팀 선수와 스태프, 심판, 취재진은 행사 기간 내내 숙소와 경기장만 오갈 수 있다. 일정한 권역 내에 모아두고 외부 위험 요소를 차단하는 이른바 ‘버블 방역’ 차원이다. 외출은 딱 15분만 허용되는데, 숙소 바로 인근의 편의점 정도만 갈 수 있다. 매일 똑같은 숙소 조식과 메인프레스센터(MPC) 식당 고정 메뉴에 질린 해외 취재진이 색다른 먹거리를 접할 수 있는 곳도 사실상 편의점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메인프레스센터 로비에 있는 로손 편의점은 새로운 먹거리를 체험하려는 각국 취재진으로 만원이다.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뉴욕타임스 기자 앤드루 케는 1일 기사를 통해 “편의점의 냉동 닭똥집이 내 삶을 구했다. 닭똥집을 해동해 한입 베어먹고 차가운 맥주 한 모금을 마신 그 순간, 평화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일본의 편의점은 질이 뛰어나고, 다양하고,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다. 미국의 편의점과 비교해 얼마나 월등한지를 이루다 설명하기 어렵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CNN도 “숙소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많은 사람에게 일본의 24시간 편의점이 있다는 건 그나마 행운”이라며 “주장하건대 일본의 편의점은 세계 최고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해외 취재진의 편의점 예찬론이 이어지면서, 각종 논란으로 얼룩졌던 올림픽에도 오랜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일본 누리꾼은 모처럼 전해진 해외 취재진의 호평에 반색했다. 하지만 미국 뉴욕타임스 소속 에디터 한 명이 방사능을 언급하면서 분위기는 급냉각됐다. 뉴욕타임스 에디터 줄리아나 바르바사는 2일 자사 기사 타릭 판자의 로손 편의점 달걀 샌드위치 예찬 트윗에 “그거 약간 방사성 같은데”라는 답글을 날렸다.파장은 컸다. 현지에서는 “일본인에게 상처가 되는 표현”이라는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원폭의 날’ 76주년을 앞두고 미국 기자가 방사능을 언급한 건 매우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였던 1945년 8월 6일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 전쟁을 끝내기 위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미국이 (감히) 방사성과 피폭을 운운하냐”, “곧 미국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 76년 되는 날이다. 미국 기자는 피폭국인 일본에 예의를 갖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일자 바르바사는 4일 트위터를 삭제했다.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에 따르면 “단어 선택에 문제가 있었다. 의도치 않게 다른 의미를 내포한 단어를 썼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분노는 쉬이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은 “바르바사가 소속된 뉴욕타임스 측에 코멘트를 요청했지만, 그녀가 트윗을 삭제하고 해명한 것만 지적했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고 날을 세웠다. 한편 브라질에서 태어난 뉴욕타임스 에디터 바르바사는 이라크, 몰타, 리비아, 스페인, 프랑스, 미국을 오가며 생활하다 텍사스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3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특파원으로 AP통신에 합류했다. 현재는 미국에 머물며 뉴욕타임스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담당 에디터로 근무 중이다.
  • “韓언론이 日선수 방해”...잇따른 올림픽 ‘혐한’

    “韓언론이 日선수 방해”...잇따른 올림픽 ‘혐한’

    한국 전지희·일본 이토 미마 대결서카메라 조명 논란에 “한국 언론” 비난알고보니 일본 언론 조명으로 드러나한국 언론이 한일전을 치르고 있던 일본 선수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일본 온라인상에서 제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선수를 방해하는 데 쓰였다던 카메라 조명은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 언론의 것이었다. 해당 경기는 지난달 28일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으로, 한국의 전지희(28) 선수와 일본의 이토 미마(20) 선수의 대결이었다. 그런데 4세트 초반 경기 도중 이토 미마가 ‘조명 때문에 눈이 부시다’고 심판에게 호소했고, 이내 해당 취재진은 조명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기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이토 미마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일본 네티즌들은 카메라 조명을 사용한 취재진을 한국 언론으로 단정하며 소셜네트워크(SNS)와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비난을 이어갔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 촬영기자가 카메라 조명으로 고의로 눈을 비춰 경기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 발각됐다”고 주장했다. 한국이 한일전에 예민한 만큼 한국 언론에서 조명을 사용해 방해공작을 펼쳤을 거란 추측이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토 선수를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빛을 쏴 한국 선수에게 공을 잘 보이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그러나 조명의 주인은 한국이 아닌 일본 취재진으로 밝혀졌다. 일본 우익성향 매체 ‘데일리신초’에 따르면, 이토 선수의 눈을 비춘 건 한국 취재진이 아닌 니혼TV 계열의 정보방송 ‘스키리’의 관계자였다. 니혼TV 관계자는 데일리신초 인터뷰에서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는 NHK 중계의 화상을 보았는데, 아는 얼굴들이 찍혀있었다”며 해당 취재진이 니혼TV 소속임을 시인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은 정보방송 사람들이라서 스포츠 취재 방법을 몰라 조명을 켜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취재진의 방해공작’ 주장은 일본 네티즌들이 ‘한일전’이라는 단서만으로 무리하게 이어간 억측이었던 셈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네티즌들도 “방송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 “적어도 프로그램 내에서 당사자들이 상황을 설명해야 하지 않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알았지만 가만히 있었다”처럼 ‘혐한’을 조장하려고 일부러 침묵했다는 식의 반응과, “일본 방송이 한국을 감싸고 있나. 진짜 일본 스태프가 맞나”와 같이 허위 주장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댓글들도 보였다. 한편 올림픽 개최 이후 올림픽과 관련된 혐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4일에는 일본 내 혐한 인사로 꼽히는 햐쿠타 나오키(66) 작가가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국내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달에는 대한체육회가 선수단 식당을 따로 차린 것에 대해 극우인사들이 항의했으며, 대한체육회가 이순신 장군의 말을 패러디한 현수막을 선수촌 아파트에 걸었다는 이유로 일본 극우 정당 ‘일본국민당’이 시위를 하는 일도 있었다.
  • [정연호기자의 도쿄NOW]‘K-푸드’ 받은 2020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들

    [정연호기자의 도쿄NOW]‘K-푸드’ 받은 2020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들

    2020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이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한국 취재진들이 나눠준 CJ제일제당과 대상(주)의 HMR(가정간편식)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 8. 5
  • 금메달보다 아름다웠던 비상

    금메달보다 아름다웠던 비상

    金 확정 뒤 실내외 통합新 6m19 조준바 스쳐 아쉽게 실패… 관중 탄식·박수아먼드 듀플랜티스(22·스웨덴)가 올림픽 금메달 이상을 뛰어넘는 값진 도전으로 올림픽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비록 한계는 넘지 못했지만 위대한 도전만으로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듀플랜티스는 지난 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6m0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미 지난해 26년 된 실외경기 세계기록 6m14를 넘어서 6m15를 달성한 그였기에 올림픽 메달은 당연한 결과였다. 이날 듀플랜티스는 딱 다섯 번을 시도해 다섯 번 모두 한 번에 가뿐하게 넘는 도약을 보여 주며 화려한 대관식을 치렀다. 은메달을 딴 크리스토퍼 닐슨(23·미국)은 6m02에서 세 번 모두 실패했다. 메달을 확정한 이후 듀플랜티스의 위대한 여정이 시작됐다. 전광판에 뜬 높이는 6m19. 듀플랜티스가 올림픽 기록 6m03이 아닌 세계 기록 6m18을 뛰어넘는 기록에 도전한 것이다. 6m18은 지난해 실내경기에서 듀플랜티스가 세운 기록으로 실외경기 기록인 6m15가 아니라 자신의 통합 최고 기록에 도전해 새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였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함께 열렸던 다른 종목이 모두 끝난 터라 전 세계 취재진과 선수단, 관계자의 시선이 듀플랜티스의 장대를 주목했다. 코치와 틈틈이 상의하며 수분간 휴식을 취한 듀플랜티스는 마침내 힘차게 달려 나가며 빠르게 도약했다. 듀플랜티스의 몸은 바를 사뿐히 거슬러 올랐고 하강을 시작하려던 찰나 듀플랜티스의 몸이 바에 살짝 닿으며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거의 넘을 것처럼 보였기에 관중석에선 탄식이 터져 나왔다. 듀플랜티스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달려가면서 ‘이건 세계 기록이야. 다 왔어’라고 생각했다”면서 “기록을 세웠다고 생각했는데 내려올 때 조금 과하게 닿았다”고 돌이켰다. 도약에 실패한 2차를 지나 듀플랜티스는 3차에 다시 힘차게 도약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또 바에 몸이 살짝 닿으며 기회를 날렸다. 아직 거기까지가 인간의 한계임을 말해 주는 듯했다.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사람들은 듀플랜티스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 취재진 몰리는 인기 종목…한국선수들 짜릿한 선전

    취재진 몰리는 인기 종목…한국선수들 짜릿한 선전

    올림픽에서 하이디맨드 종목(High Demand Event)만큼 수요·공급의 법칙이 확실한 경우가 없는 것 같다. 하이디맨드는 취재 수요가 많은 종목을 의미한다. 바꿔 말하면 세계 보편적으로 인기가 있는 종목이라는 이야기다.●육상·수영·체조 등 ‘하이디맨드’ 지정 도쿄올림픽에서는 개회식과 폐회식 외에 육상, 수영, 체조, 테니스, 농구, 핸드볼이 하이디맨드로 지정되어 있다. 대회마다 대동소이하다고 한다. 취재 수요가 많다 보니 경기장 방문 예약을 한다고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다. 조직위원회에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별로 취재 입장권을 분배한다. 육상과 수영, 체조는 한국 기자(방송 제외)에게 하루 단위로 분배된 입장권이 9~10장에 불과하다. 수십명이 현지에서 취재하고 있는데 말이다. 무관중 경기라 관중석도 비어 있는데. 그나마 이 정도 분배된 것도 한국 선수들이 여럿 출전하며 활약했기 때문이다. 육상, 수영, 체조 강국인 미국에는 모르긴 몰라도 훨씬 더 많은 입장권이 돌아갔을 것이다. 한국 선수 활약에 따라 한국 기자의 운명이 좌우되기도 한다. 테니스, 농구, 핸드볼은 예선전을 건너뛰고 대개 4강전부터 하이디맨드로 지정되는데 테니스는 권순우 선수가 1회전에서 탈락해 이후 취재 입장권이 한국에는 하나도 분배되지 않았다. 체조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을 생생하게 날것으로 만날 수 있는 믹스트존 입장도 추첨이었다. 한국 기자들이 줄줄이 낙첨돼 걱정하던 찰나 신재환 선수가 도마 황제로 등극했다. 그러자 한국 기자들은 믹스트존 프리패스가 됐다.●메달 획득 여부 떠나 지구촌서 경기 주목 하이디맨드 경기장은 다른 종목 경기장과는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수많은 대회 관계자와 취재진이 몰려 마치 관중이 있는 것 같았다. 아마도 TV 등을 통해 전 세계 시선 또한 집중됐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 수영의 황선우, 한국 육상의 우상혁, 한국 체조의 여서정과 신재환 등이 박수갈채를 받았다.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무엇인가 또 다른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 소상공인·中企 대출만기 재연장 움직임

    소상공인·中企 대출만기 재연장 움직임

    다음 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 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납입 유예 조치가 또 한 번 연장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융권도 대책 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금융권에서는 재연장이 이뤄지더라도 잠재 부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착륙 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순히 채무를 뒤로 미루는 것 이상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나와야 할 시기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원금 만기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 재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기본적으로 이번 달 코로나 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재연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코로나 19 방역실태 현장점검에서 만난 취재진에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8월에 좀 잡는다면 계획대로 갔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추가 연장) 가능성도 있다”면서 “8월 말까지 지켜보고 이야기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 내부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관련 주장이 흘러나오면서 사실상 재연장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금융그룹들이 연달아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만큼, ‘고통 분담’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금융위원회가 코로나 19 대출 지원 프로그램과 관련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부행장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권은 코로나 19 상황이 악화하면 정부 지원 방침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자 상환 개시 등 연착륙 방안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앞으로 6개월을 추가 연장하면 결국 이자만 2년치가 쌓이게 돼 차주에게도 상환 부담이 커지고, 그만큼 부실화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를 연장해준 규모는 시중은행 134조 7000억원, 제2금융권 1조 4000억원 등 모두 204조 20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원금과 이자 상환을 유예해준 금액 9조 1954억원을 포함하면 약 213조원 수준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출 만기 연장은 리스크를 나중으로 미루는 ‘폭탄 돌리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코로나 19 관련 각종 금융지원정책으로 금융권이 반사이익을 얻은 만큼, 은행과 국가가 손해를 분담해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이자를 면제해주거나 원금 일부를 탕감해주는 등 채무 재조정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 결승행 ‘인간거미’ 서채현 “여자배구 보고 좋은 기운 받아…김연경 너무 멋져”

    결승행 ‘인간거미’ 서채현 “여자배구 보고 좋은 기운 받아…김연경 너무 멋져”

    스포츠클라이밍 최종 예선 2위로 결승리드 종목 압도적 1위…6일 메달 결정김자인 잇는 유망주…리드 세계 랭킹 1위 ‘제2의 김자인’으로 불리는 10대 유망주 서채현(18·신정고)이 올림픽 신규 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최종 예선 순위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는 예선 상위 8명이 메달 경쟁을 벌인다. 서채현은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아침에 일어나 여자배구 경기를 봤어요. 김연경 선수 너무 멋있어요”라면서 “엄마랑 통화하면서 (배구가 이겨서)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고 농담도 했어요”라고 활짝 웃었다. 그는 “결승에 가면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터키를 꺾고 4강행을 확정 지은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세계가 인정하는 ‘배구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선한 영향력이 서채현의 경기력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결승가면 즐기면서 할 수 있을 듯” 서채현은 4일 자신의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서채현은 이날 일본 도쿄의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예선에서 스피드 17위, 볼더링 5위, 리드 1위로 세 개 순위를 곱한 합계 85점으로 최종 순위 2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15m 높이 암벽을 성큼성큼 오르던 ‘인간 거미’ 서채현은 지상에 내려오자 영락없는 10대로 돌아왔다. 이번 대회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경기는 스피드, 볼더링, 리드 세 종목의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 각 종목의 순위를 곱한 점수가 낮은 순서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되므로, 세 가지 종목에서 가능한 상위권을 기록해야 유리하다.서채현은 첫 번째 종목 스피드(15m 높이의 경사벽을 빠르게 오르는 종목)는 20명 중 17위(10.01초)로 하위권이었다. 그러나 서채현은 “제 예상 성적이 18등이었는데, (개인) 최고 기록이어서 좋다”며 오히려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경기 전 많이 긴장했다면서 “스피드가 ‘부정 출발’이 나오면 바로 20등이라 긴장했는데, 생각보다 스피드가 잘 나와줘서 그 뒤에는 긴장을 덜 했다”면서 “볼더링 종목도 상상보다 잘해서 리드 때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말처럼 이날 두 번째 종목인 볼더링에서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자신의 주 종목인 세 번째 리드 종목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예선 최종 순위도 2위로 껑충 뛰었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다양한 인공 구조물로 구성된 4개의 코스를 로프 없이 통과하는 종목이다. 각 코스당 5분의 시간이 주어진다.주종목 리드서 2위와 압도적 실력차 1위 서채현은 자신의 주 종목이자 마지막 종목인 리드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며 결선에 안착했다. 리드는 로프를 묶고,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암벽을 6분 이내에 누가 더 높이 오르는 지를 겨루는 종목이다. 오를 때마다 터치하는 홀드 개수로 점수가 매겨진다.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퀵드로에 로프를 걸면 ‘완등’이다. 서채현은 완등 지점 바로 턱밑인 홀드 40개를 오르며 리드 1위를 기록, 최종 순위가 17→10→1위로 단숨에 뛰었다. 리드 2위 예시카 필츠(25·오스트리아)의 홀드 기록이 33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뽐낸 셈이다. 서채현은 오는 6일 오후 열리는 결선에서 다른 7명의 결선 진출자와 함께 메달 경쟁에 나선다. 김자인의 뒤를 잇는 유망주로 꼽힌 서채현은 2019년 IFSC 월드컵 시리즈를 통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 2019시즌 4개의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월드컵 리드 종목 랭킹 1위에 올라 무서운 신인으로 인정받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