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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면전 선포한 이재명...“檢 허무맹랑한 조작수사…창작 완성도 낮다”

    전면전 선포한 이재명...“檢 허무맹랑한 조작수사…창작 완성도 낮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 등을 두고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낮다”며 정면으로 맞섰다. 검찰의 칼끝이 이 대표를 향하자, 자신이 직접 나서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본회의 도중 회의장을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긴 쉽지 않겠다”고 검찰 수사를 비꼬았다. 이어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를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조작은 결국은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은 잠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정 실장도 혐의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그는 취재진 공지를 통해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며 “482억 약정설도, 저수지 운운 발언도 그들의 허구주장일 뿐 전혀 사실무근이다. 검찰은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은 어디 가고 틈만 나면 경쟁자 사냥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검찰정권의 정적 사냥은 실패할 것이고, 끝내 이재명의 결백함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 강행이 이태원 참사 등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용 정치쇼’라고 규정하고, 부당한 수사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 관련 검찰의 논리를 적극 방어했다. 박찬대 공동위원장은 전날 벌어진 압수수색에 대해 “영장은 기초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창작물”이라면서 “엉터리로 급조된 영장을 제출할 정도로 검찰이 다급했나 보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무죄 추정의 원칙을 버리고 피의사실을 무차별적으로 흘리며 여론재판으로 몰아간다”며 정 실장을 엄호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야당 대표 죽이기를 위한 공작 수사로 민주당을 와해해 총선, 대선까지 노린 검찰 독재 장기화를 위한 기획수사”라고 꼬집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실장의 혐의를 다룬 보도들을 직접 인용하고 일일이 반박한 뒤 “검찰이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게 대단히 빈약하고 기초가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이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는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검찰 수사가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결국 대장동 그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정치 이슈들을 방탄하는 데 몰고 있는 현실”이라며 “방탄 의원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속으로는 이것이 사법 처리를 막을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에 관련해선 자세한 자료가 없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압수수색 (영장)은 적법하게 법원에서 발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감사원의 ‘표적 감사’를 막기 위한 감사원법 개정안을 비롯해 기초연금법, 스토킹 범죄 처벌법·스토킹 피해자 보호 및 지원법, 국가폭력 시효배제 특별법 등을 만장일치로 당론 채택했다고 밝혔다.
  • [속보] 대통령실 “MBC 가짜뉴스 허위보도…국익훼손”

    [속보] 대통령실 “MBC 가짜뉴스 허위보도…국익훼손”

    대통령실은 오는 11일부터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취재 편의를 일부분 제공하지 않는 것이지 취재 제한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해 “MBC의 가짜뉴스 허위 보도에 대해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국익을 또다시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는 판단에서 최소한의 취재 편의 제한 조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MBC 가짜뉴스에 대해 진상확인이 필요했고 저희가 MBC에 질의서를 보냈다”며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으면 최소한 공영방송은 보도 경위에 대해 자체 조사해 국민들께 알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MBC는 두 달 가까이 팩트 체크할 수 있고 검증 및 개선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아무런 시정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MBC는 전문가들도 확인하기 어려운 음성을 자막으로 기정사실로 했다”며 “이 모든 절차는 취재 윤리와는 상반된 명백하게 국익과 외교 성과를 훼손하는 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시정 요구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다. 막대한 세금을 들여 전용기를 띄우고 순방 가는 것은 국익을 지켜달라는 국민 요청을 받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MBC 전용기 배제’에 전용기 의원 “전용기를 태워줘라” 피켓 설치 [포착]

    ‘MBC 전용기 배제’에 전용기 의원 “전용기를 태워줘라” 피켓 설치 [포착]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를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전용기를 태워줘라’는 문구를 자신의 모니터 상단에 설치했다. 전 의원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전용기를 태워줘라’는 문구를 자신의 휴대전화 화면에 적어놓고 모니터 상단부에 설치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순방을 40여시간 앞둔 9일 오후 9시쯤 MBC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하여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대통령실은 “MBC는 자막 조작,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 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전했다. MBC는 이에 별도 입장을 내고 “이번 조치는 언론의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며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면 MBC는 대체 항공 수단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현장에 가 취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 ‘MBC 전용기 배제’에 한겨레도 탑승 거부 “민항기 이용할 것”

    ‘MBC 전용기 배제’에 한겨레도 탑승 거부 “민항기 이용할 것”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앞두고 MBC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한겨레가 전용기 탑승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한겨레는 10일 자사 페이스북을 통해 “한겨레는 10일 본사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대통령실이 지난 9일 밤 ‘외교 관련 왜곡, 편파 보도가 반복되어 온 점’을 이유로 들어 이번 순방에서 문화방송(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언론을 통제하려는 반민주주의적 결정이라고 보기 떄문”이라고 밝혔다. 한겨레는 민항기를 이용해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취재할 계획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9일 오후 9시쯤 MBC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하여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MBC는 자막 조작,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 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MBC를 비롯해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등 언론단체들 등은 잇따라 비판 성명을 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포함된 언론사 소속 기자들도 이날 오전 총회를 갖고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거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공동대응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기자단 ‘MBC 전용기 불허’ 공동대응…외신 기자들도 쓴소리

    기자단 ‘MBC 전용기 불허’ 공동대응…외신 기자들도 쓴소리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이 ‘MBC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통령실 풀(pool·대표취재) 기자단에 속한 매체들은 10일 오전 총회에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거부’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총회에는 지상파·종편 등 방송사와 주요 일간지, 인터넷 매체 등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반장격 기자들이 참석했다. 불참자 4명을 제외한 39명이 공동 대응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6명만이 공동 대응에 반대했다. 공동 대응의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기자단은 항의 표시로 취재 보이콧(거부) 방안들을 논의했으나 아직 의견 일치에는 이르지 못했다. 구체적으로는 MBC 취재진 도착 전까지 모든 풀영상 취재를 거부하는 것이 거론된 걸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외신 기자들도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영국 출신 라파엘 라시드 기자는 트위터에 “한국의 언론 자유를 위축시키는 또 다른 공격”이라며 “MBC 기자들은 ‘편향적’ 보도 때문에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차단당했다”고 했다. 진 매킨지 BBC 기자도 “한국의 대통령이 ‘국익’을 이유로 MBC 취재진의 순방 동행을 거부했다”며 “MBC는 그의 ‘말실수’(hot mic)를 처음 보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 로또 한장 팔고 14억원 돈방석…2조8000억원 파워볼 겹경사

    로또 한장 팔고 14억원 돈방석…2조8000억원 파워볼 겹경사

    미국에서 당첨금 2조 8000억원짜리 ‘로또 잭팟’이 터지면서 복권 판매자도 14억원 돈방석에 앉게 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1등 복권을 판매한 캘리포니아주 자동차 수리점 주인이 복권협회로부터 거액의 인센티브를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알타데나에서 자동차 수리점을 운영하는 조셉 차하예드(75)는 8일 복권협회로부터 100만 달러(약 13억 7000만원)짜리 수표를 전달받았다. 거액을 손에 쥐게 된 차하예드는 “내게는 11명의 손자가 있다”며 “인센티브로 받은 돈은 그들과 나누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취재진에게는 “우리 가게에서 복권 사는 것을 추천한다. 언젠가 당신도 우승자가 될 것을 보장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차하예드는 1980년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시리아에서 미국으로 건너갔다. 주머니에는 1000만원이 전부였다. 자동차 수리점을 운영하며 미국에 뿌리를 내린 차하예드는 파워볼 덕에 42년 만에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차하예드는 “지금껏 일주일 내내 일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대학까지 졸업시켰다. 집도 샀다”며 “열심히 일한 보람이 있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그는 “매일 아침 6시 가게 문을 열고 평소처럼 복권을 팔겠다”며 특유의 성실함을 드러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복권협회는 당첨금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8193억원)의 파워볼 당첨 티켓 한 장이 캘리포니아주 앨타데나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다만 당첨자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다. 차하예드는 “나도 당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다”며 “우리 동네 주민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배현진 “전용기 못 타도 취재 가능…MBC 돈 많으니 민항기 타고 편하게”

    배현진 “전용기 못 타도 취재 가능…MBC 돈 많으니 민항기 타고 편하게”

    대통령실이 MBC에 대해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를 내린 일에 대해 MBC가 반발하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용기만 못 탈 뿐 취재를 불허한 건 아니다”라며 대통령실 조치를 옹호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레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순방을 앞두고 대통령실이 MBC에는 전용기에 동행하는 순방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취재 자체를 불허한 것이 아니고 전용기 탑승만 제공 않겠다는 것이니 순방 취재에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등 그 어느 정부보다 언론에 적극적인 정부이기에 언론 통제라고 하기엔 MBC도 궁색할 것”이라며 ‘언론 탄압’이라는 MBC의 주장을 일축했다. 지난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지냈던 배 의원은 “당시 장관 후보자들의 백브리핑 때 취재 편의를 위해 녹음을 허용했지만 오디오 비디오 자료는 쓰지 않기로 모든 언론사가 합의했는데 MBC만이 이 약속을 깨고 한동훈 장관의 답변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녹화해 스트레이트에 방송했다”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그동안 숱한 왜곡, 편파 방송 등을 시정하고 재발을 방지해달라는 요청을 MBC는 일관되게 묵살해 왔다”며 이번 전용기 탑승 불허는 “정부가 고심 끝에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MBC가 자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의 1호기 동행은 취재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지 언론사라고 당연히 주는 좌석은 아니다”라며 “MBC가 자산이 많은 부자 회사이니 자사 취재진들이 편안하게 민항기를 타고 순방 취재 다녀오도록 잘 지원할 것이라 믿는다”고 비꼬았다.앞서 대통령실은 9일 오후 9시쯤 MBC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하여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MBC는 자막 조작,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 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MBC는 이에 별도 입장을 내고 “이번 조치는 언론의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며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면 MBC는 대체 항공 수단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현장에 가 취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 대통령실 “MBC는 전용기 탑승 불가… 편파 방송 방지 위해”

    대통령실 “MBC는 전용기 탑승 불가… 편파 방송 방지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 출국을 이틀 앞둔 9일 대통령실은 MBC 출입기자들에게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가’를 통보했다. MBC는 “언론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며 반발했다. 대통령실은 9일 오후 9시쯤 MBC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에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대통령 전용기 탑승은 외교, 안보 이슈와 관련하여 취재 편의를 제공해 오던 것으로, 최근 MBC의 외교 관련 왜곡·편파 보도가 반복돼 온 점을 고려해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MBC는 자막 조작,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 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은 상태”라며 “이번 탑승 불허 조치는 이와 같은 왜곡·편파 방송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MBC가 이번 순방 취재 과정에서도 왜곡 보도를 할 수 있으니 편의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MBC는 이에 별도 입장을 내고 “이번 조치는 언론의 취재를 명백히 제약하는 행위”라며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면 MBC는 대체 항공 수단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현장에 가 취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 순방 중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최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떠나면서 주변 참모진에게 비속어를 사용해 말하는 모습이 국내 취재진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MBC를 비롯한 여러 언론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미국)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었다고 입장을 밝히고 MBC가 왜곡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MBC는 당시 “국내 대부분의 언론사가 같은 보도를 했음에도 MBC만을 상대로 이런 공문을 보내온 것은 MBC를 희생양 삼아 논란을 수습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갖게 한다”며 “일부 정치권을 중심으로 MBC에 대한 공격이 언론의 공적 감시와 비판 기능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가 아니길 바란다”고 반발한 바 있다.
  • [포착] “도저히 사람 못 죽이겠다”…‘전쟁 거부’ 러 병사들 갇힌 지하실 보니

    [포착] “도저히 사람 못 죽이겠다”…‘전쟁 거부’ 러 병사들 갇힌 지하실 보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으로 예비군 30만 명이 징집된 가운데, 전쟁에 나서길 거부하는 병사들을 일명 ‘처벌 수용소’에 가뒀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 독립언론인 더 인사이더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쟁터에서 싸우길 거부한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마련된 한 지하실로 끌려갔다. 이들은 ‘처벌 수용소’로 불리는 지하실에 버려진 채 굶어 죽거나 전쟁에 나서지 않으면 총살당할 수 있다는 위협을 받았다.도네츠크에 불법적으로 억류된 러시아 병사들의 가족 및 내부 관계자 등을 만난 인사이더 취재진은 “러시아군은 이들에게 전쟁이 양심에 어긋나는 일임으로 싸우길 거부한다는 성명서를 작성하게 했다”면서 “성명서를 작성한 병사의 아내나 어머니 등 가족에게는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었으며, (전쟁에 나가지 않겠다는) 진술을 철회하도록 강요했다”고 전했다. 더 인사이더가 입수한 ‘처벌 수용소’ 내부는 지하 감옥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비좁고 어두우며 비위생적인 공간에 갇힌 이들은 전쟁에 나가길 원치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갖은 협박을 받아야 했다.이곳에 갇혔던 한 남성은 자신의 가족에게 “양심적인 신념에 따라 사람들을 죽일 수 없었고, 죽이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서에 사인을 했다. 그러자 장교들이 병사들을 찾아와 면담을 했고, 설득이 되지 않자 지휘관들이 위협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쓰기도 했다. 또 다른 남성은 가족에게 연락해 “3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했다. 지하실에서 군인에 대한 불법 구금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 위생용품도 지급받지 못했으며, 반역자라 불리며 처형 위협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처벌 수용소’에 갇힌 남편을 기다리는 한 여성은 “내 남편은 결코 사람을 죽일 수 없다는 걸 스스로 깨달았다. 그리고는 스스로 눈과 귀를 닫고, 차라리 총에 맞아 죽겠다고 말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남편의 마지막 연락은 지난 10월 31일이었다. 남편은 자신을 포함한 ‘전쟁 반대자’들이 어디론가 끌려갈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 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해당 지하실에 갇힌 병사는 최소 21명이며, 현재 이들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징집된 신병들, 동시에 570명 숨졌다” 주장도 푸틴 대통령은 예비군 30만 명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려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려 했지만,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징집병은 최전선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기에 무기와 식량 등 기초 보급품까지 부족해지자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전선에 투입된 신병들이 푸틴의 ‘인간 방패’, ‘총알받이’로 전락했다는 암울한 분석도 나왔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러시아 언론을 인용한 6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됐던 러시아군 대대 소속의 생존병사 아가포노프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루한스크와 돈바스로 파견된 부대원들이 참호 파기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포격을 받아 570명의 대대원 대부분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 대대에 고작 삽 3자루만 있었을 뿐 식량은 전혀 없었다”면서 “우리는 최선을 다해 참호를 팠지만 아침에 대포와 헬기로부터 포격과 폭격이 시작됐고, 포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 측의)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장교들은 그냥 달아나 버렸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 ‘공수처 1호 기소’ 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 혐의 1심 무죄

    ‘공수처 1호 기소’ 김형준 전 부장검사 뇌물 혐의 1심 무죄

    뇌물수수 혐의 피고들 모두 “무죄”공수처, 선고 뒤 항소 입장 밝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후 처음으로 재판에 넘긴 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공수처는 무죄 선고 이후 즉각 “재판부 판단 내용 중 법리적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어 항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전 부장검사와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박모 변호사 모두 무죄라고 9일 결론내렸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당시 지위와 (기존) 친분 관계, 향응을 제공한 시기 등 형태를 비춰볼 때 검사로서의 직무에 대한 대가의 성격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 단장으로 근무하던 중 옛 동료인 박 변호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이 합수단에 배당되자 수사 관련 편의를 봐주고 3차례에 걸쳐 총 1093만 5000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됐다. 해당 사건은 공수처가 지난해 1월 출범한 뒤 처음으로 기소한 것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공소장에 뇌물액으로 표기된 액수 중 1000만원은 두 사람 사이 차용금으로, 나머지 93만 5000원은 두 사람이 가진 술자리 금액으로 봤다. 또 김 전 부장검사도 박 변호사에게 향응을 제공하기도 해 일방적 향응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이날 재판장에서 무죄가 확정되자 흐느껴 울었다. 그는 선고 뒤 취재진에게 “많은 세금과 공무원이 투입된 신설 조직에서 국민을 위한 일을 하고 있는지, 정치 논리에 따라 (사실을) 왜곡하고 이슈를 만들어내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참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정치권, ‘한동훈 블랙홀’에 종일 설전… 황운하 “관종 고소”

    정치권, ‘한동훈 블랙홀’에 종일 설전… 황운하 “관종 고소”

    전날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직업적 음모론자’로 지칭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8일 황 의원의 반발에 대해 “사과는 허황된 음모론을 퍼뜨린 사람이 해야 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황 의원은 한 장관의 발언을 “관종”이라고 깎아내리며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하기 전 ‘민주당은 한 장관의 전날 발언이 국회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입장이며, 사과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 장관은 이어 예결위 종합질의에서도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에 대해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는 풍토가 정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장관은 전날 국회 예결위 질의에서 황 민주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를 ‘직업적 음모론자’로 지칭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을 강력히 반발했고, 예결위는 한때 파행됐다. 황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장관이 국회 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을 특정해 모욕적인 표현을 함으로써 완벽하게 모욕죄를 저질렀다”며 “최근 들어 소영웅주의와 관종(관심 종자)에 매몰된 한 장관이 틈만 나면 튀는 발언으로 그 천박함을 이어가던 중이라 놀랍지도 않다”고 반발했다. 황 의원은 이날 한 장관을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서울경찰청에 고발 했다. 민주당도 이틀째 비판을 이어갔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국회에 대한 모욕이자 국민에 대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심사받는 자리에서, 그 자리에 출석한 장관이 어떻게 이런 발언을 할수가 있나. 동료의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문건을 보고 읽었던 것으로 봐서 미리 준비한 발언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다”고 했다.
  • [포토] ‘서해 피격’ 서욱 전 국방장관, 17일 만에 석방

    [포토] ‘서해 피격’ 서욱 전 국방장관, 17일 만에 석방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기밀 정보를 삭제한 혐의로 구속된 서욱(59)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17일 만인 8일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원정숙 정덕수 최병률 부장판사)는 서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에 대해 이날 인용 결정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의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보증금 1억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서 전 장관을 석방했다. 주거지를 벗어나서 안 되고 사건 관련자와 만나거나 연락을 하지 않는 조건도 붙였다. 법원이나 검찰의 출석 요구에도 반드시 따라야 한다. 이날 오후 4시 12분께 서울구치소를 나온 서 전 장관은 취재진의 각종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준비된 차량을 운전해 현장을 떠났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고(故) 이대준 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정부 판단이 서자, 이에 배치되는 감청 정보 등 기밀을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공용전자기록 손상)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 장제원, ‘희생자 명단 공개’ 문자 野의원에 “괴물은 되지 말자”

    장제원, ‘희생자 명단 공개’ 문자 野의원에 “괴물은 되지 말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받은 ‘희생자 명단 공개’ 문자와 관련해 “사람은 못될지언정 괴물은 되지 말자”고 당부했다. 장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한 핵심 당직자가 자당의 한 의원에게 보낸 문자가 노출됐다”며 “‘유가족과 접촉을 하든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야 한다’며 추모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장 의원은 “이 문자는 직설적으로 ‘이태원 참사를 정략에 이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속마음을 안 이상 이재명 대표가 주장하는 총리 사퇴, 국정 쇄신과 같은 요구도 모두 정략의 소산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적었다. ● “희생을 사법 리스크 돌파 기회로”“국민들, 더 속지 않을 것” 장 의원은 “결국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마저도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돌파하기 위한 기회로 삼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충격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고도 썼다. 그러면서 “참 잔인들 하시다”라며 “책임자 처벌보다 희생자 얼굴과 프로필을 공개하는 것이 더 시급한가. 이 분들과 정치를 하고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괴감 마저 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유가족들과 국민을 더 고통스럽게 하더라도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말끝마다 ‘사람이 먼저’라고 외치던 사람들이 할 짓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추모 공간이 아니라 ‘이재명 방탄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라며 “이제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다. 국가적인 재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음험한 시도를 모두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국민적 아픔을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소중한 지혜로 쓰기보다, 정권을 찌르는 칼로 쓰겠다는 행태야말로 우리 정치권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할 것이다”라며 “민주당이 국민을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음모를 시도한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 취재진에 포착된 문자“참사 희생자 사진 공개 기본” 주장 앞서 한 인터넷 매체는 전날 민주당 인사로 추정되는 A씨가 문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 휴대폰 화면을 촬영한 사진을 보도했다. A씨는 이 문자를 통해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 끝났음에도 희생자 전체 명단과 사진, 프로필, 애틋한 사연들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수사 중인 이유로 정부와 서울시가 명단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데도 의도적인 축소 은폐 시도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참사 희생자의 전체 명단과 사진이 공개되는 것은 기본이다”라며 “이미 언론에 전체 면을 채웠어야 하는 상황인데 야당이 뭐하고 있느냐는 따가운 질책에 답변이 궁색해진다”고 했다. 또 “유가족과 접촉을 하든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희생자 명단, 사진, 프로필을 확보해서 당 차원의 발표와 함께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 같은 문자 내용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자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메시지는 A씨의 개인 의견이다”라고 일축했다.
  • 한동훈 “이태원 특검 도입, 현시점에선 진실 규명에 장애”

    한동훈 “이태원 특검 도입, 현시점에선 진실 규명에 장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별검사 도입 주장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는 오히려 진실 규명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신속성이 관건인 대형 참사 사건 수사에서 특검이 초동 수사 단계부터 맡는다면 특검 개시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동안 목격자 기억이 왜곡되고 증거가 사라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유일한 상설특검이던 세월호 특검 당시 국회 의결부터 수사를 시작하기까지 5개월이 걸렸던 선례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날 한 장관과 최재해 감사원장 등이 참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권 범위에 대해 공방이 오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 이후) 대검찰청에서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는데 이례적인 일”이라고 거듭 질의했다. 이에 한 장관은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셨지 않느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때문에 합동수사본부를 만들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한 장관은 “국가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며 국가 책임을 언급했다. 이태원 참사 책임 소재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촉구도 나왔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감사원은 국민 안전 대응을 위한 역량 제고 등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며 “국회가 (이태원 참사 감사를) 요구할 수도 있지만 자체적으로 할 수 있지 않나.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최 감사원장은 “(경찰) 자체 감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미진하다고 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호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원 특수활동비 투명성 문제도 지적됐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감사관들이 특수활동비를 월급처럼 가져간다는 제보가 있는 만큼 집행 방식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의겸 의원도 “감사활동 경비로 178억원을 요구하고도 이에 대한 자료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한 번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최 감사원장은 “특활비를 월급처럼 주는 건 아니고 정보 수집 대가로 지급된다”면서 “세부 내역이 공개되면 감사 활동이 그대로 드러나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고 해명했다.
  • 尹, 이상민·윤희근 면전서 진노… “아비규환 4시간 지켜봐? 납득 안돼”

    尹, 이상민·윤희근 면전서 진노… “아비규환 4시간 지켜봐? 납득 안돼”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태원 참사’ 당시 초동 대처 미흡 문제를 일으킨 경찰에 대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지금 어떤 나라인데”라며 강한 질책의 발언을 쏟아냈다. 경찰 지휘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경질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인한 ‘문책의 폭’이 어느 선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부처 각료들과 일선 공무원들이 참석한 점검회의에서 경찰 지휘부를 재차 질책했다. 경찰의 책임을 언급하며 대대적 혁신을 강조한 모두발언 후 진행된 발언에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라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있다”며 경찰의 참사 당시 대처를 수차례 강하게 질타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윤희근 경찰청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면전에서 ‘진노’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윤 대통령은 “경찰이 통상 수집하는 경비 정보, 집회 시위가 신고가 안 돼도 경비 정보로 이번에 무엇을 할 것 같다든지, 집회신고는 5000명이 됐는데 더 많은 인원이 올 것 같다든지,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다든지 등 그런 정보를, 경찰이, 일선 용산서가 모른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4분에 첫 112신고가 들어올 정도가 되면 아마 거의 아비규환의 상황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고도 성토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참사는 거기에 상당히 많은 인파가 몰려든다고 하는 그 정보는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구청뿐만 아니라 경찰도 알고 있고 회의도 했지 않았느냐”며 “그것은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경찰이 모르는 범죄 신고가 아니고, 경찰이 현장에 나가서 경찰도 같이 바라보고 있는 그 상황”이라며 격앙된 발언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그런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고도 되물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찰이 그런 엉터리 경찰이 아니다. 정보역량도 뛰어나고.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라며 “현장에 나가 있었고, 112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것을 제도가 미비해서 대응을 못 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것이냐. 저는 납득이 안 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과거에 지금보다 더, 어떤 시설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통제하는 시스템이 덜 발달해 있을 때도 이런 식의 사고는 안 일어났다”, “경찰관들이 추가로 오지 않아도 충분히 그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건데, 이게 도대체 왜 안 이루어졌는지 저는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다”며 이번 사태의 절대적 책임이 경찰에 있음을 수차례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의도 벚꽃축제의 경찰 현장 통제를 예로 들며 “인파가 예상보다 많이 왔다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경찰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 밀집도를 떨어뜨리고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해서 사전에 준비되지 않지만 이 정도 되면 넓혀 줘야 된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는 현 재난안전 관리체계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평가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지만,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상당 부분 경찰을 향한 질책에 할애됐다. 야권에서 ‘내각 총사퇴’ 주장까지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직접 격앙된 발언을 쏟아내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 발언에서 ‘윤 청장이나 이 장관을 지목한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누구를 특정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윤 청장에게 ‘특별수사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모두가 책임을 갖고 엄정하게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고, 윤 청장은 ‘엄정한 책임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범죄 신고인 경찰의 112와 구조 신고인 소방의 119를 통합하는 방안 등이 아이디어로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 한동훈 “이태원 특검 도입, 현시점에선 진실 규명에 장애”

    한동훈 “이태원 특검 도입, 현시점에선 진실 규명에 장애”

    “특검 개시 수개월 걸려 증거 왜곡”참사엔 “국가가 무한 책임····죄송”감사원 특활비·활동경비도 공방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특별검사 도입 주장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는 오히려 진실 규명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신속성이 관건인 대형 참사 사건 수사에서 특검이 초동 수사 단계부터 맡는다면 특검 개시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동안 목격자 기억이 왜곡되고 증거가 사라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유일한 상설특검이던 세월호 특검 당시 국회 의결부터 수사를 시작하기까지 5개월이 걸렸던 선례를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 장관은 이어 “특검 수사 논의가 초동 수사 단계부터 나오면 기존 수사팀 입장에서는 수사를 계속 진전하는 게 아니라 탈 없이 특검으로 (수사를) 넘기는 쪽에 집중하게 된다”며 “현 제도에서는 경찰이 여론의 감시 아래 신속하게 수사하고, 송치가 되면 검찰이 정교하게 전부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특히 이날 한 장관과 최재해 감사원장 등이 참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권 범위에 대해 공방이 오갔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참사 이후) 대검찰청에서 사고대책본부를 꾸렸는데 이례적인 일”이라고 거듭 질의했다. 이에 한 장관은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셨지 않느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때문에 합동수사본부를 만들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한 장관은 “국가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며 국가 책임을 언급했다. 이태원 참사 책임 소재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촉구도 나왔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감사원은 국민 안전 대응을 위한 역량 제고 등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며 “국회가 (이태원 참사 감사를) 요구할 수도 있지만 자체적으로 할 수 있지 않나.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최 감사원장은 “(경찰) 자체 감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미진하다고 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호응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원 특수활동비 투명성 문제도 지적됐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감사관들이 특수활동비를 월급처럼 가져간다는 제보가 있는 만큼 집행 방식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김의겸 의원도 “감사활동 경비로 178억원을 요구하고도 이에 대한 자료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한 번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최 감사원장은 “특활비를 월급처럼 주는 건 아니고 정보 수집 대가로 지급된다”면서 “세부 내역이 공개되면 감사 활동이 그대로 드러나 활동에 제약이 생긴다”고 해명했다.
  • 與 경제안전특위… 정부에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주문

    與 경제안전특위… 정부에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주문

    국민의힘은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관리하기 위해 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7일 공식 출범하고 관련 부처에 안정화 방안을 주문했다.류성걸 특위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1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금융안정 현안 및 안정화 방안을 주제로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으로부터 현안 보고받고 안정화 대책을 논의했다”며 “관계부처,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기재부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기에 안정 조치를 실시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 기조 확립에 주력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축된 부동산 시장 상황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과도한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 긴밀한 소통 방안 마련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또한 금융위에는 ▲채권 안정화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 ▲은행권 대출 금리 인상 자제 ▲자금 시장 선순환 체계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금감원을 대상으로는 ▲시장 안정 프로그램의 실효성 있는 적시 집행 ▲시장 충격 사전 포착과 정책 동원 효과적 대응을, 한은에는 ▲단기 자금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 경제문제 중 첫 번째는 ‘돈맥경화’라고 불리는 신용위기”라면서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알려진 지방채가 이렇게 흔들리는 이유는 지난 5년간 급격히 증가한 공공부채 때문이다. 국가부채는 5년간 763조 증가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의 경제위기 원인은 레고랜드 발 위기가 아니라 지난 5년 소득주도성장이 만든 공공부채 발 위기”라면서 “지금의 위기가 경제 전반으로 번지기 전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사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방만한 정부 재정을 끊어내고 재정 건전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전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내 “레고랜드발 금융위기의 장본인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저는 강원도가 보증채무를 이행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적자를 메우느라 대규모 채권을 발행해서 시장을 교란시킨 한전이야말로 이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제공했다”라고도 강조했다. 김 지사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 위원장은 “이 사항(금융 위기)이 레고랜드에서 촉발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관련 당사자들이 하는 말씀에 대해 저는 개별적으로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특위는 오는 15일에는 가계 부채와 서민금융과 관된 사항에 대해서 논의할 방침이다.
  • 尹, “아비규환 상황, 권한 없단 말 나오나”...경찰 질타

    尹, “아비규환 상황, 권한 없단 말 나오나”...경찰 질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태원 참사’ 당시 초동대처 미흡 문제를 일으킨 경찰에 대해 강한 질책의 발언을 쏟아냈다. 경찰 지휘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경질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로 인한 ‘문책의 폭’이 어느 선까지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부처 각료들과 민간공무원, 일선 공무원들이 참석한 점검회의에서 경찰 지휘부를 재차 질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사고 당일 오후) 6시 34분에 첫 112 신고가 들어올 정도가 되면 아마 거의 아비규환의 상황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 상황에서 경찰이 권한이 없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윤희근 경찰청장 면전에서 ‘진노’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윤 대통령은 “경찰이 통상 수집하는 경비 정보, 집회 시위가 신고가 안 되어도 경비 정보로 이번에 무엇을 할 것 같다든지, 집회신고는 5000명이 됐는데 더 많은 인원이 올 것 같다든지, 여기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다든지 등 그런 정보를, 경찰이, 일선 용산서가 모른다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성토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리 경찰이 그런 엉터리 경찰이 아니다, 정보역량도 뛰어나고.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라며 “현장에 나가 있었고, 112 신고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것을 제도가 미비해서 대응을 못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 이태원 참사가 제도가 미비해서 생긴 것이냐. 저는 납득이 안된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는 현 재난안전 관리체계에 대한 철저한 진단과 평가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지만,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상당 부분 경찰을 향한 질책에 할애됐다. 야권에서 ‘내각 총사퇴’ 주장까지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직접 격앙된 발언을 쏟아내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의지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윤 청장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목한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누구를 특정해서 얘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은 윤 청장에게 ‘특별수사에 관여하지는 않지만, 모두가 책임을 갖고 엄정하게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윤 청장은 ‘엄정한 책임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재난안전 관리체계의 그간 문제점 및 개선책을 보고하고,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국가안전시스템 대전환’을 주제로 발표한 뒤 참석자들의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 상황이 바로 인파”라고 강조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의 권한과 책임, 그리고 신속한 보고체계에 관해 전반적인 제도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콩쿠르·현대음악·작곡… ‘젊은 거장’의 무한도전

    콩쿠르·현대음악·작곡… ‘젊은 거장’의 무한도전

    예술가로서 정체기가 찾아올 때마다 ‘젊은 거장’ 양인모(27)는 도전을 택했다. 이미 2015년 프레미오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던 그는 지난 5월 잔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도전해 또 우승했다. 도전은 콩쿠르로 끝나지 않는다. 대중적이지 않은 현대음악을 무대에 올리고,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곡을 쓰는 꿈도 꾼다. 그야말로 ‘무한도전’이다. 두 콩쿠르 모두 한국인 최초 우승 기록을 쓴 양인모가 오는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무대에 오른다. 양인모는 지난달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주 생활을 하면서 올해가 가장 많이 바뀐 것 같다. 듣는 귀도 달라졌고 연주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여러 상황이 맞물려 새로운 전환점을 찾아나선 것이 변화를 이끌어 냈다. 2015년 우승 이후 미국에서 공부한 양인모는 “유럽(독일 베를린 거주)에 간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여기서 어떻게 커리어를 이어 나갈 수 있을까’ 매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코로나19도 영향이 컸다. 양인모는 “연주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고 나머지 1~2%를 무대에 서는데 그 시간이 없어지니 왜 연습을 해야 하나, 내가 세상에 왜 필요한가 고민했다”면서 “팬데믹으로 아예 음악을 접은 친구도 있는데 저는 극복하는 방법이 콩쿠르였다. 이 시기가 음악인들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게 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콩쿠르라는 목표가 생기자 다시 활기가 돌았다. 양인모는 “새로운 환경에서 인지도도 쌓고 더 많이 연주하고 싶었고, 그걸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콩쿠르였다”고 말했다. 우승은 그의 몸값을 한껏 올렸고, 지금은 여기저기 섭외를 받느라 바쁘다. 자신의 인생을 두 번이나 바꾼 콩쿠르지만 양인모는 “누구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양인모는 “유럽 친구들을 보면 콩쿠르에 나가지 않고도 굉장히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진 친구들이 많다”면서 “콩쿠르가 꼭 모든 연주자를 위한 관문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만 그에게 콩쿠르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양인모는 “콩쿠르에 나가면 심사위원, 같이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나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이야기할 수 있는데 그분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이 많이 도움이 됐다”면서 “그리고 1차 무대에서 다양한 스타일이 나오는데 누가 2차 무대에 올라가는지 보면서 어떤 스타일이 조금 더 인정받는지 느낌을 캐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 콩쿠르 우승은 커리어의 끝이 아닌 긴 커리어를 향한 새로운 시작이었다. 이번 공연에선 진은숙(61)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연주한다. 현대음악가인 진은숙의 곡을 연주하는 것에 대해 양인모는 “21세기를 사는 음악가가 21세기 음악에 관심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은숙 작곡가는 21세기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니 연주회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젠가는 자신의 곡을 내놓는 꿈과도 연결돼 있기에 현대음악에 대한 고민은 계속 이어진다. 양인모는 “이전에는 슈베르트나 브람스를 들었을 때 눈물이 났는데 요즘에는 현대음악을 들을 때 눈물이 난다”면서 “이게 사명으로도 느껴진다. 저도 언젠가는 제 음악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끝난 줄 알았지?’ 4번의 앙코르… 역대급 무대 선보인 쉬프

    ‘끝난 줄 알았지?’ 4번의 앙코르… 역대급 무대 선보인 쉬프

    그야말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였다.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안드라스 쉬프(69·헝가리)가 4년의 아쉬움을 떨치는 4번의 앙코르 무대로 한국 관객들에게 황홀한 가을밤을 선사했다.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 쉬프는 자신의 이름 앞에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가 왜 붙는지를 증명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자유와 즉흥의 힘을 믿는다”며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미리 공개하지 않은 공연이었지만 톱클래스 연주자가 그날만의 메뉴를 선보이는 음악회가 어떤 특별함이 있는지 만끽할 수 있는 무대였다. 이날 쉬프는 관객들에게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렉처 콘서트’를 준비했다. 그는 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바흐를 비롯해 이날 연주할 음악가들을 소개했다. 곡을 연주할 땐 어떤 음악인지, 어떤 포인트가 있는지 직접 건반을 눌러가며 설명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쉬프는 “유럽에서는 클래식 공연이 너무 엄숙하다”며 설명 중간 중간 유머감각을 발휘했고, 관객들도 웃음을 참지 않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바흐 해석의 권위자’답게 첫 곡으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을 연주한 그는 두 번째 곡도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 5번을 연주했다. 이어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지그,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32번,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7번 KV 570,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7번을 연이어 연주했다. 베토벤의 소나타가 왜 ‘템페스트’인지를 포함해 곡마다 친절히 설명하며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몄다. 약 2시간 가까이 1부를 진행한 그는 2부에서 모차르트의 론도 A단조,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20번 D.959를 연주했다. 예정된 시간인 8시가 조금 넘어 끝나고 박수가 쏟아지자 그때부터 진짜 즉흥의 힘을 선보인 무대가 마련됐다. 몇 차례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한 쉬프는 자리에 앉아 브람스의 인터메조를 먼저 연주했다. 여기까진 어느 연주자에게서나 있을 법한 흔한 앙코르 무대였다.한 번의 앙코르 연주가 끝나고 관객들이 서서히 자리를 뜨기 시작했지만 쉬프는 쉽게 공연장을 떠나지 않았다. 인사를 하던 그는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아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6번 1악장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객석에서 “와” 하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두 번의 앙코르 무대가 끝나자 자리를 뜨는 관객들이 많아졌지만 쉬프의 연주는 또 이어졌다. 인사를 마친 후 다시 착석한 그는 바흐의 이탈리아 협주곡 971번 1악장 알레그로를 연주했고, 남은 관객들은 쉬프가 선사하는 즉흥무대를 즐겼다. 또다시 쉬프의 인사가 이어졌고 혹시나 하는 관객들을 위해 쉬프는 이탈리아 협주곡 971번 2악장과 3악장을 마저 연주했다. 마지막까지 남은 관객들은 선 채로 뜨거운 박수를 쏟아냈고, 그제야 진짜 공연이 끝났다. 오후 5시에 시작한 공연은 마지막 곡이 끝나자 8시 50분이 됐다. 한국 취재진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놀라움도 공연의 한 요소”라고 했던 쉬프는 거장이 선사하는 놀라운 무대란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 줬다. 이날 서울 공연을 놓쳤더라도 10일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이 있어 쉬프를 만날 기회는 또 있다. 부산을 처음 찾는 쉬프는 서울 공연을 통해 부산에서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것을 강렬하게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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