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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가까이 실종됐던 美 소녀 제발로 경찰서 찾아왔는데 너무 멀쩡

    4년 가까이 실종됐던 美 소녀 제발로 경찰서 찾아왔는데 너무 멀쩡

    2019년 9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살던 14세 소녀 앨리시아 나바로가 갑자기 사라졌다.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나 도망 가요. 돌아올 거야. 맹세해. 미안해”라고 적혀 있었다. 당연히 부모는 실종 신고를 했고,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아이의 행적은 찾을 수 없었다. 수천 건의 제보가 미 연방수사국(FBI)과 실종 및 착취 어린이 센터(CMEC)에 쏟아졌다. 그런데 최근 앨리시아가 몬태나주의 한 경찰서에 제발로 찾아와 말했다. “제 이름 좀 실종 청소년 명단에서 지워주세요.” 그리고 지난 25일(현지시간) 캐나다와의 국경으로부터 64㎞ 떨어진 고향인 글렌데일 경찰서에서 어머니 제시카 누네스와 감격적으로 해후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엄마는 “기적은 진짜 있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누네스는 미국 CBS뉴스에 딸이 온라인에서 만난 누군가의 꾐에 빠져 가출한 것으로 지금도 믿는다고 털어놓았다. “우울증 때문에 일어난 어떤 일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그애가 꾐에 빠졌다고 믿으며, 그애는 모험, 파티 또 아마도 사랑 같은 것을 한다고 생각했다고 믿는다.” 앨리시아는 자폐증 스펙트럼을 진단받았는데 비디오게임에 푹 빠져 있었다. 누네스에 따르면 딸은 애리조나주에서 처음 ‘실버 경보’가 발령된 사례였는데 인지발달 장애가 있는 사람이 실종됐을 때 발령되는 비상 경보였다.글렌데일 경찰서의 호세 산티아고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앨리시아가 혼자 몬태나 경찰서에 걸어 들어와 자신의 신원을 밝혔다고 전했다. 안전하고 건강하며 행복해 보였다고 했다. 아울러 본인의 의지로 가출한 것이었으며 어떤 종류의 트러블도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 소녀가 어떻게 집으로부터 1900㎞ 이상 떨어진 몬태나주까지 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차차 수사해야 할 대목이다. 누네스는 페이스북에 만든 ‘앨리시아 찾기’ 페이지에 딸의 안전한 귀가를 알리는 동영상을 올려놓았지만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누네스는 “기도에 응답해주시고 이 기적을 가져다주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고 싶다”면서 “사랑하는 이가 실종된 모든 사람에게, 이 사례를 하나의 본으로 이용했으면 좋겠다. 기적은 진짜 있다. 희망을 절대 잃지 말고 늘 싸워라”고 말했다. 스콧 웨이트 경사는 취재진에게 모녀가 “감격에 압도된” 재회를 했다며 앨리시아가 “어머니에게 이 모든 일을 겪게 만든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러워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신림 살인범 조선 “죄송합니다” 한마디 후 검찰로 [포착]

    신림 살인범 조선 “죄송합니다” 한마디 후 검찰로 [포착]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선(33·구속)이 검찰로 송치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조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넘겼다. 조씨는 이날 오전 7시쯤 경찰서를 나서면서 ‘언제부터 계획했느냐’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골목 안쪽에서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를 받는다.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 13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해자는 모두 조씨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씨의 진술 및 수사를 토대로 확보한 정황 증거로 미뤄 조선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해 실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범행 10분 전 흉기를 훔쳐 택시로 신림역 인근에 도착하자마자 흉기를 휘둘렀다. 전날에는 자신의 아이폰XS 스마트폰을 초기화하고 평소 쓰던 컴퓨터도 부쉈다. 조씨는 “범행을 미리 계획했고 발각될까 봐 두려워 스마트폰을 초기화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에게 살인·살인미수·사기·절도 등 4개 혐의를 적용했다. 범행 당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치고, 인천 집에서 신림역까지 이동하면서 두 차례에 걸쳐 택시요금 약 4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추가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가 있었다”,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초에는 ‘홍콩 묻지마 살인’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6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조씨의 이름과 나이·얼굴을 공개했다.
  • ‘신림역서 여성 20명 살해’ 예고글 올린 20대 남성 구속

    ‘신림역서 여성 20명 살해’ 예고글 올린 20대 남성 구속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 이모 씨가 27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4일 오후 2시17분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 갤러리에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이씨는 이튿날 오전 1시44분 인천 집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이씨를 긴급체포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이씨가 실제로 살인을 준비했는지 조사했다. 이씨는 인터넷으로 흉기를 구매한 화면을 캡처해 게시물에 첨부하기도 했다. 경찰이 온라인 쇼핑몰 등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흉기를 주문한 뒤 취소해 실제로 구매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그러나 이씨가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글을 삭제한 점으로 미뤄 추가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신림동 사건과 관련한 게시글들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날 오전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 ‘흉기를 구매한 게 맞느냐’, ‘범행을 저지르려 한 이유가 무엇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밖에도 지난 21일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디시인사이드 AKB48·만화·주식 갤러리에 ‘신림역 일대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 글이 3건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 숨진 ‘생후 57일’ 아기…“애 잡겠다” “그만 때려” 부부가 주고받은 카톡

    숨진 ‘생후 57일’ 아기…“애 잡겠다” “그만 때려” 부부가 주고받은 카톡

    생후 57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아버지가 “억울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그의 휴대전화에서 아이를 폭행한 정황이 의심되는 메시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28)씨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평소 숨진 아들 B군을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의심되는 대화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아내 C(30)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확인했다. 이들이 나눈 대화에는 C씨가 “애를 자꾸 때리지 말라”, “그러다가 애 잡겠다”며 A씨를 말리는 듯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또 남편에게 “작년에도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또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지 않느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A씨 가정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생후 1개월 아들이 급성 폐렴으로 숨졌다. 이 아이와 관련한 학대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A씨는 이달쯤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 B군을 학대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4일 오전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B군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후 병원 측은 B군에게서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증상, 왼쪽 허벅지 골절이 보이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B군은 지난 25일 낮 12시 48분쯤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군 시신을 부검한 뒤 “정밀 감정이 필요하나 머리 부위 손상으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에서 A씨는 “아이가 분유를 토해서 119에 신고했을 뿐,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지난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아이가 왜 다쳤는지 몰랐냐”는 물음에는 “정말 모릅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아이를 떨어뜨린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 저도 억울합니다”라고 답했다. 또 “아내는 아이의 상태를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만 하세요. 억울합니다”라고 재차 같은 답변을 한 뒤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들어갔다. 법원은 A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아직 전문가의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전날 법원에서 기각한 A씨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조만간 다시 신청하기 위해 추가 보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 언팩]봉준호만 빼고 다 왔다…BTS·손흥민·장원영이 빛낸 첫 서울 언팩

    [삼성 언팩]봉준호만 빼고 다 왔다…BTS·손흥민·장원영이 빛낸 첫 서울 언팩

    삼성전자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진행한 ‘갤럭시 언팩’ 행사는 K-컬처를 품은 흥겨운 공연과도 같았다. 국내 취재진 400여명, 외신 700여명, 해외 인플루언서와 삼성의 글로벌 파트너 등을 포함한 900여명 등 2000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K팝과 힙합, 사물놀이를 현대화한 음악과 현란한 조명이 어우러졌다.이날 행사는 오후 8시에 시작됨에도 코엑스 전시장 앞은 이른 시간부터 다양한 인종의 ‘소녀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세계적인 인기 그룹 BTS의 팬클럽 ‘아미’였다. 삼성 측의 안내가 없었음에도 BTS 혹은 그룹의 멤버가 현장을 찾을 예정임을 짐작하게 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것도 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2020년 발표한 믹스테이프 타이틀곡 ‘대취타’였다. 대취타에 이어 무대에 등장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폴더블 신제품 ‘갤럭시 Z플립5’와 ‘갤럭시 Z폴드5’를 소개했고, 이후 폴드5를 소개하는 시간에 카메라가 객석의 슈가를 비췄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찐팬’으로 소개된 그는 “갤럭시 Z폴드5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답 대신 손에 쥔 신제품을 들어 보이며 웃었다.플립5의 넓어진 외부 화면인 ‘플렉스 윈도우’와 ‘플렉스 캠’을 소개할 때는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과 미국의 유명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깜짝 등장했다. 장원영과 스위니는 플렉스 캠을 통해 셀카를 함께 찍고, 플렉스 윈도우를 통해 마음에 드는 사진을 현장 관객들과 공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는 영상으로 삼성전자에 힘을 보탰다. 갤럭시 워치 앰버서더로 발탁된 손흥민은 수면 추적 및 분석과 건강관리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 갤럭시 워치6를 소개했다.
  • 인천 ‘신생아 학대’ 사망…20대 아버지 구속영장 기각

    인천 ‘신생아 학대’ 사망…20대 아버지 구속영장 기각

    생후 57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아버지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규훈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26일 오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28)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의 소명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아직 전문가의 의견이 나오지 않았다”며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 B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오전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B군을 병원에 이송했다. B군은 두개골과 왼쪽 허벅지 골절, 뇌출혈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았지만, 전날 낮 12시 48분쯤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군 시신을 부검한 뒤 “추후 정밀 감정이 필요하나 머리 부위 손상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는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안고 흔든 것밖에 없는데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며 “아이가 분유를 자꾸 토해서 119에 신고했다”고 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법정에 들어서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 아이를 떨어뜨린 적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억울하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B군과 그의 형을 양육하고 있었으며 아내 C(30)씨가 생계를 전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씨도 학대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프로축구 입단 빌미 ‘금품 의혹’ 에이전트, 두번째 영장심사 [서울포토]

    프로축구 입단 빌미 ‘금품 의혹’ 에이전트, 두번째 영장심사 [서울포토]

    ‘프로축구 입단 비리’와 관련해 선수들을 입단시켜달라며 프로축구 2부리그인 안산 그리너스FC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건네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에이전트 최모씨가 다시 한번 구속기로에 놓였다.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이날 오전 10시 14분쯤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최씨는 “뒷돈을 건넨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앞서 최씨는 지난 11일 한 차례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최씨의 영장을 기각했다.이후 보강수사에 나선 검찰은 최씨가 안산 그리너스FC 관계자들에게 선수들을 입단시켜달라며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지난주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 이상민 “잘못된 것 있으면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

    이상민 “잘못된 것 있으면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저희 공무원들이 잘못된 것이 있으면 다시 한번 돌이켜서 반성의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안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이 장관은 산사태 피해 현장인 경북 봉화군 ‘오그래미 마을’을 찾아 취재진 앞에서 “필요한 제도가 있으면 만들고 잘못된 관행이나 제도가 있으면 다 처음부터 다시 깨부수고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과 며칠 전까지 멀쩡하던 집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다”며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중앙 정부가 피해 복구 계획을 조속히 확정해서 아픔을 겪고 계신 이재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봉화군은 이번 집중 호우·산사태로 주민 4명이 숨지는 피해를 겪었다. 이 장관은 전날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청구 기각으로 16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뒤 이날 처음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관리체계를 재점검하고 사후 복구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체계 전면 전환을 위해 13개 중앙부처 차관급 공무원,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 ‘뇌출혈’ 신생아 학대 사망…20대父 “억울”[포착]

    ‘뇌출혈’ 신생아 학대 사망…20대父 “억울”[포착]

    생후 57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가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28)씨는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그는 수갑을 찬 채 포승줄에 묶인 상태였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한 뒤 “아이가 왜 다쳤는지 몰랐냐”는 물음에는 “정말 모릅니다”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아이를 떨어뜨린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 저도 억울합니다”라고 답했다. 또 “아내는 아이의 상태를 알고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만 하세요. 억울합니다”라고 재차 같은 답변을 한 뒤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이달쯤 인천 남동구 자택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 B군을 학대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4일 오전 6시쯤 “아이가 구토한다”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B군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후 병원 측은 B군에게서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증상, 왼쪽 허벅지 골절이 보이자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쯤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치료를 받던 B군이 사망하자 경찰은 A씨의 혐의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죄명을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서 A씨는 “아이가 분유를 토해서 119에 신고했을 뿐,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조사결과 A씨는 가정에서 B군과 형 등 형제의 육아를 전담했으며, 아내 C(30·여)씨가 생계를 전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재혼한 사이인 A씨와 C씨 가정에서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의붓아들인 큰형에게는 학대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C씨를 상대로도 사건 관련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한동훈, 이재명 겨냥 “불체포특권 포기 싫으면 말라”

    한동훈, 이재명 겨냥 “불체포특권 포기 싫으면 말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만약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되면 가결할 거냐, 부결시킬 거냐 단순한 건데 말이 너무 길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 대표는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명투표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지난 24일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기명 투표와 관련한 조치를 검토 중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입법 사안인데 저는 조기에 기명투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의 기명투표 필요성 강조에 대해 국민의힘과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한 장관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이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기편이 한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하고, 성명서 내고, 가족을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을 이용해 자기편 수사를 방해하려는 행위는 해선 안 되는 것이고 성공할 수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걸 막는 게 법무부 장관”이라고 말했다.
  • 48년 전 여덟 살 미국 소녀의 장례식 주재했던 목사님, 알고 보니 범인

    48년 전 여덟 살 미국 소녀의 장례식 주재했던 목사님, 알고 보니 범인

    거의 반 세기 전인 1975년 8월 15일(현지시간) 아침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근교 마플 타운십에 살던 여덟 살 소녀 그레첸 해링턴이 여름 성경캠프에 참여하던 도중 갑자기 사라졌다. 그 아이는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당시 목사였던 데이비드 잔스트라(83)가 장례식을 주재했는데 알고 보니 소녀를 납치하고 살해한 범인이었다.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데 따르면 연초에 익명을 요구한 여성이 경찰에 제보하면서 그의 마각이 드러났다. 그녀는 친한 친구의 아버지인 잔스트라가 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 세기 가까이 범행을 숨기고 살아 온 그는 미성년자 납치 및 살인 혐의로 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델라웨어 카운티 검찰의 잭 스톨스타이머는 전날 취재진에게 “그는 모든 부모에게 최악의 악몽이었다”면서 “그는 자신을 잘 알고 믿었던 가여운 여덟 살 소녀를 살해했다. 그런 다음 장례 때는 물론 그 뒤로도, 오랜 세월 가족의 친구인 척 굴었다”고 말했다. 해링턴 사건은 지난해 이 소녀의 불운한 죽음을 다룬 책 ‘마플의 그레첸 해팅턴 비극’이 발간되면서 뒤늦게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잔스트라는 트리니티 기독개혁교회의 목사였다. 매일 아침 그의 교구에서 성경캠프가 열렸는데 그는 해링턴을 다른 교회로 적을 옮겨주려 했는데 그날 아침 나타나지 않았다고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했다. 해링턴의 주검은 거의 두 달 뒤 근처 숲속에서 발견됐다. 잔스트라는 수색 작업을 돕겠다며 나선 것은 물론, 장례식까지 주관했다. 검찰은 그가 해링턴을 자동차로 유인해 차마 못할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해링턴의 아버지가 집을 떠난 딸이 길을 따라 걸어가는 뒷모습을 본 것이 마지막이었다. 한 목격자는 해링턴이 잔스트라 목사의 녹색 램블러 스테이션왜곤과 비슷하게 생긴 차량 운전자와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봤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는 그날 해링턴을 보지도 못했다고 딱 잡아 뗐고, 수사는 종결됐다. 지난 1월 잔스트라의 딸 친구가 결정적인 제보를 했다. 열 살 때 그의 집에서 잔 일이 있었는데 눈을 떠보니 목사가 자신의 몸을 더듬고 있더란 것이다. 그녀는 경찰에 일기장에 적은 그날 일기를 보여줬는데 “나는 그가 그레첸을 납치한 그 사람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에 미스터 Z다”라고 적혀 있었다. 잔스트라는 그동안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으로 여러 차례 거처를 옮겼는데 지난주 조지아주에서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지금은 그곳 감옥에 구금돼 있는데 곧 펜실베이니아로 이송할 계획이다. 앞의 책을 쓴 조아나 팰콘은 공동 저자인 마이크 매티스가 새로운 단서를 떠오르게 하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두 저자가 잔스트라를 인터뷰했는데 “그는 그날 아침 있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겠다는 듯 얘기했다. 오히려 부인이 더 잘 기억하고 있더라”면서 “우리는 나이 탓으로만 여겼다. 그 스토리는 우리 동네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지금도 페이스북 이웃 그룹에 이 범죄는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잔스트라는 범행을 자백한 뒤 도리어 안도하는 것 같았다고 경찰은 밝혔다.유진 트레이 경관은 “그가 자신이 벌인 일을 유감스러워하는지 모르겠지만그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유족은 성명을 내 “정의에 한 걸음 다가갔다”면서 “여러분이 그레첸을 만나면 금세 친구가 될 것이다. 그애는 모두에게 친절했고 다정했으며 따스했다 . 지금도 많은 이들이 그애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그애가 얼마나 대단했고, 지금도 대단한지 사람들은 얘기한다. 여덟 살인데도 그애는 주위 사람들에게 평생 가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 기각’ 직무 복귀 [서울포토]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 기각’ 직무 복귀 [서울포토]

    탄핵소추가 기각돼 업무에 복귀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서울 강남구 소재 자택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7.25 오장환 기자
  • 혁신위 힘 실은 이재명 “체포동의안 기명투표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무기명에서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혁신위원회 제안에 대해 “입법 사안인데 조기에 기명투표를 선언하는 게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당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대해 검토 중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투표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은경 혁신위’에 힘을 싣는 동시에 최근에 다시 점화되고 있는 본인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의 수사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사전 보고를 했다는 진술을 번복, 재번복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및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가 ‘책임정치’라는 단어를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결백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김은경 혁신위는 지난 21일 당 소속 공직자와 당직자의 상시 감찰, 체포동의안 기명 표결 등의 내용이 담긴 1차 혁신안을 당에 제시했다. 혁신위는 “국민의힘도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천명했고, 관련 법안도 제출돼 있다”며 “민주당이 주도해 21대 임기 내에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혁신위는 이 대표의 긍정적인 반응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저희(혁신위)가 원하는 것은 어쨌든 당이 잘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혁신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답했다.
  •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책임정치 위해 기명 투표 전환 필요”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 책임정치 위해 기명 투표 전환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무기명에서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혁신위원회 제안에 대해 “입법 사안인데 조기에 기명투표를 선언하는게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당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대해 검토 중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투표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은경 혁신위’에 힘을 싣는 동시에 최근에 다시 점화되고 있는 본인의 사법리스크와 관련, 자신감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의 수사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사전 보고를 하였다는 진술을 번복, 재번복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및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가 ‘책임정치’라는 단어를 통해서 해당 사건에 대한 결백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김은경 혁신위는 21일 당 소속 공직자와 당직자의 상시 감찰, 체포동의안 기명 표결 등의 내용이 담긴 1차 혁신안을 당에 제시했다. 혁신위는 “국민의힘도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천명했고, 관련 법안도 제출돼 있다”며 “민주당이 주도해 21대 임기 내에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혁신위는 이 대표의 긍정적인 반응에 ‘환영’ 뜻을 밝혔다. 김남희 혁신위 대변인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저희(혁신위)가 원하는 것은 어쨌든 당이 혁신을 잘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혁신안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답했다.
  • 신림 흉기난동범 과거에도 ‘깨진 소주병’ 휘둘렀다

    신림 흉기난동범 과거에도 ‘깨진 소주병’ 휘둘렀다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조모(33)씨가 과거에도 깨진 소주병을 휘둘러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을 다치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조씨는 20세였던 지난 2010년 8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집단·흉기 등 상해)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같은 해 1월 신림동의 한 주점에서 술을 먹던 중 이 주점에 들어온 다른 손님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B씨의 발을 밟아 말다툼을 하던 중이었는데, 마침 주점에 들어온 C씨를 B씨 일행으로 착각하고 시비가 붙었다. C씨의 일행이었던 D씨가 ‘무슨 이유로 시비가 붙었느냐’고 묻자 “말 XXX 없게 하네”라고 하면서 탁자 위에 있던 소주병으로 D씨를 1차례 때려 전치 2주의 뇌진탕 부상을 입혔고, 자신을 제지하던 주점 종업원 E씨에게도 깨진 소주병을 휘둘러 오른쪽 팔 피부가 약 5㎝ 찢어지게 했다. 다른 종업원의 복부를 500㏄ 맥주잔으로 1회 때리기도 했다. 검찰과 조씨 모두 항소하지 않아 1심에서 내려진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은 확정됐다.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당시 노진영 판사는 “피고인이 뉘우치고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분노에 가득 차 범행” 경찰 진술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를 받는다. 길이 100여m인 골목에서 남성 3명을 흉기로 찌르고 골목을 빠져나간 조씨는 인근 모텔 주차장 앞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조씨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13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병원에 실려 간 부상자 3명 중 1명은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 피해자도 고비를 넘겼다. 조씨는 피해자 4명 모두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에 들어가기 전에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권일용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는 연합뉴스에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 중에서도 ‘시기’ 유형”이라고 진단하며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의 것을 파괴하고자 하는 시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타인에 대한 극단적 시기심과 분노가 흉기 난동, 살해라는 가장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됐다고 분석했다.
  • “동년배 동성 타깃…신림동 범인, 정유정과 소름 판박이”

    “동년배 동성 타깃…신림동 범인, 정유정과 소름 판박이”

    21일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 조모씨(33)가 또래 여성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23)과 소름 끼치도록 닮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승재현 법학박사는 “거의 데칼코마니 같아 소스라쳤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목적없는 삶 ▲동년배에 대한 분노 및 시기심 ▲동년배 동성 타깃 ▲과잉살상 ▲범행 후 태연성 등 정유정과 조씨의 범행 성격이 매우 유사하다는 게 요지였다. ① 동년배 동성 타깃 승 박사는 두 사건 모두 동년배 동성을 타깃으로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했다.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피해 여성에게 접근했으며, 중고 교복을 입고 혼자 사는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정유정은 범행 당시 피해 여성에게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은데 혼자 죽기는 너무 억울해 같이 죽을 사람을 찾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정유정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 신분 탈취를 노리고 또래 여성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22일 관악경찰서 따르면 조씨도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고 취지로 진술했다. 승 박사는 “조씨도 정유정처럼 개인적인 분노,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등, 분노, 시기, 질투가 만들어 놓은 범죄였다”며, 조씨 역시 정유정처럼 불우한 처지를 비관해 동년배 동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을 지낸 권일용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도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 중에서도 ‘시기’ 유형에 해당한다”며 “이 사건은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의 것을 파괴하고자 하는 시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② 과잉살상 승 박사는 또 두 명 모두 ‘과잉 살상’이라는 공통점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승 박사는 “정유정은 흉기를 준비해서 굉장히 과잉살상했다. 조씨도 똑같이 과잉살상했다. 의도적으로 피해자가 사망토록 마지막 공격까지 했다”고 분석했다. 정유정의 경우 10분간 약 111차례 흉기를 휘둘러 피해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했다. 조씨도 살인이 목적인 듯 저항하는 피해자의 몸 곳곳을 여러 차례 찔렀다. 이후 다른 30대 남성 3명에게도 잇따라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③ 범행 후 태연성 승 박사는 범행 후 태연함도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승 박사는 “(두명 모두) 너무나 태연했다. 정유정은 (범행 후) 캐리어 들고 탁탁 (태연하게) 걸어가는 등 소스라치게 소름 끼치는 모습이었는데 이번도 똑같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씨가 온몸에 피가 묻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왔을 때 그냥 그 자리에 딱 앉아서 ‘내가 이런 행동했다’고 순순히 잡혔다”며 “잡을 테면 잡아 봐라는 식”이라고 평가했다. 조씨는 정유정과 마찬가지로 범행 후 태연하게 뒷짐을 지고 거리를 걷는 모습이 현장 폐쇄회로(CC)TV에 잡히기도 했다. 또 “(정유정이나 조씨 모두) 취재진에게 또박또박 이야기를 하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자기가 이렇게 억울한 점을 한숨까지 쉬면서 이야기를 했다”며 이 역시 닮은꼴이라고 승 박사는 지적했다. 조씨는 23일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 앞에서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승 박사는 아울러 “조씨와 정유정은 똑같이 목적지향적인 삶이 없었다. 국가가 이러한 공통성을 찾아내 이런 영역에 있는 젊은 청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인 관리, 정보 파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④ 사이코패스?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진단평가(PCL-R)에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26.3점을 받았고, 재범위험성 평가척도(KORAS-G)에서도 ‘높음’ 수준인 14점을 받았다. 조씨의 경우 검사를 앞두고 있다.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는 “반사회적 동기에 기인해서 본인의 폭력적 성향을 발현하는 사이코패스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조씨의 범죄 이력을 봤을 때 충분히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는 데도 관계 당국에서 충분히 관리·감독 되지 않은 데 대해 이 교수는 아쉬움을 표했다.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 이 교수는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됐다는 건 소년범 처벌이 시작되는 12세부터 18세까지 어림잡아 1년에 2번씩 기소됐다는 건데 결코 흔한 일이 아니다”며 “이런 사람을 아무 제지 없이 밖에 돌아다니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은 갑자기 이렇게 되는 게 아니라 상당 기간 분노가 쌓이고 사소한 불법 행위를 저지르길 반복하면서 내 책임은 없다는 식으로 피해의식이 발현한다”며 “위험한 사람도 관리하지 않고 위험 신호도 포착하지 못하면 묻지마 범죄를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 “조선족 2세, 도박빚, 이혼남” 신림동 범인 추측 난무…신상공개 될까

    “조선족 2세, 도박빚, 이혼남” 신림동 범인 추측 난무…신상공개 될까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범인 조모씨(33)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21일 사건 발생 후 온라인에는 이름과 나이, 출신학교 등 조씨의 신상정보를 추측한 게시글이 나돌았다. 조씨의 과거 사진과 소셜미디어(SNS) 계정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확산했다. 조씨의 지인을 자처한 이는 그가 외자 이름을 가진 조선족 2세이며, 이혼 후 수천만원의 도박 빚을 떠안고 건설 현장을 전전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관련 정보가 사실인지는 이번 주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 결정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현행 피의자 신상 공개제도는 2010년 신설된 특정강력범죄법과 성폭력처벌법에 근거한다. 검경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나 성폭력 사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정유정 살인사건과 강남 납치 살해 사건,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 n번방 성 착취물 제작 유포 사건 등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일단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만 살펴보면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 현재 무직이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인천 주거지와 서울 금천구에 있는 할머니 집을 오가며 생활했고 범행 직전에도 할머니 집에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반성한다”영장심사 10분만에 종료, 구속 수감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를 받는다. 길이 100여m인 골목에서 남성 3명을 흉기로 찌르고 골목을 빠져나간 조씨는 인근 모텔 주차장 앞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조씨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 13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병원에 실려 간 부상자 3명 중 1명은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 피해자도 고비를 넘겼다. 조씨는 피해자 4명 모두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구속 후 현재 서울 관악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23일 오후 2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이날 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 앞에서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도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자신의 처지를 탓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하는 등 자세한 범행 경위와 배경, 범행 이전 행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피해자 유족 “모범생, 실질적 가장”“반성 없는 반성문으로 감형 없도록 사형 요청” 한편 조씨의 범행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유족은 같은 날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 자신을 피해자의 사촌 형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의 가해자가 다시 사회에 나와 이번과 같은 억울한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형이라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청원인은 “악마같은 피의자는 착하고 불쌍한 제 동생을 처음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무참히 죽였다”며 “유족들은 갱생을 가장한 피의자가 반성하지도 않는 반성문을 쓰며 감형을 받고 또 사회에 나올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또 자신의 사촌동생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외국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을 돌봐온 실질적 가장이며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온 대학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이 신림동에 저렴한 원룸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았다가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13차례 흉기에 찔렸다고 청원인은 말했다.
  • 신림 흉기난동범 ‘젊은 남성’만 공격한 이유는

    신림 흉기난동범 ‘젊은 남성’만 공격한 이유는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행인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을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조모(33)씨가 23일 경찰에 구속됐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살인미수)를 받는다. 길이 100여m인 골목에서 남성 3명을 흉기로 찌르고 골목을 빠져나간 조씨는 인근 모텔 주차장 앞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조씨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13분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병원에 실려 간 부상자 3명 중 1명은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 피해자도 고비를 넘겼다. 조씨는 피해자 4명 모두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노에 가득 차 범행” 경찰 진술 조씨는 취재진에게 “너무 힘들어서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정에 들어가기 전에는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던 것 같다.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이라며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선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권일용 동국대학교 경찰사법대학원 겸임교수는 연합뉴스에 “전형적인 묻지마 범죄 중에서도 ‘시기’ 유형”이라고 진단하며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의 것을 파괴하고자 하는 시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타인에 대한 극단적 시기심과 분노가 흉기 난동, 살해라는 가장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됐다고 분석했다.전과 3범…소년부 14차례 송치 조씨는 폭행 등 전과 3범에다 법원 소년부로 14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다. 소년범 처벌이 시작되는 12세부터 18세까지 어림잡아 1년에 2번씩 기소된 셈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조씨의 범행 상대에 주목했다. 승 위원은 “흉기를 (마구) 휘둘러 단순히 누군가를 상처입히는 게 아니라 작정하고 죽이겠다는 의도가 보인다”라며 “젊은 남성에게만 공격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일반 범죄와는 다르게 볼 수도 있으므로 내재한 강력한 동기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승 연구위원은 “자신의 범죄가 사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저항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보통 이런 범죄를 저지른 후에는 자해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씨는 과거의 여러 경험으로 인해 교정시설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 [포토]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포토]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조모(33)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너무 힘들어서”라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자신을 향해 “쓸모없는 사람”이라며 자책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피해자나 유족에게는 결국 사과하지 않았다. 살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 조씨는 23일 오후 1시31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란색 티셔츠와 반바지, 검은 모자에 슬리퍼 차림의 조씨는 조씨는 “(조사 과정에서) 왜 불행하다고 말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냥 저의 모든 게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 있었다”며 “(범행은) 제가 너무 잘못한 일인 것 같다”고 답했다. “범행을 왜 했나”라고 묻자 “죄송하다”고 했지만 “피해자나 유족에게 할 말 없는가”라는 요청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앞서 조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서울 관악경찰서를 나서면서도 취재진을 향해 “죄송하다”고 했지만 유족이나 피의자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느냐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조씨를 대상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시작한다. 조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속보] 신림 흉기난동범 “난 쓸모없는 사람…반성한다”

    [속보] 신림 흉기난동범 “난 쓸모없는 사람…반성한다”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모(33)씨가 23일 “너무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날 오후 1시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 출석을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이 범행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조씨는 눈을 감은 채 ‘피해자와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하고 호송차에 탔다. 이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뒤 ‘어떤 점이 그렇게 불행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모든 게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이 있었던 것이 너무 잘못한 일인 것 같다”면서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이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남성만 노린 이유가 있는지’, ‘범행은 왜 하셨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엔 “죄송합니다”라고만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씨의 영장심사를 한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 7분쯤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여m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남성 3명을 흉기로 찌르고 골목을 빠져나간 조씨는 인근 모텔 주차장 앞에서 또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조씨는 첫 범행 6분 만인 오후 2시 13분쯤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병원에 실려 간 부상자 3명 중 1명은 퇴원해 통원 치료 중이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초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 피해자도 고비를 넘겼다. 조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씨는 피해자 4명 모두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국적인 조씨는 과거 폭행 등 범죄 전력이 3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소년부로 송치된 수사경력자료는 1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당시 조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마약검사도 실시했는데, 간이시약 검사 결과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조씨는 경찰 조사 당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번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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