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취재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마운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청소년선도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책의 도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49
  • 금메달 가져오겠다는 여자축구 대표팀…김혜리 “집에 동메달만 3개 있다”

    금메달 가져오겠다는 여자축구 대표팀…김혜리 “집에 동메달만 3개 있다”

    “애들아, 천천히! 쉽게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이 18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복잡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말라고 주문했다. 19일 결전지인 중국 저장성 윈저우로 향하기 전에 마지막 훈련을 진행한 벨 감독은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패스를 통해 연결해 나갈 때는 한국어로 “좋아요”라고 연신 외치고, 패스 실수가 나오면 “괜찮아”라며 긴장을 풀어줬다. 특히 벨 감독은 골문 앞에서 마무리를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집중을 해 골 결정력을 높이자는 주문이었다. 지난 7월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저조한 성적을 낸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가져온다는 각오를 분명히 밝혔다.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이날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게임 네 번째 참가인데 세 번 모두 준결승까지밖에 못 가 집에 동메달만 세 개가 있더라”면서 “이번에는 결승까지 가는 게 목표다. 첫 경기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대표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땄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수원FC 위민)은 ‘이번에는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저 또한 굉장히 간절하다”며 금빛 사냥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한국은 22일 미얀마와 1차전을 치른 뒤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상대는 ‘난적’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승에 오르려면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겨준 일본을 무조건 넘어야 한다. 다만 일본은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 8강에 오른 멤버와는 다른 선수로 구성했다고 한다.지소연은 “일본 여자 축구는 (한국과 달리) 저변이 넓어 리그 선수로만 구성해도 전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일본이란 상대를 만나서 부담이 된다기 보다는 우리가 우리의 플레이를 못할까봐 그게 더 부담이 된다”면서 “월드컵에서 혼나고 왔으니까 아시안게임에선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간절하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훈련 기간에 잉글랜드 여자 2부리그(챔피언십) 버밍엄 시티로 이적을 확정한 ‘간판 공격수’ 최유리(28)는 “한 명이라도 더 좋은 리그에 가서 외국 선수들과 부딪혀 보면 여자축구 (실력도) 올라가고 사기도 올라갈 것 같다”면서 “그게 대표팀의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지난 15일 대만과의 비공식 경기(7-0 승)에서 ‘골 맛’을 본 최유리는 “지난 2주 동안 더운 날에도 많은 걸 준비했다”면서 여자축구 대표팀에 대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 ‘K리그 돌풍’ 광주FC, EPL 브라이턴과 묘하게 닮았다?

    ‘K리그 돌풍’ 광주FC, EPL 브라이턴과 묘하게 닮았다?

    17일 FC서울 홈에서 치르는 프로축구 K리그1 경기를 앞두고 광주 이정효 감독은 밤 늦게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봤다고 했다. 이 감독이 주목한 시합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브라이턴)의 EPL 5라운드 경기다. 같은 시간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펼쳤지만 이 감독은 맨유와 브라이턴전을 선택했다. 브라이턴은 이번 시즌 EPL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팀이다. 개막전 루턴타운을 4대 1로 누른 뒤 2라운드에서도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프턴을 상대로 4대 1로 대승을 거뒀다. 3라운드에서는 웨스트햄을 만나 1-3으로 패했지만 4라운드에서 에반 퍼거슨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뉴캐슬을 3대 1로 꺾었다. 그리고 맨유 홈 경기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5라운드는 브라이턴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브라이턴, EPL 15골로 독점 1위 브라이턴은 원정이지만 기죽지 않고 초반부터 상대를 밀어붙였다. 결국 전반 20분 대니 웰벡이 친정팀인 맨유를 상대로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 8분 파스칼 그로스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침착하고 깔끔하게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첫 골은 오른쪽, 두 번째 골은 왼쪽에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후반 19분 웰백과 랄라나를 빼고 주앙 페드루와 안수 파티를 교체 투입했다. 페드루는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는 듯 교체 투입 7분 만에 감각적인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갈랐다. 맨유가 2분 뒤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브라이튼 공격은 단순했다. 사이드에서 공격을 전개한 뒤 크로스를 올려 상대 골문을 노렸다. 사이드에서 무리하게 개인 드리블을 하기 보다는 패스로 공격 속도를 높였다. 원정 경기였지만 공 점유율에서도 56% 대 44%로 브라이턴이 앞섰고, 슈팅(10 대 9)과 유효슈팅(8대 4)도 브라이턴이 많았다. 브라이턴은 맨유전에서 승점 3을 챙겨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15골을 몰아넣어 1위 맨시티(14골)보다 득점력이 좋다.이 감독은 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맨유가 진 이유를 묻자 “그냥 딱 간단하게 얘기하면 브라이턴 감독은 방법을 알았고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방법을 몰랐다”고 답했다. ‘서울이 맨유 같고, 브라이턴이 광주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는 “절대 아니다. 아직 멀었다. 어제 보면서 또 느꼈다. 갈 길이 멀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 감독의 말처럼 브라이턴과 광주를 동일선상에서 놓고 볼 수는 없지만 ‘승격팀’ 광주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이번 시즌 서울은 광주를 상대로 두 차례 승리를 챙겼지만 이날은 광주에 덜미가 잡혔다.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의 서울은 대량 득점을 노리고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경기 시작 초반 선제골을 터뜨린 광주의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했다.이정효 감독 “경기력은 서울이 더 좋았다”시즌 목표 묻는 질문엔 “아직 갈 길 멀다” 서울과의 경기를 앞두고 “조그만 것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는 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다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력 측면에선 서울이 조금 많이 억울할 것 같다. 서울의 경기력이 더 좋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결과로 말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서울에 많은 찬스를 준 것 같아서 그 부분은 리뷰를 통해 개선하겠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 자기 포지션이 아닌데도 그 자리에서 책임을 다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승점 48)는 울산 현대(승점 62),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에 이어 3위를 굳혔지만, 이 감독은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면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선수들과 좀 더 노력하겠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 2만 관중 앞에서 FC서울 잡은 광주 “경기력 좋았던 서울 억울할 것 같다”

    2만 관중 앞에서 FC서울 잡은 광주 “경기력 좋았던 서울 억울할 것 같다”

    ‘승격팀’ 광주FC의 돌풍이 무섭다. 선두를 달리는 울산 현대에 이어 4위 FC서울마저 꺾고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광주는 1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4분 허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따냈다. 광주는 승점 48로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를 승점 8차로 추격하는 동시에 서울과의 승점 차도 5로 벌렸다. 광주는 지난 7월 2일 광주 전용 경기장에서 울산에 0-1로 패한 뒤 10경기(5승 5무) 무패 행진이다. 최근 3경기만 놓고 보면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채 수원 삼성과 울산, 서울을 연달아 격파했다. 그간 광주는 서울을 상대로 9경기 동안 2무 7패로 승리가 없었는데 10경기 만에 웃었다. 광주는 올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기록도 세웠다.광주 이정효 감독은 토마스와 허율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포백 라인을 끌어올린 ‘공격 축구’로 서울을 압박했다. 전반 4분 만에 하승운의 원터치 힐 패스를 받은 허율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 찬 게 이날 결승골이 됐다. 전반 18분 서울 김신진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1-1 동점이 만들어질 뻔 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광주는 후반 37분 엄지성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먼저 파울이 발생한 것으로 판정돼 무효로 처리됐다.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에 “오늘 지게 되면 잠이 안 올 것 같아서 먼저 날을 샜다”면서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 버텨준 것 같다. 경기력 측면에서 보면 FC서울이 많이 억울할 것 같은데 (우리 선수들이) 결과로 말한 것 같다”며 “선수들을 정말로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허율은 “창의적인 부분을 준비했던 게 득점으로 연결됐다”면서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엄청 올라와 있고 3위에 맞는 좋은 축구를 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은 이날 광주에 패하면서 3위 탈환에 실패했다. ‘패장’ 김진규 서울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했다. 득점이 안 나온 게 아쉬운 부분이지만 후반전까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2만 165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번 시즌 홈 16경기 만에 34만 9281명을 끌어모으며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 서울의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기성용은 광주전 출전으로 서울에서만 개인 통산 200경기를 치렀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도 차두리 코치,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 등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 영암 일가족 5명 변사체로…50대 가장 성범죄 피의자, 아들 셋 장애인

    영암 일가족 5명 변사체로…50대 가장 성범죄 피의자, 아들 셋 장애인

    영암서 일가족 5명 시신 발견, 집안 곳곳 혈흔50대 가장 성범죄 혐의 경찰조사 앞둬 20대 아들 셋은 자폐·지체 등 중증장애인 전남 영암군의 한 농촌 마을에서 일가족 5명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가족 중 50대 가장은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고, 20대 아들 3명은 자폐·지체 등으로 인한 중증장애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오후 3시 54분쯤 영암군 영암읍 김모(59)씨의 주택 창문에 핏자국이 묻어 있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함께 출동한 소방구급대와 경찰은 집 안에서 김씨와 김씨의 아내(56), 김씨 부부의 20대 아들 3명 등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112에 신고한 이웃 주민은 김씨 부부가 전화를 받지 않고 두문불출해 집을 방문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변사체로 발견된 일가족은 다량의 피를 흘린 상태였다. 아들 셋은 안방에서, 김씨 부부는 부엌이 딸린 작은 방에서 발견됐다.가장인 김씨는 농업인이었고, 가족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은 아니었다. 다만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3살 터울인 김씨의 아들들은 모두 중증장애인이었다. 자폐와 지적 장애가 있는 아들들은 대소변을 못 가리고 혼자서는 씻지도 잘 먹지도 못했다. 김씨의 아들 중 1명은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장애가 있어 마을에 차가 오면 멀리에서도 달려와 차 문을 열려고 해 주민들도 항상 조심했다고 한다. 때문에 김씨가 밖에서 농사를 짓는 대신 부인은 집에서 아들들을 키웠다. 부인은 지체 장애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아들 셋을 씻기고 돌보느라 집 밖에는 거의 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편 김씨는 이달 4일 다른 마을에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였다. 그는 이틀 전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조만간 출석할 예정이었다. 시신 발견 당시 주택 출입문은 모두 내부에서 잠긴 상태였고,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사건 현장에서 흉기 1점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시점·사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씨 가족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인 등을 탐문해 일가족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웃과는 잘 지냈는데 왜…” 일가족 변사체 발견된 마을 충격동네 주민들 “이웃 돕는 착한 부부, 생활이 어려워 보이진 않아” “마을 사람들과는 아무런 문제 없이 함께 잘 지내던 이웃이었어요. 그런데 왜 이런 일이…” 일가족 5명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암읍 마을은 어스름해지면 적막에 잠기는 평소와 달리 경찰 경광봉 불빛과 몰려든 취재진으로 어수선했다. 사건 현장에서 150m가량 떨어진 곳에 15년째 살고 있다는 한 여성은 숨진 김씨네 가족을 “마을 주민과 스스럼없이 잘 지내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숨진 가족의 가장인 김씨는 평소 길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먼저 인사하며 덕담을 주고받던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였다고 전했다. 이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70대 주민은 김씨가 이장 못지않게 마을 일에 앞장서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6년 전 서울에서 이 마을로 귀농한 40대 주민도 김씨가 마을 경조사를 적극적으로 챙기며 이웃에게 도움을 많이 줬던 사람으로 기억했다. 김씨의 부인도 한없이 착한 사람이었다고 마을주민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가끔 집에 찾아가면 과일을 손수 깎아 내오던 그 선한 표정이 떠오른다며 한 주민은 말을 잇지 못했다. 농사로 생계를 이어간 김씨 가족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도 아니었고, 마을사람들도 김씨 가족이 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웠다는 징후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 가족이 이웃에는 친근했지만 다른 친인척 등과는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명절이 돼도 김씨 집에는 친인척 등 외지인이 방문한 것이 목격된 적이 없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마을 주민 A씨는 “곧 명절인데, 이런 일이 생겨 믿기지 않는다”며 “마을이 워낙 작아 모두 잘 알고 잘 지내던 사이였는데 집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B씨도 “정말 좋은 사람들인데 그래서 충격이 더 크다”며 “(김씨가) 평소 언행으로는 나쁜 짓할 사람도 아닌데, 그래서 더 힘들지 않았나 짐작해 본다”고 안타까워했다.
  • PSG, 챔피언스리그 끝난 뒤 이강인 보낸다…2차전도 못 뛸 듯

    PSG, 챔피언스리그 끝난 뒤 이강인 보낸다…2차전도 못 뛸 듯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오는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른 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출입기자에 보낸 문자 공지에서 “PSG 구단과 협의 결과,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시간 19일(한국시간 20일 오전 4시) 소속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 홈경기 종료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날 밤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협회는 “아시안컵 차출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PSG 구단의 메일을 13일 접수한 후, 14일 밤 늦게까지 구단과 협의를 했다”면서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조건 없이 2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파리 구단의 공식 답변을 14일 밤 받았다”고 부연했다. 앞서 황 감독은 전날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전이 될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이 잘 협의가 돼서 조속히 합류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즌 중인 내년 초 아시안컵에도 이강인을 대표팀에 보내야 할 공산이 큰 만큼 PSG 측이 ‘이강인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시기를 늦추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황선홍호는 16일 오후 중국으로 출국해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쿠웨이트와의 1차전이 끝나고 2차전이 열리는 날에야 대표팀에 합류하는 셈이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춰보고 16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했지만 합류가 늦어지면서 ‘플랜B’로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A대표팀에 소집됐던 설영우(울산)는 전날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설영우는 컨디션을 회복한 뒤 중국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훈련에 임한다.
  • 링서 보자던 머스크·저커버그 美의회서 첫 대면… “AI 규제 필요” 한목소리

    링서 보자던 머스크·저커버그 美의회서 첫 대면… “AI 규제 필요” 한목소리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원에서 비공개로 열린 인공지능(AI) 포럼에서 지난 6월부터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싸우자며 설전을 벌이던 마크 저커버그(가운데) 메타 CEO와 처음으로 대면했다. 링 위가 아닌 의회에서 트렁크가 아닌 정장을 입고 만난 두 사람은 반타원 모양의 긴 테이블 양 끝에 멀찍이 떨어져 앉았다. 머스크는 취재진이 ‘저커버그와의 격투 가능성이 남아 있냐’고 묻자 “그가 원한다면”이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을 비롯해 이 자리에 참석한 엔비디아, 구글 등 AI 선도 기업 CEO 12명은 새로운 AI 규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빌 게이츠(오른쪽)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도 AI로 인한 유해 정보가 2024년 미 대선 등 중요한 국면에서 민주주의를 교란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워싱턴DC UPI·AP 연합뉴스
  • 승부수 던진 클린스만 “아시안컵 결과 보고 질타해도 늦지 않다”

    승부수 던진 클린스만 “아시안컵 결과 보고 질타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갖고 오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취재진 앞에 서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가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질타를 해달라. 그때는 시험대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게 감독의 숙명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한 켠에서 진행된 클린스만 감독의 귀국 인터뷰는 통역을 포함해 18분가량 진행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목표, 국내 비판 여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밝히며 큰 대회를 앞둔 지금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팀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부적으로 저희가 뭉치고 아무리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도 외부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되거나 부정적인 얘기가 나오면 팀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 사례를 들었다. 그는 “독일은 월드컵에 가기 전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모든 것이 부정적이었다. 결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집에 가는 수모를 겪었다”고 했다.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 상주하기로 한 약속과 다르게 해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원격 근무’ 논란에 휩싸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1-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그전까지 5경기 3무 2패로 성적이 저조하다보니 과연 클린스만호로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컸다. 게다가 9월 A매치를 앞두고 소집 명단을 발표할 때 기자회견을 생략하면서 논란이 됐는데, 이번 평가전 후에도 곧바로 귀국하지 않고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이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일정을 바꿔 귀국길에 올랐다.일정 변경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많은 분이 기다리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일단 오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그걸 떠나 해외 원정을 마치고 선수단이 귀국할 때 보통 감독이 함께 귀국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저도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면서 “(김민재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었지만 그 일정을 바꾼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건 없다. 이번 주말 K리그 현장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1월이 가장 중요하다. 그때부터는 실전”이라고 했다. 그는 “10월 친선 경기가 끝난 뒤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이 열린다. 어떻게 팀을 꾸려야할지 그런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시안컵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유럽챔피언십도 그렇고 월드컵도 그렇고 여러 토너먼트를 경험하면서 어떻게 팀을 준비시키고 어떻게 팀을 끌어가야 할지 알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듯 이날 공항에는 5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오후 4시 40분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클린스만 감독은 “친선 경기 후에 이렇게 많은 분이 환영해주는 건 새로운 경험”이라면서 “지금 이 자리에 많은 분이 오셨는데 아시안컵 현장에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소 잃고서라도 외양간 고치기…‘대참사’ 리비아 양대 파벌 이제 소통 나섰나

    소 잃고서라도 외양간 고치기…‘대참사’ 리비아 양대 파벌 이제 소통 나섰나

    “늦은 밤 최대 400m 깊이인 댐 붕괴 때 물이 원자폭탄처럼 터져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리비아 동북부 항구도시 데르나에서 주민 후다이파 알하사디는 알후라 방송 취재진에게 이렇게 증언했다. 지난 10일 데르나에서 열대성 폭풍 ‘다니엘’의 영향으로 폭우가 덮치면서 발생한 댐 붕괴로 도시의 20% 이상이 물살에 휩쓸리는 참사를 겪었다. 여유를 찾을 겨를도 없는 당국은 포클레인으로 시신을 집단 매장하는 상황이다. 리비아 동부 행정부의 한 고위관료는 영국 일간매체 가디언에 “한꺼번에 수십구씩 바다로 떠밀려 오는 시신을 수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르나 도로망 30㎞와 교량 5개가 유실됐으며, 90㏊ 상당 지역이 황폐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이주기구(IOM)는 리비아 제2 도시인 벵가지를 포함해 최소 3만 6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봤다.이런 가운데 2개로 쪼개진 ‘자칭’ 정부가 뒤늦게 구호를 위해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영국 대표부의 타우히드 파샤 대표는 BBC 라디오4에 출연해 동부와 서부를 각각 장악하고 있는 리비아 내 2개 정부가 서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샤 대표는 “두 정부는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서쪽의 통합정부(GNA)는 국가 전체를 대표해 (원조를) 요청했고 동부의 정부와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과제는 국제사회가 이들 정부의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지원은 매우 신속하게 확대돼야 하며 그러기 위해 자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비아는 현재 유엔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아 수도 트리폴리를 비롯한 서부를 통치하는 통합정부(GNA)와, 동부 유전지대를 장악한 군벌 지도자 칼리파 하프타르의 리비아국민군(LNA)으로 나뉘어 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81) 정권이 무너진 뒤 GNU와 LNA 간의 내전으로 무정부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터진 대홍수는 참혹한 결과를 낳은 것이다. 외신들은 “분초를 다퉈야 할 정도로 대비할 틈을 주지 않은 모로코 지진과 달리, 리비아 대홍수의 경우 느리면서도 계속 차오르는 댐 수위와 함께 몇날 몇 시간씩이나 충분히 주민들을 대피시킬 수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이날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6000명을 웃돌고 실종자만 해도 최소 1만여명이다. 압둘메남 알가이티 데르나 시장은 사망자를 최대 2만명으로 추산했다. 현재 데르나에서 생존자를 수색 중인 리비아 구조대는 이집트, 튀니지,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파견한 구조·수색 요원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하프타르 장군은 피해지역에 대한 원조를 위해 파견된 이집트 군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서로 대립하는 2개의 정권 중 어느 쪽도 정부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은 구호 노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현지 매체 ‘리비아 옵저버’의 압둘카데르 아사드 정치 에디터는 “지난 10년간 리비아는 두 정부로 분열돼 있었지만 권력 다툼에 한정돼 국민들은 실제로 그 영향을 느끼지 못했다”며 “하지만 일부 도시가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단일 중앙정부의 부재가 삶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생존자를 찾아내고 막대한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보다 통일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형편이다.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리비아 내 모든 정파가 협력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목적을 통일해야 할 때다. 피해를 본 사람은 어느 정파인지와 무관하게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소 델라 롱가 국제적십자·적신월위원회(ICRC) 대변인은 “(생존자를 찾을) 기회가 앞으로 몇시간이면 닫힌다. 그래도 희망은 아직 있다”고 말했다. 골든타임을 강조한 것이다. 델라 롱가 대변인은 “현지의 리비아 적신월사 팀은 이번 재난은 ‘폭격과 지진이 동시에 일어난 것 같다’고 표현한다. 도시 대부분이 사라지고 마을은 완전히 파괴됐으며 수천 가구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 “북한 이미 러시아에 탄약 공급 중” 우크라 정보기관

    “북한 이미 러시아에 탄약 공급 중” 우크라 정보기관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의 안드리 유소우 대변인은 전날 우크라이나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정보를 도청해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주로 포탄과 다연장로켓포대를 북한에 요청하고 있다며 “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이런 협력에 적절히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정보기관의 책임자인 키릴로 부다노우 준장도 현지 매체 ‘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한 달 반 전쯤부터 122㎜·152㎜ 포탄과 그라트 다연장로켓포대를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7월27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6·25 전쟁 휴전 70주년을 맞아 방북해 북한에 무기·포탄 공급을 요청한 시기와 맞물린다.우크라이나의 이같은 주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의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정상회담을 한 직후 나왔다. 서방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러시아가 필요로하는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러시아는 위성과 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하는 빅딜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포탄 생산량은 연간 200만 발에 달하지만, 러시아군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한 해에만 포탄 1000만~1100만 발을 소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 무기고의 일부는 노후됐고, 비효율적이라고 말한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7월 29일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전달되기 전 우방국을 통해 압수한 북한제 122㎜ 포탄을 그라트 다연장로켓포대에 장착해 되레 러시아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포병대의 지휘관인 루슬란(호출부호)은 당시 FT에 “북한제 포탄은 대부분 1980~1990년대 제조된 것이고, 불발률이 높아 선호하지는 않는다. 많은 경우 잘못 발사되거나 폭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대의 한 병사도 “(이 포탄은) 매우 신뢰할 수 없고 때때로 미친 짓을 한다”며 FT 취재진에 발사대 가까이 전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만 루슬란 지휘관은 “신뢰성 문제가 있지만 북한제 포탄을 사용하는 데 만족한다. 최대한 많은 탄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마약 투약’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징역 2년 6월’ 선고

    ‘마약 투약’ 남경필 전 경기지사 장남 ‘징역 2년 6월’ 선고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지 닷새 만에 또 마약을 투약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이정재)는 1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또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이수와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치료감호는 재범의 위험성이 있고 특수한 교육·개선 및 치료가 필요한 사람의 경우 치료감호소에 수용해 최대 2년간 치료하는 보호처분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후 자수한 뒤 단약을 위해 여러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수사를 받던 도중에도 마약을 놓지 않았고 퇴원한 직후에도 필로폰을 매수해 투약했다”며 “짧은 기간 내 투약 및 매수 범행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등 심각한 마약 중독 상태인 점을 미뤄봤을 때 치료감호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음에도 재차 범행했다”며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제삼자에게 마약 판매 또는 유통하지 않은 점, 피고인에 대한 가족의 선도 의지 등을 참작해 형량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남씨는 지난해 7월쯤 대마를 흡입하고, 그해 8월부터 올해 3월 30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 등에서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을 흡입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남씨는 올해 3월 23일 용인시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가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으며, 같은 달 25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풀려났다. 그는 영장 기각 닷새 만인 같은 달 30일 예정된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재차 필로폰을 여러 번 투약했다가 또다시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결국 구속됐다. 남경필 전 지사는 이날 선고 직후 취재진에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치료 감호가 선고된 만큼 치료를 충분히 받고 건강하게 사회 복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남 전 지사는 지난달 18일 결심공판에서도 “피고인과 가족들은 단약을 위해 공권력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아들을 자수하게 하고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이라며 “피고인은 재활 의지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피고인이 (죗값에 상응하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씀드리지만, 그 시간 너무 길지 않도록 하는 소망도 있다”며 “피고인이 단약 치료해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 이강인은 오고 싶다는데 확답 안 주는 PSG…애타는 황선홍 “조속히 합류했으면”

    이강인은 오고 싶다는데 확답 안 주는 PSG…애타는 황선홍 “조속히 합류했으면”

    “(강인이와)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춰보고 16강 토너먼트 올라가면 좋겠지만….” 14일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만난 황선홍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의 얼굴에선 답답함이 묻어나 있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20)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측과 합류 시점을 놓고 조율이 매끄럽게 되지 않은 탓이다. 지난 5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대표팀 훈련에 앞서 황 감독이 취재진과 만났을 때와 비교해도 표정이 어두웠다.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9월 19일)은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 핵심 선수의 합류가 기약 없이 미뤄지다보니 감독 입장에선 애가 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강인 카드’를 아예 뺄 수도 없다보니 황 감독은 이강인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황 감독은 “16일 (PSG와 니스의 리그1)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만 들었다”며 “부상 회복은 어느 정도 된 듯한데, 컨디션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당초 PSG는 전날 이강인의 대표팀 합류 시기를 알려올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PGS가 보내온 이메일에는 이강인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 등만 담겨 있었다고 한다. 황 감독은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전이 될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이 잘 협의가 돼서 조속히 합류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즌 중인 내년 초 아시안컵에도 이강인을 대표팀에 보내야 할 공산이 큰 만큼 PSG 측이 ‘이강인 공백’을 최소화하려고 시기를 늦추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 감독은 “예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지만 PSG가 여러 가지로 본인들에게 유리한 입장으로 끌고 가려는 움직임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인이가) 토너먼트 이후 합류하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서 “합류 시점이 빨리 결정돼야 플랜도 짤 수 있을텐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그래도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황 감독은 분명히 했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황 감독은 “국민들이 원하는 모습이 어떤 모습인지 잘 알고 있고 우리 목표도 분명하다”면서 “감독과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이 삼위일체가 돼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황선홍호는 16일 오후 중국으로 출국해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 합류 전까지 그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유럽파’ 홍현석(헨트·24)은 “부담은 되지 않는다”면서 “제 플레이를 하고 싶고, 해야 할 임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김천·24)은 “감독님이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공격적인 플레이를 조금 더 요구하신다”면서 “3골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초 입대한 조영욱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조기 전역할 수 있다. 이에 조영욱은 “그런 것보다도 앞선 대회에서 2연패를 했으니 당연히 그 기록을 이어가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우승을 위해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합작한 조영욱과 이강인의 호흡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조영욱은 “강인이에게 언제 오는지 계속 물어보고 있다. 강인이도 팀 분위기가 어떤지 물어보고 ‘본인도 최대한 빨리 오겠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 문재인 “이재명, 건강 우려”… 박지원 “직접 올라와 만류해야”

    문재인 “이재명, 건강 우려”… 박지원 “직접 올라와 만류해야”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우려를 전하고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찾아와 이 대표 단식을 만류해야 한다고 했다. 노영민 전 실장은 지난 13일 오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단식이 길어지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아주 깊게 걱정하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정치가 실종되고, 통합보다 국민 분열이 횡행하고, 국익이나 민생보다 이념이 우선시되는, 이러한 상황에서 당 대표의 건강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며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려면 빨리 단식을 중단하시고 건강을 회복하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감사한 말씀이고, 고맙단 말씀을 전해달라”며 “깊이 잘 새겨서 잘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원장은 13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노영민 비서실장을 오늘 보내서 그러한 표현을 하셨는데, 저는 수일 내로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상경해서 단식을 만류해주는 그러한 모습을 갖춰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 서울에서 진행하는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계기로 이 대표를 방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노 전 실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 푸틴 “北 인공위성 개발 돕겠다” 김정은 “제국주의 함께 싸울 것”

    푸틴 “北 인공위성 개발 돕겠다” 김정은 “제국주의 함께 싸울 것”

    金 “푸틴 지지… 양국 관계 최우선”무기 거래 등 군사·경제협력 논의공동선언문 등 문서 서명은 없어 北, 회담 직전 탄도미사일 2발 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을 다짐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북한은 핵·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도발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으며 고립된 처지에 놓인 두 지도자가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위험한 거래’를 두고 전격적으로 손을 잡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양국 대표단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러시아와의 관계는 북한의 최우선 과제”라며 “북한은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데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는 러시아에 반대하는 패권 세력에 맞서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싸움에 나섰다”며 “우리는 항상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고 전쟁에 필요한 무기 등 군사 자원을 러시아에 지원할 수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만찬에서도 “러시아군과 국민이 악에 맞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북한과 군사협력을 도모할 방침을 숨기지 않았다. 회담 직전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인공위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우리가 여기(우주기지)에 온 이유”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 지도자는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들은 우주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그는 “서두르지 않고 모든 문제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며 부정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어 약 30분간 일대일 면담을 가졌고 공식 만찬을 함께했다. 무기 제공 및 기술 이전 등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경제협력 방안까지 긴밀한 논의를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합의문에 서명해 발표하거나 공동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은 “북한과 공개되면 안 되는 민감한 영역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 일정을 모두 마친 김 위원장은 우주기지를 떠났다. 김 위원장은 비행기를 타고 하바롭스크주 수호이 전투기 생산공장을 찾을 예정이며, 16일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매체가 전했다. 북한은 이날 북러 정상회담을 1시간 남짓 앞둔 오전 11시 43분과 53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합참에 따르면 미사일은 각각 약 65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김 위원장과 군 수뇌부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도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북러 정상회담 시작…김정은 “러 신성한 투쟁, 푸틴 모든 결정 지지” (영상)

    북러 정상회담 시작…김정은 “러 신성한 투쟁, 푸틴 모든 결정 지지” (영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시찰 후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보도했다. ‘지각 대장’으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참석 후 낮 12시 30분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 김 위원장보다 30분 먼저 회담장에 도착해 그를 맞이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하며 “당신을 만나서 정말 반갑다. 특히 (올해는) 북한정권 수립 75주년, 전승절(정전협정일) 70주년, 북·러 수교 75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이 우리의 새로운 우주기지다. 당신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위원장도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이후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걸으며 발사대 등 우주기지 내 시설을 소개했으며, 김 위원장은 방명록을 작성했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두 사람이 소유스-2 우주 로켓 발사 시설을 시찰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 시간이 있다”고 푸틴 대통령은 답했다. 시찰을 마친 두 정상은 오후 2시 30분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내 안가라 로켓이 조립 중인 발사체 설치·시험동에서 본격 회담에 돌입했다.회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의 최우선 과제는 러시아와의 관계”라고 강조했다. 또 “제국주의에 맞서 투쟁하는데 북한은 언제나 러시아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주권을 지키기 위한 신성한 투쟁에 나섰다”며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의 모든 결정을 늘 지지한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회담에선 예상대로 다량·다종의 탄약 등 무기거래와 군사기술 이전 등이 최우선 의제로 상정될 전망이다. 또 역내 정세와 국제 정세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무역, 경제적 유대, 문화 교류 등 양국 간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페스코프 대변인이 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논의될지에 관한 질문에 “물론 이웃 국가로서 공개나 발표돼서는 안 되는 민감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회담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회담 후 만찬도 개최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증거 하나도 제시 못 해”… 檢, 이르면 이번 주 영장 청구

    이재명 “증거 하나도 제시 못 해”… 檢, 이르면 이번 주 영장 청구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9일에 이어 사흘 만에 재차 검찰에 출석한 이 대표는 올해에만 여섯 번의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6시 11분쯤 조사를 마치고 수원지검을 나온 이 대표는 “역시 증거를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형식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 (지난번에 이어) 두 차례나 소환해서 신문하는 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증거라는 게 있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를 확인하거나 하는 걸로 아까운 시간을 다 보냈다”며 “결국 사필귀정이다. 잠시 억압하고 왜곡 및 조작할 수는 있겠지만 오래가지 못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제3자 뇌물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관계 없는 혐의를 엮으려고 하니까 잘 안되는 모양”이라고 답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후 1시 39분부터 오후 3시 28분까지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단식 13일째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검찰은 질문을 최대한 간결하게 줄였다. 당초 준비한 질문지도 30쪽 분량에서 20쪽 분량으로 더 압축했다. 이날 조사에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중 경기도지사 방북비 300만 달러 대납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조사 이후 2시간 40분가량 조서를 열람했다. 이날 조서에는 서명 날인했으나 지난 9일 서명 날인하지 않은 1차 조서에 대해선 끝내 서명하지 않고 조사실을 나왔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 대표의)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서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사를 마친 검찰은 백현동 개발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에 사건을 이첩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두 사건을 한데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1일과 25일 중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열린 재판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대북송금 의혹과 이재명 대표의 연관성을 일부 인정한 검찰 피의자 신문 조서가 재판 증거로 채택되는 것에 부동의했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자신의 변호인이 해당 조서에 대한 부동의 의견을 제시할 당시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한 달 만에 입장을 재차 번복했다.
  • ‘학폭 소송 노쇼’ 권경애, 유족 손배訴 조정일에도 ‘노쇼’

    ‘학폭 소송 노쇼’ 권경애, 유족 손배訴 조정일에도 ‘노쇼’

    학교폭력 소송에 불출석해 패소를 초래한 권경애 변호사를 상대로 피해자 유족 측이 제기한 소송의 첫 조정 기일이 진전 없이 끝났다. 12일 서울중앙지법은 숨진 박모양의 어머니 이기철씨가 권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조정기일을 열었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내달 17일 기일을 한 차례 더 열기로 했다. 권 변호사는 출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 참여했다. 그는 조정기일인 이날에서야 소송대리인 선임계를 재판부에 냈다. 딸의 명찰을 가슴에 달고 법원에 출석한 이씨는 기일이 끝난 후 취재진에게 “권 변호사 측이 준비한 게 하나도 없었다”면서 “조정 조건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의 대리인은 “따로 할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2016년 이씨가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을 대리했다. 이씨는 1심에서 일부 승소했지만 항소심에선 권 변호사가 변론기일에 세 차례 불출석해 지난해 11월 패했다. 민사소송법상 대리인 등 소송 당사자가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거나 출석해도 변론하지 않을 경우 소를 취하한 것으로 간주된다. 권 변호사가 패소 사실을 알리지 않아 유족 측이 상고하지 못한 채 판결이 확정됐다. 그는 이 기간에 소셜미디어(SNS)에 정치 관련 글을 꾸준히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가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이씨는 올해 4월 권 변호사와 소속 법무법인, 같은 법인 변호사 2명을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7월에 이 소송을 조정에 회부했다. 한편, 대한변호사협회는 지난 6월 징계위원회를 비공개로 심의한 뒤 권 변호사에게 정직 1년 처분을 내렸다. 권 변호사가 이의를 신청하지 않아 해당 징계는 확정됐다.
  • 이재명 “증거 하나도 없어…두차례 소환 납득 안 돼”

    이재명 “증거 하나도 없어…두차례 소환 납득 안 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제3자뇌물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후 2차 조사를 마치고 4시간 40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단식 13일째인 이 대표 건강 상태를 고려해 질문을 대폭 줄여 신속하게 조사를 종료했다. 이날 오후 6시 11분쯤 2차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대표는 수원지검 앞에서 “오늘 (검찰이) 왜 불렀는지 모르겠다. 역시 증거란 하나도 제시 못 했다”며 “형식적인 질문하기 위해 두차례나 소환해서 신문하는 게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증거라는 게 있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의미 없는 문서 확인하거나 이런 걸로 아까운 시간 다 보냈다”며 “아무리 검찰이 지배하는 나라가 됐다고 해도 총칼로 사람을 고문해서 사건 조작하던 것을 이제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해서 사건 조작하는 걸로 바뀐 거밖에 더 있냐”고 비판했다. 이날 조사에 입회한 박균택 변호사는 “이 대표가 방북 내용을 보고 받은 적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북사업을) 추진하는 입장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불법은 없었다”며 “관인 찍혀있다고 도지사가 한 일이라 보면 안 된다. 부지사 전결이라고 찍혀있기 때문에 부지사 최종 결재인 걸 알면서 그렇게 왜곡하면 잘못”이라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1차 조사 시 피의자 신문조서에 날인·서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화영이 북한에 쌀 10만톤 지원 의사 타진한 부분에 대해 이 대표가 ‘황당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내 책임이 아니’라는게 아니라 ‘설마 그런 일이 있었겠느냐. 상황 자체가 황당하다’는 의미였다”며 “그렇게 조서가 작성되고 언론에 나간 게 문제 있는 걸로 보여 1차 조서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약 1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28분쯤 이 대표의 2차 피의자 신문을 마쳤다. 이후 이 대표는 2차 피신 조서를 2시간가량 열람한 뒤 날인·서명했고, 지난 9일 마무리 짓지 못한 1차 피신 조서를 열람하던 중 “1차 조서는 열람하지 않겠다”고 하며 퇴실했다. 검찰이 당초 준비한 30쪽 분량의 질문지를 20쪽 분량으로 더 압축해 신속하게 조사를 진행하면서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과 수사를 둘러싼 사법 방해 의혹, 김 전 회장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2019년 쌍방울이 경기도 대신 북측에 800만 달러를 보내는 과정에서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가 인도적 지원을 핑계 삼아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도록 스마트팜 지원과 15억원 상당의 묘목 및 밀가루 지원 등의 대북 지원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백현동 개발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부(부장 엄희준)에 사건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중앙지검 수사팀은 두 사건을 한데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르면 이번 주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21일과 25일 중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자신감 넘치는 황선우 “800m 계영 한국 신기록 쓰겠다”

    자신감 넘치는 황선우 “800m 계영 한국 신기록 쓰겠다”

    “이번에도 한국 신기록을 쓸 수 있습니다.”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는 1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계영 800m 한국 신기록이 가능할 것 같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시안게임에서는 계영 800m가 대회 일정 앞쪽에 편성돼 체력 관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황선우, 김우민(22·강원도청), 양재훈(25·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이 역영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은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 04초 07의 한국 신기록을 냈다.황선우는 “아시안게임 개막이 11일밖에 안 남았는데 선수단 전체가 모여 결단식을 하니 이제 실감이 난다”며 “제게 많이 응원해주시는 만큼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부터 뜨거운 응원이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데, 저를 믿어주시는 만큼 좋은 성적과 좋은 기록으로 보답해드리겠다”며 “남은 기간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200m, 단체전 계영 800m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한국 수영에서 자유형 (실력이) 굉장히 많이 올라왔다”며 “김우민은 자유형 400m, 800m, 1500m에서 아시아에서는 거의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자유형 200m의 이호준도 굉장히 좋다”며 동료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 연해주서 느릿느릿 김정은의 ‘방탄열차’ 포착…우주기지로 가나 (영상)

    연해주서 느릿느릿 김정은의 ‘방탄열차’ 포착…우주기지로 가나 (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4년여만에 정상회담을 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전용 장갑(방탄)열차의 행선지에 세계 언론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열차는 신비에 싸인 모습이다.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애초 유력 행선지로 꼽힌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가 아닌 북쪽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전 5시 15분쯤 녹색 객차에 노란색 줄이 칠해진 김 위원장의 장갑열차가 연해주 라즈돌나야 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를 건너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즈돌나야 강은 우수리스크역 인근 아래쪽에 있는 강이다. 이날 현지 한 소셜미디어(SNS)에도 “김정은 기차와 매우 유사한 열차가 발견됐다. 직원들은 사람들에게 약 15분 동안 기다려달라고 요청하면서 승객들이 가까이 오는 것을 막았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열차는 북러 접경지인 연해주 하산역을 통과해 우수리스크역 방향으로 이동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후 1시 10분을 전후해 김 위원장 전용 열차는 느린 속도로 하바롭스크주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 영상 속 김 위원장의 기차가 ‘완전히 비밀스러운 분위기’로 철로를 지났다고 묘사했다.김 위원장이 러시아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2019년 이후 두 번째지만, 이번에는 어디에서 회담이 열릴지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 북한은 물론 러시아 크렘린궁도 회담 일시와 장소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애초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우수리스크역까지 가기 전 선로를 바꿔 우수리스크역보다 남쪽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다른 방향으로 향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역 주변은 이날 한산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역 주변에 특별히 보안 인력이 강화된 모습은 없었으며, 평소처럼 역사 앞에는 버스와 승용차 등이 세워져 있었다. 역 승강장에서도 평소와 같이 열차를 기다리는 다수 승객을 볼 수 있었다.이와 반대로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따라 이동할 곳으로 예상되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는 취재진 등이 몰려들고 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도 김 위원장 전용 열차가 우수리스크에서 기관차 승무원을 교체한 뒤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따라 아무르주가 있는 북서쪽으로 출발한다고 전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임대 중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2012년부터 새로 건설한 첨단 우주기지로, 첫 번째 위성 발사는 2016년 4월에 있었다. 이곳은 북러 간 군사 협력 확대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장소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아무르주 방문 이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도 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투기·군함 생산시설 등이 있는 이곳은 김 위원장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과거 방문해 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하바롭스크주의 경우 김일성의 ‘88여단’ 활동 지역이며 중·러 항일 유적 등이 있고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와도 멀지 않다”며 “푸틴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EEF) 행사를 마치고 이곳으로 이동하면 ‘수일 내’에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러시아 발표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북러 양국은 전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연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아직 장소와 날짜 등은 불명확하다. 이런 까닭에 북러 정상이 EEF 마지막 날인 오는 13일이나 이후 연해주나 아무르주, 하바롭스크주 등 3곳 가운데 1곳에서 대면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매체 옥타곤은 북러 정상이 오는 13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러 정상회담이 12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거나 오늘 13일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다는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 이재명 ‘2차 조사’ 1시간 50분 만에 완료

    이재명 ‘2차 조사’ 1시간 50분 만에 완료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2차 소환 조사를 시작한 검찰은 이 대표가 1시간 50분 만에 조사를 마치고 현재 조서 열람 중에 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은 “지난 9일 1차 조사를 진행하던 중 이 대표로부터 조사 중단과 추가 출석 요구를 받고 이를 수용해 이날 추가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조사는) 이 대표의 건강 상황을 고려해 주요 혐의에 관한 핵심적인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최대한 신속히 집중 조사해 모두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오후 1시 39분쯤 시작해 휴식시간을 포함해 오후 3시 28분쯤 종료됐다. 1시간 50여분만에 종료된만큼, 검찰은 이날 ‘도지사비 대납’과 관련해 핵심적인 질문만 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제가 (대북송금 의혹에) 관련이 있다는 증거를 (검찰이)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며 “지난 2년 동안 변호사비와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등 주제를 바꿔가며 1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투입해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방문해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 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한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 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지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2019년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 대신 북측에 800만 달러를 보내는 과정에서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인도적 지원을 핑계 삼아 도지사 방북이 성사되도록 스마트팜 지원과 15억원 상당의 묘목 및 밀가루 지원 등 대북 지원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