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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작년 8200억원 벌었다

    트럼프 작년 8200억원 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후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했다. 그는 가상화폐와 부동산 수입 등으로 지난해 6억 달러(약 8200억원) 상당의 막대한 수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윤리청(OGE)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화폐와 골프클럽, 라이선스 사업 등으로 벌어들인 소득을 나열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서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지난해 9월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의 토큰(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5735만 달러(784억원)를 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플로리다주에 있는 세 곳의 골프 리조트와 회원제 클럽인 마러라고에서 최소 2억 1770만 달러(2977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인도, 중동에서의 사업 수익도 3100만 달러(424억원)에 이르렀다. 그는 자신의 브랜드를 이용한 상품 판매에도 열을 올렸다.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와 협업해 만든 ‘그린우드 성경’ 판매 수입으로 130만 달러(17억원), ‘트럼프 시계’ 판매를 통해 280만 달러(38억원), ‘트럼프 운동화’와 향수 판매로 250만 달러(34억원)를 각각 벌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업을 자녀가 관리하는 신탁에 넘겼다고 밝혔지만, 수익이 결국 트럼프에게 귀속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며 “이는 이해 충돌 의혹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수입은 지난해 기준이며 올 1월 대통령 취임 직전 출시한 자체 밈 코인 ‘$TRUMP’ 수입 3억 2000만 달러(4376억원)는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로이터는 자체 계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 재산을 16억 달러(2조 19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 경과원, 프랑스 ‘비바테크 2025’서 디지털 기업 유럽 시장 진출 지원

    경과원, 프랑스 ‘비바테크 2025’서 디지털 기업 유럽 시장 진출 지원

    경기도 내 12개 회사 참가, B2B 상담·VC IR피칭·네트워킹 등 지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 테크놀로지 2025’(VIVA Technology 2025)에 참가해, 도내 디지털 제조 기술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비바 테크에서 3년째 국내 유일 지자체관을 운영한 경과원은 올해 ‘경기 DX기술 로드쇼’의 일환으로 도내 유망 기술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경기 DX기술 로드쇼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디지털 전환 공약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올해 ‘경기 DX존’에는 도내 디지털 제조 기술 관련 기업 12개 사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현장에서 기술 시연과 글로벌 VC 대상 IR 피칭, 바이어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기술 경쟁력을 직접 입증했고, 경과원은 ▲사전 매칭을 통한 B2B 비즈니스 상담 ▲글로벌 VC 대상 IR 피칭 기회 제공 ▲현지 기업·기관과의 네트워킹 프로그램 참여 ▲기술 시연 및 쇼케이스 부스 운영 등을 지원했다. 11일 ‘경기 스케일업 피칭 데이’에서는 참가 기업 중 10개 사가 글로벌 VC들에게 기술력을 선보였는데, AI 기반 비전 검사 솔루션을 개발한 ㈜크레플은 유럽 현지 VC 3곳으로부터 투자 검토를 제안받았다. 경과원은 13일 세계한인무역협회 파리 지회(재불경제인협회)와 ‘경기도 내 우수 중소기업의 프랑스 시장 진출 및 수출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박람회는 단순 전시를 넘어 글로벌 VC와의 실질적인 상담과 후속 협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취임 직후부터 벤처 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도내 유망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 李대통령, G7서 외교무대 데뷔 ‘역대급 속도’…트럼프와 회담할까

    李대통령, G7서 외교무대 데뷔 ‘역대급 속도’…트럼프와 회담할까

    이재명 대통령이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취임 11일 만에 다자 외교무대에 등장하는 것으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취임 후 첫 외교 무대가 다자외교였던 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1998년 2월 25일 취임한 김 전 대통령은 약 한 달 열흘 뒤인 4월 3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총리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다. G7 회원국 외에도 참관국 정상 전원이 참여할 수 있는 ‘확대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이 대통령이 표방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실제 외교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끄는 서방 중심의 선진국 7개국 모임이다. 최근 수년 동안 중국 견제가 중요한 의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중국·러시아·북한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 동참 압박이 더욱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G7 재무장관들은 회의에 앞서 중국을 겨냥한 무역 불균형 및 비시장 정책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기로 합의했고, 외교장관들은 대만 인근 중국군의 군사훈련과 관련해 “일방적 행동에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실용주의 외교’ 기조를 지키며 미·중 사이에서 균형점을 어떻게 찾을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중국 등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전략적 모호성’으로 불필요한 적을 두지 않겠다는 외교 전략으로 풀이되지만 자칫 국제사회에서 원칙 없는 외교로 인식될 수 있다는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회동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한미 정상 회동을 비롯한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이뤄지는 회담은 짧은 시간 동안 열리는 만큼 만남이 성사된다면 약식회동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많다. 다만 미국 대통령의 경우 다자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 돌아가며 회담을 진행해 한미 정상 간 양자 대화가 불발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앞서 지난 6일 20분가량 진행된 첫 한미 정상 통화에서 두 정상은 시급한 현안인 관세 문제에 대해 양국이 만족할 수 있는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관심을 끈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나 주한미군 재조정, 북한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은 다뤄지지 않았다. 대면 만남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비롯해 주한미군, 방위비 등의 분야에서 각종 청구서를 내밀 수 있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열흘, 실용외교도 출발… “가치와 실리의 균형” [외안대전]

    이재명 정부 출범 열흘, 실용외교도 출발… “가치와 실리의 균형” [외안대전]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꼭 열흘이 됐습니다.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외교안보 현안이 줄줄이 이어졌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한 지 열흘 남짓 만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공식 외교무대에 데뷔하게 됩니다. 숨 가쁘게 움직이며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도 차츰 윤곽을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협력을 지속하며 국익 위주의 실용외교로 주변국을 관리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한미 정상 간 통화가 조금 늦어지는 감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긴 했지만,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통화를 시작으로 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달아 통화하며 주요국 정상과의 소통을 순조롭게 시작했습니다. 이어 25조원에 달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체결한 체코와 네 번째 통화를 했고, 이어 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국방·방산 협력 등을 활발하게 지속하고 있는 호주, 우리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는 베트남 정상과 통화했습니다. 한국과의 협력 범위를 부쩍 넓히고 있는 인도태평양 및 아세안 국가와의 경제적 이익 등 실질적인 협력을 우선한 소통이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했던 전례 등으로 이재명 정부의 한일관계 기조에도 많은 관심이 모이는데,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 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보다 앞서 지난 4일 이 대통령은 직접 첫 인선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을 그대로 진행할 것인지 묻는 질의에 “국가 관계에는 정책의 일관성이 중요하다”며 “신뢰의 문제에 있기에 그런 점을 일단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양국 간 일관된 정책 흐름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당장 제3자 변제 해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거나 무효화하는 조치를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란 취지로 해석됩니다. 지난 10일 이뤄진 외교부 차관 인사로 새로 자리를 맡은 신임 외교부 1,2차관의 메시지에서도 실용외교의 그림을 일부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외교안보 자문기구였던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내 실용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김진아 신임 외교부 2차관은 취임사를 통해 실용외교에 대해 “가치와 실리의 균형을 맞추고 전략적인 자율성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위협을 관리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정교한 외교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차관은 지난달 21일 실용외교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도 “실용외교는 단순히 실리를 추구하는 외교가 아니라 가치와 이익의 균형, 전략적 자율성 확보, 위험관리와 기회 확대를 도모하는 외교 기조를 의미한다”며 “한국의 외교 전략은 진영과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시킴으로써 국가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변국 중심 외교를 벗어나 글로벌사우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유럽, 아프리카, 그리고 다자 플랫폼과의 협력을 넓혀 규범, 개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교적 레버리지를 확대해 미중 사이의 공간을 넓히자는 것입니다. 외교부의 주요 실장급 당국자들보다 후배로 외교부에선 전례 없는 ‘기수 파괴’ 인사로 화제를 모은 박윤주 1차관은 지난 12일 취임사에서 “2차 대전 이후 형성돼 온 국제질서의 룰이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고, 한반도와 주변 강국의 지정학적, 국제경제적 역학이 요동치고 있다”며 “이제 외교는 국가의 생존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매일매일의 삶에 다가온 민생에 직결된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교부 동료 한 분 한 분의 비상한 각오와 대처를 요구한다”며 상명하복 구조를 벗어난 자유로운 토론, 유연하고 전략적인 사고 등을 주문하며 외교부 조직 문화의 변화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외교 무대에 오릅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과도 첫 대면 회담을 할 가능성이 높고 다른 참가국 정상들과도 회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로 출범한 한국 정부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큰 데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비롯해 미국이 최근 더욱 압박을 가하는 대중 견제를 위한 역할 확대 등 미국은 물론이고 일본, 유럽 국가들과도 논의해야 할 과제가 산적합니다. 이런 가운데 다자 회의 참석을 통해 주요 국가 정상들과 두루 관계를 기회로도 여겨집니다. 다만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도 고민의 과정이 있었지만 참석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방 중심의 군사동맹인 나토는 2022년 이후 인태지역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국(IP4) 정상들을 초청해 왔습니다. 일부에서는 유럽의 군사동맹 회의에 참석하면 결국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러시아와 북한을 비판하거나 미국과 유럽의 대중 견제 기조에 동참해야 할 가능성이 있는데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데 부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던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취임 초기 국내 상황도 녹록지 않은 가운데 잇단 순방에 대한 부담도 고민의 요인이 됐지만, 만약 IP4 초청에 응하지 않고 불참하면 안보 협력을 모색해 오던 회원국 등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고려에 참석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 대통령이 한국의 입장을 어떻게 설정하는지 역시 실용외교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달 또는 8월 안에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갖고, 9월에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자 9월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야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출범 반년 안에 이 대통령 앞에 줄줄이 놓여 있는 외교 무대들이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구상을 바람직하게 실현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13일 5대 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과 취임 후 처음으로 회동한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현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외교무대에서 국익을 굳건히 지키며 유연하고 실용적인 외교를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진교훈 강서구청장, ‘이재명 정부’ 발맞춰…6대 지역 과제 논의

    진교훈 강서구청장, ‘이재명 정부’ 발맞춰…6대 지역 과제 논의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대통령 지역 공약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강서구에 따르면,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 13일 부구청장, 각 국장, 관련 사업부서장 등과 함께 새 정부의 지역 공약 과제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토의했다. 앞서 지난 4일 대통령 취임 직후 긴급 간부회의에서 진 구청장이 구민을 위한 부서별 대응을 주문한 데 따라 후속 회의가 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2026년도 예산 수립을 앞두고 대응 전략과 중앙 정부와 협력 채널 구축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새 정부의 지역 공약 6개가 주요 안건으로 올랐다. 구는 ▲ 김포공항 복합개발사업 및 고도 제한 완화 ▲ 강서 원도심 T(트라이앵글)-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 ▲ 강북횡단선 ▲ 현 강서구청 부지 공공복합문화시설 설치 ▲ 서울시립도서관 강서분관 조기 완공 ▲ 마곡 리서치타운 프로젝트 조성 등 6개를 구 사업과 실질적으로 연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포공항과 관련해서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연계한 혁신산업 클러스터와 국내 복합환승시설을 구축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고도 제한을 완화하고 구민 재산권 회복할 방안도 빠르게 추진한다. 또한 강서 균형발전을 위해 마곡 산업단지 내 유보지에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하고 강서구민회관의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방안 등도 논의됐다. 진 구청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국정 기조에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구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정부·서울시와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진교훈 강서구청장, ‘이재명 정부’ 6대 지역 과제 발 맞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 ‘이재명 정부’ 6대 지역 과제 발 맞춘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대통령의 지역 공약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열었다. 13일 서울 강서구에 따르면, 이날 진 구청장은 부구청장, 각 국장, 관련 사업부서장 등과 함께 2026년 정부 예산 대응 전략과 중앙 정부와 협력 채널 구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앞서 강서구는 지난 4일에도 이 대통령 취임에 따른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다. 논의된 주요 안건은 ▲ 김포공항 복합개발사업 및 고도 제한 완화 ▲ 강서 원도심 T(트라이앵글)-생활SOC 프로젝트 ▲ 강북횡단선 ▲ 현 강서구청 부지 공공복합문화시설 설치 ▲ 서울시립도서관 강서분관 조기 완공 ▲ 마곡 리서치타운 프로젝트 조성 등 6개 과제였다. 김포공항과 관련해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연계 혁신산업 클러스터와 국내 복합환승시설 구축 방안과 함께 고도 제한 조기 완화를 통한 구민 재산권 회복 방안이 집중적으로 검토됐다. 또 강서 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마곡 유보지에 주민친화공간을 조성하고 강서구민회관의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진 구청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국정 기조에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우리 구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략과 사업들을 미리 마련하고, 정부, 서울시와 재정 협력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 군부대 방문한 李대통령 “특정 개인 아닌 국민에 충성하며 역할 잘해줬다”

    군부대 방문한 李대통령 “특정 개인 아닌 국민에 충성하며 역할 잘해줬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군부대를 방문해 “일선 지휘관들, 장병 여러분들이 특정 개인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연천군 육군 제25보병사단을 찾아 전방을 지키는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최근에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여러분들의 자긍심에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국민들은 장병들의 충성심을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일부 장병들이 퇴직도 많이 하고 사기가 많이 꺾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국민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한다”며 “과거 군대와 지금 군대는 전혀 다르다고 국민들은 인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군에 대한 처우나 대우, 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니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을 존속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안보라고 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존속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그 일을 맡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가 있다”며 “그건 여러분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할 일”이라고 했다.
  • 이 대통령 “부당 경쟁으로는 지속 성장 불가능… 기업, 불신 완화해야”

    이 대통령 “부당 경쟁으로는 지속 성장 불가능… 기업, 불신 완화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과거처럼 부당 경쟁 또는 일종의 특혜, 착취 이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기업들에 대해) 아직도 여전히 불신들이 좀 있는데 조금 완화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5대 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경제인 간담회를 열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들이 경제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기 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협조하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라며 “또 한편으로는 경제 주체들 간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산업 경제를 정상화하겠다”며 “기업들이 국제 경쟁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외교안보 활동을 통해서 기업들의 경제 영토, 활동 영역을 확대해 드리는 것도 저희가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거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규제 합리화 문제에는 역시 주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또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면서도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는 당연히 필요하지 않겠나. 또 생명, 안전을 지키는 규제는 당연히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정부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민생 경제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그 중심에는 여러 경제단체, 주요 기업인들이 계시니까 각별히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난 것은 지난 4일 취임한 후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도 함께했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대통령과 자살 예방

    [백종우의 마음 의학] 대통령과 자살 예방

    일본 아다치구는 2006년 도쿄 23구 중 자살자가 가장 많았다. 보건소 정신건강간호사로 일하던 유코 바바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자살을 결심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던 관리 대상자가 보낸 경고 신호를 놓쳤다. 그가 자살로 사망한 것을 알게 됐고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다행히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살 예방 비정부기구(NGO)를 찾아가 교육받고 정책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시간이 지나 그는 구청장을 찾아가 자살 예방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이후 아다치구에선 해마다 구청장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는 자살 예방교육과 세미나가 개최된다. 그들은 실업, 법률, 건강, 정신건강 상담 창구를 마련했다. 어려운 일을 겪는 사람을 접촉하는 창구 공무원은 자살에 대한 생각을 묻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부서로 연계했다. 또 주민 중 자살 시도를 한 사람이 응급실 또는 병원에 입원하면 찾아가 적극적으로 어려움을 들었다. 몇 년 후 아다치구의 자살률은 도쿄에서 가장 낮아졌다. 유코의 열정과 함께 직원 건의를 경청하고 수용한 구청장의 노력 덕분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통령이나 국가수반이 자살 예방을 국가 우선과제로 선언하고 국가 자살예방 전략 필요성을 공개적이고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민 인식을 바꾸고 위기에 처한 사람이 도움을 청하게 하고 유관 부처와 기관의 통합적인 정책 실현을 위해서다. 전국적 심리부검으로 자살 종합대책을 마련했던 핀란드에선 사울리 니니스퇴 전 대통령이 자살 예방 걷기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관심을 쏟았고, 핀란드의 자살은 1990년대 이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자살은 개인의 나약함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문제이며, 정부는 모든 사람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포괄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자살예방법과 종합대책을 변화시켰다. 2003년 대비 일본의 자살률은 현재 40% 감소했다. 자살은 막을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이 있는 죽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통계를 작성한 이래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1위였다. 올해 2월에 발표된 지난해 자살 사망자수 잠정치는 1만 4439명으로 2011년 이래 최대로 증가했을 만큼 위기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치안점검회의와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의 높은 자살률을 낮출 방법을 적극적으로 주문했다. 물론 대통령은 할 일이 많다. 경제, 외교, 정치개혁 등 다양하다. 그런데 우리는 자살이라는 문제를 통해 국민이 어떤 상황에서 가장 큰 위기를 경험하는지 알 수 있다. 이는 국정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자살은 예방 가능하다. 무늬만 번드르르한 계획이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통해 우리 사회 가장 아픈 곳에서 위기에 빠진 국민들을 찾아가 희망을 주는 새 정부의 역할을 간절히 기대해 본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서울광장] 해수부 부산 이전 잘 하려면

    [서울광장] 해수부 부산 이전 잘 하려면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의 빠른 준비를 지시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이전은 전에도 있었다. 2005년부터 2019년까지 수도권에 있던 153개 공공기관이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다른 혁신도시와 달리 부산은 도심을 재활용했다. 이전 공공기관은 금융산업, 해양수산, 영화진흥 등의 분야다. 부산은 제2의 도시(인구 기준)지만 수도권과의 격차는 커지고 있다. 인구는 서울의 3분의1인데 지역내총생산(GRDP)은 5분의1이다. GRDP는 2022년부터 인천에도 뒤진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24%로 전국 평균(20%)보다 높다.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소멸위험지수는 0.49다.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데 6대 광역시 중 부산만 그렇다. ‘노인과 바다의 도시’라고 불리는 까닭이다. 부산에 금융 공공기관이 옮겨간 것은 한국거래소 덕이 크다. 2007년 거래소로 통합된 선물거래소가 1999년 부산에 세워졌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예탁결제원 등은 63층짜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거래소와 함께 있다. 이전 당시 개별 사옥을 원했으나 랜드마크를 원하는 현지 민심에 통합사옥으로 결정됐다. 통합사옥 입주로 개별 금융사들의 지역사회와의 교류 기회는 줄었다. 한때 개방됐던 63층 전망대는 보안 문제로 닫혀 있다. 부산 내에서 문현금융단지로 옮긴 BNK금융과 기술보증기금은 인근 저중층 단독 사옥에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 옮겨간 영도구 해양클러스터지구는 한산하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중 해양환경공단은 서울 송파구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서울 서초구에,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한국해양조사협회는 서울 금천구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세종에 있다. 부산 이전이 요구되는 기관들이다. 이 대통령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약속했다. 10개 혁신도시 이전 결과부터 점검해야 한다. 국토연구원은 혁신도시 이전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인구 역전을 8년 늦췄다고 추산했다. 수도권 인구는 2019년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었고 지난해 50.9%까지 차지했다. 추가 이전 장소로 기존 혁신도시를 우선 고려하자. 이전할 때 랜드마크에 집착하지 말고 중저층으로 꾸려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 고층 건물은 보안은 물론 에너지 소비에 있어서도 부정적이다. 공공기관이 떠난 수도권 부지에 아파트를 지어 사람을 다시 불러들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경북 김천으로 간 농림축산검역본부, 전북 완주로 간 한국식품연구원 등의 수도권 부지에는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다. 부산으로 돌아가 보자. 세계 최초 증권거래소는 네덜란드 항구도시인 암스테르담에 생겼다. 해상무역을 하는 동인도회사의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서다. 조선, 항만 등은 대규모 자금이 오랜 기간 필요한 산업이라 금융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영국, 프랑스 등은 수도권에서 공공기관을 옮길 때 기능별로 집적화해 이전시켰다. 부산으로 해수부 전체를 이전하건 일부만 옮기건 해양금융클러스터로 육성시키자. 공공기관 이전 시즌2의 목표에 대한 공감대 형성도 필요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부산 이전은 대통령이 강조한 세종의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충돌한다”며 철회를 요청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해수부 부산 이전에 부정적이다. 해수부는 정부세종청사에, 해수부 외청인 해양경찰청은 인천에 있다. 두 지역 인구는 늘어나고 있지만 성장이 정체되면서 지역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정부가 국가 전체 차원에서 조율해야 한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을 둘러싸고 후보자들 공약이 쏟아질 거다. 여러 연구들은 저출산이 수도권 집중 현상과 관계 있다고 지적한다. 공공기관 이전을 원하는 지역들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라. 민간이 어쩌다 방문했다가 이주를 한번쯤 생각해 볼 정도로. 균형발전 완성은 민간에 달렸다. 전경하 논설위원
  • [세종로의 아침] 진짜 문화강국으로 거듭나려면

    [세종로의 아침] 진짜 문화강국으로 거듭나려면

    영화 ‘원스’에는 가난한 뮤지션인 남녀 주인공이 스튜디오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받으러 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들은 대출 상담자 앞에서 자신들의 음악이 녹음된 테이프를 틀어놓고 대출을 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런데 이 담당자도 가수가 꿈이었는지 갑자기 노래를 한 곡 부르더니 흔쾌히 대출을 해 준다. 물론 영화 속 장면이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양극화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K팝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 K콘텐츠 산업은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우리는 지금 K팝이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고 K드라마가 에미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가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 9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K콘텐츠는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주류 문화로 급부상했다. K컬처의 부흥기는 K콘텐츠 업계에 자본이 대거 투입되고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격변기와 맞물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양적 팽창기를 거쳐 정점을 찍은 K콘텐츠 산업은 현재 안팎의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영상 산업의 기초인 한국 영화는 고사될 상황에 처했고, 드라마와 예능 등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글로벌 OTT 의존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K팝 산업도 성장 이면의 여러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양적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 및 콘텐츠 불법 유통을 근절하는 등 K콘텐츠 제작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의 창작, 유통, 소비 등 전 단계에 걸쳐 장단점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책이 실행돼야 한다. 현재 국내 영화는 투자 축소로 인해 제작 편수가 급감했고 국내 플랫폼들의 제작 여건이 악화되면서 대규모 자본력을 앞세운 글로벌 OTT가 K드라마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글로벌 OTT의 하청 기지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국내 영화 및 드라마 제작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OTT에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 영화 및 방송 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하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 자국 영화에 대한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홀드백(방영 유예 기간)을 단축시킨 바 있다.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한 K팝에 대해서도 ‘잼버리 K팝 콘서트’처럼 국가 행사에 활용할 생각만 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 다행히 이달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세계 5대 문화 강국 실현과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5만석 규모의 K팝 전용 대형 복합 아레나형 공연장을 조성하는 등 문화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격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K컬처 시장은 150조원대로 이 대통령이 임기 내에 2배가량 성장시키려면 실효성 있는 정책과 확실한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정부 예산 대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은 1% 수준에 불과했다. 김대중 정부는 IMF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문화 예산을 1.5% 안팎으로 유지했고 ‘문화의 힘으로 제2의 건국’이라는 기조 아래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친 결과 오늘날 한류가 부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국가의 문화 정책은 문화 산업이 잘될 때보다 어려울 때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선거 기간 내내 ‘진짜 대한민국’을 외친 새 정부가 실용적인 문화 정책으로 ‘진짜 문화강국’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은주 문화체육부 차장
  • “부산 이전 아닌 세종청사와 이원화해야”… 뒤숭숭한 해수부[세종 B컷]

    “부산 이전 아닌 세종청사와 이원화해야”… 뒤숭숭한 해수부[세종 B컷]

    “혼란과 불안에 휩싸여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인 지난 5일 해양수산부의 신속한 부산 이전을 지시하면서 해수부는 뒤숭숭합니다.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 속에서 부산 이전은 행정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세종 행정수도 완성’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합니다. 해수부 공무원 노동조합은 지난 10일 “해수부 예산은 연 6조 7000억원, 전체 국가 예산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정책을 추진할 때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이지만 세종청사에서 멀어지면 정책 조율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극항로 개척 등 국가적 과제는 단순한 기관 위치 변경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본부는 세종에 두고, 부산에 해양수도개발청을 설치하는 등 이원화를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직원 가족은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공무원 A씨는 12일 “세종으로 이전하면서 온 가족이 이사했는데, 아이들이 자라서 교육 문제 때문에 이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최근 해수부 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응답자 86%가 부산 이전에 반대했습니다. 이전에 따른 주거 비용과 거주지 문제, 자녀 전학 등 정주 여건 변화에 대한 걱정 때문입니다. 지역 정가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9일 “해수부의 조속한 부산 이전 지시를 철회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부산에선 자치구 단위로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지역 갈등으로 치달을 조짐도 보입니다. 현재로선 이전을 백지화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구성되면 본격적으로 이전 시점이나 대상지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면서 “지금은 이전 절차와 과거 사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속도전이 능사는 아닙니다. 지방분권과 해양 수도 건설도 중요하지만 업무 효율성 그리고 구성원과 가족의 삶이 걸린 만큼 충분한 논의와 설득이 필요해 보입니다.
  • 美국방 “中 견제 위해 동맹국 안보 부담 늘릴 것”

    美국방 “中 견제 위해 동맹국 안보 부담 늘릴 것”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올해 8월 공개되는 새 국방전략(NDS)에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중시 기조와 동맹국의 안보 부담을 확대하는 내용을 넣겠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 청문회에서 취임 이후 자신이 “인태 지역에서 ‘추격해 오는 위협’에 대응하고 동맹·파트너와의 안보 부담 공유에 중점을 둔 임시 NDS를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추격해 오는 위협’은 미국이 NDS에서 중국을 지칭해 온 문구다. NDS는 미국이 주요 위협에 대비해 국방 우선순위를 정하는 정책 문서로 새 행정부가 출범하면 다시 쓴다. 헤그세스 장관은 “그들(동맹과 파트너)이 국방 투자를 강화함으로써 우리는 집중해야 할 영역에 집중할 수 있다”면서 “늦여름에 나올 NDS는 이런 요소들을 대거 포함하면서도 보다 완성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3월 워싱턴포스트(WP) 보도를 재확인한 것이다. WP는 당시 미 국방부가 임시 NDS 지침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대비와 미 본토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는 대신 북한을 비롯한 다른 위협에 대한 대응은 동맹국에 대부분 맡기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은 이런 지침이 새 NDS에도 반영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오는 8월쯤 공개될 예정인 새 NDS에는 한국에 대한 국방비 지출 확대 요구와 중국 견제를 위해 주한미군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 이른바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한 선명한 기조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 李대통령, 베트남·호주 정상과 잇따라 통화… “포괄적 동반자 관계 발전”

    李대통령, 베트남·호주 정상과 잇따라 통화… “포괄적 동반자 관계 발전”

    이재명 대통령과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12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간 협력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고속철도·원자력발전 등 전략적 협력 분야로 확대·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취임을 맞아 두 정상이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5분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중국, 체코에 이어 베트남과 다섯 번째 정상 간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 당선 직후 축전을 보냈던 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이 재임 기간 많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취임 축하 인사를 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1992년 수교 이후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눈부시게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끄엉 주석과 긴밀히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끄엉 주석도 베트남 경제발전 및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희망한다며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우리나라 3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1위 투자국이다. 끄엉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베트남 방문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5시부터는 15분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 그간 지역 및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협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호주의 6·25 전쟁 참전 때부터 이어져 온 양국 간 오랜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양국이 국방·방산,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관련 협력 등 제반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조하며 앞으로 직접 만나 양국 관계가 지속 강화될 수 있도록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 단절된 핫라인·폭파된 사무소… 남북 연락 채널 복구되나

    단절된 핫라인·폭파된 사무소… 남북 연락 채널 복구되나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극초반부터 북한에 유화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윤석열 정부 때 완전히 단절된 남북 연락 채널이 복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이 12일 직접 연락 채널 복구를 강조한 만큼 정부는 적극적으로 북측과의 소통 채널 복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 소통 채널은 정상 간 핫라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군사 통신선, 국가정보원 핫라인 등이 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6월 남북정상 핫라인 단절을 선언했고 같은 달 한국이 지어준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기도 했다. 국방부 측은 이날 “통신선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데 현재 반응이 없어 소통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외교·안보 공약으로 “군사 핫라인 등 남북 소통 채널 복원을 추진해 긴장 유발 행위를 상호 중단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대북 정책이 기존과 달라지는 가운데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소통 채널 복원이 가장 먼저 전제돼야 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확성기 중단에 대한 북한의 호응도 있고 9·19 군사합의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가 나올 텐데 그렇게 되면 남북 핫라인의 복원은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남북 소통 채널의 복원은  기본적인 상황을 관리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해 북한도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지시로 우리 군이 남북 접경지 사격훈련을 선제적으로 중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접경지 군사훈련은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다가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와 정보시스템(GPS) 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이어지자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에서 전면 효력 정지를 결정하고 다시 실시됐다. 국방부는 아직 별도 지침은 없으며 계획된 접경지 사격훈련은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계획된 남북 접경지 사격훈련으로는 해병대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등이 있다.
  • 1세대 포크가수 서유석, 마포문화재단 이사장 취임

    1세대 포크가수 서유석, 마포문화재단 이사장 취임

    ‘가는 세월’, ‘아름다운 사람’ 등 많은 히트곡을 낸 1세대 포크가수 서유석(80)씨가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고 11일 재단이 밝혔다. 임기는 2027년 5월 31일까지 2년이다. 서 신임 이사장은 1968년 언더그라운드 라이브클럽에서 포크팝 가수로 데뷔한 뒤 ‘사모하는 마음’, ‘타박내’, ‘홀로 아리랑’ 등을 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MBC ‘푸른 신호등’, TBS 서울교통방송 ‘출발 서울 대행진’, TBN 한국교통방송 등 40년간 라디오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20년 만에 신곡 ‘그들이 왜 울어야 하나(Why)’를 내고, 후배 포크가수들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무대에서 현역 가수로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 신임 이사장은 “마포는 예술의 뿌리가 깊고 젊은 창작 에너지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면서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과 예술인의 가능성을 키우는 든든한 울타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포문화재단은 공연, 문화강좌, 체육 등 다양한 문화복지 사업을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독립법인체로, 복합시설 마포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李대통령 ‘이 질문’에…“의미 있다” 호응한 유퀴즈 정신과 교수, 왜

    李대통령 ‘이 질문’에…“의미 있다” 호응한 유퀴즈 정신과 교수, 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 대한민국의 자살률을 언급하며 예방·감소 방안을 살펴보라고 한 것을 두고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나와 이름을 알렸던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교수가 “의미 있다”고 호응했다. 11일 나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새 정부에 자살률 감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나 교수는 이 대통령이 지난 5일 취임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우리나라 자살률이 왜 이리 높나요?”라고 물었다는 기사 내용을 언급했다. 나 교수는 “이 문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온 국민이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해결되기 힘들다”면서 “대통령 직속 기구 아래에 전 부처가 힘을 모아 대처하고 직접 대통령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윤석열 전 대통령께 제언했고, 그 견해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나 교수는 지난 6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의 질문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20년 넘게 이어진 끔찍한 재난을 끝낼 때가 되었다. 코로나를 국가가 앞장서 막았듯이, 자살이라는 중대 재해를 막기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 교수는 “저는 한국의 자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바 있고, 그 어떤 누구와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나 교수는 지난 2023년 용산에서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윤 전 대통령을 독대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이 대통령은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 자살률이 참 말하기가 그럴 정도로 높은데, 그것도 사실은 잘 살펴보면 예방 또는 감소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 그런 점도 살펴봐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에 ▲향후 5년간 초·중등 전 학년 학생들 대상 ‘학생 정서·행동 특성 검사’ 실시 ▲검사 결과 관심군 및 자살 위험군 학생에 대한 100% 전문기관 연계, 검진·치료 시행 ▲고위험군 청소년 맞춤 지원을 위한 장기 상담 지원 ▲청소년 상담 1388 통합 콜센터 설치 등을 공약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5.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11.1명)의 2배 수준이다. 2004년 이래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살은 우리나라 10~30대 사망 원인 1위이며, 40~50대에서는 사망 원인 2위다. 특히 자해·자살 환자 중 10~20대 비율이 10년 새 15.4%포인트 늘어날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이 대통령은 자서전 등에서 본인도 소년공 시절이던 10대 때 두 차례 자살 시도를 한 적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 SNS를 통해 ‘우리 죽지 말고 삽시다’라는 글을 올린 적도 있다. 이 대통령은 글을 통해 “누구도 홧김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 않는다.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낄 때, 이 세상 누구도 내 마음 알아주는 이 없다고 느낄 때 극단적인 생각이 차오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또한 어린 시절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숨길 일도 아니다”라며 “13살부터 위장 취업한 공장에서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었고 가난의 늪은 끝모르게 깊었다. 살아야 할 아무 이유도 찾지 못하던 사춘기 소년이었다”고 회상했다.
  • 여한구 “관세 협상 가속화…일방적으로 주는 협상은 없다”

    여한구 “관세 협상 가속화…일방적으로 주는 협상은 없다”

    여한구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 대해 “새 정부가 국민으로부터 맨데이트(국민이 부여한 권한)를 가지고 들어온 만큼 지금부터 협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진행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전까지는 민주적 정당성이나 맨데이트를 부여받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실무 협상을 하더라도 한계가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나라들이 횟수로 따지면 2~3배 정도 협상을 이미 많이 한 상태”라며 “우리는 뒤늦게 시작하는 단계기 때문에 캐치 업을 위해 지금부터 바짝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한미 협상을 위한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15명 수준인 대미 협상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하고, 정부 실무 수석대표도 현 국장급에서 1급으로 격상하겠다고 언급했다. 여 본부장은 “지금 협상은 산업과 에너지, 산업 투자, 통상 등 모든 것이 다 걸쳐 있어서 전부처 차원에서 모든 영역들을 망라하는 TF를 확대 개편할 것”이라며 “협상의 연속성은 유지하면서도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차원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는 현재 관세 협상을 위한 실무급 2차 기술협의를 개최한 상태다. 이달 중으로 3차 기술협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여 본부장은 향후 미국과의 협상 계획에 대해 “현재 (협상을) 요청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이 18개국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부분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그렇다고 서두른다는 게 아니라 최대한 국익 확보를 위해서 선의로 협상을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지금부터 협상팀의 과제는 상호 호혜적으로 ‘윈윈’이 가능한 부분들을 창의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협상에서도 일방으로 주는 협상은 없다”며 “우리나라가 미국이 필요한 것처럼 미국도 우리나라가 필요하기 때문에 너무 수세적으로 협상을 하기보다는 상호 호혜적으로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만들어야지만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2022년 통상 사령탑인 통상교섭본부장을 한 차례 역임한 여 본부장은 공직 입문 후 산업부에서 몸담으며 미국 등 주요국들과의 통상 협상에 참여한 경험이 풍부한 통상 전문가다.
  • 취임식 미공개 사진·자필서명까지…李대통령 ‘디지털 굿즈’ 나온다

    취임식 미공개 사진·자필서명까지…李대통령 ‘디지털 굿즈’ 나온다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의 ‘디지털 굿즈’를 이달 중 공개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배경화면 파일로 제작된 대통령 휘장과 서명이 포함된 굿즈가 먼저 배포될 예정이다. 12일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실은 이달 중 국민과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념품 ‘대통령 디지털 굿즈’를 공식 공개하고 배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먼저 누구나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스마트워치 배경 화면을 배포한 후, 향후 실제 워치스페이스(시계 화면)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파일을 공식 채널을 통해 차례대로 배포할 계획이다. 굿즈 디자인에는 대통령 휘장과 서명, 자필 문구 등이 시각적으로 반영되며 기존의 비공식 이미지 배경 화면과는 구분되는 공식 디지털 콘텐츠로 제공한다. 취임식 미공개 사진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외교 현장 사진, 대통령 자실 메시지가 디자인 요소로 포함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디지털 굿즈에 대해 상징성과 역사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소셜미디어(SNS) 채널에 ‘대통령 시계를 국민도 함께 쓰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하자 열린 국정 운영의 상징으로 디지털 굿즈를 기획했다.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디지털 굿즈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국민이 국정에 참여하고 연결되는 감각적인 소통 플랫폼”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국민주권이 손안에서 구현되는 시대, 그 상징을 국민 일상에 녹여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 굿즈는 대통령 SNS 채널을 통해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가 개설되면 이곳에도 업로드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향후 국정 관련 이슈나 계기에 따라 새로운 버전의 배경 화면도 지속해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국민이 디지털 굿즈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접근성과 맞춤형으로 활용성을 높이고 디지털 굿즈 프로젝트를 상시적인 국민 소통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역대 대통령들이 관례로 제작해 온 대통령 시계도 별도 제작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정부에서 대통령 시계를 만들지 않을 것이란 보도가 있었지만, 지난 10일 이 대통령은 “다소 오해가 생긴 듯해 바로잡고자 한다”며 “여러 제안을 경청한 끝에 의미와 실용성 모두 담을 수 있는 선물이 적합하겠다고 판단해 가성비 높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국민 65% “李대통령 잘할 것”… 민주 45% 국힘 23% [NBS]

    국민 65% “李대통령 잘할 것”… 민주 45% 국힘 23% [NBS]

    취임 첫주 국정수행 평가 조사긍정평가 53% 부정평가 19%3대 특검법엔 찬 64% 반 25% 취임 첫 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국민 과반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9~11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19%, ‘모름·무응답’은 28%였다. 같은 기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지지율 조사를 실시했던 2022년 5월 3주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8%였다.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수행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는 ‘잘할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이 65%로 조사됐다. ‘잘못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4%, ‘모름·무응답’은 10%였다. 향후 국가경제 전망을 묻는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 답한 비율은 46%, ‘차이 없을 것’은 31%, ‘나빠질 것’은 19%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 조사였던 5월 4주차와 비교해 5%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23%에 그쳤다. 같은 기간 8%포인트 내렸다. 양당 외 지지도는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3%, 진보당 2%, 기타 정당 2%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18%였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원 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법에 대해서는 응답자 64%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25%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9.4%(총 5148명과 통화해 그중 1001명 응답)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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