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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블로그] 정은보 새 금감원장, 철퇴 대신 당근 들까

    [경제 블로그] 정은보 새 금감원장, 철퇴 대신 당근 들까

    지난 5월 7일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이 물러난 이후 약 3개월 만에 금감원의 공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정은보 신임 금감원장이 지난 6일 공식 취임하면서입니다. 정 신임 금감원장은 10일 취임 후 첫 번째 임원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원장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에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회의가 2시간가량 이어졌다고 합니다. 과거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부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금융관료 출신답게 각종 현안을 꿰뚫고 있는 터라 회의에 참석한 금감원 국장들이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입니다. 앞서 정 원장은 취임사에서 “사후 제재에 의존해서는 금융권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어렵고 결국은 소비자 보호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면서 사전·사후 감독의 조화를 강조했습니다. “금융감독의 본분은 규제가 아닌 지원에 있다는 점을 늘 새겨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지요. 그동안 금융권에 ‘철퇴’를 날려 온 윤 전 원장과는 다른 노선을 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날 임원회의에서도 정 원장은 취임사에서 말한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 감독과 규제의 조화,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다시금 강조했다고 합니다. 금감원 내부에서도 일단 변화의 움직임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료 출신 금감원장이 온 만큼 대외적으로 금융위와의 갈등 관계를 해소하고, 내부적으로 인사 적체 등 구조적 문제도 개선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습니다.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학자 출신 금감원장 후보자들을 반대해 온 금감원 노조도 이렇다 할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정 원장의 행보를 지켜보는 모습입니다. 안팎의 기대가 큰 만큼 정 원장의 어깨는 무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면 오는 26일부터 라임·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제재심의위원회가 재개됩니다. 20일엔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금감원 제재 취소 행정소송 1심 판결 결과가 나옵니다. 사모펀드 사태를 매듭짓는 과정에서 달라진 기조가 반영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미중 남중국해 신경전… 中, 한미훈련 견제하며 러와 연합훈련

    美국무 “中 남중국해서 주변국 괴롭혀”中 “PCA판결 구속력 없어… 美 더 위협”중러 훈련서 J20 스텔스 전투기 첫 투입 안보·통상·체제 등 전방위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 중인 미중 간에 파열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미중 양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응하는 듯 중국 북서부에서 중러 연합훈련이 시작됐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해양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고위급 원격회의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 판결을 거론하며 중국의 주장이 “국제적으로 안보 및 상업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다른 나라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중국의) 행동을 분명히 우려한다”며 중국의 불법적 해상 활동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아 “모든 곳에서 불안정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다이빙 주유엔 중국 차석대사는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최대 위협은 바로 미국”이라며 “(PCA 판결은) 유효하지 않고 어떤 구속력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이 앞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반대한 데 대해 “우리는 이런 결정을 동맹국인 한국과 발맞춰 내린다”며 우회적으로 중국에 대한 불편함을 피력했다. 지난달 취임 이후 첫 방미 중인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이날 블링컨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각각 만나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중국의 도전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연합훈련이 10일(한국시간) 시작된 가운데 중국은 전날부터 오는 13일까지 러시아와 자국의 북서부 지역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J20 스텔스 전투기를 처음으로 연합훈련에 투입했다. 환구망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대 금융연구원 등은 이날 ‘미국 1위? 미국 방역의 진상’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이 세계 최대 방역 실패국이라고 비판했다. 블룸버그통신의 ‘6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미국은 1위, 중국은 8위였던 결과가 잘못됐다며 미국은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하고 정치적으로 분열됐으며 코로나19 기원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블링컨은 이날 메릴랜드대 연설에서 중국은 “떠오르는 강국”이지만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이자 경제”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러시아는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며 민주주의가 아닌 자신들의 권위주의 비전과 운명을 같이하는 게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미국이 당장 “국내 부흥에 상당한 투자를 해야 이런 주장을 잠재울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제·문화 1번지의 새 도약… 구민 위한 ‘새로고침 중구’

    경제·문화 1번지의 새 도약… 구민 위한 ‘새로고침 중구’

    인구 12만 5000명인데 법인 13만여개주민 희생으로 경제·문화 등 발전 견인도보 출근길 주민 만나 아이디어 발굴서울 중구가 지난 3년간의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정책백서를 지난달 말 발간했다. 백서에는 ‘돈키호테’라는 별명을 가진 서양호 중구청장이 바꾼 주민 중심 행정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난 6일 구청에서 만난 서 구청장은 “정책백서와 5권의 성과집 주인공은 12만 5000명 중구민”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백서 제목이 ‘새로고침 중구’다. 의미가 뭔가. “중구는 교통과 상업·행정의 요지 역할을 해 왔다. 주민은 12만 5000명인데 법인 수는 13만여개다. 하루 유동인구 200만~300만명이 중구를 오가며 서울과 대한민국 발전을 가속화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 하수도 관리, 교통체계 지원 등 도시관리 제반은 중구가 뒷받침했다. 서울의 경제1번지, 문화1번지, 행정1번지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았지만, 그 안에 교육과 복지 혜택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주민의 희생이 있었다. 구정의 주인이지만 단 한번도 주인이 되지 못했던 구민을 위해 나는 행정체계를 변화시켜야 했다. ‘새로고침 중구’는 중구민을 위한 도시로 변해 온 과정과 앞으로 갈 방향이 함께 담겨 있다.” -양이 많지만 기존 관공서 발간물과 달리 읽어보고 싶게 생겼고, 잘 읽힌다. “쓰는 사람이 아니라 읽는 사람이 편한 책이 되게 하고 싶었다. 직원들도 많이 고생했지만 나도 고생했다. 내가 고친 걸 다시 고치고, 또다시 고쳤다. 책도 그렇지만 공급자보다 수요자를 중심에 두자는 건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지켜 온 모토이자 철학이다. 3년간 중구를 꾸려 온 핵심 축이기도 하다. 백서 만드는 과정에서도 그런 철학이 녹아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료집을 보면 중구형 초등돌봄이 또 눈에 띈다. “교육·보육이야말로 중구민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다. 그만큼 취임 뒤 극적으로 변화시킨 부분이다. 부모가 7~8시에 퇴근하는데 돌봄이 5시에 끝나면 그게 돌봄이냐는 상식적인 생각에서 출발했다. 지금은 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을 원해 50여곳이 다녀갔다. 교육부는 돌봄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하는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백서에 나온 정책들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었나. “취임 뒤 지금까지 매일 아침 걸어서 출근하면서 만나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적은 휴대전화 메모장이 아이디어 보따리다. 출근하면 아침마다 행정실장에게 50~100개의 메모를 전달하고 행정실장은 목록을 만들어서 지시사항으로 각 소관부서에 뿌린다. 행정 칸막이부터 근본적 해결이 안 되는 관료제의 고질적인 문제들이 상식적인 구민의 한마디에서 출발해 해결되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시험공부가 벼락치기로 안 되는 것처럼 작은 일부터 열심히 하고 그게 쌓여서 주민 동의와 지지가 필요한 큰 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이 된다. 이번 백서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해 나가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발간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송영길 “문자폭탄 무시… 특정 후보에 빚 없어”

    송영길 “문자폭탄 무시… 특정 후보에 빚 없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문자폭탄’에 대해 “아예 무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민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장애 비하’ 문자폭탄을 받은 것과 관련, “배설물처럼 쏟아 내는 것을 인용해서 기사로 쓰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다”며 단호하게 답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권유했고, 이 지사의 지지자들은 인신공격성 문자폭탄을 보냈다. 경선이 네거티브로 흘러간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재명,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이나 대변인도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는 후보의 취지에 따라 줘야 한다”며 “열성 지지자들의 금도를 벗어난 발언을 자제시켜야 하고, 설령 있어도 무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 자신이 이재명 후보에게 치우쳤다는 ‘이심송심’ 논란에는 “당대표가 될 때 특정 후보 진영의 조직적인 동원을 받지 않고 외롭게 뛰어서 당선됐다”며 “정치적인 부채가 없는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이낙연 후보 캠프의 설훈 선거대책위원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고 말해 ‘경선 불복’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아주 경계해야 할 문제”라며 “자포자기 심정으로 무한정 네거티브를 쏟는다면 당원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미애 후보가 요청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상의해서 어떻게 협력해 갈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일성으로 민주당의 변화를 강조한 송 대표는 “변화와 쇄신의 100일을 넘어 승리와 화합의 200일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중도층 공략 방안에 대해서는 “경선 과정에서는 정체성을 강조해야 하기 때문에 여든 야든 중도를 향한 발언과 행보가 쉽지 않다”며 “그 기간 불가피하게 대표가 중도를 껴안는 역할을 담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추미애, ‘민주+열린민주 통합 반대’ 이상민에 “이해 못할 오지랖”

    추미애, ‘민주+열린민주 통합 반대’ 이상민에 “이해 못할 오지랖”

    秋측 “이상민, 찬물 끼얹는 언행 자제하라”“후보들 의견에 자기 주장 다는 자리 아냐”추미애 “열린민주, 文정부 탄생 촛불 동지들”秋 “대선 박빙 싸움될 것…지도부, 통합나서라”송영길 “대선후보 선출 단계선 적절치 않아”작년 이해찬 “탈당 의원들의 유사 비례 정당”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측은 10일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당대당 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이해 못 할 오지랖”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 위원장을 겨냥해 공정한 경선 관리에 의심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찬물 끼얹지 말고 경선 관리 본분에만 충실하라고 직격했다. “통합을 ‘정치세력 이합집산’이라니”추미애 “똘똘 뭉쳐도 이길까말까 상황”“보수대연합 중… 제3지대 소멸 수순” 추미애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위원장이 라디오 방송에서 추 전 장관의 열린민주당 통합 제안에 대해 ‘정치세력들의 이합집산’ 정도로 치부하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추 전 장관 측은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의 공정한 관리자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 된다”면서 “후보들의 정견이나 주장에 일일이 자신의 주장을 달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전날 보수대통합에 맞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통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촛불 민주주의를 함께 이뤄낸 동지들”이라면서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추 전 장관은 “‘제3지대’ 소멸은 예정된 수순이고 민주당으로서는 박빙의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일부 민주당 후보들께서는 전체적인 구도의 변화를 외면한 채 민주당의 후보만 된다면 대선에서 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착각과 자만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끼리라도 똘똘 뭉쳐야 겨우 이길까 말까한 상황”이라고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이재명 “秋 좋은 제안…반촛불 세력에 맞서야” 추 전 장관의 통합 주장에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두관 의원 등도 찬성의 뜻을 나타내고 열린민주당도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실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고조됐다. 이재명 지사는 추 전 장관의 제안에 “시의적절하고 좋은 제안”이라며 조속히 통합 논의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후보님의 열린민주당 통합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개혁세력이 하나 되어야 반개혁, 반촛불 세력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따로 살림을 차렸지만 지향점과 가치가 다른 당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관계”라면서 “지도부가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통합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秋측 “이상민, 공정 의심 사례 많은데경선 관리 본분에만 충실하라”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통합 제안에 선을 그으면서 추 전 장관의 통합 주장이 힘을 잃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 이 위원장까지 나서서 반대 입장을 밝히자 추 전 장관 측은 이 위원장을 향해 “선관위의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다수의 사례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경선에 임하려는 대다수 후보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언행을 자제하고 공정한 경선 관리라는 본분에 충실하실 것을 정중히 충고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론에 대해 “현재 대선후보 선출 중인 단계에서 통합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다만 “열린민주당은 함께 해야 할 당이다.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상의해서 어떻게 열린민주당과 협력해갈지 논의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해찬, 열린민주에 “민주당 참칭 말라”총선 당시 고민정 “시민당으로 모여야”靑 출신 최강욱·김의겸 출마 자제 요청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주도하고 손혜원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이 합류해 지난해 3월 8일 공식 출범한 정당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 재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입성해 현재 대표 자리에 올랐다. 비례대표 1번으로 열린민주당 의원이 됐던 김진애 전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의겸(비례대표 4번) 의원이 국회의원 자리를 물려 받았다. 지난해 4·15 총선 과정에서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민주당에 대해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유사 비례 정당을 만들었는데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는 열린민주당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더 강하고 더 선명한 민주당, 두 당은 한 몸이 돼야 한다(김의겸 의원)”, “저는 분명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 길을 나섰다”(최강욱 의원) 등 총선 이후 민주당으로의 합당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데 따른 반박이었다. 추 전 장관의 지역구였던 서울 광진을에 출마 후보였던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의원도 당시 언론에 “(열린민주당이 아닌) 더불어시민당으로 모여야 한다”면서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여달라. 희생되더라도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고 최강욱 의원과 김의겸 의원의 열린민주당 출마에 대해 자제해달라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었다.
  • 송영길, 이재용 가석방에 “특별 혜택, 李 모더나 소비 역할하라”

    송영길, 이재용 가석방에 “특별 혜택, 李 모더나 소비 역할하라”

    ‘문자폭탄’엔 “배설물은 아예 무시해야”이재명 편향 시선에 “특정인에 부채 없어”“대표는 중도 껴안아야…내로남불 혁파”“열린민주, 대선후보 선출되면 협력 논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재명 경기지사 편애’ 및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해 “배설물처럼 쏟아내는 말들을 언론 기사로 쓰는 것이 적절한가 의문이다. 아예 무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면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소비에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지사의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촉구에는 “함께해야할 당”이라며 대선 후보가 선출된 뒤에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낙연측 경선 불복 논란에 “아주 경계”“무한정 네거티브, 당원들이 평가할 것”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 지지층으로부터 ‘장애 비하’ 문자폭탄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 자신이 이재명 후보에게 편향된 것 아니냐는 이른바 ‘이심송심’ 지적에는 “당 대표가 될 때 특정 후보 진영의 조직적인 동원을 받지 않고 외롭게 뛰어서 당선됐다. 정치적인 부채가 없는 상태”라고 선을 그었다. 이낙연 후보 캠프의 설훈 선대위원장이 ‘경선 불복’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선 “아주 경계해야 할 문제”라면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무한정 네거티브를 쏟는다면 당원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중도층 공략 방안으로는 “경선 과정에서는 여든 야든 중도를 향한 발언과 행보가 쉽지 않다”면서 “그 기간 불가피하게 대표가 중도를 껴안는 역할을 담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송영길 “열린민주, 함께 해야할 당”추미애·이재명 “촛불 동지 합쳐야” 송 대표는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론에는 “현재 대선후보 선출 중인 단계에서 통합 논의는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열린민주당은 함께 해야 할 당이다. 대선후보가 선출되면 상의해서 어떻게 열린민주당과 협력해갈지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열린민주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촛불 민주주의를 함께 이뤄낸 동지들”이라면서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열린민주당은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주도하고 손혜원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이 합류해 지난해 3월 8일 공식 출범한 정당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 재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입성해 현재 대표 자리에 올랐다. 비례대표 1번으로 열린민주당 의원이 됐던 김진애 전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의겸(비례대표 4번) 의원이 국회의원 자리를 물려 받았다.이해찬, 열린민주에 “민주당 참칭 말라” 지난해 4·15 총선 과정에서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민주당에 대해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유사 비례 정당을 만들었는데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는 열린민주당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더 강하고 더 선명한 민주당, 두 당은 한 몸이 돼야 한다(김의겸 의원)”, “저는 분명히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 길을 나섰다”(최강욱 의원) 등 총선 이후 민주당으로의 합당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데 따른 반박이었다. 이재명 지사도 추 전 장관의 제안에 “시의적절하고 좋은 제안”이라며 조속히 통합 논의를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후보님의 열린민주당 통합 제안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 후보와 야권 후보 간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다. 개혁세력이 하나 되어야 반개혁, 반촛불 세력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송영길 “이재용 가석방 특별한 혜택”“반도체 활로로 국가·국민에 봉사하라” 송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선 “가석방심의위의 고민을 통해 나온 결론을 존중한다”면서 “이 부회장이 국민 여론과 법무부의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부터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적극적 협의가 필요한데, 이런 역할을 해달라”면서 “반도체 활로를 찾는 역할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봉사하는 기회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정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허가와 관련해 “깃털같이 가벼운 형을 선고한 것도 감당하지 못할까 봐 솜털같이 가볍게 공정을 날려버렸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김두관 의원과 박용진 의원도 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전날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이 부회장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른 국가적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오는 13일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기본금융 정책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법대로 하자, 법 앞에 평등하게 하자는 입장”이라면서 “가석방도 대상이 되면 굳이 배제하는 불이익을 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내로남불 위선 혁파의 출발”“승리와 화합의 200일 갈 것” 송 대표는 “송영길 체제의 출범은 무능한 개혁, 내로남불의 위선을 혁파하는 변화의 출발이었다”면서 “변화와 쇄신의 100일을 넘어, 승리와 화합의 200일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당내 ‘86세대 맏형’으로 불리는 송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86세대가 기득권이라는 말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면서 “저의 반성과 고백이 민주당의 청년정책의 새롭고 확실한 전환이 될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썼다.
  • 변방의 마곡, 첨단도시로 이끈 10년…“강서 미래 지금부터 시작”

    변방의 마곡, 첨단도시로 이끈 10년…“강서 미래 지금부터 시작”

    10년 전 서울 강서구는 말 그대로 ‘변방’(邊方)이었다.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는 탓에 도시는 발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서울시에서 논밭이던 마곡 일대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경기가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개발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21년 강서구는 서울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가 됐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기업들이 연구개발(R&D)단지를 앞다퉈 강서구에 건립하고 있다. 또 마곡지구에 들어선 서울식물원은 이제 서울시민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이런 변화의 맨 앞에는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있다. 지난 10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끈 노 구청장으로부터 이제까지의 성취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들어 봤다. -지난 10년간 강서가 빠르게 발전했다. 4선 구청장이자, 강서구 최초 3선 연임 구청장으로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10년 동안의 성취에 대해 설명해 달라. “개인적으로는 10여년의 시간 동안 구청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또 오랜 시간 믿고 맡겨 주신 구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사실 구청장에 처음 취임할 때만 하더라도 강서구는 서울이지만 낙후되고 발전이 더딘 곳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발전이 본격화되면서 지금은 서울 서남권의 대표 도시를 넘어,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첨단R&D도시가 됐다. 실제 사업체 수가 2010년 3만 724개였는데, 지금은 3만 9458개로 30% 이상 증가했다. 또 의료특구 프로젝트가 성과를 거두면서 의료기관도 2010년 652개에서 2019년 836개로 30% 가까이 늘었다. 특히 10년 전 한 곳에 불과하던 종합병원은 이제는 4곳이 됐다. 이 밖에 아파트는 9만 4654가구에서 11만 3076가구로, 공원 면적은 400만 4000㎡에서 437만㎡로 10% 가까이 증가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강서구만큼 빠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한 도시는 세계적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양적으로도 성장했지만 질적인 부분에서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하하. 이렇게 된 것 자랑 좀 하겠다. 우리 강서구는 행정자치부 정부합동평가 우수구, 의료관광도시 부문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10년 연속 최우수등급 등 대외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KLCI)이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벌인 지방자치경쟁력 향상도 조사에서 서울 2위, 전국 5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강서구 하면 이제 마곡첨단산업단지가 떠오른다. 그만큼 강서구 변화의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맞다. 마곡지구 개발은 강서구의 새 미래를 만들어 간 사상 초유의 대역사라 할 수 있다. 사업이 본격화된 민선 5기부터 지금까지 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구청장으로서 지구 지정에서부터 조성까지 개발의 중심에서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마곡은 약 1만 2000여 가구의 아파트와 LG, 코오롱, 롯데, 이랜드 등 160여개 기업이 입주한 R&D 중심의 첨단산업단지로 발전했다. 특히 코로나19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발전이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연구·개발 목적으로 조성된 R&D 단지 내에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친환경기술(GT), 나노기술(NT) 관련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한마디로 마곡지구는 현재는 물론 미래 한국의 먹거리를 만드어 낼 가장 핵심적인 도시가 됐다는 뜻이다.” -첨단R&D시설도 좋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서울식물원이 더 마음에 든다. “하하. 그거 만든다고 엄청 고생했다. 국내 최초 보타닉 공원인 서울식물원은 사실 태어나지 못할 뻔한 공원이다. 현재 서울식물원 자리에는 당초 요트 정박장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요트 정박장으로 만들면 부자들만 좋지, 시민들한테는 편익이 안 간다. 그래서 2010년 두 번째 구청장직을 맡았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던 한강르네상스 개발을 바꿔 수목원으로 바꿨다. 서울시민과 강서구민들에게 필요한 게 요트 정박장인지 도심의 공원인지를 생각해 보라고 설득하고, 또 장기적으로 요트 정박장으로 만들면 유지·보수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설득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잘한 일인 것 같다.”-마곡지역은 많이 발전했지만 다른 지역의 발전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지적도 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강서구는 전체 면적의 97%가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 그 때문에 발전도 더디게 되고 있다. 그래서 2013년 9월 전국 최초로 고도제한 완화 추진지원에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고, 민관이 함께 주민 서명운동을 벌여 부지런히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다. 그 결과로 2015년 항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2018년에는 항공학적 검토 전문기관이 지정 고시되는 등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제도 기반이 마련되는 성과를 이뤘다. 지금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진행되고 있는 장애물 제한 표면 기준 설정을 2022년까지 개정하고, 2024년에는 발효되게 하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 답답하지만 국제항공기준과 제도를 바꾸는 것인 만큼 차근차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교통환경도 많이 좋아지는 것 같다. 설명을 해 달라. “가장 큰 것이 주민의 숙원 가운데 하나인 서부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장~홍대선’이 확정·고시된 것이다. 특히 당초 부천 원종과 서울 홍대입구를 이을 예정이었던 수도권 서부 광역철도 사업이 부천 대장신도시까지 연장되는 방안으로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서 교통이 한층 편리하게 됐다. 이번 4차 국가철도망 계획으로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했던 화곡동 일대의 지하철 접근성이 개선됐는데, 남은 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해 온 일이 많은데, 이제 남은 임기가 얼마 안 남았다. “이제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지난 1년 반 동안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먼저 상황이 엄중한 만큼 우선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단계별 계획에 따라 백신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강서구 신청사 마곡 설립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 지난 10년간 강서구가 변방에서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 이제 남은 기간에는 지역 내에서 균형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가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사업들도 남은 기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간 우리 강서구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 저력이 있다. 지난 10년간 명품도시 강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려온 만큼 다가올 미래에도 좋은 성과가 가득할 것이라 확신한다.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주시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
  • 美 “北과 관여할 준비 돼 있어”… 北 “한반도 평화·안정 희망”

    美 “北과 관여할 준비 돼 있어”… 北 “한반도 평화·안정 희망”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북한과 미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같은 자리에서 만났다. 다자무대에서 화상으로 이뤄진 만남이긴 해도 양측은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한 환영 입장과 대화와 외교의 중요성에 뜻을 함께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6일 화상으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북측 대표로 참석한 안광일 주인도네시아 대사를 향해 직접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면서 “미국은 북한과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언제 어디서든 만나겠다는 제안에 대한 북측의 긍정적 호응을 기대한다”면서 “미국의 노력은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비롯해 여타 합의에 기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측이 협상 권한을 가진 대표를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안 대사는 블링컨 장관에 대한 직접적인 화답은 아니었으나 발언 차례에 “북한 역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희망한다”면서 “다만 적대 세력의 압박 속에서도 자립적인 국가 개발과 안보보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참석 국가들은 지난달 말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구된 것에 대해 모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측은 이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았으나, 북측이 참여한 ARF 의장 성명에 이 같은 내용이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입장을 같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 자리에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한미 연합훈련은 방어적 성격의 연례 훈련으로,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6개월 표류’ 방심위, 정연주 위원장으로 출범

    ‘6개월 표류’ 방심위, 정연주 위원장으로 출범

    6개월 이상 이어진 공백 끝에 정연주(75) 전 KBS 사장이 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방통심의위는 9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정 위원장을 호선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에는 이광복(68)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 상임위원에는 황성욱(46) 전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이 뽑혔다. 문재인 대통령 추천 인사인 정 위원장은 과거 동아일보와 한겨레신문에서 기자로 일한 뒤 KBS 사장과 건양대 총장을 역임했다. 이 부위원장은 연합뉴스 정치부장·경기지사장·논설주간 등을 지냈다. 황 상임위원은 제52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KBS 시청자 위원과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제4기 방통심의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했다. 임기는 2024년 7월 22일 까지다. 정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제5기 방통심의위 출범까지의 6개월여간 공백으로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여러 사회적 대가를 치르게 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방통심의위 공백을 유발하는 제도적 미비점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에 관한 비판에 대해서는 “그간 마음을 열고 경청했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성찰의 기회로 삼았다”며 “이런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앞서 방통심의위 4기 위원 임기는 지난 1월 29일 종료됐다. 이후 올해 7월 7명의 위원이 위촉됐으나 국민의힘이 정 위원장 내정에 반발하며 야당 몫 위원 2명 추천을 거부해 6개월간 인선이 지연됐다. 방심위원은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대통령·국회의장·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각 3명씩 추천한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을 제외한 5기 방통심의위원 6명은 김우석 국민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상휘 세명대 교수,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로 구성됐다. 방통심의위는 20대 대통령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구성과 방송·통신 및 디지털성범죄정보 심의 안건 처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바이든 취임 6개월, 인준된 자리는 14%뿐

    바이든 취임 6개월, 인준된 자리는 14%뿐

    WP 칼럼서 “추적한 799개 중 인준 끝난 건 112개”미 대통령 인선하는 4000개 중 1237개 인준 필요 ‘인준 자리 줄이자’, ‘필요없는 자리 없애자’ 주장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넘겼지만 연방의회에서 인준에 성공한 인사는 전체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대다수의 각료가 없는 상황에서 임기 1주년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프레드 하이아트 워싱턴포스트(WP) 논설주간은 8일(현지시간) 칼럼에서 “WP가 추적한 필수 직위 799개 가운데 상원 인준을 통과해 자리를 채운 건 불과 112개”라고 밝혔다. 특히 1960년대인 존 F 케네디 대통령 때 인준이 필요한 자리는 779개였지만 현재는 1237개로 58.8%나 늘었다고 했다. 정부가 분화되면서 직위가 많아진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상원 인준이라는 조건을 너무 많은 직위에 붙였다는 뜻이다. 미국 대통령이 인선을 하는 총 직위는 4000여개로 알려져 있다. 하이아트는 각국 대사, 국무부 차관보, 국방부 차관보 등의 자리가 빈 상황이 계속될 경우 정책에 영향을 줄수 있다고 봤다. 실제 바이든은 “미국이 돌아왔다”를 기치로 동맹을 재건하고, 민주주의 연합을 만들며, 중국에 맞서겠다며 공언해 왔지만 외교 정책 면에서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비판도 워싱턴 정계에서 나온다. 인선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공화당의 반대지만 바이든 정권의 문제도 있다. WP가 추적 중인 799명 중에 애초에 바이든이 인선을 마친 자리는 323개라는 것이다. 전날에는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이자 자선가인 스콧 밀러를 스위스 주재 미국 대사로, 마크 스탠리 변호사를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했다. 두 사람은 바이든의 고액 기부금 후원자다.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 여성과 흑인, 성소수자 등을 두루 백악관 참모로 임명하면서 ‘다양성 내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인선이 늦어지면서 이런 상징성도 빛이 바래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행정부와 상원이 합의해 1237개나 되는 인준 직위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이렇게 인선이 늦어도 문제가 없는 직위라면 없애는 것도 해법이 될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 김부겸 총리, 9~11일 공관서 여름휴가

    김부겸 총리, 9~11일 공관서 여름휴가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동안 여름휴가를 보낸다. 지난 5월 14일 취임 이후 3개월 만이다. 휴가 기간에는 특별한 공식 일정을 갖지 않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휴식하며 하반기 코로나19 대응 등 핵심과제 추진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공관에서 직접 보고도 받을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휴가 기간 동안 총리공관에서 머물며 코로나 상황과 폭염 상황 등 현안에 대해 수시로 보고를 받고 대책을 지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는 15일 광복절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와 관련한 대책에 골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최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하지만 4차 유행의 한복판에서 불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총리는 강원 고성 양돈 농가에서 지난 8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서도 수시로 보고를 받으며 매몰 처분 등 초동 방역 상황을 챙길 예정이다. 앞서 일요일인 8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도 김 총리 대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재했다.
  • ‘이재용 가석방’ 오늘 운명의 날… 심의 통과 땐 13일 출소

    ‘이재용 가석방’ 오늘 운명의 날… 심의 통과 땐 13일 출소

    국정농단 뇌물 2년 6개월 형기 60% 채워경영권 승계·프로포폴 의혹 등은 재판 중 재판부·검찰 의견도 심사에 영향 미칠 듯 국민 70% 석방 찬성… 재계는 ‘사면’ 바라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복역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가 9일 결정된다. 정치권과 재계, 시민사회의 찬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1년 가까운 형기가 남은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8·15 광복절 기념일 가석방 규모와 대상자를 심의한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에는 당연직 위원 3명과 외부 위원 5명이 참여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서울구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해 이날 가석방심사위의 본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심사위는 수형자의 죄명, 범죄 동기와 내용, 범죄 횟수, 형기, 교정 성적, 피해자 감정, 생활환경,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석방 적격 여부를 출석 위원 과반수로 의결한다. 이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가석방이 최종 결정되면 오는 13일 풀려난다. 특히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의혹과 프로포폴 투약 의혹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판부와 검찰의 의견도 심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론이 우호적인 점은 이 부회장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달 26~28일 실시한 합동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 가석방에 찬성했다. 다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재벌 특혜’라는 반발도 거세다. 박 장관은 그간 이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가석방 확대는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정책”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부회장이 심사 대상에 오른 것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지난달부터 가석방 요건이 완화된 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로 전체 형기인 2년 6개월의 60%를 복역했다. 재계에서는 여전히 가석방보다 사면을 바라는 분위기다. 가석방과는 달리 특별사면이 된다면 보다 제약 없이 경영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석방심사위와 맞물려 11일쯤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회동할 것으로 전해진다.
  • ‘조국사태 사과’ 중도 확장 성과… ‘이심송심’ 논란 공정 경선 과제

    ‘조국사태 사과’ 중도 확장 성과… ‘이심송심’ 논란 공정 경선 과제

    금기어 ‘대깨문’ 언급 등 강성 친문 비판부동산 전수조사 ‘내로남불’ 이미지 타파“비주류 넘어 당 화합… 野 존중도 인상적”백신 공급량 공개 등 잦은 말실수는 약점더불어민주당 송영길(얼굴) 대표가 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며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공정한 경선 관리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송 대표는 10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지난 5월 2일 전당대회에서 홍영표 의원을 상대로 0.59% 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둔 송 대표는 변화를 강조했다. 경선 기간 내내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던 송 대표는 정권재창출을 최고의 목표로 두고 민심경청 프로젝트, 재보궐선거 패배 이유를 분석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 등을 통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그 결과를 반영해 조국 사태에 사과했고, 금기어로 여겨지던 ‘대깨문’(강성 친문재인)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내로남불’ 이미지를 타파하겠다며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 문제가 제기된 의원 12명에 대해 탈당을 권유했다.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한 의원 10명이 여전히 당적을 유지하고 있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비판도 받았다. 부동산특위를 설치해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관철시켰다. 이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과 친문 의원 등이 반발하며 송 대표의 탄핵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상병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튀는 스타일에 비주류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당내 친문 세력을 제어하고 화합을 견인하는 등 선방했다”며 “야당 대표를 존중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국갤럽 여론조사(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정권교체 여론은 47%로 정권유지(39%)와 8% 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재보궐선거 직후 정권교체 여론이 55%, 정권유지 여론이 34%로 21% 포인트 차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한 중진 의원은 “강단 있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며 민주당의 정권재창출 가능성을 높여 놨다”고 말했다. 잦은 말실수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문재인 대통령 방미 직전에 미국에 대해 “민주주의 2등급”이라고 평가하고, 광주 건물 붕괴 참사를 두고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 조금만 밟았어도 살아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모더나 백신 공급 수량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편을 든다는 ‘이심송심’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후보들의 의견이 갈릴 만한 쟁점을 만들고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이 받으려는 태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 송영길 취임 100일…중도 확장 성과·공정 경선 관리 과제

    송영길 취임 100일…중도 확장 성과·공정 경선 관리 과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며 중도로 외연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공정한 경선 관리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송 대표는 10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지난 5월 2일 전당대회에서 홍영표 의원을 상대로 0.59% 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둔 송 대표는 변화를 강조했다. 경선 기간 내내 “당명 빼고 다 바꾸겠다”던 송 대표는 정권재창출을 최고의 목표로 두고 민심경청 프로젝트, 재보궐선거 패배 이유를 분석한 집단심층면접(FGI) 조사 등을 통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그 결과를 반영해 조국 사태에 사과했고, 금기어로 여겨지던 ‘대깨문’(강성 친문재인)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내로남불’ 이미지를 타파하겠다며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결과 문제가 제기된 의원 12명에 대해 탈당을 권유했다.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한 의원 10명이 여전히 당적을 유지하고 있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는 비판도 받았다. 부동산특위를 설치해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관철시켰다. 이 과정에서 강성 지지층과 친문 의원 등이 반발하며 송 대표의 탄핵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상병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튀는 스타일에 비주류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당내 친문 세력을 제어하고 화합을 견인하는 등 선방했다”며 “야당 대표를 존중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국갤럽 여론조사(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 정권교체 여론은 47%로 정권유지(39%)와 8% 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재보궐선거 직후 정권교체 여론이 55%, 정권유지 여론이 34%로 21% 포인트 차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한 중진 의원은 “강단 있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 주며 민주당의 정권재창출 가능성을 높여 놨다”고 말했다.  잦은 말실수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문재인 대통령 방미 직전에 미국에 대해 “민주주의 2등급”이라고 평가하고, 광주 건물 붕괴 참사를 두고 “운전자가 액셀러레이터 조금만 밟았어도 살아날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모더나 백신 공급 수량을 공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편을 든다는 ‘이심송심’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후보들의 의견이 갈릴 만한 쟁점을 만들고 스포트라이트를 자신이 받으려는 태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 이승우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방역점검 행보로 업무 시작

    이승우 행정안전부 신임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6일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상황회의를 주재한 뒤 곧이어 코로나19 방역현장을 점검하며 본부장으로서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행안부는 “이 본부장이 별도의 취임식 없이 안전관리 일일 상황회의를 주재하며, 폭염 대비 조치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최근 돌발적인 집중 호우가 빈발함에 따라 철저한 사전점검 등 집중호우 대비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상황회의를 마치고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다중이용시설(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의 현장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임시선별검사소(천안시청 봉서홀)와 예방접종센터(천안시 실내테니스장)를 방문해 의료진 및 관계자를 격려하였다. 이 본부장은 서면으로 갈음한 취임사에 통해 “실제 작동하는 재난안전 정책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는 엄중한 시기에 재난안전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지만, 오랜 기간 재난관리에 몸담아 온 직원들과 합심하여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 정은보 신임 금감원장 취임 “금융감독 본분은 지원”

    정은보 신임 금감원장 취임 “금융감독 본분은 지원”

    “금융시장과의 활발한 소통을 부탁드립니다.” 6일 취임한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취임사에서 ‘법과 원칙에 기반을 둔 금감원의 역할’과 함께 소통을 강조했다. 전날 금융 당국의 두 수장인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이 동시에 교체됐고, 정 원장은 이날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과한 뒤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이례적으로 동시에 임명된 두 사람은 경제 관료 출신으로 행정고시 28회 동기다. 그동안 엇박자를 내왔던 금융위와 금감원의 갈등 관계가 완화되고, 각종 현안에서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정 원장은 취임사에서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이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현장의 고충과 흐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금융감독의 본분은 규제가 아닌 지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와 업계 의견 수렴, 각 분야의 전문가 조언 반영을 강조하면서 “민간에 대해 금융감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로서 사후 교정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현재의 금융환경에 대해 “아직 실물경제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이 절실하면서도 과도한 민간부문 부채를 관리해야 하는 녹록지 않은 금융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면서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감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적 측면뿐만 아니라 절차적 측면에서도 법적 안정성과 신뢰보호에 기초한 금융감독이 돼야 하겠다”며 “사후적인 제재에만 의존해서는 금융권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렵고 결국은 소비자 보호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전 금감원장의 주요 철학이기도 했던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조했다. 정 원장은 다음달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해 “금융회사들의 준법에 애로가 없는지 점검하고 취약 요인은 적극 해소해 나가야 하겠다”며 “금융시장의 급격한 혁신과 변화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필요한 금융 인프라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자도 이날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우리 금융시장·금융시스템의 안정, 자산시장 과열 문제에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며 가계부채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과제를 가계부채 관리로 꼽은 고 후보자는 “가계부채 대책 추진 과정에서 효과를 더 높일 방안이 무엇인지도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2016년과 지난해 4월 두 차례 금통위원으로 임명되며 연임에 성공한 금통위원 출신인 고 후보자는 지난달 1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유일하게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낸 매파 인사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고 후보자는 이에 대해 “소수의견은 통화정책과 관련한 소수의견이며,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한 거시 경제 건전성 정책은 금융위원회에서 수행해왔다”며 선을 그었다. 고 후보자는 다음달 종료되는 소상공인 부채 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와 관련해선 “실물경제, 방역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9월까지니까 좀 더 상황을 보면서 방안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리대책에 대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고, 시간도 많지 않아 9월까지 여러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금감원과의 관계에 대해선 “정 원장과 이미 통화했으며 서로 잘 협력하겠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물여섯 청년처럼 역동 금천 “동네방네 행복도시 리모델링”

    스물여섯 청년처럼 역동 금천 “동네방네 행복도시 리모델링”

    1995년 개청한 서울 금천구는 스물여섯 살 청년과 나이가 같다. 그만큼 역동적이다. 그사이 과거 제조업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이끈 구로공단은 패션, 지식·정보통신산업 전문단지인 금천 G밸리로 탈바꿈했다. 현재 금천 G밸리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이들이 도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금천구는 주거지와 산업단지가 혼재돼 있고 신구 시가지가 공존하는 도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공원이 들어서고 다양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확충됐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과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 개통을 앞두고 서남권 관문 도시로서의 위용을 갖춰 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딜 정책의 적극적인 실현으로 건강, 가족 그리고 녹지를 갖춘 생활권 도시를 꿈꾸는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5일 만나 취임 이후 3년 동안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발걸음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금천구에 ‘1인가구 지역지원센터’ 설치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 어떤 취지며 진행 상황은. “오 시장이 1호 공약으로 1인가구 종합지원 전담조직을 내세웠다. 지난 4월 ‘1인가구 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하고 시장 직속의 정규 조직인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오 시장과 서울시·금천구 공동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금천구에 1인가구 지역지원센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우리 구는 일반 가구 수 대비 1인가구 비율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6위로 높은 데다 무엇보다 가산동 금천 G밸리가 위치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따라서 1인가구에 대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낼 수 있고 그것을 검증해 볼 수 있는 적합지다. 센터가 들어설 적합한 시유지도 있다. 금천구 독산로50길 23에는 넓은 대지에도 좁은 교육관과 개관 후 40년이 넘은 시남부여성발전센터가 있는데, 그곳을 최신 복합시설로 조성한다면 가능하다. 오 시장은 우리 구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 관련 부서와 올해 관련 용역을 맡기자고 얘기가 돼 있는 상태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추진해 볼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이다. 우리 구는 이미 2017년부터 1인가구 종합 정책을 수립해 건강 지원, 커뮤니티 지원, 주거 지원, 사회 안전망 구축, 일자리 지원 등 5개 핵심 과제별 모두 36개 실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인가구 지역지원센터가 설치되면 1인가구의 실태 조사 등 1인가구 지원에 대한 전반적인 컨트롤타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취임 초부터 추진해 온 친환경 그린 SOC 확보, ‘그린도시’ 등이 지금의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똑 떨어지는 정책이란 생각이 든다. “취임 후 골목을 돌며 느낀 점은 주민이 녹지와 생활 SOC 확충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해마다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폭염 등으로 생활 속 녹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환경 문제는 우리에게 다가올 위험이 아닌 이미 다가온 위험이 됐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 범위가 이전보다 제한되다 보니 휴식처가 거주지 근처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금천구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생활 SOC와 녹지를 결합한 ‘그린 SOC’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둘레길 5코스 ‘호암늘솔길’ 연장, 독산 근린공원 환경 개선, 물놀이형 어린이 놀이터와 같은 자연 속 여가시설을 확충했다. 특히 금천구의 남과 북을 따라 흐르는 한강의 제1지류, 안양천을 명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안양천변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었고 미니축구장, 농구장, 족구장이 들어서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독산1동과 분소 지역을 오가는 ‘금천한내교’를 개통하기도 했다. 또한 철산교~금천교 둔치 약 1만 1500㎡에 농촌테마 풍경길을 만들었다. 안양천 독산1동 분소구간 둔치 약 3000㎡에 생태텃밭 250구획도 조성했다. 나아가 현재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 태화강처럼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안양천 주변의 서울 구로·영등포·양천구, 경기 광명·안양·의왕·군포시 등과 협력하고 있다. 지리적 특성을 살리는 자연친화적 도시 개발이야말로 주민 삶의 질을 높여 금천구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지역 숙원 사업인 3+1 핵심사업의 추진 상황은 어떤가. “관문도시다운 외관과 역사성을 갖춘 새 금천구청복합역사,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신안산선 개통,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질 대형 종합병원 건립 등은 금천의 미래가 달린 문제다. 우선 금천구청역은 주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금천의 얼굴과도 같은 곳이다. 하지만 1981년 역사 개설 이래 40년간 시설 개선 없이 노후화됐다. 출입구가 하나뿐인 데다 경부선 육교 위쪽에 고압전류가 흐르고 낡은 철조망으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한 신축 아파트 입주 등 유동인구 증가에 따라 지난해 10월 연탄공장이 폐업하면서 방치된 부지는 주민 주거환경에 피해를 주고 있다. 구는 2018년 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통해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구상 용역을 수립했고 지난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유찰된 상황이다. 복합개발 추진을 위한 사업방식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올해 복합역사 추진 방식을 결정하고 빠르면 내년 착공,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안산선 사업은 2019년 9월 착공식 이후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또 다른 숙원사업인 대형종합병원 건립은 큰 무리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다만 환경영향평가에서 멸종위기인 맹꽁이가 발견되면서 서식지를 인근 시흥계곡으로 이전시키기로 했다. 맹꽁이 이사가 끝나면 9월쯤 착공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공군부대 이전은 구민위원회를 구성해 여러 의견을 수렴해 왔다. 완전 이전할 것인지, 현 부지 내에서 규모를 줄여 일부 존치하고 나머지 지역을 개발할 것인지 의결했는데 일부 존치 후 개발로 방향이 결정됐다. 지속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천은 어떻게 대처해 나갈 생각인가. “민선 7기 구청장으로 당선돼 지나온 지난 3년은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시기였다. 특히 지난해는 주민 덕분에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2040 도시종합관리계획을 세우고 독산동 우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금천문화비전을 마련해 문화도시 금천의 토대를 쌓을 준비를 마치는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남은 1년 동안은 행복도시 완성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팬데믹은 우리 삶의 방식을 바꿔 놨다. 따라서 새로운 과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대형종합병원, 금천소방서 건립에 맞춰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의료혜택에서 소외받는 주민이 없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또한 감염병 관리센터를 구축해 코로나19를 비롯한 미래의 감염병 위험에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다. 민생경제 지원 강화와 온택트 시대에 맞게 스마트 안내 시스템 구축, 비대면 건강증진 서비스 확충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 아동, 청년, 여성,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모든 계층이 동행하는 금천을 만들기 위해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네 곳곳도 살피겠다. 주민도 희망을 잃지 않고 힘내서 함께 코로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
  • 文 대통령,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 사의 반려

    文 대통령,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 사의 반려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다.청와대 관계자는 5일 “조 상임위원이 개인 사정으로 사의를 밝혔지만, 문 대통령은 반년 가량 남은 임기를 다 마치라는 취지에서 반려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1월 취임한 조 상임위원은 지난달 임기 6개월을 남겨 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자 야권에서는 임기가 3년인 상임위원직에 친여권 인사를 임명해 2024년 총선까지 선거를 관리하겠다는 ‘꼼수’ 아니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선관위 상임위원은 비상임인 중앙선관위원장(대법관)을 대신해 선관위 사무를 총괄하고 사무처 인사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요직으로 꼽힌다. 조 상임위원은 임명 당시에도 야당에서 그가 문재인 대통령 후보자 캠프에서 공보특보로 활동했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제기한 바 있다.
  • 박범계 장관 패소 확정…‘달님은 영창~’의 김소연에

    박범계 장관 패소 확정…‘달님은 영창~’의 김소연에

    김소연 전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에게 1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패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상고를 포기해 패소가 확정됐다. 5일 대전지법 민사항소4부(부장 윤현정)에 따르면 박 장관 측은 원고 항소기각 판결정본을 받은 지난달 22일부터 상고 마감 시한(2주)인 지난 4일까지 상고장을 내지 않았다.박 장관은 장관 취임 전인 2018년 12월 “(김 전 위원장이) 금품요구 사건과 관련 허위 사실을 적시해 내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그 해 6.13 지방선거에서 방차석(민주당) 대전 서구의원이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 비서관이었던 변모씨로부터 특별당비 등으로 수천만원을 요구받고, 김소연 당시 대전시의원도 박 의원 측근인 전모씨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변씨와 전씨는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김 위원장은 당시 “변씨 등의 금품강요 사실을 박범계 의원에게 전부 알렸다”고 박 장관의 방조설 등을 주장했고, 박 장관은 “김 의원 폭로 후에 그런 사실을 알았다”며 김 전 위원장을 상대로 1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한 것이다. 대전지법 민사11단독 문보경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불법 선거자금 방조와 특별당비 요구 연관성 등 박 장관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주장은 일부 거짓이 아니거나 거짓이더라도 위법성 없는 의견 개진”이라며 “피고(김 전 위원장)의 의견 표명이 지나치게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박 장관의 청구를 기각했다. 박 장관은 곧바로 항소했으나 대전지법 민사항소4부도 “1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기각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던 김 전 위원장은 이 금품요구 사건 이후 당에서 제명됐고,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옮긴 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달님’으로 지칭되는 문재인 대통령 모독 논란을 낳았다.
  • 폼페이오가 日정부로부터 받은 고급 위스키 행방묘연…국무부 조사

    폼페이오가 日정부로부터 받은 고급 위스키 행방묘연…국무부 조사

    외국정부 선물, 정부기관에 넘기거나 돈 주고 사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마지막 국무장관이었던 마이크 폼페이오가 일본 정부로부터 선물로 받은 수백만원짜리 위스키 행방이 묘연해 국무부가 조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 관보에 따르면 국무부는 폼페이오 전 장관이 재임 당시 일본 정부로부터 받은 5800달러(약 660만원)짜리 위스키 한 병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같은 사실은 외국 정부와 정상들이 미국 고위 관리들에게 준 선물에 대한 국무부의 연례 회계 과정에서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관료가 외국 정부로부터 일정한 가치가 있는 선물을 받을 경우 이를 국립기록보관소나 여타 정부 기관에 넘겨야 하며, 이를 자신이 가지려면 재무부에 그만한 가치의 돈을 내고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무부 의전실은 외국 정부로부터 받은 선물을 기록하고 그 향방을 파악해야 할 의무가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수행하며 참석했을 당시 해당 위스키를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폼페이오는 같은 해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 외교장관으로부터 총 1만 9400달러(약 2200만원) 가치가 있는 카펫 2개를 받았고, 이는 모두 연방총무청(GSA)에 이관됐다고 기록돼 있다. 국무부는 다른 선물과 달리 유독 위스키의 행방에 대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측은 이와 관련해 “폼페이오는 그 선물에 대해 알지 못하며, 그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누구로부터도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부부는 2019년 당시 12만 달러(약 1억 30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선물을 외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첫해인 2017년에는 14만 달러(약 1억 6000만원), 2018년엔 8만 8200 달러(약 1억원)의 선물을 각각 받았다. 트럼프 부부가 받은 모든 선물은 국립기록보관소로 넘겨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부부는 2019년 호주, 이집트, 베트남 등 3명의 외국 정상으로부터 1만 달러(약 1100만원) 가치가 있는 사진과 초상화를 받았다. 불가리아 총리한테서 받은 8500달러(약 970만원) 상당의 오스만 제국 시절 소총, 바레인 왕자로부터의 7200달러(약 820만원) 가치의 아라비아 말 청동조각상, 카타르 국왕한테서 받은 금과 에메랄드, 다이아몬드가 박힌 6300달러(약 720만원) 가치의 아라비아 오릭스 조각상 등도 있었다. 그 밖에 밖에 조셉 보텔 전 중부사령관이 현역이던 2019년에 카타르 정부로부터 1만 4995달러(약 1700만원)짜리 롤렉스 시계 등 3만 7000달러(약 4200만원)에 달하는 고급시계를 받았고, 그는 연방총무청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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